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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동행명령 확약’ 카드 만지작… 강·온 압박

    與 ‘동행명령 확약’ 카드 만지작… 강·온 압박

    새누리당은 1일 장외투쟁으로 뛰쳐나간 민주당을 향해 원내 복귀를 촉구하면서도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 사건 국정조사 정상화를 위한 물밑 접촉을 시작했다. 원내 지도부는 유인책으로 민주당이 요구한 원세훈 전 국정원장,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에 대한 동행명령 확약서를 써 주는 안을 놓고 내부 검토에 들어갔다. 최경환·전병헌 양당 원내대표가 오는 주말 만나기로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국 정상화의 분수령은 3일 전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를 소집해 “민주당의 장외투쟁은 국정조사를 파탄 내려는 의도”라고 비판하면서도 대화의 뜻을 내비쳤다. 최 원내대표는 “제1야당 지도부가 강경파에 밀려 국조를 스스로 파탄 내는 것은 정말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오늘이라도 당장 민주당 지도부와 만나 증인 문제를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당의 한 주요 인사는 “2006년 김한길 당시 민주당 원내대표가 사학법 개정을 반대하며 원외투쟁을 하던 한나라당에 퇴로를 열어 줬듯 지금 김 대표가 새누리당에 똑같은 바람을 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했다. 이어진 비공개 회의에서 최 원내대표는 “민주당 요구를 들어줄 수 있는 방향으로 해 보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법 테두리에서 동행명령을 최대한 수용하겠다”면서도 “민주당이 요구하는 김무성 의원, 권영세 주중대사의 증인 채택은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당초 이날 낮 12시를 협상 데드라인으로 설정했지만 이 조건도 접은 채 오후 내내 물밑 조율에 나섰다. 그러나 민주당의 거부로 이렇다 할 진전은 보지 못했다. 원내에선 동행명령서 확약서 수용을 놓고 내부 혼선도 빚어졌다. 민주당을 달래 국면 전환의 물꼬를 트려는 지도부와 달리 강경파인 권성동 국조특위 간사는 여전히 ‘법대로’를 주장했다. 권 간사는 전화통화에서 동행명령 수용에 대해 “‘불출석에 정당한 사유가 없는 경우’라는 단서 조건부 수용”이라고 고수했다. 원내 핵심 관계자는 “동행명령 수용 부분은 아직 내부적으로 정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태흠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민주당을 향해 “국정의 한 축을 담당하는 공당인가, 툭하면 장외로 나가는 강성 노동조합인가”라면서 “폭염, 장마, 남해안 적조 피해 확산, 한우 가격 폭락 등 국민 시름을 덜어 주는 정치를 위해 친노 강경파에 휘둘리지 않는 결단을 촉구한다”고 공격했다. 민주당 행보와 상관없이 새누리당은 8월 민생정치는 차근히 풀어 가겠다는 방침이다. 나성린·안종범 정책위 부의장 등은 이날 오후 서울 관악구에 있는 한국공인중개사협회를 방문해 서민 주거부담 완화와 부동산시장 정상화를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최 원내대표, 윤 원내수석부대표 등도 참석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더 물러날 곳 없다… 與 이제야 이런저런 제안”

    “더 물러날 곳 없다… 與 이제야 이런저런 제안”

    국가정보원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야당 측 간사인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1일 “원세훈 전 국정원장,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 권영세 주중대사 없는 김새는 청문회는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더 이상 물러날 자리가 없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민주당이 장외투쟁에 나서게 된 것은 새누리당이 원 전 국정원장과 김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을 증언대에 세우지 않겠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서울광장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권성동 새누리당 간사는 라디오에서 이들이 재판 중이므로 출석하지 않을 시 정당한 사유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이는 청문회장에 나오지 말라는 메시지”라고 단정했다. 이어 “여당은 혹시 그들이 청문회에 나와서 돌발, 돌출 발언, 폭로 발언을 해서 정권에 부담을 안기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이라며 “지금 원·판·김·세(원세훈, 김용판, 김무성, 권영세)를 청문회에 나오지 말라고 하는 행태는 국정조사를 근본적으로 부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또 라디오 인터뷰에서 “새누리당은 특위 위원 3분의2가 국조 실시에 반대했고 국조 돌입 후에도 아무 준비도 없이 처음부터 파행으로 몰고 가려는 의도가 있었다”면서 “민주당은 고육지책으로 촛불과 함께 싸우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민주당의 주장은 ‘원·판·김·세’를 청문회에 세우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김 의원과 권 주중대사 이 두 사람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회의록을 무단 유출한 범죄자”라며 “원·판·김·세 4명을 반드시 청문회에 내보내겠다는 새누리당의 확약 문서가 없는 한 그런 청문회장에 들어가는 것은 독가스실에 들어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당내에서) 만약 그런 타협을 어느 누구라도 강요하면 간사직을 사퇴하겠다”고 배수진을 쳤다. 다만 “새누리당이 놀라서 이런저런 달콤한 제안을 하고 있나 보다. 하지만 국조 특위 옥동자를 살리는 협의라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협상의 여지는 남겨 뒀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여야, NLL 대치정국 출구 찾기 본격화

    여야, NLL 대치정국 출구 찾기 본격화

    여야는 28일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 사건에 대한 국회 국정조사특위’ 활동을 정상화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증인 채택 문제를 놓고 아직 이견이 남아 있고, 여야 일각에서 강경론도 여전히 제기되고 있어 추가 파행의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국정원 국조특위 여야 간사인 권성동 새누리당 의원과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다음 달 5일 오전 10시에 국정원 기관보고를 진행하고, 7~8일 이틀간 증인과 참고인에 대한 청문회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국정조사 경과보고서는 12일 오전 11시에 채택하기로 했다. 다만 국조 파행의 원인이 됐던 국정원 기관보고 공개 여부는 공개와 비공개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실시키로 했다. 우선 국정원장 인사말과 간부 소개, 여야 간사 및 여야 간사가 지명한 1명씩 총 2명이 각각 기조발언을 공개로 진행한다. 발언시간은 1명당 10분씩이다. 이후 의원들의 질의응답은 비공개로 진행하되, 회의 내용에 대해서는 필요 시 여야 간사가 브리핑하기로 했다. 권 의원은 국정원 기관보고를 5일로 미룬 이유에 대해 “일을 몰아서 하자는 취지다. 하한정국이고 7월 말이 너무 덥다는 것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번 주부터 본격 휴가철이 시작하는 점을 감안, 다소 김이 빠질까 우려하는 민주당의 입장도 반영된 듯 보인다. 특위는 29일 오후 2시 회의를 개최해 국정원 기관보고와 청문회 일정 등을 의결할 예정이다. 증인과 참고인 선정 문제도 이 시간까지 일괄 타결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채택하지 못한 증인과 참고인의 추가 선임 문제는 양당 간사에게 위임해 양측이 추천한 3명씩 총 6명을 선임하기로 했다. 권·정 의원은 “증인 문제에 대해 상당수 의견 접근을 이뤘지만, 몇몇에 대해 최종적으로 합의하지 못해 29일 오전 11시에 만나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 등 핵심 증인 채택을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 밖에 특위는 서해 북방한계선(NLL) 논란과 관련, 여야 원내대표의 정쟁 중단 선언을 존중해 NLL 회의록 유출과 실종, 폐기 논란 등과 관련한 공방을 자제키로 했다. 또 신기남 위원장은 지난 26일 특위가 야당 단독으로 진행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하기로 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국정원 국조특위 기관보고 공개·증인채택 진통 예고

    국회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18일 전체회의를 열고 24일 법무부, 25일 경찰청, 26일 국가정보원 순으로 기관보고를 받기로 의결했다. 또 이들 3개 기관에 총 238건의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하고, 법무부 장관·경찰청장·국정원장을 기관 증인으로 채택했다. 특위는 다음 달 15일까지 현장 방문과 증인·참고인 등에 대한 청문회 등을 통해 국정원 선거개입 의혹 등의 진실을 규명하고, 국정원 개혁 방안 등도 논의하게 된다. 하지만 증인 채택과 기관보고 공개 여부, 국조 범위 등을 둘러싸고 여야 간 입장 차가 커 진통이 예상된다. 실제 이날 회의에서도 여야는 기관보고 순서와 증인 채택 문제 등을 놓고 충돌, 회의 시작 30분 만에 정회되기도 했다. 전해철 민주당 의원은 “이번 사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경찰의 조직적 수사 은폐”라면서 “법무부 보고는 경찰청 보고 이후에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박범계 의원도 “현재의 기관보고 순서는 국기문란 사건을 덮고 여직원 인권유린을 전면에 부각시키려는 권선동 새누리당 간사의 작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에 대한) 검찰의 기소 판단 자체의 적정성을 따져봐야 한다”면서 “기소 자체가 문제가 되면 경찰청장이 은폐할 수 있는 대상 자체가 없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김태흠 의원도 “국조는 국정원 전현직 직원과 민주당의 연루 의혹, 국정원 여직원 인권유린 문제, 국정원 선거개입 여부, 경찰의 은폐 축소 의혹 순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야는 증인 채택 문제를 놓고도 팽팽하게 대립했다. 이언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런 광범위한 일이 대통령과의 상의나 보고 없이 가능했겠느냐”며 이명박 전 대통령 등을 증언대에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은희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이 전 대통령 등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것은 국조 범위와 맞지 않다”고 반대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與의원 전원 불참… 국정원 ‘반쪽’ 국조 특위 재개

    與의원 전원 불참… 국정원 ‘반쪽’ 국조 특위 재개

    국회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가 16일 ‘반쪽짜리’로 재개됐다. 민주당은 국회에서 단독으로 국정원 국조특위를 소집해 전체회의를 열었다. 새누리당은 “위원 자격 요건이 되지 않은 김현·진선미 의원이 특위에서 제척되지 않았다”며 불참했다. 이날 국정원 국조 전체회의는 민주당 의원만 참석한 까닭에 새누리당을 향한 일방적 공세로 진행됐고, 민주당 의원들은 회의에서 두 의원의 제척이 부당함을 항변했다. 당사자인 두 의원도 사퇴 거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의원은 “어떠한 상황이 도래하더라도 이 자리를 지키겠다”면서 “새누리당은 국민의 요구와 여망을 뿌리친 채 터무니없는 이유를 들어 국조에 임하지 않는 점에 대해 훗날 역사가 어떻게 기록할지 똑똑히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 의원도 “변호사 출신으로 여성 인권에 대한 목소리를 내고 편을 들어온 저는 단언컨대 여성 인권을 침해하지 않았다”면서 “새누리당은 무고한 야당 의원에게 제척사유를 부과하고 학생들이 시국선언하게 만들면서도 아직도 부끄러운 주장을 유지하며 국조를 거부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진 의원 역시 사실상 사퇴 거부 의사를 밝힌 것이다. 앞서 새누리당 국조특위 간사인 권성동 의원은 원내대책회의에서 “여야 간사 간 의사일정 합의 없이 단독으로 회의를 소집하는 것은 서로 화합하고 협력해야 한다는 국회 운영 정신에 위배된다“면서 “김·진 두 의원을 빨리 교체해 하루빨리 국조특위를 정상화 시켜줄 것을 촉구한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그러나 국정원 국조가 지연될수록 속이 타는 쪽은 국조를 먼저 요구한 민주당이다. 국가 정보기관에 대한 국정조사라는 전례 없는 기회를 날려버리게 될 수 있어서다. 상대적으로 새누리당은 급할 게 없다는 듯 보인다. 이런 초조함을 반영한 듯 민주당 지도부에서도 “새누리당이 버티는 바람에 국조 45일 가운데 2주를 허송세월 했다”며 김·진 의원에 대한 자진 사퇴를 종용하는 듯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김현 진선미, 국정원 국조특위 위원 전격사퇴

    김현 진선미, 국정원 국조특위 위원 전격사퇴

    국정원의 대선개입 의혹에 대한 국회 국정조사 특위 소속 민주당 김현, 진선미 의원이 17일 특위 위원직에서 전격 사퇴했다. 두 의원의 특위 배제 논란이 일단락됨에 따라 국정원 국조는 일단 가동될 것으로 보이나 증인 채택 문제 등을 놓고 여야간 힘겨루기가 예상돼 완전 정상화 여부는 단정하기 어려워 보인다. 김, 진 의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신상발언을 통해 자진사퇴 입장을 밝힐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새누리당은 두 의원이 지난 대선 과정에서 국정원 여직원 인권유린 문제로 새누리당에 의해 고발된 점을 들어 국조 정상화의 요건으로 두 의원의 특위 배제를 요구해 왔다. 두 의원은 전날 민주당 등 야당이 단독으로 소집한 국조특위 전체회의 때까지만 해도 “끝까지 자리를 지킬 것”이라며 사퇴 불가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국조 파행 장기화에 대한 부담 등을 감안, 자진사퇴 쪽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지도부는 지난 15일 국조 정상화를 위해 두 의원의 사퇴가 불가피하다는 쪽으로 사실상 가닥을 잡았으나 두 의원을 포함, 특위 위원들이 반발함에 따라 결론을 유보해 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남도, 진주의료원 청산 절차 진행

    진주의료원 재개원 방안을 마련하라는 공공의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경남도는 예정대로 진주의료원 청산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경남도진주의료원 대표청산인은 15일 ‘진주의료원에 대한 채권 신고 공고’를 내고 진주의료원이 지난 2일 해산됨에 따라 채권자들은 채권을 신고하라고 안내했다. 대표청산인은 박권범 전 진주의료원장 직무대행이다. 신고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9월 15일까지로 했다. 경남도는 2개월 동안 3차례의 채권신고 공고를 통해 진주의료원의 채무를 최종 확인한 뒤 부채 동결 조치와 함께 진주의료원 자산을 확정할 예정이다. 자산이 확정되면 매각한 뒤 그 대금으로 부채를 갚는다. 경남도는 진주의료원 이전 과정에서 지원된 국비 197억원에 대한 반납문제를 보건복지부와 협의한 뒤 매각 승인을 받아 매각공고를 할 계획이다. 그러나 진주의료원 정상화를 요구하고 있는 보건복지부는 진주의료원이 공공의료 용도로 쓰이지 않으면 매각 승인을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혀 매각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홍준표 지사는 간부회의에서 “이제 진주의료원은 과거가 됐다. 앞으로 청산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해야 한다”며 국정조사 특위와 복지부의 재개원 요구에 따르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김현 진선미 의원 두고 민주 내홍… “후보뺐다고 주전도 뺄 수 없어”

    김현 진선미 의원 두고 민주 내홍… “후보뺐다고 주전도 뺄 수 없어”

    국가정보원의 대선개입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소속인 김현, 진선미 민주당 의원을 두고 민주당 안에서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새누리당에서 정문헌, 이철우 의원이 특위 위원을 사퇴하면서 김 의원과 진 의원의 동반 사퇴를 요구했는데 이를 받아들일지를 놓고 지도부와 특위 간 이견이 계속되고 있다. 당초 당 지도부는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 논의를 거쳐 두 의원이 특위를 사퇴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관영 수석대변인은 “새누리당의 요구는 부당하지만 국조가 공전돼서는 안 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면서 “늦어도 내일까지 국조가 제대로 돌아가게 하기 위한 적절한 방법을 공식적으로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두 의원이 사실상 사퇴하는 방향으로 알려지자 오후 국조특위 간사인 정청래 의원이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두 의원의 사퇴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반발했다. 정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두 의원에 대한 사·보임은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두 의원(의 거취)은 당 지도부로부터 특위에 권한을 위임받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두 의원의 명예는 특위 의원의 의리로 지킬 것이며, 최고중진회의에서 논의와 충언이 있었다는 것 또한 깊이 새기겠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새누리당이 정, 이 의원을 빼고 김, 진 의원의 사퇴를 요구한 것은 부당하다”면서 “(새누리당 두 의원은) 벤치에서 주전자 들고 다니는 후보선수들이고 김, 진 의원은 주전 선수다. 후보선수 빼면서 주전선수를 같이 빼라는 것은 상식에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공의료원 국조특위 첫날부터 ‘삐걱’

    공공의료원 전반을 진단할 국정조사와 국정원 정치 개입 의혹사건에 대한 국정조사를 놓고 여야 간 줄다리기가 한창이다. 정치 하한기(夏閑期) 이슈를 주도할 ‘이벤트’인 만큼 세밀한 계산을 하는 중이다. 12일 첫 회의를 연 ‘공공의료원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날선 공방으로 시작했다. 민주당 이언주 의원은 “보건복지부 장관이 경남도에 11일 처리된 진주의료원 해산 조례안의 재의를 요청하도록 국회 차원의 촉구 결의안을 내자”고 제안했다. 이에 새누리당 문정림 의원은 “복지부도 재의 여부에 대해 검토하는 것으로 안다. 특위는 국회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면서 “국회가 나설 일은 아니다”라고 반대했다. 같은 당 이노근 의원은 “정부가 지자체에 사사건건 개입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복지부의 ‘간섭’에도 반대했다. 그러자 민주당 최동익 의원은 “지방분권에 대한 간섭이라면 특위가 지방 의료원에 대해 논의하는 것 자체가 필요 없는 것 아니냐”고 맞받아쳤고, 새누리당 박대출 의원은 “정쟁으로 변질될까 우려된다”면서 “특위 첫날 안건에도 없는 촉구 결의안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응수했다. 또한 민주당은 ‘국정원 국정조사’를 관철시키기 위해 새누리당을 압박했다. 지난 11일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것을 검찰의 수사가 마무리된 것이라고 보고 국정조사를 촉구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전임 원내대표 간 수사가 끝나는 즉시 국정조사를 하겠다는 약속이 있었다”며 새누리당에 합의 이행을 요구했다. 이에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민주당의 요구를 거절했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앞서 “국정원에 대한 국정조사는 절대로 있을 수 없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특히 윤 수석부대표는 “국정원 여직원 감금에서 빚어진 인권침해에 대한 민주당의 과실이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빈수레’ 저축銀 특위, 맞소송 조짐

    국회 저축은행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청문회 무산 등 별소득 없이 끝난 가운데 특위 위원 간 맞소송전으로 비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피해자 대책 등 핵심 문제는 해결하지 못한 채 여야 법적 공방으로 얼룩지는 모양새다. 16일 민주당 국조특위 위원인 신학용 의원과 조정식·박병석 의원 등에 따르면 세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를 공개적으로 거론하며 저축은행 불법대출 의혹을 제기한 한나라당 특위 위원인 고승덕 의원에게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고 의원에게)사실이 아니니 하지 말라고 분명히 경고했는데 강행했다.”면서 “재발을 막기 위해서라도 상징적 차원에서 정신적 피해보상 등 민사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해배상 규모는 1인당 최대 5000만원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 의원과 박 의원도 고 의원의 주장에 대해 “황당하고 무책임한 정치공세”라며 신 의원과 행동을 같이 하기로 했다. 세 의원은 앞서 4일 고 의원을 명예훼손 및 모독 혐의로 징계안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출한 바 있다. 고 의원은 지난 3일 저축은행 국조특위 전체회의에서 부산저축은행이 추진한 인천 효성지구개발사업 등의 특혜 의혹과 함께 이들의 연루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이들과 별개로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민주당 국조특위 간사인 우제창 의원을 고소하기 위해 전방위로 자료를 수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홍 대표실에서 민주당 출입기자 등을 상대로 우 의원이 홍 대표를 직접 거론한 사실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자신의 특보인 안모씨가 삼화저축은행 사외이사로 신삼길 삼화저축은행 명예회장과의 연결고리라는 주장을 한 우 의원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서울 남부지검에 고소한다는 방침이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사설] 法 뛰어넘은 저축銀 보상 포퓰리즘이다

    영업 정지된 저축은행에 5000만원 이상을 예금했거나 후순위채권에 투자한 사람들의 손실액을 국가에서 보상하는 방안을 국회 저축은행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가 추진하고 있다. 확정되지 않았다지만 특위는 피해보상 한도를 현행 5000만원에서 최대 2억원, 최소 6000만원까지로 상향 조정하는 내용의 특별법 제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예금자보호법을 벗어나 나랏돈으로 피해를 보상하는 어떤 방식도 옳지 않음을 우리는 분명히 밝혀둔다. 국조특위가 추진하는 방안은 해당 저축은행들이 납부한 법인세 1200억원과 예금자들의 이자소득세 830억원 등을 환급받아 2000억원 규모의 특별기금을 만들고, 여기에 저축은행 매각에 따른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보태 총 3000억원 정도를 피해 보상에 쓰겠다는 것이다. 특위 쪽에서는 기금으로 돌릴 세액은 애초 분식회계 등으로 부풀려진 ‘초과 세금’이므로 손실 보상에 돌려 써도 문제될 게 없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미 걷은 세금을 환급한다는 건 결국 국고를 지원해 개인 피해를 보상하는 일과 하등 다를 바 없다. 더욱 근본적인 문제는 이 같은 방식이 법 질서와 시장경제 원칙을 근본적으로 뒤흔든다는 점이다. 현행 예금자보호법은 5000만원 한도 내에서 예금보험공사가 책임지도록 했다. 5000만원 초과분에 대한 피해 배상은 파산배당을 기다려야 한다. 파산배당은 예보가 환수한 재산에서 탈루 세금을 뗀 뒤 5000만원 이상 예금주와 예보가 채권비율만큼 나눠 갖는다. 저축은행은 높은 예금 이자를 주는 대신 그만큼 안전성은 떨어진다. 이를 알고도 고금리를 택한 사람들에게 법을 뛰어넘어 보상한다면 금융시장 질서는 유지되기 힘들 수밖에 없다. 전액 보상을 추진하는 여야 정치인들이라고 이 같은 문제점을 모를 리 없다. 그런데도 기이한 논리를 펴가며 무리하게 특별법을 만들려는 까닭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피해가 심한 특정 지역의 민심을 끌어안으려는 욕심밖에 없기 때문이다. 법과 원칙을 어겨 가면서까지 표를 얻으려는 이 행태야말로 전형적인 포퓰리즘임을 여야는 명심하기 바란다.
  • 저축銀 피해자 6000만원 보상案 대통령 거부권 검토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국회 저축은행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부실 저축은행 피해자에 대한 예금 보장 한도를 올리는 방안과 관련, 수용 불가 방침과 함께 관련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더라도 이명박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할 뜻임을 피력했다. 박 장관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출석해 “문제를 그런 식으로 해결하는 것은 금융질서를 교란하고 재정 규율도 훼손하게 된다.”면서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과거 2009년 영업정지된 유사 금융기관 피해자들과의 형평성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장차 발생할 유사 사례에 좋지 않은 선례도 될 수 있다.”면서 “이자소득세까지 거론하는 것은 전혀 논리에 합당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특히 민주당 김성곤 의원이 “만약 여야 합의로 법을 만든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묻자 박 장관은 “최종적으로 대통령께서 판단할 것”이라면서 “정부로서는 그런 법안이 채택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해 거부권 행사 건의 의사를 내비쳤다. 박 장관은 “5000만원 이하까지 보상하기로 한 약속을 어겨가며 보상하는 건 지나치다.”면서 “세금이나 다른 예금자 부담으로 보상하는 것보다는 제3의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조특위 산하 피해대책 소위원회(위원장 우제창 민주당 의원)는 이날 부산저축은행 등 부실 저축은행 12곳의 피해자 구제를 위해 예금 보장 한도 5000만원보다 1000만원 많은 6000만원까지는 전액 보상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는 당초 2억원까지 전액 보상하겠다는 방안에서 후퇴한 것이나 법 체계에 맞지 않는다는 점에서는 차이가 없다. 소위는 또 ▲6000만원 이상 1억원까지는 95% ▲1억 5000만원까지 90% ▲2억 5000만원까지 80% ▲3억 5000만원까지 70% ▲3억 5000만원 이상은 60%를 차등 보상해주기로 했다. 보상 재원은 예금보험기금을 이용하기로 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막 지르는 국회…보상 ‘갈팡지팡’ 재원 ‘오락가락’

    막 지르는 국회…보상 ‘갈팡지팡’ 재원 ‘오락가락’

    국회 저축은행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피해자 구제 문제를 놓고 원칙과 소신 없이 갈팡질팡하고 있다. 법이 정한 한도를 무시한 채 피해를 보상하기로 한 것이다. 국조특위 위원들 스스로가 지역 민심이라는 꼬리 때문에 국민 경제라는 몸통을 흔들고 있다. 여야 가릴 것 없이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선심성 퍼주기 보상 대책에 앞을 다투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피해액 1억미만 95%까지 보상 국조특위 산하 피해대책 소위원회는 9일 부실 저축은행에 투자했다가 손해를 본 투자자들을 위해 특별법을 제정, 현행법의 범위를 넘어선 투자액까지 보상해 주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 예금 보장 한도 5000만원보다 1000만원 많은 6000만원까지는 100% 보상하기로 했다. 6000만원이 넘는 액수는 구간을 나눠 보상 비율을 다르게 적용한다. 후순위채권도 1000만원까지 전액 보상하기로 했다. 당초 이날 오후까지만 해도 2억원까지의 예금과 후순위채권 전액을 보상한다는 방침을 세웠으나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부랴부랴 보상 한도를 대폭 낮춘 것이다. 금융시장 형평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정부 측 반발과 정치권의 ‘표퓰리즘 입법’에 대한 비판에 꼬리를 내린 셈이다. 이와 관련, 정치권 주변에서는 국조특위가 ‘2억원 보상’이라는 애드벌룬을 띄워 놓고 여론 동향을 살핀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금융 시스템에 혼란을 주기는 마찬가지다. 현행 예금자보호법은 예금 5000만원까지만 보호해 준다. 주식시장의 우선주와 비슷한 투자 리스크를 안고 있는 후순위채권을 구제하는 법은 없다. 소위는 또 보상 재원을 두고도 오락가락했다. 당초 부실 저축은행이 이익을 부풀려 납부한 법인세와 예금자들의 이자소득세를 환급받아 재원을 마련하기로 했지만, 국세청 환급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이유로 예금보험기금에서 충당하는 쪽으로 선회했다. 소위 관계자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특별법을 공동 발의하기로 했다.”면서 “8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면 9월부터 일괄 지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나라당 이진복·고승덕 의원, 민주당 우제창·조경태 의원이 소위 위원들이다. ●재원도 이자세→예보기금 급변경 그러나 이 같은 대책은 당장 동료 의원들의 반발에 부딪혔다.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은 “선거를 앞두고 의원들이 이성을 잃었다. 예금보호 제도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면서 “이 법이 통과되면 과거 투자 실패자는 물론 미래의 투자 실패자까지 모두 국가가 보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조특위 소속인 민주당 신학용 의원조차도 “금융 원칙을 훼손할 뿐만 아니라 공정성에도 문제가 있다.”면서 “앞으로 저축은행에 대한 구조조정이 있을 경우 이로 인해 피해를 볼 사람들까지 자극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금융시장에선 늘 승자와 패자가 있다.”면서 “선량한 서민이 낸 세금으로 투자 이익을 노렸던 이들의 아픔을 씻어 주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전 교수는 “5000만원 초과 예금은 보호받지 못한다는 사실을 몰랐던 이는 거의 없을 것이기 때문에 이를 보상해 줘선 안 되고, 후순위채 투자자들은 불완전 판매에 대한 소송을 제기해 법원으로부터 손해배상채권으로 인정받아 채권의 변제 순위를 격상시켜 투자금 일부를 환수하는 게 유일한 방법”이라고 밝혔다. 국책연구소의 한 연구원은 “현재까지의 손해는 현재의 원칙에 따라 처리하는 게 옳다.”고 강조했다. 국조특위 소속 의원조차도 “금융감독원 등 국가기관의 감독 부실로 피해를 봤다면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게 원칙이지만 피해자들이 소송을 꺼리고 있다.”면서 “특히 여야가 내년 총선에서 사활을 걸고 있는 부산 지역에 피해자들이 집중돼 있어 경제 논리로만 접근하기는 힘들다.”고 밝혔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부산저축銀, 신안땅 10배 부풀려 샀다”

    부산저축은행그룹이 전남 신안군 복합리조트 개발사업을 위해 토지를 사면서 공시지가의 10배에 이르는 ‘뻥튀기’ 대금을 지급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저축은행 국정조사특위 소속 한나라당 고승덕 의원이 20일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부산저축은행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6개사는 2005∼2009년 1205억원을 들여 신안군 일대 사업 예정지 2096필지를 샀다. 이는 임야를 비롯해 평소 거래가 잘되지 않는 토지로, 전체 공시지가는 지난해 기준으로 213억원에 불과했다. SPC 대광은 공시지가 34억원인 329필지를 372억원에, 또 다른 SPC인 지도개발공사는 14억원짜리 131필지를 131억원에 각각 사들였다. 고 의원은 “2005년 이후 매입 시점을 기준으로 보면 공시지가 대비 10배가량 높은 가격을 지급한 ‘땅 사주기 프로젝트’”라면서 “당시 정권 실세들과 부산저축은행 대주주들이 차명으로 토지를 사들인 뒤 거액의 시세 차익을 봤을 수 있다.”고 밝혔다. 고 의원은 또 “부산저축은행은 SPC 6곳에 대출한 2298억원(지난해 9월 기준) 중 토지 매입 비용을 제외한 약 1100억원을 대출 이자, 투자 자문 수수료 등으로 다시 회수하는 ‘턴키’라는 신종 대출법을 통해 신안프로젝트를 고수익 사업으로 위장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부산저축은행은 인천 효성지구 사업에서도 높은 배수로 토지를 사들였고, 캄보디아 사업도 3000억원어치 땅만 매입하고 흐지부지됐다.”고 말했다. 국조특위의 한나라당 신지호 의원도 “부산저축은행이 2005년부터 신안군 개발 사업을 위해 대출한 3300억원 중 토지 매입 대금 등을 뺀 1200억원의 행방이 묘연하다.”면서 “상당액이 정·관계 로비 자금으로 사용됐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금감원이 고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금감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캄보디아 공식 방문 3개월 전인 2006년 8월 프놈펜 신도시 개발사업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에 대해 ‘원화 대출은 문제없다.’는 유권해석을 내려 전 정권 차원에서 비호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野 “한나라 전대에 저축銀자금 유입” 與 “저급한 정치 공세… 책임 묻겠다”

    민주당이 한나라당 전당대회 과정에서 저축은행의 불법 자금이 유입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한나라당은 “저급한 정치 공세”라면서 민·형사상의 책임을 묻겠다며 반발했다. 이렇듯 여야 간 힘겨루기로 국회 저축은행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초반부터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 특위 민주당 간사인 우제창 의원은 1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삼길(구속) 삼화저축은행 명예회장이 전 한나라당 청년위원장 A씨를 통해 지난해와 올해 2차례의 전당대회에 총 24억원을 전달했다는 제보를 받았다.”면서 국정조사에 한나라당 고위관계자를 증인으로 세울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특위 한나라당 간사인 차명진 의원은 “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치부가 드러날까 봐 자신들이 거북해하는 증인과 맞바꾸기 위해 가상의 증인을 조작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같은 당 이두아 의원도 “해당 발표는 면책특권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민·형사상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열린 특위 전체회의도 민주당 등 야당 의원 전원이 불참했으며, 한나라당 의원들만 자리를 지켰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민주 “직불금 의혹 정치인·공직자 추가 공개”

    민주당이 5일 감사원 명단과 별도로 농림수산식품부가 정리한 직불금 부정 수령 의혹자 명단 1만 7000여명 가운데 일부를 공개하겠다고 밝혀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민주당은 이날 자체 조사반을 선출직 공직자 소유의 농지로 급파해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최근 농식품부가 국회에 추가 제출한 1만 7000여명의 명단은 경작지와 사는 곳이 다른 사람들의 농지를 현장실사해 쌀 직불금을 부당하게 수령했을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을 따로 추려낸 것이다.지금까지 공개된 명단과 달리 신빙성이 높은 자료로 꼽힌다. 현재 민주당 보좌관과 당직자 등 10여명으로 구성된 자체 태스크포스(TF)는 1만 7000여명 가운데 정치인과 고위 공직자를 가려내고 있다.이에 대해 민주당에 의해 이름이 공개된 의원들은 “마녀사냥”이라고 반발하고 있고,여당도 “3당합의 위반”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민주당 쌀 직불금 국조특위 위원들은 “여당이 명단 공개에 대해 형법이나 민법으로 대응하겠다고 하지만 우리는 굴하지 않겠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민주당은 이날 오전 소속 의원들을 농식품부로 보내 이전 감사원 명단과 대조하는 문서검증에 나섰다.자체 조사를 통해 부정이 확인되면 당 결정만으로도 명단을 공개하겠다는 뜻도 밝혔다.민주당은 또 행정안전부가 공무원들에게 받은 자진신고서와 감사원 명단을 비교한 결과,4240여명이 누락됐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부당 수령 여부에 대한 조사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부당하게 명단을 공개하는 비상식적 행동을 일삼고 있다고 비난했다.명단 공개 기준을 특위에서 따로 정하기로 한 여·야 합의를 위반한 것은 물론 인권을 침해했다는 주장이다.감사원도 “현장조사를 통해 부당 수령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명단의 일부를 공개할 경우 명예와 신용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민주당이 이처럼 명단공개에 집중하는 이유는 국정조사 초기 명단 확보에 철저히 소외당한 채 끌려다닌 무력감 때문으로 풀이된다.급기야 일부 한나라당 의원이 감사원 명단 일부를 언론에 흘리자 지난 2일 명단 전면 공개로 입장을 틀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정형근 “직불금 명단 제출하겠다”

    정형근 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 26일 쌀 직불금 수령자 105만명의 신분과 직업이 적힌 명단을 감사원을 통해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감사원이 국회에 제출한 쌀 직불금 부당수령 추정자 28만명 명단의 직업별 내역 파악이 가능해져 답보상태에 빠졌던 국회 쌀 직불금 국정조사특위 활동이 탄력을 받게 됐다.  정 이사장은 이날 국조특위 기관보고에 출석,한나라당 정해걸 의원의 명단 제출 요구에 “지난해 감사원이 ‘쌀 직불금 불법수령과 관련해 소득과 직업을 분류해달라.’고 해서 자료를 제출한 일이 있다.”면서 “그러나 공익을 위해 협조할 의무가 있기 때문에 감사원에서 요청한 원자료를 감사원에 주겠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국조특위에 출석한 김황식 감사원장은 “건보가 협조해 주면 현재 갖고 있는 28만명의 명단을 기초로 해서 (직업별·소득별 분류 자료를) 생성하겠다.생성이 가능하다.”라고 답했다.감사원은 다음달 1일까지 직업과 소득별 최종 분류자료를 국회에 제출하겠다는 입장을 특위에 밝혔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민주 쌀직불금에 ‘사활’

    민주 쌀직불금에 ‘사활’

    민주당이 쌀 직불금 문제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하반기 정국을 강타하고 있는 현안 가운데 직불금 문제를 우선 과제로 설정한 모양새다. 당 핵심 관계자가 20일 “정세균 대표가 사활을 걸고 있다.”고 밝힌 언급에서도 이같은 기류가 전해진다. 민주당이 종부세와 수도권 규제완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복잡다기한 대여(對與) 전선의 맨 앞에 쌀 직불금 문제를 세운 배경은 사안의 본질과 관련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다른 현안은 여권이 직접 의제를 설정한 반면, 이 문제만큼은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등 야권이 만든 이슈다. 처음엔 이봉화 전 보건복지부 차관의 거취에 국한되는 듯했지만 고위공직자의 도덕성 문제로 연결되면서 지난 국정감사는 ‘직불금 국감’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결국 국회 국정조사특위를 설치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그러나 불법수령자 명단 제출 문제가 정부 쪽의 비협조로 난관에 부딪히면서 국정조사가 흐지부지될 상황에 처하자 민주당은 비상하게 움직이고 있다. 당 국조특위 간사인 최규성 의원과 김종률·백원우 의원 등은 이날 국민건강보험공단을 찾아 불법 수령자로 의혹을 받고 있는 28만여명의 명단 제출을 촉구했다. 이어 이들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형근 건보 이사장의 자료 제출 거부는 국조특위 활동을 방해하는 위법한 행위”라면서 “자료를 제출하지 않는다면 정 이사장을 고발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이에 대해 건보는 “국정조사라 하더라도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할 수 없다.”며 자료 제출을 계속 거부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현 정권의 도덕성 위기를 사안의 핵심이라고 규정한 민주당으로서는 쇠고기 국조에 이어 직불금 국조까지 성과가 없다면 의회 주도권을 행사하기 어렵다는 절박감을 느끼는 듯하다. 정 대표도 최근 당 국조특위 준비회의에서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확실히 보여줘야 한다.”고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직불금 싸움이 향후 정국을 풀어가는 뇌관이자 고리 역할을 할 것이라는 셈법도 깔려 있는 것 같다. 당 고위관계자는 “이는 예산, 종부세, 수도권 규제완화 문제를 포괄하는 상수”라고 표현했다. 직불금 국조 활동은 한·미 FTA 대치지형까지 연결지을 수 있다. 농민층의 관심이 높은 사안이라 농업분야 피해 대책 차원의 성과를 낸다면 민주당으로선 일거양득인 셈이다. 직불금 파문이 ‘비수도권 주민들의 반정부 정서를 자극한’ 사안이라는 점에선, 수도권 규제완화 싸움도 해볼 만하다고 판단할 수 있다. 당 관계자가 “우호 여론과 지지층 결집은 부차적 성과”라고 한 말은 ‘직불금 효과’를 노리는 민주당의 기대를 그대로 보여준다. 구혜영 정현용기자 koohy@seoul.co.kr
  • 쌀 직불금 국조 3대 관전 포인트

    10일부터 시작되는 쌀 직불금 국정조사를 두고 여야의 전면전이 예상된다. 이봉화 전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의 불법 수령문제로 불거졌던 쌀 직불금 사태는 신·구 권력의 갈등과 고위 공직자의 도덕적 해이 등 강한 휘발성을 발휘하면서 정치권의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다. 여야는 국정조사를 하루 앞둔 9일 막바지 전략을 점검하면서 한 달여간 진행될 국정조사를 준비하고 있다. 불법수령자 명단 공개범위가 국정조사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정치의 축이 청와대에서 국회로 넘어오면서 초대형 현안이 산적한 까닭에 국정조사의 파괴력이 반감될 가능성도 없지 않아 보인다. 결전 전야, 여야의 전략과 명단 공개범위를 비롯한 이번 국정조사의 주요 관전 포인트를 짚어 본다. (1) 여 ‘원죄론´ vs 야 ‘현정권 책임론´ 한나라당은 직불금 지급제도를 도입한 참여정부의 ‘원죄론’을 부각시킨다는 방침이다. 부실한 제도집행뿐 아니라 감사를 벌이고도 결과를 은폐하려 했다는 사실을 밝힐 예정이다. 감사 결과에 대한 비공개 결정이 내려지는 과정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개입 여부를 밝히겠다는 전략도 세워두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현 정권 지도층의 부정수급 실태를 파헤치고 직불금 제도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특히 직불금 제도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인한 농민의 피해보전 성격에서 만들어진 측면이 있는데 정부 여당이 한·미 FTA 비준을 강행하려 하면서도 직불금 제도를 소홀히 다뤘다는 점을 부각시킬 방침이다. (2) 불법수령자 명단 공개범위 지난해 감사원은 감사과정에서 직불금 부당수령 의심자로 추정되는 28만명의 명단을 만들었다. 이 명단과 관련, 한나라당은 고위공직자로 한정해 공개 범위를 최소화하자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공직자는 물론이고 수령자 명단을 전면 공개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결국 국조특위가 공개 기준을 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여야는 오는 18일 기관보고 일정과 동시에 정부가 제출해야 하는 명단이 국정조사의 성패에 중요하다고 보고 이와 관련된 물밑 접촉을 벌이고 있다. (3) 상한제폐지 등 제도개선 방향 직불금 제도는 한·미 FTA 비준동의시 농업분야 대책과 연동됐다는 것이 정치권의 중론이다. 농가 직불금 증대 여부가 관심이다. 다만 이같은 결론이 도출될 경우 농업의 산업화를 주요내용으로 하는 현 정권의 농업정책과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기존 문제점으로 거론됐던 상한제 폐지와 부당수령이 밝혀진 뒤 회수조치 과정의 보완책도 도마에 오를지 주목된다. 구혜영 오상도기자 koohy@seoul.co.kr
  • 쌀 직불금 청문회 26일부터 3일간

    국회 쌀 직불금 국정조사특별위원회는 5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달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청문회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또 국조특위는18일 농림수산식품부와 행정안전부, 한국농촌공사,19일에는 감사원과 국무총리실 등 총 5곳에 대한 기관보고를 실시하고 20~25일에는 농식품부, 감사원 등에 대한 문서검증 및 현장조사를 실시키로 했다.특위는 직불금 불법수령 의혹자 명단 등 관련 자료를 10일까지 제출할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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