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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 정년 연장 “퇴직금·보수 올려주면 개혁안 의미 없어” 무슨 뜻?

    공무원 정년 연장 “퇴직금·보수 올려주면 개혁안 의미 없어” 무슨 뜻?

    공무원 정년 연장 “퇴직금·보수 올려주면 개혁안 의미 없어” 무슨 뜻? 새누리당은 정기국회 종료를 하루 앞둔 8일 공무원연금 개혁 문제를 놓고 새정치민주연합을 협상장으로 끌어내기 위해 부심했다. 전날 박근혜 대통령이 당 지도부, 국회 예산결산특위 소속 의원들과 청와대 오찬에서 비선실세 의혹을 조목조목 반박한 것을 제외하고, 사실상 유일하게 강조한 것이 공무원 연금 개혁 문제였던 만큼 당 입장에선 부담이 더 커진 게 사실이다. 새누리당은 일단 새정치연합과 이르면 10일부터 양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참여하는 ‘2+2 연석회의’를 시작, 연금 문제를 포함해 ‘사자방(4대강·자원외교·방위산업)’ 국정조사와 국회 정개특위 구성 문제를 폭넓게 논의하자고 촉구했다. 야당이 새로 요구하는 청와대 문건파문 국조 혹은 특검에 대해서도 논의를 막지 않겠다는 게 새누리당 입장이다. 새정치연합과 공무원 노조가 주장하는 ‘사회적 합의체’ 주장도 일부 수용, 이른바 ‘투트랙’ 협상을 제안하는 전향적 양보 방침도 시사했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도 김무성 대표와 이완구 원내대표가 잇달아 새정치연합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김 대표는 “공무원 연금 개혁과 관련해 새누리당이 표떨어지는 일만 하는 바보정당이라는 소리를 듣는다”며 “바보정당이라도 되겠다는 새누리당의 진정성을 국민이 알아주시고 역사가 평가할 것”이라며 야당의 자체안 제시를 요청했다. 이 원내대표는 “과거에도 연금 개혁을 할 때 사회적 합의체를 구성한 바 있다”며 “야당의 주장을 수용하면서 대의민주주의 하에서 여야가 공동으로 합의를 도출할 수 있다”며 거듭 사회적 합의체 일부 수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새누리당은 오후엔 야당과 다각도의 물밑 접촉을 시도하는 한편 김 대표 주재로 국회에서 ‘공직사회 활력제고 간담회’를 열고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으로부터 공무원 사기진작 방안에 대한 구체화 작업을 병행했다. 김 대표는 “공무원의 일방적 희생만을 강요하지 않을 것”이라며 “일한만큼 제대로 평가와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성과시스템을 만들고 직무교육을 강화하고 퇴직 후 일자리 지원시스템을 만들겠다. 정년 연장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새누리당 안인 퇴직금 현실화 같은 것은 이미 재정투입이 포함돼 있다”며 “사기진작책은 재정투입이 안되고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주호영 정책위의장은 “연금은 개혁하되 퇴직금, 보수를 올려준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며 “적자보전을 위한 것인데 퇴직금과 보수를 올려주면 연금개혁 의미가 없다. 개혁을 이유로 다른 재정지출을 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근면 처장은 “임금피크제와 정년연장 문제를 장기적으로 검토해 나갈 것”이라며 “공무원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각종 교육기회를 어떻게 만들어나갈지 검토하고 공무원의 재활용 문제까지 검토해 공무원 사회의 동요를 막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대표는 애초 이날 강북삼성병원에 마련된 김수한 전 국회의장 부인상 빈소를 새정치연합 문희상 비대위원장과 함께 조문, ‘2+2 연석회의’에 앞서 정국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었지만 일정상 이유로 불발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與 “공무원 임금피크제 연동 65세 정년연장 검토”

    7일 박근혜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 및 소속 예산결산특별위원 오찬에서는 정윤회 국정개입 문건 파문 외에 여야 현안에 대한 얘기도 폭넓게 오갔다. 오는 15일부터 예정된 12월 임시국회가 사실상 ‘정윤회 공방’으로 끝날 것이란 우려 속에서 정부가 추진 중인 공무원연금 개혁, 경제활성화 법 등에 대한 처리를 강도 높게 당부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박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부터 공무원연금 개혁을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현안이 산적해 있지만 공무원연금 개혁안 이것도 꼭 좀 이번에 마무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박 대통령은 비공개 석상에서는, 관련 실무를 맡고 있는 김현숙 의원을 직접 지명해 공무원연금 개혁 진행 상황을 묻고 따로 덕담까지 했다.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은 연금 개혁에 따른 보상책의 하나로 임금피크제와 연동한 65세 정년연장을 검토 중이며 성과보상시스템 구축, 직무교육 강화, 퇴직 후 취업 지원 등 개선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새해 예산안이 12년 만에 법정 기한 내에 처리된 것을 두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한다. 한 참석자는 “12년 만에 법정 기한 내에 통과시켜줘서 고맙다. 예측 가능한 예산 집행으로 경제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전했다. 이외에 박 대통령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한·뉴질랜드 FTA에 대한 비준동의안 처리에 대한 협조도 당부했다. 또 이 자리에서 이명수 의원은 ‘소통 강화’를 언급하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가교 역할을 하는 행정수석비서관의 부활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찬 자리에서는 야당이 주장하고 있는 ‘사자방(4대강, 자원외교, 방산비리) 국정조사’에 대한 언급은 일절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박 대통령이 오찬에 앞서 김무성 대표, 이완구 원내대표와의 별도 비공개 회동을 가진 만큼 이 자리에서 이에 대한 대책이 언급됐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9일 예정된 원내대표 주례회동, 10일부터 이어지는 대표 및 원내대표가 참석하는 ‘2+2 연석회의’ 등을 앞두고 박 대통령이 여당 지도부에 이에 대한 일종의 ‘가이드 라인’을 내렸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에 정윤회 국정개입 문건 파문으로 여당에서도 사자방 국조를 수용하는 듯한 움직임이 계속 나오는 상황에 공무원연금 개혁과 사자방 국조 간 ‘빅딜’이 이뤄질지 관심이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공무원연금 vs 사자방·정윤회 국조… 연말정국 혹한기 예고

    공무원연금 vs 사자방·정윤회 국조… 연말정국 혹한기 예고

    12년 만의 법정시한 내 예산안 처리 이후 연말 정국이 청와대 비선 실세의 국정개입 의혹, ‘사자방’(4대강·자원외교·방위산업) 비리, 공무원연금 개혁 등 난마처럼 얽힌 혹한기로 돌입했다. 야당은 핵심 쟁점으로 부상한 정윤회씨 국정개입 의혹에 대해 국정조사·특검을 요구하며 4자방 비리 국정조사와 함께 쌍끌이 전략으로 주도권을 잡겠다는 포석이다.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재만 청와대 총무비서관 등 ‘문고리 권력’ 3인방의 퇴진론도 터져나왔다. 반면 새누리당은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앞세우며 공무원연금 개혁안 등 국정 동력 모으기에 부심하고 있다. 4자방 국정조사와 연금개혁안의 연말 빅딜이 이뤄질지 한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형국이다.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비선 실세들의 국정농단과 문건 유출 사건은 어느 것 하나 간과하면 안 되는 국기문란이자 중대 범죄”라면서 “이 사건은 상설특검 1호, 국정조사가 정답”이라고 강조했다. 우윤근 원내대표도 “새누리당은 오늘 중이라도 국회 운영위 소집 요구에 응해주길 강력히 요구한다. 비선 실세의 국정농단에 대해 김 비서실장을 비롯한 관련자들의 국회 출석과 해명이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사자방 국정조사에 대한 결론 없이 연말을 보낼 수 없다”고도 했다. 문재인 비대위원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국민에게 죄송스러워해야 하고 사과해야 마땅한데 문건에 근거한 언론의 의혹 제기를 비난하고 화내는 것은 옳지 않다”고 날을 세웠다. 박지원 비대위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나라를 흔들게 만든 장본인은 김 비서실장”이라며 ‘김기춘 사퇴론’을 주장했다. 이날 새누리당의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는 비박근혜계를 제외하고 김무성 대표 등 당 지도부의 관련 언급이 나오지 않았다. 여당은 예기치 않은 시점에 터진 비선 실세 의혹으로 인해 국정운영 동력 상실, 조기 레임덕 가시화에 대한 우려감이 짙어진 가운데 12월 임시국회 준비에 돌입했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정기국회를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고 12월 임시회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공무원연금, 국정조사 등 여러 가지 현안이 많다. 적절히 대책을 세워 올해 안에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여야가 대표·원내대표 연석회의에서 연금 개혁, 사자방 국조를 논의키로 한 만큼 빅딜 가능성은 여전히 적지 않다. 그러나 정윤회 의혹이 터지고 잔여 쟁점법안 처리까지 겹치면서 정국은 한층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고대 경영대 올해의 교우상에 추경호 국조실장·문덕규 사장

    고대 경영대 올해의 교우상에 추경호 국조실장·문덕규 사장

    고려대 경영대 교우회는 1일 ‘제34회 올해의 교우상’ 수상자로 추경호(왼쪽·공직부문) 국무조정실장과 문덕규(오른쪽·전문경영인부문) SK네트웍스 사장을 선정했다. 교우회는 1980년부터 교우 가운데 모범적인 공직자와 기업가를 뽑아 올해의 교우상을 시상하고 있다. 시상식은 오는 4일 오후 6시 30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고려대 경영대 교우의 밤’ 행사와 함께 열린다.
  • “공무원연금 개혁-사자방 국정조사 연계 처리” 새누리 빅딜 추진 시사

    “공무원연금 개혁-사자방 국정조사 연계 처리” 새누리 빅딜 추진 시사

    ‘공무원연금 개혁’ 새누리당이 공무원연금 개혁과 ‘사자방 비리’ 국정조사 문제를 서로 연계 처리할 방침이다. 새누리당은 1일 이번 정기국회가 끝난 뒤 가동될 여야 당대표·원내대표 연석회의에서 공무원연금개혁과 ‘사자방(4대강·자원외교·방위산업)비리’ 국정조사 문제를 연계해 처리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내일(2일) 예정대로 예산안이 통과된다면 공무원연금 개혁문제가 여야 대표·원내대표 ‘2+2(연석회의)’에서 논의될 것”이라면서 “야당이 주장하는 이른바 사자방 국조에 대한 문제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무성 대표도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일각에서 여야간 공무원연금 개혁과 ‘사자방 국조’ 빅딜설이 계속 제기되는 데 대해 “정치라는 게 딜 아닌가”라며 여야가 주고받기식으로 현안을 처리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처럼 여당이 공무원연금 개혁과 사자방 국조 빅딜 가능성을 내비친 것은 여권이 역점을 두고 있는 공무원연금 개혁을 조속히 성사시키기 위해서는 야당인 새정치연합의 협조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김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을 국회 주도로 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야당의 참여와 협조를 촉구했다. 김 대표는 지난달 28일 새정치연합 문재인 의원이 여당의 공무원연금개혁 추진을 ‘잘한 일’이라고 호평한 데 대해 “공무원연금 개혁 필요성에 대해 여야가 한 마음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새정치연합은 하루빨리 대안을 마련해서 논의에 적극 참여해 주시길 다시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 참여정부 시절 마련했던 공무원연금개혁안과 현재 새누리당 개혁안이 상당부분 유사하다고 언급하며 “여야를 초월해서 지금까지 무려 20년간 미뤄온 공무원연금 개혁을 제대로 꼭 이뤄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동안 이들 현안의 연계 처리에 대해 공식적으로는 부정적 기류가 강했던 여당이 최근 청와대의 ‘정윤회 동향보고’ 문건 보도로 시작된 비선실세 국정개입 논란이 확산하는 시점에 연계 처리 가능성을 시사해 주목된다. 앞서 여야는 지난달 28일 예산안 처리 등에 대해 합의하면서 “이른바 사자방 국정조사, 공무원연금 개혁, 정치개혁특위의 구성과 운영에 대한 사안은 2014년 정기국회 회기가 종료된 직후 여야 당대표와 원내대표의 연석회의에서 협의를 시작한다”고 합의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윤회 문건 파문] 與 “루머수준 문건에 국력 낭비 안돼” 野 “십상시 게이트 국조·상설특검을”

    비선실세 국정 개입 의혹이 연말 정국의 뇌관으로 떠오르며 여야 갈등이 커지고 있다. 여권은 검찰에 철저한 수사를 당부하며 진화에 부심했다. 야권은 의혹을 ‘십상시 게이트’로 명명, 상설특검·국정조사 등을 요구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온갖 풍문과 낭설이 시중에 나돌고 있어 굉장히 걱정”이라면서 “이런 문제는 진실이 뒤늦게 밝혀져도 세상은 ‘과장된 거짓’만 기억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사건도 그렇게 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루머 수준의 문건 때문에 나라의 에너지가 낭비되는 상황으로 가서는 안 된다”며 폭로된 청와대 내부 문건의 가치를 평가절하했다. 여당 내부에서는 집권 2년도 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비선’이나 ‘권력암투’가 언급되는 것 자체가 청와대 리더십 약화를 불러올 수 있다는 경계심도 엿보였다. 야당은 전선 확대를 시도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내 비선실세 국정농단 진상조사단 회의 뒤 단장인 박범계 의원은 정윤회, 만만회, 십상시, 7인회, 그림자 실세 등 비선을 연상케 하는 용어를 거명한 뒤 “2014년 대한민국이 수백년 전 구중궁궐로 돌아가버린 듯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주인인 국민이 김기춘, 박지만, 정윤회의 삼국지에 농단당할 수 없음을 밝힌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또 검찰 수사에 대해 “수사 방향이 문건 유출에 포인트를 잡은 것을 대단히 우려한다”면서 “문건의 진위 규명이 먼저고 그다음이 유출 수사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박근혜 대통령의 수석비서관 회의 발언에 대해 박대출 새누리당 대변인은 “박 대통령이 국기문란 행위를 바로잡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고 말했다. 반면 유기홍 새정치연합 수석대변인은 “김 비서실장 교체설을 유포하라고 정윤회씨가 지시한 것으로 나오는데 올해 1월에 현실화됐다”면서 “국정농단의 진실을 밝히는 것이 우선”이라고 공세를 취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 논의 임박 “사자방 국조 빅딜설 무엇?”

    공무원연금 개혁 논의 임박 “사자방 국조 빅딜설 무엇?”

    공무원연금 개혁 논의 임박 “사자방 국조 빅딜설 무엇?” 새누리당은 1일 이번 정기국회가 끝난 뒤 가동될 여야 당대표·원내대표 연석회의에서 공무원연금개혁과 ‘사자방(4대강·자원외교·방위산업)비리’ 국정조사 문제를 연계해 처리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내일(2일) 예정대로 예산안이 통과된다면 공무원연금 개혁문제가 여야 대표·원내대표 ‘2+2(연석회의)’에서 논의될 것”이라면서 “야당이 주장하는 이른바 사자방 국조에 대한 문제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무성 대표도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일각에서 여야간 공무원연금 개혁과 ‘사자방 국조’ 빅딜설이 계속 제기되는 데 대해 “정치라는 게 딜 아닌가”라며 여야가 주고받기식으로 현안을 처리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처럼 여당이 공무원연금 개혁과 사자방 국조 빅딜 가능성을 내비친 것은 여권이 역점을 두고 있는 공무원연금 개혁을 조속히 성사시키기 위해서는 야당인 새정치연합의 협조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김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을 국회 주도로 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야당의 참여와 협조를 촉구했다. 김 대표는 지난달 28일 새정치연합 문재인 의원이 여당의 공무원연금개혁 추진을 ‘잘한 일’이라고 호평한 데 대해 “공무원연금 개혁 필요성에 대해 여야가 한 마음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새정치연합은 하루빨리 대안을 마련해서 논의에 적극 참여해 주시길 다시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 참여정부 시절 마련했던 공무원연금개혁안과 현재 새누리당 개혁안이 상당부분 유사하다고 언급하며 “여야를 초월해서 지금까지 무려 20년간 미뤄온 공무원연금 개혁을 제대로 꼭 이뤄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동안 이들 현안의 연계 처리에 대해 공식적으로는 부정적 기류가 강했던 여당이 최근 청와대의 ‘정윤회 동향보고’ 문건 보도로 시작된 비선실세 국정개입 논란이 확산하는 시점에 연계 처리 가능성을 시사해 주목된다. 앞서 여야는 지난달 28일 예산안 처리 등에 대해 합의하면서 “이른바 사자방 국정조사, 공무원연금 개혁, 정치개혁특위의 구성과 운영에 대한 사안은 2014년 정기국회 회기가 종료된 직후 여야 당대표와 원내대표의 연석회의에서 협의를 시작한다”고 합의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예산안 막바지 심사] ‘예산안 합의’ 이끈 3인의 정치 기상도

    [예산안 막바지 심사] ‘예산안 합의’ 이끈 3인의 정치 기상도

    여야가 2일 새해 예산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하면서 국회선진화법의 예산안 자동 부의제가 처음으로 적용되는 올해 정기국회에서 2002년 이후 12년 만에 법정 시한 준수를 눈앞에 두고 있다. 여야 협상이 지지부진하던 국면에서 정의화 국회의장은 예산부수법안 지정 강행이라는 ‘돌직구’를 던지며 원내 정치의 강력한 중재자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지난 10월 세월호 3법 합의를 이끌어 낸 데 이어 연말까지 예산안 협상을 진두지휘하며 원내 사령탑 역할을 과시했다. 여의도 원내 정치를 이끌어 온 3인의 최종 성적표는 향후 ‘입법 전쟁’이 예고된 남은 의사 일정이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고비마다 ‘결기’… 뚝심정치 통했다 ‘강력한 중재자’ 정의화 국회의장 “제가 수술만 3000명 이상을 했습니다. 칼잡이인데 성질이 있지 않겠습니까.” 정의화 국회의장은 지난 9월 정기국회가 개회 직후부터 여야 이견으로 공전하며 ‘반쪽국회’ 우려가 제기되자 한 포럼 특강에서 이같이 말했다. 신경외과 의사 출신의 5선 의원인 자기 경력에 빗대 단호한 결단력을 강조하며 여야에 ‘경고장’을 던진 것이다. 정 의장의 이러한 ‘결기’는 지난 세월호 정국에 이어 이번 예산 정국에서도 통했다. 꽉 막힌 정국마다 강력한 중재자로 등장해 국회의장이 가진 권한을 최대한 이용하는 ‘뚝심 정치’가 이번에도 빛을 발한 것이다. 여당 비주류 출신으로 대중적 인지도가 높지 않았던 정 의장은 ‘비주류 돌풍’을 일으키며 지난 5월 의장에 취임한 이래 꾸준히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행보를 계속해 왔다. 정 의장의 존재감이 여야에 확실히 각인된 건 지난 9월 26일 본회의 때였다. 의사일정을 거부하던 야당을 의회로 불러와 90개 계류 법안을 통과시키고자 중재에 나섰던 정 의장은 여당의 주장을 받아들여 본회의를 열고도 법안 처리는 강행하지 않은 채 회의 연기를 선언했다. 친정인 새누리당에서는 당장 이완구 원내대표가 사의를 표명했고 정 의장에 대한 사퇴 촉구 목소리가 나왔다. 하지만 결국 이 사태를 계기로 야당도 더 이상 의사일정을 거부하지 못하고 국회로 들어왔고 세월호 3법도 여야 합의로 처리됐다. 이번 예산안 처리에서도 정 의장은 논란이 됐던 담뱃세 인상 관련 법안을 14개 예산부수법안에 ‘예외적으로’ 포함시켰다. 그간 정 의장을 지지해 왔던 야당에서 당장 ‘날치기 의장’ ‘거수기 의장’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하지만 결국은 이 때문에 여야의 담뱃세 인상 및 법인세 복구 논의가 자연스럽게 이어졌고 지난 28일 담뱃세 인상, 법인세 비과세 축소 등을 포함한 여야 원내대표 합의 사항이 도출됐다. 이로써 정 의장은 임기 첫해 정기국회에서 ‘12년 만에 법정 시한 내 예산안 처리를 이끈 국회의장’으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취임 직후부터 정기국회 초반까지 법률안 처리 ‘제로’(0)를 기록했던 것에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 국회선진화법이 안착할 수 있도록 도입 첫해에 선례를 남겼다는 점도 평가할 만하다. 그러나 여야 충돌 때마다 등장하는 정 의장의 결기에 곱지 않은 시선도 많다. 일각에서는 대권을 의식한 ‘존재감 키우기’가 여야 원내지도부의 합의 정신과 재량권을 축소시켰다는 비판도 나온다. 특히 여야 합의를 강조하면서도 때로는 자신이 가진 권한을 독단에 가까운 형태로 활용해 여야 모두로부터 환영받지 못하는 측면도 있다. 정기국회 기간인 지난 10월에는 여야 대립이 한창인데도 우루과이와 멕시코 등으로 출국해 여야 양측의 집중 비난을 받았다. 올 연말 여야는 공무원연금 개혁과 ‘사자방’ 국정조사 공방 등으로 다시 한번 격한 대립을 예고하고 있는 만큼 연말 정국에 정 의장이 또 어떤 방식으로 결기를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궂은일도 거부 않고 직접 총대… 공무원연금 개혁 등 넘을 산 많아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 “박근혜 대통령이 딱 좋아할 만한 스타일이다.”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에 대한 정치권의 평가는 대체로 이렇다. 궂은일도 거부하지 않고 직접 총대를 메고 나서는 스타일이라는 얘기다. 이 원내대표는 올해 정국 최대 화두였던 세월호특별법 타결을 이끌어 냈다는 점만으로도 원내대표로서의 소임을 다했다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거기다 내년도 예산안의 법정 시한 내 처리도 눈앞에 두고 있다. 충남·북 경찰청장과 충남도지사를 역임하면서 갖춘 ‘리더십’이 협상력으로 이어진 좋은 사례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이 원내대표의 정국 기상도는 ‘맑음’이다. 현재 여권 내 최고 우량주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사실 지난 5월 이 원내대표가 단독 후보로 출마해 원내에 ‘무혈입성’했을 때만 해도 이 원내대표에 대한 우려가 컸다. “선거를 치르지 않고 원내대표가 돼 놓고선 마치 ‘점령군’ 행세를 한다”는 곱지 않은 시선을 받기도 했다. 청와대와의 소통 문제도 여러 차례 지적됐다. 이런 상황에서 이 원내대표는 자신의 독단적인 결정을 줄이고 판사 출신의 주호영 정책위의장과 검사 출신인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를 각각 정책적, 정무적으로 잘 활용하며 위기를 극복했다. 지난 10월 31일 세월호법 협상 타결 직후 정치권에는 ‘이완구 국무총리설’이 나돌았다. 이 원내대표가 연말 개각에서 총리로 지명되고, 이에 따라 새누리당 원내대표 선거도 조기에 치러질 것이라는 구체적인 예상도 나왔다. 아직은 설에 불과하지만 2일 예산안이 별 탈 없이 처리될 경우 이 원내대표 총리설은 한층 더 짙어질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이 원내대표도 총리 지명을 내심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아직 고비는 남았다. ‘공무원연금 개혁’이 이 원내대표가 임기 중 넘어야 할 마지막 관문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무원들의 저항을 가라앉히는 것이 핵심이다. 여권에서는 세월호법 협상에서 유가족들을 설득해 낸 이 원내대표의 협상력에 다시 한번 기대를 걸고 있다. 당시 이 원내대표는 유가족들의 호된 질책을 면전에서 맞아 가며 소통을 시도해 타결점을 찾았고, 세월호 사고 진상조사위에 수사·기소권을 줄 수 없다는 원칙도 지켜냈다. 공기업·규제개혁 법안을 비롯해 산적한 민생·경제 법안들도 이 원내대표가 풀어내야 할 과제다. 박 대통령이 처리를 당부한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제정안과 관광진흥법 개정안 등 경제활성화 법안이 국회 문턱을 넘도록 하는 것이 최대 목표다. 이 ‘박근혜표’ 법안들의 연내 처리 여부에 따라 이 원내대표의 향후 정치적 운명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강경파 반발에도 끈기의 리더십… 野 한계 딛고 ‘사자방’ 국조 초석 우윤근 새정치연 원내대표 자칭 타칭 의회주의자인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를 협상 테이블로 유도하는 일 자체는 여당에 어렵지 않았다. 그러나 우 원내대표가 세운 마지노선을 넘는 합의를 유도하기는 쉽지 않았다. 여당에 있어 우 원내대표는 협상을 함께 시작하기 수월하되 협상 마무리를 이끌어 내기는 껄끄러운 대상이란 뜻이다. 지난 28일 누리과정 순증액(5233억원) 대체사업 예산 확보, 법인세 감면액 중 5000억원 규모 철회, 소방안전교부세 신설과 함께 담뱃값 2000원 인상 등의 2015년도 예산안 쟁점 사안 여야 합의를 마친 뒤 우 원내대표의 발언에서도 이 같은 일면이 드러났다. 우 원내대표는 합의 직후 “국회 파행만은 막아야 한다는 생각에 최선을 다했다”면서도 “야당으로서 한계가 있었고 주장이 많이 반영되지 못했다”고 푸념했다. 직전 여야 합의에 의한 법정시한 내 예산안 처리를 자축하며 “야당의 공”이라고 덕담한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머쓱해졌다. “야당의 한계”라고 했지만 ‘정기국회 종료 직후 사자방(사대강, 자원외교, 방산 비리) 국정조사 협의를 시작한다’는 조항이 여야 합의문에 삽입된 것은 우 원내대표의 ‘우공이산(愚公移山·어리석은 영감이 산을 옮긴다)식 은근과 끈기’가 발현된 결과로 평가된다. 지난 29일 정책의원총회에서 사자방이라는 말을 소개한 뒤 우 원내대표의 공개 발언 기회는 23차례 있었다. 사자방을 언급하지 않은 적은 3차례 뿐인데, 3차례 모두 사자방 발언이 미리 나와 우 원내대표가 언급을 자제한 경우다. 여당의 ‘무반응’에도 불구하고 우 원내대표의 언급이 이어지며 이제 사자방 국정조사 성사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협상을 중시하되 시한이 되면 양보하는 우 원내대표의 리더십이 야당 내에서 전폭적인 환영을 받는 분위기는 아니다. 당내에서는 예산안과 사자방 국정조사를 연계하지 않았거나 누리과정 순증액의 액수를 합의문에 명기하지 않은 것을 놓고 “너무 많은 카드를 양보했다”는 불만 기류도 있다. 여야 합의 내용을 설명하던 28일 의총에서도 “담뱃값 2000원은 너무 많이 양보했다”는 등의 지적이 제기됐고, 반발 수위가 높아질 기미가 보이자 박수로 여야 협상안을 추인하며 급하게 의총을 마무리 짓기도 했다. 담뱃세 인상 실무 합의를 담당한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법안심사 소위 의원 4명이 법안심사를 거부하기도 했다. 우 원내대표 측은 30일 “안행위 소위 입장도 이해한다”면서도 “예산부수법안이기 때문에 담뱃세는 예산안과 함께 처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선관위·행자부, 전국조합장선거 지원 기싸움

    선관위·행자부, 전국조합장선거 지원 기싸움

    행정자치부와 지방자치단체, 선거관리위원회가 내년에 처음 치러지는 전국 동시 조합장선거 지원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특히 전남북 등지의 공무원 노조가 동시 조합장선거 업무를 지원할 수 없다며 반발해 이를 둘러싼 논란이 증폭될 전망이다. 25일 지방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중앙선관위는 내년 3월 11일 실시되는 ‘제1회 전국 동시 조합장선거’를 앞두고 최근 행자부에 국가정보통신망 사용, 지자체 장소(읍·면 사무소 및 동주민센터) 및 인력(읍·면별 각 2명 등 3700명) 지원을 협조 요청해 왔다. 이는 지난 8월부터 시행된 ‘공공단체 등 위탁 선거에 관한 법률’이 ‘국가기관·지자체·위탁단체 등은 위탁 선거와 관련해 선관위로부터 인력·시설·장비 등의 협조 요구를 받을 때에는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이를 따라야 한다’고 규정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행자부는 선관위에 공직선거가 아닌 위탁선거에 지자체의 인력과 장소를 지원하는 것은 지자체 공무원의 공직선거관리 업무 범위를 벗어난 것이라며 불가 입장을 통보했다. 행자부는 또 전국 동시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선거 등 공직선거와 특정 이해 관계자에 한정되는 조합장 위탁선거의 법적 성격이 다른 데다 공직선거와의 혼돈에 따른 민원 발생, 다른 위탁선거와의 형평성에 위배된다고 불가 이유를 밝혔다. 행자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문을 전국 지자체에 전달했다. 이런 행자부의 반응에 선관위는 조합장선거 차질을 우려하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행자부가 관련 법률에 근거한 선관위의 협조 요청을 전격 거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행자부의 지원 불가 입장에 동의하지 못하는 부분이 많이 있다. 전혀 예상 밖”이라고 불쾌감을 드러낸 뒤 “관련 법률에 따라 실시되는 위탁선거 또한 공직선거에 못지않을 정도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내년 조합장선거가 하루 동안 전국 1360곳에서 동시에 실시되는 만큼 국가정보통신망 등의 사용이 어려울 경우 차질이 불가피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선관위는 위탁선거 관리 계획의 전면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선관위는 당초 지자체 인력을 지원받아 운영한다는 방침에서 자체 위원회(전국 시·군·구 선관위) 및 선거 조합별 인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안으로 계획을 수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행자부 및 지자체와는 최소한의 인력 및 장소 지원 문제를 놓고 협의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지자체들은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은 사전에 충분한 여론 수렴 없이 일방에 의해 급조된 것으로, 아직 시행 여건이 마련되지 않았다”면서 “조합장선거에 공공 인력과 장소를 동원하겠다는 발상은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제1회 전국 동시 조합장선거는 전국 농·수·축협 및 산림조합 1360곳(농·축협 1149곳, 산림조합 129곳, 수협 82곳)에서 조합장을 뽑는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기고] 누리 예산 논란과 지방교육재정/안종석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기고] 누리 예산 논란과 지방교육재정/안종석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누리과정 예산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시·도 교육감들이 어린이집의 누리과정에 대한 재정지원을 하지 못하겠다고 선언했고, 정부는 누리과정은 지방교육재정의 책임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3~5세의 아동은 어린이집과 유치원 중 하나를 선택해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유치원은 지방교육청 관할로, 교육부와 교육청을 통해 정부의 재정지원을 받는다. 어린이집은 시·군·구 관할로 복지부를 통해 재정을 지원받는다. 어린이집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는 교육이 아닌 보육으로 인식됐다. 그런데 이렇게 이원화된 교육·보육 체계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돼 2012년부터 교육 과정을 유치원 과정으로 통합하는 작업이 시작됐다. 이것이 누리과정이다. 당시 정부와 교육계는 누리과정에 대해 보육이 아닌 교육, 특히 지방교육에 포함된다고 합의했다. 그래서 누리과정에 대한 재정도 지방교육재정에 포함됐다. 다만 복지부를 통해 지원되던 재원을 일시에 지방교육재정에서 흡수하는 데 무리가 있는 만큼 5세 아동부터 시작해 점진적으로 추진됐다. 2015년에 마지막으로 3세 아동에 대한 부분 4510억원을 흡수하도록 돼 있다. 그런데 교육감들이 새로 포함되는 부분뿐 아니라 이전 교육감들이 받아들였던 어린이집에 대한 재정지원 전체를 거부하고 나선 것이다. 교육감들이 반발하는 중요한 이유는 어린이집 누리과정에 대한 재정지원을 지방교육재정에서 흡수하면서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의 교부율을 인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2000~2010년 학생수가 10% 정도 감소했지만 정부의 지방교육 투자는 1.83배 증가했다. 앞으로도 학생수는 계속 감소하지만 지방교육재정은 내국세에 연동돼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대해 교부금의 교부율을 현행대로 유지하는 것이 타당한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것은 당연하다. 특히 국가 재정이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지방교육재정은 그동안 소홀했던 유아교육 부문에 대한 투자를 확대, 교부율을 그대로 유지하는 데 대한 타당성을 보여 주었다고 할 수 있다. 교육감들은 먼저 누리과정이 지방교육에 해당하는지에 대한 견해를 표명해야 한다. 지방교육이 아니라면 정부는 다른 경로를 통해 국민에게 누리과정 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고, 유아 교육에 대한 재정수요만큼 교부금을 차감해 누리과정 운영비에 사용해야 한다. 앞으로도 학생수 변화를 고려해 교부율을 지속적으로 재조정해야 한다. 누리과정이 지방교육에 포함되지만 재원이 부족해 수행하지 못한다면 지방교육 사업 중 누리과정이 가장 우선순위가 떨어지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전국적으로 무상급식 지출은 2조 6000억원 규모다. 교육감들이 포기하겠다는 어린이집에 대한 누리과정 지원과 유사한 규모다. 누리과정과 무상급식 중 어느 것이 우선돼야 하는지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지역 주민의 의사도 물어봐야 한다. 그 외에도 다른 사업의 축소나 연기를 통해 누리과정 재원을 마련할 수 있는지 충분히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 ‘공무원연금·사자방 국조’ 빅딜… 與野, 현안 ‘원샷 타결’ 만지작

    ‘공무원연금·사자방 국조’ 빅딜… 與野, 현안 ‘원샷 타결’ 만지작

    여야가 연말 대치 정국의 출구를 찾기 위해 모든 현안을 협상 테이블에 올려놓고 ‘원샷 타결’하는 방안을 만지작거리고 있다. 마치 산발적으로 흩어져 각개전투를 벌이고 있는 현안들이 하나둘 큰 전장으로 집결하는 모양새다. 상대 패를 엿보기 위한 여야 간 눈치 싸움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새누리당은 공무원연금 개혁안 연내 처리를 현재 가장 큰 정치적 목표로 삼고 있다. 지난달 28일 당 소속 의원 전원 명의로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으며 박근혜 대통령도 지난 20일 새누리당 지도부와의 회동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안 연내 처리를 ‘신신당부’했다. “개혁안 처리가 지연될 경우 2016년 4월 총선 영향권 내에 들게 돼 선거에서 공무원표를 대거 잃을 수도 있다”는 우려는 새누리당의 조급증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은 25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에 상정된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사자방(4대강·자원외교·방산 비리) 국정조사를 최전방에 내세우고 있다. 이명박 정부를 겨냥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현 정부를 타깃으로 하고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옛 친이(친이명박)계 인사들이 여전히 정치권 내 상당수 포진해 있고 친박(친박근혜)계 실세인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이명박 정부에서 지식경제부 장관을 지냈다는 점 등이 공격 포인트로 인식된다. 이 두 사안은 여야의 정치적 사활이 걸린 현안이기 때문에 ‘빅딜’이 아니면 풀리지 않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새누리당 내에서 자원외교 국정조사 수용 기류가 감도는 것도 빅딜설에 힘을 싣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친이계 핵심이었던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은 24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아무 잘못이 없다면 국정조사가 아니라 그 이상도 반대할 이유가 없다”며 “국정조사 결과 아무 성과가 없다면 야당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친이계 인사라는 이유만으로 날아드는 비난을 회피함과 동시에 야당의 주장에 ‘강대강’으로 맞서 주도권을 쥐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런 상황에서 상임위원회별로 대치했던 내년도 예산안과 여야 중점 법안도 빅딜 테이블에 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 협상 권한도 이미 각 상임위에서 원내지도부로 넘어온 상태다. 현재 예산안 처리 시기를 비롯해 어린이집 누리과정(3~5세) 예산편성 책임 공방, 담뱃세 인상 관련 법 부수법안 지정 논란, 경제활성화법 처리 등이 서로 어지럽게 뒤엉켜 있다. 현안마다 여야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민감한 정치 논리가 대립하고 있다 보니 개별 사항별 ‘스몰딜’(small deal)로는 타결 짓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 적지 않다. 여야가 누리 예산 편성 문제에서 절충점을 찾더라도 또 다른 뇌관들이 곳곳에 숨어 있어 본회의에 상정돼 처리되는 순간까지 ‘예산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 여권 인사는 새누리당이 누리 예산을 지방교육재정교부금으로 충당하려는 의도에 대해 “정부가 돈줄을 쥐고 있어야 다수의 진보 성향 교육감을 길들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야당이 담뱃세 인상 관련 법 부수법안 지정에 반대하고 나선 배경에는 법인세 인상을 관철시켜 부자 감세 철회를 이끌어 내겠다는 정치적 의도가 깔려 있다. 안규백 새정치연합 원내수석부대표는 “예산안과 사자방 국조는 한 묶음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원내 관계자도 “지난 9월 말 세월호특별법 협상 테이블에 야당의 자원외교 국정조사 카드와 여당의 공무원연금 개혁안이 올랐을 때 이미 연말 정국 빅딜이 예고됐던 것”이라고 말했다. 여야 원내대표단은 25일 주례회동에서 쟁점 현안 타결을 시도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놓고 여야 주례회동 끝…무슨 말 오갔나 보니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놓고 여야 주례회동 끝…무슨 말 오갔나 보니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을 놓고 여야가 절충점을 모색했지만 실패했다. 여야 원내대표는 18일 공무원연금 개혁안과 사자방(4대강사업·자원외교·방위산업) 국정조사 개최를 놓고 주례 회동을 열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새누리당 이완구,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만나 엇갈린 입장만 확인했다고 양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전했다. 새누리당 김재원 수석부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처리하자고 했더니 야당은 사회적 협의체를 만들어 논의하자고 했다”면서 “이는 이해 관계자를 불러들여 시간만 끌다가 무산시키려는 전략이 틀림없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안규백 수석부대표도 “공무원연금 개혁에 앞서 사회적 협의체 구성이 선결돼야 한다”면서 “여당이 사자방 국조도 받기 어렵다고 해서 협상이 결렬됐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사회적 협의체를 구성할 경우 활동 시한을 정해 올해 연말까지 처리하자고 제안했으나 야당이 거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정부와 시·도교육청간 예산 편성 책임을 놓고 논란을 빚고 있는 누리과정 지원 대책은 공무원연금과 국정조사를 놓고 공방을 벌이면서 논의조차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개혁 내용 놓고 여야 주례회동 끝…무슨 말 오갔나 보니

    공무원연금개혁 내용 놓고 여야 주례회동 끝…무슨 말 오갔나 보니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을 놓고 여야가 절충점을 모색했지만 실패했다. 여야 원내대표는 18일 공무원연금 개혁안과 사자방(4대강사업·자원외교·방위산업) 국정조사 개최를 놓고 주례 회동을 열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새누리당 이완구,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만나 엇갈린 입장만 확인했다고 양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전했다. 새누리당 김재원 수석부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처리하자고 했더니 야당은 사회적 협의체를 만들어 논의하자고 했다”면서 “이는 이해 관계자를 불러들여 시간만 끌다가 무산시키려는 전략이 틀림없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안규백 수석부대표도 “공무원연금 개혁에 앞서 사회적 협의체 구성이 선결돼야 한다”면서 “여당이 사자방 국조도 받기 어렵다고 해서 협상이 결렬됐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사회적 협의체를 구성할 경우 활동 시한을 정해 올해 연말까지 처리하자고 제안했으나 야당이 거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정부와 시·도교육청간 예산 편성 책임을 놓고 논란을 빚고 있는 누리과정 지원 대책은 공무원연금과 국정조사를 놓고 공방을 벌이면서 논의조차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놓고 여야 주례회동 끝 합의점 못 찾아…엇갈린 입장 차만 확인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놓고 여야 주례회동 끝 합의점 못 찾아…엇갈린 입장 차만 확인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을 놓고 여야가 절충점을 모색했지만 실패했다. 여야 원내대표는 18일 공무원연금 개혁안과 사자방(4대강사업·자원외교·방위산업) 국정조사 개최를 놓고 주례 회동을 열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새누리당 이완구,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만나 엇갈린 입장만 확인했다고 양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전했다. 새누리당 김재원 수석부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처리하자고 했더니 야당은 사회적 협의체를 만들어 논의하자고 했다”면서 “이는 이해 관계자를 불러들여 시간만 끌다가 무산시키려는 전략이 틀림없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안규백 수석부대표도 “공무원연금 개혁에 앞서 사회적 협의체 구성이 선결돼야 한다”면서 “여당이 사자방 국조도 받기 어렵다고 해서 협상이 결렬됐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사회적 협의체를 구성할 경우 활동 시한을 정해 올해 연말까지 처리하자고 제안했으나 야당이 거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정부와 시·도교육청간 예산 편성 책임을 놓고 논란을 빚고 있는 누리과정 지원 대책은 공무원연금과 국정조사를 놓고 공방을 벌이면서 논의조차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불붙는 정치권 증세론] 우윤근 “법인세 올려 재원 확보해야”

    여야 원내지도부가 11일 공무원연금 개혁과 ‘사자방’(4대강, 자원외교, 방위산업) 국정조사 문제 등을 논의했지만 뚜렷한 성과는 없었다. 새누리당 김재원, 새정치민주연합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여야 원내대표 주례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공무원연금 개혁 문제는 여야가 계속 논의한다”며 “‘사자방’ 국조 문제도 더 논의한다”고 발표했다. 회동 전 열린 새정치연합 원내대책회의에서 “여당이 국정조사를 수용하지 않는다면 스스로 사자방 혈세 낭비 국부 유출 의혹의 공범임을 자인하는 것”(우윤근 원내대표), “국정조사를 통해 자원외교 부실 의혹의 실체적 진실을 밝혀야 한다”(홍영표 의원)는 등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지만 새누리당이 결국 외면한 것이다. 세월호특별법 배·보상 문제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논의하고 민생경제 활성화 법안 중 여야가 합의하는 법안을 우선 처리하겠다고 합의했다. 최근 ‘증세론’을 꺼내 든 새정치연합은 이날 ‘선(先)법인세율 인상, 후(後)증세’를 강력히 요청했다. 당이 계속 주장해 온 ‘부자 감세 철회’를 증세의 선결 조건으로 내세워 관철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우 원내대표는 한 라디오에 출연해 “증세를 할 수밖에 없는 형편인데 여기에도 우선순위가 있다”며 “법인세를 이명박 정부 감세 이전인 2008년 상태로 돌린 후 그래도 부족하다면 국민에게 ‘담뱃값, 자동차세도 좀 인상해야 되겠습니다’라고 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여야 원내대표 주례회동 ‘증세카드’ 본격 거론하나 ‘초점’

    여야 원내대표 주례회동 ‘증세카드’ 본격 거론하나 ‘초점’

    여야 원내대표 주례회동 ‘증세카드’ 본격 거론하나 ‘초점’ 새누리당 이완구,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11일 오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주례회동을 연다. 이날 회동에서는 최근 정치권에서 재점화된 무상보육과 무상급식 등 무상복지 논란과 관련한 해법을 놓고 의견교환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재원부족에 따른 무상복지 해법으로 전날 새정치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증세 논의’ 문제가 거론될지 주목된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에서 ‘사자방(4대강·자원외교·방산비리)’ 국정조사를 다시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원내대표는 “당국의 감사와 수사 상황을 봐가면 국조에 대한 입장을 전개해도 무방하다”면서 정기국회 기간 현안에 집중할 것을 강조한 바 있어 여야 간 팽팽한 기싸움이 예상된다. 이와 함께 무상복지 논란과 함께 진행 중인 내년도 예산안과 경제살리기 법안 등 핵심 법안의 처리 문제에 대해서도 협의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네티즌들은 “여야 원내대표 주례회동, 도대체 무슨 논의를 하길래”, “여야 원내대표 주례회동, 제발 생산적인 얘기합시다”, “여야 원내대표 주례회동, 결론이 뭘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고] 조세의 역사교육이 더 필요한 시대/오기수 한국조세사학회 회장·김포대 세무회계정보과 교수

    [기고] 조세의 역사교육이 더 필요한 시대/오기수 한국조세사학회 회장·김포대 세무회계정보과 교수

    한 나라의 조세제도는 역사적 산물이다. 우리나라의 조세제도는 과거 우리 사회의 정치·경제·문화 현상과 연결돼 많은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지금까지 변천해 왔고 앞으로 계속 변화해 갈 것이다. 조세의 역사 교육이 중요한 이유다. 흔히 현대 국가를 ‘조세국가’라 한다. 조세가 국가 운영에서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조세는 국민의 경제생활과 밀착돼 있다. 따라서 국민들의 조세에 대한 올바른 의식은 매우 중요하며, 이러한 조세 의식의 형성에 조세 역사 교육이 많은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오늘날 조세 역사 교육은 중요성에 비해 매우 미약하다. 아니 중·고등학교 역사 교과서를 보면 과거보다 오히려 후퇴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조세 역사에 대한 현실성 있는 연구와 교육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모든 역사 교육이 마찬가지이지만 조세의 역사 교육도 역사적인 사실의 인식만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 역사적 사실을 통해 우리의 현재와 미래를 찾을 수 있어야 한다. 세종대왕은 세법인 공법(貢法)의 입법을 위해 황희를 비롯한 대신들과 조정에서 15년 이상 논쟁하며 완성했다. 왕의 말이 곧 법인 시대에 오로지 백성을 위한 세법을 만들기 위해서였다. 세조와 성종은 그 뜻을 이어받아 공법을 ‘경국대전’에 수록하며 조선의 기본 세법으로 굳히고 필요한 여건을 조성하면서 40여년에 걸쳐 전국적인 시행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연산군 이후 세종대왕의 조세사상과 철학은 계승되지 못했다. 나라의 재정은 급속히 바닥을 드러냈고, 급기야 임진왜란 등을 겪으면서 풍전등화의 국운이 됐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1년에도 수십 차례씩 세법이 개정되고 있다. 그때마다 서민증세·부자감세라는 말이 국민들을 정치적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 몰아넣고 있다. 세법을 조세 원칙에 바탕을 두고 입법하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누군가가 미워서 세금을 부과해서도 안 되고, 누군가가 예뻐서 세금을 깎아 줘서도 안 된다. 더구나 표(票) 때문에 세금을 올리고 내려서는 안 된다. 단재 신채호 선생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란 말을 했다. 이에 감히 ‘조세의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란 말을 하고 싶다. 조세의 역사를 통해 현재와 미래의 현실성 있는 올바르고 긍정적인 조세 의식을 위해 우리 조세사(租稅史)에 대한 연구와 교육이 좀 더 깊이 있게 이뤄져야 한다. 초·중·고교에서부터 현실성 있는 조세 역사 교육이 필요한 이유다.
  • ‘사자방’ 국정조사 급물살 가능성

    새정치민주연합이 강력 요구하고 있는 ‘사자방’(4대강·자원개발·방산 사업) 국정조사가 연말 최대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새누리당도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히면서 여야 간 국정조사 논의가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거론된다. 새정치연합은 연일 새누리당에 사자방 국조 수용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문재인 비상대책위원은 5일 비대위 회의에서 “혈세 수십조원을 눈먼 돈으로 날린 총체적 비리까지 현 정권이 비호하려 든다면 우리는 두(이명박·박근혜) 정권을 비리의 공범 관계로 보고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새정치연합은 6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사자방 국조 촉구 결의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새누리당은 이날 방위산업 비리 척결을 위한 태스크포스를 구성했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 “방산 비리 척결과 빈틈없는 안보를 위해 당 차원의 태스크포스 구성은 물론 국회 차원의 적극적 대응을 깊이 검토하겠다”며 “야당과 협의해 국회 차원의 강력한 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에서는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밀어붙이고 있는 상황이라 향후 여야 협의 과정에서 사자방 국정조사와 공무원연금 개혁안의 ‘빅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새정치연합은 연계 처리는 없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사자방이 이명박 정권에서 추진된 만큼 새누리당 내 친이명박계의 강한 저항에 부딪힐 가능성도 크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비과세·감면 지역경제 플러스 효과 크지 않다”

    지방세 비과세·감면 정책이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목적으로 시행되고 있지만, 실제 그 영향은 크지 않다는 논문이 나와 눈길을 끈다. 정성호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한국행정학보에 게재한 논문을 통해 “지방세 비과세·감면 규모를 줄이고 세수 확충을 통한 재정지출을 고려해야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논문은 강원지역 18개 시·군을 대상으로 지방자치단체의 지출 총액과 지방세 감면 총액, 지역경제의 상호 관계를 설정해 분석했다. 그 결과 지방세 직접 지출의 총액이 늘어나면 시·군 구별 없이 지역경제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과세·감면의 효과는 시와 군의 결과가 달랐다. 시는 비과세·감면이 늘어날수록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군의 경우 감면액이 증가한다고 해서 지역경제가 활성화된다는 유의미한 통계가 발견되지 않았다. 논문은 이러한 분석에 따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비과세·감면 규모를 줄이고 지자체의 직접지출을 확대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방세법과 조세특례제한법, 감면조례 등에 따라 감면총액이 늘어났을 경우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시의 경우 지방세법상 감면제도를 손 보고, 군의 경우 감면조례에 근거한 감면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기고] 농촌일손 부족과 외국인 고용허가제/최인태 농협중앙회 농촌지원부장

    [기고] 농촌일손 부족과 외국인 고용허가제/최인태 농협중앙회 농촌지원부장

    고려 3대 문호로 추앙받는 재상 이규보는 햇곡식을 보는 반가움과 고단한 삶을 살던 농민들에 대한 애틋한 고마움을 신곡행(新穀行)이라는 시로 남겼다. “한 알 한 알 어찌 가벼이 여길 수 있겠는가/사람의 생사와 부귀가 이 곡식에 달렸는데/나는 부처님같이 농민을 공경하노니/부처님께서도 이미 굶주려 죽은 사람은 살리기는 어렵지 않은가” 햅쌀을 보는 반가움과 함께 그 쌀을 생산한 농민에게 감사의 마음을 진솔하게 그려 내고 있는 시이다. 또한 당시 지배층으로부터 절대적 존중을 받고 있었던 불교조차도 식량문제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없음과 오히려 이것을 해결하는 생산 농민의 근본적 소중함을 대비시킴으로써 농업의 소중한 가치를 시적으로 강조하였다. 지금 우리나라 농업인들은 일손부족의 불안함과 농업인을 홀대하는 일부 양식 없는 사람들에 둘러싸인 어려운 상황에서 생업을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다. 2013년 한 연구기관의 설문조사 결과 농업인들에게 가장 큰 심리적 영농 위협요인은 농촌일손 부족난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시행되고 있는 외국인근로자 고용허가제는 우리나라 농업의 유지보존과 농번기 고질적인 임금 급등을 예방하고 연중 신선한 채소와 육류의 공급으로 국민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여 왔다. 인간의 존엄성을 유지하는 생명산업인 농업은 역사적으로 국가의 존립기반이 되어 왔다. 세계 제일의 강대국이었던 로마는 식량부족 문제를 이웃나라에 대한 정복에 의존하는 악순환으로 제국의 멸망을 초래하였다. 세계에서 가장 두뇌가 우수한 민족으로 지칭되는 유대민족이 나라 없는 서러움 속에서 2000여년을 방랑하다가 땅을 되찾아 처음으로 시작한 일이 사막에 물길을 만들고 땅을 일구어 농작물을 재배하고 숲을 가꾸는 일이었다. 문화 선진국인 유럽 대부분의 나라가 중농정책을 쓰고 식량을 자급하고 있는 현실은 자신들의 생명의 목줄을 다른 나라에 주는 것은 망국의 길임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일손 부족에 따른 영농포기 증가라는 우리 농촌의 암울한 현실을 감안할 때 현행 농업분야 외국인력 도입쿼터는 턱없이 부족해 도입쿼터의 상향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그리고 입국 전 송·출국의 허술한 건강검진 선발과 무분별한 입국조치로 인한 작업불능자에 대한 강제출국 등 행정 비효율을 감소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 송출국 파견기관 직원들이 사명감을 가지고 신체적·정신적으로 건강한 근로자에 대한 공정하고 치밀한 선발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이와 함께 송·출국 또는 근로자의 귀책사유로 인한 출국 등에 따른 비용부담은 본인 부담의 원칙을 지켜 모럴 해저드를 방지하고 농업인들의 이중적 피해를 예방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처럼 국토가 좁고 인구밀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나라에서 농업의 중요성은 대단히 크다. 농업인들의 고충을 덜어주고 농업인들이 고품질 농산물 생산에만 열중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위해 온 힘을 기울여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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