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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 대통령,서울신문사 주최 교정대상 수상자 격려

    ◎“청소년 선도 범국민적 관심을”/“교정교육 내실화…재범방지 노력” 김영삼 대통령은 29일 『최근 학교폭력과 약물남용 등 청소년비행이 초등학교와 여학교까지 확산되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한뒤 『비행의 예방과 비행청소년의 선도·보호에는 범국민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관련기사 2·23면〉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나성준씨(43·안양교도소 교사)를 비롯,서울신문과 한국방송공사가 공동주최하는 제14회 교정대상 수상자와 가족 및 관계자 48명을 청와대로 초청,다과를 함께 하면서 이같이 밝히고 『청소년들은 비행에 쉽게 빠지기도 하지만 개선가능성도 크기 때문에 비행원인을 조기에 규명하여 합당한 보호와 치료를 병행해 나간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날로 지능화·국제화되는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국제적 공조추진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우리 언론은 범죄보도를 너무 많이 하는 경향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여러분들이 재소자를 선도하면서남모르게 뿌린 사랑의 밀알은 그들이 선량한 우리의 이웃으로 다시 태어남으로써 풍성한 열매를 맺게 될 것』이라고 재소자들의 선도·교화를 위해 일해온 수상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날 다과회에는 교정대상 대상을 받은 라씨를 비롯,민건철씨(56·홍성교도소 교위·본상 면려상)등 수상자와 그 가족 32명,노병섭씨(76·대한불교 삼보원 원로회의 의장)등 종교·교화위원 12명과 안우만 법무부장관,손주환 서울신문사장,홍두표 한국방송공사사장 등이 참석했다.〈이목희 기자〉
  • 김 대통령,교정대상 수상자 격려

    ◎“박봉에도 내조 잘했다” 수상자 부인 치하/두차례 건배 제의… 희생적 근무자세 칭찬/“「범죄없는 사회 건설」 자부심 갖고 노력을” 김영삼 대통령은 29일 청와대에서 서울신문과 한국방송공사가 공동주최하는 제14회 교정대상 수상자들에게 다과를 베풀고 희생적인 헌신을 치하했다. 김대통령은 『범죄에는 국경이 없다는 말이 생길 정도로 범죄가 국제화·지능화되고 있다』면서 『범죄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중인 여러분들이 더욱 분발할때 범죄가 발을 붙이지 못하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대통령은 『지난해 유엔 정상회의와 올해초 방콕 아시아·유럽정상회의에서도 범죄를 없애는 국제공조방안이 심도있게 협의됐었다』고 소개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언론의 범죄보도의 문제점도 지적했다.김대통령은 『세상에는 착한 사람도 많은데 우리 언론은 범죄사실만 너무 보도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우리보다 범죄가 훨씬 많은 미국·일본이 우리처럼 범죄보도를 한다면 24시간 내내 보도해도 모자랄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다과회에 참석한 교정대상 수상자들과 그 가족들에게 소감 및 애로사항을 자상하게 물었다. 대상을 받은 라성준씨(43·안양교도소 교사)는 『교도소에서 기술을 배우고 자격증을 받은 재소자가 사회에 나가 새로운 사람으로 열심히 살아가는 것을 볼때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이에 김대통령은 『자부심을 느낀다니 정말 자랑스럽다』고 치하하고 『더욱 용기를 갖고 우리 사회에서 범죄가 없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또 자비상을 받은 윤점렬씨(48·대한불교 조계종 삼보사주지)가 『콩심은데 콩나고 팥심은데 팥난다는 마음으로 교화사업을 하고 있다』고 말하자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격려했다. 김대통령은 면려상을 수상한 민건철씨(56·홍성교도소 교위)의 부인 거옥희씨(53)에게 『박봉으로 고생하면서 내조를 잘했다』고 치하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두차례나 건배를 하면서 수상자를 격려했고 본관앞에서 기념촬영도 같이 했다.특히 교정대상을 주관한 서울신문 손주환사장과 한국방송공사 홍두표사장에게 감사를 표시했다.〈이목희 기자〉
  • 재불·재미 두 작가 개인전

    ◎권순철­한지·먹 고집… 불 환인화단 맏형역/코디 최­상상과 은유… 현대미술 단면 반영 세계미술의 두 중심지인 뉴욕과 파리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지고 있는 두 작가의 전시회가 나란히 열리게 돼 눈길을 끈다. 29일∼6월8일 서울 가나화랑(734­4093)에서 개인전을 갖는 재불작가 권순철씨(52)와 31일∼6월19일 서울 국제화랑(735­8449)에서 국내 데뷔전을 갖는 재미작가 코디 최(35). 89년 도불,현지 한국화가의 모임을 이끌며 맏형역을 톡톡히 하고 있는 권씨는 파리에서도 고집스럽게 온갖 풍상이 서린 한국인의 얼굴을 그리는 데 천착해왔다. 한지에 먹으로 하는 그의 작품주제는 「얼굴과 넋」.처절하고 치열한 정신의 단면을 담아내는 그 작업은 너무나 한국적이어서 상대적 세계성을 획득하고 있다. 재미작가 코디 최는 뉴욕에서 활동중이며 뉴욕대학원 예술학과에서 강의도 맡고 있다.최근 프랑스의 마르세유현대미술관 개관기념 그룹전에 초대되는등 두드러진 활동을 보이고 있다. 현대미술의 한 흐름인 「신개념주의」로 풀이되는 그의 작품은얼핏 보기엔 단순한 미니멀조각이나 전통적 인체조각을 연상시키는 입체물로 보인다.하지만 그 안에 숨어 있는 복합적 개념은 상징과 은유로 가득찬 현대미술의 단면을 잘 반영하고 있다.
  • 국내 미술계 올 하반기 국제전 바람

    ◎불 FIAC­「한국의 해」 설정… 국내 15개 화랑 초대전/96 서울국제전­미술시장 개방 대비 첫 「국제견본시장」 올 하반기 국내미술계가 국제미술시장 열기에 휩싸일 것으로 예상된다.오는 10월2일부터 7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적 아트페어 국제현대미술견본시(FIAC)가 올해를 「한국의 해」로 정하고 국내 15개 화랑을 초대하는 데다 국내 정상급 화랑이 창설하는 국내최초의 국제미술견본시장이 12월2∼10일 서울 강남구 한국종합전시장에서 대규모로 개최되는 것. 한국화랑협회(회장 권상릉)는 최근 FIAC에 참가할 15개 화랑을 확정,발표했으며 국내최초의 국제미술견본시장으로 출범할 「96서울국제미술제」는 운영위원회가 조직돼 행사준비에 들어갔다. FIAC에 참가할 화랑은 저마다 밀접한 관계를 맺어온 작가를 내세워 1백50평크기에 따로 마련되는 한국미술 전시공간에서 우리나라 작가의 저력과 역량을 집중소개하게 된다. 참여화랑과 작가는 ▲가나=전수천(설치·평면) ▲현대=서세옥(한국화)·박상숙(조각) ▲국제=조덕현·육근병(이상설치) ▲박여숙=이강소(서양화) ▲선=김병종(한국화)·최만린씨(조각)등.또 ▲진화랑=차우희·황주리·하종현·하동철(이상 서양화) ▲표화랑=양주혜·곽훈(이상 서양화)·조성묵(조각) ▲동산방=서정태(한국화) ▲노갤러리(옛 송원)=이두식(서양화)·이형우(조각) ▲샘터=손동진·하종현(이상 서양화) ▲예=황영성·김원숙·정일(이상 서양화) ▲조선화랑=이규선(한국화)·정근모(서양화)·최기원(조각)·함섭(한지)▲한선갤러리=이일호(조각) ▲조현화랑=박서보씨(서양화)팀이 파리에 상륙한다. 파리 에펠탑부근 브랜리광장 임시건물에서 개최될 FIAC는 바젤·시카고와 더불어 세계3대 아트페어로 꼽히며 해마다 세계 20여개 정상급 화랑을 포함,1백30여개의 화랑이 참여,세계 유력미술관계자의 이목이 집중되는 미술시장.따라서 올해 행사는 재능 있는 한국화가의 국제화단 진출에 좋은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FIAC는 지난 87년부터 현대미술이 부흥하는 국가를 선정해 그 나라의 현대미술을 국제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왔다.지난해 행사는「영국의 해」로 치러졌다. 한편 서울에서 열릴 「96서울국제미술제」는 내년 미술시장의 전면개방을 앞두고 국내 유수의 화랑이 힘을 합쳐 외국 저질미술품의 무분별한 유입을 막고 한국 화랑업계의 대외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찾자는 데서 탄생케 됐다.그러나 보다 구체적인 이유는 외국의 한 기획사가 내년에 국내에서 아트쇼를 개최할 움직임을 보여 국내 화랑이 자극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한국미술계에 애정과 책임감을 느끼지 않는 외국기획사가 미술시장개방을 주도할 경우 장사속 위주의 저질미술품이 유입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서둘러 미술제를 출범시키는 속사정이다. 운영위는 가나·국제·박여숙·선·송원·진·갤러리현대등 국내 7개 주요화랑.전시공간은 3천2백평에 국내 25개 화랑과 해외 25개등 총 50개로 예상되며 참가화랑당 30∼40평의 공간을 할애한다.〈김성호 기자〉
  • 신문로포럼 심포지엄 임혁백 이대교수 주제발표

    ◎“21세기 대통령은 민주적 리더쉽 갖춰야”/평화통일 장단기 전략·국제적 감각 필수적/깨끗한 정치·효율적 정부 실현의지도 중요 신문로포럼(이사장 김영환)은 27일 하오 조선호텔 오키드룸에서 「21세기 한국의 대통령상」이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임혁백 교수가 기조발제를 했고 우성대 목포대,윤덕민 외교안보연구원,김문환 서울대교수가 토론에 참가했다.다음은 「21세기 한국의 대통령상」이라는 주제의 임혁백 교수의 기조발제 요지다. 4·11총선이 끝나자마자 정치는 바로 대선국면으로 접어들었다.주권자들은 말이 없는데 정치인과 언론인들이 한국의 미래를 좌지우지하려 하고 있다. 21세기에 들어서도 한국은 대통령제하에 있어야 한다는 당위론에 기초하여 21세기 한국을 이끌어 나갈 대통령상을 그려본다.변화된 시대적 요구는 그에 걸맞는 변화된 리더십을 요구한다.헌법은 대통령이 될 수 있는 특정한 자질과 요건을 요구하고 있지 않다.그러나 2천년대의 민족적 과제를 수행할 수 있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자질을 갖추어야 할 것이다. 먼저 2천년대의 대통령은 민주주의의 공고화를 위한 리더십을 갖추어야 한다.정부를 좀 더 예측 가능하게 만들고 지지자 및 유권자와 정기적으로 상의하는 정규적인 의사소통의 통로를 마련하고 자신의 행동이 가져올 결과를 좀 더 장기적인 시각에서 바라볼 줄 아는 리더십이 필요하다. 한국 민주주의의 공고화를 막는 장애요인은 최고지도자에 만연한 위임주의현상이다.2천년대의 대통령은 위임주의에 벗어나 수평적 책임성을 확보할 수 있는 리더십을 갖춰야 한다.대통령은 국회와 정당의 권위를 인정하고 협의와 조정을 통해 정책을 결정하고 집행해 가는 리더십이 요구된다. 한국의 대통령은 정당정치의 제도화와 자율성의 회복에 헌신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제도로서 정당을 육성하여 대통령과 정당,의회간에 수평적 책임성이 확립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또 대통령은 정치가 경쟁력을 갖추도록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정치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먼저 요구되는 것은 깨끗한 정치의 실현이다.이 점에서 문민정부는 깨끗한 정치를 실현하는데 역사적 전기를 마련했다.정치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요구되는 대통령의 자질은 국가경영능력이다.깨끗하면서 동시에 능력있고 효율적인 정부가 최상의 정부이다. 2천년대의 대통령은 거대국가의 비효율성을 제거해야 한다.기업가적 정신을 가지고 최소한의 국가로 최대의 효율성을 발휘할 수 있는 국가로 변모시켜야 한다.세계화의 물결과 충격은 미래지도자로 하여금 국제주의적 리더십을 함양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대통령은 인터넷같은 지구촌 정보체계속에 직접 들어가서 변화하고 있는 지구촌의 모습을 그날 그날 파악할 수 있는 정보화사회의 지도자여야 한다. 대통령은 단기·장기적 남북통일과 통합에 대한 비전과 전략을 마련할 수 있는 지도자여야 한다.대통령은 탈냉전적 사고를 가지고 북한의 변화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어야 할 뿐 아니라 우리의 주도하에 평화적으로 북한을 한민족공동체에 통합시킬수 있는 지혜와 전략을 갖고 있어야 한다. 2천년대의 대통령은 반드시 신세대에서 나올 필요는 없다.또한 특정지역의 지도자만이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생각도 비민주적이다.굳이 2천년대의 대통령이 되기 위한 조건을 거론한다면 세대와 지역에 관계없이 이제까지 우리가 당연시해왔던 구패러다임에서 과감히 탈피하여 새로운 패러다임을 정립하고 실천에 옮길 수 있는 지도자라고 할 수 있다.민주주의의 공고화,경제의 국제화,탈냉전적 통일,복지민주주의,녹색민주주의에 기초한 신패러다임을 설정하고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지도자가 2천년대의 대통령이 될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을 갖추었다고 볼 수 있다.
  • 4백일 이후 홍콩의 명암/천진환 LG그룹 중국본부장(서울광장)

    중국의 제8차 전국인민대표대회 4차회의(96.3.5∼17)는 충분한 토론과 심사를 거쳐 국무원이 제출한 「국민경제와 사회발전의 9차 5개년 계획과 2010년까지의 장기 목표 요강」을 정식으로 통과시켰다.이는 금세기의 남은 5년과 다음 세기 첫10년간의 중국의 발전 목표를 설정한 것이다.즉 지금까지 중국이 실행해오던 개혁,개방과 중국식 사회주의 현대화 건설사업을 다음 세기에 어떻게 연결해 나가야 할것이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과제를 포함하고 있다.따라서 홍콩인들에게는 이러한 요강이 홍콩과의 관계에는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지,또한 어떠한 기회가 이를 통하여 그들에게 주어질 것인지,좋은 기회가 주어진다면 홍콩인들의 역할은 무엇이 될 것인지 하는 것들이 초미의 관심사가 아닐 수 없을 것이다. 1898년 중국은 영국의 압력에 못이겨 홍콩조차조약을 체결하였으며,이어서 1842년 남경조약과 1860년 북경조약을 체결함으로써,홍콩 전 지역이 영국의 조차지가 되었다.이제 마침내 그 조차조약의 만기일을 400여일 남겨둔 시점에서 홍콩의 장래와 중국의 발전 전략을 연결시켜 생각해 보는 것은 의미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홍콩은 중국의 제9차 5개년 계획(9·5계획,1996∼2000)기간내에 중화인민공화국의 일개 특별행정구가 될 것이고 아울러 중국의 각 성,시,직할구와 함께 9·5계획과 2010년까지의 장기 목표 달성에 직접 참여하게 될것이 분명하다.그러나 실제로 「일국양체제」의 정책하에서 추진될 중국의 장기목표 요강자체에는 홍콩의 장기발전이나 목표에 대하여 전혀 언급된 바가 없다. 그렇지만 홍콩이 지난 100년간의 영국통치에서 벗어나 중국에 귀속되지만 이미 결정된 「일국양체제」정책에 따라 자본주의 체제의 유지가 가능하다는 의미에서 본다면 사실상 홍콩에 대한 발전 방향은 이미 확정된 것이라고 믿어진다.따라서 금세기말 부터 시작될 홍콩의 새 시대는 중국이 새로운 세기를 맞아 시도하는 발전과 번영의 실현 과정중에서 홍콩이 이미 소유하고 있는 능력과 재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향후 2010년까지의 중국의 발전 목표를 보면 전면적이고 광범위한 것이다.즉,국영기업의 개혁을 비롯,농공업의 발전과 산업구조 조정을 통하여 전국 각 지역의 균형 발전을 도모하고 나아가 인민생활 수준향상과 사회발전을 실현토록 계획되어 있어 자금,기술,무역,기업관리등 다방면에서 홍콩의 협력이 필요하게 될 것이다.따라서 향후 홍콩의 역할은 중국의 무역,금융,해운,정보통신의 중심지가 될 것이며,또한 상해,광주,무한,심천등 대륙의 새로운 경제 중심지와의 상호 의존관계를 한차원 높여나가는 견인차가 될 것이다.홍콩은 1997년 중국 귀속후,이미 보유하고 있는 국제상의 우위를 바탕으로 가장 개방되고,국제화가 원숙한 도시로서 외상이 중국시장에 진입하는데 가교의 역할을 할 것이며,아울러 중국 본토와 대만간의 중계인 역할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그러므로 홍콩은 그 위치와 역할이 1997년 이후 삭감되는 것이 아니고,아시아를 비롯한 세계 각국이 21세기의 중국을 주시하는 가운데,그들의 능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며 또한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하였던 새로운 역할을 충분히 수행해 갈수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처럼 장미빛 홍콩의 장래 이면에 잠재된 몇가지 문제점들도 고려해 보아야만 할 것이다.첫째,홍콩은 그동안 영국의 통치하에 자본주의적 삶을 영위하여 왔고 향후 최소한 50년간은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 법적 근거는 마련되어 있다.그러나 실제로 97년 7월1일 이후 사회주의 영토의 일부로서 홍콩의 중국화가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혹은 중국의 홍콩화가 실현될 가능성은 없는지 등에 대한 문제는 아직 더 두고 보아야할 문제이다.둘째,최근들어 고조되고 있는 상해와 홍콩의 경쟁적 시각이다.상해의 발전이 근년에 이르러 급속한 성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홍콩의 중국 귀속후 상해가 홍콩의 역할을 맡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과연 조속한 시일내에 상해가 홍콩의 위치를 능가할 수 있을 것인지,적어도 30년간은 홍콩의 위치가 전혀 흔들림없이 장미빛 역할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문제 역시 더 두고 보아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셋째,자주권의 문제이다.홍콩이 중화인민공화국의 일개 특별 행정구라는 새로운 환경속에서 얼마만큼의 자주권을 누리며 기회를 향유할 것인지,또한 홍콩인들의 심리적 갈등은 어느정도 해소될 것인지 하는 문제도 결코 쉽게 해결될 문제는 아닌듯 싶다. 다만 한가지 틀림없는 사실은 만일 중국이 홍콩의 제반 문제를 처리함에 있어 실패하는 경우가 생긴다면 이는 홍콩의 장래 문제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서는 양안관계 즉,대만 문제에도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하게 될 것으로 보여 중국의 통일문제가 동남아를 비롯한 동북아시아의 정세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 증권·투신·자문사/외국사 지분 제한/98년까지 단계적 폐지

    ◎「1개사 10%」 한도 내년 50% 미만으로 확대/사무소 설치 신고제로… 시장심사제 없애/인수·합병 통해 증권사 경영권 확보 가능 외국의 증권기관이 국내에 있는 기존사(증권·투신·투자자문) 주식을 사들일 때 현재 외국사 전체에 대해 50% 미만으로 제한돼 있는 지분참여 비율이 오는 98년 12월에는 무제한 허용된다.이에 따라 외국 증권기관들은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국내 증권사 등에 대한 경영권을 확보하는 등 실질적인 지배권을 가질 수 있게 된다. 재정경제원은 22일 증권산업의 선진화를 꾀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증권산업 국제화 방안을 마련,증권거래법 등의 관련 법령을 고쳐 사안에 따라 단계적으로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 방안은 우선 외국 증권기관이 국내 기존사 주식을 사들일 때 외국의 1개사에 대해 10% 이내로 제한돼 있는 현행 지분참여 비율을 내년부터는 외국 전체사의 지분율 50% 미만 범위에서 없애도록 했다.이어 98년 12월부터는 50% 미만인 외국사 전체의 지분참여 비율도 1백%까지 늘리도록 했다. 이 방안은 또 외국의 증권사 및 투신사가 국내에 진출할 때 허가기준의 하나로 적용하는 시장수요심사 제도도 내년부터 폐지,재무구조 등의 객관적인 근거를 토대로 심사토록 했다.시장수요 심사는 외국 증권기관이 국내에 진출할 때 증권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을 감안해 허용 여부를 판단하는 제도로 객관성이 없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정부는 오는 12월부터는 외국인도 국내에서 주식형 수익증권(주식 80% 이상 편입)을 펀드 순자산의 20%까지 사들일 수 있게 했다.투신사 및 투자자문사가 국내에 지점을 설치하기 전 1년 이상 사무소를 의무적으로 설치하게 돼있는 사무소 전치주의도 투자자문사는 내년부터,투신사는 98년 12월부터 폐지토록 했다. 이밖에 내년부터는 외국 증권기관의 국내 사무소 설치에 대한 허가제가 신고제로 바뀌고 본국에서의 영업기간이 10년이 되지 않더라도 영업실적이 좋은 경우 등에 한해서는 국내에 진출할 수 있게 된다.〈오승호 기자〉
  • 외국인 원화채권발행 자유화/재경원

    ◎7월부터… 물량 50% 내 해외판매 허용 국제금융기구로 국한돼 왔던 외국인의 국내 원화채권 발행주체가 오는 7월부터 외국의 정부,공공·금융기관,기업들로 확대,자유화된다. 또 6월부터 국내에서 발행한 원화표시 채권을 50%이내 범위에서 해외에서도 판매할 수 있게 된다. 재정경제원은 20일 외국인의 국내 원화채권발행 자유화방안을 마련,증권관리위원회가 지정하는 국내외 9개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국내 해외증권발행기업들의 신용수준인 BBB 이상의 신용평가 등급을 받은 모든 외국 정부·기관·기업(본국 상장법인)들에 대해 오는 7월1일부터 국내에서 원화표시 채권 발행을 허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외국인이 발행한 원화표시 채권의 해외판매는 주간사 증권사가 국내·해외 판매분으로 나눠 국내외 실세금리에 따라 서로 다른 가격으로 판매하고 해외판매 물량은 건별로 발행규모의 50% 이내에서 자율 결정하도록 했다. 그러나 국내발행 외국인 원화채권을 외국인이 취득하거나 해외·국내판매분을 상호거래하는 행위는 채권시장 개방을 초래하기때문에 불허하기로 했다. 재경원 관계자는 외국인의 원화표시채권 발행 및 해외판매 허용으로 채권시장의 선진화와 원화의 국제화가 촉진되고 자본 유출을 촉진,주식시장 개방 등으로 인한 해외자금의 유입을 중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9월 아시아개발은행(ADB)이 1억달러 규모의 원화표시채권을 발행한데 이어 세계은행(IBRD)은 6월중,유럽부흥개발은행(EBRD)는 연내에 각각 1억달러 규모의 원화채권을 발행할 예정이다.〈오승호 기자〉
  • “애완동물 전담부서 신설하자”/윤신근 동물보호연구회장(발언대)

    ◎국내 애완동물 3백만마리… 시장규모 1천5백억/해외자본 시장잠식 막고 「동물학대국」 오명 벗어야 국내 애완동물수가 3백만마리를 넘어섰다.애완동물 동호인들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보릿고개가 있던 시절에는 상상할 수도 없던 엄청난 변화다.게다가 개나 새가 고작이던 애완동물의 종류 또한 무척 다양해졌다.요즈음엔 애완용 페릿에서 거북이 이구아나 뱀 등 별의별 동물들이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이에따른 애완동물시장도 1년에 1천5백억원규모에 달한다.전문가들은 잠재시장만도 3천억원에 달한다고 보고 있다. 일본의 경우 개 사료시장만도 1조원에 달한다.영국의 경우엔 애견관련업종 시장규모가 3조2천억원에 달해 1조2천억원인 육아시장보다 2조원이 더 많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도 지금부터 애완동물 시장을 조사하고 보호해야 한다.여기에는 물론 정부의 노력이 필수적이다.어떤 동물이 과연 얼마나 있는지 어디에 어느만큼 분포하고 있는지 조사하고 분석해야 한다. 그래서 정부는 하루빨리 애완동물을 담당할 전담 부서를 설치해야한다.현재 동물을 담당하는 부서는 농림수산부산하의 가축위생과가 전부다.이 과는 단지 소 말 등 산업용 동물들의 방역이나 검역 및 축산등을 관리한다.그러나 애견 등 애완동물 관련부서는 없다.굳이 따지자면 애견단체 등의 설립을 허락하는 축산과가 고작이다.하지만 축산과 역시 애완동물업계에 대해선 전혀 관여하지 않는다. 얼마전인가 서울 퇴계로 애완거리에 방역이 문제가 된 적이 있었다.당시 구청의 보건위생계와 서울시의 도시계,산업과 등이 서로 책임을 미루고 있었다.모두 애완동물업계와는 관계가 없다는 것이었다.그러다 수의사를 담당하는 산업과가 책임을 떠맡긴 했지만 실로 씁쓸한 뒷맛이 아닐 수 없었다. 애완동물은 어느새 사회문제를 해결해 주는 해결사 역할을 하고 있다.외로운 노인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사춘기인 청소년들에겐 정서적으로 안정을 찾아준다.애완동물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점점 커지고 있다.특히 국제화·세계화시대를 맞아 물밀듯 밀려오는 외국자본들로부터 한국의 애완동물업계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정확한 자료는꼭 필요하다. 홍콩 대만 싱가포르등 우리와 경쟁을 하고 있는 신흥 경제국들조차 애완동물업계에 대한 정보를 갖고 선진국들의 동물보호 외압(?)에 대항하고 있다.또 이 자료를 바탕으로 동물정책에 유독 민감한 선진국들을 자기편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이에비해 한국은 어떤가.「보신탕나라」라는 오명속에서 「동물학대국」으로 잘못 인식되고 있다.이때 이같은 엄청난 자료를 이들 선진국들에게 보여주며 『우리도 이만큼 동물을 사랑한다』고 말하면 어떨까. 일본의 경우는 수의사는 물론 애완동물을 돕는 정부부처가 3∼4개에 달한다.후생성 농림성은 물론 청소년들의 교육을 담당하는 문부성까지도 애완동물업계를 지원한다.사회가 발전하고 선진화될수록 애완동물에 대한 국민적인 인식도 높아질 것이다.그래서 우리도 체계적인 애완동물에 관한 정책이 필요한 것이다.
  • 외환제도 개혁안 문답풀이

    ◎4인가족/이민자금 100만불 넘을땐 출처 확인/해외송금 연 2만달러까지 허용/환전상 예금 5천만원 넘으면 가능 6월부터 시행되는 외환제도개선방안을 문답으로 풀어본다. ­해외로 이민갈 때 얼마든지 돈을 갖고 나갈 수 있다고 하는데. ▲그렇다.지금까지는 이민갈 때 4인가족기준 50만달러(약 3억9천만원)의 이주비만 허용됐으나 앞으로는 한도 없이 무제한 갖고 나갈 수 있다.다만 증여세포탈 등 탈세여부를 점검하기 위해 4인가족기준 1백만달러 한도내에서는 본인이 직접 세무서에서 가족에 대한 자금출처확인서를 받아 은행에 제출하고 한도초과 때는 한국은행이 직접 국세청에 4촌이내에 대한 자금출처를 확인하게 된다. ­최근 해외이민자의 이주비는 평균 얼마나 되나. ▲작년의 경우 이민자 1만5천9백명이 갖고 나간 이주비는 5억2백만달러로 4인가족기준 가구당 평균 12만6천3백달러였다. ­환전상 설치·운영이 자유화되면 암달러상이 없어지는가. ▲개인은 최근 3개월간 예금평잔이 5천만원이상,법인은 납입자본금 또는 출자총액이 5천만원이상이면서 전담직원 2인이상만 채용하면 누구든지 한국은행에 신고만 하고 일반환전상을 설치,외화를 원화로 바꿔줄 수 있다.그러나 원화를 외화로 바꿔주는 업무는 현행처럼 은행·관광사업자·외국인전용매점 등으로 제한되기 때문에 암달러상이 모두 양성화되지는 않는다.외환관리상 어려움 때문에 일반환전상에 대해서는 재환전업무를 허용하지 않는다. ­원화를 국제화한다는데. ▲그렇다.원화를 갖고 해외로 나갈 수 있는 한도가 3백만원에서 8백만원으로 확대되고 비거주자가 국내은행 해외지점에 이른바 「자유원계정」을 개설,원화예치를 허용하는 등 원화의 국제화를 진전시키기로 했다. ­과도한 자금유출우려는 없나. ▲현재도 지정은행제도와 원화자금거래를 중심으로 한국은행의 금융망이 설치돼 있는데 자유화보완장치로 외환분야 지정은행업무도 전산화를 추진,지정은행 확인내용을 리얼타임으로 직접 입력,조회할 수 있도록 1년내에 개선할 계획이다.〈김주혁 기자〉 ◎외환개혁안 주요 내용/국내기업 해외지점 등 현지금융조달 제한 철폐/해외예금 법인­300만달러 개인­5만달러로 높여/단기자본 유입 우려 상업차관 허용 등 차후 검토 재정경제원이 17일 발표한 외환제도 개혁안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기업의 해외사무소 경비지급 자유화=지금까지 사무소당 월 2만달러,주재원 1인당 월 1만달러 등으로 제한됐던 한도를 폐지,자유화하는 대신 주재원 1인 5만달러,2인일 경우 8만달러,3인이상일 경우는 1인당 3만달러를 초과할 경우 국세청에 통보만 하도록 했다. ▲현지금융용도 자유화=국내기업의 해외지점이나 현지법인이 조달한 현지금융의 용도를 지금까지 인건비·원료구입비 등 11개로 제한했던 것을 폐지,자유화해 용도에 관계없이 현지금융을 조달할 수 있도록 했다. ▲거주자간 외화표시거래 자유화=용역계약,물품매매,지급보증 등 일부거래를 제외한 외화표시거래는 한국은행의 허가를 받도록 돼있으나 앞으로는 거주자간 실물거래관련 외화표시거래는 자유화된다. ▲거주자 외화예금사용 자유화=국내에서 거주자간에 건당 1천달러이내의 외화수표발행을 허용하되 해외에서의 사용은 제한한다. ▲외국기업 국내 지사설치 자유화=외국기업의 국내 지점설치때 한국은행의 허가를 받고,사무소설치때 한국은행에 신고하도록 돼있으나 모두 외국환은행에 신고하도록 자유화했다. ▲외국환은행의 외국인에 대한 원화대출허용=외국인 등 비거주자에게는 원화대출을 금지해왔으나 동일인당 1억원까지 허용한다. ▲외국인자녀의 해외유학생 경비지급허용=지금까지는 화교들이 해외에 유학하고 있는 자녀들에 경비를 송금할 수 없어 어려움을 겪었다.그러나 앞으로는 5년이상 장기거주 외국인의 경우 내국인과 동일하게 취급,유학생 경비의 지급이 가능하도록 했다. ▲내국인의 해외예금한도 확대=기관투자가는 1억달러였던 한도를 폐지,자유화하고 법인은 1백만달러에서 3백만달러로,개인은 연간 3만달러에서 5만달러로 각각 높인다.다만 예금액이 일정액을 초과하거나 예금의 원금이 감소했을 때는 그 내용이 국세청에 통보돼 탈루된 세금을 추징한다.또 비은행금융기관과 함께 기관투자가로 인정됐던 종합상사와 수출입실적 5백만달러이상인 경우는 앞으로 기관투자가에서 제외,일반법인으로 간주한다.그대신 종합무역상사의 해외외화보유한도가 최고 3억달러 범위내,전년도 수출입실적의 30%이내에서 최고 5억달러 범위내,전년 수출입실적의 50%이내로 늘어난다. ▲해외대출자유화=보험사 등 기관투자가의 해외자산운용지원을 위해 현재 1천만달러로 제한돼 있는 비거주자에 대한 외화자금대출을 자유화했다. ▲상업차관허용,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허용,연지급수입기간 연장,수출선수금 영수한도 확대 등 단기자본유입이 우려되는 사항은 통화여건 등 거시경제지표를 감안,적절한 시기에 검토한다.〈김주혁 기자〉
  • 「금융세계화와 한국경제 영향력」/폴 볼커강연

    ◎“해외투자 활성화로 금융세계화 대비해야”/대기업 은행 소유는 「금융 공정성」 해칠 우려/투기성 자본 급속유입 악영향… 규제 바람직 폴 볼커 전 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한국은 기업활동의 국제화와 해외자본 수요에 맞춰 금융시장 세계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 했다.그는 그러나 『재벌이 은행을 소유할 경우 금융서비스의 공정성과 안정성을 해칠 우려가 많기 때문에 대기업의 은행소유는 피해야 한다』면서 국내에서 논의중인 재벌의 금융업 참여에 대해 반대의견을 피력했다.볼커 전 의장은 17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무역협회와 세계경제연구원이 공동주최한 서울세계무역 포럼에 참가,「금융세계화와 세계경제­한국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강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다음은 강연요지. 한국은 과거 안보의 불안정,경제성장 및 권위주의적 정치 등 극복해야 할 문제들이 많았지만 현재는 주요 경제국으로서 아·태경제협력체(APEC)에서 중요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을 준비하는 등 성숙된 경제로 발돋움하고 있다.이제까지 한국경제는 다른 국가와의 자유무역과 자본 및 기술협력을 통해 많은 혜택을 받았다.한국은 이러한 환경아래서 근면과 효율적인 생산체제를 갖춤으로써 놀라운 경제성장을 달성했다. 그러나 세계경제의 성장속도가 둔화되고 있는 데다 각국들은 경제규범,무역분쟁 등의 문제에 훨씬 예민해졌다.한국은 경제적으로 발전함에 따라 도전을 많이 받을 것이다.중국 등 다른 아시아국가들의 도전도 거세지고 자체 통일문제는 물론 정책의 투명성,시장개방 및 민주주의 정착을 요구받을 것이다. 따라서 한국은 무역은 물론 다른 방법으로도 외국과의 교류를 늘려야 할 것이다.현재 현안이 되고 있는 세계화는 새로운 게 아니다.그러나 과거보다 훨씬 많은 국가들이 세계 경제에 참여해 훨씬 복잡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 경제의 주축이 되고 있는 재벌그룹들은 이같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많은 대기업들이 해외에서 시장과 기술 및 생산기지를 개척하기 위해서 투자를 하고 있다.반면 한국에 투자하려는 외국기업도 늘고 있다.따라서 한국의 금융시장은 그들이 요구하는 조건을 갖춰야 할 것이다.외국 금융기관을 국내에 유치하고 국내 금융시장을 국제화시키기 위해 해외 주요금융시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인 인력을 활용해야 할 것이다. 외국기업의 대한투자는 한국의 경제규모나 중요성에 비해 미약하다.미국의 대한 투자는 미국의 총해외투자의 1%미만이다.이는 멕시코의 4분의 1,아르헨티나의 3분의 1에 불과한 것이다.때문에 한국은 앞으로 산업의 특화,규모의 경제 달성,국내시장의 개방,해외투자의 활성화에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그러나 자본의 급속한 유입이나 유출은 국가경제에 많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단기 투기성 자본의 대량유입을 규제할 필요가 있다.다만 외국자본의 이동을 규제하기 위해 금리나 환율을 일정한 한도로 묶어두는 것은 연쇄적인 규제를 초래할 우려가 많아 바람직하지 않다.
  • 공익산업개방 한계 분명히(사설)

    정부가 발표한 외국인투자 추가개방확대는 신경제5개년 계획상의 국제화전략을 앞당기고 경제개발협력기구(OECD)가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당국은 지난 93년 6월 외국인투자개방 5개년계획을 수립한 뒤 이미 두 차례에 걸쳐 개방업종을 확대했고 이번에 47개 업종(부분개방 포함)을 개방대상에 추가한 것이다. 새로이 추가개방되는 업종은 OECD회원국이 모두 개방하고 있는 업종과 외국인 투자가능성이 희박한 업종 및 개방을 해도 국내산업의 피해가 적은 업종으로 한정되어 있어 이번 추가개방에 따른 국내기업의 충격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여겨진다. 한국은 90년대초까지 미국 등 외국의 압력에 의해서 외국인투자를 개방하는 수동적 개방정책을 견지해 오다 93년부터 능동적 개방으로 정책을 변경한 바 있다.93년 외국인투자개방 5개년계획발표 당시 산업계는 개방에 따른 충격을 크게 우려했었다. 그러나 정부당국과 산업계가 개방을 대외경쟁력 강화의 계기로 활용함으로써개방정책은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이번 계획으로 추가 개방되는 업종을 영위하는 기업이나 산업계도 이미 개방된 업종들이 어떻게 개방에 대처해 왔는 지를 거울삼아 개방의 충격을 흡수하는 동시에 경쟁력강화의 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다만 97년 추가로 개방되는 업종의경우 농산물 및 서비스분야가 주로 차지,개방에 따른 충격을 흡수하기 어렵지 않을까 우려되는 점이 없지 않다.관계당국과 관련업계가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서 문제점을 풀어 나가기 바란다.선진기법이나 생산방법을 신속하게 도입하여 국내실정에 맞게 개발해 나가는 것이 소망스럽다. 특히 서비스 업종의 경우 선진기법을 도입하는 것은 물론 업계의 통합과 상호협력을 통해서 그 규모를 대형화하고 코스트를 절감하는 데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98년에 부분개방되는 신문발행업과 정기간행물,2000년에 부분개방예정인 뉴스제공업은 그 산업의 특성이 공익적 성격을 띠고 있으므로 사전에 개방한계를 명백히 할 필요가 있다.
  • 한국토지공사 이효계 사장(공기업 최고경영자에 듣는다)

    ◎“21세기엔 국민기업으로 발돋움”/택지·공장용지 올 73만평 공급… 서비스 개선/쓰레기 관로수송·에코폴리스 건설…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 역점/중·러·베트남·인도 연결 아시아 공단벨트 구축 이효계 한국토지공사 사장은 대형 국영기업체의 최고 경영인이라기 보다는 시골 학교의 인자한 교장선생님을 연상케 한다.나직한 목소리에 간간이 엷은 미소를 띠우고 회사를 차근차근 소개하는 그의 말투에는 신뢰가 느껴진다.그러나 『토지공사가 개발이익을 너무 많이 남겨 「땅투기공사」라는 비난도 받고 있는 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그만 펄쩍 뛰었다.너무 억울하고 섭섭하다는 표정이 완연하다. 이사장은 약간 상기된 얼굴로 목청을 높여 『그건 정말 우리 토지공사를 모르고 하는 소리』라고 강조했다.『예전에 그런 소리를 들은 적이 있지만 지금이 어느 때 입니까.지난해 초 부임 이후 직원들의 자세를 검증해 봤는 데 부정의 소지가 없을 뿐더러 이제는 잘못을 저지르면 국민들이 가만두지 않을 겁니다』 ○“땅투기 말도 안돼…” 그는 토지공사가 국토의 효율적 이용을 위해 문화재개발과 휴식공원조성 등 각종 좋은 사업도 벌이는 데 이것은 묻히고 땅문제와 관련한 헛소문만 부풀려져 떠도는 것이 못내 불만스럽다고 털어 놓았다. 그는 『땅을 처음 사들일 때는 아무것도 없는 상태지만 이를 이용 가능토록 부가가치를 높여 개발하면 그 만큼 값이 비싸진다』며 『처음의 땅값과 개발후 땅값을 단순 비교해 투기라고 몰아붙이면 곤란하다』고 말했다. ­올해의 사업계획부터 듣고 싶은 데요. 『올해는 4조원을 들여 4백50만평의 주택용지와 2백50만평의 공장용지 등 모두 7백30만평의 토지를 공급할 계획입니다.주택용지는 계속사업지구에 2백40만평,신규사업지구에는 공동주택지를 우선적으로 공급합니다.공업단지는 2백86만평 규모의 오창과학단지와 1백5만평 규모의 전주과학단지를 본격 착수하고 18개 사업지구에 땅을 공급하게 됩니다.올해에는 해외공단개발사업도 본격화할 생각입니다.우선 베트남 하노이공단은 빠르면 6월에 착공할 예정입니다.러시아 나홋카공단도 늦어도 연말에는 착공될 것으로 보입니다.그러나 올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개발도 중요하지만 공급이 더 큰 과제입니다.부동산경기가 침체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국민과의 약속은 지킬 것입니다』 ­올해초에 이름을 한국토지공사로 바꿨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기업의 이름은 이미지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이름을 바꾼데는 두가지 큰 이유가 있습니다.첫째는 이름과 업무의 연관성 때문입니다.창립 당시인 지난 75년에는 「토지금고」였습이다.기업의 비업무용 토지를 매입함으로써 부동산에 묻힌 자금을 산업자금화하는 토지은행 기능이 주업무였기 때문이지요.79년부터는 「한국토지개발공사」로 바뀌었습니다.토지개발 기능이 추가됐기 때문입니다.그러나 현재는 토지관리·지가조사·도시계획·지리정보시스템·지역경제연구·기술개발 등 토지와 관련된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면서 개명이 필요했습니다.두번째는 사회의 부정적 인식에 연유합니다.국민 대다수가 「땅」하면 「투기」와 「개발」을 제일 먼저 떠올립니다.그래서 제2의 창업 정신으로 과감히이름을 바꾸었지요』 ­그렇다면 제2의 창업에 걸맞는 새로운 경영전략이 있을 텐데요. ○고객지원센터 설립 『물론입니다.우선 고객제일의 경영체질을 위해 사업시행자 보다는 고객을 중심으로 제도와 서비스를 개선하고 있습니다.고객지원센터를 세워 용지보상·판매·세무·컨설팅·건축인허가 등 부동산관련 정보를 서비스 원스톱으로 서비스하는 것이 바로 그런 차원이지요.우리가 만든 제품에 정성과 혼이 담긴 품질위주의 완벽시공도 전략의 하나입니다.해외사업을 다변화하고 정당한 평가를 받기 위한 기업문화를 재창조하는 일도 새 경영목표에 포함시켰습니다』 ­일반국민들은 잘 모르지만 토공이 지역사회 발전에도 많은 신경을 쓴 것으로 들었습니다. 『우리 공사는 20년 이상 택지와 공단을 개발하면서 여의도 면적의 1백배인 9천1백만평을 공급했습니다.택지는 지역간 균형개발을 위해 가격차별제와 지방업체 및 주민에게 분양 우선권을 주고 있습니다.특히 주택업자에게는공동택지의 70%가 넘는 1천만평을 조성원가로 공급해 무주택 서민의 내집마련의 꿈을 이루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자부합니다.공단도 상대적으로 지역개발이 뒤진 서부권에 군장·대불·광주첨단 등에 총 공단개발 면적의 절반을 공급했습니다.이곳에는 7천3백여개의 공장이 입주할 수 있고 입주가 끝나면 연간 44조3천억원의 생산창출과 50만명이 넘는 고용증대 효과도 기대됩니다.신도시 건설과 관련해서는 분당선·일산선·도로·교량·하수처리장 등 각종 사회간접자본시설 건설을 위해 개발이익 중 3조4천억원을 지원했습니다.분당 중앙공원을 비롯해 일산호수공원 등도 개발이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한다는 차원에서 이루어졌습니다』 ○판매기법의 다양화 ­공사가 새로운 개발전략으로 추진하는 환경친화적·인간지향적 개발의 개념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습니까. 『우리도 주택보급률이 80%를 넘었고 정부가 추진 중인 2백85만호 주택건설사업이 완료되면 95%에 이를 전망입니다.이제부터는 주택 공급량을 늘리는 동시에 주거의 질을 쾌적하게 만드는 것도 추구해야 합니다.토공에서는 「클린그린타운」 조성을 위해 용인수지 2지구에 국내 처음으로 최첨단 쓰레기 수거시스템인 관로수송방식을 도입합니다.이 방식은 환경선진국인 스웨덴·일본·미국 등에서 시행중입니다.또 자연을 그대로 살려 도심에서도 물고기가 사는 맑은 시내물을 볼 수 있게 환경친화도시(에코폴리스)를 건설할 계획입니다.』 ­지난 92년부터 지속된 부동산시장의 침체에 따른 판매부진으로 경영에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는 데요.특별한 타개책이라도 있는지요. 『지난해는 전국적인 투자설명회와 「D­120일 작전」 등 공격적 마케팅으로 부동산시장 침체를 극복했습니다.3∼4년간 팔리지 않은 충무 도남,논산 강산 등의 택지는 20∼30%까지 낮은 가격으로 공급하는 백화점식 가격할인제도 해봤습니다.덕분에 7백31만평,3조7천억원의 매각실적을 올렸지요.올해도 「D­300일 작전」을 세워 시행중입니다.앞으로도 특정 상품에 대해서는 한시적 가격할인제를 확대하는 등 판매기법을 다양화 하겠습니다. ­해외공단 개발사업은 어떤 의미를 갖습니까. 『민간기업에 비해 공기업의 해외진출 실적은 미미한 실정입니다.중국·러시아·베트남 등지를 돌아보면서 토지공사의 해외진출이 늦었다는 것을 피부로 느꼈습니다.경쟁국인 대만·홍콩·일본 등은 벌써부터 해외로 진출해 현지인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었습니다.우리 공사의 해외사업은 국토의 확장차원에서 추진되고 있습니다.이미 착수한 중국의 천진·심양공단,베트남 하노이·호치민공단,러시아의 나홋카 공단,진출을 검토중인 인도·미얀마·중국연길 등 해외공단과 국내의 인천연수·아산·군장·목포대불·포철연관·동해북평 등을 지도를 펴고 이어보면 거대한 동북아 연안공단벨트를 형성하게 됩니다.공기업의 공신력과 경험·기술을 최대한 활용,정부의 세계화 정책에 부응하는 해외공단개발을 통해 우리 기업들이 해외에서 안심하고 생산활동에 전념토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토지전문기관으로 통일이후도 준비해야하지 않을까요. 『통일에 대비해 북한에 대한 토지문제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조직을 운영하고 있습니다.이 문제는 정부와 긴밀한 협조로 국익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습니다.중국·러시아·베트남 등 사회주의권에서의 개발사업을 통해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남북관계가 진전되고 참여의 기회가 닿는다면 북한지역의 토지개발사업에 적극 나설 생각입니다』 이사장은 숭실대 법학과(63년)와 서울대 행정대학원(68년)을 졸업한 뒤 미국 버클리주립대(70년)를 수료했다.대학재학 중이던 61년 고시행정과(13회)에 합격했고 내무부에 몸담아 전주시장·부산부시장·광주시장·전남도지사·국무총리비서실장·내무부차관 등을 역임한 행정통이다.〈육철수 기자〉 ◎토공의 장기 사업전략/물류·관광단지 등 특화사업 강화/동구·중남미·아주 등 개발거점 다변화/문화사업 지원 등 공공역할 비중 높여 한국토지공사가 올해부터 이름을 바꾸고 새로운 방향과 전략을 설정,21세기 미래지향적 공기업으로 다시 태어나려 한다. 부동산 경기침체와 땅값 안정국면에서 수익성은 떨어지고 그동안 독점적인 사업영역도 지방공기업과 민간기업의 도전받는 위기상황에서 어쩌면 당연한 전략수정으로 보인다. 토공은 21세기에는 「세계로 웅비하는 최고 토지전문국민기업」을 목표로 잡았다.이를 위해 경영다각화·경쟁력강화·경영효율화·경영내실화 등 4가지 부문별로 기본전략을 수립했다. 경영다각화를 위해서는 주택과 공장용지 공급 일변도에서 벗어나 복합·과학·물류·관광단지와 역세권개발사업 등 해당지역의 여건에 맞는 지역특화사업 추진으로 방향을 설정했다. 또 21세기 고도정보화사회에 대비,파주 출판문화정보산업단지를 올해부터 본격화하고 인천신공항배후단지 건설 등 특정 프로젝트에도 적극 참여할 뜻을 갖고 있다. 해외사업을 통한 국제화 추진도 경영다각화의 한 방편이다.해외사업은 특히 현재 동남아·동북아 위주에서 동유럽·중남미·아프리카지역으로 개발거점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국가경제와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기능과 역할의 차별화·고유화를 이루고 택지 및 공단개발사업의 안정적 추진기반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또 경영효율화를 위해 연구개발의 전문화를 통해 고유기술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며 내실을 다지기 위해 사업방식개선,품질향상,대외 이미지 개선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토지공사는 그러나 실질적 주인인 국민의 친화적 공기업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는 것이 사업상 전략 보다 더 시급하고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최근들어 문화사업에 큰 비중을 두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토공 관계자들은 『사실 토공만큼 공기업의 실상이 잘못 알려진 곳도 없다』고 푸념한다.우리의 부동산시장이 그간 부의 축적수단으로 인식되면서 땅을 다루는 것 자체만으로 시선이 곱지 않다는 것이다.토지수용이라는 비자발적인 토지의 양도과정도 이미지에 불리하게 작용한다고 했다. 토공 관계자들은 그러나 『일반 국민들이 알고 있는 것과는 달리 높은 공공성 때문에 재투자를 위한 최소한의 영리만을 취한다』며 21세기를 향해 새로운 이미지로 탈바꿈하려는 토공에 국민들의 올바른 이해를 기대하고 있다.
  • 토플점수(외언내언)

    자유화된 해외유학 준비는 말할 것 없고 각 기업들도 국제 상거래에 필요한 도구로서 영어공부에 대한 열풍이 대단하다.삼성 현대 한진등 국제적 접촉이 많은 대그룹들은 아예 영어실력을 임직원 승진과 호봉에 연계시켜놓았고 LG등 다른 그룹들도 임직원 세미나를 해외에서 영어로 진행하거나 월례회의를 영어로 하기도 한다. 또 신입사원들에게 학원수강료로 연1백만원까지 지급하는가 하면 대우그룹은 3년간 2백50시간의 영어교육을 의무화했다.거기다 국제적 컴퓨터 통신망 인터넷바람까지 가세,국민학교 어린이들에게 영어공부를 시키는 과열사태마저 빚고 있다.세계화 국제화시대를 피부로 절감케 한다. 그런데도 우리국민의 영어실력은 그리 신통한 수준이 되지 못한다는 통계다.북미지역 대학입학에 필요한 영어실력 테스트 토플시험에서 한국학생들은 세계 1백36위의 부진한 성적을 냈다는 것이다.한국내 토플을 대행하고있는 한미교육위원단이 최근 공개한 미국 본부의 토플결과 자료에 따르면 93년7월부터 95년6월까지 응시한 한국학생 12만9천여명의 평균점수는 5백10점(최고점 6백77)으로 1백82개국중 1백36위에 해당한다는 것이다.평균성적은 4년전 보다 5∼6점 올랐으나 상대적 순위는 18위가량 떨어진 것이다. 영어가 국어인 미국이 35위로 집계된 걸 보면 토플점수가 영어실력의 절대적 기준은 될 수 없다는 생각도 든다.특히 우리에게는 네덜란드 덴마크등 유럽국이 대부분인 상위그룹보다는 한·중·일 3국의 성적비교에 더 큰 관심이 가기도 한다.중국어 어순이 영어와 비슷한 덕분으로 중국은 단연 앞선 50위,일본은 우리보다 27위 아래인 1백63위를 기록하고 있다.언어구조상 일본인은 외국어에 약하나 각종 어학교육장비등의 도입으로 급속한 실력향상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문제는 열기만큼 발전이 없는 우리 영어인데 아직도 실용 영어보다 읽기위주의 학원수강에 의존하는게 문제라는 지적이다.〈황병선 논설위원〉
  • 시장 키우고 수수료 수입 늘리기/세계증시 “세일즈 바람”

    ◎자본 개방따라 우량기업 유치경쟁/각국 거래소이사장 해외홍보 분주 증권시장에 국경을 넘나드는 세일즈 바람이 불고 있다.자국 증시에 각국의 우량기업들을 보다 많이 상장시키기 위한 해외 판촉경쟁이 뜨겁다.해외 판촉경쟁에는 해당 국가나 지역의 증권거래소 이사장들이 직접 나서고 있다.우량기업을 많이 유치할수록 새로운 투자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개방화 시대에는 각국의 증시들도 치열한 국제경쟁에서 예외가 아니다. 지난 8일의 리처드 그라소 뉴욕증권거래소 이사장 방한 목적은 국내 우량기업의 뉴욕증시 상장유치.그는 방한기간중 한국이동통신과 현대자동차,삼성전자,포철,유공 등 국내 59개사와 19개 증권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우량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홍보활동을 폈다. 세계 최대라는 명성을 얻고 있는 뉴욕증시의 그라소 이사장은 최근 임원들을 아시아와 유럽(특히 독일)에 보내 외국우량기업의 뉴욕증시 상장유치 활동을 펴왔다.뉴욕증시는 외국주 상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자국통화로 매매를 허용하는 복수통화거래제를 빠르면내년 하반기부터 도입하고 거래시간도 연장할 계획이다. 국내 자본시장 개방이 진행되면서 우리 증시도 외국 우량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해외판촉 활동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정부는 5월부터 외국사의 국내증시 상장을 허용할 예정이다.이에 따라 홍인기 증권거래소 이사장은 올해안에 미국과 동남아를 돌며 외국우량사의 유치를 위한 「로드쇼」를 계획중이다.오는 9월에는 홍콩에서 열리는 국제증권거래소연맹총회에도 참석,우량기업 유치전을 펼친다. 각국 증시의 이같은 세일즈경쟁은 시장규모와 세계 자본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키우기 위한 것이다.자국의 증시규모가 커지면 그만큼 수수료 수입도 많아진다. 현재 뉴욕증시에 상장된 국내기업은 포철과 한전 등 2개사.올해안에 한국이동통신의 추가 상장이 유력시되며 현대자동차도 상장을 추진중이다.런던증시에는 9개사,룩셈부르크에는 11개사가 상장돼 있다.국내기업들의 뉴욕증시 상장이 부진한 것은 국내보다 26배와 16배씩 높은 상장수수료와 연부과금등 높은 상장비용과 연결재무제표 제출 등에따른 기업정보의 해외공개에 대한 부담 때문이다. 증권당국의 한 관계자는 『이제는 상품시장 뿐만 아니라 증권시장에도 「국경 없는 시장」(borderless market)이 열리고 있다』며 『자본시장 개방에 대비해 한국증시의 국제화를 위한 체계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김균미 기자〉
  • 물가 동결·단속 능사아니다(사설)

    물가불안이 당장 심각한 상황이 아닌데도 정부가 물가안정대책을 내놓았다.더군다나 이 대책이 2년여만에 처음으로 열린 물가장관회의에서 나온 것이어서 다소의 의외성을 띠고 있다.물가당국은 올들어 3월까지의 물가상승수준이 90년대 들어 가장 안정된 것이라며 올해 물가안정에 자신감을 나타낸 바 있다. 4월까지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은 2.9%로 전년동기의 상승률 3.1%보다도 낮다.그럼에도 정부가 서둘러 물가대책을 내놓게 된데는 지금까지는 안정돼 있지만 하반기 이후의 물가가 대단히 염려스럽다는 의미일 것이다. 최근 현재화될 물가악재 요인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국제곡물가격의 급상승이 그렇고,총선 이후 개인서비스요금들의 동향도 심상치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7월부터는 교육세부가에 따른 담배와 휘발유가격의 인상이 예정돼 있는데다 공공서비스요금의 인상이 거의 하반기로 미뤄져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 정부가 물가대책으로 내놓은 것이 투기단속,할당관세인하,학원비 동결이다. 정부가 물가움직임을 사전에 파악,신속대응하려는 자세는 평가받을 만하다.그러나 다른 모든 분야는 선진화·국제화를 내세우면서 물가대응 정책에 있어서는 거의 후진적 수준을 면치 못하고 있는것은 유감이다. 우리경제는 질과 규모면에서도 동결과 단속으로 문제가 해결되는 수준이 아니다.공공요금만 해도 그렇다.미룬다고 해서 인상요인이 자연소멸되는 것이 아니다.오히려 물가인상요인의 누적을 가져오고 물가불안심리만을 조장하는 것이다. 인상요인의 발생을 사전에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이런 점에서 공공요금조정에 경영개선목표제출 의무화제도가 실천되기를 기대한다.물가대책의 진위성이나 성공여부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더 잘 안다.그만큼 물가정책이 신뢰를 잃고 뒤져있다고 보아야 할것이다.유통구조를 혁신하는 등 구조적으로 물가가 안정될 수 있는 체계를 이뤄나가야 한다.
  • 「중장기 세제개혁」 조세연구원 보고서 내용

    ◎양도세 실거래가로 과세/관세감면 축소·지방셍에 탄력세율 적용/토초세 대안 마련… 장기적으론 폐지 검토 21세기 장기 경제구상 중 세제분야의 핵심은 지방화와 국제화,생활환경의 고도화 등 21세기의 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조세제도를 개혁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는 점이다.정부는 세제개혁을 조세체계와 조세정책,조세행정 등 세 분야로 나눠 중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장기 경제구상의 세제반 간사인 조세연구원 안종범 연구위원이 발표한 중간보고서의 내용을 정리한다. ▷소득세재◁ 소득세 기능을 강화하고 소득간 세부담의 형평성을 높이기 위해 사업소득의 과표양성화를 적극 추진하고 동시에 상대적으로 세부담이 과중됐던 근로소득자의 세부담을 경감하는 방안을 마련한다.이를 위해 표준소득률은 비공개하고 표준소득률 이외의 다양한 소득추계 방법을 개발한다. 금융소득과 부동산 임대소득에 대해서만 부부합산으로 과세하고 있는 제도를 개선,금융소득 종합과세가 정착되는 시점에서는 소득세 전반에 걸쳐 부부합산이나 부부별산 중에서선택토록 한다.2000년대에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재정수지 적자를 개선하기 위해 연금소득에 대해서도 점진적으로 과세한다.국민연금 갹출료를 올릴 때 갹출료에 대한 소득공제를 허용,갹출료 인상에 대한 저항을 줄인다. 세계무역기구(WTO)에서 금지보조금으로 규정하고 있는 지원제도를 없애는 등 각종 국산우대조항을 항구적인 투자촉진제도로 정비한다.조세지출 예산제도를 도입,조세지원 전반을 국민이 통제·관리토록 한다. ▷소비세제 합리화◁ 교통세는 본래의 특별소비세로 통합하고,각 개별 소비세는 소비세라는 명칭 아래 하나의 세목으로 합친다.특소세 과세대상을 사치품과 석유류,자동차,환경오염 유발품목 등으로 해 환경보전적·주행세적 성격을 강화한다.그러나 생활필수품화된 특소세의 과세대상은 비과세하되,자연파괴 및 환경에 악영항을 미치는 품목에 대해서는 특소세 과세를 강화한다.주세율 체계를 알코올도수 등에 따라 차등화하고 전반적으로 주세부담 수준을 높인다. ▷관세제도◁ 관세감면을 점진적으로 축소하고 관세감면제도를 WTO보조금협정에 맞춰 산업별 지원에서 기능별 지원체계로 바꾼다.관세 등의 환급금 계산에 사용되는 소요량 관리를 기업자율에 맡겨 운용하는 등 환급제도 및 절차를 간소화하고 전산화한다. ▷재산세제◁ 현행 종합토지세를 지방토지세와 종합토지세로 2분화,지가안정 등의 중앙정부 정책목적 달성은 종토세에서,지방의 재원확보를 통한 세입기반 향상은 지방토지세에서 각각 추구한다.2분화된 새로운 종합토지세는 인별 공제범위를 갖도록 하고 면세점 이상의 토지과다보유 계층만을 대상으로 하는 새로운 누진 과세체계로 바꾼다. 지방세 성격의 토지분 재산세는 토지·건물의 분리평가 및 분리과세 문제점을 감안,건물분 재산세와 통합과세하고 세율구조도 누진세율에서 비례세율로 바꾼다.기준시가를 이용,자본이득을 추계한 뒤 과세하는 양도소득세는 현행 기준시가 적용원칙에서 실거래가격 적용원칙으로 바꾼다.현재 운영 중인 1가구 1주택 양도소득세 비과세제도의 경우 조세혜택 부여에 대한 본래의 목적 및 정부의 주택공급 기본정책에 부합하도록 소득공제제도로 전환한다.부동산 양도소득세에 대한 비과세 및 감면 폭을 줄이고 과세대상을 확대한 뒤 종합소득세 체계로 흡수한다. 토지초과이득세는 토지이용을 왜곡할 수 있는 데다 징세비용도 많이 들어가는 문제점이 있는 점을 감안,대안을 마련하는 동시에 장기적으로는 폐지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한다. ▷지방세◁ 세제의 중립성을 높이기 위해 대도시 및 비업무용에 대해 중과세하는 등 각종 중과세 제도와 비과세·감면제도를 축소·조정한다.현재 모든 지방자치단체에 대해 똑같은 세율을 획일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지방세제를 개선,지자체의 특수한 재정수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탄력세율을 적극 활용한다.〈오승호 기자〉
  • 공평과세 확립에 역점둬야(사설)

    조세제도는 국가재정의 확충기능을 충실히 수행해야 함은 물론이다.그러면서 공평성을 견지하되 세금구조가 복잡하지 않아야 한다.이런 관점에서 볼때 재경원과 조세연구원이 마련,9일 공청회에 부친 조세제도 중장기발전방향은 합리화와 선진조세체계를 추구하는 올바른 방향으로 평가된다.이 조세개혁안은 2020년까지의 신경제 장기구상추진을 위한 핵심분야로서 조세부담율의 불가피한 증대를 뒷받침하는 것은 물론 변화되는 환경,즉 지방화·국제화·정보화및 생활의 고도화에 조세제도를 맞춘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세제의 간소화를 위해 지방세를 합쳐 현재 31개인 세목을 통폐합하고 목적세를 대폭 정비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특히 사업소득의 과표를 적극 양성화하고 근로소득세는 경감토록 한 것은 소득간 형평성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동일한 금액의 소득이라도 근로소득자가 여타소득자 보다 월등히 높은 세율을 적용받고 특히 근로소득의 경우 투명성이 높다는 점에서 사회적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어 왔다.장기적으로는 모든 소득에 대해소득원천의 구별없이 동일한 세율체계가 적용되는 것이 원칙이며 사업소득에 대한 다양한 소득추계방법의 개발이 필요할 것이다. 종합토지세를 지방토지세와 새로운 종합토지세로 2원화하는 문제는 토지과다보유억제를 위한 중앙정부의 정책목적과 지방의 재정확보라는 양대목적은 이룰 수 있을지 모르나 세목의 단순화라는 세제개혁의 기본방향과 맞지않으며 국민에게 혼란을 일으킬 소지가 많으므로 재검토가 필요한 대목이다.상속세 개정을 통해 기업의 소유와 경영의 분리를 촉진토록 하는 문제는 정부의 신재벌정책과 관련,부의 세습을 억제하겠다는 강력한 정책의지일 것이다.경영권에 대해서도 과세가 가능하느냐의 문제는 향후 많은 논란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사회간접자본과 복지수요 충족을 위해 조세부담율이 증가되는 것은 불가피하다. 이같은 부담률 증가에 대해 정부가 세부담의 형평성제고와 세정서비스강화에 최선을 다한다면 국민의 납세의식 수준이 높아지리라 본다.
  • 「21세기 선진 한국경제 장기구상」 진단/긴급좌담

    ◎“창의성 바탕 제도·행동규범 혁신부터”/G­7진입 기술개발·정보화가 “열쇠”/금융·서비스 경쟁력 높여 세계화 뒷받침/인재육성·경기양극화 대응책 강화 필요/거품 뺀 「세계일유국 비전」 국민도 공감할것 □참석자 차동세 한국개발연구원 원장 곽수일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김인수 과기정책연구소 소장 2020년에 G­7 진입을 목표로 하는 21세기 한국경제의 비전과 발전전략이 제시됐다.서울신문사는 7일 경제장기구상의 의미를 짚어보기 위해 긴급 전문가 좌담회를 마련했다.장기구상을 마련한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거동세 원장과 김인수 과학기술정책관리연구소 소장,곽수일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가 참석했다.참석자들은 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사고의 틀을 완전히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입을 모았다. ◇차동세 원장=21세기 경제장기구상에 대해 어제 대통령께 보고드렸습니다.먼저 배경을 말씀드리면 지난해 우리 경제가 1인당 국민소득 1만달러를 넘어섰고 21세기를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여부가 국민 모두의 관심사입니다.나라밖에서는 경쟁이 치열하고 선진국은 개도국을 견제하고 후발 개도국은 우리를 바짝 추격하고 있습니다.과학기술의 발전은 과거 1백∼2백년 걸리던 것이 이제 1∼2년안에 이뤄집니다.가히 정보화 혁명이라 할 정도로 정보화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같은 상황에서 우리가 후손들에게 어떤 나라를 물려줄 수 있고 물려줘야 하는가,그같은 모습을 실현하기 위해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고 젊은 세대와 후손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줘야 하며 어떻게 독려해야 하는가,그런 시각에서 비전을 연구하게 됐습니다. ◇곽수일 교수=보고서를 보면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지난 30년간 우리 경제의 모습을 보면 노동집약적이고 수출 위주의 산업에 치중했고 외국돈을 도입해 산업을 발전시켜야 했습니다.후발 개도국들이 우리의 모델을 배워가고 특히 동구권 국가들은 한국을 최적모델로 삼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경제는 오늘날 1인당 국민소득이 1만달러에 달하면서 삶의 질도 1만달러냐 하는 문제제기가 나오고,후진국을 지나 중진국 정도됐다면 앞으로 선진국 문턱에 들어선다고 볼 때 새로운 패러다임을 적절히 설정할 필요가 있습니다.경제운용자와 국민 모두가 경제를 생각하는 틀을 바꿔야 선진국 진입이 가능합니다.사고의 틀을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 정확히 짚어보고 이해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달성 가능한 비전 ◇김인수 소장=이번 21세기 비전 제시는 매우 시의적절했다고 봅니다.비전은 아주 쉽게 달성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어야 합니다.힘들여 노력해야만 달성할 수 있는 수준이 돼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얼마전에 우리나라가 2001년이나 2010년에 G7에 진입한다는 전망이 나왔던 데 비하면 이번에 제시된 비전은 훨씬 현실감이 있는 것같습니다.불과 5년뒤인 2001년까지 과학기술예산을 GNP의 5%로 늘리겠다는 것은 다소 비현실적입니다만 이번 비전에는 2020년에 4%로 하는 것으로 돼있더군요.물론 실현 가능성 여부는 25년후의 일이기 때문에 잘라말하기 어려운 문제입니다.그러나 G7으로 향한 비전을 세우지 않고서는 우리가 설 자리는 없을겁니다.몸으로 때우고 양으로 밀어붙이며 모방위주였던 패러다임이 질 및 창조·창의성 위주로 바뀌어져야 합니다.제도와 행동,모든 규범이 바뀌어야 합니다. ○경제통합만 가정 ◇차원장=이번 구상을 작성할 때 대외적으로 무한경쟁의 지구촌경제시대가 도래하고,상품뿐 아니라 기술 인력 등 생산요소 및 경제주체의 국가간 이동이 확대되며,비약적인 과학기술 발전과 정보화 진전이 이뤄지는 등의 여건변화를 상정했습니다.경제제도와 활동여건을 세계수준으로 만들지 못하면 국내기업조차 외국으로 빠져나갈 것입니다. 대내적으로는 인구구조가 노령화돼 일하는 사람은 줄고 부양해야 할 사람은 늘어나며 근로보다는 문화생활과 여가를 즐기는 상황을 가정했습니다.남북한간 경제교류는 언젠가 남북한이 하나의 경제권을 이루는 경제통합이 진전될 것으로 봤습니다. 사실 통일이 언제 이뤄질지에 대해서는 아무도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아무튼 매우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합니다.북한을 일부러 자극할 필요는 없지 않습니까.그래서 이번에도 통일상태를 가정하지는 않고 다만 상당 수준의 경제통합만을 가정한 것입니다. ◇김소장=대내외 여건 변화 얘기를 들으면서 걱정되는 것은 패러다임 자체가 변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입니다.과거의 국내시장 보호의 틀을 갖고는 안되는 시대가 왔습니다.또 우리가 단일민족이라는 점이 과거에는 경제발전에 도움이 됐지만 앞으로 국제화시대에 접어들어서는 장애요인이 될지도 모릅니다.너무 배타적이기 때문입니다.기본적인 특성을 뒤바꾸지 않으면 해내기 어렵습니다.한국인들이 위기 적응력이 강해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으로 봅니다.우리 과학기술은 모방에 초점을 뒀으나 앞으로 창조쪽으로 패러다임의 이동이 있어야 합니다. ◇곽교수=여건변화는 가만히 있으면 위협이지만 잘 하면 기회이기도 합니다.사고의 틀이 바뀌어야 합니다.세계화와 정보화가 결정적입니다.세계화는 지구촌경제를 하나의 시장으로 묶어 국내와 해외간 시장·생산의 개념이 없어집니다.정보화는 거리나 시간 개념이 없는 세상에서 활동한다는 의미입니다.국민들이 아직 세계화 노력을 덜 하고,정보화가 급속히 진전되는데 비해 국민들에게메시지는 전했지만 경제운용에 덜 반영된 것같은 생각입니다. ◇차원장=2020년 우리 경제의 비전을 놓고 고민하다 「세계일류국가 지향」으로 결정했습니다.세계일류국가란 창의와 활력이 넘치는 선진경제,풍유롭고 안정된 복지문화국가,지구촌 사회에서 신뢰받는 열린 국가,그리고 더불어 잘사는 한민족공동체를 담아야 한다고 봅니다.외국인들이 편안하게 느끼는 곳,남북이 같이 잘 사는 나라입니다.비전은 명확해야 합니다.실현가능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해야 하며 희망을 주는 비전이어야 하기 때문이죠. ◇곽교수=우리가 그려낼 수 있는 21세기 초우량국가의 모습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그러나 앞서 제시된 4가지 비전만 가지고는 국민들이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그러나 기본전략의 내용을 보면 21세기 초우량국가의 조건이 적절히 묘사돼 있습니다.이같은 비전을 갖고 노력한다면 G­7뿐 아니라 G­5도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소장=우리 경제와 국민성의 특성은 활력입니다.활력과 창의성을 어떻게 조화시키느냐가 관건이죠.때문에 창의와 활력이 넘치는 선진경제와 열린 국가라는 개념은 어떤 사회를 만들 것이냐는 측면에서,그리고 복지문화국가와 한민족공동체는 무엇을 위해 투자할 것이냐를 제시했다고 봅니다.덧붙인다면 기업하기 좋은 나라라는 표현이 있는데 정부 관계자들이 계속 강조해야 할 대목입니다. ◇차원장=아무리 훌륭한 비전도 실천여부가 중요하지 않겠습니까.이번 보고서는 구조적·포괄적 개념을 담은 기본전략과 장·단기 핵심과제로 나눠져 있습니다.기본전략에서 강조한 점은 첫째 공정한 경쟁을 촉진시켜 경제의 활력을 유지하는 것이고 둘째 과거 노동·자본을 집약적으로 투입해온 것에서 앞으로는 지적자본의 투입으로 새로운 발전동력을 개발하는 것입니다.셋째는 균형발전 추구인데 국민들이 일한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며 넷째 세계 중심국가로서의 위상을 세우기 위해 세계질서 정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마지막으로 새로운 경제가치관,시민의식,직업윤리,개방화·선진화된 의식구조의 필요성을 꼽을 수 있습니다.핵심과제중 정부의 혁신과 규제완화,정보화 촉진 등에 강조점을 뒀습니다. ◇곽교수=이번 보고서중 기본전략에 인력개발,즉 교육이 포함되지 않은 것이 아쉽습니다.또 경제력 집중도 문제지만 경기의 양극화가 앞으로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 부분이 빠져있는 것도 지적하고 싶습니다.경기양극화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중공업과 경공업,잘되는 산업과 안되는 산업 등 복합적인 특성을 띠고 있습니다.또 정부혁신과 규제완화를 이룩하지 못하면 선진국 문턱은 넘을 수 없습니다.금융 및 서비스부문의 경쟁력 제고는 매우 시의적절한 지적입니다. ◇김소장=교육개혁이 더욱 부각됐으면 합니다.우리 사회에서 가장 심각한 병목현상이 나타나는 곳이 바로 교육분야입니다.교육기관에서 배출되는 인력의 수준이 연구개발능력의 생산성을 좌우하는데 지금같은 상황에서는 GNP의 5%를 연구개발비에 투입해도 생산성이 안 오릅니다.인재 육성은 장기적인 투자가 뒤따라야 하며 좀 더 과감하고 빨리 실천으로 옮겨야 합니다. ○투명성 확보 시급 ◇차원장=경기양극화 문제는 매우 중요하며 앞으로 중소기업 문제등을 보완해나갈 계획입니다.또 규제완화를 하다보면 대기업의 규제완화도 포함될 것입니다.경제력 집중은 국제화와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면 오히려 줄어들 것으로 봅니다.대기업의 문제는 경제력 집중보다는 경영의 투명성 확보가 더욱 시급합니다. ◇곽교수=대기업의 문제는 기업의 규모때문이 아닙니다.그보다는 대기업이 너무 여러 분야에 걸쳐 사업을 하겠다고 나서는 것이 문제죠.중소기업의 분야에 대기업이 끼어들면 자연히 불공정거래 행태가 나오고 경제력 집중이라는 결과를 만들어냅니다.경기양극화 문제도 경쟁력을 갖추려면 비교우위에 있는 산업을 지원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지만 문제는 잘되는 산업이라야 반도체와 자동차 조선등 몇개 안된다는 것입니다.그것만 가지고도 10년도 살아남기 어렵습니다. ◇김소장=경쟁력을 갖춘 기술집약적 중소기업을 만들기 위해서는 연구에 집중하는 이공대학이 있어야만 가능합니다.유명대학 부근엔 자연발생적으로 기술집약적인 중소기업이 몰리게 되는데 이는 우리와는 무관한 현상이죠.최근 북경대 부근에 밀집된 이런 중기촌을 보고 놀랐습니다. ◇차장=오는 7월 최종보고서가 나온 뒤라도 상황이 바뀌고 새 변수들이 돌출되면 언제든지 비전은 보완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그리고 일부에서는 이번 보고서가 현실성이 결여돼 있고 백화점식으로 나열만 돼 있어 알맹이가 빠져 있다고 하지만 준비과정에서 제기된 허황된 얘기들은 최대한 배제했고 거품은 많이 거둬냈다고 자부합니다.우리 세대는 후세를 위한 비전을 제시할 뿐입니다.이것을 실현시키느냐 못하느냐는 바로 지금의 20대에게 달려있습니다.〈정리=김주혁·김균미 기자〉
  • 후진적 소비행태 벗어나야(사설)

    한국은행이 최근 분석한 민간소비지출동향은 우리의 소비의식수준을 단적으로 말해 주고 있다.우리경제의 규모나 문화 및 과학수준 등 국가적 위상이 선진국에 버금갈 정도로 상위레벨로 매년 발돋움하고 있으나 소비의식의 수준만큼은 졸부식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는 저수준에 있음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국산 냉장고와 가구류,위스키,신발류의 1·4분기 소비는 많게는 22%까지 감소됐다.반면 외제수입의 경우 위스키 43%,승용차 52%,담배 화장품 54∼55%,신발류는 61.6%까지 증가했다.더군다나 우리는 소득이 높은 일본보다도 크고 값비싼 제품의 소비비율이 월등히 높다는 것이다.4백이상 대형냉장고의 경우 일본은 전체 냉장고 소비의 23%인데 비해 우리는 56%이며 1천㏄이하의 승용차의 비율이 일본은 22.6%,우리는 4%남짓이다. 무조건 국산만을 애호하고 외제를 배척하는 시대는 아니다.지금은 세계무역기구(WTO) 체제하의 자유로운 무역과 개방 및 국제화의 시대이며 이와는 별개로 소비자는 삶의 만족을 위해 선택의 폭을 넓혀가야 한다.그러나 이러한 소비자의 선택은 어디까지나 이성적 판단에 의한 합리적인 것이어야 마땅하며 그것이 소비의식 수준의 선진화일 것이다.가격이나 품질은 도외시하고 무조건 비싼 것,또는 외제만을 찾는 소비행태야 말로 졸부식 소비발상이외에서는 나올 수가 없다. 비뚤어진 소비계층에게 거창하게 국가경제를 걱정해 달라는 주문은 사치일 것이나 다만 그 자신의 정신적 타락과 방종을 에방하는 차원에서라도 무절제한 소비는 지양돼야 할 것이다. 정승처럼 쓰라고 한 옛말을 새삼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우리는 매년 무역과 해외여행경비 등을 포함한 경상수지적자를 큰폭으로 내고 있다.따지고 보면 무역적자나 경상수지적자는 모두가 그만큼 우리가 벌어들이는 것보다는 씀씀이가 더 컸음을 반증한 것이다.소비의식수준을 높인다는 것은 차원높은 소비만족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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