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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독대사 소환

    【본 DPA 연합】 독일에서 개최되는 티베트 국제회의를 앞두고 중국정부는 13일 주중독일대사를 외교부로 소환하는 등 강경한 대응조치들을 취했다.
  • “동북아 상호보완적 생산체제를”/국토개발연,개발·협력 전략 제시

    ◎철강 등 자원의존형산업 국제비교우위 제고/천연가스 등 에너지 공동개발·안정공급 긴요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의 국제정세가 4자회의 제안을 계기로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이에 따라 동북아의 산업구도 및 지역개발에 관한 관련국가간 논의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국토개발연구원은 13일 우리나라를 비롯,일본 중국 러시아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동북아 산업협력과 지역개발전략에 관한 국제회의」를 열고 이같은 문제를 논의했다. 주제발표에서 국토개발연구원의 김원배 선임연구원은 『동북아지역의 경제여건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는 아시아의 종속적 분업체제나 유럽연합과 같은 경제통합보다는 상호보완적 생산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철강·목재 등 자원의존형 산업과 농업의 국제 비교우위를 높이고 천연가스 등 에너지자원의 공동개발 및 안정적 공급으로 동북아 공동의 비교우위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박사는 제조업 부문에서는 동북아지역이 비교우위를 갖는 목재·1차금속·조립금속·기계제조업 분야의 협력방안을 우선 모색하고 이후 중간기술의 기계·자동차·전기·전자기기산업의 비교우위를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민간부문의 소규모 개발 ▲유망산업에 대한 활발한 민간투자 ▲동북아 전역 대상의 대규모 민관합동투자 등 3단계로 이어지는 단계적 개발전략을 제시했다. 김박사는 1단계로는 올부터 오는 2000년까지 민간부문의 선별적 투자에 의한 소규모 개발에 주력하고 2001년부터 2010년까지는 기반시설 투자를 중심으로 유망산업에 활발한 민간투자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1년부터 2020년까지는 동북아 전역을 대상으로 대규모 민관합동투자에 의한 산업생산체계와 광역교통체계를 형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박사는 이를 위해 『기반시설 개발과 수송체계 정비가 필수적』이라고 지적하고 동북아 개발은행과 같은 다자간 재원조달기구의 설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동북아의 국제분업이 가속화되고 지역적 산업생산체제가 형성되면 산업입지측면에서 길림성 등 중국의 동북 3성이 동북아전체의 기반산업 생산기지가 되고 철강·비철금속 등 자원집약적 장치산업과 특수목적의 기계산업은 러시아와 북한이 유리할 것으로 전망했다.〈육철수 기자〉
  • “북한경제 파탄… 체제붕괴 시간문제”/귀순 정갑렬·장해성씨 문답

    ◎주체사상에 환멸… 지식인들 귀순 필연적/식량 구하려 중국행 열차타기 “전쟁 방불” 북한 과학자 정갑렬씨와 방송작가 장해성씨는 7일 상오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귀순경위와 북한의 생활실태 등에 대해 낱낱이 폭로했다. ­김정일의 동생 평일은 어떻게 아는 사이인가. ○인민들 불만 팽배 ▲장=72년 김일성대학에 입학,김평일과 대학을 함께 다녔다.그러나 그는 경제학부,나는 철학부에 다녀 가까운 사이는 아니었고 그냥 알고 지내는 사이였다.「김평일은 곁가지」라는 등의 주변예기로 보아 김평일과 김정일이 정상적인 관계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남한은 대통령선거 등을 통해 국가수반을 바꿔왔는 데 북한은 김일성의 장기집권에 이어 김정일이 집권하고 있다.북한 주민은 남한의 이같은 정치현실을 인식하고 있는지. ▲장=북한 주민은 생활고와 식량난으로 정치에 대해 생각 할 겨를이 없다.그러나 예년보다 생활이 더 어려워지자 사람들 사이에서 이래서는 안되겠다는 생각과 함께 김정일체제에서는 못 살겠다는 불만이 커져가고 있다. ­최근 북한 상류층의 귀순이 늘고 있는 데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정=체제의 우월성을 강조한 김일성과 김정일의 허튼소리가 반세기동안 지속됐다.이젠 일반인도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인해 북한체제가 반인민적이며 뭔가 잘못돼가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해 가고 있다.스스로 올바르게 판단 할 수 있는 지식층의 귀순은 필연적인 것이 아닌가. ­94년 7월 김일성사후 북한이 남한 정부와 김영삼대통령에 대한 비방을 강화하고 있는 이유는. ○새달 승계 가능성 ▲장=김일성사후 남한에서「조문단 파견」「김일성분향소 설치」「갑호 비상경계령 선포」등의 문제가 대두되자 이에 화가 난 북한 지도부가 지시한 것으로 안다. ­권력승계 시기는 언제로 보는가. ▲장=잘라 말하기는 어렵다.김일성사후 추대행사를 대대적으로 준비했으나 지금까지 연장됐다.김정일이 3년상은 치러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보아 올해 7월에 권력을 승계할 가능성이 있다.그러나 경제적인 상황이 워낙 좋지않아 어려움이 있다.공식 승계는 안했지만김정일이 현재 모든 권력을 행사하고 있는 점도 공식승계가 늦어지는 이유다. ­북송교포 출신으로서의 생활 및 통제상황은 어떤가. ▲정=나는 지난 59년 제1차 북송때 처음 북으로 갔다.당시 북송은 일본 적십자사에서 주도했으며 아버지가 조총련 일을 맡고 있어 우리 가족7명은 본보기로 1차로 귀국했다.북송교포는 정치·경제적으로 차별대우가 심해 처음에는 군복무도 불가능했다.조총련 간부자녀만 일부 사회진출이 가능했다.70년대 이후 일본에 있는 교포가 북한을 방문해 가족들의 생활을 보고 조금 나아지기도 했으나 일본에서 돈을 보내줄 친척이라도 없는 사람은 원주민보다도 궁핍한 생활을 했다. ­북한 붕괴시기와 반체제 움직임은. ▲장=북한은 틀림없이 붕괴된다.왜냐하면 상층부와 인민간의 모순이 커져가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북한체제를 이끌어온 주체사상에 대해서도 인민이 환멸을 느끼고 있다.그동안 주체사상을 믿어왔지만 지금까지 나아진 것은 없고 인민경제는 파탄에 이르렀다.고위군관을 국가 보위부에 보냈다는 이야기나,6군단과 7군단이 교체되는 것 등이 반체제 움직임 때문이라는 소문이다. ­중국을 거쳐 탈출했는 데 중국으로 탈출한 북한 인민의 생활상은. ▲장=중국으로 가는 열차는 식량을 구하러 나오는 사람으로 가득차 있다.열차를 타기 위해 차창을 깨고 들어가기도 하고 변소칸 조차도 5∼6명이 들어 서 있다.과학자인 나도 아이들을 먹여살리기 위해 쌀이나 강냉이배낭 위에 앉아 있으면서 나 자신에 대한 모멸감을 느끼기도 했다.중국인집에서 머슴살이를 하다시피하는 사람 얘기도 들었다. ­구체적인 귀순동기는. ▲장=김일성의 항일무장투쟁을 찬양하는 고정 연속드라마를 위해 취재를 하던 도중에 김정일의 출생지에 대한 의문을 품었으며 그가 백두산이 아닌 소련의 하바로프스크에서 태어났다는 것 등 많은 사실을 알게 됐다.이러한 행동이 국가보위부에 적발돼 남한으로의 귀순을 결심했다. ○꿈도 휘망도 없다 ▲정=한마디로 말하기는 어렵다.다만 생명의 위협을 느껴 귀순한 것은 아니며 수십년동안 북한에 살면서 북한의 정치·경제·사회적 현실에 환멸을 느꼈다.먼저북한의 귀국동포에 대한 차별대우 때문이었다.아버지의 경우 일본에서 열과 성을 다해 조총련 활동을 한 뒤 북한에 송환돼 귀국 30년동안 고통스런 생활을 했다.친형도 작가가 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해 김일성대학 어문학부 입학시험을 치렀지만 우수한 성적을 얻고도 귀국동포의 자녀라는 이유로 불합격했다.나 역시 김일성대학 물리학부 교수들의 추천으로 이 학과 교원이 될 수 있었는 데도 같은 이유로 임용되지 못했다.또 현 북한체제아래서는 과학기술의 발전이란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과학자로서 꿈도 희망도 장래도 없다고 판단했다.〈이지운 기자〉
  • 북,공개처형 확대/생활고 범죄 늘자 절도범도 포함

    ◎귀순 정갑렬·장해성씨 회견 북한당국은 최근 생활고가 극심해지면서 주민들의 범죄가 만연하자 김정일의 직접 지시에 따라 살인 및 살인미수자 등 범죄자에 대한 공개처형을 확대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관련기사 5면〉 최근 귀순한 북한 과학자 정갑렬씨(45)와 방송작가 장해성씨(51)는 7일 상오 10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가진 합동기자회견에서 이같은 사실을 폭로하는 한편 북한 주민들의 최근 생활상,북한 과학자에 대한 처우,북송교포의 실상,김정일에 대한 북한주민의 지지도 등에 대해서도 생생히 증언했다. 조선중앙방송위원회 라디오방송 드라마작가 출신의 장씨는 『북한에서 생활난에 따른 각종 범죄가 빈발하자 사회안전부는 「살인자 및 누범자,재범자 등에 대해서 극형에 처하도록 하자」는 안을 김정일에게 제의,허락을 받아냈다』고 밝혔다. 장씨는 『이에 따라 종래 간헐적으로 실시해오던 공개처형을 확대해 95년 후반기부터 살인 및 살인 미수자,상습절도범,강도재범자 등에 대해 각 시·도별로 공개처형을 실시하고 있다』고 폭로하고 『평양시의 경우 구역별로 95년에만 4∼5회에 걸쳐 공개처형을 실시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청년계층과 외국 유학생들은 「꼭대기가 썩어 문드러져 이렇다」거나 「붕괴도 멀지 않았다」는 등의 불평·불만과 자조를 하는등 김정일에 대한 우상화정책 강화에도 불구하고 전계층에서 그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증폭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김일성 장례식이 끝난 94년 7월부터 조선중앙방송위원회 소속 문필가 3∼4명이 김정일의 당 총비서와 국가주석 「추대 환영글」을 집필한뒤 계속 수정 보완작업을 해오고 있다』며 『그의 공식 권력승계가 최소한 금년 7,8월 이후로 예상되나,권력승계가 지연되고 있는 속사정은 인민들의 생활이 엉망진창인 상황에서 취임하면 체면이 손상될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북한 문화예술부 메아리음향사 음향연구소 소장 정갑렬씨는 『북한은 90년께부터 각급 연구소에 대한 연구비 지원이 중단됐으며,중앙당에서 연구소에 외화벌이를 위한 연구사업을 강요하고 있다』고밝혔다. 특히 그의 증언으로 재정난과 사기저하로 북한의 과학자들이 당·정 간부들에게 뇌물을 써 합작·합영회사나 무역회사 등으로 이직하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북송 재일동포 출신의 정씨는 또 『북송교포의 경우 당·정·군 등 권력기관 근무와 평양 거주및 상급학교 진학등에 제한을 받는등 차별대우를 받고 있다』고 증언했다. 정씨는 특히 『80년대부터는 일본내 친인척의 송금액수에 따라 호화생활을 하는 부류가 생겨났으나 절반 이상의 북송교포는 송금을 전혀 받지 못해 일반 주민들보다 더 궁핍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한편 정씨는 이날 기자회견이 끝난뒤 관계당국의 주선으로 진주에 살고 있는 7촌 당숙 정경준(64),정말준씨(57)와 극적으로 상봉했다.〈구본영 기자〉
  • 망명 북 과학자·작가 오늘 기자회견

    얼마 전 귀순한 북한 과학자 정갑렬씨(45)와 방송작가 장해성씨(51)가 7일 상오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갖는다.
  • 「4자회담 과제와 방향」 학술포럼/이장희 외대교수 주제발표

    ◎“4자회담 성사위해 치밀한 「통일외교」 절실/남북 기본합의서 바탕 조기정상회담·다자협력 유도를 아시아사회과학연구원은 5일 프레스센터에서 「4자회담의 과제와 추진 방향」이라는 주제로 학술시민포럼을 갖고 4자회담과 관련한 군사외교적 과제와 법적 과제등에 대한 토론을 벌였다.이날 「법제도적 과제와 추진방향」이라는 제목으로 주제발표에 나선 한국외대 이장희 교수(국제법)의 발표 내용을 요약한다. 4자회담을 법제도적으로 고찰하면 3가지 측면에서 접근할 수 있다.우선 남북이 각각 국내법적 차원에서 4자회담의 목표에따라 자체적으로 취하는 조치다.또 남북 쌍방간의 차원에서 4자회담의 정신에따라 화해·협력에 관한 세부 협정의 체결이다.마지막으로 국제무대에서 4자회담의 분위기조성을 위해 협력하는 국제적 차원의 평화의 제도화의 과제다. 이를 염두에 두면서 4자회담의 목표인 평화체제의 구축을 위한 세부추진 방안을 다음과 같이 지적할 수 있다. 첫째 평화체제 구축의 당사자는 원칙적으로 남북한이지만 이것을 유도하기 위한방안으로 「2+2」 또는 다자간 국제회의등에 대해서도 보다 유연한 입장을 취해야 한다.이를 위한 이론개발이나 실질적 조치를 준비해야한다. 둘째 북한이 최근 평화체제의 입장과 관련,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 듯하다.따라서 이를 염두에 둔 융통성있는 대책을 세워야한다.또 4자회담제의등에 대한 그들의 변화된 태도를 과소평가 할 것이 아니라 긍정적으로 보고 계속적인 후속화 조치를 취해야 한다. 셋째 남북기본합의서를 평화체제 구축의 기본문서로 보아야 한다.그렇게 보는 것이 남북 당사자 문제등 모든 남북한의 복잡한 문제를 자연스럽게 해결하는 돌파구가 될 수 있다.4자회담 제의를 계기로 이 기본합의서에 입각하여 남북관련 냉전적 국내법도 정비해야 할 것이다. 넷째 남북기본합의서를 유엔헌장에 따라 유엔사무국에 등록,모든 국제기구에 원용할 수 있는 문서로 해야한다.특히 기본합의서상의 남북한 관계를 『나라와 나라사이의 관계가 아닌 잠정적 특수관계』임을 인정받는 일은 분단관리과정에서 매우 중요하다.남북교역이 국내교역이며,부가가치세면제와 무관세가 국제적으로 인정되려면 기본합의서의 유엔등록은 필수적이다. 다섯째 향후 대북관계의 모든 정책은 기본합의서에 기초하여 추진하는 관행을 구축해야한다. 여섯째 남북 정상회담의 조기추진이다.현재 남북한의 모든 관계가 논리적으로 해결할 수 없을 정도로 경색되어 있다.이런 때일수록 정치적 대결단을 통한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남북정상회담이 필요하다.남북기본합의서상의 평화체제구축의 구체적인 실천도 남북한의 양정상의 정치적 대결단을 내리는 일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일곱째 4자회담의 성사를 위해 치밀한 통일외교가 필요하다.정부뿐아니라 국회·기업을 포함한 민간외교채널도 다양하게 가동돼야한다. 마지막으로 북한을 국제규범에 친화적인 체질로 바꾸는 노력을 다해야한다.KEDO가 좋은 선례가 될 것이다.
  • ASEM 특별법 제정/준비위 결정

    ◎경주·제주 「컨벤션 도시」 지정 정부는 2000년 서울에서 열리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를 지원하고 경주와 제주를 중장기적으로 컨벤션시로 육성하기 위한 특별법을 제정키로 했다. 정부는 4일 이수성 국무총리 주재로 ASEM준비위원회를 열어 전날 민간자문위가 건의한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를 2000년 ASEM개최지로 확정한뒤 이같이 결정했다. 정부는 이날 ASEM 개최를 위해서는 서울시의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보고 무역협회와 서울시가 회의를 사실상 공동 개최하도록 했다. 정부는 또 2000년대 중반 이후 국제회의장 수요에 대비해 특별법을 제정,경주와 제주를 컨벤션시로 지정하고,다른 지방자치단체도 지역실정에 맞는 회의시설 마련계획을 내놓으면 컨벤션시로 지정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키로 했다. 이총리는 『ASEM을 서울에서 열더라도 정상회의를 전후한 각종 회의 및 2000년 이후 대규모 국제회의를 적극 유치,가급적 제주·경주·부산 등에서 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서동철 기자〉
  • 민주 새총재 이기택씨

    민주당은 4일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임시전당대회를 열고 이기택 상임고문을 단일지도체제의 총재로 선출했다. 이총재는 이날 총재경선에서 투표참가 대의원 2천66명(무효 11표 포함)중 1천1백42표(55·3%)를 획득,9백13표를 얻는데 그친 범개혁그룹측 홍성우최고위원을 2백29표 차이로 누르고 총재로 당선됐다. 이총재는 단일지도체제로 변경된 당헌 당규에 따라 빠르면 이번주말 부총재 6명을 임명하는 등 당체제 정비에 나설 예정이다.〈오일만 기자〉
  • 채산성 등 현실 고려한 선택/ASEM개최지 서울 결정 배경

    ◎시일 촉박… 시설 확보 어려워 타지역 배제 제3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아셈·ASEM) 개최지가 사실상 서울로 결정된 것은 무엇보다 오는 2000년 개최일까지 불과 4년밖에 남지않은 시일의 촉박성 때문이다.3일 민간자문위의 오연천 간사(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가 『서울이 최적지라는 뜻이 아니라 현실적 타당성으로 볼 때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다는 뜻』이라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정부는 그동안 국제회의장 건립에 2천억원을 비롯해 부대시설과 환경조성까지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경제력집중을 막기 위해서라도 가능한한 서울을 피하려 했었다. 그러나 99년말까지 약 35개국 정상들을 포함,대규모 숙박시설을 확보해야 한다든지,국제공항이 가까워야 한다는 기준을 충족시키는 곳은 서울을 빼놓고는 찾아보기 힘들었다고 한다. 서울은 기존의 숙박시설로도 별도의 투자가 필요치않은데다 김포공항과 서울공항 등 2개의 국제공항을 이용할 수 있어 국가원수급이 타고 올 전세기 수요를 감당할 수 있다. 게다가 개최지 선정의 중요한요소 가운데 하나인 회의 이후의 채산성 문제에 있어서도 서울 삼성동안이 가장 설득력이 있었다고 한다.무역협회가 자체 채산성을 전제로 추진했기 때문에 정부가 재정지원을 하지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자문위는 그러나 아셈과 같은 초대형 국제회의가 아니라면 제주도와 경주·부산·대전·일산도 모두 나름대로 컨벤션시설 입지로의 잠재성이 있음을 인정하고 있다. 특히 제주도와 경주는 뛰어난 자연 및 문화환경으로 컨벤션센터를 세우면 국가적으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자문위는 오는 2000년 아셈을 전후한 고위실무자회의와 분야별 각료회의·비즈니스 포름을 비롯,아셈 이후의 APEC과 WTO 각료회의를 대비,이들 지역에 컨벤션 시설 건립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건의안에 담았다.〈서동철 기자〉
  • 2천년 ASEM 서울 개최/장소 산성동 무역센터 확정/민간자문위

    오는 2000년 한국에서 열리는 제3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개최지가 사실상 서울로 결정됐다.〈관련기사 5면〉 ASEM준비위 민간자문위원회(위원장 이상옥 전 외무부장관)는 3일 한국무역협회가 신청한 서울 삼성동안을 채택,정부 준비위에 건의했다. 자문위는 이와 함께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제회의유치산업과 관련,제주와 경주를 별도의 대규모 국제회의장 추가건립지로 정부에 건의했다. 이에 따라 정부 준비위(위원장 이수성 국무총리)는 4일 ASEM회의장 건립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준비위는 그러나 선정의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자문위 의견을 최대한 존중한다는 방침이어서 자문위 건의안이 그대로 수용될 것으로 보인다. 자문위 오연천 간사(서울대 행정대학원교수)는 『기존 숙박시설과 김포및 서울공항의 활용 등 한국무역협회 사업계획을 가장 타당성있는 것으로 평가했다』면서 『무역협회계획은 또 자체 채산성을 전제로 하고 있어 정부가 재정지원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고 선정배경을 설명했다.〈서동철 기자〉
  • 2000년 ASEM 개최지/서울 무역센터 유력

    오는 2000년 열리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준비기획단의 민간자문위원회(위원장 이상옥)는 3일 상오 정부종합청사에서 회의를 열어 정상회의개최지를 선정한다. 교통·숙박시설등 여건상 서울 개최가 유력한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자문위는 초반 검토단계에서 기초자치단체만의 유치신청은 검토대상에서 제외함으로써 무역협회가 삼성동에 컨벤션센터를 짓기로 한 유치신청안이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 자문위는 국제회의를 관광·문화전략산업의 일환으로 육성한다는 정부방침에 따라 ASEM 개최지 외에 장기적 안목에서 국제회의장건립지역을 추가로 선정,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 한국 스포츠대국 자리 굳혔다/오륜 이어 월드컵 유치로 급부상

    ◎97년 동계U 등 대회 개최 줄이어 한국 스포츠가 세계 하늘을 향해 큰 날개짓을 시작했다.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를 유치하는데 성공한 한국은 그동안 쌓아온 국제적 위상이 결코 「거품」이 아님과 함께 다시 한번 세계로 뻗아나갈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맞았다. 월드컵 축구대회는 단일 종목으로서는 세계 최대의 스포츠 이벤트.전세계를 들끓게 하는 열정에서는 오히려 하계 올림픽을 능가한다.이미 한차례 하계 올림픽을 치른 한국은 이런 월드컵대회 유치를 계기로 「세계스포츠 열강」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한국이 국제 스포츠계에 「강자」로 떠오르게 된 첫 걸음은 서울올림픽 유치.81년 9월30일 독일 바덴바덴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총회에서 서울이 일본 나고야를 52대27,압도적인 표차로 따돌리고 88년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되면서 스포츠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온 국민의 열광속에 7년동안 총력을 기울인 만반의 준비 끝에 자유·공산진영이 한데 어울린 진정한 「화합의 한마당」 축제를 펼쳤다. 서울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는 90년대 들어 스포츠 관련 국제대회와 국제회의를 유치하는데 큰 보탬이 되었다. 우선 내년에 동계 유니버시아드(전북 무주),제2회 동아시아대회(부산)가 눈앞에 있고 99년 동계 아시안게임(강원 용평)에 이어 2002년에는 월드컵축구대회와 함께 아시안게임(부산)도 열리게 된다. 스포츠 관련 국제회의를 연이어 유치한 것도 이번 월드컵 유치외교에 든든한 밑거름이 됐다. 올들어 제6회 세계생활체육총회,아시안게임 부산 유치를 결정한 제14회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총회,제29차 국제경기연맹총연합회(GAISF)총회가 열렸고 오는 99년에는 IOC총회가 서울에서 개최된다. 이제 서울올림픽 때 증명됐던 한국인의 역량을 다시 모아 2002년까지 전진한다면 진정한 「동방의 빛」으로 떠오를 수 있다는 국민적 합의다.〈김동준 기자〉
  • 「세계화 공감대 조성」국제회의/카터에커트 미 하버드대 강연

    ◎“세계화는 동·서양문화의 동등한 교류”/국가간 협력통한 평화창출 노력 중요/다양한 역사·언어에 상호이해 잇어야 30일부터 6월2일까지 서울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세계화의 도전,21세기를 향한 공감대조성」을 주제로 한 아시아및 국제관계회의가 미국 하버드대 학생회 주관으로 열렸다.첫날하버드대 한국학연구소 카터 에커트소장이 행한 기조강연을 요약한다. 먼저 세게화라는 말의 정의와 아시아 국가들이 어떻게 그 과정에 적응해가는가를 검토해보고자 한다. 동료들에게 세계화라는 말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 물어본 결과 다양한 대답을 들을 수 있었다.해외활동이 활발한 사업가들은 세계화라는 말을 다국적기업과 동일시했고 세계시장의 전망에 대해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또 단일 국가가 사업무대인 사업가들은 세계화라는 말에 다소 부정적이었다. 또 내 동료 몇몇은 세계화를 서양화의 측면에서 이해했다.예를들어 인권과 민주주의의 확산같은 측면에서 열변을 토했다. 한국의 어떤 친구들은 세계화가 새롭고 기술적으로 좀더 세련된 서양제국주의의 한 형태라고 말하기도 했다. 결국 나는 세계화의 의미를 한국역사의 측면에서 구체적으로 파악하기로 했다.지난 19세기후반으로 거슬러 올라가 먼저 생각해보기로 했다. 한국이 제일 처음 서양열강들에 노출되었을 때 많은 조선의 개혁사상가들은 기본적으로 이 과정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했었다.바로 당시의 생각이 현재 한국의 세계화와 일맥상통하고 있다고 생각한다.이때 가장 대표적인 사람이 바로 유길준이다. 그당시 유길준의 개화사상이 일제강점과 한국전쟁을 거쳐 현재의 경제적발전을 이룬 한국과 더 나아가서는 아시아 국가들을 이끌어왔다고 생각한다. 세계화라는 용어의 새로운 정의를 가능하게 한것은 바로 현재의 경제적 성장을 이루고 있는 아시아 국가들이다.세계화가 단지 서양화라는 정의를 뛰어넘을 수 있도록 한 주역들인 것이다. 세계화는 일방적이고 동적인 과정이다.세계화는 또한 서양의 아시아화이고 아시아의 서양화이기도 하다.여기서 중요한 점은 동양과 서양이 동등하게 만나고 있으며 각자 문화의 다양성을 교류한다는 점이다.이제 더 서양과 동양은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정치적으로 세계화는 세계평화의 전망을 가능하게 한다.최근의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은 동아시아의 평화를 희구하는 많은 나라들이 서로 협력해서 이루어진 것이다.즉 세계화 과정을 통해 서로가 경제적인 이익을 잃지않을 수 있는 정치적 평화를 모두 바라고 있는 것이다. 이 문제의 해결은 한국과 경제적인 교류를 통해 이익을 얻으려는 중국·일본 등의 협조없이는 불가능한 것이었다. 그렇다면 진정한 세계화를 위해 해야할 일은 무엇인가.무엇보다도 세계화는 경제의 한과정이므로 자유무역을 최대한 확대해야 한다.이 과정에서 다국적기업이 큰 몫을 해야한다는 것은 자명한 이치다. 두번째로는 세계적으로 정치적인 민주화과정이 확산되어야한다.셋째,세계화시대에는 국제법과 국제기관을 중시해야 한다는 것이다.마지막으로 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어야 한다.다양한 역사와 언어·문화를 배우고 이해하는 일이 세계화의 가장 첫걸음이 되어야 한다. 한국에는 「시작이 반」이라는 속담이있다.세계화의 첫걸음을 딛는 한국의 학생들에게 처음 시작이 중요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 북 식량난 논의 국제회의 개막

    【워싱턴 연합】 북한의 식량난을 다루기 위한 「지원국들」의 국제회동이 30일(이하 현지시간) 로마에서 열린다고 세계식량계획(WFP)관계자가 29일 밝혔다. 뉴욕소재 WFP의 한 관계자는 전화통화에서 「정부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이번 회동이 식량농업기구(FAO)와 WFP 공동주관으로 열리는 것이라면서 『아마도 미국도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러나 구체적으로 어떤 나라가 참석하는지는 확인하지 않았다.
  • “숭고한 인간애에 격려박수”/14회 교정대상 시상식

    ◎수상자 등 5백여명 참석/서울신문사·한국방송공사 주최 서울신문사와 한국방송공사가 공동 주최하고 법무부가 후원하는 제14회 교정대상 시상식이 29일 상오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신문사·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안우만 법무부장관과 김기수 검찰총장,손주환 서울신문사장과 홍두표 한국방송공사사장,유종해 심사위원장(연세대교수),수상자와 교정공무원 등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관련기사 2면〉 안장관은 치사에서 『범죄자는 일시적으로 사회로부터 격리되더라도 곧 다시 우리 이웃으로 돌아오게 된다』며 『재소자교화를 통해 인정이 넘치고 법과 질서가 바로 서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손사장은 『수상자들은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남다른 노력과 희생으로 메마른 사회에서 숭고한 인간애를 실천했다』며 『세속적인 명리를 좇지 않고 재소자의 교화와 선도에 모든 정열을 쏟아부은 여러분들이야말로 우리사회의 빛과 소금』이라고 치하했다. 시상식에서는 안양교도소 나성준 교사(43)가 대상을 받은 것을 비롯,모두17명이 본상과 특별상을 받았다.나교사와 특별상부문의 영등포구치소 한은수 교사(42),공주교도소 오재성 교사(40)는 1계급 특진의 영예도 안았다.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대상 나성준 ◇본상 ▲면려상 민건철(56·홍성교도소 교위) ▲성실상 황오식(53·울산구치소 교위) ▲창의상 김정규(55·대전소년원 보도사무관) ▲교화상 박기완(49·마산교도소 교회관) ▲박애상 김신옥(72·대전복음교회 목사) ▲자비상 윤점렬(48·삼보사 주지) ▲자애상 이재후(57·정읍 연지동 천주교회 신부) ▲공로상 송봉규(65·한림공원 회장) ◇특별상 ▲면려상 정두섭(48·춘천교도소 교위) ▲성실상 한은수 ▲창의상 오재성 ▲교화상 박영오(55·광주교도소 교위) ▲박애상 권태화(53·부산동도교회 목사) ▲자비상 이정자(55·삼미선원 원장) ▲자애상 손옥경(55·대구 대현 천주교회 신도) ▲공로상 강해중(55·경보실업 대표)〈황진선 기자〉
  • 이 대위의 「북한체제 염증」/구본영 정치부 기자(오늘의 눈)

    28일 상오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지난 23일 미그19기를 몰고 귀순한 이철수 대위의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었다. 시종 의연하게 귀순동기와 북한사정을 설명하던 이대위도 끝내 눈시울을 붉혔다.북한에 남은 가족의 앞날을 묻는 질문에 답하는 대목에서였다. 그는 『한마디로 가슴 아프다』며 말끝을 흐리면서 『이북 민중을 굶주림으로부터 구하고 이남 민중에 북한의 전쟁준비 상황을 고발하기 위해서 왔다』는 등 귀순동기를 거듭 밝히는 것으로 답변을 대신했다.가족의 안위에 대한 근심을 애써 지우려는 표정이 역력했다. 그를 사랑하는 가족과 생이별을 결심하도록 만든 것은 북한사회의 부조리와 배고픔 때문이었을 것이다.이는 결국엔 이른바 「주체사상」과 「우리식 사회주의」라는 북한체제의 모순에서 비롯된다고 봐야 할 것이다. 이 장면을 지켜보면서 기자는 조금은 엉뚱하게 교환가치와 사용가치가 다른 경제학의 역설을 떠올렸다.공기와 물은 사용가치는 무한하지만 교환가치가 거의 없는 반면 사파이어나 다이아몬드는 그 반대라는 사실이다.따지고 보면 이대위를 귀순길로 내몬 것은 교환가치도 사용가치도 전무한 주체사상이라는 허구의 논리가 아닌가 싶다.이 개인우상화에 바탕을 둔 터무니 없이 폐쇄주의가 동구권에서 조차 실패한 실험으로 끝난 사회주의와 결합해 「북한식 사회주의」를 낳은 탓이다. 북한사회에서 선택받은 계층에 속하는 한 조종사의 귀순은 북한의 세습왕조가 서서히 저물고 있음을 예감케 한다.굳이 오동잎 한잎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 가을을 느낀다는 옛시구를 들먹일 필요조차 없을 것이다. 그러나 정작 심각한 문제는 우리 내부에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2천2백여만 북한주민에게 인간다운 삶의 질을 추구할 수 있도록 보장할 만큼 과연 우리사회의 내실이 다져졌는 가 하는 의문이었다. 통독을 가능케 한 일차적 요인은 사회주의권중 그래도 경제사정이 괜찮은 편이었던 동독을 압도하는 서독의 경제력이었다.그러나 동독주민이 기꺼이 서독에 흡수통일되기를 바라도록 했던 원동력은 사회주의체제를 무색케 하는 서독의 높은 복지 수준이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 오늘 임기만료… 14대 국회 성적표

    ◎656개 법률 제정·개정… 의원발의 17%뿐/본회의 연 42일꼴… 법안통과에 58시간 걸려/법안발의 김병오·발언횟수 조순환 의원 1위/국정조사권 5차례 발동… 백37명 당적 옮겨 14대 국회의 회기는 지난 92년 5월30일 시작돼 29일 끝난다.2백99명 의원중 임기를 끝까지 채운 의원은 2백48명이다.51명이 구속이나 사망 등으로 중도하차했다. 국회는 4년 회기중 6백56건의 법률을 새로 만들거나 고쳤다.제출된 법률안 9백2건의 73%이다.그러나 15%인 1백39건은 회기만료로 심의를 마치지 못한 채 폐기처분됐다. 통과된 법률안 가운데 의원 발의안은 1백96건으로 정부 발의안 5백67건의 3분의 1 수준이다.국회 본연의 임무인 입법활동을 정부가 주도한 셈이다.임시국회때보다 정기국회때 79%의 법률안을 처리,정기국회의 중요 활동인 예산·결산안 심의가 불충분했다는 분석이다. 법률 1건이 통과되는 시간도 역대 국회의 평균 62시간보다 4시간이 적은 58시간이다.「졸속」입법의 가능성도 있을 법하다.법률을 심의·처리하는 본회의의 개의 날짜는 총 1백67일로 1년에 42일간 열렸다. 삼임위가 열린 일수는 한 곳의 상임위가 열린 것까지 포함,총 1천3백26일로 1년에 3백32일간 열렸다.그러나 실제 법률안을 심의한 날짜는 총 3백80일로 1년으로 치면 95일뿐이다.각종 법률안이 거쳐가는 법사위가 1백13일로 가장 많이 열렸고 농림수산위 84일,내무위 82일,재정경제위 75일 등이다.반면 정보위는 13일만 열려 가장 한가했다. 4년동안 의원 1명에게 지급된 세비와 수당은 총 3억4천4만8천원으로 의원들은 월평균 7백8만4천원씩 받았다.그러나 본회의에 하루도 빠지지 않고 출석한 「개근의원」은 32명이며 국회법에 따라 결석계를 제출한 사람은 단 3명뿐이다.나머지 2백65명 의원들은 최소한 한번 이상씩 「무단결근」한 셈이다.출석률이 60% 미만인 의원도 8명이나 됐다. 의원활동을 평가하는 잣대인 법률안 발의는 국민회의 김병오의원이 52건으로 가장 많았고 같은 소속의 박상천의원과 강철선의원이 46건과 34건으로 뒤를 이었다.여권에선 신한국당 이동근의원이 27건으로 6위에 랭크됐다.여권은 주로 당·정협의를 거쳐 정부안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7월 1백69회 국회때부터 도입된 4분 발언은 1백31명이 신청,1백26명이 발언을 했다.자민련 조순환의원이 9번 신청에 8번 발언으로 가장 많았고 민주당 김원웅의원이 7번,신한국당에 입당한 서훈의원이 7번 신청에 5번,민주당 장기욱의원이 4번 발언을 했다. 국정조사권은 모두 5차례 발동됐다.첫번째는 지난 93년 7월 「12·12사건 및 율곡비리」와 「평화의 댐 건설 진상조사」로 동시에 진행됐으며 94년 4월에는 상무대비리 사건이 민자당 단독으로 실시됐다.같은 해 12월에는 공직자 세금부정사건이 다뤄졌고 지난 해 7월에는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에 대한 조사가 있었다. 한편 14대 국회에서는 의원들의 당적 변경이 여느 때보다 잦았다.2백99명 가운데 1백37명이 당을 옮겨 「철새정치인」 시비를 일으켰다.회기중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창당됐고 통일국민당이 신민당,자민련과 잇따라 합당했기 때문이다. 당적을 가장 많이 바꾼 의원은 임춘원의원으로 무소속에서 민자당,통일국민당,신민당,자민련,신정당,무정파전국연합 등무려 6개의 정당을 거쳐 다시 무소속으로 돌아갔다.박규식의원도 민주당,민자당,통일국민당,신민당,자민련등 당적을 5차례나 바꿨다. 첫 당적 변경자는 북제주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됐다 92년 6월25일 민자당에 입당한 양정규의원이다.또 서울 노원을에서 민자당으로 당선됐던 김용채씨는 투표함 재검결과 당선무효 판결을 받아 임기 시작 90일만에 의원직을 내놓는 불운을 겪었으며 당시 민주당 임채정의원은 당선 재결정으로 기사회생했다. 재임중 의원직을 사퇴한 의원은 총 49명이다.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국민회의총재 정주영씨 등이 92년 대선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임했으며 14대 첫 국회의장이었던 박준규씨와 김재순 전 국회의장,박태준씨 등이 재산공개 파동으로 불명예 퇴진했다. 슬롯머신 사건과 동화은행 뇌물사건으로 박철언씨와 김종인씨가 각각 물러났으며 유학성,김문기,이원조씨 등도 사정한파도중 의원직을 사퇴했다.정석모,노재봉,조용직,박재홍,장재식,구천서,박정훈,박지원씨 등 전국구의원들은 당적을 바꾸는 바람에 의원직을 잃었다.최병렬,박관용,문정수,허경만,박찬종,장경우,임사빈,강우혁씨 등은 입각과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사임했으며 이해찬씨는 지방선거 이후 서울시부시장직을 맡아 물러났다. 또 보궐선거로 여의도행 티켓을 거머졌던 의원은 강경식,박종웅,손학규,최욱철,이용삼,반형식,서훈,유종수,김기수,이상두씨와 박철언씨의 부인 현경자씨 등 11명이다.재임중 사망한 의원도 김재광,윤항렬,손승덕,서수종,심명보,조윤형,구자춘씨 등 7명이다. 구속된 의원도 11명이나 된다.지난 93년 4월6일 당시 민자당 이동근의원이 「옵저버지 광고」 관련으로 첫 구속자가 됐으며 이어 박철언,김종인,김인곤(정치자금 수수),최락도(알선수재),박은태(공갈),허삼수·허화평·정호용·박준병(12·12 및 5·18관련),박규식(금품 및 향응제공)등이 구속됐었다.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서 징계요구를 당한 의원도 3명이 있다.반형식(국회발언 방해행위),이부영(반형식의원의 명예훼손),김말룡(한국자동차보험 금품수수 관련 국회노동위의 명예훼손)의원 등이지만 실제 징계를 받지는 않았다. 한편국회에서 연설한 외빈은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헬무트 콜 독일총리,빌 클린턴 미국대통령,고 미테랑 프랑스대통령,만델라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강택민 중국 총리 등 6명이다.김영삼 대통령도 2차례 연설했으며 노태우 전 대통령도 14대 국회 개회식에서 1차례 연설했다. 의원방문 외교는 국회의장 4차례를 포함,총 77차례로 3백23명의 의원이 외국을 다녀왔다.반면 국제의회연맹인 IPU회의 등 국제회의에 참석한 횟수는 31차례로 1백31명의 의원만이 의원외교 활동에 참여했다. 한편 4년동안 국회를 둘러본 참관인은 54만3천여명이며 외국인이 7천5백명,해외교포가 1천9백명이다.〈백문일 기자〉
  • “노사관계 분배서 생산위주로”/노사개혁위 신노사관계 공청회

    ◎경영주 기업정보 적극 공개/노조도 경쟁력 제고 힘써야 노사관계 개혁위원회(위원장 현승종)가 21세기에 대비한 새로운 노사관계를 정립하기 위해 국민적 공감대 형성 및 여론수렴에 나섰다. 노개위는 27일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1차 국민공청회」를 갖고 새로운 노사협력 관계 모델을 제시하고 노동계와 경영계,공익대표들의 의견을 수렴했다.〈관련기사 5면〉 노개위 상임위원 배무기 서울대 교수는 「노사관계 개혁,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지금까지 단체교섭이라는 형태로 분배에만 치중해 온 노사관계를 생산국면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전제,『이를 위해서는 먼저 최고 경영자가 근로자의 의견을 존중하고 정보를 주어 경영에 참여시키며 자율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영주가 기업정보의 공개 및 근로자 교육·훈련 등을 통해 근로자들을 세계 일류로 만들지 않으면 기업도 세계 일류가 될 수 없다』며 『노조도 고임금 시대를 맞아 단기적인 이익에만 집착하면 기업의 경쟁력과 채산성을 악화시켜 노사 모두에게 불리하게 된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우득정 기자〉
  • 대북 식량지원 국제회의/유엔,새달 제네바서 개최

    【뉴욕=이건영 특파원】 유엔은 오는 6월 하순 제네바에서 한·미·일 3국을 포함한 20여개국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북한 식량난 지원을 위한 국제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유엔주재 한국대표부의 한 관계자가 27일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 식량지원을 위한 국제회의는 유엔 산하 인도적 구호처(DHA)등 원조 관련 기구들이 최근 북한의 식량난 실태조사 결과 식량사정이 심각하다는 결론에 따른 것』이라면서 『한국과 미국등 20여개국 정부 대표들이 이들 기구로부터 초청을 받아 이 회의에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 판결 상호 승인·인적교류 등/한·중 사법협력 확대

    윤관 대법원장은 21일 임건신 중국 최고인민법원장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한·중 최고 법원간의 재판서류 송달·증인신문 등 증거조사를 교류하는 등 사법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양국 법원은 민사·상사·가사의 재판 판결을 서로 승인하고 집행도 인정하게 된다. 대법원과 중국 최고인민법원은 또 상호 존중·협력 확대·교류 강화·발전 촉진 등 4대 원칙 아래 ▲판사와 직원의 상호 파견 등 인적교류 ▲법원간행물의 정기적 교환 등 물적교류 ▲양국 법원의 사법 협력에 관한 협정체결 ▲국제회의 공동참가 등 4대 협력방안을 실천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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