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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아공 보수 자유동맹/4월 총선에 참여 시사

    ◎ANC의 국제중재 수용 조건 【케이프타운(남아공) AFP 로이터 연합】 다음달 실시될 남아프리카공화국 최초의 다인종자유총선 참여를 거부해온 보수파 자유동맹지도부는 3일 아프리카민족회의(ANC)가 국제사회의 중재를 허락한다면 선거에 참여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보수파 흑인세력과 아파르트헤이트(흑백차별정책)를 지지하는 백인세력이 연합한 자유동맹은 이날 3시간의 지도부회의를 가진 뒤 다인종선거를 둘러싼 제정파간 이해대립을 해소하기 위해 외국의 중재를 촉구했다.
  • 사라예보 비무장화·유엔관할 합의/보스니아 분쟁 3파

    ◎유엔군시찰단 전국 자유이동도 【제네바 AP AFP 연합】 보스니아 분쟁 3개파는 16일 수도 사라예보를 비무장화하고 잠정 기간동안 유엔관할하에 둔다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으며 그 기간은 추후 결정키로 했다고 존 밀스 평화협상 대변인이 밝혔다. 이 합의는 세르비아계가 수개월동안 수도를 포격한 사라예보 주변의 교외와 전략고지를 포함한 광범한 지역에 관한 것으로서 이것이 달성되면 사라예보의 포위가 해제되며 따라서 평화협상에 주요 돌파구가 마련됐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밀스 대변인은 3개파 지도자들이 이날 2주만에 열린 제네바 회담에서 사라예보의 장차의 지위에 관해 건의할 3개파 대표의 위원회를 설치키로 했으며 세르비아계 의회 의장인 니콜라 크라이스니크와 회교계 중진 정치인 무하메드 필리포비치,보스니아 집단지도부의 크로아티아 대표인 미로 라시치등으로 구성될 이 위원회는 세부계획을 세워 17일 국제중재자들에게 첫 보고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3개파가 사라예보에서 유엔군을 제외한 모든 군대를 철수한다는데 합의했으며 유엔 군사시찰단이 보스니아 전역을 자유롭게 이동하는 것을 허용한다데도 합의했다고 전했다.
  • 세르비아계,사라예보서 철수/미의 “철군” 최후통첩 수용

    ◎유엔,“상당수병력 아직 잔류” 【사라예보·워싱턴 외신 종합】 서방측으로부터 철군 최후통첩을 받은 보스니아내 사라예보계는 12일 사라예보 인접 전략고지인 이그만산으로부터 철수를 계속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상당수 병력이 고지에 잔류중이어서 완전철수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보스니아 주둔 유엔군 사령관인 프란시스 브리크몽장군은 이날 이탈리아 북부 공군기지에서 나토관계자들을 만나 앞으로 있을지도 모를 세르비아계에 대한 공습문제를 논의했다. 이에 앞서 세르비아내전 국제중재자들은 11일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제네바 평화회담을 재개하기 위해 12일 상오(한국시간 12일 하오)까지 사라예보 근처의 브옐라스니차산과 이그만산등 두 전략고지에서 철수하도록 세르비아계에 시한을 통보하면서 만일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공습을 유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보스니아회담 무기연기/유엔 등/세르비아계 철수약속 이행때까지

    【사라예보·제네바 로이터 AP 연합】 유고평화협상의 국제중재자들은 10일 보스니아의 세르비아계가 당초 철수약속에도 불구하고 사라예보 외곽의 전략요충을 계속 장악하고 있음에 따라 이날 열릴 예정이던 제네바평화회담을 연기시켰다. 유엔관리들은 세르비아계가 사라예보가 내려다 보이는 전략요충 브옐라스니차산과 이그만산으로부터 철수하겠다던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이 고지들을 계속 장악하고 있다고 전하고 따라서 유고평화회담 국제중재자들은 세르비아계가 이곳에서 완전히 철수해 유엔이 이들 고지를 완전히 장악할 때까지 제네바 평화회담을 연기시켰다고 말했다. 이와관련,존 밀스 제네바 평화회담 대변인은 카라지치와 알리아 이제트베고비치 보스니아 대통령및 크로아티아계 지도자 마테 보반 사이에 10일 상오 개최될 예정이었던 평화협상이 세르비아계가 그들의 철수약속을 이행할 때까지 연기됐다고 말했다.
  • “보스니아 3개공연합 반대”/회교계대통령/유엔가입등 법적보장 요구

    【제네바 로이터 연합】 알리야 이제트베고비치 보스니아 대통령은 31일 내전당사자들간에 합의된 「공화국 연합」이 적절한 국가형태가 되지 못한다는 법률자문을 받았다고 밝히면서 「공화국연합」에 대한 반대입장을 공식 천명했다. 이제트베고비치 대통령은 이날 평화협상 국제중재역인 오웬경과 토르발트 스톨텐베르크에 보낸 서한에서 자신은 「공화국연합」의 법률적인 지위에 관한 명확한 답변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제네바평화회담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이 평화안이 장차보스니아를 국가로 존재토록 하고 유엔 회원국이 되도록 하는데 문제를 발생시키지 않는다는 협상중재역의 보장이 있을때만 평화안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법률전문가들로부터 「공화국연합」을 규정한 평화협정의 제1항이 공화국연합의 법률적 지위에 의문을 남기고 있다는 경고를 들었다고 말하고 『앞으로 세부사항을 논의하면서 이런 애매모호한 부분이 해결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보스니아 3당사자/오늘 제네바서 회담

    【제네바 로이터 AFP 연합】 보스니아내전 당사자인 회교정부와 세르비아계,크로아티아계는 오는 23일 제네바에서 내전 종식을 위한 회담을 갖는다고 존 밀스 보스니아평화협상 국제중재역 대변인이 밝혔다.
  • 아리스티드 전대통령/아이티군부,복권 수락

    【뉴욕 AFP 연합】 아이티의 장 베르트랑 아리스티드전대통령을 축출했던 군부 쿠데타 지도자들은 2일 아리스티드전대통령을 오는 10월30일까지 복권시키려는 유엔의 아이티 민주화 계획을 수락했다고 발표했다. 91년 9월 쿠데타를 주도했던 라울 세드라스장군의 한 대변인은 국제중재자인 단테 카푸토가 지난 1일 제의한 민주화 계획은 몇가지 세부사항들을 제외하고는 수락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 유고내전 1년/연일 「인종청소」… 평화 아득

    ◎사상 15만… 국제중재안 모두 무위/냉전종식후 신국제질서 수립의 최대걸림돌/세르비아 효과제재가 휴전열쇠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내전이6일로 발발 1주년을 맞았다.15만명에 달하는 사망·실종자와 수십만명의 난민을 낳은 보스니아내전은 현재 유럽이 안고 있는 최대의 비극이지만 유럽은 물론 유엔등의 국제기구도 「해법」을 좀처럼 찾지 못하고 있다.지난 1년간 많은 평화중재노력이 있었지만 내전을 일으킨 세르비아쪽에서는 조금도 태도에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 세르비아계가 이처럼 강경자세를 고집하고 있는 것은 ▲크로아티아 회교도들에 비해 월등히 앞선 군사력으로 내전이 오래 갈수록 얻을 것이 더 많아질 것이라는 계산 ▲내전확산의 우려 때문에 앞으로도 지난 1년간처럼 서방세계의 군사개입이 쉽게 이뤄지지 않을 것이란 추측 ▲이미 피폐해질대로 피폐해진 경제상태로 경제제재가 계속된다해도 얼마든지 견뎌낼수 있다는 자신감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세르비아는 보스니아 전 면적의 70%를 장악하고 있으며 수십만명의회교도들이 전쟁의 포화를 피해 고향을 등짐으로써 그들이 목표로 하고 있는 「인종청소」도 효과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지난 92년초 휴전이 이뤄진 크로아티아와의 내전에서 세르비아계가 점령한 영토를 아직도 돌려주지 않고 계속 장악하고 있는 것처럼 보스니아 내전에서도 얻을 수 있는데까지 다 얻은 뒤에 휴전을 하더라도 현재로선 손해볼 것이 전혀 없다는게 세르비아의 계산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난달 31일 유엔이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상공에서의 비행금지구역을 무력으로라도 관철시키기로 결의한데 이어 2일 나토가 이를 실행키로 합의했다.또 서유럽동맹이 5일 세르비아에 대한 경제제재 강화를 위해 다뉴브강에서의 순찰을 강화하기로 합의하는 등 보스니아내전이 해를 넘기면서 세르비아에 대한 국제압력은 점차 강도를 더해하고 있다.따라서 세르비아로서도 어느 시점에 가서는 내전 계속이 아니라 현상유지가 바람직하다는 쪽으로 입장을 바꾸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럴 경우 국제사회가 제1의 목표로 내세운 평화는 이뤄질는지모른다.그러나 문제는 내전을 일으킨 세르비아에 대한 응징이 이뤄지지 않는다는데 있다.뿐만 아니라 무력을 통한 대세르비아 추구등을 사실상 묵인한 결과도 된다.또 세르비아에 대한 응징이 없다면 목표달성을 위해 어느 정도의 무력을 사용해도 별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잘못된 인식을 낳게될 가능성이 있다. 보스니아 내전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다면 서방세계가 내세우는 냉전종식 이후 안보유지를 위한 새 국제질서는 한낱 말뿐으로 끝날는지도 모른다.
  • 보스니아 국제평화안 서명 촉구/서방,대세르비아 압력 강화

    ◎회교·크로아계,평화안 일괄서명 【유엔본부 로이터 연합】 보스니아내 세르비아세력들이 회교계 및 크로아타아계에 이어 보스니아 평화안에 서명토록 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압력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 미,영,불은 26일 보스니아내 세르비아세력들이 계속 평화안 서명을 거부할 경우 세르비아와 몬테네그로로 구성된 신유고연방에 대해 한층 강도 높은 제재조치가 수반되는 안보이 결의안을 채택하기 위한 논의에 본격 돌입했다. 외교관들은 현재 고려중인 안보이 결의안에는 신유고연방에 대한 수송망차단,금융자산 동결 및 이미 발효중인 유엔의 제재조치를 위반하는 항공기,선박,트럭의 압류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히고 아마도 이 결의안이 보스니아 세르비아세력에 대한평화안 서명 시한도 설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25일 보스니아의 알리야 이제트베고비치 대통령과 크로아티아계 지도자 마테 보반은 국제중재자들이 마련한 보스니아 일괄 평화계획의 잔여문서에 서명함으로써 보스니아 내전 종식을 향한 일대 돌파구를 열었었다.
  • 정신대 배상문제 유엔중재 바람직

    ◎「대책협」주최 국제세미나서 해결원칙·방향 제시/일정부 태도 모호해 해결 어려워/「국제센터」 설치… 희생자 구제 절실/진상규명·책임자 재판 등 포괄적 실현 마땅 종군위안부와 같이 국가에 의한 중대한 인권침해피해자들이 배상받을 수 있는 원칙과 방향이 유엔에 의해 설정돼야 하며 「국제센터」나 「국제중재재판소」의 설립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공동대표 이효재·윤정옥·박순금) 주최로 12일 한국여성개발원에서 열린 「국제인권협약과 강제종군위안부문제」에 대한 국제세미나에서 유엔인권소위 배상문제특별보고관인 반 보벤박사는 『종군위안부 문제에 유엔이 적극적으로 나서 인권침해희생자들의 위치를 공고히 해주고 배상요구를 제시할때마다 적용할 수 있는 일련의 원칙과 방향을 채택해야한다』고 말했다. 반 보벤박사는 「중대 인권피해자와 배상문제」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국가는 중대한 인권침해를 배상하고 희생자들의 배상에 대한 권리를 실현하게할 책임을 가지며 ▲언제나 고통당한 희생자들의 관점에서 생각하고 ▲배상은 금전적 배상뿐 아니라 진실규명,책임자 재판,기념물건립등을 포함하고 ▲중대한 인권침해에 관련한 배상은 신속하고 효과적이어야하며 제한적인 법령에 구애 받아서는 안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또 『희생자들의 인권보호를 위해 진실을 공적으로 기록·보존하고 이와 관련된 자료·경험·연구물등을 수집하고 교환할 수 있는 「국가적·국제적 센터」의 설립도 유용한 방법이 될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 20년간 인권변호사로 활동해 오면서 유엔비정부기구인 국제교육개발(IED)동아시아 대표 자격으로 한국인종군위안부문제를 유엔에 처음 제기한 일본의 도쓰카 에쓰로씨는 「중대인권침해 피해자에 대한 구제방식」이란 발표에서 유엔의 개입 필요성을 역설했다. 지난 2월,5월,8월 세차례에 걸쳐 유엔인권위원회와 인권소위 현대형노예제 실무회의에서 종군위안부강제연행문제로 일본정부를 비판하며 유엔의 개입을 요구해온 도쓰카변호사는 『지금까지 밝혀진 여러 자료와 생존 피해자들의 증언에도불구하고 일본 행정·사법·입법부에 의한 구제를 기대하기에는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하고 『「제4의 방법」이며 가장 효과적일수 있는 방안은 유엔의 중개에 의한 해결』이라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유엔사무총장의 직권에 의해 설치,피해자의 제소에 따라 국제사법재판소 규정 38조의 「재판기준」및 「형평과 선」에 비추어 판결하는 「일본에 관한 국제중대인권침해 재판소」설립을 한 방안으로 제시했다. 국제분쟁의 해결을 위해 중재수속등 평화적 해결수단을 추천하는 유엔헌장 33조가 있고 구주인권재판소·국제인권규약위원회등이 존재하고 있는만큼 이러한 국제중재재판소의 설립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 도쓰카변호사는 『문제는 일본정부의 태도』라며 『피해자 개개인이 일본에 대해 진상규명·책임승인·위령비 건립·완전한 보상을 수반하는 사죄를 요구하는 것은 국제법상 당연한 권리이므로 일본정부는 하루 빨리 「일본 지상주의」를 버리고 이 강제종군위안부 문제에 대해 올바르게 대응하는것이 양국의 우호뿐 아니라 세계평화실현을 위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CIS,루블화 싸고 양분위기/정상회의서 사용여부 놓고 이견

    ◎러시아·카자흐공 등 계속사용 합의/우크라공 등 5국은 독자화폐 도입 독립국가연합(CIS)이 루블화를 사용하는 나라와 사용하지 않는 나라로 크게 양분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연초부터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몇개 공화국의 독자화폐 도입으로 시작된 이러한 움직임은 지난 9일 비슈케크 CIS정상회담에서 「루블사용지역」을 유지키로 한 합의문에 대해 서명국과 비서명국이 갈라지면서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러시아·카자흐·우즈베크·벨로루시·키르기즈·아르메니아등 6개국이 이 합의문에 서명했고 우크라이나·아제르바이잔·타지크·투르크멘등 5개국은 서명에 가담하지 않았다. 러시아가 제안한 이 루블지역 구상은 각국이 루블을 공식화폐로 통용시키면서 국가간 대금결제도 루블로 하자는 것이다.아울러 서명국 공동으로 「국제중앙은행」을 설립,각국의 예산·통화관리·금융정책을 일관성있게 유지한다는 구상이다. 서명국들끼리는 경협확대·최혜국 대우 나아가 정치적 협력등 쌍무관계를 강화하도록 하고있다. 정상회담 직후 러시아는 카자흐,타지크등과 별도로 루블사용 및 경제·무역협정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특히 카자흐와는 전략군 공동지휘·핵무기 단일통제에까지 합의,쌍무관계를 크게 강화시켰다. 이곳 관측통들 사이에서는 CIS가 단일 정치·경제·군사체제를 유지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해졌기 때문에 이렇게라도 뜻맞는 나라들끼리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오히려 바람직스럽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대통령도 『CIS란 이미 존재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다.차라리 국가간 상호 협력방안을 찾아 경제적으로 이득을 가져온다면 이것이 확대돼 장기적으로 CIS를 강화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실제로 루블지역에서의 이탈을 선언한 우크라이나가 루블지역잔류 서명국인 투르크멘과 12일 경협협정을 체결하고 투르크멘 천연가스를 국제가격의 60%선에서 구입하기로 계약 함으로써 이같은 견해를 뒷받침했다. 그러나 루블지역의 유지와 공동은행의 창설구상이 안고있는 문제점도 결코 간단하지 않다. 알렉산더 쇼힌 러시아부총리도 12일 인테르팍스 통신과의 회견에서 『CIS안의 루블화 가치등 경제적 균형이 크게 어긋나 있기 때문에 공동은행은 당분간 금융협의체 수준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러시아를 비롯한 CIS안의 대부분 국가는 중앙은행을 의회의통제아래 두고 있기 때문에 이 구상에 대한 각국 의회의 동의 또한 쉬운문제가 아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심각한 장애는 러시아의 특수한 입장이다.러시아는 공동은행의 설립을 제의하면서 「1국1표」가 아니라 경제력을 기준으로 참여국의 발언권에 차등을 두어야 한다고 요구,CIS출범 때부터 러시아의 주도권 행사에 불만을 품은 우크라이나등으로부터 큰 반발을 샀다. 또한 밸로루시·아르메니아등은 루블지역에 잔류하는데 서명을 했지만 실제로는 유통만 시키지 않을뿐 독자화폐를 이미 만들어 보관하고있는 상태여서 언제라도 태도를 바꿀지 모르는 실정이다. 오는 12월초로 예정된 다음 정상회담에서는 각국의 보다 분명한 입장이 드러나겠지만 장기적으로 보아 루블화의 사용여부로 CIS가 두쪽으로 나뉘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 미ㆍ소 남녀 짝짓기사업 번창(세계의 사회면)

    ◎국제 중개없소 문열자 청혼신청 쇄도/이달 모스크바서 수십쌍이 첫선 모임 냉전종식으로 미소관계가 호전됨에 따라 두 나라의 남녀들을 맺어주는 국제중매사업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두 나라 사이에는 오랫동안 강한 증오심과 적대감이 존재해 온 만큼 오해도 많았다』고 동업자 로널드 롤밴드와 함께 「미소간 짝짓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소련 이민 진 캔터는 개업 취지를 밝힌다. 양국 사람들은 이 서비스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가까워질 수 있다고 그는 자신한다. 개업 6개월째를 맞은 이 국제중매소에는 주로 여성들인 소련인 약 1천명과 주로 남성들인 미국인 약 2백명이 짝짓기 신청을 해 왔다. 두 나라의 경제력을 감안할 때 상대적으로 우세한 입지에 있는 미국인들이 상대방에 선택될 확률이 소련인들 보다 10배는 높다는 것이 캔터씨의 설명이다. 지금까지는 신청자들의 사진,간략한 이력,신상소개서 등만이 교환되는 정도이지만 10월부터는 모스크바에서 10∼40쌍이 처음으로 맞선을 볼 계획이다. 캔터는 1973년 소련을 떠난후 처음으로 지난 3월 고국을 방문한 것을 계기로 양국 남녀 짝짓기 사업에 착안했다. 그때 소련에 새로 등장하고 있는 기업인들이 이러한 아이디어를 귀띔해 주었을 때만 해도 캔터는 별로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았으나 미국에 돌아와서 주변사람들에게 이에 대한 의견을 물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미소간 짝짓기」라는 이름이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등록비 25달러를 내는 사람들에게는 짝짓기 신청자들의 사진과 짤막한 소개서가 수록된 보기좋은 소책자가 제공된다. 소련인들의 등록비는 50루블이다. 소련쪽에서는 한 코페라티브가 이 짝짓기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다. 소련의 신청자중 여성이 75%이고 남성은 25% 밖에 안된다.
  • “「노드롭」이 박종규씨에 준 돈은 뇌물”/국제중재재판소서 판결

    ◎F­20기 판매 노려 6백25만불 제공/“서울에 호텔건설 지원용” 주장 일축 미국의 항공기 제조업체인 노드롭사가 지난 84년 8월 대통령경호실장과 국회의원을 지낸 박종규씨에게 건내준 6백25만달러(현재 환율로 44억6천여만원)는 「로비자금」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국제상공회의소 산하기구인 국제중재재판소는 최근 이 돈이 노드롭사가 주장하는 호텔건축 지원금이 아니라 F20전투기를 한국에 판매하기 위한 로비자금이 분명하다고 판시했다. 20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지에 따르면 노드롭은 지난 84년 8월 한 소녀의 이름으로 개설됐으나 사실은 박종규씨가 관리하는 홍콩의 예금구좌로 6백25만달러를 입금시켰다. 노드롭사는 이 돈이 박씨와 합작투자형태로 서울에 호텔을 짓기 위한 것이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국제중재재판소는 이를 인정하지 않은 것이다. 중재재판소 조사결과 홍콩구좌에 입금된 돈중 3백만달러는 며칠후 싱가포르의 박씨 구좌로 옮겨졌고 나머지는 박씨가 자신에게 협력해온 몇몇 사람들에게 나누어 준 것으로 밝혀냈다. 박씨가 찾아가고 남은 3백25만달러 중 2백만달러는 후에 외환관리법 위반으로 투옥된 박씨의 보좌관 이민하씨(동양고속회장)에게,1백만달러는 호놀룰루에서 나이트클럽을 경영하는 사람으로 박씨에게 노드롭사를 연결시켜준 제임스 신씨(한국명 신광수)에게 넘겨졌으며 나머지 25만달러는 한국에서 「휠체어 강」이라는 별명을 가진 강세희씨에게 현금과 여행자수표 등으로 전달됐다는 것이다. 박씨는 서울에서 나이트클럽을 소유하고 있었으나 호텔건설에는 전혀 경험이 없었다. 그는 노드롭사가 제작한 F20전투기 25억달러어치를 한국에 팔려는 계획을 적극 도왔다. 그의 도움으로 노드롭사는 84년 10월10일 한국에서 F20전투기의 시험비행을 할 수 있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이 시험비행중 한대가 논바닥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박씨는 추락사고가 난후 2개월쯤 지나 토머스 존스 노드롭 회장에게 편지를 보내 『사고는 일시적 후퇴일뿐』이라고 안심시키기도 했다. 이 편지에서 박씨는 당시 전두환 대통령으로부터도 F20프로그램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히고 한 장군 및 장관과 나눈 대화내용까지 적었다. 설상가상으로 박씨는 그후 얼마 지나지 않은 85년 12월 간암으로 사망하고 말았다. 박씨가 사망하자 노드롭사는 86년 호텔 거래에서 사기당했다며 대한상사 중재원에게 돈을 돌려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가 다시 파리의 국제중재재판소에 소송을 걸었었다. 한국 중재원은 지난 5월 이 돈이 F20 판촉을 위해 노드롭에서 박씨에게 지불한 것이라고 밝혔었다. 판결문은 노드롭사의 부사장 3명이 이 돈 지출의 진짜 목적을 알았으며 토머스 존스 회장도 알고 승인했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노드롭사는 국제중재재판소의 판결에 승복할 수 없다면서 돈을 찾기 위해 한국에서 민사재판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사대변인은 『회사에서 투자한 돈이 한국정부 관리들에게 지불됐다는 보도를 뒷받침하는 사실은 판결문에서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이 사건은 F20 추락사고 이후에도 한동안 이 항공기 도입문제가 거론됐고 전두환 전 대통령이 수차례 노드롭회장을 만난 사실이 있어서 5공부정부패와 관련,계속 의혹을 남기고 있다.
  • “국제중앙은행 설립을/전직수반회의/새 동서 안보체제 필요”

    전직정부수반협의회(IAC)는 25일 상오 제3차회의를 열어 헬무트 슈미트전 서독총리로부터 「금융시장의 국제화와 그 위험성」에 대한 주제발표를 듣고 토론을 벌인 다음 금융시장의 국제화에 따른 문제점을 해소하고 공동의 경제및 금융체제 구축을 위해 어떤 정부의 간섭도 받지 않는 중앙은행제도를 설립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날 회의에서 전직수반들은 금융시장의 국제화로 인해 민간은행의 불충분한 자금공급,미국의 지속되는 재정적자누증,외채증가 등의 문제점이 파생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고 이같은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이날 회의는 또 전날의 2차회의(유럽의 변화와 타지역에 미치는 영향)가 충분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점을 감안해 토론을 계속,유럽의 장래를 위해 현재의 동서안보체제를 궁극적으로 대체할 수 있는 안전한 안보체제가 새로 만들어져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 미ㆍ세은,대중 차관공여 재개/“중국 경제회복,세계안정에 도움”판단

    ◎서방,경제제재 사실상 해제 【홍콩=우홍제특파원】 지난해 6ㆍ4 천안문 사건 이후 미국을 비롯한 서방세계 국가들이 취했던 대중국 경제제재 조치가 사실상 끝난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중국관영 신화사통신은 오는 15일부터 3일동안 북경에서 개최되는 국제중앙은행 대표자회의를 계기로 세계은행(IBRD)등 국제금융기구와 미국의 상업은행들이 그동안 중단해 왔던 대중국 차관공여를 재개할 것이라고 8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이번 회의에 IBRD와 국제통화기금(IMF) 국제결제은행(BIS) 국제개발협회(IDA)등 금융기구와 미국의 중앙은행격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및 기타 서방세계중앙은행 간부들이 대거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화사는 이번 회의의 주제가 「경기조절에 대한 금융의 역할」로 돼있으나 실제로는 중국에 대한 서방세계의 경제 및 금융제재조치들을 폐기하는 문제가 본격적으로 다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IBRD측은 이미 얼마전 독자적으로 중국에 3억5천만달러의 철도건설 차관을 제공할 계획임을 밝히는 등 중국에 대한 금융지원 방침을 결정했고 미국의 상업은행들도 신규 차관공여를 위한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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