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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창세교수 다섯번째 개인전

    초상연구를 통해 조각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해온 조각가 김창세 교수(46·목포대)가 다섯번째 개인전을 열고 있다.24일까지 서울 관훈동 가람화랑.작가는 10년넘게 ‘잃어버린 얼굴을 찾아서’라는 주제 아래 한국조각의 전통과 정체성을 찾아왔다.그 작업은 구체적으로 초상회화에 깃든 한국인의 내면정서와 전신사조(傳神寫照)의 기운을 조각에 되살리는 것으로 나타났다.단순한 외형적 형상을 묘사할 뿐 아니라 내면의 진실까지도 아우르고 있는 것이다.이번 전시는 최근작 ‘영혼의 노래’ 등을 중심으로 꾸며졌다. 이 작품들은 작가가 그동안 천착해온 조형세계,즉 의도된 주제를 준비된 재료에 짜맞추는 억지기교의 세계가 아니라 내면의 충만한 기운에 따라 절로이뤄지는 자연스런 조각의 세계를 보여준다. (02)732-6170김종면기자 jmkim@
  • 북한 상품 인기 상한가

    13일 오전 평양 순안비행장에서 남북 정상이 두손을 맞잡는 장면이 생중계되면서부터 북한 상품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4월1일 출시된 남북한 합작담배 ‘한마음’은 지난 달말까지 하루 평균 500여 상자씩 한달에 1만6,000여 상자가 팔렸으나 이달 들어서 소매상의 주문이 크게 늘어 주문량만 2만6,901상자에 이르고 있다. 한국조폐공사가 2월1일 남북통일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발매한 기념주도 지난 이틀새 주문이 폭주했다.14일 현재 5만원짜리 은동전이 3,000개,5,000원짜리 동동전이 1,700개 정도 팔렸다. 백화점의 ‘북한 물산전’도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S백화점 명동점은 40여종의 북한 수입상품을 준비했으나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는 하루 판매량을조절해야 할 정도다.L백화점 안산점은 하루 100만원 안팎이던 북한물산전 매출액이 13일 하루 300만원이상으로 급증했다.H백화점 천호점에서는 원산산깐호두가 하루 평균 200만원,나진산 표고버섯이 120만원어치씩 팔려 최고의인기를 누리고 있다. 개성 인삼주,아바이 소주,들쭉술,강계산 머루술 등 주류와 말린 메뚜기,장뇌삼,함북 앞바다산 명태(북한명 금태),평북 고구마줄기,함북 어랑만두,개성 인삼김치,황해 수리취 인절미 등도 잘 팔린다. 북한관련 서적은 얼마전까지만 해도 항상 진열대 구석에 놓여 찬밥 신세를면치 못했으나 이제는 버젓이 전시되고 있다.‘현대 북한의 지도자’‘김정일의 생각읽기’‘곁에서 본 김정일’등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에 대한서적이 최근 10여 종이나 출간돼 인기를 모으고 있다.서울 교보문고에서는‘현대의 북한 지도자’가 북한 관련 책으로는 처음으로 정치·사회 부문 베스트셀러 8위에 올라 격세지감(隔世之感)을 느끼게 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국조실장 주임무는 회의 주재?

    장관급 중 소속 공무원들이 가장 얼굴을 보기 힘든 장관은 누구일까.정답은뜻밖에도 국무조정실장이다. 그런 면에서 일복이 터진 사람이 최재욱(崔在旭) 전실장에 이어 9일 새로임명된 안병우(安炳禹) 실장.그가 수시로 얼굴을 내밀어야할 회의만도 무려67개나 된다. 이 중 직접 주재해야할 회의가 차관회의,전부처 감사관회의 등 13개.위원회가 국제행사심사위원회 등 4개.이외에도 의무적으로 참석해야 할 회의·위원회가 모두 50개나 된다.그러다 보니 비서진도 서류를 보지 않곤 국무조정실장이 무슨 감투를 쓰고 있는지 모를 정도.식품안전관리대책협의회,실업대책실무 등 각종 위원장을 13개나 맡고 있다. 사실 총리실 직속의 국무조정실은 정부 내의 약방의 감초격이다.고유 업무는 없지만 부처간 불협화음을 조율하기 위해서는 국무조정실장은 전 부처의일을 다 꿰고 있어야 한다. 그런데도 ‘민원행정 쇄신대책’,‘공직기강 확립대책’ 등 총리의 특명사항 도 수시로 떨어진다. 8일 물러난 최재욱 전임실장은 “그 동안 이런저런 회의를 주재하는데도시간이 모자라 몸이 둘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토로했다. 물론 시도 때도 없이 열리는 각종 회의에 ‘대타’를 내보낼 수도 없다.5명의 직할 1급 조정관들이 있긴 하지만 국무회의는 물론 타부처 차관들이 참석하는 회의에도 의전상 이들을 대리로 내세우기도 곤란하기 때문이다. 각 부처 실무국장급들이 참석하는 위원회에는 업무 성격이 뚜렷이 구분되는 경우 총괄,경제,사회문화,심사평가,규제개혁 1급 조정관을 대타로 보낼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몸으로 떼울 수밖에 없다.회의가 길어지면 국무조정실장 비서팀에 비상이 걸린다.다음 회의에 참석하는 각 부처 인사들에게 회의 시간 연장을 통보하느라 한바탕 홍역을 치른다는 얘기다. 따라서 차장(차관급)을 만드는 것이 국무조정실의 오랜 숙원.그러나 이 안은 ‘작은 정부론’에 배치돼 정부기능조정위원회에서 일단 부정적 반응을얻은 것으로 알려졌다.최전실장은 고별 기자간담회에서 “(요로에 이 문제를얘기했으나) 아직 분위기가 성숙되지 않은 것같다”고만 말했다. 구본영기자 kby7@
  • 관변·시민단체 정부지원 ‘희비’

    민간단체에 대한 정부 보조금도 관변단체 중심에서 시민단체로 바뀌고있다. 행정자치부는 12일 올해 75억원의 정부보조금을 지원받는 151개 민간단체를선정,발표했다. 지난 4월 이후 340개 단체로부터 432건의 사업계획서를 제출받아 심사한 결과다.151개 단체 195건의 사업이 지원대상으로 선정됐다.선정작업은 국회와시민단체의 추천을 받은 공익사업 선정위원들이 맡았다. 지원 내역별 특징을 보면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와 바르게살기운동중앙협의회,한국자유총연맹 등 이른바 관변단체들의 지원금은 지난해의 절반에도 못미쳤다.반면 환경운동연합과 민주개혁국민연합 등 시민단체에 대한 지원은대폭 확대됐다.시민단체의 활동이 그만큼 활발하다는 증거다. 실제로 새마을운동 등 이들 3개 단체에 대한 지원액은 12억1,400만원으로지난해 지원액 30억8,000만원에 비해 액수대비 39.4%에 불과하다.그러나 환경연합과 민개련은 1억8,000만원과 1억3,0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7,000만원과 2,000만원이 각각 늘어났다. 지원액 총액은 그래도 전국조직을 가진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가 7억3,4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이어 한국자유총연맹 3억원 ▲서울YMCA 등 10개단체 컨소시엄 2억원 ▲YMCA 1억9,000만원 ▲바르게살기중앙협의회,환경운동연합 각 1억8,000만원 ▲YWCA,ASEM민간단체포럼 각 1억5,000만원 ▲민주개혁국민연합 1억3,000만원 등이다. 사업별로는 각종 시민참여 확대사업이 15억1,300만원(43건)으로 가장 많았고 ▲자원봉사·청소년보호 12억6,000만원(38건) ▲국민통합 12억5,000만원(29건) ▲인권신장·국제교류 8억9,000만원(22건)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지원 단체 중에는 ‘헤어진가족찾는 모임’과 ‘색동어머니회 동화구연가회’ 등 생소한 단체도 들어있다. 행자부 관계자는 “보조금을 지원했더라도 추후에 허위사실이 발견되면 보조금을 환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참여연대,경실련,녹색연합과 지난해 보조금 전용 의혹이 제기됐던 부정부패추방시민연합은 올해 사업지원 신청을 하지 않았다. 홍성추기자 sch8@
  • “총리실 인사 JP가 하나”

    국무총리비서실과 국무조정실에서 인사를 둘러싼 말들이 많아지고 있다. 비서실과 국조실 인사에 이한동(李漢東)총리서리보다는 김종필(金鍾泌) 자민련 명예총재의 입김이 더 세게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정부는 8일 국무조정실장에 안병우(安炳禹)중소기업특별위원장을 임명했다. 예산청장을 지낸 안 실장은 경제 전문가가 아닌 이 총리서리를 보좌하기에는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그러나 당초 이 총리서리 주변에서는 김영진(金榮珍)·김종기(金鍾基) 전의원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명됐다. 충북 괴산 출신인 안 실장은 김 명예총재와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국조실 관계자는 “청와대와 자민련이 협의해 안 실장을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말했다.이 총리서리가 지난달 23일 취임한 뒤 이택석(李澤錫)비서실장을 선택하는 과정에서도 김 명예총재의 뜻이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에는 김 명예총재의 이덕주(李德周)공보·강의출(姜宜出)의전특보의 총리비서실 복귀가 논란이 되고 있다.두 사람은 올해초 김 명예총재가 총리직을 떠나 자민련으로 돌아갈 때 공무원 신분을 버리고 따라갔다. 김 명예총재는 김종호(金宗鎬)총재권한대행에게 두 사람의 자리를 특별히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도운기자 dawn@
  • 합창올림픽 2002년 한국서 열린다

    스포츠가 아닌 합창을 통해 지구촌을 하나로. 세계합창올림픽대회가 2002년 8월 한국에서 열린다.세계합창올림픽 한국조직위원회(위원장 차윤)는 올 7월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열리는 제1회 합창올림픽에 이어 한국이 제2회 대회 개최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하나됨의 예술’인 합창은 각기 다른 목소리가 모여 앙상블을 이루는데 그 묘미가 있다.이런 합창의 정신을 살려 다양한 문화를 가진 전세계 국가들이함께 노래하며 마음을 나눠보자는 것이 이 대회의 창립 취지. 한국대회엔 80개국 400개 합창단 2만2,000명과 심포지엄 참가단,관광객 8,000명 등 총3만명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2002년 월드컵이 끝난 직후 열리는 매머드급 문화행사라 우리나라를 세계에홍보하고 짭짤한 관광수익을 올리는데도 한몫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합창올림픽조직위원회는 독일의 국제적 비영리음악재단 인터쿨터가 주도해 지난해 발족한 단체로 현재 귄터 티취 인터쿨터재단 총재가 위원장을 맡고 있다. 제1회 오스트리아대회는 오는 7월6일부터 열흘간의 축제에 들어간다.60개국380개팀이 500차례 공연을 벌이는 것과 함께 마스터클래스,학술회의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해 대회분위기를 한껏 돋운다.토마스 클레스틸 오스트리아대통령이 대회장을 맡아 국가 차원의 행사로 꾸며진다. 남성 여성 혼성 아카펠라 민속음악 재즈 등 총28개 종목으로 나눠 경합을 벌인다. 예결선 방식을 거쳐 금·은·동메달을 시상하고 국가별 순위를 매기는 등 스포츠올림픽 방식을 그대로 본떴다.종목별로 뽑힌 ‘올림픽 챔피언’팀 시상때는 해당국 국가를 연주하고 국기도 게양한다.2년마다 개최국을 번갈아가며열린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10월 경선을 통해 선발한 수원여성합창단,포항아가페 합창단 등 8개팀 370여명을 출전시킬 예정이다.한국합창연합회 김연수회장은심사위원으로 참가한다. 제2회 대회의 한국 유치과정은 예상보다 훨씬 치열했다는 후문이다.독일,네덜란드,미국 등 여러나라가 경합을 벌였지만 지난 5월 방한한 티취 위원장이 행사관련 인사를 만나고 공연시설 등을 돌아본 뒤 한국을 최종 낙점했다고. 한국이 지구촌에 남은 마지막 분단국가라는 사실도 상당부분 작용했다. 차윤 한국조직위원장은 “합창올림픽대회가 한반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정부와 함께 남북한 공동개최를 다각도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대회는 35개 종목으로 진행된다.민속음악 페스티벌,남북통일 기원 음악제 등 10여개 특별기획 행사도 마련한다.수원,인천,춘천 등 지방순회대회를원칙으로 하고,서울에서는 개·폐회식만 열 예정이다. 한편 오는 10일엔 오스트리아 국영방송 기자단이 한국을 소개하고 대회 준비상황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내한한다. 허윤주기자 rara@
  • 새 1만원권 지폐 새달 나온다

    위변조는 힘들고 위폐 식별은 쉬운 새 1만원권 지폐가 오는 6월 나온다. 한국조폐공사는 26일 컴퓨터 스캐너나 컬러 복사기 등을 이용한 위조를 막기 위해 여러가지 위변조 방지 요소를 추가한 새 1만원권 지폐를 제조,한국은행에 납품했다고 밝혔다.새 지폐의 앞면은 장애인용 점자에 특수 잉크를사용,보는 각도에 따라 색상이 다르다.또 숨어 있는 세종대왕 초상화 왼쪽밑부분에 햇빛에 비춰보지 않고도 육안 식별이 가능하고 손으로도 만져 볼수 있는 태극 무늬의 숨은 돌출 그림을 추가했다. 안미현기자
  • 새 주민증도 ‘위·변조’ 쉽다

    새로 발행한 주민등록증이 대량 위조 사태에 직면했다.정부는 “새 주민등록증은 플라스틱 카드에 직접 인쇄를 하는 방식으로 겉에 특수한 홀로그램을 넣어 위조의 가능성이 없다”고 장담해왔다.홀로그램이란 보는 각도에 따라 디자인과 색상이 다르게 나타나는 광학적 성질을 뜻한다.그러나 400여억원의 제작비를 들여 만든 새 주민등록증이 막대한 예산만 낭비했다는 비난을살 위기에 놓였다. 본사 취재진이 확인한 결과 새 주민등록증 위조에 200만∼300만원,주민등록증 위조용 주민등록번호 생성 컴퓨터 프로그램 CD-ROM이 1장당 250만원에 팔리고 있음이 확인됐다. 주민등록번호 생성 컴퓨터 프로그램은 인터넷에서도 매우 쉽게 구할 수 있다.서울 청계천 상가 일대에서는 이미 특수 열처리한 위조 주민증이 나돌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낮 서울 종로구 장사동에 위치한 S상가.복도 철제 부스에서 음란 비디오테이프와 음란 CD를 파는 상인에게 “새 주민등록증을 구할 수 있느냐”고 묻자 “잠깐만 기다리라”며 40대 중반의 남자를 소개했다. 이 남자는 “1명당 200만원이며 2∼3일이면 가능하다”고 대답했다.취재진이 “경찰이 단속하는데 괜찮겠느냐”고 다시 묻자 “단속도 계속 있었지만장사도 계속했으니 염려 말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이 부스와 얼마 떨어지지 않은 다른 부스.“새 주민증 되느냐”고 묻자 상인은 자신의 새 주민등록증을 꺼내 보이며 “이거 말하느냐”고 되물었다.맞다고 하자 상인은 “1인당 300만원이다.사진을 1장 가져오면 1주일 뒤 주민증을 주겠다”고 말했다. 웹 디자이너 백명기(白明基·34)씨는 “새로 제작된 주민증은 바코드도 없고 IC카드도 아니어서 디지털 인쇄기를 이용,몇 번의 인쇄단계를 거치면 얼마든지 위조가 가능하다”면서 “현재 시중에 신분증 인쇄기는 많이 보급돼 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한국조폐공사 관계자는 “카드 디자인 안에 비밀표시 100여가지가 숨어 있을 뿐 아니라 홀로그램이 사진 위에 올라가므로 위조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경찰청 기동수사대는 23일 주민등록번호 생성 프로그램과 주민등록증을 스캐닝해 컴퓨터로새 주민증 사본을 위조,휴대전화 200여대를 개설해 1대당 7만∼9만원에 판매한 정모씨(40) 등 3명에 대해 공문서 위조 혐의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전영우기자 ywchun@
  • ‘저부담 고급여’ 불균형 해소를

    한국공공경제학회는 20일 한국조세연구원에서 ‘2000년대를 위한 공적연금과퇴직금제도 개선방향’이라는 주제의 정책토론회를 연다. 한국개발연구원(KDI) 문형표(文亨杓) 연구위원이 발표하는 ‘2000년대를 위한 공적연금 발전방향’ 내용을 간추린다. 우리나라 공적연금제도의 전망은 그다지 밝지 못하다.국민연금이나 공무원·군인·사립교원연금 모두 장기적으로 적지 않은 재정부담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군인연금과 공무원연금 등의 재정적자와 기금을 잠식하는 현상이 문제의 심각성을 그대로 보여준다. 공적연금은 초기세대들이 자신이 납부한 보험료 현재가치의 몇배에 해당하는 급여혜택을 받도록 설계돼 있다.장기적으로 연금재정의 건실도를 높이려면 이런 ‘저부담·고급여’의 구조적 불균형을 하루빨리 고쳐야 한다. 이런 개혁을 정치적인 이유로 지연할수록 다음세대나 젊은 가입자들의 부담은 늘어날 것이다. 정부가 지난해 무리하게 국민연금을 도시지역으로 확대하면서 많은 영세자영자와 저임근로자들의 연금사각지대가 발생했고,자영자 소득을 파악하지 못해 근로자와 자영자 사이에 불균형이 나타나고 있다.소득이 파악되지 않음으로써 국민연금의 소득재분배 기능이 왜곡되고 성실신고자에게는 불이익을 주는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다.근본적인 국민연금제도의 구조개선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다. 조세형 정책기초연금제를 실시해 연금사각지대를 없애고 소득파악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보험수리적인 균형에 바탕을 둔 완전적립형 소득비례연금을 분리해 재정적인 안정을 도모해야 한다. 공무원·군인·사립교원연금 등의 직역연금을 현행체제로 유지하면 적자규모가 빠르게 증가해 앞으로 중앙정부의 재정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큰 부담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료율을 인상하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지급개시연령 제한,급여산정방식 조정,지나친 급여지출 부담을 낮추고 제도를 합리화하는 개혁조치를하루빨리 추진해야 한다. 현재의 퇴직일시금제도를 기업연금제도로 바꿔 기업연금시장을 활성화해야한다.또 연금기금 운용의 전문성과 효율성도 높여나가야 한다.연금기금을 민간에 위탁해 분산관리하는 방안이 최선의 대책일 것이다. 그래야 기금운용의 투명성을 높이고 정부의 기금 오·남용을 방지해 기금을보호할 수 있다. 정리 박정현기자 jhpark@
  • 재독 사회학자 송두율교수 33년만의 귀국 포기

    [베를린 연합] 재독 사회학자인 송두율(宋斗律·56)독일 뮌스터 대학 교수가1967년 독일 유학을 위해 고국을 떠난 지 33년만의 귀국 기회를 또 포기했다. 송교수는 15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광주민주화운동 2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에 초청받았으나 국가정보원이 귀국조건으로 준법서약서 제출등을 요구하자 귀국을 포기했다. 지난해 광복절 서울 국제학술대회에 초청됐으나 역시 조건 없는 귀국허용을요구하며 귀국을 포기한 바 있다. 송교수는 주최측인 전남대 5·18연구소에 보낸 불참 통보 서한에서 “남북한 정상회담이 남북한 화해와 협력을 증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송교수는 70·80년대 작곡가 윤이상씨와 독일에서 한국의 민주화와 통일 운동을 주도했다. 송 교수는 그동안 한번도 한국을 방문하지 못했으나 1991년 북한을 처음 방문한 이래 지금까지 10여차례 북한을 방문했다.
  • 까치·개나리·은행나무 지자체 단골 상징물

    ‘대한민국 국조(國鳥)는 까치(?)’ 정확히 말하자면 우리나라는 국조를 선정하지 않았다.하지만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새는 까치라고 해도 될 법한 통계가 나왔다. 15일 행정자치부가 발간한 ‘지방자치단체 상징물 총람’에 따르면 전국 248개 지자체 가운데 85곳의 상징 새가 까치였다.3곳 가운데 1곳 꼴이다.‘전래 설화에서 사랑의 다리를 놓아주거나 반가운 소식을 전해주는 길조로 등장하며 조상 대대로 사랑을 받아왔다’는 것이 선정의 대체적인 이유로 꼽힌다. 이어 비둘기 66곳,갈매기 23곳,백로 13곳,꿩 7곳 등이 뒤를 이었다.학이나독수리,왜가리를 상징 새로 삼은 곳도 있었다. 꽃으로는 개나리가 42곳으로가장 많았다.철쭉은 41곳,목련 23곳,동백 20곳이었으며 장미와 진달래도 각각 19곳이나 됐다. 나무는 은행나무가 77곳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소나무는 50곳,느티나무는37곳,잣나무 10곳,감나무 9곳 등이었다.한편 우리나라 상징물은 5가지 뿐이다.국가,국기,국화에다 국장(國章),국새(國璽)가 있다. 이지운기자 jj@
  • 감사원, 지방재정특감 자문단 구성

    감사원은 현재 16개 광역자지단체와 30여개 기초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는 지방재정특감과 관련,지방재정 자문위원단을 구성하고 오는 12일위촉식을 갖는다. 지방행정,공공정책,재무회계 등 지방자치제와 회계,지방재정 분야의 전문가11명으로 구성된 지방재정 자문위원단은 우선 오는 5월 말까지 계속되는 지방재정특감에서 활동을 하게 된다. 이와 함께 감사원은 지방재정특감 이후 실시될 지자체 세입분야 감사와 올하반기에 예정된 지방공기업 특감 등 지자체 감사를 전담하는 6·7국 감사전반에 대해 자문위원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지방재정 자문위원은 다음과 같다. ▲鄭世煜 명지대 지방행정학과 교수 ▲鄭載喆 서울시립대 경제학부 교수 ▲金明守 한국외대 행정학과 교수 ▲金炳國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실장 ▲金日泰서울시립대 행정학과 교수 ▲柳一鎬 한국조세연구원 ▲金豪中 건국대 경영학과 ▲鄭允秀 명지대 행정학과 ▲李承哲 지식경제센터소장 ▲崔庚圭 이화여대교수 ▲韓尙祐 한양대 행정학과 교수최여경기자
  • 서울시경 무기고에 ‘소쩍새 손님’

    서울시경찰청 동대문기동단 직원들은 9일 동대문기동단 무기고에 소쩍새가 날아든데 대해 “길조(吉鳥)가 날아들었으니 길조(吉兆)”라며 좋아했다. 오전 8시쯤 무기고 초병 근무를 서던 의경은 까치 2마리의 공격을 받으며땅으로 날아든 소쩍새를 발견,도심에서 보기 드문 부엉이가 날아들었다고 시경에 보고했다.보고서를 받은 시경 경무계는 새의 ‘족보’를 알기 위해 조류학자까지 불러 부엉이가 아닌 천연기념물 324호 소쩍새로 확인했다. 부엉이를 발견했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들뜬 기분으로 시경을 찾았던 한국조류학회 남궁대식(南宮大植·44)밀렵감시단장은 “머리 부분에 난 깊은 상처는 까치의 공격 때문이 아니라 고층 빌딩 특수유리창에 부딪혀 생긴 것”이라면서 “여하튼 길조임에 틀림이 없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인터뷰/ 박용성 대한상의 신임회장

    박용성(朴容晟) 대한상공회의소 신임 회장이 9일 상의회관 1층 국제회의실에서 제17대 대한상의 및 서울상의 회장 취임식을 가졌다.3년 임기의 박 회장은 취임사에서 “명실공히 경제단체 수장으로서의 상의 위상을 회복하고전통적인 굴뚝산업 위주인 상의조직에 정보화를 접목시키겠다”고 밝혔다.다음은 기자회견 내용. ■상의의 위상 제고를 위한 복안은. 상의는 유일하게 전국조직과 세계조직을 갖고 있다.그런데도 안타깝게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이는 상의조직간에 정보를 공유할 네트워크가 없기 때문이다.정보를 자유롭게 흐르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지방회원들에게는 서울의 테헤란밸리가 이란의 테헤란밸리 만큼이나 멀다.굴뚝에 날개를 한번 달아볼 생각이다. ■남북경협이 활발해질 전망인데. 최근 북한이 평양상공회의소 명의로 국제상업회의소(ICC)에 가입신청을 한 것으로 알고있다.평양상의의 실체가 파악되는대로 적극적으로 접촉,남북민간경제협력기구를 만들 생각이다. ■주한 외국상의와의 관계개선 방안은. 외국상의와 위원회를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번에 처음으로 외국회사의 한국인사장을 상의 부회장에 모셨다. 필요하면 상의법을 고쳐 외국인도 임원으로 초빙할 생각이다. ■2003년이면 상의가 임의가입단체로 바뀐다.이에 대한 대책은 회원들을 위한 상의가 되지 않으면 누가 회비를 내고 상의에 가입하겠는가.상의가 현재추진중인 모든 사업을 제로베이스에서 재검토할 작정이다. ■‘구조조정 전도사’로서 침체돼있는 상의조직을 수술할 계획은. 별다른구조조정 계획은 없다.연봉제와 두산에서 실시해 좋은 성과를 거둔 토요격주휴무제,해외배낭여행제도도 도입할 계획이다.‘컴도사’로 소문난 박 회장은 상의 간부들에게 이메일로 업무지시를 내리는 등 벌써부터 변화의 바람을주도하고 있다.“앞으로는 기사 쓸 때 전경련 보다 상의를 앞에 써달라”는농섞인 주문을 내기도. 안미현기자 hyun@
  • 한·미 노근리조사 공동위 설치 합의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한국과 미국은 노근리 조사와 관련,양국의 원활한협의를 위한 새로운 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미국을 방문중인 노근리 진상조사 자문위원단(단장 백선엽 예비역 대장)은4일 “한·미 양측이 지금까지의 조사는 물론 앞으로 조사결과에 대한 평가와 이견을 협의하기 위해 별도의 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위원단은 새로 구성될 위원회는 양국조사단이 정례적으로 만나 조사결과 자료를 신속하고 보다 정확하게 검토·전달하는 협의체라고 설명했는데,지금까지는 조사진전에 따라 수시·비정기적으로 접촉해왔었다. 지금까지의 조사진전 상황과 관련,미국은 당시 부대원 34명의 진술을 청취하고 각종 자료를 통해 미 제1기병사단이 현장에 주둔했다는 사실을 확인한 단계라고 전하고,이들의 증언내용 청취록을 다음주중 제공키로 했다고 위원단은 밝혔다. hay@
  • 결손아동 지원 줄이고 노트북 구입 예산 책정

    경기도 부천시의회가 결손아동을 위한 예산을 전액 삭감하는 대신 의원들의노트북 컴퓨터 구입 예산을 편성해 물의를 빚고 있다. 2일 부천시에 따르면 부천시의회는 정보화시대를 대비한다는 이유로 ‘의원물품관리규정’을 지난달 19일 제정한 뒤 시의원 35명에게 지급할 노트북 컴퓨터 구입비용으로 1인당 250만원씩을 예산에 반영하도록 시에 요구했다.시는 이에 따라 모두 8,750만원을 추가경정예산안에 포함시켜 이날 시의회에제출했다. 반면 시의회는 ‘학대아동 및 결손아동 상담소 설치’를 위해 시가 요청한1,300만원의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시의원들의 노트북 컴퓨터 구입 예산은 시가 올해 결식아동 중식비로 책정한2억원의 절반 가까운 액수이며 결식아동 5만명이 한끼를 해결할 수 있는 금액이기도 하다. 시의회측은 “의원물품관리규정은 지방자치법에는 없으나 행정자치부에 질의한 결과 ‘자치단체에서 알아서 할수 있다’는 회신이 있었다”며 “유권해석을 통해 관련규정을 만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부천시 관계자는 “의회 사무국조차 낡은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고 시의원 가운데 대다수가 인터넷조차 할 줄 모른다”며 “노트북 컴퓨터가없어서 의정활동을 못하는 것도 아닌데 의원들의 행태가 한심하다”고 말했다. 부천 김학준기자 hjkim@
  • [김삼웅 칼럼] 남북한 ‘신채호전집’ 공동출간하자

    6월에 열리게 될 평양의 남북정상회담은 한반도의 냉전종식과 평화정착이라는 민족적 과제를 크게 앞당기게 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각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이 활발하게 이뤄져야 한다. 지금까지 남북간에는 부분적이나마 인적·물적 교류와 스포츠·음악회,그리고 간혹 제3국에서 학술세미나가 열렸을 뿐 본격적인 학문연구나 출판의 공동작업과 같은 ‘정신문화’사업은 거의 성사되지 못했다. 남북한이 확실한 냉전종식과 평화정착,그리고 통일에이르기 위해서는 가시적 교류협력과 함께 동질성을 회복하는 정신문화차원의교류와 공동작업이 추진돼야 한다. 그 한가지 방안으로 단재 신채호선생 전집을 공동출간하면 어떨까. 다행히단재는 양측에서 함께 존경받는 애국자·사학자로서 이념과 체제를 뛰어넘는연구의 대상이기 때문이다. 또한 남한에서는 불완전하나마 1972년에 ‘전집’이 출간된 바 있고 북한은 많은 미발표 유고를 보존하고 있는 관계로 양측이 협력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대상으로 생각한다. 독일에서는 분단시절인 1980년대 초 당시 동베를린 소재 아우프바우 출판사와 서독 프랑크푸르트의 수어캄프 출판사간에 ‘동서독문화협력 공동작업’의 일환으로 극작가 브레히트의 작품전집을 내기로 합의하고 1984년의 첫권에 이어 작업이 계속되어 통독 이후인 1998년 제30권이 발간되고 이달(5월)에 제31권으로 완간된다고 한다. ◆양독 브레히트전집 공동출간 독일 통일은 '정치역학' 으로만 이뤄진 것이 아니다. 양측 지식인들의 끊임없는 교류협력과 그 과정에서 동질성을 찾게 되면서 불가능성을 가능케 만들었다. 더구나 브레히트는 좌파적 극작가였는데도 서독은 통일이라는 대의와세계적인 작가의 명예와 작품을 존중하여 ‘이념의 벽’을 뛰어넘은 것이다. 브레히트는 독일어권 무대에서 한때는 공연횟수가 셰익스피어를 앞지르기도한, 세계적으로 고전작가의 반열에 오른 독일극작가다. 나치에 반대하여 10여년 동안 해외망명을 하면서 ‘갈릴레이의 생애’등 수많은 걸작을 썼다. 동유럽에서는 비정통적 미학이론으로 핍박을 받고 서유럽에서는 사회주의적견해때문에 배척당했다. 전후 귀국한 브레히트는 베를린에 정착하여 사회주의 성향의 작품활동을 계속하고 스탈린상도 받았다. 그런데도 서독이 그의전집 공동출간에 참여한 것이다. 브레히트 전집은 분단시절 동서독에서 두 출판사가 공동으로 자료수집을 하고 공동으로 편집 출간하여 분단시대 첫 공동협력 출판작업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 프로젝트였다. 양측에서 2명씩 전문편집자들이 책임을 맡고 수십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거대하고 완벽한 전집을 만들어 냈다. 현재 평양인민학습당에는 상당량의 단재 유고가 보존돼 있다. 위체사건으로단재가 대만에서 일본군에게 체포된 후 유고는 톈진에 있는 모 인사가 보관하던 것을 해방 후 북한으로 넘어가 60년대 초 평양 국립중앙도서관에서 발견되어 현재의 장소로 옮겨졌다(중국 옌볜대학 김병민부총장 증언). 유고 중에는 역사학 연구물로서 ‘조선사통론’·‘사상변천편’·‘인물고(考)’·‘강역고(疆域考)’·‘선랑사통론(仙郞史通論)’·‘전설시대사’·‘고구려사’·‘단군강역도 만주국’·‘해상열국과 고구려’ 그리고 중국사 분야의 논문, 문학관련 유고는 ‘조선의 지사(志士)’·‘단아잡감록(丹兒雜感錄)’, 기행문관련으로 ‘태산행기(泰山行記)’,소설은 ‘건륭황제의 꿈’, 사화집에는 ‘아방윤리경(我邦倫理鏡)’등이다. 그외에도 많은 유고가 보존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북한 신채호 유고보존 실태 이와함께 단재가 베이징 망명시대에 손수 만든 잡지 ‘천고(天鼓)’ 6권(베이징대학 도서관 소장)과 상하이 시절에 만든 신문 ‘신대한(新大韓)’,그리고 블라디보스토크 망명시절 ‘권업신문’등에 쓴 글과 자료를 찾아 방대한‘단재 신채호전집’을 남북이 함께 만들었으면 한다. 단재의 전집이 끝나면,또는 동시에 윤이상 선생의 작품집을 공동으로 출간한다든가 그의 오페라를함께 제작할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국조(國祖)’ 단군에 관한 공동연구와 연구집 발간 등 민족문화 창달과 동질성 회복에 남북이 함께 나서야 한다. ‘천리길도 한걸음부터’란 말이 있듯이 새천년을 맞아 남북이 각분야에서한걸음씩 함께 걷는 노력이 필요하다. 엄혹한 냉전시대에 브레히트 전집을만든 독일지식인들의 열정과 애국심을 배웠으면 한다. 김상웅 주필
  • 조세硏 최우수·KDI는 하위권

    정부가 출연한 43개 연구기관에 대한 평가 결과가 나왔다.경제사회,인문사회,기초기술,산업기술,공공기술 등 총리실 산하 5개 연구회는 최근 소속 출연 연구기관을 상대로 기관 운영전반에 관한 평가를 실시,그 결과를 총리실과 기획예산처에 제출했다. 14개 경제분야 연구기관에 대한 연구실적 및 경영성과 평가에서 한국조세연구원이 가장 좋은 성적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결과에 따르면 경제분야 연구기관 중에는 조세연구원이 총점 95.08점을얻어 A등급으로 분류됐다. 노동연구원과 해양수산개발원도 비교적 좋은 ‘학점’을 받았다. 반면 국내 최대 싱크탱크(ThinkTank)로 지목돼온 한국개발연구원은 경제분야에서 11위(91.74점)에 그쳤다.산업연구원,에너지개발연구원,환경정책·평가연구원,국토연구원도 낮은 등급의 평가를 받았다. 특히 평가결과 각 연구기관들이 수탁 및 용역과제를 얻는 데 치중,기본과제연구를 소홀히 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정부는 이번 평가결과를 토대로 123억3,300만원의 연구사업비를 차등 배정키로 했으며 내년도 예산편성 과정에도 이를 반영할 방침이다. 인문사회 분야에서는 교육개발원,교육과정평가원,직업능력개발원이 평가 순위에서 상위를 기록했고,기초기술 분야에서는 과학기술연구원의 평가결과가가장 우수했다. 이에 비해 인문사회 분야에서 통일연구원과 여성개발원이,기초기술 분야에서는 생명과학연구소가 저조한 성적을 올린 것으로 평가됐다. 산업기술 분야에서는 전자통신연구원과 기계연구원,공공기술 분야에서는 표준과학연구원,항공우주연구소,해양연구소의 연구·경영실적이 상대적으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산업기술연구 분야에서는 한의학연구원과 생산기술연구원이,공공기술 분야에서는 산업기술정보원과 연구개발정보센터가 각각 대조적으로 낮은평가를 받았다. 연구회측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평가결과 연구회 산하 정부출연 연구기관간 연구과제의 중복현상은 대부분 해소된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기능이 크게 중복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된 산업기술정보원과 연구개발정보센터는 연내 통합을목표로 통합작업을 추진중”이라고밝혔다. 지난해 정부 출연연구기관들을 각 유관부처에서 독립시켜 5개 분야별 연합이사회 체제로 재편한 이후 처음 실시한 이번 평가 결과는 내년 각 연구기관기관장의 연봉조정 등에도 활용될 전망이다. 구본영기자 kby7@
  • 崔국조실장, 조부 한시집 주변 선물

    최재욱(崔在旭) 국무조정실장의 책선물이 관가의 화제다.그는 24일 조부의한시문집을 국무조정실과 총리비서실 인사들에게 선물했다. 최장관은 지난해 조부인 고 최곤술(崔坤述) 선생의 한시를 엮어 ‘망국의한’이라는 문집을 냈다.이름이 말해주듯 일제하의 민족의 아픔을 노래한 시가들로 채워져 있다. 일제하의 암울한 시기에 퍽 ‘불온했을’ 법한 400여편의 시문이 읽은 이가슴에 와닿는다.여기에는 최장관의 친절한 주해가 주효했을 듯하다.최장관이 공무원들에게 책을 돌린 배경 설명도 의미심장하다.“외람되지만 앞 세대의 정한을 일별함이 없이 역사의 뒤안길로 흘려 보낼 수는 없었다”는 얘기였다.책 서문에도 ‘그 때의 눈물을 분명히 알아야 그런 눈물 다시 안 흘린다’고 적고 있다. 최실장을 잘 아는 한 관료는 “일제시대를 겪은 선인들의 아픔을 전하면서한문에 익숙하지 못한 신세대 공무원에게 도움이 되라는 뜻인 것같다”고 촌평했다. 구본영기자
  • 서울·수도권·강원지역 후보 위로 간담회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총선 ‘낙선자 껴안기’에 나섰다. 이총재는 지난 22일 서울·경기·인천·강원지역 낙선자들과 간담회를 갖고총선과정에서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총재는 낙선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총선은 과거와는 달리 전적으로국조보조금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며 충분한 재정 지원을 하지 못한 점에 대해 이해를 구했다.이총재는 “그러나 현정권이 드러내놓고 불법선거를한 악조건을 딛고 우리 당이 이만한 성과를 거둔 것은 모두 여러분의 노력때문”이라고 격려했다. 이총재는 또 시민단체 낙선운동으로 수도권에서 상당수 후보가 패배한 것을의식한 듯 시민단체를 향한 불만을 강하게 토로했다.이총재는 “낙선운동은선거법을 ‘모범적으로’ 짓밟은 것”이라면서 “이는 대통령이 실질적으로허락한 것으로 결국은 정권의 아킬레스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낙선자들은 한결같이 이번 선거가 금권·관권에 의한 혼탁선거였다고 주장했다.이들은 “영수회담에서 이 문제를 확실하게 짚어달라”고 주문했다. 이총재도철저한 진상 규명과 함께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오찬형식으로 진행된 서울지역 낙선자와의 간담회에는 대상자 28명중 26명이 참석했다.저녁에 있은 경기·인천·강원지역 낙선자 간담회에서는 대상자35명 가운데 29명이 참석했다. 이총재의 이같은 행보와 관련,당내에서는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대부분은 “당 총재로서 화합을 위해 낙선자를 위로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는반응을 보였다.그러나 일부에서는 ““5월말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박준석기자 p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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