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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금 담보로 외화 차입/미·스위스서 3,000만불

    한국은행은 8일 외환 보유고 확충을 위해 ‘금 모으기 운동’을 펼친 금융기관들로부터 사들인 금을 담보로 3천만달러의 외화를 차입하기로 했다.금융기관으로부터의 한은 금 매입은 9∼10일 종료된다. 한은 관계자는 8일 “지난 달 26일부터 6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금 매입은 9∼10일 주택은행을 마지막으로 끝난다”며 “주택은행으로부터 사들일 700㎏을 합해 기업 농협 국민 외환 새마을금고 등 6개 금융기관으로부터 매입한 3천17㎏을 국제표준 금괴로 정련한 뒤 미국·스위스 등 한은의 거래기관인 외국 상업은행들로부터 이를 담보로 외화를 차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그러나 금 매입량이 당초 계획에 미치지 못해 담보 차입 규모가 그리 크지 않은 데다 외환보유고도 현재 186억달러나 되는 점을 감안,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금괴를 외국계 은행에 예탁(예금)해 이자를 받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 한통 개발 EDI 시스템/세계최초 국제표준 획득

    한국통신은 자체 개발한 국제표준 전자문서교환 (EDI)시스템이 세계 최초로 국제표준을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한국통신은 또한 이번에개발한 EDI시스템을 미국 연방정부에 공급할 자격을 얻었다. 한국통신의 최동휘 멀티미디어연구소장은 “한국통신의 EDI시스템은 국제공인시험기관인 영국 국립 컴퓨팅센터의 시험을 거친 뒤 그 결과를 국제공인 인증기관인 미국방부 산하 정보체계국이 인증한 것”이라면서 “전자상거래 표준화의 기반이 마련된 것”이라고 말했다.
  • “차세대 동화상 압축기술 주도”/한국전자통신연구원 안치득 실장

    ◎국제원리특허 겨냥 ‘MPEG­4’ 개발 총력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영상통신 연구실은 움직이는 영상을 압축해 보내는 기술을 연구하는 데 세계 두번째라는 말을 듣기를 거부하는 곳이다. 안치득 실장을 중심으로 한 10명의 연구원들은 아직까지 팀웍에 문제가 있다거나 팀웍이 떨어진다는 소리를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 안실장의 연구팀이 요즘 밤낮으로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은 MPEG­4라고 불리는 동영상 압축및 복원 표준화기술이다. 안실장팀이 이 기술개발에 모든 힘을 기울이는 이유는 간단하다.원천기술을 개발,특허를 얻어 국제표준기술로 삼겠다는 것이다.동영상 압축표준기술을 우리 손으로 개발하지 않으면 제품제조 기술이 아무리 뛰어나도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원천기술을 얻기는 어렵다. 안실장팀은 DVD등의 개발·제조에 필요한 MPEG­2라고 불리는 기술개발과정에서 1백여개의 국내·외 특허를 획득했다. 그러나 원리특허 또는 방식특허라고 불리는 원천특허는 단 한건도 얻지 못했다.외국과 비교할 때 출발이 늦었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이 때문에 MPEG­2와 관련된 제품을 우리나라가 생산할 때 제조기술이 아무리 좋아도 원천특허료를 지불하고나면 남는 장사가 되기 어렵게 됐다. 그래서 안실장팀은 기존의 MPEG­2보다 동영상 압축기능이 훨씬 우수하고 동영상내의 사람이나 물체 크기를 마음대로 조작해 전송할 수 있는 기술인 MPEG­4를 지난 96년말부터 개발하면서 원리특허를 얻는데 초점을 맞췄다. 안실장팀은 송신자가 단순히 문장만 보내도 받는 쪽 컴퓨터에서 사람의 얼굴이 나오면서 그 문장을 발음할 때의 입모양에 맞는 입동작을 하는 애니메이션을 개발하는 등 지금까지 20여건의 국내외 원리특허를 얻었다.또 이 특허들은 대부분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됐다. 국제표준으로 받아들여지면 우리도 선진국들처럼 원천기술료를 받게 된다.정말 대단한 개가였다. MPEG­4에 대한 국제표준안이 최종적으로 채택되기까지는 아직 1년이상 남아 있다. 안박사는 그동안 우리의 원천기술을 하나라도더 개발,국제표준으로 채택되는 것이 유일한 바람이다. “올해 한가지 아쉬운 것은 MPEG­4와 관련된 국제표준화회의에 참석할 예산이 깎여 회의 참석회수가 줄어들게 됐다는 것입니다” 안실장은 “기술전쟁터나 다름없는 국제표준화회의에서 상황에 맞는 결정을 즉각 내릴 수 있는 지휘관이 없다면 곤란하지 않겠느냐”면서 “다른 예산은 몰라도 이것만은 깍이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안치득 실장(세계 최고에 도전한다:5)

    ◎‘컴퓨터동화상 대화’ 가능한 새 기술 연다/컴퓨터·방송·통신 하나로 결합 양방향 통신/새로운 차원의 DVD디지털 서비스에 사용 몇년 뒤에는 TV방송에 등장하는 인물들 가운데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만을 부각시키고 다른 사람들은 마치 조연인 것처럼 영상을 조작할 수 있다. 또 컴퓨터 모니터를 통해 상대방의 얼굴을 보면서 대화할 날도 얼마남지 않았다. 한마디로 컴퓨터에 고속의 동영상 전송기능이 추가돼 원하는 정보를 언제 어디서나 누구와도 주고 받을 수 있으며 영상이미지 조작도 가능하다. 동영상을 빠른 속도로 보내기 위해 지금까지 개발된 기술은 MPEG­2(동영상 압축및 복원 표준기술­2)가 가장 우수하다. ○새 영상신호 압축 기술 이 기술은 영상정보를 수십분의 일의 비율로 압축,디지탈비디오디스크(DVD) 플레이어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것으로 기존의 TV나 디지털TV에도 적용해 쓸 수 있다. 그러나 컴퓨터와 방송,통신을 하나로 결합해 마치 마주보듯이 양방향으로 대화하고 사용자가 원하는 다루기 편한 형태로 모든 정보를쉽게 가공하려면 지금까지 개발된 영상신호 압축기술을 뛰어넘는 차원의 새로운 영상기술이 필요하다. 이러한 요구에 부응해 최근 전세계적으로 연구되고 있는 분야가 MPEG­4다. 안치득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영상통신실장(42)은 96년말부터 MPEG­4에 매달 려 일하고 있는 사람이다. 그는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외국에서 핵심기술을 돈주고 사와서 상품을 제조,판매하는 방식으로 경제를 발전시켰으나 이제 한계에 다다랐다”고 말했다. 안실장은 “중국,동남아 등 주변국들의 제조기술 발전 속도를 감안할 때 시의적절한 원천기술을 확보하지 않으면 살아나지 어렵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최근 디지털 영상기기들은 과거와 비교할 때 가격이 크게 내리고 기능은 매우 향상됐다.또 멀티미디어 데이터베이스 응용 분야는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또한 컴퓨터 애니메이션 등과 같이 컴퓨터에 의한 합성AV(synthesized Audio Visual)프로그램의 증가 등으로 기존 영상기술의 핵심기능인 압축부호화 기능 뿐만 아니라 3차원편집,물체분할,내용인식 등 새로운기능들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해 주는 다양한 틀과 개방형 도구들이 필수적인 것이 돼가고 있다. 디지털 통신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이런 개방형 도구들은 통신망을 통해 송신측에서 수신측으로 직접 전달할 수 있다. MPEG­1,MPEG­2와 같은 현재의 영상압축기술은 영상에 담긴 내용과는 무관하게 단순히 압축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영상물에 담긴 내용을 이해하지도 않고 구별하지도 않으면서 화소를 직접 처리하는 방법은 미래의 통신,방송,영화,영상오락물 등이 요구하는 다양한 기능 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다. MPEG­4 영상기술은 사람,책상,전등 등 영상의 내용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이를 부호화하는데 촛점이 맞춰져 있다. ○기존 영상 압축 부호화 이 기술은 이동통신 등 초저속 전송에서부터 초고속 전송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상응용분야에서 융통성있게 사용될 수 있다. 응용분야가 넓은 것이다. 먼저 상영시간이 2시간안팎인 영화를 압축해 저장할 수 있는 디지털 비디오 디스크(DVD)와 고선명TV를 포함한 디지털 서비스에 사용될 수 있다. 또한주문형 비디오 ,재택구매,대화형TV,인터넷서비스등에도 적용될 수 있다. 이밖에 전자출판 및 광고 등의 영상자료 생성,영상전자우편,영상전화나 영상회의같은 대화형 대면통신 이용,원거리 영상감시 등에도 쓸 수 있다. MPEG­4 적용대상분야는 또한 멀티미디어 방송,멀티미디어 교육 및 게임,가상통신 등도 포함된다. ○원거리 영상감시 가능 외국의 MPEG­4 연구는 미국의 경우 대단히 많은 수의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표준화 활동에 임하고 있다. 특히 인터넷 및 인트라넷 분야의 석권을 노리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통신서비스 분야에 주력하고 있는 AT&T,모토로라 등은 MPEG­4 연구에 남다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본의 경우도 MPEG­4 전분야에 걸쳐 마쓰시타,도시바,샤프,NTT 등 관련 업체들이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외에 삼성,대우,현대,LG 등이 MPEG­4를 연구하고 있다. 그러나 이 회사들은 비디오 및 오디오 부호화 이외의 시스템 분야에는 전혀 참여하지 않고 있다.따라서 앞으로 서비스를 위한 시스템을 개발할때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안실장은 “이 문제를 극복하려면 우리 연구원과 기업들 간에 상호 협조체제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MPEG­4가 실용화되면/CD­DVD의 저장량 크게 늘어나/동영상 배경 마음대로 조작 가능/한 채널로 수백개 프로 동시 송출 동영상 압축 및 복원기술인 MPEG­4가 실용되면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먼저 동영상을 매우 효율적으로 압축하게 돼 CD나 DVD의 저장량이 엄청나게 늘어나게 된다.따라서 이 기술이 실제로 적용되면 CD 등의 용량을 개선한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PC모니터상의 동영상에 등장하는 인물이나 배경도 마음대로 조작,자유자재로 편집할 수 있게 된다. 현재의 통신선로를 통해서도 동영상을 빠른 속도로 전송할 수 있게 된다. MPEG­4는 동영상을 수백분의 일의 비율로 압축할 수 있어 현 통신설비를 확장하지 않고도 전송할 수 있는 기술이다. KBS,MBC 등 TV에 이 기술이 적용되면 한 채널로 수백개의 프로그램을 동시에 송출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거둘 수 있는 수입대체 효과는 최소7천5백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인터넷 쇼핑도 생동감있게 할 수 있다.현재의 인터넷 쇼핑은 고객이 살 물건을 평면적으로 제시하고 있지만 이 기술이 실용되면 물건의 앞뒤,좌우,위아래를 입체적인 모습으로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카메라를 사고자 할 때 카메라를 돌려가면서 볼 수도 있고 카메라 크기를 줄였다 늘였다 할 수도 있다. 또한 주택분양 안내를 받을 때 마치 견본주택을 방문하듯이 인터넷을 통해 현관문을 열고 전등을 켜 보고 장롱속을 살펴보고 수도꼭지 등을 틀어 볼 수 있다. 인터넷을 통해 세계 각국의 문화유적지를 실제 가본 것처럼 맛볼 수 있다. 만약 바티칸의 베드로 성당을 가 보고 싶다면 먼저 마우스로 성당을 눌러안으로 들어간다.그다음 통로를 따라 둘러보면서 문화재들을 구경할 수 있다. MPEG­4가 실용되면 한 마디로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주고받을 수 있게 돼 지구촌 어디에 있더라도 말과 글,화면을 동시에 보면서 통신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MPEG이란/CD나 인터넷 동영상 압축·복원/차세대 오디오비주얼 서비스 지원 MPEG이란 Moving Picture Experts Group의 약어로 우리말로는 동영상전문가그룹으로 불린다. 이 그룹의 임무는 동영상을 부호화하는 방법의해 표준을 정하는 것이다. 이 그룹은 91년에 MPEG­1기술을 완성했고 94년에는 MPEG­2를 실질적으로 마무리했다. MPEG­1은 1.544Mbps이하의 통신시설에서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CD나 인터넷상의 동영상을 압축·복원하는 기술이고 MPEG­2는 DVD 등의 컴퓨터 멀티미디어 서비스,직접위성방송·CATV·고선명TV 등의 방송서비스,영화나 광고편집 등에서 현재 널리 이용되고 있다. MPEG­4는 MPEG­2와 비교할 때 압축률이 훨씬 더 높고 응용분야도 더욱 광범위하다. MPEG­4는 다양한 형태의 차세대 오디오비주얼(Audio­Visual)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도록 컴퓨터의 대화형 기능과 통신의 전송기능을 결합,통신·방송·영화·게임 등에서의 AV데이터(Audio Visual Data)를 포함한 멀티미디어 데이터의 표준을 제정하는 기술이다. MPEG­4 표준안은 인터넷 등 유선망과 미래공중육상이동통신망 등 무선망에서의 멀티미디어통신,컴퓨터,방송,영화,교육,오락,원격감시 등의 분야에 응용될 전망이다. MPEG­4는 오는 11월 제1차 버전 표준안 완성을 목표로 우리나라를 비롯,미국,일본,유럽 등에서 표준화 작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약력 △서울대 공대 전자공학과 졸업 △서울대 대학원 전자공학과 석사 △한국전자통신연구소 연구원 △국산 전전자교환기 개발 참여(스위칭 기술담당) △미국 플로리다대 전자공학과 박사 디지털TV 및 HD(고선명)TV의 압축 및 복원을 위한 기술 개발 △한국동영상부호화전문가그룹(MPEG)의장(현) △한국국제표준화기구 및 한국국제전기표준화회의 의장(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영상통신연구실장(현)
  • 정 통산장관­외국인 투자기업 간담회 내용

    ◎세법개정 기업활동 부정적/국산품 애용운동으로 큰 타격/내수시장 부양정책 개발해야 외국인 투자기업들은 복잡한 통관절차와 조세제도, 외국상품에 대한 편견 등을 대한투자장애 요소로 보고 있다. 외국인 투자기업 대표20여명은 15일 하오 서울 강남구 삼성동 무역회관에서 열린 정해주 통상산업장관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은 애로를 얘기하고 개선을 촉구했다. 간담회에서 오간 얘기를 요약한다. ▲마이클 브라운 주한 미상공회의소 회장=많은 개선에도 불구,아직 시장환경이 외국인 투자기업에 불리하다. 외국인 투자기업이 한국민들에게 어떤 혜택을 가져올 지 이해가 부족한 듯하다. 세법개정은 외국기업의 경영활동에 부정적 효과를 줄 것이다. 현재의 고금리는 외국기업에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도이시 세이지 미쓰비시상사 대표=세무조사의 일관성이 의심스럽다. 지난 해 5년간 받았던 세무조사를 다시 받았다. 현재 위기타개를 위해서는 수출이 중요하고 수출활성화를 위해서는 원자재수입이 원활해야 하는데 무역결제시스템의 마비로 수입이 어렵다.▲조지 윌리엄스 NCH대표=한국민의 국산품 애용운동이 산업계에 까지 확산,거래업체가 주문을 취소하는 사례까지 있다. 거래업체의 최고경영진이 이같은 지시를 내렸다고 하는 데 우리의 타격이 크다 ▲아드리안 폰 멩게르센 BASF대표=IMF사태로 외국기업이 몰려와 노동자를 착취한다는 등의 보도와 외국투자가를 안심시키기 위해서라도 정리해고가 필요하다는 식의 표현이 있다. 정리해고의 목적은 기업경쟁력을 향상시키는데 있다. 신중함이 요구된다. ▲마르뎅 기요 로레알대표=수입절차가 너무 까다롭다. 선적 때마다 샘플테스트를 받아야 하는데 국제표준기구(ISO)관행을 따르면 간단하게 된다. 라벨부착도 복잡하다. 라벨에 수입가격을 붙인다고 소비자권익이 보호되나. ▲롤프 슈트렐레 베링거잉겔하임대표=지난 6개월간 한국언론은 수출만 부르짓고 내수시장 부양 문제는 간과하고 있다. 수입에 대한 규제가 여전하다. 규제는 소비자를 보호하는 것이어야지 시장접근을 어렵게 해서는 안된다. 연구·개발에 대한 정책이 전무하다.
  • 심장·폐 동시이식 성공 개가/97의료계 결산

    ◎‘비후성 심근병증’ 무혈수술법 첫선/서울대병원 인공각막 국내 최초 개발/13개 종합병원 진료비 과다청구 물의도 97년 국내 의료계는 IMF한파로 인한 경영악화와 13개 대형종합병원이 진료비 부당청구로 검찰에 적발되는 등 갖가지 악재에 시달렸다. 그나마 새로운 의료기술을 속속 선보이면서 잠재적인 의학발전의 가능성을 비쳤다는 점이 다행이라 할수 있다. 97년 국내 의학분야의 성과를 결산해본다. 올 한해 가장 큰 결실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심장과 폐를 동시에 이식하는 수술이 성공한 것을 꼽을 수 있다. 인천 중앙길병원 심장센터 흉부외과 박국양 과장팀은 지난 4월20일 교통사고로 뇌사상태에 빠진 김모군(9)의 심장과 폐를 열한살난 이모양에게 동시에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 심폐동시이식술은 동양권에서 세번째로 국내는 물론 세계 의학계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뒤이어 서울대병원 흉부외과 노준량 교수팀도 선천성 심장병으로 말기 심폐질환을 앓던 환자에게 심장과 폐를 동시에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 또 혈액 악성종양 환자의 마지막치료법으로 알려진 골수이식 수술이 늘고 있는 가운데 혈연관계가 아닌 다른 사람의 골수를 이식하는 ‘비혈연간 동종골수 이식술’이 서울대병원,강남성모병원,삼성서울병원 등에서 잇따라 성공을 거둬 백혈병 환자에게 새로운 희망을 안겨 줬다. 서울 중앙병원 순환기내과 박승정 과장팀은 선천적으로 심장의 벽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져 돌연사를 일으키는 ‘비후성 심근병증’환자를 수술하지 않고 100% 알콜을 주입해 치료하는 최첨단 무혈법 수술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성공하는 개가를 올리기도 했다. 새로운 간암 치료법도 소개됐다. 연세의료원 진단방사선과 이종태 교수팀은 한국 원자력연구소와 공동으로 말기 간암 환자의 간암덩어리에 홀뮴­66에탄올 현탁액을 주입하는 방법을 개발,높은 치료율을 보였다. 이 방법은 특히 종양의 크기가 5㎝ 미만의 조기간암에서 80%가 넘는 완치율을 나타냈다. 안과분야에서도 연구성과가 풍성했다. 서울대병원 안과 이진학 교수팀은 그동안 전량 외국에서 수입해 사용해 온 인공각막을 처음 개발했다.또 같은 병원황정민 교수는 합성섬유인 고어텍스를 사용한 새로운 사시환자 수술법을 개발,주목받았다. 서울 중앙병원 안과 진용한 교수는 국제표준기구(ISO)의 시력측정표를 기준으로 한 ‘한국형시력표’를 개발했다.진용한시력표라고 이름 붙인 새 시력표는 저시력을 세분화하고 정확한 시력을 잴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제약분야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기록했다. 조선무약 생명과학연구소는 지난 7월 천연사향과 약리적 효능이 같은 대체물질인 ‘L­MUSCONE’(엘 머스콘)의 개발에 성공했다.지금까지 모두 수입해 의존해던 천연사향은 신물질의 개발로 98년 이후 해마다 약 2백20억원 이상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둘것으로 기대된다. 이와함께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은 미국 캘리포니아대학(샌프란시스코소재) 스탠리 B 프루시너 교수에게 돌아갔다. 프루시너 교수는 세균이나 바이러스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종류의 질병유발물질인 ‘프리온’(Prion)을 발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프리온 연구가 더욱 진전되면 앞으로 알츠하이머병,크로이츠펠트야콥병(사람에게 나타나는 광우병과 같은 질환)등의 치료제 개발이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 ISO인증 정보처리기사 국내서도 자격증 딴다

    ◎정목국제고시 아카데미,‘인포메틱스’ 개설 세계화·정보화 시대를 맞아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인정하는 정보처리기사 자격을 얻을수 있는 컴퓨터 교육과정이 국내에 등장한다. 정목국제고시 아카데미(원장 원용혁 신흥전문대 교수)는 영국의 옥스포드 및 캠브리지 대학이 주도,컴퓨터 및 정보기술을 가르치는 국제적인 교육 조직 ‘인포매틱스’에 참여,이달중 강의에 들어간다. 인포매틱스는 영국,미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등 5개국 45개 유명 대학의 협력기구로 창설,현재 아시아 20개국에서 200개 학원 및 대학이 참여하고 있다. 교육과정은 4단계로,각 단계마다 1년∼1년6개월이 걸린다.1,2,3 각 단계를 마칠때마다 국내 정보처리기사 1,2,3급에 해당하는 ISO의 인증을 받게되며 마지막 4단계를 마치면 대학학사 자격을 갖게 된다. 과목은 컴퓨터 시스템,엔지니어링,정보 기술 등으로 캠브리지·옥스포드 대학에서 제공하는 교재를 이용한다.강사진은 국내외 박사들로 구성했고 특히 2단계는 강사진의 절반을,3단계는 전부를 외국인 박사들로 구성,영어강의를 실시한다. 지원 자격은 고등학교 졸업자 및 동등학력 인정자 이상이다.(02)903­5656.
  • 한국형 시력표 나왔다/서울 중앙병원 안과 진용한 교수 개발

    ◎기하학적 방식으로 시력 정확히 측정/성인·소아·란돌트형 3가지로 제작 전세계에서 공통으로 쓰는 국제표준기구(ISO)의 시력측정표를 기준으로 한 ‘한국형시력표’가 개발됐다. 서울 중앙병원 안과 진용한 교수는 24일 국제표준기구의 시력기준에 근거한 한국형 시력표를 개발,최근 보건복지부로부터 공인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에서 지금 쓰는 시력표는 1909년 유럽안과학회에서 제정한 기준에 따라 만든 것.국제표준과 달라,국내에서 측정한 시력이 외국의 시력표에는 없거나 통용되지 않는 모순이 있었다. ‘진용한 시력표’라고 이름붙인 새 시력표는 특히 기하학적 방식으로 개발,정확한 시력을 잴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예를 들어 시력이 1.0일때 물체가 두 배로 커지면 시력이 2.0이 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1.5∼1.7배 정도만 더 잘 볼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만들었다.이에 따라 1.0과 0.1 사이에 0.9와 0.7을 없애고 0.63 이하의 저시력을 세분화했다. 성인용,소아용,란돌트형(일부가 터진 터진 고리) 3가지로 제작된 새 시력표에 따르면 1.0­0.8­0.63­0.5­0.4­0.32­0.25­0.2­0.16­0.125­0.1로 시력이 나온다. 진교수는 “새로 개발한 시력표는 국내 안과학자들의 임상테스트를 통해 유용성을 인정받았다”면서 “한줄에 배치되어 있는 5개의 글자 가운데 최소 3개 이상을 읽을수 있을때 시력을 인정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 정보인프라 확대 추진/국민회의 공약

    ◎모든 학생에 인터넷 ID 부여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19일 정보중화에 기초한 ‘국가네트워크 시스템’(KOREA NETWORK SYSTEM) 구축을 골자로 한 정보화 전략을 정책공약으로 제시했다. 김총재는 이날 상오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초고속정보통신망 사업의 조기구축을 위해 초고속통신망 사업자와 구내통신사업자의 선정을 확대하고 이들 사업자들에게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면서 ▲정보인프라의 확대 ▲국가전략산업으로서 정보통신산업의 육성 방침 등을 제시했다. 그는 정보인프라 확대를 위해 ▲최근 우리나라에서 상용화한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같은 디지털이동통신방식의 국제표준화 ▲첨단 정보산업단지의 조성을 통한 정보통신 전문인력 양성 및 기업의 수요인력 대처 등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김총재는 특히 정보대중화 사업의 일환으로 1인 1PC 보유운동을 추진하는 것과 병행,“2000년부터 초·중·고등학교에서 컴퓨터 과목을 정규 과목화하여 실시하고,2000년까지 모든 학생에게 인터넷 ID를 부여하도록 하겠다”고 공약을 내걸었다.
  • 교보 사이버북센터 개점/인터넷에 도서 50만종 정보 제공

    교보문고는 인터넷을 통해 국내외 도서 50만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교보 사이버북센터’를 9일부터 운영한다. 종로서적이 지난 5월,영풍문고가 6월 각각 인터넷서점을 연데 이어 교보문고 사이버 북센터가 개점됨으로써 이제 우리나라도 본격적인 사이버서점시대를 맞게 됐다. 교보문고 정보시스템실이 6개월간의 개발기간을 거쳐 최근 프로그램을 완성한 교보 사이버 북센터(http://www.kyobobook.co.kr)는 국내서적 35만종과 외국서적 15만종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다.도서 검색은 도서명,저자명,출판사명,ISBN(국제표준도서번호),출판연도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할 수 있다.또 대분류·중분류·소분류 방식에 따라 국내외 도서를 분야별로 검색할 수 있게 했다.한편 신간은 교보문고에 입고되는 순간 목록이 사이버 북센터에 오르며 최근 1개월내에 입고된 신간을 따로 관리,분야별로 도서정보를 제공한다.도서정보에는 기본적인 서지사항 뿐만 아니라 200자 내외의 해제와 서평 등도 포함된다. ‘교보 사이버 북센터’는 통신판매를 주목적으로 하는 사이버마켓보다는 책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따라서 ‘종로 인터넷서점’이나 ‘영풍문고 인터넷’과는 달리 회원으로 가입하지 않아도 누구나 모든 책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책주문과 대금결제도 인터넷상으로 할 수 있다.송료는 주문자 부담이지만 교보북클럽에 가입할 경우 모든 통신판매 수수료가 무료다.
  • ‘대화형 멀티’ 표준시스템 개발

    ◎대우전자,70억 들여 32개월만에 성공/인터넷방송 등 디지털제품에 적용 가능 대우전자는 주문형 비디오 홈쇼핑 원격진료 화상회의 등 대화형 멀티미디어에 관한 표준 시스템 ‘지니(GENIE)’의 독자개발에 성공,22일 발표회를 가졌다. 대우전자는 이 시스템이 70억원의 연구개발비와 연구인력 20명을 투입해 2년 8개월만에 국내 최초로 개발한 것으로 멀티미디어 국제표준규격(DAVIC)을 충족하도록 설계돼 전세계 어느 곳에서나 주문형 비디오(VOD) 홈쇼핑 가상현실 인터넷 디지털방송 등 쌍방향 디지털제품에 적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 오노 일 사이타마대 교수 니혼케이자이 칼럼 요지(해외논단)

    ◎“일 경제개혁론 장기 비전 없다”/미국추종 아닌 일본식 자본주의 재구축 필요 오노 고로(소야오랑)사이타마대 교수 ‘일본형 자본주의­장기적인 시점을 결여한 비판’ 일본에서는 거품경제 붕괴후 ‘개혁론’이 부상해 왔고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정권도 행정·금융개혁 등 개혁론을 정권의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개혁론이 무성한 가운데 일본의 사이타마대학 경제학부의 오노 고로(소야오랑) 교수는 최근 니혼케이자이신문에 실린 칼럼을 통해 개혁론이 장기적 비전을 결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다음은 그의 칼럼 요약이다. 거품경제 붕괴후 ‘일본경제의 공동화’에 대한 걱정에서 구조개혁,행정개혁,규제완화,국제표준화 등 많은 제언이 이뤄지고 있다.그러나 이 가운데는 현상으로 부터의 연역에 불과하며 ‘구조문제’를 다룰 때 빠트려서는 안되는 장기·거시적인 비전이 결여된 것도 적지 않다. 이같이 이야기하면 “선진국 모델을 잃어버린 요즘 일본에는 다른 선택의 여지는 없다”는 반론이 있을 것이다.그러나 이전부터 오늘이 있을 것을 예측해 경계했다면 선택 여지가 없다고 말할 지경이 되지 않았을 것이다. ○현상에서 연역한 오류 많은 논설들은 바로 전까지 일본경제의 장점만을 칭찬하면서 “드디어 구미에 배울 것은 없다”고 말하더니 이제는 거꾸로 “일본시장은 빨리 국내시장을 국제표준에 맞춰 국제화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진실은 그렇게 간단하게 변하는 것이 아니다.당시도 지금도 일본형 자본주의는 장점도 단점도 갖고 있다.일본은 자원이나 군사력이라는 기초적 조건으로 볼 때 ‘초강대국’의 일시적 저락으로 한때 선두에 서게 됐다.하지만 일본 스스로가 ‘초강대국’이 될수는 없었다. 한편 사회현상이나 경제현상도 물리현상과 같이 일정의 조건하에서는 장기적으로는 자리잡을 곳에 자리잡게 된다.바꿔 말하면 지금 우리에게 가능한 것은 주어진 선택의 여지 가운데 최선의 것을 선택하는 것과 과도기의 마찰을 가능한 한 피하는 것이다.현대는 선진국 되는 것이 최선의 목표였던 경제성장 우선주의 시대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이러한 냉정한 눈으로 볼때 구조개혁,행정개혁,규제완화,국제표준화등은 그럴듯하며 또 그 나름대로 필요한 것이지만 장기적인 비전이 부족한 면도 있다. 예를 들면 구조개혁과 관련,일본이 진정으로 지향해야할 방향에 대해서 충분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생각되지 않는다.앞으로 경제사회가 지향할 방향은 혼합경제화이며 단순히 옛사회주의권의 붕괴를 들어 시장경제나 자유화가 늘 바르다라고 착각해서는 안된다. ○지향 방향은 혼합경제 행정개혁도 국민,정치가,경제인이 서로 책임전가하는 감이 없지 않다.이래서는 당사자인 관료들도 납득해서 개혁에 협력하지는 않을 것이다. 규제완화도 ‘버스정류장의 이동에 운수성의 허가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만이 부각되고 있으며 ‘새로운 경제사회에서 진정으로 필요한 규제는 무엇인가’라는 본질론이 부족하다. 국제표준화에 이르러서는 ‘미국이야말로 국제표준이다’라는 풍조가 있다.그러나 이같이 미국을 계속 뒤쫓아 따르는 것은 유일한 비구미 선진국으로서 일본의 역할을 포기하는 것이다. 이전의 일본형 자본주의는 전후의통제사회로부터 자유화를 달성하고,문제가 많았던 이중구조로부터 세계에 자랑하는 기업을 키워 온 대단히 유연성이 풍부한 것이었다.이것이 오늘날과 같이 경직화된 것은 풍요로움 속에서 ‘기존의 시스템을 지키면 된다’라는 피동적인 인식이 퍼졌기 때문이다. 필요한 것은 세계적으로 모범이 될수 있는 진정한 일본형 자본주의의 재구축이지 그 폐기는 아니다.공동화하고 있는 것은 ‘사람들의 머릿속’이며 이를 자각하지 않고 현재의 행동을 계속한다면 결국 진정한 공동화에 떨어지게 될 것이다.〈정리=강석진 도쿄 특파원〉
  • 56Kbps모뎀 구입 신중히

    ◎기술표준 없어 PC통신업체마다 다른방식서비스/하이텔­새달 로보틱스 방침 시범서비스/천리안­락웰 방식으로 9월부터 제공/유니텔­로보틱스 채택 9월께 모두 지원 국내 유명 PC통신업체들이 잇따라 56Kbps 서비스를 개시한다. 56Kbps 서비스는 그동안 주종을 이룬 28.8Kbps,33.6Kbps 서비스보다 데이터 전송속도를 크게 개선한 것으로 모뎀을 이용한 서비스로는 차세대 기술에 속한다. 그러나 미국 락웰사가 제시한 ‘K56플렉스’와 US로보틱스사의 ‘X2’간에 전개된 56Kbps급 모뎀칩 기술 표준싸움이 장기화하면서 국내외 PC통신업체들이 섣불리 서비스에 들어가지 못했었다.소비자들도 지난 4월부터 국내에서 56Kbps급 모뎀이 시판됐지만 어떤 것을 구입해야 할지 망설이고 있는 형편이다. 이번에 서비스에 들어가는 PC통신업체들은 이같은 소비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자사의 투자 위험을 되도록 줄이려 조심스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 서비스를 시작하는 PC통신은 데이콤의 천리안과 삼성SDS의 유니텔,한국PC통신 하이텔.기술표준이 확정되지 않아모험이긴 하지만 서비스 질 경쟁에서 뒤처질 수 없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데이콤은 그동안 자체 기술동향조사를 통해 락웰의 K56플렉스가 국제 표준으로 유력하다는 판단을 내렸다.많은 유명 장비업체들이 락웰을 지지하고 있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오는 9월부터 서울,부산,대구,대전,광주 등 전국 5대도시에 56Kbps 천리안 서비스(접속번호 01421)를 우선 제공하기로 했다. 그런뒤 이용자들의 반응과 의견을 종합해 서비스 제공지역 확대와 회선 증설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회사측은 설사 X2가 국제표준으로 결정된다 하더라도 대부분의 모뎀공급업체들이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이 구입한 K56플렉스 모뎀을 바꿔줘 소비자들에겐 큰 피해가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유니텔은 두 기술을 각각 지원하는 별도의 시스템을 구축,소비자들이 어떤 모뎀을 구입해도 상관없도록 할 계획이다. 우선 X2모뎀과 종합정보통신망(ISDN)서비스를 동시에 할 수 있는 겸용 서버장비(RAS서버)를 구축,지난 8일 서울지역을 대상으로 서비스(접속번호 02­507­8056)를 시작했다.따로 X2와 K56플렉스 방식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춰 8월까지 1만1천포트,9월까지 1만3천포트를 확보,13개 대도시 지역을 대상으로 서비스한다.접속은 유니텔 전용망인 ‘01433’을 이용하면 된다. 하이텔도 국내에서 판매된 56Kbps 모뎀 90%가 X2방식인 점에 무게를 두고 3백회선을 마련,X2방식의 시범 서비스를 새달 1일 개시한다. 업체 관계자는 “국제표준이 나오지 않은 상태라도 PC통신이나 인터넷 접속 서비스 업체들간의 치열한 속도 경쟁으로 56Kbps 서비스 채택은 늘어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멕시코 합성고무제조 네그로멕스사(G7으로 가는 길:72)

    ◎필요한 분야 과감히 투자/자체 하역터미널 확보… 원료 적기에 공급/독자적 기술개발,로열티 지출 한푼 없어/미 고속도 아스팔트 70% 자사 합성고무 재료 납품 멕시코시티 중심가에서 남서쪽으로 자동차를 타고 20분만 가면 「인두스트리아스 네그로멕스(INDUSTRIAS NEGROMEX)」본사 건물이 나온다. 지난 63년 창업된 이 회사에서는 합성고무를 만든다.순수 멕시코 자본과 기술을 내세워 국내시장에서도 줄곧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최근에는 수출에 치중,세계 시장에 더 이름이 알려진 곳이다. 수출과 내수의 비중은 지난 92년을 기점으로 평형이 깨지기 시작해 현재는 매출액의 70% 이상을 해외시장에서 올리고 있다.초창기에는 미국,남미 등 가까운 지역에만 수출했지만 이제는 전 세계 50여개 나라에 이 회사 제품이 팔리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바로 코앞에 있는 미국시장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미국 전 지역 고속도로에 깔린 아스팔트의 70%에 여기서 만든 합성고무가 재료로 첨가될 정도다. ○「ISO 9002」 인증 받아 이 회사에서 만드는 고무는 크게 네가지 분야에서 주로 쓰인다.아스팔트,PVC등 플라스틱제품,자동차 타이어,구두밑창 등 이다. 용도에 따라 사용하는 합성고무가 모두 다르다.특성이 제각각 다르기 때문.주력품인 아스팔트에 들어가는 합성고무는 아스팔트의 기본 원료와 섞이면서 접착력을 높여주는 성질이 첫번째로 요구된다.여기에 아스팔트가 가져야 할 기본성질인 내구성,열안정성,수분배출력을 강화시키는 역할도 포함된다. 자동차 타이어에는 회전반발력을 줄이기 위해서 합성고무가 필요하다. 플라스틱 제품에는 합성고무가 첨가되면 광택과 신축성이 좋아지며,구두밑창은 내구성과 강도를 높이는게 합성고무가 갖춰야 할 특성이다. 합성고무는 크게 솔루션(Solution)용법과 이멀션(Emulsion)용법,두가지 방법으로 제조된다. 제조과정은 그다지 복잡하지는 않다.솔루션 용법의 경우,우선 부타티엔,스틸렌,솔벤트 등 원료를 원심분리기에 넣은뒤 잘 섞는다.그 다음 고무모양을 갖추기 시작하면 필터에서 물을 제거한다.이 과정을 거치면 마지막에 분말형태를 갖춘 합성고무가 완성된다. 솔루션과 이멀션의 가장 큰 차이점은 이멀션용법에는 솔벤트(용해제) 대신 마지막 과정에 물을 넣는다는 것이다. ○품질·판매량 세계 5위권 어느 용법에서나 가장 중요한 것은 통에 원료를 넣어서 섞는 「리액션」 과정이다.온도를 정확하게 맞춰 적당한 양의 첨가물을 적절한 때에 배합하는 것이 고품질의 합성고무를 만드는 비결이다. 여기서는 이 과정을 컴퓨터를 이용한 자동공정으로 처리하고 있다.원료와 각종 첨가물이 들어가는 시간과,제품이 최종적으로 완성돼 나오는 시간을 모두 컴퓨터로 자동체크한다.여기서 나온 데이터는 자체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분석하는데 불량률이 0.5% 이하일 정도로 정밀도가 높다. 덕택에 93년에는 「ISO(국제표준화기구) 9002」 인증을 받았고,지난해에는 멕시코 품질대상을 수상,이미 국내외에서 탁월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제품이 알려진 뒤부터는 「품질향상」과 신제품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연구·개발」만 전담하는 25명의 연구원들은 생산시간단축과 품질 개선에 매달리고 있다.○30년 기술노하우 축적 품질관리에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가장 기본적인 소프트웨어인 「인적자원」이 뛰어나다는 점이다.멕시코 시장의 특성상 갖게 되는 값싼 노동력을 바탕으로 한 가격 경쟁력은 세계시장에서 특히 큰 힘이 되고 있다. 종업원 500명의 평균 임금은 같은 업체의 멕시코 근로자들보다 30% 이상 많다.한 달에 3천페소(한화 약 30만원)선으로,멕시코내에서는 최고 대우를 해주고 있지만 인건비가 상대적으로 비싼 선진 경쟁업체와는 애당초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저렴하다. 여기다 한푼의 로열티도 주지 않고 독자적으로 개발해온 토종기술은 수출시장을 개척하는 밑바탕이 됐다.낮은 생산비로 제품가격이 싸면서도 품질이 떨어지지 않으니 해외시장에서 호평을 받는 것은 당연한 결과였다. 라파엘 베베리도 로멜린 사장은 회사가 현재 어느 위치에 올라 있느냐는 질문에 『품질과 판매량 면에서 세계 5위권』이라고 자신있게 말한다.필요한 분야에 대해서는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적극적인 경영전략이 도움이 됐다고 한다. 80년대초까지만 해도 합성고무의 원료인 부타디엔 모노머 등 모든 원료를기차를 이용,아시아나 유럽에서 미국 휴스턴을 거쳐 멕시코로 들여왔었다.수송시간이 오래 걸려 납기를 맞추기가 힘들었고 특히 물류비용이 만만치 않게 들었다. 그러다 92년 당시로서는 무리라는 지적이 많았지만 이에 개의치 않고 1천만달러라는 거액을 투자,타마울리파스에 있는 솔루션 공장에서 불과 21㎞ 떨어진 항구에 자체 하역터미널을 건설했다.이후 세계 곳곳의 원산지에서 선박으로 이곳까지 원료를 곧바로 수송해오게 돼 적기에 원료를 안전하게 확보할 수 있게 됐다.물류비용도 대폭 절감하게 됐음은 물론이다. 이런 과감한 투자를 비롯해 뛰어난 인적자원,30년 넘은 기술 노하우 등여러 요소의 「상승작용」으로 「인두스트리아스 네그로멕스」는 멕시코에서는 드물게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라피엘 베베리도 로멜린 사장/“앞선기술·합리적 경영 적극적 시장개척이 성공비결” 라파엘 베베리도 로멜린 사장은 성장비결에 대해 『능력있는 직원들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종업원들에게 공을 돌렸다.하지만 정작 「인두스트리아스 네그로멕스」사의 성공은 효율적인 품질관리,앞선 기술력,합리적인 경영,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 등 여러 가지 요인이 합쳐진 결과였다. ­경쟁력을 갖출수 있었던 비결은. ▲우리 제품은 순수 멕시코 기술로 만든다.처음부터 로열티 등을 줄 필요없이 독자적인 우리만의 기술로 노하우를 쌓아갈수 있었다.여기다 저렴한 인건비로 외국 경쟁업체에 비해 가격이 20% 이상 싸고,품질도 떨어지지 않으니 잘 팔리는 것은 당연하지 않은가. ­수출은. ▲솔루션공장에서 나오는 고무는 90%를 수출하고 10%만 국내시장에 내놓는다.이멀션은 수출과 내수가 절반씩을 차지한다.아직은 미국시장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올해부터는 중국에도 사무실을 열었다.앞으로 가능성이 무한한 아시아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수출판매는 미국,벨기에 등 20개 국가에 있는 지사에서 맡고 있다.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사업이라는 비난도 나올수 있는데. ▲어느 정도 위치에 오른뒤부터는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특히 노력하고 있다.실제로 초창기에는 150㎏ 무게의 나무상자에 합성고무를 실어 출고했지만 최근에는 가벼운 마분지로 만든 박스에 상품을 실어 수출하고 있다.마분지로 만든 박스는 재활용할 수도 있고 무게가 가벼워 수송도 간편해졌다.벌목을 방지하는 효과도 있다.이 방법은 환경을 중시하는 선진국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현재 생산량과 매출액은. ▲솔루션과 이멀션 두가지 방법을 모두 사용해 제품을 만든다.공장은 타마울리파스에 두 곳이 있다.솔루션 공장과 이멀션 공장에서 각각 8만t씩,연간 16만t의 합성고무를 생산한다.정확한 순이익은 대외비이기 때문에 밝힐수 없지만 지난해 매출액은 2억달러였다. ­한국기업에 대해 알고 있나. ▲한국의 금호그룹에 대해서 알고 있다.실제로 거래해본 적은 없다.
  • “주요국 70% 중앙은서 은행감독”

    ◎한은 「은감원분리 반대」 목소리 높이기/국제동향·자료 제시… 은감원 구상 반박 재정경제원이 은행감독 기능을 한국은행에서 떼어내려고 하자 한은이 발끈하고 나섰다.은행·보험·증권감독원을 통합한 금융감독원 설치안에 대해서도 한은의 반대입장은 마찬가지다. 한은은 6일 『주요 국가중 70%는 중앙은행에서 은행감독을 하고 있다』며 은행감독원 분리에 대해 반대 목소리를 분명히 냈다.한은이 낸 자료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국제결제은행(BIS),동남아 중앙은행기구(SEACEN),동남아·태평양 중앙은행기구(SEANZA)에 가입한 51개국(한국 제외)중 36개국은 중앙은행이 법적이거나 실질적으로 은행감독을 전담하고 있다는 것.영국·프랑스·이탈리아·오스트레일리아·뉴질랜드·네덜란드·싱가포르 등이 여기에 속한다. 정부와 중앙은행이 나눠서 감독하는 나라는 독일·미국·벨기에·일본 등 8개국.정부가 은행감독을 전담하는 경우는 노르웨이·덴마크·멕시코·캐나다 등 7개국이다.최근에는 금융의 국제화와 범세계화로 각국 은행감독당국간의 업무협조와 감독기준의 국제표준화 등을 위해 열리는 은행감독자회의에 정부대표보다 중앙은행의 대표들이 참여하는 쪽으로 가고 있다는 점도 든다. 특히 한보사태를 계기로 은감원을 한은에서 분리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한은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일축하고 있다.한은 관계자는 『한보사태가 일어난 주 요인이 은감원의 감독이 철저하지 못했기 때문은 아니다』라며 『은행·증권·보험감독원을 통합해 정부의 영향력 아래에 놓는다고 한보같은 사태가 일어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오히려 제2,3의 한보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중립적이고 독립적인 기관이 감독해야 한보사태와 같은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는게 한은의 논리다. 바야흐로 은감원의 분리와 금융감독 개편문제를 놓고 재경원과 한은의 샅바싸움이 본격화돼가는 양상이다.
  • 「국제광학·영상기자재전」/디지털 카메라 등 볼거리 풍성

    국제정보통신 및 이동통신전시전 기간인 오는 15∼18일에는 차세대 유망산업으로 꼽히는 광학·사진·영상 분야의 첨단기술 동향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광학전시회가 한국종합전시장 3층 대서양관에서 열린다. 서울신문·스포츠서울이 주최하고 한국광학기기협회·한국사진기재협회 등이 공동 주관하는 「97 국제광학 및 사진·영상기자재전」은 광학·사진 분야에 관한 국내 최대 규모의 전시전.미국·일본·독일·이탈리아 등 7개 선진국의 광학·영상분야 최첨단 기술 및 제품이 총출동할 예정이다.올해 참가업체수는 총 55개사로 지난해보다 7개사가 늘었다. 광학기기분야는 첨단기법으로 설계·제작된 초정밀렌즈를 비롯해 의료·생물해부용 고배율 현미경,컴팩트 쌍안경,가공·용접·의료용 레이저기기,천체망원경 등이 출품된다.사진·영상분야는 현재 미국·일본 등 선진국에서 치열한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디지털카메라가 대거 선보인다. 또 특수용 필름,인화지와 감광재료,렌즈·노출계·삼각대·조명기구 등 카메라 관련 부속품,영화기·투영기·촬영기환등기·캠코더 등 영상기기도 전시될 계획이다. 사무기기분야에서는 디지털복사기,레이저빔 프린터,팩시밀리,광디스크 등이 출품된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하는 국내 업체는 삼성항공·현대전자·아남정공·한국후지필름·두산상사·아그파코리아·한국광학·한국전광·서울광학기·삼원사진기기·포토피아·미주리코·다미상사 등 43곳.이중 삼성항공과 현대전자·아남정공은 코닥·후지·캐논·니콘 등 세계 5대 카메라업체가 국제표준화를 추진중인 신규격 필름 APS(Advanced Photo System)와 디지털 카메라의 특징 및 장점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전시전 기간에는 서울은행과 공동 주최하는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유치 1주년기념 특별사진 및 포스터전」이 한국종합전시장 1층로비에서 열려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이와 함께 16일 하오 2시부터 5시까지 한국종합전시장 3층 소회의실에서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무료 사진촬영공개 강좌도 마련된다.
  • 광대역 ISDN·플림스 곧 상용화

    ◎언제 어디서나 누구와도 가능/21세기 「통신유목민」시대 온다 □광대역 ISDN ·음성·문자·영상·음향정보 동시 송수신 ·협대역보다 전송속도 1,000배이상 빨라 □플림스 ·세계 통신망 하나로 묶는 무선통신 종착역 ·우리나라도 99년까지 표준모델 개발키로 21세기에 펼쳐질 정보통신사회는 곧잘 「노마딕(유목민)환경」으로 표현된다.언제 어디서나 누구든지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하거나 다른 사람과 통신할 수 있는 「자유로운 유목민」의 세상이 될 것이란 전망에서다. 21세기에는 전세계의 컴퓨터망을 연결하는 정보고속도로가 깔리고 통신·방송·컴퓨터의 구분이 사라지면서 단말기 하나로 각종 형태의 정보를 얻을수 있게 되리라는데 토를 다는 사람은 없다. 우리나라도 2010년을 앞뒤로 전국의 가정이나 기업·학교·연구소·정부를 최첨단 광케이블로 연결해 음성은 물론 데이터·영상정보를 초고속통신망으로 주고 받는다는 야심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따라서 앞으로 15년 남짓 뒤면 광섬유를 중심으로 유선·무선·이동통신이 한데 어우러진 정보통신 대동맥의 정보유통체제를 갖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21세기 정보통신혁명을 주도할 쌍두마차로 광대역 종합정보통신망(B­ISDN)과 미래공중육상이동통신(플림스)을 꼽는다.광대역ISDN이 유선부문의 이상향이라면 종합 무선통신망의 최종 목표는 플림스로 삼고 있는 것이다. ISDN은 음성 뿐 아니라 문자·영상·음향정보를 종합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멀티미디어시대의 첨병으로 불린다.하지만 현재 실용화된 협대역 종합정보통신망(N­ISDN)은 전송능력의 한계로 본격적인 영상정보를 주고 받기에는 역부족이다.음성·문자·영상정보를 한꺼번에 자유롭게 송수신하려면 기존의 협대역ISDN보다 한단계 앞선 차세대 정보통신망이 나와야 한다.이러한 맥락에서 세계 각국이 앞다퉈 개발중인 통신망이 바로 광대역ISDN. 협대역ISDN은 64Kbps(1초에 6만4천비트의 정보전송)를 기본 속도로 144Kbps에서 2천Kbps(2Mbps)까지 가능하지만 광대역ISDN에서는 155∼622Mbps가 가능해 전송속도가 1천배이상 빠르다. 일반적으로 음성신호(전화)를 보내려면 64Kbps의 전송속도가 필요하며 영상신호는 일반TV의 경우 90Mbps,고화질(HD)TV는 300∼400Mbps는 돼야 한다.따라서 협대역ISDN은 음성이나 저속의 데이터와 정지화상,준동화상을 주고 받을수 있을 뿐이며 고화질 영상이나 대용량의 데이터전송을 하기 위해서는 광대역ISDN이 필수적이다. 이같은 광대역ISDN의 근간을 이루는 것이 광교환기와 광통신기술.일부 선진국에서 상용화한 비동기 전송모드(ATM) 교환기는 동작속도에 한계가 있어 광대역ISDN 가입자가 수백만명에 이르게 될 경우 광교환방식으로의 전환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광교환기술은 아직까지 실용화단계에 이르지 못했다.전문가들은 미국과 일본이 최근 시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볼 때 앞으로 10년이내 실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광대역ISDN을 가능케해 줄 또 하나의 핵심기술은 음성·데이터·영상등의 신호를 빛으로 바꿔 광케이블을 통해 보내는 광통신.기존의 구리전화선을 대체할 광통신은 21세기 정보사회의 대동맥으로 불린다. 광통신은 20여년의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비약적인 기술발전을 거듭하고 있다.80년대의 메가(백만)비트 시대에서 90년대의 기가(10억)비트시대를 거쳐 21세기의 테라(1조)비트,즉 테라콤(Teracom)시대를 향해 줄달음 치고 있다. 테라비트 광통신이란 머리카락 굵기(0.125㎜)의 광섬유 한가닥으로 1초에 조단위의 비트(한글 한자는 16비트로 구성)정보를 보내는 것으로 초고속화·초대용량화를 뜻한다. 정부는 오는 2003년까지 산·학·연 공동으로 총 6천850억원의 연구개발비와 1만6백여명의 연구인력을 투입해 광대역ISDN 상용화를 위한 교환·전송·단말·통신망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광대역ISDN이 21세기 꿈의 멀티미디어사회를 실현할 주역이라면 플림스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세계를 하나로 연결해 줄 무선통신의 종착역이다. 미래의 무선통신은 모름지기 육상·산악·해상·공중 등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사용이 가능하며 외국에 나가서도 마음대로 쓸 수 있어야 한다. 이처럼 다양하고 복잡한 요구조건을 충족해 줄 무선통신망이 플림스다.플림스는 지상이동전화망과 이리듐·글로벌스타 등 저궤도위성망을 결합한 무선통신시스템.가입자가 육상·해상·공중에 있거나 도심·교외·국내외 어디에 있건 서비스를 제공해 준다.내용도 음성·무선호출·무선데이터·영상 등을 포괄한다. 현재의 이동전화서비스는 다른 통신망과의 연동이 불완전하며 특히 전세계적인 통합성이 없다는 결정적인 흠을 안고 있다.그러나 플림스는 여러 종류의 단말기가 지상이나 저궤도위성의 통신망과 연결됨으로써 유선망과 이동통신망을 하나의 체계로 통합,전세계적인 통신망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다. 미국·일본등 선진국은 오는 2000대 초반 플림스를 상용화한다는 목표 아래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국제전기통신연합(ITU)은 지난 92년 플림스용 주파수대역을 결정한데 이어 99년까지 국제표준을 마련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도 ITU의 국제표준화 일정을 감안해 99년까지 정부와 업체가 3백15억원씩 총 6백30억원을 들여 플림스 표준모델을 개발,이를 ITU에 국제표준으로 제안하기로 했다.이어 99년부터는 우리가 개발한 표준모델을 바탕으로 업체간개발경쟁을 통해 2001년에는 플림스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 새 저작권법 발효… “엎친데 덮쳐”/‘96 출판계 결산

    ◎작년비 15% 줄어든 납본… 최악국면 여전/불황·개방속 경영·유통 변신 움직임 활발/정보화엔 적극대처·뜨거운 외설출판물 논란도 96년 출판계는 개정저작권법 시행,도서발행종수 감소추세 등 전반적으로 위축된 분위기속에서도 변화하는 출판환경에 대응하려는 갖가지 움직임이 활발한 한해였다.출판불황을 타개하기 위한 경영합리화,출판유통현대화 작업 등이 가시화됐으며 정보화시대를 맞아 일반 독자들의 정보화욕구를 수용하려는 노력이 두드러졌다.「외설」출판물 논란이 어느 해보다 뜨거웠던 것도 특기할만한 일이다. 올해 출판계의 가장 큰 이슈는 개정저작권법의 발효.지난 7월 1일부터 시행된 저작권법의 핵심은 사후 50년이 안된 작가에 대해서는 무조건 저작권을 보호해줘야 한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우리 출판계는 이제 거의 모든 외국 유명작가의 저작물에 로열티를 지급해야하는 상황에 처하게 됐다.그때문인지 올해에는 저작권이 이미 소멸된 저자들,이를테면 프로이트·헤세·괴테·카프카 등의 전집이 앞다퉈 출간됐다.저작권 강화로 가장타격을 입은 곳은 학술서 전문출판사.이에 대한 지원책으로 우수학술도서를 선정,출판비 일부를 출판금고에서 지원해주는 우수학술도서지원제도가 신설돼 1차분으로 40여종의 학술서가 선정되기도 했다.외국출판물이나 시장에 대한 정보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번역물 비중이 높은 출판사에 저작권 및 에이전시 관련업무만을 전담하는 새로운 전문직종이 생긴 것도 눈길을 끄는 현상이다. 올 한해 우리 출판계 사정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은 역시 출판물 통계다.대한출판문화협회가 집계한 올 1∼10월 출판물 납본통계에 따르면 이 기간에 발행된 신간은 모두 2만719종이다.이것은 「단군이래 최악」의 불황이라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9%나 줄어든 것으로,이같은 도서발행종수의 감소추세는 장기적인 독서시장 침체와 개정저작권법 발효 등으로 출판사들의 운신 폭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출판계는 올해 어렵사리 불황의 터널을 헤쳐나오면서도 정보화시대에 부응하려는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줬다.국립중앙도서관이 지난 2월26일부터 공중정보통신망을 통해 국제표준도서번호(ISBN)에 의한 출판도서정보를 온라인 서비스한 것이 대표적인 예.또 8월에는 출판사·서점 등 출판관련업체와 독자·도서관 등을 컴퓨터 통신망으로 연결해주는 출판 VAN(부가가치통신망)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주)한국출판정보통신(대표 강경중)이 창립됐다.이밖에 한울·영진·삼성 등 몇몇 출판사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했으며 문학동네는 출판사 공동서버 구축을 계획하고 있는 등 정보화추세에 대비하는 구체적인 몸짓을 보여줘 주목된다. 우리 출판계가 안고있는 최대현안 가운데 하나인 출판유통 현대화작업도 괄목할만한 발전을 보였다.우선 올초 국내 380여개 출판사 및 서점들이 주축이 돼 만든 (주)한국출판유통(대표 윤석금)을 들 수 있다.지난 8월 본격 활동에 들어간 한국출판유통은 98년까지 첨단설비와 정보시스템을 갖추고 보관·판매·배송·수금·정보·금융 등 출판물 유통관련 업무를 일괄처리함으로써 출판물유통 현대화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또 지난 88년 처음 발의된 뒤 우여곡절을 겪었던 「파주출판문화정보산업단지」가 10월 1일 수도권정비 실무위원회에서 「수도권내 공업지역」으로 확정된 것도 기록할만한 일.파주단지측은 늦어도 97년 상반기중에 용지를 분양하고 98년 하반기까지는 본격적인 건축사업에 착수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한편 92년 「즐거운 사라」이후 출판계가 다시 외설논쟁의 진원지가 된 것도 올해의 「사건」으로 꼽힌다.「에로스 훔쳐보기」(심지)로 촉발된 외설시비는 「아마티스타」(열음사)와 「내게 거짓말을 해봐」(김영사)에까지 이어졌다.특히 열음사와 김영사에 대한 행정·사법적 제재는 표현의 자유와 외설의 한계라는 「고전적」 명제를 다시금 생각케 한 사례였다.
  • 기술력 대신 가격경쟁 승부/노트북 생산부국 대만 “몸부림”

    ◎업체수 줄고 신주상장 급속확대 세계굴지의 노트북 컴퓨터 생산국인 대만에서 생산업체들의 몸집 키우기 경쟁이 한창이다.대량생산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키우지 않고는 살아 남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다. 전체적으로 노트북 시장 전망은 밝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다.이들은 노트북 시장이 2천년까지 매년 30%(일반 컴퓨터는 10%)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게다가 대만은 지난해 2백60만대의 노트북을 생산한데 이어 올해에는 3백88만대를 생산,전세계적으로 35%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최대 생산국 일본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될 만큼 노트북 생산 강국이다. 그러나 반도체 칩 가격의 하락과 부품의 국제표준화 및 기술 평준화에 따라 노트북 컴퓨터 값이 떨어지면서 박리다매하지 못하는 회사들은 견디기 어려운 형국이 돼버렸다.몇년전까지만 해도 7백여개의 부품을 정밀하게 조립해야 하는 노트북 판매에서는 기술력이 우선시됐었지만 이제는 가격경쟁력이 판매를 좌우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변한 것이다. 이같은 조류를 타고 대만의 노트북 생산회사수는 지난 90년 50여개에서 현재 10여개로 줄어들었으며 그 수는 앞으로도 계속 줄어들 것이라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진단이다.폭증하는 수요와 갈수록 줄어드는 마진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회사규모를 키울 수밖에 없다는 반증이다. 이에 따라 클레보 등 대만의 대표적 노트북 생산회사의 절반 가량이 자본금을 늘릴 목적으로 올해안에 증권시장에 신주를 상장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대북시 니코 증권의 조사팀장인 마이클 훙씨는 연 매출액이 10억 달러에 못미치는 회사들은 앞으로 채산성을 맞춰나가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그는 이같은 이유로 대만의 노트북 회사들이 앞으로도 계속 재편성 과정을 거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정보화시대 삶의 질/화상회의­원격교육·진료 정착

    ◎영상면접 통해 취직·재택근무/가정내 모든 지능성 전자제품 집밖서 살펴/교통흐름은 「ITS」가 분석… 최단거리 안내/주문형비디오로 뉴스청취·오락·홈쇼핑도/면허 갱신사진 컴퓨터로 보내 일손덜고/사업아이디어 상업화 여부 즉석서 판단/범죄용의자는 무선으로 어디서나 조회 초고속 정보통신망이 실현되는 21세기의 삶의 모습은 어떨까.공중과 지상,지구촌 곳곳을 거미줄처럼 연결하는 거대한 정보망은 가정,학교,직장,레저 등 개인의 생활은 물론 행정,치안 등 사회질서 전반을 새롭게 바꿔 놓을 것이다.개인의 사생활 보호,보안문제 등 장애 요소도 없진 않지만 풍부한 정보접근과 정보 교류,다양한 통신형태의 전개는 개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도구가 될 게 틀림없다.미국 기업연합 작업팀이 정리한 「미래 정보사회 10가지 시나리오」에서 제시한 예를 토대로 미래의 삶을 미리 가 본다. ▷가사자동화◁ 네트워크로 연결된 컴퓨터로 집밖에서도 가사를 처리할 수 있다.양방향 멀티미디어 통신이 가능해져 외부에서 집안을 샅샅이 살필 수 있고 전자적으로 조작되는 모든 가사도구의 원격제어가 가능해진다. ­한 딸의 어머니이자 의류업체 간부인 A씨는 집에서 갑자기 해외출장 지시를 받았다.급히 회사로 가 서류가방을 챙기던 A씨는 집에서 무언가 중요한 것을 빠뜨리고 나온 듯해서 불안했다. 『집으로 연결』.그녀가 말하자 사무실 컴퓨터와 집에 있는 컴퓨터가 연결됐다.「가정통제용 지도」그림이 즉시 모니터에 나타났다.지도 위에는 아이콘으로 표시된 지능형 전기제품의 조작판이 나타났다.그녀는 잔디에 물주는 계획,가스온수기,전등타이머,식당천장팬의 순환 등을 점검했다.이상이 없음을 확인하곤 불현듯 차고문을 열어 둔 사실이 생각났다.그녀는 터치스크린 위로 손가락을 움직여 그림으로 표시된 차고문 아이콘을 완전히 닫고 「잠겼음」이란 메시지를 확인했다. 공항으로 떠나기 직전 A씨는 자신의 전자우편함(Mail Box)에 들어갔다.영상편지(Video Mail)를 열자 낯익은 친구의 모습이 나타났다.동창회 참석여부를 묻는 내용이었다.메시지를 닫고 그 아이콘을 홈 컴퓨터 시스템의 「친구」폴더에끌어넣곤 공항으로 향했다. ▷재택오락·정보·쇼핑◁ 영상 및 음성정보를 선택적으로 검색할 수 있는 주문형 비디오(VOD)시스템을 통해 집에서 원하는 뉴스와 쇼핑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또 세계 어느곳에 있는 사람들과도 멀티미디어 머드게임이 가능해진다. ­독신자아파트에 사는 B씨는 회사에서 돌아와 소파에 몸을 묻고 벽걸이형 화면(View Wall)을 켰다.그가 좋아하는 TV쇼가 방송됐다.그것은 지난주 프로그램이었지만 「고품위 지연전송서비스」를 통해 아무때나 검색할 수 있도록 예약한 것이었다. B씨는 원격조종기의 「뉴스」버튼을 눌렀다.그가 직접 디자인한 뉴스지가 벽걸이형 화면에 나타났다.정치·경제·국제·스포츠 등 분야별 뉴스가 영상과 함께 나타났다.그는 스포츠를 선택했다.그가 뉴스공급을 신청한 대행업체(에이전트) 서버는 이미 여러 뉴스공급처를 검색,그가 선택한 항목에 해당하는 내용을 화면에 보여주었다.이 가운데 미국 NBA농구 소식을 선택하자 음성과 동영상으로 뉴스가 전달됐다.영어로 된 뉴스는 전송도중 네트워크상의서버에 의해 자동으로 우리말로 번역됐다. B씨는 다시 원격조종기의 「쇼핑」을 선택했다.새 소파를 구입하려는 생각이었다.전자 안내서(Yellow Page)를 열고 「항목 색인」과 「의자­소파」를 연속으로 눌렀다.마음에 드는 세가지 소파를 화상에 띄우곤 다른 구매자들의 평가를 보기 위해 「온라인 고객의견」에 들어갔다.온라인 쇼핑몰로 들어가 에이전트에게 가격별로 분류된 소파를 검색토록 했다.가격도 비교적 싸고 가장 편안해 보이는 두번째 것을 사기로 마음먹었다.에이전트는 이미 그가 선호하는 지불방법,주소,배달정보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신용인증기의 음성인식시스템에 오늘 날짜와 시간,주민등록번호만 말하면 됐다.마지막으로 B씨는 「지불」키를 누르고 거래를 끝냈다. 시간을 확인한 뒤 B씨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우주전쟁」이라는 다자간 대화형 게임에 참여키로 했다.그는 자신의 벽걸이형 화면에 우주공간의 모습이 펼쳐지자마자 자신의 우주선이 나타나는 것을 보았다.신속하게 게임조정기를 설정했다.참가자들은 공유환경에 새로운 장애물 등을 설정할 수 있었다.그들은 이를 해결하고자 서로 경쟁하거나 협조했다.게임도중 대화도 가능했다.함께 게임을 하는 사람들은 미국과 유럽에 사는 사람들로 만나본 적도 없는 사이였지만 게임을 즐기는데 아무 지장이 없었다. ▷지능형 운송시스템◁ 지리를 몰라도 지역교통정보를 공급하는 서버 컴퓨터가 지정해주는 최적의 경로를 따라 목적지에 최단시간에 이를 수 있다.또 위성을 통해 자신의 위치와 도로상황 정보를 수시로 받을 수 있다. ­부산에서 무역회사를 경영하는 C씨가 이 지역 고객들과 회의를 갖기로 한 날이었다.회의장소인 Q회사의 위치를 모르는 C씨는 제시간에 닿을 수 있을 지 걱정이었다.그는 휴대용 정보패드(Info Pad)상의 이동패널(Travel Panel)을 끌어올려서 화면위에 Q사의 이름을 입력했다.같은 이름의 회사가 몇개 지역에 있었다.그가운데 손가락으로 「광복동」을 선택하고 도착 희망시간을 적어넣었다.무선 개인통신망(PCN:Personal Communication Network)을 통해 정보패드와 연결된 부산시 교통정보서버는 즉각 최선의 경로를 계산했다.경로의 결정은 지역 교통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된 과거와 현재의 교통패턴에 근거해 이뤄졌다.개인통신망을 통해 서버는 정보패드와 C씨의 차내에 있는 지능형 운송시스템 제어장치에 추천경로,통행시간,출발시간을 전송했다. C씨는 정보패드의 「경로보기」를 선택했다.지능형 운송시스템의 카메라를 통해 집에서 목적지까지의 연속된 풍경이 부엌에 설치된 TV상에 전개됐다. 이때 그의 포켓 발신기가 울리고 교통상태가 평소보다 나빠졌기 때문에 5분내로 출발해야 한다는 음성메시지가 전달됐다.급하게 차에 타면서 그는 전면창 표시장치에 경로와 함께 그의 위치가 반짝이는 점으로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물론 시야를 방해하지 않을 만큼 희미한 점이었다.운전하는 동안 전체 위치 확인 위성이 몇 미터 범위내의 그의 위치를 파악해주었다.차량 미등에 설치된 칩레이더는 장애물이 있을 경우 이를 알려주는 역할을 했다. 1시간쯤 차를 몰고 도심으로 진입한 C씨는 얼마나 더 가야하는지 궁금해졌다.『도착시간』이라고 말하자 「도착예정시간은 앞으로 10분」이라고 표시됐다. 왕복 2차선 도로를 타고 가던 중 그는 앞차가 급정차하는 것을 보았다.그의 차는 자동으로 섰고 왼쪽 차로에 장애물이 있으니 오른쪽으로 방향을 전환하라는 내용이 표시됐다.순간적으로 예정 경로가 바뀐 것이었다.재빨리 체증지역을 벗어난 C씨는 여유있게 약속장소에 도착할 수 있었다. ▷창업◁ 사업 아이디어가 떠올랐을때 타당성 검토에서부터 현황 조사,산업재산권 등록,법인 등록,마케팅 정보조사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컴퓨터 앞에 앉아서 할수 있게 된다. ­친구 사이인 D씨와 E씨는 컴퓨터 통신망을 통해 2∼3명이 함께 즐길수 있는 새로운 멀티미디어 게임을 개발했다.다른 친구들과도 게임을 해 본 결과 아주 재미있어했기 때문에 이 소프트웨어의 상업화 여부를 타진해 보기로 했다. 먼저 사전 조사를 위해 도서관 사서로 있는 친구 F를 찾았다.통화하고 싶다는 전자 우편을 띄우자 20분 만에 컴퓨터 화면에 영상 창이 열리고 F가 나타났다.둘은 F가 자신들을 잘 볼수 있도록 컴퓨터 화면을 향하면서 새 게임의 판권을 얻는 방법과 법인을 만드는 방법,새 개발품에 대한 세제상 특전이나 수출시 정부의 지원책이 있는지를 알고 싶다고 말했다.F는 자신의 컴퓨터로 자료를 검색해 관련 정보를 D와 E의 컴퓨터에 복사해 줬다.정부가 정한 사업자 등록신청서 양식,법인에 관한 정보,정부의 중소기업 지원책및 마케팅 자료등이 D와 E의 화면에 창으로 떠올랐다. D와 E는 창속에 있는 데이터 베이스로 들어가 궁금한 것을 알아보고 갈무리한 후 게임 이름을 등록했다.이들의 신분이 전산망을 통해 확인되자 게임 이름은 즉각 등록됐고 등록비는 은행 계정에서 자동으로 이체됐다. 다음 법인 등록을 하려하자 신청서 양식에 애매한 점이 있는것이 발견됐다.법률전문가의 도움을 청하기로 하고 온라인 전자 안내에서 법률 서비스 기관 한곳을 선택했다.서비스 가격이 적정한지 검증을 해본후 영상전화를 걸었다.법률가는 양식을 검토하고 문제를 해결해 줬으며 곧 법인 신청서를 전송할수 있었다.둘은 즉시 전자적인 법인 증서를 받고 컴퓨터로 비용을 지불했다. D와 E는 이제 마케팅과사업운영에 관한 정보를 수집중이다.최근 국제표준으로 정해진 「개인 잠금장치」덕분에 게임의 지적 재산권 침해를 걱정할 필요는 없었다.이제 게임에 대한 온라인 지불이 있을때마다 저작권사용료를 받을 일만이 남아 있다. ▷원격교육◁ 학교 안에서 교사와 학생 모두가 학교의 교과과정 서버와 연결되는 것은 물론 학생의 집,외국과도 접속돼 입체적인 교육과 토론을 할수 있다.멀티미디어기능을 갖춰 문자 뿐만 아니라 양질의 음성과 화상이 실시간으로 오간다. ­중학교 2학년 여학생인 G양은 감기때문에 학교를 결석해야 했다.G는 먼저 학교에서 나눠준 멀티미디어 PC를 통해 어머니가 전자 서명을 한 전자우편을 학교 등록기에 전송해 결석통지를 하고 공지사항을 전달받았다.잠시 안정을 취한 G는 11시쯤 학교에서 열리는 스웨덴 방문학생의 보고회에 참여하기로 한다.친구 3명의 발표와 함께 스웨덴 현지 학생들의 모습이 화면에 나타났다.G는 침대에 누워 스웨덴의 영상컴퓨터 보급현황 등에 대해 질문을 해 보았다.컴퓨터에 붙어있는 엄지손가락 크기의카메라에 자신의 모습을 비춰줄 수 도 있었지만 아픈 모습을 보여주기 싫어 그렇게 하진 않았다.하오에는 영어와 과학숙제가 도착해 있었다.급우들에게 뒤떨어지지 않기 위해 자신의 메모리로 다운로드한후 실행시켜 숙제를 했다. ▷원격의료◁ 작은 마을에서도 일급 병원과 연결해 양질의 진료를 받을수 있으며 환자 이송에 드는 시간과 경비절감을 할수 있다.의학교육망과 연계돼 교육의 수준도 지역 격차가 없어지게 된다. ­H씨는 작은 지역병원의 내분비학과장이지만 자부심을 갖고 일한다.최고의 대학병원과 제휴해 수준높은 진료를 할수 있는 것은 물론 외래 교수로서 분산교육전산망을 통해 의대 강의까지 맡고 있기 때문이다.캠퍼스 안에서 학생들은 고품위 벽걸이형 화면이나 컴퓨터 화면을 통해 원격 강의를 듣고 그가 언급한 논문을 학교나 다른 전자도서관에서 찾아보기도 한다.한번은 멀리 떨어져 사는 동료의사 I의 자문의뢰를 받고 길에서 긴급 후송된 그의 환자를 원격 진료하게 됐다.환자의 심장마비 가능성이 문제가 됐는데 이들은 환자의 심박수,호흡기능,혈액분석 결과 등을 출력해 과거의 시간대별 도표를 만들어갔다.그러나 이번에는 환자의 복잡한 내분비학적 모델과 생리학적 기록을 비교할수 있는 시간별 예측치가 필요해 졌다.B의 제의로 이 지역 슈퍼컴퓨터에 자료를 보내 모델링을 의뢰하기로 했다.수 분후 도착한 모델의 진단 결과는 암시적인 수준이었지만 H는 이를 이용해 어느때보다 빠르고 정확한 진단을 내릴수 있었다. ▷공공서비스◁ 정부에 대한 각종 민원업무,취업안내,면접시험,자금 이체등을 집에서 처리할 수 있게 된다. ­J씨는 운전면허 경신기간이 돼 워크스테이션을 통해 업무처리를 하기로 했다.컴퓨터에 「면허」라고 말을 하자 면허의 종류,집주소,신분등을 물어왔다.곧 「J씨의 신분이 음성과 위치정보에 의해 확인됐다」는 메시지와 함께 면허 양식이 떠올랐다.「변경사항 없음」을 선택하자 새로운 사진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표시됐다.즉석 처리를 하기로 하고 컴퓨터에 붙은 카메라 앞에서 여러장의 사진을 찍은후 가장 마음에 드는것으로 전송을 했다.며칠후에는 플라스틱면허증이 집으로 배달됐고 면허료는 예금 계좌에서 곧바로 이체되었다. 실직 상태였던 J씨는 컴퓨터로 정부가 제공하는 취업정보 안내에 접속,영상 면접을 통해 취직하는 행운도 얻었다. ◇법집행=저궤도 위성과 지상 이동통신망을 이용,영상과 화상을 긴급 전송할 수 있는 무선네트워크가 구축돼 범죄 용의자 조회가 어디서나 가능해진다.경찰관의 일거수 일투족이 본부에 생중계돼 법집행을 공정하게 할 수 있고 즉석 지시도 받을수 있게 된다.영상 재판도 일반화된다. ­경찰관인 K씨는 브레이크 등이 고장난 채로 지그재그로 차를 몰고 있는 음주운전 용의자를 추적하다 무장강도 용의자를 검거하는 전과를 올렸다.K씨는 차량과 차량을 긴급 연결하는 「인터콤」을 켜 차를 세우게 한뒤 면허증과 등록증을 보여 달라고 했다.「무선 포터캠」의 스캐너로 검색하자 이상없다는 판정이 나왔으나 안절부절못하는 태도가 수상해 동영상을 국립사진은행으로 전송해 보았다.전국의 범죄자 사진과 대조작업이 이뤄진 결과 그는 수배중인 무장강도 폭행 용의자임이 확인됐다.그의 움직임을 화면으로 지켜보던 경찰본부에서는 용의자가 총을 숨기고 있다는 긴급 메시지를 보냈으나 K는 재빠른 솜씨로 그를 체포하는데 성공했다.범인은 영상망을 통해 재판을 받았다.몇년 전이었다면 꿈도 못 꿀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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