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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핵 저지/다자간 압력 가중된다

    ◎「한반도 비핵화」 실현 후속조치 전망/우선 내년 2월까지 핵부재 선언할듯/북서 거부땐 경제제재 강제사찰 검토/핵개발 포기면 대미일 수교 지원·경협 노태우대통령의 비핵정책 선언으로 정부가 앞으로 취할 조치는 북한의 핵무기개발 저지및 핵재처리 시설 포기로 집약된다고 할 수 있다. 그것은 노대통령의 선언 자체가 궁극적으로 한반도의 평화정착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북한의 핵무기개발 저지에 최우선 목표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1단계로 북한에 대해 외교적 압력을 강화할 계획이다.외교적 압력은 쌍무적 차원과 다자간 협력체를 통한 방안등 2가지의 「연대외교압력」이 있다.쌍무적 차원에서 볼때 북한에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나라는 역시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 안보에 직접적인 이해관계에 있는 미·일·중·소를 들 수 있다. 외교적 압력이란 「말로만」핵무기 개발 중단을 촉구하는 것 같지만 국제적인 고립에서 탈피하려는 북한 입장에서 볼때는 그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평가된다.다자간 협력체를 통한 압력방안으로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대북핵사찰촉구 결의 ▲유엔내 연설을 통한 촉구 ▲국제회의에서의 북한핵무기 개발 거론등을 들 수 있다. 노대통령이 비핵정책 선언에서 『이제 북한이 국제사찰을 피하면서 핵무기를 개발해야 할 아무런 이유도,명분도 있을 수 없다』고 지적했듯이 북한이 상응하는 긍정적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본격적인 대응책을 행사할 수도 있다는 「경고」를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볼수 있다.정부는 11일 남북고위급회담 대표접촉등의 대북대화 창구를 통해 이같은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전달하면서 북한이 핵안전협정에 서명하고 핵무기개발 의사를 포기한다면 이에 상응하는 반대급부도 있을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다시말해 화전양면 전술을 펼 것이라는 것이다. 그 반대급부란 제4차 고위급회담에서도 밝혔듯이 우리는 흡수통일 의사가 결코 없으며,남북연합을 통해 북한의 체제가 유지되고,북한의 대미·일 관계개선을 지원하며,대북경제지원을 보장한다는등의 내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북한은 체제보존 차원에서 핵무기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우리의 설득및 압력에도 불구,쉽사리 포기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문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서는 남북정상회담개최가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 남한의 핵불재 발표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저지를 위한 한단계 진전된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 틀림없다.그렇다면 남한의 핵불재는 언제쯤 밝혀질 것인가.우선 남한에 배치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주한미군 핵무기 철수 시기와 반드시 연계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핵불재확인은 북한이 우리의 비핵선언에 상응하는 긍정조치를 취하지 않았을 때 또다른 압력의 수단으로 사용할 것이라는 이야기이다. 주한미군의 핵무기 철수와 핵부재 확인의 상관관계를 보면 ▲핵무기는 이미 철수됐으며 일정시점에서 핵불재를 확인 ▲현재 철수가 진행중이고 완료 이후 일정시점을 택해 핵불재 확인 ▲완료와 동시에 확인하는등의 방안을 상정할 수 있으며 내년 2월쯤부터는 대북핵무기개발포기 압력은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정부당국자는 전망하고 있다.따라서 핵부재확인은 늦어도 내년 2월 이전에는 이루어질 것으로 분석된다.92년2월은 IAEA가 북한과의 핵안전협정 체결교섭 결과를 이사회에 보고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결국 이때까지 북한이 핵안전협정을 체결,핵무기개발의사를 포기했음을 밝히지 않으면 대북조치는 압력 수준을 지나 「강제」차원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그 수순은 정부당국자와 미국관리및 학자들의 발언을 종합해 볼때 ▲유엔 안보리의 핵사찰 촉구 결의안 채택 ▲대북 경제제재조치 결의 ▲강제사찰 결의 ▲최후의 수단으로 군사적 대응으로 이어질 것이다. 우리의 비핵선언과 함께 한반도 핵무기 불재 확인이 되면 한반도의 힘의 공백은 어떻게 될 것인가.주한미군도 단계적으로 감축되는 추세이고 보면 힘의 균형문제가 대두되고 있지만 『결코 균형이 깨지지 않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재래식 무기만으로도 북한의 예상되는 도발을 저지할 수 있으며 최악의 경우에는 미국의 핵우산보호가 유효하게 작용하리라는 것이다.핵우산 보호의 구체적방법은 대륙간 탄도탄 미사일(ICBM)·전략핵 미사일·잠수함 탑재미사일등 3가지가 사용될 수 있다.
  • 막판 몰린 북한 핵도박/장수근 북한부장(오늘의 눈)

    「공포의 집단」. 핵에 관한 모든 것을 숨기고 있는 북한을 두고 국제사회가 이르는 말이다. 권위있는 국제기관들은 오는 93년이면 핵연료 재처리시설을 완공,이 시설로부터 추출한 플루토늄으로 핵무기를 제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럼에도 북한은 입만 열면 『우리는 핵개발을 할 생각도,능력도 없다』면서 자신들의 핵무기개발과 핵사찰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황당하고 철면피한 행동』이라고 게거품을 물고 있다. 핵과 관련한 북한의 「두얼굴」은 반핵·평화운동과 핵무기 밀조로 투영돼왔다. 북한은 지난 76년 8월12일 도쿄에서 개최된 「한국문제 긴급국제회의」에서 한반도 비핵지대화를 처음으로 제안한후 이를 되풀이 주장해오고 있다. 그러나 북한은 한 손으로 비핵지대화라는 올리브 가지를 흔들면서 다른 한 손으론 영변과 박천,평산에 지하공장을 만들고 「공포」를 밀조해왔음이 서방세계의 인공위성에 의해 낱낱이 밝혀지고 있다. 알고보면 북한이 주장하는 한반도 비핵지대화도 남북만의 결심만으로 이뤄질 성질의 것이 못된다.한반도의 비핵지대화는 한반도 주변 핵보유국인 미·소·중국간의 핵전략협상을 통해 논의돼야 할 대목이다.이들 주변국가들이 핵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반도만의 비핵지대화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북한은 또 핵안전협정 체결을 미루면서 그 이유를 주한미군의 핵철수에 갖다 대왔다.그러나 노대통령의 「11·8선언」으로 북한은 이제 더 이상 핵사찰 수용을 미룰 수 없는 코너에 몰리게 됐다. 노대통령의 이번 선언으로 한반도의 남쪽은 사실상 핵이 없는 곳이 됐기 때문이다. 북한은 지금 경제파탄의 위기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달 17일 입국 귀순한 전 북한로동당소속 외화벌이담당 책임지도원 김용씨는 7일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처한 식량위기를 『칼날위에 선 상황』이라고 전했다.「하루 두끼먹기」운동이 벌어지고 있으며 그들이 자랑하는 순천비날론공장의 기계들도 멎었다고 한다. 북한당국이 진정 인민들을 위하고 그토록 절규하는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바란다면 식량난 해결과 대남신뢰구축부터 하고 나서는게 순서일터이다. 그리고 인민들의 밥사발에 허기가 차고 방구들이 온기를 잃은 판에 핵도박에 정신을 팔 때는 더더욱 아니잖는가. 지금이야말로 북한이 핵무장의 명분찾기를 포기할 최적기가 아닐까 한다.
  • 북,내년부터 원자탄 본격 생산단계

    ◎평양의 핵개발 수준은/핵물리학자 3백명… 80차례 고폭실험/히로시마 투하 20㏏급 연13개 제조가능 노태우대통령의 한반도비핵화선언으로 북한의 핵무기개발은 이제 명분과 구실을 잃게됐다. 북한의 핵무기보유는 한국안보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뿐아니라 동북아안보정세는 물론 기존의 미국·소련·영국·프랑스·중국등 5대 핵보유국의 세계전략에도 큰 변화를 주게된다. 이때문에 북한의 핵사찰을 놓고 유엔을 비롯한 각종 국제회의에서 최우선 의제가 되고 안전협정가입을 결의문으로 채택하고 있다. 북한은 1956년 2월 모스크바에서 「조소연합핵연구소조직에 관한 협정」을 체결하고 58년에는 핵기술개발을 위해 물리학자와 기술자를 파견했으며 59년에는 소련과 「원자력의 평화적이용에 관한 의정서」를 체결했다. 64년 2월에는 원자력연구소를 설립하고 65년에 소련으로부터 제1원자로를 도입설치하고 70년대 중반부터 미국에서 핵폭탄제조에 직접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재미핵물리학자 경원하씨의 입국으로 3백여명이상의 핵물리학자와 1천여명이상의핵기술자를 확보했다. 북한은 64년 철저한 비밀속에 북한전역에 대한 우라늄조사를 실시한 결과 함흥·웅기·해금강일대에서 양질의 우라늄광을 발견했다. 북한의 우라늄매장량은 2천6백만t으로 추정되며 연간 가채량도 4백만㎏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우라늄의 농도는 0.5∼0.8%이어서 정련과정을 거쳐 바로 핵연료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재처리시설을 갖추면 핵폭탄을 제조할 수 있다. 북한이 65년에 도입한 제1원자로는 순수·실험용이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고 있으나 87년에 프랑스의 G­1원자로를 모방하여 자체개발한 제2원자로와 프랑스의 G­2를 모방한 출력2백메가와트의 제3원자로는 그 용도 및 능력면에서 문제가 많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출력30메가와트의 제2원자로는 87년부터 가동되었기 때문에 핵연료재처리를 한다면 연간 7∼8㎏의 플루토늄은 추출할 수 있어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된 20㏏급원자탄 2∼3개를 제조할 수 있는 분량이다. 92년에 완공된 제3원자로의 발전용량은 2백38메가와트로 연간 플루토늄 54∼60㎏을 추출할 수 있어 20㏏ 핵무기 10여발 이상을 제조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다. 미국의 정찰위성 KH2와 프랑스의 위성이 촬영한 사진분석에 따르면 녕변의 핵연료재처리시설은 1∼2년뒤에 완공될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최근 귀순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북한은 이미 소규모의 핵연료재처리시설 시험가동을 끝내고 본격적인 공장을 건설하고 있어 플루토늄이 이미 생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고순도의 플루토늄을 확보한뒤 핵폭탄을 제조하기는 비교적 간단하다는 것이 핵물리학자들의 견해이다. 40년대초 최초의 핵폭탄이 제조된뒤 40여년이 지나는 동안 핵폭탄제조기술은 1백20여가지나 개발되었는데 그중에는 이공계대학원생수준이면 될 기술도 있고 포도주제조기술정도만 있으면 가능한것도 있다는게 과학자들의 얘기다. 북한은 70년대초부터 미맨해턴계획의 뇌관을 설계했던 히긴스 보뎀박사등 원폭제조과학자들과 접촉,핵폭탄뇌관기술은 이미 터득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핵연료의 확보,원자로의 가동,핵연료의 재처리,핵폭탄의 제조기술등을 모두 갖추고 85년 핵확산금지조약에 가입한 이후 핵사찰을 거부하고 있다. 영변지역의 핵시설에는 대공화기망이 완벽하게 구축되어 있으며 83년이후 지금까지 80여회의 고폭실험(high explosive)을 실시,핵기술을 마스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게 되면 남북한의 군사균형을 깨뜨리고 긴장을 고조시켜 전쟁위협을 증대시키게 된다. 미국의 핵문제전문가 레너드 스텍터시는 『북한이 핵무기개발 문턱에 들어섬으로써 한국정부는 선제행동을 할 수밖에 없다는 느낌을 가질수 있으며 이로인해 전면전의 위험성을 크게 증대시킬지도 모른다』고 경고하고 있다.
  • 중동회담 쌍무협상 오늘 개최/요르단 「팔」 공동대표 참가 선언

    ◎시리아만 장소 싸고 불참입장 고수 【마드리드 AFP 연합】 요르단은 다른 아랍국가의 결정에 관계없이 이스라엘과의 1차 쌍무회담을 3일 마드리드에서 갖기로 결정했다고 한 요르단 관리가 2일 밝혔다. 이 관리는 AFP통신과의 회견에서 이번 마드리드 중동평화회담을 주선한 미국과 소련이 3일 상오 10시(한국시간 3일 하오 6시) 마드리드에서 개최되는 쌍무개별회담 1차 회의에 참가할 것을 각 당사국에 초청했다고 말하고 팔레스타인­요르단 합동대표단은 시리아를 마드리드 2차 쌍무회담에 끌어들이기 위한 미국의 노력에 관계없이 이 회담에 참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장 강경한 자세를 취하고 있는 시리아는 모든 이스라엘과의 회담이 마드리드에서 열려야 한다고 고집을 하고 있고 이스라엘은 2차 회담부터는 예루살렘과 인접 3개 아랍국가의 수도에서 번갈아 열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아랍관리는 그러나 2차회담 개최지에 대한 결정이 2일중으로 매듭지어질 것이라고 말하고 중요한 것은 「시기」가 아니라 「장소」라고 강조했다. 한편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은 이스라엘­아랍쌍무평화회담이 마드리드에서 계속 열리고 그후 워싱턴에서 속개되기를 바란다고 말하면서 쌍무회담이 예루살렘과 아랍국가 수도에서 번갈아 열리는데 반대하는 아랍측 입장에 대한 이스라엘의 이해를 촉구했다. 시리아는 예루살렘에서 회담이 열리는 것은 궁극적으로 아랍국가들로 하여금 이스라엘의 실체를 인정하게끔 강요하는 조처라고 이스라엘의 요청을 강력 반대하고 있다. ◎「앙숙」의 직접대좌 초반부터 “삐걱”/적전분열 겨냥,각개 격파로 생존 모색/이스라엘/“공동전선속 입장편차”… 협상력 의문/아랍 3일간의 전체회의를 아무 탈없이 마친 중동평화회담은 3일부터 2단계 쌍무협상을 시작한다. 전체회의는 각국 대표단이 모두 참가해 일방적으로 자신들의 입장을 개진하는 회의였다. 그러나 쌍무협상은 이스라엘과 요르단 및 팔레스타인,이스라엘과 시리아,이스라엘과 레바논이 각각 얼굴을 직접 맞대고 의견을 주고 받음으로써 실질적인 토론이 이뤄질 수 있는 회의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3일 마드리드에서 회담을 가질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 외에는 그 후의 일정에 대해선 전혀 확정되지 못하고 있는데다 시리아의 쌍무협상 참여여부가 불투명해 앞으로 쌍무협상이 어떻게 진행될지 아직 확실치 못한 상태이다. 따라서 3일의 첫 회의에선 실질적인 논의가 이뤄지기 보다는 쌍무협상의 추후일정을 결정하는데 더 많은 시간이 할애될지도 모른다. 또 자칫하면 중동평화회담이 쌍무협상도중 결렬될지도 모른다는 우려마저 낳고 있다. 이스라엘은 마지못해 마드리드에서 첫 회담을 갖는다는데 동의하긴 했지만 여전히 회담장소를 중동지역으로 옮겨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반면 아랍측은 마드리드를 끝까지 고집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번 평화회담이 국제회의란 인상을 줘 아랍제국에 비해 수적인 열세에 놓이는 것과 함께 국제여론에서 불리한 입장에 서게 될 것을 우려하는 반면 아랍측은 팔레스타인 독립국가가 실현되지 않은 상태에서 중동지역에서 쌍무협상을 벌이는 것이 잘못하면 이스라엘을 승인한다는인상을 주게 될까봐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아무튼 쌍무협상에서도 이스라엘의 점령지 문제가 최우선 의제로 다뤄질 것은 확실하다. 그러나 전체회의에 비해 의제가 상당히 한정될 것이다. 예컨대 이스라엘과 레바논간에는 이스라엘이 남부 레바논에 설치한 안전지대의 폐지문제가,이스라엘과 시리아간에는 골란고원 문제가 주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과 요르단 및 팔레스타인간에는 동예루살렘 문제를 포함한 팔레스타인 독립국가의 건설과 이스라엘의 점령지내 정착촌 건설,그리고 1일 팔레스타인이 제안한 이스라엘 점령지에 대한 미소 공동신탁통치문제 등이 집중논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스라엘은 쌍무협상을 통해 아랍 각국을 각개격파,이스라엘의 생존권을 인정하는 아랍국들을 서서히 늘려나간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샤미르총리가 아랍내에서 이스라엘에 대해 비교적 온건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요르단과는 평화협정을 체결할 수 있을 것같다는 발언을 하고 레바논에 대해서도 비교적 유화적인 제스처를 보인데 반해 시리아에 대해선 강경어조로 비난하고 나선 것이 이같은 추측을 가능케 해주고 있다. 이에 반해 아랍측은 계속적인 만남을 통해 이스라엘에의 공동전략수립을 모색해 왔지만 아직도 완전한 의견의 일치를 보지 못하고 있고 각국간의 입장에 조금씩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아랍의 입장이 앞으로 쌍무협상의 진행에 있어 대이스라엘 협상자세를 약화시킬지 아니면 오히려 이스라엘에 대한 강경자세를 고집하게 만들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중요한 것은 과연 형식상의 만남이 아니라 실질적인 협상이 이뤄질 수 있느냐는 것이다. 이번 한번의 쌍무협상에서 어떤 획기적인 결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양측이 자신의 입장을 솔직하게 주고 받을 수 있다면 비록 이번 회담에서 가시적인 결과를 얻어내지 못한다 해도 언젠가의 결실을 위해 한걸음 더 다가섰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 상의 창립 107돌 기념 심포지엄 중계

    대한상공회의소 창립 1백7주년을 기념하는 심포지엄이 30일 대한상의 국제회의실에서 상공인등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이날 심포지엄에서는 김우중대우그룹회장이 「새로운 도약을 위한 한국기업의 도전과 전략」이라는 제목의 기조연설을 했고 구본호한국개발연구원장이 「신국제경제질서와 한국경제의 진로」,김영욱생산기술연구원장이 「우리나라의 산업기술,오늘의 수준과 과제」,박세일서울대교수가 「산업활력을 위한 새로운 노사관계 정립방안」이라는 주제발표를 했다.김우중회장과 구본호원장의 발표내용을 간추려 소개한다. ◎「한국기업의 도전과 전략」/김우중 대우그룹회장/“아시아시장 통합에 대비하자”/「열심히 일하기」 우리 발전원리 되살려야 최근 우리의 모습을 보면 전체적으로 무엇인가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위기감이 느껴지며 눈에 보이는 사소한 잘못들이 개선되지 않은 채 방치됨에 따라 이제는 성장을 주도해온 경제마저 주춤거리게 되었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를 던져주고 있다. 우리가 이처럼 왜곡된 현실에 직면하게 된 가장 중요한 원인은 바로 모든 국민들의 의식이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간데서 비롯되고 있다.그중에서도 「열심히 일하는 것」을 최고의 발전원리로 삼았던 우리민족 고유의 강인한 정신력이 사라져 버렸다는 사실이 무엇보다도 안타깝다. 현재 기업의 생산성이 떨어지고 품질이 나빠지는 이유도 그만큼 일을 게을리하고 이에대해 누구도 책임지지 않으려 하는 집단이기주의 때문이다. 그 결과 우리나라 제조업체의 설비가동률은 70% 수준으로 떨어지고 말았으며 일할 사람이 없고 있는 사람마저도 일하기를 싫어하고 있다. 우리의 사정은 이러한데 경제적 이익을 최우선시하는 국제환경은 과거의 「집단안보체제」를 대신해 경제블록으로 표현되는 「집단지역경제체제」를 만들어내고 있다. 따라서 이 지역에 60% 가까운 수출의존도를 보이는 우리로서는 큰 부담이 아닐 수 없으며 현재 세계적으로 유행병처럼 번져가는 블록화 추세가 필연적으로 아시아블록의 형성을 가져올 것이라는 점에서 우리도 이에대한 명확한 입장을 가져야 한다. 앞으로 아시아시장의 통합은 중국의 주도하에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므로 이에대한 적극적인 고려가 있어야 할 것이다. 또 남북통일은 우리에게 대단히 중요한 도약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사실을 절대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통일을 이룩할 경우 비단 북한시장만이 아니라 만주와 몽골·중국·소련까지도 시장개척이 가능해져 3억의 인구가 살고 있는 거대한 시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변화하는 국제정세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기업차원에서도 새로운 전략과 사고로 대처해 나가야 하는 한편 사회전체적으로도 경제를 살리려는 의지와 노력이 있어야 한다. ◎「신국제질서와 한국진로」/구본호 KDI원장/“세계경제 다극체제로 바뀐다”/국제화·개방화 맞춰 기업혁신 실현해야 무역의존도가 특히 높은 우리나라는 앞으로 이데올로기시대의 종언,세계경제의 블록화,상호주의적 압력의 팽배,우루과이라운드협상의 향방에 따라 큰 영향을 받을 것임이 틀림없다. 향후 세계는 냉전체제하의 군사력에 바탕을 둔 힘의 균형으로부터 경제력에 바탕을둔 이해의 균형으로,정치적 양극체제로부터 각국이 경제적 이해를 중시하는 경제적 다극체제로 전환될 전망이다. 이에따라 그동안 세계를 주도해온 미소양극체제는 무너지고 다극체제,특히 일본과 EC의 역할이 증대될 것이다. 이는 다시말해 통신·교통기술의 획기적인 발전으로 범세계적 경제교류가 증대됨으로써 세계경제가 하나의 지구촌경제로 변모해 감을 시사하는 것이다. 특히 유럽의 결속강화는 유럽자유무역지역(EFTA)6개국외에 93년1월에는 EC를 통합한 유럽경제지역(EEA)이 창설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정치통합까지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미국과 캐나다는 89년부터 관세와 대부분의 비관세 장벽의 철폐를 내용으로 한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으며 멕시코도 이에 가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비해 아태지역에서의 국가간 경제협력은 아직 비공식적이고 비제도화된 상황이라 하겠다. 또한 우루과이라운드와 다자간 무역협상은 지난해 12월의 브뤼셀회담에서 당초 계획대로 타결짓지는 못했지만 국제무역질서 재정립의 필요성은 각국이공통적으로 느끼고 있어 조만간 어떤 형태로든 결말이 지어져 앞으로 다자간 무역질서가 강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따라서 90년대 한국경제의 발전목표는 국제화·개방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면서 경제사회의 선진화를 이룩하고 민족통일을 촉진하고 대비하는데 두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정부는 산업에 대한 직접적 지원을 지양하고 동시에 금융·조세·토지부문의 제도개혁을 이루고 공정경쟁과 기업혁신을 저해하는 정부규제를 전면적으로 완화시켜 나가야 한다. 한편 시민들의 민주시민의식도 제고하고 집단이기주의도 자제해야 할 것들이다.
  • 중동평화회담 마드리드 표정

    ◎경찰 1만2천명 동원 삼엄한 경계/샤미르총리,애·레바논대표 사이에 자리 ○…중동평화회담 개막을 하루 앞둔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는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에 이어 부시 미국대통령이(29일이하 현지시간)도착하고 각국 대표단과 업저버,외교관들이 대거 몰려들고 있어 역사적 국제회의개최지로서의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고르바초프는 자신보다 하루 늦게 이날 도착한 부시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회담장 옆 크리스탈 왕궁에 설치된 프레스센터에는 이른 아침부터 세계 각처에서 모여든 수백명의 보도진들이 취재에 돌입,회담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역사적인 마드리드 평화회담이 열리는 팔라시오 데 오리엔테궁의 살라스 데콜룸나스는 세상에서 가장 추운 바로크 양식의 건물로 유명. 이 방이 어찌나 춥던지 후안 카를로스 왕은 아예 입주를 사양했고 그의 조부 알폰소 13세 왕은 주방에서 침실까지 아침식사가 배달되는 사이 식어버리곤해 투덜거리곤 했다고 전해진다. 회담 준비자들은 이 회담장이야말로 열띤 설전을 벌일 대표들의 뜨거운 머리를 식히기에는 안성 맞춤이라고 한마디. ○…스페인의 회담준비 상태는 14일간의 벼락치기 준비 치고는 수준급이라는 평. 스페인인들이 1년 기다려야 차례가 온다는 전화를 언론용으로 2천5백회선이나 새로 설치했고 수백대의 타이프라이터와 팩스,텔렉스등도 갖춰놨다. 그러나 회담 취재차 온 각국 언론인 수천명이 일시에 몰릴 경우 대혼잡이 일 듯. 스페인 당국은 이와함께 보안에도 만전을 기해 1만2천 경찰병력을 동원,회담장 주변에 물샐틈 없는 경비망을 펼쳐놓고 있다. ○…스페인이 회담 주최국으로 최종 낙점된 것은 아랍및 유대인들과 특별한 관계 때문이었다는 후문. 스페인은 한때 회교도와 유대인들의 지배를 받다가 5백년전 이들을 몰아냈었다. 이곳 유대인 교민회장은 스페인보다 더 관대한 나라를 찾기 힘들 것이라며 유대인과 아랍인들이 다시 마드리드의 하늘아래 모인다는 것은 스페인의 각별한 배려임을 강조. 어떤 아랍인들은 수백년전 그들이 이나라에서 물러갔듯이 이스라엘도 점령지에서 철수하기를 내심 기원하면서스페인을 회담 개최장소로 승락했다는 추측을 하기도. ○…회담은 주최국인 스페인의 펠리페 곤살레스 총리의 짤막한 연설에 이어 부시대통령과 고르바초프대통령이 20분간 연설하는 것으로 개막될 예정. 이들 세지도자들은 회의장을 굽어보는 단상에 앉고 연사들은 그아래 강단에 서게 될 것이라고. 제임스 베이커 미국무장관과 보리스 판킨 소외무장관등 대표단장들은 장방형 탁자에 앉고 그 뒤쪽으로 13개 대표단의 다른 단원들이 자리잡게 돼 있으며 샤미르 총리는 이집트와 레바논 대표단장 사이에 앉게 될 것이라고. ○…30일 개막회동은 점심 휴식시간에 이어 이집트및 유럽공동체(EC)대표단장들이 각기 45분간 연설하는 순서를 갖는다. 이어 31일 회담에서는 이스라엘과 요르단·팔레스타인,시리아,레바논 대표단이 연설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11월 1일엔 아랍과 이스라엘 대표들이 전날 연설에 대한 대응연설을 15­20분간씩하고 베이커와 판킨이 각기 20분 범위내에서 절차를 요약하는 것으로 회의를 끝맺게 된다.
  • 일,유엔서 영향력 확대

    ◎2차대전 「적국차별」 조항 삭제 추진/일지 보도 【도쿄 연합】 일본 정부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됨에 따라 2년의 임기동안에 일본,독일등 제2차 세계대전 「적국」에 대한 차별조항을 유엔헌장에서 삭제하는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일 아사히(조일)신문이 17일 외무성 소식통을 인용,보도했다. 이신문은 특히 일본 정부내에는 「적국조항」의 폐지와 함께 일본의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입도 적극 추진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어 외무성은 신정권의 발족과 함께 유엔안보리를 무대로 한 외교정책을 신속히 검토할 예정이라고 아울러 전했다. 일 정부는 또 임기중에 걸프전쟁과 같은 지역분쟁 예방을 위한 유엔기능 강화,재래식무기 국제이전의 유엔보고제 창설등에 대해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생각을 갖고 있다. 또 일정부는 무기이전 유엔보고제도에 대해서는 유엔총회에서 결정될 경우 내년에 제도의 운영문제를 협의하는 국제회의를 일본에서 개최,명실공히 안보이사국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생각이다.
  • 아프간 점령 피해/소,보상 용의 표명

    【카불 AFP 연합 특약】 지난 9년동안 아프가니스탄을 점령했던 소련은 이로 인한 피해를 아프가니스탄에 변상해주는 문제를 논의할 자세를 갖추고 있다고 소련의 보리스 파스투코프대사가 13일 말했다. 그러나 그는 『소련만이 아프가니스탄 국민에게 고통을 주었다는 주장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말한뒤 유엔주관하에 아프가니스탄의 재건을 위한 국제회의가 열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 마약퇴치 국제협력 강화/국내법 정비 「협약」 조속 가입

    ◎유엔가입 따라/외무부서도 관련업무 관장 우리나라도 유엔가입을 계기로 마약퇴치를 위한 국제협력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우리나라는 80년대 말부터 마약거래방지와 퇴치를 논의하는 여러 국제회의에 회원국 또는 옵서버자격으로 참석하는등 그동안 부분적으로 국제협력관계를 다져왔으나 이제 유엔의 정식회원국이 됨으로써 국제 협력관계를 보다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우선 그동안 대검 마약과에서 맡아오던 마악관계 대외협력업무를 신설된 외무부 유엔2과등에도 분담시켜 특히 마약 환경분야의 국제협력관계를 다루도록 했다. 법무부와 외무부는 관계기관과의 협조를 거쳐 국내법의 정비등을 서둘러 마친뒤 우리의 최대 현안인 「마약및 향정신성물질불법거래방지협약」에 조속히 가입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와함께 우리나라가 이미 회원국으로 가입해있는 마약관련 국제기구들을 중심으로 세계무대에서의 마약퇴치를 위한 역할을 증대시키기 위해 대외협력활동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국제적인 영향력과 발언권을 높이기 위해 마약관련 각종 국제회의를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5월 마약류의 실태분석과 퇴치계획의 수립및 정보의 교환을 목적으로 하는 유엔산하 「마약류위원회」의 정회원국으로 가입해 새해부터 본격 활동에 나서게 돼 있기도 하다. 또 오는 93년에는 제17차 「마약법집행기관장회의」를 우리나라에 유치할 계획이다. 이밖에 유엔이 주관하는 「마약류 감정전문가 워크숍」이 오는 12월2일부터 5일동안의 일정으로 각국전문가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에서 열리는등 마약관련 국제회의가 국내에서 잇따라 열릴 예정이다. 정부는 이들 국제회의를 통해 우리의 마약퇴치성공사례를 적극 홍보하고 마약퇴치를 위한 협력방안을 제시,발언권을 높이는 계기로 삼기로 했다. 특히 마약대사(Drug Ambassador)제도등 그동안 정부가 국제회의에서 주창해왔던 마약퇴치를 위한 여러가지 제안을 유엔과 세계각국이 받아들이도록 설득해 나가기로 했다.
  • 첫 「참 경영인 상」 고 유일한박사에

    ◎유한양행 설립… 인재양성·사회공익에 크게 공헌/중앙대학교서 선정 중앙대 경영대학이 처음으로 「참 경영인 상」을 올해 처음으로 제정,제1회 수상자로 유한양행을 설립한 고 유일한씨를 선정했다. 참 경영인상은 중앙대 경영대학이 자유시장경제체제하에서의 올바른 경영자상과 기업윤리를 확립하고 경영혁신을 촉진함으로써 우리나라 기업과 기업경영의 발전을 기하기 위해 제정했다. 고 유일한씨는 투철한 기업가 정신으로 우수한 의약품을 보급했으며 정직과 성실을 경영이념으로 사회공익과 인재양성에 큰 공헌을 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고 유일한씨는 지난 1895년 평양에서 출생한뒤 미미시건대를 졸업했으며,귀국하여 1926년 유한양행을 설립했다.유씨는 지난 62년 제약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유한양행을 공개한뒤 자신의 주식을 연대등 사회에 헌납했으며 64년에는 유한공고를 설립하기도 했다. 참 경영인상의 시상식은 9일 하오 6시 중앙대 대학원 국제회의실에서 열린다.
  • 국제금융기구 북한 가입 지원/정부

    ◎개방·교류 돕게 세은 차관등 주선/내주 평양 UNDP회의때 지원의사 전달 정부는 북한의 대외경제개방을 촉진하고 남북경제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아시아개발은행(ADB)등 국제금융기구에의 북한가입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8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현재 심각한 외화부족사태를 겪고있는 북한이 두만강 경제특구 개발계획등의 추진을 위해 국제금융기구로 부터의 차관도입을 원하고 있는점을 감안,앞으로 북한이 아시아개발은행이나 세계은행(IBRD)등 개발금융 기구로부터 자금을 공여받을 수 있도록 측면 지원키로 했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와 관련,『북한은 현재 아시아개발은행에의 가입방침을 굳히고 이를 위한 실무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안다』면서 『앞으로 북한이 ADB 가입의사를 공식 표명할 경우 우리측은 북한의 가입을 위해 적극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와 관련,오는 18일부터 평양에서 열리는 유엔개발계획(UNDP) 주관의 국제회의에 김인호 경제기획원 대외경제조정실장(차관보급)등 정부관계자 4명을 파견, 북한의 국제금융기구 가입및 개발차관 유치에 대한 우리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의사를 전달할 방침이다.
  • “북한 동맹국 아니다”/중국 강택민

    ◎함께 싸운 「우정관계」일뿐” 【도쿄 연합】 중국의 강택민총서기는 북한 김일성의 중국방문과 관련,『중국과 북한은 일찍이 6·25 전쟁에서 함께 싸운 사이로 강한 우정으로 맺어져 있으나 동맹국은 아니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일본의 교도(공동)통신이 8일 북경발로 보도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강총서기는 8일 상오 9시부터 북경의 중남해에서 중국을 방문중인 이시다(석전)일본 공명당위원장과 가진 회담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남북한의 평화와 통일은 그들끼리 해결할 문제』라고 말해 대화에 의해 한반도의 통일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란다는 중국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강총서기는 또 이시다위원장이 제의하고 있는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한 남북한·미국·소련·중국·일본 국회의원들의 국제회의가 조속히 개최될 수 있도록 중국측의 협력을 요청하자 『좋다고도 싫다고도 말할 수 없다』고 명확한 답변을 피했다.
  • 노 대통령 출국인사 전문

    ◎유엔가입은 통일 앞당기는 현실적 선택/민족의 운명 우리가 결정하는 시대 열려 저는 유엔회원국의 국가원수로서 제46차 유엔총회에서 연설하고 멕시코합중국을 국빈자격으로 방문하기 위해 미국으로 떠나려 합니다. 우리나라는 그저께 유엔에 가입함으로써 국제사회의 완전한 성원이 되었습니다. 한국은 교역량으로 세계 열세번째,총생산으로 세계 열다섯번째로 번영하는 나라,민주주의를 하는 나라,가장 훌륭한 올림픽을 치른 나라로 발전했으나 국제사회의 중심무대인 유엔의 바깥에 머물러 있어야 했습니다. 그것은 냉전체제 때문이었습니다. 지난날 우리와 대결해온 진영의 강대국들이 우리의 가입을 막아왔던 것입니다. 우리의 유엔가입은 우리 겨레에게 분단과 전쟁의 엄청난 비극을 가져다 준 냉전의 시대가 끝났음을 알리는 것입니다. 이제 한반도는 평화와 통일의 새로운 시대로 가는 역사의 전환점에 섰습니다. 남북한이 한 나라가 아니라 두 의석으로 유엔에 들어가는 것은 가슴아픈 일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남북한의 유엔동시가입은 통일을위해 반드시 거쳐야할 잠정적인 단계이며,또한 이러한 과정이 통일의 날을 앞당기는 가장 현실적인 선택이라는 믿음으로 이를 추구해 왔습니다. 우리는 작년 독일의 통일과 함께 동서독으로 나뉜 유엔의 두 의석이 17년만에 하나로 합쳐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유엔의 남북한 의석도 멀지않아 하나가 될 것이며 그것은 이제부터 우리의 지상과제가 될 것입니다. 세계의 질서자체를 바꾸는 이 큰 변혁속에서 한반도의 통일은 시간의 문제일 뿐 필연적인 역사의 순리입니다. 그 날을 얼마나 앞당길 수 있는지는 오직 우리 겨레의 의지와 역량에 달려있습니다. 저는 북한이 이제까지의 완강한 거부태도를 전환하여 우리와 함께 유엔에 가입한 것을 충심으로 환영합니다. 남북한은 이제 무력의 사용을 포기하고 세계평화를 위해 공헌할 것을 규정한 유엔헌장을 다함께 준수해야 합니다. 이와함께 남북한은 교류협력하고 서로가 서로를 돕는 관계를 이루어 국제사회의 성원으로 그 책무를 다해야 합니다. 이것은 남북간에 대결을 종식하고 공존공영하는 관계를 이루는 바탕이 될 것입니다. 20세기에 접어들어 남에게 외교권을 빼앗긴 이래 국제사회에서 발언권을 가진 당당한 나라가 되는 것은 겨레의 오랜소망이었습니다. 을사보호조약 이후 대한제국은 외교권을 회복하기 위해 헤이그 만국평화회담에 밀사를 보냈습니다. 이준·이상설·이위종은 회의장의 문밖에서 약소민족의 한에 통분해야 했습니다. 나라를 잃은 그 캄캄한 시대 우리는 많은 국제회의장 밖에서 독립을 탄원하고 호소하였습니다. 해방후 나라의 분단도 우리가 없는 곳에서 남에 의해 이루어졌습니다. 우리가 유엔에 처음 가입을 신청한 때로부터도 42년의 긴세월이 흘렀습니다. 온 겨레가 걸어온 고난의 역정을 새기며 회원국의 대통령으로 세계평화의 전당에 서게 된 것은 감회깊은 일입니다. 이제 우리 민족의 운명을 우리가 결정하는 자주의 시대가 열렸을 뿐 아니라 우리는 세계와 인류의 공영을 위해 발언하고 이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시대를 맞았습니다. 저는 유엔총회에서 오늘과 내일의 세계에 대한 우리의 입장과 한반도에서 평화와 통일을 이루기 위해 우리 겨레가 나아갈 방향을 세계에 밝힐 것입니다. 유엔은 우리에게 낯설지 않으며 건국과 한국전쟁,전후 부흥과 경제발전의 과정을 통하여 우리에게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저는 우리의 자리가 그곳에 없었을 때 우리를 돕고 우리를 대변해준 모든 나라,모든 사람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이제 우리나라가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더 큰 역할을 하는 나라가 될 것임을 밝힐 것입니다. 저는 뉴욕에서 부시 미국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마하티르 말레이시아총리등 세계 여러나라와 유엔의 지도자들도 만날 것입니다. 인구 8천만에 풍부한 자원을 갖고 있는 멕시코는 중요한 태평양국가일 뿐만 아니라 라틴 아메리카권의 지도적 국가입니다. 우리나라와 멕시코간에는 최근 통상과 경제협력이 크게 증대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멕시코는 미국 캐나다와 함께 자유무역지역을 형성함으로써 투자등 경제면에서 우리에게 더욱 중요한 우리의 협력 대상국이 되고 있습니다. 저는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는 처음 이 나라를 방문하여 양국관계발전은 물론 중남미지역과 우리나라간의 관계를 가일층 강화하는 전기를 마련하려 합니다. 이번 유엔·멕시코방문은 열흘간의 일정이나 저는 그 어느때보다 큰 기대와 희망을 안고 떠납니다. 북방세계의 굳게 닫힌 문을 열어 세계의 모든 나라와 우호협력하는 관계를 이루고,온 세계를 우리 국민의 활동무대로 만든 것처럼 우리는 우리 힘으로 통일의 길을 열 것입니다. 저의 이번 여행이 그 길을 개척하는 힘찬 발걸음이 될 것으로 믿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보람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돌아오겠습니다.
  • 77그룹 각료회의/평양서 어제 개막/유 외무차관 오늘 연설

    제7차 77그룹 아주지역 각료회의가 한국을 비롯한 30여개회원국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10일상오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개막,사흘간의 공식일정에 들어갔다. 우리나라 정부대표단(수석대표 유종하외무차관)이 북한에서 개최되는 국제회의에 참석한 것은 남북분단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유차관은 각료회의 개막 이틀째인 11일상오 수석대표 연설을 통해 우리정부의 유엔에서의 대개도국 경제협력 지원입장을 밝히고 유엔에서의 남북한 협력체제구축등 남북대화의 필요성을 설명할 예정이다.
  • 남북한 과기교류 합의/DMZ 생태계 공동조사등 추진

    ◎양측,장춘 동북아 경협회의서 첫 대좌 남북한의 과학기술관련 정부 실무자들이 분단이후 최초로 공식접촉,과학기술협력회의를 갖고 비무장지대(DMZ)내 생태계 공동연구및 인적교류,학술대회개최 등 과학기술분야에서의 교류를 추진키로 했다. 지난 29일부터 중국 장춘에서 열리고 있는 UNDP주최 동북아경제기술발전 국제회의에 참석중인 권오갑과학기술처 기술협력총괄과장은 북한과학기술위원회 리류호대외협력국장과 만나 인적교류 등 기초과학기술분야에서의 양측의 교류를 추진키로 합의했다. 또 이날 회의에서 한국측이 제안한 한민족과학기술자대회의 평양개최에 대해 북한측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 자리에는 권원기과학재단사무총장 정병옥과학재단국제협력부장이 참석했고 북한측에선 조경진 채원철 김일성대학교수 등이 배석했다. 한편 이날 북한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대외과학기술교류국의 리유호부국장은 북한은 선봉(웅기의 새지명)지구를 「경제무역지구」로 개발하겠으며 이지역 개발을 위해 동북아지역국가들과 경제교류를 적극 추진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 「두만강개발회의」 개막/길림성 장춘서/중국,준설공사 한국참여 요청

    ◎남북한·중·소등 7국 참가 두만강개발을 포함한 동북아시아지역의 경제·기술발전 방안을 협의하기 위한 국제회의가 29일 상오 중국 길림성의 장춘시 화교호텔 대회의실에서 3일간 일정으로 개막됐다. 미하와이주립대 동서문화센터와 중국 아태연구소가 공동개최하고 UNDP(국제연합개발계획) 길림성과학기술위원회,일본사세가와평화재단이 후원하는 이번 회의에는 남북한을 비롯,미·소·일·중국·몽골등 7개국과 UNDP에서 경제·과학계인사 90여명이 참석했다. 정사성 길림성과학기술위원회 주임은 이날 「두만강 개발계획과 그 파급효과」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길림성의 연변 조선족 자치구내 혼춘지역의 동쪽끝인 방천에서 두만강하구와 동해에 이르는 15㎞의 강바닥을 준설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한국과 일본등의 자본및 기술협력을 요청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두만강유역의 자유무역지대설치에 대한 소련의 입장 ▲두만강유역의 항구및 항만개발문제등이 집중 거론됐다. 이번 회의에 우리측에서는 송희연산업연구원장,유장희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원장등이 참석했다.
  • 언노련,방북 신청

    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언노련)은 17일 북한측이 「아시아및 대양주지역 기자단체위원장협의회」(21∼24일·평양)에 권영길위원장을 초청한 것과 관련,최호중부총리겸 통일원장관에게 공문을 보내 『국제회의에 참가할 수 있도록 북한주민접촉및 방북신청에 대한 지원을 요청한다』며 『방북승인여부를 20일까지 통보해달라』고 밝혔다.
  • 기협 27돌 기념식

    한국기자협회(회장 안병준)창립27주년 기념식이 16일 하오 서울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이어 열린 축하리셉션에는 김영삼민자당대표최고위원과 김대중신민당총재를 비롯,박희태민자당대변인,이우정신민당수석최고위원,김원기·박실의원(신민),박상천신민당대변인등 정계인사,최창윤공보처장관등 정부관계자들과 정주영현대그룹명예회장,문태갑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정구호전KBS사장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 일,몽고에 대규모 경원 약속/가이후

    ◎한·미 등과 지원논의 국제회의도 【울란바토르 AFP 로이터 연합】 몽고를 방문중인 가이후 도시키(해부준수) 일본총리는 13일 몽고에 대한 대대적인 경제원조와 함께 오는 9월 초 한국,미국 등과 함께 몽고원조 문제를 논의할 국제회의를 개최할 것을 약속했다. 서방 지도자로서는 최초로 몽고를 방문하고 있는 가이후 총리는 다신 비암바수렌 몽고 총리와의 회담에서 몽고에 1천5백만달러를 즉각 원조할 것이며 향후 2년간 1억달러 상당의 일본 상품수출을 보증할 것임을 약속했다고 일본의 한 대변인이 밝혔다. 가이후 총리는 또 다음달 초 도쿄(동경)에서 몽고 원조 방법을 논의하기 위한 국제회의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이 대변인은 덧붙였다.이 국제회의에는 일본을 비롯해 한국,미국,호주,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아시아개발은행(ADB)등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나카야마 다로(중산태낭) 일본 외상은 몽고의 통신시설 현대화를 위한 지상 위성통신소 설립과 국립오케스트라 장비 구입에 사용될 20억엔(1천4백30만달러)의 원조를 제공하기로 하는 협정에 서명했다.
  • 정부,대유엔 환경외교 강화/국제회의 적극 참여… 국내산업 보호

    ◎노 대통령,내년 6월 「지구정상회담」 참가 추진도 정부는 12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되는 유엔 환경개발회의(UNCED)제3차 준비위원회에 박수길주제네바대사를 수석대표로 하는 정부대표단을 처음으로 파견하는 것을 계기로 환경문제를 비롯,인류복지·개발등의 분야에 대한 대유엔외교를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그동안 국내에서 자연보호차원에서 추진되어온 환경문제가 최근 국제적 주요 관심사로 부각되면서 국제사회에서의 국내산업이익 확보문제와 직결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이에따라 오는 92년6월1일 브라질 리오데자네이로에서 열릴 UNCED 본회의에 서방선진7개국(G7)정상들을 포함한 세계 각국의 정상들이 대거 참석,최초의 지구정상회담(EarthSummit)이 될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노태우대통령이 직접 참석,G7 정상들과 만나 세계적인 지구환경 대책문제를 협의할 것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11일 『정부는 그동안 개최된 두차례의 UNCED 준비위 회의에 환경처 관계관 1명만 파견하는등 세계적인 주요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는 환경문제에 적극 대처해오지못한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그러나 유엔가입등을 계기로 환경·복지·개발문제등에 대한 대유엔외교를 강화,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국제문제에 적극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특히 선진국들은 이미 대체기술을 독점한 상태에서 이산화탄소(Co₂)배출을 규제하려는등 개도국 산업발전을 저해할수 있는 환경규제를 만들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환경문제는 새로운 남북문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세계적인 환경규제책이 마련될 경우 신흥공업국인 우리나라로서는 수출부진등 경제적 타격은 물론 산업구조와 경제개발계획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당국자는 『따라서 정부는 환경관련 국제회의에 적극 대처하기로 하고 오는92년 UNCED 본회의에 노대통령 또는 정원식총리가 참석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으나 G7등 정상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인 만큼 노대통령이 직접 참석,환경규제문제에 대한 신흥공업국으로서의 입장을 밝힐 가능성이 높다』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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