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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합금융사 연내 2∼3개 신설/서울에 자본금 3백억이상 규모로

    ◎지방에도 내년 6월까지 4∼5개 설립 올해안에 서울에 2∼3개의 종합금융회사가 신설되고 내년 6월까지 지방의 단자사가 4∼5개의 종합금융회사를 설립하게 된다. 재무부는 16일 이같은 내용의 「종합금융업 발전방안」을 마련,금융산업발전심의회의를 거쳐 확정했다. 서울에 신설될 회사는 설립자본금을 3백억원이상으로 하되 지분은 우리나라 금융기관 가운데 은행·보험과 소액투자자가 50%이상을,외국금융기관이 10%이상 50%이하로 했다. 현재 서울에는 6개의 종합금융회사가 있으며 납입자본금은 6백억∼9백억원에 이르고 있다. 또 지방의 경우 16개 단자회사가 합병등으로 3백억원 이상의 납입자본금을 갖춘뒤 희망하면 종합금융회사로 전환해 주기로 했다. 재무부의 이같은 종합금융업 발전방안은 종합금융회사가 은행들에 비해 규모가 작아 국제화·개방화되고있는 금융환경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이점을 갖고있기 때문이다. 재무부는 앞으로 이들 종합금융회사들에 리스·단기금융·외자·증권업무등을 맡도록하고 중소기업 중점지원 금융기관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또 종합금융회사의 해외진출도 허용,북방지역·남미·동남아지역등에 현지 사무소 설치를 인가해줄 예정이다.신설종금사의 내인가 신청서는 오는 8월31일까지 접수하고 한달뒤인 9월30일 내인가를 내줄 예정이다.
  • 2001년 한국산업생산 세계5위권에/산업연구원,연구보고서 전망

    2000년대 한국산업의 위상은 어떻게 될까.산업연구원은 16일 공업발전심의회에 제출한 「21세기를 향한 산업정책 방향」이라는 연구보고서를 통해 『2000년대 초 우리 산업의 위상은 생산면에서 세계 5위권 전후로 높아질 것』이라면서 『우리 무역도 90년대 중반에 흑자기반을 구축한뒤 2000년대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인 확대기조를 유지함으로써 2001년에는 총 교역규모가 4천억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산업연구원이 전망한 21세기 초 한국산업의 모습을 부문별로 살펴본다. ○산업구조 고도화◁ ◎저가품 해외생산… 국내선 고급만/수출 2천억불… 1백20억불 흑자/「기술모방」졸업,새기술 실용화 일에 4년차 육박 제조업의 부가가치 비중은 지난해 29.0%에서 96년 32.1%,2001년 32.9%로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섬유·신발 등 노동집약적 경공업은 제품개발기술과 독자적인 판매망을 구축하여 OEM(주문자상표부착)수출방식을 거의 탈피하게 되며 저가품의 해외생산과 중·고가품의 국내생산이라는 이원적 생산구조가 형성된다. 철강·석유화학·조선 등은 시설개체와 고부가가치제품의 개발을 통해 국제경쟁력을 계속 유지하면서 후발개도국의 추격상황에 따라 관련업종으로의 경영다각화전략을 추구한다. 일반기계·자동차·반도체·컴퓨터·가전 등도 독자적인 개발기술의 확보와 핵심부품의 자립생산이 가능하여 생산규모 및 기술면에서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하게 될 것이다. 정밀기계,사무 및 생산자동화기기,정보통신기기,신소재,우주항공등 첨단기술산업은 기술모방단계를 졸업하고 자체기술개발로 본격적인 생산체계를 갖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가 전통적으로 뒤떨어져 있는 소재·공정을 개발하는 신기술부문에서는 대체로 선진국과의 기술격차를 줄이지 못하는 반면 조립·가공 등의 제조부문 특히 전자·자동차산업에서 기술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제품을 개발하는 신기술부문에서 그 격차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HD(고화질)TV의 경우 일본이 84년 이 TV를 첫 개발해 우리(93년 개발예정)보다 9년 앞섰으나 실용화단계에서는 4년으로 간격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일본은 지난해 11월부터 HDTV의 실용화에 들어갔으며 우리는 96년 실용화할 예정이다. 또 디지털 VCR 역시 일본은 지난 80년 개발해 우리(93년 12월예정)보다 13년 앞섰으나 실용화단계에서는 일본이 96년으로 우리의 2000년에 비해 4년 앞서 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마이크로 프로세서,전기자동차,무인방적 시스템등도 개발단계에서는 우리가 일본에 비해 10∼24년 떨어지지만 실용화단계는 7∼13년으로 간격을 줄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총수출액(통관기준)은 94년쯤 1천억달러를 돌파한뒤 2001년에는 2천1백35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됐다. 올해부터 2001년까지 총수출은 11.5%가 신장될 전망이다. 총수입액(통관기준)도 94년에 1천억달러를 넘어선뒤 2001년에는 2천76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총수입은 같은 기간동안 9.8%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따라 국제수지기준으로 본 우리나라의 무역수지는 95년에 균형을 이루고 2001년에는 1백20억달러 규모의 흑자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업종별 성장예측 ◎국제시장 13.5%점유… 4위로 부상/전자/연산 3백79만대… 5대 생산국으로/자동차/일류제품 개발… 최대 수출국 유지/신발/540만톤 건조… 연4% 수준 증가/조선/세계수요 정체따라 생산도 감소 추세/철강 ▷섬유◁ 섬유제품에 대한 수요는 선진국에서는 증가세가 연평균 2% 수준으로 둔화될 것이나 개도국에서는 인구증가와 소득증대로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며 공업용 수요가 늘어나 세계 섬유시장은 연평균 3% 대로 안정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우리의 섬유산업은 하이패션 부문에서 선진국제품에,대중저가품에서는 후발국에 시장을 침식당함으로써 입지도 줄어들어 국내생산은 2001년까지 2.3%의 저조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다. 그렇지만 섬유산업의 위상은 현재의 세계 6위를 대체로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전자◁ 92­2001년 사이 연평균 14.4%의 높은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따라 80년대 후반 세계 6위에 머물렀던 전자산업이 90년대 중반부터 미국,일본,독일에 이어 세계 4위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수출도 크게 늘어나 90년에는 세계시장 점유율이 4.8%에 그쳤으나 96년 9.3%,2001년에는 13.5%로 높아질 것이다. HDTV,16∼64메가 D램등 첨단대형 기술은 산·학·연 공동으로 개발하되 관련부처 공동으로 지원해야 한다. 우리의 제조능력과 선진국의 원천기술을 결합하는 전략적 제휴를 강화하고 선진국의 기술습득을 위한 해외연구소 설립을 지원하는 한편 세계경제 블록화에 따라 주력 수출품인 가전제품등의 시장확보를 위해 해외 생산기지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자동차◁ 올해부터 연평균 9.7%씩 성장하여 2001년에는 생산이 3백79만대에 달할 전망이다. 80년대 후반엔 세계 10위권 밖에 있었으나 90년대 중반에 세계 7위로 올라서고 2001년에는 미국,일본,독일,프랑스에 이어 세계 5위의 자동차대국으로 부상할 것이 확실시 된다. 국내수요는 90년대중 승용차의 대중보급화가 지속되고 경상용차를 비롯한 상용차수요도 꾸준히 증가하여 2001년에는 2백63만대로 지난해에 비해 2.4배가 증가하고 수출은 승용차의 경우 2001년까지 북미시장의 5%,유럽시장의 2%를 각각 점유하게 될 것이다. 91년 현재 제조업 부가가치생산의 7.8%,총수출의 3.8%를 차지하고 있다. 경쟁력 기반을 강화하고 환경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독자적인 기술개발능력을 제고하고 규모의 경제를 누릴 수 있는 적정규모를 확보하게 하며 부품산업의 육성을 통해 경쟁력 향상을 기하는 한편 산업의 국제화를 적극 추진해 나갈 필요가 있다. ▷조선◁ 국내외의 수요증가에 따라 조선 건조량이 연평균 4% 수준으로 증가하여 2001년에는 5백40만 G/T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후발국의 추격에도 불구하고 80년대 이후 지켜온 세계 2위자리를 계속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출은 세계조선시황 호조로 90년대 중반까지는 연평균 3.5%의 증가세를 보여 96년에는 4백만 G/T에 달할 것이나 90년대 후반부터는 후발조선국이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부상함에 따라 증가세는 3% 내외로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LNG 운반선,대형여객선,카페리선 고부가가치선의 설계·건조기술을 더욱 발전시키고 해사연구소의 기능활성화와 GSDP(조선설계,생산자동화 시스템)조기개발의 차질없는 추진이 필요하다.▷철강◁ 국내 철강산업은 2000년까지 국내수요가 90년 이전보다는 상당히 둔화된 3% 미만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여 개도국 수출이 다소 호전된다고 가정하더라도 4% 미만의 저조한 수준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세계철강수요가 정체함에 따라 다른 나라의 생산도 정체 내지는 감소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우리의 위상은 현재의 세계7위에서 2001년에는 6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앞으로 세계철강수요는 선진국 및 구공산국가의 수요정체 또는 감소로 그 증가세가 크게 둔화돼 연평균 0.1∼0.3%에 그칠 것이나 철강 종류별로는 고부가가치강의 활발한 수요증가가 기대된다. ▷석유화학◁ 국내 석유화학산업은 현재의 공급과잉을 해소하기 위해 설비를 크게 늘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우리와 생산능력이 비슷한 경쟁국들이 90년대 후반부터 대폭 시설을 확장할 것으로 예상돼 현재 세계 6위에서 95년에는 5위로 올라섰다가 2001년에는 다시 7위로 밀려나게 될 전망이다. ▷신발◁ 앞으로는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장비의 현대화로 인체공학에 입각한 고급제품의 공급국으로 정착하게 된다면 2000년대에도 세계 1,2위 신발수출국의 위치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통일기반이 조성될 경우 우리의 앞선 제조기술과 북한의 노동력이 결합한다면 세계시장에서의 위치는 더욱 공고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신발수요의 흐름을 보면 향후 2000년까지 미국,EC등의 연평균 수요증가율이 0.3%에 머무는 반면 개도국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 세계전체수요는 1.2%로 늘어날 전망이다. ▷일반기계◁ 90년대에 높은 성장을 보여 세계시장에서의 비중도 90년 현재의 1.3%에서 2001년에는 3∼5%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80년대 후반까지 세계 10위 전후에 머물렀던 국내기계산업은 96년에 8위를 거쳐 2001년에는 세계 6위로 부상할 전망이다.
  • 국제 결혼 5,840쌍 중매한 김정수씨(이사람)

    ◎“이젠 농촌총각 짝짓기에 전념”/작년 중국방문,교포처녀와 펜팔 주선/16명 새달 「맞선 방한」… 첫결실 눈앞에/국경초월 「사랑의 가교역」 30년… 8월엔 CIS교포 중매 계획 세상에는 별난 직업도 많다.국경을 초월한 사랑의 가교역할을 한지 30여년.지금까지 5천여쌍의 국제부부를 탄생시킨 국제결혼중매인 김정수씨(57·서울 용산구 보광동 2의1)가 바로 이런 사람이다.그는 자신의 독특한 직업속에서도 다변화된 사회의 한줌의 소금이 되어 보람있게 오늘을 살아가면서 최근에 우리 농촌총각과 해외교포 처녀들간의 중매에 열심이다. 결혼상담잡지인 「가교」(계간지)의 발행인이며 「결혼을 위한 세계독신자클럽」한국지회장이기도 한 김씨는 그의 직함에 어울리게 「인터내셔널 무슈뚜」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그동안 땅덩어리는 좁은데 인구는 많고 부존자원도 적은 우리나라가 살길은 결혼이민이라고 생각했습니다.그러나 농촌총각이 장가를 못간다고 해서 이제는 교포처녀들을 우리 농촌총각과 맺어주는데 앞정서기로 한 것입니다』 그가 지난 30년동안 성사시킨 국제부부는 어림잡아 5천8백40여쌍이나 된다고 했다.그는 해마다 새해에는 미국 캐나다 등지에서 보내오는 3천여통의 카드에 묻혀 새해아침을 맞는다고 했다.『남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몰라도 국제결혼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국제결혼은 본인에게는 제2의 인생창조이지만 국가적으로는 한국인의 국제화및 해외발판구축이 되지요』 그래서 그는 이 일에 스스로 큰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그는 요즘이 가장 보람찬 생활을 하고 있다고 했다.이미 중매건수로 보아 기네스북에 오를 정도인 그는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우리 농촌총각과 중국교포처녀간에 주선한 결혼이 곧 결실을 보게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 1차로 50명의 중국교포처녀와 우리 농촌총각을 서로 연결시켜 편지연락을 하게한 결과 이 가운데 서로 뜻이 통해 교포처녀 16명이 오는 7월말에 직접 대면을 하기위해 우리나라에 옵니다』 그가 지금까지 미국 캐나다 호주 등에 살고있는 교포및 그나라 사람들과의 국제결혼을 주선하다 지난해 7월부터 중국쪽으로 눈길을돌렸다. 당시 농촌총각들이 장가를 못들어 자살까지 하는 사례가 생기고 있다는 보도가 각 일간지에 난것을 보고 이왕이면 고국사람과 결혼하고 싶어하는 중국교포처녀들을 중매해 우리 농촌에 조금이라도 보탬을 주기로 작정했다는 것이다. 김씨는 곧장 교포들이 많이 살고 있는 중국의 연변 흑룡강 장춘등으로 가 그곳의 결혼상담소등을 통해 이같은 뜻을 밝혔다. 그는 고국의 농촌청년과 결혼하고 싶다는 교포처녀들 가운데 1차로 50명의 사진과 자신을 소개하는 이력서를 받아 지난해 가을에 자신이 발행해온 한국판 「가교」지에 실어 이것이 내달에 첫 열매를 맺게 된 것이다. 그는 이에 힘입어 중국교포처녀들과 결혼하고 싶다는 우리 농촌총각들의 사진과 이력을 실은 중국판 「가교」를 만들어 중국에 보냈다. 『현재까지 고국의 총각과 결혼하려는 중국교포처녀들은 약 4백여명에 이르고 있습니다.하지만 이러한 사실이 널리 알려지지 않은 탓인지 신청자가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그래서 세계국제결혼상담협회를 통한 국제결혼주선보다도 훨씬 힘든것 같습니다』 그는 62년 주한미군사원조사절단에서 근무할 때 당시 45세였던 한 미망인의 부탁을 받고 기술고문으로 와 있던 50세의 미국인 기술자와 자리를 만들어줘 결국 결혼까지 성사시킨게 국제적인 중매인 노릇을 하게 된 계기가 됐다. 『8월쯤에는 1백만명의 교포가 살고 있는 독립국가연합쪽으로도 눈을 돌려 교포들과 고국의 사람들이 인연을 맺을 수 있도록 해 볼 계획입니다.시대가 바뀐만큼 자신의 배우자를 적극 찾아 나서는 것은 절대 흠이 아닙니다』 부인 김인옥씨(55)의 도움으로 반평생을 국제결혼주선에 보내버렸지만 아들 득천군(28)과 딸 득미양(24)도 이에 함께 나서고 있는 만큼 그에게는 국제결혼해 행복하게 살고 있는 6천여명이 뿌듯한 보람으로 남아있다며 농촌총각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는 당부도 잊지않았다. 연락처는 서울 975­9285.
  • 홍희흠 신임 대구은행장(인터뷰)

    ◎“자금난 지역업체에 80억 특별지원”/향토은행의 특성 살리는데 최선 『향토은행으로서의 사명을 다하면서 국제화시대에 걸맞는 세계적 일류은행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12일 제6대 대구은행장으로 취임한 홍희흠신임행장(58·사진)은 지역사회와 은행임직원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은행발전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지역의 중추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위해 곧 「대구·경북지역 경제발전을 위한 금융정책 심의위원회」를 열고 우선 대구상공회의소가 추천한 기업에 대해 80억원의 특별자금을 지원할 계획도 밝혔다. 대구은행 25년의 내부승진 전통을 깨고 외부인사로는 처음으로 행장에 선임된 홍행장은 노동조합의 반발등 흐트러진 내부분위기를 빠른 시일안에 수습하고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2개월이 넘는 은행장 공석으로 파행경영이 불가피했던 대구은행 경영 정상화를 위해 내부결속과 거래선 회복도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금융개방을 헤쳐나가기 위해 대구은행을 지금보다 한단계높은 수준의 은행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과제라며 여수신 업무는 물론 정보나 인적관리 등 금융외적 요인에도 관심을 쏟겠다고 말했다. 정통 대구은행 출신은 아니지만 37년동안의 금융생활에서 얻은 경험과 지식을 대구은행 발전을 위해 모두 쏟겠다는 홍신임행장은 경북 군위 출신으로 경북대 법대를 졸업하고 지난 56년 한국은행에 입사했다가 외환은행 창립과 함께 자리를 옮겨 시카고 지점장·이사·상임감사·전무등을 지냈다. 부인 박정희씨와의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으며 등산이 취미다.
  • 춘향의 고장/남원악회(지역문화를 가꾼다)

    ◎“국악본고장 맥잇자” 전통 가꾸기/출향 젊은 국악인 모임… 지난해 결성/3개월마다 연주회,방학엔 강습회도/인간문화재 강도근옹 중심 연주단구성이 꿈 「춘향의 도시」남원은 삼국시대 이래로 국악과의 깊은 인연을 이어오는 예스런 도시이다. 거문고의 명인 옥보고와 판소리의 음악적 체계를 완성한 가왕 송흥록의 탯자리이며 현재는 무형문화재 5호인 강도근옹과 판소리의 명창 안숙선·강정숙씨,설장구명인인 오갑순씨등이 뿌리를 대고 있는 곳이다. 전체 6만인구가운데 10%가량이 「춘향가」나 「흥보가」의 한대목 정도는 그럴싸하게 뽑아내며 어지간한 술꾼들은 곧잘 아마추어 고수로 자청하고 나설 정도로 폭넓은 국악저변인구를 가지고 있다. 지난 3월 남원시립국악원이 문화부산하 민속국악원으로 확대개편되면서 남원인들의 국악에 대한 애착과 자부심은 더 커지고 있다. 특히 젊은 국악인들이 모여 옛것찾기와 전통계승의 움직임을 활발히 펴고 있는데 그 중에서 「남원악회」는 대학에서 국악을 공부하고 현재 전문연주자나 교사로 활동하는 남원출신 국악인들의 모임이다. 지난 91년 3월에 결성된 이 모임은 81년부터 10년간 시립국악원을 통해 국악에 입문하고 학비지원을 받아 공부를 마친 학생들 54명 가운데 지금까지 활발한 활동을 펴는 19명이 중심이 됐다. 회장을 맡고있는 전인삼씨(31)는 현재 국립민속국악원에서 창악교사로 고향을 지키고 있으며 서울 국립국악고등학교의 교사로 재직하는 김명자씨,국립창극단의 김차경씨,대전시립국악원의 나동주·최영란,전북도립국악원의 김계선·노복순·김성운,전남도립국악원의 김미숙씨등이 중심회원이다. 전국각지에서 활동하는 이들은 의식과 문화가 점점 서구화되면서 「보편화·국제화」라는 명분으로 우리의 것을 상실해가는 현재의 상황에서 고향을 지키자는 공통된 애향심으로 모이게 됐다. 여름·겨울방학을 이용한 「시민들을 위한 강습회」,「전통음악학교」운영등이 그것으로 특히 「전통음악학교」에는 나이어린 꼬마들에서부터 머리 희끗희끗한 노인들과 또 서울에서 발령받아 부임한 각급 행정관청의 기관장에 이르기까지 늘 만원을 이뤄이곳이 국악의 본고장임을 실감케 한다. 또 「남원악회」를 통해 만나게 된 많은 국악애호인들이 새롭게 「추임새」·「품앗이」등 동호인모임을 만들어 지속적인 활동을 펴나가고 있다. 한편 이들의 가장 큰 소망은 스승인 인간문화재 강도근옹을 중심으로 연주단을 구성하는 것이다. 이와함께 국악의 양대 줄기를 이루는 정악과 민속악에서 정악의 경우 50년에 설치된 국립국악원을 통해 상당히 정리보존된 반면 정작 민중의 핏속에 흐르는 가락인 민속악은 무관심속에 방치돼온 점을 안타깝게 여겨 각 지방에 퍼져있는 민속악의 원형찾기와 체계화를 주요한 과제로 삼고 있다. 광한루를 끼고 도는 요천강이 진양조로 흐르는 듯 자연경관에서도 국악의 맥이 느껴지는 남원의 젊은 국악인들. 지난 3월 이들의 모태인 시립국악원이 국립민속국악원으로 승격된 뒤 관광단지내 4천여평의 부지를 조성,곧 국악원 건물이 신축될 예정이어서 이때쯤이면 「남원악회」의 꿈은 좀더 가깝게 실현될 것 같다.
  • 「농어촌 돕기」참여를 호소하며…/김한곤 농림수산부 차관(특별기고)

    ◎우리의 정성이 농민의 시름 덥니다 지난 62년부터 시작하여 6차례에 걸친 경제사회발전 5개년 계획의 성공적인 추진으로 이제 우리나라는 중진국수준을 넘어서는 고도성장을 이룩했다.특히 농림수산분야는 그동안 농어촌종합대책과 농어가부채경감대책등을 착실하게 추진함으로써 60년대의 어려웠던 식량부족시대의 대명사였던 「보릿고개」를 떨쳐버리고 80년대부터는 주곡이 남는 시대 속에서 어려운 나라들을 도우면서 살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도·농간의 소득격차와 함께 농어촌의 생활환경과 의료,교육등 문화복지시설이 도시에 비하여 낙후되었기 때문에 농어민들은 상대적인 빈곤감을 느끼고 있는것이 현실이다. 또한 대외적으로는 개방화와 국제화의 추세속에서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이 진행되고 있기때문에 어떤형태로든 일정수준의 교역자유화를 피할수 없는 대세 속에서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해야 할 입장이다. 이와같이 국내외적으로 어려운때에 우리나라는 산업화에 따른 급격한 이농현상으로 농촌의 50세 이상 인구가 지난 80년 전체농민의 20%에서 91년에는 39%를 차지해 농촌인력이 점점 노령화·부녀화해가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유휴농지가 90년에 4만정보였던 것이 91년에는 6만7천정보로 크게 늘어났다. 따라서 정부에서는 국제적인 개방화 물결에 대처하기 위하여 농수산업의 생산성을 높여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올해부터 10년간 42조원을 투입하는 농어촌구조개선대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이 대책의 주요내용은 농어촌을 선도할 젊은 정예인력을 확대육성하고,경지정리와 수리시설등 농업생산기반 정비와 기계화의 추진,그리고 기술혁신등 농어민의 소득증대사업과 농어촌 생활환경 개선사업등을 추진함으로써 농어촌을 살기좋은 복지농어촌으로 건설하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정부시책은 연차적으로 추진하는 중·장기계획이므로 단기적으로 농어민의 피부에 와 닿는 효과를 얻으려면 상당한 기간이 지나야 한다. 또한 농업은 계절성이 있기 때문에 농번기에는 「고양이 손도 아쉽다」는 속담이 말해 주듯이 봄철에는 모내기·보리베기·과수관리등 농작업이 겹치고,가을철에는 벼베기와 각종 밭작물 수확등의 일이 같은 시기에 몰리기 때문에 농번기에는 많은 인력이 소요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특히 기계화가 저조한 산간오지의 농가는 평야지보다 소득이 낮기 때문에 높은 노임을 주고 일손을 얻기가 힘들뿐만 아니라 일손을 쓸 능력이 있다하더라도 도시지역에서 일손을 구해야 하기 때문에 영농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같이 절대부족한 농어촌 일손을 덜어줄 수 있는 길은 기계화추진과 부족한 일손을 돕는 일이다.그러나 논농사의 기계화율은 84% 수준에 불과하여 이를 완전기계화하려면 96년에 가서야 가능하며 밭농사의 경우에는 20%에 불과한 실정이다. 정부에서 추진하는 농어촌구조개선대책의 추진성과가 나타날 때까지는 이처럼 상당한 기간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이 기간동안을 메우기 위하여 「농어촌 일손돕기」와 「농어촌 농기계보내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농기계를 생산하는 농기계회사와 농협,그리고 농기구협동조합이 주축이 된 농기계수리반이 전국의 마을을 순회하면서 고장난 농기계를무료로 고쳐주어 농번기 영농에 지장이 없도록 농어민을 지원하고 있다. 이 운동이 시작된 후 농림수산부에서는 지난 15일 경기도 화성군 장안면 석포3리에서 논 2천평에 모내기를 해 주었는데,이 지역은 처음으로 일손돕기 지원을 받았다며 대단히 기뻐했다.또 지난 16일에는 충남 천안군 입장면 가산2리 최양규씨의 포도밭 5천평에서 방위병 10명이 일손지원을 해주어 고맙다는 이야기를 농림수산부와 천안군에 알려오는등 이 운동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따라서 이번에 정부가 벌이고 있는 「농촌일손돕기」와 「농기계보내기 운동」은 우리 농어촌을 내손으로 가꾼다는 내고향살리기 운동인 「제2의 새마을운동」으로 승화시켜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농어촌은 우리 삶의 뿌리이자 고향이며 식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아름다운 환경을 보전하는 터전이다.또한 우리 농어촌은 대대손손 이어갈 영원한 생활의 기반이다.이렇게 소중한 우리고장을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땀흘려 묵묵히 지키는 농어민들을 돕지 않는다면 어느 누가 우리 농어민을 돕겠는가.국민여러분이 보내주시는 작은 정성이라도 우리 농어민에게는 큰 보탬이 될 것이다. 국민 모두 「농어촌 일손돕기」와 「내 고향 농기계보내기 운동」에 참여하기를 부탁드린다.
  • 은행업무 자동화와 무인은행(정보통신시대)

    지금은 서비스 경쟁시대다.서비스는 소유권의 변동없이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제공해 줄수 있는 모든 활동이나 혜택으로 무형이다.서비스는 질이 고르지 않고 생산과 소비가 동시에 행해지며 저장할 수도 만져 볼수도 없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게다가 서비스산업이 급신장함에 따라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국제화·개방화 시대를 맞은 국내 은행들은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하철역에 설치된 24시간 현금지급기의 등장이 바로 그것이다.현금서비스를 받기 위해 은행까지 가야 했던 불편을 해소시켜 사람의 왕래가 빈번한 지역에 설치하므로 고객중심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또,국내진출한 외국은행과의 경쟁을 위해 은행업무의 전자화,무인화,종합화 쪽으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이는 70∼80년대만 하더라도 거의 신경을 쓰지 않았던 부문으로 고객관리용 컴퓨터망을 조기에 구축하여 대고객서비스를 크게 개선하고 있다.펌뱅킹(Firmbanking),홈뱅킹(Homebanking),판매시점 정보관리(POS)시스템,현금자동인출서비스 등이 이에 해당된다. 펌뱅킹은 기업과 은행간에 전산망을 구축하여 사무실에서 은행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기업금융서비스이다.은행의 컴퓨터와 기업의 단말기를 통신회선으로 연결하여 기업의 종사원이 은행에 직접 가지 않고 자기 사무실에서 송금,구좌대체,신용장 개설 업무 뿐만아니라 현금관리 서비스를 통해 각 금융업계의 자금상황을 신속정확하게 입수함으로써 잉여자금운영과 부족자금조달 등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홈뱅킹은 안방에 앉아서 모든 은행 거래를 할 수 있는 재택금융서비스이다.전화에 의해 예금잔액조회나 자동이체가 가능한 음성자동응답시스템과 단말기에 의해 고객에게 입금및 인출의 연락,자동결재 등의 거래 내용을 조회 할 수 있고 일반금융정보와 생활정보도 제공한다. 판매시점 정보관리 시스템은 은행의 컴퓨터와 백화점에 있는 자동금전등록기를 통신회선으로 연결,물건을 구매할때 자동으로 결재하는 시스템 즉,은행이 발행한 크레디트카드를 자동금전등록기에 부착된 카드리더에 판독시키면 물품대금을 즉시 고객의 예금구좌에서 유통업자의 구좌로 입금시키는 시스템이다.이는 은행의 신용카드 업무와 상품 거래를 혼합한 새로운 판매시스템으로 자동 결재망이 구축되면 백화점 등에서 물건을 파는 즉시 대금 처리를 할수 있는 서비스이다.
  • 미 실질임금 79년이후 7.3% 하락/미 경제정책연 보고서

    ◎경기후퇴·산업 「저임개편」 추세 반영/무역장벽 완화… 개도국에 경쟁 뒤져 미국 중간층 노동자의 인플레를 감안한 실질임금은 지난 79년이래 작년까지 12년동안 7.3%가 하락했다고 미국경제정책연구소(EPI)의 연구보고서가 밝혔다. 17일 워싱턴 포스트가 보도한 이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이같은 하락현상이 단순한 경기후퇴에만 기인한 것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이 보고서를 작성한 로렌스 미셀 소장은 그 증거로 중간노동자의 평균시간당임금은 미국의 불황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 89년까지 이미 거의 5%가 떨어졌고 그때부터 지난해까지 2년사이 2.5%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91년 달러가치기준으로 지난79년에 시간당 10달러23센트를 받던 중간근로자의 임금은 89년엔 9달러73센트,91년엔 9달러48센트로 줄어들었다. 이러한 임금하락의 요인은 매우 복합적인데 ▲경제성장의 둔화 ▲저임금산업에로 직업이전 ▲최저임금의 취약 ▲노동조합의 영향력 감소.▲기술변화 ▲국제무역등이 모두 작용한 결과로 분석했다. 미셀소장은 그러나 임금하락의 큰 요인은 어떤 특정직업의 실질임금이 반드시 줄었다기보다는 직업의 변화에 기인한 것으로 보았다.즉 보수가 좋은 제조업종이 일시적으로 불황을 맞아 나타나는 현상이라기 보다는 저임금 직종이나 산업으로 서서히 바뀌어가는 악성적인 직업변화현상 때문이라는 것이다. 미셀소장은 지난해 임금이 향상된 유일한 그룹은 남성노동력의 12분의 1에 불과한 대학원학력의 남자와 대졸이상의 학력을 가진 여성노동자라고 말하고 특히 놀라운 사실은 대학원이 아닌 대학학력을 가진 남성노동자의 임금은 지난 87년이래 계속 하락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보고서를 검토한 프린스턴의 알렌 크루저교수는 이같은 임금하락의 원인은 외국으로부터의 경쟁이 늘어났고 노동력의 국제화와 함께 무역장벽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그는 외국의 노동자는 생산성 제고를 통해 미국상품과의 가격경쟁력을 제공할 뿐만아니라 오히려 낮은 임금수준으로 동질의 제품을 만들고 있어 이러한 미국노동자의 임금하락은 불가피한 것으로 지적했다.그는 또미국에서 생산성의 개선이 늦는 것은 부분적으로 교육이 다른 경쟁국처럼 이에 부응해주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공공분야나 민간분야나 할것없이 적절치 못한 투자가 생산성향상을 느리게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노동부당국은 이 연구보고서에 대해 구체적인 평가를 하지않았으나 풀타임 노동자의 평균주급은 82년 달러가치기준으로 지난79년엔 3백27달러,89년엔 3백15달러,91년엔 3백12달러라고 밝혔다.
  • 노 대통령 중소기업자대회 연설문

    ◎한가지 제품 한가지 기술이라도 특성·경쟁력 갖춰/개방·창의의 21세기에 세계 일류기업으로 키워야 오늘 중소기업 협동조합 중앙회 창립 30주년을 맞아,전국의 중소기업인 여러분과 함께 우리산업의 선진화를 향한 결의를 다지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합니다. 저는 먼저 오늘의 성장이 있기까지 온갖 어려움을 참고 일해 온 중소기업 협동조합 임직원 그리고 전국의 산업현장에서 이시각에도 근로자들과 함께 땀흘리고 있는 중소기업인 여러분에게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보냅니다. 우리는 그동안 가난의 어두운 그림자를 떨쳐 버리고 1인당 소득이 6천5백달러의 나라,국민총생산(GNP)이 세계 15위,무역규모가 세계 12위의 당당한 나라를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보다 잘사는 복지국가를 건설하고 통일을 이루려면 이제부터 우리사회 모든 분야에서 선진화를 위한 노력에 더욱 힘을 쏟아 나가야 합니다. 이를 위한 가장 시급한 과제는 우리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일입니다. 정부는 6공화국 출범이후 무엇보다 중소기업의 육성에 가장 큰 비중을 두고다각적인 정책을 추진해 왔습니다. 중소기업의 건실한 발전은 경제성장과 산업경쟁력의 밑바탕인 것입니다.정부는 지난 89년 중소기업 구조조정 촉진에 관한 특별조치법을 제정하고 장기저리의 구조조정 자금을 1조3백억원까지 조성하여 지원하고 있습니다. 금융기관의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도 지난 87년 43%에서 91년 57%로 높여 왔습니다. 정부가 지난해부터 총력을 기울여 추진하고 있는 제조업경쟁력 강화대책도 그 핵심은 중소기업의 기술개발과 품질향상 노력을 도와주는데 있습니다. 이와같은 정부의 시책에 힘입어 중소기업체 수는 지난 4년동안 약 2만개나 더 생겨 현재 7만3천여개가 되었습니다. 이제 중소기업의 종업원수는 전체 근로자의 61%,수출은 40%,부가가치 창출액은 46%에 이르고 있는 것입니다. 중소기업의 비중이 이처럼 높아졌지만,급속한 민주화와 시장개방의 과정에서 나타난 전환기적 진통으로 최근 우리 중소기업들은 새로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우리사회 일각의 과소비풍조와 힘든 일을 기피하려는 현상도 경제의 전반적인 활력을 약화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자금난과 생산현장의 인력부족 등으로 중소기업의 부도와 도산이 늘고 있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입니다. 오늘의 세계는 선진공업국이나 개발도상국이나 모든 나라가 오직 자국의 경제적 이익만을 추구하는 치열한 경쟁시대에 들어서고 있습니다. 개방화·국제화·정보화가 급격히 진전되는 가운데 경쟁력을 갖춘 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속에서 우리가 맞고있는 지금의 어려움은 우리가 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위한 마지막 관문이며,전환기의 구조조정 과정인 것입니다. 우리는 지난날 어려움을 극복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모두가 힘을 합쳐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만들어야 합니다. 지난해 말부터 전국의 산업현장에서 다시 열심히 일하자는 건전한 기풍이 되살아나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입니다. 사회각계의 제몫찾기 풍조와 과소비 현상도 눈에 띄게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성숙한 노사관계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기업의 기술개발과 생산성향상을 위한 열의도 과거 어느때보다 강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이러한 모두의 의지와 세력은 이제 그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금년들어 물가안정세가 회복되고 무역적자 규모도 줄어들고 있습니다.정부는 이러한 분위기를 고양하기 위해 중소기업의 경쟁력강화를 위한 지원시책을 계속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한 공제기금을 계속 확대하고 중소기업 구조조정기금을 내실화할 것입니다. 중소기업은행과 국민은행의 자본금을 늘리고 중소기업의 담보능력을 보완해 주는 신용보증기관에 대한 정부 출연금을 늘려 나갈 것입니다. 빠른 시일안에 세제를 개편하여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앞으로 2∼3년 동안 세금을 크게 줄여주는 방안도 마련할 것입니다.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덜기 위해서 시설자동화와 정보화사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외국인 기술연수제도를 신축적으로 운용해 나갈 것입니다.중소기업의 창업이나 공장건설,경영면에서 느끼고 있는 각종 행정규제나 번잡한 절차도 연말까지 대폭 개선할 것입니다. 정부는 경영자가 창의력을 갖고 근검절약하면서 기술개발과 생산성향상에 앞장서는 기업에 대해서는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상품의 수명이 짧아지고 소비행태가 다양화되고 있는 오늘의 시장여건에서 중소기업은 무엇보다 전문화를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해야 합니다. 이제는 한가지 제품,한가지 기술이라도 특성있고 경쟁력을 갖추어야만 시장경쟁에서 이겨 나갈 수 있습니다. 우리는 대망의 21세기를 불과 9년 앞두고 있습니다. 우리앞에 다가오는 사회는 국제화와 개방화·자유화와 개성화가 급격히 진전될 것입니다. 기업의 자율과 창의가 존중되는 이러한 사회는 중소기업에게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저는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신 중소기업인 모두가 21세기에는 세계 일류의 기업인으로 성장해 줄 것을 기대합니다.
  • 노 대통령 「평통자문회의」 개회사

    ◎“남북사이 의미없는 군사대결 하루빨리 청산해야” 나라 안팎으로 통일의 환경이 익어 가고 있는 가운데 민주평통자문회의 5차 지역회의가 열리게된 것을 뜻깊게 생각합니다.지난해 7월 제5기 「민주평통」이 새롭게 출범한 이후 우리의 통일운동에는 새로운 지평이 열렸습니다. 지난 2월 남북이 함께 발효시킨 「기본합의서」와 「비핵화선언」은 지난 40여년간 대결의 평행선을 달려온 남북관계가 공존공영의 새시대로 접어 들었음을 뜻합니다.이제 우리는 겨레에게 숱한 고난을 안겨준 분단을 우리 힘으로 극복하여 이 세기 안에 통일된 나라를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우리 분단은 외세에 의한 것이었지만 통일은 반드시 우리의 손으로 이루어야 한다는 것이 우리 모두의 신념입니다. 지난 4년동안 우리는 실로 혁명적이라할 수 있는 대변혁을 지켜 보았습니다.전후 40여년동안 세계를 지배해 온 냉전체제가 무너지고 공산독재체제가 세계 곳곳에서 붕괴되었습니다. 독일은 통일을 이루었고 소연방은 해체되었습니다. 세계는 냉전의 낡은 질서를 대체할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한쪽에서는 화해·협력하는 하나의 세계를 향해 나라와 나라사이의 벽을 헐고 있으나 다른 한편에서는 민족과 지역의 이익을 위해 새로 벽을 쌓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입니다. 지역패권주의와 국가리기주의가 머리를 들고있고,지역분쟁의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동북아시아의 여러나라들도 새로운 질서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우리 겨레의 앞날에 기회와 도전이 함께 주어진 지금,남북이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관계를 발전시키기로 한 것은 다행한 일입니다. 남북합의서의 실천은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일에서 부터 시작됩니다. 남과 북은 이러한 약속에 배치되는 모든 행동을 중지해야 합니다.서로를 존중하는 가운데 통일을 지향하는 평화공동체를 이루어 나가는데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남북은 의미없는 군사적 대결상태에서 하루 빨리 벗어나기 위한 조치를 서둘러야 할 것입니다. 서로의 군사적 실상을 있는 그대로 공개해야 하며,이를 상호 검증하고 우발적 충돌을 방지할 수 있는 정보교환 체제를 확립해야 합니다. 상호주의 원칙과 합리적 충분성의 개념을 바탕으로,지나친 군비를 줄여 나가야 하겠습니다. 둘로 나누어진 민족사회를 하나의 민족사회로 복원하는 것도 우리가 먼저 해야할 과제입니다. 남북으로 흩어진 가족의 상봉과 재결합이 우선되어야 합니다.남북한이 지난 7차 고위급회담에서 오는 광복절에 비록 제한된 인원이지만 이산가족의 상호방문을 실현하기로 합의한 것은 반가운 일입니다.남북간의 이러한 인적 교류는 여러방면에서 이루어지고 제한없는 의사소통이 보장되어야 합니다. 이와 함께 민족사회 전체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인간적 가치실현의 토대를 튼튼히 하기 위하여 남과 북은 함께 번영을 나눌 경제권을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서로 교류와 협력을 활발히 추진하여 겨레가 가진 자원과 경험을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국경없는 국제경쟁 시대에 대처해야 합니다. 한반도의 핵문제를 남과 북이 자주적으로 해결하는 것은 겨레의 안전과 자존을 지키는 명예로운 길입니다.북한이 핵안전조치협정을 비준하고 빠른 시일안에 국제사찰을 수용하겠다고 밝힌 것은 바람직한 일입니다. 남과 북은 비핵화공동선언에서 합의한 대로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차질없이 추진하며,이를 확인하기 위한 상호사찰을 하루 빨리 실시하여야 할 것입니다. 오늘의 세계에서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는 모든 인류가 추구하는 보편적인 가치가 되었습니다.80년대 세계의 민주화 운동을 선두에서 이끌었던 한국은 그 가운데 가장 성공적으로 민주주의를 이룬 나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민주화와 국제화로 사회경제적 환경이 급속히 바뀌는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의 경제규모와 국민소득은 지난 4년동안 두배이상 늘어났습니다. 이제 90년대 안에 국민소득 1만달러,1만5천달러를 차례로 달성하여 선진국을 이루고,남북을 가르는 철조망을 걷어내어 통일된 나라를 만드는 것이 우리앞에 놓인 시대적 과제입니다. 이 모든 소망을 이루어 21세기 겨레의 영광을 구현하기 위한 우리의 힘찬 전진은 계속되어야 합니다.
  • 자금난·인력난·매출부진 “삼중고”(한국중소기업의 현주소:상)

    ◎조업실태/구조조정의 전환기… 과제·진로는 무엇인가/「단순가공」 한계… 섬유·신발 부도사태/기술 갖춘 신생사도 많아… 재편활발 중소기업이 전환기를 맞고있다.자금난과 인력난을 견디지못해 문을 닫는 업체들이 늘어나는가하면 기술개발,제품의 특성화및 전문화등 중소기업의 장점을 잘 살려 탄탄한 경쟁력을 쌓아가는 기업들도 많다.중소기업에도 이른바 구조 조정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중소기업이 탄탄해야 전체경제도 발전할 수 있다.중소기협중앙회 창립30주년을 맞아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실태와 문제점,그리고 앞으로의 과제등을 살펴본다. 전자부품업체인 B사는 한달에 7억∼8억원씩 드는 운전자금을 구하기가 예전처럼 쉽지않아 고민이다. 이 회사 자금관계자는 『스위치등을 만들어 가전3사에 공급하기 때문에 자금사정은 괜찮은 편』이라고 말하면서도 요즘들어 대기업의 대금지급기간이 평소 60∼70일에서 90일로 늦춰지고 있어 자금조달에 애를 먹고있다고 한다. 다행히 정부의 중소기업자금지원덕으로 지난달 거래은행으로부터 운전자금1억원을 대출받아 어려움을 넘겼다. 비교적 건실한 이 업체의 고민은 인력난에도 있다. 현재 2백명수준의 생산직 근로자가 일하고 있으나 적정수준을 갖추려면 20%가량이 더 있어야 된다. 그러나 근로자들이 회사의 어려움을 이해,올 임금협상에서 지난해 동종업중 임금타결률보다 5%가량 낮은선으로 인상하는데 합의해주어 다른 중소기업보다는 한결 나은 형편이다. 식품업체인 K사는 최근 매출호조로 은행으로부터 설비자금을 얻어 공장2동을 신축할수 있었다. 담보물이 없어 금리가 싼 수출산업 설비자금과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을 얻어 어렵사리 3억6천만원을 충당했다. 『아직도 은행의 담보요구및 예금가입등이 남아있으나 지난해보다 금리부담이 2∼3%준 것은 사실』이라고 이회사 관계자는 밝혔다. 그러나 여전히 은행의 대출여건이 까다로운 것은 물론 단좌사등 제2금융권에서는 거래실적등이 양호해야만 돈을 빌려주고 있다며 사채금리가 은행권의 2.5배에 달하는 것이 중기의 자금조달 여려움을 잘 나타내 준다고 털어놨다. 이처럼 구조 조정과정을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은 신용 및 담보부족·경기둔화에 따른 매출부진,인력난 등으로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해 이후 하루 20개사가 쓰러지는 중기의 부도사태는 특히 그동안 임금을 따먹거나 단순가공형태로 지내왔던 섬유·신발·전자부품업종 등에서 심한 형편이다. 현재 국내 중소기업체수는 전제조업의 98.2%인 2백37개업종 6만9천여개에 달하고 있다. 여기에 종사하는 근로자수는 1백90만명정도로 전제조업의 61.6%를 차지하고 있으며 수출비중은 전체의 45.5%를 차지하고 있다. 전 산업의 매출액비중은 43%가량이다. 이처럼 지난 80년에 비해 10년동안 2배가량 양적 성장을 이룩하며 호황을 누려왔던 국내 중소기업들은 오늘날 안팎의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고전을 하고 있다. 국제화에 따른 시장개방과 개도국의 추격 등으로 가격경쟁력을 상실한 단계에 처했으며 안으로는 인력부족·가족경영·내수경쟁 등으로 점차 설땅을 잃고 있는 것이다.그러나 이런 어려움 가운데서도 그동안 꾸준히 기술 및 제품개발에 힘써 경쟁력을 갖추어온 업체들은착실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 한은이 중기가 대부분인 부도기업의 부도원인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매출부진이 38%로 가장 많고 과잉시설투자 등의 투자실패가 32%,인력난에 따른 생산차질이 11%,자금난이 6%선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성장사를 비롯,부도중기의 도산원인에서도 잘 나타내 신제품개발 등의 체질강화가 시급함을 보여주었다. 중소기협중앙회의 허상령부회장은 현재 『중소기업이 자금조달과 기술개발,시장개척 등의 경영전반에 걸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의 한 관계자는 『국내산업이 전반적으로 구조 조정을 겪고있는 과정에서 중소기업이라고 예외일수는 없다』고 밝히고 현재까지는 부도기업보다는 신설 중소기업이 더 많으며 유망한 기업들은 더욱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교육주간을 맞으며(사설)

    40회 교육주간을 맞는다.전국의 선생님들의 모임이며 교육주간행사의 주역이기도 한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올해의 교육주간을 『교육 바로세우기 운동』으로 정하고 있다.당면한 교육위기를 극복하기위해 가정과 학교·사회가 연대적 노력을 기울이기를 결의하는 의지를 담고 있다. 오늘날 『교육을 이대로 두어서는 안된다』는 말에는 공감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누구나 입만 열면 『병들대로 병든 교육』과 『황폐할 대로 황폐한 우리교육』을 한탄한다.정보화사회로 일컬어지는 미래의 사회는 포화의 전쟁보다도 더 치열한 교육전쟁을 예고하고 있는데 『이대로 두어서는 안될』상태의 교육을 한탄만 하고있다는 것은 참으로 걱정스런 일이다.이런 시점에 맞는 교육주간에 교총이 『교육 바로세우기운동의 원년』을 선포하며 교육개혁 공동체형성의 의지를 다지는 것은 매우 타당한 일이라고 할수있다. 국제화하고 과학화하고 정보화·다양화하는 미래의 세계에는 사람자원만이 힘을 지닌다.더구나 우리나라처럼 부존자원이라곤 없는 나라가 경쟁의 미래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교육력으로만 앞날을 헤쳐갈수가 있다. 유년기가 시작되기 무섭게 「고달픈 학생시절」로 들어서는 어린이,경제발전의 신화속에서도 여전히 가장 가난한 학교,왜곡된 교육열로 기형이 되어가는 학부모의 교육관,후퇴해가는 교육의 질,불도덕한 것의 집결체처럼 타락해가는 교직부조리등 열거하자면 한도 없는 이 모든 것에서 바로세워져야 한다. 이런 일이 교사들에게만 책임이 있고 교직자들의 노력만으로 고쳐질수 있는 일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그러나 「교육개혁 공동체」의 형성을 주도할 책임과 사명은 교직자들에게 있다.그들은 교직을 선택한 그 순간에 그 사명과 책임을 수렴하고 각오한 사람들이다. 어렵고 힘들더라도 교육을 바로 세우는 일은 교육계가 주동이 되어 노고를 다해야 한다.그 중에서도 최소한도 교육자가 도덕적으로 타락해가고 있다는 혐응에서만은 벗어나야 한다.이 운동의 최초의 가시적 효과가 이 부문에서 확실하게 보여지기만 한다면 「바로세우기」의 성과는 신뢰를 받게될 것이다.또한 이 운동은 교육현장과 그 주역들이 안으로부터,아래로부터 착실히 벌여와야 한다. 그렇게 움트고 익어가는 기운을 북돋는 일을 소리없이 거들어야 하는 것이 교육당국이 할일이다.그러기위해서는 이미 제정된 교육관계법이 새로운 마찰과 갈등의 빌미를 만들도록 하는 것은 슬기롭지 못한 일이다.교원지위법의 교섭,협의에 관한 항목은 원래의 안을 살려나가는 것이 온당한 일이라고 할수있다.1천2백만 2세의 정신적 교화를 책임진 전문인력이 정부와 갈등하는 것은 나라를 위해 매우 유감스런 결과를 부를수도 있다. 교직을 선택한 사람들은 적어도 세속적인 영화나 호강을 꿈꾸며 출발한 사람들은 아닐 것이다.그렇다고 우리의 미래를 위해 헌신하며 천직을 수행하는 「선생님」들이 가난에 시달리느라고 도덕적 위기를 시험받아가며 가난하게 산다는 것은 사회가 책임지고 풀어야 할 숙제다.학부모를 포함한 나라와 사회가 함께 풀어야 교육은 진정으로 바로 세워진다.올해의 교육주간이 교육을 개선해가는 진정한 원년이 되기를 기원한다.
  • 4명의 전총리가 말하는 「국가경영전략」

    ◎개방화 적응위한 거시적 경제운용 시급 국가경영전략연구원(원장 강경식)은 29일 하오 서울 힐튼호텔에서 「2000년을 바라보는 국가경영비전과 정책대안」이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신현확전국무총리등 4명의 역대 국무총리들은 2000년대에 대비하기 위해 「다원화·분권화·자유민주화방향의 정치」「대기업의 경영과 소유분리」「진정한 의미의 권위회복」「집단안보체제를 통한 안보확보」등의 대안을 제시했다.주제발표 요지는 다음과 같다. ○강영훈/한반도 주변정세와 남북관계 ◎남북교류 긍정·부정 양면적 고려를 미·일·중·러등 한반도 주변 4강은 세력균형을 유지하며 협력하는 측면과 서로 이해가 대립하는 측면이 있는데 전자는 남북관계개선에 긍적적인 영향을 미칠것이나 후자는 남북한 평화통일노력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지역안보측면에서 한국은 핵보유국과의 동맹관계 유지로 지역안보와 경제협력에서 조화를 이루고 있어 큰 문제가 없으나 북한은 자체 핵개발노력으로 지역안보에 긴장요인을 제공하고 있으며 경제협력에도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한국정부를 회담상대로 보는 북한 상층부의 통일전선전략은 그 본질에 있어 이중성을 갖고있다.따라서 남북관계는 체제와 이해관계가 상충하는 현단계를 1단계로 볼때 우선 긴장완화·위기관리측면에서 가능한 관계개선 노력을 기울이고 2단계에서는 교류와 협력을 통해 상호의존도를 높여 신뢰와 민족동질성을 회복하고 3단계에서 합의를 통한 평화통일 국가를 건설하는 단계적 전략으로 나가는것이 바람직하다.이를위해 우리는 집단안보체제를 통한 안보확보에 유의하고 북한 대남전략의 이중성을 감안,관계개선의 긍정적·부정적 측면을 모두 고려해야하며 민주화과정을 통한 민주정치문화 창달에 힘써야 할것이다. ○이한기/민주화와 사회적 권위회복 ◎개인·집단·지역적 이기주의 없애야 우리가 민주주의를 하다보면 이해부족으로 권위주의 청산을 민주주의의 한 요소라고 보고 권위마저 청산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지 않았는가 하는 걱정이 든다.일반적으로 승인된 권력구조,정통성과 정당성을 가진 권력이 바로 권위인 것이며 우리 사회는 바로 이 권위를 상실하고 있다.오늘날 우리사회의 위계질서는 극심한 개인 및 집단 이기주의,지역 이기주의,부패와 무능 등으로 권위없는 권력의 형체만이 존재할 뿐이며 이것이 오늘날 우리 국가를 퇴락의 길로 끌고가는 병원으로 생각된다. 이제는 말보다는 실천을 해야할 때이며 특히 각계각층을 이끌어가는 지도자나 창조적 소수집단이 자기희생을 전제로 한 실천으로 스스로의 권위를 회복해야 한다. 스스로 몸을 씻는 사람이 남의 몸을 씻겨줄 수 있는 것처럼 이 사회 어느 것 하나라도 스스로 몸을 씻고 권위를 인정 받았을 때 신뢰에 의한 불신의 감정도 해소될 수 있을 것이다. ○남덕우/21세기를 향한 경제전략 ◎금융개방은 단계적 추진이 바람직 국제화·개방화추세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거시적인 경제운영과 관련한 대책을 마련해야한다.우리나라의 경우 국내의 금융개혁이 이뤄지기전에 외부로부터 자본자유화를 강요당하게 된것은 매우 불행한 일로 자본자유화가 우리경제에 공헌할수 있으려면 경제의 안정성장기조정착,국제수지의 균형,금융시장 이자율의 국제수준화,국내금융의 수용능력이 준비돼 있어야한다.우리는 이같은 조건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만큼 국제통화당국과 관계국들의 이해를 구해가면서 금융개방일정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한다.안정화를 위한 금융정책은 재정정책으로 보강되어야 실효를 거둘수 있으므로 재정정책이 수요관리면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할 것이다.국내 대기업들은 아직 경영과 소유가 분리돼 있지 않고 여러 이질업종에 참여해 경영다각화가 두드러지며 자기자본이 미약할뿐 아니라 정경유착이 심하다는 비판을 받고있다.따라서 지역통합과 시장경쟁이 치열해지는 국제화시대에 전문화·대형화의 세계적 추세에 동참해 주력기업에 전력투구해야 한다. ○신현확/21세기 향한 정치과제와 선택 ◎정당이 제구실 못해 많은 문제 발생 새로운 국제질서 변화의 방향은 군사·정치중심에서 경제중심으로 우선순위가 변하고 있으며 정치적 민주화의 경향을 띠고있다.이같은 세계적 추세와 우리의 민주화과정 통일의 과제를 생각할때 우리는 필연적으로 다원화·분권화·자유민주화의 방향으로 정치를 이끌어야 할것이다.한국정치의 현실과 미래상을 볼때 가장 중요한것은 균형감각에 의한 정치이며 이를통해 지역감정·정치적리더십·정경유착·정치인의 자질·국민의 대정치불신 등의 문제점을 해결할수 있을 것이다.특히 현대정치는 정당정치임을 고려할때 우리나라는 정당이 균형감각을 상실한 상태에서 제구실을 못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우리 정치사는 특정지도자들이 가장 중요한 비중을 차지함으로써 정당이 지도자들의 집권도구로서의 역할밖에 못해왔다.이같은 현상이 해결되려면 출신지역이나 특정지도자 중심이 아닌 같은 이념과 정책을 지닌 사람들끼리 모여 정권획득을 목표로하는 결사체로서의 정당이 탄생해야 한다.각 정당간에 분명한 이념이나 정책차이가 존재한다면 국민의 지지도 지역적인 선호의 편중이 아닌 계층이나 직업적인 지지등으로 재배열될 것이고 이를 기반으로 각 정당은 균형있는 정치를 할수 있을 것이다.
  • 「2천년대 대비 국가경영전략」… 전직 4총리는 말한다

    ◎“정치인 자질향상이 최우선 과제”/“특정지도자 중심아닌 이념정당 탄생해야/재벌은 주력기업 전력투구 국제화 대비를/각계지도자들 자기희생 통해 권위회복을/북 핵무기개발 독재유지·대남악용 막아야” 21세기를 앞두고 우리나라가 민족통일과 민주화를 이룩하고 세계적규모의 경제전쟁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정치인의 자질향상과 국민적 합의를 도출해낼수 있는 정치적 리더십및 국민의 의식구조개선이 가장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국가경영전략연구원(원장 강경식)이 29일 하오 서울 힐튼호텔에서 신현확·남덕우·이한기·강영훈전총리등 역대 국무총리 4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심포지엄에서 신전총리는 「21세기를 향한 정치적 과제와 선택」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지적했다.신전총리는 『한국정치의 현실과 미래상을 볼때 가장 중요한 것은 균형감각에 의한 정치이며 이를 통해 지역감정,정치적 리더십,정경유착,정치인의 자질,국민의 정치불신등의 문제점을 해결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전총리는 또 『우리정치는 특정지도자들이 가장 중요한 비중을 차지,정당이 단지 정당지도자들의 집권도구로서의 역할밖에 못해왔다』면서 『이같은 현상이 해결되려면 출신지역이나 특정지도자 중심이 아닌 같은 이념과 정책을 지닌 사람들끼리 모여 정권획득을 목표로 하는 결사체로서의 정당이 탄생해야 할것』이라고 강조했다. 남덕우전총리는 「21세기를 향한 경제전략」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우리나라의 경우 국내의 금융개혁이 이뤄지기전에 외부로부터 자본자유화를 강요당하게 된것은 매우 불행한 일로 자본자유화가 우리경제에 공헌할 수 있으려면 경제안정성장기조 정착,국제수지의 균형,금융시장 이자율의 국제수준화,국내금융의 수용능력이 준비돼 있어야한다』며 『우리는 이같은 조건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 만큼 국제통화당국과 관계국들의 이해를 구해가면서 금융개방일정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야한다』고 말했다. 남전총리는 특히 『국내 대기업들은 아직 경영과 소유가 분리돼 있지 않고 여러 이질 업종에 참여해 경영다각화가 두드러지며 자기자본이 미약하고 정경유착이 심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지적하고 『대기업은 지역통합과 시장경쟁이 치열해지는 국제화시대에 전문화·대형화의 세계적추세에 동참해 주력기업에 전력투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한기전총리는 「민주화와 사회적 권위회복의 과제」라는 주제발표에서 『우리사회는 극심한 개인및 집단이기주의·지역이기주의·부패와 무능등으로 권위없는 권력의 형체만이 존재함으로써 국가를 퇴락의 길로 끌고가는 원인이 되고 있다』면서 『각계 각층이나 집단을 이끌어가는 지도자와 창조적 소수집단이 자기희생을 전제로한 실천으로서 스스로의 권위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영훈전총리는 「한반도 주변정세와 남북관계」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북한은 남북합의서를 채택했으나 자주·평화·민족대단결이라는 7·4공동성명의 3원칙을 합의서에 삽입시킴으로써 필요시 한국정부를 반자주·반평화·반민족대단결의 주체로 매도하는데 이를 활용할 것으로 보이며 충분한 방어전력을 보유할 경우 핵무기개발은 독재체제유지와 대남통일전선전략 추진에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강전총리는 남북통일문제와 관련 『현단계를 1단계로 볼때 우선 긴장완화와 관계개선노력을 기울이고 2단계에서는 교류와 협력을 통해 상호의존도를 높이며 3단계에서 합의를 통한 평화통일국가를 건설하는 단계적발전전략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 화랑가 활력소/중진화가들 전시회 풍성

    ◎변시지씨,두곳서 제주풍화 발표/김기혁씨도 불화 120점 선보여/황요엽·정하경씨,은둔 깨고 대작 출품 평소 작품발표가 듬하던 중진화가들의 대규모 개인전이 잇따라 열려 극심한 불황에 빠져있는 화랑가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 올해들어 화랑가는 4개월여동안 외국미술위주의 전시들로 장식됐거나 젊은 작가들의 3∼4인 그룹전이 유행한반면 굵직한 화랑들은 불황에 몸을 사려 무게있는 초대전이나 기획전개최를 뒤로 미뤄온 터여서 이들 중진작가초대전은 「점잖은 그림」을 즐기는 올드 팬들에게 모처럼 감상구미가 당기는 전시회가 되고 있다. 오랜 공백끝에 전시회를 갖는 작가들은 우성 변시지(66),우산 황용엽(61),남윤 김기혁(55),정하경씨(50) 등 4명. 제주에 작업의 터전을 굳히고 있는 변시지씨는 25일부터 5월16일까지 예맥화랑 인사동전시실과 소격동전시실 두곳에서 작품을 발표한다. 인사동에 본점을 둔 예맥화랑이 화랑운영에도 프렌차이즈방식을 도입,첫 지점으로 문을 연 소격동전시실 개관기념으로 이 화랑의 전속작가 변씨의 작품을 내놓은 것. 청소년기를 일본에서 보내며 미술수업을 한후 지난 57년 귀국하여 한국 고유미의 표출에 심혈을 기울여온 변씨는 자연주의에 바탕한 실경화작업을 추구하는 작가.젊은 시절,김인승 손응성 장리석씨 등과 「비원파」로 활약한 인물로 75년이후 그의 화폭에는 큰 변화가 일어 수묵조의 흑색의 필선과 특유의 감필 및 생략기법으로 독창적 화풍의 예술세계를 구축했다. 황토빛위에 압축된 필선으로 제주의 풍경들을 화려하게 때로는 적막감짙게 담아낸 서정성 높은 제주풍화 50점이 발표되고 있다. 제1회 이중섭미술상 수상작가인 황용엽씨는 5월12일부터 25일까지 국제화랑에서 초대전을 펼친다. 2년만에 개인전을 갖는 황씨는 미발표 근작 40여점을 선보이는데 소품부터 대작(1백50호)까지 골고루 출품한다. 그룹전 등에 별로 참가하지않은 황씨는 창작욕넘친 노년의 결실을 이번 개인전을 통해 과시할 예정.그는 30년이상 일관되게 「인간」을 모티브로 한 작품제작에 임해왔으며 화단의 유행적 시류에 휩쓸리지 않고 성실한 구상적 화면으로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그는 이번 근작들에서 과거 화면에 등장하던 절망적 한계상황을 되도록 배제하고 밝고 맑은 느낌의 삶을 관조하는 작가정신을 표출해보인다. 특히 향수에 젖은채 자연의 풍경과 동화된 인간들의 모습이 작가특유의 선묘로 그려지고 있다. 서울갤러리에서 28일부터 5월3일까지 전시를 갖는 김기혁씨는 「한국불교설화화전」이란 주제를 내세우고 있다. 본래 영문학자로서 고려대 영문과 교수로 재직하다가 국내학문풍토에 대한 개인적 거리감을 버리지 못해 학자의 길을 스스로 포기한 김씨는 「그림」에 제2의 인생을 걸고 있다. 15년전부터 동양화에 전념하며 특히 불교설화의 형상화에 독자적인 영역을 개척해온 그는 지난해 2월 프랑스 파리중심부에 있는 대전시장 글랑팔레에서 열린 프랑스전국조형미술협회창립1백주년 기념전에 특별초대국인 한국의 대표로 초대돼 불교설화화 52점을 출품,호평을 받았다. 이번 전시에는 당시 출품작 52점과 그외 대표작 61점및 대작 4점등 1백20여점이라는 방대한 양의 작품을 대거 선보인다. 회화외적인 모든것을 외면한채 외곬로 치닫는 근성이 유별난 김씨는 고승 고찰에 얽힌 얘기들을 현세로 끌어와 화현시키고 있는 독보적인 인물이다. 동산방화랑 초대전을 23일 개막,5월2일까지 계속하는 정하경씨(한성대교수)는 지난 84년이후 8년만에 개인발표의 자리를 꾸미고 있다. 80년대초부터 실경산수화에 전념하며 독특한 수묵화기법을 추구해온 정씨의 화폭은 섬세하면서도 수려한 필치가 돋보인다. 급변해가는 여러 회화형식에 초연,오직 산수화에 집착하고 있는 그는 청담한 한국의 자연을 재현해내고 있는 몇안되는 작가중의 한명이어서 이번 초대전은 한국화애호가들의 관심을 끌수 있는 전시로 기대되고 있다.
  • 국립국제고 신설/인문·사회계열 영재육성/94년 일산에 개교

    영재들을 위한 인문·사회과학계열 국립국제고등학교가 94년 경기도 일산에 설립돼 신입생을 선발한다. 교육부는 25일 국제고 설립에 필요한 예산 2백억원 가운데 1백억원을 내년도 예산에 반영키로 확정했다. 국제화시대에 대비,국제감각이 있는 지역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해 문을 여는 국제고는 설립 첫해인 94학년도에 5학급 규모로 출발,18학급 규모로 운영될 예정이다. 입학생은 모두 기숙사생활을 하게 되며 기존의 과학고·외국어고와 마찬가지로 고입 연합고사에 맞서 특차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교육과정은 보통교육과정과 전문교육과정이 50대50으로 편성되며 전문교육과정에서는 영어·독어·불어·러시아어·일본어·서반아어등 7개과목가운데 영어를 포함,3개과목을 이수해야 하며 해당국의 정치·경제·사회·문화와 국제관제에 대한 기초지식을 배운다.
  • 과학기술 선진화 “아직도 먼길”

    ◎「과학의 날」맞아 돌아본 우리의 현주소/연구개발비 총액 미국의 2.7%에 그쳐/기업의 투자확대·기술인력 양성 시급/선진국 기술장벽 갈수록 높아져… 효과적대책 마련을 『컴퓨터기술:선진국의 30∼40%수준.소프트웨어분야:20%.가전제품:선진국의 50∼60%.자동차분야의 노동생산성:일본의 30%수준』.기술없으면 주권도 없는 시대.과학기술개발경쟁이 번영과 도태를 가름짓는 새로운 형태의 생존투쟁으로 지구촌을 휩쓸고 있는 시점에서 매겨본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성적표다. 18개 연구소에 6천여명의 연구원을 거느리고 있는 과학기술처의 91년도 예산총액은 1천4백23억원.일본의 니산자동차의 1년 연구비가 우리돈으로 8천억가량.국내전체의 연구개발비 총액은 39억8천만달러(국민총생산액중 1.92%).미국의 1천4백20억달러(2.73%),일본의 7백90억8천만달러(2.69%·이상 89년기준)와 비교할 때 22일로 스물다섯번째 맞는 과학의 날이자 과학기술처 발족 25주년인 시점에서의 한국과학기술의 현주소를 알려준다. ○1만명당 연구원은 15명 돈은 없지만 우수한 연구인력은 풍부하다는 통념이 무색하게 1만명당 연구인력은 15.6명으로 78년의 영국수준(15.7명)은 고사하고 73년의 독일(당시 서독·16.3명)이나 70년의 미국수준(26.7명)에도 미치지 못한다.기능인력에 있어서도 대만은 고교졸업자의 47%가 공업계인데 비해 우리는 8.5%에 불과하다.기초논문의 발표수에선 세계33위로 (ISI사의 90년 집계)기초연구수준이 바닥임을 보여준다. 반도체의 세계적 생산국이란 명성에 맞지 않게 기술수준은 일본등 선진국의 50%정도.특히 핵심분야인 메모리 회로설계분야의 국내특허출원에서 외국인이 70%를 차지하고 있다(지난 90년)는 사실도 우리의 기술의존도를 나타내준다.약한 기술기반에다 국내제조업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투자율은 2.01%로 미국의 4.8%,독일의 4.50%(이상 89년 집계)에 비해볼 때 그야말로 연구개발 의지가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 ○논문발표수 세계 33위 이에 비해 냉전종식과 함께 미국등 선진국들은 과학기술혁신정책을 신속하게 진척시키고 있다.미국은 지난해 7월 「미국기술우월법안」을 제정,연구개발예산을 58%나 증액하고 핵심기술의 전략적 육성에 박차를 가하는등 기술개발체제의 변혁을 꾀하고 있다.「기업활동엔 정부는 간여치 않는다」는 전통에서 벗어나 기업에 대한 정부의 각종 대외산업경쟁력 강화지원방안까지도 모색하고 있다.중앙정보국(CIA)은 「과학기술정보수집센터」설립을 추진하고 국가안전보장국(NSA)에선 기술·경제정보수집이 주임무가 되다시피 했다.일본도 뒤질세라 지난1월말 첨단과학중점육성과 주변국가와의 기술적 하청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것을 요지로하는 「새로운 세기를 향한 과학기술 종합 기본정책」을 발표,추진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선진국들은 환경보호를 명분으로 개발도상국의 기술종속을 심화시킬 국제적인 환경협약체결을 강요해 오고 있어 국내 과학기술분야의 전도는 어둡기만 하다.이미 염화불화탄소(CFC)의 사용을 금지한 몬트리올조약으로 대체물질 개발에 전전긍긍하는 개도국들에게 선진국들은 느긋하게 이미 개발된 대체물질 제조기술을 세일즈하고 있다.그러나 무엇보다도 발등의 불로 다가오는 것은 지구온난화방지를 구실로 이루어지고 있는 석유등 화석연료 사용제한 논의.석유의 사용량을 현재 수준에서 동결하고 그대신 대체물질을 쓰자는 이 논의는 국내 중화학공업등 기존산업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미 CIA도 기술전쟁 “참여” 유엔환경회의 실무자로 참여하고 있는 한문희박사(유전공학연구소)는 『석유화학과 기계공업등 소위 대규모 「하드사이언스」는 소규모 에너지절약형인 소프트사이언스로 이전되고 있는 것이 선진국의 추세』라며 『기술종속의 심화를 막기 위해선 저공해생산기술·공해물질 대체기술등을 중심으로한 연구개발이 시급하다』고 주장한다. 「한국산업의 기술종속과 자립의 전망에 대한 기초연구」란 연구보고서(김환석등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서도 선진국간의 기술 및 시장패권격화와 다국적 기업에 의한 기술종속심화위험성의 증가를 지적하고 있다.시스템공학연구소의 성기수연구위원은 『국내기술개발체제의 약점인 중소기업의 취약화를 보완하기 위해선 무력화되고 있는 정부출연연구소가 자율성을 갖고 중소기업의 기술개발과 인력양성등을 맡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출연연 새각오 중요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정책기획본부의 정성철 정책연구단장은 『과학도 문화라는 관점에서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이미 선진국에선 금융정책등 각종 정책이 기술개발 및 혁신에 끼칠 영향평가하에서 이루어지고 있다』고 과학기술을 바라보는 태도변화를 강조했다. ◎대학연구 산업체 도움줘야/개도국선 대학도 응용기술 관심을/권욱현 서울대교수(특별기고) 대학의 역할은 흔히들 교육·연구·사회봉사라고 한다.과학기술분야의 교육은 과학기술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여 산업체와 사회에 배출하는데 목적이 있으며 연구는 산업계가 필요로하는 고급과학기술을 창출하여 직접 산업체에 도움이 되게하고 이를 통하여 교육에 이바지하고자 한다. 앞에서 열거한 대학의 역할은 일반적인 역할이며 한 나라가 처한 시대상황에 따라 대학의 역할중 특히 강조해야 할 부분이 나라에 따라 다를수 있음은 물론이다.따라서 구미지역과 같은 선진국의 대학 역할과 개발도상국의 우리나라 대학 역할이 달라야 한다는 점이다. 과학기술을 기초과학기술과 응용과학기술로 구분할 때 선진국에서는 대학이 기초과학기술을 담당하고 산업계에서 응용과학기술을 담당하고 있으나 우리나라와 같은 개발도상국은 대학도 응용과학기술에 상당한 노력을 경주해야만 한다.국가의 국력은 산업기술력에 좌우되고 산업기술력은 응용과학기술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과학기술을 담당하는 체계를 보면 대학 대학연구소 출연연구소 산업체연수소및 산업체로 구분할 수 있다.이들 사이에 역할분담이 있어야 한다. 대학은 핵심과학기술은 강하나 주변기술·조직·관리등이 미숙하며,반면 산업체는 응용기술의 가치판단,성공에 대한 집념,주변기술,조직 및 관리면이 강하여 서로 보완적이기 때문이다. 요즘 여러 대학에서 대학연구소가 많이 생겨나고 있으며 이것이 산업응용연구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대학은 정부와 산업계의 지원이 적음을 불평하기 이전에 산업계의 응용연구를 적극적으로 수행하여 줄때 자연히 지원이 뒤따른다는 점을 명심할 필요가있다.이의 진작을 위하여 평가제도 도입등 대학자체로부터의 개혁이 절실히 요망된다. ◎기업체간 연구제휴 바람직/제품개발비용 절감·리스크 최소화/이윤우 삼성전자부사장(특별기고) 최근 국제환경 변화는 구소련및 중국·동구권의 급속한 시장개방과 지역별 경제블록의 강화,UR협상을 통한 시장개방 압력증대 등 일반적인 경제환경의 변화와 함께 기술개발환경면에서 기술발전 속도의 가속화로 기술의 주기가 단축돼 그만큼 자체개발에 대한 위험부담이 증대되고 있다. 이러한 국제기술 환경의 변화로 모든 기업들이 종래의 보호된 국내시장에서 더이상 안주할 수 없게 되었고 세계 초일류 기업과 대등한 입장에서 경쟁하지 않을수 없는 상황에 직면해 최근들어 기업의 생존전략을 위한 대표적 대응방안으로 국제화의 논의와 필요성이 자주 거론되고 있다. 최근 국제화의 특징은 차세대 기술 및 제품 공동개발,생산,판매협력의 수직계열화 현지기업 매수로 해외생산 진출 및 투자분담,합작투자로 사업리스크 경감,이업종 참여로 사업다각화 및 기업변신 도모 등을 목적으로 전개되고 있다.즉,경영의 세계화 추세에 따른 개별지역의 주도권 약화에 대응하기 위한 집단의 힘(기업 Family)을 구축해 나가고 있는 것이 전략적 제휴의 기본 동기가 되고 있으며 이 경향은 90년대 성숙산업과 신흥산업간 전자산업의 재편과정에 있어 더욱 활발해지고 보다 규모화 되어 나갈 전망이다. 국내에서도 과거 몇년간 정부 주도하에 관련기업간 대규모 기술개발 공동개발사업이 추진되고 기술개발 지원을 위한 여러가지 시책이 시행되고 있으나 앞으로는 국가간의 협력관계로 유도하는 정책방향 설정이 필요하며,기술도입 및 해외자본투자에 따르는 과감한 법규개정과 사고의 혁신이 필요하다. 최근의 국제기술 환경의 변화는 기술개발 측면에서 경영자원의 절약 및 효율적 분배,시장경쟁에서 지속적 우위확보,기술발전의 속도 가속화에 신속대응,부족기술 및 절대우위 기술 조기확보,개발비용 감소 및 위험분담 등 기업이 단독 대응해 나가기 어려운 단계에 와 있다.
  • 김무용 증권관리위 상임위원(새의자)

    ◎“증권계 공정거래질서 확립에 최선” 『생소하고 특이한 분야인 증권업무를 배우고 연구하는 자세로 시작해 새롭게 출발하겠습니다』 최근 조폐공사사장에서 증권관리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자리를 옮긴 김무용씨(53)는 『증권계의 공정거래질서를 바로잡겠다』고 공정거래를 특히 강조한다. 『경제기획원에서 공정거래관련 업무를 했던 경험을 살려 증권계 유통분야의 공정질서를 확립하는데 노력하겠습니다』 증시개방후에도 증권계는 불공정한 거래로 몸살을 앓고 있다. 올해 기업의 정보를 투자자들에게 제대로 알려주지 않는 불성실공시법인이 지난해보다 오히려 늘어났으며,내부정보를 이용한 임원 대주주의 내부자거래도 그치지 않고 있다. 기업들의 의도적인 분식회계와 공인회계사들의 일부 부실감사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증권사들은 약정고를 위한 지나친 경쟁으로 비판을 받고 있으며 증시개방후 일부 증권사들은 외국인투자가들에게 중요한 정보까지 알려주는 반국가적인 행위도 서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증권업계및 업무를 파악하는대로 공정거래질서의 기준을 마련,불공정거래를 뿌리뽑도록 하겠습니다』 김위원이 공정거래를 특히 강조하는 것은 그의 경력 때문이다. 그는 89년 4월 조폐공사사장으로 옮기기 전까지 경제기획원에서 공정거래업무를 맡아왔다.지난 85년1월부터 88년5월까지는 공정거래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냈으며 그뒤 10개월동안은 공정거래실장을 역임했다.김위원은 『경제의 전분야가 개방화 국제화추세에 있기 때문에 증시개방도 예외일 수는 없지만,증시개방은 구민생활및 경제생활과 직결된 예민한 분야』라고 전제하고 『증시개방이 계획대로 순조롭게 추진되도록 제도,행정적인 차원에서 미비점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위원은 부산대를 졸업한뒤 지난 61년3월부터 89년4월까지 경제기획원에서 대부분을 보냈으며 지난 81년9월부터 3년4개월동안 민정당 전문위원으로 잠시 외도를 했었다. 3년동안의 조폐공사사장 시절에는 대전엑스포의 조폐문화관 건립,환태평양 인쇄책임자 회의유치,제지시설증설 등을 통해 조폐기술개발및 대외홍보에 공헌했다는 평을 받고있다. 이봉호여사(51)와의 사이에 아들만 둘을 두고 있으며,시간이 나면 산을 즐겨 찾는다.
  • 대한상사중재원 배기민원장(새의자)

    ◎“모든 상거래분쟁 단심제로 신속 중재”/합의하면 법원판결과 동일 효력… 기업의 적극활용 기대 대한상사중재원은 올해로 발족된지 26년이 되었지만 아직도 하고 있는 일의 중요성에 비해 잘 알려져 있지 않은 편이다. 국내에 하나 뿐인 상설 중재기관으로 국내·외 상거래상의 분쟁을 예방하거나 발생된 분쟁을 알선과 중재로 신속·공정하게 해결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용률이 저조하다. 한봉수상공부장관이 대한상사중재원 원장으로 있다가 장관에 발탁되면서 그런곳이 있었는가 관심을 끌 정도였다. 한장관의 뒤를 이어 새 원장으로 취임한 배기민원장(62) 역시 지인들로부터 『대한상사중재원이 도대체 무엇하는 곳이냐』는 전화를 수십통 받았다고 말한다. 고급관리·대기업 부회장·기업체 사장 등 상사중재원 업무와 관계가 있는 사람들조차 상사중재원의 역할을 모르고 있어 배원장은 더욱 어리둥절 하다고 말한다. 상사중재원은 상품거래관계에서 발생하는 분쟁이면 무엇이든 중재를 하며 당사자끼리 합의만 되면 소송의 효력과 같은 중재가 성립된다.일단 중재신청을 할 경우 결정이 날 때까지 소송을 제기할 수 없다. 법조계·학계·실업계·외국인·전문인 등 중재인들이 내린 판정은 법원의 확정판결과 동일한 효력을 가지며 대외적으로도 현재 82개국이 가입한 뉴욕협약에 따라 그 승인과 집행을 보장받고 있다. 특히 중재제도는 단심제를 채택,법원의 소송에 비해 비용이 저렴한 장점을 지니고 있다. 배원장은 『상거래가 날로 국제화·고도화·신속화·기술화 되는 마당에 분쟁의 해결도 간결하게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이처럼 유용하고 편리한 제도가 제대로 활용되면 이것이 곧 기업으로서는 원가절감이 되고 경쟁력을 높이는 길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대한상사중재원은 지난해 5백50건을 알선하고 51건을 중재했으며 매년 증가추세에 있다고 밝혔다. 중재원은 운영비의 80%를 무역특계자금에서 지원받고 있으며 나머지 20%는 자체수익으로 충당하고 있다. 배원장은 지난 57년 서울대 법대를 나와 64년까지 서울대·부산대·이화여대 등에서 상법 및 경제법을 강의했으며 이후 법제처 법제관,경제과학심의회의 심의실장·사무국장(차관급)을 지내고 79년3월 공직을 떠났었다. 그뒤 사기업인 대창기업(79년8월∼87년11월)과 신성패카드(87년11월∼89년7월)의 사장을 역임했다. 60년대 초반 대학에 있을 당시 펴낸 「자연법」「법의 본질」등 번역서 4권도 있다.
  • 일 반도체업계/첨단경쟁 치열(해외경제)

    ◎업체마다 “국제화·미래투자” 슬로건/현지공장 확충·기술혁신등에 박차/선두주자 NEC선 VPP·HSG등 잇따라 개발 「커뮤니케이션 장벽이 없는 하나의 세계」­.국제화를 지향하는 일본전기(NEC)의 21세기 경영전략이다.일본경제는 지금 침체국면을 맞고 있지만 일본기업들은 이같이 다음세기를 설계하고 있다. 일본기업의 21세기는 이미 몇년전에 시작되었다.일본의 대표적인 전기·전자업체인 일본전기는 지난 90년 21세기 경영혁신을 위한 「NEC SUPER21」프로그램을 마련했다.일본샤프·아지노모토·가고메사 등 많은 기업들도 이미 「21세기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일본기업의 21세기 경영전략은 국제화와 미래투자에 중점을 두고 있다.세계 최첨단기술국인 일본의 기업들은 미래의 기술혁명을 위해 경쟁적으로 기술개발투자를 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미래산업을 좌우할 반도체 기술개발경쟁은 특히 치열하다.반도체는 컴퓨터·VTR·전화기·자동차 등 첨단기술제품의 필수품이다.반도체가 없으면 현대산업은 움직일수 없다고까지 말할 수 있을 정도다.반도체의 역사는 미국에서 시작되었다.그러나 반도체 생산은 그중심무대가 일본이다.일본전기·히타치(일립)·도시바(동지)등 일본 반도체 메이커들이 이미 오래전부터 세계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것이다.반도체분야 매출액 상위 10개사(89년기준)에는 1위가 일본전기,2위가 도시바등 6개 일본기업이 들어있다. 현재 주력 반도체 제품인 1메가D램과 4메가D램에서 일본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70%를 넘고 있다. 일본 기업들은 지금 16메가D램등 차세대반도체 개발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일본전기는 지난해 4메가D램반도체의 수요증가로 히로시마에 새로 건설한 공장에서 4메가D램의 생산을 시작했다.일본 전기의 4메가D램은 영국 리빙스턴에 있는 공장에서도 생산되며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에도 제2공장을 건설중이다. 그러나 반도체는 미국시장등의 수요감소로 불황을 맞고있다.일본의 주요 전자·전기업체의 91년 경상이익은 크게 감소했다.일본전기는 새로운 수요의 창출을 위해 여러가지 형의 새로운 컴퓨터와 반도체를 개발하는등 상품의 다향화를 꾀하고 있다. 일본전기는 또 기업경영의 국제화를 위해 해외 현지생산을 강화하고 있다.NEC는 현재 15개국에 29개 해외공장과 25개국에 연구개발및 서비스시설을 갖추고 있다.NEC는 현지 생산뿐만 아니라 연구개발의 현지화도 강화하고 있다. 일본의 첨단기술기업은 무한한 가능성에 도전한다.일본전기는 64메가D램 개발의 가장 어려운 과제중 하나를 해결할수 있는 HSG(반구장의 낟알)개발에 성공했다.NEC는 또 세계최초로 VPP(컴퓨터의 계산을 고속화시키는 것)와 Automatic Speech Translation System(자동번역시스팀)의 개발에도 성공했다. 일본전기는 기술개발과 상품생산에만 머물지 않고 인류의 보다 편리한 생활을 위한 연구에도 전력을 쏟고 있다.일본전기는 이를 위해 컴퓨터와 통신을 합한 이른바 「C&C시스템」을 통해 커뮤니케이션 장벽이 없는 세계를 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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