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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통의 「아박춤」(연변 조선족 1백년:2)

    ◎거친 율동… 한서린 삶 표현/궁중춤 「동동」서 유래… 직선­전투적 동작으로 변모 『교수님,내말 좀 들어보오.쪽박 차고 건너와 이제 겨우 살 듯하니 시어머니 셋이 되었소.시어머니 하나도 감당하기 벅찬데 셋을 모시자니 어찌 고달프지 않겠소』 『시어머니 셋이라니?』 『처음 시어머니는 우리가 스스로 모시기로 한 중국이고,둘째 시어머니는 해방이 되자 재빨리 우리에게 시어머니 노릇을 시작한 북한이고,지금은 한국까지 시어머니로 모시니까 세번째가 아니겠소?』 딴은 그렇다. 『그치만 한국을 시어머니로 보는 시각은 잘못이 아닌가요?』 『말도 마오.시어머니가 따로 있소? 모국이면 시어머니지』 『모국이면 어머니지,어찌 시어머니요』 ○쪽박차고 두만강 넘어 『이래도 저래도 눈치봐야 하니 어찌 어머니라 할 수 있겠소? 시어머니지』 옳다.한국을 가까이 하자니 북한의 눈치를 봐야 하고,북한을 가까이 하자니 한국을 의식해야 하고,현재는 중국국적이라서 중국인이긴 하나 조선족 소수민족이니 역시 눈치보며 살아가지 않을 수 없다.조선족의 전설학자인 박창묵선생과의 일문일답이었다. 중국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의 불편한 심기를 단적으로 대변한 말일게다.어디 중국조선민족뿐이겠는가.조국분단의 설움은 외국에 거주하는 동포들의 공통된 아픔일 것이다.남북이 통일만 되었다면 이러한 고민은 있을 리 없다.그러나 중국에 사는 조선민족의 고민은 일본이나 미국의 교포들과는 또 다르다.박창묵선생의 표현을 빌리자면 쪽박 차고 두만강을 넘은 조선족은 「죽느냐 사느냐」의 갈림길에서 사선을 넘는 사투를 하지 않으면 안되었다.당시 빈손의 이주민을 맞아준 것은 처절한 냉대뿐이었다.거의 중국인의 땅을 개간하는 소작인으로서 겨우 입에 풀칠을 하는 정도였고,중국인 관리들의 횡포는 입에 담을 수 없을 정도였다.재물의 약탈,부녀자의 납치는 극에 달했다.본국에서 왜놈에게 위안부로 끌려가는 비운의 주인공은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이곳 만주벌의 텃세에도 없는 것은 아니었다. ○중국인 지주 착취극심 두번 다시 기억하고 싶지 않은 당시의 비참한 경험은 지금은 설화로 구전되고 있다.악질지주로부터 착취당하는 민초의 고통을 담은 전설 「장생초」「백운봉」「신선봉」「와호봉」「방학대」등이 있으며 여자 겁탈을 담은 내용으로는 「봇나무와 만병초」「신선꽃사슴」「금붕어처녀」등이다.이들 이야기는 당시의 비참한 생활의 단면을 보여준다.「장생초」의 처음 발단부분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백두산 기슭의 외딴 산촌에 모자가 살고 있었다.부잣집 땅을 빌려 농사를 짓는데 피땀 흘려 농사를 지어도 굶주림의 공포를 벗어날 길이 없었다.어느 해 여느 때보다 풍성한 수확을 거두었다.추수를 끝내고 미처 새 곡식으로 밥을 지어 먹기도 전에 땅주인이 와서 양식을 몽땅 가져가버렸다.정말이지 참기 어려운 일이었다.땅주인을 찾아가 호소했으나 만나주지조차 않았다.모자는 하는 수 없이 마을을 떠나 깊은 산속으로 들어갔다…」 고향에서는 왜놈들의 가혹한 탄압을 피해 다시 중국으로 이주했건만 맞아준 것은 실망뿐이었다.여기서 생존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오직 뭉치는 것뿐이었다.횡포와 텃세를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조선족의 뭉침이었다.설상가상으로 일본의 침략근성이 만주벌까지 미치었으나 조선이주민들은 최후까지 저항으로 맞섰다.끝내 그들도 조선족의 뭉침을 흐트러뜨리지는 못했다. 전통춤을 연구하는 김정훈선생은 중국조선민족의 춤이 과거 가혹한 삶의 고통을 반영한다는 충격적인 말을 해주었다.이를테면 「아박춤」은 율동이 직선적이고 전투적이다.원래 이 춤은 학이 조용히 나래를 펴고 호수가에 앉으려는 듯 은은한 궁중춤이었다.우리가 익히 아는 「동동」이 바로 그 춤이다.그러나 삶의 위기에 봉착한 춤은 살기 위해 몸부림을 칠 수밖에 없었다.극적인 변신이 필요했던 것이다. ○눈녹여 주린창자 채워 쪽박 차고 살 길을 찾아 중국으로 건너온 일단이 안도현 송강 송화의 두메산골에 닿은 것은 땅거미가 진 뒤였다.사나운 눈보라에 굶주림과 피곤이 겹친 일단은 더는 옴짝달싹도 못했다.모두 동사직전이었다.이때 50여세 되는 「복실어머니」가 도끼로 참나무를 쪼개어 두 손에 들고 절규했다. 『자 모두들 아박춤을 추시우다.춤을 추면 춥지 않아요.얼어죽지 않을 사람은 빨리 춤을 춥시다』 모두 놋대야에다 눈을 끓여 굶주린 창자를 달래며 일어나 춤을 추었다.짚신 구멍으로 삐죽삐죽 나온 언 발을 굴려가며 춤을 추었다.아박춤은 이렇게 해서 민간춤이 되었다.소도구도 상아뿔이 아니라 참나무를 쪼개어 썼고,점차 참대를 다듬어 썼으며 구멍을 뚫어 삼색끈을 끼워 쓰기에 이르렀다. 지금은 기억조차 하기 싫은 중국조선민족의 괴로웠던 삶의 역사였다.광복을 맞고 이제 살맛이 날까 하는데 또 하나의 장애가 생겼다.하루속히 남북의 통일을 기원하는 마음은 조국의 동포들보다도 더더욱 절실할 것이다.
  • “아메리카 대륙을 단일시장으로”(현장 세계경제)

    ◎「자유무역 지대화」 열기 확산/관세·수입쿼터 단계 철폐/국가간 무역량 급속 증가세/메르코수르 협정 등 잇달아 남북아메리카대륙을 하나로 엮는 자유무역­공동시장의 문은 열리는가.인구 7억4천만명에 GNP(국내총생산) 7조달러가 넘는 아메리카대륙 전체를 자유무역지대화한다는 구상이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미국·캐나다·멕시코로 구성된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가 발효된지 10개월이 지난 지금 남북아메리카 자유무역지대 구상은 예상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구체화하고 있다. 라틴아메리카 전체에 걸쳐서 기업가와 정부관리들은 21세기의 도래와 때 맞춰 공동시장을 만들어낸다는 목표로 지난 수십년동안 자유무역을 막아온 관세 및 수입할당제를 없애기 위해 심혈을 쏟고 있다.지난 8월 메르코수르(남미공동시장) 구성국인 브라질·아르헨티나·파라과이·우루과이가 지난 91년부터 논의가 시작된 자유무역협정에 서명하고 내년 1월부터 관세동맹을 구성키로 합의한 것은 이러한 목표를 향한 큰 진전이었다.이 협정에 서명한 4개국의 인구는 2억명,전체 GDP는 5천5백억달러에 이른다. 메르코수르 말고도 최근 브라질과 베네수엘라,칠레와 콜롬비아,멕시코와 코스타리카 사이에서 자유무역협정이 싹을 틔우고 있다.카를로스 살리나스 멕시코 대통령은 지난 8월 경제 정상회담에서 『라틴아메리카의 경제통합을 향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고 말했다.라틴아메리카의 통합,나아가 아메리카대륙 전체의 통합을 알리는 대표적인 전조들을 알아본다. ▷멕시코◁ 아마도 멕시코만큼 무역에 관한 자국의 기본정책을 근본적으로 바꾼 나라는 없을 것이다.멕시코는 85년까지 자국의 산업기반이 위협받을 수도 있다는 이유로 무역자유화에 반대하며 가트(GATT·관세무역일반협정)에도 가입하지 않았다.일단 가트에 가입하면 어느 나라든지 타국에 대해 무차별하게 동일한 관세혜택을 줘야 하기 때문이다. ○GNP 7조$ 그러나 지금 멕시코는 역내자유무역의 대명사라 할 나프타(NAFTA)의 구성국으로 변신한 뒤 심대한 변화를 격고 있다.올 1·4분기 캐나다와의 무역량은 전년대비 30%가 증가한 16억5천만달러에 이르렀으며같은 기간 미국과의 무역량은 17.5%가 증가한 5백3억달러에 이르렀다. ○대미무역 18% 증가 그러나 이런 놀라운 변화도 멕시코 정부의 입장에선 이제 첫걸음일 뿐이다.지난 6월 멕시코는 콜롬비아 및 베네수엘라와 내년 1월 발효하는 3국조약에 서명했다.이 조약은 다음 10년간 3국간 관세를 단계적으로 없애 2005년에는 이 지역을 완전한 무관세블록으로 만든다는 것을 핵심내용으로 하고 있다.이 조약이 발효될 경우 3국간 무역은 97년까지 지난해보다 3배가 뛴 7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칠레◁ 남미에서 가장 긴 자유시장 역사를 가진 칠레는 73년 피노체트장군이 아옌데 민중정권을 무너뜨린 직후 보호무역 경제를 개편하기 시작했다.5년전 군부로부터 권력을 넘겨받은 민간정부는 나프타에 가입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등 군사정권때의 개방정책을 계속 추진해왔다.지난 3월 취임한 에두아르도 프레이 대통령은 나프타가입을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정하고 미의회에 95년까지 가입을 승낙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 나프타가입과는 별도로 칠레는 90년이래 메르코수르와 무역량을 2배로 늘렸다.올 무역량은 34억달러로 예상하고 있다.메르코수르에 대한 칠레의 공산품수출액은 전체의 40%에 이르는데 이는 90년 27%에서 13%포인트가 올라간 것이다.이에 따라 칠레는 올해말로 끝나는 브라질·아르헨티나와의 특혜관세를 연장할 계획이다. ▷메르코수르◁ 남미 최대의 무역지대인 메르코수르는 지난 8월 협정이 마무리되기 3년전부터 4국간 관세를 20%에서 2%로 내리는 것을 비롯해 지역경제를 단단히 묶는데 몰두해왔다.이 결과 메르코수르 내부무역액은 90년의 40억달러에서 올해 1백억달러를 넘어설 것이 확실하다.이 지역은 아르헨티나 무역액의 28%(90년 15%),브라질 무역액의 13%(90년 4%)를 차지하고 있다. ○개방정책 계속 추진 ▷안데스협정◁ 볼리비아·콜롬비아·에콰도르·페루·베네수엘라를 엮은 이 무역지대는 결성 후 십여년간은 유명무실했으나 92년부터 활기를 띠고 있다.이 지역의 인구는 9천8백만,GDP는 1천7백80억달러에 이른다.92년이래 관세를 비롯한 무역장벽을 낮춘 덕택에 내부 무역량은 2배로 늘어 37억달러에 이르렀다.콜롬비아는 멕시코·베네수엘라와 3국조약을 맺어 관계를 더욱 단단히하고 있으며 페루는 볼리비아와 주요상품에 대한 관세를 즉시 없애는 협정에 서명했다. 이밖에 과테말라·엘살바도르·온두라스·리카라과·코스타리카·파나마등 중미 나라들도 지역내 장벽허물기를 계속하면서 다른 경제권과의 관계개선에도 힘을 쏟고 있다.
  • “일본 종전직전 살인광선 개발”/일국회 도서관 자료 공개

    ◎3m거리서 토끼쏘여 죽여 성공/원폭연구 이론계산수준 머물러 【도쿄=강석진특파원】 일본이 2차대전중 살인광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으며 원자탄도 개발하고 있었던 사실이 13일 밝혀졌다. 일본의 마이니치 신문은 이같은 사실이 일본 국회 도서관 연합군 총사령부(GHQ)자료속에서 조사이 대학의 마쓰모토 미와오 교수 등에 의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들 자료는 일본이 항복한뒤 미국의 조사단이 일본을 방문,관련 과학자들을 조사한뒤 작성한 것이다. 이 자료에 따르면 전쟁말기에 내각기술원 총재 등을 역임하면서 전시 과학동원에 앞장섰던 야기 슈지 박사는 미국조사단에 『일본 육군이 살인광선을 개발,토끼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 성공했다.인체실험은 미처 실시하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살인광선은 4㎾의 극초단파로 3m거리의 토끼를 죽였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전후 중간자이론으로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유가와 히데키 박사의 연구실에서도 원자탄 개발과 관련된 문제들이 미군의 압수수색으로 발견됐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이 문서들은 원자폭탄의 이론적 계산이 이뤄지고 있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 넉넉한 마음/최인학(연변 조선족 1백년:1)

    ◎“상다리 휘게 손님 대접” 풍습 그대로/학술회의 쉬는 시간마다 술·음식 우리가 흔히 북간도로 불려온 오늘날 중국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외롭고 고달픈 민족의 땀과 한이 얼룩진 수천리 밖의 북지다.그 미지의 땅을 찾아 이민의 역사를 본격적으로 연지도 어언 한 세기를 맞게되었다.그럼에도 거기에 뿌리를 내린 이른바 조선족은 중국속의 영원한 소수민족이다.서울신문은 그들 삶의 애환을 민족지(민주지)시각에서 추적,매주 금요일에 연재키로 했다.집필은 현지를 장기답사한 인하대 최인학교수(비교민속학)가 맡았다. 올해 중국 길림성 연길시를 방문한 것은 제1회 중국조선민족민간문예 심포지엄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연길시내 신화반점이 회의장소였는데 40명 정도의 학자들이 참석했고 이중에 22명이 주제발표에 나섰다. 민간문예는 구비문학을 말한다.문학성에 비중을 두어 구비문학이라는 명칭을 보편화 한 우리로서는 약간 생소했다.민간문예는 연희성을 더 강조한데서 붙여진 용어다.일본의 구승문예와도 맥을 같이하는 용어라 할 수 있다.회의가 시작된지 얼마 안되어 의장이 상오회의를 종결했다.정확히 상오11시30분에 식당으로 몰려갔다.참가자 전원이 식탁에 둘러앉았다.『낮이어서 술은 약간 들겠습니다』라고 건배를 자청했다.그러나 사정은 사뭇 달라 독한 술병이 계속 비워졌다.음식 역시 상다리가 휘어질 만큼 날라왔다.가져올 만큼 다 가져와야하는 접대모습 때문에 중간에서 그만 둘 수도 없었고,나중에는 채 비우지 목한 음식접시에 다른 음식 그릇들이 포개포개 쌓였다. 서울에서 학술회의를 자주 해본 경험이 있는 나로서는 대뜸 경비문제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참가비도 없고 요리는 고급인데 상식이 통하지 않는다.그렇다고 연회상을 앞에 놓고 궁금증을 물을 수도 없다.꾹 참을 수 밖에.하오2시가 되자 분과회의가 시작되었다.소파에 앉아 정담을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나는 술기운에 졸음을 참느라 고생했지만 그들은 늠름했다.낮술이 열기를 더 해 줬는지 회의 분위기가 매우 좋았다.하오5시가 되자 모두 식당으로 안내되었다.낮보다 성대한 만찬이 베풀어졌다.다음날도같다.더는 참을 수 없어 귓속말로 의장에게 물었다.『경비가 많이 드실 테지요』하자 의장은 웃음을 지으며 설명했다.북경(중앙정부를 지칭)에서 지원을 해주었으나 모자라서 몇몇 회사로부터 찬조금도 받았고,잡지사로부터 책을 내는 조건으로 공동주최를 한다는 것이었다.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었다.북경에서 지원금을 받을 정도라면 이 회의의 성격이 매우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그러고 보니 연변 뿐아니라 요령·흑룡강성에서도 참가하고 있음을 알수 있다.결국 동북 3성이 모이고 한국을 넣어 국제회의 성격이 되었다.처음 계획단계에는 북한 학자도 참석하기로 했으나 김일성사망으로 인해 불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어떻든 회의는 진지하게 진행됐지만 잔치분위기도 만끽할 수 있었다.일상 먹는 것보다 특별하게 차려 먹으면 그게 잔치가 아니겠는가.그렇지만 우리 시각에서는 과소비요 낭비임에 틀림 없다.얼마전 조선족의 박경휘씨가 쓴 「조선족의 미풍양속의 계승과 제거해야 할 몇가지 풍습」이란 글을 읽었다.이 글에는 장점과 단점을 명료하게구분하여 항목을 늘어놓았는데 단점으로는 첫째 대식풍습,둘째 허례허식 풍습,셋째 과소비풍습,넷째 체면과 겉치레 풍습,다섯째 어린이를 황제처럼 모시는 풍습의 5개항목이다.어쩜 한국인의 단점이라고 해도 무방 할 만큼 공감이 가는 항목들이 아닌가.「나쁜 버릇 개 줄까?」하는 속담이 떠 올랐던 기억이 난다. 지금 한국은 현실적으로 빠른 국제화의 물결을 타고 있는데 비해 중국조선족은 그 속도가 느리다는 것 뿐이다.그러나 우리 마음속에 있는 의식은 상다리가 부러지도록 차려 먹고 남아야 식성이 풀리는 것 아닌가.중국조선족 스스로가 악습이라고 하는 이 잔치의식은 결코 부정적으로만 보는 것은 잘못인지도 모른다. 첫째는 대접정신이 살아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우리에게는 가난한 선비 부인이 자신의 머리를 깎아 술을 받아와 남편의 벗을 대접했다는 설화가 있다.대접한다는 것은 물질적인 것이 아니라 정신적인 것이다.마음이 넉넉하지 아니하고서는 남을 생각할 수 없다.옛날엔 부인들이 끼니 때가 되면 이웃집 굴뚝을 버릇처럼 쳐다보곤 했다는것이다.만일 굴뚝에서 연기가 나지 않으면 양식이 없는 것으로 알고 보리쌀을 바가지로 퍼다 주었다는 미담은 설화가 아니라 실화로 남아있다. 둘째는 넉넉함이다.우리가 생각한만큼 조선족은 가난하지 않다°그들은 우리처럼 자가용차나 개인 아파트를 소유하지 않고,집안에 수세식 변소나 무엌에 냉장고가 없다 뿐이지 마음마저 가난한 것은 아니다.그리고 최소한의 의식주는 넉넉하며 생활에도 불편이 없다.국민학교 학생들의 의복을 보면 한족이나 다른 소수민족들의 아이들보다 한결 사치하게 입혀 놓았음을 알 수 있다.아이들의 얼굴도 명랑하고 동심이 활짝 피어 있다.백화점에 가면 전기제품을 비롯한 상품이 넉넉하지 못함을 실감한다. 그러나 시장거리를 가보면 야채가 풍부함을 느낀다. 셋째 황금만능주의가 서서히 물들어가고 있다.아직은 위험선에 도달하지는 않았으나 곧 한국처럼 황금만능주의가 생겨 겉치레 경제가 만연해질까 걱정이다.그러나 한국처럼 오랜지족,야타족이 생겨나지는 않으리라 믿는다.그것은 아직도 성인사회가 자녀들의 장래를걱정하고 있기 때문이다.황금만능주의가 중국조선족에 파급된 요인은 한국 방문객 탓이라는 조선족 지성인의 말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 북한에 장단기 전력공급안 강구

    ◎한전사장,“남북한 인접 변전소 서로 연결” 국회는 8일 외무통일 재무 교육 문화체육공보 상공자원 노동환경등 6개 상임위별로 소관부처와 산하단체및 기관에 대한 9일째 국정감사를 벌였다. 이날 한국전력에 대한 상공자원위 감사에서 이종훈한전사장은 『통일시대에 대비해 단기적으로는 남북한 인접변전소간의 선로를 연결,북한의 일부지역에 제한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고 북한지역의 발전소 건설을 지원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남북한 상호 전력융통을 위한 단일 전력계통체제 구축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사장은 『내년에 장기적인 전력수급계획을 짤 때 북한에 대한 구체적인 전력공급계획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사장은 이어 『한전을 비롯한 국내 관련업체들은 지금까지 축적된 기술을 토대로 자체 연구개발에 의한 차세대 원자력 발전소의 설계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2001년까지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사장은 『우리나라의 원전건설 기술은 영광3·4호기와 동일기종의 원전을 독자적으로설계·건설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서 『다만 경제성이 없거나 국내기술이 취약한 일부 발전설비는 외국의 기술지원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이날 재무위의 한국조폐공사 감사에서 박일 박정훈의원(민주당)은 『삼성중공업이 유가증권용지 제조시설을 납품하면서 수입면장을 허위로 기재하고 부당이득을 취했음에도 최소제재기간이 6개월로 돼 있는 규정을 무시하고 2개월로 줄여 입찰자격을 주었다』면서 특혜의혹을 제기했다.
  • 조폐공사 노조/전면파업 돌입

    【대전=이천열기자】 한국조폐공사(사장 황원오) 노동조합(위원장 김상신)이 8일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이날 상오 10시 대덕연구단지내 본사 건물 앞에서 충남 부여,충북 옥천,경북 경산 조폐창 등의 노조원과 가족 등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파업을 결의하기 위한 집회를 갖고 ▲공기업의 자율경영 보장 ▲창 통폐합 계획의 중지 등을 촉구했다.이들은 또 『재무부장관이 6개월 직장폐쇄를 지시했다』는 황사장 발언의 진위를 밝힐 것도 요구했다.
  • 재무위/조폐공사/「잘못 인쇄된 지폐」 유출 추궁(국감초점)

    ◎국감날 파업… 만성분규 대책 따져/“파업계속땐 직장폐쇄 고려” 답변 8일 한국조폐공사에 대한 재무위 감사에서는 만성적인 노사분규와 인쇄가 잘못된 지폐의 유출사건이 가장 큰 관심거리였다.여와 야를 가리지 않고 의원 모두가 이 문제를 언급했다. 의원들이 국정감사장에 도착하기 1시간전 노조측이 집회를 갖고 전면파업에 돌입한데다 노조간부들이 감사장에까지 들어와 참석을 요구해 한때 긴장감이 고조되기도 했다. 우선 고질적인 노사분규는 「목에 걸린 가시」와도 같았다.생산성 향상을 위해 공장자동화(FA)를 추진하면서 인원감축을 시도하는 공사측과 여기에 강력히 반대하는 노조측이 한치의 양보도 없이 팽팽히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최돈웅·나오연의원(민자당)은 『노조측 요구사항인 기능직 처우개선,5급직원의 4급 자동승진,퇴직금제도의 개선을 들어주면 공사의 경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라고 묻고 파업의 장기화에 따른 대응방안도 추궁했다. 경영진을 꾸짖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민자당의 박명환의원은 『실질적인 경영권은 정부가 행사하고 공사는 심부름만 하는 꼴』이라고 지적하고 『23개 정부투자기관 가운데 보수및 퇴직금이 최하위인 것은 경영진의 능력부족 탓』이라고 힐난했다. 박정훈의원(민주당)도 『지난 9월초 홍재형재무부장관이 황원오사장에게 6개월동안 직장폐쇄를 한 뒤 필요한 인원만 남기고 감원하라고 했다는데 구체적인 지시사항을 밝히라』고 요구하고 『교섭담당자로서 책무를 다하지 않고 파국으로 치닫게 한 행위가 바로 노사갈등의 원인』이라고 주장. 정필근의원(민자당)은 『타협과 중용의 정신을 발휘,노조측은 전면파업을 즉각 철회하고 공사측도 빠른 시일안에 분규를 매듭짓도록 주요 쟁점의 실질적인 해결에 노력해 달라』고 주문. 이밖에 김덕룡·노승우·최돈웅·박명환(민자당) 장재식·김원길·박태영의원(민주당)등은 이근택전감사의 잘못된 지폐 유출사건과 관련,『지폐 12장이 새겨진 전지는 한국은행장의 직인과 번호등이 인쇄되어 있어 낱장으로 자르기만 하면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고,특히 시중에 유출되면 값으로도 따질 수 없는 엄청난 가치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책의 마련을 촉구했다. 황사장은 답변에서 『노조측의 요구는 예산이나 조직관리상 엄청난 문제를 야기할 수 밖에 없는 무리한 것이 많아 수용하기 어렵다』고 말하고 직장폐쇄문제에 대해서는 『앞으로 파업이 10일을 넘어선다면 제품생산능력이 한계에 이르는 만큼 직장폐쇄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황사장은 이어 잘못된 지폐의 불법 유출에 대해서도 『손지 처리과정의 업무를 소홀히 한 점이 발견되어 관련 담당자를 징계조치했고 앞으로 재발방지를 위해 관계규정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지시했다』고 설명.황사장은 『손지는 관리체계상 조폐창장과 감사가 지명한 사람의 입회아래 소각하도록 되어 있다』면서 『지난날 그런 일은 한번도 없었고 따라서 관리체계에 문제는 없다』고 덧붙였다.
  • 베일 벗은 첨단무기 개발 산실/국방과학연구소 24년만에 공개

    ◎지대공미사일 「천마」등 개발… 실용화단계/국감의원들,“국방예산 쓰임새 현장 확인” 그동안 철저한 비밀과 보안속에 숨겨져 왔던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일부나마 외부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70년 북한의 4대 군사노선과 닉슨독트린을 계기로 자주국방의 기치를 내걸고 생겨난지 24년만에 처음이다.7일 국회 국방위가 실시한 국정감사에서다.연구소측은 지난해만 해도 공개여부를 놓고 국방위원들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었다.그러나 해마다 2천2백여억원에 이르는 국방예산의 투명성을 확보하고,국민들에게 군에 대한 신뢰를 심어주기 위한 취지에서 이같이 적극적인 자세로 돌아선 것이다.연구소측은 이날 일부 실험실을 공개했다.천마지대공미사일개발사업,C3I(지휘통제)사업,한국형 전차포수조준경(KGPS),전차사통시뮬레이트(모의실험장치),K200전투장갑차등이다. 천마는 지난 89년 개발사업에 착수,지난 9월 선행개발 시험에 성공했으며 오는 97년 실용화단계에 이른다.값이 1백대 생산기준으로 1대에 1천만달러로 미국으로부터 사들일때보다 1대에 20억여원이 절감된다.국산화율은 가격기준으로 50%이다.탑재 유도탄 8발,사정거리 9㎞,탐지에서 발사까지 10초가 채 못걸리는 성능을 갖추고 있다고 연구소측은 설명했다.강대국의 Stinger,Adatsroland,Strburst,Irga단거리 미사일에 해당하는 단거리 미사일이다. 또 KGPS는 그동안 성능결함으로 논란을 빚었던 GPTTS에 대체하기 위해 국내개발에 성공한 장비다.포수조준경이란 전차의 「눈」으로 사격통제장치와 함께 전차의 2대 핵심 장비다.GPTTS는 미국에서 생산된 것으로 구조적인 결함이 발견됐으나 미국조차도 그 원인을 찾아내지 못해 어려움을 격어왔다.우리는 이 GPTTS를 미국으로부터 도입했다가 이같은 결함으로 한동안 국회에서 쟁점으로 부각되자 삼성전자,학계등 산·학·연 공동연구로 이같은 대체장비의 개발에 성공했다.고성능을 인정받아 미국에까지 특허권을 신청해놓았다고 조남대책임연구원은 설명했다. 전차사통 시뮬레이트는 16억5천여만원을 들여 현대정공,동명중공업과 5년만에 공동개발에 성공한 장비이다.군에서 전차로 실제 훈련을 하면엄청난 경비가 드나 이 모의실험장치로 예산절감효과를 가져오게 됐다.C3I는 전술정보통신을 영상정보화해 실제 전장에서 전술 전략을 운용하는 시스템이다.전장에서 지휘통제를 자동화하는 시스템으로 계속 개발하고 있는 단계다.지도,전쟁억제 또는 실전수행에 필요한 정보가 입력되어 있다.이밖에 K200전투장갑차는 지난 6월부터 말레이시아에 수출을 시작한 것이다. 연구소측이 이날 일부 시설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 조책임연구원은 『군사과학기술의 산업경제 기여등과 함께 자주국방의 필요성에 대한 국민과 군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조폐시설 납품하며 19억 부당이익/삼성중에 제재기간 줄여 특혜

    ◎조폐공사/박일의원 주장 【대구=남윤호기자】 한국조폐공사가 삼성중공업이 수입면장을 변조해 부당이득을 취한 사실이 감사원 감사에서 적발됐는데도 제재기간을 임의로 경감해주는 등 각종 특혜를 해 준 것으로 드러났다. 7일 대구국세청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박일의원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91년 5월 조폐공사로부터 부여조폐창의 유가증권 플랜트사업을 수주,독일로부터 수입한 기계를 납품하면서 3차례에 걸쳐 44억3백66만원의 수입면장을 94억2천2백96만원으로 변조해 19억7천7백64만원의 부당이익을 취했다는 것이다. 조폐공사는 이같은 사실이 지난해 10월 감사원 감사에서 적발됐는데도 예산회계법상 6개월이상 1년6개월미만 입찰자격을 제한하도록 한 처벌규정 대신 삼성중공업에 대해 2개월간 입찰제한을 하는데 그쳤다는 것이다. 박의원은 또 조폐공사는 삼성중공업에 대한 제재를 지난해 11월부터 해야하는데도 올해 2월로 미뤄 삼성중공업이 그동안 20여건의 각종 입찰에 참여하면서 1천7백98억원의 사업물량을 수주토록 방치하는등모두 5천여억원의 특혜를 주었다고 주장했다.
  • 중·러·베트남·불가리아 주한공관/비자발급 급행료 받아

    ◎외무부,관련국에 시정촉구 방침 주한 중국대사관을 비롯,러시아·베트남·불가리아대사관등 일부 사회주의국가의 주한공관에서 사증을 발급하면서 급행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외무부가 6일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주한 중국대사관은 소요기간이 5∼7일 걸리는 사증발급에 수수료 1만5천원을 받고 있지만 신청자가 수수료와는 별도로 2만원의 급행료를 내면 이틀만에 발급해 주고 있다는 것이다. 외무부는 『주한 중국대사관의 급행료 징수에 대한 국민들의 부정적인 시각을 감안해 외교경로를 통해 중국측에 폐지를 촉구했다』면서 『그러나 중국측은 급행료 징수제도는 중국정부의 공식제도로서 미국·일본등 모든 지역 중국대사관에서도 시행하고 있으며 양국간의 외교교섭이나 쌍무협정에 의해 폐지할 수 없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대사관측은 『급행료 징수는 사증발급여부에 대한 본국조회에 소요되는 전신료와 봉사에 대한 정당한 대가로 정식 영수증까지 발급하고 있으며 급행료의 금액은 본국에서 결정한다』면서『앞으로 본국으로부터 인력이 증원되면 모든 신청자들에 대해 신속히 사증을 발급해 주도록 노력하겠다』고 해명했다. ◎우리입장 강력전달 정부는 6일 물의를 빚고 있는 주한 외국공관들의 비자발급 급행료징수와 관련,관련국 총영사를 불러 시정을 촉구할 방침이다.
  • 단군 중심 민족화합 염원 27년/단기 4327년 개천절의 현정회

    ◎도덕위기시대 홍익인간이념 전파 앞장/회원 대부분 40∼50대… 젊은층 참여 바라 『도덕과 인성의 위기를 극복하고 민족의 주체성을 되찾기위해 국조인 단군을 구심점으로 홍익인간의 이념을 펼쳐나가야 할 때입니다』­. 단기 4천3백27년 개천절을 맞아 사단법인 현정회 이항령이사장(76·전홍익대총장)은 3일 상오 서울 종로구 사직동 사직공원내 16평규모의 단군성전에서 회원과 시민등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개천절 및 추계사직대제전」 행사에서 이렇게 강조했다. 해마다 단군성조가 나라를 세운 개천절과 산신이 된 날을 기념한 어천절(3월15일)에 제사를 지내며 민족화합을 염원해온 현정회 관계자들은 올해의 제전에 유난히 큰 의미를 부여했다.반인륜과 패륜이 극에 달한 우리사회가 도덕성과 인성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그 어느때보다 단군성조의 홍익인간의 이념을 구심점으로 해야 한다는 믿음 때문이다. 이이사장은 『북한이 뒤늦게 일제에 의해 신화로 왜곡된 단군의 실체를 인정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이를 빌미로 민족의 정통성을 빼앗고자 하는 의도는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안에서 한달에 한 두차례 단군성전 사무실에 나와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이현종사무국장(55·전대한조선공사상무)은 『회원 대부분이 40∼50대인데 앞으로 젊은 세대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홍익인간의 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발전시켜 나갔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따라서 현정회는 개천절 대제전은 특정 종교의식으로 거행되는 행사가 아니며 5천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한민족의 일원으로서 단군성조에 대한 최소한의 도덕적 정의를 표시하는 행사라고 강조하고있다. 지난 67년 고 이희승박사,고 이병도박사,고 김상기박사,고 김범부박사,이항령 현이사장 등 국학자와 민족운동가 14명을 중심으로 결성된 이 단체는 민족의 화합과 정통성회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전국 1만5천여명의 회원들이 해마다 1만원이상씩 내는 회비로 운영된다. 이날 제전에는 이들 회원 말고도 50여명의 학생이 가족·친지들과 함께 나와 제전을 끝까지 지켜봐 눈길을 끌었다. 담임교사의 권유로 친구와 함께 왔다는 신승천군(13·신방학국민교 6년)은 『단군할아버지의 영정을 직접 뵙게 되니 웬지 가슴이 뿌듯해진다』면서 의젓한 표정을 지었다.
  • 주택재산세/“토지·건물 통합해야”/조세연공청회

    ◎건축비만으론 가격 과소평가 주택에 대한 재산세는 토지와 건물분을 통합해 과세하고,주거용 건물에 대한 재산세율은 누진단계를 현행 6단계에서 5단계로 줄이며 최고 세율도 현재 7%에서 5%로 낮추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한국조세연구원이 23일 개최한 「재산세의 개선방안」에 대한 공청회에서 이 연구원의 노영훈박사는 주제발표를 통해 주택에 대한 재산세는 토지와 건물의 가치를 함께 평가해 통합과세해야 하며,이를 위해 종합토지세 과세대상 토지 가운데 주거용 토지를 떼어내 재산세 과세 대상으로 편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택의 재산가치는 건축비 뿐 아니라 건축물의 위치에 크게 좌우되는데도 현행 건물분 재산세 제도는 과표에 건축비만 반영,실제 재산가액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함으로써 형평에 대한 납세자의 불만을 빚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80평형의 경우 거래가액이 11억8천5백만원(7월 기준)이나 건물분 재산세와 종합토지세의 합계는 2백11만7천원으로 실효세율이 0.17%다.반면 경기도 분당 신도시의 한양아파트 79평형은 거래가격 5억1천5백만원에 세액합계는 2백11만9천원으로 실효세율이 0.4%에 달한다.분당 아파트에 사는 사람이 서울 압구정동에 사는 사람보다 재산세(토지 및 건물분 포함) 부담이 2.4배나 무겁다.
  • 인천 세금비리 관련 국조권 선제의 촉구/민주,민자에

    민주당은 17일 인천 북구청 세무비리사건과 관련,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가 필요하다면서 민자당측이 먼저 국정조사를 제의할 것을 요구했다. 민주당은 이와함께 최기선 인천시장의 해임을 촉구하고 오는 28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기간동안 관련 상임위인 재무위와 내무위에서 이 문제를 철저히 따지기로 했다. 이기택대표는 이날 『정부와 민자당이 이번 비리를 발본색원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만 있다면 민자당이 먼저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이를 여야가 공동으로 발의해야한다』면서 『야당이 주장해 국정조사가 이뤄지더라도 정부·여당의 협조없이는 조사는 커녕 면죄부만 주게 될뿐 아니라 용두사미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민자당은 민주당의 이같은 국정조사요구는 적절하지 않다면서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 금융개혁 앞당겨 추진/홍 재무/1년이상 수신금리 11월 자유화

    홍재형재무부장관은 15일 『오는 96년에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에 가입할 것을 목표로 금융개혁과 외환 및 자본자유화계획을 가능한한 앞당겨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홍장관은 이날 한국조세연구원 개원2주년 기념 심포지엄에 참석,축사(김용진차관 대독)를 통해 『국제화,개방화 등 대내외경제여건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난 30년간의 양적인 성장과정에서 형성된 경제행위의 규범·제도·관행의 틀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무부는 이와 관련,3단계금리자유화대상인 만기 1년이상 2년이하인 수신금리를 오는 11월중 자유화할 계획이다.
  • 패망의 설화(백제를 다시본다:28)

    ◎의자왕 실정 등 좌절의 역사 우회 표출/천정대 전설은 흥수·성충 유폐 비판/「철 먹어치운 딱정벌레」선 멸망 암시/「계백 키운 호랑이 석달사흘 통곡」엔 백제인 자존심 깃들어 설화를 통해 백제인의 의식을 살피는 일은 그것이 역사적 사실의 확인 여부를 떠나서 꽤 흥미있는 일이다.왜냐하면 설화는 역사 현실에 대한 민중의 의식을 상징적으로 형상화하고 있기 때문이다.백제설화가 생각보다 많이 채록되어 있지 못하다는 점이 아쉽지만 그런대로 지금까지 알려진 설화들이 꽤 전해지고 있다. 사비시대가 막을 내리고 유민들이 항쟁을 벌인 시기는 백제로서 비극의 시대다.그 무렵 좌절의 역사가 더러 설화로 우회되어 나타났다.의자왕이 말년 실정을 거듭한 끝에 패망한 역사와 관련한 「희녀대」전설 역시 이 범주에 속한 것이다.사비성 밖 반월성 부근에 있는 희녀대에는 전국에서 뽑혀 온 처녀들이 가득 차 있었는데 백제가 망할 때 이 여자들이 모두 희생되어 백제에는 고운 모습의 여자들이 없어졌다.이는 「삼천궁녀」전설과 통하는 이야기라고도 할수 있다. ○「삼천궁녀」 전설 비슷 부여 규암면에 있는 「천정대와 임금바위 신하바위」전설은 의자왕의 실정을구체적으로 보여준다.천정대는 임금이 정승될 신하의 이름을 적어 넣으면 도장이 찍혀나오는 곳이다.의자왕은 흥수와 성충이 직간을 하자 다른 사람의 이름만을 적어 넣었더니 도장이 찍혀나오지 않았다.그럼에도 의자왕은 이들을 유폐시켜 나라가 망했다는 이야기다. 서산에 있는 「안흥목과 불가사리」전설은 백제 멸망의 징후를 보여준다.사비성에 남편을 보내고 바느질 품삯으로 사는 여인이 있었는데 하루는 딱정벌레가 나타나 가슴을 찌르고 사라졌다.며칠 후 그 딱정벌레는 사비성의 쇠붙이를 모조리 먹어치워 황소만해졌다가 안흥에 이르러 신진도 물살에 뒤집혀 죽었다.딱정벌레가 남편이 전쟁에 나간 여인의 가슴에 붙어있었다는 것은 전쟁에 나가 죽은 병사들의 혼과 수절하는 여인들의 한이 어우러진 것을 상징한다.또 사비성의 쇠를 모조리 먹었다는 것은 백제에서 무기를 만들 쇠가 없게 되었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는 것이다. 임천면에 구전되어 온 「성흥산성과 일곱왕자」는 성흥산성에서 일곱왕자와 항전하던 윤충이 사비성에 갔다가 모함을 받아서 죽었다는 내용이다.은산면에도 윤충이 나오는 「삼괴정의 세 장수」이야기가 있다.윤충이 세 장수와 함께 왕에게 충간끝에 옥에 갇혔다가 탈옥하여 은산에 은거하며 국난에 대비한다.그러나 윤충은 흑치상지의 배신으로 죽고 장수들은 왕자들의 권력다툼으로 패하고 말았다는 줄거리다. 이 두 전설은 시간적으로 맞지않지만 전설은 이를 문제시하지 않는다.요는 백제 유민들에겐 윤충이 백제의 국난을 위해 싸우려다 힘도 제대로 써보지 못한 채 의자왕의 어리석음 때문에 죽는 다는 것이다.장수들이 지도자들의 권력싸움과 동료들의 배신으로 패한 것이 안타깝다는 울분을 설화를 통해 달래고 있다. ○윤충 모함받아 죽어 그러면서도 막상 백제가 망하고 의자왕을 비롯한 관료와 백성들이 당으로 잡혀간다니까 백성들이 의기투합하여 모인다.양화면의 원당산 또는 사당산이라고 불리는 곳이다.이름 그대로 당을 원망한다,또는 당을 향해 화살을쏜다는 의미인데 여기서 유래된 민요가 「산유화가」이다.부여지역 백제인들의 국가에 대한 집단의식이 어떠했는가를 단적으로 설명해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소정방과 관련된 전설로는 「조룡대」전설을 비롯해서 「석연지와 백제탑」「맹괭이방죽」「군장동」「문동교」 등이 있다.「석연지와 백제탑」은 소정방이 「대당평재국비명」을 석연지에 새기려 하자 석공이 이를 거절한다.소정방이 이번에는 백제탑에 그 글귀를 새기려하나 석공은 탑 앞에서 죽어버린다.석공의 백제혼을 이야기한 것이다.그러나 실제로는 석연지와 백제탑에는 소정방이 새긴 비명이 남아 있다.이 전설은 수모를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지만 그 치욕을 유민의 입장에서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민중의식을 담은 것이다. 「조룡대」전설은 각편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주된 내용은 소정방이 당군을 이끌고 조룡대에 이르러 돌풍으로 더이상 진격하지 못하고 있을 때 백마를 이용하여 용을 낚았다는 내용이다.각편에 따라 용의 화신은 의자왕,무왕,간신인 구가,천일장군 등으로 나온다.다만 의자왕이나 구가일 경우에는 이들에 대한 민중들의 부정적 시각이 드러나 죽은 시신이 떨어져 썩은 냄새가 난다는 구릿내로 되어 있다.그러나 무왕이나 천일장군일 경우에는 호국신답게 무왕이 밤에 도사로 변신하여 소정방을 괴롭혔다거나 소정방이 천일장군의 짝인 암룡을 잡기위해 강에 소금과 독약을 넣었다고 하여 그의 잔인성을 고발하고 있다. ○소정방 잔인성 고발 백제유민들의 국가에 대한 집단의식이 극명하게 나타난 설화는 「맹광이 방죽」이다.이름난 점쟁이 이민광이 계룡산 치마바위 아래 숨어있는 의자왕을 소정방의 위협에 못이겨 알려주고 난 뒤 뱀한테 물려죽었다는 것으로 되어 있다.이 역시 의자왕이 나라를 망친 장본인일지라도 배신자는 용서할 수 없다는 백제유민들의 의식을 드러낸 것이다. 「표뜸과 계백장군」은 패배한 백제장수들에 관한 대표적인 전설이다.계백은 다섯살이 될 때까지 호랑이에게서 키워졌다.어릴 때는 홍수를 건너 서당엘 다녔고 성장해서는 호랑이의 도움으로 많은 무공을 세웠으며 그가 죽자 호랑이가 석달 사흘을 울었다는 것이다.백제유민의 입장에서 비록 전쟁에서 진 장수이지만 근본은 신이성 내지 신통력을 가진 존재로 그의 패배는 능력이 없어서가 아님을 밝혀 백제유민들의 정신적 자존심을 지켜주고 있다. 끝으로 백제유민,특히 여인들의 항거를 통해 유민의식을 보여주는 전설로 부여의 「각시바위」「가음산 궁녀바위」「낙화암과 삼천궁녀」「마가산 선녀」「연화지의 두 도령」,당진의 「영웅바위의 한」,청양의 「장수바위」「고란초」,서산의 「은행나무와 사자암」,금산의 「창평의 중바위」,대덕의 「새여울 두 처녀의 우정」 등이 전한다. ◎설화의 의미/건국·인물탄생의 사실 반영/「곰나루 전설」로 마한인의 유래 추정도 설화는 역사를 반영한다고 한다.설화의 내용이 곧 역사는 아닐지라도 역사적 사실을 상징하고 있다는 것이다.그런 점에서 설화연구자들은 백제의 시조 온조가 남하하기 전 마한지역의 선래 토착인들이 누구였는지도 설화를 통해 추정하기도 한다. 공주 「곰나루전설」은 곰과 어부가 교혼을해 살다가 어부가 인간 세상이 그리워 도망가자 곰이 자식과 함께 강에 뛰어든뒤 금강에서 거룻배가 자주 뒤집어져 사람들이 곰의 사당을 짓고 곰을 제사지냈다는 이야기이다.이 설화는 이 지역의 선래 토착인들이 북쪽에서 이주한 곰 신앙 부족의 후예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또 백제 무왕이 되었다는 서동이나 후백제 시조인 견훤의 탄생설화는 지렁이와 과부가 교혼을 해서 낳았다는 수평적 구조를 가지고 있다.이에비해 단군 주몽 혁거세 등 다른 국조 영웅들의 탄생설화는 천부지모의 수직적 구조를 보여준다. 이 두 설화는 마한지역에 온조부족 이외에 적어도 서로 다른 신화의 세계관을 지닌 두 부족이 공존하고 있었음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백제 초기를 시대적 배경으로 하는 청양군 「고금티 곰 울음」전설은 이들 서로 다른 부족 사이의 갈등을 보여준다.줄거리는 이렇다.백제군사에게 어미 곰을 잃은 아기 곰이 고개너머 다른 어미 곰과 아기 곰을 만났다.그러나 그 어미 곰 마저 백제군사에게 잡혀갔다.아기 곰들은 서로 의지하고 살려고 했지만 숯 굽는 사람들이 피우는 연기 때문에 고개를 넘어갈 수 없어 서로 울부짖으며 혼자 늙어죽었다는 이야기이다. 이 곰은 물론 마한지역에서 곰을 숭배하며 살아온 부족을 상징하는 것이다.결국 이 전설은 백제군사들이 이 지역의 곰 부족을 분열시켜 축출한 비극적인 역사 현실을 반영한 것이라 할 수 있다.
  • 보안법 철폐 등 요구/전국연합 시민대회

    민주주의 민족통일전국연합(상임의장 이창복)회원 7백여명은 10일 하오 3시 서울 종로3가 종묘공원에서 「신공안탄압분쇄와 국가보안법철폐를 위한 시민대회」를 갖고 『시대적 흐름을 역행하는 공안정국조성음모는 중단되어야 하며 국제정세의 변화와 민족의 이익에 부합치 않는 정부당국의 남북대결정책은 철회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 결의문에서 ▲남북화해와 민족통일을 가로막는 국가보안법의 즉각 철폐 ▲북에 대한 적대정책의 중단과 남북정상회담의 조속한 개최등을 촉구했다.
  • 조폐공 협상 결렬

    【대전=이천렬기자】 한국조폐공사 노·사는 6일 하오 진행된 46차 단체교섭에서 노조가 당초 요구조항중 4개항을 철회하는등 수정안을 제시했으나 공사측이 이를 거부,실무협상을 통해 의견접근을 시도한다는 형식적인 절차만 남기고 협상이 결렬됐다.
  • 조폐공사 노조/7일 파업 결의

    【대전=이천렬기자】 한국조폐공사 노동조합(위원장 김상신)은 2일 파업찬반투표를 실시,공사측이 뚜렷한 대안을 내놓지 않을 경우 7일부터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노조는 이날 노조원 2천1백67명 가운데 2천62명이 투표에 참여,91.3%인 1천8백83명이 파업에 찬성했다. 노사 양측은 오는 5일 45차 교섭을 가지기로 합의했으나 양측의 의견차가 너무 커 어느 한쪽이 획기적인 타협안을 내놓지 못할 경우 파업사태가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 “토요일 격주휴무로 주48시간 근무땐/시간외수당 지급해야”

    ◎서울지법,조폐공사 승소 판결 최근 토요일 격주휴무제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토요일 8시간 근무와 휴무를 번갈아 하는 경우 근무한 토요일의 4시간 초과부분에 대해서는 시간외근로수당을 지급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민사지법 합의42부(재판장 김의렬부장판사)는 30일 한국조폐공사 손도성씨등 직원 8백20여명이 공사를 상대로 낸 시간외근로수당 지급청구소송에서 『피고는 모두 1억4백만원을 지급하라』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조폐공사 직원들은 토요일 격주휴무제의 실시로 한주당 40시간과 48시간 근무를 번갈아 해오고 있다』며 『이는 평균적으로 주당 44시간을 근무해온 꼴이지만 현행 근로기준법상 1주일 단위로 44시간을 초과한 근로시간에 대해 시간외수당을 지급토록 돼 있는 만큼 근로자가 일한 주의 토요일 4시간 초과부분에 대해서는 수당을 지급해야 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이같은 변형근로제가 직원들 스스로의 희망에 따라 이루어졌다 하더라도 수당지급청구권을 포기한 것으로 볼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 미 11월 중간선거/무소속 돌풍 예고/「엉클 샘」투표성향에 큰변화

    ◎20주 의원·지사 입후보… 일부 당선 가능성/동북부선 지지율 40%… 민주·공화에 “경고” 오는 11월 미국의 중간선거를 앞두고 거센 무소속바람이 일고있다.미국의 선거풍토에서 기존의 양대정당인 민주·공화당후보가 아닌 제3당이나 무소속 후보가 승리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중간선거에서는 그 어느때보다 많은 무소속,또는 제3당(전국조직을 갖춘 정당들이 아니기때문에 사실상 무소속이나 매한가지) 후보가 많을 것으로 보이며 최근의 여론조사결과도 과거보다 양대정당후보를 지지하지 않겠다는 비율이 크게 높아가고있다. 29일 워싱턴포스트지 보도에 따르면 최근 선거전문기관의 여론조사결과 유권자들이 자신의 정당선호와 관련,양대정당 지지가 아니라 「무소속」이라고 자처하는 이들이 지역에 따라 많게는 40%까지 나타나고있다는 것이다. 공화당의 여론조사전문가인 윌리엄 맥인터프는 3년전 유권자가운데 20%가 무소속을 지지한다고 응답한 것을 보고 깜작 놀랐는데 두달전엔 무소속지지가 30%로 늘어났다고 말했다.특히 동북부의 일부 주에서는 40%로까지 올라갔다는 것이다. 민주당의 여론조사자인 실린다 레이크는 과거 무소속후보의 득표율을 보면 1∼2%가 고작이었으나 최근엔 10%선을 웃돌고있다면서 2년전 상·하원의원선거에선 지난 30년대 대공황이후 가장 높아 50개 하원의원선거구에서 10%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레이크는 금년 중간선거에서 무소속의 득표율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2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이번 중간선거에서는 거의 20개주에서 상원의원후보나 주지사후보로 무소속,제3당후보가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있다.이들 가운데 일부는 당선가능성도 점쳐지고있다. 무소속후보 출마가 예상되는 지역의 하나는 버지니아주.상원의원선거에서 민주당의 현역인 찰스 롭의원과 공화당의 올리버 노스후보(이란·콘트라사건 핵심으로 레이건당시 백악관안보회의보좌관이었던 노스중령)가 격돌하고 있는 가운데 전민주당소속의 주지사 더글러스 와일더,전공화당소속의 주법무장관인 마셜 콜맨이 무소속으로 등장,한판승부를 다짐하고있다. 주지사선거의 무소속후보로는 메인주에서 앤거스 킹,펜실베니아주에서 펙 룩크식(4년전 공화당후보지명탈락),뉴멕시코주에선 녹색당후보로 부지사 로베르토 몬드로간이 출마준비를 하고있다.또 하와이주에선 전민주당소속으로 호놀룰루시장을 지냈던 프랭크 파시가 무소속으로 출마,현재 여론조사에서 양당후보와 근소한 차로 3위를 하고있다.또 뉴욕,오레곤주에서도 제3당후보가 나설것으로 보이며 수도 워싱턴의 시장선거에도 무소속후보가 출마할 가능성이 크다. 이같이 무소속후보의 출전이 예년보다 크게 늘고있는 원인은 민주·공화 양당에 대한 싫증,당리당략차원의 정파주의와 기존 워싱턴정치권에 대한 불신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92년 대통령선거당시 무소속 로스 페로 후보의 선거운동을 계기로 무소속바람이 고조된 것도 사실이다.그러나 여론조사전문가들은 유권자들의 투표행사에 대한 근본 인식이 최근들어 서서히 변화하고있다고 지적한다.즉 전통적으로 무소속후보에 표를 던지는 것은 바로 사표로 간주되었으나 오늘의 유권자들은 무소속 투표를 민주·공화 양대정당에 대한 경고메시지 전달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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