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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망원인」 과연 심장병인가/「외국조문객 사절」이 남기는 의혹

    ◎최근 왕성한 활동… 의료진 24시간 수행/독살·쿠데타가능성 배제못해 북한 김일성주석의 진짜사망원인은 무엇인가. 북한측은 「김주석이 심근경색에 의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공식발표했으나 급작스러운 그의 죽음에 대한 갖가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다시말하면 김주석은 자연사한 것이 아니라 ▲독살되거나 ▲쿠데타로 피살되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김주석은 최근 건강상태가 매우 좋았고 미·북한 고위급회담이 시작되고 남북정상회담을 목전에 두고 있는 시점에서 갑자기 사망해 의문을 더욱 짙게 하고 있다. 북한당국은 9일 의료성명을 통해 『김주석은 과거 심장혈관체계의 동맥경화 치료를 받았으며 사망 하루 전날인 7일 과중한 정신적 긴장상태로 인해 심각한 심근경색증세를 보인 뒤 심장마비를 일으켰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주석의 최근 행적을 보면 갑자기 심장발작을 일으킬만큼 건강이 나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그는 최근까지만 해도 거의 매일같이 해외사절단을 접견하거나 현지지도에 나서는 등 왕성한 활동을 보였다. 이에 앞서 김주석은 지난달 중순 평양을 방문한 지미 카터 전미국대통령과 16,17일 두 차례 회담한 것을 비롯해 지난 한달동안 활발한 공식활동을 했다. 특히 카터와 회담한 후 10여일 동안에만 두차례의 「현지지도」를 했으며 4개 해외대표단과 만났다. 김주석이 있는 곳에는 언제나 최신 의료장비를 갖춘 의료진이 24시간 수행하는 것은 물론 하루 3차례 정기적으로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있어 급사했다는 대목에 설득력이 없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김주석은 북한측의 공식발표와는 달리 측근에 의해 독살되었거나 강경보수파가 일으킨 친위 또는 군사쿠데타로 희생되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또한 북한측은 9일 부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사망원인을 심근경색,즉 심장마비로 인한 자연사라고 발표하고도 부검을 실했다는 점이 미심쩍다.부검은 사망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실시하는 것인데도 굳이 부검할 필요가 왜 있었을까.더구나 김주석은 지금까지 북한에서는 마치 「살아 있는 신」처럼 받들어져왔는데 감히 그의 시신에 칼을 들이댔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특히 북한은 김주석의 사망을 34시간이 지난 뒤에야 발표하면서 『국내외의 조문객을 사절한다』고 밝혀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구소련을 비롯한 공산국가들은 최고지도자가 사망하면 암살·독살·쿠데타에 의한 피살등의 의혹을 없애기 위해 시신을 공개하고 해외조문객을 받는 것이 관례로 굳어져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양측은 일체의 조문을 사절한다고 발표함으로써 김주석의 시신을 공개할 수 없는 숨겨진 사연이 있을 것이라는 강한 의문을 갖게 하고 있다. 따라서 김주석은 주석궁에서 편안히 잠자다 숨진 것이 아니라 적어도 무엇인가 강한 쇼크를 받아 심장장애를 일으킬만한 상황에 처한 까닭에 사망했을 것이라는 지적이 설득력을 더한다. 그리고 그러한 상황은 얼마든지 상정할 수 있다. 이를테면 자신에게 반기를 든 군부의 일각의 움직임(쿠데타상황)을 심야에 급히 보고받고 충격으로 쓰러졌을 가능성도 있고 김정일이 최근의 정책에 불만을 품고 김주석에게 대들어 언쟁이 벌어지는 바람에 쇼크를 받아 갑자기사망했을 경우도 상상할 수 있다. 최악의 경우라면 반금주석파들이 거사를 벌여 주석궁까지 침입,독살 또는 피살되었을 가능성도 얼마든지 추측할 수 있다. 미 정보당국도 뭔가 내부항쟁에 의한 사망가능성이 있음을 배제하지 않고 있으며 김주석의 사망이 자연사가 아니고 암살됐다면 가해자는 「온건파가 아닌 강경파」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정보당국의 한 고위소식통은 『전혀 정확한 정보를 얻지 못하고 있다』고 전제,『자식인 김정일파에 의해 무슨 행동이 있었다고 해도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여운을 남겼다. 미국무부의 한 고위당국자도 『아직 아무것도 알 수 없으나 돌연사는 기묘한 것이므로 사태를 조회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북한문제전문가들은 『지난 83년 랑군 폭탄테러사건이 있기 불과 2∼3일전 북경주재 북한외교관이 미외교관에게 관계개선을 위한 대화제의가 있었다』면서 『북한을 비롯한 공산국가에서는 외교적인 이니셔티브를 어느 한쪽에서 잡으면 이에 반대하는 강경파가 이를 분쇄하려는 행동을 취해왔다는 사실을 상기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여하튼 김주석의 급사는 뜻밖의 일이며 많은 의문점과 궁금증을 남기고 있다.
  • 미,북핵봉 제3국서 폐기 요구/일지 보도

    ◎오늘 제네바 3단계서 제안/핵동결 전제 대표부 교환 설치/금수 등 해제… 핵선제공격 포기 【도쿄=이창순·제네바=박정현특파원】 미국은 8일 열리는 북한과의 3단계 고위급회담에서 ▲6·25이후 계속해온 경제제재를 해제하고 ▲상호 연락대표부를 설치해 외교관계를 개선하며 ▲핵 선제공격을 하지 않겠다는 것을 선언하는등 세가지를 제안할 것이라고 일니혼게이자이신문이 7일 보도했다. 미국무부의 고위당국자는 6일 니혼게이자이신문등 일부 기자들과 가진 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대신 북한으로 하여금 현재 개발중인 흑연원자로를 플루토늄 추출이 곤란한 경수로로 전환하고 이미 추출한 연료봉을 모두 제3국으로 이전해 폐기하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네바 미대표단의 한 소식통도 이날 북한이 핵개발계획을 영구 동결하는 조건으로 북한원자로의 경수로전환지원,경제협력,연락사무소 상호교환설치등을 밝힐 것으로 전했다. 국무부당국자는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의 해제와 핵선제공격 포기를 분명히 하면서 북한이 핵무기 개발계획을 포기하는 것과 부응해 연락대표부를 설치하는 동시진행방식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출이 끝난 연료봉은 중국이나 영국,프랑스중 한 국가에 이전해 관리하든지 아니면 콘크리트등을 사용해 저장,폐기시키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이 당국자는 덧붙였다. 한편 북한측 수석대표인 강석주외교부부부장은 앞서 6일하오 제네바에 도착,성명을 통해『핵문제를 포함한 조미사이의 현안들은 어느것을 막론하고 서로의 믿음이 없는데서부터 생긴 오해와 불신에 근원을 두고 있다』며 『북한은 핵문제 일괄타결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며 쌍방은 모처럼 조성된 이번 회담을 결실있는 대화,생산적인 대화를 위해 노력해야한다』고 밝혔다. 로버트 갈루치 미국무부차관보등 미국대표단 일행은 7일 하오 도착했으며 김삼훈 외무부핵대사도 이날 하오 도착했다.미·북한은 8일에 이어 9일에 회담을 가진 뒤 12일 또는 13일쯤 회담을 속개할 예정이다. ◎이번협상 순조로우면 9월 외무회담 가능성 【도쿄 연합】 미국의 북한문제전문가인 스코트 슈나이더 평화연구소 연구원은 7일 『3단계 미·북한 고위당국자 회담은 쌍방의 기조연설에 2일이 걸리고 본국조회 등을 위해 1,2일을 거른 다음 재차 협의를 할 것으로 보여져 약 1주일간 계속 될 것같다』고 밝혔다. 슈나이더는 이날 뉴욕에서 일본 요미우리신문과 가진 회견을 통해 이같은 견해를 밝히고 『이번 협상에서 차기 회담의 기초를 위한 커다란 골격 구축에 성공한다면 8월이나 9월께라도 정치적 레벨,즉 워런 크리스토퍼 국무장관과 김영남 북한외교부장간에 외무장관급 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많다』고 말했다.
  • 비과세 축소…상속·증여세 실효성제고/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답변

    ◎북 경수로 지원 20억불 전담설 있다/중앙·지방정부 재원배분 원칙 뭔가/국조때 금융거래 조사 가능케 하라/질문 ◇이명박의원(민자)=남북관계 개선은 경제협력으로부터 시작될수 있다.경쟁력이 한계에 이른 노동집약적 중소기업 5백여개를 북한에 진출시키자.본격적인 경제협정 이전에 남북공동 국토개발위원회를 설치할 것을 제안한다.21세기를 대비한 정부조직의 틀을 다시 짜고 북방정책도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 ◇이철의원(민주)=재벌위주의 경제정책을 지양하고 중소기업 육성방안을 마련하라.공기업민영화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민영화절차법을 제정할 용의는 없는가.남북한의 관계개선을 위해 북한에 대해 경제지원할 용의는 없는가.북한의 경수로건설지원과 관련,미국과 일본이 소요자금 20억달러를 한국에 부담지우려 한다는데 사실인가. ◇이호정의원(민자)=철도및 지하철 연대파업사태와 관련,최고결정권자에 보고된 내용들이 현장감이 결여돼 참모의 부재를 느낀다.사전예방 노력 없이 사후 수습에 급급하는 공기업 노동정책과 관행은 과감히 개선되어야 한다.효율적인 노동정책을 위해 청와대에 노동수석비서관제를 신설하라.불합리한 유통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경락제도를 폐지할 용의는. ◇최두환의원(민주)=신경제계획을 파기하고 제7차 5개년계획을 다시 수립할 용의는 없는가.국정조사에서 금융거래자료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금융실명제 긴급명령을 대체입법화하라.러시아에 제공한 차관을 상환받기 위한 구체적 대책은 무엇인가.한국은행을 독립시킬 의향은.세계무역기구(WTO)시대를 맞아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확보할 방안은 무엇인가. ◇김범명의원(민자)=한국의 금융부문 경쟁력이 15개 개도국 가운데 12위에 불과한 원인과 대책을 밝혀라.경기회복세가 가속화되면서 자금 가수요현상이 발생할 소지를 제거하기 위해 3단계 금리자유화의 폭을 넓혀야 한다.은행의 민영화는 증시에서의 일반매출을 통해 단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외환제도와 외환관리법을 개방화시대에 맞도록 전환할 필요가 있다. ◇이동근의원(민주)=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북한핵문제와 남북경협을 분리 추진할 용의는 없는가.민영화대상에서 제외된 공기업의 경영효율성을 제고할 방안은 무엇인가.사회간접자본 건설은 민자유치 보다 정부의 국공채발행이 효율적이지 않은가.중소기업의 도산이 늘고 있는데 대한 근본대책은.국민연금을 신장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가. ◇김동권의원(민자)=60년대 개발시대와 다름 없는 재정지출 구조를 가지고서도 국제경쟁력을 제고시킬 수 있는가.지방자치제도가 착근하는데 필요한 중앙과 지방과의 재원배분에 필요한 정부의 원칙은 뭔가.공기업 민영화에 따른 근로자들의 고용불안정에 대한 대책을 제시하라.부과세 과세특례제도를 폐지하면 조세부담이 과중되는데 충격을 어떻게 완화시킬 것인가. ◇이영덕국무총리=세계무역기구(WTO)출범 이후의 국제경제여건 변화에 대비,현재 12개 경제국제화계획을 범정부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과학기술 사회간접자본 환경분야의 투자재원 마련을 위해 조세부담률을 98년까지 22∼23%까지 늘리고 수익자부담과 오염원인자 부담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지방화시대를 맞아 지방정부가 예산등을 지원받아 중장기 자체발전계획을 추진하는 「지역발전계획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올해 소비자물가는 6% 수준에서 안정될수 있도록 하겠다. ◇정재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대북경제 협력방안을 현단계에서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다. 공기업의 민영화에 대해 경제력 집중을 방지하고 중소기업의 참여를 최대한 보장하는등 두가지 원칙을 견지해 나가겠다.민영화에 따른 고용불안정 문제는 기업마다 사정이 다르지만 매각과정에서 이를 충분히 고려하겠다. 각종 경제행정 규제완화조치는 아직도 복잡한 문제가 많으나 올해 역점사업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다. SOC(사회간접자본)에 투자하는 민간자본에 대해서는 수익성을 보장하고 참여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하겠다. 일본의 엔고를 활용해 일본과의 차별적 무역구조를 개선하겠으며 일본의 투자조사단을 하반기에 유치하겠다. ◇홍재형재무부장관=조세부담률을 적절히 하기 위해 비과세 범위를 축소하고 금융소득을 종합과세하는 한편 상속및 증여등 자산세의 실효성을 높이겠다.종합적인 세법개정안을조세연구원의 검토보고서를 토대로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이번 정기국회에 제출하겠다. 담보력이 취약한 중소기업을 위해 신용보증기관에 대한 정부출연을 확대하겠다.중앙은행은 제도적 측면보다는 상호협조와 존중속에 자율적으로 운영되도록 관행을 정착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주)한양의 처리는 사회·경제적 부작용을 고려,관련부처와 협의해 산업합리화 업체로 지정할 지를 판단하겠다. ◇최인기농림수산부장관=34개 농수산물 공영도매시장 설립을 계획대로 추진하고 도매법인의 산지 수집기능을 강화하겠다.부조리근절대책과 도매시장 관리운영 효율화대책등 종합적인 유통구조 개선대책을 빠른 시일안에 마련,시행하겠다. ◇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지식집약형 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디자인업·영상업등 두뇌집약적 산업이 제조업과 균형적으로 육성될 수 있도록 제조업에 상응하는 전문인력을 육성하고 이를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 ◇김시중과기처장관=우주기술의 본격적인 개발을 위해 98년까지 1천6백50억원을 투입,다목적 시험위성을 개발하는 계획을 시행하고 있고 과학로켓 분야도 자체 설계·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2단계 중형 로켓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남북경협 의원들의 시각/북의 일경제권 편입전 경협돼야/이명박/북인력·남기술 접목,해외 진출을/이철/군축으로 돈아껴 경쟁력 강화를/이두환/정상회담 계기 핵·경협 분리돼야/이동근 6일 국회본회의의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남북정상회담에 맞추어 다시 관심을 끌고 있는 남북한의 경제협력문제가 핵심의제로 다뤄졌다.여야의원들은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경협이 활성화돼야 한다면서 그 필요성과 추진방향등에 대해 다양한 논리와 의견을 제시했다. 먼저 이명박의원(민자)은 『지금의 남북대치 구도로는 중국과 일본의 초강대국 틈새에서 아시아의 중심국으로 부상하기 어렵고 경제종속의 위험마저 크다』고 전제,『북한·일본의 국교정상화로 북한이 일본경제권에 들어가기 전에 남북경협이 이뤄져야 한다』고 조기경협의 필요성을 제기했다.이철의원(민주)도 『21세기의 유일한 경쟁체제 극복대안은 남북 단일의 민족경제체제를 구축하는 길밖에 없다』면서 정부에 경협증대 복안을 밝히라고 요구했다.최두환의원(민주) 역시 『통일실현을 위해서는 그에 앞서 경제교류를 통한 상호신뢰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하고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한 군비축소의 결과 얻어지는 재원을 경제발전에 투입,국제경쟁력을 높여 나가자』고 역설했다. 이동근의원(민주)은 특히 한동안 지속된 북한핵·경협 연계정책과 관련,『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이를 분리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나 이명박의원은 『정치논리에 앞서 경제논리로 남북문제에 접근,경협을 본격추진해야 한다』면서도 『북한핵의 투명성 확인작업이 선행돼야 한다』고 상반된 견해를 밝혔다. 이의원은 또한 경협의 구체적 추진방안과 관련,『북한의 전략산업 보다 주민생활의 질을 향상시킬수 있는 소비재산업 쪽에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경쟁력이 한계에 달한 국내 노동집약적 중소기업 5백개 정도를 북한에 진출시키자』고 제안했다.그는 또 본격적인 경협 이전에 한반도의 국토개발및환경문제를 연구·검토할 「남북공동국토개발위원회」를 설치하자는 의견도 내놓았다.반면 이철의원은 『소비재 공여보다는 자본재 공여를 통해 협력관계를 발전시켜야 한다』면서 『과감한 직접투자로 북한이 개방화물결에 동참하도록 유도하자』고 주장했다. 남북간의 경협형태에 대해 이명박의원은 『남북의 사회간접자본시설과 산업인력구조를 조사,공동활용하자』고 총론적인 의견을 개진했다.이철의원은 북쪽의 인력과 남쪽의 기술을 활용한 해외건설시장 공동진출,전력등 에너지 공동수급,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공동연구개발 등의 구체적 방법론을 제시한 뒤 『정부는 이에 대해 전향적 자세로 임해야 할것』이라고 주문했다. 이동근의원은 특히 『지난날의 경협때 많은 기업이 정부의 정책을 믿고있다가 낭패를 당했다』고 상기시키고 『이제는 일관되고 장기적인 정부의 정책방향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답변에 나선 이영덕국무총리는 『정부는 북한의 핵투명성이 보장되면 언제라도 경협을 추진할 방침』이라면서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남북간 교류협력 분위기가 조성되면 신경제추진5개년계획에서 밝힌대로 남북경협을 단계별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올 국세수입 45조원선/조세연

    ◎담세율 15.5%… 98년 17%선 예상 올해 국세 수입은 44조4천억∼45조2천억원에 이르고 국세부담률(국세 수입이 국민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5.47%에 이를 전망이다. 또 오는 98년의 국세 수입은 77조∼82조1천억원으로 늘고,국세부담률은 17.43∼17.88%로 높아진다.이는 지난 93년의 실적 39조3천억원의 1.97∼2.09배이다. 한국조세연구원(원장 박종기)은 4일 발표한 「세수전망과 세수추계의 개선방향」에 관한 보고서에서 94∼98년의 5년간 연평균 예상 경상성장률이 신경제 5개년 계획의 전망과 같은 11.92%(시나리오 Ⅰ)인 경우와,이보다 1%포인트 높은 12.92%(시나리오 Ⅱ)인 경우,1%포인트 낮은 10.92%(시나리오 Ⅲ)인 경우 등 세가지 상황으로 연도별 국세 수입을 전망했다. 조세연구원의 올해 국세 수입 전망치 44조4천억∼45조2천억원은 금년도 예산에 계상된 국세 수입 45조8천억원보다 6천억∼1조4천억원이 모자라는 규모이다. 연구원은 『올해의 경우 경기가 호조를 보여 예상 경상성장률이 1∼3%포인트 높은 14%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올 하반기부터 시행되는 농어촌특별세가 하반기에 3천5백억원 정도 걷힐 것으로 보여 세수 부족 사태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연구원은 경상성장률이 1%포인트 높아지면 연간 국세 수입이 4천억원 가량 늘어난다고 밝혔다.
  • 올 노사안정 “가늠자”/조선3사 분규 금주가 고비

    ◎당국,“불법엔 강경대응”… 노조원도 등돌려 철도·지하철파업이후 부산·경남지역의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한진중공업등 조선 3개사가 노사분규로 또 한차례 몸살을 앓고 있다. 강성 노조집행부가 장악하고 있는 이들 3개사는 산별체제를 겨냥해 올해초 결성된 「전국조선업종노조협의회」의 핵심으로 철도등의 파업사태가 아니더라도 노동당국을 벌써부터 긴장시켜온 사업장들이다. 노동부의 예상대로 이들 3개사 노조는 6월말부터 쟁의강도를 높여 조선사 노조의 연대를 과시하고 있다. 그러나 대우조선 노조가 회사측의 협상안에 반발해 1,2일 벌이기로 했던 전면파업 방침을 대부분의 조합원들이 거부하고 정상조업함으로써 일단 긴장의 수위는 낮아지고 있다. 또 현대중공업과 한진중공업도 회사측이 1일 노조에서 수용가능한 현실적인 수정안을 제시하고 조합원들이 이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어 노조로서도 협상테이블에 나서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으로 현재 조선 3개사의 분규를 보는 시각은 낙관론이 우세하다. 대우조선의 경우 지난 87,88년 극렬한 분규로 회사가 문을 닫을 지경까지 몰렸던 상황을 겪은 대부분의 조합원들이 「파업으로 회사에서 얻어낼 것이 없다」는 인식을 갖고 있어 실리없는 파업은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노동부는 보고 있다. 또 최근 제시된 회사측 수정안에 조합원들이 대체로 만족스러워 하고 있는 점등도 대우조선의 임금단체협상의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는 요인이다. 현대중공업노조는 2일 부분파업에 이어 다음주부터는 쟁의강도를 크게 낮추고 협상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 회사측도 1일 ▲기본급 7.34% ▲상여금 50%인상 ▲각 수당 5천원 추가인상 ▲성과급 1백%지급등의 대폭 양보한 수정안을 제시,노조로서도 협상에 응하지 않을수 없는 형편이다. 69년 조선공사 당시 첫 긴급조정권이 발동됐을 만큼 강성전통을 갖고 있는 한진중공업 노조의 경우 조합원 1천여명이 28일부터 건조중인 LNG선에서 농성에 돌입,파업 장기화의 조짐도 있으나 선상파업농성이 한계가 있는데다 회사측도 ▲기본급 7.3% ▲격려금 40만원 지급등의 수정안을 제시,협상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노동부는 이들 조선 3개사의 파업 장기화 여부가 노사안정을 이루는데 관건이라고 판단,한진중공업 노조의 불법파업이 장기화되고 다른 산업체로 파업확산이 우려되면 공권력투입을 포함,정부가 쓸수 있는 모든 조처를 동원해 대응한다는 입장이어서 조선사 분규는 이번주중 최대고비를 맞을 전망이다.
  • 노동운동 탄압규탄 민민련 7백명시위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상임의장 이창복)은 1일 하오5시 서울 종로구 종로2가 탑골공원에서 시민·학생등 7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공안정국조성과 노동운동탄압규탄대회」를 가졌다. 이들은 이날 대회에서 『현정부는 UR협정의 굴욕적 타결과 상무대비리사건은폐,북한핵문제를 둘러싼 긴장조성등의 책임을 모면하기 위해 공안정국을 조성해왔다』면서 『정부의 무분별한 공권력남용과정에서 희생된 구속노동자를 즉각석방하고 수배를 해제할 것』을 주장했다.
  • 조폐공사 감사 김상길씨

    정부는 30일 한국조폐공사 감사에 김상길 예비역 육군소장을 선임했다.
  • 국조 오늘 마감

    상무대 의혹사건에 대한 국정조사를 벌이고 있는 국회 법사위는 17일 민자당 단독으로 김영일전청우종합건설경리이사와 당병국우성산업개발대표등 4명을 불러 증인·참고인신문을 벌이려 했으나 이들이 출석하지 않아 신문을 하지 못했다. 법사위는 이에 따라 증인출석요구에 불응한 김씨에 대해서는 출석요구서 송달경위와 불출석 사유등을 파악한 뒤 국정감사및 조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다. 법사위는 18일 서울구치소에서 정치자금제공에 대해 엇갈린 진술을 한 조기현전청우회장과 이동영대로개발사장,김광현·이갑석전청우부사장등 증인 4명을 불러 대질신문을 벌이는 것으로 30일 동안의 국정조사를 마감한다.
  • 노동계·학원침투 간첩망 적발/노동당지하당 「구국전위」

    ◎대학강사 낀 10명 구속/북서 공작금 받아 전국조직 구축/노동운동가 등 포섭… 분규 부추겨/대북보고문·강령 등 증거 압수/안기부 북한의 대남공작원에 포섭돼 노동당 지하당을 조직,노동계·학원등에 침투하려던 대학강사등이 포함된 일당 15명이 수사당국에 적발됐다. 국가안전기획부는 16일 조선노동당 지하당인 「구국전위」를 결성,산업현장및 노동단체,대학가등에 하부조직망을 구축해온 「구국전위」중앙위원회 위원장 안재구씨(61·경희대 강사)등 10명을 국가보안법위반(반국가단체 구성)혐의로 구속했다고 발표했다. 안기부는 또 이모씨(32·개인사업)등 조직원 5명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아 추적중이라고 밝혔다. 안씨는 91년 5월 일본을 통해 국내에 침투한 북한의 대남공작원에게 포섭돼 「조선노동당 남조선지하당」을 결성하라는 지령을 받고 지난해 1월 「구국전위」라는 지하당을 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안기부는 안씨가 일본의 공작조직으로부터 공작금을 받아 조직망을 확장해 왔으며 한양대 운동권 출신인 정화려씨(30·「한백기획」편집실장)를 일본공작조직과의 연락망으로 활용해 왔다고 밝혔다. 안기부 조사결과 이들은 「남조선에 김일성의 주체사상을 고취시킬 혁명의 전위부대이자 지휘 핵심이 되자」는 창립선언문을 작성한뒤 인천지역 노동운동가 박래군씨(32·수원 일신외국어학원장)를 서울·경기총책에,입북간첩 출신 유락진씨(66·서예가)를 광주·전남총책에 각각 임명,하부조직망을 넓혀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또 대구·경북총책에는 「한국민주청년단체협의회 조국통일위원장」 이영기씨(27)를,원주·강원총책에는 홍중희씨(37·원주노동교육연구원장)를 각각 임명했다고 안기부는 말했다. 안기부는 이들이 ▲주요 공장에 「민주노조」를 만들고 ▲노동현장에 노사분규를 촉발하며 ▲청년단체를 묶어 연합체를 결성하고 ▲빈민거주지역에는 지도부를 조직하는등의 활동을 펴왔다고 설명했다. 수사관계자들은 이들이 조직원으로 포섭한 노동자,학생등이 상당할 것으로 보고 이 부분에 대한 집중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기부는 이들로부터창립선언문및 강령,북한으로부터 받은 축하전문,국내 정치·경제·노조·학원 동향을 수집,작성한 대북보고문,김일성 사상교양문건이 수록된 컴퓨터디스켓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안기부는 안씨가 91년 하반기부터 남대문시장 암달러상을 통해 외화를 환전하는 것을 목격,이를 추적한 끝에 구국전위의 실체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구속자는 다음과 같다. ▲안재구 ▲정화려 ▲홍중희 ▲유락진 ▲박래군 ▲이영기 ▲안영민(25·경북대 수학과 4년) ▲유성찬(29·「포항민청」회장) ▲강동인(25·군복무중) ▲김종하(26·군복무중)
  • 병원서비스 평가제 96년 도입/등급 매겨 의보진료비 차등

    ◎의보개혁안 확정/병원처방전 약국조제 허용 현재 연간 1백80일로 제한된 의료보험 적용기간도 내년부터 매년 30일씩 연장돼 2000년에는 제한이 완전히 없어진다. 또 대형 병원의 투약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해 환자가 병원의 처방전을 갖고 일반 약국에서도 약을 조제할 수 있게 된다. 보사부 의료보장개혁위원회는 15일 7개 부문에 걸친 「의료보장 개혁과제와 정책방향」을 확정,내년부터 실시해 줄 것을 요구했다. 보사부는 이에 따라 국민의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현재 연간 1백80일로 한정돼 있는 보험적용기간을 내년부터 2000년까지 6년간 매년 30일씩 연장해 만성병환자의 본인부담을 줄이고 ▲CT(컴퓨터단층 촬영장치)와 MRI(자기공명 촬영장치)등 고가의료장비에 대해서도 의료보험을 적용하도록 했다. 또한 3차진료기관을 대상으로 병원처방전을 갖고 병원밖의 일반약국에서도 약을 조제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한 처방전의 표준화작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함께 병원의 의료서비스를 높이기위해 종합병원의 인력및 시설배치,환자의 편의도 등을종합평가해 이를 공표하는 「병원서비스 평가제」를 도입하고,96년부터는 평가등급에 따라 진료비 보상을 차등 적용할 방침이다. 올 하반기부터는 야간이나 공휴일에도 진료하는 의료기관과 가족이 없는 환자를 위해 간병인 역할을 대신해주는 병동이 지역이나 병원별로 지정,운영하기로 했다. 보사부는 이밖에 내년에 지역조합에 대한 국고지원금중 10%를 특별조정금으로 책정,농어촌 재정취약조합에 중점지원하며 조정금 규모를 97년까지 20%로 늘려 농어촌 조합의 재정난을 해소할 계획이다.
  • 지배주주 「틀」만든후 시장자율로/금융전업그룹 육성방안 윤곽

    ◎1인 지분율 15∼20%로 상향조정/정부,은행법 개정후엔 개입 안해/정 부총리·홍 재무·박 수석 조율… 일부선 비판 금융재벌이 탄생할 것인가.금융의 「정주영」「이건희」가 과연 나올 것인가.베일 속에 가려져 있던 「금융전업 기업군」의 윤곽이 잡혀가고 있다.박재윤 청와대 경제수석 비서관은 지난 주말 경주에서 열린 금융학회 세미나에서 구상의 일단을 밝혔다.이에 앞서 정재석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은 오는 11월 민영화할 예정인 국민은행을 금융전업 기업에 팔겠다고 말했다.가장 소극적이던 홍재형재무장관도 최근 태도를 바꿨다.금융전업 기업군에 특혜를 주지 않는다는 전제로 이달 중 세부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화답했다. 경제팀의 핵심 멤버 3인 사이에 「입장 조율」이 끝난 셈이어서 「구상 단계」인 금융전업 기업군 육성은 이제 「추진 단계」로 접어들었다.문제는 어떻게 금융재벌을 만들어내느냐는 방법론이다.이달 말 재무부가 그 방법을 제시할 예정이지만 지금까지 나온 세사람의 발언을 짜맞추면 윤곽을 짚어볼 수 있다. 요약하면일정한 자격요건을 갖춘 금융전업 자본가가 은행의 지배주주,즉 주인이 될 수 있는 「틀」을 만들되 그 이후는 「시장 자율」에 맡긴다는 것이다.현행 은행법은 동일인이 특정 은행의 지분을 8% 이상 갖지 못하게 돼 있다.이를 금융전업 자본에 대해서는 15∼20%까지 높이고 기존 주주들 가운데 산업자본의 지분은 4∼5%로 낮춘다는 것이다. 그 다음은 구체적인 대상을 선정하고 세금감면,금융규제 완화 등의 특혜를 주며 금융재벌로 육성하는 과정을 예상해볼 수 있다.그러나 이 경우 특혜시비를 몰고 올 것이 불을 보듯 분명하다.그래서 정부는 은행법을 개정하는 것으로 그치고 그 다음 과정에는 일체 개입하지 않는다는 생각이다. 박수석의 「전업」 구상이 처음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3월 서울대 강연이었다.개방과 자율화로 무한경쟁 시대를 맞은 은행의 경영효율을 높이기 위해 주인을 찾아주자는 내용이었다.어떻게 주인을 찾아줄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다. 박수석의 발언은 즉각 금융업계에 민감한 반향을 불러왔다.신한은행과 대신·교보·장기신용은행·제일은행 등이 앞다퉈 「금융전업 기업군」이 되겠다고 선언하고 나섰다.이들은 전업 육성을 위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되는 특혜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그러나 이들이 정말 1인 지배주주를 바라는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금융전업」 구상이 한편에서 무르익어가지만 반론도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학계는 물론이고 홍장관의 지시로 세부 방안을 마련 중인 재무부에서조차 「거꾸로 가는 정책」「어설픈 자유주의적 발상」이라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소유와 경영의 분리는 세계적인 추세인데 금융전업 기업군 구상은 은행의 소유와 경영을 일치시키자는 것으로 시대 착오적인 발상』『세계 1백대 은행중 주인 있는 은행이 있다는 얘기는 듣지 못했다』(재무부 관계자),『금융재벌로 낙점을 받으면 고객의 돈을 합법적으로 기업확장에 쓸 수 있게 돼 경제력 집중 면에서 현대의 정주영씨나 삼성의 이건희씨 차원을 능가할 것』(한국조세연구원 이인표박사),『금융재벌을 육성하기 위해 소유제한을 완화한다는 생각은 매우 위험하다.산업재벌은 물론 개인인 금융자본가나 법인이 은행을 지배하는 것도 지양해야 한다』(박상용 연세대교수)는 등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재무부가 구체 방안을 마련한다지만 이 구상이 실현될 지는 미지수이다.
  • 민자,「민주 이대표 회견내용」 비난 공세

    ◎“야대표가 「북제재 반대」라니…” 맹공/“원폭제조해도 방관하자는 얘기냐” 힐난/존망걸린 문제 국책불명발언 취소요구 민자당은 14일 민주당 이기택대표의 기자회견과 관련,김종필대표가 기자간담회를 통해 조목조목 반박한 것을 비롯,모든 당직자가 한 목소리로 강도 높은 비난공세를 퍼부었다. 김대표는 이날 하오 긴급고위당직자회의를 소집,이대표의 회견에 대한 당의 대응방향과 수위를 조절한 뒤 전체 당직자가 배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이대표의 발언을 『어불성설』 『국적불명의 발언』『당치않은 소리』『지나쳐도 너무 지나친 표현』등으로 지칭하며 격앙된 감정을 감추지 않았다. 김대표는 『한 없이 긴장상태가 조성돼 가는 상황에서 야당의 대표가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발언을 서슴지 않은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말문을 연 뒤 『나라에 우려스런 상황이 조성될 때는 비록 야당이라 하더라도 국가적 차원에서 협력하는 자세가 정상이며 상식인데 그렇지 못한 이대표의 자세는 대단히 유감』이라고 공박. 김대표는 특히 지금의 위기상황은 정부가 조성한 것이라는 이대표의 주장에 대해 『북한으로하여금 원자폭탄을 만들도록 내버려두고 방관하자는 얘기냐』고 반문한 뒤 『북한이 왜 핵을 가지려 하고 누구를 향해 사용하려 하는가를 생각해 볼 때 제재를 하지 말라는 이대표는 과연 한국사람인지 묻고 싶다』고 목청을 높였다. 김대표는 이어 『북한의 핵문제는 정책 이전에 우리의 생사,대한민국의 흥망에 관한 문제로 이대표는 제재가 안된다는 발상이 어디서 나왔는지 되살펴보고 오늘 아침의 국적불명발언을 거둬주기 바란다』고 요구. 한편 이날 민자당 당직자들은 그동안 대야 비난발언을 자제하던 모습을 바꿔 『망발을 서슴지 않은데 대해 경악과 분노를 느낀다』(문정수사무총장),『양식이 있는지조차 의심스럽다』(서청원정무장관),『현실인식의 무지이며 시대착오적인 작태』(박범진대변인),『더듬이가 잘린 곤충과 같이 방향을 못잡는 행태』등 일제히 원색적인 공격을 퍼부었다. ◎이기택 민주대표 일문일답/북핵 일괄타결 불변… 독자제재 반대/「상무대국조」 신문광고·탄핵 관철 ­북한이 핵무기보유 의도를 갖고 있다는 안기부의 보고는 핵개발이 협상용이라는 전제아래 성립한 민주당의 일괄타결안의 현실성에 의문을 주고 있다.당론을 변경할 용의는. ▲안기부장의 국회보고를 완전히 믿을 수는 없다.당론은 변함없이 일괄타결방식에 의한 해결이다.유엔제재에는 승복할 수밖에 없지만 미국중심의 제재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미국중심의 제재는 전쟁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유엔제재를 수용하겠다는 것과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을 촉구하는 것은 모순 아닌가. ▲우리는 유엔회원국이다.따라서 유엔의 이름으로 제재한다면 이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북한핵문제의 해결을 위해 직접 특사형식으로 북한을 방문할 용의는. ▲정부가 받아들인다면 갈 용의가 있다.북한핵문제를 해결하고 지금의 전쟁위기를 극복하는데 보탬이 될 것이다.내가 먼저 방북문제를 거론하지 않는 것은 사안이 미묘해 물의를 빚을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상무대사건 국정조사와 관련,대통령도 탄핵대상에 포함시킬것인가. ▲조사과정에서 비위사실이 드러나면 예외가 될 수 없다. ­정부는 대북제재를 포기하고 북한은 IAEA탈퇴를 철회하라는 식의 촉구성 발언은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이 있다. ▲일리가 있다고 인정한다.그러나 먼저 정부가 남북실무접촉등을 통한 대화노력에 최선을 다했는지 묻고 싶다.이제는 미국이 직접 대화에 나서야 한다.3차고위급회담을 열어야 한다. ­북한의 IAEA탈퇴로 긴박해진 상황에서 상무대사건 국정조사를 계속 문제삼는 것은 무리가 아닌가. ▲여야가 힘을 합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것은 분명하다.잘 알고 있다.그러나 상무대사건 국정조사 역시 유야무야 넘길 일이 아니다.신문광고와 탄핵을 관철시키겠다.국민심판을 기다리겠지만 우선적인 책임은 정부와 여당이 져야 한다.
  • 국조심문 또 불발/법사위 자동 유회

    상무대 의혹사건에 대한 국정조사를 벌이고 있는 국회 법사위는 14일 민자당 단독으로 사흘째 전체회의를 소집했으나 전날에 이어 참고인이 출석하지 않아 사실상 자동유회됐다. 법사위는 이날 벽봉전동화사주지,백욱기 대구대불후원회장,강진모동화사대불공사총감독등 6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신문할 예정이었으나 아무도 출석하지 않았다. 민자당측은 15일에도 동화사대불공사에 참여한 건축업자 4명과 조기현전청우종합건설회장에게 어음을 배서해준 노모·윤모씨등 6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신문할 방침이나 이들이 출석할 지도 불투명하다.
  • 「상무대국조」 단독진행/민자/“청우 특혜” 군관계자 등 집중추궁

    ◎“국조법 개정전 영수회담 불응”/이기택대표 상무대 의혹사건에 대한 국정조사를 벌이고 있는 국회 법사위는 11일 야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국방부에 나가 증인신문을 계속했다. 법사위는 이날 공사수주과정에서 청우종합건설측의 로비를 받고 특혜를 준 혐의로 군 검찰에 구속된 정석용 전육군중앙경리단계약처장과 임명용 전국방부시설국설계심의과장등 2명을 신문했다. 의원들은 이들에게 청우측에 특혜를 주도록 상부의 지시,개입이 있었는지등을 추궁했으나 이들은 부인했다. ◎임시국회 연계 추진 민주당의 이기택대표는 11일 상무대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국정감사및 조사법의 개정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어떤 일이 있더라도 여야영수회담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자청,지난 8일의 청와대 여야영수대화 내용을 설명하면서 『영수사이의 합의마저 파기,결과적으로 국민에게 실망만 안겨주는 영수회담은 아무런 필요가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대표는 『김영삼대통령이 청와대회동에서 국정조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국정감사및 조사법의 개정을 약속했다』고 거듭 주장하고 『그럼에도 여권측에서 딴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은 김영삼정권의 도덕성과 신뢰에 커다란 문제가 아닐수 없으며 앞으로의 여야관계도 새로운 차원에서 전개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대표는 『대통령의 약속대로 상무대의혹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고 더 이상의 법리논쟁이 벌어지지 않도록 관계법이 빠른 시일안에 개정돼야 한다』고 촉구하고 『오는 1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6월 임시국회와의 연계및 대통령 탄핵소추등을 포함한 모든 투쟁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 민주 불참속에 맥빠진 신문/상무대국조 스케치

    ◎군공사담당관 신문여부싸고 논란/“수주전제조건 청우에 유리” 추궁 11일 속개된 국회 법사위의 상무대 의혹사건에 대한 국정조사는 민주당 의원들이 끝내 불참한 가운데 절름발이식으로 진행됐다. 민자당은 이같은 파행국면에도 불구하고 조사시한인 오는 19일까지 단독으로라도 조사를 강행한다는 방침이다.민주당이 「보이콧」 방침을 철회할 가능성도 거의 없다. 야당의 몫이라고 할 수 있는 국정조사에서 야당의원 모두가 중도포기했으니 조사의 의미도 자동상실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조사자체가 제대로 되겠느냐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이날 국방부에서 진행된 증인신문은 시종 맥빠진 분위기로 일관한 끝에 1시간30분만에 종료. 증인으로 나온 육군 중앙경리단의 전계약처장 정석용대령과 국방부 시설국의 전설계심의담당관 임명용공군중령이 엄격히 보면 조사의 본질에서 벗어나 있다는 점도 이같은 분위기를 뒷받침.이들은 상무대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특혜시비등에 연루돼 구속돼 있는 상태.국정조사의 목적인 정치자금 수수의혹을 규명하는 것과는 거리가 있다. 증인신문에 앞서 민자당 의원들끼리도 신문을 벌일 것인가를 놓고 논란. 현경대위원장등은 본회의의 위임을 받은 이상 조사활동을 계속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본회의에서 어떠한 결정을 내리지 않은 상태에서 법사위가 일정을 변경하거나 연장할 수는 없다는 견해였다. 반면 강신옥의원등은 이날 증인 2명이 민주당에서 요구한 사람들이므로,민주당 의원들이 나오지 않았으니 신문할 의미가 없다고 주장. 찬반양론이 팽팽히 맞선 끝에 결국 현위원장의 중재로 증인신문은 하기로 결론. ○…의원들은 정대령을 상대로 상무대 이전사업자 선정과정에서 청우종합건설측에 대한 특혜가 상부의 지시에 의한 것인지를 집중추궁. 이인제의원은 『청우측이 특허를 갖고 있던 라크공법을 공사수주의 전제조건으로 한 처사가 위법이 아니냐』고 따졌고 박헌기의원은 『7%지분 밖에 없는 청우측에 현대측과 40대 60으로 지분을 과다배분한 것은 상부의 입김때문이 아니냐』고 질문. 박희태의원은 『2천억여원에 이르는 큰 사업결정을 정대령혼자 했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몰아붙였다. 그러나 정대령은 상부의 지시는 물론 위법,특혜사실마저도 철저히 부인. ○…의원들은 이어 임중령에 대해 비슷한 질문을 던졌으나 역시 별무성과. 임중령은 상무사업과 관련해 청우측으로부터 1천만원짜리 약속어음을 받았다가 되돌려 주었기 때문에 정대령에 비해 연루정도가 약해 시원스런 대답이 나올 수가 없다는 것. 정상천,정장현의원등은 라크공법 채택과 관련,『청와대측이나 국방부장관등 상부로부터 지시가 내려왔다는 얘기를 직·간접적으로 들을 적이 있느냐』고 질문. 이에 대해 임중령은 『장교의 명예를 걸고 지시를 받은 적도,지시가 있었다는 말을 들은 적도 없다』고 단호하게 부인.
  • 보완필요한 세제개혁안(사설)

    한국조세연구원이 9일 발표한 세제개혁안은 크게 보아 대내외적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우리경제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고 금융실명제 정착을 통한 경제정의실현을 적극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마련됐다는 점에서 일단 높이 평가할 수 있겠다.이번 개혁안은 또 법인세를 비롯,국세의 거의 모든 세목에 걸쳐 손질이 가해지기 때문에 중요성이 더욱 두드러진다. 이번 안은 전반적으로 세율을 낮추고 과세대상은 넓히는 것이 골자를 이룬다.그래야만 법인기업을 중심으로 하는 경제주체들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고 세수확보에도 차질이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개관적으론 긍정적인 평가를 내릴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문별로 담겨져 있는 비현실적인 내용과 문제점들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으며 이로 인한 불필요한 조세저항이 우려되는 것도 묵과할 수 없다고 본다.일반 국민생활과 관련,마찰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부문은 양도차익의 「1가구1주택과세전환」이라 할 수 있겠다.개혁안은 공제액을 늘려서 서민들에겐 실질적인 1가구1주택비과세혜택이 돌아가게 한다고 했지만 현실적인 징세과정에서 많은 마찰이 빚어질 것이란 사실은 어렵잖게 예측할 수 있다.그럴 바에는 차라리 집이 하나뿐이더라도 현행세법에 의해 과세가 되는 호화주택기준을 낮춰서 고소득중과원칙에 충실하는 것이 더욱 바람직하다. 같은 맥락에서 소득세 최고세율을 인하하는 방안도 고소득층 세부담경감을 의미하기 때문에 최선책이라 할 수 없을 것이다.고소득층은 그동안 매우 낮은 세율이 적용되는 이자배당소득의 분리과세혜택을 받아왔으므로 오히려 최저세율을 보다 낮춰서 저소득서민계층세금을 덜어주는 노력이 필요하다.종합과세의 실시와 함께 개인사업자등 모든 납세자들이 자진해서 세금을 내는 신고납부제도를 채택키로 한 내용도 비현실적인 방안으로 지적된다.비록 세율이 낮아져 납세의식이 높아진다 하더라도 당장에 자진납부비율까지 큰 폭으로 높아진다고 쉽게 기대할 수 있을까.만약 자진납부성과가 나빠서 세수부족이 발생하면 징세의 강도를 높일 수밖에 없을 것이고 당국은 예기치 않은 조세저항에 부딪칠 것이므로 적절한 보완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또 내년도 지방자치단체장선거를 앞두고 지방재정자립도문제가 크게 부각되는 시점에서 지방세개편의 과제가 외면을 당한 세제개혁안에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국세는 재무부,지방세는 내무부로 비록 소관부처가 다르다 하더라도 국민이 부담하기는 똑같은 세금이므로 부처간 협의를 통해 마땅히 지방세개편내용도 국민들 앞에 소개됐어야 옳은 것이다.미비점들이 올가을 정기국회개회이전에 모두 충실히 보완되기를 촉구한다.
  • “맥빠진 국조” 책임 떠넘기기/민주 일방중단 왜 나왔나

    ◎“위약” 주장 등 초강수는 퇴로확보용/민자선 묵살자세… 정국경색 부를듯 지난 8일 청와대 오찬회동 후 돌출된 국정감사및 조사법의 개정문제가 결국 상무대 의혹사건에 대한 국정조사의 중단으로까지 이어졌다. 민주당은 10일 긴급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국정조사의 중단을 일방적으로 선언했다.이로써 정치자금의혹에 대한 첫 국정조사라는 처음의 기대가 무색하게 이번 국정조사도 지난해 3건의 국정조사와 마찬가지로 아무런 결론 없이 종결되는 국면을 맞았다.민자당은 예정대로 오는 19일까지 조사를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지만 조사를 요구했던 당사자가 중도하차한 이상 빛이 바래버렸다. 민주당은 이날 『김영삼대통령이 지난 8일 청와대 오찬에서 약속한 사항을 스스로 저버리며 국정조사활동을 방해했기 때문에 이를 중단한다』고 밝혔다.즉 청와대가 이기택대표 앞에서는 상무대 의혹사건에 대한 국정조사를 위해 현행 국정조사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식으로 말해 놓고 뒤에서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는 주장이다.민주당은 이를 두고 「청와대의사기극」「의회주의 말살기도」등 험담까지 늘어놓으며 비난하고 나섰다.아울러 「선법개정 후조사재개」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국방부장관및 서울형사지법원장 등의 탄핵,증인·참고인의 형사고발,신문광고를 통한 상무대의혹 공개등의 투쟁을 벌인다는 방안도 마련했다. 민주당의 이같은 초강수는 더 이상 소득 없는 국정조사에서 발을 빼기 위한 퇴로를 확보하려는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수표추적과 문서검증에 실패한 상황에서 조사활동을 계속해 봤자 의혹의 규명은 고사하고 의혹을 묵인해 주는 형국밖에 되지 않을 것이니 아예 「법개정논란」을 구실로 국정조사를 중단시키자는 속셈이 깔려있다는 관측이다.이같은 설명은 지난번 청와대 오찬회동 직후 나타난 민주당의 행태로도 뒷받침된다.민주당은 국정조사법 개정과 관련한 김대통령과 이대표의 대화내용이 확실히 알려지지 않은 상태에서 법개정 「합의」를 기정사실화하면서 국정조사의 중단방침을 발표하고 나섰던 것이다. 퇴색해 버린 국정조사를 법개정논쟁과 맞물리게 해 국회법 개정및대법관임명동의안 등을 다루게 될 6월 임시국회에서 대여협상카드로 활용한다는 전략일 것이라는 분석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속셈이 어디에 있건 민주당의 국정조사 불참방침에 따라 앞으로의 정국은 경색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민주당의 「선법개정」요구에 대해 민자당은 「야당특유의 어거지」라며 철저히 무시하겠다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민자당의 이한동원내총무는 『언제부터 국회일정을 민주당 최고위원회의가 정했느냐』면서 『민주당이 어떻게 나오든 남은 기간 조사활동을 계속하겠다』고 못박았다.민자당은 한발 더 나아가 국정조사의 남발을 막기 위해 발동요건을 강화할 움직임마저 보이고 있다.
  • 국조 증인심문 무산/민주 중단선언 따라

    상무대 의혹사건에 대한 국정조사를 벌이고 있는 국회 법사위는 10일 차동렬현대건설전무,김영일전청우종합건설경리이사,당병국우성산업개발대표,서의현전조계종총무원장등을 증인·참고인으로 불러 신문할 예정이었으나 민주당의 조사중단 선언으로 회의를 열지 못했다.
  • 민주,상무대국조 중단/“여 비협조로 검증불가” 주장

    민주당은 10일 김영삼대통령이 여야영수회담의 합의사항을 깨뜨리는등 국정조사활동을 방해했다고 주장하며 상무대 의혹사건에 대한 국정조사를 일단 중단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또 정치자금 의혹규명을 위한 정부여당의 태도변화를 촉구하면서 그 결과에 따라 관계자에 대한 탄핵및 고소 고발,신문광고를 통한 의혹 폭로등을 검토해나가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날 상오 이기택대표 주재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정부여당의 비협조적인 자세로 문서검증및 예금계좌추적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더이상 국정조사를 계속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면서 이같이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지난달 21일부터 시작된 국정조사는 오는 19일까지의 조사시한을 9일 남겨 놓은 상태에서 사실상 중단될 것으로 보이며 정국도 당분간 경색국면에 빠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공사비3% 로비자금요구”이동영씨진술/「상무대국조」증인신문 이틀째

    ◎18일 조기현·이갑석씨와 대질 상무대 의혹사건에 대한 국정조사를 벌이고 있는 국회 법사위는 9일 조기현전청우종합건설회장을 사기혐의로 고소한 이동영대로개발사장과 이갑석·김광현전청우부사장등 5명을 증인및 참고인으로 불러 조씨가 고위층에 수십억원을 로비자금으로 제공했는지 여부를 집중신문했다. ○…이동영사장은 조전회장이 상무대 전공사등과 관련해 90년부터 91년까지 청와대및 정부고위관계자들에게 로비명목으로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씩 모두 13억2천만원을 받아갔느냐는 질문에 『공사로비자금으로 공사비의 3%를 제공해달라는 조씨의 부탁에 따라 이갑석부사장이 여러차례 자금을 요청,어음 수표등을 제공했다』고 시인. 이씨는 청우의 배서어음 명세표의 비고란에 고위인사들의 이름이 적혀있는 것과 관련,『우리회사 경리장부에도 같은 지출액수와 일자가 적혀 있으나 검찰은 장부가 조작된 것이라는 조씨의 말만 믿더라』고 언급. 그는 민주당의 정대철·나병선의원이 『어제 조씨는 증인을 모해꾼이라고 하더라』고 자극하자 『중소업체 청우가 현대와의 공동도급을 40%나 따낸 배경에 아무것도 없다면 전국의 건설업체가 웃을 것』이라면서 『조씨는 천하의 사기꾼』이라고 분개. ○…그러나 김광현전청우부사장은 『조씨가 고위층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지난 대선때 김영삼후보에게 10억을 전달했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느냐』고 민주당의원들이 묻자 『그런 사실이 결코 없다』고 강력 부인. 김씨는 군검찰부에서의 진술조서 사본과 고무인까지 제시하는 강철선·강수림의원(민주)등에 대해 『나는 조회장을 음해할 이유가 없다』면서 『듣지도 않은 얘기를 대통령에게 누가 될지도 모르고 함부로 얘기하겠느냐』고 일축. 이에 민주당의원들은 『군검찰관계자와 김씨를 대질시켜 김씨의 위증여부를 가리자』고 주장했으나 민자당의원들은 『전해들은 것에 불과해 증거능력이 없는 진술을 놓고 무슨 대질이냐』고 맞서 한동안 설전. ○…이갑석전부사장의 신문은 본인의 요청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그는 『배서어음 명세서에 있는 로비대상 고위층의 명단은 조씨가 요청할 때마다 나와 조회장 김영일경리이사가 작성한 것』이라고 군검찰부에서의 진술을 확인한뒤 『그러나 대상자들의 당시 직책이 조씨가 말한 것과 틀리는 사례가 많아 조씨가 실제 로비자금을 전달했는지는 의문』이라고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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