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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의 교육/지적종합력에 중점을/과기교과과정 개편 필요

    ◎치열한 경쟁속 국가적 가치관 절실/교육개발원 「21세기교육」 세미나 교육부의 정책개발기관인 한국교육개발원(원장 한종하)은 28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21세기의 사회,인간 그리고 교육」이라는 주제로 창립20주년 기념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세미나에서 기조발표를 한 정범모 한림대 대학원장은 『우리의 미래교육은 정보화 고도기술화 국제화 다양화 등을 특징으로 한 21세기의 한국사회에 대비,▲고도의 지적 종합력을 지닌 인간 ▲타인을 존중하는 민주적 인간 ▲치열해지는 국제사회에서 국가적 가치관이 투철한 인간을 길러내는 데 그 목표를 두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래 경제사회의 인간과 교육」이라는 소주제로 발표에 나선 한양대 구본호교수는 『세계경제가 경제적 다극체제,총체적 경쟁체제, 경제블록화 확대및 환경문제 증대 등의 방향으로 변화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기술집약화,정보화에 대비하는 교육의 일대혁신으로 새로운 경제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근모 아주대 교수는 「과학기술사회의 인간과 교육」이라는 제목의 발표에서 『21세기를 향한 교육은 고도의 과학기술사회에서 인간의 근본적인 삶의 가치관에 기초를 둔 판단력을 지닌 시민을 양성하는 데 그 목표를 두어야 하며,이를 위해 과학기술 교과과정의 개혁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 새해는 「책의 해」/문화부,“지식·정보화시대 대비” 발표

    ◎「책의 헌장」 제정·해외동포에 책보내기운동 추진 문화부는 21세기 정보화 사회에 대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내년을 「책의 해」로 선정했다고 26일 발표했다. 문화부가 지난해부터 펼치고 있는 「문화예술의 해」 사업은 매년 문화예술의 특정분야를 선정하여 중점 지원함으로써 해당 분야의 획기적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91년은 「연극·영화의 해」,92년은 「춤의 해」로 선정한 바 있다. 문화부는 당초 국악계와 출판계가 내년을 각각 「국악의 해」와 「책의 해」로 지정해 주도록 팽팽히 맞서자 지난달 문화예술계·언론계·경제계인사 3백60여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는데 그 결과는 5대3의 비율로 출판이 우세하게 나타났다. 문화부는 이외에 내년을 「책의 해」로 선정한 배경으로 ▲21세기는 지식과 정보가 지배하는 사회라는 점을 감안,이를 수용할 수 있는 분야별 기능을 중시하고 ▲문화예술을 통하여 국민 정서와 인격을 함양할 수 있는 분야로서 그 성과가 범국민적으로 확산될 수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또 91년과 92년 두해에 걸쳐 공연분야의 해였다는 점도 문화예술의 균형적 발전이라는 측면에서 고려됐다고 했다. 문화부가 「문화예술의 해」 사업으로 매년 지원하고 있는 액수는 총 10억원이다. 「책의 해」 행사를 주관할 대한출판문화협회는 내년이 「책의 해」로 지정됨에 따라 출판·인쇄·제본·서점·도서관 등 책과 관련된 업계의 대표로 「책의 해 사업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사업계획의 수립에 착수했다.「책의 해」 지정을 계기로 출판관련산업의 국제경쟁력을 제고하고(국제화) 도서관 발전을 포함,책의 생산 및 보급을 촉진하며(산업화) 독서습관의 진작을 통한 문화향수기회의 확대(민주화)를 기본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재 검토하고 있는 주요사업계획은 ▲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출판과 그 관련 분야의 진로,지향할 목표를 제시하는 「책의 헌장」 제정 선포 ▲기업체 도서관 설치비용에 대한 조세감면,문화복권 발행 등을 내용으로 하는 독서장려법 제정 ▲출판유통 현대화사업 실시 ▲「책의 축제일」(10월11일) 제정 ▲재고도서 전시회,책의 역사 전시회,전국순회 도서전시회 등 다양한 전시회 개최 ▲교도소,해외동포에게 책 보내기 운동 추진 ▲책의 일생,세계 도서관 순례,독서운동 등을 주제로 특집 TV방송 프로그램 제작 등이다.
  • “UR 타결돼야 우리에 유리”/대외경제정책연 세미나

    ◎실패땐 개별국 쌍무협상 곤란/NAFTA 등 대처에도 도움/쌀시장개방 예외인정 등 기본입장 고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의 체결과 EC통합등 세계경제의 블록화 추세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다자간협상인 우루과이라운드(UR)에 우리나라가 보다 적극적인 타결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지난해말 GATT(관세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의 둔켈사무총장이 제시한 협상초안을 놓고 오는 11월부터 UR협상이 재개될 것으로 보여 쌀시장개방 예외인정등 우리측 관심사항이 반영되도록 노력하고 시장개방예시제를 통해 개방에 미리 대비해야 할 것으로 촉구됐다. 유장희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원장은 26일 대한상의에서 열린 「UR총점검­분야별 평가와 우리의 대응」이란 정책세미나에서 『북미자유무역협정등 세계경제의 블록화는 역외국가들을 차별할 수 있어 GATT중심의 현행 다자간교역체제가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며 『이러한 시점에서 우리나라로서는 UR협상의 성공적 타결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유원장은 『만약 UR협상이 실패하면 우리나라는 UR협상에서 다뤄졌던 모든 문제들에 대해 미국·EC등 선진국과 쌍무협상의 험난한 고비를 넘어야 하며 더욱이 EC가 92년에 경제통합을 이루고 북미자유무역협정이 최종 타결되면 이들 경제권과의 협상은 UR보다 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UR협상이 실패하면 우리나라는 득보다 실이 많아 매우 불리해진다』고 강조했다. 이윤재 경제기획원대외경제정책조정실 제2협력관은 「UR협상과 우리의 대응」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앞으로 UR협상은 미대통령선거와 불국민투표등을 고려할 때 11월이후에나 진전을 이룰것이며 현재로서는 내년 초로 끝나는 미행정부의 신속처리권한의 시한에 맞추어 협상이 타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지난해말 둔켈총장이 제시한 최종안은 농산물및 보조금,긴급수입제한조치등 일부분야에서 우리의 입장반영이 미흡하다』면서 『앞으로 쌀등 기초식량의 시장개방 예외인정이라는 기존입장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옥박사(농촌경제연구원)는 『향후 농산물협상의 관건은 둔켈최종안과 EC의 농업사정,한국 일본 캐나다 멕시코등의 시장개방 예외주장이 얼마나 반영되고 용이하게 타협되는가에 있다』면서 『쌀의 관세화 예외인정과 함께 농업의 국제화·개방화과정에서 우리 농업이 세계시장에서 외국 농산물과 경쟁할 수 있도록 전환기적인 소득보상프로그램을 적극 도입하고 근본적인 경쟁력강화를 위한 작목조정과 농업구조 조정을 병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비스시장개방과 관련,박태호박사(KIEP)는 『UR서비스협상은 다른 분야에 비해 훨씬 진전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UR서비스협상이 타결될 경우 이미 세계 20대 서비스교역국으로 부상한 우리나라는 금융 증권 보험분야등의 폭넓은 서비스자유화로 커다란 영향을 받게 되므로 국내서비스시장의 개방에 대한 점진적 자유화계획을 수립하고 구조 조정과 산업피해구제,불공정무역행위,독과점에 대한 대응책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한­호 사법공조조약 체결/양국 법무 서명

    ◎증거수집·범인소재 수사등 협력 김기춘법무부장관은 25일 호주 국회의사당에서 마이클 더피 호주 법무장관과 두나라사이의 형사사법공조조약에 서명했다. 우리나라가 외국과 형사사법공조조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조약이 체결됨으로써 한국과 호주 두나라는 상호요청에 따라 증거수집,사람의 소재파악,압수·수색에 협력하게 되는등 사법협조체제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법무부는 이와 관련,『교통·통신의 발달로 범죄도 날로 광역화·국제화되고 있어 외국과의 수사협조가 절실한 실정이었다』고 밝히고 『이번 조약체결은 앞으로 자주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형사사법분야의 업무협력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는데 뜻이 있다』고 말했다. 두나라가 이날 합의한 형사사법공조조약은 범죄의 예방과 수사·기소·진압에 있어서의 공조범위와 절차에 대해 규정한 것으로 전문및 본문22개조로 짜여있다. 조약은 두나라가 형사사건과 관련된 수사및 재판절차에 있어 증거수집,소재수사,수색·압수등을 서로 공조하고 피요청국은 국내법의 범위안에서 요청국의 판사,공무원,수사등 관계자가 증거취득절차에 참여할 수 있게하는 것으로 돼있다. 또 피요청국에 구금된 사람은 본인이 동의하면 요청국의 수사에 협조할 수 있도록 요청국에 이감할 수 있으며 피요청국은 국내법의 범위안에서 요청국의 범죄이득물에 대한 확인,처분제한및 몰수조치등의 공조요청을 이행하도록 돼 있다.
  • 국제사법공조조약 체결 본격화/법무부

    ◎호와 「전문­본문 22개조」 곧 서명/미·가등과도 체결 마무리 단계/범죄인인도 협정도 적극 추진 범죄의 국제화에 대비하고 범죄수사에 있어 국제협력을 강화해나가기 위해 외국과의 형사사법공조조약및 범죄인인도조약의 체결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법무부는 15일 우리나라와 호주와의 형사사법공조조약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된데 따라 곧 양국정부대표들이 만나 서명식을 갖고 조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양국사이의 형사사법공조조약체결은 지난해 3월 외국과의 수사협력을 위한 국내법인 국제형사사법공조법이 마련된뒤 처음 추진되는 것으로 국회의 비준을 거쳐 공포되면 국제사법공조의 첫 발을 내딛게 된다. 법무부는 호주에 이어 미국과 캐나다와도 형사사법공조조약체결을 추진,거의 마무리 단계 있어 세계 각국과의 공조조약체결이 잇따를 전망이다. 외국과의 이같은 사법공조추진은 특히 마약범죄나 조직폭력범죄와 같은 범죄들이 교통수단의 발달과 해외여행자유화등으로 점점 국제화되는 추세에 있어 외국수사기관과의 협력의 필요성이 커지고있는데 따른 것이다. 세계각국과의 형사사법공조조약이 체결되면 범죄수사에 있어 사람이나 물건의 소재수사나 증거수집,서류와 기록의 제공등에 관해 외국 수사기관과 협력이 가능해져 국내조직폭력배의 일본 야쿠자조직과의 연계나 히로뽕 밀조·밀수사범에 대한 수사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호주와의 형사사법공조조약안은 전문및 본문 22개조로 구성돼 증거수집과 관계인의 진술청취,서류제공,증거물 인도,사람소재및 신원파악,수색및 압수요청집행등에 양국정부가 협력하도록 규정하고 있고 다만 정치적범죄에 대해서는 수사협력을 거절할 수 있도록 돼 있다. 법무부는 형사사법공조조약체결을 추진하는 것과 함께 외국과의 범죄인 인도조약의 체결도 서두르고 있다. 범죄인 인도조약은 범죄를 저지르고 해외로 달아난 사람들을 송환,처벌하기 위해 지난 88년8월 제정된 범죄인인도법에 따른 것으로 지난 90년9월 역시 호주와 첫 조약을 체결했었다. 법무부는 범죄인 인도조약의 경우 호주에 이어 캐나다·브라질·스페인·파라과이·아르헨티나등 주로 북·남미지역의 5∼6개국과도 조약체결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캐나다와는 양국 정부에서 조약안이 통과돼 가서명까지 마친 상태로 곧 조약이 체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 노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요지

    ◎남북이 화해·협력의 새시대 열어/미완의 광복 조국통일로 완성을 오늘 우리는 새로운 감격과 희망속에서 광복 47주년과 건국 44주년을 맞습니다. 우리가 걸어온 지난 47년의 세월은 민주·번영이 넘치는 한민족의 통일조국을 실현해 나가는 위대한 역사였습니다. 우리는 전쟁의 잿더미에서 일어나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으로 모두가 부러워하는 경제적 기적을 이룩했습니다. 「6·29선언」으로 오랜 권위주의 통치를 청산하고 자유의 활력에 넘치는 민주주의 시대를 열었습니다.냉전의 벽을 헐고 인류화합의 새로운 세계질서를 창조하는 데도 우리가 앞장섰습니다.북방정책은 한국인의 활동무대를 전세계로 확장하고 한반도에 평화와 통일의 시대를 열었습니다. 민주화를 이루면서 경제규모와 국민소득을 2배로 늘린것도 우리만이 해낼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우리 과학기술로 만든 인공위성 「우리별1호」의 성공적인 발사로 한국인의 활동무대는 이제 5대양 6대주를 넘어 우주공간으로까지 확장되고 있습니다. 4년전 저는 이 자리에서 번영된 통일조국을이룩하는 것만이 미완의 광복을 완성하는 길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늘 우리는 금세기안에 통일을 달성할 수 있다는 희망과 자신감을 갖고 다시 이자리에 모였습니다. 우리의 줄기찬 노력으로 분단의 장벽이 헐리고 통일의 길이 열리기 시작했습니다.세기적인 국제질서의 대변혁과 우리의 통일외교는 겨레의 재결합을 막아온 모든 외적 장애를 제거했습니다.통일은 이제 우리 겨레가 스스로 풀어나가야 할 과제가 되었습니다. 지난 2월 남북한 기본합의서와 비핵화선언이 발효되어 대결과 불신으로 이어져온 남북관계는 화해와 협력의 새길로 들어섰습니다.남북이 서로 합의한 일들을 성실히 이행하여 돕고 도움을 받는 경험을 축적해 갈때 상호간의 불신은 해소될 것 입니다. 광복 마흔일곱돌은 해방후 태어난 세대가 이제 우리 민족을 이끌어가는 주역이 되었음을 뜻합니다. 남과 북은 새로운 주역들이 서로의 실상을 이해할 수 있도록 정보를 개방하고 왕래를 촉진해야 할 것입니다. 세계가 하루가 다르게 새로워지고 있는 오늘날,폐쇄와 대결을 고수하면 세계사의 진운에서 낙오할 뿐입니다.이는 민족사에 씻을 수 없는 죄를 짓는 일입니다. 겨레의 생존과 평화를 위협하는 핵개발 의혹이 사라지지 않고서는 남북관계의 실질적인 발전은 기대할 수 없습니다.북한이 진정 공존공영을 바란다면 핵문제도 서로 지혜를 모아 쉽게 풀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남과 북이 이번 광복절에 이산가족 노부모방문단의 상호방문을 실현키로 해놓고 북측이 당치도 않은 조건과 구실을 붙여 합의를 지키지 않은 것은 참으로 유감스런 일입니다.이산가족문제의 조속한 해결은 남과 북이 함께 민족앞에 지고 있는 중요하고 시급한 과제입니다. 남과 북은 이산가족들의 고향방문 사업을 정례화하고 특정지역을 가족상봉 장소로 개방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합니다.설악산과 금강산을 함께 개방하는 것도 이를 위한 하나의 좋은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당면 현안의 해결과 함께 경제협력도 본격적으로 추진되어야 합니다.남과 북이 경제교류와 협력을 실천하는 것은 민족 모두의 복지를 향상시키고 통일의 실질적 기반을 다지는일입니다. 구체적인 경제협력이 조속히 실천에 옮겨지기 위하여 본격적인 조사작업이 착수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지난 4년동안 우리는 민주화와 국제화,산업의 고도화를 통해 선진국 진입의 준비를 갖추어 왔습니다. 우리 경제는 아직 이에따른 구조조정의 진통을 겪고 있지만 올들어 안정기반이 확고해 지고 경쟁력도 강화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금세기안에 1인당 국민소득 1만달러와 1만5천달러 목표를 차례로 달성하여 겨레 모두가 풍요를 누리는 선진국의 꿈을 이룰 것입니다. 우리가 지난 한 세대동안 이룬 눈부신 발전은 『우리도 할수 있다』는 자신감속에서 남보다 많은 땀을 흘렸기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비관주의,냉소주의는 가장 경계해야할 우리의 적입니다. 긍지와 자신감을 갖지 못한 민족이 위대한 시대를 열 수 없습니다.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새로운 신화를 창조한 그 많은 선수들,특히 마라톤의 황영조선수는 넘치는 자신감으로 불굴의 투지를 발휘한 한국인의 표상입니다. 우리 모두는 지금 통일과 선진국으로 가는 마라톤의 결승점을 눈앞에 두고 가파른 오르막 길을 달리고 있습니다.힘들고 지쳐 때로 멈추고 주저앉고 싶은 유혹이 들 때도 있을 것입니다.그러나 우리는 여기서 멈출 수 없습니다.새로운 힘과 용기로 「통일」과 「선진국」에 이르는 종착점까지 힘차게 달려가야 합니다. 이번 올림픽에서 확인한 우리 국민의 엄청난 저력이 사회 모든 분야에서 힘껏 발휘되어 나라 전체가 한 단계 더 높은 발전을 이루도록 합시다.
  • 새 무역장벽 극복방안 무엇인가/좌담

    ◎NAFTA/“대멕시코 투자 늘려 돌파를”/미 시장 향한 교두보… 저임등 메리트 많아/미 경제 건실화… 장기적으론 유리한 점도/우리의 자본진출 규모 일의44분의 1에 불과/이중과세 방지협정 체결등 통상외교 서둘러야 □참석자 유득환씨 상공부 제1차관보 이영세씨 산업연구원 부원장 이승웅씨 삼성물산 부사장 세계 최대의 경제블록이 될 미국·캐나다·멕시코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체결에 대해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세계가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특히 미국을 최대 수출시장으로 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다른 어떤 나라보다도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돼 정부와 업계가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유득환 상공부제1차관보와 이영세 산업연구원(KIET)부원장(경제학박사)·이승웅 삼성물산부사장의 특별좌담을 통해 NAFTA가 우리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대책 등을 들어본다. ▲이영세부원장=NAFTA는 오래전부터 예견돼 왔습니다.EC(유럽공동체)가 경제수준이 비슷한 나라끼리 모여 시장 확대를 목표로 한데 비해 NAFTA는 멕시코의 싼 노동력,미국 캐나다의 기술과자본등 생산요소의 결합을 통해 산업 경쟁력을 높이려는 것입니다.다시 말해 세계 최대의 무역 적자국으로 전락한 미국이 경제블록화를 통해 경쟁력을 회복하려는 계산이 짙게 깔려 있습니다. ▲유득환차관보=이번 NAFTA의 내용은 ▲시장접근 ▲교역규범 ▲서비스 ▲투자 ▲지적재산권 ▲분쟁해결등 모두 6개 분야입니다.이 가운데 우리에게 가장 치명적인 타격을 입힐 조항은 역내국간의 관세철폐 및 자동차 원산지 규정입니다.특히 자동차 원산지규정은 현행 50%를 62.5%로 12.5%포인트 올림으로써 우리나라는 물론 이웃 일본에게도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이 때문에 일본도 야단법석을 떨고 있지요. ○EC통합과 큰 차이 ▲이승웅부사장=NAFTA는 결합의 강도로 봐서 교역과 투자에 한정돼 있습니다.EC가 인적·물적·제도적 요소를 모두 포함한 경제 전반에 걸친 결합이라는 점과는 비교가 됩니다.그러나 이것이 다른 지역의 경제블록화를 가속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우려가 적지 않습니다. ▲이부원장=바로 그런점에서 한국과 일본등 미국을 주시장으로 하고 있는 나라들이 단기적으로 부정적인 시각을 가질수도 있는 것이지요.한국은 미국시장에서 수출품목의 70%가 멕시코와 경합을 벌이고 있습니다.미국시장에서 한국은 8위의 교역국가이고 멕시코는 3위이기 때문에 두 나라 모두 미국이란 거대한 시장을 포기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산업연구원이 분석한 바에 따르면 가전·반도체·컴퓨터·통신기기·자동차·섬유직물등 6개 주종 수출품목은 현재 우리의 경쟁력이 멕시코에 비해 5년 정도 앞서 있으나 앞으로 5∼10년내에 멕시코와 엇비슷하거나 뒤질 것이라는 우울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유차관보=우리나라와 멕시코는 이미 NAFTA가 타결되기 전부터 경쟁관계에 있었습니다.왜냐 하면 두나라 모두 미국이 최대의 수출시장이기 때문입니다.우리나라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지난88년 4.6%에서 올 상반기중 3.1%로 1.5%포인트 떨어진 반면 멕시코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88년 5.3%에서 6.7%로 1.4%포인트 뛰었습니다.산업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이 기간중 멕시코에 0.29%의 시장잠식을당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부사장=역내국가중 중장기적으로는 미국이 모든 면에서 가장 유리할 것 같습니다.지적재산권·운송·유통등의 고부가가치 분야에서 근거리 대체 시장 활용에 이점이 많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단기적으로 볼때 멕시코는 투자유치등에서 많은 혜택을 볼 것입니다.따라서 멕시코는 단순조립산업및 노동집약적 산업쪽에 비중을 둘 것이 분명합니다.멕시코가 앞으로 몇년후에 미국시장에서 자동차·전자·기계산업분야에서 한국등 경쟁 역외국가를 앞지를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흘러넘치는 효과」 기대 ▲유차관보=이번에 NAFTA가 체결됐다고 해서 바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역외국에 영향을 줄 것같지는 않습니다.부시 미대통령이 대선을 앞두고 전격 발표를 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들이 많습니다.우선 의회의 비준을 받아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40여개의 산업별 민간자문 그룹이 미행정부에 산업별 영향보고서를 제출하고 대통령은 이들 보고서를 첨부하여 90일안에 의회에 협정체결 및 발효의사를공식적으로 통보하게 됩니다.또 의회는 행정부로부터 시행법안을 제출받아 70일안에 가부만 결정합니다.따라서 NAFTA가 발효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최소한 6개월이상이 필요한 셈이지요. 또한 캐나다의 경우 최근 국민·기업 및 의회가 전반적으로 NAFTA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고 있어 이같은 반대여론을 무마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이부원장=물론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에게 긍정적인 측면도 많습니다.오히려 역내 국가인 멕시코에 나쁘게 작용할 요소도 있습니다.멕시코가 이번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산업경쟁력을 제고시켜 장기적으로 국가 경제력 신장과 연결시키려는 속셈 때문입니다.그러나 미국과의 교역에서 수출보다는 수입이 더많아 GDP(국내총생산)의 감소효과를 가져올 것입니다.멕시코와 경합을 벌이고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미국의 경제가 NAFTA를 통해 건실해지면 「흘러넘치는 혜택」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부사장=기업들도 NAFTA체결에 대비해 그동안 멕시코를 미주시장 공략의 중심지로 활용할 계획을 추진해왔습니다.멕시코에 현지 공장을 설립,미국시장 진출의 우회기지로 삼고 멕시코 자체시장의 확대에 주력해 왔습니다.뿐만아니라 이곳을 중심으로 브라질·아르헨티나등 남미시장 상권확보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유차관보=NAFTA에 대응하는 길은 대멕시코 투자를 늘리는 것이 최상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그동안 멕시코와 투자보장협정및 이중과세방지협정을 체결하지 못한데도 원인이 있겠지만 기업들이 대멕시코투자를 소홀히 해왔던게 사실입니다.우리나라가 지금까지 멕시코에 투자한 금액은 14건 5천8백만달러에 불과합니다.전체적으로 외국인의 대멕시코투자 0.1%를 차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에비해 일본은 19억7천6백만달러를 투자,외국인 총투자의 4.4%를 점하고 있습니다.우리보다 44배나 투자를 더한 셈이지요.더 늦기전에 투자를 늘려야 할것입니다. ▲이부사장=일본의 소니·마쓰시다등 가전업체들은 NAFTA체결에 앞서 이미 멕시코의 마킬라도라(외국인 전용공단)에 공장을 대거 설립해 부품의 50% 이상을 현지 조달하고 있습니다.삼성은 이곳에 9백20만달러를 투자해 가전공장과 현지 합작판매법인을 각각 1개씩 운영하고 있습니다.일본에 비해서는 턱없이 빈약한 형편입니다.그러나 이웃 나라인 도미니카·온두라스·과테말라·코스타리카등 4개 카리브해안 국가에 7개 섬유류 생산공장을 설립,가동중에 있습니다.이곳은 당초 멕시코를 포함한 중남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만 앞으로는 미국·캐나다등 북미시장까지 포함시키는 전략으로 바꿀 계획입니다. ▲이부원장=물론 멕시코가 미국과 가장 근거리에 있기 때문에 멕시코를 대미진출의 전초기지로 삼는게 타당하다고 봅니다.또한 아직은 인건비가 싸고 물류비용등을 절감할 수 있어 멕시코에 대한 투자메리트가 많지만 최근들어 인건비의 상승폭이 크고 공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멕시코정부가 환경오염방지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될 것입니다.따라서 중국이나 인도네시아,태국,방글라데시등 동남아시아 및 서남아시아로 투자선을 돌리는 방안을 현재보다 심도있게 추진해야 될 때라고 생각합니다. ○기업국제화 최대목표 ▲유차관보=동감입니다. 이젠 우리기업들도 국제화를 꾀해야 합니다.우물안 개구리식의 경*으로는 도태될 수밖에 없습니다.다시말해 세계적 기업들과 당당히 겨뤄 경쟁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세계적 전략을 세워나가야 하겠습니다.즉 공장 하나만 짓더라도 그 공장을 어디에 세워야 가장 이익을 많이 남길까를 심사숙고해야 됩니다.더욱이 세계는 지금 미소양극체제가 무너진뒤 경제블록화 현상이 가속되고 있습니다.NAFTA를 비롯,EEA(유럽경제지역),CACM(중미공동시장),남미공동시장,서아프리카 경제공동체,동아시아경제회의등 지역주의 성격을 띤 경제블록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는 것입니다.우리나라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에 가입하고 있으나 경제블록과는 성격이 다릅니다. ▲이부원장=좋은 말씀입니다.유차관보가 지적한 기업의 국제화를 전제로 가장 현안이 되고 있는 대멕시코 진출방안에 대해 얘기를 나눴으면 합니다. ▲이부사장=우리 기업들이 멕시코에 진출하려면 철저한 현지 조사를 해봐야 합니다.이를 토대로 부품과 소재의 조달은 물론 전문인력을 끌어들이는 방법까지 대책을 세워야지요.멕시코는 단순 노동력은 풍부하지만 고급인력이 부족합니다.또 철강·화학 등 부품과 소재 산업은 빈약하기 때문에 현지,조달에 어려움이 많습니다.현지 인력을 쓸때도 무턱대고 저임금만 노려서는 안될 것이라는 것을 앞서 지적해 주셨습니다. ▲이부원장=NAFTA는 예견했던 것이 가시화된 것에 불과합니다.우리가 최대의 시장인 미국 진출을 포기하지 않고 멕시코에 보다 투자를 강화한다면 5∼10%정도인 관세등의 열세를 얼마든지 이겨낼수 있다고 봅니다.이와함께 임금이 낮고 투자여건이 유리한 동남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현지투자도 늘려야 할 것으로 봅니다. 앞으로 세계 경제는 유럽과 미국권외에 일본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권으로 크게 나누어져 경제의 글로빌라이제이션이 가속화될 것이기 때문입니다.정부도 통상외교시무역 장벽을 낮추는 노력을 계속해야 합니다.NAFTA가 블록화를 강화하면 우리에게 유리한 점이 하나도 없습니다.또 한미간의 자유무역협정을 적극적으로 논의,우리가 직접 NAFTA의 일원으로 참가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노리는 방법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고급인력부족 약점 ▲이부사장=우리 기업들이 분석한 바로는 멕시코는 섬유원료를 비롯해 제직가공·철강가공·전자조립 분야의 진출이 유망합니다.이 부문은 미국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산업이기도 합니다.자동차산업은 볼트와 너트같은 간단한 부품제조 업체와 동반 진출을 모색하는 것도 바람직합니다.삼성의 경우 멕시코 현지 공장을 중심으로 NAFTA 3국과의 거래 확대를 꾀하고 있습니다.또 현지기업의 체질을 강화하고 현지 금융활동및 영업을 단계적으로 늘려 나갈 방침입니다.이를 위해 신발및 섬유공장설립과 철강서비스센터의 생산기지 발굴에 힘쓰고 과감한 투자를 추진할 계획입니다.구체적 방안으로는 오는 95년까지 역대 3국과의 교역을 정례화하고 품목별 정보교류시스템도 확고히 구축,상권기회 창출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물론 남북미지점과의 역할분담과 금융등 지원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본사의 금융담당자를 현지에 파견,기업자금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할 계획입니다. ▲유차관보=사실 정부도 NAFTA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NAFTA대책위원회를 설치하고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갖는등 대비를 해 왔습니다. 또 무역진흥공사(KOTRA)에 NAFTA 정보센터를 설치하고 이에 관한 제반 정보를 업계에 계속 전파해 왔습니다. 정부로서는 NAFTA가 우리나라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와 부정적인 효과를 면밀히 분석하고 이에대한 대책을 세워나갈 계획입니다.먼저 멕시코와는 투자보장협정 및 이중과세방지협정을 조속한 시일안에 타결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또한 대미관계도 더욱 돈독히 해야할 때라고 봅니다. 이를위해 두나라 재계중진들이 참여하고 있는 한미재계회의를 활성화시키고 한미간 산업·기술협력관계를 촉진시켜 나가겠습니다.그러나 무엇보다도 NAFTA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우리기업의 노력이 선행돼야 합니다.신제품개발등을 통한 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달성하지 않고서는 높은 장벽을 헤쳐나갈 수 없습니다.NAFTA라는 장벽이 우리기업의 국제경쟁력을 한단계 승화시키는 계기가 되도록 함께 지혜를 짜 내야 하겠습니다.
  • 여신관리제 연내 대폭 개편/이 재무차관

    ◎종합상사 차입규제완화등 검토/올해 세수 33조6천억 전망 정부는 금년안에 현행 여신관리제도를 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방향으로 대폭 개편할 계획이다.또 올해 세수규모를 당초 전망보다 4천억원 정도 늘어난 33조6천억원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이수휴재무부차관은 12일 낮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부가 대기업에 대한 편중여신을 효율적으로 억제하되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현행 여신관리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중이라고 밝혔다.이차관은 여신관리제도는 궁극적으로 금융자율화,국제화에 부응하여 폐지돼야할 제도이지만 현재의 경제여건하에서는 단계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우선 ▲주력업체 제도의 보완 ▲종합상사에 대한 규제완화 ▲기업의 창의성을 존중하는 측면에서 경직적인 규정의 보완 ▲복잡다단한 규정의 단순화 등의 방향으로 여신관리제도를 개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상공부가 종합상사의 경쟁력강화를 위해 ▲자기자본 지도비율의 완화 ▲중소업체 투자에 대한 자구노력면제 ▲각종 차입에 대한 규제완화 등의 개선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조만간 부처간에 이같은 여신관리완화문제를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차관은 올해 세수규모는 이달 하순에 정확한 추계가 가능하지만 현재의 추산으로는 약 4천억원정도가 초과징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같은 초과징수 규모는 올해 세입예산 33조2천억원에 비해 약 1.2% 늘어난 것으로 지난해 초과징수액 8천억원보다는 크게 줄어든 것이다.
  • 한은특융이 주는 교훈(사설)

    3개투자신탁회사에 대한 2조9천억원의 한은특융이 10일 집행됐다.당초 정부는 국회의 동의를 얻어 특융을 실시하려 했으나 국회의 원구성자체가 안된데다 증시가 계속해서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데 따라 이같이 집행한 것이다. 이번 한은의 특융지원은 투신사의 보유주식대량매각을 억제하고 경영정상화에 큰 도움을 주면서 결국 증시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증시불안요인의 하나가 투신사의 경영난에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번 특융지원의 불가피성을 인정하면서도 불가피성의 근본원인을 다시한번 분석함으로써 앞으로는 이같은 정책오류로 인한 특융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강조하고자 한다. 투신의 경영난을 가져온 것은 89년 12월12일의 증시안정대책 이란 이름의 조치였다.투신사에 대해 거의 무제한적인 자금지원을 통해 증시매물을 소화시키고자했고 주가가 회복되지못함으로써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인 투신사가 결국 6조원의 빚을 지고 연간 6천억원의 이자부담을 안게 된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여기서 반성해야 할 것은 첫째 89년 증시안정대책때의 주가수준이 과연 위기였느냐 둘째 위기의 판단은 누가 했고 판단자체가 옳았느냐 셋째 대책의 수단이 적절했느냐는 것이다.89년 12월12일의 종합주가지수는 8백44였다. 그후 증시가 하락일로를 걷고 결국 한은의 특융을 결정한 지난 5월27일의 주가지수는 5백69였으며 최근 5백선이 무너지자 국회동의에 앞서 특융을 집행한 것이다.89년4월 1천을 넘어선 정점에서 볼때는 그해 12월의 주가수준은 낮은 수준이긴 하나 거품주가를 고려치 않더라도 위기로 인식된 것은 지나친 판단이었다.정책수단이 옳았느냐는 것도 수단자체가 파격적인데다가 그후 주가의 추이에서 보더라도 타당성을 지니기는 어렵다. 정책결정의 과정과 수단이 좀더 앞을 보지 못했음이 오늘의 결과가 증명하고 있다.모든 경제부문에 고저가 있고 위기는 있는 것이다.특히 경제의 부피가 커지고 개방화,국제화에 따라 위기는 더욱 빈발해지고 위기의 타개수단 또한 범위가 좁혀질수 밖에 없다. 이번 특융으로 투신사의 경영문제나 12·12증시안정대책의 후유증이 모두 해소된 것이아니다.투신사의 부채가 더이상 증가되지 않는다는 효과 밖에 없고 6조원이라는 부채는 그대로 잔존해있다. 또 증시에 대한 매물압박은 줄일수 있어도 주식매입여력을 증가시키지도 못한다.특히 12·12의 보완대책으로 투신사들이 보장성수익증권을 대량으로 판매했다.투신사의 직접적 부채가 아니더라도 주가가 큰폭으로 회복되지 않는다면 내년말부터 만기가 도래하는 보장성수익증권에 대해 투신사들은 고객에 원금과 금리를 자체자금으로 상환하지 않으면 안된다.이 보장성수익증권의 상환부담금만 몇천억원에 이르고 있다.이번 특융은 정책판단의 정밀성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비싼 댓가를 통해 가르치고 있다.
  • 화제의 인기연극 다시 무대에/대학로연극가에 리바이벌붐

    ◎「부자유친」·「신…」이어 「찌꺼기들」·「M나비」도 공연/“초연보다 완성된 형태”… 관객들에 좋은 반응 몇몇 장기공연작품을 제외하고는 그동안 이렇다할만한 화제작이 없어 썰렁했던 대학로 연극가에 국내 유수 극단들이 잇따라 과거의 화제작들을 새롭게 무대에 올리고 있어 관심을 끈다. 극단 성좌가 폴란드 작가인 야누쉬 그와브스키의 「찌꺼기들」을 오는 5일∼23일 성좌소극장에서 다시 공연하며 민중극단도 창단 30주년기념 세번째 작품으로 중국계 미국작가인 데이빗 헨리 황의 「M 나비」를 샘터파랑새극장에서 지난달 31일부터 공연하고 있다. 이밖에 올들어서만도 목화레퍼토리컴퍼니의 「부자유친」,실험극장의 「신의 아그네스」,극단 민예의 창작뮤지컬 「꿈먹고 물마시고」등 과거의 화제작들이 초연때보다 완성된 형태로 다시 무대에 올려진 경우가 많다. 「찌꺼기들」과 「M 나비」는 각각 87년과 90년 극단 성좌와 민중극단에 의해 초연돼 화제를 모았던 작품들이어서 새 출연·제작진들이 펼쳐보일 이번 무대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이더욱 크다. 극단 성좌가 성좌소극장(745­1214)에서 공연할 「찌꺼기들」은 최근 연극계의 뉴리더로 주목을 받고 있는 연출가 김아라(36·여)씨가 「장미문신」에 이어 두번째로 연출했던 작품으로 그녀를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한 화제작.갱생원생 개개인의 암울한 개인사를 중심으로 다큐멘터리를 만들어 세계영화제에 출품해보려는 야심을 지닌 영화감독과 이를 거부하며 인간으로서의 기본권을 지키려는 소녀갱생원의 갈등과 처절한 파국을 그린 작품이다. 이번 무대는 「빌록시 블루스」를 연출했던 김영환씨가 연출을 맡았으며 「실비명」과 「욕탕의 여인들」에서 열연했던 이화영이 신데렐로 열연한다. 한편 오는 9월11일까지 계속될 민중극단의 「M 나비」는 프랑스 외교관과 중국의 여장 남자경극배우와의 25년에 걸친 실제의 기이한 사랑이야기를 소재로 하고 있다. 동양에 대한 정복욕과 근거없는 우월의식에 근거한 서양의 편견을 고발하고 있는 이작품은 동서양,남녀의 오해·갈등을 다루고 있다.국제화·개방화시대라는 오늘날 외국,특히 서양에대한 무비판적인 호의와 관대함을 되돌아보는 기회를 마련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신예 연출가 김혁수씨가 연출하는 이번무대에는 박봉서·한필수씨가 출연한다. 화제작의 재공연에 대해 연극계 일부에서는 극단들의 안이한 제작태도의 반영이라며 비판의 시선을 보낸다.그러나외국처럼 「어느 극단하면 어떤 작품」이 연상되는 극단의 고정레퍼토리개발과 반복되는 공연으로 완성도가 높은 작품을 기대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반응도 많다.
  • “6공 남은 7개월 내실다지는데 역점”

    ◎손공보,외신기자클럽서 「6공업적과 과제」연설/지방의회구성 「6·29민주화공약」완결/사회갈등 해소·소외분야 배려가 과제 손주환공보처장관은 30일 『노태우대통령의 남은 임기 7개월은 조용히 내실을 다지고 마무리함으로써 그 동안의 업적을 차기 정부에 확실하게 인계하는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손장관은 이날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서울주재외국특파원,주한외교관및 외국상사임원등을 대상으로 한 「6공화국의 업적과 과제」란 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우리 헌정사상 처음 있었던 87년2월의 평화적정권이양의 전통을 내년 2월에 다시 승계해 명실상부한 선진민주국가로서 손색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손장관의 연설내용은 다음과 같다. 노태우대통령의 임기를 7개월 앞두고 있는 현시점에서 노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다소 엇갈린 견해가 있으나 민주발전,지속적인 경제성장,그리고 통일북방정책을 두드러진 성과로 요약할 수 있겠다. 노대통령의 87년 6·29 선언은 오늘의 한국인들이 향유하고 있는 민주화를 가능케 하는시발점이었다.6·29 선언은 바로 노대통령의 통치철학이며 신념이자 6공화국 국정운영의 기본핵심이 되어왔다. 6·29 선언의 8가지 민주화 약속사항이 착실하게 이행되어 왔음을 우리는 모두 잘 알고있다.이들 약속을 이행함으로써 지난 40년간 한국통치의 혼돈과 왜곡을 일으켜 온 가장 핵심적 문제였던 정권의 정통성 시비가 해소되고 과거의 권위주의 통치를 종식시키는 획기적 전기가 마련됐다. 사실 민주화의 결과로 언론계가 급속하게 확대됨에 따라 지금은 「언론의 책임」이 요청되고 있는 시기라고도 말할 수 있다. 6·29선언 제6항에서 8항까지에 언급한 사회 각 분야의 자치와 자율은 크게 확산되었고 예컨대 91년도에는 지방의회 구성으로 지방자치시대의 막을 올리게 되었다.6·29선언에서 공약한대로 지방의회가 차질없이 구성됨으로써 모든 6·29 민주화 공약은 완결되었다. 6·29 선언으로 비롯된 한국의 민주화 업적이 의식과 제도적인 측면에서 한국의 선진화를 앞당겼다면 6공의 북방정책은 「격동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외적 환경을 능동적으로개척한 평화와 화해의 드라마」였다고 말할수 있다. 이로써 북한과는 구시대적이고 소모적인 이념논쟁과 냉전적 적대행위에서 벗어나 새로운 협력방안을 모색하게 되었고 세계 반쪽만을 상대로 해야 했던 우리의 외교무대는 지구촌 구석구석으로 확대되었다. 노대통령의 남은 임기 7개월은 조용히 내실을 다지고 마무리를 하는 기간이 되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그동안의 업적을 차기정부에 확실하게 인계할 것이다.지난 5년동안 급격한 민주화·자율화·국제화의 소용돌이속에서 대가를 지불해온 국민경제가 이제는 본연의 제모습과 새로운 활력을 되찾아야 한다고 본다. 이를 위해 정부는 기업활동이 정치권에서 독립,순수한 시장기능에 따라 영리추구 본연의 자리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그동안 지역간·계층간·집단간에 드높았던 자기주장도 확인된 상태이므로 이제는 자기목소리를 낮추고 이를 조용히 해소하는 실천이 필요한 시점이다. 정부는 사회갈등 해소 노력을 가일층 배가하고 소외된 분야에 대한 배려를 더욱 강화하도록 할 것이다.
  • 세계각국 한국학연구성과 총점검/10개국서 전문학자 149명 참가

    ◎정문연·하와이주립대 공동학술회의 호놀룰루서 개막/환태평양 지역서의 역할·위상도 재조명 세계각국의 한국학 석학들이 참가하는 대규모 한국학국제학술회의가 한국정신문화연구원과 하와이주립대 공동주최로 27일부터 하와이 호놀룰루 알라 마노아호텔에서 열리고 있다. 「환태평양시대의 한국학 연구의 과제와 전망」을 주제로 8월2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한국학 국제학술회의에는 한국 47명을 비롯하여 미국 68명,일본 11명,중국 5명 등 10개국에서 총1백49명의 한국학 전문학자가 참가,한국학 연구성과를 서로 나누고 토론하며 앞으로의 한국학 발전방향에 대해서도 모색하게 된다.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다가오는 환태평양시대에 발맞추어 이제까지의 한국학연구의 반성과 과제점검을 바탕으로 변화하는 세계 속에서의 한국학의 위상을 새롭게 정립하기 위한 진지한 논의들이 이뤄질 전망이다. 현지시간으로 28일 상오10시30분 전해종한국정신문화원교수의 기조강연으로 개막되는 한국학학술회의는 ▲철학·종교 ▲역사 ▲언어·문학 ▲예술 ▲사회·민속▲정치·경제 ▲교육·윤리 ▲심리 등 8개분야를 23개분야로 세분한 분과회의와 분과토론에 돌입한다.분과회의에서는 조동일교수(서울대)의 「중세에서 근대 한국문학 이행기에서의 두 양상」,박성수교수(정문연)의 「한일역사 교육문제의 현황과 전망」,권령민교수(서울대)의 「개화기 신소설과 작가그룹형성」,마사오 오코노기교수(일본 게이오대)의 「19 54∼55년 북한 공산주의의 원형 형성」,제인 함스교수(영국 셰필드대)의 「일·북한관계의 과거 현재 미래」,미첼 로빈슨교수(미남가주대)의 「19 30년대 한국의 자본주의와 공공분야」등 84명의 국내외학자들의 한국학관련 연구논문이 발표된다. 미리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전해종교수는 「환태평양시대의 한국학연구의 과제」라는 제목의 첫날 기조강연을 통해 『한국학은 지난 40여년간 많은 고등교육기관의 설립과 외국유학 등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했다』고 전제하고 앞으로 한국학의 전문화 체계화,그리고 국제화의 필요성을 강조한다.그는 우선 선결과제로서 한국학의 미래상을 설정하는 일과 고도문화의 발전에 중점을 두어 질적 향상을 이루는 일이 시급하다고 덧붙인다. 분과회의 및 토론에 이은 31일 첫 주제강연에 나서는 이 만갑교수(서울대)는 「한국학의 발전방향」이라는 주제발표문을 통해 『한국학연구의 목표는 모든 면에서 보편성을 가지면서 동시에 민족의 특수성을 지닐 수 있도록 창조적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어 구범모교수(정문연)는 「아시아태평양시대의 한국학연구의 새 방향」이라는 주제강연에서 『국가간의 교류확대로 급격히 지구촌화되는 세계정세의 변화 속에서 남북통일을 성취하고 지역주의로부터 하루바삐 탈피해야하는 한국의 입장에서 한국학연구는 지역적이고 동시에 전지구적인 수준에서 평화와 상호협력 그리고 건전한 인간발전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재조정돼야 한다』고 주장한다.그는 이를 위한 구체적 과제로서 ▲남북한 역사해석의 비교분석 ▲통합적이고 거시적인 관점에서의 한국 철학과 정치사상,사회정치적 지도력의 재평가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태평양국가 역사 속에서의 지역적 평화를 위한 전통적 세계관과 정치이론의 재발견및 분석 등을 제시한다.
  • CD·기업어음 해외발행 허용/외환관리규정 개정

    ◎9월부터 일부규제 완화/수출선수금한도 20%로 확대/5백불이상 개인송금 국세청 통보 오는 9월부터 해외진출기업의 현지금융 이용에 관한 각종 규제가 크게 완화된다. 또 국내기업들이 해외에서 외화표시 양도성예금증서(CD)와 기업어음(CP)등을 발행할 수 있게 되며,국내 수출업체가 해외의 수입업자로부터 받는 수출선수금 한도도 확대된다. 개인이 해외로 송금할 경우 현재는 연간1만달러 이상의 송금자에 대해서만 송금자료를 국세청에 통보하던 것을 앞으로는 5백달러이상은 모두 국세청에 송금사실을 통보,과세자료로 활용한다. 재무부는 27일 금융시장개방 및 국제화 추세에 따라 기업및 금융기관의 대외거래에 관한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내용의 외국환관리규정 개정안을 확정,오는 9월1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정부는 수출업체가 물품을 보내기 전에 미리 대금을 받는 수출선수금에 대해 수출실적별로 대기업 1%,중견기업 5%,중소기업 10%로 차별돼 있는 것을 연간 수출실적의 2% 또는 건당 거래액의 20%이내로 통일했다. 또 지금까지 5백만달러가 한도였던 외국현지법인의 신용차입액을 자기 신용으로 빌릴 때는 얼마든지 쓸 수 있도록 한도를 폐지했다. 기업들이 해외자금조달을 위해 발행하는 해외증권의 경우 현행 보통채권등 네가지 이외에 양도성정기예금증서(CD)등 모든 해외증권을 발행할 수 있도록 허용키로 했다. 이와함께 지금까지 수입상들이 외상(연지급)수입때 일부러 물품을 먼저 오게하고 선하증권을 뒤늦게 도착하도록 꾸며 편법으로 물품을 찾아 국내에서 판매,그 대금으로 돈놀이를 하거나 실제 외상수입기간을 늘리는등 악용하는 사례를 바로잡기 위해 연지급수입기간 기산일도 고쳤다. 즉 선하증권 도착 이전에 수입화물선취보증서(LG)를 발급받아 물품을 찾을 경우 현행 선하증권 도착이후 60일(수출용 90일)이내 대금결제를 하도록 돼있는 것을 LG발급일부터 날짜를 따지도록 했다. 또 세대당 20만달러 이내로 제한돼 있는 해외이주자 이주정착비는 세대별 한도를 없애는 대신 세대주는 10만달러,세대원 1명당 5만달러씩 갖고 나갈 수 있게 했다. 투자이민의 경우에도 투자사업비로 30만달러까지 반출할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현지국이 요구하는 수준까지 투자사업비를 늘려주기로 했다. 이밖에 해외건설업 및 용역사업에 대해서는 현지에서 보유할 수 있는 외화보유한도가 현행 계약잔액의 3%이내에서 앞으로는 10% 또는 1백만달러이내로 확대되며 실효성이 없는 내국인고용 원칙을 폐지키로 했다.
  • 제주/태평양 제일 관광지 도약/2천년대엔 한해 2조3천억 수입

    ◎연 5백80만 유치… 1인소득 1천만원/「개발법」정비 발맞춰 공항·도로 대확충/총예산 2,494억 투입,항·포구 개발… 주택보급률 95%로 천혜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갖추고 있는 제주가 태평양 제일의 관광명소로 발돋움 하기위한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해말에 제정된 제주개발특별법을 근간으로 오는 8월말쯤 이 법 시행령이 제정 공포되면,이어 내년 7월까지 특별법에 따른 종합개발계획을 최종 마무리해 제주의 산업·교통·환경분야등을 모두 망라한 지역개발사업과 관광개발사업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이들 사업이 끝나는 2001년에는 연간 5백8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하게돼 관광수입은 무려 2조3천억원에 달하게 되며 이밖에 주택보급률은 95%,1인당 도민소득은 1천1백만원을 돌파하게 된다. ○지역 균형발전 기대 정부가 현재 마련한 제주개발특별법의 시행령은 그 기조가 명실상부한 제주도민을 위한 법이 되도록하고 이를 위해 시행령에 도민 의견을 최대한 수렴,반영했으며 개발계획의 수립을 위한 용역도 기존의 중앙기관 의뢰방식에서 탈피,제주대학교에 맡기고 있다. 도는 또 각종 개발사업을 원활히 진행시키기 위해서는 농어촌지역을 망라한 주민숙원사업과 환경보전사업을 우선적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판단,올해부터 ▲농로 확·포장사업과 ▲항·포구및 어항 개발사업 ▲어장 정화사업 ▲환경오염방지시설 확충사업등을 4대 특수 역점사업으로 정해 추진하고 있다. 오는 2000년까지 2천4백94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이들 사업중 1천4백59억원이 소요될 농로 확·포장 사업은 기존농로 2천5백7㎞중 이미 포장된 6백61㎞를 제외한 나머지 1천94㎞를 2차선 규모로 확·포장하는 것으로,이 사업이 완료되면 현재 26% 수준에 머물고 있는 도로포장률이 70%로 높아져 농업생산성 제고는 물론 지역간 균형발전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우루과이라운드 협상등에 따른 농산물수입개방조치 등으로 각종 대체작목이 권장되면서 작목별 생산지 공동출하로 인한 농로이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여서 이같은 농로 확·포장사업은 생산농산물 수송체계에도 일대 혁신을 이룰 것으로보인다. 도는 1단계 사업기간인 올해에는 이용도가 높은 주간선농로 2백5㎞를 포장,포장률을 34%로 높이고 2단계 기간인 93∼97년에는 산간·오지에 분포된 소득기반농로 7백6㎞를 중점적으로 확·포장,포장률을 63%까지 끌어올린다는 것이다.또 마지막 3단계 사업기간인 98∼2000년에는 나머지 1백83㎞를 포장,계획기간중의 농로포장사업을 완료해 거의 모든 농로를 일주도로,동·서부산업도로,중산간도로 등과 연결짓게할 계획이다. 4백95억원이 투자되는 항·포구및 어항개발사업은 태풍피해에 따른 어선안전과 어촌정주기반을 조성,어민소득증대에 기여하기 위한 것으로 92년부터 96년까지를 사업기간으로 잡고 있다. ○어장 정화사업 박차 이에따라 도는 사업기간중 우도·조천·차귀·예초·가파·사계·대포·세화·표선항 등 9개 2종항과 제주시 화북항등 91개 소규모어항을 대상으로 태풍피해를 최소화 하기위한 연 8천7백m에 달하는 방파제·물양장 등 기본시설과 내항준설사업등을 완벽히 시공,항·포구로서의 시설완성비율을 최고 95%까지 높여 1천5백여척에 이르는 어선안전과 2만5천여 어민들의 어업활동및 소득증대를 도모할 방침이다. 올해부터 96년까지 20억원의 예산을 들여 5개년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어장정화 사업은 도내 해안변과 공동어장 연면적 1만5천◎를 대상으로한 산업폐기물과 생활쓰레기 없애기 사업으로 범도민 자연보호운동과 연계해 추진하게 된다. 도가 어장정화 사업을 4대 특수역점사업에 포함시킨것은 최근 각종 양식장 증가와 생활폐수 유입등으로 제주연안의 수질오염상태가 2급수 이하로 떨어진데다 해변 행락객과 낚시꾼들이 쓰레기를 함부로 버려 어장환경이 극도로 악화되고 있기때문이다. 이와함께 제주항로를 이용하는 일부 유조선과 어선들에서 흘러나오는 도는 이에따라 오는 96년까지 5만t 이상의 연안퇴적물과 쓰레기등을 수거한다는 방침아래 매년 3억원이상의 청소비를 들여 공동어장 정화는 관할 어촌계가 맡도록 하고 해안변은 해당 마을이 정화주체가 되어 대대적인 정화사업을 펼치고 있다. ○오염방지 시설 확충 그러나 이같은 어장정화사업도 육상의 환경오염 방지시설이 확충되지 않고서는 실효를 거둘 수 없기때문에 도는 수질오염예방,폐기물 관리,대기및 소음관리등 18개 환경오염 방지시설의 확충사업에 1천95억원을 투자,오는 2000년까지 연차사업으로 추진해 해안과 하천은 물론 지하수·토양등에 대한 오염접근을 사전에 막기로 했다. 이를위해 지난 87년부터 공사에 착수해 현재 73%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제주시 도두동의 제주시하수종말처리장 1단계공사는 93년까지 완공,하루 6만t의 하수를 처리하도록 하고,이어 계속사업으로 94년 65억원,95년 87억원,96년에 93억원을 각각 투입,하수관로 2백92㎞와 노후하수관 12.6㎞를 개량키로 했다. 이밖에도 서귀포시 보목동에 건설할 예정인 서귀포시 하수종말처리장도 94년까지 3백15억원을 들여 완공,하루 3만5천t의 하수처리능력을 갖추도록하고 현재 80%의 공사진척을 보이고있는 남제주군 대정농공단지 폐수종말처리장도 올해안에 완공시켜 내년부터는 하루 3만5천t의 폐수를 처리할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자연경관 보존·무형자원 계승 병행/우근민 제주도지사의 청사진/1·3차 산업 연계 대단위 개발도 추진(인터뷰) 『제주도개발특별법 시행령이 제정,공포되고 앞으로 종합개발계획에 따른 장·단기 사업들이 마무리 되면 제주는 「세계속의 제주」로 부상할게 확실합니다』 우근민제주지사는 현재 정부에서 마련한 제주도개발특별법 시행령에 맞춰 제주도종합개발계획 수립에 전력투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사업추진은 오는 2001년에 도민 1인당 연간소득을 1천1백만원으로 끌어올려 복지제주를 건설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4대특수시책 사업을 추진하게된 배경은. ▲제주개발특별법제정으로 올해부터 추진할 계획이던 제2차 종합개발계획이 사실상 폐기됐습니다.이에따라 특별법 시행에 앞서 지역주민들이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불편사항과 요구사항,특히 1차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농어촌주민들의 해묵은 숙원사항들을 해결하는 일이 시급한 과제라고 생각해 추진하게 된 것입니다. ­제주도는 눈에 보이는 자원을 개발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무형자원의 전승작업도 중요하다고보는데. ▲제주 고유의도둑·대문·거지없다는 「삼무정신」과 저축을 강조한 「▦냥정신」,협동을 바탕으로 한 「수눌음 정신」등은 계속 유지 보전시켜 제주발전의 지표로 삼아나갈 생각입니다.이와 함께 동·식물 등 천연자원 보존과 민족·문화유적들에 대한 발굴보호 전승사업에도 역점을 둬 인위적인 각종 개발사업들과 조화를 이루도록 하겠습니다. ­제주도의 장래는 관광개발사업의 방향과 질·무게 등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닌데,앞으로의 발전구상은. ▲제주도의 지역여건으로 볼때 1·3차산업 중심의 산업구조가 97%를 차지하고 있고,가공업 등 2차산업 유치가 곤란하며,그나마 1차산업도 기존방식으로는 개방화 시대의 경쟁에서 열세를 면치 못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관광분야의 개발이 상대적으로 요구되고 있습니다.따라서 자연경관과 환경을 관광자원화 하면서 국제수준의 시간단축형 관광수용시설을 확충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봅니다.이와 함께 1차산업과 3차산업을 연계시킨 대단위 개발사업도 요긴하다고 생각합니다.제주도개발특별법 운용도 이러한 점에 유념해각종 개발사업에 적용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2000년대 제주의 위상과 국내·국제적으로 부여될 역할은. ▲2000년까지 공항·항만·도로 등 사회간접자본시설에 획기적인 투자가 이뤄져 연간 5백80만명의 관광객 수용이 가능해지고 이에 따라 도민 1인당 연간소득도 전국 최고수준인 1천1백만원이상으로 향상될 것이 자명합니다.또 통일을 전제로 할 때 금강산지역과의 관광객 유치경쟁이 예상되며 국제화·개방화 추세에 따라 세계유수의 관광지와도 겨뤄야 하는 입장이 되겠지요.그러나 제주는 제주만이 갖고 있는 독특한 인문·지리적 환경이 있기 때문에 우려할 바가 못됩니다.오히려 공해없는 제주바다,4계절이 뚜렷한 한라산,산소단백질로 일컬어지는 제주바람을 보고 즐기기 위해 더욱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올 것으로 확신합니다.
  • “해양자원보존 계획 조속 수립”/노 대통령 지시

    노태우대통령은 24일 상오 청와대에서 정원식국무총리로부터 주례국정보고를 받고 국제화 개방화에 따라 전문지식과 외국어 구사능력을 가진 국제관계 전문요원의 양성이 시급하고 중요한 과제이므로 범국민적 차원에서 장·단기적으로 양성대책을 강구,추진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또 최근들어 해양자원활용과 보존관리가 앞으로의 국제사회에서 중요한 관심사로 대두되고 이에따른 국제경쟁도 치열할 것이므로 조속히 실천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하고 현재 추진중인 쓰레기 감량화및 재활용대책도 더욱 활성화하여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 미 국제 화학올림피아드/한국학생 동메달 셋 수상(단신패트롤)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린 제23회 국제화학올림피아드에서 한국대표단의 오태영(서울과학고3년),나문호(경기과학고2년),박천호군(경기과학고2년)이 각각 동메달을 수상,한국이 종합순위 20위의 성적을 거두었다.
  • 통합 앞둔 EC 마피아 비상/이조직 전유럽 확산 우려

    ◎관세등 없어져 「검은 돈」 마구 유통/이판사 피살 파장… “범죄천국” 걱정 이탈리아 마피아의 연이은 판사 살해에 유럽인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곧 유럽 통합으로 유럽공동체 12개 회원국 국경에서의 출입국 통제와 세관검사가 없어지게 되면 마피아의 범죄와 검은 돈이 자유로이 넘나들게 될 것이라는 우려 또한 높아지고 있다. 두달전 마피아가 시칠리아의 도시 팔레르모에서 지오반니 팔코네 판사와 가족및 경호원들을 폭살했을 때 프랑스 일간신문 리베라시옹은 사설에서 『유럽공동체는 13개국이다』하고 통탄했다.마피아는 분명히 국가 안의 국가라는 것과 이제는 전같지 않게 국가 권위에 정면도전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이 범죄조직이 더욱 국제화하고 있음을 우려했다. 지난 19일 역시 대마피아 투사이며 팔코네 판사의 후임자인 파올로 보르셀리노 판사(54)가 마피아에 의해 폭살되자 사람들은 그 폭악성에 새삼 전율했다.팔레르모 시장 알도 리조는 『우리는 전쟁중이며 이 전쟁은 무자비한 전쟁이다』하고 선언했다.현지 주민의 반마피아 감정은 극도로 높아졌다.21일 보르셀리노 판사 장례식에는 신임 오스카르 루이지 스칼파로 대통령이 참석,이탈리아 정부의 의연한 결의를 보였다. 어느 면에서는 마피아가 유럽공동체보다 한발 앞선 유럽통합 작업을 벌여 왔을 것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마피아는 돈 나올 구멍이라면 항상 남보다 먼저 냄새 맡는다.이런 마피아가 유럽통합에 미리 대비하지 않았을 리가 없다는 것이다. 수년전부터 빈발하는 세계 유명 미술관의 값비싼 미술품 도난도 마피아가 유럽 국경 통제의 해제를 미리 염두에 두고 한 범행들인 것으로 이탈리아 경찰은 믿고 있다. 마피아와 같은 조직들이 고심하는 문제 가운데 하나는 불법적으로 벌어들인 많은 돈을 어떻게 법망에 걸리지 않고 재투자하느냐 하는 것이다. 유럽통합에 앞서 마피아는 조용히 각국의 부동산 사들이기를 계속해왔다. 이미 프랑스 남부의 지중해변과 론알프스 지방의 휴양지는 물론 독일과 스페인 등에서도 땅을 사고 식당과 식품점 체인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탈리아 정부는 마피아와의싸움에서 두명의 판사를 잃었다.유럽이 통합되면 마피아는 이탈리아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유럽의 문제가 된다.각국 경찰의 협조가 필수적이지만 이보다 금융기관들의 협조가 더 중요한 것으로 말해진다.은행은 오로지 이윤추구에만 충실하며 그 돈이 검으냐 어떠냐에 대해서는 묻지 않는다. 이런 관습이 고쳐지지 않으면 마피아 검은 돈의 유럽 전역 확산을 막을 수 없다.
  • “대기업의 경영다각화 노력/문어발확장으로 배척 말길”/상의세미나

    ◎남 전총리등 정부의 개입 축소 촉구 【서귀포=염주영기자】 남덕우 전국무총리는 17일 대한상의가 제주도에서 개최한 최고경영자 과정 세미나에서 『민주화·국제화시대에 있어 바람직한 기업경영을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정부개입이 줄어들어야 한다』면서 『정부가 대기업의 경영다각화 노력을 무조건 문어발식 경영으로 몰아 배척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밝혔다. 남 전총리는 『기존업종과 유사한 분야에 대한 대기업의 경영다각화는 경영자원의 공동이용및 경영능률의 제고라는 측면에서 배척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하고 『유사업종에 대한 경영다각화는 관련정보,기술,거래선등의 공동이용을 통해 기업의 국제경쟁력을 회복시키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앞서 구자경럭키금성그룹회장은 「국제경쟁시대에 있어서의 기업인의 사명과 정부의 역할」에 관한 특강을 통해 『정부는 기업활력을 극대화하고 기업가 의욕을 보다 고무시킬수 있도록 해야한다』면서 『정부의 기업활동에 대한 직접적인 간섭이나 규제가 강화되면 강화될수록 기업의 경쟁력은 약화될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구회장은 또 민간기업 위주의 정부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말레이시아의 실례를 들면서 정부와 기업간의 협력을 통한 대외경쟁력 강화노력이 어느때보다 절실하게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 중기 고유업종 단계적 축소를/산업연구원 보고서

    현재 2백37개에 이르는 중소기업 고유업종제도는 앞으로 합리적인 해제 예시기간을 거쳐 단계적으로 축소운용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지적됐다. 산업연구원(KIET)은 15일 「중소기업 사업영역 보호제도의 발전방안」보고서를 통해 우리경제의 국제화·개방화·자율화가 더욱 진전될 경우 경쟁제한적 보호조치인 중소기업 고유업종제도는 오히려 자생력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하고 중소기업 고유업종의 단계적 축소를 주장했다. 산업연구원은 또 중소기업 고유업종제도가 고유업종에 이미 진출해 있는 대기업의 시장지배력까지 보호하는 역기능을 하는 등 산업구조 조정의 촉진을 저해할 가능성도 있다고 강조했다.
  • 손 공보처,「사회변화와 언론의 사명」 강연

    ◎“자유와 책임 조화,신뢰받는 언론문화 신장”/“언론의 기업성,공익위해 기여해야/사이비언론 적절한 대응조치 강구” 손주환공보처장관은 11일 『사이비언론에 대해 적절한 대응조치를 강구해야 되며 법의 테두리 내에서 사회전체의 질을 높여간다는 차원에서 관심있게 정책을 펼 것』이라고 말했다. 손장관은 이날 고대 인촌기념관에서 열린 고대 정외과교우회 주최 월례 조찬강연에 참석,「사회변화와 언론의 사명」이란 주제의 강연을 통해 『6·29선언 이후 자유언론시대가 이뤄졌고 매체가 늘었으나 선정주의가 위험수위에 이르렀고 국제화물결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능력을 갖추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따라서 언론은 ▲자유와 책임의 조화 ▲전문화 수준의 향상 ▲발행부수공사제도의 정착 ▲통일언론의 명제정립 ▲뉴스가치에 대한 언론사내 이견조화 등의 과제가 주어져 있다고 말했다. 이날 손장관의 연설요지는 다음과 같다. 우리사회는 6공화국 들어 역사적 일대전환을 맞았다.정치분야에서 민주화와 통일의 진통을,경제분야에서는 성장과 배분의 문제로 갈등을 경험했다.사회부문에서는 지역간·계층간 첨예한 갈등과 민생문제등을 해결해야 했고 외래문화홍수 속에 우리 전통문화를 복원하고 새 가치관을 정립하는 문제에 직면했다. 6·29이래 언론은 국가권력의 어떠한 간섭도 받지 않고 성역없이 취재·보도하고 있다.이는 기자를 대상으로 기자협회가 90년에 설문조사했을때 72.7%가 긍정적으로 평가한데서 잘 나타난다. 또 한국언론의 자유상황에 대해 국제언론계에서도 인정,1995년 IPI총회가 서울에서 열리게 되어있다. 다만 우리 언론이 이처럼 향유하는 자유에 상응하는 책임을 다하는 가에는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수 없다.언론 자유란 언론사에 귀속되는 것이라기 보다 국민의 알권리 신장을 위해 언론사에 신탁된 국민의 자유로서 인식돼야 한다. 이처럼 언론자유속에 과열경쟁에 의한 무책임한 보도로 침해받는 인권이 나날이 증가하고 언론중재 건수가 계속 늘고 있다. 우리 언론은 전례없는 양적팽창을 이룩,6·29 당시 28개 일간지가 92년 5월 92개에 이르렀고 주간지는 7백35%,월간지는 2백28%가 늘었다.방송도 공민영방송체제로 개편,국민 채널권이 넓어졌고 유선방송법이 제정돼 뉴미디어방송시대에 돌입했다. 그러나 질적인 면에서 볼때는 일부 중앙지와 방송사를 제외하고 아주 열악한 경영상태에 머무르고 있다.언론 선정주의가 위험수위에 도달했다는 비난도 없지않다.또 최근 각 신문이 지나친 증면경쟁을 벌이는 것도 낭비와 과소비가 아니냐는 일부의 비판까지 있으므로 보다 신중하고 합리적인 대책이 요구된다. 이러한 문제점개선을 위해 첫째 우리언론은 자유와 책임을 조화,그 가치를 인정받아야 한다.둘째 공익성과 기업성이 언론성장과 발전의 두바퀴란 차원에서 공익성을 위해 기업성이 기여해야 한다.셋째 전문화의 수준을 향상해야 한다.넷째로 ABC(발행부수공사제도)가 조속히 정착,합리적 운영과 제작·광고의 과학화와 매체연구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을 기대한다.다섯째 통일언론에 명제를 정립해 나가야 하며 이는 통일시대를 맞이한 언론의 기능과 사명을 총칭하는 개념이다. 여섯째 언론팽창과 더불어 다시 제기되고 있는 문제가 사이비기자의 대두이다.1개 군에서 20개이상 지방신문기자가 다툼을 벌이는 현상을 보게 되면서 지역민들의 비판하는 소리를 또 다시 듣게된 언론현실에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 일곱째 우리 언론계 내부에는 아직도 뉴스의 가치판단에 대한 세대간 이견차이가 존재하고 있다.이것이 언론인 상호간·내부세대간에 풀리지 않는 불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정치세력으로부터 자유스러워진 언론이 아직까지 이와같은 상호불신을 완전히 극복치 못함은 언론의 사회적 책임에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 이제 우리 언론자유는 누구도 침해할 수 없는 공고한 기반이 구축됐다.그러나 자유와 책임이 조화된 건강하고 신뢰받는 언론문화가 신장돼야 한다.이제는 정부와 언론이 대립과 갈등의 관계가 아니라 국정의 책임을 공유하는 동반자로서 새롭게 이해·협력관계를 정립해 나가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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