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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7회 서울신문 정책포럼] 컨트롤타워 없는 정치·경제… ‘한국식 성장모델’ 절실하다

    [제7회 서울신문 정책포럼] 컨트롤타워 없는 정치·경제… ‘한국식 성장모델’ 절실하다

    우리 경제가 새로운 위기를 마주하고 있다.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는 또 다른 차원의 거대한 파도다. 보호무역주의 대두, 4차 산업혁명 도래,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잠재성장률 하락 등 대내외 여건이 악화하고 있는데 정치 리스크까지 더해지면서 경제가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 국정 농단으로 성난 촛불 민심은 낡고 부패한 정치·경제 패러다임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서울신문은 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국제경제 전환기, 우리 경제가 나아가 길’을 주제로 제7회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은 권태신 한국경제연구원장, 최병일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 신관호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김영철 KBS PD 등 4명의 토론 형태로 진행됐다. 사회는 김태균 서울신문 경제정책부장이 맡았다. 1. 우리 경제는 어디에 와 있나 정경유착·부패에 발목… 외환위기 때보다 최악의 상황 사회 우리 경제가 나아갈 길을 논의하기에 앞서 현 상황에 대한 진단을 먼저 해야 할 것 같다. 1997년 이른바 ‘IMF 사태’ 등 앞선 위기들과 비교할 때 지금은 어느 정도인가. 권태신 원장 외환위기를 전후로 재정경제원 국제금융심의관과 임창열 당시 경제부총리의 비서실장을 맡았다. 외환위기는 한국전쟁 이후 최대 환란이었다. 그럼에도 다행이었던 것은 김영삼 당시 대통령과 김대중·이회창·이인제 등 유력 대선 후보, 국회가 한마음으로 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를 적극 지원했다는 것이다. 또 350만 가구가 ‘금 모으기 운동’에 참여해 30억 달러를 모았다. 전 세계가 놀랄 정도로 단합이 잘됐다. 국제사회가 한국의 저력을 높이 평가했고 한국 국채를 앞다퉈 사들였다. 지금은 그때와 비교해 상황이 훨씬 나쁘다. 국정 컨트롤타워가 없고 여야뿐 아니라 여당도 쪼개져 있다. 2008년 이후 저성장이 고착화된 ‘뉴노멀’ 시대로 접어들면서 경제 회복이 안 되고 있다. 우리 경제는 일본식 장기 침체 우려마저 나온다. 신관호 교수 한국 경제는 1980년대 말부터 성장이 둔화하기 시작했다. 연간 10%씩 성장하던 때라 정부와 기업은 그런 상황을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당시 정부는 성장 둔화를 만회하려고 무리한 정책을 많이 폈다. 소위 관치금융이 대표적이다. 금융권을 부실화시키면서 재벌 기업에 자금을 몰아줬다. 더 나아가 국외 자본까지 자유화하면서 외자가 밀려 들어왔다. 그 결과가 외환위기로 나타났다. 상당한 경제적 위기였지만 많은 제도적 개선을 이뤘다. 그렇지만 그 이후 구조 개혁이 미뤄지면서 선진국으로 가는 길을 막고 있다. 최병일 교수 저는 좀 생각이 다르다. 우리 경제는 경제 규모나 국제화 수준이 총량적으로는 이미 선진국 초입에 들어갔다고 볼 수 있다. 개개인의 삶도 상당히 풍요해졌다. 문제는 이게 지속 가능하냐는 것이다. 젊은 세대를 위한 일자리가 부족해 청년실업률이 치솟고 있다. 고령화가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는데 연 2~3%의 성장으로는 복지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 진보정권 10년, 보수정권 9년 동안 이 문제를 풀지 못해 미래가 암울해졌다. 김영철 PD 2004~2005년 국민소득 2만 달러에 도달한 뒤 3만 달러의 벽을 왜 뚫지 못했을까. 그 의문이 최근 풀린 것 같다. 현재 드러난 국가 리더십 실종, 정경유착과 부패 등 후진적인 행태가 아직 남아 있어서 그렇다. 국내총생산(GDP) 규모 세계 11위인 우리 경제 체급에 맞지 않는 불합리하고 진작 떨쳐 버렸어야 했던 구태가 우리 발목을 잡았다고 생각한다. 1997년과 2008년 위기보다 지금의 위기가 더 심각한 것은 보호무역을 내세운 미국 리더십이 등장하고 미국과 중국의 통상 다툼이 시작되는 등 대외 여건이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경제 사령탑이 없고 국제적인 국가 이미지, 기업 신인도가 한순간에 20~30년 전으로 후퇴해 버렸다. 총체적인 위기가 아닌가 싶다. 2. ‘위기’는 왜 반복되는가 국민공감 있어야 개혁 가능… 기득권 나서 고통 분담을 사회 정부는 수십년째 서비스 산업 활성화 대책, 내수 활성화 대책,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 등 패키지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과제가 무엇인지 알고 지속적으로 정책을 개발하는데도 우리 경제는 늘 어렵고 위기가 반복되고 있다. 권 원장 개혁의 필요성은 다 안다. 개혁을 어떻게 추진하고 집행하느냐의 문제다. 사회가 어느 정도 정착되면 자기 기득권만 주장한다. 적절한 타협과 조정의 기제가 작동해야 한다. 우리는 조정 시스템이 제 기능을 못 한다. 그래서 매번 똑같은 서비스 산업 활성화, 신성장 동력 대책이 나오고 진전이 없다. 결국 개혁 추진 의지와 동력을 넘어 시스템의 문제라고 봐야 한다. 영국의 마거릿 대처 전 총리는 사회 저항을 무릅쓰고 노동개혁을 이끌어 냈다. 독일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총리는 사회민주당 소속 좌파 총리였음에도 ‘하르츠 개혁’, ‘어젠다 2010’을 수립해 독일 경제를 일으켰다. 우리도 기득권이 각자 양보하고 미래 세대를 위해 힘들더라도 고통을 나눠야 한다. 노동시장이 개혁되지 않으면 비정규직이 늘고 외국 기업이 들어오지 않는다. 지난 10년간 국내 기업이 해외에 만든 일자리가 100만개 이상이다. 신 교수 정부 관료들 똑똑하고 좋은 정책을 많이 내놓지만 실현이 안 되는 게 문제다.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국민 지지를 받으며 개혁할 수밖에 없다. 외환위기 때에는 체제 개혁의 필요성을 국민들이 뼈저리게 느꼈다. 그러나 평상시에는 광범위한 지지를 받기 어렵다. 규제 철폐를 예로 들어 보자. 규제가 없어지면 많은 사람이 혜택을 보지만 규제 보호를 받던 이익집단은 피해를 본다. 이들이 반대하고 나서면 규제를 없애기가 어려워진다. 국민 공감이 있어야 개혁할 수 있다. 최 교수 서비스, 문화, 신성장 동력 등이 정부가 정책 드라이브를 거는 분야다. 이 분야의 정책이 계속 나오는 이유는 기존 정책을 정치권이 수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국민 50% 이상의 지지를 받는 국가 미래 비전이 없다. 그렇다 보니 각자 자기 몫 챙기기에 바쁘다. 특히 노동 분야의 갈등이 심하다. 노사가 서로 비난만 해선 안 된다. 대기업은 대기업대로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미덕을 발휘하고 노조 역시 공생할 수 있는 비전을 만드는 데 협조해야 한다. 김 PD 저는 좀 다른 관점이다. 5년 단임제 대통령 제도의 한계에서 비롯된 문제다. 같은 당이 집권해도 5년마다 경제의 기치가 바뀐다. 이를테면 ‘녹색성장’에서 ‘창조경제’로 말이다. 정치가 인기 영합주의로 흐르면서 우리 경제를 체질적으로 바꿀 수 있는 정책이 나오지 않고 있다. 북유럽은 집권 정당이 바뀌어도 경제정책의 연속성이 보장된다. 단기적으로 무슨 정책을 내놓더라도 국민 피부에 안 와 닿는다. 차라리 10개년 경제계획을 세우는 것도 방법이다. 정권을 떠나 꾸준히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장기 로드맵이 필요하다. 3.국민소득 3만弗 시대, 적합한 모델은 우리 체질·문화에 맞는 지속가능한 모델부터 찾아야 최 교수 우리나라보다 훨씬 앞서 산업화와 선진화를 이룬 나라에서는 갈등 조절 메커니즘이 작동한다. 우리는 선진국이 아니다. 타협이 안 되는 갈등을 상수로 생각하고 이대로 계속 살 것인지, 아니면 우리 기질에 적합한 한국식 정치경제 시스템을 만들 것인지 결단해야 한다. 독일과 일본은 기질적으로 우리와 다르다. 그들은 화가 나도 감정을 삭이고 법대로 하자는 사람들이고 우리는 일단 화가 나면 풀어야 하지 않나. 경제 주체가 노력을 기울였을 때 합당한 보상이 돌아오는 시스템이 돌아갈 때 구조 개혁이 성공할 수 있다. 공정한 시스템에 대한 믿음이 있다면 다소간 고통이 따르더라도 국민들이 정부 개혁을 지지할 수 있다. 사회 한국식 성장 모델을 찾으려는 노력은 오래전부터 있었다. 우리가 참고할 만한 나라가 과연 있을지 의문이다. 김 PD 싱가포르 모델을 생각해 볼 만하다. 싱가포르는 리콴유 전 총리가 부정부패 척결, 토지 국유화, 분배 정의를 실현하면서 국민소득 5만 달러가 넘는 선진국으로 거듭났다. 지금 우리도 한국 경제정치 시스템을 어떻게 만들어 갈지 고민할 시점이다. 최근 국정 농단과 관련해 개헌 논의가 있지만 정치상황이 아니더라도 국민소득 3만 달러를 넘는 시점에 적합한 정치제도는 무엇인지, 국민적 합의를 통해 우리가 원하는 경제·복지 국가 모델이 무엇인지 논의해 봐야 한다. 우리의 가치관을 버리지 않으면서 분배가 가능한 모델을 찾는 것이 정부 역할이다. 정치가 혼란할 때 잃는 것도 있지만 사회를 확 바꿀 수 있는 새 의견이 모이는 장이 마련될 수도 있다. 최 교수 우리는 1997년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구조조정을 하면서 기업 부채가 줄었고 그 덕에 2008년 금융위기를 어느 나라보다 빨리 극복했다. 반면 이 때문에 성장 잠재력이 약화됐다는 반론도 있다. 일자리와 복지에서 지속 가능한 국민소득 3만 달러 모델을 만들지 못했다. 지구상 어느 성장 모델도 우리에게 맞지 않는다. 북유럽 복지 모델의 근본은 기업의 국제경쟁력이다. 좀비기업을 시장에서 쫓아낸다는 사회적 합의가 있다. 우리 사회에서 그게 가능할까? 싱가포르는 분배가 가장 악화된 나라다. 싱가포르처럼 하려면 관료 월급을 5배 늘리고 공무원 숫자를 반으로 줄여야 한다. 우리 정서에 불가능한 일이다. 우리 체질과 문화에 맞는 성장 모델이 무엇인지 진작부터 고민했어야 한다. 이는 지식인의 책임, 담론의 실패다. 정치 경제의 지속 가능한 모델, 선진국으로 뿌리내릴 수 있고 개인이 행복한 사회를 향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 4.우리 경제에 희망이 있다면… 우수 인적자본·4차산업 혁명·정치 리더십 ‘3박자’ 갖춰라 사회 우리가 가진 경쟁력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래도 희망은 있는 것 아닌가. 신 교수 우리나라와 경제 규모가 비슷한 나라와 비교하면 연간 성장률이 항상 상위권에 들었다. 그만큼 저력이 있는 나라다. 한국의 인적 자본은 상당히 우수하다. 교육 수준이 높고 인재에 대한 투자를 과감히 해 왔다. 최근 경향을 보면 기술이 사회 전반에 확산되면서 경제적 가치로 연결돼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 아프리카에도 인터넷이 보급됐는데 활성화되지 않는 것은 이를 이용할 지식이 축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런 의미에서 새 기술이 들어왔을 때 감당할 인적 자본이 갖춰져 있다. 권 원장 위기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아르헨티나, 그리스처럼 후진국으로 떨어질 우려가 있다. 우리가 잘할 수 있고 자본을 투입해 효과를 낼 수 있는 분야는 4차산업이다. 애플, 페이스북을 보면 특별한 기술보다는 아이디어를 모아 사업을 펼쳤다. 마크 저커버그, 스티브 잡스와 같은 창의적 인재가 있기에 가능했다. 우리나라에도 그런 기업인이 나오려면 하향 평준화된 획일적인 교육제도를 개혁해야 한다. 김 PD 해외 언론 동향을 보면 한국과 그리스의 정권 규탄 시위를 많이 비교한다. 우리는 100만명이 넘게 거리에 나와도 평화롭지만 그리스는 폭력적이기가 전쟁에 버금간다고 한다. ‘시민은 깨어 있다’는 게 하나의 위안거리다. 우리는 정보기술(IT)에 강점이 있다. 기술 습득력이 빠르다. 개인의 인터넷 정보 활용 능력은 세계 최고다. 앞으로 전자기기와 통신이 기존 농업, 제조업과 만나 부가가치를 생산하는 IT 융합 산업이 주류를 이룰 것이다. 이런 4차산업 분야에 정치 리더십만 잘 갖춰지면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본다. 최 교수 IT 기반에 도취돼선 안 된다. 정보화를 이뤘지만 IT를 기반으로 10년간 이룬 성과가 없다. 일례로 4차산업을 이끄는 기업 중 한국 기업이 없지 않은가. 한국어에 기반을 둔 IT 서비스는 성장하기 어렵다. 네이버처럼 처음부터 글로벌 기반으로 시작한 기업은 성공 가능성이 보인다. 이 분야는 정부가 손댈수록 시장이 왜곡될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기업이 잘 뛸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데 주력해야 한다. 10대 유망 산업을 발굴하는 식의 정부 정책은 한물갔다. 적절한 맨파워를 기르고 이들을 위한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 정리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국제금융협력포럼에 참석한 임종룡

    국제금융협력포럼에 참석한 임종룡

    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3회 국제금융협력포럼’에서 임종룡(앞줄 오른쪽 다섯 번째) 금융위원장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트럼프 정부, 대북 ‘전략적 인내’ 정책 버릴 것”

    “트럼프 정부, 대북 ‘전략적 인내’ 정책 버릴 것”

    “도널드 트럼프 정부는 대북 ‘전략적 인내’ 정책을 버릴 것이며 대만 총통과의 통화가 대북 정책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다.” 크리스토퍼 힐 전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겸 6자회담 수석대표는 5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트럼프 정부의 대북 정책을 판단하는 것은 시기상조지만 버락 오바마 정부와 다른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워싱턴DC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한국국제교류재단(KF)과 CSIS가 공동 개최한 한·미 전략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한 그는 트럼프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해 “새 정부가 들어오면 정책평가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아직 구체적 정책을 언급하기에는 이르다”면서 “그러나 트럼프 정부의 대북 정책은 더이상 (오바마 정부의) ‘전략적 인내’ 정책은 아닐 것이며 다른 방향으로 가는 것을 결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특히 “트럼프 정부가 북한과의 대화보다는 제재에 더 관심을 두고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들은 그동안 취해진 정책을 평가한 뒤 어떤 정책이 필요할지 결정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고 1월 전까지 분명한 한반도 정책이 나올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힐 전 차관보는 또 “트럼프 정부 내 동아시아 담당 팀이 꾸려져야 하는데 아직까지 윤곽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며 “(팀이 만들어지면) 당연히 중국과도 북한 문제를 협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최근 트럼프가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과 전화통화한 것이 대북 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에 “전화통화가 북한을 보는 시각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통화는 정책(을 만드는) 과정이라기보다 예우상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물론 중국이 이에 반발하고 있지만 대북 정책과 연관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걱정하기 전에 (트럼프 정부가 어떤 정책을 내놓을지)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포럼에서 리처드 아미티지 전 국무부 부장관은 “북한이 핵무장의 길에서 벗어나도록 하는 유일한 길은 정권 교체”라고 주장했다. 조지프 윤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는 “우리의 목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이며, 북한이 이를 위한 진지한 대화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는 어떠한 신호도 없는 만큼 대북 압박 기조의 틀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빅터 차 CSIS 한국석좌는 “중국의 미온적 태도를 바꾸고자 미국과 한국이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 기업을 제재하는 ‘세컨더리 보이콧’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글 사진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고조되는 한국 외교의 위기

    국제무대 소외 우려 현실화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 정세가 급변하면서 당분간 국제무대에서 소외될 것이란 우려가 점차 현실로 가까워지고 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 이후 한반도 주변국들은 각자 국익에 우선하는 행보를 거침없이 이어 가고 있지만, 한국은 오는 9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로 정상외교의 장기적 공백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국무총리 대행 체제로 처리할 수도 선남국 외교부 부대변인은 6일 브리핑에서 대통령 탄핵 이후 대응에 대해 “현 상황에서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04년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가결 이후에 대해 “고건 총리의 재가를 받아 조약을 체결하고 외교사절의 신임장을 제정받은 바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이 탄핵되더라도 국무총리 대행 체제로 외교 현안을 처리할 수 있다는 말이다. 실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탄핵 정국에도 국제원자력기구(IAEA) 핵안보 각료회의를 주재하는 등 묵묵히 장관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강한 리더’들이 득세하는 동북아 국제정치 무대에서 총리와 장관이 존재감을 발휘하기는 힘들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트럼프는 취임하기도 전에 중국의 환율 조작, 남중국해 문제 등을 거론하며 중국과 노골적인 각 세우기에 나섰다. 우리 정부의 미·중 간 균형 외교 기조가 심각한 도전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또 중국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빌미로 한 ‘한류금지령’으로 한국을 본격적으로 압박하고 있다. ●“총리·장관 말발이 먹힐 리가” 우려 남성욱 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는 “트럼프 당선 이후 최고지도자 간 기싸움이 벌어지는 상황”이라며 “대통령이 식물대통령으로 전락했는데 총리, 장관의 말발이 먹힐 리 없다”고 진단했다. 정상외교의 공백이 가시화되면서 당장 이달로 예상됐던 한·일·중 3국 정상회의 개최는 어려울 전망이다. 또 다음달 다보스포럼 참석, 트럼프와의 정상회담 개최도 불투명하다. 그나마 북핵 공조에 대해서는 아직 눈에 띄는 균열이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이마저도 트럼프 취임 이후 미국의 대북 정책이 변화한다면 최고 정책 결정권자가 없는 우리 정부로서는 기민하고 유연한 대응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 외교부 관계자는 “그러한 대북 공조 체제의 급작스러운 변화가 없도록 관리하는 게 외교부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는 “국내 상황이 복잡하면 외교도 다른 나라가 상대를 해 주지 않는다”면서 “그럼에도 국내 문제만 해결되면 다시 출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탄핵 정국] 국민 10명 중 8명 “朴대통령 책임… 퇴진·탄핵해야”

    [탄핵 정국] 국민 10명 중 8명 “朴대통령 책임… 퇴진·탄핵해야”

    탄핵 후 7~8개월간 행정부 부재 시민정치가 다음 목표 설정해야 “탄핵 이후 새 정권이 탄생하는 7~8개월간 국가(행정부)는 부재할 것이고, 정당구조는 요동칠 것이다. 경제는 생존의 길을 모색해야 하고, 재벌 기업은 비난의 협곡을 건너야 한다.”-송호근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국가정책포럼 조직위원장) 6일 ‘탄핵 정국. 국가위기, 어떻게 건널까’를 주제로 아시아연구소 삼익홀에서 열린 제2회 서울대 국가정책포럼에서 학자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사퇴가 없을 경우 탄핵 외 대안이 없다고 했고, 사태의 책임은 대통령에게 있다고 입을 모았다. 한인섭 서울대 로스쿨 교수는 “탄핵의 성사는 비박(비박근혜)계가 아니라 국민의 의지에 달려 있다”며 “정치권의 움직임이 여의치 않으면 국민적 저항권이 또다시 대폭발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이날 포럼에서 발표된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 10명 가운데 8명(76.8%)은 박 대통령이 즉각 퇴진하거나 탄핵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질서 있는 퇴진’은 13.1%에 그쳤다. 조사는 지난 3~4일 서울·경기 및 6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15~69세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탄핵 이후 사회에 대해서는 ‘국가의 시대에서 국민의 시대로 전환’, ‘정당의 재정렬’, ‘경제 체제 변화’ 등을 전망했다. 송 위원장은 “국가 주도의 정치는 끝났다. 새로운 정권이 탄생할 때까지는 시민적 자율성과 도덕성, 양보와 자제의 집단 양심이 국정운영의 기본 원리가 될 것”이라며 “이념 진영으로 갈라져 격렬한 투쟁 상태를 연출할 수도 있다. 시민정치는 이제 다음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원호 서울대 정치학과 교수는 “국가주의가 사실상 종말을 맞게 되고, 당내 계파를 떠나 이념, 정책에 따라 정당이 재정렬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송석윤 서울대 로스쿨 교수는 “중장기적으로 대통령이 소속 당을 통해 입법부를 좌지우지하는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없애야 하고, 공직선거법을 개정해 국회의원이 공천권자의 눈치를 보는 현재의 정치 행태를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우리나라 경제가 수출 붕괴와 내수 부진으로 일본식 불황 위기에 놓였다”며 “당장 리스크 관리를 하고 재벌경제 개혁, 중소기업 동반성장 등 경제정책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김세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정부 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는 이미 무너졌다”며 “다가올 대선에서는 경제 위기의 본질과 원인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있는지, 위기 대응 방안을 찾아낼 능력이 있는지 등이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금현섭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도 “내년도 예산안이 확정됐지만 제대로 된 삭감이 이뤄지지 않는 등 정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가 소홀하다”며 “새로운 정부에서 충분한 검증 없이 기존의 정책을 무조건 바꾸려는 시도도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내일은 우리가 K팝 스타” 마틸다, 한류대상 라이징 스타상 수상

    “내일은 우리가 K팝 스타” 마틸다, 한류대상 라이징 스타상 수상

    걸그룹 마틸다가 제6회 대한민국 한류대상 시상식에서 라이징 스타상을 수상한다.  마틸다는 12월 1일 오후 5시 서울 여의도동 국회 헌정 기념관에서 열리는 사단법인 한류문화산업포럼 주최 제6회 대한민국 한류대상 시상식에서 라이징 스타상을 받는다.  대중문화, 전통문화, 문화관광, 문화산업, 국제교류, 특별 공로 및 라이징 부문 등 6개 부문에서 시상하는 이번 시상식에서 마틸다는 일반인과 전문가들의 추천을 통해 향후 한류 분야에서 큰 성장 가능성을 보이는 라이징 부문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해 3월 레트로한 느낌의 기타라인, 카니발 축제를 연상케하는 브라스 사운드 등이 매력인 ‘마카레나‘로 가요계에 데뷔한 마틸다는 7월 여름 시즌송 ’서머 어게인‘으로 상큼 발랄한 매력을 선보인 데 이어 지난달 19일 발표한 ’넌 Bad 날 울리지마‘로 걸크러쉬 매력을 발산해 인기를 모았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독립영화 114편이 당신을 기다립니다

    독립영화 114편이 당신을 기다립니다

    세월호·여성의 삶 등 다룬 작품 선봬 개막작에 박석영 감독 ‘재꽃’ 선정 국내 독립영화계의 한 해 농사를 결산하는 서울독립영화제가 새달 1일부터 9일까지 CGV아트하우스 압구정과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시네마테크전용관 서울아트시네마 등에서 열린다. 올해로 42회째다. 극영화,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등을 망라해 역대 최다인 1039편의 장·단편이 경쟁 부문에 출품됐다. 이 가운데 본선에 오른 장편 9편과 단편 30편, 신진 작가 작품을 초청하는 새로운 선택 부문 25편, 기성 작가 작품과 화제작으로 꾸리는 특별초청 부문 41편, 베를린·베니스·로카르노 등 국제영화제 화제작을 모은 해외초청 부문 8편, 그리고 개막작까지 모두 114편이 상영작으로 최종 결정됐다. 세월호 등 사회·정치적 이슈를 날카롭게 반영한 작품, 여성의 삶을 담은 작품, 21세기 청년들이 마주한 현실을 다룬 작품, 서울독립영화제에서 단편으로 주목받았던 감독들의 장편 데뷔작들이 대거 상영된다. 김동현 부집행위원장은 “형식의 다양성을 꾀하면서도 사회적 감수성을 놓치지 않은 작품들이 대거 포진됐다”면서 “영화의 기술적인 측면은 물론 연기 수준이 전반적으로 높아 어떤 작품을 보더라도 횡재했다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러키드로 선물상자 같은 영화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막작은 차세대 시네아티스트로 꼽히는 박석영 감독의 ‘재꽃’(Ash Flower)이 선정됐다. 2014년 초청작 ‘들꽃’, 지난해 대상 수상작 ‘스틸 플라워’에 이은 박 감독의 꽃 3부작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이다. 집과 가족의 의미를 되짚는 작품으로, 엄마가 떠난 뒤 홀로 남겨진 소녀가 가족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를 그렸다. 박 감독의 페르소나인 신예 정하담이 또 주연을 맡았다. 개성 있는 외모의 그는 ‘스틸 플라워’로 지난해 독립스타상을 받았다. 개막식은 1일 오후 7시 CGV 압구정에서 배우 권해효와 방송인 류시현의 사회로 열린다. 개막작 상영 이후 시인 겸 가수가 이끄는 강백수밴드의 공연이 펼쳐진다. 영화제 기간 동안 독립영화 배급과 마케팅, 영화계 성평등 환경을 위한 대안 모색을 주제로 포럼이 열린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영등위, 부산 벡스코서 2016 국제 등급분류 포럼 열어

    영등위, 부산 벡스코서 2016 국제 등급분류 포럼 열어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가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2016 국제 등급분류 포럼’을 열고 디지털시대에 적합한 온라인 등급분류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디지털 시대, 온라인 콘텐츠 등급분류 발전 방안’이었으며, 영국·호주·핀란드·필리핀·싱가포르 등 5개국 등급분류 기구가 참여했다.특히 세계 최대 동영상업체인 넷플릭스가 발제자로, 국내 IPTV업체인 SK브로드밴드가 토론자로 참석해 온라인 콘텐츠 등급분류에 대한 세계 등급분류 기구의 다각적인 노력과 산업계의 입장을 조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주최측은 전했다. 이번 포럼에서 먼저 주최국인 우리나라는 온라인 환경에 맞는 등급분류 모델의 필요성을 역설하 여, 의제를 제시했다. 황승흠 국민대 교수는 “인터넷을 통한 콘텐츠 소비가 일상화되고, 외국 동 영상 서비스 업체의 국내 진출 등으로 영상콘텐츠 등급분류편수가 2015년과 비교해 51% 가까이 급증했다”며 “더욱 공정하고 신속한 온라인 콘텐츠 등급분류를 위해 오프라인에 기반한 기존 시 스템 대신 새로운 등급분류 모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에서 호주 커뮤니케이션 예술부처 등급분류국(Australian Classification Branch in the Department of Communications and the Arts) 차관보 조지 소티로폴로스는 “영화나 TV시리즈 등 대중문화 콘텐츠가 소비되는 방식이 달라짐에 따라 등급분류 제도가 변화의 시점에 도달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전통적인 등급분류의 대상인 영화, DVD, 블루레이 등 오프라인 콘텐츠 이용자는 줄어든 반면, 온라인 콘텐츠 이용자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넷플릭스처럼 온라인 동영상 정기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인구가 600백만 명에 이를 정도”라고 지적한 뒤 현대적인 등급분류 시스템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예로 소티로폴로스 차관보는 자가등급분류 도구를 활용한 등급분류, 산업계의 자발적인 추천등급을 인정하는 제도, 다큐멘터리 등 등급분류 면제대상의 확대 등 정책적 변화를 소개했다. 영국 영화등급분류 위원회(British Board of Film Classification, 이하 BBFC) 최고책임자 데이비드 오스틴(David Austin)은 “온라인 콘텐츠가 점차 늘어나고 있어, 잠재적인 유해 콘텐츠로부터 가장 효과적으로 청소년을 보호하고, 부모와 산업계가 원하는 등급분류 모델을 고민했다”며 업계-이용자와 협업하는 자율등급시스템을 소개했다. 영국은 넷플릭스·아마존·아이튠즈 같은 콘텐츠 관련업체, 음악과 모바일 네트워크 산업계가 자발적으로 BBFC의 등급분류를 받도록 하는 ‘와치앤레이트(Watch&Rate)’, 이용자가 자신이 생산한 영상콘텐츠의 선정성, 폭력성 등을 체크하면 자동으로 등급이 결정되는 ‘유레이트잇(You rate it)'을 운영 중이다. 다만 데이비드 오스틴은 “온라인 포르노그래피에 대해서는 강제적인 규제를 하는 모델에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산업계를 대표해 참석한 넷플릭스콘텐츠 향상부문 담당 이사(Director of the Enhanced Content team) 마이크 헤이스팅스(Mike Hastings)는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의 확산은 시청자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하지만, 방대한 디지털 콘텐츠를 각 지역의 등급기준에 맞게 분류해야 하는 과제도 안겨준다”며 전문인력을 기용해 자체 등급분류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업계의 자율등급분류 시스템이 시청자의 선택권과 청소년 보호를 충족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 핀란드 미디어교육 및 시청각미디어부(Media Education and Audiovisual Media, MEKU) 책임자(Head of Department) 레오페칼라(Leo Pekkala)와 필리핀 영화 및 방송 등급분류 위원회(Movie and Television Review and Classification Board, MTRCB) 등급분류 위원(Board Member) 엘리자베스로즈(Elizabeth Rose O. Siguion-Reyna), 고 쇼 칭(Goh Shaw Ching) 싱가포르 정보통신 미디어개발청(Info-communications Media Development Authority, IMDA) 콘텐츠 규정 담당부서장 등이 참석해 청소년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미디어 교육과 학부모 대상 교육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또 경성대 권만우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종합토론에서는 유홍식 중앙대 교수, 장정익 SK브로드밴드 VOD사업팀장, 황성기 한양대 교수가 활발한 의견을 나눴다. 한편 영등위는 아시아․태평양 국가로는 처음으로 2013년부터 '국제 영화 등급분류 포럼'을 개최해왔다. 지금까지 미국, 독일 등 세계 등급분류 기구들이 참여해 최신 등급분류 경향과 흐름을 조망하고, 등급분류 제도의 발전을 모색하는 기회가 됐다. 올해에는 영화에서 영상콘텐츠로 외연 을 넓혀 아동․청소년 보호의 실효성을 높이는 디지털 환경을 조성하고, 신속한 등급분류를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서울시의회 우창윤의원, 베트남 장애인단체 DRD대표단과 간담

    서울시의회 우창윤의원, 베트남 장애인단체 DRD대표단과 간담

    베트남 호치민 장애인 NGO, DRD 방문단과 지난 11월 23일, 서울시의회 우창윤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베트남 남부의 장애인연합단체인 DRD 방문단은 11박 12일의 일정의 단체역량강화 연수를 위해 방한하였으며, 우창윤의원의 초청으로 이날 서울시의회를 찾았다. 방문단은 우창윤 의원과의 간담회를 시작으로 서울시의회 본회의장 시찰, 서울시립미술관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방문단은 “지자체의 장애인 관련 정책 현황과 지방의회의 역할을 살펴보기 위해 서울시의회를 방문했다”고 방문 이유를 설명했다. 우창윤 의원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통합을 위한 포괄적인 정책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도 갈 길 멀다”고 말했다. 특히 젊은 장애인 리더들에게“장애인 단체와의 민관 거버넌스 구축 필요성과 장애인들의 연대를 이끌 수 있는 지도자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장애인 관련 정책 개발과 이를 실현하는데 의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우의원은 “이번 방문을 통해 베트남 장애운동의 새로운 활동 방향을 모색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면서 “양국이 장애인의 인권 향상과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깨고 사회통합을 이룰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DRD부대표 루앙은 “서울특별시의회와 서울시의 적극적인 장애정책에 많은 감동을 받았다”면서 “베트남은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서울의 앞선 정책이 베트남에서도 적용 가능하도록 당사자들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DRD는 2014년부터 한국국제협력단(KOICA)와 한국장애인인권포럼의 지원으로 호치민시에서 “장애인 이동지원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장애인 이동지원 센터는 베트남의 현지 대중교통수단인 오토바이를 이용한 장애인 이동지원 서비스로 장애인의 자립생활 실현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또한 장애인 오토바이 운전자와 직원을 고용함으로써 장애인고용창출효과가 뛰어나 KOICA가 국제 개발 우수 사례로 선정하기도 하였다. 방문단은 이후 정당 장애인위원회·장애인계 방문, 보종공학 전시 및 체험관 방문, 장애인 고용공단과 장애인개발원 방문 등을 통해 한국의 장애정책 및 활동을 몸소 체험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역경제 활성화 부산 포럼] “스마트시티, 부산 특유의 역동성 살리는 ‘탁월한 한 수’ 될 것”

    [지역경제 활성화 부산 포럼] “스마트시티, 부산 특유의 역동성 살리는 ‘탁월한 한 수’ 될 것”

    “부산은 특유의 역동성을 잃고 노후화된 도시로 의심받고 있는데, ‘부산이 무슨 스마트시티냐’고 반문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부산시가 역점을 두는 물류와 금융, 마이스(MICE), 영화·영상, 도심 재생산업 등이 사물인터넷(IoT) 등과 전략적으로 융합할 때 지역경제가 경쟁력을 얻고 활성화할 것입니다. ”(김영만 서울신문 사장) “조선·해양 도시 부산이 요즘 어렵습니다. 혹독한 추위가 올 것만 같습니다. 그러나 기회는 머리만 있고 꼬리는 없는 화살과 같아 미리 준비한 자만이 가질 수 있습니다. 기회의 신 ‘카이로스’는 순간의 선택이 인생을 좌우하는 결단의 시간입니다. 오늘 포럼이 미래의 기회와 올바른 선택을 기약하는 ‘카이로스의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전호환 부산대 총장) 서울신문과 부산시·부산대가 공동 주최해 22일 부산에서 연 ‘부산, 스마트시티 글로벌 허브를 꿈꾸다’에서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4차 산업혁명의 흐름 속에서 부산을 스마트시티로 거듭나게 해야 하는 이유와 방법에 대해 한목소리를 냈다. 이날 행사에는 서병수 부산시장과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 등 주요 인사 300여명이 참석해 부산 지역경제 활성화와 미래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경제 침체 등 여러 우려 속에서 부산시장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서 시장은 “아직 사람들이 잘 모르지만 부산은 스스로 큰 잠재력이 있다. 수도권 등에서는 부산을 지방 도시 중 하나라고 생각하지만 경북, 울산으로 이어지는 물류 중심 도시로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이날 행사 제목을 ‘스마트시티 글로벌 허브를 꿈꾸다’라고 걸었는데 여러 가지 작업과 계획을 실천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부산시는 스마트시티에서 걸음마 단계인 전국의 다른 기초·광역단체와는 달리 차근차근 준비해 뜀박질하는 단계까지 올라왔다. 지난해 4월 해운대 센텀시티가 정부의 글로벌 스마트시티 실증단지로 지정됐고, 내년에 벡스코 전시장에 국내 최초로 ‘가상·증강 및 현실 융복합센터’를 건립한다. 참석자들은 스마트시티로 전진하기 위한 조언도 했다. 전 총장은 앞으로 30년 중점사업으로 스마트시티의 밑바탕이 될 IoT 표준기술, 인공지능을 꼽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을 언급하며 “‘스마트시티 국제 허브’로 변모하겠다는 부산시의 발 빠른 전략은 환영받아 마땅하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이어서 그는 “부산시의 전략이 장차 20년, 30년 뒤 부산의 도시 모습과 경제발전을 이끌어 갈 포석이 되는 ‘탁월한 한 수’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부산에 본사를 두고 있는 정찬우 한국거래소 이사장도 “4차 산업혁명의 기본이 무엇인지 고민할 때”라면서 “스마트 도시는 결국 모든 사람들이 더 존중받을 수 있는 세상을 위한 것이고 부산 시민들에게 직접적인 혜택이 돌아가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통해 교통체증이 심한 곳을 제대로 파악하고 교통량을 효과적으로 분산시켜 부산시민들의 편익을 증진시켜야 한다고 사례를 들었다. 김 이사장은 “지방이 살지 않으면 나라도 제대로 발전할 수 없다. 부산시가 스마트시티로 성공하도록 정부에서도 제도적·물적 도움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7월 정부는 제10차 무역투자진흥회의를 개최하고 ‘한국형 스마트시티 해외 진출 확대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우리의 도시개발 경험과 스마트시티 기술에 법과 제도를 패키지로 묶은 스마트시티 모델을 만드는 게 대표적이다. 세종시, 동탄2 신도시 등에 지역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특화단지도 조성한다. 스마트시티 경쟁력에 대해 냉정한 진단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강 장관은 “대한민국은 2000년대 이후부터 신도시를 중심으로 정보통신기술(ICT), 친환경기술 등 첨단기술을 도시개발에 접목해 운영해 왔다. 지능형교통시스템(ITS),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등 일부 기술은 높은 수준에 있다고 평가된다”면서도 “우리의 스마트시티가 대외적으로 경쟁력이 있는지는 한 번 냉정하게 진단해 봐야 한다. 이제 스마트시티를 우리나라가 ‘잘하기 때문에 하는’ 사업이 아니라, 반드시 ‘잘해야 하는’ 사업으로 인식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부산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국내외 전문가 2인 기조연설] 사물인터넷, 4차 산업혁명 주도…10년간 19조 달러 혜택 만들 것

    최고 결정권자 권한 내려놓고 누구나 사업 참여 생태계 필요 “사물인터넷(IoT)이 전 세계에 낳을 혜택을 돈으로 환산하면 앞으로 10년간 19조 달러(약 2경 2300조원)나 됩니다.” 22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 스마트시티 글로벌 허브를 꿈꾸다’ 지역 경제 활성화 포럼의 첫 기조연설자로 나선 아머 살럼 시스코 총괄이사는 첨단기술이 천문학적 가치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 최대 네트워크 장비 업체인 시스코의 스마트시티 담당 임원이다. 살럼은 스마트시티의 바탕이 되는 IoT 기술이 철도나 증기기관만큼이나 혁명적 변화를 낳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운하 덕에 대륙이 바다와 연결됐고 철도 때문에 서로 다른 대륙이 연결됐다. 또 증기기관 덕분에 선박이나 공장 등이 새 동력을 얻었고 인터넷의 등장으로 세계인이 함께 소통하는 공동의 창구가 열렸다”면서 “이제 IoT가 4차 산업혁명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살럼은 미국 시카고와 스페인 바르셀로나, 스웨덴 스톡홀름 등 스마트시티로 거듭난 국제도시를 예로 들며 기술이 가져올 편리성과 효율성을 강조했다. 그는 “시카고는 수자원 관리와 안전·치안, 교통, 조명, 주차 등 도시의 5개 분야에 스마트 기술을 적용한 결과 지난 10년간 81억 달러(약 9조 500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바르셀로나는 스마트 교통·주차 시스템을 운영 중인데 도입 첫해에 시스템 구축 비용 이상의 이익을 봤다”고 덧붙였다. 예를 들어 도로에 센서를 설치해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대형사고 또는 접촉사고 여부를 자동으로 가려내고 필요한 인력과 장비를 효율적으로 현장에 보내 비용을 절약하는 식이다. 살럼은 마지막으로 “부산이 스마트도시로 거듭나려면 최고 의사결정권자가 권한을 내려놓고 누구나 아이디어를 내고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RCEP 창설에 올인하는 중국

    RCEP 창설에 올인하는 중국

     중국이 자국 주도의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창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자국이 주도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의 폐기를 공식화한 데다 TPP 멤버인 페루와 칠레가 RCEP 창설에 힘을 실어주는 덕분이다. 여기에 중국은 TPP가 폐기되고 RCEP만 창설되면 막대한 경제적 이득을 얻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트럼프 당선자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대통령 취임 첫 날부터 TPP 탈퇴를 위한 조치에 나서겠다고 공식 선언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보도했다. 그는 이날 공개한 2분37초 분량의 영상 메시지를 통해 “법을 바로 세우고 일자리를 되찾기 위해 취임 첫 날 할 수 있는 행정 조치 목록을 만들라고 정권인수팀에 요청했다”며 “무역 분야에서는 미국에 ‘잠재적 재앙’(potential disaster)인 TPP에서 탈퇴하겠다는 뜻을 밝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중국은 RCEP 창설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탄젠(談踐) 중국 외교부 국제경제사 부사장(副司長·부국장)은 20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 페루 리마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RCEP가 TPP보다 아·태지역 통합을 촉진하는데 더 좋은 선택일 것”이라고 밝혔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이 전했다. APEC 정상회담 중국 측 고위급 대표인 탄 부사장은 “(무역 거래) 기준이 너무 높으면 개발도상국들이 충족하기 어렵기 때문에 더 높을수록 더 좋다고 말할 수 없다”며 “이상적인 무역 거래는 개도국들이 교역하는데 유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TPP가 노동권과 국유 기업과 민간 기업 간의 공정 경쟁, 국경 간 정보와 데이터의 자유로운 이동 등 기존 협정보다 엄격한 기준을 마련하려는데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한 것이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도 19일 APEC 최고경영자(CEO) 포럼 기조연설에서 보호무역주의 반대 입장을 피력하면서 자국이 주도하는 양대 무역협정인 아·태자유무역지대(FTAAP) 건설과 RCEP 창설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다 TPP 멤버인 페루와 칠레가 “RCEP 창설에 관심이 많다”고 밝히고 중국을 측면지원하고 나섰다. 탄 부사장은 “중국이 여러 방면과 협력하기 위해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ASEAN)의 핵심적인 역할을 항상 존중할 것”이라며 “가능한 한 빨리 협상이 마무리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RCEP 창설과 관련해 “자유무역협정이 정치적이지 않고 개방적, 투명적, 포괄적이라면 어떤 협정에도 문호가 열려 있다”면서도 ”무역 거래 협상 때 안보 가치나 전략적 가치를 논의하는 것은 적절한 방식이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TPP가 폐기되고 RCEP만 창설되면 중국은 엄청난 규모의 경제적 이익을 얻을 전망이다. 미국 의회 자문기구로 미중 관계의 현상을 주로 점검하는 미·중경제안보검토위원회(USCC)는 16일 의회에 제출한 연차 보고서에서 RCEP만 발효할 경우 중국에는 880억 달러(약 103조 4352억원) 규모의 막대한 규모의 경제적 효과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중국이 미국 중심의 TPP에 맞서 창설을 추진한 RCEP는 관세장벽 철폐를 목표로 하는 일종의 메가 FTA(자유무역협정)이다. 2015년까지 최종 타결을 목표로 2013년 본격 협상이 시작됐지만 주요 국가들이 TPP로 기울면서 추진력을 잃어버리기도 했다. 그러나 트럼프 당선자가 TPP 폐기를 공식 선언하면서 중국은 RCEP를 통해 아·태지역의 무역질서를 재편할 주도권을 쥘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새로운 자유무역 규정을 설정하는 것보다 많은 회원국 확보에 중점을 두고 있다. RCEP에는 중국과 한국, 일본,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10개국, 인도, 호주, 뉴질랜드 등 16개국이 협상에 참여하고 있다. RCEP가 체결되면 역내 인구 34억 명, 무역 규모 10조 1310억 달러(1경 1985조원), 명목 국내총생산(GDP) 19조 764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18조 달러)과 유럽연합(EU·17조 6000억 달러)을 능가하는 최대 규모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2016 경기해양레저 연구포럼’ 21일 경기테크노파크서 열려

    ‘2016 경기해양레저 연구포럼’ 21일 경기테크노파크서 열려

    경기도는 21일 오후 안산에 위치한 경기테크노파크에서 ‘2016 경기해양레저연구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경기도 해양레저 산업의 중장기적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정책 및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마련된 자리다. 해양레저와 관련해 도는 지금까지 아시아의 3대 보트쇼이자 국내 최대 해양레저산업 전시회인 경기국제보트쇼를 9년째 매년 열고 있으며, 올 9월에는 전국 최초로 해양레저산업분야 전문 인력 양성기관인 경기해양레저인력양성센터를 개소해 운영 중이다. 이번 포럼 역시 해양레저산업에 대한 경기도의 높은 관심을 보여주는 행사로, 당일 현장에는 국내 해양레저산업 전문가와 유관기관, 기업체, 일반인 등 150여명이 참석해 의견을 교환했다. 주제 발표와 함께 이뤄진 토론에서 참석자들은 해양산업을 위해 경기도가 우수한 인프라와 소비시장 등의 잠재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개발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함께 했다. 행사는 ‘해양레저산업의 가치와 인력양성의 필요성’을 주제로 크게 1,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먼저 1부에서는 ‘해양레저산업의 경제적 가치’를 주제로 박제중 조선대 교수와 구현모 에스컴텍 연구소장이 나서 각각 ‘해양레저산업의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과 ‘해외 사례로 본 경기도 해양레저산업의 경쟁력’에 대해 발표했다. 박제중 교수는 “잠재수요, 접근성, 지리적 요건 등을 고려해 볼 때 수도권의 해양레저 산업은 시장성이 커 투자가치가 매우 높다”며 “앞으로 대중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가족단위를 위한 소규모 마리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에 힘써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구현모 소장은 “호주는 골드코스트시의 해변을 활용해 세계적 해양 스포츠·관광 도시를 만들었다”며 “경기도 또한 환경, 기술, 입지 조건 등의 잠재력을 잘 살리면 한국판 골드코스트시로 거듭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진 2부는 ‘해양레저분야 인력양성의 필요성’을 주제로 다뤘다. 김충환 경기도 전문위원의 발표가 있었으며 마지막 발제자로는 정우철 인하공업전문대학 해양레저센터장이 나서 ‘해양레저인력양성 커리큘럼 사례’에 대해 설명했다. 정우철 센터장은 “적합한 인력양성 프로그램과 우수한 실습시설이 필요하다”며 “중앙정부의 지원을 이끌어 내기 위해 경기도가 적극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포럼과 관련해 임종철 경기도 경제실장은 “국내 해양레저 분야의 최대 소비지이자 대표도시가 바로 경기도이다. 여기서 나온 의견들을 적극 수렴해 향후 정책방향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6 경기해양포럼은 경기도 주최, 인하공대와 경기TP 주관으로 열렸다. 후원은 해양수산부와 한국조선공업협동조합이 맡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역경제 활성화 부산 포럼] 기술보증기금, 중소·지방기업 기술 개발 돕는 든든한 파트너

    [지역경제 활성화 부산 포럼] 기술보증기금, 중소·지방기업 기술 개발 돕는 든든한 파트너

    공기업과 함께 ‘혁신 1위’ 부산혁신도시는 다른 어느 지역보다 빠르고 탄탄하게 지역경제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전국 혁신도시 1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6개 항목 평가(올 상반기 말 기준)에서 가족 동반 이주 비율, 지역인재 채용 비율, 지방세수 기여도 등 5개 항목에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한국거래소, 자산관리공사, 예탁결제원, 주택금융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남부발전 등 6개 공공기관이 입주해 있는 부산국제금융센터(BIFC)는 부산혁신도시의 핵심으로 꼽힌다. 지역 발전을 견인하고 있는 개별 기관들의 면면을 살펴본다. 기술보증기금은 출범과 동시에 부산에 둥지를 튼 공공금융기관이다. 전신 기술신용보증기금이 1989년 4월 부산 중구 중앙동에서 문을 열고 정식 출범했다. 2011년 지금의 남구 문현동 문현금융단지로 이전했다. 기보는 신용보증기금이 관리하던 기술보증 부문을 독립시켜 중소기업의 기술 개발을 촉진하고, 지방기업에 대한 신용보증을 활성화하기 위해 설립됐다. 지난 27년간 280조원이 넘는 기술보증을 공급하는 등 기술금융 확산에 앞장섰다. 기보는 지난 7월 BNK금융지주 부산은행과 ‘부산 경제 활성화를 위한 원스톱(One-Stop) 보증 금융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부산 지역 내 기술혁신기업과 지식문화산업 업체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부산은행은 기보에 보증료 지원금 6억원을 출연하고, 기보의 보증을 받는 중소기업에 대해 보증료를 매년 0.2%씩 3년간 지원한다. 앞서 지난 2월에는 부산은행, 경남은행과 ‘기술이전 연계 기술금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부산·경남 지역 중소기업의 기술혁신을 지원하고자 손을 맞잡았다. 부산은행, 경남은행과 거래하는 기업이 이전을 희망하는 기술을 파악하고 전수받을 수 있게 돕는 역할을 맡았다. 기보는 또 지난해 부산에 기술융합센터를 신설했다. 기술융합센터는 혁신적인 기술이 필요한 중소기업이나 창업자에게 연구소 및 대학 등에서 개발한 기술을 이전시켜 주는 ‘다리’ 역할을 하는 곳이다. 기술이전과 기술사업화 단계에 필요한 자금은 기보의 기술보증을 통해 지원한다. 서울과 대전, 대구에 이어 기보가 전국 네 번째로 개소한 센터다. 기보는 부산영업본부를 중심으로 부산·울산·경남 지역 내 11개 영업점에서 기술보증을 지원하고 있다. 부산국제금융센터(BIFC)를 중심으로 한 문현금융단지가 해양·선박 등 특화형 금융 중심지로 발돋움하도록 돕고 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지역경제 활성화 부산 포럼] 한국거래소, 금융 공기업 첫 이주… 파생 특화 금융 중심지로

    [지역경제 활성화 부산 포럼] 한국거래소, 금융 공기업 첫 이주… 파생 특화 금융 중심지로

    공기업과 함께 ‘혁신 1위’ 부산혁신도시는 다른 어느 지역보다 빠르고 탄탄하게 지역경제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전국 혁신도시 1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6개 항목 평가(올 상반기 말 기준)에서 가족 동반 이주 비율, 지역인재 채용 비율, 지방세수 기여도 등 5개 항목에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한국거래소, 자산관리공사, 예탁결제원, 주택금융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남부발전 등 6개 공공기관이 입주해 있는 부산국제금융센터(BIFC)는 부산혁신도시의 핵심으로 꼽힌다. 지역 발전을 견인하고 있는 개별 기관들의 면면을 살펴본다. 한국거래소(KRX)는 2005년 금융 공기업 중 가장 먼저 부산으로 본사를 옮겼다. ‘공공기관 이전 1호’인 만큼 부산 금융 중심지의 핵심 인프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거래소는 세계 최대의 파생상품 시장을 운영하며 부산을 글로벌 금융 중심지로 도약시키고자 힘쓰고 있다. 글로벌 금융 중심지 부산을 만들기 위한 핵심 전략은 파생상품 산업 발전이다. 파생거래는 물리적 거리에 따른 속도 차이에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거래소는 그동안 부산에 관련 인프라를 확충하려고 노력했다. 2005년 당시 세계 1위 시장이었던 코스피200 선물·옵션 시장을 부산으로 이관함으로써 부산이 세계 최대의 파생상품 도시로 부상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했다. 장외파생상품 청산소와 거래정보저장소를 개설하고 위안화선물·배당지수선물을 개발하는 등 신규 사업을 꾸준히 확대했다. 거래소는 금융 파생상품 외에도 석유·금·탄소배출권 등 일반상품 시장을 개설해 부산이 상품 시장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했다. 또 파생상품 라우터 및 시세분배 시스템, 데이터센터(IDC) 등을 부산에 유치해 금융 인프라를 확충했다. 거래소의 노력으로 부산은 파생 특화 금융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게 됐고 다른 금융 공기업들의 이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거래소는 앞으로 지주회사 전환 및 기업공개(IPO)를 통해 사업 영역이 확대되면 부산의 금융 중심지로서의 위상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거래소는 지주회사뿐 아니라 일반상품거래, 장내외 청산, 시장정보사업, 오일허브사업, 해양파생상품 등을 담당하는 다양한 자회사를 부산에 설립할 계획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지역경제 활성화 부산 포럼] 한국남부발전, 풍력 단지·전력 저장고 등 신재생 에너지 투자

    [지역경제 활성화 부산 포럼] 한국남부발전, 풍력 단지·전력 저장고 등 신재생 에너지 투자

    공기업과 함께 ‘혁신 1위’ 부산혁신도시는 다른 어느 지역보다 빠르고 탄탄하게 지역경제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전국 혁신도시 1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6개 항목 평가(올 상반기 말 기준)에서 가족 동반 이주 비율, 지역인재 채용 비율, 지방세수 기여도 등 5개 항목에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한국거래소, 자산관리공사, 예탁결제원, 주택금융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남부발전 등 6개 공공기관이 입주해 있는 부산국제금융센터(BIFC)는 부산혁신도시의 핵심으로 꼽힌다. 지역 발전을 견인하고 있는 개별 기관들의 면면을 살펴본다. 한국남부발전(사장 윤종근)은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부산을 대표하는 공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남부발전은 일찍부터 풍력발전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2004년 1.5㎽(메가와트)급 풍력발전기 4기로 구성된 제주 한경풍력 1단계를 시작으로, 2007년 아시아 최초로 3㎽급 풍력발전기 5기를 성공적으로 설치했다. 2018년까지 100기의 국산 풍력발전기를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태백(18㎽), 창죽(16㎽) 풍력단지를 성공적으로 구축한 남부발전은 최근 평창풍력(30㎽) 상업운전으로, 총 51기 105㎽ 규모의 국내 최대 풍력단지를 보유하게 됐다. 남부발전은 2017년 태백2풍력(20㎽), 정암풍력(35㎽)을, 2018년에 삼척 육백산(30㎽)과 강릉 안인(60㎽) 풍력단지 건설을 각각 추진하고 있다. 또 제주 대정해상의 100㎽급 대용량 해상풍력단지 건설도 계획하고 있다. 남부발전은 풍력단지 건설과 함께 발전 효율 제고를 위한 에너지저장장치(ESS)도 연계한다. ESS는 생산된 전력을 저장했다가 필요하면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일종의 ‘전력 저장고’다. 제주 성산풍력에 2㎽급 상업용 ESS를 연계한 데 이어 최근에는 강원도 태백·창죽·평창 풍력단지에 ESS 연계를 추진했다. 남부발전은 물을 활용하는 소수력발전설비를 구축하고 있다. 하천에 설치되는 소수력발전설비 용량은 500㎾(킬로와트) 정도로, 연간 2200㎽h의 전력을 생산한다. 80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2019년까지 전국에 소수력발전설비를 100기 건설할 계획이다. 발전 수익 일부를 주변 마을과 공유하며 여기에 발광다이오드(LED) 물레방아, 경관조명을 설치해 관광자원으로 만들 계획이다. 남부발전은 연간 2억 4000만G㎈(기가칼로리) 열을 재활용해 영농단지 난방과 치어 양식에 활용해 기존 경유난방 대비 난방 비용을 80% 넘게 줄이고, 상품의 조기 출하로 타 농가 대비 30%나 높은 수익을 보이며 최근 3년간 약 31억 4000만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난방유인 기름을 사용하지 않아 연간 5600여t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여 환경보호에도 기여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지역경제 활성화 부산 포럼] 부산대, 스마트시티 이끄는 ‘싱크탱크’

    IoT·빅데이터 연구센터 운영 SW보안·재난 예방기술 개발 신산업 이끌 창의적 인재 양성 “부산 스마트시티 허브 우리가 이끈다.” 부산대가 ‘스마트 시티 국제허브’를 꿈꾸는 부산시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면서 든든한 힘이 되고 있다. 부산대는 21일 ‘사물인터넷 연구센터’와 ‘빅데이터처리 플랫폼 연구센터’, ‘동남권 그랜드 정보통신기술연구센터’ 등을 운영하며 스마트시티 관련 연구 개발을 이끌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사물인터넷 연구센터’와 ‘빅데이터처리 플랫폼 연구센터’는 부산시·SK텔레콤과 함께 산·학·연 컨소시엄을 구성해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유치한 ‘글로벌 스마트시티 실증단지 조성’ 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하고 있다. ‘사물인터넷 연구센터’는 보안 아키텍처 적용 및 검증 방안을 수립하는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글로벌 기술 표준인 ‘oneM2M 표준’ 기반의 보안 아키텍처 구축을 통한 안전한 플랫폼 및 서비스 제공이 목표다. 이를 위해 식별 인증과 접근 제어, 보안 연관 구조 등의 보안 기능과 요소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 또 소프트웨어 개발 보안성과 모바일 앱소스 코드 검증, 자바(JAVA) 시큐어 코딩 등의 가이드라인 제공과 정보보호 관리 체계 및 암호 이용 방안 제시를 주요 연구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김호원 사물인터넷 센터장은 “해운대 시범 지역의 실증 스마트 시티 구축을 위해 원격 보안 준비 프레임워크를 통해 분배된 정보를 통한 보안 연관 구조를 구축하고, 플랫폼·실증서비스 간의 상호 인증 및 공유 비밀키 설정을 통한 메시지 기밀성을 제공하는 것이 연구의 주요 내용”이라고 밝혔다. 빅데이터처리 플랫폼 연구센터(센터장 홍봉희 교수)는 최근 부산시와 협력해 스마트시티 부산 구현을 위한 각종 재난방재 빅데이터 연구기술 개발을 진행하고있다. 1만대가 넘는 재난 발생 관련 부산시의 폐쇄회로(CCTV) 데이터 분석 작업을 통해 홍수재난을 실시간 모니터링 및 예측해 미리 재난을 예방하는 기술도 개발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부산대는 대규모 산학 공동연구를 통한 미래 수요의 정보통신기술(ICT)을 개발하고 ICT 신산업을 이끌어갈 창의적인 고급인력 양성을 위해 미래부가 설치·운영하는 지역거점 연구센터인 ‘동남권 그랜드 정보통신기술 연구센터’에 선정돼 지난달 말 문을 열고 연구에 들어갔다. 정상화 연구센터장은 “사물인터넷이나 빅데이터, 클라우드와 인공지능, 보안 등 K-ICT 10대 기술에 대한 원천기술을 개발하게 될 것”이라며 “지역 제조업체에 ICT를 접목시켜 동남권 제조 IT를 혁신하고 ICT 산업 기술의 경쟁력 우위를 견인해 나갈 맞춤형 선도 인재를 양성해 스마트 시티 부산을 앞당기는 역할을 맡아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센터는 ‘ICT융합학과’를 계약학과로 개설하고 ICT 중소중견기업 직원 20명을 선발해 내년부터 강의를 한다. 중소·중견기업의 애로기술 해결을 위한 기술사업화 컨설팅도 지원할 예정이다. 최장 8년에 걸쳐 추진되는 연구센터의 지원 사업에는 국비 125억원과 시비와 민간 부담금 71억원 등 모두 196억원이 투입된다. 전호환 부산대 총장은 “세계 경제가 ‘저성장, 저금리, 저소비, 저투자’를 지속하면서 과거와 완전히 다른 ‘뉴노멀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며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으로 대변되는 제4차 산업혁명이 돌파구로 급부상함에 따라 우리 대학도 스마트시티 관련 분야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지역경제 활성화 부산 포럼] 해운대 ICT밸리·사상공단 로봇산업… 꿈이 현실로

    [지역경제 활성화 부산 포럼] 해운대 ICT밸리·사상공단 로봇산업… 꿈이 현실로

    영도·북항, 첨단 해양산업 유치 문현, 금융 ICT 융합 밸리 조성 IoT 등 100개 혁신기업도 육성 부산시는 2005년 세계 최초로 유시티(U-City) 마스터 플랜을 수립하는 등 스마트시티 청사진을 마련해 추진해오고 있다. 부산시는 2014년 10월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를 개최하면서 ‘부산 이니셔티브 선언’을 하고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스마트시티로 조성할 것을 선언했다. 해운대 지역을 테스트베드로 선정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안전, 교통, 관광, 에너지, 환경, 생활편의 분야 등에 30여개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또 지난해 3월 부산 창조경제혁신센터의 IoT 생태계 조성 사업을 시작으로, 4월에는 정부의 글로벌 스마트시티 실증단지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이를 통해 스마트시티 개방형 통합 플랫폼 설치, 드론을 활용한 해상안전 서비스망, 스마트 가로등, 스마트 파킹 서비스, 스마트 에너지 관리 등 다양한 분야의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 또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수요자 중심의 지역별 특성에 맞는 아이디어 창출과 기술개발, 서비스 구축 등 시민 참여형 스마트시티 서비스 모델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1인 창조기업, 스타트업, 영세한 중소기업들이 직접 개발과 테스트, 시뮬레이션 등을 할 수 있는 개발환경과 생활 실험실을 구축해 IoT 기반 스마트시티 생태계를 조성한다. 지난 10월에는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4층에 사물인터넷 개방형실험실을 열어 IoT 전문교육, IoT 솔루션 전시, 시제품 제작지원, 창업 등 컨설팅 지원을 하고 있다. 지난 11월 3일에는 스마트시티 관련 핵심 역량과 전문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선도형 스마트시티 구축과 해외 수출을 실행하기 위한 도시모델을 사업화하기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 카이스트, 국토연구원과 스마트시티 분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아시아 제1의 창업도시 만든다 부산시는 언제 어디서든 무엇이든지 연결되는 스마트시티를 만들기 위해 우선 해운대 센텀시티를 중심으로 잡았다. 여기에 반여, 석대, 회동 산업단지를 잇는 수영강 벨트에 IoT, 정보통신기술(ICT), 소프트웨어 등 인터넷 신산업을 육성해 미국 실리콘밸리와 같은 첨단 스마트 ICT 밸리로 조성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또 서부산권의 노후화된 지역을 스마트팩토리 등 첨단산업단지로 변환하는 사업과 연계해 사상공업단지에 사물인터넷과 로봇기술의 융복합을 통한 로봇산업 집적화 단지에 힘쓰고 있다. 영도 및 북항 지구에는 해양생명공학 등 블루오션의 첨단 해양산업 육성을 위한 해양 ICT 융합벨트를 조성하고, 문현금융단지에 핀테크 등 금융 ICT 융합 밸리도 조성한다는 전략이다. 부산시는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융합, 정보보호 산업 등을 부산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아 혁신적인 창업 생태계를 만들어서 100개의 중견 기업을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부산을 ‘아시아 제1창업 도시’로 발돋움시키고 부산의 주력 산업인 기계, 섬유, 신발, 서비스 산업에 IoT를 융합하고, 로봇, 바이오, 디지털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시켜 부산의 산업 체질을 첨단산업으로 바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스마트 가로등·스마트 파킹 서비스 부산시는 사물인터넷을 이용한 스마트시티 구축으로 융복합을 통해 더욱 역동적이고 사람과 기술, 문화로 융성하는 부산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을 도모하고, 스마트시티 관련 고부가가치 신산업 창출 및 글로벌 스마트시티로 도약하고자 규제프리존 지역전략산업인 ‘IoT 융합 도시기반서비스’ 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민간 투자 유치를 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 등 서비스를 확대하고, 스마트시티 국가전략 프로젝트 실증을 통해 부산 전역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스마트시티가 안전, 복지, 교통, 관광, 시민편의 등 도시문제 해결, 도시 재생 및 도시의 효율성을 증대함은 물론 현재의 도로, 상하수도, 전기 등과 같은 미래도시 성장에 필요한 기반 인프라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에너지 절약 LED 조명에 스마트 CCTV, 와이파이, 각종 환경 센서 등을 추가한 ‘스마트 가로등’은 에너지 절감 효과를 가져오고 밤길 귀가 시 범죄를 사전 예방함은 물론 첨단디지털 공간을 제공한다. 주차장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스마트 파킹’은 주차시간 단축, 교통체증 및 불법주차 감소 등 시민과 관광객의 불편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이 밖에 에너지 효율 향상과 발전비용의 절감, 화석연료의 사용 감소로 온실가스를 줄이는 ‘스마트그리드’, 집에서도 헬스케어 등 원격진료가 가능한 의료서비스와 전기요금 할인 시간에 맞춰 작동되는‘스마트 가전’, 스마트워치 하나로 알아서 운전하는 자동차 등 편안한 삶과 행복을 안겨 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내년에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글로벌 ICT 박람회인 ITU 텔레콤월드 2017을 내실 있게 준비해 부산을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ICT 중심 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할 방침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지난 2년 동안 스마트시티 추진 성과를 바탕으로 실생활에서 피부로 느껴지고, 사업적으로, 경제적으로 손에 잡히는 성과물이 될 수 있도록 부산 전역에 교통, 관광, 주차 등의 스마트 서비스를 확산하는 시민 체감형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트럼프, 北 핵 포기 안 하면 제재 강화할 것”

    美 차기 정부 한반도 정책 탐색 “한국 외교, 능동적 자구책 필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차기 행정부의 한반도 정책과 동아시아 정책은 물론 향후 한·미 관계를 비롯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우리 외교의 정책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대표상임의장 홍사덕)의 남남대화 특별기구 ‘통일공감포럼’(공동대표 김천식·차경애)이 2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클럽에서 ‘트럼프 시대의 미국, 동아시아 국제질서와 한반도’를 주제로 제4차 통일공감대화를 열었다. 이번 통일공감대화에는 이숙종 동아시아연구원 원장의 사회로 김기정 연세대 행정대학원 원장과 외교부 차관보를 지낸 심윤조 전 새누리당 국회의원 간 대담으로 진행됐다. 대화에서 패널들은 대미외교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는 한국외교가 능동적인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특히 심 전 의원은 북·미 관계와 관련,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면 북한의 의사를 확인하기 위한 차원의 대화는 시작할 수 있지만 북한의 핵 포기 의사가 없다고 판단되면 제재를 강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통일공감포럼’은 통일·외교·안보 문제를 둘러싼 우리 사회의 갈등을 줄이고 대화와 소통을 통해 상호 이해와 공감을 높여 나가기 위해 지난 5월 출범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지역경제 활성화 부산 포럼] 주택도시보증공사, 20년간 918만 가구 내 집 마련 ‘꿈 도우미’

    [지역경제 활성화 부산 포럼] 주택도시보증공사, 20년간 918만 가구 내 집 마련 ‘꿈 도우미’

    공기업과 함께 ‘혁신 1위’ 부산혁신도시는 다른 어느 지역보다 빠르고 탄탄하게 지역경제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전국 혁신도시 1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6개 항목 평가(올 상반기 말 기준)에서 가족 동반 이주 비율, 지역인재 채용 비율, 지방세수 기여도 등 5개 항목에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한국거래소, 자산관리공사, 예탁결제원, 주택금융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남부발전 등 6개 공공기관이 입주해 있는 부산국제금융센터(BIFC)는 부산혁신도시의 핵심으로 꼽힌다. 지역 발전을 견인하고 있는 개별 기관들의 면면을 살펴본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주거 복지 증진과 도시재생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한 각종 보증 업무와 정책 사업을 수행하는 국내 유일의 주택보증 전문 기관이다. 주택도시기금의 효율적인 운용과 관리를 통해 경영 혁신을 이루고 한발 앞선 정책 시행으로 서민 주거 안정을 이끌고 있다. 주택에서 도시까지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책임지는 주택 전문 공기업이다. 주요 업무로는 주택에 대한 분양보증과 임대보증금 보증, 조합주택 시공 보증 등을 수행한다. 선분양 제도 아래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람들이 입주까지 안전하게 기다릴 수 있게 하는 보증을 취급하는 기관이다.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과 모기지 보증 등 서민들의 주거 안정을 위한 정부정책 지원을 위한 보증 업무도 한다. 공유형 모기지 수탁 등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가 위탁하는 업무도 있다. 20여년간 740조원의 보증을 발급해 918만 가구의 소중한 내 집 마련 꿈을 실현시켰다. 주택사업 모든 단계에 걸친 보증 상품을 운영해 주택사업자의 원활한 사업 추진과 주택금융시장의 안정, 정책 목표 달성을 뒷받침했다. 주택도시기금법에 따른 기금의 운용·관리에 관한 사무도 맡는다. 지난해 7월부터 기금 전문 운용기관이 됐다. 기존 단순 융자방식 이외에 사업 성격에 맞게 출자, 투·융자, 보증 등 맞춤형 지원으로 시중 자금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공사를 기금 전담 운영기관으로 지정한 것은 기금 관리 공공성과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공사가 기금 관리를 맡으면서 임대주택 공급 촉진과 주거 환경 개선, 도시재생 및 경제활성화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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