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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리법인 병원운영 허용해야”

    비영리법인에 해당하는 국내 의료기관들이 사실상의 영리활동을 통해 세금을 부당하게 감면받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영리법인이 의료기관을 운영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등 진입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6일 인제대 병원전략경영연구소가 기획예산처에 제출한 용역보고서 ‘의료시장 활성화를 위한 규제정비 방안’에 따르면 현행 의료법은 의료기관 운영주체를 의료인, 비영리법인, 정부, 정부투자기관 등으로 제한하고 있다. 영리법인이나 일반인은 영리 추구 가능성을 이유로 진입을 막고 있다. 하지만 의료인이 운영하는 개인 의료기관은 재산 처분이나 배당 등에 제약이 없어 영리법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개인 의료기관은 종합병원의 16.3%, 병원의 56.9%를 차지하고 있다. 의원급 의료기관은 모두 개인 의료기관에 해당한다. 또 비영리법인 의료기관 역시 세제상의 혜택에도 불구, 개인 의료기관과 별다른 차이가 없다는 지적이다. 연구소 이기효 소장은 “개인 의료기관이 비영리 의료법인으로 전환하는 사례가 많은데, 이는 상속세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면서 “개인 의료기관이나 비영리법인들이 실제로 돈을 버는 데 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영리법인이 의료기관을 운영하면 새로운 자본이 유입돼 의료서비스산업 성장의 계기가 될 수 있고, 장기요양시설이나 전문병원 등 다양한 의료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자유시장경제 국가 가운데 영리법인의 병원 운영을 금지하는 나라는 한국과 네덜란드 등 극소수에 불과하다.심지어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조차 영리법인의 병원 운영을 허용하고 있다. 보고서는 또 의료인 1명이 1곳의 의료기관만 개설할 수 있도록 제한한 현행 의료법은 의료서비스 가격을 높이는 현상을 초래하는 만큼 규정을 삭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의료법상 소개·유인·알선행위 금지는 의료기관의 자유로운 경쟁활동 등을 가로막는다고 지적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총리실 간부들 ‘총선 바람’

    총리실 간부들 ‘총선 바람’

    국무총리실 고위 간부들이 내년 4월 총선에 대거 출마한다는 소문이 돌면서 직원들이 술렁대고 있다. 총리실 주변 공무원들에 따르면 비서실에선 윤후덕 비서실장과 김희갑 정무수석비서관이 총선 출마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일부 국장급 비서관도 출마에 뜻을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8일 임명된 윤대희 국무조정실장은 취임 전부터 총선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총리실이 총선 바람에 휘말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총리실의 한 간부는 “일부는 주말마다 고향에 내려가 지역 주민 행사에 참여하는 등 출마 준비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가을쯤이면 본격적인 준비를 위해 사임하는 사람들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들이 “범여권 대권 후보중 공천 지분을 행사할 수 있는 후보에게 줄을 서기 위해 저울질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김 수석과 모 국장은 한명숙 전 총리 캠프행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 비서실장과 윤 국조실장은 아직 결정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총선에 출마하려면 공직선거법상 출마 60일 전에 사퇴해야 하므로, 내년 2월까지 사임하면 된다. 그러나 오는 12월 대선을 앞두고 지지 후보를 돕기 위해 상당수는 가을쯤 사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총리실 직원들은 “총리실 고위직 자리가 총선용이냐.”며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 국무조정실의 한 서기관은 “총선 출마 예상자로 거론되는 이들은 대부분 청와대나 정치권 출신”이라며 “임기말 국정 마무리에 전념해야 할 이들이 정치적 야심만 채우려 한다.”고 비꼬았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국세 ‘카드 납부’ 내년 하반기부터

    국세 ‘카드 납부’ 내년 하반기부터

    내년 하반기부터 종합소득세와 부가가치세 등의 국세는 신용카드로 낼 수 있게 된다.(서울신문 5월29일 1면 보도)이 경우 납세자들은 1∼1.5%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 카드로 낼 수 있는 세액의 한도는 일단 500만원 이하가 유력하다. 한국조세연구원은 10일 은행회관에서 재정경제부와 함께 ‘신용카드 국세 납부제도 도입’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재경부는 올해 정기 국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한 세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내년 하반기쯤 카드 납부제도가 시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재진 조세연구원 연구위원은 주제발표에서 “납세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신용카드 국세 납부제도를 도입하되 수수료는 ‘수익자 부담 원칙’에 따라 납세자가 내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국가가 수수료를 낼 경우 재정 부담이 커지고 제도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봉급생활자와 현금 납세자와의 형평성에도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따라서 일시적으로 돈이 없어 세금을 내지 못하는 개인사업자들이 가산금을 내는 일이 없도록 ▲종합소득세 ▲부가가치세 ▲관세 가운데 이사화물과 여행자 휴대품 등 민생 관련 세목에만 우선 적용하기로 했다. 양도소득세와 상속·증여세는 돈이 부족한 경우가 적고 법인세는 자금조달 능력이 상대적으로 좋아 카드 납세제도가 정착된 이후에 추가로 검토하기로 했다. 카드로 납부할 수 있는 세액 한도는 300만∼500만원이 검토되고 있다.500만원일 경우 종합소득세 납부자의 90%, 부가세 납부자의 87%가 카드로 세금을 낼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정부는 카드 가맹점과 같은 역할을 하는 ‘국세납부대행기관’을 설립하기로 했다. 이 기관은 카드납부 대행서비스를 인터넷이나 전화로만 제공한다. 따라서 납세자는 세무서나 은행 등을 방문하지 않고 인터넷 등으로 국세납부대행기관에 접속, 신용카드로 세금을 내고 결제일에 대금을 정산하면 된다. 신용카드사는 수납대행기관으로부터 납세 통보를 받으면 한국은행에 즉각 세금을 대납한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한국조세연구원 정책토론회

    한국조세연구원 정책토론회

    한국조세연구원(원장 황성현)은 10일 오후 2시30분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 2층 국제회의실에서 ‘신용카드에 의한 국세 납부제도 도입방안’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 [부고]

    ●정신모(한국조폐공사 비상임이사·전 서울신문 편집국장)정모(미국 거주)찬모(투비즈코리아 사장)씨 모친상 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11시30분 (02)3410-6902●장무환(단국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씨 모친상 5일 단국대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41)550-7185●이강근(대한민국재향군인회 회관사업본부장)씨 상배 광재(LG연구소)정재(유성TNS 대리)씨 모친상 김경호(목사)김래현(〃)김종대(단국대병원 계장)씨 빙모상 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2)3410-6918●조근형(한냉 무역팀장)씨 모친상 박춘수(라미롤산업 대표)조경목(SK텔레콤 상무·재무관리실장)남진문(리버로직스 대표)씨 빙모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9시 (02)3010-2292●강신철(코람코자산신탁 대표)신제(한국산업은행 분당지점장)신호(그랜드백화점 상무)씨 모친상 강영호(상상사진관 대표)재호(상상크리에이티브 〃)씨 조모상 이일수(삼성서울병원 피부과 교수)씨 빙모상 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2)3410-6915●권진택(청우하이드로 부장)재택(자영업)승택(삼성전기 부장)정택(시공사 이사)씨 부친상 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6시30분 (02)3410-6916●이정배(한일지도 과장)정필(한국청소년진흥센터 간사)정권(서울손해사정 사원)씨 부친상 6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2)2650-2746●김달우(청주 신흥교회 장로)달수(전 청주MBC 보도국장)씨 모친상 김종현(청주 CBS 기자)두현(사람과이미지 부장)씨 조모상 5일 청주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43)224-2898●윤종수(신한생명 지점장)치영(자영업)씨 부친상 김영락(LG전자 부장)씨 빙부상 5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 (02)923-4442●서상규(연세대 교수)용규(국제정보통신 전산실장)씨 부친상 이성재(삼화 대표)씨 빙부상 5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7일 오전 5시30분 (02)392-1299●이동일(건우양행 사장)씨 상배 영훈(고려대 불문과 교수)영재(건우양행 전무)영규(건우양행 전무)씨 모친상 5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02)921-3299●오동석(KBS 외주제작팀 차장)인옥(전남 강진 성요셉여고 교사)씨 부친상 5일 일산 국립암센터, 발인 7일 오전 7시 (031)920-0303●최인수(전 대한의사협회 사무총장)씨 빙부상 최희재(전자신문 종합편집팀 기자)씨 외조부상 6일 서울 강동성심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 (02)2224-2193●유기수(전 대한산부인과학회 대의원)씨 별세 석권(유석권산부인과 원장)석인(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씨 부친상 강평순(세명대 영어과 교수)씨 빙부상 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 (02)3010-2236●김상문(전 선산김씨 회장)씨 별세 재숙(사업)씨 부친상 정원헌(코리아나호텔 식음료팀장)반병주(신우기획 대표)성복(FMC 강북점장)곽옥정(네오시스테크놀로지 소장)배상철(코리아나호텔 총지배인)씨 빙부상 6일 을지병원, 발인 8일 낮 12시 011-9021-9911●박대성(자영업)대창(일동제약 상무이사)씨 모친상 6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8일 오전 9시 (02)590-2697●임종욱(증권예탁결제원 정보시스템부 과장)씨 부친상 6일 일산병원, 발인 8일 오후 2시 (031)932-9168●권혁도(육군본부 정책홍보실 대령)혁영(지환테크 대표)씨 부친상 이성연(과기대 수학과 교수)양기철(캐나다샘슨아카데미 원장)씨 빙부상 권순원(인천공항공단)씨 조부상 이창희(서울시 전산팀장)씨 외조부상 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30분 (02)3010-2294
  • 중기청, 9개 中企전시회 지원

    중기청은 2일 전국공예대전 등 하반기에 개최되는 9개 전시회를 중소기업 전문전시회로 선정, 지원하기로 했다. 중기청은 접수된 22개 전시회를 대상으로 우수중소기업 제품 관련 및 판로확대 가능성 등에 대한 평가를 거쳐 9개를 선정했다. 전시회 참여 업체에 전시장 임차료와 장치비 및 홍보비 등을 지원한다.선정된 중소기업 전문전시회는 ▲전국공예대전 ▲국제음향산업전 ▲대한민국중소기업우수제품박람회 ▲한국조리기계 및 식품관련기자재전 ▲서울국제문구박람회 ▲아시아자동차제어학술·전시회 ▲한국렌털산업전 ▲서울국제완구박람회 ▲한국국제가구 및 인테리어 산업대전 등이다.
  • 김경호씨, 印尼대통령에 사경 선물

    김경호(45) 한국사경연구회장은 정상회담차 방한하는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에게 고려시대 전통방식으로 제작한 사경(寫經·불경 내용을 필사하는 일) 작품을 전달한다. 김 회장은 22일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관과 상공회의소 요청으로 사경을 제작해 24일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원래 사경은 불경(佛經)을 대상으로 하지만 처음으로 외국의 국가 원수에게 전통사경을 선물하는 만큼 우리나라 5000년 역사의 시원(始原)을 소개하는 내용을 담았다.”고 말했다. 김 회장이 선물할 두루마리 사경은 ‘천부경’과 역사서 ‘삼성기’를 합본한 가로 328㎝, 세로 31.8㎝ 크기로 금가루를 개어 쓴 경전 글씨와 국조 단군상, 태극무늬 등이 화려하다.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녹색공간] 원자력 발전 정책 재고해야/안준관 환경운동연합 에너지기후팀장

    지난 16일 일본에서 발생한 진도 6.8의 강진은 니가타 현 가시와사키(柏崎) 시 소재 가리와(刈羽) 원자력발전소 화재를 불렀다. 지진과 화재로 인해 방사능이 누출됐고 가동이 무기한 중단됐다. 지진에 대비해서는 세계 최고라는 일본에서 일어난 사고이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에서도 조사단을 파견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에 한수원은 “우리 원자력발전소는 확률적으로 일본과 같은 지진으로 인한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말했다 하지만 실상은 전혀 그러하지 못하다. 국내 원자력발전소의 내진설계 기준은 일본 기준보다 낮은 것은 물론, 심지어 대형병원이나 변전소 기준보다도 낮다. 최근 국내에서도 빈발하는 지진들로 인해 점점 대형 댐이나 병원 등의 내진설계기준은 강화된 반면 원자력발전소는 30년 전 기준을 그대로 쓰고 있다. 미국의 웨스팅하우스사가 고리 1호기를 지을 때 썼던 미국 동부의 내진설계 기준을 그대로 쓰고 있는 것이다. 국내 원자력발전소 근처에서도 지진가능성이 있는 활성단층이 발견되는 것을 볼 때 한수원의 “우리는 다르다.”는 이야기를 믿기 힘들다. 상황이 이러할진대 정부는 원자력이 기후변화의 대안이라고 말하고 있다. 국내 기후변화 대응 및 에너지정책을 원자력 중심으로 가고 있는 것이다. 작년 12월에 발표된 ‘제3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2020년까지 원자력발전소 8기를 추가 건설하기로 되어 있다. 현재 20기의 원자로가 2020년이 되면 28기로 늘어나게 된다. 하지만, 일본의 경우 역설적이게도 원자력발전소의 잦은 고장으로 인해 석탄 화력에 크게 의존한 결과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증가하기도 했다. 원자력은 연료공급의 안정성이 문제가 되기도 한다. 일본 게이오대학 후지타 히로유키 물리학 교수는 “석유보다 우라늄의 고갈이 더 빠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미 우라늄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고, 이대로 가면 50년도 못돼 고갈될 것이라고 한다. 원자력산업계는 원자력 발전은 이산화탄소를 거의 발생시키지 않는 깨끗한 에너지이며 지구온난화 방지에 공헌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우라늄은 이산화탄소 대신 방사능이 발생하며 환경부하로 볼 때 방사능의 피해는 엄청나다. 방사능은 인간이 만들어낸 가장 큰 위험물질이다.1945년 나가사키에 떨어졌던 핵폭탄의 플루토늄 양은 불과 6.3㎏이었지만,2만 명의 목숨을 앗아갔고 20만 명을 원폭피해자로 만들었다. 일본 로카쇼무라의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시설에서는 4.3t의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 있다고 한다. 이는 약 500개의 핵폭탄을 만들 수 있는 분량이다. 방사능의 피해는 비단 핵무기뿐만이 아니다. 우라늄을 채굴할 때 나오는 방사능으로 지역주민은 방사능 피해를 입는다. 또한, 원자력발전소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일상적으로 방사능에 노출된다. 가장 큰 문제는 원자력발전소에서 쓰고 남은 핵폐기물들이다. 핵분열과정에서 폐기되는 방사성폐기물은 수백만 년의 반감기를 갖는다. 영구적으로 안전하게 방사능 누출을 막는 처리장을 짓는 것은 아주 어려운 일이다. 정부와 한수원은 최고의 기술력으로 안전하게 원자력발전소와 방폐장을 관리하겠다고 하지만 원자력발전소가 가장 많이 있는 미국조차도 스리마일 사고를 경험한 후 30년 동안 새로운 원자력발전소 건설이 중단되었다. 원자력 발전은 결코 안전하지도 기후변화에 대한 대안도 아니다. 오도된 정보, 부풀려진 홍보로 실체와는 다른 ‘안전 신화, 클린 신화’의 내용이 퍼져 있을 뿐이다. 정부는 원자력 발전 중심의 에너지 정책을 버려야 한다. 국민들은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 신뢰할 수 있는 에너지를 원한다. 재생가능 에너지로의 전환만이 ‘안전하지도, 깨끗하지도 않은 원자력에너지’의 대안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안준관 환경운동연합 에너지기후팀장
  • [19일 TV 하이라이트]

    ●해피투게더-학교가자(KBS2 오후 11시5분) 유재석, 박준규, 박명수, 신봉선이 교복을 벗고 응원복을 입었다. 다리 찢기, 탑 쌓기 등 최고의 치어리더가 되기 위한 그들의 눈물겨운 노력이 펼쳐진다. 신입부원 김동완, 박정아, 박신혜와 함께 하는 세 번째 암기송 ‘세계사 100대 사건’. 과연 이번 시간의 우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글로벌 코리안(YTN 오후 8시30분) 지난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이준 열사의 순국과 헤이그 특사 100년 기념행사가 열렸다. 구한말 애국지사들의 활동을 재조명하고 나라를 사랑하는 정신을 되새기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헤이그 시내 곳곳에서는 한국조형미술작품과 한국식품문화 전시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똑똑 교육충전소(EBS 오후 8시) 영재 교육을 받던 승연, 사립 초등학교 우등생이었던 숙희는 초등학교 시절 기대를 모으던 학생들이었다. 그러나 중학교에 입학한 뒤 성적이 떨어졌다. 갑자기 성적이 떨어진 아이들과 원인도 모른 채 걱정이 태산인 엄마들. 아이들은 변화원인을 찾을 수 있을까? 엄마는 아이의 변화를 이해할 수 있을까?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SBS 오후 8시50분) 경기도 파주의 한 금속공장. 용접하다 말고 마스크를 벗은 사나이는 까만 마스카라에 붉은 립스틱을 칠한 얼굴이었다. 요상한 화장을 6년째 하고 있다는 이강호씨의 사연을 들어본다. 사람의 말을 알아듣는 개가 있다. 인형의 이름만 말하면 알아서 척척, 구짱이의 테스트 결과가 공개된다.   ●아현동 마님(MBC 오후 7시45분) 자신이 1966년생 말띠라는 시향의 말을 들은 길라의 얼굴에는 웃음기가 싹 걷히고, 시향은 그런 길라의 반응이 씁쓸하기만 하다. 딱딱한 업무 얘기만을 주고받는 두 사람 사이에는 어색한 분위기가 감돈다. 성종은 조카 연지가 인천지검으로 참고인 조사를 받으러 간다고 하자 같이 가주겠다고 한다.   ●하늘만큼 땅만큼(KBS1 오후 8시25분) 은주는 상현을 대신해 시댁 어른들도 뵙고, 티격태격했던 유대리에게 인심을 쓰는 차원에서 명자네 식당에 들른다. 무영은 검사를 받으려고 병원에 입원하고, 지수는 무영을 보려고 병원에 들르지만 면회가 여의치 않다. 실망한 채 벤치에 앉아 있던 지수는 옆에서 울고 있는 진숙과 우연히 대면한다.
  • [인사]

    ■ 재정경제부 ◇과장급 전보△관세국 산업관세과장 金鍾烈△국고국 국고〃 南奉鉉△경제협력국 남북경협〃 金載勳△경제협력국 개발전략〃 權俊浩■ 건설교통부 ◇고위 공무원△주거복지본부장 서종대△주택건설기획관 김돈수◇팀장급 전보△장관비서관 정경훈△혁신 김정희△총무 권병윤△홍보지원 하동수△물류산업 지종철△국제항공 이상훈△민자사업 김이탁△도로건설 김일평△주택기금 박종두△부동산정보분석 박성진△주택건설기획 서명교△주택공급 한동민△주거환경 김일환△택지기획 김태호△신도시기획 김동호△신도시개발 조노영△토지관리 이충재△부동산평가 김동수△국토정보기획 조종배△국민임대관리 정필만△비축임대주택 이성준△산업입지정책 이성준△복합도시개발 김영태△도시정책 유병권△도시계획 문성요△교통복지기획 구자명△광역도로 전성철△광역철도 정의하△건설경제 박민우△해외건설 오양진△중동·플랜트건설 박재현△건설환경 권오성△중토위 사무국장 박명식△원주국토관리청 관리국장 이종배 △〃 건설관리실장 성낙관△대전국토관리청 충주국도유지건설사무소장 이정만△〃 예산〃 이상관△익산국토관리청 광주〃 박종훈△부산국토관리청 하천국장 박용교△〃 건설관리실장 김유태△〃 포항국도유지건설사무소장 안정훈△항공안전본부 기획총괄팀장 민병권△〃 항공보안팀장 정보화△서울항공청 관리국장 한석홍△〃 안전운항국장 문길주△부산항공청 제주항공관리사무소장 최동식△〃 관리과장 이안섭△항공교통센터장 김상희△영산강홍수통제소장 신준수 △건설교통인재개발원 학사운영과장 권대철△〃 전문교육과장 김치곤△국토지리정보원 이한세△〃 곽운섭■ 특허청 ◇서기관 △특허심판원 심판관 趙寔濟 裴新燮 嚴日相 姜淳求 趙亨熙 林東禹■ 산업연구원 ◇실장 △주력산업실 김휘석△국제산업협력실 김규태◇팀장△기계산업팀 이항구△소재산업팀 박훈△전자산업팀 서동혁△소비자서비스팀 이상직△산업구조기술팀 오영석△제도혁신팀 최희선△환경에너지팀 조창현△경영혁신팀 이승길△연구기획조정팀 안옥윤△DB팀 이현수△전산팀 권민순◇승진△선임연구위원 유진근△연구위원 홍석일 김대욱 조현승 사공목■ 한국조세연구원(KIPF) △부원장 안종석△재정연구본부장 박기백△기획조정실장 박형수△세법연구센터장 김진수△재정연구팀장 김우철■ 교보증권 △기획팀장 임승주 △선물옵션〃 김정한△법인1〃 성창수△금융상품법인〃 정창영■ 하이플러스카드㈜ △대표이사 이동웅■ 피죤 △대표이사 부사장 이주연■ 흥국생명 ◇신규 (상무)△AM사업부장 金周晩 (팀장)△방카슈랑스사업부장 金鴻賢
  • 골프장 숙박시설 설치 쉬워진다

    수도권내 대부분의 골프장에 숙박시설 설치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숙박업소 난립으로 인한 환경오염과 골프장 인근 업소들의 반발 등이 예상된다. 정부는 27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규제개혁장관회의를 열어 관광·레저산업 활성화 등을 위한 규제개선 방안을 확정했다. 먼저 전국 상수원보호구역 주변 골프장의 숙박시설 설치를 쉽게 했다. 지금까지 골프장에 숙박시설을 설치하려면 광역상수도 보호구역으로부터 40㎞, 일반상수도 보호구역으로부터 20㎞ 떨어지도록 제한했으나, 이를 각각 20㎞,10㎞로 대폭 완화했다. 또 18홀 이상 골프장에만 숙박시설 설치가 가능했던 것을 9홀 이상으로 확대했다. 국무조정실 남관표 규제개혁조정관은 “주5일 근무제 시행 등으로 당일 코스가 아닌 1박2일,2박3일 등 체류형 골프 수요가 늘고 있으나, 골프장 내 숙박시설 설치가 지나치게 제한돼 해외 골프여행 증가의 원인이 되고 있다.”며 규제완화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국조실은 규제개선안 확정에 앞서 대상 골프장이 몇 개인지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한 정부 관계자는 “수도권의 경우 골프장 대부분이 규제완화의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정부는 아울러 한계농지에 대규모 관광휴양단지, 각종 스포츠·레저시설 등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한계농지 정비지구’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식당업·담배 소매업 등 생계형 업종에 종사하는 소상공인들에게 금융기관 대출을 쉽게 받을 수 있도록 지역신용보증재단의 문호를 확대하기로 했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공공기관 경영평가 희비…도공 성과급 500%

    공공기관 경영평가 희비…도공 성과급 500%

    경영실적에 따라 성과급을 차등 지급받는 공공기관 직원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정부가 20일 발표한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한국도로공사는 14개 정부 투자기관 중 가장 우수한 경영실적을 올린 것으로 평가됐다. 반면 대한석탄공사는 지난해 13위에서 최하위로 밀려났다. 이에 따라 도로공사 직원들은 500%의 성과급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석탄공사 직원들은 200%만 받는다. ●기관점수 조폐공사 제치고 1위 기획예산처는 이날 제5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개최, 정부투자기관과 75개 정부 산하기관의 2006년도 경영실적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공공기관운영법 시행에 따라 기존 정부투자기관·산하기관 체제로 실시하는 마지막 평가이다. 내년부터는 공기업·준정부기관 등으로 구분해 실시된다. 평가는 경영평가 전문가들로 구성된 정부투자기관 경영평가단(단장 박완규 중앙대 교수)과 정부산하기관 경영평가단(송희준 이화여대 교수)이 각각 맡았다. 평가 결과 정부투자기관 중 도로공사는 기관점수 83.5점으로 83.4점을 얻은 한국조폐공사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한국관광공사(83.2점), 한국석유공사(80.4점), 한국전력공사(78.5점) 등이 뒤를 이었다. ●석탄공사 꼴찌하고도 200% 받아 반면 석탄공사는 69.3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고, 농촌공사(72.7점), 한국철도공사(73.8점)도 각각 13위,12위 등 하위권에 머물렀다. 도로공사는 고속도로 시설개량, 신호체계 개선 등을 통해 시간당 톨게이트 차량 처리 속도를 전년 대비 6.5% 향상시키는 등 고속도로 지·정체를 크게 개선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조폐공사는 위변조 방지장치가 적용된 세계적 수준의 새 은행권을 차질없이 제조·공급하고, 전자여권 및 전자주민증 사업 진출을 위해 첨단 보안신분증 생산 인프라를 구축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최하위 점수를 받은 석탄공사는 경영혁신 평가 결과가 나쁘고, 구성원간 성과 공유시스템 등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공사는 노동생산성이 낮고 인건비 관리 등 재무재표상의 계량적 성과지표가 안좋은 것으로 분석됐다. 평가결과에 따라 투자기관 직원들은 월 기본급의 200∼500%를, 산하기관은 100∼200%를 성과급으로 지급받는다. 성과급 재원은 각 기관이 인건비 총액에서 성과급 평균액수(투자기관은 기본급의 약 300%) 만큼을 떼어내 마련한다. 따라서 최고 점수를 받은 도로공사 직원들은 실제 연봉에 성과급 200%를 더받고, 최하위 평가를 받은 석탄공사 직원들은 연봉에서 기본급 기준 100%가 줄어들게 되는 셈이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불합리한 세제 확 바꾸자] (하) 어딜 수술해야 하나

    [불합리한 세제 확 바꾸자] (하) 어딜 수술해야 하나

    조세 제도에 ‘메스’를 가해야 한다. 급변하는 시대상황 속에 경제는 21세기를 달리는데, 일부 세제는 십수년째 제자리걸음을 반복해 경제의 발목을 잡는다는 지적이다. 정치권의 ‘입김’에 휘둘려 온 비과세·감면 세제, 급조한 부동산 세제, 시대에 뒤처진 특별소비세 등을 고쳐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비과세·감면, 축소·폐지 필요” 비과세·감면은 2∼3년 주기로 일몰시한이 도래하고 그때마다 선거 등 정치 일정 때문에 정치권에 휘둘려 왔다. 전문가들은 과도한 비과세·감면은 과세기반을 약화시킬 뿐 아니라 혜택을 보는 계층도 일부에 국한돼 조세 형평성을 해친다고 지적한다. 이에 목적을 달성한 제도를 축소·폐지하고, 그 세수 증가분만큼 소득세·법인세 세율을 낮춰 국민과 기업에 혜택을 되돌려줘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박훈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국세 수입의 10%에 이르는 비과세·감면 제도는 종류가 많은 데다 정부가 폐지·축소 의지를 보여도 이해당사자들의 입김 속에 국회 통과가 좌절되는 경우가 빈번하다.”고 말했다. 전병목 조세연구원 팀장은 “국내총생산(GDP)과 예산을 고려해 매년 전체 비과세·감면 세액의 총량을 일정수준 이하로 제한하는 ‘총량한도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했다. 조세연구원은 비과세·감면제도 축소의 우선 대상으로 감면 규모가 연간 1조 1000억원에 이르는 농어촌목돈마련저축 등 비과세·감면 금융상품들을 꼽았다. 고소득층의 세금회피 수단으로 악용될 소지가 많다는 것. 조세연구원 관계자는 “장애인과 노인 등을 제외하고 가입대상을 축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올해 일몰을 맞는 비과세·감면 제도 가운데 공동전산망을 이용한 화물운송위탁시 운송비에 대한 세액공제와 금융지주회사의 설립에 대한 과세특례 등은 감면 실적이 1000만원 미만으로 저조해 실효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재경부와 조세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비과세·감면 제도는 220여개에 이르며, 감면규모는 21조 2082억원이나 된다.1년 사이 6%나 늘었다. 비과세·감면액은 2002년 14조 7000억원,2003년 17조 5000억원,2004년 18조 3000억원,2005년 20조원 등으로 급증하고 있다. 올해 일몰을 맞는 제도는 16개,3조 3000여억원 규모다. ●“양도세, 종부세 정비해야” 현행 부동산 세제를 유지 또는 강화해야 한다는 시민단체 등의 주장과는 반대로 부동산 관련 세제는 보완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고개를 들고 있다. 최명근 강남대 석좌교수는 “종부세 부담은 시가 기준 평균실효세율이 1%를 넘지 말아야 하는데, 현재 상위 5% 사람들의 평균실효세율은 2%를 넘고 있어 조세 부담이 너무 많다.”고 주장했다. 최 교수는 “1가구 2주택 양도소득세 중과세율 50%는 기본세율 최고한도인 36%로 완화해야 한다.”면서 “1가구 1주택 장기보유자에 대한 예외조항을 둬 투기목적이 아님에도 집을 팔지도 사지도 못하는 불합리를 해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세연구원 관계자는 “집값 하락을 위해 마련된 양도소득세 등이 오히려 집값의 ‘하방경직성’을 부추기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면서 “종합부동산세 구조도 세 부담을 최소화할 장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보석·향수 등 특별소비세 시대에 맞게” 특별소비세는 호화사치성 상품 등의 소비를 억제할 목적으로 세금을 특정 품목에 부과하는 제도로 77년부터 시행됐다. 현재 녹용·향수·보석·귀금속·고급사진기·고급시계·승용차 등 12개 품목과 휘발유 등 유류, 경마장·골프장·카지노·유흥업소 등에 부과된다. 그러나 ‘호화사치’의 기준이 국민소득과 시대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오히려 소득 양극화를 부추긴다. 박 교수는 “소득에 관계 없이 일정 세금을 일괄 부과하는 특별소비세는 ‘세부담 역진성’에 따른 소득 양극화를 조장할 수 있어 전면 폐지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특히 시민단체들은 최근 기름값 인상과 관련해 “등유나 액화석유가스(LPG)와 같은 서민용 연료에 특별소비세가 부과되는 것은 현 상황에 맞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주세·담배세 둘러싼 논란 술값이 비싸지면 술을 적게 마실까? 담배가 비싸지면 담배를 적게 피울까? 주세와 담배세를 둘러싼 논란의 핵심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술과 담배에 부가되는 세금이나 준조세는 이들을 소비함으로써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 즉 외부불경제에 드는 비용을 흡수한다는 측면이 강하다고 지적한다. 외국과 비교해 술·담배에 붙는 조세 등은 우리나라가 낮은 편이라 정부는 세율이 더 올라야 한다는 입장이다. 2년 전 재정경제부는 소주에 붙은 72%의 주세를 90%로 올리려다 여당과 여론의 뭇매를 맞고 철회했다. 당시 인상 근거를 제시했던 한국조세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소주의 수요탄력성은 0.1로 매우 비탄력적이다. 탄력성이 1보다 작으면 비탄력적,1보다 크면 탄력적이다. 이에 대해 조세연구원측은 생수값을 약간 웃도는 수준의 소주값으로 인해 가격탄력성이 낮게 나왔다고 본다. 연구원측이 보다 큰 문제로 삼은 것은 소주에 대한 청소년의 접근 가능성이다. 보고서는 “기성 세대의 세부담이 늘어나는 것을 이유로 지금과 같은 왜곡된 음주문화를 후세대에 물려주는, 바람직하지 못한 사태를 예방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청소년은 음주습관이 고착되지 않았기 때문에 가격에 민감하다는 입장이다. 담배는 좀 더 복잡하다. 담배 한 갑에는 담배소비세, 지방교육세, 부가가치세 외에 보건복지부 사업의 주요 재원인 국민건강증진기금이 포함돼 있다. 담배소비세와 지방교육세는 재정이 부족한 지방자치단체의 재원에 쓰인다는 점에서 조세 저항이 적은 편이다. 배의 탄력성에 대한 연구결과는 수요가 가격의 영향을 받는다는 주장이 대부분이다.2003년 보건복지부와 재정경제부가 합동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담배의 가격 탄력성은 -0.34로 나왔다. 이에 대해 이같은 수요탄력성은 6개월에 걸쳐 한시적으로 나타나며 시간이 지나면 원상복귀되기 때문에 큰 효과가 없다는 반박도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일부 고소득자영업자 소득 탈루율 51% 국세청이 탈루 혐의가 있어 세무조사를 실시한 고소득 자영업자들의 경우 소득의 절반(50.7%)가량을 탈루한 것으로 나타났다. 극히 일부이지만 소득탈루율이 85%나 되는 경우도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정부의 공평과세정책에 대한 불만은 높아가고, 신뢰는 떨어진다. 국세청은 고소득 자영업자에 대한 과세정상화를 공평과세와 소득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한 최우선과제로 꼽고 있다. 이에 따라 자영업자의 소득을 최대한 파악하고 탈루 혐의가 있는 고소득 자영업자에 대한 세무조사 및 개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둘째, 현금영수증제 정착과 신용카드 활성화를 통한 과세자료 인프라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셋째, 납세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통한 세원포착 및 관리다. 국세청은 자영사업자 소득파악 로드맵에 따라 오는 2014년까지 소득자료 보유율을 90%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또 2005년 12월부터 지금까지 모두 4차례 고소득 자영업자 1415명에 대한 세무조사를 실시,6709억원을 추징했다. 현재 315명에 대해 5차 세무조사가 진행 중이다. 고의적·지능적 탈세 혐의자는 조세포탈범으로 검찰에 고발, 세금 추징과 함께 반드시 형사처벌을 받도록 하고 있다. 국세청은 현재 고소득 자영업자 4만명을 개별관리대상자로 선정해 소득과 세금신고실적을 상시 분석, 관리하고 있다. 탈세를 조장하거나 방조한 세무대리인에 대해서도 세무조사를 실시한다. 세원관리와 조사업무의 연계를 강화하고 올해부터는 고의적 탈세자에 대해 40% 징벌적 가산세를 시행하고 있다. 그런가하면 7월부터 자영업자에 현금영수증 가맹이 의무화되며, 현금영수증 발급을 거부할 경우 고발하면 포상금이 지급된다. 신용카드 가맹도 권고하고 있다. 또 납세자들의 참여를 통해 우회적으로 고소득 자영업자들을 압박하고 있다. 연말정산 때 병·의원들에 소득공제 관련 자료 제출을 요청, 자료 제출을 거부할 경우 요주의 대상으로 분류, 관리한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한국조세연구원장에 황성현씨

    국무총리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이사장 이종오)는 지난 15일 이사회를 열고 황성현 인천대 교수를 임기 3년의 제8대 한국조세연구원장으로 선임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장에는 방기열 원장이, 한국노동연구원장에는 최영기 원장이 각각 재선임됐다.
  • [불합리한 세제 확 바꾸자] (중) 거꾸로 가는 세제

    [불합리한 세제 확 바꾸자] (중) 거꾸로 가는 세제

    조세의 가장 바람직한 원칙은 ‘넓은 세원, 낮은 세율’인데, 우리는 어떤가. 경제규모는 커졌는데 조세체계를 손질하지 않아 정부가 손쉽게 세금을 걷고 있다는 비판들이 쏟아진다. 국민의 조세부담률이 20%대로 높아졌는데도 국가채무가 4년 만에 약 150조원 늘었다. 또한 경기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수도권 과밀화 방지 등의 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각종 조세 특례정책을 ‘유인책’으로 활용해야 할 정부가 뒷짐만 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조세 제도의 문제점을 보여주는 몇 가지 사례를 들어본다. ●부가세 환급 너무 늦다 홍보업체를 운영하는 창업 3년차 김형식(가명·43) 사장은 지난 3년간 미수금 6000만원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 사업 초기에 홍보를 대행해 주고 못 받은 돈이다. 게다가 10%에 해당하는 부가가치세 600만원은 납부해야 했다. 요즘 김 사장의 바람은 600만원이라도 환급받는 것이다. 김 사장은 “사업 초기에 600만원만 돌려받았어도 숨통이 트였을 것”이라면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창업을 지원한다는 정부가 오히려 창업을 억압하고 장부상 ‘흑자도산’을 유발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물론 정부는 미수금에 대해 지불한 부가세는 환불해 준다. 그러나 3년 뒤다. 또 상대방의 부도·폐업 등으로 대금을 받지 못한 것을 스스로 입증해야 한다. 미수금을 받으려고 노력한 흔적을 제시해야 하는데 쉽지 않다. ●법인세율이 높다는 주장 아일랜드는 1981년 외국 기업에 대한 법인세율을 45%에서 10%로 내리는 파격적인 조치를 시행했다. 극단적인 사례이지만, 그후 아일랜드는 해외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유럽의 부국으로 일어섰다. 법인세 인하는 2000년 이래 해묵은 논쟁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법인세율은 2005년부터 기업소득 1억원 이상일 때는 25%,1억원 이하일 때는 13%를 적용한다. 지방세까지 포함하면 명목 법인세는 14.3∼27.5%로 올라간다. 물론 선진국의 명목세율이 30%인 점을 들어 우리 세율이 높지 않다는 반론도 있다. 그러나 국제자본시장에서 투자자본 유치경쟁은 선진국은 선진국들끼리, 개발도상국들은 개발도상국들끼리 이뤄지기 때문에 우리의 비교 대상은 홍콩, 싱가포르, 중국이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명목세율만 따지면 우리나라의 법인세는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중국과 비슷하다. 그러나 실효세율로 들어가면 상황이 확 달라진다. 우리나라의 법인세 실효세율이 12.1∼25.6%인 반면, 중국은 10.6∼17.5%, 싱가포르는 5.3∼10.4%, 말레이시아는 6.9∼18.5%로 상대적으로 낮다. 조세연구원은 “우리나라 명목 법인세가 20% 수준, 그 이하가 돼야 해외자본 유치에 경쟁력이 생긴다.”면서 “G7이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회원국, 아시아 주요국들이 법인세율을 인하하는 추세임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1990년 이후 경제 규모가 약 3배나 성장했음에도, 법인세 과표기준이 1억원 안팎으로 고정돼 있는 것도 실정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 매출이 1억원이 넘으면 세율이 13%에서 25%로 뛰어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법인세 인하가 투자활성화, 경기회복 및 경제성장에 유리하다는 보고서들은 계속 나오고 있다. ●탈세 부추기는 간이과세제도 간이과세제도는 영세 개인사업자가 2400만원 이상 4800만원 이하의 매출을 올릴 경우 부가가치세를 일정한 비율(3%)로 처리해주는 제도로,2000년에 처음 도입됐다. 매출·매입·경비 등에 대해 장부처리를 하지 않아도 되는 만큼 소득이 파악되지 않는다. 결국 이것을 빌미로 매출액이 4800만원을 넘어서는데도 간이과세 사업자로 신고해, 탈세를 하는 것이다. 국세청 등에서는 최근 간이과세 지역과 업종을 대폭 배제시키고, 일반과세로 돌리고 있다. 신용카드 사용이 늘고 현금영수증 발급 등으로 과표가 양성화되면서 업종별, 지역별 소득세율이 점차 밝혀지고 있기 때문이다. 조세연구원은 “간이과세 기준을 상향조정하지 않은 채 과표가 양성화되면 점차 간이과세 사업자가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복잡한 세제 간편화 필요 경제·사회변화에 발맞춰 조세제도도 복잡하게 변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 누진세율, 세금을 줄여주는 감면제도와 세금을 가중시키는 중과제도 등이 뒤섞여 일반인이 세금을 이해하기도 어렵다. 세금이 복잡하면 세무사에 대한 상담이 필수가 되며 법령을 둘러싼 오해와 이의 해소 등을 위한 사회적 비용이 지불될 수 있다. 이에 일부 국가에서는 단일세율 도입 등으로 세제 간편화를 추구하고 있으나 쉽지 않은 상태다. 우리 정부도 2000년에 ‘세법 체계와 내용을 알기 쉽게 정비한다.’는 방침을 마련해 추진했으나 현재 중단된 상태다. 우리나라의 경우 목적세까지 더해져 다른 나라보다 세제가 더 복잡한 편이다. 현재 국세 14개 중에는 농어촌특별·교육·교통세, 지방세 16개 중에는 지방교육·도시계획·사업소·공동시설·지역개발세 등 총 8개의 목적세가 있다. 목적세는 계속해서 추진해야 하는 사업에 쓸 돈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나름대로 필요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목적이 다해도 소멸되기 어렵다는 점과 거둬진 재원이 목적에 맞게 제대로 쓰이고 있는가의 문제가 있다. 현재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유류세 중 교통세와 교육세가 대표적인 목적세다. 유류세에는 교통세의 21.5%에 해당하는 주행세가 부과된다. 교통세는 1994년부터 10년에 걸쳐 도로와 도시철도 등 사회간접자본 확충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한다는 목적으로 휘발유와 경유에 부과됐다.2003년 3년 더 연장됐고, 올해부터는 교통에너지환경세로 이름을 바꿨다. 한시적 목적세로 만들어졌지만 재원을 쓰는 곳이 생기면서 없애지 못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한국조세연구원 관계자는 “환경세가 되면서 재원을 건설교통부와 환경부가 나눠 쓰면서 도로나 철도 이외에도 투자가 돼야 하는데 그렇게 되고 있는지는 미지수”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농어촌특별세는 우루과이라운드 타결에 따라 특별소비·취득·종합부동산·레저세액과 증권거래금액에 1994년부터 2014년까지 20년간 부과하는 조건으로 마련됐다. 그러나 농특세로 마련된 재원이 그동안 농촌의 경쟁력 제고에 쓰였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교육세에 대한 조세저항은 적은 편이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교육세는 전 국민이 관여돼 있다는 점에서 다른 목적세와는 성격이 다른 편”이라고 지적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조세 전문가가 보는 상속ㆍ증여세 # 퀴즈:재산가로 알려진 A씨는 캐나다로 이민갔다. 그곳에서 두 자녀에게 100억원대의 재산을 물려줬다. 몇년 뒤 자녀들과 함께 한국으로 돌아왔다.A씨가 캐나다로 갔던 까닭은?답:캐나다에는 상속세가 없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재산을 나눠줬다면 50억원에 가까운 상속세를 내야 한다. 한마디로 세금을 안 내려고 일시적인 이민까지 선택한 셈이다. 삼성이 에버랜드 전환사채를 발행,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에게 경영권을 승계한 것도 편법적인 ‘부의 세습’의 대표적 형태이다. 조세 전문가들은 국내 상속·증여세가 과도해 편법을 부추기는 측면이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부의 대물림’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국민 감정 때문에 드러내놓고 말하지는 못한다. 익명을 요구한 전문가는 14일 “기업활동이 투명하게 검증된다면 중소기업부터 상속세를 일정기간 유예하거나 완화해 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상속·증여세율은 과표가 30억원 이상은 50%,10억∼30억원은 40%,5억∼10억원은 30%,1억∼5억원은 20%,1억원 미만은 10% 등이다. 다른 전문가는 “대기업의 최대 관심은 경영권 유지다. 상속세를 내려면 지분을 팔아야 하는데 삼성전자처럼 지분율이 낮은 기업들은 경영권을 위협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부의 집중만 갖고 뭐라고 하면 10년 뒤 한국에 남을 기업이 있겠느냐며 상속세를 낮춰 장기적으로 법인세를 더 거둬들인다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정부는 세율을 낮출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상속세 납부 대상자가 연간 2000명도 안되며 공제액도 5억∼35억원에 이르러 웬만한 중산층은 상속세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대기업의 경우 자녀들에게만 경영권을 물려주려 하니까 상속세 문제가 불거진 것이지 기업의 지배구조를 개선한다면 논란거리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외국의 상속세율도 미국 18∼46%, 일본 10∼50%, 독일 7∼50% 등으로 우리와 큰 차이가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독일은 10년간 상속세를 유예하면서 매출이나 고용이 늘면 탕감해 주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상속세 폐지나 세율의 급격한 인하에는 반대하지만 공제금액을 높이거나 세금을 일정기간 유예해 주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지난 12일 대한상의가 최대주주의 지분 상속 때 적용되는 할증과세를 폐지해 달라고 건의한 것도 수용할 필요가 있다는 것. 정부는 지분 상속 때 경영권 프리미엄으로 간주해 시가(상장기업)나 평가금액(비상장기업)보다 10∼30%를 더 부과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할증요율을 낮추거나 기업과 과세당국이 할증 금액을 조율하는 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범여 vs 李·朴 X파일 충돌

    범여 vs 李·朴 X파일 충돌

    열린우리당 장영달 원내대표가 한나라당의 양대 대선 경선 주자인 이명박·박근혜 후보와 관련한 ‘X-파일’ 보유 가능성을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하고 나섰다. 검증 공방이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메가톤급 후폭풍을 몰고 올지,‘찻잔속 태풍’에 머물지 추이가 주목된다. ●“李·朴 후보나오면 우리가 이긴다” 장 원내대표는 14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당 지도부·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 모두발언에서 “박근혜 전 대표나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한나라당 대선 후보가 된다면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며 “그런 중요한 자료들을 우리가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소문으로만 떠돌던 ‘이명박 X-파일’과 ‘박근혜 X-CD’의 존재 가능성을 사실상 시사하는 듯한 발언이다. 이·박 두 후보측은 “범여권이 드디어 지난 2002년 대선 당시와 같은 정치공작의 검은 속내를 드러내고 있다.”고 강력히 반발했다. 이 후보측 장광근 대변인은 “원내 대표까지도 야당 후보 죽이기 저격수로 나서는 이 상황에 대해 참으로 측은하다.”면서 “야당 후보를 죽일 수 있는 자료가 있다면 모두 터뜨려봐라.”고 말했다. ●열린우리 BBK의혹 국조 요구서 박 후보측 김재원 공동대변인은 “만약 그런 자료가 있다면 아주 오래 전부터 잘 짜여진 설계도에 따라 치밀하게 준비해 왔다는 얘기인데 협박만 하지 말고 내놔보라.”고 말했다. 이혜훈 공동대변인은 “자료라고 할 것도 없다고 보기 때문에 긴장할 필요도, 이유도 느끼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와 이 후보측은 ‘검증 배후설’을 놓고 정면 충돌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열린우리당도 장영달 원내대표 등 소속의원 88명 명의로 ‘BBK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하는 등 공방에 가세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문재인 비서실장 주재로 열린 상황점검회의에서 이 후보가 범여권 검증 공세의 배후로 청와대를 지목한 데 대해 직접 책임있는 사과를 하지 않으면, 빠르면 15일 문 실장이 이 후보를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키로 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 후보측의 주장은 이미 금도를 넘어섰다. 근거없는 음모론을 얘기하기 시작하는 순간 이 후보야말로 구시대 공작정치의 포로가 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사과를 요구하기 전에 비방부터 중지하라.”며 “대통령이 야당 후보의 구체적인 공약을 비난하고, 대통령의 측근 인사들이 음해성 폭로를 계속하고 있다.”고 거듭 ‘청와대 배후설’을 주장했다. 박찬구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시인과 고향]향수는 시인을 놓아주지 않는다

    여러분 반갑습니다. 지금부터 오늘의 강연 주제인 ‘시인과 고향’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이에 앞서 저가 생각하는 시에 대해 나름대로 간단하게 말하겠습니다. 시와 눈 저는 시는 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시인은 말할 것도 없이 눈이 보배입니다. 그 보배는 반짝이는 보배입니다. 보석과 같은 눈이 바로 시인의 빛나는 눈입니다. 시인은 보이는 것은 물론 보이지 않는 것까지 보는 눈을 가져야 합니다. 눈을 감아도 보이는 그것. 눈을 뜨고 눈 속 깊이 감춰 둔 그것, 그것이 시가 아니겠습니까. 그렇지요. 시의 눈도 하나의 풍경입니다. 시인의 눈은 풍경을 창조한다는 말도 있습니다. 이는 시가 풍경이요 나아가서는 시인 자신도 풍경입니다. 라이너 마리아 릴케는 “보는 것을 배우고 익힌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또 “시는 내면의 뒤집기”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내면의 뒤집기’는 시의 또 다른 하나의 눈입니다. 참으로 오묘한 눈이 아니겠습니까. 다시 한번 시는 눈이라고 강조합니다. 저는 한자어의 관음(觀音), 문향(聞香)이란 말에서 시를 보고 느낄 때가 있습니다. 볼 觀, 소리 音, 소리를 본다는 것. 그리고 들을 聞, 향기 香, 향기를 듣는다는 것. 이것이 바로 시의 경지가 아니겠습니까. 역설적으로 말하자면 시가 없는 곳에 시가 있습니다. 시인은 한 줌의 햇빛을 사냥하기 위해 언어 하나하나를 낚아챕니다. 그리고 말을 갈고 닦습니다. 그래야만 말의 빛을 더하게 되지요 .말의 빛은 바로 시의 빛입니다. 반짝입니다. 靑馬와 大餘 시 속에는 그림이 있고 그림 속에는 고향이 있습니다. 고향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그리고 고향을 그리워합니다. 고향은 그리움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더욱이 예술가에게는 고향이 예술입니다. 시입니다. 미술입니다. 음악입니다. 새삼스레 말할 것도 없지만 청마 유치환 선생과 대여 김춘수 선생은 경남 통영이 고향입니다. 청마 선생은 1908년, 대여 선생은 1922년에 태어났습니다. 두 분의 친분이 두터웠습니다. 대여 선생의 시에 청마 선생이 종종 등장합니다. 검정 사포를 쓰고 똑딱선을 내리면 / 우리 고향의 선창 가는 길보다도 사람이 많았소 / 양지 바른 뒷산 푸른 송백을 끼고 / 남쪽으로 트인 하늘은 기빨처럼 다정하고 / 낯설은 신작로 옆대기를 들어가니 / 내가 크던 돌다리와 집들이 / 소리 높이 창가하고 돌아가던 / 저녁놀이 사라진 채 남아 있고 / 그 길을 찾아가면 / 우리 집은 유 약국 / 행이 불언하시던 아버지께서 어느 덧 / 돋보기를 쓰시고 나의 절을 받으시고 / 헌 책력처럼 애정에 낡으신 어머님 옆에서 / 나는 끼고 온 신간을 그림책인 양 보았소 이 시는 청마 선생의 <歸故>라는 작품 전문입니다. 고향 통영을 소재로 한 초기시입니다. 통영의 냄새가 물씬 나지 않습니까. 이 밖에도 <향수> 등 고향을 노래한 작품이 있습니다. ‘깃발’을 “푸른 해원을 향하여 흔드는 영원한 노스탤지어의 손수건”이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시인의 향수는 영원한 것입니다. 향수에는 시가 깃들어 있습니다. 시와 사투리 우리 현대시의 큰 획을 그은 김춘수 선생의 시는 고차원적인 그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심상 풍경입니다. 어떤 이는 고급 장식품이라고도 했습니다. 선생의 풍경 속에는 고향이 보입니다. 대여 선생은 언어의 예술가입니다. ‘긴장된 말놀이’를 즐기는 고수의 테크니션이기도 합니다. 선생의 시는 그림이 있는 지적인 기교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트릭도 지척으로 처리하고 있습니다. 대여 선생은 고향을 소재로 한 시를 만년에 많이 남겼습니다. <통영> <귀> <앵오리> <귀향> <명정리> <고향으로 가는 길> <나의 생가> <방풍> 등을 들 수 있겠습니다. 이 밖에 초기시와 대표작인 <처용 단장>에도 고향이 전면에 선명하게, 혹은 배경에 보일 듯 말 듯 아득하게 깔려 있습니다. 그리고 어릴 적의 기억들이 시속에 배어 있습니다. 기억은 소중한 것입니다. 시인은 기억을 시로 승화시킵니다. 우리 고향 통영에서는 / 잠자리를 앵오리라고 한다. /부채를 부치라고 하고 고추를/고치라고 한다. / 우리 고향 통영에서는 / 통영을 토영이라고 한다. / 팔을 폴이라고 하고 팥을 / 폴이라고 한다. / 코를 케라고 한다. / 우리 고향 통영에서는 / 멍게를 우렁싱이라고 하고 똥구멍을 / 미자발이라고 한다. / 우리 외할머니께서는 통영을 퇴영이라고 하셨고 동경을 / 딩경이라고 하셨다. 그러나 / 까치는 까치라고 하셨고 까치는 / 깩깩 운다고 하셨다. 그러나 / 남망산은 / 난방산이라고 하셨다. / 우리 외할머니께서 돌아가셨을 때 / 내 또래의 외삼촌이 / 오매 오매 하고 우는 것을 나는 보았다. 이 시는 <앵오리>의 전문입니다. 시에서 보다시피 통영의 사투리가 많이 나옵니다. 사투리는 바로 향수입니다. 향수는 시인을 그냥 놓아주지 않습니다. 선생의 시에는 사투리뿐만이 아니라 통영의 산과 바다와 섬이 자주 나옵니다. 고향은 햇빛도 바람도 생선맛도 다르다고 했습니다. 또 갯바람은 어머니의 젓내가 난다고 말했습니다. 대여 선생은 전혁림 화백과 윤이상 음악가와도 친교가 깊었습니다. 세 분에게는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물론 동향인이기도 하지만 같은 빛깔을 갖고 있는데 그 빛깔이 바로 코발트 블루이지요. 통영의 바다 빛깔입니다. 작곡가는 가락에, 화가는 색채에, 시인은 언어에 그 빛깔이 숨쉬고 따라서 반짝반짝 빛나는 것입니다. 언어가, 색채가, 가락이 쪽빛 파도를 친다고 할까요. 기막힌 해후 대여 선생은 80년대 초 서베를린에서 죽마 고우 윤이상 작곡가를 만났습니다. 만나자마자 얼싸안았다고 합니다. 한동안 아무 말도 못했다고 합니다. 이 기막힌 해후. 그때 윤 선생은 “춘수야, 나 고향 좀 데려가 줘…” 하고는 말을 잇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리곤 눈물범벅이 되었다는 후일담입니다. 그때 눈물은 얼마나 진하고 뜨거웠을까요. 향수는 어쩔 수 없는가 봅니다. 그날 그때의 눈물이 통영 앞바다의 얼룩진 코발트 불루인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윤이상의 조국 대한민국은 그때 윤이상의 일시 귀국조차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이를 안타깝다고 해야 합니까. 아니 슬프다고 해야 합니까. 대여 선생은 ‘서베를린서의 만남’을 그 뒤에 <귀>라는 시에다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1982년 / 서백림(西伯林) 윤이상의 집이다. / 앉았단 섰다 또 앉다가 / 막 피어나는 앵초꽃 너머로 / 본다. / 귓속에 귀가 있다. / 누군들 이름을 부르지 말아요. / 테레사 할머니, / 우리들의 고향은 통영입니다. / 앵초꽃 피는 / 그때가 4월 초순 / 귓속에서 물새가 운다 쉬었다가 울고 /쉬었다가 또 운다. / 귓속에 귀가 있다. / 한려수도 아득히 트인 / 귀가 귓속에도 귀가 있는, 귓속에도 눈물이 고이는, 눈물도 울림이 뜨거운 ‘귓속의 귀’가 찡하지 않습니까. 두 분의 귓속의 귀에서 고향 통영이 보이고 물새가 우는 소리와 한려수도가 물결치지요. 시인에게도 고향은 다 있습니다. 그러나 시인의 고향은 지구상의 한정된 한 지역이 아니고 전 우주가 고향입니다. 시인은 한 방울의 이슬에서도 우주를 보고, 그리고 대화를 나눕니다. 햇빛 속에서 우주의 빛을 보고, 바람 속에서 우주의 숨소리를 듣습니다. 특히 청마 선생의 시에서 우주를 엿볼 수 있을 것입니다. 선생의 오묘한 사유의 깊이는 물론 그 넓이를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끝으로 청마 선생과 대여 선생을 기리며 쓴 저의 졸시 <靑馬, 그리고 大餘>를 낭독하겠습니다. 이는 통영 시민에게 보내는 것이기도 합니다. 미안합니다 / 통영 시민 여러분/ 간밤에 바다를 훔쳤습니다 / 머리맡에 두고 꿈도 꾸었습니다/ 발치에 섬들이 보채곤 했습니다 / VOU, 수평선이 달려오고 있었습니다 / 청마의 깃발이 하늘 깊게 나부꼈습니다/ 전혁림 화백의 빛부신 코발트 블루 위로/ 대여의 꽁지 하얀 새가 날아올랐습니다 / VOU, 수평선이 달려가고 있었습니다 / 바다를 택배로 다시 보냈습니다 / 파도 소리만 가슴 깊이 감추고 / 바람은 더 푸르게 물결쳤습니다/ 통영 시민 여러분, / 감사합니다/ 유치환 선생과 김춘수 선생은 가셨지만 시는 살아 있습니다. 시 속의 고향도 살아 있습니다. 시의 행간행간에 통영 앞바다가 파도칩니다. 아! 눈부신 코발트 블루, 지금 이 시간에도 한려수도에서 바람이 부네요. 꽁지 하이얀 새가 쪽빛 바다를 물고 날아갑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원고는 통영문인협회 초청으로 강연한 내용을 간추린 것입니다. 일부는 계간 시지 《다층》에 발표한 것과도 중복됩니다.
  • 최용선조세연구원장 표절의혹

    정부 출연 연구기관인 한국조세연구원의 최용선 원장이 외국 서적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21일 제기됐다. 최 원장이 지난 2001년 저술한 ‘미국 기업과세 제도’와 지난 2003년 저술한 ‘미국 세법 해설’이 문제가 되고 있다. 한국공인회계사회의 연수 교재로 쓰이는 이 책들을 미국의 교과서 두 권과 각각 비교해보니 목차와 소제목이 똑같고, 똑같은 내용의 표를 다르게 표시하거나 부분 발췌해서 그대로 옮겨놓았다는 것이다. 또한 최 원장의 이력서에 제목이 다르게 올려놓은 두 개의 논문도 사실은 내용이 똑같은 논문이라고 지적됐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서천군 “장항산단 정부안 조건부 수용”

    충남 서천군은 17일 장항산단 문제와 관련, 장항항확충 등 조건부로 정부의 대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나소열 군수와 군의원들은 이날 서천군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장항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 취소를 전제로 한 정부의 대안을 수용하겠다.”며 5개항의 조건을 발표했다. 서천군은 장항항 확충 등 지역 현안사업 지원,80만평의 내륙산단을 100만평으로 확대, 정부의 대안사업 추진을 담보하는 예비타당성 검토와 예산확보 보장, 총리실 산하에 서천발전기획팀 설치할 것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나 군수는 기자회견에서 “장항 갯벌매립은 불가하다는 게 정부의 확고한 방침이고 정부의 대안에 신뢰성이 확보되면 장항산단 못지않게 서천지역 발전에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돼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정부는 1989년부터 서천 장항 앞바다 374만평을 매립해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다가 생태계훼손 논란이 빚어지자 지난 3월 갯벌을 매립하지 않고 국립생태원, 국립해양생물자원관,80만평 규모의 내륙산업단지, 지역 기반시설 구축 등 모두 1조 800억원 규모의 대안을 제시했다. 서천군은 이달 중 정부를 상대로 정부 대안에 대한 요구사항 협의를 마무리하고 군민협의회 구성과 주민설명회를 통해 군민을 설득해 갈 계획이다. 서천환경운동연합 여길욱 사무국장은 “갯벌 매립없이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는 정부의 대안을 군에서 받아들인 것은 환영할 일이다.”면서 “내륙산단은 서천을 생태도시로 만드는 것과 안맞기 때문에 기존 단지를 보완 보충하는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서천군이 정부 대안을 조건부 수용키로 함에 따라 이날 오후 임상규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관계차관회의를 열어 태스크포스 구성 등 구체적인 향후 계획을 논의 했다. 국조실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장항산단 문제는 갯벌보존과 지역발전이 병행될 수 있는 상생의 방향으로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환영 의사를 표명하고,“서천군이 요구한 장항항 확충 등 지역현안 사업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서울 임창용기자 서천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깐깐한 덕수씨’

    총리실 간부 A:근로자 보호대책 관련 개정안을 마련 중이고 청년실업대책 특위에서도 대책을 준비 중 입니다.한덕수 총리:작년 10월에 하기로 했던 개정안이 아직도 안 됐습니까? 노동부는 6개월이 지나도록 뭘하고 있는 겁니까? 조만간이라는 게 언제죠? 진행 상황을 구체적으로 정해서 매주 보고해주세요. 담당자들이 너무 느긋해요. 주변에 실업자가 없어서 그럽니까? 간부 B:고용지원센터는 비용과 부지를 마련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서…. 한 총리:빌딩 1채를 사기 어려우면 5군데를 임대하면 되잖습니까. 소상공인 창업금융지원 같은 경우도 하겠다, 앉아서 말로만 하지 말고 네이버·다음 등 인터넷 사이트에 적극적으로 홍보하세요. 농촌 방문은 의미가 있는 만큼 널리 알려지도록 각별히 홍보에 신경써 주시고 기자들도 많이 참석할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최근 열린 총리실 확대간부회의의 한 장면이다. 한덕수 국무총리의 깐깐한 업무 스타일에 요즘 총리실 간부들이 진땀을 빼고 있다. 책상머리 지시가 아니라 구체적인 날짜와 추진 방법 등을 제시하며 세세하게 챙기는 바람에 간부들은 회의를 준비하는 시간이 배로 늘었다. 부하 직원들에게 “총리가 워낙 꼼꼼한 분이니 구체적인 방안들까지 마련해 보고에 넣어라.”고 따끔하게 당부하는 모습이 눈에 띄기도 한다. 한 총리는 애착을 가지고 있는 규제개혁·일자리 창출 등 민생 현안에 대해서는 직접 나서서 일일이 챙긴다.‘콘텐츠’는 물론이고 ‘스피드’까지 요구하는 한 총리의 주문에 간부들은 정신을 못차릴 지경이라는 전언이다. 특히 국무조정실장과 국장급 위주의 티타임이 사라진 대신 한 총리가 국조실 조정관회의를 주재하는 바람에 조정관들은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랄 형편이다. 총리실의 한 간부는 “‘루틴’한 업무도 많은데다가 요즘엔 총리님 일정도 많아 회의 한번 하고 나면 진이 빠진다.”고 혀를 내둘렀다. 또 다른 간부는 “본인이야 앞서 있으니 여러 방향으로 마음대로 갈 수 있지만 뒤에서 쫓아가는 사람은 어디로 갈지 알 수없어 챙기기 힘들다.”고 털어놓기도 했다.임창용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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