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과학 올림픽” 내년 7월 서울서/합성금속 신소재회의
◎40개국서 1천여명 참가
「첨단과학 학술올림픽」이라 불리는 「합성금속 신소재 과학기술 국제회의」(ICSM ’94)가 내년 7월 우리나라에서 개최된다.
이번으로 12회째를 맞는 ICSM은 지난 76년 헝가리에서 처음 열린 뒤 1∼2년마다 세계 각국을 돌면서 개최돼 왔다.이 학술대회에는 노벨상 수상자를 비롯,화학·고분자·광학·물리학·전기전자 등 10여개 분야에 걸쳐 세계적으로 저명한 과학자 1천여명이 대거 참석해 연구결과를 발표하는 말 그대로 과학올림픽이다.
합성금속 신소재란 전도성고분자및 유기반도체,유기전하이동착물,훌러렌,고온초전도체 등을 말하며 기존 반도체나 금속과 비슷한 전기적 성질을 띠면서도 플라스틱의 가볍고 좋은 기계적 특성을 갖춰 응용범위가 넓다.새로운 반도체나 초전도체,태양전지,우주항공용 경량·고강도재료,광변색소자,트랜지스터 등 현재 산업부문에서 응용되고 있는 것만 해도 수십종에 이른다.
특히 이 분야는 20세기 후반에 일어난 반도체 산업혁명을 한꺼번에 능가하는 파급효과를 몰고올 것으로 예상돼 세계 각국은 21세기의 또 다른 산업혁명에 대비,활발한 연구를 하고 있다.
이 대회가 세계적 대규모 행사로 치러지는 것은 각국의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저차원계에서 일어나는 전하의 비선형 집단운동현상을 규명하고 상온에서 초전도현상을 보이는 물질을 발견하려는 데 있다.또 합성금속에 관한 연구는 특성상 물리·화학·공학 등 여러 과학기술분야의 협동 연구체제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분야마다의 연구결과를 한자리에 모여 발표·토론하며 정보교류를 하는 것이다.
94년 7월24∼29일까지 서울 KOEX에서 개최 예정인 이 대회에는 세계 40여개 국에서 1천2백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우리나라에서는 대회장을 맡고 있는 서강대 백운기교수(화학과)를 비롯,진정일(고려대 화학과),박영우(서울대 물리학과),임승순(한양대 섬유공학과)교수 등 3백여명이 참가한다.
대회조직위원회 박영우사무총장은 『대회일정이 짧아 밤에도 토론을 벌이는 강행군을 해야할 것 같다』면서『이번 기회에 국내에서 발견한 도핑폴리아세틸렌 전도성고분자 등을 소개하고 세계 최첨단 연구결과를 받아들여 국내 연구의 활성화및 산업응용에 유익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