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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일성,공석 자주 등장/「평양축전」앞두고

    【평양 UPI 연합】 김일성 사후 공식석상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김정일이 「평화를 위한 국제체육문화 축전(일명 평양축전)」을 앞두고 북한언론에 자주 등장하고 있어 그의 공식적인 권력승계와 관련,주목되고 있다. 지난해 7월8일 김일성 사후 주석직과 노동당 총비서직을 공식 승계하지 않고 있는 김정일은 이번 국제행사를 계기로 대내외적으로 자신의 권력승계를 과시하려 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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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제목:김일성 생일행사의 함축 기자명:구본영 부서명:정치2 (()) 『죽은 김일성의 망령이 아직 북한을 떠나지 않고 있다』 김일성사망후 처음 맞는 그의 83회생일(15일)행사가 지난해보다 오히려 더 성대하게 치러지는 과정을 분석한 한 정부당국자의 잠정 결론이었다. 사실 김일성이 죽은지 9개월을 넘겼음에도 그의 생일행사는 생전의 그것에 비해 외형상 훨씬 요란했다.이를테면 만경대상 체육경기대회는 종래 40개종목에서 60개로 늘어났으며 인민무력부 발표회와 직맹·사노청·여맹연구토론회가 신설됐다. 국제행사도 규모면에서 다소 확대됐다.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 참가국수도 30여개에서 40여개국으로 늘어났고 해외친북단체행사는 지난해 20여개국에서 30여개국으로 늘어났으나 경제난을 반영한듯 돈이 덜드는 영화감상회 및 기념집회 위주로 추모행사가 개최됐다. 이처럼 김정일의 공식 권력승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북측이 김일성생일행사로 법석을 떨고 있는 것은 상당히 시사적이다.이에 대해 통일원의 정대규정보분석실장은 『김정일의권위가 아직 취약하다는 반증』이라고 해석했다. 요컨대 김일성의 「유훈통치」가 아직도 계속되고 있음을 가리킨다는 얘기다.14일 평양체육관에서 열린 김일성생일기념 중앙보고회등 각종 행사에서 김일성생전에 강조하지 않던 노동당을 강조하는 점등이 이를 뒷받침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행사의 형식과 내용면에서 김일성의 권위를 김정일에게로 이식시키려는 몇가지 흔적이 노출됐다. 첫째로 지난해까지 김일성생일에 붙였던 「민족 최대의 명절」이라는 수식어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점이다.올해 북한당국이 김정일생일(2월16일)을 「민족 최대 명절」로 규정한 사실과 극명하게 대비되는 대목이다. 둘째로 대부분의 행사가 김일성추모 다음에는 반드시 김정일에 대한 충성을 촉구하는 선전선동 공세로 끝맺음하는 양상을 띠고 있다는 것이다.특히 만경대상 체육경기대회 대회장에 김일성 찬양문구보다 더 눈에 띄게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동지의 사상과 영도를 한 마음 한 뜻으로 받들어 나가자』는 김정일우상화 현수막이 내걸린 사실이 이를 웅변한다.이는 다시 말해 북측이 이번 행사를 김정일의 권력승계분위기조성 기회로 활용하고 있음을 반증한다.이같은 관측의 연장선상에서 북한당국이 오는 4월말 평양국제체육문화축전을 계기로 김일성추도분위기를 김정일추대움직임으로 고양시켜 나가는 작업을 한단계 강화할 것이라는 추론이다.
  • 생태계보호 제대로 하라(사설)

    환경부가 자연생태계 보전지역 34곳을 추가 선정,그 보호를 각 시·도에 지시했다.기존 지정지 6개소가 내륙 산지와 강하구인데 비해 이번은 해안습지 무인도 자연생태보호에 중점을 둔 선정이다.간척사업이 기업체간 경쟁상태로 시도되어 수려한 해안이 급속히 파괴되고 있고 간석지가 줄어 들고 무인도가 훼손되어 연안 생태계에 큰 변화가 예상되고 있는 현실에서 이런 보호조치는 진작 서둘렀어야 한다. 다만 이번 선정된 34개지역 보전이 시·도에 대한 지시로만 효과를 거둘수 있을지 의문이다.환경부 뿐 아니라 내무부등이 엄격한 자연공원법과 자연환경보전법을 적용,함부로 훼손할 수 없도록 했던 자연공원과 자연생태계 보전지역이 관광명목의 도로개설과 각종 시설,국제행사를 내건 체육 위락시설 설치 이유등으로 파괴된 예를 수없이 보고 있기 때문이다. 자연공원으로 지정되기 이전에는 자연생태계의 보전이 어느 정도 잘되던 지역도 자연공원으로 지정만 되면 개발붐이 일어나고 각종 상가 시설이 들어서며 진입도로가 확장 포장되어 탐방객이 몰려들고 오히려 자연생태계가 더욱 훼손돼 왔다는 것이 자연보전 관련 학계 지적이기도 하다.67년 지리산을 국립공원 1호로 지정한후 국립공원 도립공원 군립공원등 이름으로 전국 66개 자연공원이 공원및 자연생태계보전 지역으로 지정되었지만 생태계 파괴는 급속히 진행돼 왔다. 환경부에서 공식으로 확인한 것만도 우리 산야의 포유류 93종중 20%가 소멸됐고 3백71종이던 조류중 13%의 희귀종이 멸종 됐다.식물상은 3천3백47종 가운데 1백18종이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여기에는 급속한 산업화로 인한 공해와 도시화,보신풍조로 인한 남획도 작용했지만 공원지의 파괴가 주 원인이다. 생태계보전은 쾌적한 자연환경과 생물부양체제 유지 뿐 아니라 미래를 위한 잠재적 재원확보로도 필요하다.환경부는 중앙관련 부서및 지방과 실효있는 보전대책을 세우고 제대로 관리되도록 해야 한다.
  • 유엔 사회개발 정상회의/13국정상 만찬 뒷얘기

    ◎26개 비동맹국중 절반이 참석 “성황” ◎“남남협력” 강조에 참석자 모두 공감 김영삼 대통령이 10일 에티오피아와 페루,몽고를 비롯한 13개 비동맹 국가의 정상들을 초청한 만찬행사는 우리나라의 외교 실력이 어느 정도인가를 객관적으로 가늠해 볼 수 있는 자리였다.한 나라의 정상이 다른 나라의 정상 여러명을 함께 초청해 만찬을 주재하는 행사란 쉽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처음 청와대 쪽에서 유럽순방 행사를 기획하면서 사회개발정상회의 기간에 20개국 정도의 정상을 초청하는 만찬을 갖자고 아이디어를 냈을 때,외무부의 반응은 시니컬한 것이었다.『얼마나 오겠느냐』는 부정적인 전망이 대부분이었다고 한다. 공로명 장관도 우선은 걱정부터 됐던 것 같다.그러나 담당 국장과 직원들을 불러 가능성과 효과를 검토하고는 『한번 추진해보자』고 강력하게 직원들을 독려하기 시작했다.우선 이 행사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 진출 목표와 관련시켜 아시아와 아프리카,남미의 26개 비동맹 국가를 초청대상으로 선정했다.우리와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다투는 스리랑카와 가까운 나라들이다.예상했던대로 섭외가 쉽지 않았다.3월2일 김대통령이 첫 방문국인 프랑스로 떠날 때까지도 참석을 수락한 나라는 8개국 밖에 되지 않았다.외무부 당국자들은 다급해졌다.행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려면 참가국이 최소한 10개국은 넘어야 한다고 판단했다.손발을 바쁘게 움직이지 않을 수가 없었다.참가요청을 받은 나라들이 선뜻 승낙을 하지도 않았지만,승낙을 해도 10명이 넘는 국가정상의 일정을 하나로 맞추는 일도 쉬운 것이 아니었다.결국 행사 당일인 10일 직전 13개국의 대통령 및 총리의 참석이 확정됐다. 그런데 막판에도 고비가 있었다.이날 행사는 저녁7시에 시작됐는데 6시가 넘어가도록 김대통령의 인사말에 대해 답사를 할 나라가 결정되지 않은 것이다.그 한시간 동안 몇나라와 마지막 교섭을 해봤지만 여의치 않았다.결국 만찬에서 김대통령은 답사가 없는 건배사를 했다.옥의 티같은 것이었다. 어쨌든 행사는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남남협력의 정신에 입각해 긴밀한관계를 유지해 가자』고 제의했고 참석국가의 정상들은 이 뜻에 공감을 나타냈다.교섭과정은 힘이 들었지만 일단 우리나라 대통령이 다자간 정상외교를 주도하는 새로운 선례를 만들어낸 것이다. 한 나라의 정상이 쉽게 오고가는 것은 아니다.그들은 국가를 위해 뭔가를 얻는 것이 있다고 판단될 때 움직인다.세계 13위의 무역국이라는 우리의 국제적 지위가 10개국이 넘는 정상을 한자리에 모이도록 만들어낸 동력이라고 한 당국자는 말했다.그러나 외무부는 당초에 우리의 실력을 과소평가한 측면이 있다.외무부에 부족했던 것은 실력이 아니라 의욕이었다.그것이 옥의 티를 만든 것이다. 이날의 행사는 국가의 진로를 결정하거나,국익을 다투는 종류의 것은 아니었다.그러나 이번 만찬행사는 우리의 외교사에서 기억해둘만한 이벤트가 될 것 같다. ◎「벨라센터」 주변 표정/“미,개도국 여성교육에 1억불 지원”/힐러리/“회교국엔 평등·정의 없다” 강연파문/방글라 여 작가 ○…나라시마 라오 인도총리와 수하르토 인도네시아 대통령등 9개 인구대국들은 10일 여성교육을 전세계에서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역설. 인도와 인도네시아 외에 방글라데시,중국,브라질,이집트,멕시코,나이지리아,파키스탄등 인구대국들은 이날 회동을 마친뒤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전세계 여성교육의 필요성을 강조. 이들 국가대표는 사회발전과 모든 민족의 균등한 발전에 필수적인 조치로 어린소녀와 여성등에 대한 기본교육에 우선적인 관심을 가져줄 것을 각국 대표들에게 호소. 이와관련,빌 클린턴 미대통령의 부인 힐러리 여사는 지난 8일 미국이 향후 10년동안 아시아와 아프리카,남미여성교육을 위해 1억달러를 투입하겠는 「야심적인」계획을 발표했다. ○…로베르토 로바이나 곤살레스 쿠바 외무장관은 유엔 사회개발정상회의 연설에서 쿠바가 미국의 지시에 저항했다는 이유로 미국의원들이 쿠바인들에 대한 대규모 축출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맹렬히 비난. 그는 또 이번 정상회담에서 강대국들이 제시한 시장경제개혁 청사진을 일축하면서 개도국들도 독자적인 개발모델을 보유할 권리가 있다고 강조. 로바이나 장관은 『우리는 쿠바의 사회개발계획을 좌초시키려는 미국의 범죄적인 경제·무역·재정봉쇄 조치에 35년간 저항하는 과정에서 획득한 완전한 재량으로 민족주체성 훼손과 국가전복을 야기시키는 국제화 추세에 대항해 독립과 자결,주권등을 적극 옹호해왔다』고 말했다. 쿠바는 경제제재 조치를 놓고 미국과 첨예한 대결을 벌여 공동선언과 행동계획등 관련문서 승인등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를 낳았으나 그같은 최악의 장애물은 제거됐다고 회의 관계자는 전언. ○…유엔 사회개발정상회담 관계자들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장이 이번 정상회담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인. 팔레스타인 대표단을 이끌고 이번 회의에 참석한 디아브 아유슈 팔레스타인 사회문제 차관은 이날 AFP통신회견에서 아라파트 의장은 최근 이스라엘과의 평화협상에서 돌파구가 열림에 따라 후속조치 마련등 「바쁜 일정」때문에 정상회의에 참석할수 없게 됐다고 전언. 아라파트 의장은 앞서 정상회담 조직관계자들에 자신의 회의불참 소식을 전하면서 양해를 구했다고 한 팔레스타인 관리는 전언. ○…방글라데시의 망명 여성작가 타슬리마 나스린은 원리주의를 비롯한 회교전체가 여성의 자유와 정의를 빼앗았다고 맹렬히 비난하고 나서 이번 사회개발정상회에 파문을 불러일으키기도. 그는 이날 강연회를 마친뒤 『회교 원리주의 세력들이 여성을 억압한 것은 사실』이라고 지적하면서 『나는 이슬람에서 평등과 정의등을 찾아볼 수 없었다』고 강도 높게 비판. 그는 지난해 8월 회교 원리주의 세력이 암살위협을 가하자 스웨덴으로 도피했는데 방글라데시 종교법원은 그에 대해 「회교모독」등의 혐의로 궐석 재판을 진행중이다. ○…이번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각국 정부수뇌들은 11,12일 최종 문서를 승인하기에 앞서 7분씩 돌아가며 연설할 예정이지만 이들이 시간을 엄격히 지켜줄지의 여부는 미지수라고. 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의 경우 오는 4∼5월 대통령 선거 이후 사임하게 됨에 따라 이번이 주요 국제행사에서의 마지막 연설이 될지 모른다는 점에서 벌써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코펜하겐 선언문」 10개항 요약 【코펜하겐 AFP 연합】 유엔 사회개발 정상회담에 참석중인 각국 정부 대표들은 이번 주말 정상회담에 앞서 「코펜하겐 선언문」으로 명명된 10개항의 선언문을 작성했다. 다음은 10개항의 요약이다. ▲사회개발 달성을 위한 경제·정치·사회·문화·법적 환경을 창조한다. ▲인류의 윤리·사회·정치·경제적 의무로서 단호한 국가단위의 행동과 국제적인 협력을 통해 세계의 빈곤을 근절한다. ▲경제·사회적 정책의 우선사항으로 완전고용의 달성을 촉진하며 모든 남성과 여성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생산적인 직업과 일을 통해 안전하고 지속적인 생활을 영위토록 한다. ▲불우하고 약한 단체와 개인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의 참가와 안전,단결,기회의 평등,다양성 존중,관용,무차별,모든 인권의 존중과 촉진에 기초한 정의롭고 안전하고 안정된 사회를 만듦으로써 사회적 통합을 촉진한다.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완전한 존경을 촉진시키며 남녀의 평등과 공평을 달성하며 정치적·사회적·경제적·시민적·문화적 생활과 개발에서의 여성의 지도적 역할과 참여를 인정하며 촉진한다. ▲기본적인 의료에 대한 모든 사람들의 접근과 정신적·육체적 건강에 대한 최상의 표준,그리고 질높은 교육에 대한 보편적이고 공평한 접근기회를 촉진하고 달성한다. ▲저개발국가와 아프리카의 경제적·사회적·인적자원의 개발을 촉진한다. ▲구조적 조정계획들을 수립할 때 빈곤의 근절과 완전하고 생산적인 고용,사회적 통합의 촉진이라는 사회개발 목표들의 포함을 보장한다. ▲정상회담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국가별 행동과 지역적·국제적 협력을 통해 사회개발에 할당된 자원을 효과적으로 이용하고 자원을 증대시킨다. ▲동반자 정신 아래 유엔이나 다른 다자간 기구를 통해 사회개발을 위한 국제적·지역적·소지역적 협력의 틀을 개선하고 강화한다.
  • 사물놀이/전통계승넘어 세계음악“자리매김”(한국문화 세계화의길:4)

    ◎해외공연 1천3백회… “완벽한 예술” 찬사/악기 대중화·국제음악제 국내개최 필요 1982년 11월19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시 세계 타악인대회장.2시간 남짓 계속된 사물놀이 공연이 끝나자 대회장은 우레와 같은 박수갈채속에 묻혔다. 뉴욕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타악기 연주자 모리스 랭은 당시 자신이 받은 충격과 감동을 밝힌 편지를 사물놀이의 리더 김덕수(김덕수·43)씨에게 보내왔다.『막이 오르기전 무대위에 달랑 놓인 조그만 악기 4개를 보고 「저걸로 무얼할까」 싶었는데 연주가 시작되고 몇분만에 내 잘못을 깨달았다.정말 감격적이었다.한국에 그토록 복잡한 리듬이 있으리라곤 생각도 못했다』는 것이 편지 내용이었다. 그 이후 지금까지 김덕수패 사물놀이가 펼친 해외공연은 1천3백여회.공산권이 붕괴되기전의 동유럽을 포함,안 가본 대륙이 없을 정도다.CBS 소니 폴리그램등 외국에서 만든 음반이 17종,비디오가 3종에 이른다. ○자신있게 내놀 상품 당연히 김덕수패 사물놀이는 한국문화의 세계화의 첨병으로 꼽힌다.우리가 자신있게 내놓을 수 있는 문화상품이 김덕수패 사물놀이인 것이다.해외공연 횟수에서 뿐만아니라 사물놀이에 대한 외국인들의 호들갑스러운 찬사에서 그것은 확인된다.그 찬사는 문화상품으로서 사물놀이가 지닌 힘이 무엇인지도 아울러 보여준다. 『사물놀이는 하나의 사건이다.음악의 심장은 리듬인데 사물놀이는 메트로놈으로 측정할 수 없는 리듬을 갖고 있다』(비터 고든·미국 아시아 소사이어티 이사)『사물놀이의 완벽한 예술적 기교는 나의 말문을 막히게 하였다.그러나 그것보다 더욱 나를 감동시킨 사실은 「세계는 하나」라는 강한 느낌과 음악적인 표현의 불멸의 가치를 사물놀이가 나에게 불러 일으켰다는것,그리고 나에게 진실로 와닿는 「한국의 정신과 리듬」이었다』(볼프 강 슈람·오스트리아 재즈그룹 「레드선」 리더)『그들이 보여준 음악과 춤의 독특한 결합은 세계 드럼페스티벌중에서도 하이라이트였다』(존 와이어·세계 드럼페스티벌 예술감독) 한국어와 영어 및 일본어로 구성된 사물놀이 사진집을 지난 88년 펴낸 일본 사진작가 시미즈 이치로는 편집후기에서 다음과 같이 쓰고 있다.『…소리가 끊기고 경탄과 감동의 소용돌이에 잠긴 유럽인들,숨이 턱턱 막히는 녹색의 더위속에서 웃고 울며 장구를 친 일본 학생들의 얼굴,비구름이 달리고 하늘이 울부짖는 여름비에 흠뻑 젖은 야외의 수천 관중.…나는 전하고 싶다.아직 태어나지 않은 아이들에게…사물놀이라는 도깨비의 이야기를』 ○신조어 「사물노리안」 장구 북 꽹과리 징 4개의 전통타악기(사물)로 우리의 얼과 정신을 심고 있는 김덕수패 사물놀이의 세계화 전략은 그 소리처럼 다양하고 힘이 넘친다. 『지난 십수년간 미국 유럽 각지에서 사물놀이 캠프를 열어 왔습니다.사물놀이를 배운 외국인들은 곧 우리문화를 그곳에 뿌리 내리는 전달자가 됩니다.사물놀이를 배운 현지인 1명이 하는 한마디는 한국인 1천명이 하는 천마디보다 한국문화를 알리는데 효과적이지요』 김덕수씨는 해외공연 초청을 받을때 교육프로그램을 50% 포함시키는 조건으로 수락한다고 밝힌다.사물놀이 강습은 외국의 대학에서도 이루어지고 있는데 올해도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산타크루즈주립대학과 샌디에이고주립대학의 초청을 받아 지난 22일 도미했다.사물놀이를 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사물노리안(Samulnorian)」이라는 단어가 외국에서 통용될 정도.국내외의 사물노리안은 약 1만명이다. 사물놀이는 또한 10여년전부터 해마다 평균 2백세트의 사물을 외국에 보내고 있다.줄잡아 2천세트,즉 8천개의 우리 악기를 지금 외국인들이 연주하고 있는 셈이다. 오는 4월엔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32번가에 상설공연장을 열며 독일 베를린의 종합예술공간 「우파파브릭」의 전용공연장에 상주강사도 파견한다.한국문화원보다는 현지인의 호흡에 맞는 공연장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 사물놀이의 세계화 방안중 하나다. 사물놀이의 창립단원은 지난 78년 서울 공간사랑에서 「웃다리 농악」을 발표한 남사당패의 후예 김덕수(장구) 이광수(꽹과리) 최종실(북) 김용배(징·작고)씨.원조 사물놀이의 맥을 잇고 있는 김덕수패 사물놀이의 현재 단원은 김씨와 강민석(징)씨,그리고 연주회때마다 2명의 단원이 사단법인 한울림에서 합류한다. ○그시대의 소리창출 김덕수패 사물놀이가 세계음악계에 우뚝 설 수 있었던 것은 『전통을 계승하는 것 못지 않게 그 시대,그 문화가 요구하는 소리』를 끊임없이 개발해 온 데 있다.사물놀이의 레퍼토리는 수백개.우리 고유의 농악이나 무속가락을 연주할 뿐만 아니라 심포니·재즈·현대음악등 다른 장르와의 만남도 서슴지 않고 있다. 이처럼 국제경쟁력을 충분히 갖춘 사물놀이를 더욱 세계적인 문화상품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현재의 교육과 악기제공 차원을 넘어선 보다 다양한 전략이 필요하다.창단공연 당시부터 사물놀이와 함께 일해 온 문화기획자 강준혁(스튜디오 메타 대표)씨는 ▲좋은 악기를 만들어 낼 악기공방을 만들고 ▲휴대하기 간편한 개량악기를 개발하여 트라이앵글이나 탬버린 처럼 사물을 대중화 시켜야 하며 ▲관련 국제행사를 국내에서 개최함으로써 이제는 「밖으로 나가는 세계화」가 아니라 「앉아서 세계를 불러 들이는 세계화」를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사물놀이 국제페스티벌」「세계 북잔치」등을 한국에서 주최하고 사물을 어린이장난감으로도 만들어야 한다는것.일본 NHK의 「실크로드」처럼 우리 방송사가 사물놀이 다큐멘터리를 북방아시아 음악의 뿌리를 보여주는 형식으로 만들면 방송문화상품이 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이는 사물놀이 단독으로는 해낼수 없는 작업.세계적 명성 덕분에 문화체육부를 비롯,많은 곳에서 지원을 받아 왔지만 외국에 비싼 악기를 보내는 것도 현재 사물놀이에겐 벅찬 형편이다.그러나 정책적 지원과 기업의 과감한 지원이 있다면 「앉아서 세계를 불러들이는 세계화」를 사물놀이는 해 낼 것으로 보인다. ◎독 작곡가 에버라인/개방된 음악 어떤 장르와도 어울려/옆에서 치는게 특징… 세계에 유례없어(인터뷰) 『흔히 사물놀이를 농악에서 발전된 네오­트래디셔널 음악이라고 분류하지만 나는 한국의 뿌리를 가진 세계적인 예술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국악을 서양음악에 접목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는 독일 작곡가 마틴 에버라인씨(28)의 말이다. 『사물놀이가 다른 토속악기와 다른 점은 옆에서 친다는 점입니다.서양 타악기 뿐 아니라아프리카 등지의 민속타악기는 위에서 내리칩니다.따라서 연주자는 중력을 느끼며 항상 비슷한 속도로 연주하고 듣는 사람은 마치 땅을 밟으며 걷거나 뛰는 느낌을 받지요.그러나 사물놀이는 옆에서 치기 때문에 중력과 상관없이 다양한 속도로 연주할 수 있습니다.사물놀이 연주를 들으면 몸이 공중으로 올라가 마치 새처럼 나는것 같은 기분이 들지요』 국제교류재단 장학금을 받아 지난해 5월부터 서울에 머무르며 「사물놀이를 바탕으로 한 마림바 협주곡」「청산은 내뜻이요…」등을 발표한 바 있는 그는 『사물놀이의 또 다른 특징은 개방된 음악이라는 점』이라고 지적한다.『얼마전 사물놀이와 유럽 재즈그룹 레드선과의 공연에서 봤듯이 어떤 장르와도 어울릴 수 있는 여유를 사물놀이는 갖고 있어요.사물놀이는 악기끼리 서로 대화하며 다양한 감정으로 말합니다』 사물놀이의 이런 특성이 바로 사물놀이의 세계성을 뒷받침한다고 그는 분석한다.에버라인씨는 뮌헨대학과 대학원에서 작곡을 전공했다.
  • 문인협/미술협/연극협/잡지협/문예계 선거/열기 뜨겁다

    ◎4개단체 중순∼새달 실시/후보들 면모와 선거전 양상 「선거의 해」를 맞아 문화예술계도 선거열기가 뜨겁다.지방자치단체장선거에 앞서 문인·미술·연극협회 등 한국예총 산하 3개 단체 이사장과 잡지협회 회장 등 4개 단체장선거가 이달 중순부터 내달 사이에 일제히 실시되기 때문이다.각 단체의 선거전양상과 후보자들의 면모를 짚어본다. ◎문인협회/황명·조경희씨 각축… 「조직」과 「바람」의 대결/문학회관 건립 등 공약 내걸어 황명 현이사장(63)과 조경희 예술의 전당이사장(76)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제20대 이사장자리를 두고 벌이게 될 두 사람의 각축은 한마디로 「조직」과 「바람」의 대결로 압축된다. 3년간 문협이사장직을 지켜온 황씨에게 도전장을 내민 조씨측은 『이번에야말로 그동안 내분으로 침체되고 위상이 땅에 떨어진 문협을 되살릴 기회』라며 「한번 바꿔보자」는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조씨측은 『황이사장체제가 내세운 문학회관건립 등 공약사업 가운데 제대로 이행된 것이 거의 없다』면서 『조이사장이야말로 문협을이끌어나갈 대표성을 지니고 있으며 예총회장과 정무장관 등 비중있는 역할을 맡아온 인물』이라고 강조한다.공약으로는 ▲문협을 떠난 문인들의 복귀 ▲지방문단활성화 등을 내걸고 문인의 주택문제해결,원로회원에 대한 연금혜택제도화 등 복지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황씨측은 『공약사업이 잘 추진되지 않은 것은 일부 모사꾼이 협조보다는 방해공작에 열을 올렸기 때문』이라고 반박하면서 현체제의 조직기반을 이점으로 표다지기에 골몰하고 있다.황씨측은 『조씨는 산적한 과업들을 관리하기에는 너무 연로하다』며 『그간 벌여놓은 일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한번 기회를 더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공약으로는 ▲문학회관건립 모금운동 ▲연례적인 전국 문학인대회개최 ▲문협기구개편 ▲통일시대에 맞는 문인협회개혁 등을 내걸고 있다. 양측의 선거전이 과열되면서 서로 상대측을 비방하는 불미스러운 모습도 연출되고 있으며 돈봉투가 돌려지고 있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 선거일은 오는 15일이다. ◎미술협회/이두식·한명호·박광진씨 3파전 양상/학연아닌 세대간의 대결될듯 올해는 미술계의 숙원이던 「미술의 해」이자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개관,광주 비엔날레 개막 등 굵직한 국제행사와 비중 있는 국내외전이 몰려 있는 해.따라서 미협 새 이사장선거에 어느때보다도 미술계의 관심이 집중돼 있다. 출사표를 던진 후보는 서양화가 이두식씨(48·홍익대 박물관장),신예작가 한명호씨(37·서양화가),현이사장 박광진씨(60·서양화가)등 3인. 현재까지 드러난 입후보자로 보아 올해 미협이사장선거는 종래의 선거양상이던 서울대와 홍익대 출신의 학연대결이 아닌 세대간의 대결이 될 전망이다.입후보자 모두가 홍익대 출신의 서양화가로 중진·중견·신예작가로 활동중이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올해 선거에서는 미협의 운영을 둘러싼 세대간의 이해가 어떻게 표로 이어질 것인가가 승패의 관건이 될 것이라는 게 미술계의 중론. 3인의 후보중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하고 나선 사람은 이두식씨.미협회원 7천여명중 주로 40대미만의 작가를 집중공략중인 이씨의 강점은 폭넓고 원만한 대인관계.40대 서양화가 가운데 이른바 「인기작가」대열에 속해 대중적 지명도도 높은 편이다.「세계화를 추구하는 새로운 미협」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그는 이미 지난해부터 표밭을 다지는 등 발빠른 포석을 해왔다. 박광진씨의 강점은 비교적 고정표가 많다는 점이다.특히 박씨는 현이사장 임기에 행정력과 추진력을 인정받고 있는 터.게다가 본인의 의사보다는 화단의 원로·중진과 미술그룹 등의 강력한 추대에 의해 재출마하고 나선 입장이다.또 현직 이사장이란 이점도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씨와 이씨가 나름대로 강력한 무기를 지니고 있는 데 비해 전업작가인 한명호씨는 이렇다 할 강점이 없는 편.오직 젊고 패기만만하다는 점이 유일한 강점이다. 아무튼 올 미협 이사장선거는 회원의 60%정도를 차지하는 30∼40대 표의 향배가 어떻게 갈리느냐에 따라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미술계는 보고 있다.미협 이사장선거는 오는 20일쯤 후보등록을 거쳐 내달초에 치러질 예정이다. ◎잡지협회/공식출마 1명도 없이 물밑선거운동 활발/김영진·이문세씨 후보로 꼽아 한국잡지협회는 2월 중순에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2년 임기의 새 회장을 회원의 직접선거로 뽑는다.현 김수달회장이 이미 연임을 해 재출마가 불가능하므로 이번 28대 회장은 새 얼굴이 맡게 돼 있다. 총회 날짜 등 선거일정이 정해지지 않은 때문인지 회장직에 출마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사람은 아직 없다.그러나 대체로 조용히 치러지던 역대 회장선거와 달리 이번엔 물밑선거운동이 상당히 활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출마할 것으로 꼽히는 사람은 김영진씨(월간 「새벗」 발행인)와 이문세씨(월간 「오디오」〃).두 사람 모두 『지금은 출마여부를 말할 시기가 아니다』라는 이유로 뚜렷한 태도를 밝히지 않고 있지만,거꾸로 그 가능성을 부인하지도 않아 주위에서는 틀림없이 후보로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는 추진력이 뛰어난데다 대인관계가 원만해 잡지계에서 따르는 후배가 많다는 것이 장점.이에 견줘 이씨는 잡지계에 오래 몸담아 전문지식이 풍부하고 성격이 치밀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밖에 월간 「대학으로 가는 길」 발행인 서한샘씨도 주변사람에게 출마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그러나 정작 본인은 『교육전문 CA-TV인 「다솜방송」출범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다른 데 신경쓸 겨를이 없다』며 이 사실을 강력히 부인했다. ◎연극협회/윤호진·정진수·이진수씨 등 3명 출사표/“연극계 개혁”기치 윤씨 우세 연극협회선거도 미술협회의 경우처럼 치열한 3파전양상.뮤지컬전문극단 에이콤 대표이자 연출가인 윤호진씨(46·단국대 연극영화과교수),극단 민중 대표인 연출가 정진수씨(50·성균관대 영문과교수),연극배우 이진수씨(57) 등 3명이 앞으로 3년간 한국 연극계를 이끌어갈 이사장후보로 나섰다. 한편 3명을 뽑는 부이사장에는 손진책씨(극단미추 대표),손숙씨(연극배우협회이사),이상용씨(마산지부장),유보상씨(극단 사계 대표),김완수씨(연출가),정현씨(연극배우협회부회장)등 6명이 출마했다. 이번 선거는 원래 후보등록 마감전날까지 연출가협회회장직을 맡고 있는 윤호진씨의 단독입후보로 연극계의 의견이 모아졌었다는 후문이다.그러나 평소 출마의사를 밝혀온 정진수씨가 의견조정을 받아들이지 않고 마감날인 12월15일 갑작스레 출마선언을 했다.이어 신진세대의 득세에 대해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시해온 이진수씨가 「새카만 후배」 윤씨의 단독출마소문에 격분,마감을 불과 몇시간 남기고 부랴부랴 등록을 하는 바람에 졸지에 3파전이 됐다. 40대 연출가의 역할론을 강조하며 협회 사무국 활성화와 연극계개혁을 부르짖어온 윤씨가 현재로선 가장 우세한 것으로 점쳐지고 있지만 선거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는 일.정씨의 추격이 만만치 않고 이씨도 지방의 50∼60대 원로급 중진연극인의 지지를 얻기 위해 서울·지방 합동공연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오는 24일 실시될 연극협회이사장선거는 협회 소속 48개 극단 대표를 포함,1백60명 대의원에 의한 간접선거로 이루어지며 과반수 참석에 과반수 득표를 해야 당선이 확정된다.
  • 지구촌 수놓을 95빅 이벤트

    ◎1월/세계무역기구 새출발 세계무역기구(WTO)의 닻이 올랐다.미국을 비롯,1백여개국이 참여해 1일 출범한 WTO는 지난 47년간 세계무역자유화를 이끌어온 관세무역일반협정(가트)으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음으로써 21세기 세계경제를 자유무역의 기치아래 더욱 철저하게 재편할 것으로 예상된다. WTO는 93년 12월 타결된 우르과이라운드협정을 통해 만들어진 무역관련 국제규범을 실제로 관장하는 기구이다.WTO가 가트와 다른 점은 가트가 강제집행력이 없는 국가간의 무역협정임에 반해 WTO는 법인격을 갖춘 독립적 국제기구로서 국제무역제판소의 기능을 갖추고 나라간 무역분쟁을 해결한다는 점이다. ◎1월/EU15국 체제로 확대 유럽연합(EU)의 땅이 또 커졌다.유럽자유무역지대(EFTA)에 속했던 핀란드·스웨덴·오스트리아 3국이 1월 1일자로 EU에 합류함으로써 EU는 과거 12개국 체제에서 15개국 체제로 확대개편됐다.이로써 EU는 북미자유무역지대를 제치고 명실상부하게 세계최대의 경제블록으로 자리잡았다. 새 회원국이 생김에 따라 EU의 영토는 약 3분의 1이늘어났으며 인구는 6.2%가 늘어 3억7천만명을 넘어섰다.역내총생산도 7%가 증가해 7천4백억달러에 이름으로써 미국보다 10%,일본보다는 64%가 각각 많아지게 됐다. ◎3월/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개관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개관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국제미술전인 베네치아 비엔날레에 한국전시관이 3월 하순 준공될 예정이다. 세계의 미술올림픽이라고 불리는 베네치아 비엔날레는 18 95년 당시 이탈리아국왕이던 움베르토 1세에 의해 창설되어 1백년 가까이 수많은 화가와 조각가들을 배출했다. 베네치아에 독립전시관을 갖고 있는 나라는 24개국밖에 되지 않으며 동양에서는 유일하게 일본만이 전시관을 갖고 있다.한국은 25번째 독립전시관을 갖게되고 아시아에서는 두번째이다. 미술관계자들은 한국관의 개관으로 유럽에 한국미술의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하고 우리 미술의 국제화를 50년이나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5월/APEC 대전테크노마트 개최 아·태경제협력체(APEC) 18개 회원국간의 기술거래를 위한 「제1차 APEC테크노 마트」가 5월22일부터 27일까지 대전 엑스포전시장에서 열린다. 회원국의 기업체와 연구소·컨설팅회사·대학·개인 등 1천여명이 참가해 기술설명회와 기술전시 및 상담을 하는 이른바 「기술거래시장」이다.참가업체는 국내 1백개,국외 1백개이고 상담 참가업체는 국내 2백개,국외 2백50개다. APEC 테크노 마트는 아·태지역의 기술협력차원에서 지난해 11월 시애틀 APEC 각료회의에서 우리 정부가 제안해 성사된 지역협력사업이다.현재 통상산업부 주관 아래 관련기관들이 준비하고 있다. ◎8월/일 패전50돌 평화축제 일본은 패전이라는 말보다는 종전이라는 표현을 선호한다.그 종전 50주년을 맞아 일본정부는 과거 침략사의 굴레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과거청산작업」을 서두르고 있다.대표적인 청산작업으로는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는 종군위안부문제,사할린동포귀환문제,대만 주민등에 대한 확정채무의 변제등을 들 수 있으며 1천억엔규모의 각종 평화우호교류계획도 추진되고 있다. 일본은 침략전쟁기간의 잔학한 행위보다는 원자탄 피해국이라는 점을 크게 부각시키기 위해 원자탄 폭격을 받은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서 다양한 행사를 열고 「평화이미지」 심기에 열을 올릴 계획이다. ◎3월/러 국립미술관 재개관 러시아 최대 국립미술관인 트레챠코프 미술관이 10년간에 걸친 대대적인 수리를 마치고 올해 3월쯤 다시 문을 연다.모스크바 시내의 유서깊은 라브루신스키 거리에 위치한 이 미술관은 제정 러시아때부터 볼셰비키혁명 이후 러시아 현대미술에 이르기까지 회화·조각·데생·러시아 정교회 성상조각 등 모두 6만여점의 작품을 소장,러시아문화계의 최대 명소로 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름/바그너축제 120년 결산 올해도 바이로이트에서는 1백여년 전통의 「바그너 음악제」가 여름 한달간 펼쳐진다. 19세기 독일 최고의 가극 작곡가 바그너는 말년의 대작 「니벨룽겐의 반지」를 상연하려고 18 76년 바이로이트에다 자신만의 오페라극장을 세웠다.「니벨룽겐…」이 「바이로이트 축제극장」에서 초연된지 1백20여년,이 작은 도시는 이제 매년 열리는 「바그너 음악제」로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바그너가 죽은뒤 그의 아내·아들·며느리가 차례로 운영을 맡아 맥을 이어온 음악제는 1,2차대전으로 인한 몇년간을 제외하고 지난 1백20년간 한해도 빠짐없이 문을 열어왔다. ◎8월/U대회 후쿠오카 개막 올해 스포츠계의 국제 종합규모 대회는 올림픽,아시안게임이 모두 휴식기에 들어가 오는 8월23일부터 9월3일까지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릴 「대학생들의 제전」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가 유일하다. 이번이 19회째인 유니버시아드는 1백30개국,6천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하게 돼 역대 사상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한국은 전종목에 걸쳐 지난 93년 미국 버펄로대회의 1백41명보다 60여명이 늘어난 2백여명이 출전할 예정이며 종합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삼고 있다. ◎10월/유엔 50주년 축하행사 인류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창설된 유엔의 50주년 기념행사는 업적 치하와 회고 뿐만 아니라 21세기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맞게될 다음 반세기의 준비에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다. 유엔헌장 정식 발효 50주년이 되는 올 10월24일을 전후해 3년가까이 계속되는 기념행사는 「유엔50주년 기념사업위」(사무총장 길리안 소렌슨 유엔사무차장)가 총괄,사무국 자체프로그램과 산하기구별 프로그램,각종 문화행사등으로 나뉘어 지구촌 한마당 잔치로 펼쳐진다. 이들 모든 행사는 특히 기념사업위 총괄국장인 한국인 구삼열씨(53)에 의해 기획,진행되고 있어 더욱 뜻깊다. ◎4월/NPT 연장 논의 지난 70년 발효된 핵확산금지체제를 평가하고 핵확산금지조약(NPT)의 연장 여부를 결정하는 국제회의가 4월17일부터 5월12일까지 미국 뉴욕에서 열린다.이번 회의에서는 어떤 형식으로든 NPT조약의 연장이 결정될 전망이다. 그러나 연장의 방법에 대해서는 NPT에 가입한 1백69개국의 입장이 각각 다르다.NPT 체제를 주도하고 있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 선진국들과 러시아 등 동구국가들은 NPT조약이 국제평화와 안전유지에 기여해온 점을 감안,무조건 무기한 연장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이에 반해 이집트와 나이지리아,멕시코 등과 같은 비동맹 국가들은 이 조약이 핵 보유국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불평등·차별적조약이라는 점을 들어 시정과 보완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현 체제의 존속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9월/여성대회 북경서 올해는 유엔이 19 75년을 「세계여성의 해」로 제정하고 평등·발전·평화를 주제로 멕시코시티에서 첫 세계여성대회를 개최한이래 20년이 되는 해이다.유엔은 이를 기념하여 9월4일부터 15일까지 중국 북경에서 1백84개 유엔 회원국 대표들이 참여하는 제4차 세계여성대회를 열고 유엔 여성사업 20년을 평가하는 한편 남녀의 균형적 역할과 관계정립을 골자로 2천년대의 여성지위 향상을 위한 행동강령을 채택키로 했다. 이번 북경 세계여성대회는 유엔 회원국과 유엔기구의 정부간 대표 및 비정부기구(NGO)대표에 이르기까지 2만∼3만명의 각국 대표들이 참가,80년 코펜하겐과 85년 나이로비에서 가졌던 제2·3차 대회때보다 훨씬 규모가 큰 국제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우리 정부에서도 정무제2장관실이 주관부서가 되어 한국여성단체협의회 등 60여 여성단체로 구성된 한국NGO와 함께 자카르타와 뉴욕 등에서 열리는 세계여성대회 준비회의에 참석,각국의 관련정보를 수집하는 동시에 한국여성들의 현황을 정리한 자료집 발간을 서두르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11월/APEC 오사카회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APEC) 지도자 및 각료회의가 11월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된다.지난해 인도네시아의 보고르에서 정상들이 합의한 무역자유화의 대명제를 구체화하는 것이 18개 APEC 참가 국가들이 안고있는 가장 큰 과제이다.주요 쟁점은 ▲무역자유화의 대상을 공산품·농산품·서비스를 포함한 모든 부문으로 할 것인가,아니면 특정분야에 따라 어느정도 예외를 부여할 것인가 ▲무역자유화의 정도를 관세철폐로 할 것인가,또는 일정수준으로 관세를 인하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것인가,또 인하한다면 어느 정도까지 할 것인가 등이다.
  • 되돌아본 ’94 미술계/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착공 “최대 경사”

    ◎국제교류 활발… 새 흐름 국내외 알려/해외경매 고미술품 인기 주목할만/화랑계 침체 지소… 관람객은 대폭늘어 “저변확대”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착공,95 미술의 해 지정,조선조백자접시 뉴욕 크리스티경매서 도자기사상 최고가 낙찰…. 올해 미술계를 들뜨게 했던 경사스런 대목들이다.특히 국내 미술계의 숙원이던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건립은 한국미술을 세계에 알리고 우리의 문화적 위상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 할 수 있다는데서 가장 괄목할만한 수확으로 꼽힌다. 지난 11월8일 기공식을 가진 한국관은 내년 6월부터 한국 현대미술의 세계진출을 위한 관문 역할을 맡게된다.특히 내년은 베니스 비엔날레 창립 1백주년이 되는 해로 온세계의 이목을 받게돼 우리작가들의 역량을 평가 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기대 되고있다. 이와함께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도 국제교류전이 활발했다.후안 미로,앤디 워홀,탐 웨슬만,안토니 카로,베르나르 브네,마울로 스타치올리 등 세계의 내로라 하는 작고 및 현존 작가들의 국내전이 러시를 이뤘다.우리 작가들의 해외진출 또한 활발해 최재은,조덕현씨가 일본 동경에서 열린 「아시아의 신풍전」에,김영원,신현중씨 등이 브라질의 상파울로 비엔날레에 참가,한국 현대미술의 새로운 흐름을 보여 주었다.이들 작가들의 국제행사 참가는 다양한 작품을 통해 한국 현대미술의 현주소를 세계에 알릴 뿐 아니라 한국미술의 국제화를 앞당기는 계기를 만들 수 있다는데서 시선을 모았다. 지난 4월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조선조 청화백자접시가 세계 도자기경매사상 최고가인 3백8만달러(한화 약24억원)를 기록 함으로써 한국고미술품이 세계미술시장의 뜨거운 경매품목으로 떠오른 것도 빼놓을 수 없는 대목이다.그러나 혜원의 「속화첩」과 안견(안견)의 「청산백운도」를 둘러싼 진위논쟁은 모처럼 살아나던 국내 고미술계를 급속히 냉각,몸살을 앓았다.이러한 진위논쟁은 여타 미술품 모작시비와 마찬가지로 명쾌한 결론에 이르지 못해 논쟁부재의 국내미술계 현실과 고미술품 감정의 한계를 드러내기도 했다. 경기회복의 기대를 가졌던 화랑가는 김일성 사망 등 악재로 올해도 먹구름이었다.다만 저렴한 가격의 판화거래가 다소 활기를 띠었을 뿐 나머지 분야는 침체를 거듭했다.이런 가운데에서도 기업들의 미술관 또는 전시장 건립은 붐을 이뤄 대조를 이뤘다.대유그룹의 대유문화재단을 ㅂ롯,극동건설,코오롱그룹,한솔제지,하나은행 등이 서울과 지방에 미술관 또는 전시장을 마련했거나 준비작업에 나섰다.이는 소득세법 및 법인세법 시행규칙의 개정으로 법인이나 개인이 사립미술관 또는 박물관에 낸 기부금이 세제혜택을 받게 된데 따른 결과로 풀이되고있다. 또 화랑가의 불경기와는 달리 관람객이 대폭 늘어난 것도 올해 미술계의 특징적인 현상이다.진시황 유물전에 20여만명,화랑미술제에 10만명,앤디 워홀전에 6만여명의 입장객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일반인들의 미술에 대한 관심이 그만큼 고조됐음을 입증하는 것으로 국내미술시장의 전망이 결코 어둡지만은 않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이같은 추세 속에 문체부가 내년을 「미술의 해」로 지정함으로써 한단계 성숙된 미술문화의 토양과 미술대중화의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대상에 항공부문 김동기씨/4회 교통봉사상

    ◎수상자 12명·3대간체 선정/서울신문사·교통부 공동 제정 서울신문사가 올바른 교통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교통부와 공동으로 제정한 제4회 교통봉사상 수상자가 24일 결정됐다. 철도·해운·공로·항공 등 4개 부문에서 헌신적으로 봉사한 숨은 일꾼들을 대상·본상·장려상·특별상 등으로 나눠 개인 12명과 단체 3개를 선정했다. 영예의 대상은 예천항공무선표지소 기술계장 김동기씨(37)가 차지했으며,본상은 서울지방철도청 신남역 운전원 김기옥씨(42) 등 개인 3명과 대한항공 객실승무원들이 각각 탔다. 장려상은 순천지방철도청 노안역장 임기재씨(50)등 7명이 받았으며 특별상은 대한상공회의소 민중기 유통이사(52)와 교통방송본부 및 교통문화정착모임이 각각 차지했다.교통방송본부는 교통질서 및 생활개혁 캠페인을 벌여 교통사고를 줄인 공로로,사회각계 인사 77명을 운영회원으로 결성된 교통문화정착모임은 올바른 교통행정 및 시민의 교통질서의식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았다. 대상에는 3백만원,본상에는 2백만원,장려상과 특별상에는 1백만원씩의 상금이 주어다. 시상식은 다음달 2일 상오11시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갖는다. ◇대상▲김동기 ◇본상▲김기옥 ▲박성호(52·강남모범운전자회회장) ▲류승현(46·해운항만청 항로표지기지창 기계장) ▲대한항공 객실승무원=김제중(34·사무장) 백은경(31·부사무장)김영미(23·선임 여승무원)김현이(22)김혜경(22)이종희(21) ◇장려상▲임기재 ▲신완일(53·서울지방철도청 소래역장) ▲황대수(52·부산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이사장) ▲노용현(46·전국자동차운송알선사업조합회 지도부장) ▲서병화(59·(주)세모해운사업부 항해사) ▲윤준혁(59·부산지방해운항만청 영도등대장) ▲강용수(59·(주)아시아나항공 선임기장) ◇특별상▲민중기(52) ▲교통방송본부 ▲교통문화정착모임 ▷대상◁ ◎김동기씨 부산항공청 예천무선표지소/산꼭대기서 항공기 길안내… 가족과 생이별 『푸른 하늘을 벗삼아 하늘의 등대지기 역할을 하는 전국 1백여명의 항공무선표지소 동료기술자들과 기쁨을 나누고 싶습니다』 대상을 받은 교통부 부산지방항공청 예천항공무선표지소 기술계장 김동기씨(37)의 소감이다. 14년동안 항공기의 안전운항업무에 헌신한 김씨는 『칠흑같이 어두운 밤하늘과 폭풍우가 휘몰아치는 속에서도 수백명의 귀중한 인명을 실은 항공기가 항공무선표지소의 인도로 안전한 항로를 잡을 때 커다란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하늘의 등대」인 항공무선표지소와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80년.부산항공통신소에 전송직 기술공무원으로 발을 디딘 이후 줄곧 남들이 기피하는 산간오지의 항공무선표지소에서 항공기의 길잡이역할을 해왔다. 항공무선표지소는 불빛을 발하는 등대와 달리 무선전파를 쏘아올려 항공기의 항로를 안내하는 시설로,비행기의 안전운항을 위해서는 업무에 한치의 오차도 있어서는 안된다. 지난 92년12월 예천항공무선표지소의 개설과 함께 창설요원으로 자원,미국에서 2개월간 기술연수를 받았다.그 이후 완벽한 기기운용으로 개소후 지금까지 1백%의 기기운용률을 기록,전국 6개 항공무선표지소중 최고실적을 자랑한다. 대부분의 표지소들이 산간오지에 위치해 가족과 떨어져 사는 게 가장 힘들다는 김씨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지만 투철한 사명감과 자기희생 없이는 아무나 할 수 없는 게 하늘의 등대지기』라며 『누구도 알아주지는 않지만 비행기 길잡이는 나의 천직』이라고 말했다. ▷본상◁ ◎철도부문/김기옥씨 서울지방철도청/역내 안전·환경개선 큰 공 역무원으로 15년이상 일하면서 안전사고의 예방에 만전을 기했다. 폐품을 판 돈과 자비로 화장실과 사무실을 깨끗이 가꿨으며 침수지를 복토하고 경계석을 쌓는 등 환경개선에도 힘썼다. 매년 유치원생과 국민학생을 초청,안전교육을 실시했으며 박봉으로 가정환경이 어려운 중학생에게 분기마다 10만원씩 장학금을 지원했다. ◎해운부문/류승현씨 해운항만청/부표정비 새 시스템 개발 해운항만청 여수항로표지기지창에서 28년간 바닷길을 밝혔다.해상교통 표지시설인 등부표의 제작 및 정비·설치업무를 맡아 선박의 안전항해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전국의 주요항로에 설치된 등부표가 고장나거나 유실될 때 긴급복구하는 정비시스템도 개발했다. 원만한 성격에 위험한 일을 하면서도 직장동료들을 걱정,일터의 근무분위기를 밝게 가꾸는 데 앞장섰다. ◎공로부문/박성호씨 서울강남모범운전자회/명절 귀성객 안내 14년째 지난 76년 모범운전사로 핸들을 잡은 뒤 줄곧 교통안전을 위해 노력했다.86년 아시안게임과 88서울올림픽 등 국제행사가 있을 때마다 거리에서 교통정리를 했다. 지난 81년 강남모범운전자회장을 맡은 뒤 설날과 추석·연말 등에 귀성객안내센터를 설치했다.일손이 모자라는 농촌을 위해 모내기와 벼베기를 도왔으며 자율방범대를 운영,지역치안에도 힘썼다. ◎항공부문/김제중씨 대한항공/불난여객기 승객탈출 도와 지난 8월10일 제주공항에서 대한항공 KE 2033편 항공기에 불이 났을 때 침착하게 승객들부터 먼저 대피시켰다. 입사 7년째가 되는 사무장 김제중씨(34)는 승객우선의 투철한 직업의식을 보였으며 결혼한 뒤 재입사한 부사무장 백은경씨는 후배의 모범이 됐다. 선임 여승무원 김영미씨는 입사 1년인 신참임에도 6개월 경력의 후배 김현이·김혜경·이종희씨 등을잘 이끌었다. ▷장려상◁ ◎특별상/민중기씨 대한상공회의소/기업물류비 절감에 노력 기업의 물류비를 줄이기 위해 「물류공동화추진위원회」를 구성했으며 경제행정규제 실무위원회에 참여,물류부문의 규제완화에 노력했다. 물류표준화의 경제적 효과를 알리는 홍보용 팸플릿과 사례집 2만부를 발간했다. ◎항공/강용수씨 아시아나항공/조종사 새 훈련기법 개발 공군조종사를 마친 뒤 제2민항 출범과 동시에 입사,선임기장으로 일해왔다. 항공기사고의 80%이상을 차지하는 인적 과실을 줄이기 위해 조종사끼리 의사소통을 원활히 하는 최신 훈련기법(CRM)을 개발하는 등 항공사고방지에 기여했다. ◎철도/임기재씨 순천지방철도청/철길보행자 안전에 힘써 자비로 철도건널목에 「일단정지」 표지판을 세우는 등 철길보행자의 안전에 힘썼다. 열차시각안내표 3천장를 제작,지역 주민에게 나눠줬으며 역주변에 40평의 화단을 조성,이동식화분 1백50개를 설치했다. ◎철도부문/신완일씨 서울지방철도청/장애인용 건널목 만들어 지난 92년 송도∼소래역간 선로가폐쇄되자 소래역장으로 연계버스 운전사들에게 안전교육을 실시,지금까지 단 한건의 사고도 일어나지 않았다. 장애인용 건널목을 만들었고 역구내에 배수로를 설치,선로의 침수를 예방했다. ◎해운/서병화씨 (주)세모/30년넘게 섬주민 “발 노릇” 30년이상 선원으로 일했으며 지금은 경남 충무∼욕지∼노대노선의 프린스호 항해사로 경남 통영군 섬주민의 발노릇을 하고 있다. 지난 60년대초 낙동강에서 복운호를 운항할 때 강물에 뛰어든 일가족 3명을 구했다. ◎해운/윤준혁씨 부산지방해운항만청/30년간 밤바다 뱃길 안내 지난 92년 부산 오륙도 등대에서 발전기에 충전하다 왼쪽 눈을 잃었지만 실의에 빠지지 않고 성실히 바다를 지킨 불굴의 등대지기. 30년간 등대장비를 체계적으로 정비,해상교통의 안전에 크게 기여했다. ◎공로/황대수씨 부산개인택시조합/개인택시 조합회관 건립 올해초 친절운동추진본부를 구성,개인택시의 친절운동을 전개했다. 지난 90년에는 대규모 조합회관을 건립했으며 92년에는 새마을금고를 설립,조합원의 복지증진에 힘썼다.상조회를 운영하며 지금까지 총 25억1천만원을 지급했다. ◎공로/노용현씨 자동차운송알선련/불법 이사짐센터 정화 전국 2천5백여개 불법이삿짐센터를 지도,합법적인 사업을 하도록 도와줬다. 등록된 업체 9천8백70개에 대한 정기검사를 통해 법규를 어긴 1백43개는 취소하고 3백10개는 과태료를 물게 함으로써 운송알선업체를 자체정화하는 데 기여했다.
  • 군부집권 「미얀마 민주화」 집중토론/「아태지도자회의」 뭘 다루나

    ◎김 대통령 초청장… 「양김회동」 관심 김대중씨가 이끄는 아·태문화재단이 12월1일과 2일 이틀에 걸쳐 서울 힐튼호텔에서 대규모 국제행사를 갖는다. ○외국요인 대거 참석 「아시아·태평양 민주지도자 회의」로 이름 붙여진 이 행사는 우선 전직 국가원수 6∼7명을 포함해 외국의 정상급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여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게다가 이 대회를 계기로 김이사장을 중심으로 한 국제상설기구가 발족한다는 점도 특기할 만한 일이다. 특히 재단측이 이 행사에 김영삼대통령을 공식 초청함에 따라 김이사장의 정계은퇴 후 처음으로 두 김씨의 회동이 이루어질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 ○국제 상설기구 발족 지금까지 대회참석을 약속한 외국의 주요인사로는 우선 김이사장과 함께 이 대회의 공동의장인 코라손 아키노 전필리핀대통령,87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아리아스 전코스타리카대통령,윌 로크 전노르웨이수상,소사 전핀란드총리를 꼽을 수 있다.저명학자로는 미국의 스칼라피노 교수,일본의 오자와 교수,독일의 페닉 교수등이 참석한다.고르바초프 전소련대통령과 카터 전미국대통령,도이 다카코 일본 중의원의장 등과도 논의가 오가고 있지만 참석여부는 불투명하다.국내에서는 정계·종교계·학계에서 3백여명이 참석한다. 재단에서는 이 대회를 통해 군부가 집권하고 있는 미얀마의 민주화 문제를 집중 토론한다는 계획이다.아울러 이 회의를 상설기구화해 서울에 본부를,아시아 각국에 지부를 두고 해마다 총회를 개최한다는 방침이다.이 상설기구의 초대의장은 김이사장과 아키노 전대통령이 맡게 되리라는 것이 재단 관계자의 설명이다. 김이사장은 17일 낮 이번 행사를 소개하는 설명회를 갖고 『아시아 각국의 민주화를 발전시키자는 것이 이 회의체의 설립 목적』이라고 밝히고 『대회가 더욱 빛날 수 있도록 김대통령이 참석해 축사를 해 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정계복귀수순” 관측 이에 앞서 재단은 지난 8월 비서진을 통해 김대통령의 참석을 비공식 요청했었으나 완곡히 거절당했다. 한편 이 행사와 관련해 정치권 일각에서는 김이사장이 국제적인 위상을 강화시키면서 정계복귀의 수순을 밟고 있는 것이 아니냐 하는 관측도 나오고 있으나 재단측은 이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 “중국과 정치회담 아직도 시기상조”/대만총통 대변인

    【대북 AFP 연합】 대만과 중국간의 직접회담이 아직도 시기상조라고 이등휘 대만총통의 대변인 대서명이 밝힌 가운데 대만과 중국의 반관(반관)기관인 해협교류기금회와 해협양안관계협회는 양측 문제를 논의할 제6차 회담을 이달 하순 중국 남경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대서명 총통대변인은 1일 기자들에게 『양측 지도자들이 대면하는 직접회담의 시기가 아직 성숙되지 않았다』고 말하고 이총통은 제3국에서 열리는 국제행사 때 강택민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면 비정치문제에 관한 의견교환만을 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대만제의 정상회담 중 거부/신화통신 보도

    【홍콩 AFP 연합】 중국의 한 대변인은 24일 국제행사 참석을 활용해 정상간의 쌍무회담을 개최하자는 최근의 대만측 제의를 거부했다. 중국관영 신화통신은 공산당 중앙위 대만관계실 대변인이 이 제안은 국제행사에 있어서 『두개의 중국』이나 『하나의 중국과 하나의 대만』이라는 인상을 주려는 부당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대변인은 그러나 『우리는 하나의 중국이라는 원칙에 따라 대만해협 쌍방 지도자간의 접촉은 유지할 생각이며 그렇게 하면 쌍방에 수락될 수 있는 해결책이 강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대만,중에 정상회담 제의/긴장해소·신뢰구축 논의

    ◎이등휘총통/장소 관계없이 공개적만남 강조 【대북 AFP 연합】 이등휘 대만총통은 4일 최근 경색조짐을 보이고 있는 본토와의 관계개선을 위해 강택민 중국국가주석과의 비공식 정상회담을 제의했다고 대서명총통부 대변인이 밝혔다. 대서명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등휘 총통은 국제적인 모임에서 강택민 중국 주석을 만나게 되면 양안관계 개선과 상호 신뢰구축에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에 그와 만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회담장소가 국제행사인 만큼 이총통은 회담이 대북이나 북경 어느 곳에서 열리든 개의치않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양측 정상간의 만남은 공개적이어야 하며 결코 비공식적인 것이 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총통은 아·태경제협력체(APEC) 포럼과 같은 국제행사가 북경에서 개최되고 이 포럼에 초청받게 되면 강택민 주석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거부하지 않을 것이라고 대대변인은 말했다. 똑같은 의미로 대만은 자국에서 국제행사가 열릴 경우,강주석의 방문을 거절하지 않을 것이라고 대대변인은 덧붙였다. 관측통들은 이번 발언과 관련,이총통의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참관계획과 대만의 유엔 가입문제 등을 둘러싸고 일련의 갈등이 빚어진 후 양안간에 점증하고 있는 긴장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분석했다.
  • 엑스포로 통금… 시민 불편/지하차도 건설 이유 1년간

    ◎엑스피아월드/주민들,우회도로로 출퇴근 【대전=최용규기자】 대전 엑스피아월드가 엑스포때 개설된 엑스포로의 일반인통행을 장기간 막고 있어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엑스포로는 지난해 열렸던 대전엑스포를 위해 대덕대교에서 둔산대교까지 1.2㎞구간 왕복 4차선 도로로 건설됐으나 대전엑스포가 끝난 직후부터 지금까지 1년이상 차량통행이 전면 금지되고 있다.엑스포기념재단과 엑스피아월드가 엑스포가 끝난뒤 과학공원의 재개장공사를 하면서 전시시설 등의 도난위험을 막고 갑천과 과학공원의 연계개발을 위한 지하차도를 건설한다는 명분으로 당국으로부터 사용허가를 받아 통행을 제한하고 있는 것이다. 엑스피아월드는 엑스포로에 대한 구체적인 활용방안을 확정하지 못한채 통행제한에 따른 시민들의 반발이 커지는 데다 대전시의 신속한 처리 요구로 엑스포교∼대덕대교간 9백m에 대해 지하차도를 건설하기로 했으나 아직 공사를 착공조차 못하고 있다.공사가 예정대로 진행된다 해도 현 상태로는 95년말까지는 차량통행이 사실상 불가능한실정이다. 이 때문에 대덕연구단지에서 대전공단 등 대전동북부 지역으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은 둔산대로 등 인접도로로 우회운행해야만 하는 등 시간적·경제적으로 큰 손실을 보고 있다.특히 이 도로는 도심에서 연구단지 방향으로 진입하거나 엑스포아파트 등지에서 유성방면으로 운행하는 차량들이 몰리는 곳에 위치하고 있는 교통요충지이기 때문에 통행차단으로 인한 사회적 손실이 막대할 것으로 추정된다. 주민들은 막대한 국가예산을 들여 건설한 사회간접시설을 특정업체가 전용한다는 일은 있을 수 없으며 특히 국제행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사용허가를 내준 당국의 처사를 이해할 수 없으며 특혜의혹이 짙다고 비난하고 있다.
  • 호 세계여성극작가대회서 공연/연극배우 배유정씨(인터뷰)

    ◎“영어로 공연해 어렵지만 최선다해 소화할터” 동시통역사이자 연극배우인 배유정씨(30)가 7월1일부터 10일까지 호주 아들레이드에서 열리는 제3회 세계여성극작가대회 출품작 「어떤 작은 일들」(최명희 작,강유정 연출)의 주인공으로 열연한다. 30분동안 영어로 공연될 이 작품은 잃어버린 자아를 찾아나서는 30대주부의 내면갈등을 페미니즘 시각에서 그린 모노드라마. 『논리적으로 정리된 「이성의 언어」를 필요로하는 통역보다 가슴속에서 우러나는 「감성의 언어」를 요구하는 연극이 갑절은 더 어렵습니다.하지만 이번 작품은 대본번역을 직접 맡은만큼 제호흡과 리듬으로 소화해내는데 큰 어려움은 없어요』 지난해 국립극단의 「여관집 여주인」에 출연한뒤 6개월여만에 다시 연극무대에 서는 그는 『통역·연극 두가지 모두 맛만 보는 딜레탕트로 그칠까봐 두렵다』며 『연극배우로 나선 이상 자신의 단점인 발성부분부터 보강,완성도 높은 배우가 되겠다』고 다짐한다. 연세대 심리학과와 외국어대 통역대학원을 졸업하고 동시 통역사로 일해온그는 90년 한양대 연극영화과에 편입,늦깎이 연극인생을 시작한 학구파 배우.『비록 「전업배우」의 길은 걷지 못하고 있지만 연극에 대한 짝사랑만은 변함없다』는 말에서 그의 연극에 대한 열정은 쉽게 읽힌다. 세계여성극작가대회는 3년마다 각국의 여성연극인들이 모여 공연과 토론,워크숍등을 펼치는 국제행사로 이번 작품은 호주공연후 오는 9월 국내무대에 선보일 예정이다.
  • “국제범죄 소탕” 공조수사 강화(마약을 추방하자:9)

    ◎검찰,미·홍콩과 협력… 범인체포 잇달아/정 트리오 유엔마약대사로… 위상 높여 지난해 5월 3일 서울형사지법 법정.벽안의 미국인 2명이 증언대에 나서 검찰및 변호인·재판장의 신문에 응해 방청객의 눈길을 끌었다. 92년 3월부터 같은해 12월까지 히로뽕 26㎏을 구입,미국 로스앤젤레스와 하와이 지역에 판매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재미교포 송모피고인등 4명에 대한 공판에서 미국연방수사국(FBI)수사관인 케네스 린카운츠씨등 2명이 증인으로 채택돼 우리법정에 최초로 선 것. 이들은 법정에서 하와이 호놀룰루에 있는 송피고인의 아파트에서 히로뽕 1천7백g을 압수한 경위를 증언했다.한국·미국·대만등 3개국을 거점으로 한 마약조직 관련자들은 미국 마약수사관의 법정증언으로 모두 유죄를 선고받았다. 마약범죄가 국경을 초월해 국제화됨에 따라 이를 추적,퇴치시키기 위한 수사,사법당국의 국제협력이 강화되는 현장의 한 모습이다. 미국등 선진국에 비해 다소 뒤늦은 감이 있지만 몇년전부터 유엔이 주도하는 각종 국제행사에 적극적으로 참가해온 우리나라는 지난 4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제37차 유엔마약위원회에서 의장국에 선출돼 국제무대에서의 성가를 한층 드높였다.유엔마약위원회는 마약에 관한 모든 사항을 논의하고 결정하는 최고 의결기구. 또 우리나라가 낳은 세계적인 음악가 정명화씨등 「정트리오」를 92년 유엔마약통제본부(UNDCP)의 초대대사로 임명토록 한 것도 우리의 위상을 반영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우리나라가 국제마약류 불법거래 조직을 퇴치하기 위해 「친선대사제도」를 채택할 것을 제안해 거둔 수확이었다. 마약류단속에 대한 국제협력이 활기를 띠면서 우리나라의 마약수사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의 마약소비국인 미국과의 공조수사가 잘 이루어져 그동안 굵직굵직한 사건들을 여러건 적발하는 개가를 올리기도 했다. 서울지검은 지난해 9월 태국 방콕에서 헤로인 25㎏을 고무 롤러속에 은닉하는 수법으로 미국 뉴욕등지로 밀수출한 호주교포 김모씨(47)등 2명을 국내에서 검거했다. FBI 뉴욕지부가 김씨 조직의 하수인인 최모씨등 2명을 체포한 뒤 미국 마약청(DEA)을 통해 우리 검찰에 공조수사를 의뢰해와 수사관들이 신속하게 출동,지난해 9월26일 종로구 평창동에서 이들 2명을 붙잡았다. 이보다 앞서 지난해 6월에는 우리나라를 경유해 헤로인 22㎏(시가 2백20억원)을 미국으로 빼내려던 홍콩인 람콴 야우자키씨가 홍콩세관 마약수사국과의 협조로 검거되기도 했다. 람콴씨는 92년 10월쯤 헤로인이 들어 있는 태국산 롤러머신 2세트를 방콕으로부터 들여와 서울세관 보세창고에 보관했다.이후 두달여 시간을 끈뒤 그는 『판로가 없어 다시 갖고 나가야 겠다』며 12월 21일 다시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으로 이 화물을 보내려다 덜미를 잡혀 쇠고랑을 찼다. 92년 3월에도 김포세관은 『홍콩인 링컷샨씨가 헤로인 2·8㎏을 가지고 국내에 잠입했다』는 첩보를 미국마약청으로부터 입수하고 김포공항에서 범인을 체포하기도 했다. 마약을 퇴치하기 위한 국제공조 수사는 생각보다 활성화 돼 있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 우체국 3천여곳…우편물 연30억통/한국우정1백10년…이렇게 변했다

    ◎우편번호 세분화… 분류작업 자동화/팩시밀리 이용 「전자우편함」도 운영/1884년 우편총국설치… 우표 5종발행으로 출발 도포에 긴 담뱃대를 물고 삼각모자를 쓴 사람.바로 우리나라에서 근대우편이 시작된 1884년 초창기 우편배달부의 모습이다.전자우편시대를 살고 있는 지금으로선 상상하기 힘든 차림새이다.이렇게 시작된 우리의 우정사는 올해로 꼭 1백10년째를 맞는다. 1884년4월22일(체신의 날로 지정됨) 고종의 칙명에 따라 설치한 우정총국은 그해 11월18일 처음으로 5종의 우표를 발행하면서 우편업무를 시작했다.그러나 우정국개설을 계기로 일어난 갑신정변이 실패,18일만에 업무를 중단하고 10년후인 1895년부터 본격 재개됐다.그후 1900년에 국제기구 가운데 처음으로 만국우편연합(UPU)에 가입했으나 일제통치로 36년간 암흑기를 거쳤다. 45년 해방당시에는 6백46개 우체국에 지나지 않았다.국가 공공기관이 전열을 가다듬으면서 「1면1국」정책을 강력히 추진하고 61년부터는 사설 우체국인 별정국 설치를 허용함으로써 66년에 1천7백28국으로늘어났다.83년에는 편리한 우편이용을 위해 우편취급소제도를 시행,현재 전국 우체국수는 3천3백10곳에 이르고 있다. 우체국 1곳당 관할 면적은 61년 1백23㎦에서 30㎦로 개선됐고 관할인구도 3만2천명에서 1만3천명으로 줄어들었다. 우편물소통은 해방당시 연간 6천7백만통이던 것이 61년에는 1억5천만통,81년에는 10억7천만통으로 급증했고 현재는 30억통에 달한다.국제우편물은 46년 68만통(발송 18만,도착 50만통)에서 지금은 발송 2천9백만통,도착 6천만통으로 증가했다. 우편물 송달체계도 엄청나게 변했다.70년7월1일부터 시행된 5자리 우편번호제는 우편물 배달기간을 2∼3일 단축했다.운송편의 위주였던 이 우편번호제는 88년 이용자 편의 중심으로 개편,6자리 번호체계로 바뀌었다. 우편배달은 79년부터 오토바이 3백대가 도입돼 한결 빨라졌고 현재는 오토바이 8천대,우편물 운송차 8백14대가 기동력을 발휘하고 있다.특히 승합차를 대형소포 전용배달에 투입,급한 우편물은 하루만에 처리되는 운송체계를 갖췄다. 우편물 분류작업도 기계화돼 우편종사자들의 바쁜 일손을 덜어주고 있다.90년7월1일 서울용산에 건설한 서울우편집중국에서는 하루에 2백50만통을 컴퓨터로 자동분류하고 있다.체신부는 분류의 효율성을 더 높이기 위해 95년 서울 자양동에 하루 3백50만통을 처리하는 서울제2우편집중국을 짓고 2003년까지는 이같은 수준의 우편집중국 30곳을 전국에 건설,기계화를 확대할 계획이다. 시설 못지않게 우편서비스도 무척 좋아졌다.우체국에서는 현재 지역특산물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해주는 우편주문판매제도,긴급한 서류를 신속배달하는 국내특급우편,민원서류 발급을 대행하는 민원우편제도,지역간 또는 나라간 팩시밀리로 우편을 발송하는 전자우편제도 등을 시행하고 있다. 우정분야의 국제적 위상도 몰라보게 달라졌다.89년 제20차 UPU총회(미국 워싱턴)에서 집행이사국으로 선출됐고 오는 8월에는 21차 총회를 서울로 유치,94필라코리아(세계우표전시회)를 겸한 국제행사를 치르게됨으로써 우리의 선진우정을 과시하고 있다.
  • PATA(아태관광협회)/3대 행사/서울·경주서 막오른다

    ◎총회/17∼21일/관광교역전/11∼14일/지부회의/14∼18일/「’94 한국방문의 해」 최대규모 이벤트/70개국 3천5백명 참가… 상호협력 논의 「94 한국방문의 해」 최대 이벤트인 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PATA)총회가 가까워 왔다. 서울올림픽과 대전엑스포에 이어 또 한차례 국민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 대규모 국제행사에는 모두 70여개국 3천5백여명의 관광지도자등이 대거 참석,한국방문의 해 행사의 하이라이트를 이루게 된다. 특히 이번 행사는 PATA사상 처음으로 PATA의 3대행사인 연차총회(17∼21일)를 비롯,관광교역전(11∼14일),세계지부회의(14∼18일)가 서울·경주에서 함께 개최돼 「관광올림픽」으로 불리어지게 됐다. 11일 관광교역전으로 막오르는 이 행사에 참가하는 외국인들이 숙식과 관광·쇼핑등으로 한국에서 직접 소비하는 외화만도 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게다가 이들이 각국의 관광지도자들인 점을 감안할 때 한국관광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최대의 호기여서 중요성을 더하고 있다.따라서 이번 PATA행사가 우리나라가 오는 2000년 세계 10대 관광선진국 대열에 진입하기위한 열쇠로도 작용할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해 6월 한국관광공사 지련태사장을 위원장으로 한 PATA 한국총회준비위원회를 발족시키는등 준비에 만전을 기해 왔다.또 각국 대표단의 환영연·개막식·관광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전통문화의 진수와 매력을 한껏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지난 51년 설립된 PATA(본부 샌프란시스코)는 현재 71개국 2천43개의 관련업체가 회원으로 가입,아시아·태평양지역의 관광진흥을 위해 연구·개발등의 사업을 벌이는 기구. 싱가포르(아시아),시드니(태평양),샌프란시스코(미주),모나코(유럽)등 4개 지역본부를 두고 있으며 미주여행업협회(ASTA)와 양대산맥을 이룬다. 한국은 관광공사가 지난 63년 가입한 이래 현재 1백27개 관련단체가 회원으로 등록돼 있으며 이사국으로 활동중이다. PATA의 43차 연차총회에는 70여개국 1천7백여명의 관광업계 유력인사들이 참가한 가운데 오는18일 상오9시 한국종합전시장 대서양관에서 개막된다. 또 아·태지역에서의 20 00년대를 향한 관광투자에 대한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공동관심사를 논의하게 된다.특히 총회에서는 조지 부시 전 미국대통령이 참석,「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제목으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한국은 지난65·79년 PATA연차총회를 서울에서 연바 있다.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제21차 관광교역전에는 정부기구·호텔·항공사·여행사등 관광업자 1천3백여명이 참가,관광상품에 대한 실질적인 상담을 벌이게 된다.지난해 서울관광교역량은 총 2천7백80억달러에 달했다. 또 76개 PATA지부 회원들을 위한 제6차 세계지부회의가 30여개국 4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경주에서 열려 상호협력과 공동사업,관광정보교환등에 대해 중점 협의한다.
  • 정부주관 행사 시도 대폭 위임

    정부는 중앙행정기관이 주관하는 각종 기념행사를 시·도 및 관련단체에 대폭 위임하고 각종 국내·국제행사도 간소화하기로 했다. 총무처는 27일 중앙행정기관이 맡아 온 법정기념일 행사 가운데 「상공의 날」등 4개행사를 관련단체에,「보건의 날」등 3개 행사는 시·도에 각각 위임하는 내용의 「정부주관행사 운영지침」을 각 부처에 시달했다. 이에 따라 「식목일」「향토예비군의 날」등 7개 행사는 중앙기념식을 생략,일선 기관이 행사를 치르고 「축산진흥대회」등 중앙행정기관 지정 39개 행사는 민간단체에 위임된다. 정부는 또 이들 행사의 내용도 간소화해 홍보탑,아치,가두현판,애드벌룬,가로기등을 설치하지 않기로 했다.
  • KBS 1TV 광고폐지 연내 확정/공보처 올해 업무보고 요지

    ◎민관합동의 해외홍보협의회 운영 ◇국민홍보체제 혁신=정부에 홍보협의기구를 설치,국정주요사안에 대해 관계부처가 협의,기획홍보를 전개하는 등 범정부차원의 체계적·종합적 홍보체제를 마련한다. 정부홍보를 기업홍보방식으로 전환하는 한편 정보공유화서비스체제를 갖춰 국내외 언론논조를 분석,전부처에 정책참고자료로 매일 공급하고 모든 정부시책 발표자료를 언론사에 직송한다.또 정부시책자료를 기업인·지식인등에게 상시 공급한다. 전문적 모니터분석체제를 강화해 각계각층의 민의를 체계적으로 수렴한다. 국가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민관합동의 해외홍보협의회를 운영,해외진출기업등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한다. ◇방송체제 개혁=생활예절교육 강화와 방송언어순화등을 통해 품위있는 방송을 지향해 나간다.교양프로그램과 공영방송의 국제뉴스를 확대하고 프로그램 외부발주비율을 높인다.외국제작사와의 공동제작을 확대하고 TV만화수출을 촉진한다. 선진방송 5개년계획 수립,방송선진화정책자문위원회 구성등을 통해 뉴미디어산업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중장기대책을 마련한다. KBS 1TV의 광고폐지등 공영방송발전계획을 연내 확정하고 올 상반기안에 지역민영방송 대상지역을 결정하고 허가신청을 공고한다. 97년 본방송을 목표로 위성방송법을 올해 제정,준비작업에 착수한다. ◇언론국제화 적극지원=언론의 과당경쟁및 자원낭비를 막기 위해 신문잡지부수공개제도(ABC) 정착을 추진하고 언론인의 해외연수와 출판·저술활동,국제행사등을 적극 지원한다.언론의 공익성을 높이기 위해 언론중재기능을 강화하고 독자·시청자의 주권신장차원에서 언론비평자원단체 활동을 지원한다.원로언론인및 퇴직언론인을 위해 10억원의 복지기금을 신설하고 3년동안 60억원의 기금을 확충해 언론인금고의 수혜범위를 확대한다. ◇개혁을 통한 국제화 홍보=공직자들에 대한 국제화의식운동을 적극 추진하고 기업인·지식인층의 국제화활동을 장려한다.방송을 통한 국제화캠페인을 집중 전개하고 개혁의 청사진을 제시해 국민들의 동참을 촉진한다. ◇의식개혁의 범국민적 실천운동=아래로부터의 개혁을본격 추진해 개혁에 대한 국민의 공감을 실천운동으로 확산시켜 나간다.시민단체·기업인등의 자발적 운동을 적극 지원하고 의식개혁실천모델을 개발한다.지역사회의 공동체의식운동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직장단위 연극등 소집단의식화 활동을 확산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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