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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폐·석탄공사 경영부실 경고/예산처 ‘공기업 성적표’발표

    정부는 19일 정부투자기관운영위원회(위원장 장승우 기획예산처 장관)를 열어 지난해 정부투자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난 한국조폐공사와 대한석탄공사에 대해 엄중 경고조치를 내렸다.석탄공사는 전년에 이어 2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고,조폐공사는 6위에서 11위로 경영평가 순위가 급격히 떨어졌다. 이들 기관은 이에 따라 올해 말까지 추가 구조조정안 등 경영개선계획을 수립해 주무부처 장관 및 기획예산처 장관에게 제출해야 한다. 한편 지난해 정부투자 공기업들의 경영 실적은 100점 만점에 평균 72.75점으로 2000년(78.25점)은 물론 지난 99년(72.9점)보다도 후퇴한 것으로 평가됐다. 공기업들이 정부의 목표인 구조조정이나 경영혁신 노력을 가속화했음에도 불구하고 재무구조나 경영개선을 위한 노력을 덜 한 게 낮은 점수를 받게 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기획예산처는 이같은 평가결과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국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뒤바뀐 상위권 순위/ 한국도로공사가 80.44점으로 1위,대한석탄공사는 60.77점으로 최하위인 12위를 기록했다.도로공사는 전년 3위에서 두 계단 올라선 반면 석공은 지난해(13위)에 이어 여전히 최하위였다. 한국토지공사(70.95점)는 전년 2위에서 7위로 밀렸고 99년 1위였던 한국수자원공사는 77.54점으로 4위에 그쳤다.전년 4위였던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80.35점으로 2위로 올랐다. 정부지분 감소로 올해부터 경영평가 대상기관에서 제외된 전년 1위 한국전력의 평가점수는 75.47점으로 중위권 정도의 평가를 받았다. 이들 기관의 임직원에게는 평가 결과를 토대로 인센티브상여금이 차등 지급된다. 도로공사와 KOTRA,주택공사는 기본급의 340% 이상을 받고 수자원공사,농업기반공사,농수산물유통공사,토지공사,관광공사,석유공사는 250∼340%를 받는다.반면 광업진흥공사와 조폐공사,석탄공사는 250% 미만을 받게 된다.최상,최하 기관간 차이는 157%포인트이다. -상,하위 평가요인/ 하위권 공기업들은 재무구조 개선이나 인사관리 혁신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최하위인 석탄공사는 누적부채가 지난해말 9465억원이나 되는데도 불구하고 부채감축 노력은 미흡했던 것으로 평가됐다. 조폐공사는 카드,동전 수출 등의 실행계획이 미비한 것으로 지적됐다.토지공사는 매출 이익이 늘어난 데 비해 비용감축 노력이 저조했다. 기획예산처 박종구 공공관리단장은 “하위권 기업들은 부채누적 등의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는데다 자체 개선 노력이 부족한 것이 문제점으로 꼽혀 전체 공기업의 경영개선 노력에 흠을 남겼다.”고 말했다. 반면 1위로 평가된 도로공사는 자회사인 고속도로정보통신공단을 민영화해 핵심역량을 강화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했다.또 고속도로 유지·보수,영업소·휴게시설운영 등을 지속적으로 외부에 위탁했으며 본사인력을 6.7% 줄였고,선진경영기법 도입으로 231억원의 금융비용을 절감했다. KOTRA는 전직원 연봉제를 실시하고 17개팀을 축소함으로써 생기는 75명의 인력을 해외무역관에 전진배치했다.주택공사는 부실 자회사를 완전 정리해 경영합리화를 꾀했고,마케팅 전문인력 채용을 통해 미분양 주택을 2000년 대비 1만 4700여호 줄였다. 함혜리기자 lotus@
  • 월드컵/캠프 24시/ 스페인-아일랜드전 관전

    ●한국 대표팀의 거스 히딩크 감독이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스페인과 아일랜드의 16강전을 관전했다. 청색 셔츠와 캐주얼한 바지 차림의 히딩크 감독은 이날 귀빈석(VIP) 출입구에서 행사진행요원들에게 손을 흔드는 등 여유를 보였다.그러나 이탈리아와의 경기 전망 등 취재진의 질문에는 일절 답하지 않았다. 히딩크 감독은 이날 연인 엘리자베스와 코칭스태프,월드컵한국조직위원회(KOWOC)관계자 등과 동행했다. 한편 피터 벨라판 아시아축구연맹(AFC) 사무총장은 “세계 최강으로 꼽히는 이탈리아가 16강전에서 탈락할 것”이라며 한국의 승리를 당연시했다.벨라판 총장은 “한국의 2라운드 진출은 낯선 축구 문화와 한국민들의 인식에도 불구하고 인내심으로 일군 히딩크의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16강 진출에 실패한 포르투갈 대표팀의 미드필더 주앙 핀투가 한국전에서 주심을 폭행한 혐의로 징계 위기에 처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키스 쿠퍼 대변인은 16일 정례 브리핑에서 “핀투가 한국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퇴장명령을 내린 앙헬산체스 주심에게 불미스러운 행동을 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그는 “경기 감독관의 보고서에 정확히 어떻게 기술됐는지는 알 수 없지만 보고서가 상벌위원회에 넘겨졌으며 이에 대해 상벌위원회가 논의,필요한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대표팀의 수비수 김태영이 로이터통신의 월드컵취재진이 선정,발표한 ‘조별리그 베스트 11’에 뽑혔다. 김태영 이외에 수비수로는 리오 퍼디낸드(잉글랜드)와 카푸(브라질),파비오 칸나바 (이탈리아)가 선정됐다. 골키퍼로는 한국전에서 이을용의 페널티킥을 선방한 프래드 프리덜(미국)이 영광을 안았다.또 미드필더로는 살리프 디아오(세네갈) 헤라르도 토라도(멕시코) 이나모토 준이치(일본) 등이 뽑혔다.이밖에 공격수로는 호나우두(브라질) 라울(스페인) 하샨 샤슈(터키)가 선정됐다. ●질베르투 마다일 포르투갈축구연맹 회장이 지난 14일 한국전에서 상대선수를 위협하는 거친 플레이로 두 명이나 퇴장당한 것에 대해 “포르투갈의 명성에 먹칠을 했다.”며 자국 선수들을 질타하고 나섰다. 마다일 회장은 현지 민영방송 SIC와 가진 인터뷰에서 “중요한 장면에서 팀이 무절제를 보이는 것은 참을 수 없다.”면서 “포르투갈 축구는 깨끗한 이미지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1승 2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둔 안토니우 올리베이라 감독의 거취문제와 관련,“아직 사임 의사를 전달받지 못했다.”고 말했으나 LUSA통신은 축구연맹 부회장 등이 올리베이라 감독에게 이미 사임을 권유했다고 전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독립정론지 대한매일 선거보도 새 章 엽니다

    대한매일이 민영화 원년을 맞아 선거 보도에 일대 혁명적 변화의 문을 엽니다.대한매일은 한국조사연구학회(회장 朴龍治)에 참여하고 있는 교수 및 선거 여론조사전문가들과 함께 6·13 지방선거의 철저한 해부를 바탕으로 8·8 재·보선과 제16대 대통령선거에 대한 공정하고 심층적인 기사를 실어 유권자들에게 바른 선택의 기준을 제공할 것입니다. 한국조사연구학회는 정치학,사회학,행정학,통계학,경영학 등 관련 10개 분야의 학자들과 주요 여론조사기관의 전문가들을 회원으로 둔 우리나라 최고의 조사연구(Survey Research) 학술단체입니다. 대한매일과 한국조사연구학회는 정확한 여론조사와 깊이 있는 분석 기사를 통해 올 선거가 21세기 한국의 민주주의가 더욱 성장하는 계기가 되도록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또 어느 편에도 치우치지 않는 객관적이고 공정한 보도를 통해 새롭게 태어난 ‘독립정론’의 전범을 제시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한국조사연구학회는 ‘조사분석위원회’를 구성,대한매일과 함께 8차례 이상의 정밀한 여론조사와 결과 분석을 실시합니다.여론조사 시행은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소장 李南永)가 맡습니다.응답률이 20% 안팎에 불과해 ‘표집오류(Sampling Error)’ 발생 가능성이 높은 기존의 조사와 달리 조사에 충분한 시간을 할애,응답률을 60% 이상으로 높임으로써 보다 정확한 조사가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동일 응답자를 추적·조사하는 ‘패널조사’도 시행,여론의 추이를 추적 보도하겠습니다.유권자의 관심 사항도 추출,정치권이 민심의 동향을 살필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조사분석위 구성원 일부와 학회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선거조사위원회’는 여론조사 과정과 결과를 모니터함으로써 혹시 있을지 모를 오류나 불공정성을 걸러낼 것입니다. 이밖에도 선거와 관련,각종 현안을 심층 분석한 전문가들의 글을 매월 지면에 게재함으로써 독자들이 우리나라 선거판을 꿰뚫어 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그 첫편으로 6·13 지방선거 결과를 분석하고,대통령 선거와의 관련성을 상세히 설명한 글을 싣습니다. ◇ 선거조사위원회 ◇위원장 박용치(서울시립대 교수·행정학)◇고문 홍두승(서울대 〃·사회학) ◇위원 이남영(숙명여대 〃·정치학) 허명회(고려대〃·통계학) 장원호(서울시립대〃·사회학) 김욱(배재대〃·정치학) 이명진(국민대〃·사회학) ◇ 조사분석위원회 ◇위원장 이남영 ◇위원 김형준(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 부소장·정치학) 허명회 안순철(단국대 〃·정치학) 장원호 김욱 김영태(목포대 〃·정치학) 조성대(한신대 〃·〃)
  • ‘서울박람회’ 15~19일 개최

    맛깔스러운 20여개국 음식의 향연으로 미식가들을 유혹할 ‘2002 서울세계음식박람회’가 15일부터 19일까지 오전 11시∼오후 7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태평양홀에서 열린다.문화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조리사회중앙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국제대회 기준에 맞춰 개최하는 국내 최초의 음식축제다. 박람회장은 세계관·한국관·전시관으로 구분했다.40개 업체가 참가하는 세계관에서는 중국 일본 이탈리아 등 17개국의 전통 음식을 선보이고 판매도 한다.가격은 5000∼8000원.무료 시식·시음 코너도 마련한다.한국관에는 45개 업체가 참가해 김치 떡 한과와 혼례상,폐백음식 등을 전시한다.입구에는 절구·떡메·떡살 등 전통도구들을 전시해 아이들에게 옛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99개 업체가 참여하는 전시관에서는 각종 식자재·주방용품·음료·주류를 펼쳐놓는다.입장료 4000원. 행사가 시작되기 전인 매일 오전 9시부터 2시간 동안 6개국 요리사가 경연대회를연다.한국 오스트리아 몰타 모로코 아이슬랜드 콩고등의 대표팀이 맛대결을 벌인다. 또 국내 유명 호텔에서 13개팀 164명이 참가하는 ‘국내 요리경연’과 학생 31개팀,174명이 경합을 벌이는 ‘학생 요리경연’대회가 있다.6개국 단체팀의 요리는 현장 관람객들도 맛볼 수 있게 해준다.낮 12시부터 오후 2시30분까지 80인분에 한해1만원에 판매한다. 이밖에 전통공연과 요리강좌 등 부대행사도 다양하다.15일 개막식에서는 길놀이와 대북·북 공연을 한다.브라질·터키·코스타리카의 민속춤과 한국전통 무용이 15∼18일 낮 12부터 1시간 동안 공연된다.청소년댄스,한복패션쇼,마임 퍼포먼스,난타 등의 공연이 전시장 앞 무대에서 음식 잔치의 흥을 돋우며 차문화·한국 전통주·약선요리·통일요리 강좌도 준비한다.(02)733-6238. 김소연기자 purple@
  • “표본추출의 편의·오차 줄이는 방법 논의”

    “이제는 축적된 조사연구 자료를 표준화해 사회 구성원들이 공유함으로써 우리현실에 맞는 조사연구 체계의 개발에 힘을 쏟아야 할 때입니다.” 6·13 지방선거를 닷새 앞둔 8일 대전 정부청사에서 통계청과 공동으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박용치(朴龍治·59·서울시립대 행정학과 교수) 한국조사연구학회회장은 7일 “대통령 선거를 비롯한 각종 선거들이 몰려 있는 올해야말로 우리의조사연구 관행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발전 방향에 대해 전문가들이 지혜를 모아야할 때”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박 회장은 “흔히 조사연구(research survey)하면 여론조사나 선거조사 등을 머리에 떠올리지만 그것은 조사연구의 일부분에 불과하다.”면서 “현대의 거의 모든 경험과학과 기업체의 마케팅,정부업무의 평가,각종 기관 평가 등도 기본적으로 조사연구에 토대를 두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강조했다.이어 “특히 조사연구는 이제 사회현상 자체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조사연구기법이 현대 사회에서 가지는 의의를 설명했다.지난 99년 11월 창립된 이 학회는 정치학,사회학,경영학,행정학 등 조사연구를 연구기법으로 이용하는 학자들과 우리나라의 각종 여론조사기관 전문가들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박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표본 추출의 편의·오차를 줄이는 방법을 비롯한 조사연구의 이론적 발전을 도모하고,전화·인터넷·패널 조사의 정확성 제고 방안 등 실무적인 문제도 논의하는 자리”라면서 “특히 부조리신고엽서제 등 이미 시행된 정책의 평가와 지식정보사회에서 정보 공유를 위한 조사 자료의 표준화 방법의 모색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이러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기업과 정부의 각종 사업·정책 시행에 정확한 자문을 할 수 있는 조사연구 체계의 토대 구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FIFA상대 損賠訴 추진

    월드컵 한국조직위원회(KOWOC)가 월드컵 입장권 판매 차질과 관련,국제축구연맹(FIFA)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신중식(申仲植) 국정홍보처장은 3일 국무회의 브리핑을 통해 “입장권 판매대행사인 바이롬사의 업무 미숙으로 대량 공석사태가 벌어졌다.”고 말하고 “매 경기당10억원 정도의 손실이 추산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최광숙기자 bori@
  • 조수미씨·FIFA 불화?

    월드컵 전야제의 주역 가운데 한 명인 세계적인 성악가조수미씨가 출연하기로 한 둘째마당의 클래식 공연이 취소되자 국제축구연맹(FIFA)과의 불화가 원인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당초 조씨는 전야제 무대에서 2002 한·일 월드컵과 부산 아시안게임을 위해 특별히 만든 ‘챔피언스’를 부를 계획이었으나 FIFA의 제지로 무산됐다.한·일 월드컵 공식음반사인 소니뮤직이 자사에서 앨범을 낸 공식 주제가 ‘Let’s Get Together Now’보다 ‘챔피언스’가 더 인기를얻을 것을 우려해 FIFA에 압력을 가했다는 것. 이에 대해 2002 월드컵 한국조직위원회(KOWOC) 이태행 문화행사추진본부장은 “클래식 연주자들이 비를 맞으면서공연을 할 수 없다고 해 부득이하게 취소했다.”면서 이같은 의혹을 부인했다.하지만 당초 프로그램상에는 조용필씨의 ‘꿈의 아리랑’으로 셋째마당의 막을 내리기로 되어있었으나 이를 깨고 조수미씨가 갑자기 등장,요한 슈트라우스 1세의 ‘라데츠키 행진곡’을 열창해 숨겨진 내막을더 궁금하게 만들었다. 김소연기자
  • 블라터등 FIFA 주요인사 지하철 이용 개막식 참석

    조제프 블라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등 FIFA의 주요인사들이 31일 월드컵축구대회 개막식에 지하철을 이용해참석한다. 국빈 대접을 받고 있는 이들은 대회 기간 전용차량을 제공받고 있지만 대중교통을 권장하고 있는 한국 정부의 방침에 동참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FIFA측이 30일 밝혔다. 이들은 개막식 행사 당일 숙소인 신라호텔 인근에 있는 6호선 한강진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으로 이동한다. 현재까지 지하철을 타겠다고 의사를 밝힌 인사는 블라터회장을 비롯해 이사 하야투 아프리카축구연맹(CAF) 회장,미셸 플라티니 집행위원 등 모두 5명이지만 같은 호텔에 묵고 있는 140여명의 FIFA 인사들도 적극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월드컵축구대회 한국조직위원회(KOWOC)는 귀빈들의 안전을 위해 서울시와 서울지하철공사의 협조 아래 전체 지하철 중 2량을 전용칸으로 이용하기로 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월드컵 승리 피보다 진하다

    ■'축구전쟁'…무너진 순혈통주의 월드컵은 민족주의의 각축장이다.4년마다 되풀이되는 세계대전이다.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국가끼리의 치열한 자존심 싸움이다.월드컵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라면 그토록 굳건히 지키던 순수혈통주의도 언제 그랬느냐는 듯 간단히 차버리곤 한다.90년,94년 월드컵에서 잇따라 예선탈락한 프랑스는 98년 새로운 프로젝트를 준비했다.프랑스 외인부대가 국적과 전력을 문제삼지 않듯 인종을 따지지 않는 선수 기용이 그것이다. 지네딘 지단은 잘 알려진 대로 알제리 이민자의 2세이다.티에리 앙리는 모로코계이고,마르셀 드자이는 가나,파트리크 비에라는 세네갈 출신이다.한국과의 평가전에서 멋진발리슛을 터뜨린 다비드 트레제게는 아르헨티나가 고향이다.사실상 유럽·아프리카·남미 혼성팀이고,전력의 핵심은 오히려 아프리카계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그 결과 프랑스는 98년 월드컵과 유로 2000,2001 컨페더레이션컵에우승하는 등 삼관왕의 위업을 달성하며 월드컵 2연패를 넘보는 등 사상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프랑스 팀의 ‘다인종화’가 거부감없이 받아들여지는 것은 이념적 바탕이 굳건하기 때문이다.역사학자 에르네스트 르낭은 이미 19세기 후반에 ‘국가를 구성하는 국민은 인종과 언어,종교,이익공동체 및 지리를 초월한다.’고 정의했다.프랑스 국민이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프랑스 국민이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전차군단’ 독일이 최근 흑인 포워드 게랄트 아사모아를 귀화시켜 월드컵에 출전시킨 것은 매우 놀랄 만한 일이다.독일은 게르만족이라는 혈통과 독일어라는 언어를 국가 구성의 핵심요건으로 삼아 20세기에 두차례나 전세계를 전쟁의 포화 속으로 몰아넣었던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일본 역시 민족에 관한 한 독일과 크게 다르지 않은 생각을 갖고 있다.그럼에도 일찌감치 70년대에 일본계 브라질인 넬슨 요시무라를 귀화시켰다.월드컵을 앞둔 지난 2월역시 브라질 출신 공격형 미드필더 알렉산드로 산토스를귀화시켜 대표팀에 전격 발탁했다. 한국과 같은 D조에 속한 폴란드도 나이지리아 출신의 올리사데베를 크바시니에프스키 대통령까지 나서서 귀화시켰다.폴란드는 아르헨티나 출신의 디에고 페르난도 클리모비치(볼프스부르크)의 귀화도 추진했었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올초만 해도 ‘킬러 부재’에 시달렸던 거스 히딩크 감독은 K리그에서 뛰고 있던 스타를 귀화시켜 기용하라는 강력한 압력에 시달렸다.비록 한바탕논란으로 끝났지만 ‘단일민족’을 최고 가치로 여기는 한국조차 ‘월드컵 16강’ 앞에서는 배타성을 접어둘 수밖에 없음을 확인시켜줬다. 박록삼기자 youngtan@ ■국적바꾼 스타플레이어 국적을 바꾼 축구스타 가운데 관심을 끄는 선수는 한국과 월드컵 D조에서 만날 폴란드의 올리사데베와 아프리카 출신으로 순혈주의 게르만의 ‘전차군단’에 합류한 아사모아,그리고 공동개최국 일본의 산토스 알레산드로다. ‘검은 폴란드인’ 에마누엘 올리사데베(27·그리스 파나티나이코스)는 특유의 탄력과 총알 같은 스피드에 동물적인 골 감각을 겸비하여 한국 팀을 크게 위협할 스트라이커.나이지리아의 니제르강가 와리마을에서 태어난 그는 예지 엥겔 폴란드 감독의 눈에 띄어 폴로냐 바르샤바 팀에 발탁됐다.대통령의 전폭적인 지지 아래 5년 동안 폴란드 국내에 거주해야 한다는 국적 취득 요건도 뛰어넘을 수 있었다. 그러나 올리사데베는 폴란드보다는 나이지리아 대표선수가 되고 싶었다.골 세리머니가 흥분이나 환희와는 거리가멀어 붙여진 그의 별명은 ‘슬픈 스트라이커’. 가나 야산티부족 출신의 독일 미드필더 게랄트 아사모아(23·샬케04)는 12살 때 가족과 함께 독일에 건너간 뒤 인종차별의 아픔을 잊기 위해 축구화를 신었다고 한다.그는독일대표로 A매치에 데뷔한 지난해 5월 슬로바키아전에서선취골을 터뜨려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98년 하노버 팀 시절 2부 리그 경기에 나섰다가 그라운드에서 쓰러져 심장질환 판정을 받기도 했으나 불굴의 투지로 극복했다. 일본대표팀의 산토스 알레산드로(25·시미즈 S 펄스)는브라질 출신이다.지난해 11월 일본 법무성에서 귀화승인을 받아 일본인 ‘산토스(三都主)’가 됐다.산토스는 지난 4월17일 코스타리카 전에서 왼쪽 사이드를 완전 점령하는활약으로 필리프 트루시에 감독의 시선을 잡아끌었다. 박록삼기자 ■애증의 식민지 역사 피할수 없는 한판승부 “축구로 과거사를 극복한다.” 월드컵을 사상 처음으로 두 나라가 공동으로 유치할 수있었던 것은 ‘과거사’에 힘입었다고 해도 결코 지나치지 않다.축구에 열광하는 나라 가운데 지배와 피지배 역사에 무관한 처지에 있는 나라는 거의 없다.한국과 일본의 공동개최가 가진 명분을 누구도 부인하기 힘들었던 것도 이때문이다.식민지 역사를 알고 본다면 이번 대회 조별 예선에서 맞붙는 프랑스-세네갈,스페인-파라과이,잉글랜드-나이지리아 전은 색다른 재미를 줄 것이다. ◆프랑스-세네갈= 북아프리카 서해안의 작은 나라 세네갈에서는 매년 ‘마갈’이라는 이슬람 축제가 열린다.1800년대 후반 반 프랑스 운동을 주도하다 가봉과 모리타니에서 망명생활을 하던 ‘밤바’의 귀국을 기념하는 행사다.독립 42주년을 맞은 올해 세계가 지켜볼 월드컵 개막전에서 ‘과거의 지배자’를 격파한다면 감격은 두배로 커질 것이다.“더 이상 잃을 것이 없어 편안하다.”는 세네갈이 “개막전이 가장 중요하다.”며 부담스러워하고 있는 프랑스를상대로 기적을 일으킬지 두고 볼 일이다. ◆스페인-파라과이= 영화 ‘미션’으로 잘 알려진 과라니족의 나라 파라과이는 1524년 스페인 탐험대가 침입해 오면서 불행이 시작됐다.수세기 동안 스페인의 폭정에 항거하는 ‘코무네로스의 혁명’과 수많은 농민 폭동으로 독립을 끊임없이 갈구했다.나폴레옹군이 스페인을 침공하면서 식민통치 질서가 흔들리기 시작한 틈을 타 1811년 독립을 공포했지만 오늘날에는 원주민은 거의 사라지고 스페인계 혼혈이 국민의 다수를 차지한다. 골넣는 골키퍼 칠라베르트의 ‘거미손’과 남미 예선에서 29골을 작렬한 공격력도 만만치 않아 450년 전 스페인 군대의 총검에 맥없이 무너져버린 조상들과는 다른 면모를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잉글랜드-나이지리아= 아프리카 축구의 맹주 나이지리아는 지난 60년 10월1일 영국으로부터 독립했다.15세기부터포르투갈인들의 노예매매로 고통을 당했고 제1차 세계대전 때는 이보족,요루바족 등이 독립운동을 벌였지만 영국군의 무력 앞에 무릎을 꿇어야 했던 아픈 기억이 있다.독립이후에도 영어를 공용어로 쓰고 영연방 회원으로 남아 있지만 잉글랜드를 꺾고 ‘죽음의 조’를 탈출한다면 모처럼 250여 부족들을 한데 묶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스트라이커 누앙쿼 카누(아스날),수비수 셀레스틴 바바야로(첼시) 등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재정자립 통해 생활체육 저변 확대”” 이연택 신임 대한체육회장 문답

    “재정자립을 통해 엘리트 체육 발전은 물론 생활체육 저변 확대에 힘쓰겠습니다.” 이연택(李衍澤) 신임 대한체육회장은 29일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체육회 재정 확충에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소감은. 대의원들의 성원에 감사하며 알고 있는 소중한 자산들을 바탕으로 한국체육을 위해 봉사하겠다. ◆체육회의 가장 큰 현안이 무엇이라고 보는가. 88서울올림픽조직위원회 사무차장으로 체육계와 인연을 맺었고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을 지내면서 체육단체들이 재정적으로 어렵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또 2002월드컵 한국조직위원회(KOWOC) 공동위원장으로서 세계적인 스포츠 마케팅을 경험했다.한국스포츠는 재정적으로 어려운 시기다.체제정비를 통해 엘리트 체육은 물론 학교체육과 생활체육 모두가 거듭나도록하겠다. ◆체제정비는 무엇을 의미하나. 구조조정으로 봐도 좋다.체육회와 대한올림픽위원회(KOC)의 분리안,국민생활체육협의회와의 통합방안 등 모든 것을 검토하겠다. ◆월드컵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정상적인업무가 어렵지 않나. 정몽준 위원장은 소프트 쪽,나는 하드쪽으로 업무가 분담돼 있다.그동안 월드컵 경기장 건립과 60여개의 베이스 캠프를 세우는 일 등에 주력했다.때문에 대부분의 임무가 끝났다.나머지 대회 운영 등은 정 위원장이 알아서 할 것이다. ◆‘체육복표 비리’와 무관하다고 말할 수 있나. 완전히 자유롭다고 명쾌하게 말할 수 있다.후임 진흥공단 이사장이 연루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깝다. 이 신임 회장은 전주고와 동국대,고려대 대학원(석사과정)을 졸업했으며 영국 옥스퍼드대 객원연구원 등을 지냈다.또80년 국무총리 행정조정실 제1행정조정관,88올림픽 총괄조정관,대통령 비서실 행정수석비서관,총무처 및 노동부 장관 등을 역임했다. 박해옥기자 hop@
  • 대한체육회장 이연택씨

    이연택(李衍澤·66) 2002월드컵 한국조직위원회(KOWOC) 공동위원장이 제34대 대한체육회장에 선출됐다. 이 신임 회장은 29일 47개 경기단체 대표들이 참가한 가운데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체육회 임시대의원총회에서 2차투표 끝에 김정행(金正幸) 회장 직무대행을 제치고 새 회장에당선됐다.이 신임 회장은 김운용(金雲龍) 전 회장의 잔여 임기인 2005년 2월까지 회장직을 맡는다. 이 신임 회장은 1차투표에서 19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으나 과반수에 못미쳐 2위(10표)에 오른 김 직무대행과 2차 투표에 들어갔다.2차투표에서 이 신임 회장은 33표를 얻었고 김직무대행은 14표에 그쳤다. 박해옥기자 hop@
  • 대한체육회장 29일 선출

    공석중인 대한체육회장 선임을 위한 임시대의원총회가 29일 오후 2시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다. 체육회 산하 48개 경기단체 대표들의 지지를 다툴 5명 가운데 가장 강력한 후보로는 이연택 2002월드컵 한국조직위원회(KOWOC) 공동위원장이 꼽힌다.이 후보는 정부의 지지를 바탕으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강력한 라이벌은 3개월 동안 회장직 공백을 메워온 김정행직무대행과 엄삼탁 생활체육협의회장 등이다.전임자에 대한예우를 강조하면서 회장직 인수 의사가 없음을 거듭 공표한김 후보는 일주일 전 쯤 입장을 바꿔 출마의사를 공식화한뒤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벌여왔다.용인대 총장겸 대한유도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김 후보는 초기엔 엄 후보에 밀리는 것으로 평가됐으나 직무대행 경력을 바탕으로 지지세를 넓힌것으로 알려졌다. 엄 후보 또한 생활체육 활성화를 기치로 내걸고 만만찮은기세로 회장직에 도전하고 있다. 이밖에 최만립 국민생활체육단체총연합회장,박상하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부회장도 막판 뒤집기를위해 뛰고 있다. 체육회 관계자들은 누구도 압도적 지지를 장담할 수 없는상황이어서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은 뒤 2차투표에서 승부가 갈릴 것으로 점치고 있다.2차투표에서는종다수로 당선자를 결정한다. 박해옥기자 hop@
  • 월드컵 조직위, 개막식에 前대통령 초청

    2002 한일월드컵 한국조직위원회(KOWOC)는 오는 31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월드컵 개막식 및 프랑스-세네갈의 개막전에 전직 대통령 4명을 모두 초청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두환(全斗煥) 전 대통령은 참석 의사를 알려왔으나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은 아직 참석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있다고 조직위는 설명했다. 고령의 최규하(崔圭夏) 전 대통령은 몸이 불편해 참석하기 힘들다는 의사를 통보했으며 조직위는 곧 정식 초청장을 발송할 예정이다. 송한수기자 onekor@
  • 서청원 대표 문답 “각종비리 확대 재생산 중단”

    ◆정쟁중단을 확실히 수용했나. ▲월드컵기간 정쟁 및 장외투쟁 중단 ▲필요시 한나라당 전국조직의 자원봉사활동 투입 ▲지방선거 후보들간 인신공격 중단 등을 약속한다. 그러나 정치권에 해야할 일은 해야한다.지방선거도 있다.국민들에게 정치적 공방으로 보여지는 설이나 근거없는 루머들을 제기하지 않겠다는 뜻이다.정략적 차원에서 나온 정쟁의중단 논리는 받아들이기 어렵다. ◆각종 비리문제는 어떻게 처리하나. 검찰이 은폐·축소하려 한다면 당에서 얘기할 것이다.우리가 문제를 끄집어내 확대 재생산하지는 않겠다는 의미이다. ◆대변인은 비리 수사를 촉구했다. 대변인이 어떤 현상에 대해 논평하는 등 정당의 통상업무는 계속한다. 그러나 대표가 나서서 정부와 민주당을 공격하는 일은 자제할 것이다.크게 돌발되는 것 외에는 (공세를) 많이 자제할계획이다.
  • 대선여론조사 진실과 허상/ 여론조사 분석 왜 필요한가

    올해 대통령선거에서 각 후보들에 대한 사전 여론조사는 단순히 지지도를 알아보는 참고자료가 아닙니다.‘노풍(盧風)’의 부침에서 보듯 여론조사 결과 보도 자체가 후보들의 바람을 일으키거나,잠재우는 중대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대한매일은 사단법인 한국조사연구학회를 중심으로 한 선거여론조사 전문가들을 통해 사상 초유로 전개되는 이같은 현상의 근본원인과 개선방안,그리고 향후 전개과정을 알아보기로 했습니다.독자 여러분들이 선거판을 읽고 바른 판단을 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여론조사 분석 왜 필요한가/ “여론 왜곡되면 민주정치 위협” 정치의 민주화가 진행될수록 여론이 차지하는 비중이 나날이 높아가고 있다.우리나라도 결코 예외가 아니다. 특히 선거과정에서 여론이라는 변수가 갖는 비중은 거의 절대적이다.따라서 여론의 정확한 향배를 파악하는 것은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한국의 여론조사 관행은 불행하게도 정확성·신뢰성 보다는 신속성·수익성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조사 결과가왜곡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왜곡된 여론조사 결과가 선거 과정에 투입될 때 민주정치의 건전성이 크게 위협받게 된다. 그리고 주요 언론의 자세에 대해서도 언급할 필요가 있다.조사기관에는 신속성과 경제성을 강요하여 조사결과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상실하게 하고,흥미 위주로 보도하면서 심층적인 분석은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부정확하게 조사된 특정 후보자 지지율과 같은 변수를 과장보도하고 원인에 대해서는 더 이상 분석을 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심층적인 분석을 통해 원인을 규명하는 것은 유권자들이 신비주의나 지역주의와 같은 비이성적인 잣대에 의해 투표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 민주주의의 건전한 운용을 위해서는 정확하고 신뢰성 있는여론조사가 선행되어야 하고 조사결과를 공표하는 언론기관이 보다 분석적으로 그 결과를 사용해야 한다.국민은 사실상 공표된 여론조사 결과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우리 국민도 이제는 질 높은 여론조사에 근거해서 수준 높은 분석기사를 제공하는 언론기관을 선호할 정도의 수준이 되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이남영 숙명여대 교수
  • 대선여론조사 진실과 허상/ 기관별 지지율차 이유

    최근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크게 줄었다는 언론의 보도와 함께 대통령 선거전은 더욱 흥미진진한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각 언론들은 조사기관의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는데,문제는 각 언론마다 발표하는 지지율이 서로 큰 차이를 보인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노무현 후보와 이회창 후보간의 지지율 격차가 10% 이내로 줄어들었다는 5월8일자의 모 신문사의 기사가 나오기 하루 전에는 두 후보간의 격차가 23%가 넘는다는 발표가 다른 신문사에서 나왔다.이런 상황에서 지지율 차이가 크게 감소되었다는 여론조사의 결과를 순순히 받아들이기는 어렵다. 물론 선거 조사라는 것이 적게는 1000명에서 보통 1500명정도의 표본으로 수천만명의 지지율을 예측하는 것이기에 오차가 있을 수밖에 없으며,따라서 각 조사기관의 결과도 당연히 달라진다.그래서 각 조사마다 오차의 한계를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문제는 여러 조사의 오차를 인정하더라도 납득할수 없는 차이를 보이는 조사 결과들이 많다는점이다. 먼저 최근의 사회변화가 전화 조사의 정확성을 떨어뜨리고있다.1980년대 전화 보급률이 거의 100%에 이르면서 전화조사는 여론조사를 위한 효과적인 조사 방법으로 자리잡았다.하지만 최근에는 개인정보 노출을 우려하여 전화번호를 비등재하는 비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특히 발신자 전화번호를 알 수 있는 시스템이 확산되면서 비등재율은 더욱 급격히 늘고 있다.문제는 전화번호가 비등재된 사람들은 전화조사에서 제외되고,이렇게 제외되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전화조사의 정확성은 떨어진다는 사실이다.더욱이 최근 휴대전화의 급속한 보급으로 가정용 전화 없이 휴대전화만을 사용하는 젊은층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전화조사의 정확성을 떨어뜨리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조사 결과의 차이는 전화조사에 대한 응답률과 관련이 크다.조사기관마다 차이는 있겠지만,전화조사를 통해 1000명의 응답자를 얻기 위해서 조사기관은 보통 그 다섯 배가 넘는 5000∼6000개의 전화번호를 뽑는다.그렇게뽑힌 전화번호에 전화를 걸면 보통 60%는 결번,통화중,부재등의 이유로 통화에 실패한다.통화에 성공한 나머지 40% 중에서도 실제로 조사에 응하는 사람은 많아야 반 정도이므로,전화조사 응답률은 처음에 뽑힌 전화번호의 20%를 넘지 못한다. 비록 뽑힌 전화번호들은 전체 국민을 대표할 만한 것이라 하더라도 응답한 20%의 사람들은 어쩌면 보통사람들이 아닌 뭔가 특이한 사람일 수 있다.이것은 결국 그들이 국민 전체를대표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가능한 한 처음 뽑힌 전화번호의 사람들 모두로부터 응답을 받아내야 한다.그 대표적인방법으로 재통화 시도를 들 수 있다.실제 미국의 여론 조사기관은 대개 3회에서 5회까지 재통화를 시도하고 있다. 여기서 국내의 열악한 조사환경을 지적하고 싶다.우리나라의 조사 단가가 중국이나 필리핀의 그것만큼 싸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이렇듯 싼 단가로 조사하면서 충실하게 재통화 원칙을 지키기는 매우 어렵다.조사 기간도 문제가 된다.재통화 원칙에 따라 충실히 조사하려면 보통 5∼7일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언론기관들은 조사의 경제성과 신속성보다 신뢰성을 중시해야 신뢰성이 향상된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장원호 서울시립대 교수 ■필진 약력 ◆이남영(李南永·50) 숙명여대 정외과 교수,고려대 정외과졸업·미국 아이오와대 정치학 박사,한국선거연구회 회장·한국정치학회 총무이사 역임,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 소장 ◆김형준(金亨俊·45)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 부소장·국민대 정치대학원 겸임교수,한국외국어대 중국어학과 졸업·미국 아이오와대 정치학 박사 ◆장원호(張元皓·40) 서울시립대 도시사회학과 교수,서울대 사회학과 졸업·서울대 사회학 박사,한국사회학회 이사·한국조사연구학회 총무이사 ◆안순철(安順喆·40) 단국대 정외과 교수·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 부소장,단국대 정치외교학과 졸업·미국 미주리대정치학박사
  • 대선여론조사 진실과 허상/ 조사연구학회는…

    사단법인 한국조사연구학회(회장 朴龍治 서울시립대 행정학과 교수)는 학자와 여론조사기관의 전문가들이 조사연구의 이론과 실무를 연계,연구함으로써 우리나라 조사연구(Survey Research)의 수준을 한단계 발전시키기 위해 만든 학술단체다. 99년 11월13일 출범(초대 회장 洪斗承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현재 회원은 300여명에 이른다.정치학,사회학,행정학,통계학,경영학 등 조사연구를 이용하는 10개 분야의 학자들과함께 우리나라의 주요 조사기관 대표와 연구자들이 총망라돼 있다. 2000년 3월에는 조사연구의 과학성을 제고하고 건전한 여론 형성에 기여하기 위하여 우리나라 최초로 ‘조사윤리강령’을 제정하기도 했다. 학술발표 활동과 함께 ‘조사연구’라는 학술지도 발행하고있다. 박용치 회장은 “최근 여론조사 시장이 매우 빠른 속도로성장하고 있지만 조사의 질이 양적 팽창을 따라가지 못해 부작용도 많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각종 조사연구에 종사하는 전문가들이 ‘정확하고 신뢰받을 수 있는 연구조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이론적,실무적,윤리적 뒷받침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학회 활동을 설명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김승연회장 대한체육회장 도전

    한화그룹 김승연(金昇淵) 회장이 대한체육회장에 도전한다. 김회장은 체육회장 후보신청 마감일인 오는 24일 서류를 접수,공식선거전에 뛰어들 것으로 알려졌다.신임 회장은 29일총회에서 선출된다. 김회장은 이미 체육계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지난 82년 대한올림픽위원회 위원과 대한아마추어복싱연맹 회장 등을 지낸데 이어 93년에는 대한체육회 부회장으로 활동했다. 김회장의 출마가 관심을 끄는 것은 정몽준(鄭夢準) 대한축구협회장의 측면지원을 받아낼지 여부 때문이다.김회장은 정회장은 물론 박근혜(朴槿惠) 한국미래연합 대표와 서울 장충초등학교 동창이다. 특히 이번 체육회장 선거에 이연택(李衍澤) 월드컵 한국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엄삼탁(嚴三鐸) 한국씨름연맹 총재,최만립(崔萬立) 전 대한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 등 거물들의 출마가 예상되는 만큼 정회장의 측면지원이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김회장이 대한생명 인수의향서를 금감위에 직접 제출할 만큼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점을 들어,그의 영역이 재계·체육계를 넘어 정치계로까지 확대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까지 하고 있다. 강충식기자
  • 월드컵, 개최도시마다 별도로 개막식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개막식 시나리오가 처음으로 전면 공개됐다. 월드컵축구대회 한국조직위원회(KOWOC)의 개막식 행사 제작단은 16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전행사와 공식행사,문화행사 등으로 짜여진 개막식 내용을 밝혔다.오는 31일 오후 7시30분부터 40분 동안 진행될 개막식은 ‘IMT-2000 퍼포먼스’ 등의 사전행사와 한·일 국가 연주,개막선언 등 공식행사에 이어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한편 국제축구연맹(FIFA)은 이날 서울에서의 공식 개막식외에 부산 광주 등 나머지 개최 도시 9곳에서도 경기시작 1시간10분 전부터 20분간 개막행사를 갖도록 승인했다.개최도시별로 개막식을 하는 것은 월드컵 사상 처음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檢 못믿겠으면 국조·특검을”, 한나라 “”홍걸수사 확대””

    한나라당이 민주당의 ‘검찰 때리기’전략에 ‘수사확대’라는 강공책으로 맞불을 놓았다.16일 이강두(李康斗) 정책위의장은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노무현 후보가 검찰 수사를믿지 못하겠다면 우리가 요구한 국정조사와 특검제를 수용하면 될 것 아니냐.”고 맞받아쳤다. 한편으로는 ‘검찰은 김홍걸씨에 대한 수사 의지가 있느냐.’면서 검찰을 압박하고 나섰다.홍일화(洪一和) 부대변인은이날 “홍걸씨가 몰래 귀국한 정황을 종합해보면 청와대와검찰이 교감한 것으로 본다.”면서 “이런 상황이라면 제대로 된 수사를 기대할 수 있겠느냐.”고 따졌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일부 정치검찰이 홍걸씨 소환을 앞두고 입맞추기에 동원됐다는 의혹도 있다.”고 주장했다.서청원(徐淸源) 대표는 나아가 “의혹의 열쇠를 쥔 최성규(崔成奎) 전 총경과 안정남(安正男) 전 국세청장도 조사하라.”고 몰아붙였다. 검찰을 매개로 한 양당의 압박전은 상대방 공세의 예봉을피하는 한편,검찰에 대한 기선제압의 의미가 있다. 또한 검찰수사 이후 전개될 정치상황에 대해 명분을 쌓기위한 의도도 깔려있는 것으로 여겨진다.예컨대 한나라당은 “노 후보가 검찰에다 ‘대통령 아들 비리를 조기에 마무리한뒤 야당을 수사하라.’고 방향을 제시한 것은 아닌지 의혹마저 든다.”고 미리 한자락을 깔아놓았다.만약의 상황에 대비,역공의 재료를 준비해놓은 것이다. 이지운기자 j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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