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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승연회장의 구속(사설)

    한화그룹의 김승연회장이 전격구속되었다.불법적으로 거액의 외화를 해외로 빼돌리고 사용한 외환관리법 위반 혐의다.전례없는 일이다.한화가 한국 10대재벌의 하나이며 그 현역총수의 구속이란 점에서 대단히 충격적이다. 김회장이 사직당국의 수사를 받으면서 그동안 비판의 소리도 많았지만 현역 재벌총수의 구속이 간신히 회복기미를 보이기 시작한 경제에 미칠 영향을 우려,구속까지야 하겠는가 하는 정황론도 있었지만 그마저 철저히 배제되었다.「경제논리」에 앞서 재벌의 사회적 책임성에 더 큰 비중을 두었다는 점에서 법앞에 예외가 있을 수 없는 사정의 확고한 대원칙과 결의를 읽게하는 조치가 아닐 수 없다. 정부는 이번사건을 발표하면서 김회장의 구속은 그 개인의 외환관리법 위반에 대한 검찰의 사건수사 결과일 뿐이지 결코 재계에 대한 사정의 확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님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실정법차원의 사법처리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것이다.너무도 당연한 일이며 이점 절대로 오해가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재계가 사실자체의 의외성에놀라면서도 자신들의 기업활동에 영향이 없을 것으로 안도하고 있다는 사실은 다행스런 일이다. 검찰조사결과 김회장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4백90만달러를 불법인출해 정규 사업목적이 아닌 호화주택 구입에 사용했다는 사실은 부유층의 전형적인 외화도피 행각이란 비난을 면할 수 없을 것이다.수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처음부터 혐의사실을 일관되게 부인하고 주택구입은 명의만 빌려준 것일 뿐이라는 변명으로 일관해왔다는 사실은 기업인으로서의 도덕성을 의심케 하기에 충분한 것이었다.구속까지를 하지 않을 수 없게 스스로 자초한 결과라 해야 할 것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함께 기업인의 재벌그룹 경영에 대한 해묵은 문제점을 다시 떠올리게 한다.재벌의 총수는 단순히 그 기업군을 대표하는데 머무는 것이 아니라 나라의 경제를 이끄는 철저한 공인이라는 점에서 보다 엄격한 책임성이 요구된다.김회장은 구속수감되면서 국민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다지만 특히 이번 경우처럼 선대의 가업을 이어받은 2·3세 재벌의 경우라면 보다 냉철한 기업윤리와도덕적 무장에 철저해야 했다.경제건설과 수출증대에 국운이 걸리다시피한 개방과 국제화의 시대를 맞아 기업이 국가경영에 차지하는 비중과 함께 오늘처럼 재벌의 역할에 큰 기대가 쏠린적도 없다.시대는 재벌의 자기혁신을 요구하고 있다.어제의 모습으로는 안된다.깨끗하고 헌신적인 새모습으로 신한국건설을 선도함으로써 국민에게 희망을 주어야한다. 정부도 강조한바 있거니와 이번 사건이 만의하나라도 회생기미의 우리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도록 거듭 당부한다.
  • 유해 고춧가루(외언내언)

    쑥떡,수리치떡,수정과,다식… 우리 조상의 슬기와 멋이 밴 이 음식들은 빛깔로 식욕을 돋운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쑥 곶감 검정깨 치자등으로 갖가지 색깔을 내어 음식을 보다 먹음직스럽게 만든것이다. 불에 이어 색깔이 음식에 도입되면서 인류의 음식문화는 발전하기 시작한다.그러나 색깔을 입히는 재료가 자연식품에서 인공염료로 바뀌면서 빛깔있는 음식은 재앙의 원인이 된다.자연식품을 이용한 천연색소는 선명도 농도등에서 화려한 합성염료에 비해 떨어지기 마련.따라서 19세기말부터 합성염료가 식품 첨가물로 인기를 끌기 시작한다.그러다가 합성염료의 일부가 강한 독성을 지닌데다 암을 유발하기도 하는것으로 밝혀지자 1909년 파리에서 열린 적십자회의에서는 로오다민을 비롯한 21종의 염료만 식품에 사용할수 있는것으로 정해진다. 인간의 지혜란 한정된것이어서 당시엔 안전한 것으로 판명된 로오다민도 2차대전 이후엔 식품첨가가 금지된다.그 로오다민이 우리나라에선 70년대까지 가짜고춧가루의 연출자로 활약한다.악덕업자들이 톱밥에 공업용 타르색소 즉 로오다민으로 붉은 물을 들여 가짜고춧가루를 만들어 판것이다. 가짜고춧가루는 식상할만큼 끝없이 발생하는 불량식품사건의 단골메뉴.이번엔 또 상품가치가 없는 등외품 고추에 발암성 공업용 색소인「슈단1」「슈단4」등을 첨가해 팔아온 가짜고춧가루 제조업자와 그걸로 김치등을 만들어 수도권 일대의 식당과 반찬가게에 넘겨온 반찬제조업자가 구속됐다.그렇게 만들고 산 가짜고춧가루로 그들이 얻은 이득은 고추 1근당 2천∼3천원정도. 눈앞의 작은 이득을 위해 불특정 다수에게 간접살인이라는 무서운 범죄를 저지르는 부정식품 사건이 언제쯤 신문에 등장하지 않게 될는지.초정밀 과학위성과 로켓을 쏘아올리고 국제화를 이룩한다 해도 그같은 원시적인 부정식품 사건이 끊이지 않는한 우리사회는 발전했다고 볼수없다.
  • 기술 개발… 릴낚시대 세계 석권/금탑산업훈장 동미산업

    『국제화에 뒤지지 않기 위해 끊임없는 자기 개발과 고가품 위주의 수출에 온 힘을 쏟았기 때문에 상을 받게된 것 같습니다.밤을 새며 기술 개발과 판매에 힘써 온 1백80여명의 종업원과 모든 협력업체에 이 상을 바칩니다』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낚싯대 전문 생산업체 동미산업의 김연호 회장(62)의 수상 소감이다. 바다용 릴 낚싯대의 수출에 힘써 지난 해 9백58만달러의 실적을 올린 데 이어 올해도 지난 해보다 42%나 늘어난 1천4백만달러에 이를 전망이다.지난 75년 설립된 뒤 처음부터 고부가가치의 제품을 만드는데 주력,매년 매출액의 10% 이상을 기술개발에 투자했다.1백80여명의 직원중 기술개발 인력만 30명에 이르고 매년 5∼6명씩 일본 등 선진국에 기술연수를 보낸다.그동안 개발된 신상품만 2백가지 이상이다. 저가품인 유리섬유 제품이 지난 80년대 초부터 개도국의 맹추격을 받자 86년엔 고가품인 탄소섬유 낚싯대의 개발에 집중,「피셔」라는 고유 상표로 세계 24개국에 수출하고 있다.가격이 국내 다른 기업의 낚싯대보다 5∼6배 비싸게 받아 일본과 유럽에서는 1백달러를 넘는다.특히 일본에서 배워온 적외선 건조기술은 일본에 역수출 할만큼 뛰어나다. 업계에 우수한 인력을 많히 배출해 「낚시기술소원장」이란 별명을 얻은 김회장은 『기술 개발 뿐아니라 신용을 지키는 것도 제품 고급화에 중요하다』고 말한다.하자를 줄이는 노력이 신용 획득 뿐아니라 제품 고급화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상품중 하나라도 이상이 있으면 외국에 직원을 보내 일일이 잘못된 것을 고쳐준다.때문에 일단 동미와 거래를 한 업체는 거래선을 바꾸는 법이 없다. 김회장은 『국내 업체들의 과당경쟁을 피하기 위해 그동안 내수에는 진출하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수출에만 주력할 계획이며 품질 향상보다 저임금에만 신경쓰는 해외투자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막바지 UR협상과 우리의 선택(사설)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면서우리의 쌀시장개방문제가 우리경제 최대현안과제로 부상해 있다.쌀시장의 부분개방을 전제로 UR협상에 참여하느냐,쌀시장개방을 거부하고 협상에 참여치 않느냐 하는 중대한 선택의 기로에 우리는 서 있다.우리가 현재까지 주창해온 쌀시장 개방불가는 관철될 확률이 매우 희박한 상황에서 협상을 계속해서 거부하면 관세무역일반협정(GATT)의 자동탈퇴가 불가피하다. 특정국가가 자기나라 이익만을 내세워 다수의 국가가 합의한 UR협상내용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비GATT회원국이 되어 자동적으로 탈퇴처리된다.그렇게 되면 UR협상 타결후 각종 상품의 관세인하 등의 혜택을 전혀 받을 수 없다.뿐만아니라 미국및 유럽공동체(EC)와 별도로 협상을 벌여 관세등 무역문제의 분쟁을 해결해야 한다.결국 「수출한국호」가 침몰할 우려가 있다. 더구나 내년에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이 발효돼 EC와 함께 경제의 블록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우리가 신GATT체제에서 탈퇴되어 관세인하 등 무역자유화혜택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보호주의의 파고에 휩쓸린다면 경제는 어떻게 될 것인가.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의 63%를 점하고 있는 수출이 심대한 타격을 받게 되면 경제가 주저앉을 수밖에 없다.국내고용의 39%를 담당하고 있는 수출에 위기가 닥치면 국내실업률이 두자리수에 육박할 것이다. 정부는 현재의 「경제적 난관」을 극복하고 20 00년대의 선진사회로 이행을 위한 국가전략으로 국제화·개방화·세계화를 선언한 바 있다.신라운드(UR)는 우리의 전략에 부합되는 새로운 국제경제질서다.UR협상을 거부하는 것은 국가전략에 배치되는 모순을 함유하고 있다.우리는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과 각료회의에서 무역및 투자자유화를 위한 기본틀에 합의했고 이 자유화를 추진하기 위한 무역및 투자위원회 의장국으로 피선되었다.무역자유화를 선도적으로 추진해나가야 하는 책무를 역내국가들로부터 위임받은 상황이다. 국내외 경제상황을 감안한 우리의 생존전략과 발전전략은 UR협상에 참여하면서 특수적 상황을 고려하는 예외적용의 수혜를 끌어내는것이라고 우리는 생각한다.현재의 국제적 협상분위기가 「쌀시장개방 절대불가」를 어렵게 하고 있으므로 최소시장접근을 전제로 한 관세화의 유예가 차선책이 아닌가 한다. 비록 차선책이지만 일본 등과 비교하여 유리한 협상결과를 얻어내자면 앞으로 2주간의 협상시한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UR협상을 「정치적 쟁점화」하여 시간을 소모할 겨를이 없다.그보다 최후순간까지 유리한 협상결과를 얻기 위한 최대공약수를 찾는 것이 국익과 농민을 위하는 길이다.
  • “쌀문제 소리만 높일때 아니다”/이한구 대우경제연 소장(기고)

    ◎정쟁 탈피… 생산적 대응이 더 시급 최근 신문이나 방송매체를 보면 갑자기 새로운 천지가 전개되고 있는 느낌이다.얼마전까지도 우리주변을 둘러싼 국제정세나 경제문제에 별 관심이 없어 보이던 정치세력들이 대통령의 APEC 참석,미의회의 NAFTA 비준,UR 협상 등을 계기로 시끌벅적해졌기 때문이다. ○실무적 접근 필요 외국에서는 지난 10여년동안 구체적으로 준비해 왔던 문제를 새정부 출범 10개월이 다 돼서야 논의를 하게 돼 늦은 감이 있으나 다행스러운 면도 없지 않다.그러면서도 실무적으로 풀어야 할 경제문제를 정치세력들이 정치 문제화 해 더욱 어렵게 만드는 것이 아닐까 하는 걱정도 든다. 우리 경제의 국제화는 단순한 인적·물적 차원의 국제적 진출과는 다르다.세계를 주름잡는 선진국들의 제도·문화·관행에 우리가 적응하는 과정으로 봐야 한다.글로벌화 시대에서 제일 중시되는 가치관은 「자본주의」와 「민주주의」「경제제일주의」「상호개방주의」일 것이다.따라서 자본가가 목소리를 가다듬고 민간이 더욱 큰 역할을 하며 정치보다경제가 중시되는 사회라야 변두리 국가의 냄새를 떨칠 수 있는 것이다. 과거처럼 평균주의·온정주의·권위주의에 의존한다면 사회전체가 생존의 위협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선진국들은 EC 통합,NAFTA 형성 등 경제블록을 만들거나 인권의 지나친 강조,환경보호주의·기술보호주의 등을 통해 중진국들의 발목을 묶어두기 위해 오래 전부터 치밀한 준비를 해왔다. 이처럼 도도히 흐르는 신사조와 선진국들의 예비된 구도하에서 특히 대외 의존도가 지극히 높은 경제적 약소국이 그것도 가장 늦게 선택할 수 있는 폭은 상당히 한정돼 있다.새로운 국제질서에 재빨리 부응하는 방법 말고는 달리 뾰족한 수가 없다.좀더 현명하다면 세부적 규칙에 우리의 개선된 이해를 다소 반영하는 정도일 것이다. ○본질부터 이해를 냉엄한 국제사회에서 힘없는 존재가 경제적 문제를 실무 차원이 아닌 정치적 방법으로 풀겠다거나 사전에 준비할 사항을 방치하다가 뒤늦게 서둘러서는 실속을 챙길 수 없다. 이같은 국제화 문제의 본질을 이해한다면 우리 사회에서 큰 소리치는 지도세력의 할 일은 불을 보듯 뻔하다.가능한 한 대외적으로는 합종연형하는 전략의 틀을 짜고 대내적으로는 각종 마찰이 최소화되도록 경제주체들을 조정해주는 일이다. UR가 시작된지 8년째인 지금 쌀 시장 개방문제로 온 나라가 홍역을 치르고 있다.UR와 관련된 이슈는 농산물시장의 개방 말고도 서비스시장,첨단제품시장의 개방등 많은 문제가 있다.또 기존 거래 방식이 크게 바뀌면 국내외 제도 및 세력간에 균형이 깨져 경제주체들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힐 것이다. 어쨌든 장단기 관점에서 중시돼야 할 많은 이슈중 유독 「쌀시장 개방여부」가 UR의 대표격으로 부상한 것은 경제적 비중을 감안한 실무적 접근보다 예의 정치적 고려가 다시 한번 발동된 것으로 이해하고 싶다. 그러나 정치적으로 풀 쌀문제라도 논의는 차분하게 생산적으로 다뤄야 한다.관심의 초점은 우선 외교적 협상을 통해 「예외 없는 관세화」 원칙의 예외를 인정받는 것이다.그것이 실패할 경우 UR협상을 거부하든가 「개방의 조건」「개방후의 준비」 「개방 과정에서의 보상과 지원」등의 순으로 논의될 문제이다.물론 UR협상합종연형할 때 이 문제는 다시 나오지 않고 또 실제로 해결될 성격인지도 따져야 한다. ○장기대책 세워야 이와 함께 쌀 농사의 생산성을 국제수준으로 접근시키는 것이 가능한가,그러기 위해 어떤 지원이 얼마 만큼 필요한가,5∼10년뒤 쌀은 우리에게 어떤 경제적·사회적·문화적 의미를 갖는 것인가,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른 사회구성원의 경제활동이나 농민들의 경쟁력 제고 방법이 재원조달 때문에 실천되지 않을 가능성은 없는가 등도 진지하게 논의할 문제이다. 게다가 국제화로 발생될 수많은 낙오자(중소기업,일부 서비스산업 종사자,단순기능공 등)에 대한 대책은 쌀시장 개방과 관련된 공리공론 때문에 뒤에 묻혀도 좋을 만큼 한가한 사안인가도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주인이 게을러서 화재 예방이 시원찮았다면 마굿간에 불이 났을 경우 가축이라도 「빨리 풀어주는」,「스스로 갈 길을 찾도록 하는」일이 급한 게 아닐까.책임질 수 있는 능력도 의지도 없으면서 운명을 같이 하자거나 운명을 맡기라 해서는 과거 무책임했던 정책입안자들의 행적만 연상시킬 뿐이다.
  • 서울 정도 6백년 38개 기념사업 확정

    ◎뿌리찾기­모습다듬기­문화진훙­국제화 4개주제/청와대∼예술의 전당 「서울 상징거리」로/6백억 투입… 어제로 정도 5백99돌 서울시는 정도 6백년 기념일을 꼭 1년 앞둔 29일 6백년기념 사업계획을 확정,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내년 1월1일 0시 종로 보신각에서 이원종시장이 타종행사를 마친뒤 「서울6백년의 해」를 선포하는 것을 시작으로 서울6백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사업을 본격적으로 펼치게 된다.6백년 기념사업에는 모두 6백1억1천4백만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서울뿌리찾기,서울모습다듬기,문화진흥과 시민화합,국제화·미래화등 4가지 주제아래 모두 38개의 각종 사업을 벌이는 것으로 되어있다. 서울시는 우선 청와대에서 경복궁∼시청∼남대문∼용산가족공원∼대법원등을 거쳐 예술의 전당까지 이르는 11㎞구간을 「서울의 상징거리」로 조성하는등 서울의 모습을 다듬기로 했다.또 내년2월까지 폭넓은 시민의 의견을 들어 시민정신을 기릴수 있는 「서울시민의 날」을 정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94년 현재 서울의 생활과 문화를 대표할수 있는 자료를 선정,특수용기에 담아 서울1천년이 되는 2394년에 개봉할수 있는 타임캡슐을 땅속에 묻는등 국제화·미래화를 겨냥한 사업도 다양하게 전개한다. 서울시는 특히 내년 「한국방문의 해」와 연계해 6백년 사업을 벌이고 민간및 각 단체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기로 했다. 서울6백년사업추진 본부장인 강덕기기획관리실장은 『서울6백년 기념사업은 정도 6백년을 맞이하는 서울이 역사의 저력을 바탕으로 제2의 도약을 위한 전기를 마련하려는 것』이라면서 『기념사업들은 단순한 경축행사에서 벗어나 새로운 탄생을 위해 서울이 지향하는 정신,환경,문화,국제기반등을 다지는 실천사업으로 구성됐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 황인성국무총리,이원종시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립박물관 기공식과 도시문화기행 전시회등 정도 5백99돌 기념행사를 가졌다. 서울시는 또 30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서울학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다음달 9일에는 서울21세기 세미나를 연다.
  • 미래지향 2단계 개혁 예고/김영삼대통령 국회연설에 담긴 뜻

    ◎「3화」 도약대 삼아 선진진입 방향 제시/과거청산에서 생산적 제도 개선 전환 김영삼대통령의 29일 국회연설은 개혁의 목표로 국제화·개방화·세계화의 이른바 「3화」를 제시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김대통령은 「3화」가 선진국으로 가기위해 우리사회가 반드시 걸어야 할 길임을 강조하고,앞으로 자신의 개혁도 3화의 실천에 두어질 것임을 예고했다. 김대통령의 이같은 국제화의 강조는 앞으로의 개혁이 과거청산을 위한 개혁에서 사회의 행태·제도 개선,이른바 전진·미래를 위한 2단계 개혁으로 전환될 것임을 예고한 것이다.비록 이러한 전환을 「국면전환」이라 표현하는 것이 부적당하다 하더라도(청와대는 국면전환이란 용어에 부정적임),큰 방향만은 부정을 위한 개혁이 아니라 긍정을 위한 개혁,국제화를 위한 개혁에 더 큰 비중이 두어질 것임을 예고한 것으로 봐도 좋을 것 같다. 김대통령의 3화론은 방미기간중에 얻은 체험과 소감을 바탕으로 마련된 것처럼 포장돼 있다.그러나 지난 9월21일 대통령의 국회 국정연설이 「변화와 개혁,그리고 전진」이었던 것을 상기하면 이날 연설은 오래전부터 구상돼온 것이고,3화도 「전진」의 각론으로 구체화된 것임을 느낄 수 있다. 김대통령은 국제화·개방화·세계화가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가에 대해서는 충분히 설명하지 않고 있다.지금까지 개혁하면 「과거청산」으로 와 닿았던 것과는 달리 3화는 때문에,구체적인 느낌을 동반하지 못하고 있다. 김대통령은 국제화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가를 설명하는 대신,어떤 것이 이의 실현을 가로 막는 것인가를 설명하고 있다.이런 방법으로 개혁의 새로운 목표들을 이해시키려 했다. 김대통령은 정치분야에서 국력을 소진시키는 대결,앞으로 나아가는 발목을 잡는 식의 내부갈등,조그만 것에 집착하는 소모적인 정쟁,우물안 개구리 식의 시시비비는 국제화를 가로 막는 행태로 열거했다.또 경제분야에서는 복잡한 규제와 절차,소홀히 다루는 과학기술,구시대적인 행정능률과 체계를 적시하고 그로 인해 생산의 3대요소인 지대·김이·임금의 상승률이 경쟁상대국에 비해 너무 높음을 지적해 냈다. 이런것들이 바로 국제화를 위한 개혁의 대상이란 뜻이고 세계로 우리의 관심을 돌려야한다는 뜻이다. 김대통령은 국제화·개방화·세계화가 개혁의 포기로 들릴 가능성을 필요이상으로 염려하고 있음이 눈에 띈다.『국제화·미래화는 결코 개혁과 따로 떨어진 별개의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한 점에서 그런 우려가 묻어난다.『과거를 청산하는 개혁과 함께 미래를 향한 개혁,국제화를 위한 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되풀이 한 것도 마찬가지 의미이다.김대통령은 미국 방문중 기자들과의 간담회 석상에서도 국제화 추진을 개혁의 포기나 국면전환으로 오해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한 적이 있다. 때문에 김대통령이 말하는 국제화는 개혁의 연장선에 있는 것이고,개혁과 분리해서 생각될 수는 없는 개념이다. 다만 차이를 말한다면 지금까지의 개혁이 과거사정에 중점이 두어진데 비해 앞으로의 개혁은 국제화를 위한 의식과 제도의 개혁에 무게를 둔다는 뜻일 것이다.그것은 또 경제,국제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겠다는 것과 통한다. 국제화는 김대통령의 방미이전에 기획된 것임에 틀림없다.그것만이 나라의 선진화로 가는 첩경이라는 인식이 있어왔었다. 그러나 방미를 통해 김대통령은 나라안에서 느꼈던 것보다 훨씬 심각하게 국제화의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전해진다.개혁뿐만 아니라 인사와 여권의 운영에까지 국제화의 바람이 미칠지 관심이다.
  • 정도 6백년 휘장·마스코트 제정/역사에 바탕둔 미래지향 상징화

    서울 정도 6백년을 상징하는 공식 휘장과 마스코트가 29일 첫 선을 보였다. 휘장은 6백년과 관련한 각종 기념사업에 공통적으로 사용돼 통일된 시각적 이미지를 부여하게 된다.휘장은 서울의 역사성과 미래지향성을 한눈에 담고있다.「1394∼1994」에서 역사성을,「새로운 탄생」이라는 구호에서는 미래성을 찾을수 있다.또 산으로 방위를 표시하고 있다.오른쪽(동)은 낙산과 아차산,왼쪽(서)은 인왕산과 덕양산,아래쪽(남)은 남산과 관악산,위쪽(북)은 북악산과 북한산을 각각 의미한다. 산과 성곽이 붙어있지 않고 떨어진 것은 서울이 국제화를 향해 개방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휘장을 분해해 변형시키면 공식 마스코트가 된다.휘장의 4산 표시는 마스코트의 기본이 되는 4명의 어린이 머리모양이 된다.성곽은 발모양으로 바뀐다.
  • 대통령연설 야불참 잘못이다(사설)

    김영삼대통령의 미국방문결과를 듣기위해 열린 29일의 국회본회의장은 의제의 정중함과는 대조적으로 한국정치의 낙후성과 정치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안타까운 자리였다.여야합의에 의해 열려 주한외교사절은 물론 입법·사법·행정부의 주요인사등 7백여명이 지켜본 회의장은 야당인 민주당의원들이 참석을 거부,끝내 39명이 국정보고연설을 외면함으로써 민주정치의 위상을 얼룩지게 했다. 그것뿐이 아니다.대통령연설이 중간이상 진행된뒤 띄엄띄엄 입장하기 시작해 어수선한 분위기를 만들던 몇몇 야당의원들은 「쌀개방 반대」라고 적힌 소형피켓을 명패앞에 내걸고 침묵시위를 벌이기까지 했다. 대통령의 연설내용에 자신들이 주장한 쌀개방문제에 대한 해명이 미흡하다 하여 상당수 의원들이 당장 연설을 거부하고 본회의장을 점거해 단식투쟁에 들어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는 얘기도 전해진바 있다.물론 특정한 사안에 대해 야당이 반대함을 탓하려는 것이 아니다.그러나 국회와 국회의원은 법을 만들고 그것을 지키는 일을 지상의 명제로 삼아야 한다.자신들의 주장이 관철되지 않는다하여 국정협의를 거부하고 의사진행의 법칙과 관행을 무시한다면 민주의정을 내세우는 야당의 본령과는 동떨어지는 일임에는 틀림없다. 이날 김대통령은 취임이후 첫 국제회의 참석결과를 소상히 밝히고 국민앞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기위해 국회에 선 것이다.따라서 의원들은 여야를 떠나 국민을 대신해 내용 하나 하나를 경청하고 국정에 반영했어야 했다. 쌀개방문제만 해도 그렇다.국제화 개방화 추세의 오늘날 안팎의 여건에 비추어 그것은 대통령이나 정부 또는 어느 한 정파의 문제만은 아니다.도시민 농민 근로자는 물론 여야와 계층을 가릴 것 없이 전국민이 함께 걱정하며 논의하여 무엇이 국가이익에 합당한지를 찾아내야 한다.모두의 인내와 슬기로써 반드시 함께 극복해내야 할 과제이기도 한 것이다. 야당은 자신들의 일부 평가처럼 본회의 불참등 민주적 절차를 스스로 거부함으로써 쌀수입을 반대하는 주장의 강도를 과시했다고 당장은 만족할지 모르나 정치도의나 국민신뢰 측면에서 더많은 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사실에는 별로 주의하지 않는 것 같다. 과거청산,쌀문제등 발생하는 문제마다 의사진행과 연계시켜 국정수행을 가로막는다면 개혁정치는 물론 치열한 세계다툼속에서 국가경쟁력의 극대화는 어디에서 찾아야 할지도 생각해야 한다.지금 국회는 회기말로 접근하는데도 한치의 진전없이 공론으로 허송하면서 대화와 타협을 잃고 있다. 여야간의 깊은 이해와 양보가 절실한 시기에 대통령 연설불참이라는 사태를 빚은 것은 잘못이다.그것이 자칫 여야대치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사실에 유의하여 여당의 인내와 야당의 책임있는 사후조치를 기대한다.
  • “이 기회 놓치면 우리는 영영낙오”/김 대통령 국회연설 요지

    APEC정상회담과 한미정상회담은 우리 국민과 제가 세계로,미래로 나아가는 새로운 출발을 의미하는 것이었습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역동적인 변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이 지역은 앞으로 세계사를 이끌어 갈 중심무대가 될 것입니다.이 지역 열두개 나라 정상들이 처음으로 모여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눈 것은 그 자체로 역사적이고 의미있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저는 발제연설에서 협력있는 경쟁,경쟁속의 협력이라는 아태경제협력의 비전과 우리가 다함께 추구해 나아가야 할 5대 과제를 제시했습니다. 저는 일련의 개별 정상회담을 통하여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아태지역 국가간의 공조체제를 이루어 낼 수 있었습니다.특히 중국의 강택민주석과의 심도깊고 의미있는 정상회담을 통하여 한국과 중국이 이웃으로서 아태시대를 열어나가는데 서로 협력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저는 북한이 APEC에 참여하는 문제를 함께 검토할 수 있는 날이 하루속히 오기를 기대해 마지 않습니다. 저는 클린턴 미국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하여 북한 핵문제에 대한 한미양국의 공통된 입장을 확실하게 정리했습니다.국제원자력기구의 사찰은 물론,남북한 사이의 상호사찰과 대화가 북한 핵문제해결에 있어서 움직일 수 없는 선결요건이라는 점을 양국이 확인했습니다.이렇게 핵투명성이 보장된다는 전제아래 한미양국은 핵문제를 최종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철저하고도 광범위한 노력」을 하기로 했습니다.한반도 문제에 관한한 팀스피리트훈련 등 최종적인 결정은 한국 정부가 한다는 원칙을 확인했습니다.또한 북한 핵문제의 해결이 더이상 지체될 수 없다는 점에도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미국은 북한의 핵문제가 해결될 때까지,주한미군의 감축이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클린턴대통령은 금융개방과 농산물관세화에 대한 우리의 의견을 물었습니다.저는 UR협상의 조속한 타결에 노력할 것이지만 나라마다의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그외에 어떤 합의도 없었다는 것을 분명히 밝힙니다. 저는 미민주당국제문제연구소(NDI)로부터 「해리만민주주의상」을 수상했습니다.민주화의 긴 역정속에서 먼저 가신 분들과 조국의 평화와 민주주의를 위해 싸워온 자랑스런 동지들에게 수상의 영예를 돌려 드리고자 합니다. 외국사람들에게도 한국은 문민과 개혁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APEC 정상회담에서 각국의 지도자들은 우리가 추진하고 있는 변화와 개혁을 경이와 존경의 눈길로 받아들이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안으로 30년의 적폐를 씻어내고 국제화·개방화·세계화를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정치권이 국제화·미래화를 선도해야 합니다.정치도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생산적인 것이 되지 않으면 안됩니다. 우리는 지금 모든 영역에서 높은 비용,낮은 능률로 허덕이고 있습니다.특히 경제가 그렇습니다.생산의 3대요소라 할 지대·김이·임금 상승률이 경쟁상대국에 비해 너무 높습니다.규제나 절차가 아직도 복잡합니다.과학기술을 너무 소홀히 하고 있습니다.행정능률과 체계가 구시대적입니다.새로운 변화에는 새로운 대응이 필요합니다. 이 기회를 놓치면 우리는 영영 낙오할 것입니다.그것이 제가 이번여행에서 느낀 감회요,결의입니다.우리 모두 힘을 합해 세계로,미래로 나아갑시다.
  • 유구한 역사 걸맞는 국제도시로 건설/정도6백년 기념사업 골격

    ◎근대한국 자료 정리 「서울학」 총서 발간/21세기 대비,도시구조개편 학술회 등 개최/「한국방문의 해」에 맞춰 각종 문화행사 준비 서울 르네상스를 목표로 하는 「서울정도 6백년사업」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세계에서 인구규모로 4위를 차지하고 있는 거대도시 서울은 로마,아테네,카이로 등에 이어 13번째로 오래된 수도이다.그러나 6백년이라는 오랜 역사에도 불구하고 서울의 전통·문화유산에 대한 국제적 인지도가 아직은 미약한 실정이며 급속한 산업화·도시화 과정에서 서울시민들의 뿌리의식도 희박해진게 사실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정도 6백년을 계기로 서울의 역사·문화를 재발견하고 고도성장에 따른 도시문제를 해결해 21세기 국제적 수도로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이같은 시의 구상이 반영된 6백년 사업은 ▲서울뿌리찾기 ▲서울모습다듬기 ▲문화진흥과 시민화합 ▲국제화·미래화등 총 4개 분야로 이루어져 있으며 민간단체가 주최하는 기념행사도 개최된다. ▷서울뿌리찾기사업…다시보는 서울◁ 1890년대의 서울의 자연경관,건축물등을 1천2백분의 1로 축소해 서울 옛모습을 가로·세로 각각 7m 모형으로 제작한다.또 미국 스미소니언 박물관·국회도서관,일제시대 조선총독으로 재직했던 일본인들의 모임등에서 나온 근대한국 관련 해외자료및 국내 한말신문등을 정리해 「서울학」총서를 발간한다.태조 한양입성,서울을 빛낸 명인,서울 시대연극등을 거리행렬로 재현하며 조선시대 무과시험중 창던지기인 기창등을 시민과 함께 실연한다. ▷서울모습 다듬기…새로나는 서울◁ 서울 남산제모습찾기사업으로 내년 외인아파트,안기부 등을 철거해 남산의 경관을 트이게 한다.경희궁∼덕수궁∼창덕궁 등을 잇는 역사탐방로와 인왕산∼남산∼북한산의 보행산책로를 조성한다. ▷문화진흥과시민화합…신명나는 서울◁ 멀티미디어,모형,원자료등 각종 매체로 서울의 모든 것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서울,새로운 탄생 종합전」이 내년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리며 이 전시물들은 오는 96년 10월 완공되는 시립박물관에 영구 보존된다.또 대전 엑스포때 인기를 모았던 갑천 수상쇼가한강에서 열리며 신촌과 올림픽공원일대에서 대학대동제,거리연극,환경예술제등이 펼쳐진다. ▷국제화·미래화…열려 있는 서울◁ 21세기에 대비한 장기적 정책,도시구조 개편안,지역별 사업계획 등을 연구하며 내년에는 이를 위해 하와이 동서문화센터,유네스코등 해외학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1세기 학술대회를 연다. ▷민간단체 참여사업◁ 한국관광공사는 각국 전통요리 경연대회및 주한외교사절 부인 요리시범,세계 각 술을 전시하는 국제요리축제등 다양한 행사를 한국방문의 해와 연계해 전개한다.또 내년 6월 내한공연을 갖는 로열필하모니오케스트라는 「서울예찬곡」을 작곡,연주할 예정이다.유네스코는 기관지인 「쿠리에」에 서울6백년 특집기사를 게재해 세계 각국에 배포하며 예술의 전당에서는 서울세계합창제·바스티유오페라공연을,한국미술협회는 서울국제현대미술전등을 준비해놓고 있다.
  • “배타성 벗고 세계로 뛰자”/김 대통령 국회연설

    ◎미래·국제화 위한 개혁 추진/경쟁력 높이는 생산적 정치를 김영삼대통령은 29일 『지금 우리는 안으로 30년의 적폐를 씻어내고 국제화 개방화 세계화를 향해 나가야한다』면서 『과거를 청산하는 개혁과 함께 미래를 향한 개혁,국제화를 위한 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10시 국회본회의에서 「넓은 세계,밝은 미래로」 제목의 연설을 통해 지난17일부터 8박9일동안의 미국방문결과를 보고하면서 『이를 위해서는 먼저 정치권이 국제화 미래화를 선도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제 정치도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생산적인 것이 되지 않으면 안된다』고 전제,『언제까지 국력을 소진하는 대결과 발목을 잡는 식의 내부갈등만을 거듭할 수 없다』며 『조그만데 집착하는 소모적 정쟁과 우물안 개구리식 시시비비를 지양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그러나 오늘의 정치는 국가경쟁력을 밑받침하지도 따라가지도 못하고 있다』며 『누가 더 넓은 시야를 가지고 있는지,누가 더 공동의 선을 위해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지,누가 더 창조적이고 생산적인지를 놓고 여야가 경쟁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과 관련,『클린턴미대통령은 금융개방과 농산물관세화에 대한 우리의 의견을 물었으며 나는 UR협상의 조속한 타결에 노력할 것이지만 나라마다의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면서 『그러나 그외의 어떤 합의도 없었다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경제개혁에 언급,『이제까지와 같은 방식으로는 경제의 국제화 개방화 세계화를 이뤄낼 수 없다』고 지적하며 『낮은 비용으로 높은 능률을 가져올 수 있는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이 동원돼야 한다』고 ▲규제완화 ▲과학기술개발 ▲행정능률의 효율화 ▲전통적 처방이나 대응이 아닌 새로운 적응능력개발 등을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우리는 더 이상 배타적이어서는 안되며 우리만의 논리에 사로잡혀 있어서는 안된다』며 『돌이킬 수 없는 시대적 요청인 개혁과 국제화 개방화 세계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김대통령은 북한핵문제와 관련,『한반도문제에 관한한 팀스피리트훈련등 최종적인 결정은 한국정부가 한다는 원칙을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확인했다』면서 『7천만민족의 생존이 걸려있는 핵투명성 보장이야말로 결코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 미 통상압력 사안별대응은 “무리”/클린턴정부의 전략과 대책

    ◎“경제 최우선” 워싱턴목표 인식 급선무/시간 흐를수록 압박강도 더 심해질듯/개방·국제화로 조정·수용결단 내릴때 클린턴 미행정부의 대한통상압력은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지난 23일의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다시 부각되고 있다. 미국의 한국에 대한 통상압력은 크게 보아 금융·서비스 시장의 개방확대,외국인 투자확대촉진조치,쌀 등 농산물의 관세화 수용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이같은 미국의 경제적 대한압력은 단순히 한미양국의 쌍무적 차원에서만 보지 말고 클린턴행정부의 외교전략,대외통상정책차원에서 봐야 정확한 대응방법을 강구할 수 있을 것이다. 클린턴행정부는 출범할 때부터 부시의 공화당행정부 보다 더 강력한 대외통상정책을 추진해왔고 지금도 미국외교의 기본목표 가운데 가장 우선순위를 두는 것이 바로 경제안보이다.이는 바꾸어 말해 미국의 경제적 이익보호와 적극적인 추구가 다른 어떤 외교적 목표보다 우선한다는 것이다. 김영삼대통령과 클린턴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끝난 뒤 미행정부의 한 고위관리는 백악관에서 가진배경설명을 통해 한미경제관계는 3가지의 축에서 조명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나는 세계적인 차원에서,둘째는 지역적인 차원에서,셋째는 양자관계에서 검토되고 필요한 협력이 수반돼야 한다는 것이다. 세계적 차원은 오는 12월 15일로 시한이 설정돼 있는 우루과이라운드의 성공적인 타결을 위해 한국이 보다 많은 노력을 보일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는 것이다. 지역적 맥락에서 논의될 가장 핵심적인 기구는 아태경제협력체(APEC)이다.지난주 시애틀에서 논의됐듯이 무역투자자유화를 촉진시키는데 양국이 적극 노력하고 이 지역에서의 경제적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가자는 것이다. 특히 미국의 전략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의 통과에 이어 APEC를 보다 단단한 정책조정기구로 추진해 나가기로 하는 한편 이를 통해 「아주시장개방」을 추구하고 무역장벽의 철폐를 지역기구차원에서 이뤄 나간다는 것이다. 셋째는 한미양자관계로 기본적으로는 양국간 무역균형을 바탕으로 통상·산업·과학·기술 등 제반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도록 호혜적 협력을 강화하자는 것이다.특히 지난 7월 클린턴대통령의 방한시 설치한 경제협력대화기구(DEC)를 통해 한미양국이 당면한 현안을 조기에 해결함으로써 불필요한 긴장을 막자는 것이다. 이러한 세가지 맥락에서 볼때 미국의 대한통상압력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장기적이고 시간이 갈수록 압박의 정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미국이 자유무역주의를 추구하면서도 NAFTA는 실제로 배타적 무역블록의 성격을 띠고 있고 무역과 투자자유화를 외친 시애틀 APEC회담도 결국은 무역장벽철거를 통한 미국의 아시아시장확보라는 대전략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다.따라서 미국의 대한통상압력의 가중은 미국의 세계경제 신질서구축이라는 구조적 압력의 하나이기 때문에 사안별 대증요법 보다는 새로운 세계경제질서에 능동적으로 참여한다는 차원에서 신축적인 대책을 강구하는 것이 현명할 것으로 생각된다. 한국경제의 개방화,국제화지향을 통해 미국의 통상압력을 조정할 것은 조정하고 수용할 것은 수용해야 할 것이다.
  • 기업인·근로자 초청 품질개선 노력 치하/김 대통령

    김영삼대통령은 27일 상오 우수한 품질의 제품생산에 기여한 품질경영 우수기업인및 근로자 2백40명을 청와대로 초청,다과를 베풀고 격려했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제화·개방화 시대를 맞아 국경없는 무한경쟁이 예상되므로 우리제품의 나아갈 길은 기술개발과 품질의 향상뿐』이라고 강조했다.
  • 지역사정과 공직기강확립(사설)

    사정개혁이 지방으로 옮겨가면서 지역공직사회에 「복지불동」의 보신주의가 심화되고 있다.재산등록결과에 따른 지방고위직 인사와 하위직사정작업이 착수된 지난 두달동안 민원사항의 처리가 늦추어지고 주요행정현안들이 제대로 집행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종전에는 일주일 걸리던 건축허가등 민원처리가 한달 넘게 보류되는가 하면 행정지시가 실천되지 않아 「배추 더 사주기운동」과 같은 현안들이 차질을 빚는 사례도 있다고 한다.이쯤되면 단순한 무사안일이나 보신주의로 넘겨버릴 예사로운 일이 아니다.국가와 국민에 대한 봉사를 본분으로 하고 명령에 복종할 의무를 진 공무원들의 특성상 직무유기와 명령불복종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공무원의 윗물맑기는 그런대로 돼가는데 아랫물은 변한 게 없다는 말이 나온 것도 사실이다.지방공무원들에 대한 사정과 개혁의 필요성에 대한 반증이기도 하다. 지방행정조직은 국민생활과 맞닿아 있는 국가행위의 손발로 「생활개혁」의 첨병이자 대통령의 개혁과 국민들의 의지를 잇는 고리의 위치에 있다.국민의 개혁체감지수는 이들이 좌우하게 되어 있다.지방공무원이야말로 일선에서 「움직이는 정부」인 것이다.그들이 달라지지 않고서는 정부가 달라지지 않는다.깨끗하고 열심히 일하는 지방공직사회의 새로운 풍토가 조성되지 않으면 안된다. 본격적인 지방시대가 눈앞에 닥친 시점에서 지방공직체제의 새로운 정비는 시급하다.인사청탁,토착비리,인허가관련 금품요구와 같은 19세기식의 적폐는 깨끗이 쓸어내야 한다.무사안일,보신주의를 청산하고 개혁과 경제,국제화 마인드로 새로운 체질개선을 이루지 않으면 안된다.당근과 채찍의 논쟁에 앞서 공직자 스스로 그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는 의식개혁의 실천이 새로운 출발의 전제다. 5급에서 9급까지의 18만7천명을 대상으로 한 사정방침을 내무부가 엄정하게 밀고 나가야 함은 물론이다. 그렇지 않아도 공직자윤리법에 따른 실사와 처리시한이 다가오면서 사정분위기가 이완되고 있는 인상을 주고 있는 마당에 내무부가 두달동안이나 시간을 끄는 것은 미온적 접근이라는 인상을 줄 우려가 있다.공직자야말로 국가의 명운을 밀고가는 기관차의 역할을 맡고 있다.기관부의 낡고 불량한 부분을 그대로 두어서는 정상속도는커녕 안전운행도 기대할 수 없다.최소한 지속적인 보수가 필요하듯이 앞으로 나아가는 사정과 개혁은 흐지부지 될 일이 아니다. 세계와의 국가이익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행정을 만드는 길이 지방공직자들 손으로 다져져야 함을 명심하기 바란다.
  • 국제화전략 특별위/민자,새달부터 가동

    민자당은 26일 김영삼대통령의 방미 정상외교활동을 계기로 당차원에서 국제화시대에 맞는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국제화전략특별위원회」를 구성,다음달초부터 가동키로 했다. 이 특위는 위원장을 김종호정책위의장으로 하고 30명 안팎으로 위원을 구성하며 산하에 국제경쟁력강화,외교안보통일 등 2개의 분과위를 두기로 했다.
  • 김 대통령 29일 국회연설/국제화개혁 천명할듯

    김영삼대통령은 29일 국회에서 APEC(아태경제협력체)지도자회의와 한미정상회담 성과를 설명하는 본회의 귀국연설을 한다. 김대통령의 이번 국회연설은 9선 경력의 의회주의자인 김대통령이 평소 소신대로 「국회중시」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정치권은 받아들이고 있다. 김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8박9일간의 방미기간중 클린턴미대통령과 가진 한미정상회담을 비롯,APEC정상회의및 정상간 연쇄접촉의 내용을 설명하고 이번 외교적 성과를 바탕으로 우리나라가 앞으로 국제화를 통해 아태시대의 주역으로 발돋움해 나가야한다는 점을 역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 세계적 「개방」에의 신축적 대응(사설)

    국제화지향의 개방문제,특히 쌀시장개방문제와 관련,우리로서는 「장기적 국익을 감안한 종합검토」에 착수해야 할 단계에 이른 것으로 생각한다.현재로서 쌀시장개방 불가방침에 변함이 없다고 정부는 밝히고 있다.그러나 각국이 오는 12월15일로 예정된 우루과이라운드협상시한내에 농업협상 등 쟁점사항에 대해 합의할 경우 우리정부도 신축적 대응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 국익」을 검토해야 함은 두가지 측면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다.그 하나는 냉전종식이후 급격한 국제경제의 환경변화속에서 우리의 생존전략을 모색해야 한다는 현실인식이고 다른 하나는 국제화와 개방화가 우리경제의 재도약을 위한 전략이라는 상황인식이다. 사실 이번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담과 각료회의를 계기로 우리경제의 발전전략으로서 국제화의 지름길인 무역및 투자의 자유화를 선택한 바 있고 우리는 그 자유화를 추진하기 위한 위원회(TIC)의 의장국으로 선출되기에 이르렀다.한국은 의장국으로서 자유무역과 공정무역을 선도해야 할 책임을 부여받은것이다.또 APEC회의에서 각국이 자유무역을 지향하는 우루과이라운드협상(UR)을 조기에 타결짓기로 하면서 협상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쌀시장개방 불가방침을 고수해온 일본이 관세화를 유예하는 조건으로 시장개방을 수용키로 함으로써 협상의 걸림돌이 되어온 농업협상이 진전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일본의 자세변화는 같은 입장을 취해온 우리에게 협상전략의 새로운 대응을 불가피하게 만들고 있다.끝까지 쌀시장개방 불가를 주창할 것인가,아니면 장기적 국익을 감안하여 신축적인 대응을 해야 할 것인가를 선택해야 한다. 한국은 그동안 대외지향적 경제발전전략을 추구해온 결과 중진국권에 진입할 수 있게 되었고 앞으로 제2경제도약을 위해서는 수출주도의 성장전략을 지속적으로 추구하지 않으면 안된다.수출은 92년에 국내총생산에 대한 기여도가 무려 63.4%에 달하고 총취업에 대한 기여율이 38.5%에 달할 정도로 국민경제에 핵심적인 산업이다. 우리는 경제발전에 결정적인 열쇠를 쥐고 있는 수출을 신장시킬 수 있는 UR협상에 적극 참여하느냐,마느냐를 선택해야 하는 순간에 서 있다.국제경제의 급격한 변화와 우리경제의 재도약이란 관점에서 그 해답을 찾아내야 할 시점이다.따라서 정부는 가급적 빨리 「국익을 위한 종합검토」위에서 협상전략을 분명하게 재정립해야 할 것이다.아울러 수출로 얻어지는 국부의 일정비율을 농업경쟁력강화에 투입하는 획기적 방안을 마련하기 바란다. 정치권도 「정치적 쟁점」으로 이 문제를 다룰 게 아니라 국익적 차원에서 논의하고 지혜를 모아야 한다.쌀시장개방이라는 도전을 우리농업의 근원적인 구조개혁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 공무원 행정직/해외연수 대폭확대… 국제화 촉진

    ◎내년 장기훈련 30%·시찰인원 3배 늘려/외국정부 위탁제도입… 실무능력 향상 역점/미·일 편향 탈피,국제협상 전문가 양성 절실 정부는 공무원들의 국제화를 촉진하기 위한 방안으로 공무원들의 해외교육제도를 대폭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정부는 이에따라 내년도 중앙부처 공무원들의 국비 해외장기훈련인원을 올해의 1백50명에서 30% 늘어난 2백명으로 잠정 확정했다.또 일선 지방행정기관 공무원들의 해외시찰인원도 올해의 3천5백명에서 내년에는 1만명선으로 크게 늘릴 방침이다. 정부는 특히 지금까지의 해외훈련이 학위취득에만 편중돼 대외교섭에 필요한 실무능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고 보고 국제기구와 외국정부기관에 교육을 위탁하는 제도를 내년부터 새로 도입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내년부터 정부 각 부처의 4급공무원을 중심으로 총 30명을 선발해 미국과 일본등 선진국의 해당부처에 파견,위탁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이들은 외국의 해당부처나 국제기구에 파견돼 실제근무및 연구활동과 세미나참가등을 통해 학위취득의 부담없이 전적으로 실무능력을 키우게 된다. 정부는 이밖에 서방선진국에 집중 돼온 해외교육을 다변화 해 중국과 러시아,중남미,서남아시아등 기타지역에도 30명을 파견,2년동안 해외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총무처는 이를 위해 내년도 공무원 교육훈련예산을 올해보다 16억원이 늘어난 94억원으로 책정했다. 한편 현재 국가공무원 가운데 석사이상 학위를 갖고 있는 사람은 모두 1천2백87명이며 이중 해외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공무원은 3백59명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들 박사학위 소지자들을 학위취득국가별로 분류하면 미국1백75명,일본96명,프랑스26명,영국16명,기타29명으로 70%이상이 미국과 일본에서 교육을 받아 기타 국가들에 대한 정보와 이해가 극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면서 대외협상에 필요한 전문기술을 갖추고 있는 이른바 「국제전문가」역시 수요에 크게 못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총무처가 파악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정부 각부처가 확보하고 있는 국제전문가는 3백50명으로 정부가 필요로 하는 인력 5백90명에 비해 2백40명이 부족했던 것으로 나타났다.이같은 국제전문인력 부족현상은 해마다 더욱 심화돼 오는 2천년이면 최소한 1천2백명의 전문인력이 필요할 전망이나 현재의 교육훈련계획으로는 7백32명밖에 충원되지 않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와관련,총무처 고시훈련국의 박찬우사무관은 『공직사회의 비생산적인 관료주의를 타파하고 보다 국제화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공무원들의 해외교육을 대폭 늘려야 한다』면서 『아직까지 정부예산이 이를 뒷받침 해주고 있지 못한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94억원으로 책정된 내년도 공무원교육훈련예산도 올해에 비하면 크게 증액된 것이나 올해 사원들의 해외연수에 1백60억원을 투입한 삼성그룹등 민간부문에서의 교육투자에 비하면 크게 부족한 실정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최창윤총무처장관은 『우리나라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공직사회의 국제화가 선결과제』라고 지적하고 『정부는 공무원들의 국제화에 필요한 해외교육을 장기적으로 민간수준으로까지 끌어 올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 “개혁으로 국제화·세계화 선도”/김 대통령 귀국인사

    ◎변화의 흐름 늦춰선 안된다/의식·제도·규범 선진화 시급/북핵결정 우리 거치는건 끝뜻 김영삼대통령은 아태경제협력체(APEC)지도자회의 참석과 한미정상회담 등을 위한 8박9일간의 방미일정을 마치고 25일 하오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김대통령은 공항 환영행사에서 귀국인사를 통해 『비록 8박9일간의 짧은 일정이지만 새로운 한국을 당당하게 세계속에 심고 돌아왔다』면서 『아태공동체의 출발점에서 한국이 보여준 주도적 역할은 국민 여러분과 더불어 큰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세계속의 한국의 위상은 크게 달라져 있다』며 『이는 경제력 때문만은 아니며 문민정부를 이룩하기까지 고난에 찬 민주화 과정과 도덕성을 바탕으로 한 개혁정책이 세계인의 인정을 받고 있기 때문이고 민주주의에 대한 국민의 열망과 지지가 그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클린턴 미대통령과의 두번째 만남은 태평양을 사이에 둔 두나라 국민의 마음과 마음을 하나로 묶는 가교였다』고 평가하고 『무엇보다도 7천만 민족의 생존이 걸린 북한 핵문제의 최종적 결정은 어디까지나 우리손을 거쳐야한다는 두나라간의 합의는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세계는 무서운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우리의 변화와 개혁은 이러한 흐름에 앞서가는 것이며 결코 멈추어서도,늦추어서도 안된다는 것을 더욱 절실히 깨달았다』고 밝혔다. 또 김대통령은 『국제화 세계화는 이 시대의 큰 흐름』이라고 지적하고 『이 흐름을 앞에서 이끌기 위해서는 우리의 의식과 행동이 달라져야 하며 제도와 규범,정보와 지식,기술과 생산성을 세계화 시대에 맞도록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우리나라는 이제 아시아 태평양시대를 이끌어가는 중심국가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우리 모두 열린 가슴으로 세계를 호흡하면서 더욱 열심히 땀흘려 일하고 다함께 넓은 세계로 미래로 나아가자』 고 호소했다. 지난 17일 출국한 김대통령은 이번 방미기간중 시애틀 블레이크섬에서 열린 APEC지도자회의에 참석,첫 발제연설을 했으며 강택민중국국가주석,키팅호주총리,크레티앵캐나다총리등과 개별연쇄정상회담을 갖고 아태지역의 발전방안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대통령은 지난 23일에는 백악관에서 클린턴미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미국의 대한안보공약을 재확인하고 북한핵문제의 최종적인 해결을 위해 철저하고 광범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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