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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통과 9개법안 요지

    ◎기업내 특허전담부서 설치 확대/발명 진흥법안/관련 5개기금 특별회계로 통합/에너지특허법안/공증인의 재임용 제한규정 삭제/공증인법개정안 3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근로자의 날 제정에 관한 법률개정안」등 9개 법안과 「그린라운드 대책촉구 결의안」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발명진흥법안=발명성과를 신속하게 실용화하기 위해 기존의 발명보호법과 대체.발명진흥을 위한 종합적인 시책마련과 발명진흥재단 설립의 법적근거를 마련.특허관리의 효율화를 위해 기업안에 특허관리 전담부서의 설치 확대. ▲에너지및 자원사업 특별회계법안=에너지및 자원관련 5개기금을 특별회계로 통합함.재원은 석유등 수입에너지원에 대한 부과금징수분과 일반회계 전입금 등으로 조성해 에너지및 자원관련사업 투자와 국내 석유가격의 안정적 관리에 사용토록 함. ▲석유사업법개정안=에너지및 자원관련 5개 기금을 하나의 특별회계로 통합함에 따라 석유사업기금을 폐지. ▲한국석유개발공사법 개정안=종래 석유사업기금에서 출자한 석유비축자산을 한국석유개발공사에서 출자한 것으로 보도록 석유사업기금 관련조항을 정리.석유비축자산을 공사가 출자 받을수 있도록 법정자본금을 5백억원에서 3조원으로 증액. ▲광업법개정안=에너지및 자원사업특별회계의 세입인 광물의 수입·판매에 대한 부과금의 징수근거및 부과·징수절차를 규정. ▲석탄산업법개정안=에너지및 자원사업특별회계 설치에 따라 석탄산업육성기금및 석탄산업안정기금을 폐지. ▲도서관및 독서진흥법안=도서관보다 작은 규모의 도서시설인 문고를 설립,사서직원등을 두도록 근거를 마련.독서진흥을 위한 도서관및 독서진흥기금을 설치.읍·면·동단위의 지역에 공립문고를 설립. ▲공증인법개정안=공증업무의 전문성 확보와 연속성 유지를 위해 공증인을 1차에 한해 재임명 할수 있도록 한 규정을 삭제,계속 재임용이 가능토록 함. ▲근로자의 날 제정에 관한 법률개정안=현행 3월 10일로 되어있는 근로자의 날을 국제화·개방화 추세에 따라 세계각국에서 국제노동자의 날로 인정하고 있는 5월1일로 변경. ▲그린라운드 대책촉구 결의안=환경이 새로운 국제무역기준으로 등장함에 따라 정부에 대해 수출경쟁력과 환경기준 강화를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중장기계획 수립을 촉구.
  • 대형건물 65% 화재 무방비/감사원,4대도시 조사

    ◎백화점·호텔 등 방화시설 엉망 □적발업소 백화점/롯데·현대 무역센터점·태평 데파트 호텔/리버사이드·삼정·인천 송도비치 백화점 극장 병원등 대형건물의 소방시설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거나 전기배선등 시설이 불량해 화재의 위험을 안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2일 서울 부산 인천 대전의 대형건물 4백74곳을 대상으로 소방시설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전체의 64.5%에 이르는 3백6개 건물에서 모두 6백1건의 소방시설및 전기가스시설 불량사항이 지적됐다고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서울 잠실의 롯데백화점은 자동화재탐지설비의 예비전원이 규정치인 24V에 크게 미달된 5V에 불과,정상작동이 되지 않는 것으로 적발됐다.또 2만ℓ들이 탱크와 탱크실 사이의 방화문에 자동폐쇄장치가 설치되지 않았으며 각층 창고에 상품을 과다적재,스프링쿨러의 작동에 장애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8층의 콘센트 배선을 절연전선이 아닌 비닐전선으로 설치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 리버사이드호텔의 스프링쿨러는 관리소홀로 작동이 되지 않았으며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삼정관광호텔은 지하2층 피난계단을 카바레 탈의실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국도극장등 대형공연장에는 옥외 피난계단이 설치되지 않았으며 파고다극장등 15개 소극장은 관람석을 너무 많이 설치,통로가 비좁아져 불이 나면 대형인명피해의 우려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서울 종로구 창신시장등 시장·상가는 프로판가스를 옥내에 보관하거나 가스누설자동차단장치를 설치하지 않았다. 특히 서울 남대문 국제화재빌딩,세종로 현대해상보험빌딩,종로구 수송동의 대한재보험빌딩,중구 대흥동의 대한생명보험빌딩등 재해보험회사의 건물도 화재위험을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서울 송파구 신천동의 교통회관은 4층부터 12층까지 피난계단 입구에 칸막이를 해 사무실로 쓰고 있는 것으로 적발됐다. 이밖에 소방시설이 미비하다고 지적받은 주요건물은 인천 송도비치호텔·대전 유성관광호텔·서울의 중구 을지로 삼성빌딩과 선경빌딩·서초구 반포동경남쇼핑센터·동작구 사당동 태평데파트백화점·중구 황학동 동화카바레·서울 중구 회현동 아시아나빌딩·남대문 럭키빌딩과 대우센터·이대부속병원·여의도 성모병원·백병원·한양대병원·서울기독병원등이다. 감사원은 서울시와 5개 직할시의 소방검사담당자 2백90명 가운데 73명이 무자격자로 조사됐으며 소방검사도 건축물의 용도 구조 설비등을 고려하지 않고 시설규모만을 기준으로 일률적으로 실시돼 이같은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 “통일한국 안보비전 확립/군정예화­직업군인 처우개선 추진”

    ◎김 대통령,육사졸업 치사 김영삼대통령은 2일 『우리군은 새로운 안보환경에 부응해 능률적이고 과학적이며 더욱 미래지향적인 국제화된 군대로 발전돼야 한다』고 전제,『양적인 군대보다는 질적으로 우수한 군대를 육성해 나가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제50기 육사졸업식 및 임관식에 참석,치사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이를 위해 정예국군 육성과 직업군인의 처우개선에 깊은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북한은 지금 중대한 갈림길에 서있으며 금년은 우리 안보의 중요한 고비』라고 설명하고 『전환기적 불확실성에 대한 경계태세를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우리는 21세기 통일한국의 안보비전을 세워나가야 할것』이라면서 『남북한이 하나가 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역사적 추세이며 통일한국은 이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결코 부담을 주는 것이 아니라 더욱 촉진하는 역할을 하게 될것』이라고 강조했다.
  • “북은 평화구축에 진지성 보여야”/김 대통령 육사졸업식치사 요지

    오늘 이 식전은 여러분이 대한민국의 장교로서 첫발을 내딛는 영광스러운 자리입니다.이 자리는 또한 여러분이 조국과 국민에 대해 무한한 충성을 맹서하는 엄숙한 자리입니다. 튼튼한 안보태세를 갖추지 못하면 진정한 자립자존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우리는 변화하고 있는 안보환경에 대처할 수 있는 국방태세를 갖추어야 합니다.이를 위해 무엇보다 먼저 전환기적 불확실성에 대한 경계태세를 소홀히 해서는 안될 것입니다.안보에는 시행착오가 용납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북한은 지금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화해와 협력의 세계조류에 합류하느냐,고립과 대결의 냉전노선을 고집하느냐로 주저하고 있습니다.세계 여러나라가 북한의 동향에 대해 우려하고 있습니다.금년은 우리 안보의 중요한 고비입니다.북한 당국은 이번에야말로 핵에 대한 투명성을 보장하고 모든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진지함을 보여주어야 할 것입니다. 대결과 반목의 시대가 지나가고 화해와 협력의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이러한 차원에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공동안보를 위한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할 것입니다. 나아가서 우리는 21세기 통일한국의 안보비전을 세워나가야 할 것입니다.남북한이 하나가 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역사적 추세입니다.그것은 또한 아시아·태평양시대를 위해서도 필수불가결한 것입니다. 이제 우리 군은 새로운 안보환경에 부응하여 더욱 능률적이며 과학적인 군대,그리고 더욱 미래지향적이며 국제화된 군대로 발전되어야 할 것입니다.양적인 군대보다 질적으로 우수한 군대를 육성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우리 사회 각 분야에 새로운 도약을 위한 개혁이 이루어졌듯이 우리 군도 「신뢰받는 믿음직한 군」「깨끗한 군」으로서의 명예를 되찾기 위해 과감한 자기혁신을 해왔습니다.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민주군대로,반석 같은 국방의 보루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이제 군의 변화와 개혁은 밖으로부터의 요구에 의해서가 아니라 자발적인 필요와 판단에 의해서 스스로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군을 사랑하고 아끼는 국민만이 참다운 국민의 군대를 가질 수 있습니다.나는 국군통수권자로서 국군장병 여러분에 대한 신뢰와 사랑에 결코 부족함이 없도록 노력할 것입니다.또한 정예국군육성과 직업군인의 처우개선에 깊은 관심을 가질 것입니다. 이제 조국수호의 전선으로 떠나는 젊은 장교 여러분에게 온 국민과 더불어 뜨거운 격려를 보냅니다.
  • “새달 개방” 일 공공사업 공략 착수(동남아 건설시장에 가다:하)

    ◎연 발주량 6천억불… 세계최대/자본·기술 뒤지나 시공력·자재로 승부/첨단기법 습득­미·유럽 진출위한 관문 일본의 건설시장은 연간 발주량이 6천억달러에 달하는 세계 최대시장이다.그러나 우리 건설업계에서는 「철옹성」으로 치부해왔다.그들의 폐쇄적인 풍토와 세계 최고수준의 기술력 때문이었다. 그러나 일본이 오는 4월부터 공공건설시장을 개방키로 함으로써 국내건설업체들의 새로운 공략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일본의 중앙 및 지방정부와 공기업이 발주하는 건설공사 발주방식이 공개입찰로 바뀌고,외국기업들이 입찰에 참여하는 길이 열리기 때문이다.중앙정부사업의 경우 규모가 7억2천만엔,지방정부와 공기업의 공사는 24억엔이상이면 외국기업들도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입찰자격 심사시 제3국에서의 공사실적 및 본사보유기술자 등도 인정받는다. 『일본이 공공건설시장을 개방한다고 해서 우리 업체들이 쉽게 발을 내디딜 수 있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입니다.일본은 완전자유경쟁시장인 동남아와는 판이하게 다른 시장구조를 지녔기 때문입니다』 (주)대우 정병학도쿄지점장의 말대로 일본 건설시장의 벽은 높고 두텁다.건설업체수만도 52만개가 넘다보니 경쟁이 치열하기 짝이 없고,모든 사업의 결정은 1세기가 넘는 오랜 세월에 걸쳐 유지돼온 원청자와 하청자의 끈끈한 인과관계에 따라 이루어진다. 지난 88년 건설업면허가 개방됐음에도 이런 관행 때문에 면허를 딴 외국업체도 입찰자격심사에조차 초청받지 못한다.한 미국업체는 어렵게 민간공사를 따냈지만 하청업체를 잡지 못해 결국 포기했을 정도다.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고 규모 또한 세계최대인 일본에 대한 우리 업체의 진출이 미미한 것도 이 때문이다.88년이후 12개 업체가 일본면허를 취득하고 영업활동을 펴왔지만 수주실적은 1억달러를 겨우 웃돈다. 정지점장은 『일본인들이 평소 거래관계를 중시하는 만큼 당장의 이익만 생각하고 조급하게 덤비기보다는 꾸준히 정성들여 친분을 유지하고 신뢰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어려운 여건이지만 우리 업체들은 일본시장을 비집고 들어가야만 한다.일본건설시장의 1%만 따내더라도 지난해 총 해외수주액(51억달러)을 넘는 60억달러가 확보되는 엄청난 시장이기 때문이다.세계 최고수준의 기술과 시공관리기법을 배울 수 있는 이점도 엄청나다. 주일대사관 홍판기건설관은 『일본에서 혹독한 경쟁을 치르면 미국이나 유럽의 어느 나라에서도 훌륭하게 공사를 해낼 수 있을 것』이라며 『국제경쟁력강화차원에서도 실전경험을 쌓을 수 있는 일본시장의 진출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최근 국제화분위기가 성숙되면서 우리 업체의 대일진출이 조금씩 늘고는 있다.(주)대우가 후쿠오카에서 카날시티 프로젝트,아시아정보교역센터 등 대형민간공사를 시미즈건설 등 일본 유수의 건설업체와 조인트벤처로 하고 있다. 한일개발은 제3섹터방식에 의해 추진되는 공공공사인 요코하마항 물류센터공사에 동해흥업과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현대건설은 미쓰이조선과 태국 NFC비료공장 공사에,쌍용이 고베강철과 함께 요르단 비료공장건설에 참여하는 등 비교우위(일본의 자본과 기술,한국의 시공력과 자재)를 통한 제3국 시장진출도 활발하다. 공로명주일대사의 표현대로 이제 철옹성에 「바늘구멍은 뚫린 셈」이다.앞으로 바늘구멍을 더 넓혀야 하는 과제가 남은 셈이다.
  • 무역분쟁 전문재판부 설치/해운 등 국제상거래 전담/서울민사지법

    ◎오늘부터 법관 8명으로 구성 국제화·개방화로 국제상거래 분쟁이 날로 늘어남에 따라 이를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재판부가 새로 설치된다. 서울민사지법(원장 고재환)은 1일 국제무역분쟁 전문재판부의 신설등을 골자로 하는 「바람직한 재판관행의 정립을 위한 종합계획안」을 마련,2일부터 시행에 들어가기로 했다. 민사지법은 합의21부(재판장 이공현부장판사)·합의22부(재판장 양삼승부장판사)와 41·42단독 재판부등 모두 8명의 판사를 국제분쟁 전문재판부로 지정,그동안 13개 합의부와 26개 단독 재판부가 나누어 맡고있던 2백60여건의 국제관련 사건을 이관하고 앞으로 접수되는 소송은 모두 이 재판부가 맡아 심리하도록 했다. 이 재판부가 다루게 될 분야는 ▲국제 해상운송 ▲국제보험 ▲국제 회사관계 ▲국제증권등 국제상거래에서 발생하는 분쟁이다. 법원은 이와함께 이미 설치·운영되고 있는 자동차사고·노동·지적소유권·의료·공해분쟁등 전문재판부를 강화하기 위해 이들 법관의 임기를 최소한 1년이상으로 조정,경험이 축적되도록 하는한편 전문가와의 접촉기회를 늘려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법원은 또 변호인이 미리 준비한 조서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현재의 증인신문방식을 개선,재판과정 초기에 쟁점을 정리해 이를 중심으로 증인신문을 벌여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법원은 이밖에도 ▲소송촉진을 위한 집중심리제 확대실시 ▲화해및 조정제도 활성화를 통한 사건해결 유형의 다양화및 조정전담법관의 확충 ▲입찰제도의 확대실시 ▲판결문 쉽게 쓰기 ▲판결문 데이터베이스화및 법원 무인안내시스템 운용등에 대한 개선안도 마련했다.
  • 한국무역정보통신(국제화 앞서간다:18)

    ◎전산망 개발/「서류없는 무역시대」 선도/「전자문서교환」으로 통관·금융 일괄처리/수출입 관련업무 한달서 3∼4일로 단축 섬유수출업체인 K상사에는 무역관련 서류가 거의 없다.수출할때 보통 1백20가지의 서류가 필요한데도 서류함을 보기 힘들다.책상마다 컴퓨터가 하나씩 있을 뿐이다.지난 연말 한국무역정보통신이 개발한 무역전산망에 가입했기 때문이다. 수출승인 및 신고,신용장개설,선적요청 등 모든 업무가 컴퓨터로 처리된다.수출승인을 얻는데만 보통 2∼3일씩 걸리던 기간이 불과 1∼2시간이면 완벽하게 처리된다.산더미처럼 쌓이던 수천장의 서류도 디스켓 한장으로 말끔히 정리된다. 바야흐로 서류없는 무역시대를 맞았다.한국무역정보통신은 지난 92년11월 관세청과 통관자동화시스템에 관한 기본협정을 맺고 전자문서교환(EDI)업무를 시작했다.지난 1월에는 금융전산망과도 온라인으로 연결,은행 고유업무인 외환업무까지 맡았다.무역전산망의 양대 핵인 통관 및 금융업무를 전산하고 있다. EDI는 신용장을 받는데서부터 수출입승인의 신청및 승인,선하증권의 발급,보험부보신청,수출신고,수출면장발급,수출대금결제 등 수출입과 관련된 모든 업무를 처리한다.최소한 한달이상 걸리던 무역업무가 3∼4일로 단축됐다.사무처리비·창고시설비·인건비 등 운영비도 40%이상 줄었다.(주)대우는 EDI의 도입으로 지난해 18억원의 비용이 절감됐다.그만큼 경쟁력이 높아진 셈이다. 아직 국내업무만 맡고 있지만 오는 7월부터는 미국과 싱가포르의 정보통신업체와 공동전산망을 구축,외국과의 수출입업무도 EDI로 처리할 예정이다.이 경우 최소 한달이 걸리던 수출주문과 계약 등의 협상기간이 3∼4일로 짧아져 수출증대에 큰 보탬이 된다.실제로 외국바이어들은 EDI로 수출계약을 원하지만 아직 외국과의 무역전산망이 가동되지 않아 상담에 실패하는 업체들도 있다. 무역정보통신은 EDI가 도입되면 총 2조3천억원의 부대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추정한다.또 3천20억원규모의 정보산업 수요가 새로 생기고 기업이 수도권에 몰릴 필요도 없어 지역간 균형발전도 저절로 이뤄진다. 일본 정보관리협회가 지난 92년 2백87개 상장업체를 상대로 실시한 설문결과에 따르면 EDI로 업무처리시간이 2배이상 빨라지고 절반이상이 비용절감 및 서비스증대효과를 거뒀다고 응답했다. 외국은 이미 지난 80년대부터 무역전산망을 이용해왔다.미국은 정보통신업체인 가이스사와 AT&T사 등 민간업체들이 유럽과 연계된 서비스망을 운용하고 있다.싱가포르와 호주·뉴질랜드 등도 통관업무를 전산망으로 처리하고 있다.일본은 국제규격문서를 따르지 않아 EDI가 실용화되지 않았으나 내년부터는 확대할 예정이다. 무역전산망은 지난 87년 「국가전산화 확대회의」에서 처음 논의된뒤 89년 상공부에서 「종합 무역자동화 기본계획」을 확정했고 이듬 해인 90년 무협에 무역자동화사업단이 발족돼 추진해 왔다. 지난 92년6월 설립된 무역정보통신의 이한주사업개발팀장은 『지금은 미국이나 싱가포르 등에서 기술을 배우는 단계이나 오는 97년부터는 종합전산망체제를 완벽하게 갖춰 세계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성좌 사장/“기업생산성 2∼3배로 늘것”/가입업체 연말까지 천개로 확대 『앞으로 2∼3년내에 서류없는 무역시대가 활짝 열릴 것입니다.국내기업끼리는 말할 것도 없고 외국기업과의 서류교환도 사라집니다』 무협부회장직을 맡다 최근 한국무역정보통신으로 자리를 옮긴 홍성좌사장은 EDI(전자문서교환)가 기업문화에 일대 혁명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한다.아직 걸음마단계이지만 그 영향력은 19세기 영국의 산업혁명과도 비유될 정도라고 한다. EDI는 단지 컴퓨터를 활용하는 차원이 아니라는 얘기이다.『EDI는 국내외의 벽을 허물고 업무를 신속히 처리,기업의 생산성을 2∼3배 증가시키는 기업혁신』이라고 설명했다.국제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선 반드시 거쳐야 할 관문이다. 게다가 서류대신 컴퓨터로 의사교환을 함에 따라 기업인들의 의식구조와 상거래방식 등 기업문화도 크게 바뀔 것이라고 진단한다.기업에서 EDI가 보편화되면 관공서·학교·가정·사회단체 등에도 잇따라 파급돼 컴퓨터시대가 앞당겨진다. 『물론 여러가지 부작용을 낳을 수도 있습니다.컴퓨터의 착오로 인한 손해배상문제,의사결정의 책임,모든 서류의 국제규격화문제,2∼3년마다 바뀌는 컴퓨터프로그램 등…』 그러나 한국무역정보통신은 이미 오래 전부터 이같은 문제를 뽑아 충분한 검증을 거쳤다고 자랑한다. 『무역정보통신이 지난 92년6월 설립됐지만 그 능력은 세계 어느 나라,어느 기업에도 뒤지지 않습니다.오히려 외환·금융·무역·통관·관세 등 종합적인 처리능력은 세계 최고수준을 자랑합니다』 미국이나 싱가포르의 EDI가 꽤 앞서 있으나 우리와 달리 부문별로 나누어졌기 때문에 오는 2000년이면 우리나라가 이 분야를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무역전산망에 가입한 업체는 2백50여개에 불과하지만 연말까지 1천개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홍사장은 EDI의 국제화 및 신규서비스의 개발에 온 힘을 쏟겠다고 다짐한다. 지난 56년 상공부 외자청 촉탁을 시작으로 85년 상공부차관에 오른뒤 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한국무역협회부회장을 지냈다.
  • 홍삼전매제도 존속 해야하나(오늘의 쟁점)

    홍삼의 전매제도의 존속 여부를 놓고 한국담배인삼공사와 상인들 간에 논쟁이 뜨겁다.홍삼은 세계 제일의 상품으로 꼽히고 있어 장사가 짭짤하기 때문이다. 담배인삼공사는 우수한 품질을 유지하고 경작농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지금처럼 공사가 계속 전매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반면 일부 농민들은 경작자에게도 생산을 허용,경쟁을 통해 보다 우수한 제품을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양측의 의견을 들어본다. ◎지지론/우수한 품질 유지·경작농 보호 절실/전매제 폐지하면 저질 양산 불보듯/정대진·한국담배인삼공사 인삼본부장 담배인삼공사가 전매하는 홍삼은 농가가 정성스럽게 재배한 6년짜리 수삼만 원료로 쓴다.인삼연초연구원과 학계,민간연구단체와 함께 그 효능을 연구하면서 우수의약품 제조시설(KGMP)로 생산하고 있다. 국가를 대리해 우리 공사가 만드는 홍삼은 그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세계적인 성가를 얻고 있다.국산 홍삼은 세계최고의 시세를 보여 일본산의 2∼3배,중국산보다 무려 10배 이상의 비싼 값을 받는다.특히 천삼이나 엑기스 제품은 워낙 품질이 뛰어나 없어서 못 팔 정도이다. 이같은 성가는 하루 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니다.연간 60억원의 연구비를 들이는 품질 개선,끊임없는 신제품 개발,엄격한 제조공정 등의 노력에 따른 결실이다. 공사는 또 질좋은 인삼생산을 위해 경작농에게 백삼가격 안정기금 1백75억원을 비롯,연간 7백억∼8백억원의 자금을 지원한다.이밖에 경작용 지주목과 사람 일손이 덜 드는 기자재의 개발,유기질 비료공장의 설립,최첨단 기법에 의한 수삼의 장기 저장기술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최근 일부 상인들 가운데 홍삼의 전매제 폐지를 주장하는 것이 사실이다.아마도 국내외 백삼 시장에서 저가의 중국삼에 잠식당하는 어려움을 타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이는 백삼의 품질개선이나 신인도 유지에 실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그러나 공사가 쌓아올린 홍삼의 성가에 무임승차한다고 해서 백삼의 품질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또 민간에게 홍삼제조 및 판매를 허용할 경우 밀수품이나 유사 위조품 등의 범람은 물론 인삼정책의 효과적인 수행도 어려워진다.품질저하와 수급불균형도 우려되는 현상이다.자칫하다가는 전체 홍삼의 국제경쟁력이 떨어질 가능성도 크다. 공사는 인삼사업의 균형적 발전을 위해 홍삼은 물론 백삼에 대해서도 장·단기적인 경쟁력 강화계획을 마련하고 있다.6년근 홍삼 외에도 4년짜리 저년근 홍삼사업을 새롭게 전개하면서 정부의 품질보증으로 제조토록 했으며 판매는 3만여 인삼경작 농민의 대표인 인삼조합중앙회가 맡도록 했다. 홍삼의 국제적 성가는 앞으로도 계속 높여나가야 한다.인삼농가의 소득도 안정적으로 보장해야 하며,인삼사업의 전반적인 균형발전은 물론 홍삼전매로 인한 수익도 늘려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홍삼을 세계적 명품으로 키우는데 성공한 한국담배인삼공사가 계속 전매해야 한다.민영화는 공기업의 실패를 보완하는 방법일 뿐이다. ◎반대론/UR타결로 가격 경쟁력 점차 약화/생산성향상에 저해… 불합리한 제도/조기환·강화인삼 조합장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전통특산물인 홈삼에 대한 전매제는 구시대적 잔재로 하루빨리 폐지되어야 한다. 1908년 궁핍했던 궁중재정을 조달하기 위해 시행된 이래 일제의 식민수탈정책의 도구가 돼왔던 이 제도는 지난날에는 국가재정확보에 상당한 기여를 해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우루과이라운드 협상타결과 함께 국내외적으로 무한경쟁시대에 돌입한 오늘날에 와서는 매우 불합리한 제도임에 틀림없다. 농산물 수입개방에 따라 농업이 건국이래 최대위기를 맞고 있는 이 시점에서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국제경쟁력을 갖춘 상품을 개발하는 일이다. 홍삼은 국제시장에서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을 뿐아니라 부가가치가 높아 수입개방에 따른 대응품목으로 기대가 높은데도 전매제에 묶여 있어 생산성이 향상되지 못하고 있다. 현행 인삼사업법은 홍삼가공을 한국담배인삼공사만이 할수 있으며 수출도 공사 또는 공사가 지정한 자만이 할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공사의 홍삼전매량은 인삼 전체생산량의 12%에 지나지 않는데도 이처럼 적은 물량을 전매하고 있는 나라는 지구상에 아마 한국밖에 없을 것이다. 개방화시대를 맞고 있는 시점에서 국가가 특산물을 독점할 명분은 이미 잃고 있으며 더욱이 지금과 같은 체제로는 국제시장을 주도해 나갈수 없다. 특산품 가운데서도 경쟁력이 가장 뛰어난 것이 홍삼인만큼 재배농들이 지역 특유의 가공상품을 개발하는등 제품을 다양화시켜 내수시장 뿐아니라 국제시장에도 눈을 돌릴수 있도록 법이 개정되야 한다. 공사측에서는 오는 98년쯤에야 민영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하고 있으나 우루과이라운드협상 타결등 현재의 모든 여건으로 볼때 지금이 적기라고 판단된다. 물론 자유시장체제가 이루어지면 처음에는 대기업의 시장잠식등 부작용이 우려되는 측면도 있지만 정부가 적절한 대책을 세워주면 인삼농민들이 서서히 자생력을 갖춰갈 것이다. 국제화시대에서는 이에 걸맞는 정책을 펼쳐나가야 한다.
  • 지금이 농업 기술개발에 투자할때/UR파고… 국제화 대응/조용섭

    「지금이 농업과학 기술개발에 투자할 때다」. 현대를 기술전쟁의 시대라고들 한다.지금 세계는 동서간의 냉전구조가 와해되고 자기 나라의 경제적 이익을 새 가치 기준으로 삼아 기술이 곧 경쟁력이라는 인식이 모든 질서를 이끌어 나가는 무한경쟁 시대에 들어섰다. ○기술혁신 더욱 절실 농업 분야도 예외가 될 수는 없어 우루과이 라운드(UR) 협상과 같은 거센 파고가 덮쳐 우리 모두의 가슴에 시름을 안겨 주고 있다.농업과 농촌에 대한 위기의식마저 감돌고 있다. 오늘날 우리 농업이 겪는 충격을 보면 수십년 전부터 농업과학 기술투자에 힘써온 선진국들이 새삼 부러워진다.또 우리의 가장 핵심적인 문제는 바로 농업과학 기술의 혁신이라는 느낌이 더욱 절실해진다. 농산물의 수입이 자유화되는 마당에 농민의 사명감이나 인내심 또는 소비자들의 애국심에 호소하는 방안만으로는 우리 농업을 지키는데 한계가 있다. 우리 농업을 지속적으로 유지,발전시키려면 농업을 경쟁력 있고 경제,사회적으로 농민이 자긍심을 갖고 영위할 수 있는 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 첫째 우리 농업은 첨단 기술의 집중 개발과 함께 토지에 의존하는 노동 집약적 전통 농업기술에서 기계화·자동화가 수반된 기술 및 자본 집약형 농업으로 전환되어야 한다.생산성 향상과 양질의 고부가가치 농산물을 생산하는 체제를 구축하여야 할 것이다. ○수출작목 집중육성 둘째,지금까지의 방어적 농업에서 세계 시장을 향한 공격적 농업으로 탈바꿈해야 한다.지금까지 우리 농업의 목표로 인식돼온 「자급」에서 과감히 탈피,사과·배·신선 채소·화훼 등 우리의 기후와 지리적 이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품목을 수출작목으로 집중 육성해야 한다. 셋째,국제적 관심이 높아지는 그린 라운드에 대비,환경 조화형 농업기술을 개발함으로써 환경적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동시에 소득향상에 따른 식품소비 구조에 부응하도록 고품질의 안전한 농산물 생산기술을 개발하여야 할 것이다. 넷째,현행 농어촌 구조개선 사업은 품질향상 및 생산비 절감 등을 통한 경쟁력 제고에 역점을 두고 있다.그러나 우리나라는 토지가 좁고 자연환경의 제약이 많아 전통 농업만으로 농업의 한계성을 극복하기가 어렵다.따라서 21세기를 내다보고 농업을 첨단 생물산업으로 키울 수 있는 기술모형 및 환경 개선형 농업모델을 개발해야 한다. ○고급인력 확보 시급 이 시점에서 농업과학 기술의 국제 경쟁력을 조기에 실현하기 위해서는 농업과학 기술개발의 주역인 관련 연구기관의 연구기반을 확충,연구를 활성화시켜야 한다.농업기술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려면 여러 분야에서 많은 고급 기술인력과 창의적인 과학두뇌를 확보해야 한다. 현재 인구 1백만명당 45명 수준인 국공립 농업 연구기관의 연구 인력을 선진국 수준인 80명으로,국공립 농과계 대학 교수의 정원을 현재 학생 1백명당 3명에서 6∼8명으로 확대,보강해야 한다. 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도 선진국 수준으로 늘려야 한다.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현재 농업 총생산액 대비 0.42% 정도인 7백여억원에서 최소한 선진국 수준인 1%로 높여야 한다. 우리나라 농업과학 기술을 주도하는 국공립 농업 연구기관은 경력이나 사명감,책임의식이 부족한 연구사에 의해 연구가 주도되어 수준 높은 성과를 거두지 못하는 실정이다.농업 분야의 연구관 대 연구사 비율이 1대4인 반면 공업·환경·보건 분야는 1대1이다.정부가 농업과학 기술개발의 중요성에 어느 정도나 관심을 기울였나를 가늠하는 척도이다. 수준높은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대학 또는 정부출연 연구기관 수준으로 연구직 공무원의 처우를 개선하고 연구관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 ○과학영농으로 발전 우리 농업은 그동안 녹색혁명의 달성과 4계절 내내 신선한 채소를 공급하는 등 영농기술이 크게 발전해 기술이 주도하는 과학영농으로 발전했다.그럼에도 규모의 영세성과 시설의 낙후성 등으로 개방화·국제화의 물결에 농업 그 자체가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기존의 전통 농업을 완전히 혁신한 새로운 농업모형이 개발된다면 21세기 초에는 우리 농업이 종합 산업으로 세계시장에서 당당히 어깨를 펼 수 있다고 믿는다.어려움을 겪는 이때 농업에 대한 투자를 과감히 늘려야 한다.
  • 국제화시대 공항예절은 “0점”(생활개혁 이것부터)

    ◎환송개 수십명씩 몰려 시장 방불/“예약부도” 일쑤… 2백석 잡곤 70명 탑승 김포공항 청사 안팎 곳곳은 마구 주·정차한 차량들,국내·국제선 입국·출국장에서 웃고 떠들고 노래하며 소란을 피우는 환송객들로 여전히 무질서 해 언제나 도떼기시장을 방불케 한다. 한번쯤이라도 국내외 여행을 해본 사람이면 김포공항에서의 짜증스러웠던 기억을 갖고 있다. 토요일인 지난 26일 하오5시 무렵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 대합실.실혼부부를 둘러썬 20∼30여명의 젊은 환송객들이 큰 소리로 떠들며 축하 인사를 주고 받다 나중엔 신랑·신부를 헹가래치는 소동을 피웠다. 주말 여행객들로 붐벼 가장 혼잡한 대합실은 주위 사람들의 불편은 아랑곳 않은 이들의 소란해위로 한동안 시장바닥처럼 시끄러였다. 이같은 장면은 국제선 청사에서도 비슷하게 일어난다.한 사람의 가족이나 친지 또는 회사직원이 해외 여행을 떠나면 보통 10∼20명의 전송객이 몰려나와 출국장은 언제나 시끄럽고 만원이다.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항공여행이 급속히 대중화되고 있으나 나라의관문인 김포공항을 이용하는 사람들의예절과 공중도덕은 예나 지금이나 후진국 수준에 머물러 있다. 공항 이용객들의 후진성은 탑승 예약을 해 놓고도 공항에 나타나지 않는 이른바 예약부토(NO SHOW)에서도 쉽게 찾아 볼수 있다.지난 9일 하오 5시 서울발 제주행 대한항공 여객기 예약객은 2백4명이었으나 실제 탑승객은 72명이었다.예약부도율이 높으면 혹시 빈좌석을 이용하려는 승객들이 몰려 혼잡의 원인이 된다. 예약부도는 국내선이 특히 심해 평균 25%에 이르고 있다.김포공항에는 하루 평균 4백50대의 여객기가 2분마다 1대씩 뜨고내린다. 지난해 김포공항을 이용한 여객수는 국내선이 1천2백21만16명으로 92년보다 79만여명이 늘었고 국제선 여객은 처음으로 1천만명을 넘어서 1천26만5백69명을 기록,하루 평균 6만1천여명이 이용했다. 여행객 1명당 평균 환송·배웅객 숫자를 10명으로 줄잡아도 하루 60여만명이 김포공항을 이용한다는 계산이다. 이 때문에 수용능력이 6천4백대인 김포공항 주차장에는 하루 5만∼5만5천여대의 차량이 몰려 극심한 주차난을 겪고 있다.특히 승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는 주말의 국내선과 하오5시 이후의 국제선 청사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뤄 여행객들이 탑승수속을 마칠 때까지 대기할 장수가 없을 만큼 혼잡하다.
  • 한국국제교류협력단(국제화 앞서간다:17)

    ◎아·아 등 114국에 자본·인력·시설 지원/저개발국 공공사압에 기술용역 제공/청년단원 9개국 파견… 보건분야 봉사 『적극적인 국제협력사업을 통해 국제화시대에 앞장서자』. 「함께 잘사는 인류사회건설」이라는 모토아래 우리나라 국제교류협력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있는 국제교류협력단은 지난 91년 4월 설립된 외무부 산하기관이다. 우리나라의 경제적 수준에 맞는 국제교류협력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설립된 이 기구는 그동안 「원조받는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의 변화」를 실감케하며 우리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있다.우리나라가 지구촌시대의 일원으로 국제화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구심체이다. 이 기구는 우리나라의 도움이 필요한 아시아·아프리카·중남미국가들에 대한 인력·기술·자본·시설지원 등을 하고있다.설립이래 이 기구가 주체가 되어 도움의 손길을 편 나라는 모두 1백44개국에 이른다. 국제협력단의 사업은 크게 개발협력사업과 기술·인력지원사업으로 이루어져 있다.개발협력사업의 주된 사업은개발조사와 프로젝트를 통한 시설지원사업이다. 설립이래 3년동안 이 기구는 아시아 6개국,중남미 5개국 등 전세계 14개국에서 15개의 시설지원사업을 벌였다.대표적인 지원사업이 지난 93년 8월 페루의 항구도시인 칼로시에 지어준 한­페루 의료센터.이 지역 빈민들의 무료진료와 페루정부의 가족계획사업을 지원키 위해 순수 우리기술로 4백54만평의 대지에 지은 2층건물 규모의 의료센터이다.이 의료센터가 완공되자 페루의 후지모리 대통령과 2천여명의 현지 주민들이 개소식에 참여,『한국이야말로 우리의 가장 친근한 우방』이라고 환영했다. 이밖에도 도미니카의 학교건축사업,파라과이의 벽촌 식수공급시설 사업등이 현재 진행중이어서 현지인들로부터 「고마운 한국」의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 저개발국의 경제·사회발전에 기반이 되는 공공개발사업을 지원키 위해 각국의 개발사업및 계획에 대한 기술용역을 제공해주는 개발조사사업도 중요한 국제협력사업의 하나이다.유엔으로부터 차관을 제공받고 싶어도 사업계획서 조차 만들 기술능력이 없는 나라들에 대한 지원사업이다. 91년 이후 국제협력단은 인도네시아 남부 칼리만탄 습지개발사업을 비롯,필리핀·중국등 7개국에서 21건의 개발조사지원사업을 벌였다.이러한 개발협력사업을 위해 지난해의 경우 전체예산의 51%인 1백36억여원을 투자했다. 국제협력단의 주요 인력협력사업은 이미 잘 알려진 한국청년 해외봉사단 활동이다. 지난 90년 국제협력단 설립이전부터 시작된 청년해외봉사 활동은 인도네시아등 아시아 9개국으로 파견되는 등 지금까지 모두 1백89명의 젊은이들이 아시아 9개국에 파견돼 기술·보건등 6개 분야에서 봉사활동을 펴왔다.2년동안 펼치는 이들 봉사단원들은 현재 지난해 9월 파견된 제4기 단원 51명등 모두 1백4명이 활동하고 있다. 국제협력단은 이밖에도 해외지원국의 연수생초청·전문가파견·재난구호및 기자재공여등 무상자본원조사업등 다양한 국제협력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러한 국제협력단의 사업들은 지원국들과의 국제유대를 증진시키는 것은 물론 우리의 국제무대에서의 정치적 위상제고와 우리 민간기업들의 현지진출등 경제교류에도 초석이 되는등 국제화에 앞장서고 있다. ◎박쌍룡총재는 말한다/더불어 사는 지구촌 추구/경제 우선주위 탈피,우호관계 확보/장기적으론 교육·기업진출 등 도움 지금 세계는 국가간 상호의존관계의 심화로 국경의 개념이 점차 의미를 잃어가고 있다. 빈번해지는 인적·물적교류는 물론 정보통신의 발달에 따른 서비스와 문화의 교류왕래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이제는 국제협력이 없이는 지구촌에서 살아갈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의 개발경험과 기술을 필요로 하는 개도국과 동구권국가 등에 인력과 자본을 지원함으로써 국제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국제협력단의 목표이다. 외국과 교역을 통해 직접적인 경제이익만을 얻겠다거나 과거 냉전시대의 이념적 이해에만 얽매이는 것은 국제화시대에 맞지 않는 구시대적 발상이다. 「함께 잘 사는 인류사회를 건설」하자는 것은 자칫 빠지기 쉬운 경제우선주의에서 탈피,장기적인 우호관계를 맺어갈 수있는 기초를 확보하자는 것이다. 우리 외교의 새 목표가 개도국지원과국제기구에의 기여증대와 국제연대강화라는 점만 보아도 우리가 국제화시대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국제협력이 기초가 되어야 함을 알 수 있다. 앞으로 우리는 대내적으로는 국제협력업무의 경쟁력강화,대외적으로는 우리 실정에 맞는 한국형 국제협력으로서 수원국 국민에게 실질적인 헤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하는 데 역점을 둘 것이다. 우리가 수년내에 OECD에 가입하게되면 국제협력의 물량은 대폭 증가할 것이다.세계무역 규모가 13위에 달한 우리 국력에 상응하도록 국제협력예산도 현재 GNP 0.04% 수준에서 0.15% 수준으로 높여야 할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 대비하여 우선 국제협력 전문인력의 양성·확보와 국제협력사업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와 지지를 확산하는 데 노력을 경주할 것이다. 일부 국민들은 이러한 국제협력이 자칫 쓸데없는 낭비라고 생각할 지 모른다. 하지만 국제협력사업을 통해 개발도상국들과의 우호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이들 개도국의 경제·사회발전을 도와주는 것 뿐아니라 교역·투자·기업진출·자원확보등 경제적 이익을 포함한우리의 국익증진을 위한 투자라는 점을 잊지말아야 한다.
  • “외국기업 탈세 방지책 있나”(의정중계:26일 상임위)

    ◎“농산물 폭리 상인 세무사찰을”/질문/“개방피해 큰 업종에 세제지원”/답변 ▷재무위◁ 26일 추경석국세청장과 김용진관세청장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외국기업의 탈세방지대책,중국산 농수산물의 밀수 대책과 농산물 중간상인들이 탈세 근절 방안등을 따져 물었다. 최두환의원(민주)은 『복잡한 농산물 유통단계에서 중간상의 폭리를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중간상에 대한 특별세무사찰을 실시하라』고 요구. 임춘원의원(무소속)은 『세무사찰로 물가를 잡겠다는 권위주의정권 때의 수법을 버려야 한다』고 지적. 민자당의 손학규의원은 『북한산으로 둔갑하는 중국산 농수산물의 밀수 근절을 위해 수입농산물의 원산지 표시규정을 규격화하고 중국과의 농산물 교류협정을 정비하라』고 촉구. ○“밀수 근절책 세우라” 민주당의 김원길의원은 『도시재개발법에 따라 재개발 아파트의 토지소유감소분에 대해서는 양도소득세를 물리지 않으면서 주택건설촉진법에 의거,재건축아파트에 대해 양도소득세를 물리는 것은 모순』이라고 지적하면서 『오는 7월 법률개정 이전이라도 국세청이 재건축아파트에 대해 비과세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장했다. 추국세청장은 『세정개혁 차원에서 탈세혐의가 명백한 경우 범칙조사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추청장은 이어 『국제화·개방화에 대비,외국기업에 대한 국제적인 과세기준을 정립,이들 외국기업의 성실신고를 유도해 나가겠다』고 밝히고 『개방으로 경영이 어려운 산업및 업종에 대해서는 세정상 적극 지원을 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 추청장은 『재건축아파트 토지소유감소분에 대한 양도소득세 면제문제는 현행 세법의 범위안에서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변. 김관세청장은 『수출업자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수출면장 면제액수를 현행 2만달러 이하에서 5만달러 이하로 완화하는 방침을 상공부등 관련부처와 협의,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농림수산위◁ 김광희농촌진흥청장,조남조산림청장,이희수수산청장을 출석시킨 가운데 업무보고를 듣고 질의를 벌일 예정이었으나 야당이 주장한 UR최종이행계획서 수정촉구결의안을 안건으로 상정하는 문제를 둘러싸고 논란을 벌이다 간단한 질의와 답변만으로 끝났다. 김영진의원을 비롯한 민주당의원 8명 전원과 조일현(국민),정태영의원(무소속)등 야당의원들은 회의에 들어가기에 앞서 「개방이행계획서 수정촉구결의안」을 공동으로 제출,정식 안건으로 상정해줄 것을 요구. ○UR싸고 논란 가열 이에 정순덕의원(민자)이 『UR협상 전체에 관한 결의안이라면 UR특위에 제출해야 하고 농산물분야에 한정된 것이라면 농림수산위에서 다루어야 한다』면서 제동을 걸었고 이에 대해 김인곤의원(민주)이 『농산물분야에 국한된 것』이라고 응수하고 나옴으로써 논란이 가열. 회의가 난항을 겪을 조짐을 보이자 정시채위원장은 『안건으로 성립됐다』고 유권해석을 내린뒤 『여야 간사와 전문위원의 검토를 거쳐 다음 회의에서 논의하자』고 제안,진화에 나섰으나 야당의원들의 막무가내에는 역부족. 김영진의원은 정순덕의원을 겨냥해 『이 안건이 소관위원회가 UR특위인지 농림수산위인지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목청을 높였고 정태영의원 역시 정위원장의 「판결」에 불만을 표시하면서 『시간을 지연시켜 흐지부지 넘어가는 식으로 회의를 진행한다면 서명을 취소하겠다』고 으름장. 논란은 결국 정위원장의 거듭된 설득으로 오는 3월2일 회의에서 핵심의제로 다루기로 합의하는 선에서 일단락 됐으나 불씨는 여전히 남은 셈.
  • 「외국인 전담검사제」 시행/불법취업·국제범죄 급증에 대응

    ◎전국지검·지청,새달부터 법무부는 최근 정부의 국제화·개방화정책추진에 따라 외국인 출·입국자가 급증하면서 함께 늘고 있는 외국인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응키 위해 3월1일부터 전국 일선지검과 지청에 「외국인범죄전담검사」를 두기로 했다. 정부는 또 불법체류자들의 범죄가 증가하고 있는데다 이들의 범죄양상도 날로 흉포화되어감에 따라 이들을 입국단계에서부터 차단키 위해 국내외불법취업알선조직에 대한 단속을 강화키로 했다. 법무부는 26일 ▲외국인전담검사제실시 ▲불법취업외국인단속강화 ▲외국범죄조직과 국내조직의 연계차단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는 「외국인범죄대책방안」을 확정,새달부터 시행토록 대검을 통해 전국 검찰에 시달했다. 검찰은 이에따라 전국 12개 지검과 부장검사가 있는 지청에 외국인전담검사 1∼2명을 별도로 두고 각종 외국인범죄등 외사사건을 처리토록 했다. 검찰은 또 출입국관리사무소·노동부·경찰 등 유관기관과 협조,불법취업외국인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외국인취업알선조직이 국내 및 동남아·일본 등을 국제적으로 연계해 활동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이들에 대한 수사를 병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외국인범죄조직이 국내에 파고드는 것을 막기 위해 외국인 폭력·마약조직원의 출입국 및 국내체류동향을 철저히 파악하고 외국범죄조직의 자금유입이 예상되는 카지노·오락실 등 유흥업소에 대한 자금추적을 강화할 방침이다. 법무부관계자는 『최근 외국인범죄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만큼 이에 대한 대처방안의 수립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하고 『앞으로 외국의 수사기관과 공조,관련자료와 인적교환등을 통해 외국인범죄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자료에 따르면 외국인범죄 가운데 출입국위반사범의 경우 지난 88년 5천77명이던 것이 92년에는 7만6천1백19명으로 15배나 증가했다.또 일반형사사건 역시 지난 한햇동안만 4천여건으로 최근 몇년동안 해마다 수십배씩의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문화전쟁과 합작영화/황진선 문화부기자(오늘의 눈)

    제44회 베를린 영화제는 우리 영화계와 정부당국에 몇가지 시사를 던져 준다. 첫째는 장선우감독이 「화엄경」으로 알프레드 바우어상을 수상함으로써 우리 영화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케 해주었다는 점이다.사실 이는 새삼스러운 일이 아닐 수도 있다. 그러나 수상작들 가운데 상당수가 합작 영화였다는 점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당초 미국 영화로 알려졌던 대상 수상작 「아버지의 이름으로」는 영국·미국·아일랜드의 합작품이다. 또 은곰상 수상작인 「개의 해」는 러시아와 프랑스,감독상을 받은 「삼색:하얀색」은 프랑스·스위스·폴란드가 함께 만든 영화였다.이밖에 남녀 주연상을 차지한 미국의 「필라델피아」와 영국의 「레이디 버드 레이디 버드」를 제외하고는 주요상 수상작 모두가 합작품이었다. 이같은 현상은 할리우드 영화에 맥을 못쓰는 유럽 영화계가 합작형태를 빌려 활로를 개척하고자 하는 전략으로 받아들여진다. 베를린 영화제의 한 관계자도 『독일 역시 할리우드 영화에 밀려 영화관 상영용 극 영화는 1년에 10∼20편정도 제작되는데 불과하다』면서 『그같은 어려움을 합작으로 극복해 보려는 것이 최근의 경향』이라고 전했다. 유럽영화계가 이처럼 합작으로 활로를 모색하려는 것은 몇가지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우선 여러 나라가 힘을 합치다 보니 보다 많은 자본을 모을 수 있다는 점이다.영화를 흔히 「자본의 예술」이라고 하듯 적은 제작비로는 좋은 영화를 만드는데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또 다른 이점은 시장확보에 유리하다는 것이다.최소한 합작한 나라에서는 그 영화가 상영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우리는 이같은 점에눈을 돌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문화체육부에 따르면 지난 한햇동안 합작영화를 제작하겠다고 신청한 건수는 단 1건도 없다. 우리의 경우는 특히 중국과의 합작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12억 인구의 중국은 우리에게 엄청난 시장이 될 수 있다.자본력이 떨어지는 중국 또한 외국과의 합작을 절실히 바라는 입장이어서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국경이 없어진 국제화,지구촌시대,그리고 문화전쟁시대를 맞아 국내에만안주하지 말고 합작영화로 세계시장을 뚫는 문제를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것 같다.
  • 중국여행 전면 자유화/외무부,4월부터 「특정국가」서 제외

    중국여행이 4월부터 전면 자유화된다. 외무부는 26일 한국과 중국사이의 실질협력 관계가 증진되고 정부의 국제화·개방화 정책이 추진되는데 발맞춰 「특정국가」로 적용하던 중국여행을 오는 4월1일부터 전면 자유화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이제까지 「북방교류협력에 관한 기본지침」에 따라 중국을 특정국가로 분류,사전허가를 받아 여행하도록 했으나 한중수교이후 두나라 사이의 물적·인적 교류가 급증하고 있어 민간교류의 장려와 지원을 위해 4월부터 중국을 특정국가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국여행이 4월부터 전면 자유화되면 지난해 15만1천명의 인적교류와 91억달러에 이른 수출·입 교역량등 각 분야에 있어 교류가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중국에 대한 「특정국가」적용이 해제됨으로써 북방교류협력 기본지침의 여행허가국가는 라오스 캄보디아 쿠바등 3개국으로 줄어들었다.
  • “꿈과 야망을 가집시다”/김 대통령 서울대졸업식 치사 전문

    ◎창조의 선두에 서서 국제경쟁력 선도/두려움없이 개인·나라의 명운 개척을 친애하는 졸업생 여러분!총장과 교수,학생과 교직원 그리고 학부모 여러분! 저는 오늘 새로운 출발을 하는 졸업생 여러분들을 축하하기 위하여 달려왔습니다.이 나라 대통령으로서 실로 20년만에 서울대학교 졸업식에 참석하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먼저 여러분의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대통령으로서,또 여러분의 선배로서 저는 벅찬 감회를 억누를 길이 없습니다.아시다시피 국립 서울대학교는 분단의 아픔과 이념 대립의 와중에서 탄생했습니다.40여년전,한국전쟁을 전후한 시기에 저는 대학 생활을 했습니다.내 조국을 끌어안고 몸부림칠 수밖에 없었던 고뇌의 대학생활이었습니다. 전쟁의 포연은 가셨지만,이 땅에는 정치적 밤이 너무도 오랫동안 계속되어 왔습니다.길고 암울한 시대를 거쳐오면서,여러분의 선배들은 조국의 정치적 현실에 울분과 좌절을 거듭해야 했습니다.시대의 상황과 인간의 양심이 대학생을 거리로 내몰기도 했습니다.이 교정을 거쳐간 많은 젊은이들이 민주주의와 정의를 외쳤습니다.그들의 용기있는 행동이 오늘의 문민시대를 열었습니다.아주 오랜 방황 끝에,우리는 마침내 문민시대를 연 것입니다.우리는 이제야 비로소 학문에 열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 대학이 겪어 온 풍상을 생각할 때,이 졸업식전이야말로 국민과 더불어 축하해야 할 자리라고 생각합니다.암울한 시기에 학창시절을 보낸 세대는 가슴 뿌듯한 보람을 느끼면서 여러분에게 무한한 기대를 가질 것입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제 분명 분노와 저항의 시대는 갔습니다.투쟁이 영웅시되던 시대는 갔습니다.이제 우리는 빼앗겼던 시간을 되찾아야 합니다.잃어버린 시간을 메워야 합니다.입시 때문에 소진되었던 우리의 능력과 창의를 마음껏 개발해야 합니다.연구실과 도서관에 불을 밝혀야 합니다.개혁과 창조의 선두에 대학이 서야 합니다. 국가경쟁력을 선도하는 것도,뒷받침하는 것도 대학이 되어야 합니다.대학의 경쟁력 없이 국가경쟁력이 있을 수 없습니다.이제까지 대학은 독재 아래서 타율과 규제속에 안주해 왔습니다.대학은 자율과 책임으로 활기 차고 역동적인 지식의 산실이 되어야 합니다.새로운 기술,새로운 정보,진취적 발상이 대학에서 나와야 합니다. 최근 우리 대학사회 내부에서 대학의 개혁과 발전을 위한 획기적인 방안들이 모색되고 있습니다.매우 반갑고 마음 든든한 일입니다. 대학인 여러분! 우리 민족은 일찍부터 홍익인간의 정신을 건국 이념으로 삼았습니다.거기에바탕한 민족문화가 5천년을 이어왔습니다.가장 선진적이었던 고대문화를 꽃피운 역사가 있습니다.이 세계에서 가장 먼저 금속활자를 발명한 민족입니다.이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인 모국어를 가지고 있습니다.세종시대에 이미 우리는 세계적인 과학 수준에 도달했습니다.지금 서울대에 와 있는 규장각은 18세기,세계 최대의 도서관이었습니다.이 모든 것이 결코 우연히 이루어진 일이 아닙니다. 우리는 당당한 문화민족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치욕의 역사 속에서,민족문화에 대한 긍지와 자존심을 잃어버렸습니다.세계문명을 선도하겠다는 야망도,자신감도 갖지 못하게 되었습니다.언제부터인가 우리는 변방의식에 사로잡혀 왔습니다.패배주의와 피해의식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우리는 지금부터라도 자신감을 가져야 합니다. 세계의 중심이 아시아 태평양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21세기는 아시아의 세기가 되리라 하던 토인비의 예언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바야흐로 새로운 문명의 먼동이 터오는 개벽의 시대입니다.우리는 더이상 변방이 아닙니다.세계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는 바로 우리들입니다. 우리에게 시련을 안겨 주었던 지정학적 조건은,이제 대륙과 해양으로 뻗어나가는 민족웅비의 조건으로 되고 있습니다.경부고속전철은 유라시아 대륙으로 뻗어나가는 민족의지의 표현입니다.영종도 국제공항은 아시아 태평양 시대의 중심권으로 부상하는 민족의 기상과 웅도를 함축하고 있습니다.1백년전,우리는 스스로 국제화를 하지 못했기 때문에,식민지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는 억지로 문을 연것이 아니라,우리가 스스로 자신있게 문을 연 것입니다. 우리는 더이상 패배주의와 피해의식에 젖어있어야 할 아무런 이유가 없습니다.지금 세계는 변화와 개혁의 한 가운데 있습니다.인류문명의 기본틀이 바뀌는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서양근세에서 시작하여 현대까지 지배해온 사상과 사회구조가 커다란 대전환의 분기점에 와 있습니다. 우리에게 절실하게 요구되는 지혜는 지금은 어떤 때인가를 깨닫는 일입니다.지금 막 새로운 문명,새로운 역사가 열리려 하고 있습니다.바로,여러분이 그것을 이끌 때입니다.이 시대의 젊은이들이야말로 축복받은 세대라고 저는 말하고 싶습니다. 우리민족이 변화의 시대,세계사적 문예부흥을 선도할 수 있는 여건과 조짐이 곳곳에서 성숙되고 있습니다.여기 서울대학교가 새로운 문명의 시대,문예 부흥의 요람이 되어야 합니다.여러분이 바로 그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우리는 지금 민족에너지를 소진시키는 남북간의 불신과 대립을 해소시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북한의 핵문제가 해결되면,우리 민족은 공존공영의 큰 길로 함께 나아갈 것입니다.민족이 하나되어 세계로 나간다는 것을 상상해 보십시오! 민족웅비의 때가 오고 있는 것입니다.우리 민족이 세계와 인류 앞에 창조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때가 오고 있습니다. 졸업생 여러분! 여러분은 새로운 세기,영광의 민족사를 개척할 선봉들입니다.여러분은 분명,세계로 뻗어나가는 신한국의 주인공입니다.우리 경쟁력의 쇠퇴를 꼬집는 세계인의 지적처럼,안으로 우리의 진취적인 의욕이 멈칫하고 있습니다.근면과 창의,그리고 새로운 민족적 활력을,여러분이 앞장서 불러 일으켜야 합니다.국가경쟁력의 견인차가 되어야 합니다. 밖으로는,여러분이 헤쳐 나가야 할 물결은 좁은 냇물,잔잔한 강물이 아닙니다.여러분이 활동해야 할 무대는 광대무변의 바다입니다.온갖 물결이 섞여 소용돌이치는 거대한 바다입니다.태평양 역시 더이상 고요한 바다가 아닙니다.폭풍이 몰아치는 격랑의 바다입니다.적자생존의 무한 경쟁 속에서,세계일류가 되지 않고는 살아남을 수 없는 치열한 각축의 세계입니다. 국경없는 경제전쟁의 시대,지식과 정보의 힘이 개인과 나라의 성패와 사활을 결정할 것입니다.여러분 앞에 열려 있는 무한경쟁의 세계는,거대한 도전과 위협이기도 합니다.그러나 야망을 가진 사람에게는 절호의 기회입니다.야망은 잠자고 있지않는 인간만이 가질수 있는 꿈입니다.꿈을 가진 민족만이 꿈을 이룰 수 있습니다.꿈을 가질수 있는 여러분이야말로 축복받은 세대입니다°야망을 가지고,두려움 없는 큰 걸음으로 개인과 나라의 앞길을 거침없이 열어가 주시기 바랍니다. 그동안 여러분으로하여금 형설의 공을 이룰 수 있도록 지도해 주신 교수님들,그리고 온갖 뒷바라지를 다 해준 학부모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와 위로의 뜻을 전합니다. 졸업생 여러분의 전도를 진심으로 축복합니다. 감사합니다.
  • 권태준·손봉호교수 경실련 공동대표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26일 하오2시30분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에서 회원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차 회원총회를 열고 신임공동대표로 권태준·손봉호서울대교수,송월주스님(유임)을 선출했다. 경실련은 이날 환경운동의 대중화,정신운동의 성숙을 위한 노력,시민운동의 국제화 도모,정의사회실현과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광범위한 개혁의 촉구 등 10개항의 94년도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경실련은 이날 총회를 마친 뒤 「자원재활용 알뜰상품전」과 환경보전콘서트 「지구를 푸르게,우리를 푸르게」공연을 갖고 수익금 전액을 환경보전기금으로 사용키로 했다.
  • 해외건설업 제살깍기/함혜리 경제부기자(오늘의 눈)

    삼성건설 태국지사에 근무하는 안병태씨는 방콕 시내 츠쿰빗 로드를 지날 때마다 가슴이 아프다.지난 여름 8천5백만달러짜리 공사를 수주 일보 직전에 일본의 오바야시사에 빼앗긴 쓰라림이 생생하기 때문이다. 38층짜리 호텔과 18층짜리 백화점 건물을 짓는 공사에서 삼성은 가격이나 기술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어 낙찰이 거의 확실시 됐었다. 한달 이상이나 정성을 기울였음에도 결과는 기대와 달랐다.배경을 알아 본 결과 삼성과 함께 최종 후보로 올랐던 일본의 다케나카사와 오바야시사가 담합,오바야시로 하여금 다음 공사에서 벌충토록 한다는 전략으로 다케나카는 물러나고 오바야시는 삼성보다 현저하게 낮은 가격을 제시한 것이다. 이런 합의는 한달에 한번씩 있는 일본 업체 사장단의 골프 모임에서 이뤄진다고 한다.안씨는 자사의 이익보다 자국의 이익을 위해 힘을 합치는 일본 기업을 부러워하며 「뭉치지」 못하는 우리의 민족성을 개탄했다. 해외 건설현장에서 뛰는 사람들을 만나보면 한결같이 걱정하는 것이 있다.바로 우리의 국제화되지 못한비즈니스 스타일이다.기업들의 정보수집이나 영업활동은 철저히 따로따로 이뤄진다.비정한 경쟁원리인 셈이다. 동남아 시장에 진출한 미국·일본·호주 등 다른 나라의 기업도 마찬가지다.그러나 타국의 업체들은 결정적인 순간에 자기들끼리 손을 잡는다. 반면 우리 업체들은 제살깎아 먹기 식의 경쟁이 다반사이다.한국 업체끼리 피나는 싸움을 벌여 덤핑으로 공사를 따내는가 하면 마구 임금을 올려 인력을 빼가기 일쑤이다. 서로 협력하는 분위기에 익숙지 못해 자신들이 필요한 정보를 자연스럽게 경쟁사에 요구하지 못한다.L사는 최근 파키스탄에서 현지에 먼저 진출한 업체에 자문을 구했으면 쉽게 공사를 따냈을 공사를 자기들끼리 쉬쉬하며 견적을 뽑다가 터키 회사에 빼앗겼다. 이러한 습성 때문에 우리 업체들은 발주처로부터 교묘하게 농락당하는 사례까지 있다고 한다. 정보를 공유할 줄 모르는 폐쇄적인 비즈니스 스타일,국익을 생각하지 않는 좁은 안목이야 말로 국제 경쟁력을 해치는 걸림돌이다.
  • “「팀훈련」중지해도 안보지장없다”/김대통령 기자회견 일문일답/요지

    ◎패트리어트미사일 구매계획 전혀 없어/야당대표 필요하다면 언제라도 만날것/공공료인상 자제·제2이통문제 정부관여 안해 김영삼대통령이 25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내외신기자들과 가진 일문일답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북한핵문제 해결을 위해 김일성북한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질 용의는 없는지요.아울러 핵관련 정보들을 가능한대로 말씀해 주십시오. ▲여러 통로를 통해 듣고,보고받은 정보를 종합할 때 북한이 확실하게 핵을 보유하고 있다는 증거는 발견할 수 없습니다.다만 북한이 핵개발을 늦추지 않고 계속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북한은 결국 IAEA(국제원자력기구)사찰을 받게 될 것이고 남북대화와 특사교환도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합니다.김주석과의 정상회담은 북한의 핵개발 저지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될 때 추진하겠습니다. ­핵투명성이 보장되기 전이라도 특사교환등을 통해 정상회담이 가능합니까.또 이 제안의 배경과 정상회담의 시기에 대해 밝혀주십시오. ▲특사교환은 북한이 제안했고 그 전제는 정상회담을 하자는것이었습니다.특사교환은 내가 가장 믿는 사람과 김주석이 가장 믿는 사람이 만나 이를 논의하자는 것입니다.우리는 제일 목표인 핵문제 해결을 위해 긴시간 줄다리기를 해 왔습니다.핵개발을 저지하기 위해 전술적으로 강한 면도 있었고,때로는 부드러운 면도 있었습니다.북한핵개발 저지문제에 대해 고뇌를 거듭해 왔습니다. ­김일성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는 통일문제를 비롯한 남북경제협력 방안등을 뭉쳐서 논의할 것인가요. ▲핵문제는 물론 모든 문제들을 얘기할 수 있을 것입니다.남북한 공존공영과 생존에 대해,그리고 통일및 경제협력문제는 물론 깊은 얘기들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패트리어트미사일의 배치문제를 놓고 얘기가 많은 이유는 무엇이며 팀스피리트훈련을 중단하더라도 한반도안보에는 별 문제가 없는지요. ▲정확하지 않은 언론들이 많습니다.일부에서 한국이 패트리어트미사일을 사려한다고 하지만 계획이 전혀 없습니다.한­미 양국은 이 미사일을 한국에 가져오는 시기에 대해 긴밀히 협의하고 있습니다.그러나 패트리어트미사일은 공격용이 아닌 순수 방어용이므로 북한도 전혀 신경쓸 문제가 아닙니다. 팀스피리트훈련 중단문제는 IAEA사찰과 남북한의 충실한 대화가 충족된다면 조건부 중지를 발표할 것이며 한국방어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그러나 그 조건들이 충족되지 않을 때에는 재개할 것입니다. ­90%에 이르던 대통령의 지지도가 최근 60%대로 낮아졌다는 얘기도 있는데 원인은 뭐라고 보십니까. ▲우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솔직히 너무 지지율이 높아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지만 이는 정상이 아니며 낮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따라서 만족스럽고 이제 편한 마음으로 일할 수 있습니다.30년동안의 폐습 때문이지만 대형사고와 낙동강 식수오염,물가문제등이 지지도를 낮추는데 상당한 역할을 한 것 같아요. ­물가,UR,환경등으로 국민이 개혁을 실감하지 못하고 있는데 개혁의 우선순위와 프로그램을 밝혀주십시오. ▲문민독재니 1인통치니 하는 얘기가 있는데 참 이상하고 의아스럽게 생각합니다.물가문제는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억제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물가불안은 지난해 냉해로 인상된 농산물 값의 연장선상에 있기 때문입니다.과소비가 유행하고 매석행위를 하고 있는데 모두 협력해야지요. UR와 관련,농어촌을 위해 42조원말고도 1년에 목적세 1조5천억원을 지원,구조개선을 할 것입니다.순위는 어느 것이 급하고 중요한가의 차원에서 노력하겠습니다. ­대통령이 모든 것을 직접 챙겨 정치가 무력화됐다는 지적이 있는데요.여야영수회담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취임한지 10년은 지난 것 같습니다.대통령이 책임을 지고 있는 이상 직접 챙기지 않을 수 없습니다.전에 언급했듯이 누구로부터 한푼도 받지 않겠으며 절대로 이권에 개입하지 않을 것입니다.우리당의 당무,국회운영 등은 김종필대표에게 전권을 위임했습니다. 또 야당대표는 언제라도 만날 수 있으며 이에 인색하지 않겠습니다. ­민영화계획은 어떠하며 제2이동통신사업에 재벌의 영향력을 배제하고 관료들의 결정에 따를 생각은 없으신지요. ▲민영화계획은 정부가 개혁차원에서 대담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며 재벌과는 관련이 없습니다.제2이통문제는 일본에서도 경단연이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했듯이 정부는 초연한 입장에 설 것입니다. ­새로운 정치세대의 육성및 후계자 구도와 함께 정계개편과 내각제에 대한 소신은 어떠합니까. ▲앞으로 개혁적,진취적 인물이 정계에 많이 진출하기 바랍니다.후계자문제는 너무 성급하므로 천천히 생각합시다.정계개편은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인위적으로 될 수도 없습니다.내각제는 분단상황에서 절대 불행한 일만 있을 뿐이므로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호소카와 일본총리가 경주에서 『대통령중심제가 좋다는 사실을 절실히 느꼈다』고 한 말을 그대로 소개하겠습니다. ­지방자치단체장선거가 벌써 혼탁해지고 있다는 우려가 있는데 대처방안과 함께 바람직한 행정구역및 정부기구 개편방안을 밝혀주십시오. ▲행정력을 총동원해 선거부정을 엄격히 다스리겠으며 현재 엄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행정구역개편은 국회에서 결정할 문제입니다. ­물가정책이 간접규제에서 직접규제로 바뀌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합니까.연내물가 6%선 억제는 가능한지요. ▲물가는 가장 중요한 과제로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국민의 절대적인 협조가 필요합니다.부당한 가격 인상에 대한 일부 세무조사는 당연한 것입니다.공공요금 인상은 물가에 지장을 주는 부문에는 자제하겠으며 경영합리화를 통해 인상요인을 흡수할 것입니다. ­땅값과 금리,임금이 오르는데 대한 대책은 무엇입니까. ▲땅값,금리는 지난해에 상당히 억제됐다고 생각하며 올해도 적당히 하지는 않겠습니다.또 근로자들도 임금인상 요구를 자제하는 분위기가 있습니다.지난해 공무원들에게는 미안했지만 임금을 동결함으로써 1조3천억원을 중소기업에 지원했고 금융실명제에 따른 어려운 사정을 감안해 2조2천억원을 지원했습니다.역대 어느 정부도 그런 대담한 지원을 한 적이 없습니다. ­국제화에 따른 경쟁심화등 단기적인 어려움을 감수하고 노동관련법과 제도를 개혁할 용의가 있으신지요. ▲우리 시장도 열렸지만 남의 시장이 더 크게 열렸으므로 세계제일의 품질을 만들어 경쟁에 이겨야 합니다.장단기적으로 우리에게 결코불리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노동관계법의 개정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습니다. ­금융,서비스분야에 대한 선진국의 개방압력 대처방안은 무엇이며 우루과이 라운드협정비준과 관련한 야당과 농민의 반발을 어떻게 설득할 생각인가요. ▲완전히 고립된 나라로 갈 것인가,세계와 미래로 나갈 것인가의 양자택일을 한 것입니다.결코 압력에 의한 것이 아닙니다.농민들도 상당히 달라지고 있습니다. ­일본문화개방문제와 러시아 벌목장을 탈출한 북한노동자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문제에 따라서는 신중히 개방방법과 시기를 검토해야 합니다.다음달 일본과 중국을 방문하는데 인접국인 일본·중국·러시아 3국은 우리에게 대단히 중요합니다. 러시아에서 망명요청을 한 북한 주민들에 대해서는 자세한 보고를 받고 있습니다.그러나 대부분 여권이 없는 무국적자들로 국제법상 문제도 있지만 인도적이고 인권적 입장에서 전향적으로 다뤄나갈 생각입니다. ­정부의 경제운영철학이 최근 재벌중심으로 바뀌고 구체적 목표가 없이 막연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지금 만큼 중소기업을 중시한 적이 없습니다.또 정부의 구체적 목표가 없다는 지적은 잘못된 것입니다.정부는 금년 경제성장률을 6%로 정해서 이를 실현하기 위해 나가고 있습니다. ­정부가 시장을 개방한다고 하지만 외국투자가들은 정부가 가격통제를 하고 주식시장에도 개입하고 있다는 느끼고 있는데요. ▲앞으로 외국인이 한국에서 사업하는데 가장 좋은 나라라는 생각이 들도록 개방할 것입니다.정부가 개입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지나친 오해이며 이제 그런 단계가 아닙니다. ­연두기자회견에서 북한에 변화의 징후가 보인다고 했는데 그동안 변화의 징후가 확대됐는지요. ▲북한의 변화징후를 모두 공개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봅니다.지난해까지 IAEA사찰을 절대 받지 않겠다던 북한이 이를 받아들이고 며칠내 비자를 발급할 것이라는 것을 IAEA와 미국에 통보한 사실을 상기해 주십시오.이것만으로도 북한에서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고교평준화 폐지,대학입시제 개선,외국어·영재교육등 교육개혁구상을 밝혀주십시오. ▲교육에 있어서는 우리 뿐 아니라 선진국도 엄청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복안이 있으나 교육개혁위와 충분히 협의,토론하고 교육부장관과도 협의해 최선의 방안을 강구하겠습니다. ­중국방문 때 전전자교환기(TD)·자동차·항공산업·교류등의 현안은 어떻게 타결될 것으로 봅니까.의전상 중국대표가 방한할 차례라는 얘기도 있는데요. ▲지난번 APEC 때 한­중정상회담에서도 협의했지만 지금 전망을 얘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봅니다.중국이 한국 대통령에게 초청장을 보낸 적은 없었지만 저는 공식초청장을 받아 국빈자격으로 갑니다.또 국가의 이익이 된다면 저는 세일즈맨으로 어디든지 갈 것입니다.
  • 김 대통령 취임1돌 회견문 요지

    오늘로 제가 이 나라 대통령으로 취임한 지 꼭 1년이 됩니다.저는 그동안 대통령으로서 혼신의 힘을 다해 이 나라의 변화와 개혁을 추진해 왔습니다. 지금 우리 사회는 달라지고 있습니다.부와 명예에 대한 국민의 인식이 달라지고 있습니다.청와대가 국민과 보다 가까워졌습니다.경제가 되살아나고 있습니다.국가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습니다.사회 저변으로부터 맑고 건강한 기운이 솟아나고 있습니다.미래에 대한 희망과 자신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이룩해야 할 목표에 비하면 아직도 우리의 현실은 그에 못미치고 있습니다.30년 넘게 쌓인 적폐가 하루아침에 씻어지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저에게 맡겨진 역사의 짐을 지고 변화와 개혁을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우리가 금년의 국정목표로 설정한 국가경쟁력이야말로 대외적으로는 개방과 경쟁을 통해서,대내적으로는 변화와 개혁을 통해서만 강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새해의 국정방향에 대해서는 이미 연두기자회견에서 말씀드린 바 있기 때문에 오늘은 몇가지 사안에 대해서만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로,아직도 국제화에 대한 국민적 이해와 합의가 충분하지 못한 점에 대하여 저는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우리는 문이 열리는 것을 한탄만 할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문을 열고 저 넓은 세계로 나아가야 합니다.문민정부 수립과 개혁을 통해서 세계 속에서 더욱 당당해지고 있습니다.아무도 우리민족의 진운을 가로막지 못할 것입니다. 둘째로,공직사회의 혁신을 이룩해야 하겠다는 것입니다.일부 공직자 중에는 복지불동으로 무사안일과 기회주의에 사로잡혀 있기도 합니다. 공직사회의 변화와 활력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방만한 기구와 기능은 과감하게 줄여야 합니다.행정에서도 「적은 비용,높은 효율」이라는 경영개념을 도입해야 하겠습니다. 셋째로,정부는 경제활성화로 국제경쟁력 강화를 보다 강하게 추진하겠습니다.그러나 이것이 경제정의와 균형발전을 외면하는 것은 아닙니다.우루과이라운드 협상타결을 계기로 농어촌에 애정과 정력을 쏟는 것도 정부의 이와 같은 의지의 표현입니다. 저는 경제도약을 위해 다시 한 번 노사화합을 호소합니다.사용자는 노동현장을 신바람나는 일터로 만드는 데 성의와 노력을 다해야 하겠습니다.근로자는 생산성과 기술수준을 높이는데 노동운동의 목표를 두어야 하겠습니다.임금인상만이 노동운동의 목표일 수는 없습니다.국가경쟁력과 양립하는 노동운동이 되어야 합니다. 넷째로,불법적인 투쟁이 정당시 되던 시대는 지났습니다.국민이 스스로 선택한 문민정부 아래서는 불법과 폭력행위는 어떠한 명분으로도 용납될 수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분명히 하고자 합니다.폭력과 무질서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것은 정부의 1차적인 책임이기 때문입니다. 다섯째,과거와 같은 갈등과 대결의 여야관계 대신에 야당이 진정한 개혁의 파트너가 되기를 저와 우리 정부는 소망하고 있습니다.진실로 우리가 바라는 것은 참다운 개혁의 파트너요,개혁에 대한 충정 어린 충고입니다.지금 우리에게 가장 시급한 것은 정치분야의 개혁입니다.그것을 위한 제도개혁이 하루속히 이루어지기를 국민과 더불어 기대합니다. 저는 북한 핵문제에대해서 인내심을 가지고 평화적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정부로서는 북한의 핵문제에 대해서는 단호하면서도 동시에 극한 상황만은 피해야 한다는 갈등어린 고뇌를 거듭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고 남북간의 진실한 대화의 길을 선택한다면 저는 남북 공존공영의 차원에서 우리의 기술과 자본을 토대로 제조업과 농업·건설·에너지 분야에서 남북 경제공동개발을 서두를 용의가 있다는 것을 이 자리에서 분명히 해두는 바입니다. 위대한 역사는 위대한 국민의 땀과 눈물과 열정으로만 이루어집니다.저는 오로지 조국의 영광된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 국민과 고락을 함께 하며 신한국을 향해,그리고 세계를 향해 땀흘려 일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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