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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발까마귀의 비밀/노희상 다물민족연구소 이사(굄돌)

    고구려고분 벽에는 주작과 청룡 백호 현무의 4신도가 있고,벽면 상단에는 해와 달을 받들고 있는 남녀가 있다.남자는 머리 위에 붉은 태양을,여자는 달을 이고 서있다.태양 안에는 세발 달린 싸마귀가,달에는 두꺼비 한마리가 그려져 있다.그것은 고구려인들이 태양을 숭상하는 북방 천손민족이요,농경에 익숙한 철기문명을 향유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예부터 고구려인들은 태양을 가장 숭엄한 신으로 모셨다.그리하여 매일 아침 일찍 동쪽으로 사자를 보내어 태양을 모셔왔는데 그 역할을 담당한 새가 까마귀이다.힘이 세고 영리하며 하늘 높이 장거리를 날 수 있는 까마귀는 고구려인들에게는 태양신이자 국조였다.까마귀를 태양의 넋으로 받든 고구려인들은 까마귀가 야외에서 목욕하는 부인에게 왕을 임신하게 될 알을 가지고 온 새이므로 물과도 인연이 깊은 것으로 보아 같은 검정색인 제비,기러기,오리를 좋아했다.우리가 까치를 좋아하는 것도 일종의 고구려유풍이다. 까마귀는 태양을 모셔오는 길조로서 천상과 지상을 오가는 존귀한 새이다.까마귀는 흉과 화를 예견해주며,효심이 깊어 제 어미가 늙어 기동을 못하면 새끼들이 모이를 물어다 어미를 봉양하는 영리한 새이다. 우리 민족은 3이라는 숫자를 좋아하여 천지인,일월성신,환인·환웅·환검(단군)을 닮았다.전설의 새인 봉황은 실체가 까마귀이다.또 까마귀는 검다.붉은 색이 남방의 색임에 반해 검은 색은 북방을 나타내는 색으로 생명의 원초이기도 하다.중국인들은 남방민족이어서 붉은 색을 좋아하고,우리가 검정색을 좋아하는 것은 북방민족이기 때문이다.지금 거리에 유행하는 검정패션이 미인의 필수라지만 그 스스로가 봉황다운 체통과 품위를 지켜야 한다.그렇잖으면 까마귀가 웃는다.
  • 독,「보」 난민 32만명 추방/새달 시작

    ◎16개주 상황맞춰 단계적 조치 【베를린 연합】 독일은 내달 1일부터 32만명의 보스니아 난민들을 강제 귀국시킬 것이라고 만프레드 칸터 독일 내무장관이 19일 발표했다. 칸터 장관은 이날 본에서 16개주 내무장관들과 회의를 가진 뒤 『난민의 귀국 여건이 성숙됐다』고 말하고 『우리의 기본 입장은 이들이 한시적인 손님이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16개주 장관들은 별도 성명을 통해 『10월1일부터 난민들의 강제 귀국조치가 가능하다』면서 그러나 난민들은 10월중에 한꺼번에 추방되는 것이 아니라 내년까지 단계적으로 귀국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발표는 주정부의 권한이 강력한 독일의 연방체제를 감안할 때 16개 주정부들이 난민 추방작업을 각 주의 정책에 따라 시행할 것임을 의미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 미­이라크 긴장 고조/이라크,미기 공격… 미 항모 급파

    【워싱턴·바그다드 외신 종합】 미국의 항공모함과 F­117 스텔스 전폭기 등 대규모 전투력이 걸프지역에 전진배치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이라크에 대한 보복공격 임박설을 흘리고 이라크도 이에 맞서 허공에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양국이 첨예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빌 클린턴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이라크가 주변국가와 미국조종사를 위협하는 행위를 막기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재차 경고했으며 CNN방송은 이날 행정부 소식통을 인용,클린턴 대통령이 이라크를 응징하기 위한 군사작전 명령에 서명할 준비가 돼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그러나 걸프지역의 미군전력 증강을 위해 『2∼3일간』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전폭기와 항모가 공격가능 지역에 배치되면 이라크측이 비행금지구역 규정을 어기거나 도발을 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공격을 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드리아해에 있는 항모 엔터프라이즈호는 현재 걸프해역으로 이동중이며 12일 하오 2시30분(한국시간 13일 상오 5시30분)께 뉴멕시코의 홀로먼 공군기지를 이륙한 F­117A 스텔스 전폭기 8대는 쿠웨이트에 도착했다.
  • 정부 생산성 향상(경제를 살리자:6·끝)

    ◎공무원도 실적급 개념 도입 필요/정부 독점기능 과감히 민간 이양/일반행정비용 증액 5%내 억제 정부가 경제의 짐이 되고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정부는 김영삼 대통령 취임후 3차례 조직개편을 통해 정원을 1천여명 감축하는 등 공공부문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해왔다. 그러나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소(IMD)의 평가로는 경제규모 세계 11위인 우리나라 정부부문의 생산성이 95년 24위에서 올해는 33위로 떨어졌다.독일 국제청렴기구의 부패국 순위 보고서에는 우리정부의 청렴도가 41개국중 27위로 나타나 있다. 정부는 93년 이후 지난해까지 경제행정규제 1천3백42건을 완화한데 이어 올들어서도 재계 등이 요청한 규제완화중 1백18건을 수용했다. 그러나 지난 5일 신한국당 정책위원회가 개최한 규제완화 여론수렴 간담회에서는 「중앙부처에서 규제완화 시책을 하달해도 일선공무원들이 또다른 교묘한 규제를 만든다」,「일선공무원들이 규제조항을 경직되게 적용,운용의 묘가 전혀 없다」는 등 불만이 쏟아졌다. 우리나라의 공공부문은 정부주도의 경제개발이 시작된 이후 효율적인 자원배분을 통해 우리 경제의 성장에 크게 기여해온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여건변화에 따른 시대적 요구에 신속,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역할 재정립과 생산성 향상이란 무거운 과제를 짊어지고 있는 것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이계식 선임연구위원은 『정부가 생산성 제고 노력을 끊임 없이 해나가고는 있으나 근본적인 접근을 하는 것 같지는 않고,지엽적인 접근만으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고 말한다.이연구위원은 『정부의 생산성이 낮은 이유는 기본적으로 정부부문의 독점체제 때문』이라면서 『정부가 외부전문가를 과감하게 기용하고,정부부문과 민간부문간,또는 정부부문끼리 경쟁을 시키면서 공무원들에게도 실적급 개념을 도입하는 등 정부 독점체제를 깨고 경쟁개념을 불어넣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지난달 23일 한국조세연구원 주최로 열린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공부문의 생산성 제고 심포지엄에서 마크 홀저 미국 럿거스대교수는 『경쟁개념의 도입이 공공부문의 생산성을 높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지적했다.비토 탄지 IMF(국제통화기금) 재정국장은 『혈연·지연이 중시되는 사회에서는 국가의 역할이 클수록 부패가 발생할 가능성은 커지기 때문에 부패를 줄이려면 정부규모를 축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부패를 감안한 공무원 월급 인하정책은 부패를 용인하는 결과를 초래,성공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왔다. 뉴질랜드정부는 경기침체가 심각해지자 85년부터 94년까지 10년간 중앙핵심부처의 인원을 절반으로 감축하는 강도높은 정부개혁을 추진했다.세계에서 유일하게 발생주의 회계제도를 도입해 정부부문의 재무제표를 작성,계획단계에서부터 책임의식을 높였다. 84년 뉴질랜드 노동당정부의 재무장관으로서 개혁전략을 수립하고 처음 4년여동안 실제적으로 개혁추진을 주도했던 로저 더글러스는 『개혁프로그램을 일단 추진하기 시작하면 완전히 종결할 때까지는 멈추지 말라.반대자들의 방해사격은 목적물이 신속하게 진행될 경우 그 명중률이 현저히 하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승수 부총리 겸재정경제원장관은 지난 3일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을 제시하면서 정부부문부터 생산성 향상과 절약에 솔선수범하겠다고 밝혔다.그 구체적 대안도 제시했다.교원과 경찰을 제외한 공무원수를 동결하고,일반행정비 증액을 5%이내로 억제하는 것이 그 골자다.정부담당기능중 민간이 수행하는 것이 효율적인 업무는 민간에 이양하고,정부투자기관의 경영혁신과 공기업 민영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며,재정사업에 대한 성과관리를 강화하겠다는 내용도 들어 있다. 기득권을 포기하고 변화를 달가워하는 조직은 없다.매년 선거가 치러지는 가운데 정치논리가 경제논리를 지배한다는 지적이 사라지지 않는 한 근본적인 정부혁신은 기대하기 쉽지 않다.시간도 그리 많지않아 보인다.
  • 뇌물의 생산성(외언내언)

    홍콩에서 발간되는 아시안 월 스트리트 저널지는 최근 한국을 예로 들어 일부 개도국에서는 부패가 경제성장을 촉진한다는 내용의 컬럼을 실었다.「부패의 경제학」이라는 제목의 컬럼은 『두 전직 대통령의 비자금 사건에서 볼 수 있듯이 한국에서는 뇌물로 각종 행정규제를 극복함으로써 보다 효율적으로 기업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또다른 부패사례로 대통령의 가족들이 대기업들을 성공적으로 경영하는 인도네시아를 들고,개도국에서 경제가 발전할 수 있는 것은 정부의 덕택이 아니라 여러 형태의 뇌물이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결론지었다. 눈부신 경제발전으로 선진국들의 모임인 경제협력기구(OECD)가입을 목전에 둔 우리로선 창피하지만 그게 아니라고 시치미 뗄 수도 없다.두 전직 대통령 비자금 사건의 1심 선고공판에서 재판부가 재벌총수들이 전직 대통령에게 바친 돈을 뇌물로 인정하고 일부 기업인들에게 실형까지 선고한 것이 바로 지난 달이 아닌가. 우리는 뇌물로 극복한 대상이 「각종 행정규제」라는 지적을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문민정부도 지나친 규제가 기업활동을 제약한다는 점을 꿰뚫어보고 줄기차게 「완화」를 추진해 왔지만 모두들 그 성과가 미흡하다고 비판한다.아직도 뇌물로 극복해야 할 규제가 상당히 많다는 얘기인 셈이다. 규제완화가 지지부진한 이유는 간단하다.규제가 없어질 경우 담당 공무원의 기득권도 함께 사라지기 때문이다.이 기득권이 바로 부패와 연결된다. 그렇다고 기업의 주장대로 규제를 모두 없앤다면 정부의 고유 기능이 실종될지도 모른다.오히려 환경오염이나 안전 등 공공의 이익과 관련된 규제들은 더 강화할 것도 많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재정국장 비토 탄지박사는 『부패를 줄이려면 정부의 규모를 축소하는 것이 첩경』이라고 지적했다.지난 달 한국조세연구원이 주최한 「공공부문의 생산성 제고 방안」이란 주제의 세미나에서였다. 누구든 스스로 자신의 권한을 없애기 어렵다는 점에서 우리가 귀담아 들어야 할 충고이다.
  • 국회 재경위 「납세자 권리헌장」 공청회

    ◎“납세자 권익만 앞세우면 조세회피 조장 부작용도”/선진국제도 도입전 세정여건 고려/직업·계층간 공평성 확보 선결돼야 국회 재경위원회(위원장 황병태 의원)는 30일 정부가 제정하려는 「납세자 권리헌장」과 관련,국회에서 공청회를 가졌다.권리헌장은 납세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선진 조세제도를 정착하기 위한 것이다. 재경원이 마련한 헌장초안은 ▲같은 세목이나 같은 과세기간에 대한 세무 재조사의 금지 ▲세무조사때 변호사,공인회계사,세무사 입회허용 ▲납세자 과세정보의 누설금지 등을 담고 있다. 그러나 공청회에서는 납세자 권익만 앞세울 경우 자칫 「가진 자」의 조세회피를 도와줄 우려가 있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윤증현재정경제원 세제실장은 『납세자 권리보호와 원활한 세무행정을 통한 건전재정 유지라는 두가지 목적을 고려했다』고 제정 취지를 밝혔다. 그러나 윤병철 변호사는 『납세자의 권리만을 강조할 경우 국가의 과세권행사에 제약이 우려되고 불성실한 납세자의 「조세회피」를 도와주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조한천 한국노총 정책본부장도 『이 헌장은 사업소득자와 재산소득자를 위한 권리헌장』이라며 『직업간,계층간 불공평이 실현되지 않은 상황에서 조세감면혜택과 위장신고 등으로 조세회피를 더욱 손쉽게 할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석희 국세청차장은 『납세의식수준이 낮고 세무계산서 수수등 거래관행이 확립되지 않은 현 상황에서 선진국의 권리헌장을 그대로 도입하기 보다 우리의 세정여건을 충분히 감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엄기웅 대한상의 이사는 『재경원장관이 권리헌장을 제정·고시하면 그 효력이 국세로 제한된다』며 『납세자가 지방세의 경우에도 혜택을 받으려면 재경원장관과 내무장관이 제정·고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광한 국조세연구원장은 『세무대리자는 세무조사를 받는데 도움을 주는 사람이므로 납세자의 선택에 맡겨야 한다』며 ▲과세적부심사제도와 ▲세금 과다징수에 대한 보상 및 제재장치 ▲이의신청 및 불복신청기간 연장 등의 보완책을 제사했다.
  • 물 건너간 국조특위/활동시한 새달 9일… 열흘 앞으로

    ◎조사대상·방법 가닥 못잡고 “표류” 국회 부정선거 조사특위의 활동이 기대 난망이다.오는 특위활동 종료시한인 9월9일을 겨우 열흘 남짓 남겨놓은 29일 현재까지 조사대상,방법조차 가닥을 잡지못하고 있는 것이다. 여야는 전날에 이어 이날 상오 전체회의를 열어 운영방안과 국정조사대상 선거구 확정문제를 논의했으나 끝내 이견차를 좁히지 못했다.신한국당은 증빙서류가 있는 지역 또는 검·경이 인지한 선거부정이 있는 지역을 포함시킬 것을 주장했으나 야권은 막무가내로 맞섰다.당과 후보자들의 고소·고발 지역으로 한정하자는 주장이었다. 여야는 결국 다음달 3일 하오 간사회의를 열어 운영방안을 다시 논의하기로 하고 일단 산회했다.그러나 다음달 3일은 종료시한을 불과 6일 가량 남겨놓은 「절박한」 시점이다.설령 여야 간사들이 조사대상을 전격 합의한다 해도 실질적인 조사활동을 벌일 여유가 거의 없는 상황이다.물론 현재로는 여야가 조사대상을 놓고 합의점을 찾을 공산은 거의 없다. 조사특위의 한계는 이미 태동 때부터 예견되어 오던 터다.의원이 동료의원의 부정을 조사,단죄한다는 것 자체가 「의욕과잉」이라는 지적이었다.당시 특위의 설치 및 향후 활동을 바라보는 정치권의 시각은 야권의 정치공세 차원으로 읽는 분위기였다. 그렇지않아도 이처럼 가뜩이나 어려운 처지의 특위는 선관위의 선거비용 실사결과 발표로 다시 뒤뚱거릴 수 밖에 없었다.위원장인 목요상 의원과 위원인 송훈석 의원이 검찰의 심판대상에 올랐기 때문이다.급기야 목위원장이 특위위원장직을 전격 사퇴함으로써 특위는 여당간사인 신한국당 박종웅 의원의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할 수 밖에 없는 처지가 된 것이다. 당시 신한국당 김철 대변인은 『누구도 특위 위원장직을 맡으려 하지않고 있다』며 인선의 어려움을 토로했다.이는 위원 누구도 의욕적인 활동을 원하지 않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따라서 특위는 조사대상 문제로 계속 입씨름을 벌이다 마감시한에 맞춰 문을 닫게 될 것이라는 게 지배적 관측이다.
  • 목요상 국조특위장 사퇴표명,교체될 듯

    신한국당은 선관위의 선거비용 실사결과 기부행위 혐의로 검찰에 수사의뢰된 목요상 국정조사특위 위원장이 24일 이홍구 대표위원을 방문,사퇴의사를 표명함에 따라 이를 수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 공공부문 경쟁체제 도입을/한국조세연 개원4주년 기념 심포지엄

    ◎공무원 부패막게 정부 축소·순환근무 필요/대형투자사업 예산 안정적으로 편성해야 한국조세연구원은 23일 국내외 전문가들을 초청,「국가경쟁력강화를 위한 공공부문의 생산성제고」라는 주제로 개원 4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가졌다.주제발표 내용을 요약한다. ◇정부활동과 시장(비토 탄지 IMF 재정국 국장)=정부가 공공부문에 개입하다 보면 공공부문 종사자의 부패가 발생한다.부패는 공공기관 종사자가 도덕규범이나 사회관습,행정법위반 등에 대한 반대급부로서 보상을 받는 것을 말한다.부패가 생길수 있는 정부의 경제제도는 각종 규제,벌과금,정부발주계약,조세와 보조금,고용과 승진,사회복지수혜,세무행정 등을 꼽을수 있다. 부패는 첫째,자원의 효율적인 배분을 저해한다.예컨대 세무공무원이 특정 납세자의 탈세를 도와주게 되면 세수감소로 국민전체가 손해를 본다. 둘째,정부의 소득재분배기능을 왜곡시킨다.공무원과 친분관계가 있는 사람에게 더 좋은 지위,수익성이 높은 정부발주계약,보조금 등을 지급하면 오히려 소득분배가 악화될 수 있다.또 부패는 작게는 정부재정,크게는 경제의 안정성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부패를 줄이기 위해서는 정부규모를 축소해야 하고 주기적으로 공무원의 근무지나 보직을 바꾸어 주는 정책이 효율적일 수 있다. ◇공공부문 생산성제고를 위한 예산제도의 개선(유일호 한국조세연구원 부원장)=정부부문의 생산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투입통제위주의 예산을 경제적 성과를 반영할 수 있는 제도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나라의 경상경비 관련제도는 이월에 제약이 많고 경비가 남으면 다음해의 예산삭감요소가 되는 등 경상경비를 절약할 유인이 매우 낮다.이에 따라 경상경비지출의 주체에게 더 많은 신축성 및 재량권을 줘 자체 판단으로 효율적 지출을 하게 해야한다. 대형투자사업을 수행할 때 완공시점의 연장 등에 따른 낭비와 비효율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개별사업에 대한 매년도 예산편성을 최초 계획과 같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하고 계속비 및 국고채무부담 행위의 적용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 시행되고 있는 단년도 예산편성은 전년대비 증가율 위주의 편성 및 계속사업비의 지속적 증대를 피할 수 없다.따라서 예산편성시 향후 수년간의 예산추정치를 같이 제시하고 이같은 추정치가 구속력을 갖는 다년도 예산제도를 도입해야 한다. 지방재정조정제도를 개편,법정교부세율의 가변화,지방자치단체의 징세노력,재정운영의 건전성을 제고하는 교부금 배분방안 확보,영세보조금의 통폐합 등이 요구된다.각 부처의 수입증대 유인 및 예산운영의 자율권 증대를 위해 각 부처당 자체 수입의 일부를 해당부처가 직접 운영하는 수입유보권의 허용을 장기적으로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예산제도의 개편과 관련,정부의 대차대조표 작성 등 정확한 정부재무제표의 작성도 요구된다. ◇경쟁적 정부(미 럿거스대 홀처교수)=공공부문 사업의 민영화는 서비스질의 제고,가격하락,규모의 경제,대규모 초기투자비용 제거,환경변화의 적응 용이 등의 장점이 있으나 특성을 무시한 민영화는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 민영화 실패에 따른 위험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경쟁체제를 도입해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첫째,공공부문의 전 사업부서가 어떠한 제한도 없이 모든 사업분야에서 경쟁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검토돼야 한다. 둘째,공공부문 내에서만의 경쟁을 도입해야 한다.셋째,공공부문의 경쟁참여를 진작시킬 수 있는 법령의 정비와 제도의 도입이 필요하다.
  • 여·야/동상이몽…입씨름 일관/국조특위 전체회의 안팎(정가 초점)

    ◎여 “선거법 개정” 야 “대상선정” 맞서 예상대로 국회 「4·11 총선 공정성시비에 관한 국정조사특위」(위원장 목요상)가 「유명무실화」의 길로 치닫는 느낌이다. 중앙선관위의 실시발표라는 「정치권 태풍」에 휩싸여 「독자적인 조사활동」에 제약을 받는 데다 각 당의 전략에 따라 「지루한 정치싸움」으로 일관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보름 밖에 안남은 활동기간 동안 조사도 착수하지 못한채 활동을 끝내는 「최악의 상태」도 상정하는 실정이다. 22일 국정조사특위는 전체회의를 열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법무부로부터 「유형별 선거부정 사례」 및 선거사범수사에 관한 보고를 받고 질의를 벌였다. 이날 특위에서 박종웅(신한국당)·임채정·이성재(국민회의)의원등 여야의원들은 선거비용 실사의 객관성과 주의·경고·고발·수사의뢰 등 향후 취할 조치의 기준 등을 집중 추궁했다. 그러나 이날 여야는 동상이몽의 전략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기 시작했다. 여권은 특위에서 선거법 자체의 문제점을 부각, 선거법 개정으로 방향을 잡아가고 있다. 반면 야권은 정부 여권의 부정선거의 물증을 확보, 재정신청 등의 법정공방으로 전선을 확보, 내년 대선에 대비한다는 전략이다. 신한국당 박종웅·강성재 의원은 『통합선거법의 문제점이 많기 때문에 개정안에 이를 반영하자』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조찬형·이성재·임채정 의원은 일제히 『구체적인 지역구를 선정, 조사를 해야한다』고 맞섰다. 중앙선관위 김용영 사무총장은 『지난 20일 현재 금품제공과 과다인쇄물 배포, 비방·흑색선전 등 선거법 위반 혐의로 후보자 및 선거관계자 23명을 고발하고 97명을 수사의뢰 했다』며 활동결과를 밝혔다. 선관위가 밝힌 유형별 불법사례는 ▲선전·시설·인쇄물 이용이 42명 △금품 및 음식물 제공이 34명 ▲비방 및 흑색선전 15명 등이다. 한편 하오에 속개된 법무부 현황보고에서 안우만 장관은 『지난 19일 현재 선거사범 단속결과 구속 1백64명, 불구속 1천5백61명 등이며 이 가운데 내사 중인 사범은 2백72명』이라고 밝혔다.
  • 지하경제규모 31조 GNP의 8.9% 차지

    금융실명제가 실시된 이후에도 우리나라의 지하경제규모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20일 한국조세연구원이 내놓은 「금융실명제 실시 3년의 평가와 정책과제」라는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지하경제규모는 경상GNP(국민총생산)의 8.9%에 해당하는 31조2천6백52억여원에 이른 것으로 추정됐다.이는 지난 72년의 16.6%에 비해서는 크게 줄어든 것이나 금융실명제가 실시된 93년에 8.7%를 기록한 이후 94년(8.8%)에 이어 연속 2년간 상승한 것이다. 조세연구원은 총통화에서 현금통화(민간보유 화폐액)가 차지하는 비율의 변화추이로 지하경제규모를 추정하는 방법을 썼다. 조세연구원이 지난 72년부터 같은 방법으로 추정한 우리나라의 지하경제규모는 74년 15.3%,76년 16.4%,78년 14.8%,80년 14.9%,82년 12.5%,84년 11.1% 등으로 낮아졌다.이어 86년에는 9.6%,88년 9.7%,90년 9.7%,92년 9%를 보인뒤 실명제가 실시된 93년부터 다시 8%대로 낮아졌다.
  • 조사대상선거구 28일 선정/여·야 국조특위 합의

    여야 3당은 19일 「4·11총선 공정성시비에 관한 국정조사특위」 간사회의를 열고 오는 28∼29일 간사회의와 전체회의를 잇달아 소집,조사대상선거구를 선정키로 합의했다. 목요상 특위위원장과 신한국당 박종웅,국민회의 임채정,자민련 함석재 의원은 하오 국회 특위회의실에서 만나 이같이 결정하고 금권·관권·흑색선전 등 선거부정유형별로 조사키로 한 지난 16일의 잠정합의사항을 최종확정했다. 여야는 오는 22일 전체회의를 소집해 중앙선관위와 법무부로부터 유형별로 구체적인 선거부정사례를 보고받기로 하고 이를 위해 지난 17일 보고요구서와 서류제출요구서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 선관위 발표후 조사대상 확정/여야 국조특위 간사단 회의

    ◎부정사례 내용 파악… 「금권」 유형 논의/“공은 선관위에…” 유명무실 가능성도 「4·11총선의 공정성 시비에 관한 국정조사특위」가 선관위의 선거자금 실사결과 발표라는 「회오리 바람」속에 유명무실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신한국당과 국민회의·자민련 등 여야 3당은 19일 국회에서 국정조사특위 간사단회의를 열어 오는 22일 중앙선관위와 법무부로부터 유형별 부정사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보고받기로 합의했다.3당 간사는 또 선거부정을 유형별로 조사키로 최종확정하고 선관위 실사결과를 「금권선거」 유형에 포함시켜 함께 다루기로 했다. 여야는 선관위가 당초 예정대로 22일 실사결과를 발표하면 28일 간사회의에서 조사대상 선거구를 확정지은뒤 시일의 촉박함을 고려해 29일부터 활동기간이 끝나는 다음달 9일까지 거의 매일 전체회의를 가질 계획이다. 여야 3당 간사들은 그러나 이같은 합의내용에도 불구하고 『어차피 바람은 선관위에서 부는 것 아니냐』며 자체 조사보다는 선관위 실사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신한국당측 간사인 박종웅 의원은 『선관위와 법무부의 보고를 받으면 조사대상지역에 대한 감이 나올 것』이라면서 관망하는 태도를 보였다. 국민회의 임채정 의원과 자민련 함석재 의원은 『선관위 차원의 조사가 일반적인 기준이 되기 어렵다』『선관위에서 발표한 내용을 포함해서 유형별 조사를 벌이면 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내다봤다. 조사대상 선거구 선정이나 조사방법 등 향후 특위활동에 대해서도 다소 멈칫한 분위기가 역력했다. 여야 3당 간사들은 중앙선관위와 법무부측에 「선거부정의 유형별 구체적 내용」에 대한 보고요구서와 서류제출요구서를 발송했으나 대상 선거구나 후보자의 이름을 명기할지는 『전적으로 중앙선관위나 법무부에서 알아서 할 일』이라고 공을 떠넘겼다.각당의 「조사대상 선거구 리스트」는 더이상 논란거리에도 오르지 않은채 보류된 상태다. 목요상 위원장은 『선관위 보고이후 조사과정에서도 참고인이나 증인이 적극적으로 협조하지 않으면 어차피 특위 활동 시한내에는 힘든 것 아니냐』며 현실적인 어려움을 내비쳤다.
  • 국조특위 첫고개 넘었지만…/여야 「유형별 조사」 일단 합의 이후

    ◎조사대상 지역 선정까진 “산 너머 산”/야 선거법 고소·고발지역 고집 “암초” 출범부터 난항을 겪고 있는 국정조사특위가 「항로선정」에 조심스런 접근이 이뤄졌다. 선거부정 조사대상의 선정을 놓고 한치양보 없는 격론을 펼쳤던 여야는 16일 「유형별 조사」에 잠정 합의했다. 이날 여야 3당 간사는 국회에서 만나 금권·관권·흑색선전 등의 유형별 조사를 통해 부정선거 선거구를 확정해 나가기로 의견접근을 보았다. 회의를 마친후 목요상 위원장은 『3당 간사가 이날 잠정 합의한 사항을 각 당 지도부의 승인을 얻어 오는 19일 최종 결정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목 위원장은 오는 22일 전체회의에서는 중앙선관위와 법무부로부터 유형별 선거부정 사례를 보고받고 관련자료를 요구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여론의 따가운 시선을 의식,대상선정 기준이라도 정해 비난을 면하자는 계산에 여야가 동의한 셈이다. 그렇지만 이날 합의로 조사특위가 「순풍에 돛단듯」 순항할 것으로 보는 이는 별로 없는 것 같다.유형별 조사를 하더라도 결국은 「조사대상지역 선정」이라는 뇌관은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이다.여기에 여야가 유형별 조사를 통한 「동상이몽」의 저울질도 한창이라,합일점은 더욱 멀어질 가능성도 크다. 여당은 해당지역 의원들의 반발을 의식,대상지역을 포괄적으로 넓히면서 「상처 줄이기」에 나설 전망이다.또 「선거법 자체의 문제점」을 집중 부각,내년 2월까지 활동하는 제도개선특위로 「결론」을 넘기겠다는 복안도 있다.반면 야권은 파상적인 정치공세로 차곡차곡 「명분」을 축적,「재정신청」이라는 법정공방으로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이같은 전략은 이날 3당간사의 논쟁을 통해 확연히 드러났다.신한국당 간사인 박종웅 의원은 『유형별에 합의했다해도 야당이 고소·고발 지역만 고집하거나 신한국당 선거구만 대상에 집어넣자고 할 경우 공전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박 의원은 『검찰의 고소·고발로 한정할 경우 국정조사가 수사중인 사건에 간여하지 못하도록 한 국정감사법 제8조를 위반한다』고 반박했다.이에 국민회의 간사인 임채정 의원은 『국민회의가 약간은 양보한 셈이지만 선거부정의 유형을 막연하게 정하는 것은 절대 안된다』고 못을 박았다.임 의원은 또 『야당의원에 대한 여당의 흠집내기식 공세를 막기 위해서는 검찰에 고소·고발된 사안에 한해야 한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여기서 주목을 끄는 것은 캐스팅 보트를 쥔 자민련의 전략.함석재 의원은 『공전을 막기 위해선 유형별 조사로 정하되,부정 선거구대상의 선정도 병행하는 방법을 택하자』며 절충안을 내놓았다.국민회의의 임 의원은 『야권공조를 위해서 자민련안을 무시할 수 없다』고 밝혀 은근히 수용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그렇지만 유형별 조사가 이뤄지더라도 동료간의 눈치보기와 정치공세 등으로 얼룩져 20여일 남은 활동기간에 조사착수 자체도 미지수라는 것이 정가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 부정 유형별 조사 대상선거구 확정/여야 국조특위 합의

    여야는 16일 「4·11총선 공정성시비에 관한 조사특위」운영을 위한 3당 간사회의를 열고 금권·관권·흑색선전 등 선거부정유형별로 조사대상선거구를 확정해 나가기로 잠정 합의했다. 신한국당 박종웅·국민회의 임채정·자민련 함석재 의원은 이날 상오 국회 특위회의실에서 접촉을 갖고 이같이 결정,잠정합의사항을 지도부에 보고한뒤 19일 다시 만나 최종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 “태극기 정확히 그릴수 있다”42%뿐/총무처,성인 1천명의식조사

    ◎“애국가 4절까지 부를수 있다” 30%/“나라 새·나무 새로 지정 필요” 55% 우리 국민의 91.8%는 태극기가 우리나라 국기로 어울린다고 생각하고 있으며,애국가를 국가로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87.9%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무처는 제51주년 광복절을 맞아 최근 실시한 「국가상징 및 국경일에 관한 국민의식조사」에 따르면 무궁화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84.7%가 국화로서 적합하다고 밝히는 등 현재 우리나라가 채택하고 있는 국가상징에 대해 대체로 만족감을 표시했다. 「애국가를 얼마나 부를 수 있는가」에서는 「혼자 4절까지」가 29.9%,「2절부터는 따라 불러야」가 46.2%를 차지,76.1%는 그런대로 「완창」이 가능했다.그러나 「2절부터 모른다」가 18.8%,「1절도 잘 모른다」도 5.1%나 됐다. 「태극기를 얼마나 그릴 수 있는가」를 묻는 항목에서 42.2%가 「정확히 그릴 수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36.6%는 「4괘를 잘 모르겠다」,16.3%는 「비슷하지만 정확하지는 않을 것 같다」,4.9%는 「전혀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국경일이나 기념일에 태극기를 다느냐」는 물음에는 44.8%가 「반드시 단다」,34.5%는 「대체로 단다」고 밝혔다.반면 10.8%는 「대체로 달지않는다」,9.9%는 「전혀 달지않는다」고 답했다. 나라새(국조)나 나라나무(국목)을 새로 지정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54.9%가 찬성하고,28.7%가 반대했다.찬성한 사람에게 「바람직한 국조와 국목」을 물어본 결과 국조는 까치가 28.1%로 가장 많았고 비둘기 16.4%,학 8.0%,봉황 2.7%였다.국목은 소나무가 54.3%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고 은행나무 사철나무 대나무 단풍나무가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총무처의 의뢰를 받은 현대리서치연구소가 지난 5,6일 이틀 동안 전국의 20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방식을 통해 실시했다.
  • 첫날부터 티격태격… 난항 예고/국조특위 출범 이모저모

    ◎조사지역 여야 이견… 20분만에 “끝” 「4·11총선 공정성 시비에 관한 국정조사특위」가 시작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여야는 12일 3당 간사회의와 전체회의를 잇따라 열었다.그러나 이날 회의에서는 조사대상지역 선정절차를 둘러싼 여야간 이견이 뚜렷해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다. 전체회의는 설전 끝에 20분만에 끝났고 3당 간사들은 오는 16일 다시 만나 각당의 견해를 조율키로 했다. 이날 여야간의 표면적인 충돌은 지난 7월 본회의에서 통과된 국정조사계획서상의 「공정성시비에 관한 증빙자료가 있는 선거구」라는 문구를 둘러싼 해석차이에서 비롯됐다.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권은 「공정성 시비…」의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지금까지 사법기관에 4·11총선의 공정성과 관련,고소·고발된 사안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검찰과 경찰의 소극적이고 편향된 수사태도를 바로 잡는데 특위활동의 취지가 있다는 논리다.특히 국민회의측 간사인 임채정 의원은 『야권의 주장으로 특위가 구성됐으니 야권이 문제를 제기한 여당지역을 중심으로 조사를 벌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당은 이에 대해 한마디로 『어불성설』이라고 맞섰다.조사대상 선거구는 여야가 제출한 증빙자료 등을 토대로 3당 간사의 협의로 최종 결정돼야 한다는 것이다. 신한국당은 이와관련,국정조사계획서상에는 지난 10일까지 각당이 조사대상 선거구를 특위에 제출하도록 했으나 야당측이 이를 무시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여야간 이견이 팽팽히 맞서자 자민련측 간사인 함석재의원은 특정지역을 못박는 대신 유형별 선거부정사례를 다루자는 절충안을 내놓았다.그는 ▲사전선거운동 ▲금품살포 ▲비방유인물살포 ▲관권선거 등 크게 4가지 항목으로 표본사례를 통해 원인과 문제점 등을 따진뒤 개선방안을 마련해 선거법개정을 다루는 제도개선특위에 넘기자는 주장이다. 신한국당도 자민련측 의견에 상당부분 공감을 표시하고 있어 「유형별 조사」가 향후 특위활동의 유력한 방안으로 점쳐진다.
  • 오늘 가동 국조특위 「부정선거 조사」 전망

    ◎걸림돌 많아 지지부진 예고/애매한 규정에 조사대상 지역조차 못정해/“동료의원에 어떻게 돌팔매 던지나” 냉가슴 출발선에 놓여있는 국정조사특위는 출발부터 파란이 예고되고 있다. 12일부터 내달 9일까지 4·11 총선의 선거부정의 시비를 가릴 예정이지만 아직까지 조사대상지역도 정하지 못한 상태다.지난 임시국회에서 「국정조사계획서」는 마련했지만 여야간의 입장차가 워낙 크다.자칫 「표류」의 위험이 내포돼 있는 셈이다. 현재 가장 큰 걸림돌은 조사대상지역 선정문제.여야는 지난 임시국회에서 「제15대 국회의원선거에 있어서 공정성시비에 관한 증빙자료가 있는 선거구로 각 정당이 조사대상으로 제기하는 선거구」라는 지극히 애매한 규정에 합의했다.조사지역구로 거론되는 해당의원들의 반발과 각당 내부의 복잡한 사정 때문이다. 사안에 따라 「귀에 걸면 귀고리」식으로 해석될 우려가 크고 특위의원들도 동료의원들을 조사한다는 엄청난 부담감을 토로한다.정치권 주변에서는 『과연 누가 누구를 조사하느냐』는 비아냥이 나도는 실정이다. 신한국당의 경우 국정조사특위 활동자체를 야권의 「사전 선거운동」 공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대상으로 선정되거나 적어도 거론만 되더라도 다음 선거에서 「부정선거 혐의자」로 야권의 집중포화를 받게 되기 때문이다.목요상 조사특위위원장은 『이번 국정조사의 사안자체가 자칫하면 동료의원들의 명예와 정치생명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힐 수 있는 만큼 신중하게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당내에서는 금권·관권,흑색선전 등 사안별로 분리,조사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현행 선거제도의 미비점을 짚고,보완할 점을 제시하면서 내년 2월까지 가동하는 제도개선특위로 「결론」을 넘긴다는 복안이다. 이에대해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반대 입장이다.박상천 총무는 『대상지역을 구체적으로 정하지 않으면 조사도 못해보고 끝난다』고 공박했다. 그러나 신한국당도 「맞불」전략을 준비하고 있다.당사무처가 중심이 돼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20개의 「혐의」 지구당에 대한 자료수집을 마쳤다.여차하면 야권의 공세에 맞선 카드라는 시각이다.국민회의는 당내 「4·11 선거부정진상조사위원회」가 각 지구당으로부터 제출된 증빙서류를 검토,서울 성동을과 금천,구로을,종로 등 9개 지구당을 대상지역으로 잠정확정했다.자민련은 충북 청원과 괴산,강원 속초,경북 구미을 등 4개지역을 제시할 예정이다. 현재로 정치권은 국회파행의 담보로 얻어낸 조사특위가 지루한 정치싸움으로 마칠 가능성도 크지만 여야 모두에게 쏟아질 비난을 의식,막판 「정치력」에 기대하는 눈치다.
  • 남북언어 이질화 방지 합의/장춘 학술회의 폐막

    국립국어연구원,북한국어사정위원회 등 남북 국어정책기관이 중국조선어사정위원회와 공동으로 지난 5일부터 중국 장춘 북국지춘호텔에서 열어온 「한국어 언어학자 국제학술회의」가 7일 폐막됐다. 남북 양측은 이번 학술회의를 통해 남북 언어 이질화를 막는다는 차원에서 앞으로 어문규범을 개정하더라도 현재의 차이를 확대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 불성당 불법체류 외국인에 몸살

    ◎강제출국 강화에 떼지어 몰려와 피신처로/경찰투입 우려 문걸고 신도까지 출입감시 프랑스 성당들이 불법체류 외국인으로 엉뚱한 홍역을 치르고 있다.북아프리카 출신의 흑인이 대다수인 불법체류외국인이 프랑스정부의 강제출국조치를 피해 성당을 피신처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성당은 어느날 갑자기 떼지어 들어와 침대와 이불을 깔고 눌러앉은 불법체류자로 난민수용소가 돼버린 지 오래다.게다가 이들이 데리고 들어온 어린이가 마구 휘젓고 뛰어다녀 성당내부는 놀이터를 방불케 한다. 프랑스정부가 불법체류자추방을 강화하고 있으나 어린이가 딸린 불법체류자의 경우는 다루기가 쉽지 않다.이들은 대개 「자식은 프랑스인,부모는 외국인」인 경우다. 성당 점거자들의 요구사항은 「10년짜리 장기체류증」을 달라는 것.이들은 『우리가 성당에서 사는 것은 프랑스인이 침실에서 잘 권리를 누리고 있는 것과 같다』며 점거를 합리화한다.이들이 자국으로 돌아가지 않으려는 이유는 이산가족이 되지 않으려는 데도 있지만 진짜이유는 프랑스의 사회보장혜택을 받으려는 데 있다. 아이가 둘일 경우 주택수당 1천5백프랑과 자녀 한명당 9백50프랑인 부양수당을 포함,모두 3천4백프랑(한화 약 50만원)이 나온다.자기 나라에 돌아가도 뾰족한 생계수단이 없는 그들에게는 적지 않은 돈이다. 성당은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이들을 내쫓을 수도 없고 그렇다고 동조할 수도 없어 진퇴양난이다.성당의 공식입장은 『우리는 정부의 이민정책과 이들이 추방당하는 위협을 겪고 있다는 두 가지를 모두 존중한다』는 것이다. 경찰도 이들을 연행하고 싶지만 엄숙한 성당에 함부로 병력을 투입할 수 없어 전전긍긍이다.설사 경찰이 성당에 병력투입을 타진한다 해도 거부당하기 일쑤다. 그래도 불안해 점거자들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성당문을 걸어잠그고 외부인의 출입을 철저히 감시하기까지 한다.감시조도 편성해 24시간 경찰투입을 경계한다. 이들 불법체류자 때문에 심지어 예배를 보려는 프랑스인 신도마저 성당 문앞에서 철저히 검문검색을 거친 뒤에야 입장시키는 지경이어서 신도의 불만도 이만저만이 아니다.성당을 더욱 난처하게 만드는 것은 이같은 신도의 불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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