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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한보조사 착수

    ◎4개 소위 구성… 제철수 방문 현장점검­여/양당 합동조사위 가동… 고발센터 개설­야 임시국회개회가 계속 미뤄지고 있는 가운데 여야가 3일 한보사태에 대한 당차원의 진상조사와 후속대책마련에 일제히 착수했다. ○…신한국당 「한보사태조사위」(위원장 현경대)는 이날 상오 여의도 당사에서 1차전체회의를 가진데 이어 하오 재경원을 방문,조사를 벌이는 등 본격활동에 들어갔다.강삼재 사무총장은 회의에서 『국회 국정조사특위에서 야당의 정치공세에 잘못 대응하면 당이 엄청난 충격을 받을수 있다』며 적극 활동을 당부했다.현위원장은 『무엇보다 의혹에 대한 실체적 진실규명에 1차목표를 두고 선입견 없이 객관적이고 냉철한 자세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비공개회의에서 조사위는 향후 활동방향에 대해 집중논의하고 ▲진상파악차원에서 현장방문위주활동 ▲부실경영과 대출관련인사에 대한 면담실시로 사실여부확인 및 당입장정리 ▲협력업체 연쇄부도방지대책마련 등 단계별 활동지침을 확정했다.또 제2,제3의 한보사태를 막기 위한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하고 경제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역점을 두기로 했다. 이를 위해 조사위 산하에 「한보철강인허가관련조사소위」「부실경영문제조사소위」「금융대출비리조사소위」「후속대책 및 제도개선소위」 등 4개 소위를 운영키로 하고 소위원장에 박헌기·박주천·나오연·차수명 의원을 각각 선임했다.조사위 간사는 박종웅 의원이 맡았다.조사위는 4일 당진제철소를 방문조사한 뒤 5일 2차전체회의를 갖는다. ○…국민회의와 자민련도 이날 국회에서 「한보사태합동조사위원회」의 첫 회의를 가졌다.한보사태를 장기화로 이끌면서 대여 공격창구를 일원화,화력을 배가한다는 전략이다. 회의는 ▲진상규명 ▲국조특위 뒷받침(자료·전략·전술) ▲경제피해실태파악 ▲엄정·공정수사를 위한 감시·감독등으로 위상을 정립했다. 또 효율극대화를 위해 권력핵심부개입의혹(1소위)·금융기관비리(2소위)·한보처리대책(3소위)·정부수사의 실태 및 대책(4소위) 등 4개 소위로 세분했다.아울러 위원회는 제보·고발창구를 「한보비리고발센터」로 일원화,24시간 운영하기로 했다.재경원과 건교부 등 정부 각기관과 은행 및 한보그룹등에 요구자료목록을 작성,위원회명의의 자료요구도 병행키로 했다. 위원회는 조순형(국민회의)·이인구(자민련) 의원을 공동위원장으로,양당 8명씩 율사출신과 금융전문가 등 16명을 전진배치했다.
  • 임시국회 설 뒤에나…/여야 총무접촉 압보

    ◎여­“국조특위 먼저 구성” 내부방침/야­“생중계 관철 안되면 소집 불응” 임시국회가 다시 멀어지고 있다.한때 점쳐졌던 3일 소집은 물 건너갔다.설연휴가 끝나는 10일 이후에나 가능하리라는 전망이다. 「한보사태」가 터지면서 여야는 30일까지 4차례 총무접촉을 갖고 임시국회 소집을 논의했으나 몇몇 쟁점에 발이 묶여 한치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31일엔 접촉 조차 없었다. 국회 소집의 걸림돌은 ▲한보사태 국정조사특위의 여야의원 구성비와 ▲국정조사기간 ▲국정조사 TV생중계 여부 ▲특별검사제 도입여부 등으로 요약된다.노동관계법 개정은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단일안을 내놓는 쪽으로 의견을 좁혔다.개정된 안기부법에 대해서는 야당측이 원천무효선언을 요구하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무게가 약하다. 한보국조특위를 둘러싼 4개 쟁점중 첨예하게 맞선 부분은 국정조사의 TV생중계 여부로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강한 집착을 보이고 있다.증인및 참고인을 신문하는 과정에서 여권을 충분히 흠집낼수 있다는 판단이다.당연히 신한국당은 반대다.국회법에도 없는데다 전적으로 방송사가 결정할 문제라는 점을 들고 있다.국조특위 구성문제도 버금가는 쟁점이다.야당측은 여야의원 동수를 주장하고 있고 신한국당은 의석비에 따른 구성을 고집하고 있다.국조기간은 야당측이 60일을 요구하는 반면 신한국당은 30일로 하되 필요에 따라 연장할 수 있다는 자세여서 접점을 찾을듯 하다.야당이 요구하고 있는 특별검사제는 법테두리를 벗어난 것인데다 신한국당의 거부방침이 단호해 성사가능성이 적다. 결국 TV생중계와 국조특위구성비가 핵심쟁점으로 남을 전망이고 여야가 이를 어떻게 절충하느냐가 임시국회 개최시기를 결정짓는다고 할 수 있다.이를 놓고 여야는 현재까지 한치도 양보의 기색을 보이지 않고 있다.하나씩 주고받기에는 사안의 비중이 크다.신한국당은 국조특위를 일단 구성한 뒤 TV생중계 문제 등은 특위에서 계속 협의하는 방안을 긍정검토하고 있다.그러나 야당측은 TV생중계가 보장되지 않고는 국회소집에 응할수 없다는 자세다.다만 자민련이 충청권 기업의 피해를 우려,국회소집에 좀더 애착을 보이고 있어 여야협상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 야 임시국회 미련 없다?/한보 파동­여야 임시국회 절충

    ◎TV청문회 등 수용안될 조건 고집/“지연전략→국회농성 모순밟기” 관측 『갈 데까지 가나』­한보사태와 노동법 문제 등을 다루기 위한 임시국회가 30일까지 소집 공고도 내지 못한채 변죽만 요란하다. 특히 신한국당이 이날 『야당측이 국회에 들어올 의사가 없는 것 아니냐』며 역공세를 펼치면서 상황은 더욱 복잡하게 얽혀가고 있다.자체 정보를 취합한 결과 국민회의와 자민련측이 대선 정치공세 차원에서 지연전략을 벌이다 다음달 3일 국회에서 합동농성에 들어갈 움직임이 감지된다는 것이다. 신한국당 서청원 원내총무는 『국민회의측이 어제 당무회의 이후 강경으로 선회,받아들일수 없는 조건을 고집하고 있다』면서 『야당이 계속 밀고가면 3일은 물론 구정뒤인 10일에도 (개원은) 쉽지 않다』고 내다봤다. 현재 한보사태와 관련한 야당측 요구사항은 ▲TV생중계를 통한 청문회 개최 ▲국정조사특위의 여야동수 구성 ▲특별검사제 도입 등 3개항이다.특히 TV청문회는 『결코 양보하지 말라』는 것이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특명이라는 후문이다.자민련은 특위 활동기간의 최대한 확보라는 전제 아래 다소 신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양당 공조의 틀이 흐트러질 조짐은 거의 없다. 서총무는 『노동법은 야당 단일안을 마련,합의점을 도출하는 선에서 의견접근을 보았고 안기부법도 제도적 장치 마련 등 개회후 논의할 수 있는 문제』라면서 『국조권만 해결되면 국회는 열린다』고 강조했다. 냉각 기류를 반영하듯 전날까지 연이틀 회담을 가졌던 신한국당 서청원·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원내총무는 이날 별도의 만남없이 「소득없는」 전화접촉만 가졌다.다만 신한국당이 당초 15∼20일에서 30일로 한차례 양보한 국조특위 활동기간을 다시 『필요하면 국회법에 따라 더 늘릴수 있다』는 절충안을 제시했을 뿐이다. 물론 야당측이 특위활동기간을 최대한 확보,실리를 챙기는 선에서 「3일 개회」에 합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지만 현재로서는 섣불리 낙관할 수 없는 분위기다.국회법상 「사흘전 소집공고」 원칙에 따라 31일이 「3일 개회」를 위한 여야협상의 마지막 고비가 되는 셈이어서막판 물밑접촉이 주목된다.
  • 임시국회 총무협상 난항/국조특위·특검제 도입싸고 이견 팽팽

    ◎한보연루 폭로·맞대응으로 정국 긴장 여야는 30일 임시국회 의사일정 협의를 위한 비공식 총무접촉을 가졌으나 국정조사특위의 구성 및 특별검사제 도입문제 등에 대한 견해차가 팽팽해 공식 회담이 무산되는 등 난항을 거듭했다. 특히 신한국당이 이날 고위당직자회의에서 한보부도사태에 야당의원 및 인사들의 연루설을 흘린데 대해 야당측도 이에 발끈,맞대응에 나서 정국이 다시 긴장국면에 휩싸일 조짐이다. 이에 따라 제 183회 임시국회는 설날(2월8일)이후에나 개회될 것으로 보인다.〈정가 움직임 4면〉 신한국당 서청원 총무는 이날 상오 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총무에게 전화를 걸어 『국정조사특위 활동기한 등에서 우리가 양보한 만큼 이제 야당측이 특검제와 특위구성에 양보안을 가져올 차례』라며 『야당측의 자세변화가 없다면 회담은 무의미하다』는 의사를 통보했다. 이에 국민회의 박·자민련 이총무도 『특검제 도입 및 국정조사특위 여야동수 구성,TV청문회 방침은 결코 양보할 수 없다』고 맞서 추후 다시 협의하기로 했다.
  • 국조특위장 내정 현경대 의원(오늘의 인물)

    신한국당 현경대 의원(4선·제주)이 29일 여야합의로 구성될 국회 한보사태 국정조사특위와 당자체 진상조사특위의 위원장에 내정됐다.단구에 당찬 성격으로 「현 폴레옹」으로 통한다. 현의원은 이날 『좋은 일이면 맡고 궂은 일이면 안맡고,그럴순 없지 않느냐』며 고심 끝에 위원장직을 수락한 심경의 일단을 털어놨다. 율사출신으로 국회 법사위원장과 민자당 원내총무 등을 역임한 현의원은 그러나 『국정조사가 비리의혹을 규명하는데 검찰수사 보다 효율적이라고는 볼 수 없다』고 내다봤다.『수사권이나 강제구인권이 없는데다 증인·참고인을 채택하더라도 출석요구일 7일 전에 요구서와 질문내용을 송달해야 하기 때문에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데 한계가 있을수 밖에 없다』는 논리다.
  • 물 건너간 국조특위/활동시한 새달 9일… 열흘 앞으로

    ◎조사대상·방법 가닥 못잡고 “표류” 국회 부정선거 조사특위의 활동이 기대 난망이다.오는 특위활동 종료시한인 9월9일을 겨우 열흘 남짓 남겨놓은 29일 현재까지 조사대상,방법조차 가닥을 잡지못하고 있는 것이다. 여야는 전날에 이어 이날 상오 전체회의를 열어 운영방안과 국정조사대상 선거구 확정문제를 논의했으나 끝내 이견차를 좁히지 못했다.신한국당은 증빙서류가 있는 지역 또는 검·경이 인지한 선거부정이 있는 지역을 포함시킬 것을 주장했으나 야권은 막무가내로 맞섰다.당과 후보자들의 고소·고발 지역으로 한정하자는 주장이었다. 여야는 결국 다음달 3일 하오 간사회의를 열어 운영방안을 다시 논의하기로 하고 일단 산회했다.그러나 다음달 3일은 종료시한을 불과 6일 가량 남겨놓은 「절박한」 시점이다.설령 여야 간사들이 조사대상을 전격 합의한다 해도 실질적인 조사활동을 벌일 여유가 거의 없는 상황이다.물론 현재로는 여야가 조사대상을 놓고 합의점을 찾을 공산은 거의 없다. 조사특위의 한계는 이미 태동 때부터 예견되어 오던 터다.의원이 동료의원의 부정을 조사,단죄한다는 것 자체가 「의욕과잉」이라는 지적이었다.당시 특위의 설치 및 향후 활동을 바라보는 정치권의 시각은 야권의 정치공세 차원으로 읽는 분위기였다. 그렇지않아도 이처럼 가뜩이나 어려운 처지의 특위는 선관위의 선거비용 실사결과 발표로 다시 뒤뚱거릴 수 밖에 없었다.위원장인 목요상 의원과 위원인 송훈석 의원이 검찰의 심판대상에 올랐기 때문이다.급기야 목위원장이 특위위원장직을 전격 사퇴함으로써 특위는 여당간사인 신한국당 박종웅 의원의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할 수 밖에 없는 처지가 된 것이다. 당시 신한국당 김철 대변인은 『누구도 특위 위원장직을 맡으려 하지않고 있다』며 인선의 어려움을 토로했다.이는 위원 누구도 의욕적인 활동을 원하지 않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따라서 특위는 조사대상 문제로 계속 입씨름을 벌이다 마감시한에 맞춰 문을 닫게 될 것이라는 게 지배적 관측이다.
  • 목요상 국조특위장 사퇴표명,교체될 듯

    신한국당은 선관위의 선거비용 실사결과 기부행위 혐의로 검찰에 수사의뢰된 목요상 국정조사특위 위원장이 24일 이홍구 대표위원을 방문,사퇴의사를 표명함에 따라 이를 수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 여·야/동상이몽…입씨름 일관/국조특위 전체회의 안팎(정가 초점)

    ◎여 “선거법 개정” 야 “대상선정” 맞서 예상대로 국회 「4·11 총선 공정성시비에 관한 국정조사특위」(위원장 목요상)가 「유명무실화」의 길로 치닫는 느낌이다. 중앙선관위의 실시발표라는 「정치권 태풍」에 휩싸여 「독자적인 조사활동」에 제약을 받는 데다 각 당의 전략에 따라 「지루한 정치싸움」으로 일관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보름 밖에 안남은 활동기간 동안 조사도 착수하지 못한채 활동을 끝내는 「최악의 상태」도 상정하는 실정이다. 22일 국정조사특위는 전체회의를 열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법무부로부터 「유형별 선거부정 사례」 및 선거사범수사에 관한 보고를 받고 질의를 벌였다. 이날 특위에서 박종웅(신한국당)·임채정·이성재(국민회의)의원등 여야의원들은 선거비용 실사의 객관성과 주의·경고·고발·수사의뢰 등 향후 취할 조치의 기준 등을 집중 추궁했다. 그러나 이날 여야는 동상이몽의 전략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기 시작했다. 여권은 특위에서 선거법 자체의 문제점을 부각, 선거법 개정으로 방향을 잡아가고 있다. 반면 야권은 정부 여권의 부정선거의 물증을 확보, 재정신청 등의 법정공방으로 전선을 확보, 내년 대선에 대비한다는 전략이다. 신한국당 박종웅·강성재 의원은 『통합선거법의 문제점이 많기 때문에 개정안에 이를 반영하자』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조찬형·이성재·임채정 의원은 일제히 『구체적인 지역구를 선정, 조사를 해야한다』고 맞섰다. 중앙선관위 김용영 사무총장은 『지난 20일 현재 금품제공과 과다인쇄물 배포, 비방·흑색선전 등 선거법 위반 혐의로 후보자 및 선거관계자 23명을 고발하고 97명을 수사의뢰 했다』며 활동결과를 밝혔다. 선관위가 밝힌 유형별 불법사례는 ▲선전·시설·인쇄물 이용이 42명 △금품 및 음식물 제공이 34명 ▲비방 및 흑색선전 15명 등이다. 한편 하오에 속개된 법무부 현황보고에서 안우만 장관은 『지난 19일 현재 선거사범 단속결과 구속 1백64명, 불구속 1천5백61명 등이며 이 가운데 내사 중인 사범은 2백72명』이라고 밝혔다.
  • 조사대상선거구 28일 선정/여·야 국조특위 합의

    여야 3당은 19일 「4·11총선 공정성시비에 관한 국정조사특위」 간사회의를 열고 오는 28∼29일 간사회의와 전체회의를 잇달아 소집,조사대상선거구를 선정키로 합의했다. 목요상 특위위원장과 신한국당 박종웅,국민회의 임채정,자민련 함석재 의원은 하오 국회 특위회의실에서 만나 이같이 결정하고 금권·관권·흑색선전 등 선거부정유형별로 조사키로 한 지난 16일의 잠정합의사항을 최종확정했다. 여야는 오는 22일 전체회의를 소집해 중앙선관위와 법무부로부터 유형별로 구체적인 선거부정사례를 보고받기로 하고 이를 위해 지난 17일 보고요구서와 서류제출요구서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 선관위 발표후 조사대상 확정/여야 국조특위 간사단 회의

    ◎부정사례 내용 파악… 「금권」 유형 논의/“공은 선관위에…” 유명무실 가능성도 「4·11총선의 공정성 시비에 관한 국정조사특위」가 선관위의 선거자금 실사결과 발표라는 「회오리 바람」속에 유명무실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신한국당과 국민회의·자민련 등 여야 3당은 19일 국회에서 국정조사특위 간사단회의를 열어 오는 22일 중앙선관위와 법무부로부터 유형별 부정사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보고받기로 합의했다.3당 간사는 또 선거부정을 유형별로 조사키로 최종확정하고 선관위 실사결과를 「금권선거」 유형에 포함시켜 함께 다루기로 했다. 여야는 선관위가 당초 예정대로 22일 실사결과를 발표하면 28일 간사회의에서 조사대상 선거구를 확정지은뒤 시일의 촉박함을 고려해 29일부터 활동기간이 끝나는 다음달 9일까지 거의 매일 전체회의를 가질 계획이다. 여야 3당 간사들은 그러나 이같은 합의내용에도 불구하고 『어차피 바람은 선관위에서 부는 것 아니냐』며 자체 조사보다는 선관위 실사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신한국당측 간사인 박종웅 의원은 『선관위와 법무부의 보고를 받으면 조사대상지역에 대한 감이 나올 것』이라면서 관망하는 태도를 보였다. 국민회의 임채정 의원과 자민련 함석재 의원은 『선관위 차원의 조사가 일반적인 기준이 되기 어렵다』『선관위에서 발표한 내용을 포함해서 유형별 조사를 벌이면 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내다봤다. 조사대상 선거구 선정이나 조사방법 등 향후 특위활동에 대해서도 다소 멈칫한 분위기가 역력했다. 여야 3당 간사들은 중앙선관위와 법무부측에 「선거부정의 유형별 구체적 내용」에 대한 보고요구서와 서류제출요구서를 발송했으나 대상 선거구나 후보자의 이름을 명기할지는 『전적으로 중앙선관위나 법무부에서 알아서 할 일』이라고 공을 떠넘겼다.각당의 「조사대상 선거구 리스트」는 더이상 논란거리에도 오르지 않은채 보류된 상태다. 목요상 위원장은 『선관위 보고이후 조사과정에서도 참고인이나 증인이 적극적으로 협조하지 않으면 어차피 특위 활동 시한내에는 힘든 것 아니냐』며 현실적인 어려움을 내비쳤다.
  • 부정 유형별 조사 대상선거구 확정/여야 국조특위 합의

    여야는 16일 「4·11총선 공정성시비에 관한 조사특위」운영을 위한 3당 간사회의를 열고 금권·관권·흑색선전 등 선거부정유형별로 조사대상선거구를 확정해 나가기로 잠정 합의했다. 신한국당 박종웅·국민회의 임채정·자민련 함석재 의원은 이날 상오 국회 특위회의실에서 접촉을 갖고 이같이 결정,잠정합의사항을 지도부에 보고한뒤 19일 다시 만나 최종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 국조특위 첫고개 넘었지만…/여야 「유형별 조사」 일단 합의 이후

    ◎조사대상 지역 선정까진 “산 너머 산”/야 선거법 고소·고발지역 고집 “암초” 출범부터 난항을 겪고 있는 국정조사특위가 「항로선정」에 조심스런 접근이 이뤄졌다. 선거부정 조사대상의 선정을 놓고 한치양보 없는 격론을 펼쳤던 여야는 16일 「유형별 조사」에 잠정 합의했다. 이날 여야 3당 간사는 국회에서 만나 금권·관권·흑색선전 등의 유형별 조사를 통해 부정선거 선거구를 확정해 나가기로 의견접근을 보았다. 회의를 마친후 목요상 위원장은 『3당 간사가 이날 잠정 합의한 사항을 각 당 지도부의 승인을 얻어 오는 19일 최종 결정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목 위원장은 오는 22일 전체회의에서는 중앙선관위와 법무부로부터 유형별 선거부정 사례를 보고받고 관련자료를 요구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여론의 따가운 시선을 의식,대상선정 기준이라도 정해 비난을 면하자는 계산에 여야가 동의한 셈이다. 그렇지만 이날 합의로 조사특위가 「순풍에 돛단듯」 순항할 것으로 보는 이는 별로 없는 것 같다.유형별 조사를 하더라도 결국은 「조사대상지역 선정」이라는 뇌관은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이다.여기에 여야가 유형별 조사를 통한 「동상이몽」의 저울질도 한창이라,합일점은 더욱 멀어질 가능성도 크다. 여당은 해당지역 의원들의 반발을 의식,대상지역을 포괄적으로 넓히면서 「상처 줄이기」에 나설 전망이다.또 「선거법 자체의 문제점」을 집중 부각,내년 2월까지 활동하는 제도개선특위로 「결론」을 넘기겠다는 복안도 있다.반면 야권은 파상적인 정치공세로 차곡차곡 「명분」을 축적,「재정신청」이라는 법정공방으로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이같은 전략은 이날 3당간사의 논쟁을 통해 확연히 드러났다.신한국당 간사인 박종웅 의원은 『유형별에 합의했다해도 야당이 고소·고발 지역만 고집하거나 신한국당 선거구만 대상에 집어넣자고 할 경우 공전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박 의원은 『검찰의 고소·고발로 한정할 경우 국정조사가 수사중인 사건에 간여하지 못하도록 한 국정감사법 제8조를 위반한다』고 반박했다.이에 국민회의 간사인 임채정 의원은 『국민회의가 약간은 양보한 셈이지만 선거부정의 유형을 막연하게 정하는 것은 절대 안된다』고 못을 박았다.임 의원은 또 『야당의원에 대한 여당의 흠집내기식 공세를 막기 위해서는 검찰에 고소·고발된 사안에 한해야 한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여기서 주목을 끄는 것은 캐스팅 보트를 쥔 자민련의 전략.함석재 의원은 『공전을 막기 위해선 유형별 조사로 정하되,부정 선거구대상의 선정도 병행하는 방법을 택하자』며 절충안을 내놓았다.국민회의의 임 의원은 『야권공조를 위해서 자민련안을 무시할 수 없다』고 밝혀 은근히 수용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그렇지만 유형별 조사가 이뤄지더라도 동료간의 눈치보기와 정치공세 등으로 얼룩져 20여일 남은 활동기간에 조사착수 자체도 미지수라는 것이 정가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 첫날부터 티격태격… 난항 예고/국조특위 출범 이모저모

    ◎조사지역 여야 이견… 20분만에 “끝” 「4·11총선 공정성 시비에 관한 국정조사특위」가 시작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여야는 12일 3당 간사회의와 전체회의를 잇따라 열었다.그러나 이날 회의에서는 조사대상지역 선정절차를 둘러싼 여야간 이견이 뚜렷해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다. 전체회의는 설전 끝에 20분만에 끝났고 3당 간사들은 오는 16일 다시 만나 각당의 견해를 조율키로 했다. 이날 여야간의 표면적인 충돌은 지난 7월 본회의에서 통과된 국정조사계획서상의 「공정성시비에 관한 증빙자료가 있는 선거구」라는 문구를 둘러싼 해석차이에서 비롯됐다.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권은 「공정성 시비…」의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지금까지 사법기관에 4·11총선의 공정성과 관련,고소·고발된 사안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검찰과 경찰의 소극적이고 편향된 수사태도를 바로 잡는데 특위활동의 취지가 있다는 논리다.특히 국민회의측 간사인 임채정 의원은 『야권의 주장으로 특위가 구성됐으니 야권이 문제를 제기한 여당지역을 중심으로 조사를 벌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당은 이에 대해 한마디로 『어불성설』이라고 맞섰다.조사대상 선거구는 여야가 제출한 증빙자료 등을 토대로 3당 간사의 협의로 최종 결정돼야 한다는 것이다. 신한국당은 이와관련,국정조사계획서상에는 지난 10일까지 각당이 조사대상 선거구를 특위에 제출하도록 했으나 야당측이 이를 무시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여야간 이견이 팽팽히 맞서자 자민련측 간사인 함석재의원은 특정지역을 못박는 대신 유형별 선거부정사례를 다루자는 절충안을 내놓았다.그는 ▲사전선거운동 ▲금품살포 ▲비방유인물살포 ▲관권선거 등 크게 4가지 항목으로 표본사례를 통해 원인과 문제점 등을 따진뒤 개선방안을 마련해 선거법개정을 다루는 제도개선특위에 넘기자는 주장이다. 신한국당도 자민련측 의견에 상당부분 공감을 표시하고 있어 「유형별 조사」가 향후 특위활동의 유력한 방안으로 점쳐진다.
  • 오늘 가동 국조특위 「부정선거 조사」 전망

    ◎걸림돌 많아 지지부진 예고/애매한 규정에 조사대상 지역조차 못정해/“동료의원에 어떻게 돌팔매 던지나” 냉가슴 출발선에 놓여있는 국정조사특위는 출발부터 파란이 예고되고 있다. 12일부터 내달 9일까지 4·11 총선의 선거부정의 시비를 가릴 예정이지만 아직까지 조사대상지역도 정하지 못한 상태다.지난 임시국회에서 「국정조사계획서」는 마련했지만 여야간의 입장차가 워낙 크다.자칫 「표류」의 위험이 내포돼 있는 셈이다. 현재 가장 큰 걸림돌은 조사대상지역 선정문제.여야는 지난 임시국회에서 「제15대 국회의원선거에 있어서 공정성시비에 관한 증빙자료가 있는 선거구로 각 정당이 조사대상으로 제기하는 선거구」라는 지극히 애매한 규정에 합의했다.조사지역구로 거론되는 해당의원들의 반발과 각당 내부의 복잡한 사정 때문이다. 사안에 따라 「귀에 걸면 귀고리」식으로 해석될 우려가 크고 특위의원들도 동료의원들을 조사한다는 엄청난 부담감을 토로한다.정치권 주변에서는 『과연 누가 누구를 조사하느냐』는 비아냥이 나도는 실정이다. 신한국당의 경우 국정조사특위 활동자체를 야권의 「사전 선거운동」 공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대상으로 선정되거나 적어도 거론만 되더라도 다음 선거에서 「부정선거 혐의자」로 야권의 집중포화를 받게 되기 때문이다.목요상 조사특위위원장은 『이번 국정조사의 사안자체가 자칫하면 동료의원들의 명예와 정치생명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힐 수 있는 만큼 신중하게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당내에서는 금권·관권,흑색선전 등 사안별로 분리,조사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현행 선거제도의 미비점을 짚고,보완할 점을 제시하면서 내년 2월까지 가동하는 제도개선특위로 「결론」을 넘긴다는 복안이다. 이에대해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반대 입장이다.박상천 총무는 『대상지역을 구체적으로 정하지 않으면 조사도 못해보고 끝난다』고 공박했다. 그러나 신한국당도 「맞불」전략을 준비하고 있다.당사무처가 중심이 돼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20개의 「혐의」 지구당에 대한 자료수집을 마쳤다.여차하면 야권의 공세에 맞선 카드라는 시각이다.국민회의는 당내 「4·11 선거부정진상조사위원회」가 각 지구당으로부터 제출된 증빙서류를 검토,서울 성동을과 금천,구로을,종로 등 9개 지구당을 대상지역으로 잠정확정했다.자민련은 충북 청원과 괴산,강원 속초,경북 구미을 등 4개지역을 제시할 예정이다. 현재로 정치권은 국회파행의 담보로 얻어낸 조사특위가 지루한 정치싸움으로 마칠 가능성도 크지만 여야 모두에게 쏟아질 비난을 의식,막판 「정치력」에 기대하는 눈치다.
  • 국조특위/「조사대상 선정」 싸고 혼선(정가 초점)

    ◎여 “20군데씩” 야 “10개 선거구만” 맞서/“인민재판식 안된다” 해당의원 반발 4·11 총선공정성 시비에 관한 국정조사특위가 조사대상 선정을 놓고 혼선을 빚고 있다. 여야는 지난 27일 국회본회의에서 국정조사계획서를 통과시켰으나 조사대상 범위를 애모모호하게 규정,활동에 앞서 논란이 일고 있다. 국정조사 계획서는 『공정성 시비에 관한 증빙자료가 있는 선거구로서 각 정당이 조사대상을 제기하되 효율적인 조사를 위해 축소할 수 있다』고 선정기준을 규정하면서 『3당 간사는 조사대상으로 제기된 선거구를 협의해 결정한다』는 단서를 달고 있다. 계획서는 여야합의를 강조하지만 각당이 증빙자료만 만들면 조사대상은 얼마든지 늘릴 수 있고 거꾸로 3당간사들이 상의하지 않으면 조사대상은 단 한곳도 지정하지 않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이같은 사정을 알면서도 야당측은 부정선거 공방이 치열했거나 검찰에 고발한 선거구 등 10개 지역을 제시했으며 신한국당은 특정지역을 문제삼을 수 없다며 여야동수로 20군데씩 지정하자고 맞섰다.조사대상에 포괄적으로 선정되면 부정선거 시비가 희석되고 특위활동도 시간에 쫓겨 유야무야 될 것이라는 생각에서이다. 이같은 협의가 진행되자 이번에는 조사 대상에 오르내리는 의원들이 들고일어났다. 야당측 의원들은 『선정기준이 무엇이냐.국정조사가 인민재판식으로 치러져서야 되겠느냐』고 소속총무들에게 따졌다. 신한국당 홍준표 의원 등은 『「국정조사 및 감사에 관한 법률」상 재판이나 수사중인 사건은 조사나 감사의 대상이 될 수 없는 데도 여야가 조사대상을 선정,정치적 희생물로 삼으려 한다』고 법적 대응 불사방침을 밝혔다. 문제가 엉뚱한데서 터지자 여야 총무들은 29일 낮 접촉을 갖고 『국정조사가 인민재판식으로 치러져서는 안되며 해당의원들이 인격적·정치적 피해를 입어서도 안된다』는데 합의했다. 또 특정지역을 지정하기 보다 금권살포·불법유인물 배포·상호비방및 흑색선전 등 유형별로 나누어 조사대상을 두루뭉실하게 선정하자는 논의도 있었다. 그러나 3당 간사들은 해당의원들의 반발때문에 조사대상선정을 위한 간사회의를 특위활동 시작일 이틀뒤인 내달 12일로 미루었다. 조사 계획서에는 조사대상선정을 특위시작일인 내달 10일로 못박았었다. 한편 여야가 지목한 조사대상의원은 신한국당 이명박·박성범·홍준표·김학원·전용원·김윤환·신경식·김종호 의원 등이며 국민회의 신기남·최재승·이해찬·남궁진·김근태,자민련의 김칠환·이인구·황학수·박종근·이상만 의원 등이다.
  • 「해양부 신설」 막판 급반전(정가 초점)

    ◎「국조특위」 쟁점 야안 수용 절충수­여/“국익 외면” 비난 의식 명분론 선택­야 180회 임시국회의 최대 걸림돌로 남아있던 해양부 신설을 위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여야 총무들의 막판 협상끝에 27일 행정위를 거쳐 본회의에서 원만하게 처리될 전망이다. 신한국당 서청원·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총무는 26일 하오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1시간30여분에 걸친 접촉 끝에 『정부조직법 개정 문제를 국정조사계획서 작성 문제와 연계해 원만히 처리한다는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물론 세부적인 내용은 각 당 지도부와 협의를 거친뒤 임시회 마지막 날인 27일 상오 공식회담을 통해 결정될 계획이다. 그러나 여야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의 원만한 처리를 어느정도 낙관하는 분위기다.총무회담 직전까지만 해도 『이번 회기내 처리불가』를 고수했던 박총무는 회담직후 『전망은 반반』이라고 말해 상황이 급진전됐음을 암시했다.서총무도 『해양법 처리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막판 극적인 반전은 여야의 「바꿔치기」에서 이뤄졌다.여당이 정부조직법 개정안의 회기내 처리를 약속받는 대신 국정조사특위의 쟁점에 대해 야당안을 수용한다는 암묵적인 합의가 총무들 사이에 도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15대 총선 공정성 시비에 관한 국정조사특위」에서 국민회의는 조사대상지역을 서울 송파갑·강동을·종로,경기 구리 등 6개지역으로 못박았고 자민련은 충북 괴산·청원과 강원 속초 등 4개지역으로 명시하자는 주장을 폈다.이에 대해 신한국당은 『특정지역을 조사대상 지역으로 명시할 수 없다』고 맞섰다. 그러나 이날 총무회담에서는 5개 안팎으로 대상지역의 수를 결정하는 선에서 절충키로 했다는 후문이다.국민회의가 상임위원장 자리를 요구한 해양위 신설문제는 국회법 개선을 다루는 제도개선특위에서 다루기로 했다. 상황의 반전은 실리와 명분을 챙기기 위한 고육지책의 결과로 해석된다. 야당으로서는 수산업계 대표들이 이번 회기내 개정안 처리를 촉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여론의 향배를 무시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특히 다음달 한일·한미어업협상을 앞두고 개정안처리에 계속 반대하기는 명분이 약하다는 판단을 내린 듯 하다. 반면 신한국당은 회기내 개정안 처리라는 실리를 챙기면서도 자칫 일방적인 표결 강행으로 비쳐질 수 있는 무리수를 피할 수 있게 된 셈이다.〈박찬구 기자〉
  • 여야 “동상이몽”… 「특위」 앞길 험난(정가 초점)

    ◎운영방향 시각차 좁히기 고심/설치 결의안 제출일 싸고 티격태격/국조특위도 설전만 벌이다 끝날듯 6일 상오 국민회의 박상천 원내총무는 신한국당 중앙당사 사무실로 서청원 원내총무에게 전화를 걸었다.제도개선특위구성 결의안 제출시기를 놓고 한바탕 설전이 벌어졌다. 박총무는 개원식이 열리는 8일을 고5했고 서총무는 10일 제출을 제의했다.민주당측이 의장석을 점거하면서까지 제도개선특위의 동참을 요구한 마당에 임시회 개회 첫날 결의안을 제출하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이유에서였다.그러나 박총무는 『민주당 의원을 특위에 포함시키려는 숨은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며 맞받았다. 여야는 7일 하오 늦게까지 실랑이를 벌이다 끝내 절충선인 8일로 결정했다. 이날 신경전은 특위의 앞날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한 대목이다.특위의 활동방향과 중점사안에 대한 여야의 시각차가 드러나기 시작한 것이다. 의제별 이견도 뚜렷하다.제도개선특위에서는 검·경의 중립성 확보 문제가 최대쟁점이다.야권은 『검·경의 편파성이 시정되지 않으면 내년 대선결과는 뻔하다』며 검찰총장과 경찰청장의 인사 청문회와 퇴임후 3년간 공직임명금지,국회출석 등을 요구하고 있다.그러나 신한국당은 대통령의 인사권과 헌법상 공무담임권 침해,정치권의 중립성침해 등을 들어 반박하고 있다. 특히 야권의 경찰중립화 주장을 박일용경찰청장이 지휘서신을 통해 정면으로 반박한데 대해 야권이 박청장의 해임을 요구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어 더욱 진통을 겪을 전망이다.야권이 공식성명으로 공세를 취하자 여당은 『경찰의 문제를 정치 논리로 봐서는 안된다』며 맞받는등 신경전이 한창이다. 정치자금법 문제도 난제다.야권은 여당에 집중된 지정기탁금제를 폐지하거나 의석비율에 따른 배분을 주장하고 있다.반면 신한국당은 『지정기탁금제의 취지에 어긋난다』며 정치자금 모금·사용의 투명성 제고와 후원회 모금액 상한의 상향조정 등을 내세우고 있다. 통합선거법 개정문제는 여당이 적극적이다.신한국당은 기초단체장의 정당공천 배제와 4대 지방선거의 분리실시,단체장에 대한 처벌규정 신설문제를 집중거론할 예정이다.야권은 『지자제를 파괴하고 야권의 정치 기반을 허물려는 음모』라고 강력 반발하고 있다. 국회법은 신한국당이 물리적 의사진행방해 등에 대한 규제강화와 개원국회에서 드러난 문제점의 보완을 시도할 계획이지만 야권은 국조권발동과 증인 출석요건의 완화에 힘을 쏟을 태세다.방송법개정문제는 야권이 방송위원의 국회추천 확대와 방송허가권의 방송위 이양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신한국당은 정부가 제출한 단일방송법안을 관철하되 야권 요구에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15대 총선 공정성 시비에 관한 국정조사특위」는 더욱 힘들다.공방전만 벌이다 끝날 가능성이 높다. 야권은 「선거부정백서」에서 지목한 23곳의 여당 당선지역을 우선조사대상으로 꼽고 있으나 신한국당은 『법원의 배포중지판결을 받은 백서는 증거능력이 없다』고 강력 반박하고 있다.조사대상 지역과 후보 선정단계에서부터 첨예한 대립이 예상된다.〈박찬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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