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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론노조 13일 시한부 파업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최문순)은 13일 오전 10시부터 4시간에 걸쳐 대한매일의 소유구조 개편과 언론사 세무조사결과 공개 등 언론개혁을 촉구하는 시한부 파업을 벌인다. 언론노조는 이날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언론노조 지도부 및 각 지부 대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출정식을 갖고 결의문을 낭독한 뒤 서울 종묘공원까지 거리시위를 벌인다. 언론노조는 이어 18∼23일을 신문개혁 집중홍보기간으로 설정하고 신문개혁국민행동과 연대해 대국민 서명운동 등을 펼친다. 특히 오는 25일까지 ▲대한매일 및 연합뉴스의 소유구조 개편 ▲신문공동배달제 실시 ▲언론사유화 포기 및 무능 경영진 퇴진 ▲정기간행물법 개정 ▲언론사 세무조사 결과공개등의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순차적으로 전면 제작거부에 들어갈 방침이다. 정운현기자
  • [대한광장] 도시의 정체성과 문화

    요즘 문화산업이란 말이 자주 등장하고 있다.문화산업은 기본적으로 문화적인 소재가 무엇이냐에 따라 공연,시각예술,공예,문학,건축 등 다양한 분류가 가능하다. 그러나 도시문화와 관련해서는 장소를 중심으로 한 분류가더욱 의미를 지니고 있다.즉 특정한 도시에서 생산된 문화상품이 여러 도시와 지역에서 소비되는 형태는 ‘제조업형 문화산업’에 속한다.영상,음반,미디어 등 이른바 첨단산업이여기에 해당된다.반면에 공연,전시,회의 및 관광산업 등과같이 문화상품의 생산과 소비가 같은 장소에서 이뤄지는 것은 ‘서비스형 문화산업’이다. 어떤 형태이건 간에 문화산업은 고부가가치의 창조적 산업혹은 지식집약적 벤처산업으로서 각광을 받고 있다.그 배경을 살펴보면 첫째는 경제적인 측면이다.여가시간이 늘어나고 자아실현에 대한 욕구와 문화적 욕구가 확대되면서 문화가‘대량으로 팔리는’ 상품화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둘째는기술적인 배경이다.첨단기술의 발전과 정보화는 문화의 질적양적 발전에 기여했고,이를 통해 문화와 첨단과학의 융합이문화산업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가능하게 했다. 셋째는 사회·정치적 배경이다.지방자치제가 실시되면서 지방자치단체는 지방의 특색에 맞는 가시적 사업의 추진이 필요했고,문화산업은 바로 이러한 요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었다.더구나 민주화의 영향으로 문화는 더 이상 엘리트층의 전유물이 아니다. 따라서 문화산업은 직ㆍ간접적인 생산효과,고용효과,재정효과를 창출하는 새로운 산업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그러므로문화산업은 도시의 경쟁력 제고 뿐만 아니라 그 도시의 이미지를 홍보하면서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효과도 거둘 수있다. 그러나 우리의 문화산업 역시 지역간 편중과 중복투자로 기대했던 만큼의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예를 들면 문화활동의 대부분은 서울에서 이뤄지고 있다.지난 98년에 문화활동 분야별로 서울이 차지하는 비중은 무용 및 연극이 37%,미술전시 52%,음악공연 42%,문화행사 40% 등이다.문화예술인의서울집중도 마찬가지다.유명 문화예술인 2,217명을 선정하여조사한 결과 이중 53%가 서울에,21%가 5대 광역시에 거주하고있다.이는 대도시와 중소도시간의 문화격차를 나타내는 하나의 사례에 불과하다. 또한 각 도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문화사업들이 서로 중복되고,상당수의 사업들은 타당성조차 의심받고 있다.시ㆍ군별로건설되고 있는 청소년수련원,도서관,미술관,잔디구장뿐만아니라 영상,미디어,애니메이션 등 유사한 문화산업단지도중복투자의 예이다. 각종 축제와 이벤트도 예외는 아니다.남의 것을 흉내내는문화산업의 진흥이 아니라 자기 고유의 문화를 발굴하여 발전시키고 이를 산업화하는 전략과 노력이 필요하다.제조업형문화산업이 도시의 입지경쟁력에 의존하는 것이라면 서비스형문화산업은 비교우위보다는 비교이(比較異)에 근거하여발전될 수 있다. 미국 콜로라도주의 아스펜은 폐광된 광산촌이었으나 이곳에 국제회의와 영화제 등을 유치하여 문화도시로 탈바꿈한 예가 바로 그것이다.일본의 다케시타(竹下)내각에 의해 추진되었던 ‘고향 창생(創生) 일억엔 사업’도 좋은 예이다.일본의 중앙정부는 3,240개 시ㆍ정ㆍ촌에 각각 1억엔씩을 제공하여 각 지역의 다양한역사,전통,문화,산업 등을 토대로 개성있는 도시를 각자 알아서 꾸미도록 했다.효고(兵庫)현의 쓰나(津名)마을은 1억엔짜리 금괴를 방탄유리속에 전시하는가하면 홋카이도(北海道)의 기모베쓰(喜茂別)마을은 1억엔짜리화장실을 지어 이 마을들을 유명한 관광지로 창생시켰다.바로 장소판촉(place marketing)에 의한 도시의 정체성을 살린성공사례이다. 세계화는 문화우위시대이기도 하다.통합성과 다양성의 조화를 통해 자기고유의 문화를 산업화하고 발전시켜 도시경제에기여하는 효과를 거두어야 한다. 다만 유럽연합의 외무장관 패튼이 지적한 대로 지나친 경쟁과 모방이 자칫 문화의 다양성에 위협이 될 수 있는 획일화된 미국화(coca-colanization)현상이 초래되지 않도록 서로유의해야 한다. 이 정 식 국토연구원장
  • 정보문화의 달 기념식

    제14회 정보문화의 달 기념식이 8일 COEX 4층 국제회의실에서 양승택(梁承澤) 정보통신부 장관과 관련인사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양 장관이 대독한 치사에서 “우리에겐 세계 일류의 지식기반 경제강국이 될 수 있다는 새로운 희망이 생겼다”고 전제하고 “반만년 역사상 처음 있는 영광되고 자랑스런 세계 최선두의 지식정보 강국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기념식에서는 권태승(權泰升) 한국정보산업연합회 부회장과 배병관(裵秉官) 삼성테크윈 대표이사가 동탑산업훈장,이창훈(李昌勳) 건국대교수와 박련(朴練) 원광대교수가 근정포장,이인행(李仁行) 하나로통신 전무와 봉호영(奉晧寧)한국통신팀장이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13회 정보문화상 대상에는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李在雄)이 선정돼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정보문화진흥상은 한국인터넷정보센터(대표 宋官浩),정보화교육상은 유경희(柳京熙)인터넷집현전회장,정보통신윤리상은 학부모정보감시단(대표 朱惠璟)이 각각 수상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본사 주최 마약퇴치대상 시상

    대한매일과 스포츠서울,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가 공동 주최한 ‘2001마약퇴치 국민대회 기념식 및 제11회 마약퇴치대상 시상식’이 8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대회에는 김명섭(金明燮)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이사장,김원길(金元吉) 보건복지부장관,양규환(梁奎煥) 식품의약품안전청장,서영제(徐永濟) 대검 마약부장,이대영(李大榮) 관세청 차장,전만길(全萬吉) 대한매일신보사 사장 등 관계 인사와 시민 200여명이 참석,마약퇴치를 위한 결의를 다졌다. 시상식에서 ‘마약없는 부산’ 추진위원회(위원장 李哲熙)가 대상을 받았으며 인천 동부경찰서(서장 姜在元)가 단속부문상을 수상했다. 지방공사 부산광역시의료원(원장 韓太喜)은 치료부문상을,울산광역시교육청이 계몽·예방·교육부문상을,과학수사연구소 서부분소(소장 具紀書)가 학술·연구부문상을,㈜YTN영상제작팀(팀장 沈昌來)이 보도·국제협력증진부문상을 받았다. 관세청 조사감시국 특수수사과 장광현(張光鉉)씨는 특별상을 수상했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600만원,본상과 특별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350만원씩이 주어졌다. 전만길(全萬吉) 대한매일 사장은 대회사에서 “최근 마약류 사범이 크게 늘고 신종 마약까지 등장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범국민적으로 퇴치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마약없는 밝고 건강한 사회를 다음 세대에 물려주자”고 말했다. 손성진기자 sonsj@
  • 국제상업회의소 사무국장 마리아 리바노스 카타위 인터뷰

    마리아 리바노스 카타위 국제상업회의소(ICC) 사무국장(60)은 6일 “90여개국에서 1,000여명의 유력인사들이 참여하는 제2차 세계상의 총회를 대한상의와 공동으로 개최하게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중소국가에는 상의가 유일한 경제단체라 고용창출등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세계 상의총회는 상의간 네크워크 구축이 주요목적인 만큼 이번 총회를 통해 네트워크가 구축되면 각국 경제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상의와 함께 이번 총회를 이끌고 있는 카타위 국장은이날 코엑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카타위 국장은 세계경제포럼(WEF)의 주요 국제회의를 담당하면서 회원 기업수를 80개에서 1,000개로 늘리는 등 세계적인 여성경제인으로 평가받고 있다.96년부터 ICC 사무국장을 맡고 있다. 그는 “북한도 국제상업회의소에 가입,지난해 4월 헝가리에서 개최된 ICC 정기총회에 왔으나 그 뒤로는 편지가 없다”면서 “북한을 도와 국제거래나 상의의 역할 등에 대해알려주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취임후 30여개국에 상공회의소를 만들어줬다”면서 “앞으로 상의가 없는 세계 60여개국에 이를 설립해주고싶다”고 말했다. 지난 70년 한국을 처음 방문한 이래 이번이 세번째라는 그는 “한국의 남북문제에 관심이 많은데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햇볕정책이 잘되고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그는 세계화 반대론자들에 대해 “정보교류,기술,아이디어,자본,상품,서비스 등의 교류를 하지 말자는 것은 30년대로 돌아가자는 것과 같다”면서 “세계화가 안되면 개도국이나 중진국들에는 치명적”이라고 설명했다. 주현진기자 jhj@
  • 제19회 교정대상 김수한 교회사 영예

    대한매일신보사는 4일 한국방송공사 및 법무부와 공동으로제정한 제19회 교정대상 수상자 17명을 확정,발표했다. 영예의 대상은 24년5개월 동안 교도관으로 근무하면서 불우한 재소자들을 상담하고 취업을 알선해주는 등 교화활동에힘써온 청송제2보호감호소 김수한(金壽漢·45) 교회사에게돌아갔다. 본상은 성동구치소 백형일(白亨日·48) 교위 등 8명,특별상은 서울구치소 이덕균(李德均·56) 교위 등 8명이 차지했다. 시상식은 오는 20일 오전 10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시상식에는 최경원(崔慶元) 법무부장관,박권상(朴權相) 한국방송공사 사장,이순길(李淳吉) 법무부 교정국장,전만길(全萬吉) 대한매일신보사 사장,수상자 부부 등이 참석한다. 수상자 부부들은 시상식이 끝난 뒤 청와대를 예방,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초청하는 오찬에 참석한다. ◆수상자 명단 ●대상 김수한 ●본상△면려=백형일 △성실=김상규(金相奎·대구교도소 교감) △창의=노이정(盧貳定·광주교도소 교위) △교화=김봉래(金峯來·홍성교도소 〃) △윤덕기(尹德基·제주교도소 종교위원) △김계호(金界鎬·홍성교도소 〃) △이영우(李永雨·서울구치소 〃) △전호철(田浩撤·춘천교도소 교화위원) ●특별상△이덕균 △윤선중(尹善重·공주교도소 교위) △홍권용(洪權龍·군산교도소 〃) △이창우(李昌宇·울산구치소 교사) △안숙자(安淑子·안동교도소 종교위원) △남경희(南慶姬·영등포교도소 〃) △양요순(梁夭順·〃〃) △김종섭(金鐘燮·경주교도소 교화위원)손성진기자 sonsj@
  • 서울시 관광시설 확충 난항

    서울시가 관광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시유지를 매각,특급호텔 등을 유치하려던 계획이 초기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서울시는 여의도 중소기업전시장 부지 5,000여평과 한남동 한강진의 옛 면허시험장 부지 3,200여평을 매각하기로 하고 지난 30일 입찰에 부쳤으나 참가업체 미달로 유찰됐다. 여의도 중소기업전시장 부지는 입찰 등록업체 2곳중 중소규모 개발업체 1곳만 참여했고 한강진에는 응찰자가 없었다. 서울시가 외자유치 차원에서 기대했던 외국 업체들은 이번 입찰에 별 관심을 기울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당초 국내 정치와 경제,금융의 중심지인 여의도 중소기업전시장 부지에 1,000명 이상 국제회의가 가능한 컨벤션센터를 갖춘 400실 이상의 특급호텔을 건립할 계획이었다. 또 한강진에는 장기체류 외국인 사업가와 가족을 위해 객실 150실과 비즈니스센터 등을 갖춘 서비스 아파트(일명 레지덴셜 아파트)를 세울 구상이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국내외 경기침체에 따라 부동산 투자열기가 위축된데다 매각대상 빌딩의 증가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직접 개발보다 기존 빌딩의 매입·인수를 더 선호한 것으로 보인다”고 유찰 배경을 설명했다. 시는 일단 재입찰을 고려하고 있으나 부동산 투자열기가쉽게 살아나지 않을 것으로 최종 판단될 경우 입찰 보류후사업변경도 검토하기로 해 자칫 사업추진이 전면 백지화될가능성도 없지 않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의문사 규명委에 수사권 부여를”

    대한매일신보사와 성공회대 인권평화센터가 과거 청산을 통해 민주인권국가로 거듭나는 전기를 마련하자는 취지로 공동 주최한 제3회 인권평화학술심포지엄이 25일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20세기 과거청산과 NGO’라는 주제로 열렸다.전만길 대한매일신보사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진정한 과거청산이 이뤄지려면 최근 국회를 통과한 인권법,5·18특별법,민주화운동보상법,의문사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제주 4·3특별법 등 우리의 당면 과제에 대해 다각적이고다양한 의견이 균형있게 논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1부 ‘특별법 제정 이후의 과거청산운동과 NGO’,2부 ‘미해결 과제들과 정부,NGO’,3부 ‘특별법 제정 및 개정운동의 한계와 과거청산의 전망 및 종합토론’의 순으로 4시간 동안 진행된 심포지엄의 주요 발제문과 토론 내용을 간추린다. ◆ 의문사진상규명 활동의 현황과 과제 (대통령직속 의문사진 상규명위원회 황인성 사무국장)위원회는 80년대 이후 세계 여러 독재국가의 민주화 과정에서 만들어진 진실위원회 방식에다 사법처리를 통한 정의의확립을 접목시킨 한국적 과거 청산 모형의 첫 시도라 할 수있다.그러나 대부분이 역사속에 묻혀 당시 현장이 부재한데다 자료의 부족,국가폭력이 공안기관 등을 통해 은밀하고 개별적으로 진행돼 진실을 밝히는데 어려움이 많다.특히 조사를 위한 권한의 적정배분이 이루어지 않은 상태에서 죽음과고문 등 피해자에 대한 규명으로만 한정돼 있어 형평성과 철저성에 문제가 있다. ◆ 토론자 (최광준 경희대 법학과 교수·의문사희생자 최종길교수의 아들)의문사진상규명 특별법이 민주화운동 희생 유가족 및 시민단체와 정부간의 정치적 타협의 산물로 나온 태생적 한계로 인해 진정한 과거청산이 되지 않고 있다.민주화운동 관련 의문사로만 제한한 적용대상과 최장 9개월로 한정된 위원회의 조사기간,과태료만 내면 가해자가 위원회의 출석을 거부할 수있는 점 등 여러 한계를 지니고 있다. 국제관습법상 고문을 비롯한 반인도적 범죄에 대해서는 공소시효가 적용되지 않음에도 의문사 특별법은 국가의 소추권 행사의 장애사유 기간을 명시하지 않아공소시효나 소멸시효에 대한 논란이 일고있다. ◆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학살의 과제 (여수지역사회연구소 이영일 소장)우리 현대사에서 국가폭력이 끊임없이 재생산된 점에 비추어볼 때 과거 전쟁 당시 한반도에서 벌어진 민간인 학살은 남한 인권문제의 시발점이라 볼 수 있다. 제주 4·3항쟁 등 민간인 학살과 관련한 특별법은 진상규명 뿐 아니라 역사적 교훈의 확립을 위해 역사교과서를 통한 교육활동과 정부 스스로 인권평화재단 등의 설립을 통해 지속적인 조사활동이 이루어져야 한다. ◆ 특별법 제정 및 개정운동의 한계와 과거청산의 전망 (김삼웅 대한매일 주필) 독립적인 수사권을 갖지 못한 진상규명위원회가 국정원·검찰·경찰·기무사 등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는 것은 한계가있는데다 50명도 안되는 조사관들이 20∼30년전의 사건에 대해 진상을 규명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조사인력을 늘리고 실질적인 권한과 수단을 통해 국가테러리즘의 실상을 밝혀야한다.반세기전 반민족행위자를 끝내 처벌하지 못한 부끄러운과거를 가진 만큼 진실의 규명은이제 다시 우리에게 주어진정직한 역사를 회복하는 역사적 기회라고 할 수 있다. ◆ 토론자 (양미강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총무) 과거청산에 대한 대중적 공감이 아주 부족하다. 과거청산은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현재진행형의 문제이다.국가폭력의 진실규명은 이제 국내·외 연대를 통한 접근이 필요하며관련 특별법의 통합도 고려해볼만 하다. 이밖에 이날 심포지엄에는 성공회대 김동춘 인권평화센터소장,4·3범국민위 법률특위 김순태 위원장,태평양전쟁보상추진협의회 장완익 공동대표,부산대 김창록 교수,문경양민학살유족회 채의진 회장 등이 발제 및 토론에 나섰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大賞에‘마약없는 부산 추진위’

    대한매일신보사는 24일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와 공동으로제정한 제11회 마약 퇴치 대상 7개 부문 단체 및 개인 수상자를 확정,발표했다. 대검찰청,보건복지부,경찰청,국가정보원,서울특별시,관세청,식품의약품안전청 등이 이 행사를 후원했다. 영예의 대상은 부산에서 각종 마약 퇴치 캠페인과 마약사범 재활운동을 벌여온 ‘마약 없는 부산 추진위원회(회장 李哲熙)’에게 돌아갔다.본상 단속 부문에는 인천동부경찰서(서장 姜在元 총경),치료 부문에는 부산광역시의료원(원장 韓太喜)이 뽑혔다.계몽·예방·교육 부문은 울산광역시교육청(부교육감 朴武嗣),학술·연구 부문에는 과학수사연구소 서부분소(소장 具紀書),보도·국제협력 증진 부문은 YTN 영상제작팀(팀장 沈昌來)이 선정됐다. 특별상은 관세청 조사감시국 장광현(張光鉉·46)씨가 뽑혔다.시상식은 6월8일 11시에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이상록기자 myzodan@
  • 서울大토론회 日‘새역모’회장 妄言메시지 파문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을 주도한 ‘새로운 역사교과서의 모임’(새역모)의 회장 니시오 간지(西尾幹二·66)가 최근 국내 역사학회가 주최한 토론회에 “일본 역사교과서에 대한한국의 수정요구는 내정간섭이며 예의없는 행위”라는 등 망언을 담은 메시지를 보내 물의를 빚고 있다. 21일 한·일민족문제학회에 따르면 니시오 회장은 지난 18일 서울대 경영대학원 국제회의실에서 ‘일본 역사교과서 문제에 대한 일본인의 인식은 어떠한가’라는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 보낸 메시지에서 이같이 주장,국내 역사학자들의 거센 반발을 샀다. 그는 “일본인들은 한국이 중국에 오랜기간 동안 지배받은것에 대해 매달리지 않고 일본의 지배를 받은 사실에만 매달리는 것은 무엇 때문인지 의아해 하고 있다”면서 “일본도주권국가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되며 최소한의 예의를 지켜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니시오의 메시지는 이날 토론자로 나온 일본 분게??주(文藝春秋)에서 활동하는 저널리스트 가토 아키라를 통해 발표됐으며 니시오가 국내 역사학계에 자신의 뜻을 밝힌것은 처음이다.니시오는 “교과서 문제는 국내 문제이며 이에 대한 한국의 대응은 분명한 내정간섭”이라며 수정 의사가 없음을분명히 했다. 그는 또 임진왜란을 ‘조선출병’이라고 표현한 것과 관련,“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가 기독교를 금하고 중국문화권에서 이탈하기 위해 벌인 것”이라면서 “일본의 각종 전쟁 참여는 세계 대세에 어쩔 수 없이 휘말려들어간 것”이라고 강변했다. 니시오는 “일본의 역사 교사와 교과서 집필자들은 좌익성향이 너무 강해 일본 보수계 지식인들의 고민거리”라면서“새역모는 회원 1만명의 회비로 운영되는 단체로,배후에 흑막(배후조정자)은 없다”고 주장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서울대 사범대 정대성 초빙교수,광운대 일본학과 김광열 교수,일본 역사문제연구소 상임연구원 안자코 유카와,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 구로다 가츠히로 등 100여명이 참석,열띤 논란을 벌였다. 조현석기자 hyun68@
  • 中企人대회 250명에 훈·포장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회장 金榮洙)는 21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를 비롯,장재식(張在植) 산업자원부 장관 등 중소기업 관계자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1년 전국중소기업인대회’를 개최한다. 중소기업특별위원회(위원장 金德培)·중소기업청(청장 崔棟圭) 공동주관으로 열리는 이날 행사에서는 중소기업 육성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250명이 금탑산업훈장 등 훈·포장을 받는다.김미경기자 chaplin7@
  • [함께하는 시민운동] 갯벌을 지키는 사람들

    새만금 간척사업의 강행 여부를 둘러싸고 환경단체와 지자체간에 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갯벌을지키려는 시민단체의 활동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갯벌은 어민들에게는 삶의 터전이자 수많은 철새와 해양생물이 공존하는 생태계의 보고(寶庫)라는 인식이 높아지면서 지역 주민과 어민들이 모임을 결성,갯벌 지키기에 나서고 있다. 남한의 갯벌 면적은 전체 남한 면적의 3%에 해당하는 2,800㎢.이중 83%인 2,300㎢가 서해안에 분포돼 있고 나머지480㎢가 남해안에 자리잡고 있다.그러나 지난 80년대말 이후 매년 수십∼수백㎢의 갯벌이 간척사업 등으로 훼손되고 있다. 강화도 남단 갯벌의 ‘강화도 시민연대’와 순천만의 ‘전남 동부지역사회연구소’,새만금의 ‘새만금사업을 반대하는 부안사람들’,낙동강 하구의 ‘습지와 새들의 친구’ 등이 개발론에 맞서 힘겨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과 함께 환경운동연합과 녹색연합,습지보전연대회의,환경을 생각하는 전국 교사모임 등도 갯벌 지키기에 혼신의 노력을 쏟고 있다. 강화도 갯벌 지킴이로는 강화시민연대 생태보전위원회가활동하고 있다. 강화도 갯벌에는 세계적으로 660마리에 불과한 천연기념물 제205호 ‘저어새’를 비롯해 도요새물떼,두루미 등이서식하고 있다. 강화도에서 10대째 살고 있는 신성식(申聖湜·39)씨 등 10여명은 해안순환도로 건립 반대와 해안쓰레기 모니터링,관광객 가이드활동 등을 통해 갯벌 보전에 앞장서고 있다. 신씨는 “강화 남단 갯벌은 물새 서식지로서 ‘람사기준’(습지보전을 위한 국제협약)에 들어갈 정도로 중요한 곳”이라면서 “최근 인천국제공항 건설로 인해 심각한 생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갯벌보전운동에 나선 성공회 장화리교회 강광하(姜光夏)신부는 “정부의 환경영향평가나 환경성 검토 대상이 되지 않는 소규모 간척으로 인해 갯벌 파괴가 심각하다”면서“이 상태가 지속된다면 결국 서해안 갯벌은 모두 파괴될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남 순천만은 전남 동부지역사회연구소 연구원 차인환(車仁煥·35)씨가 갯벌 지킴이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97년부터 39.8㎞에 이르는 순천만갯벌의 생태계를모니터링하고 있는 차씨는 “순천만은 도요새물떼와 혹부리오리,재두루미 등을 비롯,국제자연보전연맹(IUCN)에서지정한 천연기념물 제228호인 흑두루미가 유일하게 월동(越冬)하는 곳”이라면서 “눈앞의 이익만 좇다가 미래의자산과 무수한 생명체를 파괴하는 어리석은 짓을 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현재 개발과 백지화의 기로에 선 새만금에는 새만금사업을 반대하는 부안사람들의 대표 신형록(申衡錄·35)씨가힘겨운 투쟁을 계속하고 있다. 대학을 졸업한 뒤 지난 95년 고향인 전북 부안에 내려와‘새만금 살리기’에 나선 신씨는 “새만금사업으로 갯벌의 90%가 파괴돼 어민의 생존권마저 위협을 받고 있다”면서 “후손들의 자산을 국책사업이란 이름으로 빼앗아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99년 지역주민 50여명과 함께 단체를 만든 뒤새만금 갯벌 주변에 간척사업에 반대하는 농성장을 마련했다.또 지난 13일부터 1주일 일정으로 군산∼부안 해안선을 따라 ‘바닷길 걷기행사’를 하고 있다. 최근 개발 계획이 전면 백지화된 시화호에는 ‘희망를 주는 시화호 만들기 안산·시흥·화성 시민연대회의’가 갯벌을 지키기 위해 똘똘 뭉쳤다.이곳의 ‘환경을 생각하는전국교사모임’도 어린이 환경반 활동 프로그램을 개발,탐조기행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습지와 새들의 친구’는 부산녹색연합과 늘푸른시민모임,환경을 생각하는 부산교사모임 등과 함께 낙동강 하구의 습지와 갯벌 지키기 활동을 하고 있다. 전국의 습지와 갯벌을 찾아 다니며 보전활동을 하고 있는 습지보전연대회의 김경원(金敬源·33)사무국장은 갯벌지킴이 중 ‘마당발’로 통한다. 지난 96년부터 습지보전 활동을 시작한 김씨는 생태가이드에서부터 강연·세미나 참석은 물론 국제회의 참가,국제 갯벌단체와의 공동조사 등 국제적 연대도 추진하고 있다. 김씨는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5일까지 일본 습지네트워크(JAWAN) 등 일본인 연구가들과 함께 사천만과 광양만,마산만 등지에서 한·일 공동으로 갯벌 생태계를 조사했다. 김씨는 “독일은 갯벌을 국립공원으로 지정,보호하고 있으며,유럽 바덴해의 갯벌은 덴마크와 네덜란드,독일 3개국이 공동 관리하고 있을 정도로 그 가치와 중요성이 검증됐다”면서 “눈앞의 개발 이익보다는 생태계 파괴가 가져올 미래의 재앙에 대해 모두가 눈을 돌려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조현석 박록삼기자 hyun68@. * 순천만 르포. 전남 순천시 동천강 하구의 순천만 갯벌은 거대한 생명체다. 15일 오후 6시 순천만에 바닷물이 빠지자 남해안 여수반도와 고흥반도 사이에 자리잡은 거대한 갯벌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냈다. 곧이어 손톱 크기의 구멍이 무수히 나 있는 빗살무늬 갯벌 위로 ‘칠게’가 쉼없이 꿈틀댔다.때맞춰 진흙뻘 위에내려앉은 철새들은 먹이를 찾느라 부지런히 부리를 흙 속에 처박았다.동천강 하구를 가로 지르는 갈대밭은 바람결에 이리저리 휘날렸다. 어부들이 쳐 놓은 ‘V자형 그물’이 곳곳에 얽혀 있었고,뻘배를 끌며 조개를 채취하는 아낙들의 모습이 비릿한 냄새와 함께 눈앞에 펼쳐졌다. 갯벌의 전경이 한눈에 보이는 마산면 학산리 전망대 가든에서 만난 ‘순천만 갯벌 지킴이’ 김경원(金敬源·33·습지보전연대회의 사무국장)씨와 차인환(車仁煥·35·동부지역사회연구소 연구원)씨는 “이곳은 천연기념물인 흑두루미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월동하는 곳”이라면서 “130종이나 되는 새가 서식하고 있다”고 자랑을 쉴새없이 쏟아냈다.흑두루미떼는 지난 4일쯤 여름을 나기 위해 모두 시베리아로 떠났다. 동천강과 바다가 만나는 도사동 대대포구로 자리를 옮겼다.해양생물 대부분이 알을 낳거나 어린 시절을 보낸다고알려진 이곳에도 어른 키만한 갈대가 수로를 따라 끝없이펼쳐졌다.갈대밭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젊은 남녀의 모습이 무척 평화롭게 보였다. 갈대는 순천만의 자랑이다.97년부터 시작된 갈대 축제에는 해마다 1만여명의 외지인들이 찾는다.전남 10대 문화축제로 선정된 볼거리다. 갯벌을 직접 밟아보기 위해 마산리 별량면으로 향했다.갯벌에 내려서자 미세한 진흙뻘의 감촉이 발끝에 느껴졌다. 조그마한 숨구멍으로 고개를 내밀었다가 다시 쏙 숨어버리는 흙투성이 칠게가 장난꾸러기처럼 느껴졌다. 평화로운 순천만도 갯벌 개발론의 열병에서 비켜선 것은아니다.순천만 한쪽에서는 도시인들을 위한 실버타운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었다.갯벌 수천평을 흙으로 메우는 공사였다. “개발이 본격화되면 이곳도 죽음의 땅으로 변할 것”이라는 한 어민의 탄식이 오랫동안 귓전을 맴돌았다. 순천만 조현석기자. *인천환경운동연합 이혜경씨. “갯벌은 어민들에게는 삶의 터전이자 1만2,000여종의 생명체들이 함께 살아가는 생명의 땅입니다.” 서해안 갯벌 보전의 한축을 맡고 있는 인천환경운동연합이혜경(李惠敬·34·여)사무처장은 “서해안 갯벌은 영국과 독일,네덜란드의 북해안 등과 함께 세계 5대 갯벌에 속한다”며 갯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갯벌이 형성되려면 8,000년이라는 긴 세월이 소요되는 만큼 파괴는 손쉬울지 모르지만 복구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 사무처장은 “서해안 갯벌은 저어새 등 멸종 위기의보호종들이 번식하고 겨울을 나는 지역으로 갯벌 파괴는곧 이들 생명체의 멸종으로 이어진다”면서 “개발이란 이름으로 갯벌이 사라지는 것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갯벌은 자연이 인간에게 부여한 천혜의 무료 하수처리장”이라면서 “갯벌 1㎢는 인구 10만명이 배출하는 오염물질을 정화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고 지적했다. 그는 “갯벌 보전활동은 개발의 이익을 기대하는 지역주민과 갈등을 빚을 뿐 아니라 행정당국도 주민들의 반대를내세워 외면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갯벌 보전은 정확한 생태조사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사무처장은 지난 99년 인천 송도매립지에 ‘쇠제비갈매기’와 ‘검은머리갈매기’들이 번식하고 있는 사실을발견한 후 이 지역을 조류생태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강화도 조현석기자
  • 김정태 주택은행장 비즈니스석 타는 까닭은?

    김정태(金正泰) 주택은행장은 국제회의에 갈 때마다비행기의 ‘비즈니스석’을 탄다. 이번 아시아개발은행(ADB) 총회 때도 그랬다.이 바람에 그는 ‘일등석’(퍼스트 클래스)에 앉은 다른 은행장들과 떨어져 앉아야 했다.다소 멋적어 신문지에 얼굴을 파묻은 채 시치미를 뚝 떼고 있었다고 한다.행장들의 공식출장 때는 일등석 여비가 나오는데왜 그는 굳이 비즈니스석을 탈까.바로 ‘부인’ 때문이다. 김행장은 국제회의에 늘 부인(崔京眞여사)을 동반한다.물론 부인 여비는 자체 부담이다. 김행장은 14일 “모든 국제회의의 초청장은 부부명의로 오는데 왜 다들 혼자 가는지 모르겠다”며 “일등석과 비즈니석의 요금차를 이용하면 집사람 비행기값의 절반은 건질 수있다”고 활짝 웃었다. 지난 3년동안 집요하게 ‘세뇌’한덕분에 올해는 김승유(金勝猷) 하나은행장이 부인을 동반하는 ‘개가’를 올렸다고 한다. 안미현기자
  • 국제 올림픽박람회 오늘 개막

    올림픽 역사와 스포츠산업 발전상을 한눈에 볼 수 있는국제올림픽박람회가 1일부터 6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주최하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대한올림픽위원회(KOC)가 후원하는 박람회는 IOC와 국내외 수집가들이 소장하고 있는 올림픽기념품 전시회,국내외 135개 업체가 참여하는 국제스포츠용품전,88서울올림픽의영광을 되새기는 서울올림픽기념관 개관 전시회 등으로 구성됐다.IOC 문화교육분과위 등 국제회의와 학술행사 등도열린다. 박람회 기간 중에는 아시아체육학회가 주최하는 국제학술심포지엄과 아시아스포츠과학학술대회,서울올림픽기념관개관 학술세미나 등도 열리며 30여명의 국제 스포츠계 거물들이 서울을 찾을 예정이다. 문호영기자 alibaba@
  • [21세기 담론-생명을 말한다](8)풀무원 원경선 원장

    △ 풀무원 원경선 원장의 생명·평화·전도운동. “신 김치 먹고 살래?안 먹고 죽을래?” 이 질문은 원경선원장이 인류에게 던지는 양자택일의 메시지다.여기서 신김치는 무공해,그리고 정직한 재래식 식품의 상징이라고 할수 있다. ●산성체질이 위험하다는 것은 알지만 현대인의 삶이 구조적으로 신김치와 거리가 멉니다. 그게 본말의 전도 아니오? 모두 부와 편리를 추구 하지만생명을 무시한 부와 편리는 결국 위기를 맞이했거든. ●어떤 위기인가요?세계 인구가 60억인 지금도 기아에서 허덕이는 사람이 몇억입니다.유엔 통계에 의하면 30년 후면 80억이 된다고 해요. 그 때 가면 어떻게 되지요.얼마 전에 전경련 환경위원회의초청을 받아 강연을 했는데 그 때 대놓고 그랬어요.“당신들 공장 자꾸 짓지 말라”고.6·25 때 내가 직접 겪었어요. 쌀 한말 하고 피아노 한 대 하고 맞바꿔요.먹거리가 그렇게 무서운 겁니다.식량위기가 오면 공산품 먹고 살 수 있나요.지구 환경 감시기구인 ‘월드워치’가 ‘21세기는 기아의세기’라고 경고했어요.예사로 들을 얘기가 아닙니다. ●처음 장만 할 때 밤잠을 설치던 논을 묵히고 있는 것이농촌 실정입니다.경작지를 늘리려면 농업인구가 늘어야 하고 그래 봐야 한계가 있지 않을까요? 농업인구가 늘면 우선 실업문제가 해결됩니다.그러면 농촌문제 해결됩니다.그 다음에 더 중요한 것은 땅의 생명력이회복된다는 사실입니다. ●땅이 생명력을 잃는 것은 문제이긴 합니다.사람을 흙으로빚었으니 말입니다. 1994년 덴마크에서 열린 어떤 국제회의 발표인데 정상적인 남자의 정자수가 1억 내지 1억3천만 마리인데 항공사 직원은 5천만 마리,공무원은 7천만 마리라는 겁니다.이는 뭘 말하느냐.항공사 승무원이 인스턴트 식품을 많이 먹거든요.또 1996년 일본 데이교 대학에서 일본 국민을 대상으로 조사했는데 정자수가 40대,30대,20대로 내려 올수록 적다는 겁니다.현대 문명에 많이 접한 사람일수록 정자 수가 적다는건데 바꿔 말하면 화학비료와 농약에 더 많이 노출됐다는말이고,맛있는 음식 즉 가공식품을 더 많이 먹었다는 말이지요.또 있어요.1998년도에 나온 ‘도둑 맞은 미래’라는책에 보면 플로리다주 늪지대 독수리의 80%가 사라지고 악어는 아예 전멸했다는 거요.알아 봤더니 합성세제 등으로인한 환경호르몬 영향이라는 거요.이쯤 됐으면 뭔가 삶의방식을 바꾸지 않으면 안된다는 각성이 올만도 하지요?●미국인들이 맛있는 스테이크를 먹기 위해 사료로 들어가는 곡물이면 제3세계 1억 인구가 굶주림을 해결할 수 있다는 자료가 있습니다.식량의 절대량 보다 분배 문제에 초점을 맞춘 자료지요. 일리 있어요.세계적으로 비만이 원인이 된 성인병 환자와기아에 허덕이는 사람 숫자가 공교롭게 비슷하다는 통계도있지요.교회 주기도문에 ‘일용할 양식을 주십시오’라는대목이 있어요.이는 무슨 말이냐.쌓아 놓지 말라는 뜻입니다.그런데 잔뜩 쌓아 놓고 일용할 양식을 달라고 기도하는사람들이 많아요.그러면 가만히 앉아서 일용할 양식을 달라고 하면 될까요? 그것도 안돼요.일해야 합니다.생명이 본시부단히 움직이는 건데 가만히 있으면 죽음이오.운동하는 것은 삶인데 그게 바로 노동이 아닌가요? 아무도 쌓아 놓지 않고 아무도 놀지 않고,그러면 해결 됩니다. ●옛날 어른들이 “벼가 주인 발자국 소리 듣고 자란다”는말을 하더군요.벼 자라는 것이 새끼 크는 것처럼 재미가 나야 진짜 농사꾼이 된 거라는 말도 하고요.꼭 일하기 싫어서가 아니라 농사도 체질에 맞아야지 아무나 못 하는 것 같습니다. 많은 귀농자들이 고비를 못 넘겨 실패하는데 어떤 일이나고비는 있어요.아까 말대로 아침 나절에 돌아 볼 때 다르고 저녁 나절에 돌아 보면 또달라요.그러다 보면 힘든 줄 모르고 애착이 가죠.애착이 가니까 정성이 들어 가고.옛날 어떤 사람이 똑 같이 농사를 짖는데 소출이 많아,그 비결을물었더니 ‘나는 하얀 새를 본다.그런데 그 하얀 새는 꼭두새벽에만 나온다’고 하더래요.어떤 일이나 같아요. ●‘벌레도 같이 살아야 한다’든가 ‘건강한 농산물을 생산해야 한다’는 윤리만으로는 일손이 부족하고 생산성도높여야 하는 지금의 농촌 현실에 별로 설득력이 없을 것 같습니다. 농약,비료 안쓰고 화학비료 대신 퇴비 쓰면 감자는 세배,화본과(禾本科)는 50%까지 더 나와요.물론 과학영농을해야지요.그리고 먹거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얘기해 볼까요.우리풀무원은 항상 들어오는 사람, 나가는 사람이 있어요.아이들 세계에서는 새로 이사온 아이가 있으면 텃세를 하지요?그런데 풀무원에서는 그게 거꾸로 돼요.새로 온 아이들이기왕에 있던 아이들을 휘둘러러요.왜냐,사납고 거칠거든.그원인을 살펴 봤더니 음식이 원인이라.딴 데서 온 아이는 산성체질이라 조급하고 공격적인 반면 이곳에 오래 산 아이들은 온순하고 평화적이거든.대부분 성인병이 고지방, 고단백질에서 오는 식원병이라는 것은 이제 상식이 됐어요. 미상원 영양특위 맥거번 위원장은 ‘사회문제를 환경이 아닌 영양에서 찾아야 한다’는 보고서를 낸 일이 있습니다. 결손가정 아이보다 산성체질의 아이에게서 문제아가 더 많더라는 것이지요.대표적인 예가 백미와 현미의 차이입니다.현미를 먹으면 체질이 바뀌고 가벼운 노이로제까지 해결됩니다. 식품이 신체는 물론 정신건강에 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입니다. ●“사람이 위험 하니까 미생물과 잡초를 멸종 시키는 농법은 안된다” 차원을 넘어 유기농 식품이 평화를 가져다 준다는 논리로 확대되는 군요. 맞아요.지금 우리가 흙 1그램에 미생물이 5천만 내지1억마리가 있는데 이것을 죽이면 안된다고 하잖아요? 요새는그 말에 많이들 공감 합니다.그런데 흙 속의 미생물 죽이면안된다고 하면서 사람은 마구 살상해도 괸찮은가. 군대라는게 그거 아니오. 군대가 말이요,연원을 따져보면 청동기 시대에 처음 생긴거라.먹고 쓰고 남는 것을 창고에 쌓아 두고그것을 지키기 위해 생긴 것이거든. 예수님 말씀대로 자기곳간에 쌓지 않고 하늘 곳간(이웃)에 쌓으면 지킬 필요가없겠지,거기다 현대의 가공식품이 사람을 공격적이고 조급하게 만들어요. ●원장님의 생명운동이 건강한 농업에서 평화운동으로 바뀐셈이군요. 내 일생은 오직 전도요.처음 풀무원을 시작할 때는 오갈데 없는 사람들 데려다 일으켜 세우는 것이었고 2단계는 생명있는 농산물 생산과 유통,그리고 마지막에는 평화운동이라.이것이 생명운동의 귀결이라 보는데 사실은 시종일관 전도라고 보면 됩니다. 대담 김재성 논설위원. △원경선 원장▲1914년 평안남도 중화군 출생 ▲16세 누에치기로 농사 시작 ▲1938년 지명희 여사와 혼인 ▲1955년 경기도 부천에서풀무원 시작 ▲1976년 경기도 양주군으로 풀무원 이전, 유기농 시작 ▲1960년 거창고등학교 재단이사장(현재) ▲1992년 녹색인상 1955년 글로벌 500인상 1997년 국민훈장 동백장 ▲현재 경제정의 실천시민연합 이사장,한국 국제기아대책기구 이사. *55년 자립 신앙공동체로 출발한 '풀무원 농장'. 원경선(元敬善) 원장은 1955년 경기도 부천에서 ‘풀무원’농장을 시작했다. 가난하고,병들고,배우지 못한 사람들에게자립의 길을 마련해주기 위한 신앙 공동체였다. [누구든지일하면 먹을 수 있다.다만 쌓아 두지는 못한다. 열심히 일하면 쌓을 수 있다.그러나 자기 곳간이 아닌 하늘에 쌓아야한다.이웃을 위해 베푸는 것이 바로 하늘에 쌓는 것이다]원경선 원장이 처음부터 지금까지 지키고 있는 풀무원 농장의청지기 정신이다. 풀무원이라는 이름은 버려진 쇳 조각들을 모아 유용한 도구로 만들듯 생명을 풀무질 한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그 이름에 걸맞게 이곳에는 전쟁고아,행려병자,알코올 중독자,전과자 등 무수한 ‘버려진 돌’들이 모여 들었다.그중에 더러는 다시 태어나는 담금질을 견디지 못해 뛰쳐 나갔지만 대부분은 나름대로 요긴한 ‘모퉁이 돌’이 되어 열심히 살아 가고 있다.풀무원이 문을 연 50년대는 입에 풀칠하기도 어렵던 시절이었다. 어떻게 하면 허기를 면하느냐가문제였으므로 너나 없이 질을 따질 계제가 아니었다. 오로지 ‘증산(增産)만이 살 길’이었다.자연히 농사는 농약과비료에 의존했고 풀무원도 예외는 아니었다.그러나 정직을일생의 신조로 삼고 살아온 원경선 원장에게 이 농법은 맞지 않았다.농약과 화학 비료 때문에 땅이 죽고 땅 속의 미생물이 죽고 결국 사람도 죽는다는 생태계 이치는 차치하고먹어서 해로운 것을 생산한다는 것은 정직이라는 그의 신조가 허락치 않았다.그래서 그는 유기농법을 시작했다.네사람분의 사료를 먹여 한 사람이 먹을수 있는 계란이나 우유를 생산할 뿐이라는 로마 클럽의 보고서를 읽은 후 양계장도 폐쇄했다. 1976년 4월,경기도 양주군 회천읍 옥정리로 농장을 이전한풀무원은 그 안에 ‘한삶회’라는 생활 공동체를 결성했다. 생태계 이치가 그러하듯 사람 사회도 서로 도와가며 힘을합쳐야 보람이 있고 신명이 난다고 믿었기 때문이다.아울러생명의 이치를 거스르지 않는 농법으로 정직한 농산물을 생산하자는 취지의 ‘정농회’(正農會)도 만들었다.그리고 바른 농사법을 널리 펴는 데 힘을 쏟았다. 풀무원 농장에서는 가진 사람과 못 가진 사람,배운 사람과못 배운 사람 구별이 없다.다만 정직한 사람과 정직하지 못한 사람의 구별이 있을 뿐이다.그래서 누구든지 열심히 일하면 내일 먹을 것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삶이 보장된다. ‘㈜풀무원 식품’은 20년 전에 풀무원 정신을 바탕으로 시작한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보급하는 회사다.
  • 북한 외교정책 방향

    북한의 외교활동이 올들어 부쩍 강화되고 있다.지난 1월부터 3월까지 북한은 53개 외국 대표단을 초청하고 74개 대표단을 해외에 파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총규모면에서 28% 포인트증가한 수치다. 특히 차관급 이상 고위 대표단의 해외방문은 지난해 13건에서 29건으로,123% 포인트 늘어나 실리·개방 외교활동이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이는 북한이 경제시찰 및 국제회의 참석 등 개혁·개방과 관련한 현장학습을 주요 목표로 삼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주목할 점은 올들어 유난히 유럽연합(EU)지역이 북한의 새로운 외교무대로 부각되고 있다는 것이다.미국,일본과는 정치적 답보상태 속에서 경제분야에서의 연수나 시찰 등의 수준에 그치고 있지만,EU권과는 점진적인 수교 확대 및 실질적인 경제협력을 위한 교류증대로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정부 관계자는 “향후 북한의 외교활동이 EU권과의 수교 마무리 및 스웨덴·중국·러시아 등과의 수뇌 외교 등을 통해 더욱 개방지향적 실용주의 외교를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달 2일부터 2박3일 동안 예란 페르손 스웨덴 총리가 EU의장국 대표 자격으로 북한과 남한을 잇따라 방문하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페르손 총리의 이번 일정은 서방 정상으로서 첫 북한 방문이라는 상징성을 띠는 것은 물론 북한 외교정책과 경제교류의 향방,교착상태에 빠진 북·미관계의 해법 등을 점쳐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북한으로서는 이번 방문단에 크리스 패튼 대외관계 집행위원과 하비에르 솔라나 공동외교안보정책 대표 등 EU 외교정책의 핵심 인사들이 포함돼 있어,EU권과의 경제교류 확대와 국제사회의 동참이라는 부수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전망된다. 북한은 또 EU권과의 교류확대를 통해 대북 강경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미국쪽을 견제하려는 전략적 의도도 가진 것으로 보인다. 오는 5월 페르손 총리에 이어 주한 미 상공회의소 투자조사단,일본의 동아시아무역연구소 소속 경제시찰단,호주 무역대표단,싱가포르 경제사절단 등이 북한측의 공식 초청을받아 잇따라 방북할 예정이다.이들은 통신산업과 사회간접자본,농업,광업,에너지 등 북한내 필수산업과 관련,상호 무역활성화와 협력 증진을 모색할 방침이어서 추이가 주목된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의 전방위 외교 노력이 갈수록 가시화되고 있다”면서 “이들의 방북결과에 따라 북한의 경제회생에 상당부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세계적 원자력 권위자100명 한국 방문

    세계적인 원자력계 권위자 100여명이 대거 한국을 찾는다. 미국,캐나다,러시아,중국 등 13개국의 원자력계 지도급 인사들은 17일부터 이틀간 한국원자력산업협회(회장 崔洙秉)와 한국원자력학회(회장 姜昌淳)가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주최하는 국내 최대규모의 원자력 국제회의인 ‘제 16회 한국원자력산업 및 원자력학회 연차회의’에 참석한다. ‘원자력 산업의 새로운 전망,기회와 도전’이라는 주제로열리는 이번 회의 첫날에는 리처드 미저브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 위원장을 비롯해 리딩판(李定凡) 중국핵공업집단공사(CNNC) 총경리,장인순(張仁順) 한국원자력연구소장등 국내외 500여 원자력계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특별강연과 패널토론이 진행된다. 함혜리기자 lotus@
  • 지자체 부패추방 토론회

    대통령 자문기구인 반부패특별위원회(위원장 金成男)는 12일 부산광역시 청사 국제회의장에서 세무관련 전문가,학자,시민단체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방자치단체의 부패추방을 위한 제도개선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대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토론회는 김대영 한국행정연구원 수석연구원이 ‘부패방지를 위한 지방세제·세정의 개선방안’이라는 제목으로 주제발표를 한데 이어,전진 부산광역시부시장,김태환 제주시장의 부패방지 사례발표,전문가들의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주제발표 김대영 박사는 “지방세 부문이 아직도 복잡한관련 법규,세부규정 미비,광범위한 공무원 재량권 등으로부패 발생 소지가 있다”면서 “부패방지를 위한 전반적인지방세제 정비와 세정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개선해야 할 내용으로는 ▲취득·등록세 신고납부의 투명성 제고▲지방세 감면관련 세부규정 정비 ▲지방세 체납액 결손처분제도 개선 등을 제시했다. ■성공사례 전진 부산광역시 부시장은 “지방세정의 부패방지를 위해 부산 지방세,세외수입 등 세입업무와 예산편성·집행·결산업무의 전 과정 및 인허가·등록·신고,관련 수수료 등 민원업무를 정보화했다”고 밝혔다.또 인터넷을 통한 지방세 납부로 징세비용 절감과 납세편의 등의 효과를봤다고 말했다. 김태환 제주시장도 지방세의 전자고지시스템 및 납부제 운영으로 부패를 예방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또 입찰시 공무원과 업체간에 뇌물을 받지 않고 위반시 제재를 받겠다는청렴계약제 운영도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특히 수의계약선정시 3,000만원 이상 수의계약 대상 사업에 대해 전국 최초로 전산추첨제를 통해 선정함으로써 특정사업자의 계약편중을 막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최광숙기자 bori@
  • [사설] 대사소환, 이제 일본이 답하라

    정부가 10일 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문제와 관련,최상룡(崔相龍)주일대사를 전격 소환했다.분노하는 국민 여론을감안한 조치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우리는 이같은 정부의 조치가 바람직하지는 않을지 모르나 불가피한 측면이있다고 본다.일본의 정계·관계·학계의 상당수 인사들이국수주의 사관에 집착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충격요법도 필요하다는 점에서다. 더욱이 일본의 일부 언론은 일본 정부가 최 대사 소환을‘한국내 여론무마용’쯤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지 않은가.그런 맥락에서 정부가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제57차 유엔인권위원회에서 일본이 그들의 역사 교과서에서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삭제한 데 대해 유감 표명과 함께 시정을 촉구한 것은 적절했다.일본측은 “미군이 저지른 오키나와 여학생 성폭행 사건을 미국측에 격렬히 항의한 일본이 20만명의 군대위안부 문제에 침묵하고 있다”는 정의용 주제네바 대사의 지적을 뼈저리게 새겨 들어야 마땅하다.앞으로 여타 국제회의에서도 일본군위안부 문제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국제 여론을 환기해야 한다. 물론 우리는 이번 역사왜곡으로 인한 대사 소환 등 한·일간 외교적 대치가 장기화하거나 더 확대되는 것을 원치않는다.일본의 과거사 사죄를 전제로 양국간 협력 기조를담은 1998년의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 정신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하는 상황이 오지 않기를 바란다는 뜻이다.그렇게 되면 일본 문화개방 일정이 연기되는 등 양국간 협력기조는 후퇴할 수밖에 없다. 현재 한·일 양국은 국내적으로 어려운 경제 상황을 극복해야 하는 공통의 과제를 안고 있다. 월드컵 공동개최 등양국이 손잡고 치러야 할 대사도 한두 가지가 아니다.따라서 이제는 일본이 ‘매듭을 스스로 푼다’(結者解之)는 차원에서 성의를 보일 차례다.한국과 중국 등 일제 침략 피해 당사국들이 요구하고 있는 검정통과 교과서에 대한 재수정을 받아들여 실천해야 할 것이다. 역사 교과서 왜곡은 경제대국 일본이 세계화 시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오히려 그 역행으로 국수주의를 부활시키고있는것이라는 지적도 있다.이런 상황을 감안할 때 우리 정부홀로 짐을 지는 것보다는 세계 각국 정부나 민간 인권단체끼리 연대하거나 국제기구 등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특히 일제의 피해를 입은 아시아 국가들이 중심이 돼 일본 정부가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는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에 반대의 한목소리를 내는 것도 필요하다.과거사에 대한 솔직한 반성 없이는 일본이 앞으로 국제무대에서 중심국이 될 자격이 없음을 분명히 인식시켜야 한다.
  • 日교과서 왜곡에‘극단조치’새국면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 파문에 대해 정부가 강경자세로입장을 선회했다.‘미온적 대응’이라는 국민적 비판을 수용한 것이다. ■주일대사 소환 대사 소환은 외교관계를 일시 중단하는것으로,외교관계가 수립된 나라 사이에는 최고 수준의 항의다.주일대사가 소환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지난 66년 7월 김동조(金東祚) 대사는 일본의 북한에 대한플랜트 수출 때문에 일시 귀국했었고,98년 김태지(金太智)대사도 일본의 한·일어업협정 일방 파기에 따른 논란으로소환됐었다. 그동안 정부는 대사 소환에 대해 “극단적 조치이며 현단계에서 생각한 바 없다”고 누차 밝혀왔다.이 때문에 외교통상부는 갑자기 강경한 입장으로 선회한 배경을 제대로설명하지 못하는 등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번 조치가 충분한 검토를 거치지 않았음을 드러낸 것이다. 입장을 선회한 배경은 두가지.우선 들끓는 국내 여론이다.여야가 한 목소리로 강력한 대응을 촉구하는 등 정부가더 이상 버티기 힘든 상황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두번째는 일본의 무성의.일본문부과학성은 “민간이 하는 일”이라며 관여하기 곤란하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외무성도 재수정 요구에 대해 “문부과학성이 1년 동안 검정과정을 통해 결정한 만큼 (재수정을 요구할)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국제적 공조 모색 정부는 한·일관계를 떠나 국제사회가일본에 압력을 행사하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 일에도 적극나섰다.파동의 주역인 일본의 우익세력을 향한 압박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 등 국제사회에서 당당히 활동하는 일본을 꿈꾸는 이들에게 일본에 대한비우호적 분위기는 큰 부담이다.일본의 안보리 상임이사국진출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중국과 한국과의 공조도9일 다이빙궈(戴秉國)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의 방한으로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전망이다. 이에 앞서 9일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인권위원회에서 정의용(鄭義溶) 주제네바 대표부 대사는 “과거의 잘못을 의도적으로 은폐·축소한 데 대해 분노를 금할 수 없다”는등 강도 높은 발언을 했다. 10일 오후에는 임성준(任晟準) 외교통상부 차관보가서울주재 외신특파원들과 기자회견을 갖고 역사교과서 파문에대한 정부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정부는 국제회의 외에각종 국제학술회의에서도 우리 입장을 적극 표명,비정부기구(NGO)의 공동연대도 이끌어낼 방침이다. 전경하기자 lark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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