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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경제동향 협의돌입/IMF 연례협의단

    국제통화기금(IMF)의 우리나라 거시경제동향 및 정책방향에 대한 연례협의가 6일 시작됐다. 재정경제원은 IMF의 찰스 아담스 아시아·태평양국 부국장을 단장으로 한 6명의 연례 협의단이 오는 15일까지 재경원 한국은행 한국개발연구원 한국금융연구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등을 방문해 협의를 벌인다고 말했다. IMF협의단의 주요 협의의제는 거시경제동향과 전망 대외거래동향 환율정책 재정 세제 통화신용정책 금융개혁동향 외환 노동시장 산업정책 등이다. IMF는 협정에 따라 회원국의 거시경제 정책의 동향을 점검해 적정한 정책방향을 권고하는데 목적이 있다.1년에 한차례식 전 회원국을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다.
  • 북은 핵안전협정 이행하라(사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3일 다시 북한에 핵안전조치협정 이행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지난해 10월 유엔총회도 북한에 핵관련 특수시설 감시를 허용토록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북한의 핵의혹은 국제적 관심사가 돼있는 것이다. 이 문제는 IAEA 회원국이 아닌 북한이 IAEA의 일반감시를 계속해서 거부해온데서 비롯된 것이다.그러나 국제사회는 IAEA 회원국 여부와 관계없이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체제에 남아 있는한 NPT체제를 기술적으로 지켜주는 IAEA감시를 받아야 한다는 주장인 것이다. 북한은 뿐만 아니라 94년 미국과의제네바 합의에 따라 핵동결의무가 있는 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현재와 미래핵에 대한 동결부문만 IAEA 감시를 받을뿐 과거핵이나 핵일반에 대한 감시는 극력 기피해오고 있다. 미국은 지금까지 북한의 핵동결은 잘 유지되고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그러나 국제사회는 북한이 제네바 합의 이전에 비축한 플루토늄을 상당량 확보하고 있어 핵탄두 제조기술만 습득하면 언제든 핵병기를 보유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유의하고 있는 것이다.따라서 IAEA는 북한의 과거 핵규명을 위해 영변 2개시설에 대한 특별사찰은 물론 북한이 오랫동안 유지해온 방사화학실험실 등에 대한 감시를 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핵을 갖고 있지 않으며 가질 의도도 없다는 것이 북한이 지금까지 유지해온 일관된 공식적 입장이다.그렇다면 북한이 국제사회가 의혹의 눈으로 보고있는 이런 부문에 대한 IAEA의 포괄적 감시를 회피해야 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그럴만한 이유야 물론 있겠지만 북한은 IAEA 감시를 계속 회피하는 것보다 다른 모든 나라가 받는 IAEA감시를 적극적으로 수용,국제사회에 떳떳이 나서는게 장기적으로 보다 더 스스로의 이익에 부합된다는 사실을 직시해야할 것이다.
  • 관세인하·차 세제개편·저당권제도/대미 3대 쟁점 절대양보 안해

    ◎정부/WTO 등에 대표 파견 슈퍼301 부당성 부각/6일 관계부처 회의… 장기대책도 마련 정부는 관세인하와 자동차 세제개편,저당권제도 도입 등 한미 자동차협상 3대 쟁점에 대해서는 슈퍼 301조 발동에 따른 양자협상 과정에서도 양보하지 않고 다자간 국제회의에서 미측의 일방적 무역제재 조치의 부당성을 집중 부각시키기로 했다. 이와함께 미국의 의도가 한국자동차의 세계진출을 저지하는데 목적이 있는 것으로 분석될 경우 협상으로 해결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보고 장기대응책을 마련할 방침이다.〈관련기사 7면〉 한덕수 통상산업부 차관은 3일 “저당권제도 도입문제 등은 세계무역기구(WTO)에서 논의할 대상이 되지 않기 때문에 미국의 슈퍼 301조 발동과 관련한 조치를 WTO로 가져가면 충분히 이길수 있다”고 말하고 “앞으로의 협상에 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지금까지 가장 큰 쟁점이었던 관세인하와 자동차 세제개편,저당권제도 도입은 절대 양보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차관은 “미국이 슈퍼 301조 발동 이후 공식적으로 보복조치 계획을발표하고 대상품목을 밝히면 즉시 WTO에 제소하겠다”고 말했다.그는 “대신 국내 업계에서도 규제완화 차원에서 요구하고 있는 자동차세 문제 등은 우리의 필요에 의해 적절한 시기에 이들 문제의 개정을 관련부처가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미국은 물론 다른 나라와의 통상현안도 우리의 입장을 최대한 강조하면서 필요할 경우 WTO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통상산업부는 이같은 입장 아래 올해중 아·태경제협력체(APEC)각료회의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무역위원회,WTO 무역과 경쟁 작업반 회의 등에서 미국의 슈퍼301조가 국제무역질서를 위협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키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오는 20일과 21일 이틀동안 파리에서 열리는 OECD무역위원회에 이석영 통상정책심의관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을 파견,각종 논의과정에서 미국의 슈퍼 301조가 국제규범에 위배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공동 대응책을 모색할 방침이다. 또 이달말쯤 제네바에서 열리는 WTO의 무역과 경쟁 작업반회의에도 대표단을 보내 한국 자동차시장에 대한 우선협상대상국관행(PECP)지정이 WTO협정에 위반된다는 점을 주장하기로 했다. 오강현 통상산업부 통상무역실장은 이날 “오는 6일 관계부처 1급 회의를 열어 종합적인 대책을 논의할 것이지만 우선 이번 자동차 협상의 의제와 미국측 의도 분석이 선행돼야 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본다”면서 “만약 우리 자동차 업계의 시설투자 등의 억제를 기도한 것이라면 협상에 의한 해결은 불가능하고 장기전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 수도권 정비계획법 시행령 개정안 주요내용

    ◎영종도주변 대학·첨단공장 이전 가능/벤처기업 집적시설 과밀부담금 면제/서울도심 성인고시학원 신·증축 허용 건설교통부가 1일 입법예고한 수도권정비계획법 시행령 개정안은 수도권 주민에게 여가·휴식공간을 확충해주고 국제공항이 들어서는 인천 영종도 일대를 명실상부한 국제중심지역으로 육성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담겨 있다.주요내용을 요약한다. ◇관광지조성사업 규제개선=수도권 심의 대상을 종전 조성면적 10만㎡ 이상에서 30만㎡ 이상 사업으로 조정했다.30만㎡ 미만은 지자체의 사업승인만으로 조성이 가능하다.국공립시설로 운영중인 수도권내 자연공원 4곳(북한산국립공원 남한산성도립공원 명지산·천마산군립공원)에 대해서는 수도권심의를 폐지한다. ◇영종도주변 권역조정=인천 국제공항의 기능지원과 국제교류시설의 수용을 위해 영종 용유 무의도 및 송도앞매립지 등 총 92.5㎢를 과밀억제권역에서 성장관리권역으로 변경한다.이들 지역에서는 공업지역 신규 지정이 가능하고 법인신설과 공장 신·증축시 등록·취득세 등 지방세 부담이 줄어든다.대학과 7개 첨단업종의 대기업 공장이전도 허용된다.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제도 개선=과밀억제권역에서의 서울소재 공공청사의 신도시 이전,쓰레기매립지역 주변 환경관련 공공청사,성장관리권역의 수도권내 대학이전,자연보전권역의 권역내 전문대·소규모대학 이전,노동자총연합단체 등 4개 법인의 연수시설에 대해서는 수도권정비위원회의 심의를 폐지한다. ◇벤처기업 집적시설에 대한 규제폐지=수도권에서 입지규제를 받는 대형 건축물중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의한 ‘벤처기업 집적시설’(건물의 70% 이상이 벤처기업인 곳)에 대해서는 과밀부담금을 면제한다. ◇공장총량 적용대상 조정=공장시설중 식당 의료실 기숙사 등 종업원 후생복지시설과 폐기물처리 및 환경오염방지시설,시험연구시설 등을 공장총량 규제 대상에서 제외한다. ◇경기도내 교육대학 신설허용=경기도에 초등학교 교원양성을 위한 교육대학이 없는 점을 감안,교육부에서 교육대학의 신설을 요청해 올 경우 신설을 허용한다. ◇서울도심내 학원규제 폐지=서울 중구·서대문구 등 7개구에서 보통교과(중·고 교과학습),성인고시(성인대상 수험학원) 학원의 신·증축 금지규제를 폐지한다. ◇자연보전권역내 창고·주차시설 규제완화=권역내 입지가 금지된 대형건축물(판매용 2만5천㎡,업무용 1만5천㎡)의 면적 산정시 오·폐수를 배출하지 않는 ‘창고·주차시설’에 대해 금지대상에서 제외한다.
  • 강대국 동남아시장 선점 경쟁

    ◎미­통화위기 논의 다자간회담 개최 제의/일­미·IMF 견제속 아시아펀드 창설 추진/중­정치영향력 확대 겨냥 재정지원 약속 동남아 경제위기를 틈타 이 지역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강대국들의 각축이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미래의 시장 확보를 노린 경제적 측면은 물론 정치적 영향력을 담보해 두려는 속셈 때문이다. 아시아통화안정기금(아시아 펀드) 창설을 둘러싸고 수주째 이어지고 있는 일본·아세안 그룹과 미국주도의 국제통화기금(IMF)간 논란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다.즉 동남아 지역경제의 틀을 일본중심으로 바꾸어 국제경제구도의 다극화를 꾀하려는 일본과 여기에 맞서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미국중심의 서방세계가 맞서고 있는 형국이다. 일본 주도의 아시아 펀드는 아시아국가에서 현재와 같은 통화위기가 재발했을때 재정지원을 펴는 것을 설립목적으로 삼고 있다.아시아 국가들은 그간 재정지원을 정치적 목적의 경제제재 수단으로 활용하는 등 서방 선진국의 목소리를 대변해온 IMF에 불만을 품어오던 터라 아시아 펀드 창설을반색하는 분위기다. 미국과 IMF는 그러나 아시아 펀드가 IMF와 경쟁할 것을 우려,이같은 움직임에 반대하고 있다.특히 미국은 동남아 통화위기를 의제로 일본·중국을 포함한 10여개 아시아국들과 다자간 회담을 갖자고 제안하는 등 아시아지역에 또다른 세력중심이 형성될 가능성을 견제하고 나섰다. 그러나 두드러지지 않으면서도 정작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나라는 중국이다.통화위기가 발생하자 서방의 투자가들이 이 지역에서 다투어 발을 빼고 있을 동안 중국은 재빨리 빈틈을 파고드는 기민성을 보였다.지난 8월21∼29일 이붕 중국총리가 말레이시아·싱가포르 등 동남아 지역을 순방하면서 위로와 지원약속을 하면서 서방을 비난한 것은 중국의 숨은 의도를 보여주는 명백한 증거다.이총리는 이때 “국제적인 외환투기를 격퇴하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 “어떤 나라들은 자기들의 기준을 받아들이라며 다른 나라를 괴롭힌다”는 등의 서방비난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이총리가 콸라룸푸르에서 중국 역사상 최대 규모인 15억 달러 상당의 펄프 종이제조업 투자 사업에 서명한 것도 이때의 일이다. 분석가들은 중국·일본 등 신흥 강대국들의 이같은 세력확대 다툼이 결국 재정지원을 구실로 내정간섭을 일삼는 미국의 대외정책에 동남아국들이 염증을 느낀데서 비롯됐다는데 견해를 같이하고 있다.
  • 동남아지역 외환위기 최대 관심/홍콩 IMF·IBRD총회 이모저모

    ◎미 자본거래 자유화가속 계획에 유럽 등 반발/강 부총리 “한국 거시경제 지표 등 건전” 역설 23일 개막된 국제통화기금(IMF) 및 세계은행(IBRD) 연차총회에서는 동남아 지역에서의 외환 위기가 초미의 관심사다.자본거래 자유화 의무를 IMF 협정문에 규정하는 문제 등 공식의제는 그동안 논의돼온 사항이었기에 핫 이슈는 아니다. 각국 대표들은 총회 개막에 앞서 태국 바트화의 폭락에서 비롯된 동남아 외환시장 위기가 국제적으로 번지는 ‘도미노’ 현상을 차단하기 위해 활발한 물밑 움직임을 보였다. 큰 줄기는 달러화 강세를 바탕으로 자본거래 자유화를 가속화하려는 미국과 이를 저지하기 위한 유럽 및 개도국간의 신경전이었다.지난 19일 아시아·유럽(ASEM) 재무장관 회의에서 두 지역의 재무장관들은 금융감독 분야에서 아시아­유럽간 공조체제를 구축하고 금융시장 운영과 지급 시스템에 관련한 정보를 교환하자는데 합의했다.국제금융기구를 통해 외환시장에서의 적절한 대응방안도 강구하기로 했다. 동시에 그동안 논란을 벌여온 IMF의 출연금을 45% 증액시켜 국제금융기구의 역할을 제고하려는 움직임도 가시화했다.외환위기시 자금을 신속히 지원받기 위해서는 재원이 충분해야 하기 때문이다.그러나 자본거래 자유화 의무규정을 협정문에 포함시키는 사항에는 강력히 반발,다음 총회에서 다루기로 했다.협정문이 채택되면 미국의 달러화가 득을 보고 유럽과 개도국의 통화가 피해를 볼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안정권은 아니다.외환시장의 규모가 20억∼25억달러에 불과,조지 솔로스같은 국제 환투기꾼의 투기대상이 되는데다 외환보유고마저 23일 현재 3백억달러를 약간 웃도는 정도이다.기아사태까지 맞물려 대외신인도가 크게 흔들려 방심할 상황이 아니다.지난 7월 중국에 반환된 홍콩이 동남아 외환위기에 그나마 버틴 것은 자체 외환보유고가 8백억달러에 육박했기에 가능했다. 때문에 강경식 부총리는 연차총회 동안 줄곧 한국경제의 전도사를 자처하고 나섰다.기아사태로 국내에 어려움이 있지만 거시경제 지표는 건전하며 경제구조는 튼튼함을 역설했다. 결국 이번 연차총회는 초강세를 띠고 있는 미국 달러화에 맞서 자기 나라의 통화가치를 안정시키려는 개도국 등 아시아 및 유럽제국의 한판 대결로 압축되고 있다.
  • “염불보다 잿밥” 북 속셈 여전/2차 4자예비회담 결렬 안팎

    ◎선식량지원 노려 주한미군 철수 등 주장/한·미 입장 강경… 연내 본회담 개최 불투명 18·19일 뉴욕에서 열린 4자회담을 위한 제2차 예비회담이 3차 예비회담 일정도 정하지 못하고 결렬됨으로써 4자회담은 ‘냉각기’를 거쳐야 하는 ‘최대 고비’를 맞게 됐다.4자 실무접촉을 통한 논의의 길은 열려 있어 4자회담 협상 자체가 ‘죽은 것’은 아니지만 본회담의 ‘연내 개최’ 불투명으로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밑그림이 어느 정도는 흔들릴 것으로 우려된다. 이번 회담은 북한측의 한반도 평화정착 접근 방법이 아직도 ‘전략적’인 색채를 강하게 띠고 있다는 것을 여실히 증명해줬다.최대쟁점이었던 의제 문제와 관련,우리측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긴장완화 및 신뢰구축 문제 등 이미 제의한 2개 의제를 하나로 묶어 포괄적으로 논의하자는 수정안을 내놓았다.북한측은 그러나 한미 양측으로서는 수용불가능한 북미 평화협정 체결과 주한미군 지위(철수)문제 등의 세분화된 의제를 채택하자는 주장에서 후퇴하지 않았다. 북한측의 이같은 태도는 “쌀을주고 4자회담을 샀다는 인상을 줄수 없다”는 한미 양측의 기존방침이 확고하자 특유의 ‘벼랑끝 전술’로 맞받아치는 과정에서 나왔다는게 일반적인 분석이다.북한측이 장승길대사 망명사건에도 불구하고 이번 회담에 예정대로 응한 것은 한미 양측,특히 미국측으로부터 상당한 반대급부를 받을수 있다는 과잉기대 때문인 것으로 여겨진다.북한측이 대북 식량지원의 구체적 규모 등을 요구한 것이 이를 뒷받침해 준다.미국측이 회담을 전후해 발표한 인도적 대북 식량원조 계속지원,미 국제원조처(USAID)의 북한 추곡작황 조사단 파견,북한자산 동결해제 준비착수 등도 북한측의 기대감을 부풀려 놓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일부에서는 이번 회담의 결과로 예비회담 진행 궤도가 이탈된 데에 대해 본회담이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 아닌가 걱정하고 있다.지금의 상황으로서는 예비회담 종료후 6주 이내에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기로 잠정합의된 본회담이 한미 양측의 방침대로 ‘연내 개최’쪽으로 자리잡기에는 무리가 뒤따르는게 사실이다.한미 양측은 앞으로실무접촉을 통해 북한측의 태도변화를 겨냥,유인책과 함께 ‘압박작전’을 쓸 것으로 보이지만 북한측의 입장이 한발 물러나질 때까지는 다소 시일이 필요할 것 같다. 한국측은 이번 회담을 통해 보인 북한측의 ‘몰융통성’은 자신들의 식량사정이 급한 것은 사실이지만 4자회담에 나오기에는 아직 시기상조이며 대내적 분위기도 성숙돼 있지 않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암시해준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따라서 한미 양측이 북한측에 내부적 입장 정리를 위한 ‘구실’을 인정해주고 북한측의 태도변화를 주시하겠다는 한미 양측의 복안은 현단계에서의 차선책일 수밖에 없다.특히 북한측의 태도변화가 선행되지 않고서는 예비회담 논의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한미 양측의 일치된 인식은 4자회담 논의가 다시 시작되면 4자회담이 더이상 ‘쌀 회담’으로 변질되는 것을 막는 쐐기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대인지뢰 전면금지 협약안 반대

    ◎정부입장/남북대치 특수상황… 유예기간 필요/제네바군축회의 통한 단계적 금지협약 추진 정부는 18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대인지뢰회의에서 미국이 대인지뢰전면금지협약안 채택을 거부함에 따라 일단은 한반도 대인지뢰 설치에 영향을 받지않게 된 것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한반도 예외규정을 주장한 미국이 ‘예외없는 대인지뢰제거’를 선언한 협약안 서명에 불참할 뜻을 밝혀 비무장지대에 전쟁억지용으로 매설돼있는 지뢰를 현상태로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그러나 앞으로 대인지뢰제거에 대한 국제적 압력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고 각종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오타와 프로세스’가 지뢰를 보유하지 않은 국가들간의 정치적,인도적 성격이 강한 협약으로 한계를 갖고 있지만 이 협약으로 인해 지뢰제거를 위한 세계여론은 뜨거워질 전망이다. 이에따라 정부는 우선 재래식무기협약(CCW) 및 의정서가입을 본격 추진하는 한편,유엔 지뢰제거기금을 위한 한국측의 기부금을 늘릴 방침이다. 또 클린턴 미 대통령이 이날성명에서 “한국지역은 2006년까지 대체무기를 개발토록 해 지뢰제거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것처럼 대체수단 강구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미국과의 공조아래 중국,러시아,인도,파키스탄,북한 등 주요 지뢰보유국들이 참여하는 제네바 군축회의(CD)에 적극 참여,대인지뢰 금지협약의 단계적 체결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정부는 CD에서는 한반도와 같은 특수한 안보상황을 가진 국가의 안보에 대한 우려가 반영돼야 한다는 점을 제기할 예정이다.CD는 현재 대인지뢰 수출금지협약을 추진중이며 내년회의부터 본격적으로 협약체결을 논의하게 된다. 한편 국방부는 전세계 70여개국에 지뢰가 매설되어 있으며 지뢰의 수는 무려 1억1천만개로 추정된다고 밝혔다.이집트가 2천3백만개로 제일 많이 묻혀 있고 인구 1천만명인 앙골라에는 1천5백만개의 지뢰가 매설되어 있다.우리나라는 약 1천만개의 지뢰가 묻혀있다. ◎미국 입장/예외없이 적용땐 전쟁억지력 상실/협약 실효성에 의문… 지뢰대체수단 개발 주력 인류의 생명과안전을 위협하는 대인지뢰 전면금지를 위한 오슬로협정에 미국은 17일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미국은 대인지뢰가 인류안전에 해가 없다고 본 것은 아니다.다만 해외에 미군이 주둔한 분쟁,접경지역에 지뢰가 없어짐으로 해서 분쟁의 소지가 더 많아지고 인명피해가 더 늘어날 것을 우려한 조치이다.지뢰제거란 인도적인 희망 하나만으로 예측할 수 없는 전술·전략을 구사하는 적앞에 미국을 비롯한 분쟁 당사국민의 안전을 저당잡힐 수 없다는 판단인 것이다. 대신 미국은 이들지역의 예외를 주장했으나 관철되지 않자 합의를 거부했다.차선책으로 미국은 ▲오는 2003년까지 대체수단개발(단 한반도에는 2006년까지 준비) ▲세계 지뢰제거를 위한 6천8백만달러지원 ▲제네바 군축회의를 통한 대인지뢰금지 협상노력 등을 제시했었다. 결국 인도주의를 부르짖는 다수의 목소리에 실질적 안보주장이 먹혀들지 않았다.그러나 각국의 지뢰제거 주장에도 한목소리는 아니다.스웨덴은 대인지뢰만 제의했고 이스라엘,파키스탄,인도,핀란드,그리이스,터키,사우디,쿠웨이트 등은 예외를 주장했었다. 따라서 일부에서는 오는 12월 오타와에서 열리는 전면금지 서명식은 각국의 원칙적인 희망을 확인하는 선에서 머물고 실제 효과는 어렵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때문에 에초 지난해 6월 오타와에서 시작된 이 논의가 유엔정식의제가 안된채 유엔지원사항이 된 이유도 여기에 있으며,코피 아난 사무총장이 한발 뒤에서 머물고 있는 이유가 바로 실효성에 있는 것이다. 현실을 바탕으로 협의를 이끌어 가려는 미국의 의도는 일단 서명불가로 드러났지만 제거를 위한 엄청난 비용의 충당과 세계 분쟁지역의 실질적 안보를 책임진 미국의 입장은 올해말 서명식전에 충분히 설명돼 각국의 입장이 상당부분 절충될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전망이다.
  • 상오회의후 막후협상 돌입/2차 4자예비회담 이모저모

    ◎식량·제재완화­본회담 개최 절충 관측/교민단체 장외서 회담성사 촉구 시위 18일 상오 (현지시간) 뉴욕시내 콜롬비아대 국제공공대학원 회의실에서 개최된 4자회담 2차 예비회담 첫날째 회의는 각국 수석대표의 기조연설을 들은 오전회의를 끝낸뒤 각국 대표단간의 막후협상으로 이어졌다.이번 회담의 타결여부는 막후협상의 결과에 따라 가려질 것이라는게 일반적 분석이다.협상 분위기에 따라서는 회담이 주말을 거쳐 22일까지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 ○…이날 상오 10시(한국시간 하오 11시) 조금 넘어 시작된 회의는 회의시작 모습을 공동취재기자들에게도 공개했던 지난 1차 예비회담때와는 달리 촬영을 위해 사진기자에게만 잠시 공개한뒤 곧바로 비공개로 진행. 우리측 수석대표인 송영식 외무부 제1차관보는 기조연설을 통해 “지난번 회담에 이어 오늘 우리들의 회담은 많은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전제하고 “이번에도 우리가 의제문제에 합의하지 못하고 다시 빈 손으로 회담장을 나서게 될 경우 남북 동포들은 물론 한반도의 조속한 평화정착을 염원하는 전세계인들의 실망과 아쉬움은 매우 클 것”이라면서 합의도출을 촉구. 이번 예비회담에 참석하는 각국 대표단은 지난번 1차회담때와 같았지만 중국측은 주한중국대사관으로 발령난 전보진 외교부 한국과장을 교체. ○…이번 회담의 특징인 일련의 막후협상과 관련,한 외교 소식통은 “어차피 4자회담 개최여부는 북한이 열쇠를 쥐고있기 때문에 막후협상에서는 본회담 참가를 전제로 한 식량지원 문제와 미국의 대북 경제제재 해제문제 등에 대한 절충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그러나 한미 양측은 “4자회담 개최와 대북 식량원조를 맞바꾸는 형태의 합의는 있을수 없다”면서 ‘선 본회담 참석’입장을 계속 고수할 방침. 우리측 대표단은 이번 2차회담 전망에 대해 “상당히 유동적이며 합의가능성이 반반”이라며 낙관도 비관도 않는 신중한 태도를 견지. ○…회담장 주변에서는 그러나 북한이 기존입장을 누그러뜨릴 뚜렷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을 지적하며 “한두차례 예비회담이 더 열리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다소 우세. 한편 재미한국청년연합,재미한겨레동포연합,우리민족서로돕기불교운동본부 뉴욕지부,컬럼비아대 학생연대모임,북한수재동포돕기 북미주 추진위원회 등 교포관련단체들은 이날 상오 회담장 인근에서 남북한간의 화해·협력과 4자회담성사를 촉구하는 시위를 전개.이들 단체는 성명을 통해 “휴전협정 체결후 한반도에서는 44년간 국제적 전시상태가 계속되고 있으며,이로인한 군사대결과 위기상황은 한반도의 평화정착에 지대한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고 주장.
  • 52차 유엔총회 개막/안보리 확대개편·대인지뢰 금지 등 논의

    제52차 유엔총회가 16일 하오 3시(한국시간 17일 상오 4시) 185개 회원국 대표와 코피 아난 사무총장 등 유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막됐다. 총회는 이날 라잘리 이스마일 51차 총회의장 후임으로 직업 외교관이자 유엔대사 등을 지낸 우크라이나의 헨나디 우도벤코 외무장관(66)을 52차 총회의장으로 선출했다.총회는 이날 의장선출에 이어 부의장단과 총회 산하 6개 위원회 위원장 등을 구성한 뒤 이번 주내에 총회에서 다룰 주요 의제와 의사 일정을 확정지을 예정이다. 총회는 22일부터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을 비롯한 각국 원수및 정부대표의 기조연설을 청취한다.한국은 유종하 외무부장관이 30일 상오 총회에서 연설을 한다.북한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최수헌 외교부 부부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대표단을 파견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안보리 확대개편 문제를 비롯한 유엔 개혁,유엔 환경특별총회 후속조치 관련 결의안 채택,대인지뢰 전면금지 국제협약 추진,정규 예산 및 평화유지군(PKO)분담률 산정 등이 주요의제로 논의될 전망이다. 올 총회의 최대 쟁점은 미국등이 추진하고 있는 일본과 독일 그리고 3개 개도국을 포함한 안보리 상임이사국 증설을 골자로 하는 안보리 확대개편인데 회원국들 사이에 큰 논란이 벌어질 전망이다. 한편 한국 캐나다 이탈리아 등 유엔내 20여 중견국가들은 일본·독일과 개도국 3국을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 선출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안보리 확대개편 추진안에 반대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 유엔총회 16일 개막… 안보리 확대개편 전망

    ◎일·독 거부권부여 최대쟁점/상임이사국 10국확대안 연내 통과 유력/주변국 모두 상임국돼 한국에는 크게 불리 16일 개막되는 제52차 유엔 정기총회에서는 안전보장이사회 확대개편을 비롯한 전반적인 유엔 개혁방안,대인지뢰 금지,유엔 정규예산 분담비율 산정,국제형사재판소 설립문제 등 160개 의제가 심도있게 논의된다.이 가운데 핵심의제는 단연 안보리 개편 문제.특히 안보리 확대 개편은 향후 한국 다자외교의 사활이 걸린 문제이자 통일 이후 한국의 국제위상에도 깊은 연관성이 있어 우리로서도 초미의 관심사다. 현재 안보리 개편 문제는 미국의 주도 아래 말레이시아 출신의 라잘리 이스마일 51차 총회의장이 가세한 형국이어서 갈수록 가속도가 붙고 있다.안보리 개편안의 골자는 기존 5개 상임이사국에 일본·독일과 3개 개도국 등 5개국을 추가로 가입시켜 10개국으로 늘리는 것이다.이같은 개편안의 명분은 급변한 국제사회의 현실을 안보리에 반영시키겠다는 것이다.일본과 독일의 경우 정치·경제적으로 급부상해 유엔에 직·간접적으로 커다란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3개 개도국을 상임이사국에 넣자는 것은 185개 유엔 전체 회원국의 3분의2 이상이 개도국이라는 사실을 묵과할 수 없다는 논리다. 안보리 개편의 논의 과정에서 일본과 독일에 대한 거부권 부여 문제 등이 최대쟁점으로 떠오르면서 일부 국가들의 첨예한 이해관계로 적지 않은 국제적 마찰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일본과 독일은 이미 유엔에 상당한 재정적 기여를 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거부권이 없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지위 획득에 강한 거부감을 표시하고 있으며 미국은 더 큰 재정적 기여를 받아내기 위해 이들의 주장에 동조하고 있다. 유엔 주변에서는 3년 이상을 끌어온 안보리 개편 문제가 더이상 지연되어서는 안된다는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고 상당수 회원국들이 개편안을 심정적으로 지지하고 있어 올 연말까지 총회에서 투표 행위를 통해 결의안 형태로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이번 유엔 총회에서 안보리 개편 논의가 본격화할수록 우리의 입장은 매우 미묘해질 것으로 관측된다.한국은 지금까지 캐나다·스페인 등 다른 중견 국가들과 함께 비상임이사국의 증설안을 지지하되 선거를 거치지 않고 임기가 무한정 보장된 상임이사국의 증설에는 유보 입장을 취해왔으며 특히 거부권 부여에는 강력히 반대해왔다. 한국은 안보리 개편안이 확정될 경우 한반도가 장래에 모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안보리 상임이사국에 둘러싸여 통일문제 논의시 외교적으로 오히려 역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며 통일한국의 입지가 줄어들 것을 우려하고 있다.따라서 하루 빨리 안보리 개편안과 관련,국익 차원에서의 대책 마련을 위한 ‘공론화’ 작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다.
  • 제5차 한일포럼 토론자료·한영포럼 주제발표 요지

    한국과 일본간의 관계발전을 위한 제5차 한·일포럼이 5일부터 7일까지 서울 신라,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개최되며 한국과 영국간 현안을 토의하기 위한 5차 한·영 미래포럼도 5,6일 서울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열렸다.한일포럼에서는 ‘북한문제와 한일협력’,한영포럼에서는 ‘유럽정상회의(ASEM)를 통한 아시아와 유럽의 협력’ 등을 주제로 토론이 벌어졌다. ◎한·일 혀력의 새로운 차원­이서환 외교안보연 교수/동북아 전환기 한일 공동 대응을 한·일 양자관계에 있어서는 과거사문제,영역권(독도),어업문제,무역역조 등 서로 이해가 상충하는 분야가 광범위하다.지역적 차원에서 한·일 양국이 상호 협력해야 할 첫번째 문제는 경제와 관련된 해상교통로의 보호다.냉전종식이후 아·태지역의 해로를 위협하는 대표적 요소들은 첫째 해양영토분쟁에 의한 무력충돌 및 전쟁에 따른 항로의 봉쇄,둘째 연안국의 해양관할권 확대 또는 국내적 사정에 따른 공해대의 잠식 및 항해자유의 제한,셋째 유류수출 및 대형해양오염 사고에 의한 통행제한 등을 들 수 있다.이에따라 말라카해협·남중국해를 지나는 동남아·태평양해로를 공동으로 이용하는 한·일은 이 위협요인들에 대해 협력적 자세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 범세계적 차원에서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야할 문제 중 하나는 핵·화학무기같은 대량살상무기의 확산방지다.특히 핵무기개발을 추진한 바 있으며 생물 및 화학무기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과 군사적으로 대치하고 있는 한국으로서는 이들 무기의 확산방지를 위한 일본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다.핵무기의 경우 양국이 협력해야 할 분야는 핵무기확산금지조약(NPT),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CTBT),국제원자력기구(IAEA)내에서의 협력이다.한편 화학무기의 경우 양국은 화학무기금지협약(CWC)의 보편성 증대와 CWC의 이행을 담당한 화학무기금지기구(OPCW)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상호협력할 수 있다.생물무기분야의 경우 생물무기금지협약(BWC)의 검증의정서 채택을 포함한 협약의 강화를 위한 국제적 노력에 공동으로 참가할 수 있다. 이처럼 지역적·범세계적 수준에서의 한일협력은 앞으로 한반도통일에 요구되는 한·미·일 협력체제 구축의 기반을 제공할 것이다.이와관련,한국은 동북아질서 개편의 전환기를 맞아 정치적 체제를 달리하는 국가보다는 정치·경제적 가치를 공유하는 지리적 인접국을 협력의 동반자로 삼아야 한다는 제3자의 충고를 새겨보아야 할 것이다. ◎ASEM 통한 아·구주 협력/아·구주 구체적 이익으로 연대를 ASEM은 정치,문화,경제 등 넓은 분야를 아우르고 있다.여기서는 ASEM의 경제적 의제에 초점을 두고자 한다.ASEM은 김치처럼,숙성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특히 ASEM과 관련된 모든 이들에게 필수적인 사항은 지난해 방콕 첫회의의 수사들을 현실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다. 오는 27,28일에는 일본에서 경제장관회의가 열려 경제관계자들은 양 대륙간의 진전을 기대한다.이 회의의 의제는 ▲아시아와 유럽간 일반적 경제관계 ▲세계무역기구 관련 주제 ▲무역과 투자 ▲사회간접자본 개발 ▲지속적 경제성장 등이다.이들 의제는 앞으로 무역촉진조치와 투자증진계획 등을 포함,실질적 이익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이와 함께 ASEM은 고위급에서 정치적 연대를 가져야 한다.ASEM이 그동안 이룩한 성공은 대부분 지난해 첫회의때부터 쌓은 정치적 자극에 의한 것이다.정치연대성만으로는 ASEM의 미래성공을 보장하기에는 충분치 않지만 정상간의 만남을 이용해 ASEM의 이상을 소생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은 명백하다.다음세기까지 ASEM의 전략적 발달을 입안하는데 도움이 되는 ‘비전그룹’을 만드는 것은 중요한 단계가 된다. ASEM은 또 비공식적이어야 한다.국제회의의 의식적 성격을 누그러뜨리면서 대신에 재킷은 벗어던지고 넥타이는 푸는 등 실제적 환경을 조성해야한다.이런 상황에서 여러 아이디어들이 표현되고 자유토론이 가능해진다. 물론 이처럼 ASEM의 경제적 측면을 강조하는 것은 ASEM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ASEM의 경제적 부문은 구체적 이익의 제시에 의해 유지되는 것이 필요하다.이는 모든 ASEM 26개국가들이 이해관계를 갖는 임무인 것이다.특히 영국과 한국이 주목해야할 임무다.내년 런던정상회의와 2000년 서울회의개최간의 2년은 ASEM의 미래성공에 결정적인 기간이기 때문이다.
  • 미·이란 관계개선 가시화/이란,미 여성대표단 초청으로 급진전

    ◎반미분위기 고려 점진적 개선 예상도 미국과 이란의 접촉행보가 빨라지고 있다.이란이 호메이니의 회교혁명 이후 단절됐던 외교관계에도 불구하고 지난 23일 17년만에 처음으로 미국의 여성대표단을 공식 초청한 것이다.이는 두 나라가 이미 관계개선을 위한 물밑작업을 상당히 진행시키고 외교적으로 어느정도 접근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두나라의 관계개선은 이란의 하타미 대통령 당선때부터 예상돼 왔다.회교원리주의자이지만 온건노선을 추구하고 합리적인 하타미 대통령은 지난 8일 대통령취임식에서 “이란은 우리의 독립을 존중하는 어떤 정부와도 관계를 갖겠다”고 천명하고,이어 12일엔 미국에서 8년간 유학하고 올브라이트 미국 국무장관과도 안면이 있는 카말 하라지 유엔대사를 신임 외무장관으로 임명했다.이란의 이러한 움직임은 미국을 비롯한 외국과의 외교관계 재개를 위한 준비로 해석할 수 있다.미국 국무부도 최근 미국문제가 의제가 될 경우 이란과 대화를 재개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은 이미 사우디 아라비아등 중동국가를 매개로 관계개선을 모색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양국간에는 공식적인 정부간 대화는 아니더라도 민간차원의 다양한 교류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이란도 외국과의 경제교류 활성화를 위해 지난 14일 이란내 외국기업들의 활동을 공식적으로 보장하는 ‘외국기업등록법안’을 가결시켰다. 그러나 두나라의 관계개선에는 아직 문제가 많이 남아있다.미국은 이란이 중동평화협상에 반대하지 않고,국제테러방지에 노력하면서 대량살상무기 개발노력을 포기한다면 언제든지 손잡을 용의가 있지만 그렇다는 말은 어디에서도 들리지 않고 있다.미국쪽에서 관계개선을 천명할 명분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뜻이다.또 이란내 반미 분위기는 아직 가시지 않고 있어 상당한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다.그러나 양국은 우호관계의 필요성을 서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시간은 걸리겠지만 앞으로 점진적인 관계개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 북­일 수교회담 개최 합의 배경·의미

    ◎중단 5년만에 국교정상화 물꼬/‘일인처 고향방문’ 걸림돌 해결로 돌파구/북 식량지원­일 대화창구 개설 이끌어내 북한과 일본의 관계가 한걸음 전진했다. 북한과 일본 양측은 21일부터 22일까지 북경에서 양측 외교부·외무성 심의관급 회담을 갖고 국교정상화 교섭 조기 재개와 일본인 처 고향방문단 제1진을 9월 하순을 전후해 귀국 허용키로 합의했다. 이로써 양측은 지난 92년 11월 제8회를 마지막으로 국교정상화 교섭이 중단된 이후 5년만에 교섭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재개 시기는 주중국대사관을 통해 조정하기로 하였으며 연내 재개가 유력시되고 있다. 일본인 처 고향방문 허용도 진전으로 평가된다.북한은 일본인 처 귀국을 허용할 경우 미귀환자 발생,북한내 정보 유출등을 염려해 왔으나 이날 합의로 양측은 날로 차가워지고 있는 일본 국민의 대북한 여론을 누그러뜨리고 대화를 전개시킬수 있게 됐다. 일본인 처 문제는 양측 적십자 대표로 연락협의회를 설치해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방문 비용은 일본측이 부담할 전망이다.일본은 중국에남은 ‘잔류고아’의 귀국사업을 오랜동안 추진해온바 있다.일본인 처에 대해서도 비슷한 방식과 노하우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측은 연락협의회에서 납치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일본인 문제도 다룰 것을 주장했는데 이에 대해 북한은 반대하지 않았다.과거 납치문제의 거론조차 강한 거부반응을 보였던 점을 생각하면 상당한 변화다. 필로폰 밀수 사건에 대해서도 북한은 ‘정부가 간여한 일이 아니지만 사실이라면 유감’이라고 가정법을 이용해 사과의 뜻을 표명했다. 북한이 유연한 자세를 보인데 대해 일본은 식량지원과 관련,‘유엔의 틀안에서 협력을 검토하고 있다’고 제한적이지만 긍정적인 의사를 전달했다. 양측이 합의에 이르게 된 것은 상호 계산이 맞아들어 갔기 때문이다. 북한으로서는 식량지원이 급하고,김정일비서의 최고권력 승계를 앞두고 국제관계를 정비할 필요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또 국교정상화시 일본으로부터 받게될 50억 내지 1백억달러 규모의 배상금 또는 청구권 자금이 경제 회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도 하다. 일본으로서도 회담결과가 미흡한 점이 많지만 일본인이 관련된 인도적 문제에 어떤 형태로든 돌파구를 찾지 않을수 없었고,4자회담 예비회담이 진전을 보이고 있어 대북한 대화창구를 마련할 필요도 있었다. 양측의 교섭 의제는 식민지 지배에 대한 보상 성격과 규모,전후보상 여부,‘이은혜’등 납치의혹 문제 등으로 과거와 거의 비슷하다.다만 납치의혹문제는 적십자 연락협의회로 넘어갈 공산이 큰 반면 새롭게 북한의 미사일개발 문제가 거론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의제 하나하나가 적지 않은 대립을 보일수 있기 때문에 회담이 원만하게 진행될 것이라는 보장은 전혀 없다.한마디로 이번 진전은 대화창구의 개설에 가장 큰 의의가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북·일 수교회담 일지 ▲90년9월:일본 자민·사회 방북단 북한 노동당과 3당 공동선언. ▲91년1월:제1차 국교정상화 협상. ▲92년11월:제8차 국교정상화 교섭.일본의 ‘이은혜’문제 조사요구로 북한측 반발,협상 중단. ▲95년3월:자민·사민·신당사키가케 등 일본 여3당의 방북단 북한 노동당과 국교정상화 협상조기재개 합의. ▲97년2월:니가타(신사)여중생 납치의혹 표면화. ▲97년7월:북한중앙통신 일본인처 고향방문 허용 발표.북경에서 북·일 과장급 비공식 협의에서 일본인처 고향방문 확인,관계 급진전. ▲97년8월:국교정상화 협상재개를 위한 예비회담 개최.
  • 북한·일 수교 본회담서 남북관계 개선 의제로/요미우리신문 보도

    일본정부는 22일 북경회담에서 북한과 빠른 시일내에 재개하기로 합의한 수교협상의 의제를 기본문제,경제문제(배상문제),국제문제,기타문제 등 지난 91∼92년과 마찬가지로 4가지로 할 방침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이중 국제문제는 92년11월 중단 이전의 협상에서는 북한의 핵개발 의혹 문제가 주된 초점이었으나 이번에는 남북한간 관계촉진을 전면에 내세우는 방향으로 검토중이다. 이같은 방침은 북한과 일본의 접근에 강한 경계감을 갖고 있는 한국의 입장을 배려한 것으로 구체적으로는 한반도 4자회담에 북한이 적극 나서도록 유도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꼐 일본은 대북 식량지원과 관련,유엔의 긴급요청에 응하는 형식으로 수만t의 식량을 지원하되 그 이상의 대규모 지원과 대북 직접 원조에 대해서는 당분간 신중한 자세를 견지할 방침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 정치·외교분야 평가(한·중 수교 5주년:상)

    ◎정상 상호방문… 동반자시대 진일보/한반도 긴장완화 협조체제 구축/군사교류 등 안보협력 강화 필요 한국과 중국이 24일로 수교 5년째를 맞는다.그동안 두나라는 외형적으로 폭발적인 관계발전을 이룩했다.중국은 수교를 통해 경제적 실익,한반도 및 동북아에서의 영향력 확대,대만에 대한 압박·포위 외교의 완성이란 일석삼조의 열매를 거머쥐었다. 중국은 특히 한반도에서 ‘두개의 한국’과 동시에 수교함으로써 한반도문제의 최대 조정자로서의 위치에 올라서며 국제적인 위상을 대폭 강화했다.또 대만의 주요 맹방이던 한국을 떼어냄으로서 대만외교에 타격을 가했다.중국은 한국과의 수교를 통해 40년만에 한반도 문제의 영향력있는 당사자로서 재등장한 것이다. 한국도 수교를 통해 냉전체제의 틀을 무너뜨리며 외교의 축을 다원화했다.초강대국으로 올라서는 중국과의 협력관계 정립을 통해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동북아 협력체제 구축에 긍정적인 방향을 기대할 수 있게 된 것이다.경제적인 측면에서 중국시장은 한국기업 발전의 탈출구였다.각 기업들은 중국시장을 기업의 운명을 걸고 달려들고 있다.수교가 이뤄진 92년 64억달러이던 양국 교역액이 올해말에는 2백5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경제적으로 한국과 중국은 이미 떨어질수 없는 동반자가 됐다. 인적교류도 폭발적으로 늘어나 지난해 중국과 한국을 다녀간 두나라 사람은 모두 63만4천명.수교가 된 해인 92년 9만명에 비해 7배가 늘어났다.경제적으로나 인적교류로 볼때 한반도와 중국대륙의 40년간의 단절의 틈이 단 5년만에 메워진듯 보인다. 정치적인 관계도 외견상 순조로운 발전을 보이고 있다.92년,94년 두차례에 걸쳐 한국의 최고 정상이 중국을 공식 방문했고 94년10월 이붕 총리,95년 11월 강택민 주석 등 중국의 두 최고지도자가 방한,한중관계의 급진전을 과시했다. 그러나 외형적인 급성장에도 불구,중국과 북한과의 ‘순망치한’의 특수관계와 중국의 한반도에 대한 남북한 이분화정책은 변함없이 유지하고 있다.지난해 10월말 국제연합(UN)서 발의된 북한에 대한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안이 의장성명으로 희석된 것도 중국의제재 반대입장 때문이었다. 한국과의 경제 관계 심화나 크고 작은 파란속에서도 지정학적인 특수성을 지닌 북한과의 기본적인 관계는 변치 않고 있다.국가간 최고의 신뢰표시인 군사교류가 소걸음상태인 것이나 동북3성의 중심지인 심양에 총영사관 설치가 5년째 지연되고 있는 것도 북한을 의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40년동안 분리됐던 한반도와 중국대륙의 교류는 이제 한국과 중국이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임을 보여준다.대중국 관계도 이제 대미,대일관계 만큼 중요한 생존과 번영의 틀이 되고 있다.한·중 관계가 긴밀해지고 있는 가운데 활발한 경제관계와 인적교류를 얼마만큼 두나라의 정치·안보분야의 협력관계로 승화시켜 안정화 시킬수 있느냐 하는 것이 한·중 수교 5주년을 맞은 양국의 과제라 할 수 있다.
  • 이경식 한은 총재 단독 인터뷰

    ◎“제일은 특융 3년내 흑자 전제돼야”/인원감축 노조동의서 요구한적 없어/국내금융기관 대외신인도 제고 시급 이경식 한은총재는 “최근 원화에 대한 달러환율이 달러당 900원대에 접근하는 등 외환시장이 다소 불안한 조짐을 보이는 것은 국내 금융기관의 국제신용등급이 떨어져 돈을 잘 빌려주지 않기 때문”이라며 “금융기관이 강도높은 자구계획을 추진하면 한은이 도와주는 것이 특단의 대책”이라고 밝혔다. 이총재는 20일 하오 총재 집무실에서 김영만 서울신문 경제부장과 가진 인터뷰에서 “국내금융기관의 대외 신인도를 높이는 일이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최우선 시책”이라고 강조하고 향후 외환시장은 국제수지 개선과 국내 금융기관의 신인도 제고 여부에 달렸다고 내다봤다. ○총유동성 부족하지 않아 ­최근 원­달러 환율과 시장금리가 함께 오르는 이유는 뭡니까. ▲총 유동성은 부족하지 않다고 봅니다.다만 기아사태 여파와 국내 금융기관의 대외 신인도 문제가 겹치면서 금융기관들의 선별기능이 종전보다 강화되고 있습니다.여신심사를근본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기 보다는 기업들이 자꾸 쓰러지다 보니까 “혹시 돈을 뜯기면 어떻게 하나”하고 불안해하고 있습니다.한보 진로 대농 기아사태가 잇따르면서 금융기관들이 이젠 겁이나 금융기관에서 기업으로 흐르는 수로가 막히는 현상이 생기고 있다고나 할까요. ­환율 등 금융시장 상황에 대한 위기감은 총체적으로 어떻다고 진단하십니까. ▲가장 큰 문제는 국내 금융기관들의 국제 신용등급문제입니다.신용등급이 떨어지다 보니 외국 금융기관들이 돈을 잘 빌려주지 않습니다.불과 1년 전만해도 동남아시장에 외화자금이 쏟아져 나와 외화자금 사정이 어렵지 않았습니다.그러나 요즘은 외화자금을 구하는 일이 매우 어려워졌습니다.종합금융사(종금사)들도 마찬가지입니다.밖(해외)에서 돈을 빌리지 못하니까 안(국내)에서 압력을 가하고 있는 것이지요. ­종금사들이 부도를 낼 가능성은 없습니까. ▲종금사들이 어렵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구체적인 자료는 한은이 갖고 있지 않습니다.한은이 지난 18일 5억달러의 외화자금을 은행을 통해서 지원한 것은 종금사는 필요한 담보를 갖고 있지 않아 한은에서 직접 빌려줄 수 없게 돼 있기 때문에 은행을 통해 지원한 것이지요.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라도 있습니까. ▲특단의 대책이란 다른 것이 아니고 금융기관을 안정시키는 대책입니다.예를 들면 제일은행의 경우 강도높은 자구노력을 하면 한은이 도와주는 대책이 그것입니다. ○국가에 비해 리스크 높아 ­금융기관 안정이란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합니까. ▲외국인들이 봤을때 국내 금융기관에 돈을 빌려줘도 떼이지 않는다고 인식할 정도로 대외 신인도를 높이는 것입니다.우리나라나 일본은 금융기관 위험도(리스크)가 국가 리스크에 비해 높은 편입니다.우리나라의 경우 과거 개발시대때 금융기관을 통해 너무 지원해왔기 때문에 외국에서는 국내금융기관의 자산건전성을 좋지 않게 보고 있습니다.국가에 비해 리스크를 높게 보고 있습니다. ­제일은행이 자구계획을 잘 마련하면 한은특융이 이뤄지는 것입니까. ▲아직 제일은행이 자구계획을 내지 않았기 때문에 제일은행의 자구계획 내용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얘기할 수 없습니다.최선의 방법은 금융기관이 도움을 받지 않고 자구계획에 의해 살아남는 것입니다.그렇지 못할 경우 차선책을 찾아보고,그것도 여의치 못해 금융시스템이 불안할 정도가 되면 특융을 하는 것이지요.그렇더라도 자구계획에 의해 99년까지는 적자를 내더라도 2000년부터는 흑자를 낼 정도가 돼야 특융지원이 가능할 것입이다. ­제일은행에 대한 지원방침이 이달말까지는 매듭지어지는게 좋지 않습니까. ▲9월말에 있을 일본계 은행의 반기결산과 최근의 금융시장 상황을 연계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빠르면 빠를수록 좋기는 하지만 자구계획 제출은 지원여부나 내용을 결정짓기 위한 것이므로 시간개념과는 상관없는 것입니다. ­서울은행은 문제가 없습니까. ▲문제없는 은행이 어디 있습니까.그러나 제일은행만큼 어렵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특히 특융을 받게 되면 그같은 사실이 만천하에 공개된다는 점도 해당 금융기관으로선 유념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한은특융은 발권력에 의해 지원하는 것으로 국민의 돈을 특정기관에 지원하려면 국민이 납득해야 합니다. ○국민 납득해야 특융가능 ­제일은행 자구계획에 인원감축에 따른 노조동의서가 반드시 첨부되어야 합니까. ▲그렇게 말한 적이 없습니다.자구계획이 ‘종이계획’이 되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하다 보니 나도는 얘기인 것 같습니다.계획을 제출한 다음 해당 조직에서,중간에서 안된다고 시비라도 걸면 나중에 봐달라고 요청해서는 안될 정도의 완벽한 자구계획이 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통화신용정책 책임자로서 향후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할 생각이십니까. ▲(웃으면서)중앙은행이 항상 하는 이야기입니다만 신축적으로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한국은행법 개정에대해 정부측과 합의해준데 대해 여전히 내부 반발이 많습니다.후회하지는 않습니까. ▲이번 기회에 해명을 하겠습니다.금융통화운영위원회와 한은 집행부의 분리,은행감독권의 금융감독위 이관이 문제가 되고 있는 부분입니다. 금융통화운영위와 집행부의 분리는 법체계와 관련한 문제입니다.국민으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은 기관은 국회와 대통령입니다.한은의 통화신용정책집행은 대통령으로부터 다시 위임받은 것이에요.그런데 한국은행이 행정기관이 아닌 법인이기 때문에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권한을 위임받을수가 없습니다.때문에 이의 중간단계로 의제행정기관인 금융통화운영위원회가 필요한 것입니다.그러나 법체계에 따를뿐 운영은 현재와 같이 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두번째인 은행감독권의 감독위 이관은 오히려 한은이 통화신용정책을 외부압력없이 수행하기 위해서는 일부 권한을 포기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했고,지금도 그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통화신용정책과 감독권을 모두 갖고 있으면 외부의 압력으로 오히려 제대로 일을 할 수 없게 됩니다.압력없이 통화신용정책을 수행하려면 압력받을 소지가 많은 부분을 포기하는 결단이 필요합니다.이를테면 감독권까지 갖게되면 제2의 한보사태가 터질 경우 통화신용정책 책임자가 청문회 증언대에 서야 하는데 이경우 독자적인 통화신용정책을 수행할 수 있겠습니까.〈정리=오승호 기자〉
  • 북 경수로 착공­북 대표연설·클린턴 메시지

    ◎“한반도 평화구축 큰 발걸음 내딛어”/허종 북 수석대표/정치적 이용 안하면 공사 순탄할 것 북한과 미국은 3년전 제네바에서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핵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는데 동의했으며 그 방도로서 미국에 의한 경수로제공과 우리의 핵시설 동결을 주요사항으로 하는 미북 기본합의문을 조인하고 발효시켰습니다. 핵문제는 미북간의 역사적인 불신과 비정상적인 관계로 인해 산생된 냉전의 산물입니다.짧지 않은 이 기간에 지난 과거가 남긴 교훈은 미북기본합의문의 주요사항인 경수로제공사업이 어떤 경우에도 부당한 정치목적에 이용되지 않을때 특히 미북사이에 합의된 동시행동원칙이 철저히 준수될 때 경수로사업실현이 원만히 진행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경수로착공식은 미북기본합의문과 경수로공급협정의 실행을 위한 첫단계에 지나지 않으며 경수로건설이 완공되자면 아직도 먼 길을 가야 합니다.나는 여러분들이 오늘의 한 걸음을 귀중히 여긴다면 제한된 기간내에 반드시 경수로 건설을 완공할 수 있으리라고 믿습니다. ◎클린턴 메시지/긴장완화 이정표… 케도활동 도울것 한반도 분단은 제2차 세계대전이 남긴 마지막 유산입니다.3년전 미국과 북한은 기본합의문을 통해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한 큰 발걸음을 내디뎠습니다.이후 미국은 KEDO 설립,부지공사 착공에 관한 일련의 합의와 후속 의정서협상,국제원자력기구(IAEA) 감시하의 북한핵 동결 유지,북한에 대한 중유제공 등 합의사항을 이행하기 위해 한·일 동맹국은 물론 북한과 함께 노력해왔습니다. 우리는 이제 경수로사업 착공식이라는 중요하고도 새로운 이정표에 도달했습니다.경수로 건설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중요한 기여를 할 것입니다.경수로 기술 이용과 북한 핵안정조치 이행 수용은 국제사회의 핵확산금지라는 목적의 중심적 요소입니다. 역사적인 착공식은 모든 당사국들에게 많은 노력을 요구할 것입니다.그러나 우리는 협조정신을 가진다면 수십년간에 걸친 한반도의 긴장과 적대감을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난 1월 의회 합동연설에서 선언했듯이 KEDO의 성공보장과 기본합의문 이행은 미국 외교정책의 핵심 의제입니다.미국은 미북 기본합의서와 한반도 상황에서 문제해결의 돌파구를 마련하는 국제기구인 KEDO의 활동을 도울수 있는 모든 일을 계속해 나갈 다짐합니다.
  • 열이 켜지다/로스 겔브스팬(미래를 보는 세계의 눈)

    ◎지구온난화 이슈화 방해로비 고발/각종자료·인터뷰로 반증… 환경보호 중요성 부각 지구 온난화문제에 대한 절박한 실상을 던져줌으로써 지구촌 사람들이 지구환경변화에 대한 공동대처 해법을 모색하는데 도움을 주려고 하고 있다. 지구 온난화문제가 지구환경을 악화시키는 주범으로 지적돼왔지만 선뜻 해결방안이 찾아지지 않는 이유등을 각종 자료와 수많은 인터뷰 등을 통해 제시,미래의 지구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있다.‘열이 켜지다’(The Heat Is On)라는 제목의 이 책을 통해 퓰리처 상을 수상한 독일 언론인 로스 겔브스팬(Ross Gelbspan)은 지구환경변화가 공공토론의 장에서 의제로 부각되는 것을 막으려는 대형 석탄·석유회사들의 기만술책을 고발하고 있다. 그는 이러한 지구온난화의 이슈화를 막기 위해 석유·석탄회사들이 정치권을 상대로 하는 엄청난 로비의 폐해를 지적하고 이를 반증하는 여러 자료들을 제시하고 있다. 지난 6년동안 석유·석탄회사들은 로비선전에 수백만달러를 사용했으며 자금의 대부분은 과학계에 지구환경과 관련,학설을 분분하게 하는데 이용됐다고 비판하고 있다. ○6년간 수백만불 사용 그는 석유·석탄회사들의 로비로 지구온난화 문제가 적절히 처리되지 못하면 궁극적으로 정치상황의 혼란과 인간의 환경권이 보장받지 못하는 ‘전체주의’의 확산을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그는 이는 우리의 미래 삶을 위해서도 마땅히 시정돼야 할 사안이라는데 지구촌 사람들의 인식과 각성을 함께 해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최근 미 의회에서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해 가까운 장래에 국제협정을 체결,이산화탄소의 방출량을 제한하는 것을 구체적으로 명시하는데 반대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것을 음미하면 시사하는 바가 많을듯 싶다. ‘지구의 위험스런 기후에 대한 큰 도박싸움(The High Stakes Battle Over Earth’s Threatened Climate)’이라는 부제를 단 이 책에서 저자는 미국은 유럽에 비해 지구환경 변화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고 비판하고 있다.그는 미국에서는 어떤 변화가 지구환경에 일어나고 있는 가에 대한 초보적인 논란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유럽에서는 지구환경 변화가 얼마나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으며 어떤 영향을 가져올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논란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하나의 이론으로 변형 그는 미국 과학자들은 지구환경 변화가 이미 시작됐다는데에 있어 유럽 과학자에 비해 인식도가 크게 떨어지며 이같은 인식부족으로 워싱턴 정가에서도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고 있다. 이렇게 되기까지에는 석유·석탄회사들과 화석연료를 계속 사용해야 부를 유지할 수 있는 OPEC(석유수출국기구) 국가들이 지원하는 교묘한 선전술에 기인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또한 뉴스미디어의 속성을 이용한 이들의 로비로 지구온난화가 사실이라기 보다는 하나의 ‘이론’으로 변형되고 있기도 하다는 것이다. 저자는 하루에 20억달러 이상의 판매로 석유산업계는 중동의 대부분 국가와 러시아·멕시코·베네주엘라·나이지리라·노르웨이 그리고 영국 경제의 큰 몫을 지탱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그는 일부 경제학자와 석유산업의 연구는 석유와 석탄의 실질적 감축은 세계경제를 마비시킬 수 있다고 지적하지만 불안정한 기후변화는 문명의 생존보다도 더 큰 위협을 가져올 것이므로 관련종사자들의 생계가 위협받지 않는 방안을 강구하면서 석유·석탄에너지를 대체,천연가스나 다른 에너지를 사용할 방법밖에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문명의 생존보다 위험 저자는 광범위한 자료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로비에 따른 ‘기현상’이 미래 인간의 복지에 어떤 영향을 가져올 것인지에 대해 꾸준한 점검작업을 벌였다.그가 밝혀낸 로비의 실상은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다.첫째,수많은 환경학자들에게 재정적 지원을 해주고 이들로 하여금 기후변화를 연구하는 유엔 국제기구의 2천5백여 과학자들의 결론에 의문을 제기하게 하는 것이다.그들의 결론은 사실에 기인하지 않은 학자의 견해에 불과하다며 논쟁의 불씨를 당기기 위해서다.둘째,지구온난화에 따른 ‘온실효과’에 회의를 품는 학자들이 의회의 관련 위원회에 출석해 설명을 하게한다거나 뉴스매체에 등장해 자신의 견해를 밝힐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압력을 넣는 것이다.이같은 로비에 넘어간 정치인들 중에는 대충 정치적 타협으로 방출량을 정하고 있다고 일침을 놓고 있다. ○회의론자 학설 해부 저자는 ‘온실효과’ 회의론자들이 내세운 근거없는 학설들을 예리하게 해부하고 있다.그는 ‘온실효과’ 회의론자들의 학설이 옳지 않다는 실질적 증거들을 제시하면서 왜 아직도 많은 뉴스매체들이 그들의 학설을 인용하는지 모르겠다고 의아해하고 있다.“지구환경변화의 위기는 자연적·경제적·에너지적 차원에서 파장이 큰 문제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한 그는 지구환경변화에 대한 과학·역사·정치적 설명을 명료하게 전개했다.그는 석유·석탄업계의 로비는 ‘미래의 환경의 질을 떨어뜨릴 일종의 전체주의’로 혹평하면서도 손익분기점이 기후변화와 연관된 기후재난에 직접적으로 좌우되는 보험업계만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로비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주목했다.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세계경제를 움직이는 돈의 흐름이 온실가스 감축을 외면한다면 이는 별 의미가 없다는 것을 작자는 간과하고 있다면서 화석연료에의 투자를 급격히 줄이지 않는 한 태양에너지나 다른 에너지로의 투자가 지구환경의 변화를 줄일 가능성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젊은층에 결단력 요구 저자는 미국이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산업체에 대한 연 2백억달러에 이르는 연방보조금을 줄이는 정책을 사용하고 일본 교토의 지구온난화 방지협정회의에서 온실가스 방출을 강력히 규제함으로써 지구온난화에 대처하는 노력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역설하고 있다.그는 클린턴 대통령이 미국인들에게 지구기후변화에 대한 시급성을 교육시키기 위해 올해 말 백악관회의를 개최한다는 약속을 상기시키며 미래의 환경이 더이상 악화되지 않도록 세계의 전시민,특히 젊은 사람들이 결단력을 갖고 곧바로 나서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애디슨―웨슬리(Addison―Wesley)출판사 간행,278쪽,23달러.
  • 4자회담과 한반도문제(3당후보 정책대결:14)

    ◎여야 4자회담 성급한 추진 불원/신한국당­한반도 평화 위해 초당적 지원 주장/국민회의­주체는 남북한… 미·중 후견인 역할을/자민련­한국참여 배제 노리는 북 속셈 경계 대북정책에 있어 여야 정당의 색채는 뚜렷한 구별이 어렵다.자민련은 원래 보수색채를 강조해왔고,국민회의도 김대중 총재를 둘러싼 ‘색깔론’불식을 위해 보수쪽으로 돌고 있다.여야 3당은 정부가 4자회담을 조급하게 추진하지말라는데도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신한국당◁ 외교정책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정부의 입장을 뒷받침하겠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다음달 15일 이후 4자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결정적으로 전기를 마련할 수 있도록 여야가 당파를 초월해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 기본입장이다. 특히 북한의 식량사정이 어려워 남한과 국제사회의 지원이 불가피하고,경수로 건설 사업도 계속돼야 하는 상황에서는 4자회담이 결렬돼 남북관계가 경색되면 실무적으로 여러가지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우려한다. 신한국당은 그러나 지금까지 북한이 4자회담에 임해온 과정이 그다지 미덥지는 않다고 분석하고 있다.북한측의 의도가 김영삼대통령 임기중에는 4자회담을 성사시키기 보다는 식량을 얻기 위해 대화를 가장하는 것 아닌가라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특히 북한이 최근들어 남한에 대한 비방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에 4자회담을 낙관하기 어렵다고 판단한다. 국회 통일외무위원회의 신한국당측 간사인 이신범 의원은 “미국도 비공식적이지만 4자회담을 서두를 필요없다는 입장인만큼 우리도 회담이 충실한 내용을 갖고 진전되지 않으면 서두를 필요없다”고 말했다. 북한측이 의제 채택을 주장하는 주한미군 철수 문제는 4자회담에서 평화체제 수립 문제를 논의하면서 남북한의 군사력 감축 문제를 다루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논의가 가능하지만 별도의 의제로는 채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4자회담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려면 전통적인 우방인 미국과의 공조관계를 거듭 강화해야 하는 것은 물론,중국과도 협조관계를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정부측에 강조하고 있다. ▷국민회의◁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 전쟁과 무력을 수단으로 하는 통일을 포기하고 상대방의 존재를 인정하는 공존·교류의 정신에 바탕을 둬야 한다.이런 기조에서 북한을 점진적 개혁과 개방으로 유도하는 적극적 관리정책으로 전환이 시급하다.당면한 북한 경제·식량난에 대해선 인도적·안보적 민족화해 차원의 지원이 신속히 검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남북한은 기본합의서 정신에 입각,제반 신뢰조성 조치를 취하고 방송·체육·학술·문화 등 쉬운 분야부터 교류·협력을 활성화하여 신뢰를 쌓고 상호이익을 확대해야 할 것이다.주한미군의 경우 통일후에도 일정기간 주둔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통일후 예상되는 동북아에서의 군비경쟁을 예방하고 이 지역에서의 힘의 조정자 역할을 위해 일정 역할이 주어져야 한다고 보고 있다. 4자회담의 가장 중요한 의제는 현 정전체제를 항구적 평화체제로 전환하는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남북한이 중심이 돼 남북기본합의서 정신에 입각한 평화협정을 체결하고 이를 미국과 중국이 보장하는 형태가 가장 바람직하다.그러나 4자회담은 개최의 정치적 효과때문에 조급하게 서두를 경우 북한의 과다한 요구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자민련◁ 정전협정이 체결된지 44년만에 열린 이번 4자회담 예비회담에서 북한의 대남전략이 분명하게 드러났다고 보고 있다.즉 북한은 그동안 ‘4자회담의 테두리’밖에서 거론하던 한국의 참여를 배제하고 미국­북한 쌍무협상을 통해 경제적 실리를 챙기면서 미국과 평화협정을 체결하겠다는 고집스런 시대착오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예비회담 결과도 벼랑끝 전술과 기만,그리고 특유의 연장술로 응해 온 북한의 자세로 미뤄 이미 예견돼 있었던 것이라고 주장한다.핵 협상에 있어서도 북한은 우리측이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안건을 내놓고 갖가지 위협적인 공갈협박 전술을 구사하지 않았느냐는 지적이다. 북한의 이같은 의도는 한반도 평화체제 수립에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대규모 식량확보에 일차적인 목적이 있고 그 다음 미국과의 관계개선및 경제제재 해제에 있음이 명백하다고 자민련은판단한다.때문에 그들의 위장지연전술에 넘어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런 맥락에서 자민련은 북한이 태도를 전면적으로 바꾸지 않는 한 본회담 개최는 여전히 밝지 않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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