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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金대통령, ASEM컨벤션센터 개관식 참석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6일 “21세기 한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물류·유통의 중개지,국제전시회,국제회의 등 국제업무가 융성한 ‘개방형 신통상국가’여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날 서울 삼성동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컨벤션센터 개관식에 참석,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개방형 신통상국가는 외국의 국민과 기업이 우리나라에 모이는 것만을 의미하지는 않고 내외국인을 불문하고아무런 장애없이 드나들 수 있고 자유롭게 서로 진출할 수 있음을 뜻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관식에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비롯,김영호(金泳鎬) 산업자원부 장관등 정부 인사와 주한 외교사절,재계인사,지역주민 등 1,200여명이 참석했다. 양승현 김미경기
  •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부산商議 건의

    정부가 수도권 과밀 해소를 위해 공공기관의 지방이전을 검토중인 가운데부산 상공회의소가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을 건의했다. 부산상의는 16일 부산진구 범천동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한나라당 부산 출신국회의원과의 지역경제 현안 간담회에서 이같은 건의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상의는 “정부가 제4차 국토종합계획에서 부산을 국제 항만·물류 중심도시로 육성하기로 명시하고 있고 부산이 해양·수산의 중심도시이지만 행정기관은 서울에 있어 관련업계가 이중의 경비를 지출하고 있다”면서 “해양수산부를 부산으로 이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부산 이기철기자
  • 인터뷰/ 박용성 대한상의 신임회장

    박용성(朴容晟) 대한상공회의소 신임 회장이 9일 상의회관 1층 국제회의실에서 제17대 대한상의 및 서울상의 회장 취임식을 가졌다.3년 임기의 박 회장은 취임사에서 “명실공히 경제단체 수장으로서의 상의 위상을 회복하고전통적인 굴뚝산업 위주인 상의조직에 정보화를 접목시키겠다”고 밝혔다.다음은 기자회견 내용. ■상의의 위상 제고를 위한 복안은. 상의는 유일하게 전국조직과 세계조직을 갖고 있다.그런데도 안타깝게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이는 상의조직간에 정보를 공유할 네트워크가 없기 때문이다.정보를 자유롭게 흐르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지방회원들에게는 서울의 테헤란밸리가 이란의 테헤란밸리 만큼이나 멀다.굴뚝에 날개를 한번 달아볼 생각이다. ■남북경협이 활발해질 전망인데. 최근 북한이 평양상공회의소 명의로 국제상업회의소(ICC)에 가입신청을 한 것으로 알고있다.평양상의의 실체가 파악되는대로 적극적으로 접촉,남북민간경제협력기구를 만들 생각이다. ■주한 외국상의와의 관계개선 방안은. 외국상의와 위원회를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번에 처음으로 외국회사의 한국인사장을 상의 부회장에 모셨다. 필요하면 상의법을 고쳐 외국인도 임원으로 초빙할 생각이다. ■2003년이면 상의가 임의가입단체로 바뀐다.이에 대한 대책은 회원들을 위한 상의가 되지 않으면 누가 회비를 내고 상의에 가입하겠는가.상의가 현재추진중인 모든 사업을 제로베이스에서 재검토할 작정이다. ■‘구조조정 전도사’로서 침체돼있는 상의조직을 수술할 계획은. 별다른구조조정 계획은 없다.연봉제와 두산에서 실시해 좋은 성과를 거둔 토요격주휴무제,해외배낭여행제도도 도입할 계획이다.‘컴도사’로 소문난 박 회장은 상의 간부들에게 이메일로 업무지시를 내리는 등 벌써부터 변화의 바람을주도하고 있다.“앞으로는 기사 쓸 때 전경련 보다 상의를 앞에 써달라”는농섞인 주문을 내기도. 안미현기자 hyun@
  • 반부패특위 ‘정치부패 어떻게’ 토론회

    지난 16대 총선 전에 제기됐다가 잦아들었던 대선거구제 필요성이 3일 다시제기됐다. 고비용 정치구조를 청산하기 위해서는 지역구 관리가 불가능한 대선거구제가 불가피하다는 취지다. 3일 반부패특별위원회(위원장 金聖南 주관으로 ‘제16대 국회,정치부패를어떻게 할 것인가’란 주제로 한국언론재단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토론회에서이정희(李政熙) 교수는 대선거구제를 골자로 한 정치부패 척결의지와 법제화 방안을 제기했다.“고비용 정치구조를 청산하기 위해서는 당내 민주화 실현,지구당 축소 또는 폐지 등 정당정치의 근본적인 탈바꿈은 물론 선거제도의 개선을 통해 정치비용을 줄여야 한다”는 요지였다. 이는 지난 16대 총선에서 불필요하고 비생산적인 정치비용이 너무 많이 소요됐다는 반성론과 무관치 않다. 이교수는 그러나 중선거구제에 대해서는 “지역구관리의 부담은 물론 선거비용 또한 줄이기는커녕 그 비용을 오히려 배가시킬 가능성이 높다”며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나아가 지역구관리가 원천적으로 어려운 점을 대선거구제의 최대 장점으로 꼽았다. 즉 “대선구제로 의원들이 지역구 상시관리라는 부담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고,선거시에도 선거구민을 상대로 한 선심공세가 불가능하게 된다”는 논리였다.이교수는 그 연장선상에서 법안심의,청원심사,정책제안 마련에 전력을다하는 정치행태가 경쟁의 주요 현안으로 부각돼 정치권에서 신선한 바람을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주장도 곁들였다. 토론회에서는 또 시민단체의 선거 감시 활동과 유권자운동을 연계하는 방안도 정치부패 타파를 위한 아이디어로 거론됐다. 한국정당정치연구소 박상병(朴庠秉) 기획실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시민단체의 감시활동이 유권자의 심판으로 나타날 수 있도록 유권자운동과 연계될수 있어야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이와 함께 “시민단체의 감시활동을 강화하기 위해서 시민단체의 정치참여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법적·제도적 뒷받침이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4.13 총선에서 총선시민연대의 대변인으로 활약했던 상지대 정대화(鄭大和) 교수도 비슷한 시각을 나타냈다. 그는일단 “낙천·낙선 운동이 긍정적으로 평가돼야 한다”고 전제했다.다시 말해 “정치권의 독점구조를 타파하고 정치권과 시민사회가 적절한 균형을 유지함으로써 민주주의를 안정적으로 발전시키는 중요한 계기로 작용할수 있다”는 점이 그 근거였다. 그러면서도 그는 “이는 특수하고 과도기적인 것으로 결국은 유권자의 참여를 촉발하는 운동으로 대체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본영기자 kby7@
  • 유엔총회 대표참석 김명자 환경부장관

    [뉴욕 문호영기자] “2002년 세계환경정상회의가 한국에서 열릴 수 있도록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유엔지속개발위원회(UNCSD) 제8차 총회에 한국 수석대표로 참석한 김명자(金明子) 환경부장관은 28일 세계환경정상회의의 한국 유치의사를 공표한 뒤“아시아지역 국가들과 결속을 다져나간다면 한국 유치가 불가능하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장관과의 일문일답. ■이번 회의의 가장 큰 의미는. 2002년 세계환경정상회의(리우+10) 한국 유치의사를 밝힌 점이다.최소한 60개국 이상의 대통령,총리 등 정상급 인사들이 참여하는 이 회의는 규모면에서 전례없는 매머드급 국제회의인 만큼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될 것이다.환경과 개발간의 조화에 대한 논의도 촉진될 것이다. ■회의 유치의사 발표 후 주요 국가들의 반응은. 남아공과 브라질이 이미 유치의사를 공식 천명한 가운데 한국도 유치의사를공식화함에 따라 여러 국가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개발도상국 모임인 ‘77그룹’의 경우 개도국 개최를 기정사실로 인정하고 구체적인 개최지선정문제는 남아공과 브라질간의 합의사항으로 인식하는 분위기다.영국,독일 등 유럽연합(EU)의 일부 회원국들은 남아공 개최로 입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반면 일본은 아시아지역 개최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개최장소는 어떻게 결정하나. 다수의 지지를 받는 국가가 만장일치 형태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11월에열리는 제55차 유엔총회까지 합의가 도출되지 않으면 총회에서 정치적으로선정될 수도 있다. ■한국의 유치가능성은. 속단하기 어렵다.한국이 77그룹에 속하지 않아 불리한 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그러나 상당수의 아시아국가들이 역내 개최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결속과 지지확보가 관건이라고 생각한다. alibaba@
  • 5·18 20년만에 전국행사로

    ‘5·18 민중항쟁 20주년 전야제’가 올 처음으로 광주와 서울 여의도에서열리고 임진각에서는 통일음악제가 개최되는 등 전국 15개 주요 도시에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짐으로써 5·18이 20주년을 계기로 전국화의 전기를 맞게됐다. 5·18 민중항쟁 제20주년 기념행사위원회(상임위원장 金東源)는 28일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기념행사 일정을 확정,발표했다. 행사위는 이날 사단법인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광주민예총 등과 공동으로 5월 한달여 동안 광주 전남도청앞 광장,금남로,망월동 묘지를 비롯해 서울·부산·대구·울산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다양한 민중문화 예술제를 열기로했다. 특히 오는 5월17일에는 광주 전야제와 별도로 사상 처음으로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살아있는 신화 5·18’이란 주제로 한국민예총 주관의 전야제가열리고 18일에는 임진각 야외특설무대에서 ‘통일 음악회’가 개최된다.또 5월1일부터 18일까지 ‘새로운 빛을 향하여’란 주제로 목포·부산에서 임진각에 이르는 국토종단 대행진 행사가 각종 예술제와 더불어 이어진다. 이번에 광주를 비롯한 전국 각 지역에서 펼쳐지는 예술제에는 5월 풍물굿은 물론 마당극,5·18 국제음악제,민중가요 100선 거리음악회,서울시향의 ‘광주여 영원히’음악회,5·18영화제,망월동 문화체험 등 각종 행사가 마련됐다. 이밖에 제4회 동아시아 평화·인권 국제회의,아시아민주단체 실종자 가족초청 행사,아시아 인권상황전,광주인권상 시상식,국제학술회의 등 각종 인권관련 행사도 이어진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굄돌] 좋은 건축을 위한 여지

    르 코르뷔제는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미스 반 델 로에와 함께 현대건축의 3대 거장으로 꼽힌다.그가 지난 1953년 프랑스 마르세이유에 설계한 아파트는그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이다. 코르뷔제는 러시아를 비롯한 공산국가에서 주택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단위로 지어지던 획일적인 디자인의 아파트를 세계 건축계가 주목하는 작품으로탈바꿈 시켰다.이 건물이 완성된 직후 아파트 옥상에서 세계건축가들이 모인국제회의가 열렸고 이 자리에서 또 다른 거장 건축가 월터 그로피우스는 “이 건축의 아름다움을 모르는 건축가는 즉시 건축 일을 포기하는게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건물 한 동에 23개의 크고 작은 단위세대가 입주하도록 한 마르세이유 아파트는 중간층에 식당과 슈퍼마켓,약국,체육관 등이 있다.또 1층에 기둥으로이루어진 개방공간(piloti)을 만들고 옥상에 수영장과 휴식공간 및 녹지를조성했다.건물을 하나의 공동체로 설계한 것이다. 지난 1958년 서울에 한국 최초의 아파트인 종암아파트가 들어 선 이후 한국의 아파트 건축 역사도 40여년을 헤아리고 이제 전국민의 절반 정도가 아파트에 살고 있지만 코르뷔제처럼 아파트를 작품으로 만들어낸 한국 건축가는없다.오히려 우리 건축가들에게 아파트 설계는 흥미 없는 프로젝트이다.그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건축가의 창의력이 끼어들 여지가 없을 정도로지나치게 시시콜콜한 건축법의 제약이 오랫동안 계속된 것도 그 하나로 꼽을수 있다. 지금은 많이 개선됐지만 한동안은 법 대로 따라하면 설계가 끝날정도였다. 얼마 전 건설교통부가 아파트 발코니 폭을 최대한 2m까지 늘릴 수 있도록 하고 1층에 필로티를 설치하면 인센티브를 주는 내용의 건축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했다는 보도가 있었다.얼핏 생각하면 그럴싸하다. 그러나 비록 규제완화 방향이라 하더라도 법이 너무 세밀하게 규정하는 것은또 다른 획일화를 가져올 것이란 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발코니나 필로티나 전체적인 단지계획의 필요성에 따라 설계되어야지 법률로 정할 일은 아니다. 앞으로 모든 아파트의 발코니 폭은 2m,1층은 으레 필로티로 띄우게 될 가능성이 큰데 좋은 주거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건축가에게 폭넓고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는 여지를 주어야 한다. 이상연 건축가
  • 상암동 200만평에 신도시

    서울 월드컵주경기장이 들어설 마포구 상암동 일대 200만평에 오는 2010년까지 첨단 디지털·미디어산업기지와 환경친화적 주거단지 및 생태공원이 결합된 ‘새천년 신도시(Millennium City)’가 조성된다. 새천년 신도시에는 모노레일과 자기부상열차 등 무공해 신교통시스템이 도입되며 영종도 신공항선,경의선,서울지하철 6호선,한강과 경인운하 등을 통해 세계로 통하고 남과 북을 잇는 서울의 전진기지로 개발된다. 고건(高建) 서울시장은 25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상암 새천년 신도시 조성계획’을 발표하고 “대규모 미개발지인 상암동 일대에 ‘정보’와‘환경’을 통합한 미래형 복합도시를 세우겠다”고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신도시 북쪽 17만1,000평에는 소프트웨어와 멀티미디어 분야의 국내외 유수기업들이 유치될 디지털·미디어 기업단지가 첨단과학관,디지털미디어 훈련센터와 함께 건설된다. 또 국제회의와 숙박,전시회 등을 열 수 있는 ‘상암메세(Messe)’가 지원시설로 들어서고 첨단과학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줄 ‘꿈의 과학관’도 건립된다. 난지천공원 윗부분에는 총 7,000가구에 이르는 환경친화적 아파트단지가 조성된다.아파트단지는 중수도,빗물 재활용,쓰레기매립장에서 발생하는 가스를이용한 난방 등 자원재생과 에너지 절약 기법으로 설계된다. 신도시의 남쪽 절반에 이르는 난지도 매립지와 난지천,한강변 둔치 110만평에는 평화의 공원,난지천공원,생태골프장,난지한강공원 등으로 구성된 밀레니엄공원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월드컵이 열리는 2002년 6월 이전에 밀레니엄공원 조성사업을 마치기로 했으며 주거단지 부지조성과 첨단 산업지구의 핵심 입주기업 및 투자자 선정 등 전체 신도시 건설을 2010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디지털·미디어시티 및 환경친화적 주거단지 조성에 8,764억원,밀레니엄공원 조성에 768억원 등 총 1조원 가량이 투입돤다. 고시장은 “새천년 신도시는 쓰레기매립장에 건설한 생태도시로 런던의 밀레니엄 타운과 싱가포르의 과학단지 등 세계 유수의 첨단 산업도시를 능가하는 서울의 자랑거리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
  • ‘시청률조사 검증협의회’ 오늘 출범

    TV방송 사상 처음 시청률 조사 검증 시대가 열리게 됐다.한국방송광고공사(이사장 강동연)는 24일 오후6시30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박지원 문화관광부 장관과 박권상 KBS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청률조사검증협의회’를 출범시킨다.협의회에는 방송사 편성팀 차장(한윤희 MBC,김성환 KBS,이철호 SBS)과 광고회사 매체기획팀 국장(박정래 제일기획,최도영엘지애드,김민석 코래드)외에 조성호 경북대 신문방송학과 교수,신정신 광고공사 연구위원 등 8명이 참여한다.협의회는 10월까지 전문가들로 구성된 외부 용역단으로 하여금 에이씨닐슨 및 TNS의 조사시스템과 자료를 검증케 하고 12월에 검증결과에 관한 세미나를 갖는다. 임병선기자 bsnim@
  • [대한광장] 세계화시대 우리를 지키는 길

    최근에 열린 미국행정학회의 전국총회에 참석한 유엔의 한 고위 행정담당관은 앞으로는 ‘지구적으로 잘 아는 정부’(globally-aware government)를 구축하는 것이 세계화의 도전을 극복하는 길이라고 역설하여 그 자리에 참석한많은 학자들로부터 커다란 관심을 끌었다. 정보의 세계에서는 국경의 의미가 이미 없어졌다.이제는 오지의 작은 사건도 우리나라에 즉각 전달되고 있다.과거의 권위주의 시대에는 국내정치에 영향을 미칠 만한 외국의 문건이나 기사거리를 통제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그러한 일이 까마득한 옛날 얘기가 되어버렸다.그리고 우리에게 일어나는 하찮은일들도 일시에 전세계로 퍼져나가며 또한 새로운 문헌이 출판되면 외국과동시다발적으로 한국에서도 구입이 가능하게 되었다.따라서 정부나 기업도당면한 과제들에 대해서 이제는 지구적으로 사고하고 지구적으로 대처하지않으면 안되게 되었다. 세계화의 물결은 경제적인 것만을 뜻하지 않고,정치,행정,사회,문화 등 여러 방면의 전환을 의미한다.따라서 세계화를 극복하는 방안은 자국의 수용능력(capacity)을 기르는 것이다.경쟁과 개방에 돌입하기에 앞서 각 분야마다의 내부 수용능력을 어떻게 높여 나가느냐가 중요한 과제이다.이에 대한 공공분야의 대처방안 중 하나는 ‘지구적으로 잘 아는 정부’를 구축하는 길이다.이는 우리의 것을 그냥 열어주는 것과는 다르다.오히려 우리의 상대를 연구하고 우리의 역량을 높이는 것이므로 이는 우리를 지키기 위한 적극적인전략이다. 최근에 한 외국기관을 방문했던 관리는 찾아간 사람이 자료는 주지 않고 자기들의 웹사이트를 잘 검색해보라는 말을 하기에 불쾌했다고 한다.그러나 찾아간 방문자의 준비부족에도 문제가 있다.웹사이트를 검색해보라는 것은 점잖은 표현이지만 그 말 속에는 기초자료 탐색도 없이 왔느냐는 투의 핀잔이담겨있다.시공간적인 제약을 뛰어넘어 미리 학습할 수 있으므로 그 핀잔은일리가 있다. 공직에서의 자가학습도 마찬가지다.일례로 러시아,중국,일본 등 한반도와이해관계가 깊은 부처의 공무원들은 영어뿐만 아니라 상대국가의 언어와 체제 등을 통달하여야 한다.특히 해당국가의 간행물을 보거나 웹사이트를 수시로 방문하여 해당국가의 제도변화나 정책구상 및 현장행정을 숙지해야 한다. 이러한 학습노력이 생활화되다보면 대외적인 외교실적은 물론 일반 행정부처의 국제간 협력실적과 교류성과를 몇 단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상대방의 경험,실패,성공과 피드백 등을 수렴하여 유익한 학습을 할 수 있을것이다.그렇게 하면 이웃 나라의 고민이 바로 한국의 행정현장에 실시간으로전달되어 우리도 이에 대한 정책대처를 할 수 있을 것이다.이것이 바로 ‘지구적으로 잘 아는 정부’의 한 단면이다. 그러므로 정보의 바다를 늘 탐색하면서 상대국가의 사정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공무원,상대국가의 언어를 숙지하여 의사소통 역량을 가진 공무원,비정부기구 등과 협력체제나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공동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공무원,국제기구나 국제회의에 동참하여 공동의 관심사를 조정하고 협력해나가는 공무원,불확실한 변화에 대한 시나리오를 예견하고 예방적인 정책대안을 모색하는 공무원들을 육성하는 것이 매우시급하다. 이제 무엇을 하든 지구적으로 잘 알지 못하면 세계 속의 경쟁에서 생존할수 없다.세계를 상대로 재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 2000년대의 과제이다.그러므로 지역적이고 국내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세계를 바라보는 안목을가지고 중단없는 개혁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 金 判 錫연세대 교수·행정학
  • 여관등 150업종 면허세 폐지

    여관 목욕탕 이·미용업 무도장업 등 환경위생관련 업종 150종의 면허세가폐지되고 국제회의업과 선물거래업 등 153종의 면허세가 신설된다. 행정자치부는 16일 정부의 대대적인 규제완화와 관계법령 개정으로 현행 면허 465종의 종별 구분 및 과세 분류의 정비·보완이 불가피해진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근거규정의 폐지에 따른 법령정비로 기계·철강공업,조선업,석유화학공업 등 각종 제조업과 예식장 등 의례식장업,무역 및 판매업,만화대여업 등각종 소규모 영업의 면허세가 폐지된다. 반면 관계법령 개정으로 면허근거 규정이 신설된 기상예보업과 같은 생활환경 변화에 따른 각종 면허와 국제회의업·직업정보제공업 등 산업의 고도화로 인한 각종 면허,교통영향평가대행업 등 환경 및 개발관련 각종 면허가 새로운 과세대상 업종에 포함됐다. 행자부는 또 지난해 12월 ‘시가표준액 결정 근거규정이 포괄위임돼 있다’는 이유로 헌법재판소에서 ‘헌법불합치 결정’이 내려진 건물등 토지외의과세대상에 대해 시가표준액 결정의 구체적 기준을 마련했다.이 기준에 따르면 아파트의 경우 신축가격을 참작한 기준가격에 위치와 건축연도 등을 적용,실제 가치에 따라 시가표준액이 결정된다.선박과 차량,광업권,어업권,골프회원권 등의 회원권 등도 이 기준이 적용된다. 홍성추기자
  • 산자부, 오늘부터 ‘에너지 위크’ 행사

    산업자원부는 오는 17일부터 24일까지 1주일간 ‘에너지 위크’ 행사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첫날인 17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소비자·시민단체와 업계,정부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에너지절약 범국민결의대회’가 개최되며 행사후 참석자 전원이 서울역까지 가두행진을 벌일예정이다.17∼24일에는 서울 잠실 롯데월드에서 ‘에너지 절약기기 비교전시회’가 열리며 18일에는 과천 정부청사에서 에너지 다소비 업체들이 에너지사용을 스스로 줄이겠다는 의지를 다짐하는 ‘자발적협약 체결식’이 개최된다. 이와 함께 19일에는 ‘에너지 공급업체의 수요관리 투자지원 설명회’가,20일에는 ‘대체에너지 개발 및 보급 대토론회’가 상공회의소에서 열리며 22일에는 에너지관리공단과 환경운동연합,한국소비생활연구원 주관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에너지절약 세미나’가 사당역 옆 엔지니어링회관에서 개최된다.23일에는 광화문 세종로 일대에서 ‘지구의 날 2000’ 행사가 열린다. 김환용기자 dragonk@
  • “아프리카 국제원조 300억弗 외국銀 계좌로 빼돌려 졌다”

    [빈 AFP 연합] 아프리카에 전달된 국제사회 원조중 300억달러가 구호나 경제발전에 사용되지 않고 외국은행의 계좌로 빼돌려지는 등 일부 국가들의 부패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유엔이 13일 밝혔다. 유엔은 빈에서 열린 범죄예방 및 범법자 처리에 관한 국제회의에서 2,000여명의 각국 대표들에게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아프리카,아시아 등 일부 국가들의 부패실태를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보고서는 “가나,케냐,우간다의 연간 국내총생산(GDP)을 합한 금액의 두배에 해당되는 300억달러의 아프리카 원조가 해외은행의 계좌로 빼돌려졌다”고 밝혔다.이어 “한 아시아 국가는 지난 20년간 부패로 인한 손실액이 480억달러로 이 나라의 총외채 406억달러보다 많았다”고 지적했으나 이 아시아국가가 어느 나라인지 밝히지 않았다.
  • 남북스포츠교류 활짝/ (중)준비상황

    남북 정상회담 개최가 전격 발표되자 체육행정의 실무 총책을 맡고 있는 대한체육회는 체육교류 준비상황을 점검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체육회는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 북한이 참가할 것에 대비,11일 ‘대한올림픽위원회 남북체육교류위원회’를 개최하는 등 즉각적인 대응 조치 마련에들어갔다. 체육회는 그간 국제회의 등을 통해 박명철 체육상,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등 북한 체육계 인사들과 물밑작업을 벌이면서 관계개선에 힘써온 만큼 당국자간 정치적 합의만 이뤄진다면 모든 것이 순조롭게 추진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체육회의 윤강노 국제담당 사무차장은 “남북 교류가 이뤄진다면 가장 먼저성사될 수 있는 것이 스포츠일 것”이라며 “여건만 마련된다면 즉시 스포츠교류를 성사시킬 수 있도록 북측과 관계를 유지해왔다.부산아시안게임은 이를 위한 가장 좋은 마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사무차장이 상정하는스포츠교류의 구체적 형태는 남북 단일팀 구성과 그에 따른 합동훈련 실시등이다. 단일팀 구성은 다시 종목별 단일팀과 남북팀 전체를 하나로 묶는 전체단일팀 구성 두가지로 나누어 생각하고 있다. 체육회는 이 가운데서도 전체단일팀 구성이 더욱 의미가 깊을 것으로 보고이에 따른 대비책 마련을 서두르는 중이다. 이 경우 자연스럽게 따르는 문제가 대대적인 합동훈련 실시다.체육회는 여기에 특별한 장애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세계적 국가대표 훈련장인태릉선수촌이 북한 선수들을 받아들이기에 충분한 시설을 갖추고 있고 보안에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자신감의 발로다. 또 우리 선수들은 북한의 개마고원이나 명사십리 등에서 고지적응 및 체력강화 훈련을 실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 사무차장은 올림픽과 달리 아시안게임에는 국가별 쿼타가 없고 참가를제한하는 기준기록도 권장사항에 불과해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와 남북 올림픽위원회(NOC) 3자의 합의만 이뤄진다면 단일팀 구성에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낙관했다. 체육회는 부산아시안게임 단일팀 구성 외에도 남북통일축구 재개,시드니올림픽에서의 남북 상호 협력,2001년 오사카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북 단일팀 구성 등의 성사에 대비한 채비를 갖춰나가기로 했다. 체육회는 이같은 방침을 해당 경기 단체에 전달해 대한체육회-개별 경기단체간의 유기적 공조체제를 한층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체육회는 예산상의 문제를 범국가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전제 아래 체육활성화 기금과 정부의 예비비 등을 활용하는 방안을 정부와 협의하기로 했다. 박해옥기자
  • 한상진원장 ‘386세대의 가치관‘토론회 기조발제

    ‘386세대는 누구인가?’ 여야를 막론하고 이번 총선에 대거 출사표를 던진 ‘386세대’에 대한 첫학문적 분석결과가 나왔다.그동안 이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컸으나 객관적분석자료가 없어 정치적 담론이 구체화되지 못했었다. 한국정신문화연구원(정문연·원장 한상진)은 7일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386세대의 가치관과 21세기 한국’을 주제로 공개토론회를 개최했다. 한 원장은 기조발제를 통해 “60년대에 태어나 80년대에 대학을 다니고 현재 30대인 386세대들은 광주항쟁·6월항쟁을 거쳐 성장한 세대들로,비판성향이 강하고,합리적·민주적 절차를 중시하는 특성을 가진 집단”이라고 말했다. 한원장의 이같은 언급은 정문연이 최근 지난 81년부터 89년까지 당시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였던 한원장의 수업을 들은 학생 1,200명으로부터 생애사적보고서를 제출받아 분석,평가한 데 따른 것이다. 조사결과에 따르면,이들은 광주항쟁 이후 강압적 정치상황 하에서 정규 교과과정 보다는 학회 활동이나 이념서적을 더 열심히 공부하면서 대학생활을보낸 것으로 나타났다.386세대의 가장 큰 특징 가운데 하나는 응답자의 75%가 ‘자신들은 소외된 약자에 대한 공감과 배려가 다른 어느 집단보다 강하다’고 대답한 대목이다. 한 원장은 “이들은 학창시절 상류 기득권층을 행위준거로 삼기보다는 사회의 주류에서 소외된 약자,즉 민중에 대한 애정과 이들의 권익신장에 깊은 관심을 가졌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라며 “이는 386세대의 큰 도덕적 잠재력”이라고 평가했다. 386세대들은 우리사회 전반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우선 가사노동 분담,여성의 정치참여 등 여성문제에 대해 우호적일 뿐더러 효도,의리,경로사상,선비정신 등 전통문화에 대해서도 높이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본문화 개방이나 외제상품 수입 등에 대해서는 ‘개방적 민족주의’의 경향을 보이면서도 영어 공용어 채택에 대해서는 72%가 반대했다. 응답자들이 밝힌 내용 가운데는 부정적인 것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20대에 비해 전문성이 없다’(45.8%),‘매사에 의미를 부여하는 의식과잉의 경향이 있다’(76%),‘위선적이다’(24%) 등이 그것이다.한 가지 주목할만한 것은 386세대의 60%가 자신들도 지역·연구주의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고백한점이다. 한 원장은 “향후 10년내 한국사회에는 엄청난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전망된다”면서 “중산층 안에서 성장한 시민의 역할이 신장되면서 386세대가 16세기 사림(士林)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386세대 전체를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라 서울대 386세대에 대한 보고서라는 점에서 일반화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정문연측은 밝혔다. 정운현기자 jwh59@
  • APEC 의장후보, 李正澤 노동부 외신대변인 추천

    노동부 이정택(李正澤) 외신대변인(51)이 최근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인적자원개발(HRD) 실무그룹의 의장 후보로 추천됐다. 28일 외교통상부와 노동부에 따르면 최근 경제차관회의는 올 하반기 임기가시작되는 인적자원개발 실무그룹 의장 후보로 이대변인을 추천하기로 결정했다.현직 공무원이 국제회의 의장 후보로 추천되기는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게다가 이대변인은 올해 말 계약기간이 끝나는 계약직 공무원이어서 더욱 이례적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대변인은 오랫동안 노동문제를 연구해왔고 국제사회에우리나라의 기여도를 높일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돼 의장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히고 “이대변인의 의장선출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인적자원개발 실무그룹은 오는 5월27일 부루나이에서 22차회의를 열어의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회의에서 이대변인이 회원국 만장일치로 의장에 선출되도록 정부차원에서 총력전을 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외교부는 현재 의장을 맡고있는 중국측에 적극 협조를 요청,중국측으로부터 이대변인 지지의지를 이미확인했다고 외교부 관계자가 전했다. 이대변인은 외국어대 영어과를 졸업,미국 하와이주립대에서 사회학 박사 학위를 받은뒤 노동교육원 연구위원으로 10여년동안 근무했다.지난 98년10월부터는 경제위기 극복과 대외신인도 회복을 위해 도입된 노동부 외신대변인으로 근무하고 있다. 박정현기자 jhpark@
  • 현대전자 이사의 절반 사외이사로 선임

    현대전자,골드뱅크,인천제철 등 110개 기업이 24일 주주총회를 열고 사외이사 등 임원 선임과 정관변경 등의 안건을 처리했다. 현대전자는 이날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현재 2명인사외이사를 4명으로 늘려 전체 이사총수(8명)의 절반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또 경영감사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위원 3분의 2 이상을 사외이사로 구성하는 ‘감사위원회’와 ‘사외이사 후보추천위원회’를 운영하기로 결의했다.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대우전자 주총은 그동안 소액주주들이 조직적으로 준비를 벌여 혼란이 예상됐으나 일부 소액주주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30분만에 끝났다.일부 주주들은 그동안 반대해온 ‘신주발행시 액면미달 발행을 위한 최저 발행가격을 1,000원으로 한다’는 의안이 통과되자 “이번 주총은 무효다”라고 고함을 지며 욕설을 퍼부었다.주총을 마친뒤에도 60여명의 소액주주들은 마포 대우전자 본사까지 몰려가 항의농성을 벌인 뒤 주총무효확인소송 등 향후 법적대응에 나설 방침을밝혔다. 김환용 박홍환기자 dragonk@
  • [대한 포럼] 한·일 교육장관회담 유감

    조간신문에 보도된 한·일 교육장관의 악수하는 모습은 보기 좋았다.한국의문용린(文龍鱗) 교육부장관과 일본의 나카소네 히로후미(中曾根弘文) 문부상이 나란히 서서 악수하며 웃는 모습은 ‘불행한’역사적 관계를 가진 두나라 사이의 오랜 앙금이 말끔히 씻어진듯한 착각을 갖게 했다. 그러나 회담결과는 씁쓸한 느낌을 안겨준다.올해부터 양국 정부 공동부담으로 일본 국립공과대학에 한국 유학생을 100명씩 보내는 등 학생·교사 교류를 강화하고,서울과 도쿄에 양국 유학생을 위한 기숙사를 건립하며,서울대나정신문화연구원에 동아시아연구센터를 공동설립하는 문제들을 논의한 것이잘못됐다는 이야기가 아니다.두 나라 사이 오랜 현안인 일본의 역사교과서왜곡 문제가 공식의제로 상정되지도 않았다는 점을 납득할 수 없는 것이다. 한·일 국교 수립 이후 처음 열린 두나라 교육장관의 ‘역사적’ 첫 공식회담에서 이 문제가 의제로 채택되지 않았다는 것은 그야말로 “앙꼬(팥소) 없는 찐빵”을 먹는 기분이다. 일본의 역사교과서는,임진왜란을 한반도 ‘진출’로 왜곡 표현한 부분등을지난 1983년 우리 교육부가 시정요구한 이후 많이 개선하긴 했으나,아직도핵심 사항의 왜곡이 여전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한국교육개발원이 공교롭게도 한·일 교육장관 회담이 열리던 날(20일) 밝힌 자료는 이 사실을 다시한번 상기시켜 준다.최근 일본의 고등학교 ‘일본사’교과서 7종과 ‘세계사’교과서 7종을 분석한 결과,대부분의 교과서가 고대 한·일 관계사의 주요쟁점인 ‘임나일본부설’(고대 일본이 한반도 동남부를 지배했다는 일본 역사학계의 주장)을 정설로 인정하고 있다는 것이다.또 일제의 식민통치를 합리화하기 위해 국호인 ‘조선’을 ‘이씨조선’으로 표현하는가 하면,우리고대사의 상한선을 끌어내리고,종군위안부에 대한 자신들의 범죄행위를 호도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한·일 교육장관 회담은 오랫동안 우리 국민을 분노하게 만든 이 문제를 시정하는 일에 1차적 관심을 보였어야 했다.그런데 우리 교육부는 이 문제를 ‘공식의제’에서 빼자는 일본측 주장을 순순히 들어 주었다.그리고는고작만찬사등에서 언급하며 ‘기타의제’로 취급했다.만찬사에서의 우리측언급내용 “역사교과서 문제는 한꺼번에 모두를 해결하려고 할 것이 아니라자주 만나 점진적으로 해결하도록 노력하여야 할 것이다”도 이상하다.우리측이 문제해결을 정면으로 요구하고 일본측이 그런 말로 슬쩍 피해 나갔다면몰라도….교육은 한 나라의 정체성을 좌우한다.한·일 두나라 교육장관의만남은 경제부처 장관들의 만남과는 다른 상징성을 지니고 있음을 우리 교육부는 간과한 듯 싶다. 나카소네 일본 문부상은 이번 회담에서 지난 1998년 한·일 정상회담의 공동선언 내용을 다시 언급했다.즉 “양국이 과거를 직시하고 상호이해와 신뢰를 기초한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며 양국 국민,특히 젊은 세대가 역사에 대한 인식을 심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부분을…따라서 자신은 “한·일 교류사에 대해 차세대를 짊어질 청소년에게 객관적으로 가르쳐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까지 말했다.그렇다면 한·일 정상회담의 정신에 따라 두나라 교육장관 회담에서는역사교과서 왜곡 문제 해결을구체적으로 다루는 것이 정도(正道)가 아니었을까.“과거 한때의 불행했던역사적 사실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는 참으로 두루뭉실한 외교적 언사로 넘어가는 대신에. 이번 회담은 선진8개국(G8)교육장관회담,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교육회의등 잇따라 열리는 교육분야 국제회의를 앞두고 아시아 대표국가로서의 위상을 세우려는 일본측 계산에 따라 이루어졌고,알맹이 빠진 회담을 통해 실리를 챙긴 것은 일본측이고 우리는 역사의식도 없이 들러리만 선 셈이라는비판이 나오고 있다.두나라 교육장관은 이런 여론을 겸허히 받아 들여 다음회담에서는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과거청산 없는 미래는 모래위의 집 처럼 쓰러지기 쉽다. 임영숙 논설위원[ysi@]
  • 한통, 전세계에 기업알리기 활발

    한국통신이 저평가된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전세계 투자자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기업설명회(IR) 활동을 펴고 있다. 지난해 매출 9조5,956억원,올해 예상매출 10조5,300억원 등으로 매출성장세가 가속화하고 있음에도 주가 등은 세계 각국의 통신업체들에 비해 저평가돼있는 한국통신은 21일 “기업가치 부양을 위해 적극적으로 IR활동을 펼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그 일환으로 한국통신은 지난 15일 전세계 유수의기관투자자에게 ‘컨퍼런스 콜(국제회의통화)’로 지난해 재무실적과 올해주요 사업계획을 설명했고 17일에는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가졌다. 박홍환기자 stinger@
  • 日대입에 한국어포함 요청

    일본의 중·고교에서 한국어교육이 활성화되고 일본 교과서의 한국사 왜곡에 대해서도 한·일 교육당국간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문용린(文龍鱗) 교육부장관과 일본 나카소네 히로후미(中曾根弘文) 문부상겸 과학기술청 장관은 20일 오전 서울 정부중앙청사 16층 교육부 회의실에서 이같은 내용을 협의했다.한·일 두 나라 교육장관 회담은 물론 일본 문부상의 방한은 지난 65년 수교 이후 처음이다. 회담에서 문 장관은 “한국의 수능시험에 일본어가 제2외국어 선택과목으로 들어있다”며 “일본도 대입시험인 ‘센타시험’에 한국어를 포함해 달라”고 요청했다.이에 대해 나카소네 장관은 “센타시험 과목이 31개로 너무 많아 저항이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한국어 진흥을 위해 이를 전향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말했다.(본보 3월15일자 보도) 두 나라 장관은 또 양국의 학생교류 확대를 위해 올해 한국 유학생 100명을 일본 공과대학에 파견하는 등 2010년까지 일본에 체류하는 한국 유학생의수를 모두 1,000명까지 늘려나가기로 했다.중·고교생도 매년 한국측이 570명씩,일본이 300명씩 2008년까지 1만명 정도를 교류시키기로 했다. 일본의 역사교과서 문제와 관련,나카소네 장관은 “양국 국민,특히 젊은 세대가 역사에 대한 인식을 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객관적인 학술성과에 기초해 역사교과서가 미래지향적인 관점에서 다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두 장관은 또 양국 유학생을 위한 기숙사인 동경의숙과 서울의숙을 설치하고 미 하버드대 옌칭연구소와 같은 기능의 동아시아연구센터를 공동 설립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재정 문제 등을 고려해 앞으로 실무 차원에서 적극 검토키로 했다. 이밖에 양국 교육장관 회담의 정례화,APEC서울포럼,G8교육장관회의,ASEM교육회의 등 교육관련 국제회의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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