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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낭독회·인터뷰 강행군 소설가 은희경씨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낭독회·인터뷰 강행군 소설가 은희경씨

    |프랑크푸르트 임창용특파원|“오늘 하루 다섯번째 인터뷰예요. 현지 언론들의 인터뷰 요청이 생각보다 많아 놀랍네요.” 지난 14일 독일에 도착해 낭독회와 인터뷰 등으로 연일 강행군을 해온 소설가 은희경씨는 다소 지친 듯하면서도 차분하게 이번 프랑크푸르트 도서전과 문학행사의 의미에 대해 답변을 풀어놓았다. 한국 문학인들의 순회 프로그램은 한국이 주빈국으로 참가하는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을 앞두고 주빈국조직위가 유럽에 한국 문학을 알림으로써 주빈국 행사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마련했다. 한국의 대표적 작가로 선정된 62인의 문인들이 지난 3월부터 독일 전역을 돌며 문학 낭독회를 진행해 왔다. 따라서 프랑크푸르트도서전 기간중 한국 문학행사는 지난 7개월간 순회행사의 하이라이트이자 결산의 의미를 가진 셈. 3월 라이프치히에서 가장 먼저 낭독회를 가졌던 은씨는 “그동안의 순회행사는 한국 문화와 문학에 호기심조차 보이지 않던 독일인들에게 적지 않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고 본다.”며 “이번에 와 보니 그때와 확연히 달라진 반응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또 “특히 전시장내 행사장보다는 퀼른 문학의 집 등 문학애호가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반응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은씨는 “사실 한국 문학을 소개한다는 의미도 있지만, 이곳의 낭독문화를 배워가는 것도 큰 소득”이라고 말했다. 독일에선 주요 도시마다 ‘문학의 집’ 등에서 꾸준히 낭독회가 열리며, 이는 문학 발전의 중요한 토양이라는 것이다. 그는 “한국도 원래 ‘이야기꾼’의 전통이 있는데, 요즘엔 낭독문화는 거의 없다.”며 아쉬워했다. “한국 문학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 도서전이 끝나더라도 해외 순회낭독회가 계속 이어졌으면 해요. 국내도 마찬가지고요. 여기엔 정부나 문화재단들의 지원이 꼭 필요합니다.” sdragon@seoul.co.kr
  • 물 관할권 ‘10년싸움’ 끝났다

    물 관할권 ‘10년싸움’ 끝났다

    정부부처내 ‘물 관할권 다툼’이 마침내 종착역에 도달했다.1990년대 중반부터 시작된 오랜 분쟁은 19일 국정과제회의에서 일단락된다. 그동안 ▲물관리 기능 일원화 ▲조정기구 설치 ▲수자원부(가칭) 등 새로운 부처 설립 등 다양한 방안이 모색됐지만, 결국 상수도 기능의 대부분을 환경부가 통합관리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건교부 수자원국의 환경부 이관이나 부처신설 등 방안은 “현 시점에서 조직개편은 곤란하다.”는 청와대 정책실 등의 의견을 반영, 논의대상에서 제외됐다는 후문이다. ●유례없는 난산 물관리 일원화는 국정현안 가운데 난제 중의 난제였다.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2월 “부처 통폐합이나 부처간 협력시스템 구축, 차기 정부로 이관하는 방안 등을 포함해 물관리 체계 개선방안을 마련해 보고하라.”고 지시했었다.2003년 100대 국정과제에도 포함된 해묵은 과제였으나 이때까지 건교·환경부간 이해다툼 등으로 별다른 진척을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후 지속가능발전위와 청와대 정책실 등 주재로 관계부처 협의가 여러번 열렸으나 건교·환경부가 한치의 양보없이 맞서면서 합의점 도출은 번번이 무산됐다. 지난 7월엔 청와대 경제정책수석실에서 “환경부장관을 위원장으로 한 ‘수도정책조정위원회’를 신설해 수도정책조정권한을 맡기자.”는 안을 냈지만 역시 두 부처의 거부로 채택되지 못했다. 건교부가 관리해 온 광역상수도 관리기능(사업계획의 수립-인가-수자원공사의 수도사업에 대한 관리·감독권)의 대부분을 환경부에 넘기는 쪽으로 가닥잡힌 것은 지난 12일 이해찬 총리 주재 회의에서다. 이후 국무조정실은 ‘수도사업 시설설치와 관련한 인가업무는 건교부 유지, 나머지는 환경부로 이관’ 내용의 조정안을 도출했다. ●‘인가권´ 건교부에 남을까 하지만 국조실의 조정안이 그대로 수용될지는 미지수다. 지속가능발전위의 결론은 이와 다르기 때문이다. 정부 소식통은 “19일 회의에서 국무조정실 의견과는 달리 (지속가능발전위는)인가권의 조정도 필요하다는 내용으로 보고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건교부가 끝까지 고수한 ‘인가권’에 대해 (노 대통령이)어떻게 결정할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국회의원들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제종길 의원 등 열린우리당 소속 의원 7명은 18일 ‘현행 물관리 체계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이란 정책연구보고서를 공동으로 펴내고 “상수도 관리기능의 이원화는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일이며, 인가권을 포함한 상수도 관리기능의 환경부 이관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들 의원은 “그동안 건교부가 물수요 예측을 과장하는 바람에 댐 건설 등 수도사업에 과잉투자된 예산만 4조여원에 이른다.”면서 “대통령 주재 국정과제회의에서 바람직한 결론이 나지 않을 경우 의원발의 등을 통해 문제해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한국문학·작가 세계무대 올린다

    가장 핵심이 되는 분야는 아무래도 문학이다.본 행사를 앞두고 주빈국조직위원회(위원장 김우창)는 지난 3월부터 한국을 대표하는 중견·신진 작가 62명을 선정해 라이프치히, 함부르크, 뮌헨, 베를린 등 독일 주요 도시에서 낭독회를 개최하는 등 한국 문학의 붐 조성에 노력해 왔다.●`한국문학, 아주 특별한 만남´ 이런 점에서 한국 대표작가 10명이 참여하는 ‘한국문학, 아주 특별한 만남’은 이번 주빈국 행사의 하이라이트로 꼽을 만하다.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과 교보문고(사장 권경현)가 주최하는 행사로, 도서전 기간 내내 프랑크푸르트‘문학의 집’에서 열린다.‘문학의 집’은 문화재로 지정된 유서 깊은 건물로 매년 주빈국으로 선정된 국가가 핵심 문학행사를 여는 곳이다. 낭독회에는 시인 고은 정현종 황지우, 소설가 황석영 이문열 오정희 이승우 신경숙 최인석 김영하가 참가한다. 대산문화재단은 “한국 문학의 대표성을 지니고 있고, 작품이 독일어로 번역·출판된 작가를 우선 고려해 자문위원단이 선정했다.”고 설명했다.●독일어 번역도서 열람 도서관 운영행사에는 방송 문학프로그램 진행자 루트 퓌너, 시인이자 교수인 우베 콜베, 소설가 토마스 부르시히, 작가 만틴 모제바흐 등 독일 유명 문학인, 방송진행자가 사회자와 낭독자로 자리를 함께한다.‘문학의 집’안에 독일어 번역도서를 열람할 수 있는 작은 도서관을 운영하고, 낭독회 후 작가 사인회도 갖는다. 이번 기회에 고은, 황석영, 조정래 등 향후 노벨문학상 수상 가능성이 있는 한국 작가의 존재감을 부각시키려는 국내 출판사들의 노력도 두드러진다. 김영사는 전시관 홍보부스에 스티븐 코비, 틱 낫한, 달라이 라마 등 외국 작가들과 고은, 장정일 등 한국 작가의 작품을 나란히 소개할 계획이다. 특히 2002년 출간한 ‘고은 전집’(38권)을 집중 홍보할 예정. 김영사는 올초 고은 시인의 영문 홈페이지를 따로 제작하는 등 사전 물밑작업을 꾸준히 해왔다. 해외기획실 신수경 팀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문학가로 고은 시인을 적극 홍보할 것”이라고 말했다.●고은·조정래·황석영 집중 소개 해냄은 아예 부스 전체를 조정래 작가 단독관으로 꾸민다.여러 작가의 작품을 나열하는 것보다 유럽에 이미 알려진 작가를 집중적으로 홍보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에서다.‘유형의 땅’‘불놀이’는 이미 독일어와 프랑스어로 번역·출판됐고,‘태백산맥’도 프랑스어로 3권까지 나왔다. 해냄은 일본어를 비롯한 해외 번역판을 포함해 총 120권의 책을 전시할 계획이다. 창비는 문학 전문출판사답게 황석영, 고은, 강석경, 박완서, 김영하 등 중견작가부터 신진작가까지 20여명의 작품들을 폭넓게 소개할 예정. 다만 양적으로는 ‘장길산’‘무기의 그늘’등 총 7종 34권이 전시되는 황석영 작가에게 무게 중심이 쏠리고 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자녀 많을수록 세금 덜 낸다

    자녀 많을수록 세금 덜 낸다

    부양 가족이 많을수록 소득공제를 많이 해줘 세금을 덜 내게 하는 조세개편안이 정부내에서 검토되고 있다. 저출산·고령화 추세에 맞춰 가족 구성원의 수에 따라 세부담을 차별화하는 이른바 ‘출산 친화적’ 세제 방안이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12일 “연말정산 때 부양가족 수만큼 소득공제를 해주는 인적공제를 높이는 대신 근로소득공제를 낮출 필요가 있다.”면서 “이렇게 되면 부양가족이 많은 가구는 지금보다 세금을 덜 내면서 저출산 문제까지 일부 해결할 수 있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공론화 과정을 거칠 계획”이라면서 “다만 근로소득자의 절반이 세금을 내지 않는 만큼 면세점을 낮춰 과세자 비율을 높이면서 부양가족이 많은 가구에 혜택이 돌아가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한국이 감세 혜택 등 재정지원만 강화해도 가임 여성 1인당 출산율을 현재 1.16명에서 1.66명까지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시립대 원윤희 교수는 “4인 가구는 최저생계비와 면세점이 비슷하지만 1·2인 가구는 면세점이 최저생계비의 2배 안팎”이라면서 “1·2인 가구보다 4인 이상 가구의 세부담을 덜어주는 게 조세 형평 차원에서도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올해 기준으로 근로자 1인 가구의 면세점은 1207만원으로 최저생계비 481만원의 2.5배이다.2인 가구의 경우 면세점은 1322만원으로 최저생계비 802만원의 1.6배다. 반면 근로자 4인 가구의 면세점은 1582만원으로 최저생계비 1363만원과 큰 차이가 없다. 그만큼 4인 가구가 1·2인 가구보다 최저생계비에 비해 면세점이 낮아 상대적으로 세금을 더 내고 있다는 지적이다. 근로소득자가 연말정산 시 받는 공제는 근로소득공제, 인적공제, 특별공제 등 3가지다. 이 가운데 근로소득공제는 소득 구간별로 세금을 물리는 과세표준액(과표)을 줄여주는 방식이다. 예컨대 연간 소득이 500만원 미만이면 과표를 100% 감액, 세금을 한푼도 내지 않는다. 500만∼1500만원 미만은 과표 적용비율이 50%로, 소득이 1000만원이면 500만원에 대해서만 세금을 부과한다. 따라서 정부는 과표 구간을 떨어뜨리는 방식으로 근로소득공제를 낮추고 부양가족이 많을수록 현재 가족 1인당 100만원인 인적공제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이 경우 저소득층의 세금부담이 늘어날 수 있으며 부양가족이 적은 저소득층에는 효과가 반감되기 때문에 보완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재경부 일각에서는 세금을 더 거둬들여 부양가족이 많은 특정 가구에 보조금 형태로 지급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시각도 있다. 근로소득자의 부양가족 수에 따른 인적공제를 높일 경우 자영업자와의 형평성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자영업자의 소득파악률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자영업자 4인 가구의 면세점은 508만원으로 근로자가구의 3분의1에 불과하다. 한편 우리나라는 자녀를 둔 부부에 대한 세제지원이 선진국에 비해 미흡하다. OECD가 최근 발표한 ‘출산율에 영향을 주는 정부정책의 역할’이란 보고서에 따르면 OECD 회원국들은 맞벌이 부부가 2명의 자녀를 양육할 경우, 자녀가 없는 부부에 비해 8%포인트의 감세 혜택을 주지만 우리나라는 이같은 세금 차이가 거의 없다. 재경부는 한국조세연구원과 관련 학자 30여명에게 저출산·고령화등 12개 과제의 중장기 조세개혁방안 용역을 줬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개발연대 낡은 관행 청산 주력”

    “개발연대 낡은 관행 청산 주력”

    국정운영의 패러다임이 ‘성과중심’으로 바뀌고 있는 가운데 감사원 산하에 평가연구원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성과지향적 국정운영의 첨병 역할을 다짐하고 있는 송대희 초대 원장을 11일 서울 종로 현대계동사옥 7층 평가연구원에서 단독으로 만나 향후 청사진을 들어봤다. 송 원장은 “아직까지 뿌리깊게 남아 있는 과거 개발연대의 낡은 제도와 관행을 청산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평가원이 문을 연지 이제 열흘 정도에 불과하지만, 그의 머릿속에는 앞으로의 추진 계획이 빼곡하게 정리돼 있었다. 우선 추진할 과제를 3가지로 제시했다. 특히 국내 평가제도의 통·폐합이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했다. 그는 “첫째, 과제가 산적해 있는 각종 평가제를 진단하는 것”이라며 말문을 열었다.“지금 공기업평가제, 지방대경영평가제, 기금평가제 등 국내 평가제도만 200개가 넘는다. 이같은 평가제가 어떤 문제가 있는지 점검하고 재조정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송 원장은 “평가제도 진단작업을 내년 상반기까지는 완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공직 내 잔존하는 과거 낡은 관행도 하루빨리 청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 원장은 “개발연대서부터 정부주도적으로 발전전략을 구사해 왔지만, 이제 새 시대에 맞는 제도가 필요하다.”면서 “낡은 관행과 제도를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개발연대의 구태를 청산해야 한다는 것은 전윤철 감사원장의 주문사항이기도 하다. 송 원장에게 임명장을 주면서 정부부처 내에 아직까지 남아 있는 불합리한 제도와 관행을 잘 살펴보라고 신신당부를 했다는 전언이다. 세번째 과제로는 시스템 감사의 전문화가 꼽혔다. 송 원장은 “감사평가원의 역할을 크게 두 가지로 설명할 수 있는데, 그 중 한 가지가 감사원의 감사활동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감사원의 감사가 적발위주의 감사에서 제도를 정비하는 시스템 감사로 전환되고 있는데, 이와 더불어 요구되는 것이 보다 높은 전문성”이라고 지적했다. 감사기법을 개발하고, 전문성을 높여 감사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평가연구원의 또 다른 역할은 바로 중앙부처의 국정운영 전반에 대한 상위평가를 담당하는 데 있다. 그는 “대통령도 항상 강조하지만, 이제 각 부처에서 추진하는 정책도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는지 여부 즉, 성과로 평가돼야 한다.”면서 “평가원이 정책평가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송 원장의 이같은 자신감은 여타 국책연구기관과 다른 평가연구원만의 특성 때문이다. 그는 앞서 한국개발연구원 부원장과 한국조세연구원장을 지내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국책연구기관이라 해도 연구보고서를 발표하면 그 이상의 의미를 찾기 힘들었다.”면서 “하지만 평가연구원은 감사원과 연계돼 있기 때문에 직접 정책에 반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평가연구원의 연구자료가 법적 효력을 갖는 것은 아니지만, 감사자료로 활용됨으로써 직·간접적으로 국정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얘기다. 송 원장은 “성과지향적 운영이 되도록 방향을 제시하는 싱크탱크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10일 TV 하이라이트]

    ●다큐극장-맞수(EBS 오후 9시30분) 만인의 건강과 미각을 위해 봉사하는 요리사. 그 길을 평생의 업으로 삼고 요리에서 일가를 이루겠다고 다짐한 두 학생이 있다. 한국조리과학고등학교 3학년 유희주·강수진. 이 학교에서 이들은 이른바 ‘맛의 달인’으로 불리는 맞수들. 이들이 펼치는 요리의 세계를 만난다.   ●서동요(SBS 오후 9시55분) 부여선은 백성들 사이에 퍼진 소문을 통해 위덕왕과 아좌태자가 죽으면 자칫 자신이 위험해진다는 것을 알게 된다. 고민하던 부여선은 아좌태자를 없애려고 보낸 자객들을 모두 죽이고, 오히려 아좌태자를 호위하는 것처럼 꾸민다. 장의 꾀 때문에 아좌태자는 무사히 궁으로 돌아오게 된다.   ●사이언스+(YTN 오후 1시25분) 생활 속 아이디어가 세상을 바꾼다.2005 대한민국 여성발명품 박람회. 이곳에 모인 생활 속의 아이디어들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 이곳에는 여성들에 의한, 여성들을 위한, 여성들의 아이디어와 기술력이 돋보인다. 대한미국 여성발명품 박람회 현장을 찾아 여성들의 번뜩이는 지혜와 창의력을 본다.   ●안녕, 프란체스카(MBC 오후 11시5분) 폭풍 전야의 긴장감이 도는 가운데 또다시 헌터에 의한 살인 사건이 일어나고, 프란체스카 가족은 일대 혼란에 휩싸인다. 왕고모 소피아가 살인 사건의 용의자라며 형사까지 달라붙어 가족들을 감시하기 시작한다. 이에 다이아나는 왕고모의 특명을 받고 형사 규환을 유혹하러 나서는데….   ●TV소설 고향역 (KBS1 오전 8시5분) 집을 나와 덕우의 별장에 머물게 된 준호는 고열에 시달리다가 이내 의식을 잃는다.이 모습을 보다 못한 덕우는 선경을 별장으로 데려오고, 그 광경을 정인이 본다. 집에 연락도 하지 못한 채 덕우를 따라 온 선경은 정신이 혼미한 준호를 보자 가슴이 아파온다.   ●김동건의 한국, 한국인(KBS2 밤 12시55분) 유럽에서 더 유명한 재즈 아티스트 나윤선. 프랑스에서 활동한 지 올해로 10년째를 맞는 나윤선은 5인조 밴드 ‘나윤선 퀸텟’의 리더이자 보컬이다.프랑스인들로부터 “동양과 서양이 만나는 재즈를 한다.”는 평을 받고 있는 재즈 아티스트 나윤선을 만나본다.
  • 美 북핵청문회 “한미동맹 우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서울 김수정기자|미국 정부와 의회가 북한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을 추진해가는 과정에서 북한은 물론 한국 정부에 강한 불신감을 드러내 향후 회담 전망과 한·미관계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힐, 대북 대규모 지원 다른 5개국 입지 손상”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최근 한국 정부가 제4차 6자회담 직후 발표한 대북 지원 계획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데 이어 6일(현지시간) 열린 하원 국제관계위원회의 북핵 청문회에서도 의원들은 북한과 한국에 강한 불신감을 표시했다. 헨리 하이드 위원장은 이날 “베이징 공동성명에는 고농축우라늄(HEU)에 대한 정확한 언급이 없다.”고 지적하면서 “미국 언론에 의하면 중국과 심지어 동맹국인 한국조차 미국이 이 문제뿐 아니라 6자회담의 핵심 의제에 관해 양보하길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불만을 표시했다. 하이드 위원장은 특히 “최근 한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한국 젊은층의 65.9%는 미·북간에 적대행위가 발생할 경우 북한편을 들겠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고 개탄하면서 “북한은 베이징 공동성명에서 한국민을 직접 겨냥해 선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한·미동맹에 우려를 표시했다. 하이드 위원장과 민주당의 톰 랜토스 의원은 허리케인 카트리나 등의 영향으로 북한에 대한 에너지나 중유 지원을 위한 예산을 의회가 승인하기 어렵다는 입장도 밝혔다. 앞서 힐 차관보는 지난달 29일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주최한 비공개 북핵토론회에서 공동성명 타결 직후 한국 정부가 대규모 대북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힌 것에 대해 “차기 6자회담을 앞두고 대북 협상에서 다른 5개국의 입지를 손상시키는 것”이라고 비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일본의 산케이신문은 힐 차관보가 CSIS 연설에서 “6자회담에서 한국은 미국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산케이신문의 보도에 대해 숀 매코맥 미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은 우리가 (6자회담에서) 이룬 결과에 값진 기여를 했다.”고 강조했다.●정부 “힐 발언보도 사실아니다” 우리 정부도 7일 산케이신문 보도와 관련, 분명히 사실이 아니라고 확인했다. 그러면서도 힐의 발언에 담긴 뉘앙스를 배제하지는 않았다.‘9·19공동성명’에 회의적인 워싱턴의 일부 인사들을 설득하기 위한 표현들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특히 힐 차관보의 언급이나, 하이드 위원장 등 강경파의 기류에 대해선 우리 정부의 ‘대북 대규모 경협’ 방침을 미국측이 오해함으로써 비롯됐다고 보고 있다.dawn@seoul.co.kr
  • 차세대 주민증 2007년 나올 듯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활용, 위·변조를 차단하고 개인프라이버시 보호 기능을 갖춘 차세대 주민등록증 도입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빠르면 2007년부터 기존 주민증을 대체할 차세대 주민증이 발급될 전망이다. 행정자치부는 3일 위·변조와 개인정보 침해 위험에 노출돼 있는 현행 플라스틱형 주민등록증을 대체할 차세대 주민증 대체모델을 내년 상반기까지 개발완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주민증 대체모델은 여론수렴과 법령 개정작업을 거쳐 이르면 2007년부터 새 주민증을 단계적으로 발급할 계획이다. 행자부는 “1999년 9월 플라스틱 재질 형태로 주민증을 재발급했으나 위·변조에 취약하고 주민등록번호, 지문 등 개인정보가 노출돼 개인정보보호에 취약성이 있다는 지적에 따라 새로운 주민증 모델 개발에 착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행자부는 이미 한국조폐공사와 삼성SDS, 에스원으로 된 컨소시엄에 주민등록증 발전모델 용역사업을 최근 발주했다. 내년 4월 말까지 국민생활 편의와 프라이버시 보호에 역점을 둔 차세대 주민증 발전모델 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행자부 최두영 주민제도팀장은 “1995년 전자주민증을 도입하려다 사생활 누출과 인권침해 등 부정적인 반응이 많아 중단된 적이 있다.”면서 “새로 도입을 검토하는 것은 사생활 누출과 위·변조를 막으면서 국민 생활에 편익을 주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선진국에서는 보편화됐으며, 한국의 IT기술로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행자부가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한 주민증 위·변조 범죄자 검거 현황에 따르면 2002년 281명에서 2003년 383명으로 크게 증가했고 2004년 들어 7월까지만 243명이 검거됐을 정도로 위·변조가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행자부의 의뢰를 받아 지난해 말 실시한 주민등록증 경신타당성 연구용역 조사결과,IC칩을 이용한 스마트형 카드가 바코드형이나 현행 주민증 추가개선 방안보다 비용은 많이 들지만 보안성과 신뢰성에서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클릭 이슈] 국회 쌀 비준 늑장 파장

    [클릭 이슈] 국회 쌀 비준 늑장 파장

    국회에서 쌀 비준안 처리가 늦어지면서 정부가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그러나 연내 비준안 처리 여부와 관계없이 세계무역기구(WTO) 등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협상 신뢰도는 이미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쌀협상을 맺지 않은 영국조차도 정부가 약속한 올해 쌀수입 물량의 이행 여부를 문의해 오는 등 비준안 처리 여부에 국제사회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악의 경우 내년에도 계속될 도하개발의제(DDA) 각종 협상에서 우리나라의 협상력이나 위상이 크게 위축될 것이라는 지적이 적지 않다. ●올해 쌀수입 이행은 현실적으로 불가능 지난달 국회 외교통상위원회에서 쌀 비준안이 상정되지 않아 오는 19일 국회 본회의 처리 여부는 불투명해졌다. 다음 본회의 일정이 11월16일로 잡힌 만큼 정부가 당초 생각한 ‘9월 비준안 처리’에 이은 ‘연말 쌀수입 이행’ 등의 계획은 무산됐다. 농림부 관계자는 2일 “비준안이 처리되는 대로 올해 수입물량 이행을 위한 최대한의 조치를 취하겠지만 이 경우에도 현실적으로 쌀협상을 맺은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9개국으로부터 각종 항의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쌀 수입을 위해서는 한달간 입찰을 공고해야 하며 이어 응찰 과정에서 각국이 제시한 쌀값과 품질을 검증하느라 현지를 방문해야 하는데다 보통 1∼2차례 유찰도 가능하기 때문에 3개월로도 수입물량 이행은 빠듯하다는 것. ●비준안 처리 늦어져 대외 신뢰도 이미 하락 19일 쌀 비준안이 처리될 경우 정부로서는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일단 10월 중 입찰공고를 내면 올해 수입물량을 이행하기 위한 절차가 시작됐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쌀협상 9개국에 대해 양해를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올해 쌀수입 물량 22만 5000t은 내년으로 넘어갈 수도 있다. 그러나 11월 이후로 늦춰지면 정부는 각국으로부터 내년에 제소를 당할 가능성이 크다. 설령 각국의 양해를 얻어 내년에 쌀을 수입한다고 해도 저질의 쌀이 고가로 들어오는 것을 검증할 입지가 좁아져 국가적으로 손실을 입을 수도 있다. 농림부의 한 관계자는 “미국 등 쌀 협상국뿐 아니라 영국 등도 ‘올해 수입물량 이행이 가능하냐.’고 연거푸 물어 온다.”며 “현재로서는 최선을 다한다는 궁색한 답변만 반복하고 있어 이미 국제적인 신뢰를 잃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은 연도별 쌀 수입물량을 다음해 이행해도 되기 때문에 비준안을 꼭 9월에 처리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으나 농림부는 관세화 유예를 전제로 한 올해 쌀협상 이행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에 WTO에 제소당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비준안 처리 무산되거나 부결되면 쌀 관세화로 이번 정기국회에서 비준안이 처리되지 않거나 부결되면 쌀 수입은 관세화로 갈 가능성이 높다. 부결되면 관세화 유예를 전제로 한 국제조약이 폐기되는 것이기 때문에 2006년 1월1일부터 수입쌀에 관세를 붙이는 방식으로 쌀시장이 전면 개방된다. 비준안 처리가 내년으로 넘어가면 미국 등을 포함한 쌀협상국은 ‘시간을 더 달라.’는 우리정부의 양해요청을 받아들이기보다는 WTO에 제소하거나 관세화를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다른나라가 WTO에 제소할 경우 정부가 분쟁해결 절차를 통해 타협안을 모색하면서 DDA의 협상 지연 등을 이유로 내세우면 1∼2년은 수입쌀 개방을 막아 오히려 ‘득’이 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의 이창수 연구위원은 “국제사회와의 약속인 쌀협상을 명백히 어긴 상태에서 WTO의 분쟁 패널에 대응하는 것 자체가 어려움이 많다.”고 밝혔다. ●관세화로 갈 경우 농가피해 더 커 일부 학계에서는 10년간 관세화 유예에 따른 2014년 수입물량이 정부가 주장한 국내 소비량의 7.96%가 아니라 쌀 소비 감소에 따라 12%까지 높아질 수 있으므로 차라리 관세화가 낫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주명 농림부 쌀협상 팀장은 외국의 쌀 값은 국내의 5분의 1 수준이며 관세를 200%로 상정하더라도 국내 쌀 값은 수입쌀보다 2∼3배 비싸져 쌀농가의 어려움은 결코 관세화 유예보다 적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DDA 쌀 협상에서 선진국은 관세율 상한을 75∼100%, 농업개도국은 200%를 각각 주장해 협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시론] 헷갈리는 세제개편 논거/노영훈 한국조세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시론] 헷갈리는 세제개편 논거/노영훈 한국조세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올해 세수 부족액은 국세청의 세정노력 강화를 감안하더라도 4조 6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9월 내내 소주 및 LNG 세율 인상과 관련, 정부와 국회 그것도 정부와 여당인 열린우리당간 논란이 무성했다. 올해의 세수부족 규모와 앞으로 여의치 않은 세수 여건 등을 감안할 때 당정 모두 이들 세율 인상에 대한 부정적 여론과 씨름해야 할 전망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세금제도가 바뀌면 항상 더 내는 사람과 덜 내는 사람으로 나뉜다. 특히 돈 들어오는 것이 시원치 않고 나가는 것이 많을 때일수록 누군가 세금을 더 내라고 하면 사람들은 너그러워지기가 힘들다. 아무리 좋은 명분의 갹출이라도 그럴진대 돈낸 대가로 받는 게 뚜렷하지 않은 세금의 경우 가뜩이나 경기가 좋지 않을 때일수록 더 걷기가 어렵다. 저소득층이나 서민층이 주로 벌거나 쓰거나 소유한 소득이나 소비 및 재산 등에 대한 세부담이 높아지면 피가 끓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국민전체의 입장에서 올해 세제개편안을 두가지 측면에서 차분히 판단해 볼 필요가 있다. 첫째, 올해 개편안의 가장 큰 취지가 무엇인가가 명백해야 한다.‘세수부족 보충’인가 ‘세입기반 확충’인가에는 차이가 있다. 세입기반 확충을 위한 세제개편이라고 할 때에는 ‘기반’이라는 용어에서도 읽을 수 있듯이 소득·소비·재산처럼 보다 근본적인 과세기반이 경제성장과 함께 넓어질 수 있는 세원을 대상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따라서 국민들은 지금 당장 어렵더라도 단기적 세수부족을 메우는 조치보다는 성장 잠재력을 높여 몇년 뒤 그 효과를 자연스럽게 볼 수 있는 내용으로 세제개편안이 구성되었는지를 판단·평가하고 정치적인 목소리를 내야 할 것이다. 어차피 정치권은 ‘표’가 가장 많이 몰리는 방안에 줄을 서게 마련이므로 세제개편안 중 특정 항목 한 두개를 놓고 논란을 벌이는 데 몰두하게 마련이다. 둘째, 정책당국은 정직하고 합당한 개편방향의 근거를 제시하고 국민의 동의를 구하는 태도가 필요하다.‘증류주 음주의 폐해 및 사회적 비용’이 연간 15조 5000억원으로 GDP의 3%에 달함을 강조하면서 한편으론 소주세율을 72%에서 90%로 올려도 병당 공장출고가는 97원 올라 실질 세부담은 몇백원 수준이라는 반론은 상충된 논리인 것이다. 소주 위스키 같은 특정 주류나 액화천연가스(LNG) 같은 특정 에너지에 대한 세율인상은 오히려 유사 다른 주류 및 에너지 가격과의 상대적 조정을 통해 소비에 영향을 미치려는 정책적 취지에서 시행하는 것이다. 따라서, 특정 술과 유류의 세금인상으로 최종 소비자가격을 높여 소비를 줄이고자 한다면 소비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가격이 충분히 올라가야 함에도 세부담이 미미하다고 말한다면 취지와는 전혀 다른 정책효과를 얘기하는 셈이다. 실제 소주의 경우 가격탄력성이 낮아 가격인상 후에도 소비는 그리 크게 줄지 않고 세수는 다만 수천억원이라도 늘 전망이다. 매년 정기국회에 제출되는 세법개정안을 되새겨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은 ‘굵직한 차원’에서의 조세정책적 세제개편이라기보다는 ‘세부조정(minor tuning)’ 차원에서의 세법개정이라는 인상이다. 가계가 어려울 때에도 미래에 대한 자녀교육 투자 등으로 희망을 가지듯 국가경제가 지금은 힘들어도 성장잠재력이 발휘돼 경제가 활성화될 분야에 대한 재정지출 때문에 내년도 세입예산을 줄일 수 없고 올해에도 추경예산을 편성해야 한다고 하면 국민은 납득할 것이다. 노영훈 한국조세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상품권 사주기’ 재래시장 숨통

    ‘상품권 사주기’ 재래시장 숨통

    ‘대기업들이 재래시장 상품권 구입에 속속 참여, 재래시장 활성화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 재래시장 활성화의 해법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26일 포항시에 따르면 최근 시와 죽도시장 3개 상인단체, 포스코건설 등 3개 기업체들이 모여 현재 죽도상가번영회에만 통용되는 상품권을 죽도시장 전체로 확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는 죽도상가번영회와 포스코건설이 지난해 5월 자매결연을 맺은 뒤 포스코건설이 번영회가 발행한 상품권을 매입하면서 죽도시장의 상품권이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포스코건설 외에 동국제강이 죽도어시장 상인회와,INI스틸이 죽도시장번영회와 각각 자매결연을 하고 상품권을 구매, 사용키로 했다. 여기에 포항시도 힘을 보태기로 했다. 시는 내년부터 죽도시장 상품권 발행에 따른 수수료(1만장 기준 1000만원 정도)를 지원키로 했다. 또 시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죽도시장 상품권 구매운동도 벌이기로 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죽도시장 상가들과 일부 기업체들의 상품권 발행 및 구매운동이 재래시장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면서 “시도 이를 위한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죽도상가번영회와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8월 한국조폐공사에 의뢰해 액면가 3억원어치의 상품권 1만장을 발행했다. 이후 포스코건설은 매월 1000여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구매, 직원들에게 배부하고 죽도시장 이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국감 피감기관 자료제출 백태

    오는 22일부터 시작될 정기국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국회의원 보좌진과 피감기관 관계자들간의 ‘자료 전쟁’이 치열하다. 의원들은 한 가지라도 더 확인하기 위해 혈안이고, 피감기관들은 빠져나갈 구멍을 찾느라 분주하다.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은 14일 자신이 속한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산하 피감기관들의 무성의한 자료 제출 백태를 유형별로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동문서답형 자료 제출을 기피하는 피감기관들의 전형적인 수법. 의원은 A를 물었는데 답변은 알맹이 빠진 A를 내놓거나 A와는 상관없는 B를 제출하는 것. 심 의원은 “정곡을 찌르는 질문을 회피하거나 질문의 의도를 알고서도 모르는 체하기 위한 수법으로 대다수 피감기관이 이같은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책임전가형 다른 기관의 핑계를 대며 책임을 전가하는 행태. 심 의원은 최근 방송감독기관인 방송위원회에 특정 사안에 대한 지상파 방송 3사의 비교현황 자료를 요구하자 “방송 3사에 자료를 요구했는데 각 방송사에서 자료를 안 줘서”라는 핑계만 대며 답변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했고, 방송문화진흥회도 방송사 핑계만 대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시간끌기형 피감기관 내부 사정을 이유로 자료 제출을 차일피일 미루는 행태. 심 의원은 한국관광공사에 특정 자료를 요구했지만 한달 가까이 “내부 조율이 아직 안 됐다.”며 자료제출을 미루고 있다고 비판했다. ●배째라형 ‘대외비’ 혹은 ‘국가기밀’이라며 자료 공개를 무시하는 행태. 한국언론재단은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 결과 자료를 요구하자 “윗분들이 결정한 비공개 부분이라 줄 수 없으니 와서 열람만 하든지…”라며 배짱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뭉터기형 정리되지 않은 자료를 뭉터기로 제출하거나 서면 대신 이메일로만 자료를 제출, 의원실을 골탕 먹이는 행태. 언론재단은 이달 초 심 의원측에 수백장짜리 복사물을 분철도 하지 않고 통째로 제출했다. 보좌진들로서는 촌음이 아까운데 자료를 출력하고, 분류한 뒤 다시 복사하고, 분철하느라 진땀을 뺐다며 불만을 털어놨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국정감사의 피감기관으로 선정된 461개 기관의 상임위별 명단 ◇운영(6) = ▲국회사무처 ▲국회도서관 ▲국회예산정책처 ▲대통령비서실 ▲대통령경호실 ▲기획예산처 ◇법사(57) = ▲대법원 ▲서울고등법원 ▲대전고등법원 ▲대구고등법원 ▲광주고등법원 ▲특허법원 ▲서울중앙지방법원 ▲서울동부지방법원 ▲서울남부지방법원 ▲서울북부지방법원 ▲서울서부지방법원 ▲서울가정법원 ▲서울행정법원 ▲의정부지방법원 ▲인천지방법원 ▲수원지방법원 ▲춘천지방법원 ▲대전지방법원 ▲청주지방법원 ▲대구지방법원 ▲광주지방법원 ▲전주지방법원 ▲제주지방법원 ▲법무부 ▲대검찰청 ▲서울고등검찰청 ▲대전고등검찰청 ▲대구고등검찰청 ▲광주고등검찰청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서울동부지방검찰청 ▲서울남부지방검찰청 ▲서울북부지방검찰청 ▲서울서부지방검찰청 ▲의정부지방검찰청 ▲인천지방검찰청 ▲수원지방검찰청 ▲춘천지방검찰청 ▲대전지방검찰청 ▲청주지방검찰청 ▲대구지방검찰청 ▲광주지방검찰청 ▲전주지방검찰청 ▲제주지방검찰청 ▲헌법재판소 ▲감사원 ▲법제처 ▲군사법원 ▲국가인권위원회 ▲국가청렴위원회 ▲마산교도소 ▲순천교도소 ▲마산출입국관리사무소 ▲대구소년원 ▲창원보호관찰소 ▲대한법률구조공단 ▲한국갱생보호공단 ◇정무(39) = ▲국무조정실 ▲국무총리비서실 ▲국민고충처리위원회 ▲비상기획위원회 ▲청소년위원회 ▲국가보훈처 ▲공정거래위원회 ▲금융감독위원회 ▲88관광개발㈜ ▲금융감독원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경제.인문사회연구회 ▲과학기술정책연구원 ▲국토연구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산업연구원 ▲에너지경제연구원 ▲정보통신정책연구원 ▲통일연구원 ▲한국개발연구원 ▲한국교육개발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한국교통연구원 ▲한국노동연구원 ▲한국농촌경제연구원 ▲한국법제연구원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한국여성개발원 ▲한국조세연구원 ▲한국직업능력개발원 ▲한국청소년개발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한국행정연구원 ▲한국형사정책연구원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독립기념관 ▲대한민국재향군인회 ▲한국청소년수련원 ◇재정경제(29) = 재정경제부 ▲국민경제자문회의 ▲국세청 ▲관세청 ▲조달청 ▲통계청 ▲한국은행 ▲서울지방국세청 ▲서울지방국세청 ▲중부지방국세청 ▲대전지방국세청 ▲광주지방국세청 ▲대구지방국세청 ▲부산지방국세청 ▲서울세관 ▲인천공항세관 ▲부산세관 ▲인천세관 ▲대구세관 ▲광주세관 ▲서울지방조달청 ▲부산지방조달청 ▲인천지방조달청 ▲조달청중앙보급창 ▲한국산업은행 ▲한국주택금융공사 ▲예금보험공사 ▲신용보증기금 ▲기술신용보증기금 ▲한국소비자보호원 ◇통일외교통상(22) = ▲통일부 ▲외교통상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사무처 ▲한국국제협력단 ▲한국국제교류재단 ▲재외동포재단 ▲재외공관(16개) -미주반(주미국대사관,주유엔대표부,주베네수엘라대사관,주콜롬비아대사관) -구주반(주러시아대사관,주영국대사관,주독일대사관,주프랑스대사관) -중동반(주이집트대사관,주아랍에미레이트대사관,주터키대사관,주이탈리아대사관) -아주반(주중국대사관,주일본대사관,주베트남대사관,주인도대사관) ◇국방(39) =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육군본부 ▲해군본부 ▲공군본부 ▲해병대사령부 ▲국가안전보장회의사무처 ▲병무청 ▲국방대학원 ▲국군기무사령부 ▲정보사령부 ▲국군의무사령부 ▲국방부여군발전단 ▲한국국방연구원 ▲국방품질관리소 ▲육군군수사령부 ▲육군항공작전사령부 ▲육군교육사령부 ▲육군사관학교 ▲육군복지근무지원단 ▲해군군수사령부 ▲해군작전사령부 ▲해군교육사령부 ▲해군사관학교 ▲해군복지근무지원단 ▲공군군수사령부 ▲공군작전사령부 ▲공군교육사령부 ▲공군사관학교 ▲공군복지근무지원단 ▲국방과학연구소 ▲한국항공우주산업 ▲두산인프라코어 ▲넥스원퓨처 ▲군인공제회 ▲국방부조달본부 ▲육군제2군사령부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행정자치(25)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행정자치부 ▲중앙인사위원회 ▲경찰청 ▲소방방제청 ▲서울특별시 ▲광주광역시 ▲대전광역부 ▲경기도 ▲강원도 ▲충청북도 ▲전라남도 ▲경상북도 ▲경상남도 ▲제주도 ▲서울지방경찰청 ▲경기지방경찰청 ▲강원지방경찰청 ▲충북지방경찰청 ▲전남지방경찰청 ▲경북지방경찰청 ▲경남지방경찰청 ▲제주지방경찰청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경찰공제회 ◇교육(44) = ▲교육인적자원부 ▲대한민국학술원 ▲국사편찬위원회 ▲국제교육진흥원 ▲국립특수교육원 ▲교원소청심사위원회 ▲교육인적자원연수원 ▲서울특별시교육청 ▲대구광역시교육청 ▲광주광역시교육청 ▲대전광역시교육청 ▲경기도교육청 ▲충청북도교육청 ▲전라북도교육청 ▲경상남도교육청 ▲제주도교육청 ▲서울대학교 ▲경북대학교 ▲전남대학교 ▲전북대학교 ▲충남대학교 ▲경상대학교 ▲충북대학교 ▲제주대학교 ▲서울교육대학교 ▲서울산업대학교 ▲서울대학교병원 ▲서울대학교치과병원 ▲충북대학교병원 ▲경북대학교병원 ▲전남대학교병원 ▲전북대학교병원 ▲충남대학교병원 ▲경상대학교병원 ▲제주대학교병원 ▲한국학중앙연구원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한국교직원공제회 ▲사립학교교직원연금관리공단 ▲한국학술진흥재단 ▲한국사학진흥재단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한국교육학술정보원 ◇과학기술정보통신(47) = ▲과학기술부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국립중앙과학관 ▲정보통신부 ▲전파연구소 ▲중앙전파관리소 ▲통신위원회 ▲우정사업본부 ▲공무원교육원 ▲지식정보센터 ▲조달사무소 ▲서울체신청 ▲부산체신청 ▲충청체신청 ▲전북체신청 ▲전남체신청 ▲경북체신청 ▲강원체신청 ▲제주체신청 ▲기상청 ▲기상연구소 ▲항공기상대 ▲기상통신소 ▲대전지방기상청 ▲부산지방기상청 ▲광주지방기상청 ▲강릉지방기상청 ▲제주지방기상청 ▲한국원자력연구소 ▲(부설)원자력의학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한국과학재단 ▲기초기술연구회 ▲산업기술연구회 ▲공공기술연구회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부설)국가보안기술연구소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전산원 ▲한국정보보호진흥원 ▲정보통신연구진흥원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한국정보문화진흥원 ◇문화관광(30) = ▲문화관광부 ▲문화재청 ▲국정홍보처 ▲방송위원회 ▲한국관광공사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국악원 ▲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의전당 ▲영상물등급위원회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영상자료원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한국게임산업개발원 ▲한국방송광고공사 ▲언론중재위원회 ▲한국언론재단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 ▲대한체육회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국민생활체육협의회 ▲국립문화재연구소 ▲국립고궁박물관 ▲한국전통문화학교 ▲해외홍보원 ▲영상홍보원 ▲한국방송공사 ▲한국교육방송공사 ▲방송문화진흥회 ◇농림해양수산(18) = ▲농림부 ▲농촌진흥청 ▲산림청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 ▲해양경찰청 ▲강원도 ▲경상북도 ▲충청남도 ▲충청북도 ▲농업기반공사 ▲농수산물유통공사 ▲농업협동조합중앙회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 ▲산림조합중앙회 ▲한국마사회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부산항만공사 ◇산업자원(29) = ▲산업자원부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중소기업청 ▲특허청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석유공사 ▲한국전력공사 ▲대한광업진흥공사 ▲대한석탄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남동발전㈜ ▲한국중부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수력원자력㈜ ▲한전KDN㈜ ▲한전기공㈜ ▲한국전력기술㈜ ▲한전원자력연료㈜ ▲한국가스기술공사 ▲한국수출보험공사 ▲석탐산업합리화사업단 ▲㈜강원랜드 ▲에너지관리공단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산업단지공단 ▲중소기업진흥공단 ◇보건복지(11) =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국립의료원 ▲식품의약품안전청(국립독성연구원 포함) ▲충청남도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한적십자사 ▲국민연금관리공단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국립암센터 ◇환경노동(32) = ▲환경부 ▲노동부 ▲중앙노동위원회 ▲노사정위원회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 ▲국립환경과학원 ▲한강유역환경청 ▲낙동강유역환경청 ▲금강유역환경청 ▲영산강유역환경청 ▲수도권대기환경청 ▲원주지방환경청 ▲대구지방환경청 ▲전주지방환경청 ▲한국환경자원공사 ▲환경관리공단 ▲국립공원관리공단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서울지방노동청 ▲부산 〃 ▲대구 〃 ▲경인 〃 ▲광주 〃 ▲대전 〃 ▲근로복지공단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산업안전공단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한국노동교육원 ▲산재의료관리원 ▲학교법인기능대학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건설교통(20) = ▲건설교통부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대한주택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토지공사 ▲한국철도공사 ▲서울지방국토관리청 ▲원주 〃 ▲대전 〃 ▲익산 〃 ▲부산 〃 ▲제주 〃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교통안전공단 ▲대한주택보증주식회사 ◇정보(11) = ▲국가정보원 ▲국가정보원법 제3조제1항제5호에 규정된 정보및 보안업무의 기획ㆍ조정 대상부처(Ⅰ 및 6개기관) ▲국가정보원법 제3조제1항제5호에 규정된 정보및 보안업무의 기획ㆍ조정대상 부처소속기관(Ⅱ, Ⅲ, Ⅳ) ◇여성가족(2) = ▲여성가족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 [부고]

    ●엄기산(미주제강 대표)기태(현대건설 부장)씨 부친상 남승의(홍익대 총장)김두식(전 감사원 국장)김종민(서울시청 사무관)박관영(사업)씨 빙부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2)3010-2291●김석환(현대증권 이사)씨 별세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30분 (02)3010-2295 ●황요하(한국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순하(대우자동차판매 상무)씨 부친상 1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3일 오전 7시30분 (02)3410-6916 ●김익수(삼성경제연구소 객원연구위원)정수(제이에스 회장)진수(한국조세연구원 선임연구위원)씨 부친상 허익렬(김앤장변호사사무소 변호사)씨 빙부상 1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3일 오전 9시 (02)3410-6915 ●김홍장(남가주 사랑의교회 전도사)홍주(상계백병원 외과교수)씨 부친상 1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2)3410-6912●이화영(전 이리 시장)씨 별세 서헌제(중앙대 법대 교수)정재곤(중앙대 경영대 강사)씨 빙부상 10일 중앙대병원, 발인 13일 오전 9시 (02)860-3591●김동균(한국은행 발권정책팀 차장)씨 빙부상 10일 서울 보훈병원, 발인 12일 오전 9시 (02)478-0499●이원재(이엔테크놀로지 부장)씨 모친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5시 (02)3010-2264●한연준(전 삼화상운 이사)씨 별세 춘근(KBS LA 전무)치근(경희대 교수)영근(명지대 교수)씨 부친상 10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 (02)590-2697●우인명(전 신한통상 대표)씨 별세 덕현(쉐프네커풍정 연구소장)혜련(이화여대 비서학과 강사)수련(SO2media 대표)씨 부친상 임문혁(탐라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씨 빙부상 10일 신촌 세브란스병원, 발인 12일 낮 12시 (02)392-1899●김석겸(전 MBC 전무)씨 별세 애기(민락초등학교 교사)씨 부친상 강상수(상아베트남 사장)정을수(혜광고 교사)채형규(국가청렴위원회 부이사관)씨 빙부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2)3010-2253●백순목(사업)순길(LG전자 고객서비스부문 상무)씨 부친상 박민태(사업)씨 빙부상 10일 경북대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53)420-6149●김건호(한국건설기술연구원 연구위원·전 건설교통부 차관)중호(동성개발 대표)성호(화흥도로안전 대표)씨 모친상 이영모(변호사·전 헌법재판관)강수석(국방과학연구소 자문위원)씨 빙모상 1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 (02)3410-6914●정진석(전북 부안 백산중ㆍ고교 설립자)씨 별세 정대영(백산고 교사)하영(삼남중 교사)수영(자영업)씨 부친상 이재백(천하상사 대표)김병학(송원여고 교사)김남중(중앙일보 정책사회부 차장)권교인(한양증권 채권팀 부장)씨 빙부상 11일 오전 전북 부안장례식장, 발인 13일 오전 9시 (063)581-8008●송익섭(전 성균관대 관리팀장)정섭(LA KGP대표)씨 부친상 김정태(한국전력 개통건설)장정구(오성레포츠)이종오(그린헬스 대표)씨 빙부상 송기수(㈜엘투엘)씨 조부상 채승훈(㈜삼성 SDI)씨 처조부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2)3010-2268●이종문(전 키움닷컴 감사)종빈(현대건설 부장)영옥(KT부장)씨 부친상 육종대(미성토건 대표)전종길(광양제철)신준수(명신섬유 대표)씨 빙부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7시 (02)3010-2294●곽제웅(AIES 원장)씨 부친상 홍기표(일산병원 전문의)이상직(태평양 로펌 변호사)김형준(대한항고 호주지사)씨 빙부상 11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3일 오후 2시 (02)392-2899
  • 접대비 ‘펑펑’ 5년간 856억

    정부 투자 및 출자기관 30여곳이 최근 5년간 법인세법에 규정된 접대비 한도를 무려 850여억원 초과지출한 것으로 드러났다.국세청이 9일 국회 재정경제위 소속 열린우리당 김종률(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한국조폐공사 등 14개 정부투자기관과 한국자산관리공사 등 19개 정부출자기관은 최근 5년간 모두 2057억 9300만원의 접대비를 사용했다. 이 가운데 법인세법상 접대비 한도액을 초과한 금액은 모두 856억 4400만원으로 71.3%나 초과지출했다.정부지분이 상대적으로 적은 출자기관들의 접대비 한도초과액은 모두 756억 6800만원으로 전체 초과액의 88.4%를 차지했다. 정부투자기관들의 한도초과액은 모두 99억 7600만원이었다. 연도별 초과 지출액은 2000년 112억 6600만원,2001년 157억 5400만원,2002년 257억 9600만원으로 급증했으나 2003년과 2004년에는 각각 186억 8800만원,141억 4000만원으로 증가세가 다소 둔화됐다. 김 의원실 관계자는 “특히 은행들의 접대비 한도초과는 우려할 만한 수준”이라며 “최근 접대비 한도초과액이 줄어드는 추세는 바람직하지만 접대비가 국민의 세금과 관련돼 있다는 점에서 해당기관들의 자정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곽태헌기자 tiger@seoul.co.kr
  • 제4회 아·태 법률가 회의 개최

    제4회 아시아태평양지역 법률가 회의(한국조직위원회 조직위원장 최병무 변호사)가 2∼3일 건국대 새천년기념관 대공연장에서 개최된다.‘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공존’,‘인권연대’라는 두 가지 주제로 열리는 이 회의에는 미국, 중국, 일본, 인도 등 20여개국 250여명의 법률가 및 교수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 [백승종의 정감록 산책] (34)김위제로 소급되는 ‘정감록’의 기원

    [백승종의 정감록 산책] (34)김위제로 소급되는 ‘정감록’의 기원

    ‘정감록’은 어디서 왔을까? 그 뿌리를 한참 파다 보면, 역사의 삽질이 고려 숙종 때에 부딪힌다. 술관 김위제(金謂 )가 문제의 인물이다. 그는 풍수지리의 대가로 예언에 능했다. 숙종 원년(1096)엔 위위승동정(衛尉丞同正)에 임명됐고, 한참 뒤인 예종 때는 그보다 하급 직책인 주부동정(注簿同正)을 지냈다. 관직은 기껏해야 중하급에 그쳤지만 김위제는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그는 숙종에게 글을 올려 남경(조선시대의 한양, 지금의 서울)으로 도읍을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기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김위제는 새로운 예언서들을 발굴해 인용했고, 결과적으로 왕을 설득하는데 성공했다. 당시 숙종은 연이은 자연재해로 정치적 위기를 느끼고 있었다. 흉년과 실정이 겹치는 바람에 고려의 민심은 국가를 이반했다. 숙종은 정치적 돌파구가 필요했고, 궁지에 처한 왕을 돕기 위해 김위제는 남경천도론을 제시했다. 이런 근본적인 배경과는 무관하게 그의 천도론에는 ‘정감록’의 기원에 해당하는 여러 가지 요소가 숨어 있다. 참고로 말하면, 김위제가 한동안 몸을 담았던 위위시(衛尉寺)는 풍수지리와 직접 관계가 없는 부서였다. 이 관청은 의장(儀仗)에 사용되는 예기(禮器)와 병기(兵器)를 관장하였다. 요즘으로 말하면 대통령 경호실과 유사한 기관이었다. 위위승은 이 관청의 중간 정도 벼슬이었다. 김위제는 술관이라 본래 이 관청과 아무런 상관도 없었다. 하지만 숙종 원년 그는 남경천도론으로 직무상 큰 공을 세웠기 때문에, 이를 표창하는 뜻에서 왕은 위위승동정 벼슬을 주었던 것 같다. ●김위제의 예언서 독법은 아직도 유효 김위제는 통일신라 말기 풍수지리설을 도입한 것으로 유명한 도선국사(道詵國師)에게 학연을 댔다. 그는 도선국사가 저술한 여러 권의 예언서를 손에 넣었다고 한다. 과연 누구를 통해 그가 그런 책들을 접하게 됐는지는 알 수 없다. 정말 도선국사가 여러 편의 예언서를 남겼는지도 실은 모를 일이다. 그야 어쨌거나 김위제는 도선국사의 저술을 통해 풍수와 예언을 배웠다고 주장했고, 많은 사람들은 그 말을 전혀 의심하지 않았다. 숙종에게 올린 글을 보면, 김위제는 ‘도선기’(道詵記)와 ‘도선답산가’(道詵沓山歌)를 주로 인용했다.‘도선기’는 삼경설(三京說)을 주장한 예언서였다. 그것은 고려가 건국된 지 160년 뒤에는 개경의 지기가 쇠해진다, 그 때가 되면 서경(평양)과 남경에 서울을 설치하라, 그래야만 고려의 국운이 다시 회복된다는 것이었다. 이에 비해 ‘도선답산가’는 남경으로 천도하는 것이 옳은 해결책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남경을 수도로 삼으면 천하가 고려에 조공을 바치게 된다고 예언했다. 두 권의 예언서는 남경의 풍수지리적 조건을 높이 평가한 점에서 일치한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 보면 내용상 큰 차이점도 있다.‘도선기’는 남경을 3경의 하나로 보고 있지만,‘도선답산가’는 남경이야말로 개경을 대체할 다음 번 수도로 예언했다. 여기서 확인되듯 이들 예언서는 도선국사 한 사람의 저술로 보기 어렵다. 도선국사는 둘 중의 어느 하나를 저술했거나, 또는 이들 예언서와는 아예 무관했다고 봐야 한다. 김위제를 비롯한 고려의 술관들은 옛 문헌에 대해 비판적인 이해를 하지 못했다. 그들은 걸핏하면 도선국사를 저자로 둘러댔고 그런 주장이 잘 먹혀들었다. 인종 때 서경천도론을 폈던 묘청만 해도 도선국사의 후계자를 자청했다. 만일 그들의 견해를 액면 그대로 인정한다면, 도선국사는 3경설, 서경천도론, 남경천도론을 동시에 폈다는 이야기다. 그것은 논리상 모순투성이였다. 하지만 누구도 그런 약점을 건드리지는 않았다. 고려의 왕과 신하들은 예언서를 대할 때 지나칠 정도로 관대했다고 할까. 이런 전통은 조선시대를 거쳐 오늘날까지 그대로 이어진다.‘정감록’ 신봉자들은 예언서들 사이에서 발견되는 차이점에 대단히 둔감하다. 그 이유가 궁금하지만 정확히 짚어내기란 쉽지 않다. 이것은 한 가지 억측에 불과하지만, 예언서의 신봉자들은 자기가 원하는 답을 책에서 발견해 내는 데만 관심을 두기 때문인 것 같다. 비유하면 예언서란 온갖 색깔의 사탕이 섞인 사탕봉지와 같다. 노랑사탕을 먹고 싶은 사람은 그것이 손가락에 잡힐 때까지 몇 번이고 다시 골라낸다. 그것으로 그만이다. 중간에 파랑사탕이나 빨강사탕이 몇 개나 나왔지만 그것은 그 사람에게 아무 문제도 안 된다. 이것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예언서를 상대하는 공통된 관점이다. ●‘삼각산명당기’는 묘청에 앞선 ‘정감록’의 기원 남경천도론을 펼 때 김위제는 ‘삼각산명당기’(三角山明堂記)란 새로운 예언서를 인용해 관심을 끌었다. 이 예언서는 모든 구절이 7자씩 돼 있어 칠언율시(七言律詩)를 연상케 하는데 배율(排律 12행)보다 더욱 길다. 엄밀한 의미에서 시는 아니지만 그 비슷한 느낌을 준다. 고려시대의 귀족들은 유달리 한시를 즐겼다. 그런 까닭에 예언서마저도 시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달리 말해,‘삼각산명당기’는 고려중기 귀족문화의 산물이다. 신라 말에 저술된 예언서로 보기는 어렵다는 말이다. 내용상으로 보더라도, 이 예언서는 고려 때 만들어진 것이 틀림없다. ‘삼각산명당기’를 이용해 김위제는 남경천도의 긍정적인 효과를 뚜렷이 부각시키려고 했다. 그는 삼각산의 지세를 검토한 결과 명당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물샐틈없이 방어되고 있으므로, 이곳에 왕궁 터를 정하면 절대 반역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장담했다. 또한 청룡과 백호의 모양으로 점쳐 볼 때 신하들 사이에도 파쟁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안과 바깥의 장사꾼이 각기 보배를 바쳐” 왕실의 재정도 풍부해진다고 보았다. 사방의 인재들이 조정에 가득차게 되는 것도 당연한 이치이고,“재상(輔國)과 바른 임금(匡君)이 모두 한 마음”이 되어 국정운영이 순조롭다고 예언했다. 김위제는 남경천도의 시기도 못 박아 두었다.“임자 년에 만일 궁전 지을 공사를 시작하면, 정사 년에는 성스러운 아들을 얻으리라.”고 하여 성군(聖君)이 출현할 날이 멀지 않았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삼각산에 의지하여 황제의 서울을 지어라. 아홉 해만에 사해가 조공을 바쳐 온다.” 했다.(‘고려사’, 권122) 지난 호에선 묘청의 서경천도론을 다루었다. 그것이 ‘정감록’에 예언된 계룡산천도론의 모태가 된다는 점을 밝혔다. 그런데 이제 알고 보니 김위제는 묘청보다 한 세대 앞서 천도론을 폈다. 물론 묘청의 주장은 좀더 새로운 면이 없지 않았다. 하지만 국태민안(國泰民安)과 사해조공설(四海朝貢說·천하가 고려에 복종한다는 뜻)을 폈던 점에서 묘청은 김위제의 남경천도론을 계승한 셈이다. 국운상승의 힘을 천도론에서 찾은 점에서 김위제는 ‘정감록’의 보다 심원한 뿌리였다. ●‘삼각산명당기’는 풍수설의 인기를 반영 김위제가 찾아냈다는 ‘삼각산명당기’의 내용을 자세히 뜯어 보면, 고려시대에 풍수지리설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돼 왔는지 짐작할 수 있다. 비록 단편적인 기록이긴 하지만 고려초기에는 형국론(形局論·명당의 모양이 닭, 소, 말 등과 닮았다는 설)의 우세를 반영하는 사례가 압도적이었다. 그런데 ‘삼각산명당기’는 좌향론(坐向論·용맥이나 명당의 방향을 중시하는 풍수설)에 기울어 있다. 예컨대 이런 식이다.“눈을 들고 머리를 돌려서 삼각산의 모습을 보라. 북북서(壬)를 등에 지고 남남동(丙)을 향하니 이가 곧 신선의 자라(仙鼇 명당)다. 음양의 꽃이 서너 겹으로 피었구나.” 인용문에서 보듯, 명당의 위치와 주변 조건이 정확하게 묘사되어 있다. 마치 한 편의 풍수지리 교과서마냥 ‘삼각산명당기’는 명당의 성립조건을 하나씩 세부적으로 거론했다. 우선 삼각산을 에워싼 외청룡과 외백호의 형상에 대해 “친히 한쪽 옷소매를 벗고 산을 떠메면서 수호에 임하는구나.”라고 했다. 한쪽 옷소매를 벗는 것은 정중하게 예의를 갖춘 모양을 상징한다. 스님들이 가사를 입은 모양을 생각하면 될 것이다. 또 한 가지 주목되는 것은 명당의 조건에 대한 이해가 좀더 정밀해졌다는 점이다. 단순히 용맥(龍脈)만 따지는 것이 아니라 주변 산세에 대한 종합적인 관찰이 강조되었다. 예컨대 명당 앞을 막아선 안산(案山)과 조산(朝山, 안산의 남쪽에 자리한 산), 그리고 현재의 풍수서적에서는 찾아보기도 어려운 “고모부산”까지 자세히 언급했다. “안산 앞으로 조산이 대여섯 겹이다. 고모부와 부모산이 용솟음친다. 안팎의 문을 각기 개 세 마리가 지키고 있다.” 삼각산의 본 줄기에서 갈라져 나간 여러 산들을 친족의 호칭을 써가며 세분하고, 이들 산자락이 믿음직하게 명당을 호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처럼 ‘삼각산명당기’는 풍수설을 구체적으로 전개한 점에서 이채를 띤다. 이것은 그 이전 시기의 역사에 보이는 여느 예언서와도 다른 점이다. 그만큼 고려시대에는 풍수설이 크게 유행했다는 증거다. 조선시대에도 풍수설은 더욱 인기를 끌어 ‘삼각산명당기’는 ‘정감록’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감결’에 보면,“곤륜산(崑崙山)의 내맥(來脈)이 백두산에 이르고, 그 원기가 평양(平壤)에 이르렀다. 그러나 평양은 이미 천년(千年)의 운수가 지나 그것이 송악(松嶽)으로 옮겨졌다.”는 구절이 있다.‘삼각산명당기’만큼 구체적이지는 않지만, 용맥의 줄기를 마디마다 더듬은 점에서는 마찬가지다. ‘정감록’의 일부가 되어 있는 ‘북두류노정기’(北頭流路程記) 역시 ‘삼각산명당기’를 닮았다. 그러나 그 이상으로 자세하다. 잠시 인용해 보겠다.“평강읍(平康邑)으로부터 우량장(右梁場)에 이르러 20리를 가면 우량(右梁)이요,(중략) 태산의 긴 골짜기를 따라 40리를 들어가면 태산이 앞을 가로막는다. 그곳에 두어 칸 불당(佛堂)이 있고, 천장폭(千丈瀑)이 있다.” 이런 방식으로 ‘북두류’는 명당 찾아가는 길을 친절하게 일러준다. 조선 후기에 등장한 ‘북두류’에 언급된 명당은 실제 존재하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겉으로 보기엔 고려 때의 ‘삼각산명당기’를 실제적인 목적에 맞게 변형시킨 것처럼 여겨진다. 요점을 정리하면,‘삼각산명당기’는 풍수지리의 유행을 타고 후대의 예언서인 ‘정감록’에 큰 영향을 끼쳤다 하겠다.‘감결’처럼 명당의 용맥을 더듬어 간 것이 있는가 하면, 길지의 소재를 세세하게 묘사한 ‘북두류노정기’ 도 있다. ●‘신지비사’와 국토 유기체설의 시작 ‘정감록’의 ‘십승지설’엔 국토 유기체설이 깔려 있는데, 이것은 묘청이 주장한 ‘대화세’(大華勢)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그런데 그 생각의 연원을 좀 더 깊이 추구해 보면 그 줄기가 김위제에게로 이어진다. 그가 역사상 맨 처음으로 인용한 ‘신지비사’(神誌詞)의 내용 가운데 이런 대목이 있다.‘신지비사’는 멀리 고조선 때 저술되었다 한다. “한 나라의 서울은 비유해서 말하면 저울대(枰), 저울추 및 저울머리(極器)와 같다. 저울대는 부소의 기둥이다. 저울추는 오덕(五德)을 갖춘 땅을 말하며, 저울머리란 백아(白牙) 언덕이다.”(‘고려사’, 권 122) 정확히 무슨 뜻인지는 이해하기 어렵다. 하지만 국토의 요충지를 저울대와 저울추 및 저울머리로 나눠서 상정한 것은 틀림없다. 이런 유기적 관계를 잘 유지하면, 달리 말해 저울의 머리와 꼬리가 수평을 이루게 되면 “70나라들이 조공을 바치고 항복해올 것이다. 땅의 덕에 힘입고 신령의 보호를 입으리라.”고 했다. 나라의 융성과 평화를 보장하는 힘은 땅의 기운에 달려 있으며, 특히 저울추, 저울대 그리고 저울머리의 균형이 중요하다고 했다. 김위제는 이 예언에 언급된 저울추 등에 대해 좀더 알기 쉽게 풀이해 준다.“송악(개경)은 부소산이 있어 예언서에 언급된 저울대에 해당합니다. 서경(평양)은 백아 언덕이라 하겠고, 따라서 저울머리에 비유됩니다. 삼각산 남쪽에는 오덕을 갖춘 언덕이 있어, 비유하면 저울추가 됩니다. 오덕 가운데 하나는 중앙의 면악(面嶽 북악산)으로서 둥근 모양을 이루므로 토덕(土德)에 해당합니다. 북쪽에 있는 감악(紺嶽)은 구부러진 모양이라서 수덕(水德)이라 할 만합니다. 그런가 하면 남쪽에 위치한 관악(冠嶽)은 뽀족한 모양이라 화덕(火德)이 되고, 동쪽에 있는 양주 남행산(南行山 아차산)은 수직으로 서 있어 목덕(木德)에 해당됩니다. 끝으로, 서쪽에 위치한 수주(수원) 북악(北嶽)은 네모난 모형이라 금덕(金德)이라 하겠습니다.” 얼핏 보면 고려의 3경을 설명하는 것 같은 느낌이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 보면 그 가운데서도 남경의 풍수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개경과 서경은 고려초기에 이미 알려진 명당이었으나 남경은 새롭게 부상한 길지라서 그랬을 것이다. 여기서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5덕이란 개념이다. 김위제는 명당의 조건으로 그 주위에 오덕이 조화롭게 배치돼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좌향론과는 성격이 좀 다르지만, 이 역시 고려시대 풍수설의 주요 개념이었다. 그런데 ‘정감록’에서는 길지를 논할 때 5덕을 자세히 따지는 경우가 없다. 풍수설에도 시대에 따른 변천이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수도의 풍수를 전체 국토라는 거시적인 관점에서 살핀 것은 ‘정감록’도 마찬가지였다. 아울러, 김위제가 인용한 ‘70개국 조공설’ 같은 것은 묘청의 ‘36국조공설’을 거쳐 현대의 ‘정감록’ 신봉자들에게도 계승되었다. ●김위제, 단군조선에 대한 관심 높아 참고로 여기서 한 가지 밝혀둘 사항이 있다.‘신지비사’의 저자에 관해서다. 예언서의 저자 신지(神誌)는 실존인물이 아니라, 단군을 도와 고조선을 함께 다스렸다는 전설적인 존재다. 두 말할 나위 없이 고조선 때는 ‘신지비사’에 보이는 풍수지리설이나 음양오행설 등이 아직 형성되지 못했다.‘신지비사’는 후대의 위작이 분명하다. 그것은 아마도 김위제 자신이나 그 주변 인사들이 조작한 것으로 믿어진다. 여기서 주목되는 것은 하필이면 김위제가 고조선의 전설적인 예언가를 빌렸다는 점이다. 그밖에 다른 역사기록이 없어 함부로 단정하기는 어렵지만,11세기 후반부터 고조선에 대한 역사적 인식이 깊어졌던 것이 아닐까? 서경이 지배자들의 정치적 관심을 끌게 되면서 과거 평양성에 도읍한 고대 여러 왕조의 역사에 관해 지식인들이 주목하게 된 것 같다. 고구려, 낙랑 및 고조선의 역사를 연구하는 풍조가 일어나서 결과적으로 ‘신지비사’가 만들어진 것으로 짐작된다. 그러고 보면 훗날 일연(一然)이 ‘삼국유사’(三國遺事)를 지을 때 단군의 전설을 삽입한 것도 한낱 우연은 아니었다. 김위제 등 선배 지식인들이 고조선의 역사를 연구한 덕택에 가능했던 것이다.‘정감록’은 고대사에 관해 술관 김위제가 세운 통을 이어받았다. 일례로 ‘구궁변수’를 보면, 고대로부터 조선에 이르기까지 역대 왕조의 운수를 풀이해 놓은 대목이 따로 있다. ●‘정감록‘ 유포 반체제로 인식 국가서 통제 김위제의 생각은 조선 후기까지 이어져 ‘정감록’의 모태가 된 것 같다. 그러나 김위제의 입장은 조선후기 술사들과 견주어 근본적으로 다른 점이 있다. 김위제는 국가의 보호를 받아 전문직종에 종사한 관리였다. 그의 예언서 조작 또는 예언서 해석은 고려왕조를 위한 것이었고, 왕을 비롯한 지배층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삼았다. 달리 말해, 고대로부터 예언은 국가의 통제 아래 놓여 있었고, 김위제처럼 탁월한 술관도 국가권력에 철저히 예속돼 있었다. 그러나 조선 각지에 ‘정감록’을 유포시킨 조선후기의 술사들은 국가를 전복시킬 뜻을 품고 있었다. 한 마디로 반체제지식인들이었다. 체제수호적인 김위제의 예언 해석이 그와 정반대 입장에서 저술된 ‘정감록’에 녹아 있다는 점은 흥미롭다. 우리가 알면 알수록 인간의 역사는 이 같은 아이러니로 가득하다. 푸른역사연구소장
  • ‘부동산정책 사후관리 TF’ 가동

    정부의 부동산종합대책이 안정적으로 지속될 수 있도록 국무총리실 산하에 ‘부동산정책 사후관리 태스크포스’가 구성된다. 이해찬(얼굴) 총리는 29일 오전 확대간부회의에서 “부동산대책이 안정적으로 지속되기 위해서는 사후관리가 중요하다.”면서 “국무조정실 산하에 부동산정책 사후관리 TF팀을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 총리는 “서민주거안정, 투기를 통한 불로소득 차단, 거래투명성, 시장수급균형 등 4가지 원칙으로 부동산정책을 마무리하는 단계에 있다.”면서 “(여론조사에서) 참여정부 임기 내에서도 부동산정책이 바뀌지 않겠느냐는 의구심을 갖는 여론이 과반수 나온 것 같은데 이는 정부정책의 신뢰 부족과 정책이 바뀌기를 바라는 심리가 작용한 결과”라며 이같이 지시했다. 그는 “세제구조가 바뀌지 않도록 (부동산대책을) 튼튼하고 꼼꼼히 짜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부동산정책 발표 이후에도 부동산시장의 사후관리를 위한 TF팀을 국조실에 두고 시장동향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부동산대책의 국회 입법과정에서 난관이 예상되는 만큼 건교위, 재경위뿐 아니라 전체 의원들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협조를 구하는 방안도 연구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이 총리는 공무원 근무복장과 관련,“설문조사 결과 (노타이 차림의) 편의복 근무 선호도가 86.9%로 나왔다.”며 “편의복으로 근무하자는 여론이 높게 나오면 획일적으로 근무복을 지정하지 말고 부처별, 또는 부처내 부서별로 자율적인 근무복장을 정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식민지시대 한인 아나키즘 운동사’ 펴낸 박환 교수

    ‘식민지시대 한인 아나키즘 운동사’ 펴낸 박환 교수

    아나키즘(anarchism). 흔히 무정부주의로 번역된다. 그러나 아나키즘에 애착을 가진 이들은 그런 번역을 일종의 오역으로, 심지어는 일제의 잔재로까지 보기도 한다. 서구에서 수입된 이 단어가 제국주의 일본을 거치면서 ‘정부가 없는 무법·혼란 상태’라는 부정적 의미가 짙게 깔린 무정부주의로 번역됐다는 것이다. 그래서 무정부주의 대신 아나키즘이라는 단어를 그대로 쓰는 경우가 많다.‘an-archi’라는 어원 그대로,‘지배자 혹은 권력집단이 없는’ 자유로운 개인간의 연대라는 긍정적 의미로 받아들이기 위해서다. 노엄 촘스키가 아나키즘을 어떤 이론체계나 행동양식이라기보다 ‘인류가 존재하는 한 영원히 계속될 경향’으로 정의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래서 아나키즘은 살아남기가 버겁다. 체제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냉전 같은 경우에는 더 그러하다. 자본주의·공산주의 모두에게 ‘체제를 부정하는 자’로 낙인찍히기 때문. 우리 역사에서도 마찬가지였지만 일제시대는 달랐다. 기존 체제를 격렬히 부정했기에 당시 많은 독립지사들은 아나키즘으로 ‘광복 이후’를 상상했다. 잊혀져 가던 이 대목을 정리한 책이 나왔다. 독립운동사 연구로 유명한 한국민족운동사학회장 박환 수원대 교수가 ‘식민지시대 한인 아나키즘 운동사’(선인 펴냄)를 정리해 낸 것. ●제3의 길, 아나키즘 얼마 전 유행했던 말로 치자면 일제시대 아나키즘은 제3의 길이었다. 단재 신채호 선생이 독립운동 진영내 좌우파 대립을 보다 못해 택한 길이 바로 아나키즘이었다는 사실에서 이는 잘 드러난다. 박 교수는 이들이 왜 제3의 길을 택할 수밖에 없었는지 집중 조명한다. ‘다물단’‘재중국조선무정부공산주의자연맹’‘남화한인청년연맹’‘한국청년전지공작대’‘재만조선무정부주의자연맹’‘한족총연합회’‘조선공산무정부주의자연맹’ 등 중국·만주·조선에서 1920년대부터 45년까지 활동한 아나키스트들을 통해서다. 이들이 꿈꾼 사회는 ‘자본주의의 착취’도 없고,‘공산주의의 독재’도 없는 국민자치에 의한 연합체였다. 중간에 낀 입장이 된 것이다. 그렇기에 이들의 선택은 다양했다. 사회주의 혹은 민족주의 진영과 힘을 합하는 경우도 있었고, 끝까지 아나키스트로서의 삶을 유지한 사람들도 있었다. ●잊혀진 운동, 아나키즘 아나키즘은 환영받기 힘들었다. 일단 중간자였다. 우파가 보기엔 체제를 부정한다는 점에서 좌파와 별 다를 바 없고 좌파가 보기엔 무모한 행동으로 혁명 역량을 분산시키는 어리석은 자들에 지나지 않았다. 게다가 남북분단 뒤 이승만·김일성은 임정 중심의 일부 우익 세력과 제한적인 사회주의 계열에만 정통성을 부여했다. 또 아나키스트들은 행동력에서도 주목받기 어려웠다. 개인 중심의 저항운동이다 보니 순교자적인 행동을 요구했고, 그러니 숫자도 얼마되지 않았는 데다 그나마도 큰 성과를 내지 못했다. 그래서인지 책에서 아나키스트들을 있는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대목을 추가해 놓았다. 바로 당시 아나키스트들의 숨결이 녹아 있는 각종 문건들을 번역해 놓은 것. 중국의 대문호로 꼽히는 바진, 뤼신이 아나키즘에 대해 남겨둔 글과 조선 아나키스트 기관지 ‘고려청년’의 발간사 등이 각장 뒤에 달려 있다. 박 교수는 “학계에서 그다지 주목받지 못한 글이라도 사료 차원에서 참고자료 삼아 번역해 실어뒀다.”고 말했다. ●아나키즘의 현재적 의미 박 교수가 이렇게 아나키즘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지금 한국에도 유효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는 “독립운동으로서 어떤 성과를 냈느냐고 한다면 다소 부족하지만, 새로운 국가 건설론으로 이해하면 의미가 적지 않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다름 아닌 중간자였기 때문이다. 박 교수는 “아나키즘의 근본적인 목적은 인간성 존중과 풀뿌리 민주주의”라면서 “다른 체제로 살아온 남북이 통일할 때 한 방안으로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물론 박 교수가 마냥 낙관적인 것은 아니다. 자유로운 개인의 자유로운 연대라는 것이 현실성 있느냐는 질문은 여전하기에. 그래도 그는 “다소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포기하기보다 하나의 이상향으로서, 미래지향적으로 가능성을 열어 두고 싶다.”고 말했다. 그래서 박 교수는 책 내용에 조금 불만이 있다.“이번 책은 중국내 한인들의 아나키즘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니 다음 번에는 한국내 아나키즘의 수용과 전개에 대해 연구해볼 참입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주니어보드’ 혁신 주역될까

    공직사회에도 젊은 바람이 불고 있다. 정부혁신을 주도할 ‘주니어보드’가 각 부처와 각급 지자체에 자리를 잡으면서부터다. 과장급 이하 사무관·서기관급을 중심으로 구성된 ‘주니어보드’가 혁신모델로 급부상한 것은 최근 2년 사이. 그러나 젊은 공무원의 참신한 아이디어 창구역할에 대한 기대가 높지만 아직 과도기라는 평가도 적지 않다.●역할 설정 혼란… 시행착오 많아무엇보다 역할설정에 대한 혼란으로 인한 시행착오가 많다.4·5급 젊은 공무원을 중심으로 ‘개혁주체세력’을 형성해야 한다는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성급하게 도입한 경우가 대표적이다. 행정자치부에서는 도입 1년 남짓 만에 주니어보드의 활동이 잠정 중단됐다. 행자부 관계자는 18일 “최근 혁신을 위한 부내 활동이 많아지면서 오히려 주니어보드의 역할이 사실상 무의미해졌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주니어보드가 언제 있었느냐.”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국무조정실 역시 운영 2년째를 맞고 있지만 이렇다할 성과는 없는 실정이다. 국조실 관계자는 “첫 해에는 혁신에 대한 인식도 자리잡지 못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주로 조직내 혁신확산에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재정경제부는 지난해 가동했던 주니어보드를 올해부터 혁신TF로 재가동하고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초기에는 초임 공무원만으로 구성되다 보니 한계가 있어 과장급을 투입해 혁신기획 검증기구로 재정비했다.”고 말했다.●비상설 조직이라 자발적 참여 부족 주니어보드에 대한 조직 내 반감도 엄연한 현실이다. 주니어보드의 멤버가 혁신세력으로 나서면서 일종의 권한을 행사하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다. 반대로 주니어보드가 연구회 성격의 비상설 조직이다 보니 자발적 참여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담당업무 외에 가욋일로 연구활동을 해야 하는 만큼 활동이 저조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반면, 부내 혁신 분위기를 타고 짧은 기간에 안착한 경우도 있다. 지난 연말부터 주니어보드를 가동한 보건복지부는 팀제로 직제개편을 준비하면서 그 역할이 부각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부내 성과관리체계를 도입하면서 주니어보드가 전략체계안을 만들었고, 팀제를 도입하는 데 있어서도 전략방안을 연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니어보드가 정착된 부처로는 정보통신부가 꼽힌다. 국내 대기업들이 주니어보드를 도입할 당시인 지난 1990년대 말 과장급을 중심으로 주니어보드를 꾸렸다. 정통부 관계자는 “조직의 허리에 해당하는 과장급들이 주체가 돼 정책을 연구하고 토론하는 장을 만든 것이 주니어보드였다.”면서 “최근 들어 다른 부처에서 벤치마킹한다며 분주하지만 정통부에서는 이미 하나의 연구회 성격으로 자리를 잡았고, 비슷한 성격의 연구회가 많이 생겨 활성화됐다.”고 설명했다.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서열파괴 ‘뉴오피스’ 첫선

    서열파괴 ‘뉴오피스’ 첫선

    혁신붐을 타고 사무공간까지 변하고 있다. 국무조정실은 팀제형 맞춤공간인 ‘뉴오피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뉴오피스가 시범적으로 도입된 곳은 중앙청사 10층에 위치한 국조실의 심사평가조정관실.28명이 사용하는 86평 규모의 사무실이 팀제형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18일부터 본격 문을 연 뉴오피스는 서열을 파괴한 공간배치가 특징이다. 과장을 중심으로 한 기존의 T자형 책상배치에서 탈피, 팀별로 삼각형 배치를 했다.120도 공간형의 삼각형 구조를 위해 책상을 특별 주문했다. 또한 팀장과 팀원에게 동일한 규모의 사무공간을 제공했다. 국조실 관계자는 “예전에는 팀장과 팀원의 의자 높이조차 차이가 있었지만, 뉴오피스에서는 직급차별적 요소를 모두 없앴다.”고 설명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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