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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鄭夢準 축구협회장 외국어대 ‘월드컵의 도전’ 특강

    ◎월드컵대회 경제도약의 발판 鄭夢準 대한축구협회장은 21일 한국외국어대 국제지역대학원에서 ‘2002년 월드컵의 도전’이라는 주제의 특강에서 “월드컵대회에 대한 투자는 내일의 희망에 대한 투자”라고 강조했다.다음은 특강의 요지. 2002년 월드컵대회를 유치한지 2년이 지났다.월드컵 유치를 계기로 국민들의 축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주경기장 선정 문제에서 보듯 월드컵대회가 무엇이며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에 대한 우리 내부의 합의는 아직 부족하다는 느낌이 든다. ○월드컵 시청자 연 410억명 월드컵은 단순한 축구 행사가 아니라 경제·문화가 망라된 지구촌 최대의 축제다.월드컵의 TV 시청자수는 올림픽의 3배에 이른다.92바르셀로나 올림픽 TV 시청자는 1백23억명이었으나 94미국월드컵은 3백12억명이었다.오는 6월의 프랑스월드컵 시청자는 4백10억명에 이를 전망이다.이것은 월드컵 자체가 거대한 비즈니스라는 말이나 다름없다. TV 방영권료는 미국시장을 빼고도 11억달러나 된다. 흔히 21세기는 아시아의 시대라고말한다.하지만 눈부신 경제발전에도 불구하고 동북아시아의 정치구조는 안정적이지 못하며 군사적 긴장감도 여전히 높다.이런 상황에서 21세기를 여는 첫 대회이며 아시아 최초의 대회인 2002년 월드컵을 한국과 일본이 공동개최하게 된 것은 전세계의 주목을 받기에 충분하다. 안보나 경제분야의 국제관계가 ‘칼날이 선’ 이해 관계라면 문화와 스포츠분야는 의제(Agenda)가 없는 접촉이다.의제없는 접촉이 지정학적 구도를 변화시키는 긍적적 요인이 될 수 있다.국제사회를 연결하는 국방·안보,경제·무역,문화교류 등 3가지 가운데 문화교류의 중심을 이루는 것이 국제스포츠다.2002년 월드컵은 동북아시아의 안정과 평화를 가져오는 무대가 되어 지정학적 구도를 변화시킬 좋은 기회다. 월드컵이 열리기 전까지 5년동안 남북 관계가 어떻게 변화할지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2002년 월드컵은 남북관계 개선에 기여하고 통일의 촉매제가 될 것이다.다만 88올림픽 때처럼 우리가 먼저 서두르지 말고 북한의 태도에 따라 신중하게 대처해 나가야 할 문제다.한국과 일본은 기원전부터 교류를 해왔고 백제인들이 많은 역할을 하기도 했다.중요한 것은 두나라 사이에는 불행했던 시기보다 좋았던 기간이 휠씬 더 길었다는 사실이다.하지만 지난해 1월의 한 여론조사에서 한국인의 65%가 일본이 싫다고 대답했다.많은 사람들이 일본에서 ‘보수주의’가 되살아나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2002년 월드컵은 양국 국민들 사이의 감정의 골을 메우고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맺어 나갈 좋은 기회다. 요즘같은 ‘IMF시대’에는 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 줄 계기가 필요하다.월드컵대회를 계기로 국민들은 목표와 비전을 함께 나누어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다. ○투자가치 있는 미래산업 축구가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라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는 문화나 산업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보면 월드컵 개최의 의미가 새로워 질 것이다.‘IMF시대’를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사회전반의 낭비와 거품을 제거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거나 명백한 이익이 기대되는 분야에 대해 투자를 포기하는 것은 미래를 포기하는 것과 같다. 월드컵 유치는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걸림돌이 아니라 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라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월드컵에 대한 투자를 통해 경제도 살리고 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주자는 것이다.월드컵은 미래의 희망에 대한 투자다.
  • 핵시계 ‘자정 2분전’으로/美 핵물리학회 새달 결정

    ◎印 핵실험 영향 現 ‘14분전’서 더 단축/47년 등장이후 최고 위험수위 시각 최근의 잇딴 인도의 핵실험으로 ‘지구종말의 시계’(Doomsday Clock)로 알려진 ‘핵시계’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핵시계를 관리하고 있는 미 핵물리학회 이사장인 레너드 라이저 박사는 인도 사태는 오는 6월 열릴 이사회 의제로 상정될 것이며 핵시계 분침 조정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가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 서명 및 가입에 부정적인 경우 예상되는 시각은 ‘자정 2분전’.53년 미·소의 수소폭탄 실험 이후에도 맞춰진 ‘자정 2분전’은 47년 핵시계 등장이후 가장 위험한 수위를 나타내는 시간이다. 인도는 74년에도 1차 핵실험을 강행,72년 미소가 전략무기제한협정(SALT)에 서명한 덕에 ‘자정 12분전’으로 물러난 시계를 ‘자정 9분전’으로 단축시킨 전력(前歷)이 있다. 핵시계는 47년 미국 핵물리학자들이 핵으로 인한 인류멸망의 위험을 경고하기 위해 자정을 지구멸망의 상징으로 삼아 만들어냈다. 핵물리학자들은 핵의 발달상황과 국제관계의긴장정도를 반영,부정기적으로 시계의 분침을 고쳤다.핵시계가 마지막으로 조정된 것은 95년 12월의 ‘자정 14분전’. 미·소의 전략무기 감축협정(START) 서명과 전략 전술핵무기폐기 선언으로 핵시계 등장이래 최고의 평화시기를 가리킨 91년 ‘자정 17분전’에서 3분 앞당겨진 시각이다.미소 양국의 협정 불이행 및 우라늄 플루토늄의 불안정한 비축 등이 그 이유.핵시계의 분침이 바뀐 것은 모두 14차례.49년 구 소련이 최초로 원자탄 실험을 했을때 자정 3분전을 가리켰으며 미소가 부분핵실험금지조약(PTBT)에 서명한 63년에는 12분전으로 안정을 찾았다. 그러나 68년 프랑스·중국이 핵무기를 확보하면서 5분이나 앞당겨졌고 69년 미상원의 핵 비확산조약(NPT) 비준 이후 ‘자정 10분전’으로 맞춰졌다.80년에는 미소의 군비감축협정 교착상태가 지속되고 세계의 남북대륙 갈등 및 민족분쟁 등이 심해지면서 7분전으로 앞당겨졌다. 이어 81년과 84년 88년 미소 양대국을 축으로한 냉전상태와 지역분쟁 빈발,군비경쟁이 첨예화돼 시계는 자정 4분,3분,6분전으로 각각 조정됐다.88년에는 미소가 중거리핵장비 제거협정(INF)을 체결,6분전으로,90년에는 동구민주화 운동이후 냉전이 종식되면서 10분전으로 맞춰졌다.
  • G8 버밍엄 정상회담 15일 개막

    ◎亞 경제위기 재발방지 집중 논의/국제금융체제 강화·밀레니엄 버그도 다뤄 오는 15일부터 3일 동안 영국 버밍엄서 열릴 ‘서방 선진 8개국(G­8) 정상회담’은 아시아 금융위기 이후 새로운 국제금융체제의 틀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무게를 갖는다. 회의에서는 아시아 금융위기의 재발 방지대책과 금융위기로 흔들린 국제금융체제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체질개선 방안이 집중 논의된다. 참가국은 미국,독일,일본,영국,프랑스,이탈리아,캐나다 등 서방선진 7개국(G­7)에 러시아를 포함한 8개국이다.정상들은 국제적인 금융안정성 확보를 위해 금융통계 등 국제경제정보의 교환확대와 아시아 경제재건을 위한 지원을 결의하고 보호주의에 대한 우려 등을 공동성명을 통해 발표한다. 주식시장,금융기관,다국적 기업간의 각종 통계자료 등 정보교환이 국제적인 금융안정성의 확보를 위해 필수적이란 것이 회의의 바탕을 이루는 기본시각이다.정보 공유와 기업 활동의 투명성 확대 방안도 회의를 통해 다시 강조된다. ‘밀레니엄 버그’와 국제안보문제등도 회의의 의제로 들어 있다.경제문제를 중심으로 현안에 대한 선진국들의 역할 분담과 공동 보조 등 정책조율도 이뤄지게 된다.탈세방지협약의 시행과 국제법죄에 대한 대응방안 역시 논의사항 가운데 하나다. 아시아 금융위기 극복과 국제금융체질 강화란 명분 아래 ‘서방국가클럽’의 일본에 대한 금융구조 개혁 실시 촉구 또한 예상된다. 국제 금융체제의 체질 강화와 관련해 참석 정상들은 G­7 재무장관들이 지난 8일 런던회의에서 채택한 5가지 주제 보고서를 집중 논의하게 된다.주제보고서는 ▲금융통계의 투명성 제고와 ▲국제금융기관간 상호 협력 강화와세계 무역기구(WTO) 등 국제적 규제기구와의 상호협력 강화 ▲각국의 금융체질 강화 ▲세계경제로의 편입 희망국에 대한 지원 ▲민간 기업의 위기 해결에 대한 국제기구 및 정부의 참여 등으로 요약된다. 회의 결과는 두가지 측면에서 조망할 수 있다.하나는 아시아 금융위기를 계기로 서구적 경제질서와 가치기준으로 아시아 국가들의 금융·경제구조를 개혁하려는 서구 선진국들의 요구와 개혁노력이란 관점이다.다른 하나는 금융위기가 해당 지역사회의 사회적 불안과 정치적 위기로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선진국 클럽’들이 어떤 대안들을 내놓느냐는 것이다. 이 두가지 점이 어떻게 조화되느냐가 아시아 경제의 미래와 구조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 美 “金 대통령 對北 3원칙 지지”/韓·美 외무회담 뭘 논의했나

    ◎한국 경제난 타개 적극 지원/김 대통령 방미 의제 조율도/대북 경수로·중유지원 서로 “협조” 요청 새 정부 출범이후 처음으로 1일 열린 한·미 외무장관 회담은 향후 대북정책 추진에 있어 한미공조체제를 확인하고 한국의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미국의 협조 등 두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논의됐다. 또 金大中 대통령의 6월 초순 방미를 앞두고 양국 외무장관이 정상회담의 의제를 마련하기 위해 큰 주제를 놓고 사전조율을 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대북정책◁ 한·미는 첫째 남북대화에서 한국의 주도적 역할을 미국이 지지하고,둘째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경수로건설 비용분담을 조기에 타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며,셋째 북한의 식량난 해결을 위해 국제적 협력분위기를 조성하기로 하는데 합의했다. 특히 대북 경수로건설과 관련,한국은 이미 약속한 우리의 분담분(70%)에 관한 책임을 다하겠으나 다만 초기단계에서는 경제난으로 부담분을 적게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반면 미국측도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이에 대해 미국은대북 중유제공으로 인한 빚이 많은 현실을 지적하며 한국의 협조를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미국은 金대통령이 이미 밝힌 무력도발 불용,흡수통일 배제,화해·협력의 적극 추진 등 대북 3원칙에 대해 적극 지지의사를 밝혔다.또 4자회담과 남북대화의 상호보완관계 및 미측의 남북대화 지지도 표명했다. ▷한국 경제위기◁ 미국은 동아시아 전체가 위기에 빠지는 일이 없도록 한국경제위기 극복에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한국의 시장차별정책을 철폐하고,개혁·개방을 가속화할 것을 요구했다. 또 한국은 미국기업의 한국 투자조사단 파견,한국에 투자한 미기업의 투자보증사업을 미정부가 재개할 것을 요청했으며 미국도 이를 긍정 검토하기로 했다.미정부의 투자보증사업은 지난 91년 한국의 노동권이 국제기준에 맞지않다는 이유로 중단해온 것으로 앞으로 보증사업이 본격화되면 대한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 미성년 買春 처벌/任英淑 논설위원(外言內言)

    ‘매춘과 인권’이라는 주제의 국제회의가 지난 93년 벨기에에서 열린 바 있다.이 회의에서는 “안전하고 색다른 섹스를 원하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깨끗한’ 어린이를 파는 섹스 산업이 번창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보고서가 잇달아 발표됐다.한 보고서는 어린이 매춘이 후진국일수록 심하고 그 고객은 에이즈 감염을 두려워하는 유럽과 일본·대만 등지의 사업가들이라고 밝혔다. 이 더러운 흐름에서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홍등가의 ‘과부촌’이란 상호가 더이상 손님을 끌지 못한지 오래고 이제는 18세 이상을 지칭하는 ‘영계’의 인기도 시들해져 17세 미만의 ‘풋살구’라야 대접받는 형편이란다. 검찰이 미성년자와 윤락행위를 한 사람을 엄벌에 처하기로 했다.징역형과 함께 신분이 노출되는 사회봉사명령을 구형해 공개망신 시킨다는 것이다.특히 13세 미만의 어린이와 윤락행위를 한 사람은 미성년자 의제강간죄를 적용해 모두 구속기소하고 3년 이상의 징역형을 구형하기로 했다. 그동안 미성년자 윤락행위 단속이 업주 처벌에만 치중해 근절되지 않았다고 판단,공급자와 함께 수요자도 처벌하겠다는 의지 표현이다. 윤락행위에 쌍벌(雙罰)죄를 적용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오래전에 법규정도 마련됐다.그동안 사문화(死文化)되다시피 했던 법규정이 이제야 적용되는 것이다. 그러나 검찰의 처벌 의지 표명으로 미성년자 윤락행위가 얼마나 뿌리뽑힐지 의문이다.윤락행위방지법은 지난 61년 제정된 후 지난 88년 朴英淑 당시 평민당 의원의 문제제기로 쌍벌죄 도입이 논의됐다가 신중론에 밀려 원점으로 회귀했다.94년 다시 법개정을 위한 공청회가 열리고 96년에야 개정안이 발효됐다.법 개정 과정에서 “하루 저녁 외박했다고 남성들을 전부 전과자로 만들거냐”는 남성들의 비난전화가 빗발쳐 처벌규정이 완화되기도 했다. 이런 우리 사회 분위기를 생각하면 검찰의 이번 방침이 그냥 엄포로 끝날 가능성도 없지 않다.윤락행위를 ‘남성의 하룻밤 실수’로 용인하는 잘못된 의식을 고치려면 지속적이고 철저한 법 시행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더욱이 딸같은 어린이를 탐하는 성도착(性倒錯)은 청소년의 미래를 파괴한다는 점에서 기필코 뿌리 뽑아야 한다.
  • 세계경제 달러­엔­유로貨 주도/내년 출범 유로貨체제 어떻게 되나

    ◎내일 EU 특별정상회담… 11개 가입국 추인/2002년 ‘단일통화권’ 완결… 경제력 강화/중앙銀 총재 이견·각국 성장률差 등 난제로 거대 유럽을 단일통화권으로 묶음으로써 국제통화 시스템에 일대 변혁을 몰고올 유로화 창출 작업이 내일부터 본궤도에 오른다.유럽연합(EU)은 이를 위해 2∼3일 브뤼셀에서 특별정상회담을 열고 유로화의 선발 도입국과 국가별 환율을 결정하는 등 유로화 출범의 구체적 기반조성 작업에 들어간다. ▷경과 및 일정◁ EU는 99년 1월1일부터 유럽통화동맹(EMU)을 출범시키면서 유로화를 사용한다는 방침을 일찍이 천명해 놓은 상태다.또한 점진적으로 유로화 사용을 늘린뒤 2002년 7월1월자부터 가입국들의 현행 화폐를 완전 폐기할 예정이다. 유로화 도입 작업의 시발은 79년 3월로 거슬러 올라간다.이때 유럽통화제도(EMS)를 출범시킨 것이 단초였다.이후 92년 12월 마스트리히트 조약을 체결하면서 99년부터 유로를 출범시킨다는데 합의했고 지난 3월 유럽위원회(EC)회의를 통해 1차 가입국을 11개로 결정했다. ▷특별정상회담의제◁ 이번 정상회담의 주의제는 각기 다른 국가별 화폐의 환율조정과 유럽중앙은행 설립,유로화 관련 업무를 관장할 경제통화동맹(EMU)의 가동,유럽중앙은행(ECB) 설립과 ECB 총재 및 이사진 선임 등이다. 가입국 결정 문제는 일단 지난 3월 결정된 독일·프랑스 등 11개국을 추인하는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국별 화폐의 환율결정은 11개국 화폐 모두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기반조성은 돼 있는 상태다.국별화폐의 환율 결정은 곧 국별화폐와 유로화의 환율을 결정하는 요인이 되기 때문에 주요 의제의 하나가 될 전망이다.장차 유로화의 가치는 미 달러와 1:1 정도를 유지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중앙은행 총재 선임건에서는 갈등이 재연될 소지가 있다.이 점에 관한 한 독일과 프랑스간 팽팽한 힘겨루기가 진행중이다. ▷유로화 출범후 예상되는 파장◁ 유로화가 몰고올 파장이 엄청나리라는데 이의를 다는 사람은 없다. 미 콜롬비아대학 경제학교수인 로버트 문델은 장차 미 달러와 일본 엔화,유로가 3대 기축통화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단언했다.일부에서는 유로가 결제통화로서 전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선에까지 이를 것으로 전망하기도 한다.문델 교수는 서로 비슷한 규모인 미국과 유럽연합 소속국의 국내총생산(GDP) 합계가 전세계 GDP의 50∼60%에 달하며 여기에 일본을 포함시키면 그 규모가 70%에 이른다는 점을 강조했다. 유로화가 주요 기축통화로 자리잡게 될 경우 예상되는 시나리오중 하나는 달러화 투매다.국제결제은행(BIS)과 국제통화기금(IMF)은 유로의 유통이 본격화되면 유럽국들이 보유한 외화 2천억 달러의 절반 정도를 유로로 대체하고 유럽 이외 나라의 중앙은행들도 5백억 규모의 달러투매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유로화의 출범은 EU 전체를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는다는데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이 점에서 유로체제하의 유럽국들은 교역비용 절감 효과와 함께 경제전반에서 활력을 되찾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유럽권 국가들 또한 유로 사용국간 교역장벽 철폐로 시장접근이 용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그리고 가격의 투명성이 제고되는 한편 전반적인 유럽경제의 호전으로 수요가 늘어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면 거대 단일통화권이 형성되면 권역내 교역의 용이성으로 인해 특정 상품이 지배상품으로 부상,같은 상품을 생산하는 다른 지역에서의 산업 공동화와 그에 따른 실업률 증가가 예상된다는 등의 부정적 시각도 있다. ▷유로의 장단점과 성공전망◁ 문델 교수는 특정화폐가 기축통화로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해당국의 경제규모가 커야 하고 동시에 안정성이 전제돼야 한다면서 유로화는 이 두가지 장점을 모두 갖추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유로화가 금과 연계되지 않은 채 순수한 불환지폐(본원통화와 교환이 불가함)로 출발한다는 점과 하나의 강력한 중앙정부에 의해 발행되지 않는다는 두가지 약점이 지적됐다.문델 교수는 그러나 이 역시 극복이 가능할 것으로 점쳤다.즉 유럽국들의 막대한 금보유량(4억5천8백만 온스,미국의 2배가량)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를 통한 군사동맹,정치통합이 이같은 약점들을 보완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같은 맥락에서 3대 기축통화가지배할 새로운 환경속에서 2대 보유자산중 하나인 금의 위력을 무시하지 말라고 경고했다.그러나 유로화가 출범후 지배적 통화로 자리잡는데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미국의 투자회사인 캔터 피츠제럴드의 하워드 루트니크는 유로가 세계적인 보유통화로서 정착하는데는 40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문델 교수 역시 새로 탄생할 유럽중앙은행의 정책에 대한 신뢰가 확보된 뒤에라야 유로화의 위력이 발휘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로출범을 저해하는 요인도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전문가들은 유럽국들의 국가별 성장률 차이가 유럽중앙은행이 마주칠 첫번째 어려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누가 통화정책을 주도할 것인가와 실업률과 인플레에 직접 영향을 미칠 국가별 금리의 통제문제도 만만찮은 어려움이 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유럽 단일통화 추진 일정 ▼1979년 3월=유럽통화제도(EMS) 출범 ▼1992년 2월=마스트리히트 조약 체결. 1999년 유로 출범 결성 ▼1995년 12월=마드리드 유럽연합(EU) 정상회담. 단일통화명칭 「유로」 확정 ▼1998년 3월=유럽위원회(EC) 11개국 유로 도입 권고 ▼1998년 5월=브뤼셀 EU 정상회담 참여국 및 환율확정, 유럽 중앙은행 총재 결정 ▼1999년 1월=유로 도입(금융기관 거래서 사용) ▼2002년 1월=유로화폐 일반 유통 개시(유로 지폐 및 주화와 각국 화폐의 공동 사용) ▼2002년 7월=유로화폐로의 단일화(각국 화폐 퇴장)
  • 정부 올 입법계획 190건 확정

    ◎소득세법­자유직업 원천세율 3%로/증권거래법­적대적 인수·합병을 허용/고용보험법­실직근로자 생계지원 확충/관광진흥법­관광지 개발 절차 간소화/고등교육법­가상대학 설립기준 마련/장식이식법­매매목적 적출·이식 금지 정부는 28일 金大中 대통령 주재로 과천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올해 정부 부처들이 추진하려는 법률안 190건의 제정 및 개정 계획을 심의,통과시켰다. 입법추진 법률안 가운데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법안들이 4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규제완화 및 기업의 자율성 보장을 위한 법안은 35건 등이다. 金弘大 법제처장은 회의에서 “경제난 극복을 위한 개혁입법을 우선적으로 신속히 처리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올해 제정 또는 개정될 법률안 및 내용요지는 다음과 같다.(개=개정 제=제정 폐=폐지) ▷경쟁력 지원·육성◁ ▲금융산업이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개)=부실금융기관은 근로자에 대해 제한적인 범위내에서 고용조정 ▲조세감면규제법(개)=수출손실준비금 등 각종투자세액 공제의 공제율을 균등화 ▲소득세법(개)=자유직업소득자에 대한 원천세율을 실제 세부담 수준에 맞게 1%에서 3%로 인상 ▲부가가치세법(개)=변호사 등이 제공하는 인적용역을 부가가치세 과세대상으로 함 ▲국세기본법(개)=출자자의 제2차 납세의무 범위조정 ▲국세징수법(개)=납세증명서 제출제도 적용범위 조정 ▲조세감면규제법(개)=조세감면 시한부제 확대도입 ▲법인세법(개)=합병·분할 등 조직변경에 대한 과세체계 변경 ▲부가가치세법(개)=부가가치세 수정신고시 신고·납부가산제 경감 ▲외국환관리법(개)=외환거래 자유화 ▲외국인투자 및 외자도입에 관한 법률(개)=외국인의 기존주식 취득절차 간소화 ▲증권거래법(개)=적대적 인수·합병(M&A) 허용 ▲은행법(개)=외국인의 금융기관 임원선임 허용 ▲한국수출입은행법(개)=수출입금융 활성화 ▲외국인투자촉진법(제)=외국인투자 전면 자유화 ▲회사정리법(개)=회사정리 담당기관인 법원의 전문성 보완 ▲파산법(개)=파산사건의 관할을 회사정리 사건의 경우와 동일하게 함 ▲화의법(개)=합리적이고 신속한 구조조정유도 ▲상법(개)=주식분할제도 도입 ▲방위산업에 관한 특별조치법(개)=방산업체의 긴급수출 물량부족시 군보유분 물량지원 ▲과학기술혁신을 위한 특별법(개)=대통령이 주재하는 과학기술위원회 설치 ▲농업·농촌기본법(제)=농업의 경쟁력강화,농촌의 생활환경 개선 ▲농수산물가공산업육성 및 품질관리에 관한 법률(개)=산지가공산업 육성 ▲한국전력공사법(개)=사채발행한도액증액 ▲지방기술혁신촉진법(제)=지방특성에 맞는 산업기술의 발굴 ▲중소기업창업지원법(개)=제조업위주로 돼 있는 적용범위 확대 ▲중소기업기본법(개)=중소기업의 범위 축소 및 특례업종제도 변경 ▲지역신용보증조합법(제)=지역신용보증조합 설립 근거마련 ▲지역균형개발 및 지방중소기업 육성에 관한 법률(개)=지역별 경제여건에 따른 정부지원근거 마련 ▲전기통신사업법(개)=전기통신사업의 양도·양수 관련제도 개선 ▲소프트웨어개발촉진법(개)=소프트웨어 창업지원단체에 대한 국유재산 무상사용 허가 ▲환경기술개발·지원에 관한 법률(개)=환경신기술 평가사업의 평가근거 마련 ▲근로기준법(개)=경영상 이유에 의한 해고 시행유예기간 조정 ▲고용보험법(개)=실직근로자의 생계안정 지원확충 ▲고용정책기본법(개)=실업자의 취업촉진을 위한 실업대책사업 실시 ▲중소기업근로자 복지진흥법(개)=근로복지진흥기금을 재원으로 실업대책사업 실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개)=단체협약 해지통고기간을 3월에서 6월로 연장 ▲파견근로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제)=근로자파견제를 도입 ▲임금채권보장법(제)=임금채권보장기금에서 일정범위의 체불임금 지원 ▲토지수용법(개)=토지수용제도 개선 ▲연안역관리법(제)=연안역관리계획을 통한 장기정책방향 제시 ▲항만법(개)=항만공사의 민자유치 활성화 ▲해양개발기본법(개)=개발 시기·절차조정 ▲항로표지법(개)=우수 제작업체 지정근거 마련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개)=경영난을겪고 있는 업종의 국가유공자 의무고용 감면 ▲독점규제·공정거래에 관한법률(개)=공정거래법 적용범위 확대 ▷규제완화 및 삶의 질 향상◁ ▲소득세법(개)=납세절차 간소화 ▲부당이득세법(폐)=부당이득세 폐지 ▲공증인법(개)=공증보조자 인가를 신고로 변경 ▲대덕연구단지 관리법(개)=복지시설의 입주를 신고사항으로 변경 ▲문화예술 진흥법(개)=건축물의 미술장식 사용분담액 비율인하 ▲공연법(개)=공연자등록제 폐지 ▲관광진흥법(개)=관광휴양지 개발의 절차간소화 ▲체육시설 설치·이용법(개)=직장체육시설설치의무를 권장사항으로 변경 ▲경륜·경정법(개)=승인사항 축소 ▲인삼사업법(개)=사전신고제 폐지 ▲축산법(개)=등록·허가제 폐지 ▲석유사업법(개)=승인제를 신고제로 전환 ▲한국석유개발공사법(개)=석유비축사업 실시계획 승인 일원화 ▲고압가스 안전관리법(개)=등록제 전환 ▲전기사업법(개)=자가용발전사업자 잉여인력 판매허용 ▲전기공사업법(개)=등록제전환 ▲유통산업발전법(개)=대규모점포 등록시 등록의제 처리대상 확대 ▲한국종합화학공업주식회사법(폐)=민영화 ▲공업배치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개)=인·허가사항 확대 ▲체신예금·보험법(개)=이자율 결정 자율화 ▲우정사업운영 특례법(개)=요금결정 자율성강화 ▲하수도법(개)=폐수 직접방류신청제도 도입▲교통안전공단법(개)=해상화물운송사업자 등을 교통안전기금분담금 납부의무자에서 제외 ▲하천법(개)=도로사업 절차간소화 ▲도로법(개)=절차간소화▲외국인의 토지취득·관리법(개)=외국인 취득 토지확대 ▲건축법(개)=용도변경절차 간소화 ▲건설기계관리법(개)=경미한 사항을 신고대상에서 제외 ▲자동차관리법(개)=제작사의 자체품질검사 인정 ▲항공법(개)=국내 요금 자유화 ▲수산업협동조합법(개)=조합가입자유 보장 ▲해난심판법(개)=경미한 해난사고에 교육처분 명령제 도입 ▲개항질서법(개)=자율안전관리제도 도입 ▲독점규제·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적용제외제도의 정리 등에 관한 법률(제)=국제수준에 맞지 않는 국내 카르텔 일제정비 ▷정보화 사회 지향◁ ▲부동산 등기법(개)=부동산 사무처리 서식정비 ▲고등교육법(개)=가상대학 설립기준 마련 ▲저작권법(개)=전송권,쌍방향 송신권보장 ▲산업기술 등영업비밀보호법(제)=영업비밀의 범위확대 ▲방문판매법(개)=텔레마케팅 미비점 보완 ▲전자상거래 기본법(제)=전자상거래 기반조성▲전자서명제(제)=공신력제고 방안마련 ▲정보화촉진기본법(개)=정보화추진 시책 내실화 ▲전산망 보급확장과 이용촉진에 관한 법률(개)=개인 정보보호 규정보완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제)=허위·과장광고 억제 ▷세계질서에 능동적 대응◁ ▲법인세법(개)=손비로 인정되는 범위 조정 ▲국제조세조정에 관한 법률(개)=조세제도 보완 ▲남극환경보호법(제)=환경보호 의지표명 ▲한국국제협력단법(개)=무상협력사업 조정 ▲해외뇌물거래방지법(제)=뇌물공여 처벌 ▲재난관리법(개)=해외재난대책 마련 ▲농수산물 품질관리법(제)=품질관리체계구축 ▲집단에너지 사업법(개)=온실가스 저감노력 ▲환경친화적 산업구조로의 전환촉진법(개)=기후협약에 대응 ▲전기용품 안전관리법(개)=상호인증체제 구축 ▲변리사법(개)=전문·대형화 유도 ▲컴퓨터프로그램 보호법(개)=전송권 신설 ▲검역법(개)=규정정비 ▲폐기물관리법(개)=분류기준을 정비 ▲건축사법(개)=상호인정제 도입 ▲수로업무법(개)=수로조사 대상수역을 명시 ▲해운법(개)=국제해운규범 수용▷건전사회 및 삶의 질 향상◁ ▲상속세 및 증여세법(개)=합리적 과세방안 마련 ▲세무사법(개)=세무법인화 추진 ▲근로자의 주거안정과 목돈마련지원에 관한 법(개)=공공차관을 주택금융 신용보증기금으로 활용 ▲소비자생활협동조합법(제)=건전발전 유도▲여권법(개)=발급제한 실효성 제고 ▲보호관찰 등에 관한 법률(개)=선도보호위원으로 변경 ▲군사법원법(개)=구속전 피의자심문제도 도입 ▲군행형법(개)=청원권보장 ▲병역법(개)=병역면제범위 축소 ▲향토예비군설치법(개)=신고제도 폐지 ▲공무원직장협의회 설립·운영법(제)=협의회설치 ▲공직자윤리법(개)=심사기간연장 ▲행정사법(개)=표준계약서 작성의무화 ▲농어촌 주택개량 촉진법(개)=범위조정 ▲도로교통법(개)=응용학과시험 폐지 ▲자동차교통관리개선 특별회계법(개) ▲학교보건법(개)=당구장 설치제한구역 조정 ▲유아교육 진흥법(개) ▲초·증등교육법(개)=취학율 제고 ▲한국정신문화원육성법(개) ▲교육공무원법(개) ▲학교용지확보 특례법(개) ▲평생학습법()=학습유급휴가제 도입 ▲교원지위향상 특별볍(개) ▲사립학교 교원연금법(개) ▲교원단체설립·운영에 관한 법률(개) ▲청소년기본법(개) ▲음반 및비디오물에 관한 법률(개) ▲도시가스사업법(개) ▲발전소주변지역지원에 관한 법(개) ▲전력기술관리법(개) ▲중소기업협동조합법(개)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제)=장기 매매행위 근절 ▲의료분쟁 조정법(제)=조정제도 마련▲재해구호법(개) ▲매장 및 묘지 등에 관한 법(개)=묘지면적 축소 ▲공중위생법(개) ▲혈액관리법(개) ▲농어촌보건의료 특별조치법(개) ▲약사법(개)▲아동보호법(개) ▲국민건강보험법(제)=새 보험료 부과체계 신설 ▲국민연금법(개) ▲한국암병원 설치법(제) ▲환경위해사고 예방법(제) ▲오수·분뇨 및 축산폐수처리법(개) ▲대기환경 오염법(개) ▲대기환경 보전법(개) ▲소음·진동 규제법(개) ▲공공용지의 취득 및 손실 특별법(개) ▲주택건설 촉진법(개) ▲도시개발법(제) ▲해양안전기본법(제) ▲해양오염방지법(개) ▲연안어장 정화·정비법(개) ▲수상레저 기구 관리·수상레저 활동의 안전법(제) ▲독립유공자예우법(개) ▲국가유공자 등 예우·지원법(개) ▷행정능률 향상◁ ▲조당사업법(개) ▲행사소송 비용법(개) ▲호적법(개) ▲국군조직법(개)▲군인사법(개) ▲지방공무원법(개) ▲소방공무원법(개) ▲국가안전보장회의법(개) ▲지방이양촉진법(제) ▲국가기록보존법(제) ▲지방교육자치법(개)▲교육기본법 등의 시행에 따른 건설산업 기본법 정비법(제) ▲학교시설사업촉진법(개) ▲사울대학교 병원 설치법(개) ▲국립대학교 병원 설치법(개)▲원자력법(개) ▲한국원자력연구소법(개) ▲관광진흥개발기금법(개) ▲국민체욱진흥법(개)=부과금징수 의무자 명시 ▲양곡증권법(개) ▲직업훈련촉진기금법(폐) ▲공유수면관리법(개)=벌칙현실화 ▲선박법(개)=과태료제도 도입
  • 南北 원칙론에 밀려난 인도주의/全寅永 서울대 교수(서울광장)

    ○낙관론 빗나가 관계 적신호 남·북한은 두터운 상호 불신과 증오의 벽을 깨지 못한 채 소모적 정치·군사적 대결을 생산적 화해·협력관계로 전환하는 계기 마련에 또 다시 실패했다.북한의 급박한 경제사정과 전향적 입장을 밝힌 金大中 정권의 출범때문에 남북 당국자 회담이 결실을 맺을 수 있으리라던 낙관론(樂觀論)이 빗나가고,남·북한 관계개선에 다시금 적신호가 켜졌다.지난 4월 11∼18일간 3년 9개월만에 북경에서 개최되었던 남·북한 차관급 회담은 외세의 압력도 없고타결이 힘든 정치·이념·군사적 의제도 없이 실패한 유감스러운 회담이 되고 말았다.이는 어려울수록 동족끼리 서로 돕고 격려해야 할 동포애와 인도주의가 냉엄한 현실주의에 의하여 압도(壓倒)당한 씁쓸한 회담으로 기억될것이다. 북경회담에서 제시된 남·북한 각각의 입장과 요구는 절충이 가능한 것들이었으나,타결되지 못했다.丁世鉉 통일부 차관과 全今哲 정무원참사를 수석대표로 한 남북 차관급 당국회담에서 북측은 비료 지원이 우선이며 이산가족문제를 포함한 남북관계개선은 추후 논의할 문제라는 분리 입장을 고수했고 남한은 상호주의 원칙에 입각하여 비료지원을 이산가족 면회소 설치를 포함한 남북관계 개선과 병행하여 일괄처리하는 전략 및 원칙을 채택함으로써,남북 당국회담은 표류하기 시작했다.식량난과 이산가족 재회문제는 둘 다 절박한 인도주의적 문제인 동시에 기필코 해결점을 찾았어야 할 절실한 민족문제임에도 불구(不拘)하고 남·북한은 절충에 실패했다. 남·북한이 민족적 비극을 해소하기 위한 보다 적극적이고 새로운 사고와 행동을 보여주지 못하는 근본 이유는 상대방을 불신하고 적대시하며,세계적 기류변화에도 불구하고,신사고와 새로운 실험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다.쌍방은 각각 부정적 과거 경험에 근거한 ‘적 이미지(Enemy Image)’를 지니고 있으며,시간이 경과할수록 상대방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는 오히려 강화되어 왔다.불행히도 남·북한은 휴전후 45년이라는 긴 세월을 허송했음에도 불구하고,남·북관계를 부정적이고 비판적 시각에서 파악하는 ‘현실주의’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국내 환경에 묶여 회담 결렬 북경회담은 외교정책이 국내정치의 연장이라는 명제를 증명한 회담이 되었다.회담이 결렬된 가장 큰 이유는 남북 모두가 정권유지와 국내환경의 압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북한 지도층은 남북 이산가족들의 접촉·방문이 몰고 올 부정적 결과를 크게 우려하여 이산가족 재회 문제를 ‘정치적 문제’로 간주(看做)했다.북한지도층이 회담을 결렬시킬 정도로 우려한 것은 자주성 침해가 아니라,북한식 사회주의 체제와 金正日 정권에 대한 정치적 위험 부담이다.한편 남한은 1995년 15만톤의 쌀을 제공하는 과정에서수모를 당했던 악몽을 기억하고 있다.으며 현재 경제위기와 정국 불안정의 2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남한의 새 정권은 보수세력 및 일반여론의 비판을 의식하여 비료지원 대가로 최소한 이산가족 면회소 설치시기에 합의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표면상 남북 당국회담은 남한의 ‘상호주의 원칙’ 관철 의지와 북한 측의 ‘자주성 원칙’ 고수 입장이 정면으로 충돌한 회담이었고,남북 어느 쪽도 나름의 원칙고수 입장에서 후퇴하는 유연성(柔軟性)을 보여주지 못했다. ○식량·가족상봉 긴박한 문제 남·북한의 원칙 고수도 중요하지만 기아 극복과 헤어진 부모­자녀의 만남은 보다 긴박한 문제이다.북한 정권은 더 이상 북한 인민을 기아 선상에 방치하고 이산가족들을 절망에 빠뜨리며 국제사회로부터 고립되는 우(愚)를 범해서는 안된다.한편 북한의 특성과 우려 및 협상행태를 익히 알고 있는 남한은 인도적 차원에서 실기(失機)하지 않고 비료를 지원하는 인도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남한이 비료를 제공하면서 전세계를 상대로 인도적 대북 지원 취지를 분명히 밝히는 해법도 있고,20만톤 중 일부분을 보낸다는 결정 통보와함께 이산가족 재회에 협조해 줄 것을 촉구하는 방법도 있다. 회담에 임한 양측 수석대표들은 남북대화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이지만 협상을 성사시킬 정도의 재량권(裁量權)을 부여받지 못했던 것으로 생각된다.남북한 정책결정자들은 원칙고수와 자존심 경쟁에 몰두하는 과정에서 굶주림으로 쓰러져 가는 북한동포들의 존재와 죽기 전 한번이라도 가족을 만나보려는 남북 이산가족들의 간절한 염원과 인도주의 정신이 잊혀지고 있음을 직시하여야 한다.
  • 외국자본 단계적 개방에 초점/국민회의 방송법 개정 시안

    ◎케이블 TV프로 공급·송출사업 빗장 풀어/언론자유 침해 우려에 사전심의권한 폐지 국민회의가 20일 제시한 방송관계법 제·개정시안은 외국자본에 대한 ‘단계적 개방’에 초점을 맞췄다.노도처럼 밀려드는 ‘방송 세계화’의 시대를 맞아 완전개방에 따른 휴유증을 최소화하고 국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취지다. 이날 시안의 핵심은 케이블TV(종합유선방송) 사업 중 송출사업(SO)에 대해 외국자본과 대기업·언론사의 참여를 배제한다는 기존방침을 철회한 것이다.프로그램공급업(PP)의 경우에도 위성방송이나 케이블TV사업 모두 외국인 15%,대기업 1백% 참여를 허용했다.辛基南 대변인은 “궁극적으로 외국인 참여를 점차 확대할 것”이라며 “재경원과 협의를 거쳐 단계적으로 30%까지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민회의의 선회의 직접적 배경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협약 때문이다.당의 한 관계자는 “96년 12월 국회에서 인준한 OECD 가입협약에 포함된 내용”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국민회의는 지상파와 위성방송의 SO사업에 대해선 대기업과 언론사·외국자본에 모두에 ‘참여 불가’를 고수했다.이들의 무차별적인 ‘안방공략’에 대한 안전판을 확보한다는 취지다. 국민회의는 이외에 방송용 극영화와 만화영화,외국수입 방송프로그램에 대해 방송위원회가 사전 심의 권한을 폐지했다.방송편성권과 언론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다만 광고방송의 경우 청소년 보호차원에서 공익성을 띤 민간단체에 위탁,사전심의가 가능토록 했다. 정부가 정책발표시 국회교섭단체의 반론권을 보장한다는 ‘정책반론권’조항을 삭제했다. 법안은 방송위원회는 방송행정권은 물론 방송정책권 등 기존에 공보처가 수행하던 방송업무를 담당,방송총괄기구로서 독립적 합의제의 행정기관의 임무를 맡는다.방송위는 대통령과 입법부 추천으로 하며 각 7명씩 14명으로 구성된다. 한국방송광고공사 소관인 공익자금을 방송발전기금으로 변칭을 변경,관리주체를 방송위원회로 이관하도록 했다.
  • 6개 종금 대표 출금/김광일 전 특보 ‘환란’참고인 조사/검찰

    문민정부 경제실정을 수사 중인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李明載 검사장)는 20일 金光一 전 청와대 정치특보를 참고인으로 소환,지난 해 11월12일 金泳三 전 대통령에게 외환위기의 심각성을 보고하도록 尹鎭植 전 청와대 조세금융비서관(현 재정경제부 기획관리실장)의 독대보고를 주선한 경위 등을 조사했다. 이와 함께 嚴洛鎔 전 재경원 국제담당 차관보(현 관세청장)를 불러 지난해 11월 일본 중앙은행에 자금 지원을 요청하기 위해 일본에 갈 때 姜慶植전 부총리로부터 어떤 지시를 받았는지 등을 물었다.재경원 金宇錫 국제금융·증권심의관(현 국제금융국장)과 金錫東 외화자금과장(현 경제분석과장)도불러 IMF 구제금융을 신청할 당시의 외환보유고 및 조달 현황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林昌烈 전 재경원 부총리와 姜萬洙 전 재경원 차관도 곧 소환,조사키로 했다.林 전 부총리에게는 金 전 대통령으로부터 IMF와 관련된 지시를받았는지와 전임자인 姜 전 부총리로부터 IMF에 대한 대처 등에 대해 인수·인계를 받았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개인휴대통신(PCS)사업 비리와 관련,이날 趙東晩 한솔PCS 부회장 등 한솔 관계자 2명의 자택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관련 서류 일체를 가져와 정밀 분석하고 있다.검찰은 趙부회장을 상대로 한솔이 사업자로 선정되는 과정에서 金賢哲씨와 金己燮 전 안기부 기획조정실장이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를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종금사 인·허가 비리 의혹과 관련,沈英煥 항도종금 대표 등 6개종금사 대표의 출국을 이날 금지했다.또 한솔·신세계·항도 등 폐쇄된 부산지역 종금사로부터 임의제출 형식으로 관련 회계장부를 건네받아 기업어음(CP)을 변조하거나 이중으로 발행하는 방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는지 여부를 가리기 위한 물증 확보에 나섰다.
  • 문화관광부 업무보고 요지/출국세 50% 실업대책기금으로 출연

    ◎금강산·설악산권 남북공동개발 제의/문화산업 육성… 출판 등에 3천억 지원 문화관광부가 17일 金大中 대통령에게 보고한 업무내용을 요약한다. □문화복지사회 구현과 창조적 문화활동 증진=영화 등 대중예술 심의제도를 개선,분야별 평가자문위원회를 운영하고 예술단체 설립을 자유화한다.문예진흥기금 지원기준을 대폭 개선해 유망한 부문과 낙후된 부문에 중점 지원한다. □지식 및 문화산업을 국가기간산업으로 육성=2000년까지 서울종합촬영소를 종합영상지원센터로 전환,첨단 영상산업을 중점 육성한다.올 상반기중 통합방송법을 제정하며 위성방송에 대기업과 언론사·외국인을 제한적으로 참여시킬 것을 검토하고 있다.영화·출판·영상·게임산업 분야의 진흥을 위한 특별자금 3천억원을 조성한다. □민족문화의 정통성 확립과 문화유산 보존=정부수립 50주년을 계기로 문화축전을 개최하고 고려대장경을 한글로 번역해 발간한다.오는 2002년까지 백제·신라문화권 등 7대 문화권에 대해 유적 종합정비 5개년 계획을 추진한다. □관광을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육성=관광흑자 규모를 올해 20억달러로 설정하고 연차적으로 확대시켜 나간다.세계 각 지역권별로 관광객 유치전략을 마련하고 특히 중국인 해외자유화지역에 한국을 포함시킨다.제주권,설악권,경주권,남도권 등 7대 관광권을 집중 개발한다. □미래를 준비하는 건강한 청소년 육성=청소년정책을 보호·선도·교화에서 건강·육성·참여로 전환하고 문화적 감성과 과학능력,정보마인드,모험,개척정신을 갖춘 21세기 청소년상을 실현한다.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국가문화이미지 홍보=세계 각국의 한국문화원을 한국문화 세계화의 거점으로 육성한다.외국 유명박물관에 한국실 설치를 2000년까지 30개소로 확대하고 CNN 등 국제정보망을 통해 한국의 문화 이미지를 확산시킨다. □특별 추진과제 및 경제난국 대응 현안과제=2000년대 남북통일의 물꼬를트는 문화교류를 추진한다.이를 위해 북한에 금강산 및 설악산권의 관광목적 개방 및 남북 공동개발을 제의한다.또 2002년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문화시민운동과 연계시킨다.출국납부금의 50%를 실업대책기금으로 출연한다.
  • IMF·IBRD 총회­22國 재무회담 잇단 개막

    ◎“금융체제 개혁·환율안정 논의”/IMF·IBRD 총회­한국 등 경제개혁 중간 점검/22國 재무장관회담­엔화 가치 끌어올리기 모색 아시아 금융위기와 달러­엔화 환율안정 문제가 세계 금융가의 핫이슈로 등장한 가운데 새로운 국제 금융질서를 논의하는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IRBD) 춘계 총회와 22개국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회담이 워싱턴에서 13일(현지시간)부터 잇따라 개최된다.특히 IMF·IBRD 춘계 총회와 22개국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회담은 금융위기를 겪고 있는 아시아 경제의 회복과 달러­엔 환율의 안정 여부를 가늠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3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IMF·IBRD 춘계총회에서는 지금까지 ‘브레튼 우즈 체제’가 지향했던 자본이동의 제약과 고정환율제가 전면적인 붕괴 조짐을 보임에 따라 제2의 브레튼 우즈 체제로 나아가기 위한 위한 심도 있는 국제 금융체제의 개혁방안이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다.그동안 국제 금융위기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했다는 따가운 시선을 받아온 IMF·IBRD 두기구는 기구운영을 개선하고 위기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의사결정 체제를 정비함으로써 금융감독 기능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총회에서는 이와 함께 한국·인도네시아·태국 등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으로 유동성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기금 충당 방안도 모색할 방침이다.IMF의 한 관계자는 “이번 총회는 한국·인도네시아·태국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 상황과 이들 국가의 경제개혁에 대한 중간 점검의 성격을 띠고 있다”며 “금융시장 불안 요소를 사전에 인지할 수 있도록 정부·금융기관 등이 보유하고 있는 정보공개를 촉진,국제 경제체계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아시아 금융위기 재발을 막는 국제 금융기구의 감독기능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5일부터 개최되는 22개국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회담도 주목거리다.최근 화두로 등장한 달러 강세­엔 약세 기조를 시정할 합의가 나올지가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는 것이다.회담에서 엔화 강세기조로 바꿀 수 있는 획기적인 조치가 나오면 아시아 금융위기도 급속히 회복될 수 있다.엔화 강세로 돌아서면 한국의 원화와 인도네시아의 루피화,태국의 바트화 등이 재빨리 회복될 가능성이 높고 중국의 위안(元)화 평가절하 압력도 사라져 아시아 금융위기가 빨리 회복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반면 엔화 약세 분위기를 반전시킬만한 ‘호재’가 나오지 못하면 아시아 금융시장은 제2의 환란(換亂)에 휩싸일 가능성이 높다.
  • 금융감독 국제기준 만든다

    ◎G7·G22,15일 워싱턴 재무회의 의제 상정/IMF·BIS·世銀도 참여 【도쿄=姜錫珍 특파원】 미국 유럽 일본등 선진국들과 국제통화기금(IMF)등 국제금융기구는 아시아 통화·금융위기의 재발을 막고 국제금융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금융감독의 국제공통기준을 책정하기로 했다고 일본 니혼케이자이신문이 8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이들은 이같은 금융감독 기준을 오는 15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선진 7개국(G7),22개국(G22)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의 주요 의제로 상정할 방침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기준 마련에는 IMF이외에도 금융감독의 국제 협의를 주도해 온 국제결제은행(BIS)와 세계은행등도 참여,연내에 구체적인 안을 마련하게 된다. 워싱턴 회의에는 금융감독 기준 논의를 위해 금융감독 강화,모럴 해저드(윤리의 결여) 방지,투명성 확보의 3분과위원회를 설치, 협의를 벌이게 된다. G22에는 G7 이외에 한국 중국 러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브라질 멕시코 등 위기당사국등이 포함된다. 금융감독 국제기준에는 선진국에서 도입하고 있는 부실채권의 공개,처리지도,감독당국에 의한 검사,경영 건전성 유지에 필요한 감독기준,은행과 투자가등 민간 대출기관의 책임분담등이 포함되게 될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 韓國 위상 회복… 실리외교 ‘활짝’/金大中 대통령 ASEM 결산

    ◎아시아 투자단 파견 도출 외교능력 검증/중 원전사업·경부고속철 협상 값진 수확 【런던=梁承賢 특파원】 金大中 대통령이 제2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무대에서 얻은 가장 큰 성과는 우리의 위상과 이미지를 회복했다는 점을 들 수 있다.무엇보다도 다자(多者)외교 무대인 ASEM의 세차례 정상회의를 사실상 주도하면서 유럽국가의 대(對)아시아 투자 촉진단 파견을 도출해 낸 것은 金대통령의 ‘외교대통령’으로서의 능력을 검증한 구체적인 실례라고 할 수 있다. 특히 2차 정치대화와 문화분야 회의에서 국제 금융시장의 불건전 세력에 대한 국제기구의 해소 지원과 아시아 국가들의 자구노력,한국내 구조조정 등 일련의 개혁조치라는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3대 원칙을 제시하면서 ASEM의 아시아 지역에서의 역할을 일궈냈다.준비각료회의에서 이미 채택된 의장성명을 수정,‘각국 정상들은 아시아 지역의 장래를 위해 고위급 기업투자 촉진단을 파견한다’는 내용을 새로 추가한 것이다.토니 블레어 수상이 폐회식 기자회견에서 ‘金대통령이 긴급 제안한 사절단을 한국에 파견키로 한 것은 金대통령과 한국민들에게 큰 힘이 되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을 정도다.세일즈외교의 값진 성과로 여겨진다. 이는 또 ASEM과 아시아의 관계가 보다 확실한 협력체제로 진입했음을 의미한다.두차례 회의만에 상호 의존관계를 보다 확실히 굳힌 것으로 金대통령의 실질외교가 첫 무대에서 ‘꽃’을 피운 셈이다. 金대통령의 “국익을 위한 자신감을 얻게 된 방문”이라는 평가는 먼저 열린 양자(兩者)회담에서 부터 이어진 것이다.주룽지(朱鎔基) 중국 총리,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일본 총리,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과의 회담을 통해 원자로 건설사업 참여·경부고속철도 재협상과 같은 실질적인 접근을 시도했다.여기에 영국 금융인,경제인과의 만남에서 우리의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병행발전의 비전을 제시함으로써 분위기를 성숙시켰고,현지언론의 반향까지 불러 일으켰다. 金대통령이 평화적 정권교체를 일궈낸 넬신 만데라에 비견될 인권지도자라는 점도 상황변화에 힘을 보탠 것으로 보인다.거의 모든 정상들이 초청의사를 밝혔고,중국·일본 방문은 실무차원의 준비작업만 남은 상황이다. 또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목표를 세우고 접근함으로써 새로운 외교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다.세분하면 ▲외환위기 극복 ▲새정부의 대북정책 지지 도출 ▲국제무대에서의 위상 제고 ▲다자간 협의 메카니즘의 활용 방안 마련 ▲현안 해결 등으로 요약된다.金대통령은 각료급에서 논의할 만한 현안도 무역·투자유치 등에 이익이 된다 싶으면 집요하게 의제로 포함시켰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어쨌든 이번 방문은 金대통령의 실질외교 성과가 극명하게 드러난 것으로 향후 그의 외교행보가 보다 빨라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 ASEM 정상외교·귀국 이모저모

    ◎의장대 사열 생략 대국민 귀국 보고/“어려울때 도와야 친구” 유럽국 설득/영 여왕 방한 초청에 “빠른 시일내…” 【런던=粱承賢 특파원,서울=李度運 기자】 金大中 대통령은 4박5일동안의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참석 일정을 모두 마치고 5일 하오 1시30분쯤 귀국했다.金대통령은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런던대 초청강연,3차정상회의,영국여왕 주최 만찬에 참석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서울 도착◁ 金대통령은 서울공항에 도착,부인 李姬鎬 여사와 함께 金正吉 행정자치장관과 金重權 청와대비서실장의 기내영접을 받은 뒤 金鍾泌 국무총리서리 내외 등 환영인사들의 영접.공항에는 金총리서리 내외를 비롯해 千容宅 국방장관 스티븐 브라운 주한영국대사 내외와 金辰浩 합참의장 康奉均 정책기획·文喜相 정무·曺圭香 사회복지수석 등이 나와 단촐하게 영접.특히 과거 국가원수가 외국방문후 귀국시 가졌던 3군 의장대 사열이 생략됐으며 약식으로 도열병을 통과하는 것으로 대체.金대통령은 공항에서 약 30분간의 대국민 귀국보고를 겸한 기자간담회를 갖고,ASEM회의와 연쇄 정상회담의 내용을 소개. ▷런던대 초청강연◁ 金대통령은 새 정부의 대북정책을 주제로 한 런던대 초청 강연회에서 새 정부의 대북 교류·협력 정책을 설명하고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지원과 지지를 요청.金대통령은 런던대 방문에서 그레이엄 젤릭 총장으로부터 특별명예교수 칭호를 수여받았고 젤릭 총장 등과 함께 수여증서를 들고 기념촬영. ▷폐막식·3차회의◁ 이에앞서 金대통령은 ASEM 3차회의에서 유럽의 대(對)한국,인도네시아,태국 투자조사단 파견 필요성을 거듭 역설하는 등 다자경제외교활동을 전개.金대통령은 “유럽이 아시아가 어려울 때 도와야 아시아인으로부터 진정한 친구로 인정받을 것”이라는 취지로 유럽 참가국 정상들을 설득. ▷기업인대표 면담◁ 앞서 金대통령은 4일 하오 숙소인 힐튼 파크레인호텔에서 ASEM 부대행사인 ‘아시아·유럽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한 朴容旿 두산그룹회장,孫炳斗 전경련부회장 등 기업인대표 7명을 면담하고 격려.金대통령은 기업인으로부터 활동내용을 보고받은 뒤“나는 분위기만 조성했으니 여러분 기업인들이 거둬들여야 한다”며 “돈벌어야 한다”“이제 여러분 시대다”라며 기업인들의 활발한 경제활동을 당부. ▷여왕 주최 만찬◁ 金대통령은 또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이 ASEM 참석 각국 정상들을 위해 버킹검궁에서 주최한 만찬에 李姬鎬 여사와 함께 참석.金대통령 내외는 이날 통역을 통하지 않고 직접 영어나 일어로 다른 나라 정상부부들과 교유했다고 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이 전언.만찬석상에서 金대통령은 왼쪽 바로 옆자리 앉은 엘리자베스 여왕의 부군 필립공과 함께 1시간여 동안 필립공의 방한 회고 및 한글과 한자 등을 화제로 담소.金대통령은 사인펜으로 “필립공 전하께 만수무강하시길 기원합니다.98년 3월4일.대한민국 대통령 金大中”이라고 즉석에서 약식 휘호를 써주며 “한국을 방문하면 정식으로 휘호를 써드리겠다”고 약속.金대통령이 여왕과 작별인사를 할때 한국서 뵙자고 했더니 여왕은 “예스,베리 순(Yes,very soon)”이라고 답했다. ▷ASEM 2차회의◁ 金대통령은 2차회의에서 정치대화의첫 의제로 상정된 한반도 문제에 관해 기조연설.金대통령은 50년만의 여야간 평화적 정권교체에 의한 ‘국민의 정부’ 출범의미 및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병행추진,그리고 대북 3원칙 등을 준비된 원고없이 약 7분동안 영어로 설명.
  • “‘보통사람 중시’ ASEM 의제로”

    ◎亞·유럽 민간단체 지도자 건의 【런던 AP 연합】 아시아와 유럽의 민간단체들은 31일 런던에서 열리는 제2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2)에 참가하는 각국 정상들에게 아시아 금융위기대책 논의에서‘보통사람’을 중시하는 정책대안을 마련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ASEM­2를 앞두고 개최된 아시아·유럽 민간포럼에서 25개 참가국 지도자들이 의제를 금융위기로 인한 보통사람의 문제로 확대,이들의 문제에 눈길을 주고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포럼에 참석한 민간단체 대표들은 특히 지도자들이 미국과 국제통화기금(IMF)이 지지하는 자유시장 개혁 대신 아시아의 정치 및 인권문제와 빈곤 및 실업의 심화에 대해 논의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포럼을 재정적으로 후원하고 있는 영국 국제개발부의 클레어 쇼트 차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자유시장 경제모델이 붕괴되고 있어 최근에는 “다른 종류의 정치질서”가 모색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세계화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이며 경제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측면이 있지만 가난한 사람들에게 이익이 될때에만 정당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 북한의 협상 행태/全寅永 서울대 교수·국제정치학(서울광장)

    ○무위로 끝난 4자 본회담 한반도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남·북한과 미국 및 중국이 참여한 제2차 4자 본회담이 3월 16∼21일 기간 제네바에서 열렸었다.4개국대표들은 예정된 회담 일정을 하루 연기하면서까지 공동위원회 구성과 의제결정 등에 관한 합의 도출을 시도했으나,양측은 끝내 거리를 좁히지 못했다.회담이 무위(無爲)로 끝나자,미국과 북한은 평화회담의 실패원인을 서로 상대방에게 전가하는 팽팽한 설전을 벌였다.4자 모두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중국은 무위로 끝난 회담결과를 아쉬워하면서,북한과 한·미 양측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는 중도적 입장을 택했다.IMF한파와 ‘북풍(北風)’의 2중 난기류(亂氣流)에 휘말려 4자회담에 전념할 수 없었던 남한은 소극적 자세로임할 수 밖에 없었다. 제2차 4자 본회담은 주한미군에 관한 미국의 분명한 입장과 북한의 확고한 협상목표 및 전략 고수로 인하여,시종일관(始終一貫) 고전을 면치 못했다.북한 협상단 대표 金桂寬 외교부부부장은 북한이 모든 노력을 다 기울였으나 상대로부터호응을 얻지 못했다면서 주한미군 철수와 평화협정 체계가 회담의 핵심 의제임을 강조했다.미국은 주한미군에 관한 견해를 북한과 교환할수는 있으나,미군 주둔이 한반도 긴장 원인이라는 북한주장에 찬성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제2차 4자 본회담은 북한의 특이한 협상목표와 전략 및 행태(行態)를 파악하고 이해할 수 있는 한가지 흥미 있는 에피소드를 제공했다.북한 대표단은 지난 16일의 제2차 본회담 벽두(劈頭)부터 좌석배정에 이의를 제기하여 회담을 5시간이나 지연시켰었다.북한은 왜 좌석문제를 가지고 중요한 회담을 지연시켰을까.북한 대표단이 그토록 완강하게 미국과 대좌(對坐)하기를 바란까닭은 우연이 아니라,회담을 미­북 중심의 회담으로 이끌어 가려는 정책적·전략적 고려와 의지 때문이었다.미국과의 정면 대좌 요구는 북한의 협상목표인 미­북 평화협정과 한국배제라는 협상전략을 반영한 것이다. ○‘좌석 배정 시비’의 시사점 참고로 1951년 7월 8일 키니(Andrew J.Kinney)공군대령이 인솔한 유엔군측 연락장교단은 개성의 회담장에도착하여 남쪽을 향해 일렬로 놓여있는 의자에 앉게 되었는데,공산군측은 유엔군측이 북쪽을 향한 의자에 앉도록 끈질기게 요구했다.2차 접촉시 회담장에 도착한 유엔군측은 공산군측이 미리와서 그들이 원했던 자리에 앉아 기다리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유엔군측은 동양에서 승자가 북쪽 자리를 차지한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협상 테이블에서 만만한 상대가 아닌 북한을 어떻게 다루어야 할 것인가.물론 한·미 양국이 좌석문제 때문에 어렵게 성사된 4자회담을 섣불리 깰 수는 없지만,유사(類似)한 상황 재발방지를 위해 적절한 대비책 마련이 필요하다.예를 들면,회담기간중 4국 대표단이 좌석을 매일 매일 윤번제로 바꾸어 앉는 방법을 생각할 수 있다.이 방법이 통하지 않을 경우,1968년 북한에 억류중인 푸에블로(USS Pueblo)호 승무원들 송환을 위해 미국이 사용했던 ‘레오날드 案’(Leonard Proposal)과 같은 아이디어를 사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푸에블로호가 주는 교훈 푸에블로호 승무원 송환을 위한 미­북한 협상경험은 자존심이 강한 북한이대외적 체면과 대내적 선전효과를 중시한다는 사실을 깨우쳐 주었다.푸에블로호 승무원 송환문제로 고민하던 미국은 한 주부의 참신한 아이디어 덕분에 1968년 12월 23일에 82명의 승무원과 시신 1구를 무사히 귀환시킬 수 있었다.석방 대가로 미국정부는 ①북한 영해 침범 사실을 인정하고 ②그에 대하여 사과하며 ③다시는 침범하지 않겠다고 확약한 ‘서명한 문서’를 북측요구대로 넘겨주었다.미국측은 북한이 집요하게 요구했던 문서에 서명하기전에 국무성 대책반원 레오날드씨의 부인 앨리노가 제안한대로 “이제 막 서명하려는 문서는 진실이 아닌 내용을 담고 있다”고 전 세계를 상대로 선언해 버렸다.이 에피소드는 매우 경직(硬直)되고 양보를 모르는 북한을 상대해야 하는 한·미 양국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불리하면 부인하고 지연 북한은 크게 유리하지 않는 한 협상에서 결코 서두르지 않으며,불리하면부인하고 지연시키는 데 익숙하다.북한은 협상시 자국(自國)의 기본원칙과협상 목표를 고수하려 든다.북한은 협상 초부터 가장 핵심적인 이익 또는 문제를 제기하며,자국 요구를 벼랑 끝까지 밀고 가는 뱃심을 보인다.물론 북한이 협상태도를 전환하거나 후퇴하는 경우도 있으나,이는 급박한 상황를 전제로 하는 극히 예외적 경우뿐이다.미국의 대북 ‘참여’정책과 남한 신 행정부의 전향적 대북입장 표명에도 불구하고,북한의 입장은 강경했다.제2차 4자 본회담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이 무척 멀고 험난한 과정임을 다시 한번 우리에게 가르쳐 주었다.
  • 다극화 세계질서 구축 ‘신호탄’/러·獨·佛 3國 정상회담 의미

    ◎의제 경제·문화 국한… 영향력 반감/3국 이해관계 얽혀 미국견제 힘들듯 【모스크바=柳敏 특파원】 26일 모스크바 교외에서 열린 러시아와 독일·프랑스3국 정상회담은 미·소간 냉전시대가 종식되고 계속되고 있는 ‘미국독주시대’를 겨냥,‘새 다극화시대를 열 상징적인 사건’이었다는 점에서 국제사회의 관심을 끌었다. 이번 회담은 지난해 10월 러시아­유럽연합 정상회담 기간중 옐친 대통령이 제안해 러·독·불 3국 정상들이 합의함으로써 이뤄지게 된 것이다.옐친 대통령은 그동안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동유럽등으로 확대되자 유럽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을 견제하기 위해 다극화 세계질서 구축에 노력해 왔다. 그는 이날 회담이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거대한 유럽의 3두마차가 출발했다” “지금의 유럽보다 더 강력한 조직은 없다”고 말해 이번 3국정상회담이 미국을 겨냥,다극화구도 구축의 일환이 었음을 강조했다. 이번 ‘3국회담’은 그러나 새 국제질서를 구축하기 위한 선언이나 구체적 일정을 내놓지 못해 러시아측이 당초 목표로 한기대치와는 상당히 거리가 멀었다는 것이 외교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약 2시간여동안 옐친 대통령과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콜 독일 총리등 정상들이 초점을 맞춘 의제는 새 국제질서나 안보문제보다는 경제·문화·학술교류등 주로 다자간의 실용적이고 실리적인 문제였던 것으로 알려진다.예를 들면 21세기형 AN­70수송기의 공동생산 협력문제나 런던­파리­베를린­바르샤바­모스크바를 연결하는 도로·철도건설을 앞당기기로 합의한 것등이 그것이다.또 우주분야에서의 공동협력 문제,자연재난등에 대비한 3국 공동의 구호부대창설,3국 공동의 대학설립문제,유럽사 공동편찬문제등이 이번 회담에서 다양하게 논의된 것으로 전해진다. 국제문제와 관련해서는 코소보사태 해결 노력을 강화하기로 한 것과 이라크문제의 공동대처,러시아의 유럽연합통합문제등이 전부였으며 새 국제질서구축과 관련해서는 단지 세 정상이 함께 했다는 ‘상징성’에 의미를 두어야할 것같다. 외교가에서는 러시아가 미국을 의식해 다극화 질서구축에 안간힘을 쏟는 것과 마찬가지로 독일은 2차대전때 러시아에 빼앗긴 미술품의 반환에,프랑스는 상트 페테르부르그등 러시아 도시간의 철도시설·기술공급문제에 각각 염두를 두는등 동상이몽(同床異夢)상태여서 러·독·불 3국정상회담이 새 국제질서를 만드는데 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거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 경제정책 설명… 투자 요청/金 대통령 ASEM참석 활동 계획

    ◎일·중 총리와 회담… 어협·대북정책 논의/영 총리등엔 환란해소 협조 사의 표명 金大中 대통령은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참가의 목표를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협력 확보 ▲새 정부 대북정책에 대한 지지 확산으로 잡았다. 金대통령은 다음달 3일 참가국 정상들간의 경제,금융분야 회의에서 우리나라의 금융위기 극복 방안을 설명하고 국제적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할 방침이다.또 국제통화기금(IMF) 협의사항 이행의지도 거듭 밝힐 예정이다. 金대통령은 또 같은 날 하오 열리는 정치대화에서는 새 정부 출범의 의미를 강조하고 화해,협력,평화공존이라는 새 정부 대북정책의 틀을 설명할 계획이다. 이번 ASEM 기간중 중요한 또 다른 행사는 金대통령과 일본,중국,영국 세 나라 정상과의 양자회담이다. 우선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朗) 일본 총리와의 회담은 金泳三 정부 시절 어업협정과 과거사 망언 등으로 소원해진 양국관계를 복원하는 단초를 마련하는 자리다.회담의 시간과 의제를 조율하고 있는 양국 외무부는 가급적 부담을 피해갈 방침이다.과거사에 대한 일본측의 포괄적 언급,대북정책에 대한 한국측 설명,어업협상 타결에 대한 양국의 희망을 피력하는 정도가 될 것 같다. 金대통령은 또 이날 주룽지(朱鎔基) 중국 신임총리와 처음으로 공식대면 한다.金대통령은 새 정부의 대북 정책에 중국측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다.金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정착 과정에서 중국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해왔기 때문 중국측의 반응이 주목된다. 金대통령은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의 회담에서는 금융위기 해소를 위한 영국측의 협조에 사의를 표시하고 계속적인 지원을 당부할 예정이다.이번 회의에 金대통령을 수행하는 경제인은 ‘ASEM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하는 朴世勇 현대종합상사사장,徐廷旭 SK텔레콤사장,朴容旿 두산그룹회장,金錫東 쌍용투자증권사장,趙秀鎬 한진해운사장,金榮洙 한국전원사장 등 6명뿐이라고 한다.또 비서실의 비공식 수행원을 예전의 절반 수준인 20명으로 대폭 줄였고,경호실쪽도 기존보다 40%가량을 축소한 것으로 알려진다. ◇김 대통령 ASEM참석 일정 3.31(화)·서울 출발 및 런던 도착 4. 1(수)·동포 리셉션 4. 2(목)·영국 금융계 인사와의 조찬 ·개별 정상회담 ·영국 경제인 연합회(CBI) 초청 오찬 연설회 ·영국 통산부 주최 리셉션 ·영국 총리 주최비공식 만찬 4. 3(금)·ASEM 개회식 및 정상회의 ·영국 총리 주최 오찬 ·영국 여왕 주최 만찬 4. 4(토)·ASEM 정상회의 및 폐회식 ·런던대 SOAS(School of Oriental and African Studies) 초청 강연회 4. 5(일)·서울 도착
  • 런던 ASEM 새달 2일 개막/金 대통령 31일 출국

    ◎영·중·일 총리와 연쇄회담… 5일 귀국 金大中 대통령은 오는 4월 2일부터 4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제2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 참석하기 위해 오는 31일 출국,4월 5일 귀국한다. 金대통령은 취임후 첫 외국방문인 이번 정상회의에서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합의사항을 충실히 이행하고,민주주의와 경제를 동시에 발전시키기 위한 우리의 제반 정책을 회원국들에게 알리게 될 것이라고 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이 25일 전했다. 金대통령은 또 이 회의에서 우리의 대외신인도 제고와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ASEM 회원국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도 요청하고 아울러 새 정부의 대북정책을 설명할 예정이다. 金대통령은 특히 이번 ASEM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토니 블레어 영국총리,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일본총리,주룽지(朱鎔基)중국총리와 연쇄 개별 정상회담을 갖고 양자간 실질협력 증진 및 상호협조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金대통령은 이와 함께 영국 금융계 인사들과의 면담 및 영국 경제인연합회(CBI) 초청 오찬연설회를 통해 우리의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영국 금융계의 협력을 요청하고,이어 런던대학에서는 남북한 관계에 대한 강연회를 갖고 한반도의 분단 극복을 위한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 金대통령은 이번 방문기간 동안 영국 거주 우리 교민과 상사 주재원들도 격려할 예정이다. 이번 정상회의에는 아시아에서 우리나라를 비롯,일본 중국과 동남아국가연합(ASEAN) 7개 회원국 등 10개국 정상이,유럽에서는 유럽연합(EU) 15개국 정상과 EU집행위원장이 참석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아시아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ASEM 차원의 협력방안과 유럽경제통화동맹(EMU) 출범을 비롯해 아시아와 유럽,그리고 전세계가 당면하고 있는 제반 현안 및 ASEM의 장래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林東源 외교안보수석은 “6∼7개국에 이르는 회원국에서 金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요청이 있었으나 일정상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전하고 “金대통령의 이번 ASEM 정상외교는 당면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적 협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金대통령의 영국방문에는 朴定洙 외교통상장관 崔東鎭 주영대사 내외,韓悳洙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崔弘健 산업자원차관,金泰東 청와대경제수석,林東源 외교안보수석,朴智元 공보수석,安周燮 경호실장,鄭基鈺 외교통상부 의전장,金昊植 ASEM준비기획단 사업추진본부장,權寧民 외교통상부 외교정책실장,金夏中 의전비서관 등이 공식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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