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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원 196명 지지받은 ‘슈퍼 특검’

    수사기간·인력 모두 역대 최대 60일 일정 국정조사도 본격화 비선 실세 국정농단 사태 진상 규명을 위한 ‘최순실 특검법’이 17일 국회를 통과했다. 현행 특별검사 임명법에 따른 ‘상설 특검’이 아닌 새로운 법률안 제정을 통한 ‘별도 특검’ 형태로 추진된다. 검찰 수사는 특검 수사로 전환된다. 야당이 추천한 특검 임명으로 수사 강도는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여야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을 찬성 196명(89.1%), 반대 10명, 기권 14명으로 가결 처리했다. 특검법은 오는 22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공포·시행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에서 이미 특검 수사를 수용한 만큼 법률안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현재로선 낮다”고 밝혔다. 다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추천하는 2명의 후보자 가운데 1명을 대통령이 특검으로 임명하도록 한 데 따른 수사 기관의 정치적 중립성 훼손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검이 구성되면 검찰은 수사를 중단하고 지금까지 확보한 수사 자료 일체를 특검에게 넘겨야 한다. 수사 범위에는 ▲국가 기밀 누설 ▲국정 및 인사 개입 ▲미르·K스포츠재단 강제 모금 ▲불법적 이권 개입 ▲정유라씨 학사 관리 및 승마협회 특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방조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 해임 배경 등 사건 전반에 대한 의혹이 모두 포함됐다. 박 대통령이 수사 대상으로 명시되진 않았지만 사건과의 관련성이 적지 않은 만큼 수사의 칼날을 피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수사팀 규모는 역대 최대다. 특검보 4명, 파견검사 20명, 특별수사관 40명까지 둘 수 있다. ‘상설 특검제’로는 특검보 2명, 파견검사 5명까지만 가능하다. 수사 기간도 최장 120일(준비 20일, 본조사 70일, 연장 30일)로 특검 사상 가장 길다. 이와 함께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의 국정조사계획서도 이날 본회의에서 가결 처리됐다. 국조특위는 이날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 60일 동안 예비조사·기관보고·현장조사·청문회 등을 진행한다. 필요 시 활동 기간을 본회의 의결로 30일 연장할 수 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최순실 국조 특검법안 국회 제출…특검 정국의 시작

    최순실 국조 특검법안 국회 제출…특검 정국의 시작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검법안과 국정조사 요구서가 국회에 정식 제출돼 특검 정국이 시작됐다. 16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새누리당 정진석·더불어민주당 우상호·국민의당 박지원·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와 191명의 여야 의원은 전날 오후 국조 요구서를 제출했다. 또 이와 별도로 우상호 원내대표가 대표 발의하고 여야 의원 209명이 공동 서명한 특검법안도 함께 국회 사무처에 접수됐다. 특검법안 및 국조요구안 서명에는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와 조원진·이장우·최연혜 최고위원 등 ‘8·9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지도부는 모두 빠져있다. 최근 최고위원직을 사퇴한 비주류 강석호 의원은 서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특검법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이후 이르면 오는 17일 국회 본회의와 22일 국무회의 의결 등을 거쳐 관보에 게재되면 법이 시행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법사위 심의와 본회의 처리 과정에서 새누리당 주류 의원들의 반발로 진통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여야가 지난 14일 합의한 특검법안에 따르면 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두 야당이 합의해 특별검사를 추천하면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했다. 특별검사보는 4명, 파견검사는 20명, 특별수사관은 40명으로 구성되며 수사기간은 최장 120일이다. 국정조사는 여야 각 9명씩 국조특위 위원으로 참여해 최장 90일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 “‘할만큼 했다’고 나오는 건 잔인” 특위 연장 호소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 “‘할만큼 했다’고 나오는 건 잔인” 특위 연장 호소

    가습기 살균제 피해사건에 대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공식활동을 마감한 가운데 피해자들은 6일 여야에 특위 연장을 호소했다.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의 강찬호 대표를 비롯한 8명은 이날 오전 국회를 방문,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잇달아 만나 특위 활동을 연장해 재발 방지 대책과 피해 구제책 마련을 위한 논의가 계속돼야 한다고 요청했다. 피해가족인 김미란(41·여)씨는 “새누리당에서 ‘90일이 딱 됐으니 할 만큼 했다’고 나오는 것은 너무 잔인하다”면서 “새누리당 정 원내대표가 저희를 보고 우셨다. 그때의 눈물이 ‘악어의 눈물’이 아니길 바란다”라고 울먹였다. 새누리당은 야당의 특위 활동 연장 요구에 대해 “청문회와 현장조사 등을 모두 실시했는데 야당이 정치공세를 위해 활동기간을 연장하려 한다”며 반대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정 원내대표는 면담에서 “무한책임을 지고 진정성을 갖고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으나 국조특위 방식으로 논의할지 환경노동위원회 소위 차원에서 논의할지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고 강 대표 등은 전했다. 우 원내대표는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특위 활동을 다시 보장해 여야 의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본격적으로 논의해야 한다”면서 “국정감사가 끝나면 바로 활동이 재개될 수 있도록 촉구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날 새누리당의 ‘정치공세’ 비판에 대해 “더민주는 가능하면 특위가 정쟁으로 흐르지 않게 하려고 정말 조심스럽게 접근했다. 그런데 무슨 정치공세인가”라며 “피해대책을 세우자는 게 무슨 정쟁인가”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약속한다. 정치공세를 하지 않겠다. 대책만 논의하겠다”라면서 “한 달만 연장해 달라고 여당에 간절히 촉구한다. 피해자들의 눈물이 보이지 않나”라고 호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찰스 헤이 영국대사 만난 우원식 가습기 국조특위원장

    [서울포토] 찰스 헤이 영국대사 만난 우원식 가습기 국조특위원장

    22일 오전 국회 환경노동위 소회의실에서 우원식(왼쪽) 가습기살균제국정조사특위 위원장이 찰스 헤이(오른쪽) 주한영국대사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與野, 이병기 실장·황교안 법무 출석 격돌 ‘성완종 리스트 2R’

    4월 임시국회가 중반전으로 접어드는 가운데 국회는 20일부터 상임위원회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성완종 리스트’ 파문의 후폭풍이 거세고 4·29 재·보궐선거도 직접적인 영향권에 놓이면서 정국 흐름을 좌우할 주요 변수를 놓고 여야의 힘겨루기가 격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병기 실장 국회 출석 여부 촉각 파문에 연루된 이완구 국무총리에 대한 청문회를 방불케 했던 지난주 대정부 질문에 이어 이번 주 열리는 상임위는 ‘제2라운드’ 양상을 띨 가능성이 높다. 특히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메모에 등장한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의 운영위 출석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야당은 이 비서실장을 비롯해 메모에 거론된 인사들에 대한 상임위 출석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새누리당 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는 19일 당·정·청 실무협의회에서 야당의 출석 요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사실을 전한 뒤 “이름 석자가 표기된 것만 가지고 상임위에 출석시킬지에 대해서는 검토할 부분이 있다”고 선을 그었다. 또 법제사법위에서는 황교안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성 전 회장의 정치권 금품 제공 의혹에 대한 수사 상황을 추궁하는 여야의 공방이 예상된다. ●자원외교국조특위 증인 채택 협상 국회 자원외교국정조사특위 활동도 이번 주가 중대 고비다. 여야는 지난 7일 국조특위 활동 시한(5월 2일)을 연장했지만 청문회 증인 채택 문제에 대해서는 여전히 결론을 내지 못했다. 청문회 일주일 전까지 증인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오는 24일까지 여야가 증인 채택에 합의하지 못하면 청문회 자체가 물 건너갈 수 있다. 여야는 이번 주 협의를 하기로 했지만 전망은 밝지 않다. 야당은 이명박 전 대통령과 이상득 전 의원 등 이른바 ‘핵심 증인 5명’을 반드시 증언대에 세워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여당은 이 중 1명도 증인으로 채택할 수 없다고 고수하고 있다. 여기에 자원외교 관련 비리 혐의로 수사받던 성 전 회장의 자살로 특위 활동 동력 자체도 크게 떨어진 상태다.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임명동의안 처리 문제도 이렇다 할 출구가 안 보인다. 지난 7일 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이후 청문회 연장과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놓고 여야가 지루한 줄다리기만 거듭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경과보고서 채택을 약속하면 청문회 연장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인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조건 없는 연장을 요구하고 있다.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르면 20일 협상에 나설 예정이지만 현재로선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정의화 국회의장이 임명동의안을 본회의에 직권 상정할 수 있으나 ‘여야 합의’를 우선시하고 있어 가능성은 낮은 상태다. ‘박종철 고문 치사 사건’ 연루 의혹에 발목이 잡힌 대법관 공석 사태만 지난 2월 17일 신영철 대법관 퇴임 이후 19일 현재까지 62일째에 이르고 있다. ●공무원연금 개혁 협상 당·정·청은 이날 4월 임시국회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을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자본시장법 등 경제활성화 법안과 연말정산 보완 대책을 담은 소득세법, 무상보육 지원을 위한 지방재정법,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를 의무화하는 영유아보육법 등 민생 법안도 반드시 처리키로 했다. 그러나 정작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실무기구와 특위 활동은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다. 경제활성화 및 민생 법안 처리 여부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공무원연금 개혁 등 다른 현안과 연계해 여야가 협상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개헌특위 구성 이번 파문을 계기로 개헌 논의는 수면 위로 재부상했다. 권력 집중에서 파생되는 갖가지 부정부패의 고리를 개헌을 통해 끊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번 임시국회에서 개헌특위 구성 문제가 쟁점이 될 여지도 있다. 대표적 개헌론자인 새정치연합 우윤근 원내대표가 21일 여야 원내대표 주례회동에서 개헌특위 문제를 의제로 올릴 가능성이 높다.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도 지난 18일 ‘개헌추진국민연대’ 전국대표자회의를 열어 개헌특위 구성을 포함한 ‘개헌 결의안’을 채택했다. 또 여야 의원 155명이 참여하고 있는 ‘개헌추진 국회의원 모임’도 조만간 개헌 관련 심포지엄을 열 계획이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성완종 리스트 파문] 與 “의혹 수준” 野 “이총리 추궁”… 13일부터 ‘성완종 공방전’

    [성완종 리스트 파문] 與 “의혹 수준” 野 “이총리 추궁”… 13일부터 ‘성완종 공방전’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를 둘러싼 정치권 공방은 13일 임시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본격적으로 포문을 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성완종 메모’에 이름이 기재된 이완구 국무총리가 직접 답변에 나서는 만큼 어떤 해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새정치민주연합의 타깃은 이 총리와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될 전망이다. 성 전 회장은 자살 전날 같은 충청권 정치인인 이 총리의 이름을 수차례 거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야당은 황 장관을 상대로 수사상의 부당한 압력이 있었는지와 2007년 대선 경선과 2012년 대선 자금 수사 여부에 대해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야당은 당내 주포들을 전진 배치했다. 당초 네 번째 질문자로 배정됐던 정청래 최고위원이 첫 번째 질문자로 나선다. 대여 ‘최전방 공격수’, ‘당 대포’를 자임하며 정부·여당을 향한 강경 발언을 서슴지 않았던 정 최고위원의 ‘입’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정 최고위원에 이어 신기남·홍영표·이인영·박완주 의원 등도 본회의장 무대에 선다. 성 전 회장이 수사를 받던 해외자원외교 비리 관련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야당 간사인 홍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청문회 증인 채택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전·현직 청와대 비서실장과 친박(친박근혜) 실세 정치인들이 의혹 대상에 오른 여당은 수세적일 수밖에 없다. 성완종 리스트의 진위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 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소속 정치인들을 비호하는 듯한 모습으로 비쳐지는 데 대한 부담도 적지 않다. 새누리당에서는 자원외교 국조특위 여당 간사인 권성동 의원을 비롯해 김성태·박민식·이노근 의원 등이 대정부질문에 나선다. 이번 대정부질문은 첫째날 정치 분야에 이어 둘째날 외교·통일·안보 분야, 셋째날 경제 분야 등의 질의가 예정돼 있다. 외교·통일·안보 분야에서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 문제가, 경제 분야는 안심전환대출과 연말정산, 건강보험료 등의 문제가 도마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자원국조 연장·연금개혁 구체화 빅딜

    여야가 7일 이날 종료되는 국회 해외자원개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활동 기한을 다음달 2일까지 25일간 연장키로 합의했다. 증인 합의 불발로 청문회를 열지 못해 사실상 빈손으로 활동을 마칠 위기에 처했던 국조특위가 다시 가동할 수 있게 됐다. 자원개발 국조특위의 기한을 연장하는 대가로 공무원연금특위 일정을 구체화하기로 여야가 주고받기 협상을 벌인 결과다. 새누리당 유승민·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7일 오전, 오후에 걸친 원내대표 주례회동 후 이같이 합의했다고 조해진·안규백 양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전했다. 연말정산 보완대책을 반영한 소득세법 개정안도 4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키로 했다. 그러나 국조특위의 핵심 쟁점인 이명박 전 대통령의 증인 채택 등에 대해선 여야가 접점을 찾지 못했다. 국조특위가 연장되더라도 증인 선정을 둘러싼 여야의 신경전만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공무원연금개혁을 위한 실무기구 구성은 정부대표 2명과 공무원단체대표 3명, 여야 추천 전문가 2명, 여야가 합의한 공적연금 전문가 2명 등 총 9명으로 구성키로 했다. 당초 실무기구 참여 인원으로 합의했던 7명에서 2명이 더 늘어난 것이다. 여야 추천 전문가 2명은 공동간사로서 실무기구 운영을 지원하도록 했다. 세부 의사 일정은 여야 간사가 협의해 오는 9일까지 정하고 공무원연금개혁특위와 실무기구는 9일 동시에 활동을 시작한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문재인 “자원국조 증인 출석… MB 나와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6일 국회 해외자원개발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청문회 증인으로 나서겠다며 이명박 전 대통령도 증언대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여당은 전직 대통령에 대한 증인 출석 요구는 정치공세라고 일축했지만, 자원외교 국조특위 기한 연장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문 대표는 국조특위 활동 시한을 하루 앞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은 제가 증인으로 나가면 이명박 전 대통령도 증인으로 나온다고 한다”면서 “좋다. 제가 나가겠다. 이 전 대통령도 나오십시오”라고 말했다. 문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청문회도 개최하지 못한 채 국조특위 마감 시한이 다가오자 청문회 무산에 대한 책임을 새누리당에 돌리고, 기한 연장 압박을 위한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보인다. 문 대표는 “특히 이 전 대통령은 해외자원개발을 중요 국정과제로 추진, 독려한 총책임자로서 국민 의혹에 답할 의무가 있다”면서 “새누리당 뒤에 숨지 말고 국민 앞에 진실을 밝히는 게 도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청문회 개최와 증인채택에 대한 저의 제안에 대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분명한 입장표명을 요구한다”고 압박했다. 문 대표의 증인 출석 관련 발언은 전날 밤 심야최고위원회의에서 최고위원들과 먼저 논의돼 확정된 사항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문 대표의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증인 출석 요구를 ‘정치공세’로 일축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인천 강화군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엉뚱하게 전직 대통령을 증인으로 채택하려 한다는 것은 특위를 안 하겠다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면서 “전직 대통령을 그렇게 함부로 다뤄도 되겠느냐. 그건 정치공세로 볼 수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다만 새누리당은 국조 기간은 연장이 가능하다며 여지를 남겼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문재인 “자원외교 증인 서겠다. MB도 나오시라”

    문재인 “자원외교 증인 서겠다. MB도 나오시라”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자원외교 국정조사 증인으로 나서겠다며 이명박 전 대통령의 증인 채택을 촉구했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문재인 대표는 6일 국회 해외자원개발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 활동시한을 하루 앞두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은 제가 증인으로 나가면 이명박 전 대통령도 증인으로 나온다고 한다”며 “좋다. 제가 나가겠다. 이명박 전 대통령도 나오십시오”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표는 이날 국조특위 활동시한을 하루 앞두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은 제가 증인으로 나가면 이명박 전 대통령도 증인으로 나온다고 한다”며 “좋다. 제가 나가겠다. 이명박 전 대통령도 나오십시오”라고 말했다. 이같은 언급은 증인채택을 둘러싼 여야 간 이견으로 국조특위가 청문회도 개최하지 못한 채 ‘빈손’으로 마감하게 된 상황에서 이에 대한 새누리당 책임론을 분명히 하면서 기한연장 등을 염두에 두고 여당을 마지막으로 압박하기 위한 승부수로 보인다. 앞서 문재인 대표는 전날 밤 비공개 심야 최고위에서 자신의 증인 출석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표는 “진실을 밝히는데 성역이 있을 수 없다”며 “특히 이명박 전 대통령은 해외자원개발을 중요 국정과제로 추진, 독려한 총책임자로서 국민 의혹에 답할 의무가 있는 만큼 새누리당 뒤에 숨지 말고 국민 앞에 진실을 밝히는 게 도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청문회 개최와 증인채택에 대한 저의 제안에 대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분명한 입장표명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표는 “자원개발 국조가 청문회 한번 열지 못한 채 활동을 마감할 상황에 처한데 대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뵙기가 죄송하다”면서도 “책임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방패막이를 자처한 새누리당에 있다”고 거듭 비판했다. 이어 “감사원도 인정한 총체적 부실·비리이자 가장 어처구니 없는 혈세낭비에 대해 청문회 한번 열지 못하면 국회가 아니다”라며 “아이들 밥은 돈 없어 못 주겠다면서 수십조 국부가 유출된 희대의 범죄를 덮고 넘어가면 이나라 정상적 나라라 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증인 채택은 안 된다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다. 새누리당 고위 관계자는 “바로 직전 대통령이자 우리 당(소속)의 대통령이었는데 혐의나 증거도 없이 전직 대통령을 증인으로 부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증인 채택 문제는 국조 특위 간사에게 맡기는 게 원칙”이라며 “이명박 전 대통령이 큰 잘못을 저질렀다면 몰라도, 명확한 증거도 없이 정치 공세만 한다면 그걸 우리가 받을 수 있겠느냐”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다만 이 관계자는 국조 특위 기간 연장 문제에 대해서는 “기간 연장에 대해서는 지도부와 특위 위원들이 얘기해볼 것”이라며 논의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원국조특위 7일 ‘빈손’ 종료할 듯

    국회 해외자원개발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결국 단 1차례 청문회도 열지 못한 채 오는 7일 ‘빈손’으로 활동을 마감하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여야가 청문회 증인 채택을 놓고 수차례 조율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특위는 활동 초기 캐나다 하베스트 부실인수 의혹 등을 제기하며 의욕적으로 출발했지만 증인 채택이 암초가 되면서 표류하기 시작했다. 야당은 이명박 전 대통령, 이상득 전 의원, 최경환 경제부총리,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5인방을 증인으로 고수했다. 그러나 여당에서는 망신주기용 정치공세라며 맞서고 있다. 여야 입장 차가 워낙 커 여야 합의에 의해 활동기간을 최대 25일 연장할 수 있도록 하자는 당초 합의마저도 이행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김영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지난 3일 “2003년 이후 석유·가스·광물자원공사 등 3개 공기업이 116개 해외자원개발 사업에 31조 4000만원을 투자했고, 계약에 따라 앞으로도 34조 3000억원을 추가 투입할 예정이지만 투자금 회수는 불투명하다”고 해외자원개발사업 감사결과를 발표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국조 활동기간 연장에 힘을 주고 있지만 새누리당은 “자칫 정치적 판단을 하는 듯한 이미지를 주면 감사원에 대한 불신이 생길 수 있다”며 감사원 발표를 놓고도 공방을 벌이고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여야 자원국조·공무원연금 ‘빅딜’할까

    4월 임시국회가 오는 7일부터 한 달간 진행된다. 공무원연금 개혁과 경제·민생 법안 등 쟁점 현안이 수두룩한 데다 4·29 재·보궐 선거와 맞물린 여야의 주도권 다툼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당장 임시국회 첫날인 7일부터 여야의 기싸움이 예상된다. 이날 활동이 끝나는 국회 해외자원국정조사특위의 연장 여부를 결정해야 하고, 박상옥 대법권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열린다. 임시국회 순항에 걸림돌로 작용할 소지가 크다. 우선 국조특위는 여야가 청문회 증인 채택을 놓고 입장차가 뚜렷해 돌파구 도출이 쉽지 않다. 다만 여당의 공무원연금개혁특위 정상 가동 문제와 야당의 국조특위 기간 연장 요구를 놓고 ‘빅딜’ 가능성도 남아 있다. 박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된 지 72일 만에 열리는 인사청문회에서는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에 대한 연루 여부를 놓고 여야 간 공방이 가열될 수 있다. 인사청문회 이후에도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국회 본회의 표결 등에서 험로가 예상된다. 또 8일과 9일에는 지난 2월 초 나란히 임기를 시작한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각각 처음으로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다. 유 원내대표와 문 대표 모두 경제·민생 문제에 방점을 둘 가능성이 높다. 다만 유 원내대표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 경제활성화 법안 처리에, 문 대표는 최저임금 및 법인세 인상 등 경제 정책 전환에 각각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대표연설은 여야의 ‘가이드라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여야 간 충돌 지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13~16일 나흘간 열리는 대정부질문에서는 세월호 참사 1주년(16일)과 맞물려 선체 인양과 세월호특별법 시행령 개정 등이 ‘뜨거운 감자’가 될 수 있다. 최근 노사정위원회에서 갈등을 빚고 있는 ‘노동시장 구조개혁’과 사드(THAAD·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 등의 논란도 증폭될 가능성이 높다. 임시국회 막바지에는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 문제가 초미의 관심사가 될 수 있다. 공무원연금개혁특위와 실무기구가 6일부터 가동에 들어가지만 정부와 여당, 야당, 공무원노조 간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어 합의안 통과 여부를 아직 예단하기는 어렵다. 이 밖에 내년 총선을 겨냥한 선거구 획정과 선거제도 개편을 논의할 국회 정치개혁특위 활동에도 관심이 쏠릴 것으로 전망된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문재인 “이명박 전 대통령 증인으로 나오십시오. 나도 나갈 것”

    문재인 “이명박 전 대통령 증인으로 나오십시오. 나도 나갈 것”

    문재인 이명박 문재인 “이명박 전 대통령 증인으로 나오십시오. 나도 나갈 것”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6일 국회 해외자원개발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와 관련, 청문회 증인으로 나서겠다며 이명박 전 대통령도 증언대에 설 것을 촉구했다. 문 대표는 이날 국조특위 활동시한을 하루 앞두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은 제가 증인으로 나가면 이명박 전 대통령도 증인으로 나온다고 한다”면서 “좋다. 제가 나가겠다. 이 전 대통령도 나오십시오”라고 말했다. 이같은 언급은 증인채택을 둘러싼 여야간 이견으로 국조특위가 청문회도 개최하지 못한 채 ‘빈손’으로 마감하게 된 상황에서 이에 대한 새누리당 책임론을 분명히 하면서 기한연장 등을 염두에 두고 여당을 마지막으로 압박하기 위한 승부수로 보인다. 앞서 문 대표는 전날 밤 비공개 심야 최고위에서 자신의 증인 출석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표는 “진실을 밝히는데 성역이 있을 수 없다”며 “특히 이 전 대통령은 해외자원개발을 중요 국정과제로 추진, 독려한 총책임자로서 국민 의혹에 답할 의무가 있는 만큼 새누리당 뒤에 숨지 말고 국민 앞에 진실을 밝히는 게 도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청문회 개최와 증인채택에 대한 저의 제안에 대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분명한 입장표명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자원개발 국조가 청문회 한번 열지 못한 채 활동을 마감할 상황에 처한데 대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뵙기가 죄송하다”면서도 “책임은 이 전 대통령의 방패막이를 자처한 새누리당에 있다”고 거듭 비판했다. 이어 “감사원도 인정한 총체적 부실·비리이자 가장 어처구니 없는 혈세낭비에 대해 청문회 한번 열지 못하면 국회가 아니다”라며 “아이들 밥은 돈 없어 못 주겠다면서 수십조 국부가 유출된 희대의 범죄를 덮고 넘어가면 이나라 정상적 나라라 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이날 이 전 대통령의 증인 채택은 안 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자원외교가 부실화된 데 대해서 이 전 대통령의 직접적 책임이 분명히 나와 있는 게 없다”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전직 대통령을 증인으로 채택한다는 것은 누가 봐도 정치 공세고, 그런 정치공세에는 응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검찰 수사를 하든 무엇을 하든 이해할만한 혐의가 없다면 이 전 대통령이든 일반 증인이든 부를 수는 없는 것”이라면서 “현재는 감사원 감사 결과 보고서 말고는 나온 게 없다”고 지적했다. 다만 유 원내대표는 “국정조사 특위 활동 기간 연장은 특위 위원들과 상의를 해보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자원외교 국정조사특위의 새누리당 간사인 권성동 의원도 “문 대표가 전직 대통령 비서실장 자격으로 출석한다면 그 체급에 맞는 우리 측 인사도 동의해 줄 수 있다”면서 “그러나 야당이 전임 정권의 실세라는 이유만으로 증인을 소환하는 것은 국회의 월권”이라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이명박 전 대통령 증인 채택 압박…새누리 “정치공세”

    문재인, 이명박 전 대통령 증인 채택 압박…새누리 “정치공세”

    문재인 이명박 문재인, 이명박 전 대통령 증인 채택 압박…새누리 “정치공세”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6일 국회 해외자원개발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와 관련, 청문회 증인으로 나서겠다며 이명박 전 대통령도 증언대에 설 것을 촉구했다. 문 대표는 이날 국조특위 활동시한을 하루 앞두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은 제가 증인으로 나가면 이명박 전 대통령도 증인으로 나온다고 한다”면서 “좋다. 제가 나가겠다. 이 전 대통령도 나오십시오”라고 말했다. 이같은 언급은 증인채택을 둘러싼 여야간 이견으로 국조특위가 청문회도 개최하지 못한 채 ‘빈손’으로 마감하게 된 상황에서 이에 대한 새누리당 책임론을 분명히 하면서 기한연장 등을 염두에 두고 여당을 마지막으로 압박하기 위한 승부수로 보인다. 앞서 문 대표는 전날 밤 비공개 심야 최고위에서 자신의 증인 출석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표는 “진실을 밝히는데 성역이 있을 수 없다”며 “특히 이 전 대통령은 해외자원개발을 중요 국정과제로 추진, 독려한 총책임자로서 국민 의혹에 답할 의무가 있는 만큼 새누리당 뒤에 숨지 말고 국민 앞에 진실을 밝히는 게 도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청문회 개최와 증인채택에 대한 저의 제안에 대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분명한 입장표명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자원개발 국조가 청문회 한번 열지 못한 채 활동을 마감할 상황에 처한데 대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뵙기가 죄송하다”면서도 “책임은 이 전 대통령의 방패막이를 자처한 새누리당에 있다”고 거듭 비판했다. 이어 “감사원도 인정한 총체적 부실·비리이자 가장 어처구니 없는 혈세낭비에 대해 청문회 한번 열지 못하면 국회가 아니다”라며 “아이들 밥은 돈 없어 못 주겠다면서 수십조 국부가 유출된 희대의 범죄를 덮고 넘어가면 이나라 정상적 나라라 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이날 이 전 대통령의 증인 채택은 안 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자원외교가 부실화된 데 대해서 이 전 대통령의 직접적 책임이 분명히 나와 있는 게 없다”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전직 대통령을 증인으로 채택한다는 것은 누가 봐도 정치 공세고, 그런 정치공세에는 응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검찰 수사를 하든 무엇을 하든 이해할만한 혐의가 없다면 이 전 대통령이든 일반 증인이든 부를 수는 없는 것”이라면서 “현재는 감사원 감사 결과 보고서 말고는 나온 게 없다”고 지적했다. 다만 유 원내대표는 “국정조사 특위 활동 기간 연장은 특위 위원들과 상의를 해보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자원외교 국정조사특위의 새누리당 간사인 권성동 의원도 “문 대표가 전직 대통령 비서실장 자격으로 출석한다면 그 체급에 맞는 우리 측 인사도 동의해 줄 수 있다”면서 “그러나 야당이 전임 정권의 실세라는 이유만으로 증인을 소환하는 것은 국회의 월권”이라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이명박 전 대통령 증인 나와야. 나도 나갈 것” 새누리 입장은?

    문재인 “이명박 전 대통령 증인 나와야. 나도 나갈 것” 새누리 입장은?

    문재인 이명박 문재인 “이명박 전 대통령 증인 나와야. 나도 나갈 것” 새누리 입장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6일 국회 해외자원개발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와 관련, 청문회 증인으로 나서겠다며 이명박 전 대통령도 증언대에 설 것을 촉구했다. 문 대표는 이날 국조특위 활동시한을 하루 앞두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은 제가 증인으로 나가면 이명박 전 대통령도 증인으로 나온다고 한다”면서 “좋다. 제가 나가겠다. 이 전 대통령도 나오십시오”라고 말했다. 이같은 언급은 증인채택을 둘러싼 여야간 이견으로 국조특위가 청문회도 개최하지 못한 채 ‘빈손’으로 마감하게 된 상황에서 이에 대한 새누리당 책임론을 분명히 하면서 기한연장 등을 염두에 두고 여당을 마지막으로 압박하기 위한 승부수로 보인다. 앞서 문 대표는 전날 밤 비공개 심야 최고위에서 자신의 증인 출석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표는 “진실을 밝히는데 성역이 있을 수 없다”며 “특히 이 전 대통령은 해외자원개발을 중요 국정과제로 추진, 독려한 총책임자로서 국민 의혹에 답할 의무가 있는 만큼 새누리당 뒤에 숨지 말고 국민 앞에 진실을 밝히는 게 도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청문회 개최와 증인채택에 대한 저의 제안에 대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분명한 입장표명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자원개발 국조가 청문회 한번 열지 못한 채 활동을 마감할 상황에 처한데 대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뵙기가 죄송하다”면서도 “책임은 이 전 대통령의 방패막이를 자처한 새누리당에 있다”고 거듭 비판했다. 이어 “감사원도 인정한 총체적 부실·비리이자 가장 어처구니 없는 혈세낭비에 대해 청문회 한번 열지 못하면 국회가 아니다”라며 “아이들 밥은 돈 없어 못 주겠다면서 수십조 국부가 유출된 희대의 범죄를 덮고 넘어가면 이나라 정상적 나라라 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이날 이 전 대통령의 증인 채택은 안 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자원외교가 부실화된 데 대해서 이 전 대통령의 직접적 책임이 분명히 나와 있는 게 없다”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전직 대통령을 증인으로 채택한다는 것은 누가 봐도 정치 공세고, 그런 정치공세에는 응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검찰 수사를 하든 무엇을 하든 이해할만한 혐의가 없다면 이 전 대통령이든 일반 증인이든 부를 수는 없는 것”이라면서 “현재는 감사원 감사 결과 보고서 말고는 나온 게 없다”고 지적했다. 다만 유 원내대표는 “국정조사 특위 활동 기간 연장은 특위 위원들과 상의를 해보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자원외교 국정조사특위의 새누리당 간사인 권성동 의원도 “문 대표가 전직 대통령 비서실장 자격으로 출석한다면 그 체급에 맞는 우리 측 인사도 동의해 줄 수 있다”면서 “그러나 야당이 전임 정권의 실세라는 이유만으로 증인을 소환하는 것은 국회의 월권”이라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용두사미 된 해외자원국조특위

    ‘부실 투자’라는 오명을 쓴 해외자원 개발사업에 대한 진상 규명을 위해 야심 차게 출발한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정작 청문회조차 열지 못할 위기에 놓였다. 증인 채택 문제를 놓고 여야 간 정쟁으로 비화되면서 ‘국정조사 무용론’마저 제기된다. 당초 여야는 에너지 공기업 3사를 대상으로 오는 31일과 다음달 1일, 3일 등 세 차례 청문회를 열고 활동 마감일인 7일 종합 청문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여야는 29일 현재 청문회장에 부를 증인을 확정하지 못했다. 증인에게는 청문회 일주일 전까지 출석요구서를 보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일정 자체가 무의미한 상황이다. 여야가 합의하면 국조특위 활동 기간을 25일 동안 연장할 수 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다. 여야 모두 ‘받아들일 수 없는’ 증인을 협상 카드로 내세웠기 때문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명박 전 대통령을 포함한 전 정부 시절 자원외교 관련자 160여명을, 새누리당은 참여정부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자원외교에 관여한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 등을 증인으로 요구하고 있다. 국조특위 여당 간사인 권성동 의원은 “이명박 정부 흠집내기에만 매달리면 국정조사가 원만히 진행될 수 없다”고, 야당 간사인 홍영표 의원은 “핵심 인사들 없이 실무자들만 불러 청문회를 할 이유가 없다”고 각각 맞서고 있다. 여야가 증인을 합의하지 못하면 활동 기간 연장도 쉽지 않고, 결국 청문회 없이 마감할 수밖에 없다. 증인 채택에 합의해도 이미 활동 동력은 떨어진 상태다. 최근 검찰이 해외 자원 개발에 참여했던 기업들을 대상으로 비리 수사에 착수한 데다 감사원도 감사에 나선 상태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여야 원내대표 주례회동…공무원 연금개혁 방향 어떻게?

    여야 원내대표 주례회동…공무원 연금개혁 방향 어떻게?

    여야 원내대표 주례회동…공무원 연금개혁 방향 어떻게? 여야 원내대표 주례회동 여야 원내대표는 24일 주례회동을 갖고 공무원 연금개혁 문제를 비롯, 4월 임시국회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주례회동을 갖고 4월 국회 입법과제 등을 비롯해 전날 결렬된 자원외교 국조특위 증인명단 채택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자원외교 국조특위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권성동, 새정치연합 홍영표 의원은 지난 23일 증인명단을 논의했지만 설전만 벌인 채 회동이 결렬된 바 있다. 홍 의원은 결렬 후 기자들과 만나 “(지도부 간 협상으로) 넘겨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여야 원내대표 주례회동에서는 또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개최에 대한 ‘담판’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은 지난 1월 26일 국회에 제출됐으나 새정치연합이 박 후보자의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수사팀 소속 전력을 들어 반대하면서 두 달 가까이 표류 중이다. 이밖에 대타협기구의 시한이 사흘 밖에 남지 않은 공무원 연금개혁의 처리 방향과 서비스산업발전법, 관광진흥법 등 현안들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을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정치연, 자원외교 수사 盧정부로 불똥 튈라

    검찰의 자원외교 비리의혹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새정치민주연합 안팎에서 ‘노무현 정부로 불똥이 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현재는 검찰의 칼끝이 이명박(MB) 정부를 겨냥한 듯 보이지만 지난 18일 압수수색을 받은 한국석유공사와 경남기업의 사업 착수 시점이 참여정부 때인 2005년이라는 점에서다. 해외자원개발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야당 관계자는 “러시아 사업 투자가 노무현 정부 때 시작된 일이라는 점에서 수사를 주시하고 있다”며 “전방위적인 조사라는 명분으로 ‘참여정부나 MB정부나 마찬가지’라는 물타기에 나설지 볼 것”이라고 말했다. 야당 특위 위원인 홍익표 새정치연합 의원도 “(야당이 국조 과정에서) 기존에 제기했던 문제들을 검찰이 받아들이지 않다가 갑자기 수사에 착수했다”면서 “MB정부와 비교해 보면 사업 규모가 10%밖에 안 되는데 (흠집 내려는) 의도가 있을 수 있겠다”고 말했다. 한편으로는 다음달 7일 종료되는 국정조사 자체가 무력화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새정치연합 전정희 의원은 “앞으로 국정조사에서 청문회를 개최하려면 증인 채택을 해야 되는데 검찰이 증인들을 미리 구속할 가능성도 있다”면서 “검찰이 지금 수사에 들어간 이유를 모르겠다”고 답했다. 해외자원개발 국조특위 여야 간사는 이날 청문회 개최 시기, 증인채택 범위 등을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야당은 ‘민간기업’까지 범위를 넓혀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여당 측은 ‘민간기업과 국조는 연관이 없다”며 선을 그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MB 증인 채택 싸고 여야, 거센 충돌 예상

    MB 증인 채택 싸고 여야, 거센 충돌 예상

    국회에서 진행 중인 해외자원개발 국정조사에 전운이 점점 짙어지고 있다. 설 연휴를 전후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증인 채택 문제를 놓고 여야 간 거센 충돌이 예상된다. 특히 이 전 대통령이 지난 2일 출간한 회고록 ‘대통령의 시간’은 새로운 뇌관으로 떠올랐다. 국회 ‘정부 및 공공기관 등의 해외자원개발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기관보고 시작일을 11일에서 12일로 하루 연기했다.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증인 채택 문제로 10~11일로 하루씩 미뤄짐에 따라 청문회장 이용 중복 사태를 피하기 위한 조치다. 이에 따라 12일 한국석유공사와 해외자원개발협회의 기관보고를 시작으로 13일 한국자원공사·대한석탄공사, 23일 한국가스공사·한국전력공사, 24일 국무조정실·감사원·기획재정부·외교부, 25일 산업통상자원부의 기관보고가 이어진다. 국조특위는 또 감사원의 자료를 열람하기 위해 문서검증 실시의 건도 의결했다. 그러나 국정조사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청문회 일정은 국조특위가 지난달 12일 첫 회의를 연 지 한 달이 다 돼 가지만 아직도 정하지 못하고 있다. 청문회에 출석할 일반증인 채택에서 여야가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이 전 대통령이 자신의 회고록에서 해외 자원외교 총괄 지휘를 국무총리실에서 맡아 했다고 언급하면서 한승수 전 국무총리도 증인 채택 논란의 유탄을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MB회고록 후폭풍] 자원외교 국조 증인 채택 공방

    국회 해외자원개발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여야 간사가 2일 기관보고 때 참석할 증인 채택 범위를 놓고 충돌했다. 자원외교 국조특위 여당 간사인 권선동 새누리당 의원과 야당 간사인 홍영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날 오후 9일 시작하는 기관보고의 증인 선정을 놓고 협의를 진행했지만 날 선 공방만 주고받았다. 권 의원은 “기관보고를 할 때 과거 사장이나 임직원을 몇 명씩 부르면 그야말로 난잡해지는 것”이라며 “청문회 때 필요한 증인과 참고인을 (기관보고에) 부르는 것은 전례가 없는 것이니 현직 기관장과 그 기관의 간부들을 대상으로 하는 기존의 방식대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증인을 청문회 때 부르는 과거 방식이 다 일리가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홍 의원은 “자원외교 예비 조사 때 에너지 공기업 3사에 대한 조사를 나갔는데, 전직 사장을 비롯한 실무 책임자들이 구체적으로 확인·답변할 사항이 많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며 실제로 계약을 주도한 전직 임원들도 불러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 의원은 기관보고 때 전직 기관장들을 부른 사례가 없다는 여당 측 주장에 대해 1993년 평화의 댐 국정조사와 1997년 한보 사건 국조, 1999년 IMF 환란 원인 규명 국조, 2000년 한빛은행 대출 관련 국조 등 사례를 소개하며 반박했다. 20여분간 협상에서 입장 차만 확인한 여야 간사는 각자 지도부로 돌아갔고, 이날 예정된 전체회의도 파행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사설] 책임 전가 의혹받는 대통령 회고록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재임 기간 동안의 기록을 담은 회고록 ‘대통령의 시간’이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다. 다음달 2일 발간될 회고록의 내용이 공개되면서 일파만파로 논란이 번지고 있다. 회고록엔 천안함 폭침 등 남북 관계를 포함한 외교비사를 비롯해 소고기 파동과 촛불시위, 세종시 이전 문제 등 대한민국을 강타했던 정치·외교·안보·사회 등 민감한 사안들이 총망라돼 있다. 국정의 고비고비마다 현장을 지킨 대통령이 역사의 복원이란 측면에서 회고록을 발간하고 이것이 향후 국정 운영에 도움이 된다는 측면에서 보면 분명 순기능도 있을 것이다. 그동안 역대 대통령과 고위층의 회고록을 보면 자신에게 불리한 사실은 숨기고 치적은 부풀려 있지만, 이 전 대통령의 경우 도가 지나칠 정도로 자화자찬과 네 탓식 책임 전가가 많은 것 같다. 특히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구성돼 다음달 6일 예비조사를 시작으로 본격적 가동에 들어가는 해외자원개발(자원외교)과 관련된 대목은 혼동스럽기까지 하다. 자원외교의 실패로 천문학적인 국부(國富)가 유출됐다는 증거들이 속속 드러나는 상황에서 이 전 대통령은 자기 방어에 급급한 인상이 짙다. “자원외교는 그 성과가 10년에서 30년 걸쳐 나타나는 장기적인 사업인데 퇴임한 지 2년도 안 된 상황에서 자원외교를 평가하고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우물가에서 숭늉을 찾는 격’이라 생각한다”는 대목이나 “실패한 사업만 꼬집어 단기적 평가를 통해 책임을 묻는다면 아무도 그 일을 하려 들지 않을 것이고 이런 문제를 침소봉대해 자원외교나 해외 자원 개발 자체를 죄악시하거나 하지 못하게 막는 것은 어리석은 짓” 등이라고 적시한 대목들이다. 물론 자원외교의 성과를 단기간에 재단하는 것은 문제가 있을 수도 있지만 현재 드러난 것을 보면 시간이 지나더라도 성과가 별반 나아질 것 같지 않다. 자원외교가 당시 한승수 국무총리 주도로 추진됐다고 밝힌 것은 책임 전가의 전형이라고도 할 수 있다. 재임 중 자원외교를 진두지휘하면서 28번의 양해각서를 자신이 직접 체결했고 최측근인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과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 등이 자원외교를 좌지우지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는 상황에서 총괄책임자가 국무총리라고 말하는 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격이다. 국정조사를 앞둔 미묘한 시기에 회고록을 발간하는 것이 책임 회피용 차원에서 준비한 것이 아니라면 조만간 국조특위에 증인으로 당당하게 나서 진실을 밝히는 게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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