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국조
    2026-06-10
    검색기록 지우기
  • 집계
    2026-06-10
    검색기록 지우기
  • 357명
    2026-06-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942
  • 이달의 독립운동가 나철선생(다시 새기는 그 충절)

    ◎서울신문사·국가보훈처 공동선정/을사5적 처단 실패후 대종교 창시/32세때 관직 버리고 유신회 조직… 항일/합방후 “민족정기수호” 단군신앙 포교/“암흑시대 겨레의 횃불”… 독립운동 정신적 지주로 대종교 창시자인 나철 선생은 1863년 12월 2일 전남 낙안현 남상면 금곡리(현 보성군 벌교읍 금곡리)에서 부친 나용집씨와 모친 송씨 사이에서 3형제중 둘째아들로 출생했다.족보명은 두영이었으나 인영으로 개명한뒤 대종교 창교후 철로 바꿨다. ○전남 보성서 출생 1902년 29세때 문과에 장원급제한 선생은 32세때 징세서장으로 있다가 일제의 침략야욕이 내정간섭으로 나타나자 1905년 5월 일제부패관리의 실상을 좌시할 수 없다며 관직을 사임했다.그뒤 강진출신 오기호지사등을 중심으로 비밀결사인 유신회를 조직,구국운동에 앞장선다.그해 미국 포츠마츠에서 노일전쟁의 종전을 위한 강화회담이 열리게 되자 우리의 입장을 미국조야에 호소하기 위해 도미할 것을 결심,미국행을 시도했으나 일본측의 방해로 뜻을 이루지 못하고 6월 유람을 빙자,일본 도쿄에 가게 된다.거기서 그는 이토 히로부미(이등박문)가 조선정부의 외교권을 박탈하기 위해 특별전권대사로 조선에 파견된다는 보도를 접하고 그에게 직접 편지를 보내 진정한 평화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촉구했으나 회신을 받지 못하자 일왕궁성 앞에서 3일동안 단식하며 항쟁하기도 했다. 선생은 우여곡절 끝에 을사5조약이 체결됐다는 소식을 듣고는 오기호와 함께 『매국노를 모두 죽이면 국정을 바로 잡을 수 있다』며 칼 2자루를 행낭에 감추어 11월30일 귀국한다.이듬해 1월 선생과 오기호는 학부대신리완용 외부대신박재순 군부대신리근택 내부대신리지용 농상공부대신권중현등 세칭 「5적대신」을 일시에 처단할 것을 계획했다.동지들을 규합,자금도 모으고 권총 8정도 구입했다.각국에 보내는 공문과 내외국민들에게 보내는 포고문도 작성했다.첫번째 거사일을 음력 정월 초하루(2월13일)로 정하고 5적이 신년하례를 드리기 위해 입궐하는 기회를 이용,처단하려 했으나 결사대들이 제때에 도착하지 않아 실패했다.이후 4차례에 걸친 처단시도는 이런저런이유로 뜻대로 되지 않았다.체포된 동지 한명이 고문에 못이겨 거사전말을 실토하면서 동지들이 차례로 붙잡혀가자 선생은 제발로 일제 수사기관에 출두,1907년 7월3일 유배 10년형을 받는다.그는 지도로 유배지가 결정돼 헌병의 엄중한 호위를 받으며 29일 인천을 출발했다.그러나 운이 좋았던지 유배 4개월여만에 오기호등과 함께 특사로 풀려난다. 1910년 8월 경술7조약 체결로 일제는 우리나라의 통치권을 완전히 빼앗았다.너무도 치욕적인 조약이어서 선생은 새로운 구국운동과 민족중흥의 방법을 모색하기 시작,나라가 이 지경에 이른 원인은 무엇보다 오랫동안 사대사상에서 비롯된 교육의 잘못에 있음을 깨닫게 됐다.선생은 흔들리는 민족전통정신을 바로잡기 위해 단군의 정신을 널리 알리는 작업에 착수했다.단군의 정신으로 민족고유의 종교역사를 완성하고 민족정기를 새롭게 하여 보국안민과 제인구세를 기해 보자는 의도였다. 선생은 1909년 정월 15일 평소 뜻을 같이 하던 오기호등 수십명과 함께 서울 제동 취운정에서 제천의식을 갖추고 단군교를공식 종교로 공표하고 통상의 건국기원에 1백24년이 앞선 4366년을 개천의 기념으로 삼았다. ○초대교주로 추대 모든 교인들로부터 교주인 도사교로 추대된 선생은 1910년 7월30일 칙령을 발표,그때까지 한얼교 또는 천신교로 불리던 단군교를 대종교로 개명하고 대종교의 창시자가 된다.대종교는 이후 독립운동의 정신적 지주가 되고 구심점이 돼 급속도로 발전한다.선생은 대종교의 도사교가 되면서 이름을 인영에서 철로 바꾼다. 선생은 경술7조약이후 일제침략세력을 몰아내는 일이 어렵게 되자 성지순례의 길을 나서게 된다.그 옛날 단군이 남긴 손길과 발자취를 몸소 알고 역사와 교훈을 깨달아 겨레의 나아갈 길을 믿아보려고 한 것이다.두만강을 건너 백두산 아래의 중국 동삼성에 이르러서는 대종교의 확대포교를 구상하게 된다.이 곳이 고대로부터 우리 민족이 살던 곳이었고 수많은 애국독립지사가 정착하고 있었던 곳이었기 때문이었다.선생의 노력으로 대종교는 이 곳에서 크게 번창했다.선생은 한편으로 교인과 교포들의 자녀교육을 위해 교육시설도마련,민족교육을 실시하면서 독립정신을 고취시켜 나갔다. 선생의 이같은 행동은 일제의 대종교에 대한 탄압을 불러 일으키게 했다.국내에서는 탄압이 더욱 심해져 마침내 선생은 총본사가 있던 화룡면 청파호에서 귀국을 서두르게 된다.당시 일제는 신포교규칙에 의한 종교등록을 강요하고 있었는데 대종교에서는 완벽한 서류를 냈으나 군소종교단체는 모두 등록을 받아주면서도 대종교의 등록서류는 신교가 아니라는 이유로 반송했다.가증스런 종교탄압이었다.선생의 신변도 위협해왔다.창교이래의 최대의 시련이었다. ○구월산에서 순교 선생은 순교와 수도의 길중 택일을 위해 매일을 기원했다.이윽고 구월산 삼성사 참배계획을 공지하는데 이는 단군 성적지를 믿아 순교하려는 결단이었다.1916년 음력 8월4일 참배길을 떠나 이틀뒤 삼성사에 도착한다.8월 한가위 동네 교인들과 제례를 올린 선생은 『오늘부터 3일간 절식수도에 들어갈 것이니 절대로 문을 열지 말라』고 방문을 봉하게 하고는 순교의 길을 택한다.다음날 제자들이 선생을 믿았을 때는 이미 숨을 거둔 뒤였다.여러 유서들이 나왔으나 모두 죽음으로써 침략자들에게 항쟁한다는 뜻이었다.선생의 나이 54세. 정부는 이같은 선생의 항일공훈을 추앙하여 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 재산등록 대상 210개 기관 확정

    ◎국영업체 23곳­지방공사·공단 포함/산은 등 96개 기관장엔 공개 의무화/총무처 총무처는 30일 공직자윤리법및 시행령에 따라 기관장이나 임원이 재산을 등록해야 하는 2백10개의 공직유관단체를 선정,발표했다. 이들 공직유관단체는 ▲정부투자기관 23개 ▲지방공사및 지방공단 51개 ▲정부 또는 지방자치단체의 출연·보조·위탁을 받는 기관 67개 ▲임원을 중앙행정기관장및 지방자치단체장이 선임하는 기관 69개 등이다. 이 가운데 재산을 공개해야 하는 기관은 모두 96개로 23개 정부투자기관과 한국은행,농·수·축협중앙회는 단체장및 상임감사등이,나머지 68개 기관은 기관장이 재산공개의무자가 된다. 재산공개기관 한국산업은행·중소기업은행·국민은행·한국주택은행·한국조폐공사·한국담배인삼공사·국정교과서(주)·농수산물유통공사·농어촌진흥공사·한국종합화학공업(주)·대한무역진흥공사·대한석탄공사·한국전력공사·대한광업진흥공사·한국석유개발공사·대한주택공사·한국수자원공사·한국도로공사·한국토지개발공사·근로복지공사·한국관광공사·한국전기통신공사·한국은행·은행감독원·농업협동조합중앙회·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축산업협동조합중앙회·증권감독원·보험감독원·한국여성개발원·한국소비자보호원·공무원연금관리공단·한국자원재생공사·환경관리공단·한국방송공사·한국보훈복지공단·보훈병원·한국국제협력단·한국수출입은행·국방과학연구소·서울대병원·국민체육진흥공단·중소기업진흥공단·국민연금관리공단·한국산업안전공단·한국수출보험공사·전쟁기념사업회·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한국방송광고공사·한국마사회·공무원및사립학교교원의보관리공단·사립학교교원연금관리공단·교통안전진흥공단·서울도시개발공사·서울농수사물도매시장관리공사·서울지하철공사·부산도시개발공사·강남병원·서울시설관리공단·신용보증기금·기술신용보증기금·한국국방연구원·한국장학회·사학진흥재단·한국문화예술진흥원·예술의전당·석탄산업합리화사업단·한국공항공단·부산교통공단·한국과학기술연구원·한국과학기술원·한국원자력연구소·한국표준과학연구원·한국기계연구원·한국화학연구소·한국과학재단·한국해양연구소·인천터미널·생산기술연구원·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독립기념관·영화진흥공사·에너지관리공단·한국가스안전공사·한국전기안전공사·한국컨테이너부두공사·성업공사·대한체육회·한국전기연구소·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한국에너지기술연구소·산림조합중앙회 ▷재산등록기관◁ 제주의료원·부산〃·대구〃·수원〃·의정부〃·이천〃·안성〃·금촌〃·포천〃·춘천〃·원주〃·강릉〃·속초〃·삼척〃·영월〃·청주〃·충주〃·천안〃·공주〃·홍성〃·서산〃·군산〃·포항〃·안동〃·진주〃·서귀포〃·남원〃·순천〃·강진〃·김천〃·마산〃·목포〃·인천병원·대구도시개발공사·부산주차관리공단·장흥표고버섯유통공사·울산주차관리공단·금강선박공사·인천주차관리공단·김제개발공사·광주교통관리공단·점촌도시개발공사·한밭개발공사·대구시설관리공단·한국교육개발원·한국개발연구원·한국종합기술금융주식회사·산업기술정보원·국토개발연구원·대외경제정책연구원·한국학술진흥재단·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한국자동차부품종합기술연구소·한국건설기술연구원·민족통일연구원·한국행정연구원·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한국자유총연맹·한국식품개발연구원·한국체육과학연구원·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지개량조합연합회·산업연구원·한국생산성본부·산업디자인포장개발원·섬유기술진흥원·한국신발연구소·한국노동교육원·한국전자통신연구소·한국어업기술훈련소·해운산업연구원·한국해기연수원·에너지경제연구원·한국정신문화연구원·한국감정원·한국노동연구원·의료보험연합회·대한염업조합·중부공단관리공단·동남공단관리공단·서부공단관리공단·대한건설협회·대한산업보건협회·한국해운조합·한국장애인복지체육회·국민생활체육협의회·한국조세연구원·대한결핵협회·대한나관리협회·대한가족계획협회·대한적십자사·전남발전연구원·서울시정개발연구원·한국지방재정공제회·한국지방행정연구원·지방자치경영협회·대한지적공사·한국소방검정공사·갱생보호회·대한법률구조공단·한국청소년개발원·석탄산업합리화사업단·한국보건사회연구원·교통개발연구원·한국어선협회·국립공원관리공단·신용관리기금·한국형사정책연구원·총포화약안전기술협회·도로교통안전협회·별정우체국연합회·홍익회·한국방송개발원·유네스코한국위원회·재향군인회(재산공개기관제외)
  • 조세연구원장 박종기씨/담배인삼공 신임이사장 정영의씨

    정부는 24일 한국조세연구원장에 박종기인하대교수(61)를,담배인삼공사이사장에는 재무부장관을 지낸 정영의 전조세연구원장(56)을 각각 임명했다.
  • 국회정보위/“보안유지 어떻게”가 관건/의원회구성 전망과 문제점

    ◎예산 등 심사땐 국가기밀 누출 우려/안기부 난색속 「누설금지」 방안 등 부심 앞으로 구성될 국회 정보위의 기능및 역할과 함께 국가기밀보호의 확보대책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근원적 차단이 고민 정보위가 어떤 권한을 가질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여야는 그러나 안기부에 대한 예산및 업무심사권 행사에는 원칙적으로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따라서 이같은 활동이 국가정보기관의 기밀을 파헤치는 것인만큼 국가안보에 중대한 피해를 가져올 수 있는 가능성을 근원적으로 차단하는 방안이 최대의 관건이다. 안기부측은 그러나 『세계 어느 정보기관도 예산을 공개하지 않는다』고 전제,『예산의 전면공개는 국가안보수호를 위해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특위에서는 정보위가 예산 및 업무심사권을 행사할 경우 비밀정보활동과 그 예산까지 포함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합의를 보지 못하고 있다.특위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안기부의 활동에 대해 깊숙히 심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위는 국회의원을 포함한 정보위 관계자들이 취득한 정보에 대해 철저히 비밀을 준수하도록 하고 위반할 경우 형사처벌토록 할 것으로 전해졌다. 처벌방식에 대해서는 현행 형법상의 공무상 기밀의 누설죄를 적용하는냐,아니면 별도의 처벌규정을 도입하는냐는 앞으로의 연구대상이다.사안의 중대성으로 미루어 기존의 형법으로는 다소 미진하지 않느냐는 의견도 강하게 제시되고 있어 별도의 처벌규정을 두는 쪽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이와 함께 개정될 국회법에 기밀누설금지조항을 신설하는 방안도 함께 고려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국가정보기관에 대해 입법부가 감독기능을 갖는 나라는 미국과 독일 등 2개국에 불과하다. 미국의 경우 의회내에 정보특별위원회를 두고 중앙정보국(CIA)·국방정보국(DIA)·국가안전국(NSA)등 각 정보기관에 대한 예산 및 업무에 대해 심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그러나 의회우월주의의 미국조차도 비밀유지의무를 위반할 경우 처벌규정을 엄격히 적용하고 있다. 정보위가 처음으로 도입되는만큼 시행착오와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높다.만약국익보다는 당리당략에 치우칠 경우 국가기밀이 누설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특정사안을 놓고 공개여부가 정쟁의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또 국회가 안기부에 대해 통제와 간섭을 남용,본연의 임무인 국가정보활동을 위축시킬 여지도 있는데 이는 남북대치상황에서 극히 위험스러운 일이다. 이런 점에서 위원의 인선은 결코 소홀히 다룰 수 없는 대목이다.효과적인 보안유지를 위해 위원수는 다소 적게 하고 위원과 관계 직원들은 엄정한 심사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따라서 정보위의 위원은 일반 상임위보다 규모가 적은 여야 중진급 의원 7∼8명선으로 구성될 공산이 크다.위원회의 형식은 특위가 한시적인 것인만큼 상임위형태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미 등에 조사단 파견 그러나 정보위 설치문제는 국회법의 개정과 함께 여야간에 상당한 이견을 보이고 있는 국가보안법·안기부법의 개정과 맞물려 있어 본격적인 운영까지는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특위는 오는 7월 임시국회가 끝난뒤 미국·독일 등으로 조사단을 파견,충분한 검토과정을 거쳐 정보위운영방안을 최종확정할 계획이다.
  • 교육개혁 시민이 앞장서자/김신일 서울대교수·교육학(정경문화포럼)

    ◎각급학교 부조리 만연… 자정능력 상실/학부모·전문가 참여한 조직결성 시급 각 분야에서 시민운동이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매우 활발해지고 전문화하는 경향이 뚜렷하다.최근에 사회전반의 도덕적 정화운동을 위하여 여러 단체가 모여 결성한 「정사협」같은 것도 있지만 환경·소비자·경제 등 전문분야별 사회운동이 성장하고 있다. 교육분야에서도 교육의 개혁에 시민들이 나서서 적극적으로 참여하여야 한다는 소리가 커지고 있다.그동안 소규모의 학부모단체들이 힘겹게 교육개선운동을 펴왔지만 역부족이었다.최근에 서울YMCA가 주축이 되어 교육관련 단체들이 모여 「촌지 없는 학교와 바른교육을 위한 시민운동」에 나섰다.지난 15일에는 크리스찬 아카데미가 「교육개혁과 시민참여」라는 주제를 내걸고 다양한 교육집단의 인사들을 초청하여 토론회를 열었다.그 자리에 참석한 사람들은 한결같이 교육개혁을 실현시키기 위한 시민운동의 필요성을 역설하였다. 교육개혁에 있어서 정부는 일정한 역할을 가지고 있지만 그와 동시에 한계가 있다.더욱이 지난 몇달간 연속적으로 터져나온 교육관련 비리에서 드러났듯이 교육부는 때때로 공범 또는 방조자의 역할까지도 해온듯한 인상이다.그렇지 않아도 민주사회에서 시민의 참여와 감시가 없이 정부가 자의적으로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교육개혁에 관한한 현재의 우리 실정은 시민들이 앞장서서 정부를 이끌고 나가야할 형편이다. 학교와 대학도 문제가 많아서 교육개혁을 그 손에만 맡겨놓을 수도 없다.최근에 여론조사기관인 코리아리서치가 발표한 전국조사결과에 의하면 경찰·의사·공무원 등등 사회집단 가운데 교사집단에게 금품을 제공한 사람이 가장 많으며 30대 여성의 61%가 교사에게 금품제공경험을 가지고 있다.그리고 가장 우선적으로 개혁되어야할 대상 가운데 교사와 교육기관이 민원행정기관과 정치인에 이어 세번째로 지적되었다. 비정상적 이득을 위하여 금품을 주고받는 행위는 양쪽이 모두 나쁘다.주는 학부모와 받는 교사 모두 비윤리적이며 금품때문에 학생성적을 높여준다면 그것은 범죄행위다.비윤리와 범죄행위가횡행하는 학교에서 교육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기를 바란다면 환상이다. 계속 터져나오고 있는 일련의 입학부정사건을 통하여 극명하게 드러난 사실은 스스로 엄격하여야 할 대학사회의 도덕성이 형편없이 무너졌다는 것이다.돈을 받고 합격자를 밀어내고 불합격자를 입학시키고 교직원의 자녀들에게 점수를 올려주어 합격시키는 것을 비롯하여 온갖 수법으로 입학부정이 자행되어 왔다.교육계에는 「채택료」라는 것도 있다.교과서나 참고서를 교재로 채택하거나 학생들에게 권장한 대가로 교사나 교수가 돈을 받는 것이다.채택료를 더 많이 주는 출판사의 책을 선택하는 경우가 적지 않으니 학교가 장사판처럼 되었다. 교육계의 이러한 부도덕과 비리도 문제지만 이러한 상황이 방치되고 용인되는 교육계의 도덕적 자정능력 상실이야말로 한국교육의 위기다.교육계내에서도 요즘에 이르러 도덕적 권위의 회복을 위한 운동이 일어나고 있는 것은 늦기는 했어도 다행스러운 일이다. 오늘날의 학교제도는 공교육이다.즉 교육을 사적 활동으로 놔두지 않고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설치,운영 또는 관리하도록 만든 제도이다.그러므로 사립학교라 할지라도 국가의 감독을 받는 것은 공교육제도하에서는 불가피하다.학교설립의 인가와 감독,교사자격의 인정,교육과정 등을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는 것은 공교육의 대표적 특성이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수행하는 공공정책에 대하여 시민이 참여하고 감독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고도 필수적이다.그러므로 시민들은 공공의 교육정책에 관하여 발언하고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하여 정당한 절차와 방식에 따라 영향력을 행사하여야 한다.그러기 위하여는 조직이 필요하다.교육문제에 관하여 토론하고 주장하고 정부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시민들의 단체를 조직하여야 한다.여기에는 학부모와 일반시민 그리고 교육전문가,교육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여러 단체도 참여하여야 한다. 지금 정부가 추진하겠다고 하는 교육개혁의 구상에 늦지 않게 반영시킬 수 있으려면 시민의 교육운동조직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 음료 등 특소세 인하·폐지/재산세 과표 내년 공시지가 전환

    ◎민자개혁특위 추진 민자당은 8일 특별소비세의 대상품목 및 세율을 축소·조정하고 종합토지세제를 강화해 갈 것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민자당의 경제개혁특위 조세재정소위(위원장 나오연의원)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한국조세연구원(원장 정영의)이 마련한 세제개혁연구안을 검토하고 이같이 결정하는 한편 조세감면제도를 억제하기 위해 「조세지출예산제」를 도입하기로 했다.조세재정소위는 지난 78년 부가가치세제를 도입하면서 특별소비세 부과대상인 사치품으로 분류된 청량음료·설탕·소형 가전제품등이 경제발전과 더불어 대중소비품화된 만큼 이에 부과되는 특별소비세를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낮춰 최종적으로는 폐지하기로 했다.이에 따르면 청량음료·설탕에 부과되는 특소세는 현행 10%,소형가전제품은 20%에서 1단계로 5%내지 10%로 각각 낮춰지고 그 다음 단계로 폐지될 예정이다. 소위는 또 재산세 과표를 현실화,내년부터 공시지가를 과표로 설정하기로 했다. 소위는 이밖에 한해 3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조세감면제도가 조세의 형평성과 관련,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보고 이를 억제하기 위해 「조세지출예산제」를 빠른 시일안에 도입하기로 했다.
  • 정부­재야단체 활발한 대화/문민시대 출범후 달라진 상황 실감

    ◎시민운동단체 등의 정책건의 적극수렴/개혁의 비판적 협조자로 관계증진 전망 문민정부 출범후 정부와 재야단체의 대화가 점차 활발해지고 있다. 새정부 출범 이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만남이 이곳저곳에서 자주 목격되고 있다. 지난 25일 한완상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전대협의 후신인 한총련 대표 6명을 장관실에서 만나 통일정책에 관한 격의없는 토론을 벌였다. 한부총리가 비록 재야출신이라고 하더라도 당국자와 운동권 학생의 만남은 뉴스가 되기에 충분했다. 지난달 2일 서울지역의 공해추방운동연합등 8개 환경운동단체가 모여 전국조직으로 결성한 환경운동연합은 두달이 채 못되는 지금까지 환경처와 여러차례 대화의 장을 가졌다. 환경운동연합은 정부의 환경마크제가 ▲제조공정을 무시한 채 완성된 제품만을 기준으로 마크를 부착해 주는 것은 환경마크제의 본래 취지에 어긋나며 ▲심사위원 구성에 환경운동단체 대표가 포함되지 않은 것은 부적절하다며 녹색마크제를 제안해 놓고 있었다. 그러나 이들은 대화를 통해 환경처가 심사위원 구성에 환경운동단체 대표를 포함시키고 심사대상에 제조공정도 포함시키기로 환경운동연합의 의견을 수렴하고 운동연합은 녹색마크제를 사실상 포기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했다. 이인제노동부장관도 언노련과 전노협의 간부들을 만나 허심탄회한 의견교환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지난 21일 오린환공보처장관은 해직언론인 원상회복추진위의 간부 7명을 장관실에서 만나 이들의 주장을 듣고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다. 이날 추진위의 한 대표는 『75년 해직 후 공보처장관을 처음 만난다』고 말해 세상의 변화를 실감케 했다. 오장관도 정부가 해직언론인 문제 해결의지가 있음을 여러차례 강조하고 『양측이 좀더 해결방안을 검토한 뒤 만나자』고 제의했다. 이밖에 교육부와 전교조의 만남은 여러차례 있었고 정무1장관실등은 제3조정관실등을 통해 재야단체들의 현황을 파악하는 한편 시민운동단체들 대표와 자주 만나 의견을 듣고 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재야단체들과 관계부처의 대화가 점차 활성화되고 있는 것과 관련,『재야의 정책건의를 받아 정부 정책에 반영하도록 노력한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라고 전하고 『교육·노동부,환경처뿐만 아니라 전 행정부서가 시민운동단체와의 접촉 및 대화를 활발하게 갖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 관계자는 또 『주사파등을 제외한 학생운동권도 교육부와 통일원등의 대화 상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정부의 또 다른 한 관계자는 『개혁이 성공하려면 국민의식이 바뀌어야 하며 이를 위해 광범위한 국민의식개혁운동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재계·의료계·종교계·교육계·사회운동단체등 사회 각계각층에서 개혁분위기가 무르익은 것으로 알고 있으며 이들이 활발한 의식개혁활동을 전개할 경우 행정적 도움을 줄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당초 일부 부처에서는 과거의 관변단체를 활용,의식개혁운동을 전개하자는 의견도 있었으나 관변단체들이 나서거나 정부가 전면에 나서면 국민들의 신뢰를 받을 수 없을 것이라는 게 정부의 판단이었다』고 전했다. 재야단체들도 정부와의 대화에 더 이상의 머뭇거림이 없다.내부적으로는 아직도 새정부의 개혁에 대한 의구심을 갖고 있는 경우도 있지만 대체적으로는 「비판적 협조」의 길을 선택하고 있다. 최근 환경사업과 부정부패추방운동을 벌이고 있는 서울 YMCA 기획실의 남부원간사는 『정부와 대화·협력할 의향은 충분히 있다』며 『한편으로는 협조하고 한편으로는 거리를 둘 것』이라고 말한 것은 재야의 입장을 잘 설명해 주는 부분이다. 정부가 재야단체와의 대화를 활발히 갖는 것은 정부주도의 개혁만으로는 범국민적 의식개혁을 이끌어내는 데 한계가 있으며 개혁에 신선한 수혈을 할 필요성과 이들을 정권의 정통성을 흔드는 세력으로 방치하기 보다는 대안을 제시하는 파트너로 삼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앞으로 정부와 재야와의 대화는 별다른 이변이 없는 한 커다란 제약없이 지속될 전망이다.
  • 일,「제6의 상임이사국」 구체작업/유엔안보리 고정석 확보작전

    ◎“PKO업적 평가받아 진출” 시나리오/“가을 총회에 헌장개정 결의안 내겠다”/올해 「비상임」 지위 종료… 위기감 반사작용 일본의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 되려는 움직임이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요미우리(독매)신문은 최근 『일본의 안보리상임이사국을 목표로 유엔헌장 개정결의안을 올 가을 유엔총회에 제출한다는 구상이 정부내에서 가다듬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정부내 구상 매듭 결의안은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등 현재의 5개 상임이사국에 일본을 추가하는 형식으로 검토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일본 외무성내에서는 일본의 비상임이사국의 지위가 올해말로 끝나게돼 내년부터는 자금협력만 할뿐 의사결정과정에서 제외되고 국제정세에 대한 정보수집도 어렵게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이 기회에 상임이사국이 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혀야한다는 주장이 세를 얻고 있다. 그러나 일본이 상임이사국이 되기 위해서는 넘어야할 벽이 많다.유엔헌장이 개정돼야 하며 헌장속의 구적국조항도 삭제돼야 한다.미국등 현재의상임이사국 모두의 찬성도 필요하다.미국 중국등은 이미 일본의 상임이사국에 지지를 나타냈으나 영국이나 프랑스등은 분명한 입장천명을 유보하고 있다.독일의 상임이사국지위를 경계하고 있기 때문이다.일본 외무성에서는 이때문에 독일과 함께 상임이사국이 되는 이른바 「동시 상임이사국론」보다는 일본 단독의 상임이사국 추진이 더 유리하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독과 동행 안바라 일본이 상임이사국이 되는 것은 이같이 간단한 일이 아니다.그러나 일본은 상임이사국이 되려는 오랜 꿈을 가져왔으며 냉전종식후의 새로운 국제정세는 일본의 경제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 일본은 미국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유엔분담금을 내고 있는 사실을 배경으로 상임이사국의 당위성을 주장하고 있다.미국등도 경제대국인 일본과 독일의 보다 적극적인 국제공헌을 요구하고 있다.국제사회의 필요와 일본의 야심이 맞아떨어지고 있는 셈이다. 일본은 냉전종식후 그 역할이 강화되고 있는 유엔을 통해 국제무대에서의 영향력 증대를 꾀하고 있다.일본은 유엔평화유지활동(PKO)을 지원하기 위해 자위대를 캄보디아에 파견하고 있으며 국제정치의 유엔중심주의를 강조하고 있다.일본의 시나리오는 PKO를 통해 국제공헌의 업적을 쌓은 후 상임이사국이 된다는 것이다. ○유엔중심주의 천명 일본이 상임이사국이 되는 것은 일본의 강대국화를 의미한다.국제정치의 결정자로 등장하게 되는 것이다.냉전종식후 유고사태등 지역마찰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유엔을 통한 분쟁해결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에 상임이사국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그러나 일본이 유엔의 「평화 이미지」에 어울리는 국제공헌을 하기 위해서는 과거 침략사에 대한 철저한 역사적 검증과 청산이 전제돼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 국조권 발동요건 완화 추진/민자 국회운영개선안

    ◎재적위원 3/1서 4/1로/본회의 의사정족수도 폐지 검토 민자당은 22일 국회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국정조사권발동 요건을 현행 재적의원 3분의 1이상에서 4분의 1이상으로 완화하고 재적의원 4분의 1이상으로 되어있는 본회의 의사정족수도 폐지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중이다. 민자당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정조사권 발동요건을 재적의원 4분의 1이상으로 완화할 경우 현재 재적 2백99석중 95석을 확보하고 있는 민주당 단독으로도 발동이 가능하다』며 『따라서 국회의 국정조사활동이 보다 원활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실제 국정조사활동이 시작되려면 조사대상·기간에 대한 본회의 과반수 의결이 있어야 하므로 무모한 국조권행사는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민자당은 이와 함께 1인 1상임위인 단수 상임위제도를 복수상임위로 바꾸는 문제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 검찰비리 사정 국조권 발동을/이 민주대표 주장

    민주당의 이기택대표는 22일 『김영삼대통령이 검찰내부에대한 사정을 지시했는데 어디서 어떻게사정을 하는지에 대한 언급이 전혀없다』면서 『검찰비리에 대한 사정은 국회에서 국정조사권을 발동하여 사정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대표는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검찰에 대한 사정이 이루어지지 않을때 진정한 사정이 될수없다』면서 『감사원에서는 직무감사만이 가능하기 때문에 국조권을 발동하여 검찰비리에 대한 사정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 슬롯머신·비자금파장… 정치권 또 “긴장”

    ◎“검찰수사 주춤” 보도에 개혁왜곡 우려/민자/출국인사 조사 등 뒤늦게 초강경공세/민주 동화은행장비자금및 슬롯머신비호세력수사가 물증확보 어려움등으로 주춤하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던 정치권은 21일 청와대가 성역없는 수사를 거듭 강조하자 사태의 향방추이를 주시하며 또다시 긴장국면에 접어들었다. ▷청와대◁ 김영삼대통령이 슬롯머신 사건과 관련,「성역없는 사정」을 강조한것에 대해 청와대 당국자들은 공식적으로는 원칙론을 개진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검찰 내부의 비호세력혐의자들로 인해 수사가 벽에 부딪혔다는 보도를 접한뒤 대통령의 감정이 폭발했고,성역없는 사정을 강조한것도 바로 검찰내부의 의혹을 해소하라는 특명으로 받아들이고 있다.실제로 김두희법무장관은 이날 직접 김대통령으로부터 『검찰 내부 단속을 잘하라』는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검찰에 특별지시를 내린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이 이날 특단의 지시를 내리게 된것은 전날 신문과 방송이 일제히 검찰이 슬롯머신 사건을 축소하려는 의혹이 있다고 보도하면서 부터다.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보고차 올라온 이인제노동장관에게 『누구를 망치려고 검찰이 이러느냐』고 감정을 폭발시켰고,이장관은 이를 김덕용정무1장관에게 알려줘 김·이 두장관만이 21일 아침 김대통령의 성역없는 사정촉구의 의미를 알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청와대 측근들은 김대통령이 장관이나 검찰총장을 통하지않고 검찰내부문제에 의구심을 가지게 된것과 관련,언론 보도외에 일선 수사검사들과 직접 통화를 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일선 수사검사들이 내부문제를 거론했고 이에 대통령이 검찰내부를 단속하라는 지시를 내리지 않았겠느냐는 지적이다. ▷민자당◁ 슬롯머신및 동화은행장수사와 관련,검찰의 축소의혹이 언론등에서 제기되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않고있다.수사초기단계에서 너무 일을 벌여 「용두사미」꼴을 초래하지않을까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축소의혹은 과거군사정권에서나 나올수있는 허무맹랑한 소리라는 것에는 분명한 선을 긋고있다.21일 민자당고위당직자들도 이 대목에 초점을 맞췄다. 김덕용정무1장관은 이날 최형우전사무총장의 예를 들어 『부정입학작업에 참여한 교수의 말한마디만 가지고도 집권당사무총장이 사퇴하는 판인데…』라면서 『옛날에는 특정한 정치적목표를 갖고 수사를 했겠지만 지금 어떻게 수사를 축소할수 있겠느냐』고 구시대적 작태로 치부. 김장관은 부연해서 『그러한 것은 김영삼대통령을 정말 모르는 소리』라고 일축.그는 동화은행장비자금수사에 언급,『물증이 없어 (물증확보를 위한)수사기술상의 문제로 지연되고있는 것아니냐』고 반문,축소는 있을수 없음을 다시한번 강조한뒤 슬롯머신수사에 대해서도 『정치권비호세력을 얘기한 신길용경정의 말은 일방적 진술차원에 불과하다』고 설명. 그러나 김장관은 이원조·김종인의원과 이용만전재무장관등이 수사대상으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 『그들이 받았다는 뇌물액수는 안행장의 진술보다 다소 적은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해 여전히 혐의인정쪽에 무게중심을 두고있는 여권핵심부의 분위기를 간접전달. 그렇지만 당내에서는 검찰수사가 야당측의 공격목표가 됨은물론 정부의 사정전반에 왜곡된 시각이 쏠리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위기가 움트기 시작해 주목.특히 민주계의원들은 이원조의원의 도피성외유로 수순일탈현상이 빚어졌고 이에따라 동화은행장수사는 한계에 부딪힌 것 아니냐는 불안감마저 느끼고있다. 이의원과의 형평성 때문에 김종인의원에 대한 수사도 멈칫할수밖에 없지않느냐는 현실인식이 바로 그것이다.『잘 나가던 개혁과 사정이 검찰때문에 갑자기 궤도를 벗어나는게 아니냐』는 우려도 감지된다. 한 의원은 『제대로 손댈수 없었으면 애초부터 혐의를 흘리지 말았어야 하는게 아니냐』며 검찰의 과잉의욕을 겨냥했다.나아가 민주계의원들은 김의원에 대한 혐의를 결국 입증하지 못할 경우 민정계의 내부불만과 냉소가 확산될 가능성을 염려하고있기도하다. ▷민주당◁ 안그래도 개혁태풍에 입지가 위태롭던 민주당은 동화은행비자금사건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이원조의원이 도피성 출국을 한데다 슬롯머신사건에 대한 검찰수사가 종결기미를 보이자 정부의 사정활동을 「특정인에 대한 정치보복」 「개혁의지 퇴조」로 몰아붙이고 있다. 특히 21일에는 이기택대표가 급히 기자간담회까지 마련,「성역없는 수사」와 「해외도피인사들의 귀국조사」를 주장하는 등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다. 이같은 대형비리사건 수사가 용두사미격으로 진행되고 이 과정에서 혐의를 받은 의원이 출국까지 하는 상황은 도저히 당국의 은폐·축소기도가 없고서는 힘들다는 논리이다. 민주당이 검찰수사 초입단계에서는 잠잠히 있다가 뒤늦게 초강경 정치공세를 편것은 크게는 개혁정국에 야당의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당략으로 보이지만 내부적으로는 야권에 미칠 사정한파에 대한 자신감으로도 볼수있다.
  • “사정관련 박철언의원만 혐의 입증”/김영수 민정수석 기자간담

    ◎국회의원 예금계좌 역추적 안해 김영수 청와대민정수석은 20일 하오 기자간담회를 갖고 박철언의원외에 최근의 사정과 관련해 혐의가 입증된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내용이다. ­동화은행장 비자금과 관련한 이원조·김종인의원 수사는 어떤 상황인가. ▲아무런 물증이 없다.물증이 없는 터에 소환이니 강제귀국조치를 할 수 있겠나. ­수사가 시작한지 한달이나 지나지 않았나. ▲검찰이 혐의가 있어 무엇인가를 잡으려고 열심히 하고있다.결국 구좌추적인데 안영모행장의 구좌추적이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자꾸만 선이 끊어져 검찰이 초조해하는 단계다.사채시장으로 자금이 들어가거나 현금으로 인출되면 선이 끊기는 것이다.그러나 검찰이 포기한 단계는 아니다.이달안에 검찰이 항복을 하든,물증을 잡던 판가름이 나지 않겠나. ­이원조의원의 출국을 막지못해 검찰이 궁지에 몰린것 같은데. ▲그렇게 보지말라.현역의원을 물증도 없이 출국금지를 할 수 있겠나.그러다가 아무것도 캐내지 못하면 정치권이 검찰을 그냥 두리라고 보나. ­박철언의원도 물증이 없지 않나. ▲박의원이 홍여인을 사이에 끼워넣은 것이 실수다.판사앞에서 채택된 진술이므로 증거능력이 있다. ­신길용경정이 정덕진씨 배후세력 20명을 이야기하고 다니는데. ▲오늘 경찰조사에서 어떻게 그런말을 하고 다니느냐고 했더니 자기도 떠돌아 다닌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그런말만 가지고 국회의원을 수사할 수 있나. ­슬롯머신사건과 관련,추가로 거론되고있는 정치권인사는 없다는 이야긴가. ▲현재로서 없다.물론 구좌추적과정에서나 정덕일의 진술에서 새로운 인물이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하는 것은 아니다. ­문제가 있는 국회의원들의 예금구좌를 역추적하지는 않나. ▲신분이 국회의원이다.정황증거도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예금구좌추적을 위한 법원의 영장을 청구할 수 있겠나.
  • 여/“동화은 비자금수뢰 강경조치”/이원조의원 등 둘러싼 기류

    ◎“도덕성 문제”… 민자,제재방침 확고/“이 의원 강제귀국” 강경론도 대두/민주측은 “도피 묵인” 주장… 정치쟁점화 시도 동화은행장비자금수뢰혐의를 받고있던 민자당의 이원조의원이 18일 돌연 출국하자 정치권은 그 배경등에 관해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검찰의 본격수사가 미칠 파장에 무척 긴장하는 모습들이다. 민자당은 이의원이 당지도부와 일체 상의없이 출국한 점을 들어 출당등 강경조치방침을 천명하고 있다.반면 민주당은 정부의 비호내지 묵인에 의한 「의도적 도피」로 추정하고 대여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민자당◁ ○…슬롯머신사건과 관련,박철언의원의 금명소환과 엄삼탁병무청장의 구속방침을 시발점으로 확산가능성이 점쳐지고있는 가운데 이의원 출국에 의한 동화은행장사건수사가 눈앞의 현실로 다가오자 사태급진전을 예상하면서 그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하지만 야당측이 주장하는 이의원의 출국방조설은 터무니 없는 정치공세로 일축하고 있다. 한 의원은 『수사당국이 자신의 주변을 점점 좁혀온다는 위기의식을 강하게느꼈을 것』이라며 이의원의 출국을 도피행각으로 단언한다. 또 다른 의원은 한발 더나아가 『비자금의혹으로 내사를 했다면 검찰이 그렇게 소홀히 놔둘수 있느냐』며 검찰을 원망하면서 『이의원의 일반여권을 당장 취소,강제귀국조치를 취해야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지도부도 어떠한 사전상의없이 출국한 이의원을 「도덕적으로 문제가 많은 사람」이라며 크게 질책하는 분위기다. 황명수총장은 19일 『의원이 회기중 당과 상의없이 출국한 것은 해당도 보통 해당이 아니다』고 불쾌한 감정을 표출한뒤 이의원처리문제에 관해 『나름대로 복안이 있다』며 최소한 출당등 강경조치를 준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 고위당직자도 『일반적으로 수사가 끝난뒤 상응한 조치를 취하는게 관례이지만 이의원이 회기중 보고도 않고 출국한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고 금명처리를 기정사실화 했다. 이와함께 이의원출국이 검찰의 본격수사와 동의어로 받아들여지는 만큼 역시 수뢰혐의를 받고있는 김종인·금진호의원에 대한 처리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한 핵심의원은 『동화은행장사건수사는 마무리단계로 지금까지 거명된 의원외에는 더 이상 없을 것』이라며 『하지만 이·김의원의 혐의는 맞는 것같다』고 이들 두의원의 사법처리분위기를 전했다.그러나 김의원은 자신의 혐의사실을 강력히 부인하며 이날도 의원총회와 본회의표결에 참석하는등 평소와 다름 없는 의정활동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이와관련,당내에서는 이원조·금진호의원의 의원직사퇴와 김종인의원의 사법처리가 동화은행장사건의 「종착역」이라는 얘기가 나돌고 있어 주목된다.물론 금의원과 김의원은 여기에 관해 일단 부인하고 있어 결과를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민주당◁ ○…이의원의 출국이 어떤 형태로든 정부의 비호 또는 묵인아래 이뤘을 것으로 추정하고 정치공세화할 움직임.그것은 이의원이 5,6공에 걸쳐 「정치자금」에 깊숙이 관여한 인물로 현 정부와도 직·간접적인 연관이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 비롯되고 있다. 이기택대표는 『이의원의 경우는 도망간 것이 아니라 내보낸 것』이라고 단정하고 정치쟁점화를 시사.김병오정책위의장도 『금융계의 황태자로 불리던 이의원이 정치자금 조달 루트였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라며 『그런 사람이,그것도 수사도중 출국한 것은 정부의 방조없이는 이뤄질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 그러면서도 공식 논의는 자제하는등 무척 조심스런 행보.당초 이 문제를 논의할 당무회의에서도 공직자윤리법과 금융실명제에 관한 법등 주로 정책위문제만 다뤄 당차원의 즉각 대응은 자제. 다만 박지원대변인이 『이 나라의 공권력이 형평성을 잃고 선택적으로 적용된다는 것을 또 한번 확인 시켜준 것』이라고 짤막한 논평을 발표. 민주당의 이같은 행보는 일단 슬롯머신등 일련의 사건파장을 좀더 지켜본뒤 사안별·선택적인 쟁점화가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라 취해지고 있다는 게 당관계자들의 일치된 분석이다.
  • 「퇴직대상자」 설문 물의/조폐공사/“감원자료” 노조 반발

    정부투자기관인 한국조폐공사(사장 황원오)가 사원들을 대상으로 「퇴직해야 할 직원」의 명단을 조사하는등 고용불안과 사원간 반목을 조성하고 있어 물의를 빚고있다. 13일 조폐공사노조에 따르면 회사측은 지난달 20일부터 3일간에 걸쳐 대전본사및 3개조폐창의 직원 3천여명중 2천여명에게 업무에 참고한다며 「의견서」를 돌려 부장(1급)에서 사원(5급)까지 각 직급별로 승진및 퇴사대상자를 무기명으로 각각 1명씩 적어내도록한 뒤 이를 회수해갔다. 회사측은 『사업물량 격감에 따른 인원감축등 경영혁신의 자료로 삼기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시인하고 『그러나 신뢰도등에 문제가 있어 사원들의 의견을 파악하기는 어려웠다』고 말했다. 노조측은 이에대해 『회사측의 이같은 행위는 감원을 위한 사전작업으로 비춰져 고용불안은 물론 사원간 반목까지빚게 만들고 있다』며 납득할만한 해명과 시정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 “5·18 진상규명 국조권 발동을”/기협 공청회

    5·18광주민주항쟁의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공청회가 한국기자협회주최로 1일 하오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5·18관련단체회원들과 관련정부부처관계자등 2백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주제발표자로 나온 이부영 민주당최고위원은 명확한 진상규명을 위해 국회가 국정조사권을 발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불법체류 외국인 4천4백명 추방

    법무부는 개정된 출입국관리법의 시행에 앞서 자진신고한 불법체류 외국인 5천2백33명 가운데 지난달까지 모두 4천4백47명을 출국조치했다고 1일 밝혔다. 이들을 국적별로 보면 ▲중국인이 3천4백55명으로 가장 많고 ▲필리핀 3백13명 ▲방글라데시 3백1명 ▲네팔 73명 순이었다. 법무부는 자진신고하고도 아직 출국하지 않고 있는 7백80여명의 불법체류외국인들은 개정된 출입국관리법에 따라 처벌한뒤 강제출국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 “6공비리 국조권 발동/개혁방해 수구세력 단호대처를”

    ◎이기택대표 국회연설 이기택민주당대표는 30일 『진정한 개혁을 위해서는 과거를 청산해야 하며 이를 위해 국회는 과거비리에 대한 국정조사권을 발동하고 「6공비리조사 특별위원회」를 즉각 설치,청문회등을 통해 6공의 권력형 특혜의혹과 비리뿐 아니라 최근에 드러나고 있는 경제·사회·교육·군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의 부정비리를 파헤쳐 엄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대표는 이날 하오 임시국회 본회의 연설을 통해 이같이 주장하고 『성역없는 과거청산을 위해 부정의 당사자는 물론 권력의 핵심에 있던 책임자들도 반드시 대상에 포함되어야 하며 전직대통령들도 예외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혁을 방해하고 좌절시키려는 수구세력의 기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하고 개혁의 성공을 위해 사회 각계각층의 지도층이 참여하는 「범국민개혁추진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제의했다.
  • 중국교포에 사기/면세업체 조사

    서울경찰청은 29일 중국조선족동포들이 우리나라 면세판매업체에 선불을 주고 가전제품 구입계약을 맺었으나 6개월이 지나도록 도착하지 않는다고 피해를 호소해옴에 따라 이들 면세판매업체를 대상으로 조사에 나섰다.
  • 「입시서류 파기」 처벌법규 마련/오 교육 상위 답변

    ◎“교육평가원 대폭 개편”/야선 국조권 촉구 국회는 22일 내무·국방·교육위등 3개 상위를 열고 탈영병총기난동사건,학력고사답안지유출등 대입시부정사건을 집중 추궁했다. 교육위에서 오병문교육부장관은 『답안지유출로 문제가 된 국립교육평가원은 운영실태를 분석해 결과에 따라 조직개편및 인력보강등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답변했다. 오장관은 또 『오는 상반기중 발족될 대통령산하의 교육개혁위와 충분히 협의해 교육개혁문제에 대한 중장기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오장관은 『현재 입시관련서류는 행정지침으로 4년간 보관토록하고 있으나 대학측이 파기했을 경우 교육부는 징계를 요구할수 있을뿐』이라며 『앞으로 입시서류 파기에 대한 처벌법적근거를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에앞서 여야의원들은 정책질의에서 교육부측이 지난 3월30일 김광옥장학사의 답안지유출혐의사실을 확인하고도 이를 4월17일에야 검찰에 고발한 것은 사건의 은폐 또는 축소의혹이 짙다고 추궁했다. 특히 박석무·장영달의원(민주)등은 국회차원에서 국정조사권을 발동하거나 진상규명위원회를 구성해 입시부정및 교육비리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국방위에서 권령해국방부장관은 탈영병 총기난동사건과 관련,『육군하사관 선발과정에서 인성검사를 실시하고 생활기록부등을 참작토록 하는등 기준을 강화하고 병무제도를 재검토,전과자의 군입대를 제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창성의원(민주)은 질의를 통해 육군사조직인 「하나회」와 과련,『하나회의 회원은 모두 4백여명이며 이중 2백80명이 아직 남아있다』며 국방부측의 발표와는 1백30여명의 차이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이해구 내무부장관도 이 사건과 관련한 내무위 답변에서 『최근 일어난 일련의 대형사건들이 공무원의 보신주의와 무사안일등 기강해이가 한 원인이 됐음을 부인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앞으로 경찰의 전반적인 복무기강을 확립하는등 유사사건의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 해외유학·취업 5,700명 재조사/병역기피 혐의땐 즉시 귀국조치

    ◎토플성적 등 정밀 확인/외국회사 취업자 재외공관서/병무청 병무청은 19일 지난 88년이후 병역미필자로서 유학·취업등의 목적으로 출국한 5천7백여명에 대해 정당한 절차를 받고 나갔는 지 여부를 전면재조사키로 했다. 병무청은 이번 조사에서 위법사실이 밝혀지는 병역미필자에 대해서는 국외여행허가를 취소하고 즉시 귀국시켜 입영조치시킬 방침이다. 이번 조사에서 유학생은 재학사실여부와 ▲시·도교육감 또는 총학장 추천여부 ▲자비유학시험 합격여부 ▲토플시험성적의 진위여부등을 가릴 예정이며 해외취업자는 국내회사 외국지사 근무자의 경우 소속회사의 재직여부 및 해외근무명령서 사실여부를 확인하고 해외회사취업출국자에 대해서는 재외공관장이 확인한 재직증명서 고용계약서의 진위여부등을 조사하게 된다. 특히 해외회사취업출국자에 대해서는 재외공관을 통해 취업목적의 변경이 없었는지를 집중적으로 가릴 방침이다. 이번 전면재조사는 경원전문대에 부정입학한 것으로 알려진 최형우 전 민자당사무총장의 둘째아들 재완군(22)이 취업목적으로 해외에 나갔으나 목적을 변경,유학중인 사실이 밝혀진 것을 계기로 취해진 것이다. 88년이후 해외유학자는 모두 5천6백83명이며 해외취업자는 1백59명이었으나 이중 1백31명은 귀국해 병역의무를 마쳤거나 군복무중이며 현재 28명이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