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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신지원으로 기술·학업 두 토끼 잡는다

    소신지원으로 기술·학업 두 토끼 잡는다

    강원도 원주에 사는 이별님·햇님·달님양은 이란성 세 쌍둥이다.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각각 플루트·클라리넷·소프라노색소폰을 익혔고, 중학교에 들어가서는 각각 전기기타·베이스·드럼을 배워, 함께 소규모 공연을 하기도 한 의좋은 자매다. 그런 세 쌍둥이가 같은 고등학교를 선택했다. 의료기기 분야 마이스터고로 지정된 원주정보공고 진학을 결정했고, 세 명이 나란히 합격했다. 햇님양은 의료전기과에 수석으로, 달님·별님양도 10위권대의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했다. 세 쌍둥이 아버지인 이해원씨는 28일 “아이들이 성적도 우수하고 진로에 대한 생각도 뚜렷한 편”이라면서 “지방 소도시에서는 인문계고와 대학을 나와도 취직할 곳이 마땅치 않은데, 기술과 학업을 함께 할 수 있다고 설명하자 세 명이 고민 끝에 마이스터고에 진학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기술을 배워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곳이 마이스터고라고 듣고 세 쌍둥이의 미래를 걸었는데 고졸 출신을 차별하지 않는 사회 인식이 확산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학 졸업장을 선호하는 이른바 간판문화가 단시일 내에 바뀔 것 같지 않고, 고졸자 임금이 낮은 것도 기술계 고교 기피의 한 원인”이라면서 “마이스터고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과 함께 고졸 취업자 임금에 대해서도 정부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3.55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마이스터고 첫 신입생 모집에서 별님·햇님·달님 자매처럼 소신과 적성에 따른 지원을 한 합격생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기술장인을 육성하기 위해 전국에 설립한 마이스터고에 국가는 학비와 기숙사비 등을 지원한다. 산업계와 연계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취업에 대한 지원시스템 개발도 한창이다. 최근 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고교들 중에서도 마이스터고가 주목받는 이유는 고교와 산업계의 연계라는 참신함 때문이다. 마이스터고들은 현재 입학생 사전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올해 전국 21개 마이스터고 개교를 앞두고 교과부는 산업계 요구에 맞춰 55개 학과를 개편하고 교육과정 개발을 마쳤다. 교원 정원을 과학고 수준으로 확보하고, 산업 현장의 명장(名匠)을 겸임교사로 초빙하는 멘토 제도도 운영할 계획이다. 교과부 차원에서 한국조선협회와 조선 분야 마이스터고인 군산기계공고·거제공고·삼천포공고와의 산학협력 협약체결을 지원하기도 했다. 더 파격적인 대목은 교원 자격이 없는 산업계 인사를 포함해 교장공모를 시행한 부분. 여기에서도 성과가 나오기 시작했다. 부산 자동차고 교장으로 이승희 르노삼성 부사장이 내정됐다. 교직 경력이 없는 기업 임원이 학교장으로 내정된 첫 사례다. 이 부사장은 “르노삼성 부산공장과 부산 자동차고는 인연이 깊다.”면서 “퇴직한 뒤 후학을 키우고 싶어 지원했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와 회사 경영에는 차이가 있겠지만, 훌륭한 인재를 키우는 데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이 부사장의 부산 자동차고 교장 선임은 마이스터고가 교육계뿐 아니라 산업계에서도 주목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마이스터고 육성은 청년 구인·구직난을 해결하는 정부의 중장기 대책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청년 실업의 원인 가운데 하나가 고학력자 증가에 따른 미스매치 현상이라는 지적에서다. ‘배운 뒤 필요한 곳을 찾아가는 교육’이 아니라 ‘필요한 것을 배우는 교육’을 하겠다는 뜻이다. 마이스터고 졸업생에 대한 병역대체 복무 제안이나 산업체 근무 뒤 대학 진학 모색 방안 등이 잇따라 제기되는 이유다. 지난 7월 이명박 대통령은 원주정보공고를 찾아 “대학 가는 것보다 마이스터고에 들어가길 원하는 시대가 불과 몇 년 안에 올 것”이라고 했다. 1960~70년대 명문 공고·상고의 부활을 기대하게 만드는 발언이다. 이해원씨는 “이 대통령 방문 등을 보고 세 딸에게 마이스터고 진학을 추천하게 됐다.”고 했다. 이처럼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동안 산업계의 부침에 관계없이 자생력을 갖추는 게 첫 신입생을 뽑은 마이스터고의 과제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도입 10년 민간위탁 운영기관 실태 들어보니…

    책임운영기관에 근무하는 공무원 중 절반 가까이가 정부의 관리체계에 대해 불만을 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책임운영기관이 지금보다 더 자율성을 가져야 제도 도입 취지를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8일 행정안전부의 ‘책임운영기관제도 운영성과 분석 및 발전방안 연구서’에 따르면 책임운영기관에 근무하는 공무원 1317명 중 ‘관리체계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15.7%(207명)에 불과했다. ‘만족하지 않는다.’라는 답은 절반에 가까운 46.4%(610명)를 차지했다. 기관별로는 행정형 통계기관(지방통계청 등) 근무자가 가장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응답자 76.5%(276명 중 211명)가 관리체계에 불만을 품고 있었다. ● “관리체계 만족” 고작 15.7% 책임운영기관 공무원들은 ‘기관 운영의 자율성 부족’(46.5%)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성과평가의 타당성 결여’(22.5%), ‘감독부처의 획일적 관리방식’(16.4%) 등도 개선해야 할 부분이라고 답했다. 책임운영기관 공무원들은 기관 운영 효과에 대한 전반적인 평점을 2.78점(5점 만점)으로 매겨 보통을 약간 웃돈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책임운영기관에 대한 이 같은 평가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을 암시한다. 정부는 공공기관의 관료적 운영을 지양하고 전문성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2000년부터 책임운영제도를 시행했지만 도입 10년째를 맞아 부작용이 나타난 것이다. ● 총괄경상비·예산편성주기 2년 등 제언 연구서를 작성한 한국조직학회는 책임운영기관의 조직 운영 자율성을 높이기 위해 인건비뿐 아니라 모든 경상경비를 통합 관리하는 ‘총괄경상비’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또 1년 주기로 편성되는 예산을 2년 주기로 늘리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우수기관으로 평가된 책임운영기관에는 직원들에게 특별승진기회를 주는 등 동기 부여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행안부 관계자는 “총괄경상비제나 2년 주기 예산 편성은 기획재정부 등 다른 부처와 협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쉽게 도입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책임운영기관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용어클릭 ●책임운영기관제도 공무원 또는 민간인을 계약직 기관장으로 채용해 자율적인 인사 및 예산권을 부여하되 운영성과에 대해 책임을 지도록 하는 제도. 정부의 여러 업무 중 공공성을 유지하면서도 시장경제원리에 따라 운영될 필요가 있는 기관이 주로 지정된다. 국립중앙극장이나 국립재활원 등 현재 39개 기관이 있다.
  • [월드 이슈] 선진·개도국 이견 여전… ‘포스트 교토’ 마련될까

    [월드 이슈] 선진·개도국 이견 여전… ‘포스트 교토’ 마련될까

    선진국들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치를 규정했던 교토의정서를 대체할 새로운 기후협약 마련을 목표로 하는 제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총회가 6일 앞으로 다가왔다. 온실가스를 줄여야 한다는 원론에 이의를 제기하는 국가는 없다. 하지만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이견으로 ‘포스트 교토의정서’ 마련까지 가는 길은 평탄치 않다. 유엔 정부 간 기후변화위원회(IPCC)는 2007년 기후변화 3차 보고서에서 지구 평균 온도를 산업혁명 이전 대비 2~2.4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려면 온실가스 배출량을 2050년까지 2000년 기준 50~85%로 줄여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41개 선진국이 온실가스를 2012년까지 1990년 대비 5.2% 감축하는 내용의 교토의정서로는 더 이상 기후변화라는 지구촌의 당면 과제를 해결할 수 없음을 의미한다. ●‘말의 성찬’에 그칠까 우려도 이런 점에서 7~18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제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총회는 전 세계 이목을 끌고 있다. 동시에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이견으로 인해 이번 회의가 ‘말의 성찬’에 그치지 않게 하려는 국제사회의 노력도 대단하다. 그 중심에는 유럽연합(EU)이 있다. EU는 기후변화 문제에 있어 솔선수범하면서 다른 선진국과 개도국을 설득하고 압박하는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이미 지난 3월 온실가스를 1990년 기준 20% 감축하는 내용의 법안을 채택했고, 이번 유엔 기후변화회의에서는 30% 감축을 추진하고 있다. 회원국 사정에 따른 책임 분배가 가능한 EU로서는 입장을 정하기가 상대적으로 용이하다. 하지만 자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개도국 지원이라는 두 가지 숙제를 짊어진 다른 선진국들에게 이번 회의는 달갑지 않다. 미국의 경우 2001년 3월 당시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교토의정서 철회를 선언하면서 지구온난화 방지에 역행하는 국가로 낙인 찍혔다. 온실가스 총 배출량 2위, 1인 GDP당 최대 온실가스 배출국이다. 코펜하겐 회의가 성과 없이 끝날 경우 가장 많은 비판을 받게 될 나라도 미국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25일(현지시간) 뒤늦게나마 회의에 참석하기로 결정하고 백악관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기준으로 17% 감축할 것이라고 밝힌 이유가 여기 있다. 하지만 이 목표치에 대해 EU가 “미흡하다.”고 지적했을 뿐만 아니라 상원이 지지하지 않은 안이다. 의회는 기후협약을 준수하는 과정에서 자국의 에너지 집약적 산업이 해외로 빠져나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일본은 개발도상국도 구체적으로 수치를 정하고 감축 의무를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산업효율성 면에서 영국이 지난 2004년 이미 일본을 따라잡았지만 일본은 여전히 자국이 에너지 효율 면에서 앞선 국가라고 생각하면서 절대적인 감소치를 정해서 지켜야 하는 것에 불만을 갖고 있다. 현실적으로 감축을 강제할 국내 정책도 부재하다. 개도국의 입장은 좀 더 명료하다. 지난 200년 동안 산업활동을 통해 선진국의 대열에 올라선 국가들이 기후변화의 ‘주범’임에도 자신들이 책임을 ‘공짜로’ 나눠서 짊어질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즉, 온실가스 배출규제 없이 성장했던 선진국이 개도국에 자금을 지원해야 한다는 논리다. 실제로 중국 인구가 세계 20%를 차지하지만 기후변화에 미친 영향은 8% 수준이다. 영국, 프랑스 등 EU 회원국은 선진국의 기금 출연을 제안하는 등 지원에 적극적이다. 하지만 개도국이 아닌 빈국의 기후변화 적응을 돕기 위해 기금을 마련키로 했던 독일 ‘본 선언’조차 지키지 않는 선진국에 대한 불신이 깊다. 일본은 기존 기금 활용을, 역대 최대의 재정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미국은 이에 대해 아예 언급조차 하지 않는 등 소극적인 입장이다. ●‘발전할 권리’ 주장하는 개도국 지원과 별개로 개도국은 ‘발전할 권리’를 주장한다. ‘공통의 차별화된 책임’이라는 말을 앞세워 절대 총량을 줄이는 것을 거부한다. 중국의 경우 2020년까지 국내총생산(GDP) 단위 기준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05년 대비 40~45% 감축하기로 했다. 인도는 선진국 1인당 배출 수준을 넘지 않겠다고 하는 것을 수용 마지노선으로 삼고 있다. 중국과 인도 등 개발도상국들은 지난 27~28일 베이징에서 회의를 갖고 이번 유엔 기후변화회의에서 공동전선을 구축하기로 했다. 그러면서도 두 나라 간 미묘한 입장 차이는 존재한다. G2 국가로서 국제사회에서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중국은 EU는 물론 미국조차 탐탁지 않아 하는 기준이나마 목표치를 제시했다. 그러나 인도의 기후변화 협상책임자인 시얌 사란은 “감축은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중국이 온실가스 감축 비용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면, 중국을 따라가고 있는 인도는 발전에 가중치를 더 두기 때문이다. 나길회 오달란기자 kkirina@seoul.co.kr
  • ‘무역의 날’ 876명 포상

    한국무역협회는 제46회 무역의 날을 맞아 30일 낮 12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기념식을 갖고 무역증진에 힘쓴 876명에게 훈장을, 1504개 업체에 수출의 탑을 수여한다.◇훈장 ▲금탑산업 강덕수 STX조선해양 대표, 권영수 LG디스플레이 대표, 시명선 강림중공업 대표, 서정진 셀트리온 대표, 강병중 넥센타이어 회장 ▲은탑산업 이휘령 세아제강 대표,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부사장, 박건 세미머티리얼즈 대표, 김성래 인펨 대표, 전대현 LG MMA 대표 ▲동탑산업 전용학 한국조폐공사 사장, 양재식 현대중공업 상무, 안주수 현대차 부사장, 임건혁 두산인프라코어 공장장, 홍순견 스타코 대표, 장호성 한국고벨 대표, 주재석 한텍 부사장, 이범형 백산OPC 부회장, 김완희 한국수입업협회 회장 ▲철탑산업 이삼휘 한국네슬레 대표, 엄대식 한국오츠카제약 대표, 김홍기 대우인터내셔널 전무, 김은철 3Z 대표, 박동헌 비아이피 대표, 김광호 한국정밀기계 이사, 이기웅 태웅 반장, 김명곤 SK에너지 사장, 한삼수 천진한성엘컴텍광유한공사 사장, 김형기 삼성물산 법인장
  • 오욕의 흔적 지우고… 광화문 144년만에 복원 상량식

    오욕의 흔적 지우고… 광화문 144년만에 복원 상량식

    광화문이 오욕의 흔적을 지우고 완연한 제 모습을 찾을 순간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2006년 복원을 시작해 꼬박 3년을 채운 광화문 공사 현장에서는 27일 궁궐 전통의례에 따라 복원 상량식(上樑式)을 거행했다. 1865년 고종황제가 광화문을 중건하고 상량식을 치른 지 꼭 144년 만이다. 상량은 기둥에 보를 얹은 뒤 그 위에 도리를 걸고 끝으로 마룻대를 올리는 일로 목조 건축에서는 가장 중요한 과정이다. 마룻대가 올라가면 목조 건축물들은 전체적인 뼈대를 갖추게 된다. 중요무형문화재 제56호인 종묘제례 보존회에서 ‘국조오례의(國朝五禮儀)’에 근거해 상량문 봉안(奉安) 의식을 거행했고, 이어 상량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이건무 문화재청장, 복원 공사를 총지휘하고 있는 중요무형문화재 제74호인 신응수 대목장(大木匠) 등의 손으로 이뤄졌다. 앞으로 광화문은 추녀와 서까래 설치, 지붕 기와 잇기, 단청 등의 과정을 거쳐 내년 10월에 제 모습을 찾게 될 예정이다. 글 강병철 사진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 유라코퍼레이션·한전KPS 한국품질대상 수상

    유라코퍼레이션이 25일 지식경제부 주최의 ‘제35회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한전KPS와 공동으로 최고상인 한국품질대상을 받았다.유라코퍼레이션은 자동차 부품 ‘와이어링하네스’를 생산하는 업체로 중국과 슬로바키아, 러시아에 해외 공장을 갖고 있다. 고용 인원 1만명을 웃도는 중견업체로 올해 매출 9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구개발(R&D)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2007년 4.4%였던 R&D 투자 비율을 올해 5.4%로 끌어올렸다. 유라코퍼레이션 관계자는 “경영의 최우선 순위를 품질 향상과 신기술 개발에 맞춰왔다.”면서 “클레임 비율이 2007년 0.13%에서 올해는 0.11%로 낮아졌다.”고 말했다.이 회사는 그동안 꾸준한 품질 혁신으로 2003년 제29회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6시그마 혁신상을 받았고, 2004년엔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하기도 했다.한편 이날 품질 경영상에는 S&T중공업과 서진클러치, 아시아나항공, 한국조폐공사 등 8개 기업·기관이 선정되는 등 모두 29개 기업체가 우수 품질경영을 인정받았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조선업계 ‘수주가뭄’ 초비상

    조선업계 ‘수주가뭄’ 초비상

    ‘부자가 망해도 3년은 간다는데….’ 조선업계가 글로벌 금융 위기 1년 만에 반쪽이 됐다. 동반 부진했던 철강이 하반기부터 빠른 회복세를 보여 속이 더 쓰리다. 올해 수주 물량(164만CGT)이 전년(1744만CGT) 대비 10분의1로 줄었고, 곳간도 비어가고 있다. 수주 잔량에서 세계 1위 중국은 이제 ‘기술 조선’ 한국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이러다 보니 글로벌 수주전에서 국내 업체 간 제살깎기식 경쟁도 우려된다. 18일 한국조선협회에 따르면 올 10월까지 한국의 신규 수주물량은 164만CGT(31.8%·56척)로 중국(270만CGT·52.3%)에 크게 뒤졌다. 한국 조선을 대표하는 ‘빅3’의 올 성적표는 더 초라하다. 현대중공업은 특수선을 포함해 10척, 삼성중공업은 고작 1척을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여객선 2척 등 모두 7척을 따냈다. 반면 중국은 전 세계 발주량 264척 가운데 절반 이상(142척)을 싹쓸이했다. 조선업계의 미래 역량을 평가하는 수주 잔량도 역전됐다. 11월 현재 중국의 수주 잔량은 5496만CGT(34.7%)로 한국(5362만CGT)을 제치고 세계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중국은 이 같은 여세를 몰아 LNG선 등 고부가치 선박의 기술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신규 수주가 줄면서 살림살이도 빠듯해졌다.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빅3의 차입금도 크게 늘었다. 한때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신고가를 갈아치웠던 빅3로서는 굴욕적인 셈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4월 3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고,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도 각각 7000억원, 50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이들 회사의 회사채 발행은 7~8년 만이다. 또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은 현금성 자산보다 차입금이 많은 재무구조로 바뀌었다. 순차입 규모가 각각 82억원, 2130억원, 1703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빅3는 자금 마련을 위해 또 회사채를 발행해야 하지만 서로 눈치를 보는 상황”이라면서 “회사채를 또 발행하면 자금 사정이 여의치 않다고 시장에 신호를 줄 수 있어 부담이 크다.”고 설명했다. 조선 전문가들은 이 같은 수주 가뭄이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되면 국내 업체 간 과열 경쟁이 심각할 것으로 내다봤다. 벌크선과 유조선의 경우 수주가격이 고점 대비 40%가량 빠져 사실상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업체마다 유동성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가격 후려치기’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진단이다. 이미 브라질 페트로브라스가 발주 예정인 ‘액화천연가스-부유식원유저장설비(LNG-FPSO)’와 세계 최초의 ‘해상가스저장설비(LNG-FSRU)’를 놓고 치열한 수주전이 벌어지고 있다. 증권사 연구위원은 “아직까지 국내 업체 간 공정 경쟁이 이뤄졌는데 앞으로는 치열한 가격 경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경쟁 과열을 우려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학술지 ‘조직공학과… ’ 논문 재인용 권장 적발

    다수의 표절논문을 게재한 국내 유명 학술지<서울신문 11월4일자 9면>에 대해 학회 측이 진상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문제의 교수가 같은 학술지의 논문을 다시 인용해 사용하는 ‘자기 인용’을 공개적으로 권장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자기인용 권장 학술지 만연 특히 이 같은 자기인용이 국내 학술지 전반에 퍼져 있으며, 이 때문에 여러 학술지들이 과학기술인용색인(SCI)을 선정하는 미 톰슨 사이언티픽사에서 경고와 제재조치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5일 학계에 따르면 한국조직공학·재생의학회 측은 학술지 ‘조직공학과 재생의학’에서 다수의 표절논문 게재를 확인하고 전날부터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학회 측은 이 과정에서 전북대 강길선 교수가 자기인용을 조장해 피인용지수(IF)를 높여왔다는 점을 밝혀냈다. 학계의 한 교수는 “자기인용은 국내 학술지의 발전을 저해하고 해외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결정적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학계에서는 SCI에 등재된 10개의 국내 학술지 상당수가 자기인용을 장려해 IF를 높였다고 보고 있다. 한 관계자는 “ 일부 학술지는 자기인용을 하는 경우에 별도의 장려금까지 지급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표절논문 빼자 피인용지수 급락 자기인용 건수를 제외하자 국내 학계를 대표하는 A학술지의 경우 2005년 1.4까지 상승했던 IF가 2006년 0.8로 뚝 떨어졌고, B학술지 역시 2004년 1.6이었던 IF가 2005년 0.85로, C학술지도 2005년 1.6이었던 IF가 2006년 1.0으로 급락했다. B학술지 편집위원으로 몸담았던 한 교수는 “톰슨 사이언티픽이 추후에 이 같은 일이 또다시 벌어지면 SCI 제외라는 처방까지 내릴 수 있다고 경고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IF를 무조건 올려서 이름을 얻으려는 비뚤어진 풍토가 여전하다는 점이 아쉽다.”고 털어놓았다. 박건형 박성국기자 kitsch@seoul.co.kr
  • 국내 유명학술지 조직적 논문 표절

    국내 학계의 거물들이 리뷰(게재 심사)를 맡고 있는 학술지에 다수의 표절논문이 게재된 것으로 드러났다. 편집장인 국립대 교수가 정부기관의 지원금을 타내기 위해 논문표절을 조장하고 은폐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학술지 측은 문제의 논문들을 철회하는 등 수습에 나섰다. 3일 한국조직공학·재생의학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전북대 고분자·나노공학과 강길선 교수가 학회 학술지 ‘조직공학과 재생의학’(Tissue Engineering and Regenerative Medicine) 측에 본인이 교신저자(연구 프로젝트를 책임진 책임저자)로 참여한 8편의 논문에 대해 철회 신청했다. 이 학술지는 서울대 문신용 교수가 학회장, 이해방 한국화학연구원 석좌위원이 명예편집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김동욱 연세대 교수·정형민 차바이오앤디오스텍 사장이 편집이사, 김종훈 연세대·임정묵 서울대 교수 등이 편집위원을 맡는 등 학계 유명 인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2005년 학술지 창간 때부터 지난해 12월까지 5년간 편집위원장을 맡은 강 교수는 철회신청서에 “논문에 중대한 오류가 있어 철회 요청한다.”고 밝혔다. 해당 논문들은 1일 철회됐다. 문제가 된 논문들은 해외 유명 저널에 게재된 리뷰논문(연구 동향을 평가하거나 관련 논문을 분석하는 논문)을 그대로 번역하거나 일부를 번역해 결합하는 방식으로 작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두 가지 모두 논란의 여지가 없는 표절이다. 특히 여러 편의 논문 저자 중에는 재학시절 80여편의 논문을 발표한 것으로 화제를 모은 전북대 K(28·여) 연구원의 이름도 올라 있다. K 연구원은 강 교수의 제자로 8월 전북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와 관련, 취재가 시작된 지난달 30일 강 교수는 “지방대 학생들이 영어를 잘 못해서 해외 논문을 번역하면서 배우자는 취지였다.”면서 “이렇게 논문으로 낼 줄은 몰랐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3일에는 “학술지가 한국학술진흥재단(현 한국연구재단)에서 지원금을 받기 위해서는 일정량 이상의 논문이 있어야 한다.”면서 “그러나 논문이 없어 일부 학생들에게 번역을 지시했고, 다른 저자들이 같은 방식으로 제출한 표절논문도 많이 실어줬다.”고 밝혔다. 철회 신청한 논문들이 표절논문임을 인정한 셈이다. 철회된 논문들에는 ‘본 연구는 한국학술진흥재단과 세포응용연구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고 돼 있다. 강 교수는 “다른 논문들도 찾고 있으며 모두 철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무학력·여성 빈곤율 환란후 최고

    지난해 무학력자와 여성이 가구주인 가구의 빈곤율이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소득층과 고소득층의 빈부 격차가 커지면서 소득 불평등도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성명재 한국조세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3일 월간 재정포럼에 기고한 ‘소득분배 동향 고찰’ 논문에서 중위소득의 50%를 밑도는 빈곤가구의 비율을 뜻하는 상대빈곤율이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까지 치솟았다고 밝혔다. 상대빈곤율은 1990년 3.8%에서 1998년 14.8%로 높아진 뒤 2001년 5.3%로 떨어졌다. 그러나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면서 작년에는 8.5%로 다시 높아졌다. 이는 외환위기 시기와 2006년(8.6%)을 제외하면 가장 높은 수치다. 연령대별로는 20대 초반과 60대 이상 가구주 가구의 빈곤율이 지난해 각각 20.6%, 20.3%로 평균보다 배 이상 높았다. 학력별로는 가구주가 무학력자인 가구의 빈곤율은 47.6%로 두 가구 중 한 가구는 빈곤층에 속했다. 초등학교 졸업자 가구의 빈곤율 역시 평균치를 훌쩍 뛰어넘는 23.7%에 달했다. ▲중졸자 가구 11.0% ▲고졸 7.5% ▲전문대졸 5.8% ▲대졸 2.9% ▲대학원졸 1.4% 등 학력이 높아질수록 빈곤율은 떨어졌다. 그러나 이들 가구들 역시 외환위기를 제외하면 최고 수준에 달한 상황이다. 성별로는 여성 가구주 가구 빈곤율이 17.0%로 남성 가구주 가구 6.6%의 세 배에 육박했다. 이에 따라 시장 소득분배의 불균형 정도를 나타내는 시장소득 지니계수는 지난해 0.317로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는 외환위기 발생 이듬해인 1998년 0.314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부고]

    ●이수맹(애경화학 대표이사 사장)씨 별세 23일 고대구로병원, 발인 26일 (02)2626-1444●이용규(메리츠화재 준법감시인 상무)씨 모친상 22일 동국대 일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6시 (031)961-9412●김광렬(한국예탁결제원 파생서비스팀 파트장)씨 모친상 22일 청주 참사랑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043)286-9508●한상준(대한건설협회 부장·민관합동규제개혁추진단 파견)씨 부친상 22일 충남 서천군 서해병원, 발인 24일 오전 9시30분 (041)953-4417●김우항(한국자산관리공사 팀장)인수(한국예탁결제원)경민(경기도청)씨 부친상 23일 서울보훈병원, 발인 25일 오전 6시30분 (02)483-3320●정명세(전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씨 별세 지윤(실레고테크놀로지 이사)정윤(한국과학기술연구원 선임연구원)씨 부친상 23일 대전 을지대병원, 발인 26일 오전 9시 (042)471-1651●김정모(문화일보 중앙광고지사장)씨 별세 석현(기호무역 차장)은양(클라메드 대표)씨 부친상 김태식(삼정한의원 원장)씨 빙부상 23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6일 오전 (02)2227-7597●김석배(한국조류보호협회 고문)씨 별세 2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4일 오전 7시 (02)3010-2252●김규섭(전 방송위 정책연구실장)씨 상배 기형(솔원텍 대리)씨 모친상 유진걸(LG CNS 엔트루 컨설팅 부문 총괄)씨 빙모상 23일 일산병원, 발인 25일 오후 1시30분 (031)932-9167
  • [씨줄날줄] 돈의문 悲史 /김성호 논설위원

    조선 건국조 이성계는 한양에 도읍을 정한 지 5년째 되는 해인 1396년 도성(서울 성곽)을 축조, 4개의 출입문을 냈다. 남쪽의 숭례, 북쪽의 숙정, 동쪽의 흥인, 서쪽의 돈의이니 동서남북 대문 구실을 한 4대문이다. 이 문들에는 독특한 이야기가 담겼는데, 숭례문은 관악의 불기운을 막았다 하며 흥인문은 왜구의 침입방지를 염두에 뒀단다. 숙정문은 문을 통해 음기가 침범, 부녀자의 풍기가 문란해질 것을 우려해 별도의 홍지문을 내 출입문을 삼았음이 전한다. 풍수지리를 따라 역할을 각각 매기고 액을 경계한 발상이 흥미롭다. 유교의 기본 덕목인 ‘인의예지(仁義禮智)’ 가운데 의(義)의 뜻을 담은 돈의문은 문밖의 경사가 유난히 가팔라서 문을 새로 냈다고 한다. 지금의 ‘새문안’ ‘신문로’ 지명은 바로 여기서 유래한다. 이름값 때문인지 유난히 많은 변란 사연이 얽힌 것도 특이하다. ‘이괄의난’ 당시 무악재 싸움에서 패퇴하던 이괄이 도피통로로 삼았고, 을미사변 때엔 일제 부랑인들이 명성황후를 시해하기 전 경복궁 침입에 앞서 회동, 만행의 싹을 틔운 현장이다. 거듭된 역사의 돌출 말고도 돈의문은 차별되는 사연 탓에 아쉬움을 더한다. 화재로 소실된 숭례문을 비롯해 다른 문들은 모두 개축, 보수를 거쳐 모습을 남기고 있지만 유독 돈의문만은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 임진왜란 당시 초토화된 서울 성곽과 함께 불타 숙종대에 중건됐지만 1915년 조선총독부가 전차 노선을 설치하면서 철거해 버린 것이다. 임진왜란-을미사변-일제에 얽힌 과거사의 아픔이, 악명 높은 서대문형무소에 덧칠되는 운명이 예사롭지 않다. 서울시가 2013년까지 돈의문을 복원한다니 이름만으로 전하던 대문을 보게 될 전망이다. 새문안길 강북삼성병원 앞 정동사거리에 옛 모습 그대로란다. 서울 성곽 복원사업의 마침표 격으로 삼아 조선 지도며 일제 지적도까지 모두 뒤져 철저하게 고증한다니 일단 기대가 크다. 계획대로라면 93년 만에 모습을 되찾게 될 돈의문. 세계문화유산 등재니 근대역사코스 개발이니, 벌써부터 이런저런 프로그램이 무성하게 쏟아진다. 문화재의 복원은 정신의 복원이다. 성급한 입방아보다 복원의 가치를 먼저 살펴야 할 것이다. 김성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 “4대강사업에 팔당 유기농 사라질 위기”

    경기도가 지난해 유치한 유기농업 올림픽격인 ‘2011세계유기농대회’가 정부의 4대강 사업으로 삐걱거리고 있다. 21일 도와 농민들에 따르면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은 4대강 살리기 사업의 하나로 세계유기농대회 개최 예정지역 중 한 곳인 팔당지역에 밀집한 유기농가를 다른 곳으로 이전시키고 둑을 쌓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국토관리청은 홍수방지와 환경보전을 위해 하천부지의 경작을 금지하고 정비사업 지역내 농지는 수용할 방침이다. 이에 남양주 조안면 능내리 및 양평 양서면 양수리 일대 친환경 유기농업인 78가구로 구성된 ‘친환경농업사수를 위한 팔당공동대책위’(팔당공대위)는 지난달 초 유기농민 단체와 도, 남양주시 등이 조직한 세계유기농대회 한국조직위원회에서 탈퇴했다. 팔당공대위는 또 지난 9일 세계유기농대회 주최 기구인 세계유기농연맹(IFOAM)에 보낸 서한문에서 “개최 예정지 가운데 한 곳인 팔당호 유역의 유기농이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며 실사단 파견과 함께 한국 정부와 김문수 지사에게 유기농업을 보호해 줄 것을 요청했다. 팔당공대위는 “정부가 4대강 살리기 사업을 하면서 한강 유역의 국내 최대 유기농단지를 없애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국 36개 친환경농업단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도와 함께 세계유기농대회 유치에 큰 역할을 한 환경농업단체연합회(한농연)도 팔당공대위의 의견에 공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팔당지역 유기농 보호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지 못하면 유기농업인들의 반발이 확대되고 도의 유기농 정책에 대한 IFOAM내 부정적 인식이 확산될 경우 세계유기농대회 개최가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실제 IFOAM은 최근 경기도에 보낸 공문에서 팔당지역 유기농업인들의 요구에 관심을 기울이도록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팔당공대위 측은 “4대강 살리기 사업을 재검토하고 팔당상수원 일대를 친환경 유기농업 특별지구로 지정, 보호해야 한다.”며 “만약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세계유기농대회 개최거부 운동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 관계자는 “양수리 일대 유기농업단지를 인근 지역으로 이전한 뒤 세계유기농대회 기간 유기농업 체험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팔당공대위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는 지난해 6월 이탈리아 모데나에서 열린 IFOAM 총회에서 2011년 제17차 세계유기농대회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서울신문 탐사보도-외국인 폭력조직 대해부] 국내 최대 옌볜흑사파 20곳 거점 전국조직화

    [서울신문 탐사보도-외국인 폭력조직 대해부] 국내 최대 옌볜흑사파 20곳 거점 전국조직화

    중국동포(조선족) 폭력조직인 ‘흑사파’가 국내의 외국인 최대 폭력조직인 것으로 확인됐다. 강남·가리봉·대림 등 서울 지역과 경기 안산, 인천, 울산, 경남 창원 등 전국 20여곳의 조선족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뿌리를 내리고 있다. 국내 폭력조직과도 대등한 관계로 연대할 만큼 세력을 키웠다. 경찰은 머잖아 흑사파가 국내 폭력조직을 제압하고 국내 핵심 상권을 장악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찰이 잔뜩 긴장하는 이유다. 조선족 폭력조직은 중국 북동부의 랴오닝(遼寧)·지린(吉林)·헤이룽장(黑龍江) 등 동북3성의 흑사파 조직원들이 국내에 들어와 결성했다. 경찰은 현재 16개 조직 2000여명이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그래픽 참조). 경찰 관계자는 “2000여명은 조직당 80~100명을 기준으로 한 것”이라며 “현재 불법체류자만 50만명 중 조선족이 대부분인 것으로 추정돼 조직원은 그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선족들은 1998년부터 방문취업비자로 대거 입국, 공단 밀집지역인 ‘가리봉동’에 정착했다. 흑사파 조직원들도 속속 들어오면서 중국 지명을 딴 조직들이 생겨났다. 이들 조직은 가리봉동의 패권을 놓고 피를 부르는 ‘전쟁’을 벌였다. 서전은 ‘옌볜파’가 승리했다. 2000년 들어 ‘헤이룽장파’가 무섭게 세력을 키우면서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패권을 내줬던 옌볜파는 세력을 재규합해 2004년 헤이룽장파를 제압하고 ‘옌볜 흑사파’로 거듭났다. 여세를 몰아 군소조직을 대부분 흡수한 옌볜 흑사파는 강남·서초·구로·영등포·광진(건대입구)구와 가양동 등 서울 지역을 비롯해 안산·인천·수원·경기 광주·일산·용인 등 수도권과 창원·울산·부산 등 중국동포 밀집지역 20곳을 거점으로 세력을 전국화시켰다. 폭력조직의 특징인 조직의 위계질서, 행동강령 등도 완비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옌볜 흑사파 한 조직원은 “행동강령을 따로 적어 놓진 않는다. 팔다리 절단 250만~500만원, 살인 1000만원, 90도 인사 등 내부 지침은 입으로 전파된다.”고 털어놨다. 초창기 조직의 주 수입원은 도박장(마작방)이었다. 마작방에서는 마작, 세븐 포커 등 불법 도박이 이뤄진다. 조직원들은 도박장 업주에게서 보호비 명목으로 매달 일정 금액을 받고, 자국민들에게 고율의 이자로 도박자금을 빌려 줬다. 이후 지하 카지노, 성인오락실, 중국산 식품 밀수, 마약밀매 등으로 사업 영역을 점차 넓혀 갔다. 최근에는 유흥주점, 성매매 사업 쪽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전국 동포밀집 지역에 ‘다방(커피)호프’ 간판을 내걸고 성매매를 일삼고 있다. 대부분 자국민을 상대로 하지만 용인·광주 등 수도권 외곽 지역에서는 한국인을 상대로도 성매매를 한다. 업소들은 보통 10~20명의 조선족 여성들을 고용하고 있으며, 비용은 1인당 3만~7만원이다. 경찰 관계자는 “가리봉동의 경우 흑사파 조직원 5명이 3~4군데 업소를 관리한다. 10곳 중 2~3곳은 성매매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역 확대에 나선 옌볜 흑사파가 노리는 곳은 서울 강남이다. 현재 강남·서초 지역 유흥업소에 조직원을 종업원으로 심어 놓고 세력을 키우고 있다. 이들은 중국 내 직업소개소 등을 통해 1000만원 정도를 주고 젊은 여성들을 대량으로 공수해 온다. 강남 유흥업소 10곳 중 1곳은 조선족 폭력조직이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옌볜 흑사파가 강남 일대 유흥업소를 장악해 가는 중”이라면서 “관리하는 유흥업소 비율이 5대5가 될 때 국내 폭력조직과의 전쟁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관계자는 “사고 친 흑사파 조직원들은 중국으로 도망가면 그만인 데다 칼 쓰는 게 일상화돼 있어 국내 폭력조직과 맞붙어도 밀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탐사보도팀
  • 부산서 사상 최대 조선해양 전시회

    부산서 사상 최대 조선해양 전시회

    세계 조선 해양산업의 흐름을 한눈에 알 수 있는 ‘부산국제조선해양대전(마린위크)’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부산시는 6일 해운대 벡스코에서 독일과 미국, 영국, 노르웨이 등 53개국 173개 업체 6만여명이 참석하는 부산국제조선해양대제전이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사상 최대 규모로 열린다고 밝혔다. 세계 4대 조선 해양 전문전시회로 불리는 마린위크는 국제 조선 및 해양산업전, 국제 해양방위 산업전, 국제 항만·물류 및 해양환경 산업전 등 3개 전시회가 통합된 것으로 매머드급 국제 전시회이다. 벡스코는 참가업체가 많아 실내 전시장만으로 부족하자 개관 이후 처음으로 400개 부스 규모의 야외 전시장까지 설치하는 등 행사에 차질이 없도록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시회 기간에는 세계조선기자재 학술대회와 제3회 선박금융포럼, 함정기술, 국제항만 물류심포지엄 등 세계 조선해양산업의 미래를 선도할 각종 학술 및 최신 기술 세미나가 45차례 개최된다. 또 2000여명의 바이어가 참가하는 투자 유치 및 수출 상담회, 국산 최신예 전함 공개행사, 해군 의장대 시범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준비돼 있다. 부산시는 6억달러 이상의 구매 및 수출, 계약 성과와 더불어 지역관광, 숙박, 전시 등 연관 산업 활성화로 1200억원 이상의 지역경제 파급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2001년부터 홀수년에 개최돼 올해 5회째인 마린위크는 독일, 그리스, 노르웨이에서 열리는 조선해양 전시회와 함께 세계 4대 조선 해양 전문전시회로 평가받고 있다. 개막식은 21일 오전 11시 벡스코 야외 전시장 입구에서 참가국 대사 및 외국 해군대표, 바이어, 중앙부처 및 시 관계자, 지역 기관장, 한국조선공업협회 등 관련협회, 시민단체, 참가업체 대표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한국조정학회 26일 출범

    한국조정(調停)학회가 26일 오후 2시 고려대학교 해송법학도서관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출범한다. 분쟁이 발생했을 때 법원의 판결을 거치지 않고 화해, 조정, 중재 등으로 해결하는 조정제도의 운영과 개선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를 위해 학계와 법조계의 인사들이 참여하게 된다. 학회는 영산대 부구욱 총장을 초대 회장으로 추대할 예정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부고]

    ●윤철원 창원(전 농어촌공사 이사장)정원 기원(법무법인 원 대표변호사·국가인권위원회 위원)씨 모친상 진덕규(산림청 임업사무관)김은덕(전 조흥은행 사업부장)씨 빙모상 23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6일 오전 (02)2258-5940 ●천영세(전 민주노동당 대표)씨 부친상 23일 충남대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 (042)280-8181 ●허경만(한국투자공사 감사)씨 모친상 2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 (02)3410-6919 ●원충희(전 종일상사 회장)씨 별세 종헌(코오롱그룹 전무)씨 부친상 이성훈(법무법인 바른 변호사)정담(유엔본부 군축실 경무관)김성수(신맥인터내셔날 대표)씨 빙부상 2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5일 오전 6시 (02)3410-6915 ●김석훈(동성전자 책임연구원)씨 부친상 장진용(대한축구협회 대표팀지원팀 대리)씨 빙부상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30분 (02)3010-2237 ●이헌규(전 명신초 교장)씨 별세 경석(오리콤 차장)임석(공항고 교사)씨 부친상 은호성(한국은행 뉴욕지점 차장)전장섭(K-NET 이사)씨 빙부상 이현주(삼성전기 대리)씨 시부상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30분 (02)3010-2293 ●이현모(전 가평군수)씨 별세 영호(서울필로스오케스트라 단장)두영(이람커뮤니케이션 대표)씨 부친상 엄호림(유일실업 이사)한태화(전 경동고 교사)안창헌(안창헌피부과 원장)씨 빙부상 23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 (02)920-5045 ●조용훈(자영업)세훈(이룸에셋 대표)성훈(서울문화사 팀장)씨 모친상 염병춘(한국조폐공사 실장)씨 빙모상 23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 (02)2650-2741 ●황종학(영앤진글로벌 회장)종환(한남대 교수)종열(핑크베리 부사장)씨 모친상 양대석(경도기업사 대표)이영환(남한엔지니어링 대표)씨 빙모상 23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 (02)2258-5973 ●정병환(사업)병길(하이마트 지점장)씨 모친상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6시30분 (02)3010-2232 ●진중배(J&B경영컨설팅 대표)영숙(서울잠일초 교사)홍숙(서울송곡여고 〃)씨 모친상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10시 (02)3010-2294 ●김용식(우리자산운용 이사)민숙(입생로랑 실장)씨 부친상 이혜정(한국투자증권 대리)씨 시부상 김기현(삼성문화재단 실장)씨 빙부상 2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4일 오전 6시 (02)3010-2291 ●강태수(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영순(단국대 〃)명순(청담중 교사)씨 모친상 윤주필(단국대 교수)김선익(대왕중 교사)씨 빙모상 조성옥(충청대 교수)씨 시모상 2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30분 (02)3410-6914 ●최진규(자영업)세규(밝은세상 대표)인규(치기공협회 이사)원규(밝은세상 관리부장)씨 부친상 신순관(자영업)씨 빙부상 23일 건국대병원, 발인 25일 오전 6시 (02)2030-7901 ●이준범(삼성전자 책임연구원)준명(현대엔지니어링 과장)소희(필로스미디어 사원)씨 부친상 이소영(GE에너지코리아 차장)씨 시부상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6시 (02)3010-2233
  • [글로벌 시대]애니깽 단상/조환복 주 멕시코대사

    [글로벌 시대]애니깽 단상/조환복 주 멕시코대사

    지난달 멕시코 동남부에 위치한 유카탄 반도 메리다시에 한국 명예영사관을 설립했다. 메리다는 세계의 많은 관광객들이 마야 문명 유적지를 보려고 다녀가는 유명한 관광지이다. 그러나 우리에게 이곳은 1905년 대한제국시절 1033명의 한국인이 일본 이민알선회사에 속아 이주 아닌 이주를 한 지역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한국에는 이들의 삶이 영화 ‘애니깽’으로 널리 알려졌다. 한국에서 용설란으로 불리는 애니깽은 멕시코 특유의 술 테킬라와 밧줄 등을 만드는 원료로 쓰인다. 이들은 애니깽 농장서 노예와 같은 중노동을 했다. 이들이 도착한 5월은 일년 중 날씨가 가장 견디기 힘든 철이다. 섭씨 40도가 훨씬 넘는 기온에 기후마저 건조해 햇볕 아래 오래 있으면 화상을 입을 정도이다. 멕시코의 기후, 근로조건 등이 한국보다 월등히 좋을 것으로 기대하며 그 먼 길을 마다않고 찾은 이들이 메리다에 도착해 느꼈을 실망과 허탈감, 분노를 짐작하기조차 어렵다. 이들은 4년간의 계약기간이 끝나면 한결같이 귀국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얼마 안 돼 한국이 주권을 잃게 되자 돌아갈 조국조차 없어져 버렸다. 한국 강제병합에 앞서 일본 관리가 찾아오자 이들은 어떠한 보호도 일본에 요구할 것이 없으며 다시 찾아오면 죽일 것이라며 쫓아냈단다. 메리다 시내 중심에 ‘제물포’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당시 어느 한국인 노동자가 일만 끝나면 술집에 와서 “제물포, 제물포”라 외치며 술을 마셨다고 한다. 술집 주인이 연유를 묻자 마지막으로 한국을 떠나왔던 지역이 제물포라며 돌아갈 수 없는 조국을 그리워했단다. 이 말에 깊은 인상을 받은 주인이 술집이름을 제물포로 바꾸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들은 아무도 자신을 보호해 줄 수 없고 기억하지도 않는 이역만리에서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한글학교를 세우고 독립 운동에 참여했다. 숭무학교라는 군사학교를 세워 조국 광복활동에 참여할 군인을 양성하고 독립자금을 모금했다. 그 어려운 환경에서 모금한 독립자금이 당시 돈으로 수천달러에 달했다니 이들의 조국애에 그저 가슴이 저민다. 이들은 그 후 멕시코 전국 각지로 흩어져 일부는 판초 빌라가 활약한 멕시코 혁명에 참가하고 일부는 쿠바로 건너가 카스트로와 함께 쿠바 혁명의 성공에도 일조한다. 이들 초기 이민자의 노고를 기리기 위해 2005년 한인이주 100주년을 맞아 메리다 시내에 한인이주 기념탑이 세워졌다. 메리다에는 상당수의 한인 후손이 거주하고 있다. 대부분 3~4세대지만 5세대, 심지어 6세대까지 있다. 이들은 자신이 한인의 후손이라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지금도 메리다 시내에 있는 한인이주 박물관에는 하루 몇 명 오지 않는 방문객에게 이곳의 한인 이주역사를 설명해 주기 위해 한인 후손 청년 한 명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선 또 다른 한인 후손 한 사람이 짧은 한국어 실력에도 불구하고 멕시코 현지인을 상대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또 다른 한인 후손은 메리다 인근 ‘존카우이츠’라는 조그만 시의 시장이 되었다. 선대가 채찍을 맞으며 중노동을 했던 그 지역에서 후손이 최고 행정책임자가 된 것이다. 멕시코내 최고의 마야 유적지이자 최대 방문객이 다녀가는 ‘치첸이사’ 관리소장도 한인 후손이다. 유카탄주와 인접한 킨타나루주에는 한인 후손이 주대법원장을 하고 있다. 한인 후손들이 각계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한인은 뭔가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 메리다 대한민국 명예영사관 개관식에 유카탄 주지사, 메리다 시장 등 각계 주요인사가 참가했다. 이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명예영사관 경내에서 한인 후손들과 함께 애국가를 부르고 태극기를 게양하면서 다른 곳에서는 느끼지 못한 감회를 느꼈다. 조환복 주 멕시코대사
  • [미술과 산책] 미술을 가까이 하는 삶은 행복하다14

    [미술과 산책] 미술을 가까이 하는 삶은 행복하다14

    지난 7월 14일 성남아트센터 컨퍼런스홀에서는 이 미술관에서 열리는 <또 하나의 일상-극사실 회화의 어제와 오늘>展의 시작을 알리는 세미나가 열렸다. 성남문화재단과 한국미술평론가협회의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세미나에서는 우리 현대미술을 70년대 단색화, 80년대 민중미술로 양분하여 평가되었던 것을 탈피하여 극사실 회화도 한국 현대미술의 또 하나의 자생적 줄기로 파악하고자 하였다. 서성록(한국미술평론가협회 회장, 안동대 교수) 씨는 ‘극사실 회화의 어제와 오늘’을 통해 70년대 후반 극사실 작업들이 그룹핑되어 나타나는 배경에는 당시 사회의 급속한 도시화를 통해 새로운 도시적 소비양식을 체험한 작가들이 광고와 인쇄물, 산업제품과 같은 그들의 일상 문화를 확대조명(close-up)해서 담아낸 것에 찾을 수 있다고 설명하였다. 윤진섭(국제미술평론가협회 부회장, 호남대 교수) 씨는 ‘한국형 극사실 회화’에서 우리의 극사실 회화에 영향을 준 미국의 하이퍼 리얼리즘(Hyper Realism)이 소비 산업사회의 황량한 허무감을 인간성을 배재한 무개성적 냉철함을 통해 보여주었다면, 우리의 극사실 회화는 산업사회에서 소외되는 인간성에 주목하고, 그것을 대상을 통해 풀어나간다고 설명하였다. 김영호(미술평론가, 중앙대 교수) 씨는 ‘한국 극사실 회화의 기원들’을 주제로 70년대 극사실 회화는 당대 미술의 주류를 형성하던 단색화에 대한 반작용으로 새로운 형상성에 대한 관심이 내부로부터 일면서 젊은 작가들 사이에 산발적으로 확산된 결과라고 설명하였다. 신항섭(미술평론가) 씨는 ‘극사실 회화의 기법과 미술시장’을 통해 객관적 실체를 제시하던 사진이, 의도적 연출을 통해 주관적 개입을 암시하는 회화적 시각을 보여줌으로써 2000년대 현대미술의 주류로 들어온 흐름을 타고 사진과 같이 정치하게 묘사하는 극사실 회화가 현대미술 시장에서 중심적 위치로 떠오른 것에 주목하였다. 이상의 발표에 대해 이선영(미술평론가), 김성호(미술평론가, 쿤스트독미술연구소 소장), 서영희(미술평론가), 변종필(미술평론가) 씨의 질의가 있었다. 몇 년 사이 미술시장에서 팝아트 계열과 함께 잘 팔리는 작품으로 자리 잡은 극사실 회화의 역사와 현재를 보여주며 미술평론가들의 연구문을 통해 정리한 뜻 깊은 기획전시이다. 이런 주제 전시로 2001년 3월 호암갤러리에서 <사실과 환영: 극사실 회화의 세계> 전시도 있었다. 미술계 학술활동은 크게 학회, 단체 등의 정기적인 발표회, 특정한 주제로 기관이나 주관처가 마련한 세미나, 전시회 부대행사로 개최하는 세미나 또는 강연회 등이 있다. 학회는 1년에 봄 가을로 두 차례 정도 주제를 정해서 정기발표회를 갖고, 몇 년에 한 번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며 월례발표회를 갖는 곳도 있다. 학술대회 때 초록을 배포하고 내용을 보완하고 토론문도 추가하고 학회지로 발행한다. 현재 미술관련 학회는 동아시아문화학회, 동악미술사학회, 미술사연구회, 미술사와 시각문화학회, 미술사학연구회, 서양미술사학회, 인물미술사학회, 한국공예학회, 한국근현대미술사학회, 한국문화재보존과학회, 한국미술교육학회, 한국미술사교육연구회, 한국미술사학회, 한국미술이론학회, 한국미학예술학회, 한국미학회, 한국박물관건축학회, 한국불교미술사학회, 한국서예비평학회, 한국서예학회, 한국영상학회, 한국조형교육학회, 현대미술사학회, 현대미술학회, 현대사진영상학회 등이 있다. 새로운 학과가 신설되면서 한국미학예술학회, 한국예술경영학회, 한국문화예술경영학회 등도 생겨났다. 학회는 회원수가 10명 미만도 있고 100명이 넘는 사단법인의 큰 단체도 있다. 권위 있는 학회에는 발표를 하려면 엄격한 심사를 거쳐 순서를 기다리게 된다. 교수는 전국 규모의 이런 곳에서 발표를 해야 연구실적에서 높은 점수를 얻게 된다. 학회를 처음에는 어느 학교 출신 모임으로 출발하여 그 다음에 문호를 넓혀 나간다. 교수는 제자에게 발표와 활동의 장을 마련해주기 위해, 또는 뜻을 같이하는 몇몇이 모여 학회를 만들기도 한다. 몇 학회는 비슷한 이름으로 연구 목적과 중복된 회원을 갖고 있다. 학회는 자기들만의 활동보다는 더 많은 비회원 및 작가와의 교류, 홍보도 필요하며 재정문제 타개가 당면과제이다. 학회 발표회는 청중이 부족하여 학생 참여를 독려하고, 재정은 회비, 문예진흥기금, 문화재단 후원 등에 의존한다. 한 해 동안 미술사, 미술이론, 예술경영 등을 전공하여 배출되는 졸업생들이 늘어난다. 이 인력들이 주저앉지 말고 자기 연구를 위해 학회의 적극적인 동참과 연구발표를 기대한다. 이 학술활동들이 왕성해지고 관심을 가졌을 때 우리 미술문화도 넓어지고 깊어져서 더욱 발전할 수 있다. <또 하나의 일상 : 극사실 회화의 어제와 오늘> 7.14∼8.27 성남아트센터미술관 ‘하이퍼 리얼리즘’의 우리식 해석인 ‘극사실주의’는 1960년대 후반 미국을 중심으로 발생한 미술 경향으로 하이퍼리얼리즘, 슈퍼리얼리즘, 포토리얼리즘 등으로 불린다. 주로 일상의 모습을 소재 삼아 도시의 풍경, 광고물, 자동차, 인물 등을 에어브러시나 사진전사기법 등을 이용하여 사진처럼 탁월한 묘사가 특징이다. 국내에는 1970년대 중반부터 나타나게 되는데 서구의 극사실주의를 모방하는 형태로 시작되었다. 197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극사실 회화의 흐름을 살펴 볼 수 있는 전시로 국내외 작가 48명의 작품 70여 점이 전시된다. 전시 1부는 1970년에서 1980년대 극사실 회화 작업을 했던 작가들을 1세대로 구분하여 초창기 작업과 현재 작업을 비교·조망한다. 2부에서는 1990년에서 현재까지의 작가들을 2세대로 구분하여 극사실주의 회화의 흐름을 짚어본다. 그리고 외국 작가 4명의 작품도 몇 점 전시하여 극사실 회화의 현 시점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이다. (문의: 031-738-8142) <2009 미술과 놀이展> 7.17∼8.23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미술과 놀이’전은 매년 예술의전당에서 진행하는 기획전으로 현대미술을 ‘놀이’라는 대중적 언어로 접근하고 있는 전시이다. ‘놀이’란 단순히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개념이 아닌, 창작 행위 속에 깃든 원천적인 즐거움을 말하는 것으로, 미술작품과 전시를 통해 현대사회와 생활 속에 스며들어 있는 다양한 형태의 유머와 위트, 기지 등을 이야기 한다. 올해 7번째 맞는 이번 전시의 부제는 ‘아트인 슈퍼스타’로 우리 시대의 초상을 보여준다. 전시는 40여 명의 작품을 크게 세 가지 관점으로 구성 되어 있으며 ‘대중적 아이콘’, 인간의 끊임없는 욕망이 만들어낸 ‘소비사회의 영웅적 심벌과 이미지’, 인간의 끊임없는 욕망이 만들어낸 ‘소비사회의 영웅적 심벌과 이미지’로 이루어진다. 우리가 알고 있는 스타들을 키보드, 지우개, 스테인리스 등 혼합매체의 여러 재료를 써서 표현하거나 명화를 패러디한 작품도 있다. 아이들과 가족이 함께 볼 만한 전시이다. (문의: 02-2000-6471) <아리랑 꽃씨 : 아시아 이주 작가> 7.17∼9.27 국립현대미술관 우리나라의 주변국인 일본, 중국, 독립국가연합에 거주하는 한인 작가들의 작품들을 조망하는 전시이다. 전시 제목인 ‘아리랑 꽃씨’는 세기가 바뀌어도 한민족의 삶과 함께해 온 ‘아리랑’이라는 용어에 ‘꽃씨’라는 연약하지만 생명을 내포하고 있는 존재라는 의미의 합성어로, 척박한 땅에서도 당당히 삶의 터전을 일구어간 한인 작가들의 삶과 예술세계를 상징한다. 1948년 정부수립 이전에 이주한 이주자와 그 후손들로 이루어진 참여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사회적 상황과 예술과의 관계를 살펴볼 수 있으며, 각 나라마다 한인들의 위상이 작품에 반영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단순히 ‘한민족’의 공통성을 부각시키기 위함이 아니라, ‘민족’과 ‘국가’라는 경계에 선 자 (31명의 다양한 작품 180여 점)들의 감수성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문의: 02-2188-6038) 글_ 김달진 김달진미술자료관 관장 www.daljin.com
  • [전국플러스] 13일 제주 회 요리 경연대회

    싱싱한 활어회 요리 솜씨를 겨루는 ‘제주 명품 회 요리 경연대회’가 처음으로 열린다. 제주시는 한국음식업협회 제주시지부 및 한국조리사협회 제주시지부와 공동으로 13일 오후 7시 제주해변공연장에서 요리 경연대회를 연다고 6일 밝혔다. 대회 참가자들은 각각 1㎏가량의 광어 1마리를 제한된 시간 안에 회덮밥용의 막썰기와 두께 0.5㎝가량의 평썰기, 두께 0.5∼1㎜의 얇게썰기 등 3가지 방법으로 회를 떠 접시 3개에 먹음직스럽게 담아 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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