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국조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장화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범죄인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폐기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경마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885
  • “정부부채 지속적 증가 감세정책 아직 이르다”

    대규모 공적자금 상환부담을 안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감세정책이 부적절하며,공적자금 상환부담이 단기간에 집중돼 있으므로 차환발행 등의 방안이 검토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조세연구원은 24일 ‘최근 경제동향과 조세·재정 정책과제’ 보고서에서 “외환위기 극복과정에서 조성한 공적자금이 정부의 채무로 확정될 가능성이 있으며 정부부채의증가추세도 지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감세정책과관련,한나라당이 5조원의 세금을 깎아 경기부양에 나서야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정부와 민주당은 세수여력이 없고세금 경감으로 경기가 부양될 지도 불확실하다는 이유를 들어 반대하고 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부채의 비율은 96년 8.8%에서 97년 11.1%,99년 18.5%,2000년 19.4%로 매년 높아지는 추세이다.또 부채규모는 96년 36.8조원,97년 50.4조원,98년 71. 4조원,99년 89.7조원에 이어 지난해에는 100.8조원으로 증가했다. 보고서는 특히 금융구조조정을 위해 발행한 지급 보증채는 잠재적인 채무로 앞으로 재정부담을 가중시킬 가능성이있다고 지적했다.잠재 채무를 포함할 경우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은 37% 수준에 이른다. 보고서는 2003년부터 2006년까지가 공적자금 원금이 본격적으로 상환되기 때문에 상환부담이 단기간에 집중돼 있어 차환발행 등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국조실, 국민불편사항 개선 착수

    국무조정실이 국민불편 및 애로사항에 대한 개선작업에 착수했다. 국무조정실은 각 부처 의견을 들어 440여개의 국민불편·애로사항 가운데 정부의 정책방향과 위배되는 과제 등을 제외한 유사 과제를 통합,368건의 과제에 대한 집중적인 점검을벌였다. 368건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교통·보건·주택 등 일반서민이 생활에서 겪는 불편이 192건으로 가장 많았다.이어 농·어업인,저소득층,장애인 등 사회취약계층의 생계불편 54건,법질서 확립 미흡으로 인한 불편 초래 38건,중소기업·영세업체의 경영애로 29건,문화·관광 등 국민의 삶의 질 저하를 초래하는 불편 25건,여성권리등 국민의 기본권 보장소홀로인한 권익제약 19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일반서민의 생활 불편 192건 가운데 교통이 39건으로 가장많아 교통문제에 대한 불만이 높았다. 관계자는 “종합개선 대책을 곧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광숙기자
  • 작년 국민 87% 병원이용

    지난 한해동안 국민 약 87%가 병·의원을 이용했으며 14명중 1명꼴로 입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2일 지난해 건강보험 이용실태를 분석한 결과,건강보험 가입자 4,594만명 중에서 86.9%인 3,992만명이 병·의원을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또 국민 14명중 1명꼴인 320만명이 입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의약분업 전인 지난 99년에 비해 약 8%포인트(440만명) 증가한 것으로,건강보험공단은 그동안 약국조제를 받던 환자가 병·의원에서 외래진료를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 전국 4만2,000개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은 환자는 연인원 6억500만1,000명이었다. 이는 국민 1인당 연간 약 13회씩 진료를 받은 꼴이다.연간진료 횟수는 지난 95년 9.5회였으나 99년 11.7회에 이어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진료를 한번도 받지 않은 사람도 601만4,517명으로 13.1%나 됐다. 한편 보험급여비 지출액중 지난 90년 57%에 불과했던 외래급여비 비중은 99년 61%에 이어 지난해에는 66%,올 상반기에는 73%로 급증했다.반대로 입원급여비는 90년 43%에서올 상반기 27%로 줄어들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여야 특위 첫날/ 험로 예고한 ‘언론국조’

    여야는 21일 오후 ‘언론사 국정조사 특위’간사회의와 전체회의를 열어 특위 명칭을 정하고 위원장,간사를 선출했다.하지만 국정조사의 범위,기관조사 대상,청문회 증인 및 참고인 채택 문제 등에 대해선 추후에 다시 논의키로 하는 등 특위 활동의 첫 단계부터 삐걱거리는 분위기였다. 특히 최대 쟁점 중 하나인 증인 및 참고인 채택문제를 놓고 여야는 첨예한 대립각을 세웠다.특위의 순항을 낙관할수 없게 하는 대목이다. 한나라당 고흥길(高興吉) 의원은 “이번 국조대상에는 여권의 언론문건 사건도 포함된다”면서 “한광옥(韓光玉) 대통령 비서실장과 박지원(朴智元) 정책기획수석,김한길 문화관광부 장관 등을 증인으로 소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민주당 설훈(薛勳) 의원은 “특위 명칭을 ‘최근일련의 언론사태’라고 규정한 만큼 지난 94년 김영삼(金泳三) 정부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이었던 한나라당 박관용(朴寬用) 의원과 국무총리였던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도 증인으로 나와야 한다”고 맞섰다.조사대상 기관에 대해서도 한나라당은 국세청과 공정위,검찰청,문화부,금감위,23개 언론사 등을 주장할 계획임에 반해 민주당은 국세청과 6개 피고발 언론사로 한정할 방침이다. 민주당은 또 조사범위의 경우,‘세무조사의 타당성과 적법성’을 검증하는 데 국한해야 한다는 입장인 데 비해 한나라당은 ‘여권의 언론장악 음모’를 규명하는 작업도 벌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처럼 여야가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황에서 자민련이 한나라당과의 이른바 ‘선택적 협력’을 이번 국정조사에서부터 적용할 방침인 만큼,자민련의 입장이 핵심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홍원상기자 wshong@
  • 與野, 언론국조 증인채택 대립

    여야는 21일 오후 ‘언론사 국정조사 특위’ 간사회의와전체회의를 잇따라 열고 특위 명칭을 ‘최근 일련의 언론사태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로 하기로 합의했다.또 위원장에 민주당 김태식(金台植) 의원,3당 간사에는 민주당 설훈(薛勳)·한나라당 고흥길(高興吉)·자민련정진석(鄭鎭碩) 의원을 각각 선출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돌입했다. 그러나 여야는 특위 조사계획서 작성 과정에서 조사범위,증인 및 참고인 채택문제 등을 놓고 첨예한 대립을 보일 전망이다. 특히 증인신청과 관련,한나라당은 청와대 한광옥(韓光玉)비서실장·남궁진(南宮鎭) 정무수석,신승남(愼承男) 검찰총장,신건(辛建) 국정원장,이종찬(李鍾贊) 전 국정원장 등의출석을 주장할 계획이다.이에 대해 민주당측은 구속중인 언론사 사주는 물론 94년 언론사 세무조사 당시 총리와 대통령 비서실장이었던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와 박관용(朴寬用) 의원을 포함시켜야 한다고 맞설 방침이다. 한편 여야는 내달 10일부터 시작하는 국정감사 이전에 특위 일정을 마무리 짓기위해 예비조사를 생략하는 대신 곧바로 기관보고에 들어가고 내달 3일부터 7일까지 청문회를개최한다는 데 의견접근을 이뤘다. 홍원상기자 wshong@. ■김태식 언론국조위원장 프로필. 5선 의원으로 99년 ‘조폐공사 파업유도 국정조사 특위’위원장을 지냈다.타고난 순발력에다 대인관계도 원만하지만시시비비가 분명하다는 평.이철승(李哲承) 전 신민당대표의비서실장으로 정계에 입문했다.부인 박진원(朴辰遠·60)씨와 사이에 1남2녀. ▲전북 완주(61) ▲전주고,중앙대 ▲11,13,14,15,16대 의원 ▲평민당 대변인·총재비서실장 ▲구 민주당 원내총무·사무총장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장.
  • 정부기관 복지예산 ‘방만 운용’

    한국은행과 수출입·중소기업 은행,신용·기술신용 보증기금,한국조폐공사 등 중앙은행과 정부출자기관들이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이후 구조조정을 하는 과정에서도 직원들에 대한 복지혜택 만큼은 방만하게 운영해 온 사실이감사원에 적발됐다. 이들 기관들은 직원 1인당 2,000만원까지 주택자금을 지원해 주는 과정에서 국민주택기금 대출금리(연리 7.5%∼9. 0%) 보다 훨씬 낮은 1%를 적용해 대출해 줬고,연월차 수당도 근로기준법상의 기준 금액보다 거의 두배 가까이 지급해 왔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이같은 사실은 14일 국회 법사위에 제출한 감사원의 감사보고자료에 의해 밝혀진 것이다. 이들 기업은 또 대학생 자녀들에 대한 학자금을 무상으로지원하는 것을 비롯해 IMF체제 이후 공공부문 개혁과제의하나로 추진한 ‘퇴직금 누진제 폐지’를 실시하지 않고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판공비에서도 법인세법상의 한도보다 훨씬 많이 집행된 것으로 확인됐다.신용보증기금의 경우,지난 97년에서 99년까지 판공비로 74억9,300만원을 집행,법인세법상의 한도 보다 무려 66억9,200만원을 더 사용했다는 게감사원 지적이다. 홍원상기자 wshong@
  • 정부출자기관 ‘도덕적 해이’ 여전하다

    다수 정부출자기관들이 방만하게 운영되고 있는 사실이감사원 감사 자료에 의해 재확인됐다. 14일 국회에 제출된감사원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행과 수출입·중소기업 은행,신용·기술신용 보증기금,한국조폐공사 등이 지난 99년 기획예산처의 예산편성지침에 따라 과도한 유급휴가를 폐지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체력단련휴가 등 유급휴가를 두고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한국은행은 20년 근속직원의경우 유급휴가를 44일이나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근로기준법상의 기준보다 3일이 많은 것이다.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은 연월차휴가 수당을해당연도 말이나 이듬해 초에 지급해야 되는데도 해당년도초에 미리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원들에 대한 주택자금 지원 또한 일반기업체에서는 상상도 하기 힘들 정도의 특혜가 주어지고 있었다.일반인의경우 주택구입자금을 융자받을 수 있는 가장 좋은 조건은주택건설촉진법에 따른 국민주택기금 대출금리(연리 7.5%∼9.0%) 적용이다.하지만 이들 기관 직원들은 1인당 2,000만까지 연리 1%로 대출을 받고 있었다. 국제통화기금(IMF)자금지원 체제 이후 공공부문 개혁과제의 하나로 추진한 ‘퇴직금 누진제 폐지’도 실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소기업은행은 더 나아가 경영상의 이유로 희망 퇴직을하는 직원에게 기본급의 6개월분 이내에서 ‘희망 퇴직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재정경제부 지침을 어기고, 통상 임금의 2.4배에 이르는 금액을 8∼12개월분씩 지급했다. 결국정부 지침에 따른 금액 보다 187억6,400만원을 초과 지급한 것이다. 이와 함께 회사내 임직원들의 대학생 자녀에 대해선 학자금을 무상지원으로 지원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신용보증기금의 경우,대학생 학자금의 무상지원을 유상지원으로 변경하라는 감사원의 지적을 받고서도 지난해 5월말까지 321명에게 모두 7억7,200만원을 무상으로 지원한 것으로 적발됐다. 정부 출자기관들의 이같은 난맥상은 9월 정기국회와 국정감사에서도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한 경제전문가는 이와관련, “일반 기업체에서는 IMF 이후 자금조달이 많이 힘들어짐에 따라 사원 복지혜택을 많이 줄이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이에 비해 정부출자기관들이 방만한 자금운영을 하는 것은 모럴 헤저드(도덕적 해이)로 비난받을 만한일”이라고 지적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국조실, 정부업무 평가 전산화

    국무조정실이 정보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우선 정부업무 평가에 대한 정보화 시스템 구축에 들어갔다.정부각 기관 및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평가업무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서다.또 평가 결과를 공개해 ‘투명한’ 평가 정책을 펴나가겠다는 취지에서다. 국무조정실은 이번 정보화 사업으로 평가 관련 기관간 네트워크로 구성,시간·경비절감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민간위원들의 참여에도 불구하고 평가작업이 적어도 두달정도 걸리는 등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을 감안,보고서식·방법 등 평가업무를 표준화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국무조정실은 이를 위해 정부 전산관리소에 시스템 설계및 프로그램 개발을 맡기고 개발 소프트웨어 장비 구입을하는 등 구체적인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시스템 개발은 적어도 다음달까지 마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평가작업에 대한 자료공개와 의견 수렴을 위해 웹서비스까지 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 최광숙기자 bori@
  • 여야, 추경안 16일 심의 합의

    여야는 13일 3당 총무회담을 열고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한 국정조사 실시 문제를 논의했으나 돈세탁방지법,재정3법 처리에 대한 여야간의 입장차로 결렬됐다.다만 정부가국회에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서는 오는 16일부터심의에 들어가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여야는 이날 오는 16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한나라당 10명,민주당 8명,자민련 2명으로 구성된 언론 세무조사와 관련한 국정조사 특위를 구성하고 위원장은 여당이맡는다는데 잠정 합의했으나,국조 일정에 대한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민주당 이상수(李相洙) 총무는 “언론세무조사 관련 국정조사를 수용하는 대신 돈세탁방지법,재정3법 처리 문제 등도 함께 처리할 것”을 요구하자,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총무가 “민주당이 막판에 법안을 들고 나온 것은 국정조사를 하지 않으려는 것”이라고 거부했다. 한나라당은 국정조사 실시와 돈세탁방지법 등을 연계시키는 문제에 대해 당내 논의를 거친 뒤 오는 16일 총무회담에서 다시 논의키로 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이사람] ‘느티나무 카페’ 매니저 이은희씨

    시민들과 애환을 함께 해온 ‘안국동 느티나무 카페’가다음달 4일로 개업 3주년을 맞는다.요즘 이곳은 우리사회에주요 현안이 있을 때마다 토론장, 기자회견 단골장소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서울 종로경찰서 맞은편의 안국빌딩 신관2층에 문을 연 느티나무 카페는 ‘더불어 함께’라는 시민운동철학을 실천하며 그동안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해왔다.여느 카페와 다를 바 없지만 이곳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우선 입구 카운터에 참여사회 등 각종 시민단체 소식지들이 수북이 쌓여 있고 벽면에는 늘 아마추어 작가들의사진이나 그림이 눈에 띈다. 독립영화가 상영되고, 소규모콘서트 등이 이따금 열려 신진 예술인들에게 등용문의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그런가하면 앳된 20대에서 흰 수염이덥수룩한 한복차림의 60대 노인에 이르기까지 각계각층의사람들이 스스럼없이 대화하는 모습을 자주 목격할 수 있다. 느티나무는 지난 98년 9월4일 국내 시민운동의 양축인 참여연대와 환경운동연합이 공동출자해 설립된 철학카페.개업초기에는 사회각층의 저명인사를초청해 시민들과 대화하는강연회·세미나,환경관련 사진전 등이 자주 열렸다. 그러던중 어느덧 문화 명소로 알려지고 대학 동아리, 사회단체 회원들의 발길이 잦다보니 시민운동의 대언론 창구로 널리 알려지게 됐다. 느티나무에서는 평균 이틀에 한번 꼴로,어떤 날에는 하루두차례씩 우리사회의 다양한 주제를 놓고 성명서 발표,기자회견이 열려 온 국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곳에 들어서면 요즘 우리사회의 관심사가 무언지 한눈에 알 수 있어요.기자회견이 열리면 상근 직원들은 플래카드를 내걸고 마이크·의자 배치하랴 음료수 준비하랴 무척바쁩니다”느티나무 매니저 이은희씨(여·27)의 말이다.오전 11시쯤 기자회견이 열릴 경우에는 곧 점심시간과 겹쳐넋이 나갈 정도란다. 하지만 매니저 이씨는 “환경,노동,여성,인권,문화분야에종사하는 다방면의 사람들을 자주 만날 수 있어 이곳이 우리사회를 들여다보는 ‘거울’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최근에 열린 주요 행사만 해도 ‘이동전화요금 인하 100만명 물결운동’‘동성애자 차별반대 공동행동 발족식’‘조선일보 구독거부와 언론개혁운동’‘대학교수,새만금 간척사업 중단’‘대중음악 개혁을 위한 가요순위프로 폐지운동백서발간’‘박정희 기념관 건립반대’…기자회견 등 한결같이 요즘 우리사회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내용들이다. 특히 지난해 4·13총선 무렵에는 연일 기자회견과 토론회가 열려 ‘바꿔’열풍의 진원지 역할을 했다.총선 후에는아셈(ASEM)민간포럼 발족과 탤런트 홍석천씨의 커밍아웃에대한 인권단체의 기자회견이 개최되면서 시민운동과 시민을연결시켜 주는 가교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했다. 지난 70년대 정동 세실레스토랑이 유신정권을 반대하는 반독재 민주화 시민운동의 상징이었다면 느티나무는 새천년시민운동의 본산으로 자리잡은 셈이다. 느티나무는 철학카페라는 이름처럼 토론의 장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시민운동가들이 커피 한잔을 놓고 마주 앉아 우리사회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함께 새로운 시민운동의 방향등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이는 광경을 자주 목격할 수 있다. 총선연대의 출범 모태가 된 장소도 바로 이곳이다.98년 10월 시민운동가들이 모여 새천년의 활동방향과 과제를 토론하던중 한 참석자의 입에서 ‘낙선운동’이란 말이 튀어 나와 16대 총선에서 2000년 유권자 혁명을 일으키는 단초를마련했다. 카페 벽면에는 대관료가 비싼 갤러리를 사용하기에 벅찬시민단체나 젊은 예술가들의 사진과 예술작품이 주로 전시되고 있다.지난해 연말에는 외국인 노동자 대책협의회에서외국인 노동자들의 소외된 삶을 주제로 사진전을 개최했고,올해 초에는 참여연대 회원 소식지인 ‘아름다운 사람들’의 삽화를 그리는 이수현씨의 전시회가 열렸다.요즘 여름철에는 전통 부채 전시회가 한창이다. 68평의 널찍한 느티나무 공간은 인테리어 전문가 이상철씨의 손질에 따라 편안하고 유니크한 장소로 갈무리되었다.공간 구석구석은 시의적절하게 전시장,토론장,영화상영장,도서관,공연장으로 쓰일 수 있게 조정된다.카운터 뒤의 장식장에 비친된 술과 옹기들은 전시품인 동시에 판매상품이기도 하다. 이곳은 환경운동연합이 만든 카페이기에 ‘먹거리’에 대한 고민도많이 한다.이 때문에 음식에 조미료 안쓰고,무공해 농산물 사용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매니저 이씨는 “음식맛이 전문카페를 따라갈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생맥주에물타서 파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장담한다. 아무리 철학카페라고 해도 시민들의 명소가 되기 위해서는수익성을 내고 운영의 투명성도 지켜야 한다. 느티나무 카페는 3년전 개업때부터 ‘투명한 세무신고’를 고집,주변업소에 비해 5∼6배나 많은 부가세를 내고 있다. 이 업소의 한달 매출액은 1,700만∼2,200만원. 매출액 중카드 결제액은 400만∼500만원,나머지 1,300만∼1,700만원은 현금이다.분기별로 이 업소가 낸 부가세는 350만원 정도다.매년 1,400만원 가량의 부가세를 내는 셈이다.68평 규모에 좌석 70석인 이 업소와 비슷한 규모인 주변 업소들은 현금 매출액을 한껏 줄인 덕분에 분기별로 내는 부가세는 40만∼80만원 정도에 불과하다. 느티나무 카페는 성실하게 신고한 탓에 지난 2년동안 적자에 허덕이다 최근에야 수지타산을 맞추고 있다.매니저 이씨는 “얼마전 호프집을 운영하는 주변 업주로부터 부가세로40만원을 낸다는 말을 들었을 때 몹시 속이 상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느티나무의 ‘투명납세’는 주변 업소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을뿐 아니라 세무당국조차 부담스러워 한다는게 참여연대 관계자들의 귀띔이다. ‘대화가 부족한 우리 문화풍토를 바꿔 나가자’는 취지로만든 이곳은 열린 문화공간을 지향한다. 언론의 관심보다는시민들의 발걸음을 더 중요하게 여기며 커피 한잔의 여유와사색, 그리고 토론을 원하는 시민들은 누구나 환영받는다. 매니저 이은희씨는 “느티나무는 철저하게 법의 틀안에서영업하고 있어 카페운영 과정이 우리사회의 불합리를 개선하는 하나의 계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며 “참여연대와 환경운동연합을 지지하는 유명인사들의 ‘1일웨이터 제도’등 깜짝 이벤트로 손님들을 즐겁게 해주고 싶다”고 미소를 지었다. 윤청석 편집위원 bombi4@. ●이은희 매니저 문답. ■느티나무 카페는 어떻게 운영하고 있나. 참여연대와 환경운동연합이 시민단체로서는 거액인 2억원을절반씩 투자해 설립했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밤 12시까지문을 열고 식사비와 술,음료수,차값은 다른 카페와 비슷하다.매니저는 두 단체에서 번갈아 맡는다.다만 이곳에서는다양한 문화행사가 많고 기자회견이 자주 개최된다는 점에서 일반카페와는 다르다. ■두 시민단체의 기금마련이 설립목적이라고 하는데. 하루에 찾아오는 고객수는 70∼80명가량 된다.재정부족에시달리는 사회운동에 별로 도움을 못주고 있다.때로는 세금을 내기 위해 장사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돈을 많이 버는 것도 좋지만 올바르게 수입을 올리는 일이 더 중요하다. ■개업 때부터 투명한 세무신고를 천명했지 않았나. 원칙대로 세무신고를 했더니 부가세가 엄청나게 나온다.자영업자들이 왜 탈세의 유혹에 빠질 수밖에 없는지 어느 정도 이해가 간다.장사를 해보니 3%의 수수료를 꼬박꼬박 내야하는 신용카드 결제도 무척 부담스럽다. ■명함에 ‘철학마당 느티나무 매니저’라고 적혀 있는데어떤 일을 하는가. 환경운동연합에서 나와 6개월째 파견근무를 하고 있다.저녁이면 맥주를나르고,재떨이 비우고,설거지 하고,카운터에서돈을 받고, 가끔은 손님과 더불어 술 한잔을 마시고….그날매상이 많이 오르면 기분이 좋고 손님이 없으면 기운이 빠진다. 환경분야 말고는 별로 아는 게 없었는데 그동안 다방면의사람들과 대화하면서 세상물정을 많이 알게 된 것같다.나와생각이 다른 사람들과도 더불어 살아야겠다고 생각하게 됐다. 윤청석 편집위원.
  • [대한광장] 공무원도 노동자다

    최근 공무원들의 노동조합 결성과 관련해 논란이 분분하다.공무원들이 노동기본권 쟁취를 위해 실력행사에 나서는가 하면,정부 당국은 사법처리 운운하며 강경 대응하고 있다.그런 가운데 노사정위원회는 공무원 노조와 관련해 논의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기본권 보장의 범위와 방법 등구체적 내용은 하반기 이후 결말지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98년 노사정위원회가 교원의 노동기본권을 보장하기로 한 결과 99년부터 교원노조가 합법화됐다.그 당시 교원노조를 인정할 수 없다는 측은 교원은 노동자가 아니라고주장했다.어떻게 선생님이 노동자이냐는 것이다.물론 황당무계한 논리인데 이러한 주장은 교원노조 합법화로 인해일거에 무너졌지만. 이런 논리는 공무원에게도 그대로 적용된다.그러나 이것은 어떤 이유를 들어서라도 노조를 부정하겠다는 것과 노동자를 멸시 천대하는 사고,그리고 노조에 대한 부정적인생각 등이 복합적으로 깔려 있다. 우리 노동관계법을 굳이 들먹이지 않더라도 노동자는 ‘직업의 종류를 불문하고 임금이나 급료 기타 이에 준하는수입으로 생활하는 자’ 즉,먹고 살 수 있는 방법이라고는‘일할 수 있는 능력인 노동력’을 팔아서 생활할 수밖에없는 사람을 말한다. ‘품팔이’ 또는 ‘날품팔이’야말로가장 정확하게 노동자를 정의하는 귀에 익은 말이다. ‘품을 파는 사람’이 노동자이며,그날 그날 품을 파는 사람은‘날품팔이’인 것이다. 이러한 노동자들은 개개인으로는 약할 뿐만 아니라,‘품’이라는 상품이 가격이 맞을 때까지 저장하기도 어렵고, 유리한 판매처로 옮겨다니기도 힘드는 등 여러가지 불리함이따른다. 따라서 노동자들이 피해를 보기 십상인데, 이러한불리함을 극복하기 위해 조직을 결성했고, 그 조직이 바로노조이다. 오늘날 모든 문명국들은 노조의 활동을 헌법 또는 노동관계 법령으로 보장하고 있다.물론 여기에 공무원·교사 등직업의 차이는 있을 수 없다. 우리나라는 특이하게 헌법으로 노동3권을 보장하고 있다. 헌법 33조는 모든 노동자가 노동조건의 향상을 위하여 자주적인 단결권,단체교섭권 및 단체행동권을 갖되,공무원인노동자는 법률이 정하는 자에 한하여 가지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국가공무원법 66조와 지방공무원법 58조는 사실상노무에 종사하는 공무원을 제외하고는 노동운동을 하지 못하도록 금지하고 있다.공무원도 노동자임을 인정하고 있는것이다. 그렇다면 당연히 공무원에게도 노조를 결성할 수 있는 길을 터주어야 한다.이미 선진 각국은 물론 후진국조차도 소방공무원과 경찰·교도관 등을 제외한 공무원 노동자들에게 노동기본권을 보장하고 있다.우리도 98년 노사정 대타협을 통해 ‘공무원 직장협의회로 출발하되 국민 여론 등을 감안하여 노동조합을 허용하기로’ 합의한 바 있고,나아가 공무원인 당사자들이 현행의 직장협의회는 한계가 많으므로 노조를 인정하라는 상황에서 더 이상 공무원의 노동기본권을 박탈하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 오히려 과거 교원노조 합법화 과정에서 수많은 갈등을 빚고 희생자를 내는 등 사회적 비용을 치르고서야 인정한 우(愚)를 또다시 되풀이해서는 안될 것이다. 국제노동기구(ILO)는 우리 공무원의 노동기본권 보장을수차례 촉구해 왔고,또 향후 노동기본권과 무역을 연계시키려는 이른바 ‘블루 라운드’ 움직임이 거세어질 것이므로 나라의 위신이나 국가이익을 위해서도 공무원의 노동기본권은 즉시 보장되어야 한다. 공무원에게 노동기본권이 보장된다면 당사자들의 처우개선은 물론이고 공무원 사회의 민주적 변화와 부정부패의일소 등 우리사회의 민주화와 투명성은 한발짝 앞당겨 질것이다. 이러한 과실은 공무원 노동자의 노동기본권을 인정하는 ‘성숙한 국민과 정부’의 몫이 될 것이다.더 이상 소 잃고외양간 고치지 말자. ◇이정식 한국노총 대외협력본부장
  • ‘코드레드 바이러스’ 감염 확산

    윈도서버를 통해 시스템 속도를 저하시키거나 다운시키는코드레드(CodeRed) 바이러스의 피해가 기업 ·교육기관을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보호진흥원은 코드레드 웜바이러스공격에 의해 지난달 20일부터 7일까지 총 1,378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으며,민간기업·교육기관·정부기관 등이 주요 피해기관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정통부는 피해신고와 별도로 국외기관으로부터 정보보호진흥원이 입수·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코드레드 버전1과버전2에 의해 7일 현재 민간기업 6,020개 등 총 1만3,000여개 기관이 피해를 보았다고 덧붙였다. 주요 기관별 피해현황은 대한건축사협회 등 협회·단체 68개를 비롯,한국조세연구원 등 연구기관 37개 등이다.경기대·부산대 등 교육기관도 1,375개에 달하며,현대자동차·쌍용 등 민간기업 6,020개,시·군·구청,공공기관 등도 5,934개에 이른다. 정통부는 최근 발견된 코드레드 버전3의 경우 전파력이버전2에 비해 강하고 시스템에 백도어·트로이목마와 같은악성프로그램을 설치하므로 지속적인보안이 필요하다고강조했다.보안업체 안철수연구소(www.ahnlab.com)는 백신과 IDS(침입탐지시스템)를 통합한 코드레드 퇴치용 솔루션을 개발,무료로 공급키로 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어디가 전공련이야?

    “어디가 전공련이야?” 최근에 가장 잘 알려진 말 중 하나가 ‘전공련’이다.그러나 전공련이라는 약칭을 쓰는 단체가 2곳이라는 것을 아는이는 많지 않다. 전공련의 원조격은 ‘전국 공권력피해자 연맹’이다.국가기관의 공권력 남용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구제하고 공권력을 바로 세우는 활동을 해온 이 단체는 지난 85년 부정부패추방시민연합 산하 백만시민감시단(초대단장 이문옥)으로 출범해 98년부터 현재의 명칭으로 바꾸고 전공련이라는약칭을 사용해왔다. 그러나 최근 각급 행정기관의 직장협의회가 전국조직으로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 총연합을 만들면서 약칭을 전공련으로 쓰기 시작,공권력피해자 연맹의 약칭과 상충됐다.. 많은 인터넷 검색엔진에서 ‘전공련’이라는 단어로 검색을 하면 대부분 공권력피해자연맹보다는 총연합을 앞서 찾아낸다.결국 공권력피해자연맹측은 총연합의 인터넷 사이트는 물론 각종 관련 사이트의 게시판과 e메일을 통해 시정요구를 했다. 공권력피해자연맹의 김두언 소장은 “직장협의회 총연합이 거대조직으로 성장하면서 전공련을 약칭으로 사용해 우리단체의 활동에 큰 지장이 되고 있다”면서 “총연합측에 여러차례 시정을 요구했지만 답변을 듣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직장협의회총연합측은 “아직은 뽀족한 대안이없다”면서 “당분간은 약칭을 같이 사용하는 방법으로 연맹측에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공권력피해자연맹측은 직장협의회총연합측에 정식 공문을 보낸 뒤 ‘전공련 약칭 사용중지 가처분 신청’을 낼계획이다. 최여경기자 kid@
  • 의대생 위생병 징집설 공방

    정부와 의료계가 ‘의대생 군 위생병 징집설’을 놓고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30일자 일부 일간지에 광고를 통해 “정부는 의대 졸업생을 군위생병으로 보내는 방안을 마련중”이라는 내용을 내보냈다.이에 대해 보건복지부는 31일 즉각 성명을 내고 “의협 비대위의 광고내용은사실무근”이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의협 비대위는 광고를 통해 ‘(정부가)군의관 자원이 남아돈다는 이유로 의대졸업생들을 앞으로 군위생병으로 보내겠다고 한다’ ‘군의관의 복무기간이 3년이 넘는 불평등이자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복지부는 이에 대해 “국방부에 확인 결과 의대졸업생의군위생병 입영문제는 검토한 바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며“의대를 졸업하고 의사면허를 가진 사람의 경우 현재 병역법 제34조1항에 의해 원하는 사람은 전원 군의관이나 공중보건의로 편입되기 때문에 군위생병으로 보낸다는 주장은전혀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또한 “의협이 이러한 광고를 통해 군입대와 관련있는 의대생 및 전공의 등을 의도적으로 선동해 의료계 투쟁에 나서도록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복지부는 이와함께 의사협회가 ‘병원보다 약국의 조제료가 더 비싸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전체 처방의 1%에 불과한 장기처방(30일)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사실을 오도하고 있다”고 밝혔다.복지부는 “평균 처방일수(조제일수)가 3일이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볼 때 의사의 진찰료가 약국조제관련 기술료보다 훨씬 높다”고 반박했다. 대한약사회도 이날 ‘의사협회 광고내용의 거짓을 고발합니다’라는 반박성명을 내고 “의사협회의 광고가 국민을속이고 농락하는 파렴치한 내용으로 점철돼 있다”고 주장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허위사실을 유포한 의사협회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는 방침을 검토한 바 있으나 고발은 하지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용수기자 dragon@
  • 검찰, “언론죽이기 수사 주장 부당”野에 사과요구

    검찰은 지난 26일 한나라당 언론자유수호비대특별위원회겸 언론말살국조준비특별위원회(위원장 朴寬用)가 기자회견에서 ‘검찰의 언론사 탈세수사는 홍위병식으로 비판언론을 죽이기 위한 음모’라고 규정한 것과 관련,‘상식과 정도를 벗어났다’는 내용의 반박성명서를 대검 공보관 명의로27일 발표했다. 검찰은 성명서에서 “한나라당의 일방적인 비난은 검찰 수사를 방해하고 국민여론을 호도하는 매우 부적절한 것”이라면서 “한나라당은 아무런 근거없이 검찰을 비난함으로써 국가기관을 모독하고 검찰 명예를 훼손한데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佛외규장각 도서 9월 실사

    한국과 프랑스는 25일 파리에서 외규장각 도서반환을 위한사흘간의 4차 협상을 끝내고 오는 9월 한국조사단이 프랑스소장 외규장각 도서 실사에 들어간다는 데 합의했다. 한상진(韓相震) 대통령자문정책기획위원장과 자크 살루아프랑스 감사원 최고위원 등 양국 협상 대표단은 이날 한국전문가들의 프랑스 소장 의궤(儀軌)297권에 대한 실사에 합의하고 1단계로 유일본(唯一本)64권 조사에 착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93년 서울대의 반환 요구로 촉발된 뒤 한국측의 무조건 반환과 프랑스의 등가문화재와의 교환 주장으로지리한 공방을 계속해온 외규장각 도서 반환문제가 본격적인 해결수순을 밟게 됐다. ‘문화재 상호대여’를 기본원칙으로 외규장각 도서와 국내 고문서와의 교환방법을 협의하기 위한 이번 협상에서 양측은 지난해 10월 서울 한·프랑스 정상회담 기본 합의사항인 ‘유일본 우선 원칙’을 문서화했다. 이에 따라 ▲프랑스에 있는 어람(御覽)용 의궤는 국내에복본(複本)이 여럿 있는 같은 제목의 비(非)어람용 의궤와▲한국에 복본이전혀없는 유일본의 경우는 같은 시기(1630∼1857년)에 만들어진 것 중 한국에는 복본이 여럿 있으나프랑스에는 없는 다른 비어람용 의궤와 상호 대여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한상진 위원장은 “프랑스는 어람용 의궤나 유일본을 한국에 대여하는 반면 한국은 어람용 의궤나 유일본은 대여되는일이 없고 여러 개의 복본이 있는 것만 대여된다”며 엄밀한 의미에서 프랑스가 주장해온 ‘등가교환’ 방식이 아님을 강조했다. 파리 연합
  • 취임 한달 김호식 국조실장

    취임 한달을 조금 넘긴 김호식(金昊植) 국무조정실장이 각부처에서 간과하기 쉬운 ‘사각(死角)지대’ 챙기기를 자임하고 나섰다. 국무조정실 ‘고유업무’의 영역을 최대한 확보하겠다는입장이다.“다른 부처와 업무중복 및 충돌은 피하면서 꼭추진해야 할 정책과제에 초점을 두겠다”는 것이 김 실장의생각이다. 김 실장은 ‘반부패정책’ ‘기후협약문제’ ‘정보화’등 3대 과제를 ‘화두(話頭)’로 내걸었다.특히 지구온난화협약에 대해서는 과거 재경부 근무 시절 다룬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의 경험에 비춰 미리미리 대비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하고 있다.기후협약 차관회의도 주재하고 독일본에서 열렸던 기후협약 당사국회의에 오영호(吳永鎬) 산업심의관을 파견하는 등 부쩍 신경을 쓰고 있다. 정보화 문제에 있어서는 정책조정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DB구축,다른 부처와의 자료 교류,국무조정실 내부의 정보 공유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이번 기회에 정책조정 관련 정보인프라 구축을 해놓겠다고 벼르고 있다.그는 특히 부패청산을 위한 제도적 기틀잡기에도 관심이 많다.관세청장 시절에도 부패공무원에는 ‘엄벌주의’로 유명했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일을 새로 벌이기보다는 안전한 행보로 카리스마가 다소 떨어진다”는 얘기를 듣는 김 실장의‘실천력’에 의문을 제기한다.“새만금사업과 의약분업 등첨예하게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문제에서도 자기 목소리를낼 수 있어야 할 것”이라는 주문도 나온다. 최광숙기자 bori@/
  • 황장엽 “訪美 남북관계에 도움”

    황장엽(黃長燁) 전 북한 노동당 비서가 23일 장문의 성명을 통해 최근 논란이 된 자신의 방미 문제에 대한 입장을밝혔다.황 전 비서의 성명은 최근 이종석(李鍾奭) 세종연구소 연구위원이 언론에 기고한 공개서한이 계기가 됐다. 황씨의 방미를 반대한 데 대한 반론인 셈이다. 자신의 비서인 김덕홍(金德弘)씨와 공동으로 서명한 이글에서 황씨는 “우리는 우리의 방미가 국가의 이익,즉 한미동맹 강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기에 주력했다”면서“우리의 행동은 남북관계 발전에도 도움이 되는 길이라고확신한다”고 밝혔다. 황씨는 또 “우리는 외국을 찾은 망명객이 아니라 조국에돌아온 한국인으로 일반 국민들과 같은 헌법상의 기본권을누릴 권리와 의무가 있다”면서 “개인의 언론자유와 인권을 유린하는 것은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초석을 허무는 것이자 국익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연구위원의 기고문에 대해 “우리의 미국방문을 반대하는 것을여론화하려는 의도에 따른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앞서 이 연구위원은 지난 6일 한 언론에 기고한 공개서한을 통해 “미국의 일부 강경보수파 의원들이 외교관례를 무시하면서까지 황씨를 초청한 것은 한반도 긴장을고조시켜 자신들의 정파적 이익을 얻으려는 의도가 숨겨져있다”며 방미 계획을 재고할 것을 황씨에게 촉구했다. 이 위원은 “4년전 미국으로 망명한 장승길 전 이집트주재 북한대사는 인터뷰는 고사하고 무엇을 하는지조차 베일에 가려 있다”며 “미국조차 국익보호를 명분으로 이런조치를 취하고 있는 점을 감안, 지혜롭게 판단해 달라”고주문했다. 진경호기자
  • [50대 국가요직 탐구] (1)국조실 총괄조정관

    대한매일은 엘리트 공무원들의 면면과 인맥을 부처별로 소개하는 ‘공직인맥열전’이 지난주 막을 내림에 따라 그후속으로 ‘50대 국가요직 탐구’시리즈를 새로 시작합니다.국가정책을 입안·집행하는 핵심 요직(국장 중심,일부실장 포함)을 30개 중앙부처별로 1∼3개씩 모두 50개 직위를 골라 집중 분석하겠습니다.해당 직책이 갖는 업무성격은 물론,어떤 인물들이 거쳐갔는지를 다양한 읽을거리와함께 소개할 계획입니다. 관가에서는 “그날 총괄조정관의 표정을 보면 정부 부처간 업무협조 기상도를 읽을 수 있다”는 말이 있다.총리산하 국무조정실의 총괄조정관은 1급 자리다.장관급인 국무조정실장 밑에 차관은 없다.총괄조정관이 사실상 차관역할을 한다.더구나 부처간 업무협조를 그야말로 ‘총괄’하는 자리여서 주목받지않을 수 없다. ■어떤 역할= 외교안보·자치행정등 국내외 현안 과제를 조정하는 것은 물론 국무회의,분야별 장관회의,차관회의,총리의 대통령 주례보고까지 챙긴다.내치(內治)·외치(外治)의 실무 총사령탑인 셈이다. 그러다보니 눈코뜰새 없이 바쁘다.부처간 스스로 해결안되는 정책갈등을 떠안는 경우가 많아 피곤한 일도 많다.과거에는 제1행정조정관이라고 불리다가 현 정권들어 직제개편으로 총괄조정관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역대 총괄조정관은= 총리실의 대부분 ‘터줏대감’들은이 자리를 거쳐서 차관급으로 승진하곤 했다.청와대에 비해 ‘승진 프리미엄’이 적은 총리실에서도 ‘총괄조정관=차관승진 0순위’라는 공식이 통했다. 이연택 월드컵축구대회 조직위 공동위원장은 8년여 동안이 직책을 수행했다.일부 총리들이 ‘88년 서울올림픽 유치 불가’의견을 개진했음에도 뚝심으로 밀어붙여 올림픽유치를 주도했다.이때문에 노태우 전대통령으로부터 업무추진력을 인정받아 청와대 행정수석과 총무처·노동부장관까지 지내는 ‘행운’을 안았다. 후임인 이흥주 전 조정관은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가 총리로 오기전까지는 깊게 아는 사이가 아니었다.그러나 출입기자들이 ‘가장 성실한 조정관’이라고 천거,당시 이회창총리가 차관급인 비서실장으로 전격 발탁했다.이후 정치판까지 따라가 지금은 이총재 행정특보로 있다. 명칭상 초대 총괄조정관은 최규학씨다.최씨는 3년은 제1행정조정관으로,1년은 총괄조정관으로 활동했다.국가보훈처장을 지내던 김의재씨가 자민련 후보로 총선에 출마하자‘김종필총리 천거’로 보훈처장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청와대 복지수석을 지냈다. 노근리사건의 협상 한국 대표단을 맡았던 김병호 현 중앙공무원교육원장은 두번이나 총괄조정관을 지냈다.초대 심사평가조정관을 지내면서 처음으로 기관업무 평가제도를도입했다.지난봄 이한동총리가 특별히 배려,어렵게 차관급진입에 성공했다. ‘아이디어맨’으로 불리는 유정석 현 조정관은 일욕심이 많아 새로운 일들을 많이 벌이는 편이다.부처 정책 업무의 조정·지원도 신경쓰지만 국정운영의 ‘전략팀’으로서의 역할에 관심이 많아 취임 직후 주무차관회의를 신설하는등 국정운영시스템 개선에 나섰다.내년 월드컵및 아시아대회 업무도 총괄하고 있다. 최광숙기자 bori@
  • 故정주영 회장 우표 발행

    고(故) 정주영(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초상이 도안된 우표가 발행된다. 현대중공업과 현대자동차,현대산업개발,금강고려화학 등 6개 관계사는 지난 4월 정 명예회장의 기념우표를 제작하기로 하고 2억5,000만원을 갹출,170원권 우표 20장짜리 5만장(총 100만장)을 한국조폐공사에 주문했다고 11일 밝혔다.이달중으로 주문 제작한 기념우표가 나오면 회사별로 업무용 우편 발송,또는 기념품 및 선물용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주병철기자 bcjoo@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