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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al] 경북, 결혼이민자 지원 최우수상

    경북도는 20일 법무부 주관으로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제1회 세계인의 날’ 기념 행사에서 선도적인 결혼 이민자 지원정책과 사회통합 분위기 조성에 기여한 공로로 자치단체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도는 2006년부터 결혼 이민자의 안정적인 한국 생활 적응을 지원하고 미래 사회문제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이여가새 행복 2010(이주여성가족에게도 행복이)’ 프로젝트를 추진했으며, 지난해부터 이를 보완한 ‘새경북 행복가족 어울림’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또 결혼이민자 가족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지역 교육청과 경찰, 출입국관리소, 비정부기구(NGO) 등과 함께 협력체제를 구축, 종합적인 지원대책을 편 것이 인정됐다. 경북도 관계자는 “도의 결혼 이주여성 지원정책은 지난해 한국지방자치단체 국제화재단과 여성가족부의 우수 정책사례로 선정되는 등 우리나라 다문화 정책의 모범이 됐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정철의 영어 술~술 말하기] (5) 1분에 190단어 들어야 원어민처럼 ‘직청직해’

    속독속해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독해를 하는 데 가장 중요한 두 가지 요소는 ‘속도’와 ‘이해도’다. 정확하게 뜻을 이해하고 읽어도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면 별로 쓸모가 없고, 또 아무리 빨리 읽는다 해도 읽은 내용을 잘 모르면 아무 소용이 없다. 그렇다면 어느 정도의 ‘속도’와 ‘이해도’가 필요할까. 원어민의 말하는 속도를 1분당 말하는 단어수(wpm)로 측정해 보면 일상 대화는 150∼190wpm, 방송 뉴스는 160∼180wpm, 미국 영화는 150∼190wpm 정도다.1분에 150∼190단어 정도의 속도로 말을 하니까, 최소한 1분에 190단어 정도의 독해속도는 되어야 원활한 청취가 가능하다는 얘기가 된다. 그런데 독해는 읽을 내용이 활자로 또박또박 인쇄되어 있어 글자를 식별하는 데 별 어려움이 없지만 청취의 경우에는 말하는 사람마다 목소리, 억양, 말투 등이 제각각이고, 빠른 속도로 말을 할 때 일어나는 각종 음운현상 때문에 무슨 단어를 말하고 있는지조차 알아듣기 힘든 경우가 많다. 따라서 좀 여유 있게 청취를 하려면 말하는 속도에다 소리인식 단계의 여유분을 추가해 최소 200wpm의 독해속도와 이해도 80% 수준의 독해실력은 기본적으로 갖추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것은 내가 옛날에 공부할 때 실제로 체험한 것인데, 아무리 듣는 연습을 해도 자꾸 놓치기만 하던 것이, 독해속도가 200wpm을 돌파하고 나니까 비로소 쫓기는 기분 없이 편안하게 들리기 시작하고 더 나아가 1분에 240단어 이상을 읽어낼 정도가 되니까 AFKN 뉴스가 느릿느릿 말하는 것처럼 들리면서, 여유만만하게 앞뒤 내용까지 생각해 가며 들을 수 있게 됐다. 자신의 독해속도는 다음과 같이 측정해 볼 수 있다. 한 단락 정도의 영어 문장을 읽는 데 걸린 시간을 측정한다. 영어문장에 쓰인 총 단어수에 60초를 곱한다. 그 뒤 자신이 독해하는 데 걸린 초를 나누면 된다.(총 단어수×60초/독해하는 데 걸린 초) 그렇다면 우리나라 학생의 평균 영문독해 실력은 어느 정도일까. 고교생은 75wpm의 속도에 45%의 이해도, 대학생은 90wpm 속도에 50%의 이해도를 갖고 있다. 반면 미국 고등학생은 200wpm 속도에 60% 정도의 이해도, 대학생은 250wpm 속도에 70% 정도의 이해도를 보인다. 따라서 미국으로 유학 갈 생각이 있다면, 회화 연습도 중요하지만 최소한 이 정도의 독해실력은 기본적으로 갖추고 떠나야 미국 학생과 어깨를 견주며 무난히 공부할 수 있다. 실제로 외국 회사에 근무하는 한국인 직원의 얘기를 들어 보면, 가장 큰 애로사항 중 하나가 바로 독해 속도의 차이라고 한다. 국제화 시대에 외국인과 어울려 제대로 일을 하려면,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연습해서 빠르고 정확한 독해력을 기르는 것이 급선무다.
  • [Local] 공무원 외국어대회 최우수상

    [Local] 공무원 외국어대회 최우수상

    울산시는 16일 국제협력과에 근무하는 이진희(36·행정7급)씨가 한국지방자치단체국제화재단이 주최한 2008년 전국 지방공무원 외국어 스피치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씨는 본선 참가자 108명(영어·일어 각 36, 중국어 27, 불어 9) 가운데 최고 점수를 받았다. 이씨는 행정안전부 장관상과 6박7일의 해외배낭연수 등 인센티브를 받았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출범 석달 맞은 법무공단… 로스쿨·친일재산 소송등 대응 착착

    출범 석달 맞은 법무공단… 로스쿨·친일재산 소송등 대응 착착

    ‘정부 내 로펌’을 표방하며 출범 석달째를 맞은 정부법무공단이 굵직굵직한 사건의 법률 대리를 맡으면서 본 궤도에 올라서고 있다. 갖가지 송사에 허덕이는 정부를 구원하는 ‘특급 소방수’역할부터 외자 유치 등 대형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첨병 역할까지 정부의 법무 조력자로서 한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현재까지 법무공단이 수임한 소송 대리 사건은 로스쿨인가처분 취소소송, 한국종단 송유관 토양오염 손해배상소송, 친일재산 국가귀속 처분 취소소송 등 80건이다. 또 ‘환황해권 국제화중심도시’ 육성에 나선 평택도시공사와 평택한중테크밸리 조성 사업과 관련한 국내 및 외국 자본 유치 분야의 법률지원 계약을 맺는 등 17개 정부기관과 법률고문 계약을 체결하고,36건의 법률자문을 제공하기도 했다. 한 사건, 한 사건이 갖는 파급력이 만만치 않다. ●정부기관 17곳과 법률고문 계약 국방부의 의뢰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진행 중인 한국종단 송유관 토양오염 사건은 소송 가액만도 72억원에 이른다. 국방부가 1962년 미국으로부터 무상으로 이양받은 종단 송유관을 SK와 대한송유관공사에 맡겨 관리했는데 송유관 부지에 대한 토양 환경 평가 실시 결과, 유류에 의한 오염이 확인돼 소송이 제기된 사건이다. 경찰청으로부터 수임한 ‘나주 경찰부대 민간인 학살 사건’ 피해자 유족 손해배상 청구소송도 소송 가액이 70억원인 대형 사건이다. 또 로스쿨 예비인가에서 탈락한 대학들이 제기한 예비인가 거부 처분 취소소송 역시 정부와 대학 간 입장 차가 워낙 크게 벌어져 있는 상황에서 제기된 사건이어서 공단이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대응하고 있는 소송사건 중 하나다. 대학뿐 아니라 대학 교수들까지 개인 자격으로 소송을 제기하고 있어 현재 제기된 관련 소송만도 11건이다. 소송을 전담하고 있는 최혜리 헌법행정팀장은 “제소 기간이 아직 남아있어 소송 제기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하지만 행정심판 본안에 앞서 다퉜던 효력정지신청에서 승소했고, 현재 심사 기준 및 항목별 채점표 등 객관적인 증거를 준비해서 제출할 예정이어서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로스쿨 개원에 지장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평택도시공사와 맺은 평택한중테크밸리 조성사업 법률지원 계약은 소송 사건은 아니지만 대형 개발 사업의 안전한 추진을 보장한다는 차원에서 의미가 큰 사건으로 분류된다. ●내년부터 예산 독립… 수익원 창출 숙제 이선희 조세금융팀장은 “이번 개발사업은 2012년까지 1.3㎢의 규모에 총 사업비만도 6676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인데 투자 계약, 공사 도급 계약 등 전반적인 법률 사무에 대한 자문을 공단이 일괄적으로 책임지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과 중국의 대규모 자본이 투입되는 대형 사업에서 종합 법률 컨설팅을 통해 분쟁소지 방치로 인한 사업 차질을 사전에 차단하는 역할을 맡았다는 게 공단의 설명이다. 공단은 이 밖에 태안기름유출 사고 피해에 대한 보상 실무 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아직 피해 규모 등이 산출되지 않은 단계여서 국토해양부의 보상특별법 시행령 제정 작업을 지원하고 있는 단계. 정부가 보상 관련 업무를 피해 어민들에게서 위임 받으면 공단이 직접 국제유류오염보상기구(IOPC) 등에 대응할 계획이다. 공단은 출범 첫해만 정부로부터 예산을 지원 받고 그 뒤부터는 독립적으로 살림을 꾸려가야 해서 걱정이 태산 같다. 주요 고객인 정부기관들이 법무 관련 예산을 워낙 낮게 설정해둔 탓에 수십억원이 걸린 소송의 수임료도 고작 몇백만원 수준이다. 워낙 염가여서 수임료를 공개하기 곤란하다고 할 정도다. 서규영 공단 기획홍보실장(변호사)은 “아직 자체 운영을 위한 수준까진 아니지만 다른 정부 기관들의 문의가 계속되고 있어 보다 많은 사건을 맡게 될 것”이라면서 “저렴한 비용으로 막대한 국고 낭비를 막을 수 있는 공단의 법무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홍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발언대] 새마을 정신 계승하자/최래옥 한양대 명예교수

    [발언대] 새마을 정신 계승하자/최래옥 한양대 명예교수

    올해로 새마을운동이 벌어진 지 38주년이 된다. 농촌에서 태어나 고교와 대학을 다닐 때에 우리 농촌의 어려움은 ‘빈곤과 무지’였다. 국문학을 하는 중에 이광수 ‘흙’과 심훈의 ‘상록수’에 감명을 받아서 이상촌 건설을 꿈꾸고 농촌계몽활동, 향토개발 봉사활동을 했다.1962년 봄에는 가나안 농군학교에서 가서 김용기 교장을 통하여 봉사의 감격을 맛보기도 했다. 이후 국가 차원에서 새마을운동이 벌어지는 것을 보면서 국문학의 새마을정신이라고 할 수 있는 구비문학 조사와 연구에 열중하게 되었다. 그동안 조사한 전설 민요 등 수집 테이프가 3000개 있는데, 곧 근면·자조·협동이라는 새마을정신을 되살려서 다 받아 쓰고 정리해 출간하려고 한다. 나에게 새마을운동은 학문면에서 아직도 살아서 꿈틀거린다. 새마을은 시대별로 소임을 다하였다.1970년대에는 우리가 아는 바대로 절대 가난을 극복하고 농촌근대화를 이룩하였다. 오늘 우리나라가 세계 200개 나라 중에 상위권에 들어간 것은 지난 40년 동안 이룩한 새마을운동의 덕분이라고 할 만하다.1980년대에 88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르고,90년대는 IMF 구제금융 등 어려움에서 일어서고,2002년 월드컵에서 생기를 발산했다. 그밖에도 세계 여러 나라에서 새마을을 배우러 오고 또 전수하러 가는 국제적인 관심과 활동을 들 수 있겠다. 시대가 변하고 장소를 달리하여도 근본적으로 새마을정신은 변함이 없다. 이 정신은 인류 보편적인 긍정적 가치가 아닌가. 앞으로 새마을운동이 ‘국제화’하기 위해선 새마을 국제기구가 필요하다. 그래서 지구촌에 나눔의 빛을 발하여 인류화합과 상생의 도구로 쓰임 받기를 원한다. 통일을 대비하여 북한에도 새마을운동이 들어가서 성공하면 좋겠다. 그러려면 새마을운동을 하는 사람은 더 노력하고, 과거에 혜택을 입은 우리는 새마을정신을 잊지 말고 계승, 발전시키고 확대해야 한다. 최래옥 한양대 명예교수
  • [지방시대] 지역의 문화력이 발전 동력이다/홍완식 2008부산 세계사회체육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

    [지방시대] 지역의 문화력이 발전 동력이다/홍완식 2008부산 세계사회체육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

    21세기는 문화의 시대다. 여기에서 문화란 소비적 문화가 아니라 인간의 슬기와 지혜를 살찌우고 인간다운 삶을 북돋우는 생산적, 창조적 문화를 말한다. 문화는 힘을 가진다. 선진적 문화는 경제력을 증강하는 힘, 즉 ‘문화력’을 가지고 있다. 세계 일류 도시들은 이러한 문화의 힘을 일찍 알고 문화력을 키우는 데 많은 공을 들여왔다. 뉴욕, 런던, 파리, 도쿄, 방콕이 그렇고 최근에는 두바이가 그렇다. 얼마전 서울에서 열렸던 ‘글로벌 서울 포럼’에 참가한 세계 석학들은 문화의 경제 가치를 평가하고 도시 경쟁력과 시민의 행복도를 증진시키는 길을 문화력에서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른바 ‘컬처 노믹스(CULTURE NOMICS)’다. 이 포럼에 참가한 프랑스 미래학자 기 소르망은 한국이 목표로 하는 경제성장률을 달성하기 위해 산업발전 이외에 문화, 창의, 혁신 활동 등이 더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을 잘 아는 그는 서울이 국제화 수준만 갖춘다면 문화적인 경쟁력을 가진 도시가 될 것이라는 진단도 내렸다. 서울은 상호 작용이 잘되는 민주화된 도시여서 조금만 노력하면 세계적인 문화도시가 될 수 있고 그만큼 경제적인 성장을 가져올 수 있다는 말이다. 학자들이 내세우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경제력과 문화 발전의 잠재력을 가진 서울뿐만 아니라 어떤 지역이건 문화가 지역 발전의 동력이란 사실을 인식하고 지역에 맞는 문화력을 기른다면 지역 경제와 주민의 삶을 보다 풍요롭게 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점이다. 문화력과 경제와의 함수 관계는 바로 ‘함평의 나비축제’ 사례에서 찾을 수 있다. 전형적인 시골 마을인 함평은 나비 하나로 엄청난 브랜드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세계 나비곤충엑스포’로 이름표를 바꿨다. 조직위는 나비축제가 지역 경제에 미치는 경제 효과는 직접 수입 300억원과 간접 효과가 2000억원에 이른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창조적 아이디어 하나로 생산적인 문화력을 키울 때 얼마나 놀라운 부가가치가 창출되는지를 알 수 있는 단적인 사례다. 문화력이 지역 경제산업 발전과 연결돼 제대로 성과를 내려면 몇 가지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 첫째 문화력이 독창적인 창조성을 가지는 일이다. 지방이 문화 행사를 통해 일정한 지역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지역 고유의 특성에 맞는 문화력을 길러야 한다. 모방적 문화력은 힘이 없어 다른 문화력에 흡수되거나 스스로 소멸될 위험이 있다. 함평은 남들이 가지고 있는 문화력을 차용한 것이 아니라 함평이라는 곳의 특성에 걸맞은 문화를 창안하였기 때문에 해가 갈수록 더욱더 성장하고 확대되고 있다. 두번째로 각 지역은 문화력의 생산기지가 돼야 한다는 점이다. 창조적 문화가 생산되고 발신되는 중심이 지역 그 자체가 되는 것이다.21세기는 지방시대, 지역시대이다. 지방마다 문화 생산의 주체가 돼 고유한 문화를 만들어 갈 때 문화의 경제적 가치가 실현된다. 프랑스의 보르도 지역은 세계의 포도주 문화를 선도하는 생산 기지이며 이탈리아의 밀라노는 세계 패션문화의 생산 기지이고 남미의 부에노스아이레스는 탱고 문화의 생산지이다. 이들 지역은 모두 창의적 문화력을 보유하고 있다. 셋째, 문화력을 가진 지역에서 생산되는 문화 상품이 시장에서 잘 팔릴 수 있도록 세계적인 브랜드로 만들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글로벌 시대의 수준에 눈높이를 맞춰야 한다. 한 국가의 문화력은 결국 ‘지역 문화력의 총합’이라고 할 수 있고 이는 곧 국가경제 발전의 원동력이 된다. 지방자치단체들은 어떻게 하면 지역문화의 창의성과 생산성을 높여 나갈 것인지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정책을 발굴해 적극 시행해야 할 것이다. 홍완식 2008부산 세계사회체육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
  • “포스트 아메리카 시대… 美만 적응못해”

    “미국이 세계를 주도하던 시대는 끝났다. 그러나 미국은 이런 흐름을 진정으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 시사 주간지 뉴스위크는 ‘포스트 아메리카 시대’가 시작됐지만 미국이 변화의 흐름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최근호(5월12일자)에서 지적했다. 뉴스위크는 ‘나머지 세계의 부상(The Rise of the Rest)’이라는 제목의 커버스토리에서 “중국·러시아 등 나머지 세계가 시장 개방과 정치 자유화, 국제화 등 미국이 전파한 이상을 바탕으로 눈부신 성장을 했지만 정작 미국인들은 자신들의 이상에 대한 믿음을 잃어 버렸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세계 변화의 흐름에서 뒤처지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뉴스위크는 “미국이 해외로 진출하는 것보다 미국으로 들어오는 외국인이 더 많기 때문에 교역과 개방, 이민, 투자에 대해 의심을 갖기 시작했다.”며 “나머지 세계가 개방을 시작하자 정작 미국은 문을 닫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위크는 15세기 이후 세계 권력의 이동을 3단계로 나눴다. 첫번째는 15세기 서구세계의 부상이다. 과학과 기술, 상업 자본주의, 공업과 농업 혁명이 이뤄졌다. 두번째는 19세기 말 팍스 아메리카 시대였다.미국이 공업화를 이루면서 세계 최강대국으로 등극했다. 미국은 자본주의와 산업화, 개방적 민주주의를 통해 20세기의 ‘슈퍼파워’로 군림했다.그리고 현재는 ‘포스트 아메리카’시대로 명명했다.‘나머지 세계’로 힘의 중심축이 이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뉴스위크는 팍스 아메리카 시대에 세계 경제가 극적으로 급성장해 ‘나머지 세계’가 부상하는 원동력이 됐다고 분석했다. 포스트 아메리카의 징후는 곳곳에서 발견된다. 세계 최대 무역회사는 중국에 있고, 최대 제련소는 인도에 건설되고 있다. 최대 영화산업단지는 할리우드가 아닌 인도의 볼리우드다. 최대 투자펀드는 아부다비에 있다. 뉴스위크는 “불과 10년 전만 해도 미국은 이런 영역에서 거의 모두 최고를 차지했었다.”고 했다.그러나 이제 세계는 미국이 아니라 자신들의 이야기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위크는 “우리는 훗날 역사가들이 ‘세계를 국제화했던 미국은 정작 스스로는 국제화하는 것을 잊었다.’고 기록하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CEO칼럼] 잉글리시 프렌들리(English Friendly)/정이만 한화63시티 사장

    [CEO칼럼] 잉글리시 프렌들리(English Friendly)/정이만 한화63시티 사장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서 부쩍 많이 쓰는 말이 있다. 프렌들리(Friendly)라는 말이다. 아주 친하고 좋은 관계를 뜻하는 말이다. 그래서 ‘비즈니스 프렌들리’,‘프레스 프렌들리’,‘스포츠 프렌들리’라는 말이 나오고, 진보진영은 최근의 쇠고기 협상을 ‘광우병 프렌들리’라고 비꼬고 있다. 또한 이명박 정부의 정책 중에 자주 거론되는 것이 ‘잉글리시 프렌들리’이다. 이 대통령은 ‘영어친화적’이고 어느 자리에서든 영어를 자주 사용한다. 비즈니스 현장에서 익힌 영어솜씨로 단숨에 외국인들을 사로잡고 분위기를 주도해 나간다고 한다. 최고경영자(CEO)로 일하며 현장에서 익힌 실용용어가 빛을 발하는 셈이다. 회사를 다니다 보면 영어와 관련된 일들이 많이 있다. 학교나 회사나 영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요즘 토익이나 토플시험을 강제적으로 치르는 회사가 많다. 그러나 막상 시험을 치르는 당사자는 마음이 편치 않다. 시험결과가 시원찮게 나오면 자신에 대한 평가도 그렇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외환위기 때에는 토익시험 결과를 가지고 사람을 정리하는 기준으로 삼았다는 기업도 있다. 최근 신입사원 채용면접을 하다 보면 한국말보다 영어로 말하는 것이 더 쉽고 편안한 지원자들이 많이 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 과제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시켜보면 영어로 하겠다는 신세대 사원들이 많아지고 있다. 우리 기성세대들은 감히 생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영어를 기능별로 나누면 문법, 독해력, 쓰기, 듣기, 말하기로 구분이 된다. 구세대는 문법과 독해력 위주로 공부를 했다. 그러나 신세대는 듣기와 말하기 위주로 공부를 하는 것 같다. 국제화시대에 의사소통이 중요시되기 때문이리라. 거꾸로 얘기하면 구세대는 듣기와 말하기가 몹시 거북하다. 언젠간 회사에서 회의시간을 줄이는 법에 대한 아이디어를 내놓으라는 지시를 받은 적이 있다. 필자가 내놓은 제안이 채택됐다. 그것은 영어로 회의를 진행하는 것이었다.50분 걸리던 회의가 5분 안에 끝이 났다.(모두들 핵심 포인트만 영어단어로 나열하고 끝났다). 말은 곧 사람의 표현이다. 그 사람이 쓰는 말로 그 사람의 인품과 교양정도를 알 수 있다. 더욱 중요한 것은 말이 가지고 있는 힘이다. 실제로 말은 그 말을 쓰는 사람의 생각과 삶을 이끌어주는 창조적인 힘을 갖기 때문에 말과 생각과 이에 대응하는 삶과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 단적인 예로 이러한 것이 있다. 회사에서는 임원이 어떤 외국어를 잘 하느냐가 사업방향을 결정짓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잉글리시 프렌들리 임원은 주로 미국 관련 업체하고 사업을 추진하려고 한다. 그러나 재패니즈(Japanese) 프렌들리 임원은 일본업체만 죽자살자 붙들고 늘어진다. 사업의 성격에 따라 임원이 어느 외국어를 잘 하는지를 파악해 프로젝트를 맡겨야 한다. 최근 이명박 정부의 외교정책을 보면 확연히 눈에 띄는 부문이 있다. 바로 친미성향이다. 대통령이 ‘영어 친화적’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렇게 갈 수밖에 없지 않겠냐는 생각이다. 앞으로는 대통령을 비롯해서 국가에 끼치는 영향력이 큰 사람들이 어떤 외국어를 잘 쓰느냐를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 외국어가 주는 영향력이 너무도 크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잉글리시 프렌들리’라는 말이 점차로 예사롭지 않게 들린다. 정이만 한화63시티 사장
  • ‘科 vs 科’ 무한 생존경쟁

    대학내 학과(학부)의 무한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인기학과는 살아남고 인기가 없는 학과는 폐지되는 생존게임이다. 학과의 살아남기 경쟁은 최근 교육과학기술부의 대학 자율화 방침이 도화선이 됐다. 교과부는 현재 복수의 학과 또는 학부별로 정하도록 돼 있는 학생 모집단위를 대학별로 실정에 맞게 자유롭게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학과의 무한경쟁이 철학·물리학·사회학 등 기초학문 학과가 사라지는 부작용을 낳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동국대는 53개 학과(전공)의 최근 3년간 학생재학률, 취업·진학률 등을 조사해 1∼53위까지 성적을 매겼다. 평가에서 46위인 철학전공,47위 수학,48위 윤리문화학 전공,49위 기계공학과는 내년도 입시에서 정원을 10% 줄이기로 했다. 50위 전기공학,51위 물리,52위 사회학전공,53위 독어문화학전공의 정원은 15%를 줄인다. 감축되면서 생긴 36명의 정원은 내년에 신설되는 1개 학과에 우선 배정한다. 동국대 관계자는 2일 “성적이 우수한 학과(1위 컴퓨터 공학전공,2위 경영,3위 전자공학과)는 앞으로 정원을 늘리는 등 집중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대는 2학기부터 ‘학과종합평가제’를 시행해 각 학과별로 교과과정이 제대로 운용되고 있는지, 영어강의 비율을 통해 국제화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등을 평가한다. 세분화된 국사학과·동양사학과·서양사학과 등 역사학과의 통폐합도 검토 중이다. 고려대는 국제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내부적으로 구조조정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2학기 때 몇 개 과를 통·폐합하거나 이미 통합된 과를 분리하는 등 변화가 예상된다. 서강대는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새학기 시작 전까지 전공 커리큘럼 개편이나 학부제운영 보완 계획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한다.한국외국어대는 이달 중순부터 각 학과나 학부에서 학제개편 관련 아이디어를 제출받아 학문적 수요나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일부 학과나 학부를 손질할 것으로 전해졌다. 성신여대는 다음달 말쯤 나오는 삼성경제연구소의 컨설팅 결과에 따라 학과 구조조정을 벌인다는 계획이다.임상범 입학처장은 “컨설팅 결과를 토대로 학과별 인원조정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대학의 학과 통·폐합 움직임에 대해 기초학문이 몰락하면서 ‘학문의 편식’ 현상이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동국대의 한 교수는 “(오영교) 총장이 대학을 너무 상업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여러 학문이 수백년 동안 발전해 왔는데 학문을 평가하는 잣대를 취업률로 보는 것은 정말 위험한 발상”이라고 경고했다.홍성태 상지대 사회학과 교수는 “지방대에서는 이런 움직임이 진행된 지 이미 10년이 넘었고, 이제 서울 중위권 대학까지 번지게 된 것”이라면서 “갑작스럽게 학과를 없애거나 정원을 줄이면 해당 교수나 학생에게 피해가 돌아가고 기초학문에 대한 무관심이 더 커진다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김성수 이경원기자 sskim@seoul.co.kr
  • [Metro] 외국 대학·연구소 송도입주 속속

    경제자유구역인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조성되는 ‘국제화복합단지’에 해외 유명대학과 연구기관들이 몰려오고 있다. 1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식경제부로부터 송도국제화복합단지 실시계획 승인을 받는 대로 다음달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연세대는 이곳에 산·학·연 첨단산업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방침 아래 외국 대학과 연구기관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버클리대는 지난해 2월 연세대와 송도국제화복합단지 입주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버클리대는 송도캠퍼스에서 아시아 경제, 사회, 역사 등을 망라한 지역학 교육과정을 운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유명 암센터인 텍사스대 MD앤더슨도 연세대와 공동연구소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MD앤더슨은 지난 1월 투자의향서(LOI)를 접수한 데 이어 올 상반기 중 멘델존 총장이 방한해 연구기관 설립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Metro] 외국 대학·연구소 송도입주 속속

    경제자유구역인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조성되는 ‘국제화복합단지’에 해외 유명대학과 연구기관들이 몰려오고 있다. 1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식경제부로부터 송도국제화복합단지 실시계획 승인을 받는 대로 다음달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연세대는 이곳에 산·학·연 첨단산업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방침 아래 외국 대학과 연구기관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버클리대는 지난해 2월 연세대와 송도국제화복합단지 입주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버클리대는 송도캠퍼스에서 아시아 경제, 사회, 역사 등을 망라한 지역학 교육과정을 운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유명 암센터인 텍사스대 MD앤더슨도 연세대와 공동연구소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MD앤더슨은 지난 1월 투자의향서(LOI)를 접수한 데 이어 올 상반기 중 멘델존 총장이 방한해 연구기관 설립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열린세상] 미래를 찾고 있는 영화산업/조환익 수출보험공사 사장

    [열린세상] 미래를 찾고 있는 영화산업/조환익 수출보험공사 사장

    우리 영화계가 해외에서 살길을 찾으려는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비·장동건 등 한류스타의 할리우드 영화 출연도 늘고 있지만, 한국제작자가 만든 외국영화, 외국상영을 위한 한국영화, 외국 제작사와 합작투자, 특수효과 등 영상제작 기술수출 등 형태가 다양하다. 우리 영화산업의 생존을 위해서 달리 방법이 없기 때문이라고들 한다. 한때 1000만 관객 영화를 잇달아 내놓고 시장점유율 상승의 신기루를 좇던 한국영화는 현재 깊은 침체의 늪에 빠져 있다.2005년과 2006년 2년은 흥행 10위 안에서 한국영화가 7편이었으나, 작년에는 ‘디워’‘화려한 휴가’‘미녀는 괴로워’ 3편뿐이다. 지난해 개봉한 한국영화 112편중 13편만이 수익을 냈고,60%가 넘던 시장점유율은 50% 턱걸이 수준이다. 아무리 수출을 늘려도 유가·원자재·곡물가 폭등으로 상품수지 흑자가 어려운데 만성 적자구조의 서비스 부문에서 돌파구가 열려야 되고, 고부가가치 문화콘텐츠 중에도 영화가 열쇠가 될 수 있다. 실제 한국은행은 2006년 흥행작 ‘왕의 남자’의 부가가치가 중형차 5300대 판매분에 맞먹는다고 밝힌 바 있다.‘반지의 제왕’이 가져온 뉴질랜드 관광수입이 연간 4조원이다. 영화로 대표되는 문화산업은 국가의 소프트파워와 브랜드가치를 올려주어 한국의 다른 모든 상품과 서비스가치의 품격을 높여주는 역할도 한다. 그런데 우리 영화산업은 구조적 악순환에 빠져 있다는 것이 제작사들의 하소연이다. 매출구조가 극장으로 편중됐고 투자비용·인건비는 급증하는데, 영화가 성공할 확률이 낮아 양질의 금융자금이 들어오지 않는다고 한다. 소수의 투자자나 창투사에 의뢰해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으므로 싼 은행돈 한번 받아봤으면 하는 것이 그들의 소망이다. 심형래 감독의 준비작인 ‘라스트 갓파더’와 함께 탄생을 알린 문화수출보험은 투자 위험을 낮춰줌으로써 양질의 금융자금을 문화산업으로 끌어들이려고 만들었다. 훌륭한 콘텐츠를 보유한 우리 영화에 초기 금융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면 날개를 다는 격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수출보험이 위험을 담보해준다면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을 것이 아닌가. 특히 영화 산업은 소설·만화·게임·캐릭터·테마파크 등으로 확장되는 ‘원 소스 멀티 유스’의 특징을 가졌기에 시장 확대는 분명한 기회요인이고 이를 잡아야 한다. 다만 그 ‘시장’에서 통하게끔 한국적 감성을 세계화·현지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비록 국내적 시각으로 완성도 논란을 불러왔지만, 처음부터 할리우드를 겨냥해 한국 시나리오를 미국적 관점으로 재해석한 ‘디워’의 성공을 높이 평가하여야 될 것이다. 국내중심적 사고에서 탈피, 해외진출 전략 확보의 목표 아래 한국 영화계가 단합하는 모습을 기대한다. 독불장군식 마켓 접근방식에서 벗어나 전략적 제휴와 해외합작을 통한 점진적 진출도 고려할 만하다.‘삼국지:용의 부활’과 같은 글로벌 프로젝트 주도,‘스트리트 오브 드림스’의 한·미·일 합작시도 등이 눈길을 끄는 이유다. 해외영화제 진출, 리메이크 판권 수출도 해외진출의 중요 전략이 될 것이다. 그러려면 역시 질 좋은 콘텐츠가 필수이며, 할리우드만 배불리는 리메이크가 되지 않도록 장치도 마련하여야 한다. 녹록지 않은 견제와 비하 속에 직배를 통한 세계시장 진출을 시도하는 심형래 감독에게서, 국내 최고의 흥행감독 자리를 버리고 찢어진 청바지 차림으로 수년째 할리우드에서 대작을 노리는 강제규 감독에게서, 한류 재생산을 위해 부심하는 충무로의 많은 제작진으로부터, 이제 막 국제화의 문턱을 들어서는 한국 영화산업의 미래를 본다. 그러나 늦지 않았다. 현재 세계를 제패하고 있는 조선·전자산업도 초기에는 아득해 보였고 도전 자체를 무모하게 보기도 했다. 조환익 수출보험공사 사장
  • [집중 인터뷰] 美 칼더 교수 한국 자원외교 성공조건 조언 “전략적으로 선택, 조용히 추진을”

    [집중 인터뷰] 美 칼더 교수 한국 자원외교 성공조건 조언 “전략적으로 선택, 조용히 추진을”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이명박 대통령의 ‘실용외교’가 15일 방미를 시작으로 시동을 걸었다. 이 대통령 실용외교의 중요한 한 축은 ‘자원외교’다. 에너지 안보 및 일본 전문가인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라이샤워 동아시아 연구소장인 켄트 칼더 교수를 만나 세계 자원외교의 현황과 한국 자원외교의 전망과 성공전략 등을 들어봤다. ▶자원외교가 국제사회에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지구촌 경제가 성장하면서 에너지 수요도 크게 늘고 동시에 에너지 부족 현상도 심화되고 있다. 자원이 부족한 한국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다. 안전한 에너지원 확보는 국가 안보와 직결되기 때문에 외교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떠오르는 것은 불가피하다. ▶자원외교라고 하면 흔히 석유나 천연가스, 광물 등 천연자원 확보와 같은 1차원적 의미만 떠올리는데. -그렇지 않다. 석유나 천연가스·액화천연가스(LNG) 등 모든 에너지원은 공급원을 다변화하는 동시에 안전한 수송로 확보가 중요하다. 대체에너지 개발도 관련이 있다. 자원외교는 결국 안보와 경제성의 복합적인 문제다. 남북한 모두 에너지 부족 문제가 심각하다. 한국은 국제화돼 있어 다양한 에너지원 접근이 자유로운 것은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다. ▶자원외교에서 중국의 활동이 활발하다. 이명박 정부가 자원외교를 대내외적으로 천명하면서 중국을 자극했다는 지적도 있다. 바람직한 자원외교 전략은. -경쟁을 가열시킬 수 있는 측면이 분명히 있다. 때문에 자원외교 대상 국가들을 세분화할 필요가 있다. 에너지 협상을 통해 상대국에 무엇을 제공할지 염두에 둬야 하는데 이런 부분들은 조용하게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자원외교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은 상관없다. 오히려 바람직한 측면이 많다. 한국 국민들에게 에너지 절약을 강조하고, 에너지 절감 산업기술의 개발을 촉진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기술개발과 관련, 국제적인 협조를 더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 (1) 자원 외교의 범위-공급원 다변화에서 대체에너지 개발까지 ▶중국의 자원외교에 대해 평가는. -자원외교에서 중국이 가장 활발하고 인도가 뒤를 잇고 있다. 일본은 상대적으로 더딘 편이다. 중국은 아프리카, 특히 앙골라와 나이지리아에 집중하고 있다. 남미에도 관심이 많은데 베네수엘라와 브라질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중국은 경제성장이 워낙 빨라 에너지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해외 에너지원 확보가 시급한 국가적 과제다. 또 국제사회에서 위상이 높아지면서 중국 본토 이외의 지역에서 네크워크를 확대하는 데 관심이 많다. 지정학적인 역할도 자원외교에서 중요한 고려 요소다. 중동의 경우 이라크는 상황이 불투명하고, 이란은 미국·유럽과 핵문제가 걸려 있어 미국과의 마찰을 피하기 위해 남미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인도·일본의 자원외교를 비교하면. -인도는 전통적으로 러시아와 관계가 가깝기 때문에 현재는 주로 러시아에 자원외교를 집중하고 있다. 천연가스의 경우는 중앙아시아와 연결이 돼 있다. 중동과 아프리카에는 아직 그렇게 적극적이지 않다. 일본은 원유의 90%를 중동에서 수입한다. 중동의존도가 엄청난데도, 아직 수입선 다변화 정책을 펴지 않고 있다. 오히려 중동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아부다비나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사우디아라비아와 관계가 좋다. 반면 아프리카에는 관심이 적다. 일본은 중국이나 한국에 비해 의사결정 과정이 더딘 측면이 있다. 에너지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지 않아 자원외교에 상대적으로 덜 적극적이다. (2) 한국이 살릴 강점-중국패권 경계하는 친미국가 공략해야 ▶한국은 어떤가. -새 정부가 자원외교를 강화하겠다고 천명한 것은 매우 바람직하고 시의적절하다. 아프리카와 남미에 관심이 많은데 이 지역에 먼저 진출한 중국과의 경쟁이 불가피해 보인다. ▶한국의 자원외교가 성공하려면 중국과 과도한 경쟁을 피하면서 차별화 전략을 펴야 하는데. 실현 가능한가. -중국과의 과도한 경쟁을 피하기 위해서는 대상 국가를 전략적으로 선택할 필요가 있다. 한국이 갖고 있는 장점을 극대화해야 한다. 미국과의 관계가 양날의 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좋은 쪽을 부각시켜 접근하면 된다. 국제사회가 중국만큼 한국을 경계의 눈초리로 주시하고 있지 않다는 점도 유리하다. 타이완과 가까운 나라, 아니면 최소한 친중국 정부가 아닌 나라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도 방법이다. ▶지역별로 구체적으로 적용한다면. -지정학적 역학관계를 주목해야 한다. 우선 중국과 관계가 매우 긴밀한 나라들은 한국에 아무래도 불리하다. 역으로 미국과 관계가 좋은 나라, 예를 들어 리비아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더욱이 한국과는 과거부터 좋은 관계를 맺어 왔기 때문에 유리하다. 베네수엘라도 지정학적 요소가 강하게 작용한다. 미국과 관계가 좋지 않아 중국에 유리한 측면이 있고, 중국은 차베스와의 관계를 강화하려고 한다. 따라서 베네수엘라보다는 브라질이 한국에는 더 좋은 자원외교 상대국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프리카의 경우 타이완을 인정한 나라를 고려할 수 있다. 우라늄의 경우 니제르 공화국이 타이완을 국가로 승인했다. 중동에서는 예멘을 생각해볼 수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옆에 있고, 친서방 정책을 펴며, 중국과의 관계도 특별히 우호적이지 않다. 오만도 마찬가지다. 걸프지역 소국들, 석유자원을 갖고 있는 나라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도 검토해볼 만하다. 사우디와는 1970년대부터 한국이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사우디와 미국 관계를 고려할 때 중요한 파트너가 될 수 있다. 특히 도로 등 인프라 건설뿐 아니라 주요 항만 등 군사시설 건설에도 한국 업체가 참여하고 있는데, 보안이 중요한 만큼 한국에 이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천연가스는 카타르가 매우 중요하다. ▶이란은 어떤가. -이란도 상당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 하지만 현재는 국제사회와 핵개발을 놓고 논란을 빚고 있어 당장은 어렵겠지만 중·장기적으로 핵문제가 해결되면 검토해볼 수 있다고 본다. ▶남미나 아프리카 이외의 관심지역은. -동남아시아 국가들을 빠뜨렸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도 관심을 가져볼 만한 곳이다.1997∼98년 외환위기를 겪은 뒤 리스크도 많이 줄었다. 이 국가들은 중국에 경계심을 갖고 있고, 외국인 투자도 다변화하려고 노력 중이다. 캄보디아와 중앙아시아도 한국에 유리할 수 있다. ▶중국과 인도의 경우, 수단 다르푸르 사태와 관련해 인권문제가 계속 제기되고 있다. 자원외교와 인권외교가 충돌하는 것 아닌가. -그런 측면이 있다. 자원외교 대상 국가들이 대부분 개발도상국이고, 정치적 상황이 매우 가변적이기 때문에 인권문제에 휘말릴 수 있다. 따라서 경계를 해야 한다. 지나치게 억압적인 나라들과는 거리를 둘 필요가 있다고 본다. ▶화제를 돌려 러시아-중국-북한-한국을 잇는 가스관 개발 사업이 동북아와 북한 안정에 기여할까. -가능한 얘기다. 전제조건은 북한핵 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한다. 에너지 측면에서는 일리가 있다. 한국은 에너지원을 다변화할 수 있다. 하지만 러시아가 자원을 ‘무기’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러시아에 너무 의존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본다. 가스 파이프라인 건설은 장기적인 과제이고, 대신 단기적으로는 사할린의 LNG를 염두에 두는 것이 낫다. (3) 인권 외교와 충돌 주의-지나치게 억압적인 개도국은 피해야 ▶한국 정부는 자원외교를 강화하기 위해 아프리카 공관을 대폭 확대했다. -바람직한 조치들이다. 차기 미국 대통령에 흑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 버락 오바마가 당선된다면 특히 동북아의 상황은 훨씬 더 역동적이 될 것이다.LNG 파이프라인, 중동 상황도 훨씬 유동적이 될 것이다. 미국인들은 아프리카 경제적 상황의 심각성을 점점 인식하기 시작했다. 에너지 수출은 아프리카 경제를 지원하는 최적의 방법이다. 한국이 아프리카에서 에너지 개발에 적극 나서는 것은 미국에 매우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정부개발원조(ODA)도 마찬가지다. 전략적으로도 매우 중요하다. ▶오바마가 당선될 경우 동북아지역이 매우 역동적으로 바뀔 거라고 했는데. -힐러리 클린턴 의원이 당선된다면 중국 중심의 동북아정책을 펼 것이고, 존 매케인 의원이 당선된다면 일본에 치중하게 될 것이다. 반면 오바마라면 한국 등 더 광범위한 국가들과의 관계 강화에 초점을 둘 것이다. 아시아의 지역구도에 대해 선입견이 없기 때문이다. 동북아 자원외교의 향방은 차기 미국 대통령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상당한 차이가 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정부에 대한 조언은. -자원외교를 하는 데 세 가지를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 첫째 효율성과 에너지 절약, 둘째 에너지원의 다양화, 셋째 지정학적 요소다. kmkim@seoul.co.kr ■ 켄트 칼더 교수는 누구 동아시아, 특히 일본 및 에너지 안보 분야 전문가다.2005년 서울대에서 교환교수로 강의를 하는 등 한국도 잘 이해하고 있다. 하버드대학(1973∼83), 프린스턴대학(1983∼2003) 교수를 지냈다. 주일 미국대사의 특별 자문(1997∼2001), 미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특별자문(1997)으로 활동했으며 동아시아 정치경제와 안보에 관한 4권의 저서가 있다.
  • 전기설비기술기준 워크숍

    전기설비기술기준 워크숍

    대한전기협회(회장 이원걸)는 10일부터 12일까지 제주 롯데호텔에서 ‘제43회 전기의 날’ 기념 ‘전기설비기술기준 워크숍’을 개최한다. 전기기술 국제화를 위한 ‘아시아 피뢰설비 포럼’ 등도 갖는다.
  • [女談餘談] 영어에 왜 그렇게 목을 맬까/최여경 지방자치부 기자

    [女談餘談] 영어에 왜 그렇게 목을 맬까/최여경 지방자치부 기자

    유창한 영어가 한국을, 우리를 매력적으로 만들고,‘윗분들’ 말하기 좋아하는 ‘국제화’를 이루어줄까. 국제화라는 건 또 뭔데. 국민의 상당수가 영어를 잘하면 선진국인가. 왜 그렇게 영어에 목을 맬까. ‘영어’라는 언어가 신문·방송에 자주 등장하는 요즘, 이 질문은 기자의 머릿속을 가득 메우고 있다. 혹자는 외국관광객을 많이 끌어들이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영어를 잘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들이 이곳에서 편안함을 느껴야 한다나. 어디 보자. 최근 취재차 프랑스 파리와 스페인 빌바오·발렌시아를 찾았다. 영어가 통하지 않았던 빌바오와 발렌시아에서는 길을 물어볼 때나 음식을 주문할 때, 단번에 일이 처리된 적이 없었다. 물론 처음엔 불편했다. 시력이 떨어지면 청력이 좋아진다고, 말이 안 통하니 ‘육감’이 늘어 눈치가 빨라지고 이해력이 부쩍 솟아 일처리가 점점 수월해졌다. 자국어로 설명하는 현지인들의 표정과 말투에서 그들이 얼마나 친절하고, 열심이었는지 충분히 느껴져 도시가 좋아지고, 다시 찾고 싶어졌다. 영어를 쓰지 않아도 수백만명의 관광객이 이곳을 찾는 까닭일 것이다. 리영희 한양대 명예교수는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내가 먼저 나를 업신여긴 후에 남이 나를 업신여긴다.”고 했다.“언어는 사용하는 주체의 철학, 문화, 심리 등을 지배하는 기능이 있다.”면서 단순히 실용주의 측면에서 영어를 바라보는 것을 경계했다. 파리 출장에서 만난 건축가 강석원 교수는 “왜 파리에 가고, 왜 서울을 찾을까. 그곳에 가서 그곳만의 것을 느끼고 싶어서다. 그런데 우리는 ‘우리적인 것’이 얼마나 특별한지 모른 채 외국 것만 따라하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한국어를 어눌하게 하는 외국인을 보면 ‘귀엽다.’‘재미있다.’고 하면서 왜 영어를 어눌하게 하면 부끄러워할까. 영어에 목을 매는 이유가 괜한 패배주의나 사대주의에서 비롯된 것은 아닌지. 깊이 반성해 보자. 우리말은 제대로 구사하고 있는지. 최여경 지방자치부 기자 kid@seoul.co.kr
  • [맞춤형 교육통신]

    ●국민대학교는 최근 해외자문위원회를 설치하고 제임스 C 앤더슨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등 3명의 교수를 위원으로 위촉했다. 자문위원중 한명인 방상철교수(South Dakota School of Mines & Technology)는 지난 20일 ‘미국의 대학행정 시스템과 그 운영’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서울디지털대학교와 대한변리사회는 최근 국제화 교육프로그램 교류에 대한 업무협력을 추진하기로 협정을 맺었다. 두 기관은 우선 영어, 일어, 중국어, 러시아어 등 특허관련 전문 어학 콘텐츠를 개발, 변리사를 대상으로 온라인 교육을 실시한다. 이어 협력 영역을 점차 확대해 정보기술(IT)을 포함한 첨단 기술 분야의 전문교육과 특허관련 법 제도에 관한 종합적인 실무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연세대학교가 미국의 명문대학인 ‘UC 버클리’의 교수를 초빙, 팀티칭을 통해 학생들을 가르친다. 연세대 교수들도 참여한다. 올해 1학기 동안 20명의 교수진(연세대 10명,UC 버클리대 10명)이 6개월간 전공을 달리해 11개의 강좌를 릴레이식으로 이어간다. 이번 강의는 2010년 송도국제화복합단지내 UC 버클리대의 동북아 교육 기지 구축을 앞두고 이뤄지는 것이다. ●㈜천재교육은 다음달 13일까지 초등학교 전 과목 전문 학습 참고서 ‘우등생 해법시리즈’ 서평 대결 이벤트를 갖는다. 참가 희망자는 YES24, 알라딘, 인터파크, 교보문고 등 온라인 서점에서 ‘우등생 해법시리즈’를 검색한 뒤 ‘서평 및 리뷰쓰기’ 에 서평을 작성하고 천재교육의 서평 이벤트 페이지(www.chunjae.co.kr/event/890/index.asp) 게시판에 자신이 작성한 서평 페이지 주소를 복사하여 남기면 된다. ●온라인교육사이트 비타에듀(www.vitaedu.com)가 커뮤니티 오픈을 기념해 마일리지와 문화상품권 등을 제공하는 ‘나누기(÷)이벤트’를 연중 진행한다. 이벤트에 참가하려면 ‘실시간 리얼출첵’과 ‘생각나누기’,‘우리학교 모여라’,‘비타뉴스’ 등 각 커뮤니티 게시판에 댓글과 학습노하우 등 관련된 정보를 올리면 된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사이트 내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마일리지를 게시물당 100원씩 무제한 지급한다.
  • [박기철의 플레이볼] 야구의 세계화와 중국

    한국 야구가 베이징올림픽 출전권을 따내기 위해 남아공, 독일 등과 어깨를 겨루는 동안 베이징 야구장에선 메이저리그 시범경기가 열리고 있었다. 야구는 올림픽 예선이 열린 타이완에선 국기인 데 견줘 중국 본토에선 여전히 생경한 스포츠일 뿐이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사상 처음 중국에서 열린 시범경기에는 매진이나 다를 바 없는 1만명 이상의 관중이 들어왔지만 이들은 파울볼에 환호를 보내거나 7회를 앞두고 노래 ‘야구장으로 날 데려다주오’가 흘러나와도 무덤덤하게 앉아 있을 뿐이었다. 야구가 중국에 소개된 것은 한국(1905년)보다 훨씬 빨랐다. 메이저리그 자료에 따르면 헨리 윌리엄 분이란 미국 선교사가 1863년에 상하이 야구클럽을 창단했다. 그러나 역사와 인기는 별개. 처음 도입 이후 50여년 동안 중국 야구는 나름대로 성장하고 있었다.1913년 극동경기대회가 창설됐을 때 중국은 3위를 차지했다. 베이브 루스를 비롯한 메이저리그 올스타팀도 중국에 들러 상하이 팬더스란 팀과 시범경기를 가졌다.1940년대엔 인민해방군에도 팀이 생겨났고, 1959년 첫 전국대회가 열렸을 때는 전국에서 23개팀이 참가할 정도로 열기도 있었다. 그러나 1965년 11월부터 시작된 문화대혁명은 야구를 미국문화의 잔재로 몰아붙이며 그 싹을 잘라버리고 말았다. 다시 중국에서 야구가 시작된 것은 마오쩌둥이 눈을 감은 1975년 이후. 특히 1980년 LA다저스 구단주 피터 오말리는 지도자를 파견한 데 이어 6년 뒤에는 야구장까지 세웠다. 오말리가 은퇴한 뒤로는 메이저리그 사무국 차원에서 짐 레파브아를 대표팀 감독으로 파견했고 데이브 윈필드, 칼 립켄 주니어, 조 토레 등이 코치 연수교실을 여는 등 지원을 계속했다. 메이저리그가 국제화에 눈을 돌린 것은 1888년 알렉산더 스폴딩이 자신의 팀을 이끌고 세계일주 여행을 했을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하지만 세월에 견줘 성과는 미미했다. 메이저리그의 국제화가 우리 생각과 다르기 때문이다. 그들은 세계를 선수 공급원으로 여기면서 동시에 중계권을 포함한 상품을 판매할 시장으로 여기고 접근한다. 메이저리그는 중국 야구에 지원을 하면서 이미 선수 협정을 체결했다. 우수한 선수가 나올 경우 메이저리그가 우선적으로 데려갈 권리를 확보한 것이다. 반면 우리가 생각하는 야구의 국제화는 야구 월드컵이 월드컵축구만 한 인기를 얻는 일이다. 조금이라도 국제화의 방향을 우리 생각에 가깝게 끌어올 길은 없을까?스포츠투아이 전무이사 cobb76@gmail.com
  • [한국의 대표기업] (15) 대한항공

    [한국의 대표기업] (15) 대한항공

    “세계 시장을 개척한다.” 지난 1일 대한항공이 창립 39주년을 맞아 내세운 캐치프레이즈다. 이날 조양호 회장은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고객만족을 높이고 글로벌 선도 항공사로 우뚝 서기 위한 제2의 도약을 선언했다. 고품격 글로벌 항공사로 거듭나기 위한 대한항공의 날갯짓에 세계 항공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 선도 항공사는 성장·서비스·운영 능력과 안전이 받쳐줘야 한다. 대한항공의 성장은 눈부시다.1969년 3월, 만성 적자 덩어리인 대한항공공사를 인수했을 때만 해도 말이 항공사이지 동아시아 11개 항공사 중 꼴찌였다. 구형 프로펠러기 7대와 제트기 1대 등 소형 항공기 8대가 전부였다. 국제선은 일본에만 취항하고 있었다. 대한항공은 민영화 이후 세계 항공사로 성장하기 위한 기초 다지기에 나섰다. 초기에는 일본 노선과 동남아 노선을 확대했다. 하지만 세계 항공사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선 태평양 상공을 날아야 했다. 마침내 1971년 4월. 비록 화물기지만 도쿄를 거쳐 로스앤젤레스를 연결하는 노선에 취항했다. 정확히 1년 뒤 드디어 꿈을 이뤘다. 서울∼호놀룰루∼로스앤젤레스 정기 여객 노선을 취항하면서 대한항공은 세계 항공사로 발전하기 위한 발판을 밟았다. ●괄목 성장으로 국익 신장 괄목할 만한 성장은 수치로 나타난다.13일 현재 항공기는 132대로 늘었고 최신 대형 항공기로 교체됐다.B747-400기 45대를 비롯해 B777기 20대,B737-800·900기 32대를 보유한 거대 항공사로 성장했다. 해외 취항 도시도 1개국 3개시에서 36개국 101개시로 늘어났다.5대양 6대주에 ‘태극 날개’를 날리면서 국익신장에도 한몫 하고 있다. 연간 수송하는 여객 수는 지난 1969년에는 69만명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2401만명으로 35배 증가했다. 연간 화물 수송량은 2700t에서 228만 5000t으로 무려 840배 늘었다. 대한항공은 2005년부터 국제화물 수송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다. 여객 수송은 세계 16위다. 매출액은 17억원에서 8조 8120억원으로 5183배 증가했다. ●머큐리상 연속 수상·亞 최우수 항공사 선정 눈부신 성장의 원동력은 최신 여객기 도입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과 안전확보에서 나왔다. 인체공학 설계가 도입된 좌석, 주문형 오디오·비디오 시스템, 기내 인테리어 개선, 승무원 친절 등 고객서비스는 세계적인 수준이다. 서비스 수준을 인정받아 2006년과 지난해 국제기내식협회 머큐리상을 2년 연속 받았다. 지난해 세계 항공 운송 정보 제공 업체인 OAG로부터 최우수 이코노미클래스 운영 항공사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또 비즈니스 트레블러지는 대한항공을 아시아 최우수 항공사로 뽑았다. 운영 능력과 안전도 세계적인 항공사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몇 번의 사고를 겪은 뒤 뼈를 깎는 노력으로 운항·정비 기술 등에서 ‘최상의 운영체제’를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4월 건설교통부(현 국토해양부) 항공안전본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보잉과 에어버스가 제작한 B747-400,B777기 운영 항공사 가운데 대한항공이 운항정시율에서 세계 1위(99%)를 차지했다.B737-800·900,A300-600,A330은 세계 2위의 운항정시율을 기록했다. 운항정시율은 결항하지 않고 제때 이륙하고 도착하는 지표다. 항공사의 항공기 운영 능력을 검증하는 대표적인 국제지표다. 항공사가 사전에 철저한 예방정비와 안전관리를 수행하고 있으며 그만큼 승객 서비스 및 안전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한항공이 만든 안전운항 잡지 ‘스카이세이프티 21’은 지난해 세계 최대 항공안전 단체인 항공안전재단(FSF)으로부터 최우수 간행물상을 받기도 했다. ●스카이팀 창설로 글로벌 항공사 선도 대한항공은 2000년 ‘스카이팀’ 창설을 주도하며 글로벌 항공사 위상을 굳혔다. 스카이팀은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중국 남방항공 등 14개 항공사가 참여하는 세계 3대 동맹체제 중 하나다. 아시아의 작은 항공사에서 세계를 아우르는 글로벌 항공사로 비상(飛上)하기 위해 미주·유럽 항공 노선을 확대하고 남미, 아프리카 등 신규 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글로벌 명품 항공사 입지를 강화하고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첨단 항공기 도입에도 적극적이다. 내년부터 ‘꿈의 항공기’로 불리는 B787 10대를 들여오고 2010년부터 초대형 여객기 A380 8대를 도입해 장거리 노선에 투입할 계획이다. 2015년까지 B777-300ER,B737-700·900ER 여객기,B747-8F,B777F 화물기 등 신규 항공기 25대를 도입해 한단계 업그레이드한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도전정신으로 글로벌 경쟁력 키워” “도전 정신이 글로벌 항공사의 경쟁력입니다.” 대한항공 이종희(66) 총괄사장은 대한항공 성장의 역사와 함께 했다. 민간항공의 산증인이기도 하다. 이 사장은 직원들에게 늘 도전정신을 강조한다. 그는 “처음부터 잘 되는 곳만 취항하면 항공사의 비약적 성장은 애당초 어렵다.”면서 “안되면 되게 하고 장애가 생기면 이를 돌파하는 불굴의 정신이 필요하다.”고 직원들을 격려한다. 그가 강조하는 도전정신은 오늘날 대한항공이 세계적인 항공사로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이기도 하다. 지난 1993년 이집트 카이로 노선 개설 때 이 사장이 보여준 도전정신의 일화는 유명하다. 카이로는 취항 거리도 멀고 비즈니스 수요도 뒷받침되지 않아 반대가 심했다. 새로운 길을 연다는 생각에 취항을 강행했으나 탑승률이 부진했다. 그는 직접 큰 교회를 찾아다니며 성지순례 영업에 나섰다. 집념을 갖고 적극적인 판매 활동에 나선 결과 성지순례 수요가 생겨났고 지금은 효자 노선이 됐다. 이 사장은 “글로벌 항공사와 경쟁하기 위해선 양적인 성장보다 서비스와 안전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A380,B787과 같은 차세대 항공기를 들여오면 고품격 글로벌 항공사로서의 위상이 높아지고 서비스 질도 한층 업그레이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객 서비스가 항공사 경쟁력의 척도가 된다며 현장을 지키는 것으로 유명한 그는 “대한항공의 목표는 세계 항공업계를 이끄는 글로벌 항공사로 우뚝 서는 것”이라고 비전을 밝혔다. 1969년 대한항공 공채 1기로 입사,35년 만에 대한항공 총괄사장에 올랐다. 기술부에서 시작해 기획, 자재, 영업 등 항공사 전문 경영인으로서 필요한 부서를 두루 거쳤다. 특히 영업에만 20여년간 몸담은 영업통이다.2004년 총괄사장을 맡은 이래 대한항공은 4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2006년에는 프랑스 정부로부터 스카이팀 활동으로 한·프랑스 협력에 앞장서고 세계 항공시장에서 양국 경제협력과 우호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레종도뇌르 훈장을 받았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세계수준의 저가항공 상반기 중 출범 항공사들이 새로운 동력을 찾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올해 대한항공이 가장 역점을 두는 것도 다름아닌 국내·외 신성장 동력 확보다. 이를 위해 저가 항공사인 에어코리아와 한·중 항공화물 합작사 그랜드스타의 운항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에어코리아는 지난 1월 말 법인 설립신고를 마쳤다. 항공 운송사업에 필요한 정기 운송사업 면허 등 완벽한 준비를 거쳐 올해 상반기 중 출범시킬 계획이다. 에어코리아는 대한항공이 보유하고 있는 A300-600 여객기 3대로 시작하고 2대를 추가로 확보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기존 고품격 이미지를 유지하면서 상용 수요 노선을 중점 운영한다. 반면에 에어코리아는 안전성이나 서비스는 글로벌 스탠더드를 유지하면서도 안심하고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는 대중 저가항공사로 운영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베이징 올림픽을 호재로 세계 최대 물류 시장으로 성장한 중국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올해 안에 항공 화물 합작사인 그랜드스타를 띄울 예정이다. 그랜드스타는 대한항공과 중국 시노트랜스에어 등이 지분 참여를 통해 중국 국내 및 국제선 항공 화물을 운송한다. 국내 항공사가 해외에 설립한 첫 항공사이다. 국제 화물 수송 1위를 지키기 위한 투자도 활발하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2월 시노트랜스에어와 톈진 국제공항에 화물터미널 건설 합작사를 세우기로 확정했다. 화물터미널은 오는 8월에 착공, 내년 하반기쯤 완공할 계획이다. 톈진을 거점으로 한 그랜드스타 운영과 화물터미널 건설로 중국 내 항공화물 수송, 조업 등 물류 수송 사업을 위한 현지 거점이 확보되는 셈이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고대 수시 대폭 확대… 신입생 53.5% 선발

    고려대는 10일 2009학년도 전형계획을 발표하고 수시모집 인원을 지난해 35.0%에서 18.5% 포인트 늘어난 53.5%를 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태열 입학처장은 “점수제인 수능이 주요 전형요소인 정시는 ‘입시 다양화’라는 대학의 취지에 부합되지 않아 수시 비중을 높이게 됐다.”고 설명했다.수시모집 확대에 따라 수시 2학기를 1차와 2차 모집으로 나눠 수험생의 복수지원을 허용하고, 국제학부 전형과 월드 KU전형(옛 글로벌 KU전형) 등 국제화 중심의 특별전형은 수시 1학기로 옮겼다. 수시모집에서는 수능과 논술을 배제한 선발 방식인 학생부우수자전형과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등을 대상으로 한 교육기회균등특별전형이 각각 신설된다. 자연계 정시모집에서는 논술을 폐지하지만 인문계는 유지한다. 연세대도 정시 인문계에 한해서만 논술고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연세대는 정시에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모집 인원의 50%를 수능 성적만으로 선발한다. 또 수시모집에서는 인재육성프로그램 전형을 신설했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금융위·공정위·법제처·보훈처장 프로필

    금융위·공정위·법제처·보훈처장 프로필

    ●전광우 금융위원장 국제 금융통이다. 외환위기 이후 경제부총리 특보를 했다. 당시 국제통화기금(IMF)이 추천했고 정부도 흔쾌히 받아들였다는 후문이다. 국제적 감각이 있고 부드러운 성격의 소유자로 지인들로부터 신사라고 평가받는다. 미국 인디애나대학에서 금융전공 박사학위를 받고 투자은행(IB)인 메릴린치를 거쳐 세계은행에 12년간 근무했다. 금융발전심의회 위원, 코스닥 자문위원 등 금융관련 다양한 경력의 소유자다. 국내 기업들의 해외 IR에도 참여, 외국인 투자금 유치에 나서고 있다.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로 가기 위해서는 성장잠재력이 높은 금융산업의 선진화와 국제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종종 밝혀왔다. 저서 ‘왕도는 없고 정도만 있다’(2004년, 중앙M&B) 외에 금융 관련 영어 서적을 출판했고, 다양한 언론 기고를 해왔다. ▲59세·서울 ▲서울사대부고·서울대 경제학과 ▲국제금융센터소장 ▲우리금융그룹 부회장 ▲딜로이트코리아 회장 ▲외교통상부 국제금융대사 ▲포스코 이사회 의장 ●백용호 공정거래위원장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일 때 서울시정개발연구원장을 지냈다. 이 대통령의 싱크탱크인 바른정책연구원을 이끌었다. 삼성경제연구소 객원연구위원과 대한투자신탁·미래에셋증권 사외이사를 거친 금융·자본시장 전문가로도 꼽혀 금융위원장 후보로도 올랐다. 지난해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때부터는 이 대통령의 정책자문 역할을 맡으면서 새정부 경제정책의 밑그림을 그렸다. 대선 이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위원으로 참여하는 등 이 대통령의 신임이 두텁다. 저서로는 증권금융론, 금융실명제, 돈의 경제학 등이 있으며 이 대통령의 실용주의적 경제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는 참모 중 하나로 꼽힌다. 앞으로 기업 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시장 경쟁을 강화하는 정책이 예상된다. ▲52세·충남 보령 ▲남성고·중앙대 경제학과·미 뉴욕주립대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경제정의실천시민협의회 상임집행위원, 한나라당 부설 여의도연구소 부소장, 시울시정개발연구원장, 바른생활연구원장,17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위원 ●이석연 법제처장 해박한 헌법지식을 바탕으로 거침없는 비판을 하는 변호사로 알려져 있다. 헌재 헌법연구관 등을 지내고 공직에서 나와 경실련 등 시민단체 등에 몸담으면서 참여정부에 쓴소리를 아끼지 않으며 신행정수도특별법 위헌 결정 등을 이끌어냈다. 2006년 우파 기치를 내건 뉴라이트 전국연합 상임대표로 선임됐다. ▲54세·전북 정읍 ▲전북대 법학과 ▲행시 23회, 사시 27회 ▲법제처 법제관▲헌재 재판연구관 ▲경실련 사무총장▲법무법인 서울 대표 변호사 ●김양 보훈처장 백범 김구 선생의 손자다. 가족 중 성격적으로 백범을 가장 빼닮았다는 얘기를 듣는다. 주 타이완 대사를 지낸 부친 김신 전 교통부 장관을 따라 타이완에서 중·고교를 마쳤으며, 미국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해 중국어와 영어에 능통하다. 씨티은행 서울지점과 유럽우주항공방산회사(EADS) 등을 거쳤으며, 사료 제조 코스닥 등록기업의 대표이사를 역임했다.2005년 백범의 독립운동 본거지였던 상하이의 총영사로 일하기도 했다. 부인 이정희(49)씨와 1남1녀. ▲55세·대구 ▲연세대 정외과 ▲미 조지워싱턴대 석사 ▲㈜EBT네트웍스 대표이사 ▲상하이 총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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