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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얼굴>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초대원장에 임진씨

    <새얼굴>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초대원장에 임진씨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초대원장에 임진(44) 전 경기도 정책개발지원단장이 임명됐다. 임기 2년의 임 원장은 전남 장성 출생으로 명지대 유통학 석사와 국제통상학 박사를 수료했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성남시장 재직시절부터 상권활성화팀장을 역임하며 모란 개시장 환경정비, 상권활성화재단 설립 및 운영, 성남시 3대 공설시장 건립 추진 등을 맡아 이 지사의 민생분야 정책브레인으로 불린다. 진흥원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지역화폐 운영 및 지원, 관련 정책 개발과 시행 등을 맡는다. 또 지역화폐 확대 발행ㆍ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활성화ㆍ소상공인 지원정책 추진 등의 업무를 맡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한영 FTA 체결… 노딜 브렉시트 때 특혜 무역 유지

    런던서 서명식… 車 무관세 수출 지속 교역 규모 131억弗… EU회원국 중 2위 우리 정부가 영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 오는 10월 말 영국이 별도 협의 없이 유럽연합(EU)에서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가 현실화돼도 교역 질서 공백을 막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엘리자베스 트러스 영국 국제통상부 장관과 한영 FTA를 정식 서명했다. 양측은 지난 6월 한영 FTA의 원칙적 타결을 선언한 이후 협정문 법률 검토와 국내 심의 절차를 진행했다. EU 회원국인 영국은 2011년 7월 발효된 한·EU FTA 협정에 따라 주요 상품 교역에서 무관세 적용을 받아왔지만 EU를 탈퇴할 경우 FTA 적용 대상국에서 제외된다. 그러나 영국과의 FTA 성사로 노딜 브렉시트가 이뤄져도 양국의 특혜 무역관계가 유지되고, 우리 기업들 역시 영국에서 안정적으로 영업을 할 수 있게 됐다. 우리나라와 영국 간 교역 규모는 지난해 기준 131억 달러다. EU 회원국 중 우리와의 교역 규모가 두 번째로 크다. 한영 FTA 상품관세 부문에서는 한·EU FTA의 양허가 동일하게 적용되고, 자동차와 자동차부품을 현재와 같이 무관세로 수출할 수 있게 된다. FTA가 체결되지 않았다면 평균 4.73%의 관세가 부과됐을 것으로 분석된다. 농업 부문에 대한 긴급수입제한조치(ASG)는 국내 농업의 민감성 보호를 위해 EU보다 낮은 수준에서 발동할 수 있도록 기준을 낮추기로 했다. 정부는 한영 FTA가 적기에 발효될 수 있도록 브렉시트 시점 이전에 국회 동의 등 비준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영국에 간 볼턴, 이란·中 압박 요구할 듯

    영국에 간 볼턴, 이란·中 압박 요구할 듯

    영국을 방문한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이란과 중국에 대한 강경대응을 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로이터 통신과 CNN 등은 볼턴 보좌관이 11일(현지시간) 영국을 방문한다고 보도했다. CNN은 볼턴 보좌관이 보리스 존슨 총리 취임 뒤 영국을 방문하는 미국의 첫 최고위급 인사라고 설명했다.미국은 볼턴 보좌관의 영국 방문으로 그 동안 주요 외교·안보 현안에 관해 전임 총리인 테리사 메이와 다소 엇박자를 냈던 정책들을 조율할 기회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행정부는 2015년 맺은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에서 지난해 탈퇴했다. 영국은 독일, 프랑스 등과 핵합의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며 미국을 비판하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호르무즈 해협에서 자국 유조선이 억류된 데다, 총리도 교체돼 강경 입장으로 선회할 가능성이 높다. 로이터는 “볼턴 보좌관은 영국 관리들에게 이란 핵 합의에서 철수한 이후 계속 제재를 강화하며 이란을 압박해온 미국과 더욱 긴밀히 대(對)이란 정책을 조율할 것을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CNN 역시 미 행정부 고위관계자를 인용해 “미국이 이란 핵 합의가 끝났음을 선언하는 데 있어서 영국의 지원을 바라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영국은 기존에 유럽 주도의 호르무즈 호위 연합을 구성하겠다는 선언을 뒤집고 미국 주도의 ‘센티널 작전’에 참여하기로 약속했다. CNN은 이와 관련, 볼턴 보좌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어떻게 작전을 수행할지 영국과 논의할 것이라면서, 완전 실행까지는 2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미 행정부 고위관리의 말도 전했다. 로이터는 또 “볼턴은 화웨이가 중국 정부의 일부분이며 화웨이의 시스템을 거치는 통신을 감시하는 데 그 하드웨어가 사용될 수 있다고 주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화웨이의 차세대 이동통신 5G 기술이 국가 안보에 위험을 야기할 것을 우려하고 있으며 미국은 동맹국들이 화웨이 장비 사용을 피하기를 바란다는 설명이다. 영국 정부는 5G 통신망 구축과정에서 일부 비핵심 부문에 화웨이 장비 사용을 허용하기로 4월 결정한 바 있다. 미 NBC 방송은 볼턴 보좌관이 영국에 화웨이 장비 사용의 단순 감소가 아닌 완전 차단을 압박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볼턴은 또한 시리아 북부에 다자간 군사기구 및 안전지대 구축을 돕겠다는 영국의 약속에 대해 확약을 얻어내려 할 것이라고 NBC 방송은 덧붙였다. 볼턴 보좌관은 12일 마크 세드윌 내각장관과 오찬하고 총리 수석전략고문인 에드워드 리스터, 사지드 자비드 재무장관과 만날 예정이다. 13일에는 리즈 트러스 국제통상장관과 벤 월리스 국방장관, 스티브 바클레이 브렉시트부 장관, 마이클 고브 국무조정실장을 만난다. 존슨 총리 예방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로이터는 볼턴의 영국 방문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테리사 메이 전 총리와의 껄끄러운 관계 이후 신임 보리스 존슨 정부와 관계를 공고히 하려는 백악관의 시도”라고 전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서울시, ‘일본 수출규제 정확하게 알기’ 공개교육

    서울시가 최근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일본정부의 경제보복과 관련한 특별 수업을 연다. 피해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체계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서울시는 오는 12일 오후 1시 20분 시청 서소문별관 후생동 4층 대회의실에서 ‘일본 수출규제 정확하게 알기’ 공개 교육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서울시 직원뿐 아니라 기업, 일반 시민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번 교육은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한 배경과 제도에 대한 설명부터 현재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추진하고 있는 대응정책에 이르기까지 모두 4가지 주제에 대해 90분 동안 진행된다. 국제통상법 전문가인 송기호 변호사, 김소양 전략물자관리원 연구위원, 배근태 범정부 소재·부품 대응지원센터 사무관, 이방일 서울시 경제정책과장이 강사로 나서 일본 수출규제의 배경과 제도, 수출규제의 주요 내용, 정부와 서울시의 대응 정책에 대해 각각 소개한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열린세상] 치킨게임 이기는 방법/남시훈 명지대 국제통상학과 교수

    [열린세상] 치킨게임 이기는 방법/남시훈 명지대 국제통상학과 교수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선언으로 시작된 한일 무역분쟁은 치킨게임의 성격을 갖고 있다. 수출 규제의 특성상 한일 모두 피해를 입으며, 이것이 지속되면 양국 모두 피해가 누적된다. 한 국가가 포기하면 다른 국가의 승리로 끝난다. 이렇게 승패가 결정되면 서로의 공격은 중단되겠지만, 패배한 국가는 국가의 위신에 상처를 입고 향후에 비슷한 공격을 또 당할 수 있게 된다. 일본이 한국보다 좀더 강하기 때문에 치킨게임에서 유리하다는 이야기가 있다. 일본이 한국보다 인구가 많고, 국민총생산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치킨게임의 승패는 국력의 격차만으로 갈리지 않는다. 상대편 기업이 망할 때까지 계속된 ‘반도체 치킨게임’과는 다르다. 국가와 국가가 상대하는 치킨게임은 정치세력의 안정성 문제가 걸려 있으므로 어느 한쪽의 피해가 정권에 타격이 갈 만큼 누적되면 치킨게임이 더 지속되기 어렵다. 또한 치킨게임은 양국의 충돌이 심해지면 이긴 쪽이나 진 쪽이나 모두 피해를 심하게 입는다. 따라서 전면전으로 가면 우리가 이긴다는 생각이 들더라도, 전면전에서 우리가 입는 피해가 너무 크다면 일단 전투를 피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다. 즉 국가 단위의 치킨게임은 강한 국가 입장에서 이 싸움을 걸었을 때 내가 입는 피해가 별로 없다고 판단될 때 시작된다. 상대방에게 피해를 많이 입히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내가 어떤 정치경제적 이득을 얻고 싶어서 싸움을 거는 것인데 내가 피해가 많아지면 싸움에서 이기는 보람이 없게 된다. 즉 일본이 한국에 대해 수출 규제를 시작한 것은 한국이 일본에 항복하거나 한국이 일본에 피해를 줄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이다. 치킨게임을 이기는 필승 전략은 없지만, 유리하게 이끄는 몇 가지 원칙은 있다. 첫 번째는 신뢰성을 역으로 이용하는 것이다. 치킨게임 초반에는 강력한 조치와 상대방에 대한 강한 비난 발언이 이어진다. 이 행동은 우리가 옳다는 대내외적 여론전을 펼치는 의미 외에도, 우리 쪽이 발언을 취소하기 어렵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강력한 조치를 취했다가 갑자기 다시 취소한다면 국가의 신뢰성이 하락하며 국내 지지율도 잃게 된다. 그러므로 강력한 발언을 할수록 그 말을 취소하기는 어려워지며, 공격을 한 국가는 상대방이 쉽게 포기할 거라고 생각하고 공격했는데 강력한 발언이 돌아오면 상대방이 강하게 나올 수밖에 없다는 것을 파악하고, 우리 쪽 피해가 많아질 것을 우려해 포기하는 것을 고려하게 된다. 두 번째로 상대국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수집해야 한다. 한국과 일본의 무역 충돌이 심해질 때 양국 기업이 입을 피해 수준과 일본 업계의 반응을 확인하면서 전략 수립에 반영해야 한다. 현재까지는 일본이 한국 측의 강한 대응에 놀라며 당황하는 모습이 보인다. 일본은 과거 박근혜 정부에 내정간섭 수준의 압박을 했고 이것이 통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통할 것으로 생각하고 단순하게 문제를 생각한 것일 수 있다. 한국에 대한 정보 수집에 실패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건 한국의 단합이다. 한국 정부는 우리의 피해보다 일본이 상당한 피해를 입는다는 것을 계속 강조해야 하며, 불매운동은 이것을 국민 차원에서 실현하는 좋은 방법이다. 치킨게임을 두고 미친 척을 해야 이긴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굳이 그런 수준까지 나갈 필요도 없다. 일본의 공격으로 인한 한국의 피해나 한국의 약점을 강조하는 것은 개인의 권리이기도 하지만, 한일 간의 대결에서 한국을 더 불리하게 만드는 일이기도 하므로 적절한 수준에서 자제돼야 한다. 국민 스스로 단합해 각자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일본에 피해를 주고, 사령부 역할을 할 정부를 신뢰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부는 안으로는 약점에 대비하되 겉으로는 강경하고 단호해야 한다. 또 일본의 도발에 대한 방어 대책 외에 반격할 계획도 준비하고 그중 일부는 명시적으로 공개해 위협으로 활용해야 한다. 그리고 국민 차원에서는 언젠가는 한일 간의 협력이 복원돼야 한다는 것도 기억해야 한다. 이 게임은 한쪽의 완승보다는 한쪽의 판정승 정도로 타협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불매운동은 좋지만, 인종차별을 하거나 민간의 학술·문화 교류를 중단해서는 안 된다.
  • “日, 백색국가 배제 정당성 입증해야 WTO서 안보 조치로 인정”

    “日, 백색국가 배제 정당성 입증해야 WTO서 안보 조치로 인정”

    日에 양자협의요청서 제출로 제소 발효 “자료 수정 어려워 충분한 준비 후 착수를” 상소위원 7명 중 4명 결원… 2명 올 만료 3~4년 걸려 결론… 승소해도 강제력 없어 “제소와 별도로 사태 해결 노력 뒤따라야”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에서 배제하는 법령 개정안을 통과시킬 각의(2일)가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우리 정부 역시 일본을 상대로 한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정부는 각의 직후 WTO 제소 시점 등을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WTO 제소가 ‘만병통치약’이 될 수 없는 만큼, 사태 해결을 위한 별도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31일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제소에 필요한 자료를 축적하는 등 제소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일단 이달 초부터 시작된 불화수소 등 3개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수출 규제에 대해 WTO의 판단에 맡긴다는 복안이다. 지금까지는 외교적 해결을 위해 양자협의 등을 진행했다면 이제는 국제통상법상 분쟁 해결에 방점을 두고 대응한다는 것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불화수소 등 수출 규제에 따른 피해 사례 등을 수집하고 있다”면서 “제소를 할 수 있다는 입장은 이미 공식화한 만큼, 일본과의 협상 등을 감안해 우리에게 가장 유리한 타이밍에 제소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WTO 제소를 위해서는 우리 정부는 일본 측에 먼저 양자협의 요청서를 제시해야 한다. 요청서 자체가 제소장 역할을 하게 된다. 양국은 양자협의에 착수하지만 일본 측이 협의에 불성실하게 임하면 우리는 WTO에 재판부에 해당하는 패널 설치 요청서를 낸다. 이후 WTO 사무국이 개입해 재판관 3인을 선출하고 1심 절차를 진행한다. 1심 결과에 양국이 불복하면 상소기구로 사건이 올라간다. 상소심 최종 결과가 나오기까지 통상 3~4년이 걸린다. 최근 후쿠시마 주변 수산물 금지 관련 일본과의 소송은 3년 가까이 걸렸다. 하지만 이번엔 사안의 복잡성 등을 감안할 때 시일이 더 소요될 가능성도 높다. 이천기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무역통상실 부연구위원은 “제소는 한번 시작하면 자료 등의 수정이 어려운 만큼, 충분한 준비를 마친 뒤에 시작하는 게 소송 전략 면에서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소 결과는 섣불리 예단하기 어렵다. 다만 최근 WTO가 안보 예외를 적용하는 데 극도로 신중해야 한다는 판단을 내린 점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4월 WTO 분쟁해결 패널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물자수송 금지에 대해 ‘객관적인 검증을 통과해야 중대한 안보이익을 위한 조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는 해석을 내놨다. 일본 역시 자국의 수출 규제의 정당성을 ‘객관적’으로 검증받아야 한다는 뜻이고, 이는 ‘경제 보복’이라는 우리 측의 입장이 먹혀 들어갈 여지가 더 커진다는 뜻이다. 이천기 부연구위원은 “일본의 조치가 사실상 한국만 특정해 수출의 병목현상이 발생한다는 점을 최대한 입증하는 게 우리에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가장 큰 걸림돌은 미국이 WTO 체제에 부정적이라는 점이다. WTO 패널의 판정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사건을 맡게 될 상소기구의 상소위원은 전체 7명 중 4명이 결원 상태다. 미국이 충원을 반대하고 있어서다. 미국은 지금까지 ‘안보상 이유’로 각종 무역보복 조치를 발동한 당사자다. 여기에 위원 3명 중 2명도 올해 연말에 임기가 끝난다. 허윤 서강대 국제대학원장은 “우리가 승소해도 WTO 결정은 강제력이 없기 때문에 일본이 이를 따르지 않아도 방법이 없다”면서 “제소와 별도로 사태를 해결하려는 정부의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여야 의원들, 일본 의원들 만나 수출규제 중단 촉구했지만…

    여야 의원들, 일본 의원들 만나 수출규제 중단 촉구했지만…

    여야 의원들이 스페인에서 일본 의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우리나라를 겨냥한 일본의 수출규제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하지만 일본 의원들은 일본 전범기업에 강제징용 배상 책임을 물은 우리 대법원 판결을 언급하며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자유한국당 홍일표 의원은 30일(한국시간) 보도자료를 배포해 더불어민주당 백재현·자유한국당 강효상·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과 함께 29일(현지시간) 북한 인권에 관한 국제의원연맹(IPCNKR)이 주최하는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여야 의원 4명은 바르셀로나에서 일본의 무소속 나카가와 마사하루 의원과 국민민주당 와나타베 슈 의원을 만났다. 여야 의원들은 일본 의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는 양국의 협력 관계를 저해하고 국제통상 질서에도 반하므로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일본 의원들은 “문제가 조속히 해결돼야 한다는 데 공감한다”면서도 “일본 정부의 해석에 반하는 판결의 강제집행이 이뤄지는 것을 일본 정부로선 수용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고 홍일표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전했다. 간담회에서 나카가와 의원은 “강제징용 노동자들에 대한 배상금을 각국 정부가 부담하거나 양국 정부와 일본 기업들의 출연기금에서 지급하는 내용의 입법을 양국 의회가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여야 의원들은 양국 의회 사이에 긴밀한 접촉을 유지하기로 일본 의원들과 합의했다고 홍 의원은 전했다. 지난달 우리 정부는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해 한일 기업이 함께 기금을 마련해 위자료를 지급하는 방안을 일본 정부에 제안한 적이 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한국의 제안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즉각 반대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日 규제조치는 경제 넘어선 ‘복합전술’…평화 프로세스·수소경제 저해 가능성”

    “일본의 보복적 규제 조치를 고강도 단일전술로 오독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이는 저강도 복합전술입니다.” 남기정 서울대 일본연구소 부교수는 18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연 ‘일본의 경제보복과 한일관계’ 포럼에서 “상징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일본의 보복 조치는 경제적 조치보다는 군사·안보·정치 등 복합적 의미를 갖는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일본이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하려는 이유로 한국이 안전보장에 대한 다자적 협력시스템을 위해 노력을 안 했다고 주장하는 것을 볼 때 대북제재 유지를 강요하는 수법으로 볼 수 있다”며 “문재인 정권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일본이 개입하고 한국 국내 정치에 개입하려는 의도가 숨겨져 있는 것 아닌가 싶다”고 했다. 남 교수는 “최근 출판된 일본의 전략보고서에는 역사문제가 냉각돼도 어쩔 수 없이 남북이 너무 앞서 나가면 미일이 속도조절에 나서야 한다는 식의 내용이 담겨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이번 보복 조치가 참의원 선거에 부수적인 효과를 거둘 수는 있지만 ‘선거용’이라는 분석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남 교수는 “향후 일본의 추가 조치도 복합전술 형태로 전개될 수 있다. 탄소섬유, 태양광 등에서 압박할 수 있고 더 나아가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를 방해하는 국제여론전에 나서거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저해할 가능성도 있다”고 예측했다. 그는 이런 복잡한 사안을 고강도 단일전술로 잘못 이해해 국내 정권 비판이나 일본 때리기로 흐르지 말고 차분히 해결책을 찾자고 제안했다. 우선 일본이 ‘국제법 위반’이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국제여론전으로 맞대응을 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남 교수는 “일본이 한국 정부에 대해 삼권분립을 부정하는 듯한 발언을 하는 것이 내정 간섭이며 국제법 위반”이라고 했다.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과 관련해서는 정부가 지난달 19일 제안한 ‘한일 기업의 자발적인 기금 마련안’과 일본이 주장하는 ‘한국 정부 및 한국 기업의 책임론’ 사이에서 절충점을 언급했다. 그는 “한일 기업이 민간 수준에서 자발적 노력을 하고 한국 정부는 대법원 판결의 이행과 별도로 대응할 것을 제안하고 싶다”고 했다. 남 교수의 발제 후 토론에 나선 이원덕 국민대 국제학부 교수는 “확대 해석은 경계해야 하겠지만 일본의 보복 조치는 동북아 6개국의 지정학적 시대가 재도래했다는 설명을 하고 있다”며 “최근 20~30년간 한국은 상대적으로 성장했고 일본은 줄었으며 중국은 슈퍼파워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정인교 인하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화이트리스트가 조정된 뒤에는 문제를 풀기가 지금보다 10배는 더 힘들어질 것이기 때문에 정부가 외교적으로 빨리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유의상 식민과냉전연구회 이사는 “우선 정부가 배상에 나서고 청구권 협정으로 수혜를 받았던 국내 기업이 기금을 내야 한다”며 “일본 기업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기회를 개방하면 대법원의 판결이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日 다음 타깃 자동차·기계… “한국도 관세인상 등 상응조치 가능”

    日 다음 타깃 자동차·기계… “한국도 관세인상 등 상응조치 가능”

    반도체보다 비중 커… 제재땐 더 큰 타격 국책 대외경제硏 ‘눈에는 눈’ 대응 보고서 “WTO 제소보다 수출 맞제한 등 효과적” NHK “한국, 규제 관련 국장급 협의 제안”최근 우리나라를 상대로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를 하고 있는 일본이 다음 타깃으로 자동차와 기계 등을 삼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따라 일본에 맞서 한국 역시 관세 인상이나 수출 제한 등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방식의 상응 조치가 가능하다는 제안이 국책연구기관으로부터 제기됐다. 삼성증권은 16일 ‘일본의 추가 제재 가능성, 그리고 정책 대응’ 보고서를 통해 “조만간 일본은 대일 의존도가 높고 국내 수출에 영향이 큰 산업에 대해 추가 제재를 하는 등 압박 수위를 올릴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어 “첫 공격의 타깃이 한국의 중고위~고위 기술산업군 중 핵심 산업인 반도체였다면 다음은 자동차와 기계 등이 우려된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유승민 투자전략팀장은 “자동차·기계 산업은 반도체보다 글로벌 공급 사슬에 미치는 영향이 작아 국제사회 비판도 피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해당 산업의 대일 의존도(전체 수입 중 일본 비중)는 ▲자동차 11.8% ▲특수목적기계 32.3% ▲일반목적기계 18.7% 등이었다. 이미 제재가 들어간 반도체(8.3%) 수준을 한참 웃돈다. 해당 산업에 대한 제재가 현실화되면 우리 경제가 입는 타격은 더 클 수 있다는 뜻이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도 이날 내놓은 ‘일본의 대한국 수출규제 강화에 대한 국제통상법적 검토’ 보고서를 통해 우리 정부가 택할 수 있는 대응 방안으로 양자·다자 간 외교적 논의,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외에도 상응 조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상응 조치는 일반국제법상 국가 책임 협약에 근거한 대응 방안에 해당한다. 일본산 상품·서비스에 시장 접근을 제한하고 관세를 인상하거나 일본에 대한 수출 제한과 기술 규정, 표준 인증심사 강화 등을 들 수 있다. 결론이 나오기까지 3년 안팎 걸리는 WTO 제소보다는 즉각적인 효력을 기대할 수 있다. 보고서는 “상응 조치는 일반 국제법상으로는 적법하지만 WTO 체제 내에서는 의무 위반에 해당해 역으로 일본이 한국을 제소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NHK는 일본 경제산업성이 우호국에 수출 관리 우대조치를 하는 ‘화이트(백색) 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하려는 것과 관련해 한국 측이 일본 정부에 국장급 협의를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오피니언 필진이 더 젊고 더 다양해집니다

    오피니언 필진이 더 젊고 더 다양해집니다

    서울신문 오피니언 면이 창간 115주년을 맞는 18일 자부터 더 젊고 더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냅니다. 월요 특별칼럼에 이윤경 캐나다 토론토대 사회학과 교수가 노동 분야를 ‘이윤경의 노동을 묻는다´로, 이해영 한신대 국제관계학부 교수가 외교 안보 분야를 ‘이해영의 쿠이 보노(Qui Bono)´라는 기명칼럼으로 찾아갑니다. 화요 기명에세이에 시인 안도현 단국대 문예창작과 교수가 ‘안도현의 꽃차례´로, 일본 도쿄에 거주하는 박철현 테츠야공무점 대표가 ‘이방사회´(異邦社會)로 새로 합류합니다. 화요칼럼에 이은혜 글항아리 편집장이 ‘책 사이로 달리다´를, 이의진 서울 누원고 교사가 ‘교실풍경´을 통해 각각 출판계와 고등학교 교실의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수요 에세이에 김주대 시인 겸 문인화가가 ‘방방곡곡 삶’을 집필합니다. 열린세상에는 30대 필진으로 남시훈 명지대 국제통상학과 교수와 장애인권법센터 대표인 김예원 변호사가 참여해 각각 국제통상과 장애인 인권 분야에서 인식도를 높여줄 글을 선보일 것입니다. 또 이승선 충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가 표현의 자유와 소셜 미디어 시대의 언론 역할을, 황금주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경영 혁신 방향을 제시할 것입니다. 곽민수의 ‘고대 이집트 기행’은 애초 월요일에서 화요일 기명칼럼으로 옮겼습니다. 문화마당에는 송정림 드라마작가가 참여합니다. 과학오피니언 면에는 이민호 경희대 환경공학과 교수의 ‘환경 탐구’와 엄상일 카이스트 수리과학과 교수의 ‘수학자의 시선’, 백종우 중앙자살예방센터장의 ‘마음 의학’ 등이 연재됩니다.
  • 민주 “日 수출규제는 경제 테러” 대응예산 추경에도 반영

    민주 “日 수출규제는 경제 테러” 대응예산 추경에도 반영

    더불어민주당이 일본의 수출규제를 ‘무도한 경제테러’로 규정하고 필요한 예산을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일본의 경제보복은 국제법과 자유무역질서에 전면 위배되는 무도한 경제테러”라며 “당정은 금명간 당정 협의를 개최해 추경안에 필요한 예산을 편성하고 국회 추경 심의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조 정책위의장은 “내년도 예산에도 관련 예산을 대폭 반영하겠다”며 “당정은 우리 기업의 경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핵심 소재 산업 자립과 경쟁력 강화 대책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윤관석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핵심 소재·부품 국산화를 위한 R&D(연구개발) 추가예산을 파악해 일부라도 추경에 적극적으로 포함하도록 해야 한다”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등에서 추진 가능 사업을 발굴해 증액안을 제시하고 개발 투자 육성을 위한 중장기사업을 본예산에 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전날 설치한 가칭 ‘일본 경제보복 대책 특별위원회’ 위원 구성을 이날 중으로 마치고 특위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기로 했다. 특위 위원장을 맡은 최재성 의원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단순히 강제징용 배상이나 위안부 문제를 넘어서는 것이다. 일본의 헌법개정 문제, 선거나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의도가 있다”며 “(일본 참의원 선거일인) 21일까지는 ‘로키’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중국에 반도체를 많이 수출하고 있는데 반도체값이 폭등하면 중국에 진출한 애플 등 다국적 기업에 직격탄이 간다. 기업을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 생태계와 관계가 매우 흔들릴 가능성이 크다”며 “이런 부분에서 국제사회 여론 등은 우리가 경쟁 우월적으로 갖고 갈 수 있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는 “쌍방이 경제보복을 하는 행위가 아닌 일방적으로 일본에 의해 저질러진, 전쟁을 유발하는 경제 침략”이라고 비판하면서 “WTO(세계무역기구) 제소는 그 자체로 국제사회 여론을 환기하는 큰 효과가 있어 당연히 해야 한다. 야당도 대책위원회를 빨리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당내 모임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도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국제통상위원장인 송기호 변호사를 초청해 일본 수출규제 관련 해법을 논의했다. 송 변호사는 한국 정부의 대응 조치에 대해 “전산업에 걸친 구매선 다변화 전략으로 갈 수밖에 없고, 한일청구권협정의 중재 진행을 이번 아베 총리의 규제 조치와 관계없이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단기간에 끝날 사안은 아니지만, 한일 관계에 근본적인 단절에 갈 정도까지는 가지 못할 것”이라며 “만약 아베 총리가 끝까지 간다면 아베 총리는 정치적으로 제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인사] 경남도 소방본부, 충북도, 오렌지라이프

    ■ 경남도 소방본부 ◇ 지방소방정 △ 소방본부 119특수구조단장 김용수 △ 진주소방서장 김홍찬 △ 통영소방서장 백승두 △ 사천소방서장 최만우 △ 김해동부서장 박승제 △ 고성소방서장 김우태 △ 산청소방서장 김상욱 ◇ 지방소방령 △ 소방본부 예방안전과 김종찬 △ 〃 예방안전과 이병근 △ 〃 예방안전과 조형용 △ 〃 119종합상황실 서보운 △ 〃 119특수구조단 강양문 △ 통영소방서 소방행정과장 민명규 △ 〃 예방안전과장 구경영 △ 사천소방서 현장대응단장 배진갑 △ 김해서부소방서 현장대응단장 김성진 △ 양산소방서 예방안전과장 신명범 △ 의령소방서 소방행정과장 박길상 △ 함안소방서 현장대응단장 김성명 △ 창녕소방서 소방행정과장 오성배 △ 〃 현장대응단장 장종운 △ 고성소방서 소방행정과장 장광석 △ 남해소방서 소방행정과장 임채붕 △ 하동소방서 예방안전과장 김택용 △ 함양소방서 소방행정과장 김성배 △ 거창소방서 예방안전과장 김승태 △ 〃 현장대응단장 손희태 △ 합천소방서 예방안전과장 박길용 △ 〃 현장대응단장 백운성 △ 소방본부 방호구조과 조보욱 △ 〃 방호구조과 김헌태 ■ 충북도 ◇ 5급 승진 △ 감사관실 고광종 △ 여성가족정책관실 정완수 △ 청년정책담당관실 남선희 △ 법무혁신담당관실 이혜옥 △ 자치행정과 김선홍 △ 노인장애인과 구논서 △ 교통정책과 장현호 △ 혁신도시발전추진단 안병운·김현정 △ 자치연수원 이영미·이세희 △ 남부출장소 행정지원과장 김기완 △ 충북경제자유구역청 한광덕·윤정기 △ 정책기획관실 이종민 △ 농산사업소 양잠보급과장 박종화 △ 식의약안전과 이민구 △ 바이오산업과 나기효 △ 도로관리과장 구선모 △ 건축문화과 조윤환 △ 회계과 조병생 ◇ 5급 전보 △ 공보관실 고영대 △ 감사관실 남범우 △ 여성가족정책관실 이종섭 △ 예산담당관실 곽홍근 △ 세정담당관실 배덕기 △ 청년정책담당관실 안상직·이상일 △ 안전정책과 박준규 △ 총무과 김선희·배기웅 △ 자치행정과 서동경 △ 민간협력공동체과 안용옥 △ 회계과 김준영 △ 정보통신과 김태용·김관수 △ 복지정책과 임영택 △ 경제기업과 강성규 △ 국제통상과 이상옥 △ 농업정책과 김수인 △ 농식품유통과 이백희 △ 문화예술산업과 정정훈·민경식 △ 교통정책과 김종기 △ 산단개발지원과 이철순 △ 환경정책과 이설호 △ 산림녹지과 손문영 △ 의회사무처 이응규·박노학·정훈 △ 자치연수원 최철재·정태남 △ 보건정책과 윤성규 △ 기후대기과 안세연 △ 수질관리과 임헌태 △ 사회재난과 이종식·김유중 △ 자연재난과 김홍식·박정규 △ 도로과 길종호 △ 바이오정책과 정진훈 △ 농산사업소 옥수수육종과장 황세구 △ 보건환경연구원 질병조사과장 이광희 △ 보건환경연구원 미생물과장 양승준 △ 보건환경연구원 식품분석과장 윤건묵 △ 영동군 전출 이병출 △ 단양군 전출 이형준 △ 국가균형발전위원회(파견) 이종민 △ 바이오정책과 김민회 ■ 오렌지라이프 ◇ 선임 △ NewLife추진실 실장(전무) 이영종 ◇ 임명 △ NewLife추진팀 부서장(부장) 박재우
  • [인사] 충남도, 경남 하동군, 울산시 남구

    ■ 충남도 ◇ 3급 승진 △ 농림축산국장 추욱 △ 기후환경국장 김찬배 △ 해양수산국장 직무대리 한준섭 △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조직위 사무총장 직무대리 윤동현 ◇ 3급 전보 △ 자치행정국장 정원춘 △ 충청남도감사위원회 위원장 김종영 △ 인사과 구본풍 △ 인사과 박정주 △ 보령시 정낙춘 ◇ 4급 승진 △ 일자리노동청년과장 이상국 △ 투자입지과장 이영석 △ 군문화엑스포지원단장 양승록 △ 인사과 조대호 △ 서해안유류사고지원과장 김종기 △ 인사과 노태현 △ 농업정책과장 김윤호 △ 농식품유통과장 이재우 △ 조사과장 김혜환 △ 인사과 이승열 △ 동물위생시험소장 김영진 △ 인사과 홍순광 △ 농업기술원 역량개발과장 박준택 ◇ 4급 전보 △ 서천군 이교식 △ 공보관 고효열 △ 여성가족정책관 류재승 △ 노인복지과장 최상진 △ 사회복지과장 명완호 △ 국제통상과장 이종환 △ 산업육성과장 사남일 △ 공무원교육원 역량교육평가과장 유병구 △ 감사과장 이양범 △ 동물방역위생과장 임승범 △ 인사과 이명준 △ 수산자원과장 임민호 △ 수산자원연구소장 김종섭 △ 농촌활력과장 조평곤 △ 농업기술원 농촌자원과장 김길환 △ 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 한익수 △ 농업기술원 원예연구과장 서정학 ◇ 5급 승진 △ 경제정책과 김환석 △ 인사과 최상미 △ 안전정책과 오양숙 △ 사회복지과 이혜선 △ 건강증진식품과 이경찬 △ 일자리노동청년과 김용모 △ 투자입지과 김영랑 △ 충남도립대학교 명노청 △ 인사과(국민권익위원회) 강인자 △ 기후환경정책과 홍순만 △ 자치행정과 박용진 △ 하천과 황래묵 △ 의회사무처 홍종문 △ 체육진흥과 이관현 △ 장애인복지과 박근성 △ 소상공기업과 김홍근 △ 식량원예과 송요권 △ 산림자원연구소 도립공원과장 직무대리 안규원 △ 문화유산과 김성환 △ 농촌활력과 박상용 △ 자연재난과 박경덕 △ 인사과 (국토교통부) 원종성 △ 인사과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상호 △ 종합건설사업소 홍성지소장 김성수 △ 동물방역위생과 강형주 △ 종합방재센터 이진곤 △ 농업기술원 송전의 ◇ 5급 전보 △ 정책기획관실 황침현 △ 여성가족정책관실 박일순 △ 기후환경정책과 이언우 △ 소상공기업과 조의상 △ 자치행정과 송병훈 △ 세정과 유현식 △ 정보화담당관실 박인문 △ 관광진흥과 김관동 △ 건설정책과 강관식 △ 의회사무처 이천영 △ 공무원교육원 윤정일 △ 공무원교육원 유규상 △ 농업기술원 최종윤 △ 어촌산업과 장민규 △ 수산자원과 유재영 △ 수산자원연구소 태안사무소장 김종락 △ 수산자원연구소 수산물안전성센터장 이기충 △ 건설정책과 김용목 △ 해운항만과 최동석 △ 물관리정책과 금기홍 △ 건설정책과 윤종한 △ 내포신도시발전과 구차섭 △ 수산자원과 이영민 △ 종합건설사업소 공주지소장 김영선 △ 교통정책과 이승철 △ 동물방역위생과 허인 △ 동물위생시험소 방역과장 이효상 △ 동물위생시험소 부여지소장 조영보 △ 동물위생시험소 태안지소장 나기복 △ 동물방역위생과 박종언 △ 물관리정책과 김종수 △ 서해안유류사고지원과 김학중 △ 인사과 (한국수자원공사) 고완배 △ 해양정책과 오종석 △ 기후환경정책과 김윤섭 △ 안전정책과 최석장 △ 정보화담당관실 연만영 △ 정책기획관실 이상모 △ 홍성군 황선돈 △ 서산시 송기력 △ 보건정책과 김용미 ■ 경남 하동군 △ 문화환경국장 최영규 △ 기획행정국장 김형동 △ 건설도시국장 김한기 △ 농업기술센터소장 백성수 △ 기획예산과장 석민아 △ 문화체육과장 최춘환 △ 하동읍장 최치용 △ 행정과장 성기일 △ 농축산과장 김용규 △ 화개면장 이종현 △ 관광진흥과장 이충열 △ 수도사업과장 심경보 △ 건설교통과장 정재철 △ 의회사무과장 이쌍수 △ 청암면장 홍주신 △ 의회사무과 전문위원 직무대리 이상현 △ 특화산업과장 직무대리 이재훈 △ 안전총괄과장 직무대리 정현표 ■ 울산시 남구 ◇ 4급 승진 △ 의회사무국장 김순철 ◇ 4급 전보 △ 행정지원국장 김동수 △ 복지경제국장 정현철 ◇ 5급 승진 △ 야음장생포동장 류기석 △ 대현동장 직무대리 김경희 ◇ 5급 전보 △ 민원여권과장 최재학 △ 관광과장 문종현 △ 세무2과장 김주현 △ 공원녹지과장 이상만 △ 의회사무국 전문위원 이성희 △ 옥동장 박명환 △ 선암동장 우종석
  • 한영 FTA 원칙적 타결… ‘노딜 브렉시트’ 걱정 덜었다

    한영 FTA 원칙적 타결… ‘노딜 브렉시트’ 걱정 덜었다

    아일랜드 위스키 영국산으로 인정 노딜 땐 10월 31일까지 비준 마쳐야한국과 영국 간 자유무역협정(FTA)이 원칙적으로 타결됐다. 오는 10월 말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할 예정인 가운데 양측이 아무런 합의를 이끌어 내지 못하는 이른바 ‘노딜 브렉시트’가 현실화되더라도 우리 기업들은 한·EU FTA와 같은 수준에서 영국과 교역할 수 있게 된다.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리엄 폭스 영국 국제통상장관은 1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한영 FTA의 원칙적 타결을 공식 선언했다. 영국은 현재 EU 내에서 두 번째로 큰 교역국으로 한·EU FTA의 적용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날 한영 FTA 협상의 원칙적 타결로 우리나라는 영국이 EU를 탈퇴하더라도 통상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합의는 아직 영국이 EU에서 탈퇴하지 않은 점을 감안해 ‘임시 조치’ 협정이라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산업부는 향후 ▲노딜 브렉시트가 발생할 경우 ▲브렉시트 딜에 합의할 경우 ▲브렉시트 시한을 재연장하는 경우 등 세 가지로 나눠 대응할 계획이다. 노딜이 현실화할 경우 한영 FTA의 국회 비준을 오는 10월 31일까지 마쳐야 한다. 11월 1일부터 브렉시트와 동시에 한영 FTA를 발효시키기 위한 것이다. 이런 조치가 없으면 한·EU FTA에 따라 영국에 무관세로 수출하는 한국산 자동차 등의 관세가 10%로 뛰게 된다.양국은 모든 공산품의 관세 철폐를 유지하기 위해 한·EU FTA 양허도 동일하게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브렉시트 후에도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등 공산품을 현재와 같이 무관세로 수출할 수 있게 됐다. 또 영국에서 생산되는 아일랜드 위스키를 영국산으로 인정해 주고, 영국에서 수입하는 맥주원료 맥아와 보조사료 등 두 가지 품목에만 저율관세할당(TRQ·특정 교역량까지 낮은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부여하도록 했다. 원산지 문제에서는 영국이 유럽에서 조달하는 부품을 최대 3년 시한으로 영국산으로 인정해 주기로 했다. 운송과 관련해서는 EU를 경유한 경우에도 3년 한시적으로 직접 운송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실장은 “이번에 합의한 한영 FTA는 한·EU FTA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점에서 ‘1.0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발효 후 2년이 지나면 재검토하고 한영 FTA ‘2.0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해 협상을 다시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영 FTA 2.0 버전에는 한·EU FTA에서 근거가 부족했던 투자자 보호 등 높은 수준의 투자 협정이 담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한국, 미중 양자택일 안 돼… FTA 정신 내세워 양국 설득해야”

    미중 갈등이 전방위적으로 격화되면서 한국에도 선택의 압박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10일 정부가 당장 일방을 편들기보다 국가 이익을 규정·수호하는 외교 전략을 세우고 양국에 한국의 입장을 이해시키는 데 주력하는 ‘조용하면서도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박병광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미국과 중국 중 한편을 선택한다면 당장의 경제적 불확실성이나 경제 보복은 줄일 수 있을지라도 한국의 핵심 이익은 침해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핵심 이익 중 하나인 북한 비핵화는 미중 양국 모두의 협조가 필요하다”며 “만약 한국의 양자택일로 인해 미국이 한국의 중재자 역할을 불신하거나 반대로 중국이 북한 압박 전선에서 이탈해 대북 제재 이행에 소홀히 할 경우 비핵화 협상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고 했다. 박원곤 한동대 교수는 “사드 갈등은 한미중 3국 간 사안이지만 미중 갈등은 전 세계 문제”라며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의 다른 동맹·우호국도 똑같은 압박을 받고 있다”고 했다. 이어 “독일과 프랑스는 신중히 접근하는 반면 영국과 일본은 미국을 적극 지지하는 등 각국이 각자의 이익에 맞게 판단하고 있다”며 “한국 정부도 움직일 공간이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섣불리 일방을 택할 수 없는 상황인 만큼 국제사회의 규범과 원칙을 기준 삼아 미중 갈등에 대응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정인교 인하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미국, 중국과 동시에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며 “어느 한 국가를 택해 다른 국가와의 조약을 사실상 무력화하는 것은 FTA의 정신에 위배된다며 양국 정부의 압박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박원곤 교수는 “국제 표준으로 자리 잡은 자유무역질서를 근거로 미중 갈등을 사안별로 판단하고 행동하면 한국 입장에선 명분도 쌓을 수 있고 양국을 설득하기 수월해질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정부가 미중 갈등의 단기적 대응은 기업에 자율로 맡기되 무역전쟁 장기화에 대비해 구조 개혁도 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는 “미중 무역전쟁이 단순한 무역 문제가 아니라 냉전 갈등처럼 비화된다면 선택을 강요받을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며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국제 분업 구조를 조정하고 시장을 다변화하는 등 여러 대응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한국이 미국과 안보동맹을 맺고 있는 관계적 특수성을 감안할 때 정부가 전략적 모호성을 장기간 끌고가면 한국이 중국에 접근하고 있다는 시그널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우정엽 세종연구소 연구위원은 “미국 입장에서 미중 갈등은 미국이 새로 구축하려는 세계 질서에 동참할 것이냐 안 할 것이냐의 문제”라며 “한국이 궁극적으로 한미 동맹을 유지하더라도 미국 주도 질서에 미적거리는 모습을 보이면 미국은 한국을 파트너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디지털 무역 선도, 데이터 선순환 담보 우선”

    “디지털 무역 선도, 데이터 선순환 담보 우선”

    디지털 무역 생태계가 변화하면서 데이터는 상품과 서비스처럼 새로운 교역재로 자리잡고 있다. 이에 따라 주요 국가들은 데이터 활용과 보호에 대한 자국의 기준 수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5월, 유럽연합(EU)은 개인정보보호법(CDPR)을 시행하여 데이터의 국가 간 이동 등 디지털 무역 정책 수립을 위한 롤모델이 되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에서도 의원입법 형식으로 다수의 법률개정안들을 발의했다. 국내법의 역외적용,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사업자에 대한 국내대리인 요건, 개인정보 국외이전에 관한 상호주의 등이 주요 내용이다. 글로벌 온라인플랫폼사업자에게 로컬 서버[local server) 설치를 의무화하는 법률개정안도 발의됐으나 국회에 계류 되어 있다. 하루가 다르게 디지털경제가 진전되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도 무역친화적인 데이터 환경 조성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국제통상학회(학회장 강인수 교수)는 지난달 31일 ‘디지털무역과 통상정책 과제’란 주제로 정책세미나를 개최하고 IT강국의 위상에 걸맞은 디지털정책 방향의 해법을 논의했다. 이날 토론회 참석자들은 “국제무역의 무게중심이 전통적인 오프라인 무역에서 인터넷과 데이터 기술을 활용하는 전자상거래로 빠르게 이전됐고 그 핵심이 데이터”라며 “디지털무역을 선도하기 위해선 데이터의 선순환을 담보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한영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개인정보보호를 명분으로 작년 한 해 동안 국내 대리인 지정 의무화, 서버 현지화 법안 등이 추진됐는데 입법 의도가 불확실할 뿐만 아니라 국제 무역 규범에 합치하는 것으로 판정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방형준 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입장에선 데이터 규제의 투명성을 증진시켜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국제 규범에 부합하는 방향의 데이터 정책 수립과 규제 개선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성은 정보통신정책연구원도 “우리나라의 개인정보보호법은 데이터 활용을 제대로 못하게 하는 불합리한 법”이라며 “그러면서 상호주의를 주장하는 것은 그 자체로 문제가 될 수 있는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심경보 한국개발연구원 박사는 “우리나라 법제와 규제가 조금 더 무역 친화적으로 나아가는 것이 경제 전반에 효용이 더 클 것”이라며 “현 법제가 최적화 되어 있지 않은 상태이고 기본부터 되돌아보고 정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문했다. 박경신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국회에서 추진된 ‘서버 현지화 법안’ 관련, “서버 현지화 요구 조항은 중국 김치에 문제가 있으면 중국 김치회사 공장을 모두 한국에 세우라고 요구하는 격”이라며 “이런 규제가 오히려 사생활을 침해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주요 국가의 기준을 벤치마킹하는 것에 대해서는 “유럽연합(EU)의 개인정보보호법(GDPR)이 선진화된 것이기는 하나 자칫 유럽연합(EU)의 모델을 따라가다가 다른 방식으로 정리될 경우, 상당히 혼돈에 빠질 부분이 있을 것”이라며 “정당한 목적이나 명분을 가졌다고 해서 섣불리 정당한 조치라고 결론내려서는 안된다”고 이재민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의견을 제시했다. IT 관련 전문가들의 이런 의견에 이종석 산업통상자원부 디지털경제통상과 과장은 “미국과 유럽 모두 서비스 개방여부와 관계없이 수평적이고 비차별대우를 하라고 요구하고 있다”며 “디지털 제품과 서비스는 제3의 새로운 영역이지만 점차 현실적인 압박으로 다가오는 것이 사실인데 이에 대해 우리나라는 복잡한 규제를 하고 있어 명확하게 답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균미 칼럼] ‘기술 냉전시대‘와 한국의 선택

    [김균미 칼럼] ‘기술 냉전시대‘와 한국의 선택

    ‘기술 냉전시대’ ‘디지털 철의 장막’ ‘2개의 세계 경제사슬’ 등. 연일 고조되고 있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을 설명하는 대표적인 표현들이다. 현재의 미중 무역전쟁이 단순히 천문학적 규모인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한 것이 아니라는 얘기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관세전쟁으로 시작했지만, 최근 중국의 대표적 통신장비 업체인 화웨이에 대한 거래제한 조치를 발표함으로써 미중의 기술전쟁, 기술냉전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세계 금융시장은 미국의 대중국 조치와 중국의 맞조치에 따라 연일 출렁인다. 미국은 2000억 달러 상당의 중국산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5세대 이동통신(5G) 기술에서 앞선 화웨이와의 서비스 제휴 및 부품 공급을 중단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다음 타깃으로 중국 드론업체를 겨냥해 기밀유출 가능성을 경고했다. 중국도 질세라 600억 달러어치의 미국산 제품에 관세를 물리고 희토류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4차 산업혁명에서 누가 선두에 서느냐는 경제적뿐 아니라 군사적으로도 중요하다. 그리고 그 핵심에 기술이 있다. 이 때문에 트럼프 미 대통령으로서는 ‘중국 제조 2025’를 발표하며 바짝 추격해 오는 중국을 두고 볼 수 없다며 자기식으로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다. 외교나 국내 정치에서는 사사건건 각을 세우는 미국 민주당도 중국 문제에 있어서만큼은 트럼프의 ‘파격’적인 접근에 여간해서는 토를 달지 않고 있다. 중국 분위기도 지난해 미중 무역갈등 때와는 천양지차다. 정면 대응을 자제해 왔던 것과 달리 관영매체들과 국영기업들이 나서서 ‘기술자립’을 강조하고 있다. 미국과 영국 전문가들 분석에도 미국과 중국 경제의 디커플링(탈동조화), 두 개의 기술경제권이 자주 등장한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구글의 화웨이에 대한 서비스 중단 결정을 ‘디지털 철의 장막’의 신호탄”이라면서 지금까지는 중국이 스스로 벽을 쳤지만, 이제는 미국 등이 중국의 기술을 차단하는 장막을 둘러치게 될 것으로 보도했다. 새 냉전시대의 도래 가능성을 시사한다. 한국을 둘러싼 현 상황의 심각성을 국제통상 전문가인 최병일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최근 펴낸 ‘미중전쟁의 승자, 누가 세계를 지배할 것인가-미국편’에서 비유를 들어 쉽게 설명하고 있다. 요약하면 이렇다. 미국은 중국의 고속도로 진입(2001년 세계무역기구 가입)을 후회하고 있다. 협상할 때는 과속운전, 반칙운전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더니 과속과 반칙을 밥 먹듯 한다. 감시해야 할 경찰은 무능하고 과태료는 턱없이 싸며 고지서를 발부해도 중국은 납부를 거부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고속도로에 경찰과 순찰차를 더 투입해도 소용없고, 중국을 고속도로에서 끌어낼 수도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결국 트럼프는 고속도로를 무용지물로 만들고, 그와 생각을 같이하는 국가들에만 진입을 허용하는 새 길을 만들려 한다는 것이다. 미국 혼자 새 길을 낼 수는 없다. 트럼프는 유럽 국가들도 화웨이 등에 같은 조치를 취해 주길 바라고 있다. 하지만 미국과 상황이 다른 유럽 국가들은 아직 그럴 생각이 없다. 중국을 견제할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동맹이든 아니든 국익만 내세워 시도 때도 없이 관세 카드를 꺼내는 트럼프를 신뢰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번 미중 무역전쟁이 파국으로 치달을 가능성은 낮다는 게 전문가들 중론이다. 그러나 무역분쟁이 봉합돼도 패권 경쟁은 계속될 것이며, 미중 경제의 디커플링으로 두 개의 ‘세계 경제 사슬’, 경제 블록이 구축될 것으로 본다. 트럼프 생각처럼 첨단기술 분야에서 중국의 고립이 실제 가능할지는 모르겠으나 이를 위해 미국과 중국 중 어느 편에 설지 선택을 요구하는 불편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미국과 중국에 대한 수출이 전체의 39%를 차지하고, 북한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한국에게는 어려운 선택이다. 미중 사이에 끼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를 겪어 봤기에, 운신의 폭이 좁다는 걸 잘 아는 국민은 그래서 더 불안하다. 다행이라면 사드 때와는 달리 한국 앞에만 놓인 상황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는 산업 정책, 기술혁신 정책 차원이 아닌 외교·안보와 맞물린 국가의 장기 생존 전략으로 접근해야 한다. 다른 나라보다 앞서 결정할 필요는 없지만 확고한 원칙을 세워 미중 무역갈등 너머에 대비해야 한다. kmkim@seoul.co.kr
  • “한미FTA, 국익 배치땐 안 한다” 결단…통상 역량 커지고 경제시스템 선진화

    “한미FTA, 국익 배치땐 안 한다” 결단…통상 역량 커지고 경제시스템 선진화

    2006년부터 14개월간 8차 협상 끝 타결 GDP 0.31% 성장·일자리 5만여개 창출 추진 안 했다면 EU·日처럼 美압박 불보듯“‘조건이 맞지 않으면 안 한다. 국익에 배치되면 안 해도 된다’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접근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비롯한 다른 FTA의 성공적인 체결을 가능케 했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2010년에 내놓은 회고록 ‘김현종, 한미 FTA를 말하다’에 나오는 대목이다. 한미 FTA 협상 당시 통상교섭조정관이었던 김 차장은 쌀을 제외하면 된다는 주장으로 FTA에 부정적이던 노 전 대통령을 설득했다. 결국 주변 참모들의 만류를 무릅쓰고 노 전 대통령은 협상 추진이라는 결단을 내린다. 하지만 협상은 시작부터 난관이었다. 미국 통상실무자들은 우리 정부의 FTA 추진 의지를 낮게 평가했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한국 시장에서 농산물 수출을 놓고 미국과 경쟁하는 캐나다와 FTA 협상에 먼저 나서는 전략으로 미국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냈다. 캐나다에 이어 멕시코, 인도 등 동시다발적인 ‘FTA 선점 효과’도 한몫했다. 결국 2006년 2월 시작된 협상은 2007년 4월 빛을 보게 됐다. 경제적 효과는 예상을 뛰어넘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해 국회에 제출한 ‘한미 FTA 이행상황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한미 FTA 발효 이후 5년간 누적으로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0.27~0.31% 오르고, 소비자 후생은 40억 9000만~54억 7000만 달러 증가했으며, 일자리는 1만 6803~5만 7463개 창출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한미 FTA를 추진하지 않았다면 지금 유럽연합(EU)과 일본처럼 미국의 무역협상 압박을 받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 FTA를 거치면서 통상 당국의 협상 능력과 시스템이 업그레이드된 것도 눈에 보이지 않는 소득이다. 정인교 인하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노 전 대통령의 결단이 없었다면 한미 FTA는 상당히 뒤로 늦춰졌을 가능성이 크고, 통상 정책 역량이나 선진 경제 시스템을 갖추지도 못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뉴스 분석] 美 “일단 中과 전쟁에 집중” 車관세 유예…한국은 면제 청신호

    [뉴스 분석] 美 “일단 中과 전쟁에 집중” 車관세 유예…한국은 면제 청신호

    트럼프 “USTR, 180일 내 결과물 내라” EU·日 압박하며 다른 관세전쟁 피하기 한국산 차엔 면제 여부 명시 안 했지만 한미FTA 개정 언급하며 긍정적 평가 멕시코·캐나다 협상 6개월 내 비준 땐 한국도 같이 면제될 가능성 높게 전망 국내 업계 “최악 면해… 불확실성은 남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폭탄’ 결정을 최장 6개월 미루기로 했다. 무역협상에 돌입한 유럽연합(EU)과 일본을 압박하는 동시에 미중 무역전쟁에 ‘화력’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우리 정부와 업계는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면제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지만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 분위기다.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EU와 일본, 그 외 다른 나라로부터 수입되는 자동차와 부품에 대한 관세 부과 결정을 180일 연기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무역대표부(USTR)는 앞으로 180일 이내에 무역협상의 결과물을 나에게 업데이트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통신은 “미중 무역전쟁 포성이 한창인 상황에서 또 다른 관세전쟁을 만들지 않으려는 의도”, 뉴욕타임스는 “EU·일본과의 무역협상에 대해 6개월 데드라인을 설정한 것”이라고 각각 의미를 부여했다. 그동안 관세 면제 가능성이 거론됐던 한국산 자동차에 대해서도 면제 여부를 명시하지는 않았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재협상이 이뤄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최근에 서명한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도 고려했다”면서 “이들 협정이 시행되면 국가안보 위협에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블룸버그는 이에 대해 “트럼프 정부와 재협상을 마무리한 캐나다와 멕시코, 한국은 관세에 직면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문병기 한국무역협회 수석연구원도 “USMCA는 미국 의회 비준이 안 된 상태라서 이번에 면제 대상으로 발표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면서 “6개월 안에 비준 절차가 끝날 경우 한국도 같이 면제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FTA 개정을 거론하며 한국의 노력을 긍정 평가한 대목은 관세 면제를 위한 청신호로 해석된다. 김용래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는 “앞으로 한미 FTA 개정 내용을 더욱 충실히 이행하고 미국과의 통상 이슈를 더욱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이번 관세 부과 유예 결정은 무역협상을 앞둔 EU와 일본을 겨냥한 협상 카드용으로 풀이된다. 정인교 인하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미국이 FTA가 없는 EU나 일본과의 협상력을 유지하기 위해 특정 나라를 면제시켜 주는 카드를 보여 주기가 전략적으로 어려웠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문 수석연구원은 “미중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EU와 일본 등 세계 주요국과 동시에 대치하는 상황이 되면 미국 입장에서도 부담이 된다”고 해석했다. 자동차 업계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면서도 “고율 관세 제외 조치가 확정되지 않은 만큼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현대·기아차의 경우 미국 판매량 총 127만대 중 60만대를 국내에서 생산해 수출하고 있다. 미국이 25%의 관세를 부과하면 한국산 자동차 대미 수출 가격은 최대 12%로 올라 2조 8900억원의 손실이 발생될 것으로 추정된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한국차가 미국 시장에서 판매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당분간 시간을 벌 수 있게 됐다”면서 “하지만 6개월 뒤 고율 관세 부과 여부에 따라 대미 수출 전략을 다시 짜야 하는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통상 전문가가 본 글로벌 경제 패권 전쟁

    통상 전문가가 본 글로벌 경제 패권 전쟁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글로벌 경제를 뒤흔들고 있다. 양국뿐 아니라 전 세계 금융시장을 강타했고 세계 경제 성장에도 암운을 드리우고 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연일 추가 관세폭탄 카드를 흔들며 대중 압박에 열을 올리고 있다. 중국도 미국에 굴복할 수 없다며 미 기업의 대중 투자를 ‘국가안보’ 이유로 정밀 감시하는 외국인투자법을 만드는 등 강한 반발을 이어가고 있다. 주요 2개국(G2)인 미중이 벌이는 총성 없는 전쟁에 대중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물론, 전 세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앞으로 미중 무역전쟁이 어떻게 전개될지, 언제쯤 타결될지, 한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등을 미중 통상 관련 전문가들로부터 들어봤다.“25% 관세폭탄 주고받은 미중…서로 협상 우위에 있다고 오판” 니콜 비벤스 콜린슨 STR 국제통상본부장 미국 통상 전문 로펌 STR의 니콜 비벤스 콜린슨 국제통상본부장은 14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미중 무역협상의 타결 시점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지만, 미국뿐 아니라 중국도 빠른 타협을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중 양국의 경제 상황도 있지만 미측은 특히 미중 무역협상이 내년 대선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콜린슨 본부장은 지난 30여년간 미무역대표부(USTR) 등 정부 내 통상 관련 조직에서 일했으며, 1990년대 미 측 대표로 중국과 협상을 한 경험이 있다. 그는 현재 미 의회 통상 자문위원으로 활약하는 등 워싱턴DC에서 손 꼽히는 통상 전문가 중 한 명이다. -지난 10일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노딜’로 끝난 원인은. “미중이 각각 서로에 대해 오판했다. 미국은 돼지열병 등으로 인한 중국의 경기 침체를,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에 대한 금리 인하 압박을 경기 하락으로 예상했을 가능성이 크다. 결국 미중 모두 자신들이 협상의 우위에 있다는 판단에 따라 한치도 양보하지 않으면서 합의가 불발된 것으로 보인다. 또 중국 강경파는 온건파인 류허 부총리의 협상 방식과 결과에 대한 불만이 생각보다 큰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갑작스러운 합의 번복이 내부 불만 때문이라는 것인가. “그렇게 볼 수 있다. 류 부총리가 이끄는 협상단의 보고를 받고 중국 내부에서 대미 강경파들이 미국에 너무 굴복했다고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중국 협상단이 미 측에 그간 협상의 뒤집는 문서를 보내면서 다시 무역전쟁이 재개된 측면도 있다.” -미중이 25%의 관세폭탄을 주고받고 있다. 글로벌 경제와 한국 등에 미치는 영향은. “미중의 관세폭탄이 글로벌 경제를 뒤흔들고 있다. 미중뿐 아니라 세계 주식시장이 급락했다. 또 글로벌 경제 성장에도 암운을 드리우고 있다. 특히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은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다. 또 미중이 국내 경기 부양을 위해 자국의 통화를 조정하기 시작하면 글로벌 경제에 혼란이 가중될 것이다.” -한국처럼 중국 수출의존도가 높은 나라는 더욱 어렵다는데. “한국은 전략을 잘 세워야 한다. 중국의 반가공 제품을 수입해 원산지를 바꿔서 미국에 수출한다든지, 미 현지 공장의 가동을 높여서 미국 내 중국의 빈자리를 채운다면 불행을 행운으로 만드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미중 무역협상이 내년 대선에 도전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협상 결과에 따라 다르다. 결과가 미 경제를 하락세로 이끈다면 민주당에 유리할 것이다. 하지만 미 기업에 이익을 주고 지적재산권 보호와 강제 기술이전 금지 등을 분명히 얻어낸다면 트럼프 대통령에게 유리할 수 있다. 어찌됐던 미중 무역협상이 내년 미 대선의 한 요소라는 것은 분명하다.” -미중 무역협상의 타결 가능성과 시기는. “미중 모두 타결 의지가 있다는 것이 긍정적이다. 시기는 명확히 이야기할 수 없지만 중국도 빠른 타결을 원하고 있다는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 중국은 미중 무역협상으로 내년 미 대선에 개입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것이다. 중국 베이징에서 재개될 고위급 협상과 6월 말 일본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열릴 미중 정상회담이 무역전쟁의 향배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美, 中경제 속도 늦출수 있지만 中 주저앉지 않고 더 강해질 것” 김동수 산업연구원 베이징지원장 김동수 산업연구원 베이징지원장은 1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지부진한 미중 무역협상은 중국이 시간을 버는 상황이며, 한국으로서는 4차 산업 업종을 고도화할 수 있는 ‘골든 타임’이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이 무역협상을 통해 길어야 5년 정도 중국 경제를 주춤하게 할 수 있으며 결국 중국은 더 강해져서 돌아올 것이라고 예견했다. 이어 한국은 포기할 수 없는 중국 시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업종별 경쟁력을 분석해 중국에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분야를 전략적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무역협상으로 중국을 꺾을 수 없는 이유는 무엇인가. “1985년 플라자합의로 일본에 경제불황이 닥쳤듯 중국 위안화 가치를 반 토막 낼 수 있는 합의를 과연 중국이 미국과 하겠는가. 중국 경제는 1980년대 일본만큼 미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지 않다. 34년 전 일본의 대미 수출 의존도는 37%였고, 2017년 중국은 19%에 불과하다. 게다가 중국은 과거 일본의 10배가 넘는 시장이자 공장이며 양국 경제의 상호의존성이 높다. 플라자합의 이후에도 미국의 무역적자는 더 확대됐고 지난해 양국의 보복 관세 공방 이후에도 중국의 2018년 대미 무역 흑자는 10년 만에 가장 많았다. 관세 부과, 지적재산권 보호, 금융시장 개방 압력 등이 미국이 중국과의 무역협상을 통해 얻어낼 수 있는 최선의 것들이다. 관세 때문에 중국 경제가 확 주저앉아 세계 2위 경제가 3위 경제가 되는 일은 없다. 특히 무역협상이 실질적으로 타결되더라도 중국 금융시장을 완전히 개방하기는 어렵다.” -중국 금융시장 개방은 왜 어렵나. “어마어마한 국유기업의 의결권을 미국 자본이 행사하겠다고 하면 중국은 더 괴로울 것이기 때문에 금융시장을 당장 개방하기는 힘들다. 중국 주식시장에서 외국자본 비중이 3~4%밖에 되지 않는데 한국의 1997년 외환위기 때처럼 외자 비중을 30~40%로 확대하기는 어렵다. 미국의 금융시장 개방을 빨리 또는 많이 하라는 요구를 중국은 들어줄 수 없다.” -위안화에 대한 중국 당국의 개입을 미국이 억제할 수는 없나. “중국 정부는 환율과 같은 금융시장에 개입할 때 은행에 달러를 매입 또는 매각하라는 명령만 내린다. 정부가 직접 달러를 사고파는 물량은 매우 적다. 당국이 실질적인 개입을 하지만 어느 통계에도 정부 개입이라고 볼 수 있는 증거가 보이지 않는다. 중국 당국이 정말 필요한 곳에만 달러를 공급해 전체 환율에 미치는 영향을 막더라도 은행들이 잘 따른다. 막연하게 금융시장에 정부의 개입이 있으니 하지 말라고 요구하면 중국은 시장에 정부 개입이 어디 있었느냐며 발뺌할 공산이 크다.” -미중 정상이 6월 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서 합의할 가능성은. “상징적 의미에서 일종의 큰 틀 또는 부분적 합의 이후 물밑 협상이 계속 이어질 수 있다. 최상의 시나리오로 완전 합의를 보더라도 그게 끝은 아니다. 미국은 시장 개방을 계속 물고 늘어질 것이고 특히 금융시장 개방은 시기 등을 놓고 정상 간 담판 이후에도 계속 수정이 이뤄질 수밖에 없다. 한국은 이런 가운데 중국 시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업종별 경쟁력을 분석해 중국에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분야를 전략적으로 육성해야 한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한국에 반사이익이 있더라도 중국은 곧 더 강해져서 돌아올 것이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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