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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연금 개혁, 4월까지 꼭 처리” 새누리 강조…새정치, 타협기구 설치에 만족

    “공무원연금 개혁, 4월까지 꼭 처리” 새누리 강조…새정치, 타협기구 설치에 만족

    ‘공무원연금 개혁’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해 새누리당이 “100일 안에 성취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새누리당와 새정치연합 양당 지도부는 24일 전날 국회 정상화 합의 결과를 모두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공무원연금개혁 합의내용에 대한 강조점은 달라 향후 합의 이행과정에서 진통 가능성을 엿보였다. 새누리당은 특히 박근혜 정부의 역점 정책으로 추진하는 공무원연금개혁을 합의대로 4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는 점을 재차 확인했고, 자원외교 국정조사는 자원외교 본질을 훼손하는 식의 지나친 정쟁으로 흘러서는 안 된다고 경계했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공무원연금개혁과 자원국조는 동시에 시작해서 동시에 끝나는 구도로 내년 4월30일로 완전히 다 종결하는 걸로 합의문에 담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막판까지 여야가 참여 주체와 기구 성격 등을 놓고 대립했던 연금개혁을 논의할 ‘국민대타협기구’에 대해 “저희가 이해당사자를 경청하겠지만 결국 합의는 여야가 한다”는 원칙을 강조했다. 자원국조에 대해서도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는 우를 범해선 안 되므로 국조를 효율적으로 하겠다”며 이명박정부에 집중될 야당의 공세에 방어막을 쳤다. 이인제 최고위원은 “여야 합의가 아주 잘 된 듯하다. 공무원연금개혁은 앞으로 100일 가까운 활동 기간 안에 그래도 처리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돼 그나마 다행”이라며 “꼭 100일 안에 연금개혁이 성취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자원국조에 대해서도 “이름은 자원외교 비리 의혹 국조라 붙였지만 자원개발 정책, 전략을 총체적으로 점검하고 문제점을 시정해 앞으로 더 효율적인 자원개발이 되도록 하는 데 목표를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정치민주연합도 여야 합의 사항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공무원연금개혁의 경우 국민대타협기구가 유명무실해져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해 ‘합의는 결국 여야가 한다’는 여당의 강조점과는 결을 달리했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회의에서 “어제 7시간에 걸친 마라톤협상에서 임시국회 정상화에 합의했다”며 “약속과 신뢰정치를 하고 싶었고, 민생회복을 위해 정치권이 작은 돌이라도 쌓겠단 심정이었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특히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국민대타협기구 구성과 관련해 야당이 요구한 것들을 관철한 점을 의미 있게 평가했다. 우 원내대표는 “먼저 이 기구가 유명무실하지 않고 명실상부하도록 국회 규칙으로 기구의 독립성을 보장했고 이 기구에서 먼저 개혁안을 마련한 뒤 국회 특위서 적극 반영토록 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해관계인인 ‘공투본(공적연금 강화를 위한 공동투쟁본부)’ 인사가 참여할 수 있게 20명으로 구성된 기구 내에 소위를 세분화해 실질적, 구체적 활동을 할 수 있게 요구했고 그 요구가 100%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자원외교 비리 조사를 위한 국정조사나 비선실세 국정농단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국회 운영위원회 소집에 대해서도 “혈세낭비, 국정농단을 바로잡는 일은 국민의 지엄한 명령이자 국회 모두의 책무”라며 철저한 진상규명을 각오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 새누리 “100일 안에 개혁 성취되도록 해야”

    공무원연금 개혁, 새누리 “100일 안에 개혁 성취되도록 해야”

    공무원연금 개혁, 새누리 “100일 안에 개혁 성취되도록 해야”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 양당 지도부는 24일 전날 국회 정상화 합의 결과를 모두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공무원연금개혁 합의내용에 대한 강조점은 달라 향후 합의 이행과정에서 진통 가능성을 엿보였다. 새누리당은 무엇보다 야당의 성실한 합의 사항 이행을 거듭 촉구했다. 특히 박근혜 정부의 역점 정책으로 추진하는 공무원연금개혁을 합의대로 4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는 점을 재차 확인했고, 자원외교 국정조사는 자원외교 본질을 훼손하는 식의 지나친 정쟁으로 흘러서는 안 된다고 경계했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공무원연금개혁과 자원국조는 동시에 시작해서 동시에 끝나는 구도로 내년 4월 30일로 완전히 다 종결하는 걸로 합의문에 담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막판까지 여야가 참여 주체와 기구 성격 등을 놓고 대립했던 연금개혁을 논의할 ‘국민대타협기구’에 대해 “저희가 이해당사자를 경청하겠지만 결국 합의는 여야가 한다”는 원칙을 강조했다. 자원국조에 대해서도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는 우를 범해선 안 되므로 국조를 효율적으로 하겠다”며 이명박정부에 집중될 야당의 공세에 방어막을 쳤다. 이인제 최고위원은 “여야 합의가 아주 잘 된 듯하다. 공무원연금개혁은 앞으로 100일 가까운 활동 기간 안에 그래도 처리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돼 그나마 다행”이라며 “꼭 100일 안에 연금개혁이 성취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자원국조에 대해서도 “이름은 자원외교 비리 의혹 국조라 붙였지만 자원개발 정책, 전략을 총체적으로 점검하고 문제점을 시정해 앞으로 더 효율적인 자원개발이 되도록 하는 데 목표를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정치민주연합도 여야 합의 사항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공무원연금개혁의 경우 국민대타협기구가 유명무실해져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해 ‘합의는 결국 여야가 한다’는 여당의 강조점과는 결을 달리했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회의에서 “어제 7시간에 걸친 마라톤협상에서 임시국회 정상화에 합의했다”며 “약속과 신뢰정치를 하고 싶었고, 민생회복을 위해 정치권이 작은 돌이라도 쌓겠단 심정이었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특히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국민대타협기구 구성과 관련해 야당이 요구한 것들을 관철한 점을 의미 있게 평가했다. 우 원내대표는 “먼저 이 기구가 유명무실하지 않고 명실상부하도록 국회 규칙으로 기구의 독립성을 보장했고 이 기구에서 먼저 개혁안을 마련한 뒤 국회 특위서 적극 반영토록 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해관계인인 ‘공투본(공적연금 강화를 위한 공동투쟁본부)’ 인사가 참여할 수 있게 20명으로 구성된 기구 내에 소위를 세분화해 실질적, 구체적 활동을 할 수 있게 요구했고 그 요구가 100%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자원외교 비리 조사를 위한 국정조사나 비선실세 국정농단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국회 운영위원회 소집에 대해서도 “혈세낭비, 국정농단을 바로잡는 일은 국민의 지엄한 명령이자 국회 모두의 책무”라며 철저한 진상규명을 각오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기춘·이재만 부른다…새달 9일 ‘비선 의혹’ 운영위 소집

    여야는 23일 ‘청와대 비선 실세 국정개입’ 의혹을 다루기 위한 국회 운영위원회를 내년 1월 9일 소집하기로 합의했다. 공무원연금개혁안은 현 여야 원내대표 임기인 내년 5월까지 본회의에서 처리키로 했다.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국회에서 양당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원내수석부대표, 국토위 간사가 참석한 ‘4+4’ 회동에서 이같이 합의했다. 다음달 운영위에는 청와대 김기춘 비서실장과 이재만 총무비서관 등 2명이 당연직으로 출석한다. 야당은 이 비서관과 함께 이른바 ‘문고리 권력’으로 지목된 정호성 제1부속비서관과 안봉근 제2부속비서관 출석을 요구, 향후 여야 기싸움을 예고했다.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논의할 ‘공무원연금개혁특별위원회(연금특위)에 대한 구성 결의안’은 오는 29일 본회의에서 처리된다. 특위는 100일간 활동하되 필요하면 1회에 한해 25일 이내의 범위에서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공무원연금 개혁 논의를 위한 국민대타협기구도 오는 30일까지 국회 내에 설치키로 했다. 이와 함께 여야는 해외자원외교 국정조사 요구서를 29일 본회의에서, 국조 계획서를 내년 1월 12일 본회의에서 의결키로 했다. 자원외교 국조특위는 국정조사요구서가 의결된 때부터 100일간 활동하고 필요 시 1회에 한해 25일 범위 내에서 활동기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여야가 이날 운영위 소집에 합의함에 따라 지난 17일부터 파행했던 12월 임시국회는 엿새 만에 정상화됐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4대강 6개보 균열] “반쪽짜리 결과…국조해야” “균열 원인 진단이 우선”

    23일 4대강 사업 조사평가위원회가 발표한 4대강 사업의 시설물 안전과 사업 효과에 대해 전문가들의 평가는 크게 엇갈렸다. 환경단체와 민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4대강복원범국민대책위원회는 “사업의 총체적인 부실이 드러났다”며 관련자 책임 및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를 촉구했다. 박창근 관동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반쪽짜리 결과물이다. 객관적으로 조사된 부분도 있지만 결론적으로 조사 결과에 대한 분석과 평가가 앞뒤가 맞지 않는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생태하천 같은 경우에는 총체적 부실이라고 제대로 평가했고 수질은 보 때문에 악화됐다고 인정했다”면서도 조사 결과와 평가가 정반대인 경우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당시 정부는 13억t의 수자원을 확보할 수 있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조사 결과 실제 가용 수자원 양은 11억t 정도”라며 “2억t이 모자라는 상황이면 수자원 확보 수단이 잘못됐다는 것인데 이에 대한 평가는 없다”고 말했다. 특히 4대강 사업을 하면 홍수 문제는 걱정 없다는 게 정부 입장이었지만 사업 이후 홍수 관련 예산이 줄기는커녕 오히려 증가했다는 점을 꼬집었다. 박 교수는 “하천 측량 등은 조사 자체가 이뤄지지 않았으며 지반 밑으로 물이 새는 파이핑 현상을 발견해 놓고도 ‘용솟음’, ‘누수’라는 단어를 사용했다”고 반박했다. 반면 손민우 충남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보 균열 원인이 파이핑 현상인지 단순 균열인가에 대해 분명하게 규명되지 않았다”면서도 “손상 상태 파악 및 보수 조치 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각계 전문가가 참여한 조사위가 객관적으로 최선을 다했다고 평가한다”며 “(보고서를 신뢰하기에) 결과를 둘러싼 논란보다 분야별 대책을 수립,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조사위 공동위원장인 김범철 강원대 환경과학과 교수는 “4대강 사업은 수질 개선 및 수질을 악화시키는 사업이 뒤섞여 결과적으로 ‘제로’가 됐다”며 “4대강 수질 개선을 위해서는 유입되는 하수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4대강 사업이 사전에 철저한 조사와 계획 없이 추진되면서 시행착오를 겪게 됐다”며 “섣부른 대책을 내놓을 게 아니라 시간을 갖고 연구와 검증을 거쳐 실효성 있는 대책을 추진하는 게 국가 예산을 줄이고 생태계를 보호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서울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정호성·안봉근 놓고 여야 출석 대상 마찰

    여야가 23일 국회 운영위원회 소집에는 합의했지만 ‘청와대 비선 실세 의혹’ 2라운드 공방은 신년 벽두로 미뤄지게 됐다. 오는 29일쯤 예정된 검찰 수사 발표 이후로 운영위 개최가 미뤄지면서 정국은 새해 초반에도 살얼음판을 피해 가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야는 이날 합의 직후부터 운영위 출석 대상을 놓고 충돌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 국정조사가 아닌 국회 상임위 개최이기 때문에 합의문에 출석 대상을 넣지 못했다. 운영위 당연 출석 대상인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이재만 총무비서관 외에 이른바 ‘문고리 3인방’으로 지목된 정호성·안봉근 제1·2부속비서관, 민정수석의 출석 여부가 논란이 됐다. ●연금특위 대타협기구 전공노 포함 진통 김재원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합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 비서실장과 이 총무비서관만 출석시키기로 했다”면서 비서관들에 대해선 “대상이 아니라서 안 나온다. 합의된 바도 없고 대상도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야당이 가져온 안에는 민정수석 (출석이) 들어 있었는데 구두 합의도 전혀 돼 있지 않다. 대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반면 안규백 새정치민주연합 원내수석부대표는 “제1·2부속비서관은 협의해서 채택하기로 했다”면서 “특정 이름을 거명해 합의문에 적시하는 것은 너무 축소시키는 의미라 이름은 명시하지 않았다. 그렇게 구두상으로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안 원내수석부대표는 “(논란의) 핵심에 있는 사람인데 어떻게 안 나오느냐고 해서 여당도 협력해 불러내기로 했다. 3명(비서진 3인방)은 반드시 출석시킬 것”이라면서 “찐빵에 앙꼬가 빠지면 뭐하느냐”고도 했다. 공무원연금 개혁 역시 갈 길이 험난하다. 공무원연금개혁특위에 개혁안을 제출할 국민대타협기구는 양당이 추천하는 각각 8명, 소관 부처장이 지명하는 4명 등 총 20명으로 구성된다. 그러나 야당은 개혁안에 강력히 반발하는 전국공무원노조 등을 적극 참여시키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국민대타협기구가 진통 끝에 단수안이 아닌 복수안을 특위에 제출할 가능성이 높고 이 경우 여야는 다시 개혁안 찬반 논쟁에 빠질 공산이 크다. ●자원국조는 MB·최경환 증인 선정 갈등 자원외교 국정조사 역시 조사 범위, 증인을 놓고 극심한 진통이 예상된다. 야당은 전임 이명박 정부에 한정시켜 실패 사례에 집중할 방침이나 새누리당은 자원외교 시작점인 김대중, 노무현 정부까지 거슬러 올라가겠다며 맞서고 있다. 증인 채택 역시 야당은 이 전 대통령은 물론 당시 주무 부처인 지식경제부 장관을 지낸 최경환 경제부총리까지 불러내겠다고 벼르고 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사설] 유엔 인권결의안 통과 후 北, 개방만이 답이다

    북한인권결의안이 유엔 총회를 통과한 뒤 북한이 거칠게 반발하고 있다. 그제 핵포기를 골자로 한 6자회담 9·19 공동성명의 무효화를 주장한 북 외무성의 성명도 그 일환이다. 물론 예상됐던 반응이긴 하다. 결의안이 최악의 북한 인권 상황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회부하도록 권고했으니 말이다. 그러나 북은 이를 빌미로 핵개발에 매달려 더 강화된 국제 제재를 부르는 우를 범하지 말기 바란다. 지난 18일 통과된 유엔 북한인권결의안은 고문, 공개 처형, 강간, 강제 구금 등 북의 인권유린 사안들을 구체적으로 적시했다. 구속력은 없지만 ‘최고 존엄’인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ICC 회부 가능성까지 열어 둔 형국이다. 그의 고모부 장성택까지 처형한 북한이 제 발 저린 듯 반발하는 이유다. 하지만 백 번 양보해 “우리 공화국을 고립·압살해 보려는 표현”이라며 결의안을 배격하는 북의 처지를 이해하려 해도 이를 기회로 핵무력을 강화하겠다고 나선 것은 자해 행위로밖에 볼 수 없다. 생각해 보라.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에 매달리는 북한 정권에 대해 ‘혈맹’이었던 중국조차 고개를 돌리고 있지 않은가. 9·19 공동성명은 북한이 모든 핵무기와 핵프로그램을 포기하는 대신 체제 보장과 경제적 지원을 얻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남북과 미·일은 물론 중국·러시아까지 6자가 합의한 내용을 이제 와서 걷어차 버린다면 ‘국제 왕따’를 자초하는 일이다. 북한이 마음먹기에 따라 지금이 국제적 고립을 탈피할 호기일 수도 있다. 마침 과거 북의 동맹국이었던 러시아가 내년 5월 열리는 2차 세계대전 전승 70주년 기념행사에 박근혜 대통령과 김정은을 함께 초청하지 않았는가. 여기서 남북 정상회담이 성사된다면 그 의미는 작지 않다. 우크라이나 사태 무력 개입으로 국제 제재를 받고 있는 데다 유가 폭락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러시아인지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활로를 모색하려는 차원이라 하더라도 그렇다. 러시아의 시베리아 가스전 한반도 통과 프로젝트가 성사된다면 남북 모두가 윈·윈하는 길 아닌가. 특히 해외 공사장에 보낸 노동자들이 번 외화를 갈취하면서 강제노역 시비를 빚고 있는 북한으로서도 물실호기다. 김정은이 ‘개방 울렁증’에서 벗어나 가스관의 북한 통과를 허용할 경우다. 이제 북한이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는 자명하다. 더욱 통 큰 개방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인권 개선 조치를 포함한 과감한 체제 개혁을 토대로 앙숙인 미국과 53년 만에 관계개선에 나선 쿠바를 본받으란 얘기다. 쿠바가 국제적 고립에서 벗어났듯이 북한도 인권결의안에 반발하며 퇴행의 길을 걷기보다는 과감한 체제 개혁과 개방이란 역발상으로 활로를 찾아야 할 때임을 거듭 강조한다.
  • 상고 출신 김동연 아주대 총장 선임

    상고 출신 김동연 아주대 총장 선임

    김동연 전 국무조정실장이 아주대 제15대 총장에 선임됐다. 학교법인 대우학원(이사장 추호석)은 지난 18일 열린 이사회에서 김 전 실장을 아주대 총장으로 선임했다고 21일 밝혔다. 임기는 내년 2월부터 4년이다. 김 신임 총장은 상고 출신으로 장관급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엘리트가 포진한 기획재정부에서 드물게 덕수상고와 야간대인 국제대 법학과를 졸업한 비주류에 속했다. 상고 졸업반 때 한국신탁은행에 취직한 뒤 야간대에 다니며 주경야독해 1982년 입법고시와 행정고시를 모두 합격했다. 경제기획원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한 그는 경제기획원과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제2차관 등을 역임하며 경제정책과 기획·예산·정책조정 부서를 두루 거쳤다. 정무적 감각과 정책 기획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3년 3월부터 지난 7월까지 국무조정실장(장관급)을 지냈다. 국조실장 당시 개인사와 건강 악화 등을 이유로 여러 차례 사의를 표명했고, 청와대가 결국 이를 수용했다. 1년 4개월 동안 국조실장을 지내면서 격무로 건강이 나빠졌고, 지난해 큰아들이 사망하면서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국조실장으로서의 마지막 일정은 중앙공무원연수원에서 신임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특강이었다. 당시 관가에서는 ‘열정 있는 공무원의 사퇴가 안타깝다’며 아쉬워하며 격려하는 반응이 많았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인사]

    ■행정자치부 △창조정부조직실장 심덕섭△지방행정실장 김성렬△전라북도 행정부지사 심보균 ■공정거래위원회 ◇국장급 승진△국민권익위원회 신고심사심의관 이경만◇과장급 전보 및 승진△OECD 대한민국 정책센터 정진욱△소비자정책과장 홍대원△창조행정법무담당관 박인규△위원장 비서관(승진) 한용호 ■조달청 ◇부이사관 승진△서울조달청 경영관리과장 조창환△광주조달청장 설동완◇과장 승진△조달등록팀장 이교문△납품검사과장 연창흠△서울조달청 자재구매과장 강윤교△부산조달청 자재구매과장 김종권△부산조달청 장비구매팀장 김영민◇서기관 승진△감사담당관실 한을석△창조행정담당관실 박상철△조달회계팀 김지숙△구매총괄과 백호성△시설총괄과 최현주△토목환경과 이종길◇과장급 전보△조달회계팀장 박미숙△국제협력과장 임병철△쇼핑몰구매과장 유문형△건축설비과장 이용훈△조사분석팀장 하인수△서울조달청 장비구매팀장 김기분△충북조달청장 장기선 ■전북도 ◇부시장·부군수△정읍시 양심묵△남원시 나석훈△장수군 황규철△순창군 곽승기△고창군 김진술 ■교통안전공단 ◇1급 승진△창조혁신처 김영준△인재개발처 오순석△검사기준처 백안선△검사기술개발처 허필입 ■한국자산관리공사 △상임이사 이경열 이우승 ■한국조폐공사 △부사장(기획이사 겸임) 전재명 ■세아그룹 ◇승진 <전무>△세아홀딩스 이태성△세아제강 이주성△세아엘앤에스 대표이사 조윤삼△세아베스틸 이상은△세아엠앤에스 마정락<상무>△세아제강 김동규△세아베스틸 최회진△세아에삽 심재헌◇겸직 <상무>△세아이앤티 대표이사 서영범
  • 보혁 이념 갈등 첨예화… 야권발 세력 재편 탄력

    헌법재판소의 19일 통합진보당 해산 선고는 연말 정국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으며 향후 정치 지형에도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여야가 비선 실세의 국정개입 의혹 등으로 대치하고 있는 현 정국에서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을 둘러싼 정치권의 논란과 보수·진보 세력 간 첨예한 이념 갈등이 사회적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15일 여야 합의로 소집된 후 공전하고 있는 연말 임시국회에서 공무원연금 개혁과 민생법안, 자원외교·방산 비리 등 국정조사 처리도 상당 기간 표류할 것이라는 관측이 팽배하다. 이와 함께 야권의 한 축을 이뤄 온 통합진보당의 ‘정치적 붕괴’는 현 정치 구도의 재편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새정치민주연합과 정의당 등 야권발 세력 개편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새누리당은 2012년 총선·대선에서 진보당과 야권 연대했던 새정치연합의 ‘연대 책임론’을 대대적으로 내세우며 여론몰이에 나서 비선 실세 의혹으로 휘청거리는 현 정국의 국면 전환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집권 3년 차의 정국 주도권 확보에 힘을 쏟으며 2016년 총선을 겨냥한 보수 결집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다. 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는 “야권 내 정계 개편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점치면서도 “정당 지형의 이념적 스펙트럼이 협소해지고 정치의 우경화 경향은 짙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과 정의당 등 야권 내에서는 진보 진영의 ‘종북 솎아 내기’를 명분으로 한 신(新)공안 정국이 조성될 수 있다는 경계심도 커지고 있다. 헌재 결정으로 인한 유권자 성향의 급속한 중도 보수화도 야권으로서는 고민이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통합진보당 소속 국회의원 5명 모두 이날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이상규(서울 관악구을), 김미희(경기 성남 중원구), 오병윤(광주 서구을) 전 의원 등 지역구 3곳에 대한 보궐선거를 내년 4월 29일 시행하기로 했다. 현재 수감 중인 이석기 전 의원과 김재연 전 의원 등 비례대표 2명은 정당 해산으로 의석 승계 없이 20대 총선까지 의원정수 298명으로 유지된다. 통합진보당 소속 광역의원 3명(비례대표)·기초의원 34명(지역구 31명 및 비례대표 3명) 등 지방의원 37명의 의원직 상실 여부는 중앙선관위 전체회의의 법 해석을 거쳐 최종 결정될 방침이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MB “자원외교 국조 출석은 구름 같은 이야기”

    MB “자원외교 국조 출석은 구름 같은 이야기”

    이명박 전 대통령이 18일 옛 친이(친이명박)계 인사들과 서울 강남의 한 식당에서 송년 만찬을 했다. 자신의 생일이면서 대통령 당선 7주년이 되는 ‘12월 19일’을 기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은 또 이 전 대통령과 부인인 김윤옥 여사의 결혼기념일이기도 하다. 만찬에는 이 전 대통령을 비롯해 이재오·정병국·김재경·이군현·권성동·조해진·김영우 새누리당 의원과 이윤성 전 의원, 이동관 전 청와대 대변인, 강만수 전 기획재정부 장관,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 친이계 인사 28명이 참석했다. 만찬은 2시간 30분 정도 이어졌으며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이 전 대통령은 폭탄주를 들고 “여러분이 있어 오늘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는 언급과 함께 “위하여”라며 두 차례 건배 제의를 했다. 만찬이 끝난 뒤 이 전 대통령은 취기가 잔뜩 오른 얼굴로 “여러분도 잘되시고, 나라도 잘되고, 우리 모두 행복하자”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여야가 합의한 이명박 정부의 자원외교에 대한 국정조사를 앞둔 상황에서 이뤄진 친이계 만찬이다 보니 이 전 대통령이 국회 증인으로 출석할지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었다. 이 전 대통령은 국정조사에 대해 “국회에서 할 일이지 나한테 물어보면 되나”라고 잘라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이 국정조사와 관련해 공개적으로 언급을 한 것은 처음이다. 증인으로 출석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구름 같은 이야기를 한다”면서 “추정해서 이야기하면 안 되지”라고 말했다. 식사 자리에서도 청와대 문건 유출 및 비선 실세의 국정 개입 의혹이나 야당의 4대강 사업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 등 민감한 정치 현안에 대한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로 덕담하고 과거를 돌아보며 추억을 되짚자”는 이재오 의원의 제안으로 참석자들도 정치 현안에 대한 언급을 피한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통령은 내년 1월 말쯤 출간될 예정인 자신의 자서전과 관련해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하나하나 정리했고, 책이 나오면 좋은 역사적, 사회적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靑문건 파장·자방 국조 진척 따라 여야 ‘입법전쟁’ 예고

    12월 임시국회가 15, 16일 긴급 현안 질문을 시작으로 내년 1월 14일까지 계속된다. 정윤회씨 문건 유출 사건 파문이 확산되는 가운데 열리는 임시국회는 관련 검찰 수사와 추가 의혹 제기 여부에 따라 갈지(之)자 정국을 그릴 전망이다. 임시국회가 순항할지는 ‘외풍’의 세기에 달려 있다. 검찰에서 진행 중인 정씨 수사와 방산비리 수사, 여야가 국정조사 실시를 합의한 자원외교 등의 진척에 따라 여야 관계와 쟁점이 달라진다는 얘기다. 당장 새정치민주연합은 15일 현안 질문에 검찰 출신 박주선 의원, 자원외교진상조사위원회 단장인 노영민 의원, 비선 실세 국정농단 진상조사위원회 단장인 박범계 의원, 4대강 국정조사 필요성을 강조할 김경협 의원 등을 내세워 국정의 난맥상을 종합적으로 짚을 계획이다. 새누리당은 검찰 출신인 경대수·김진태 의원과 박근혜 대통령의 당 대표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이학재 의원 등을 전면에 배치해 수비 진용을 구축했다. 저격수 이노근 의원과 김태흠·윤영석·이장우·함진규 의원 등 전·현직 대변인도 총출동한다. 한 달 동안 풀어낼 현안이 많다 보니 여야 지도부가 각종 현안 간 역학관계를 어떻게 조율, 완성된 그림을 그려 낼지 주목된다. 지금까지는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 시기와 자원외교 국조 처리 시기를 연계해야 한다는 여당과 자원외교 국조 처리는 29일 본회의 일정에 맞춰 따로 처리해야 한다는 야당의 입장이 맞서고 있다. 자원외교 국조 범위를 놓고도 이명박 정부를 표적으로 삼는 야당과 이전 참여정부와 국민의 정부까지 검증 범위를 늘려야 한다는 여당의 대립이 표출되고 있다. 임시국회를 개회한 첫 번째 이유는 청와대가 강조하는 민생경제 활성화 법안을 처리하기 위해서였지만, 청와대가 자중지란에 빠진 상태여서 법안 처리의 동력이 살아날지 의문이 제기됐다. 여야는 ‘부동산 관련법 등 민생경제 법안을 29일 본회의에서 최대한 처리하기로 한다’고 합의했지만, 법안 처리는 비선 실세 국정개입 의혹과 자원외교 국조 특위 구성 등 정치 쟁점이 끝난 이후로 밀릴 가능성이 높고 법안 내용에 대한 여야 이견도 크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단독] ‘빅딜’ 이후 더 커지는 여야 갈등

    공무원연금개혁과 자원외교 국정조사를 주고받은 여야의 ‘연석회의 빅딜’ 이후 시기·대상 등 세부협상이 ‘디테일’에 가로막힌 형국이다. 오는 15일부터 시작되는 12월 임시국회에서 이들 이슈는 물론 부동산 3법 등 민생법안들까지 볼모로 잡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커지고 있다. 새누리당은 공무원연금 개혁·자원외교 국정조사에 대해 ‘시작과 끝을 동시에 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임시국회 내 처리에 사활을 걸고 나섰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공무원연금개혁은 최대한 지연전략을 펴는 대신 전임 이명박 정부의 자원외교 국정조사를 앞세워 맞불 작전을 펼쳤다. 양당 원내수석부대표는 당초 12일 세부협상을 시작하려 했지만 기싸움 끝에 접촉은 불발됐다.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현안대책회의에서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해 “야당이 (처리 시기를) 내년 상반기로 주장하는데 여당의 가장 시급한 문제가 (내년 상반기라고 했으면) 그렇게 합의가 됐겠느냐”고 질타했다. 당은 전날에 이어 두 사안의 동시 시행을 거듭 강조했다. 반면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확대간부회의에서 여당의 ‘동시 마무리’ 주장에 대해 “이런 합의를 한 적이 없고, (두 문제는) 아무 연관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자원개발 국조는 원칙과 정의의 문제이고, 연금개혁은 사회적 대타협을 이뤄야 할 정책적 문제”라면서 “여당은 소위 ‘발목잡기’ 구태 정치로 조건을 붙여서 국조를 망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여야의 실무협상이 시작부터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부동산 3법 등 민생경제 법안에도 파문이 번질 우려가 제기됐다. 핵심인 부동산 3법은 분양가 상한제 탄력 적용을 담은 주택법·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폐지법·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 개정안으로 현재 여야 간 어느 정도 물밑 진전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빅딜 사안 때문에 막판 타결에 불똥이 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새어나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자원국조에 뿔난 이재오 “현 정권 권력 사유화” 직격탄

    자원국조에 뿔난 이재오 “현 정권 권력 사유화” 직격탄

    친이명박계 좌장인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이 11일 청와대 비선 실세 논란에 휘말린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비난 수위를 최고조로 높였다. 폐쇄적인 국정 운영 시스템과 여당이 합의해 준 자원외교 국정조사까지 한데 묶어 불만을 분출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신년 인사를 가는 자리에서 자원외교 국정조사 얘기가 나올 가능성도 점쳐졌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해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주최로 열린 ‘권력구조 개편과 헌법개정’ 토론회 축사에서 “현 정권이 박정희 정권에 대한 향수를 갖고 있지 않나”라면서 “이 정권이 요즘 하는 것을 보면 권력 독점을 넘어 사유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비선 실세로 지목된) 정윤회 사태를 보면 대통령이 해야 할 말 중에 이게 아니다 (싶은 말이 있다)”며 “청와대 실세가 진돗개라는 둥, 문건이 ‘찌라시’ 모아 놓은 거라는 둥, 권력을 사유화하지 않고 그런 말이 나오겠느냐”고 비판했다. 특히 “찌라시라는 말은 속어로 술자리에서 하는 말이지 공식적으로 대통령이 말할 용어가 아니다”라며 “찌라시라니…품위 자체가”라며 말꼬리를 흐리기도 했다. 이 의원은 행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선 자원외교 국조를 놓고 김무성 대표와 사전 조율이 있었다는 보도에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자원외교 국정조사는 맞지 않는다. 현 정권이 정윤회, 십상시 사건 등 위기를 넘기기 위해 지난 정권을 제물 삼는 것 아닌가 하는 오해를 받을 수 있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의 국정조사 관련 입장에 대해선 “입장을 가질 수 없다. 전직 대통령이 관심을 갖는 것도 이상하고 의견을 갖는 것도 옳지 않다”며 “MB(이명박 전 대통령)는 그런 정치적 문제에 의견을 갖는 분이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친이계는 여야의 국정조사 합의에 강력히 반발했다. 재선 조해진 의원은 “거대한 비리가 드러난 것도 없는데 전직 대통령과 정권에 모욕을 주려는 정치 보복”이라고 반박했다. 이명박 정부 장관 출신인 정병국 의원도 “10개 투자해서 1개만 성공해도 대박났다고 하는 게 자원외교”라면서 “정권이 바뀌었다고 정책이 전환되거나 소홀히 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여당 내에선 이 전 대통령과 친형 이상득 전 의원 등 측근 5인방 대신 친박계인 최경환 부총리를 국조 증인으로 앞세우는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자원외교 국정조사의 핵심은 친이계가 아니라 최 부총리”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전 정부에서 지식경제부 장관으로 자원외교를 총괄했다. 한편 새누리당 관계자는 “김 대표가 새해 인사차 이 전 대통령의 논현동 사저 방문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자원외교가 언급되고 국정조사 수위 등에 대한 물밑 조율이 이뤄질 가능성도 점쳐졌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자원외교 국조 4대쟁점 및 의혹

    자원외교 국조 4대쟁점 및 의혹

    새정치민주연합은 자원외교 국정조사와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를 연동시키려는 여당 의견을 일축하고 국정조사 준비에 나섰다. 이미 지난 10월 국정감사 이후 당내에서 노영민 의원을 단장으로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MB정부 국부유출 자원외교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활동해 왔다. 새정치연합은 자원외교가 전 정권에 대한 압박이 될 뿐 아니라 현 정권에도 치명상을 입힐 잠재력을 지닌 이슈라고 보고 있다. 자원외교 국정조사의 최대 쟁점은 2008~2012년, 이명박 정부 5년 동안 자원외교로 인한 피해액을 추산하는 일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30조~50조원대의 천문학적인 수치가 거론되는 가운데 친이(친이명박)계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 11일 정의당 주최로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고기영 한신대 교수는 “이명박 정부의 자원외교는 국민에게 56조원의 빚을 남긴, 단군 이래 최대의 참사”라고 주장했다. 석유공사가 17조 8940억원을 투자해 6140억원을, 가스공사가 9조 1972억원을 투자해 5112억원을, 광물자원공사가 2조 6180억원을 투자해 22억원을 회수하는 등 0.08~3.4%의 회수율을 보이고 있는 데다 추가 투자분까지 합치면 공기업 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란 주장이다. 이에 대해 투자한 뒤 회수하기까지 긴 시간이 필요한 자원개발의 특성을 무시한 채 사업이 종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야권이 손해액을 부풀리고 있다는 반론이 나왔다. 한 친이계 의원은 “여야의 당내 이해관계에 따른 주고받기식 협상에 전 정부를 제물로 삼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새정치연합 안에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과 이 전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전 의원까지 국정조사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공기업이 자원외교에 나서기 전 청와대 차원에서 상대국과 자원외교 관련 양해각서(MOU)를 맺은 게 28건에 이르기 때문이다. 이명박 정부에서 자원외교 주무 부처인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지낸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공세도 예상된다. 최 장관의 실책이 드러난다면 자원외교 부실 투자 의혹이 전 정권이 아닌 현 정권의 과오로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야당 내에서는 신중론도 나오고 있다. 자원 빈국인 한국의 사정을 돌아봤을 때 해외 자원 개발 자체가 금기인지에 대한 의문 때문이다. 당장 새누리당 쪽에서는 역대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 자원외교도 들춰 봐야 한다는 항변이 제기됐다. 새누리당의 한 당직자는 “자원외교 국정조사를 하려면 역대 정부를 다 뒤져야 하고, 자원외교의 상대방이 있기 때문에 외국 공무원과 기업까지 조사해야 하는데 그럴 권한도 없다”고 한계를 지적했다. 야당은 이런 점을 의식해 명백하게 부실 징후가 있었음에도 국정과제라는 이유로 무리하게 추진한 자원외교를 추리는 작업에 들어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이재오 “현 정권, 지난 정권 제물로 위기 돌파”

    이재오 “현 정권, 지난 정권 제물로 위기 돌파”

    여야 대표 및 원내대표가 공무원연금 개혁 논의 착수와 ‘4자방’(4대강 사업·자원외교·방산비리) 중 ‘자방 국정조사’ 합의를 도출한 지난 10일 ‘빅딜’의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다. 여야 간 전날 합의에 대한 해석 차이가 불거지고 새누리당 내 친이(친이명박)계는 ‘정치 보복’이라며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공무원연금(개혁)과 자원외교 국조 문제는 동시에 시작해서 동시에 끝나는 구도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 시한과 자원외교 국조 실시 시점을 연동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오는 29일 본회의에서 자원개발 국조 계획서를 통과시키기로 (합의)했다”고 못 박았다. 합의 당사자인 여야 원내대표가 하루 만에 상반된 해석을 제기하면서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자원외교 국조는 여권 내 계파 갈등의 불씨로 떠오르고 있다. 친이계 좌장 격인 이재오(얼굴)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이해찬 새정치연합 의원이 주최한 ‘권력구조 개편과 헌법개정’ 토론회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당 지도부를 작심하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박 대통령을 거론하며 “현 정권이 박정희 정권에 대한 향수, 그중 유신 독재 권력에 대한 향수를 갖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며 “공약을 폐기하고도 국민들에게 미안하다는 한마디 말이 없다”고 말했다. 자원외교 국조에 대해서는 “국익에 도움이 안 되는 위험한 발상”이라며 “지난 정권을 제물로 자기네 정권의 위기를 돌파하려 한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다”고 맞받아쳤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사설] 자원외교 허실 제대로 짚는 국조가 돼야 한다

    여야가 그제 그동안 논란이 많았던 이명박(MB) 정부 시절의 자원외교에 대한 국정조사를 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MB 정부 시절 자원외교를 주도했던 이 전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전 의원과 ‘왕차관’으로 불렸던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 등 당시의 실세들이 줄줄이 국정조사를 받게 됐다. 자원외교의 주무 부처인 당시 지식경제부 장관을 2009~2011년 지낸 최경환 경제부총리도 조사를 피해 갈 수 없게 됐다. 야당은 이 전 대통령도 직접 불러 조사를 해야 한다는 정치 공세도 펴고 있다. MB 정부의 자원외교를 놓고는 그간 뒷말이 끊이지 않았다. 야심차게 추진했지만 ‘묻지마 투자’에 불과했으며 손실만 눈덩이처럼 불어난 실패한 사업이라는 것이다. MB 정부 5년 동안 해외자원 개발에 민간 자본까지 포함해 모두 40조원이 투자됐으며 35조원의 손실을 봤다고 한다. 석유공사와 가스공사, 광물자원공사 등 3개 공기업이 해외에 투자한 돈은 26조원인데 손실액만 22조원에 달한다고 한다. MB의 자원외교가 실패라는 평가를 받는 것은 단기 성과에만 치중해 철저한 분석 없이 사업을 무리하게 진행했기 때문이라는 게 야당의 주장이다. 대표적인 부실 사업이 한국석유공사가 2조원을 투자한 캐나다 석유개발업체 하베스트 건이다. 석유공사는 하베스트 자회사인 날(NARL)을 인수하면서 약 2조원을 투자했지만, 투자 금액의 1%에 불과한 200억원밖에 받지 못하고 되팔았다. 자원외교라고 할 수 없는 문제 많은 투자였다. 천문학적인 규모의 국부유출로, 해외 거래에서 공식적으로 오고 가는 리베이트 외에 별도의 비자금을 조성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주장도 나온다. 조사 결과에 따라서는 권력형 게이트로 비화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국정조사에서는 천문학적인 규모의 사업을 어떻게 결정했는지, 누가 중간에 소개를 했는지, 그 과정에서 검은 거래는 없었는지 등을 철저하게 밝혀야 한다. 검은 고리가 있다면 민형사상 처벌을 해야 함은 물론이다. 하지만 여야가 자원외교 국정조사를 정략적으로 접근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 친이명박계 중진인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은 “‘십상시 사건’이라는 위기를 넘기기 위해 지난 정권을 딛고 가려는 게 아니냐”고 반발하고 있다. 자원은 통상 30년을 내다보고 투자를 하는데, 2~3년도 안 된 지금의 회수율로 손실을 운운해서는 섣부른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지적도 들어 볼 필요가 있다. 자원외교 실패 여론에 대한 반작용이겠지만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공기업이나 민간기업의 해외신규 자원개발이 사실상 전무하다는 것도 심각한 문제다. 해외자원 개발은 부존자원이 없는 우리나라에는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다. 옥석(玉石)을 확실하게 가려서 하면 된다.
  • 與 “공무원연금·자원국조 시기 연동” vs 野 “내년 상반기까지 여론수렴”

    공무원연금 개혁 논의 착수와 자원외교 국정조사 실시 등을 결정한 ‘12·10 합의’의 세부적인 이행 절차와 시기를 놓고 여야가 내놓은 해석은 동상이몽에 가깝다. 새누리당은 여야가 공무원연금 개혁 추진에 대해 ‘주고받기’식 합의를 했다고 보고 있다. 즉 야당의 사회적 논의기구 구성 주장을 받아들인 만큼 시기를 정할 권한은 여당에 있다는 해석이다. 특히 여당은 공무원연금 개혁과 자원외교 국정조사 간 빅딜을 이룬 만큼 처리 시한 역시 확실히 연계해야 된다는 입장이다. 둘을 연계하지 않으면 야당이 ‘사회적 합의’를 이유로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를 미룰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핵심 관계자는 11일 “자원외교 국정조사 계획서를 채택하려면 공무원연금 개혁 처리 계획도 구체적으로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당은 공무원연금 개혁의 속도보다는 절차를 강조하는 모습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한을 못 박지 않았지만 우리는 최소한 내년 상반기까지는 충분한 여론 수렴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여야 원내지도부는 전날 합의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 시기를 논의했지만 결국 결론을 도출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당 일각에서는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4월에 처리하자고 합의해도 이 같은 약속이 ‘공수표’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5월 여야 원내지도부가 모두 바뀌기 때문에 그사이 합의의 동력을 잃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새정치연합 관계자는 “1월 처리는 시기적으로 어렵고 2월은 야당의 전당대회 일정이 있다”면서 “여당은 늦어도 3월쯤 공무원연금 개혁안이 처리되기를 바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자원외교 국조를 둘러싼 신경전도 ‘12·10 합의’를 흔들고 있다.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해서는 논의의 숙성이 더 필요하다는 야당이 자원외교 국조와 관련해서는 ‘속도’를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우 원내대표가 이날 “4대강 국정조사는 다음주에 계속 논의를 이어 가기로 했다”고 밝힌 대목은 국조의 전선 확대를 예고한 것이란 점에서 여야의 신경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자원외교·방산비리 국조 합의… ‘연금 대타협기구’ 연내 구성

    여야는 10일 ‘공무원연금 개혁 특별위원회’와 ‘해외자원개발 국정조사 특위’를 연내 구성키로 합의했다.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국민 대타협기구’도 별도 설치키로 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이완구 원내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대위원장·우윤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첫 연석회의를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방위산업 비리에 대한 국정조사는 검찰 수사를 지켜본 뒤 미진하다고 판단되면 실시키로 했다. 이로써 야당이 요구해 온 ‘사자방’(4대강 사업·자원외교·방위산업) 국정조사 중 두 사안에 대한 국정조사가 조만간 가시화될 전망이다. 그러나 전임 이명박 정부의 국책사업이었던 4대강 사업 국정조사와 청와대 비선실세 의혹 관련 합의는 포함되지 않았다. 개헌 특위 및 선거구 조정을 위한 정치개혁특위 구성 역시 비공개 논의 때 격론이 오갔으나 합의문에선 빠졌다. 또 여야는 부동산 관련 3법 등 민생경제 법안을 오는 29일 본회의에서 최대한 처리키로 했다. 비선실세 의혹에 대해 유기홍 새정치연합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국정농단 문제에 대해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 참석(증언)하는 국회 운영위 소집을 야당이 주장했기 때문에 오늘 합의되지 않았다”면서 “이 문제는 추후 계속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야당이 주장했지만 받을 수 없었다”면서 “지금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고 단순한 문서 유출 사건인데 정치적으로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새누리당은 종교인의 자진납세를 내용으로 하는 소득세법 개정안 처리가 정기국회 회기 내 실패함에 따라 내년부터 시행되는 ‘종교인 소득 원천징수 소득세법 시행령’의 적용을 2년 유예할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당정이 최종적으로 소득세법 시행령 시행 시기를 2년 유예할 경우 19대 국회 임기 중 종교인 과세는 사실상 물 건너갈 전망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與 ‘자방 국조’ 내주고, 野 부동산법 양보했다

    與 ‘자방 국조’ 내주고, 野 부동산법 양보했다

    “오랜만에 ‘정치가 참 멋있다’란 말을 듣게 마음의 문을 활짝 열겠다.”(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작은 신뢰부터 쌓여야 나라가 바로 선다는 ‘무신불립’의 마음으로 임하겠다.”(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 의회주의자를 자처하는 여야 당 대표·원내대표는 10일 첫 연석회의를 덕담과 함께 시작한 지 한 시간 만에 10일 국정 현안 일부 타협안을 내놓았다. 새누리당은 민생 법안 중 부동산 관련법 처리만 명시했음을, 새정치연합은 정윤회씨 문건 유출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 합의 논의를 못한 점을 한계로 꼽았지만 이날 합의만으로도 연말까지 분주한 국회가 예상된다. 여야는 ▲29일 본회의를 열어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 폐지, 재건축 규제 완화, 분양가 상한제 원칙 폐지 등 부동산 관련 3법을 처리하고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국민 대타협기구를 올해 안에 구성하고 ▲4자방(4대강·자원외교·방산 비리) 중 자원외교에 대한 국정조사 특위와 공무원연금 특위를 올해 안에 구성하고 ▲방산 비리에 대한 검찰 수사가 미진할 경우 국정조사를 실시하는 데 합의했다. 새정치연합은 국회 차원의 개헌특위 구성과 선거구 재획정 등을 위한 정치개혁특위 구성 등도 요구했지만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일단 새정치연합 요구안인 4자방 국정조사 중 ‘자방 국정조사’가 가시화된 데다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국민 대타협기구 제안을 새누리당이 전격 수용, 양적으로는 여당이 ‘통 큰 양보’를 한 모양새다. 공무원연금법 연내 개정은 어려워진 기류다. 그러나 민생경제 활성화 법안의 핵심인 부동산 3법 연내 처리에 청신호가 켜진 데다 공무원연금 개혁 논의를 본궤도에 올렸다는 점에서 야당 역시 전향적 태도를 취했다는 평가다. 야당은 비선 실세 의혹의 관련자들에 대한 문책을 강하게 요구하면서도 “수사를 지켜보자”는 여당 입장을 존중해 국정조사 카드는 내밀지 않았다. 문 비대위원장은 기자들에게 “전광석화처럼 읍참마속을 해야 한다”면서도 “국조를 할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총론에서는 양당 지도부가 합의를 봤지만 각론에서는 여야 간 샅바 싸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절차적 합의만 이뤄졌을 뿐 내용상의 구체적인 후속 합의가 이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비선 실세의 국정 개입 의혹도 활화산 상태로 정국을 주도할 뇌관으로 여전히 작동하고 있다는 점이 부담이다. 새누리당이 검찰 수사 중임을 이유로 여야 안건에서 제외하고, 야당도 전략적 유연성을 보였지만 비선 실세 논란과 관련해 새로운 이슈가 떠오른다면 모처럼 순항하고 있는 여야 간 대화 분위기가 와해될 수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지겨워서? MB측 반발에?… 4대강 국조만 왜 빠졌나

    10일 ‘2+2연석회의’에서 만난 여야 지도부는 야당이 요구한 이른바 사자방(4대강, 자원외교, 방산비리) 국정조사 중 유독 4대강 부분만 합의에서 제외했다. 이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 유기홍 수석대변인은 연석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오늘로 (여야 논의가) 끝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계속 논의할 의제로 본다. 연석회의가 반드시 한 차례 이상 더 열릴 것”이라며 추후 재논의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이날 합의사항에 빠진 4대강 국조가 추후 여야 논의 테이블에 다시 오를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정치적 이해득실을 따질 때 여야 모두 4대강 문제를 전면적으로 다뤄서 얻을 것이 그다지 없기 때문이다. 4대강 문제를 두고 야당은 이미 지난 이명박 정부 당시부터 줄기차게 공격을 해와 ‘피로감’이 커진 상태다. 게다가 두 차례의 감사원 감사,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등을 거치면서 4대강 문제는 ‘단물’이 빠질 때로 빠져 정치적 이슈로서 힘을 잃었다는 분석이다. 여당에서는 과거 친이명박계 인사들이 노골적인 불만을 표시하는 등 계파 갈등 기미가 나타나자 지도부가 부담감을 느낀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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