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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인시, 경전철 시험운행 대가 350억 추가 부담

    경기 용인시가 오는 4월 개통 예정인 용인경전철의 시험운행 대가로 사업시행사에 350억원을 추가로 지급해야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시험운행비는 당초 경전철 건설비에 포함돼 지급할 필요가 없었지만 시가 2011년 3월 시험운행 중단을 유도하는 바람에 부담액이 늘어난 셈이다. 24일 용인시에 따르면 캐나다 봄바디어사 등이 참여한 용인경전철㈜은 4월 말 경전철 개통을 앞두고 지난해 9월부터 구갈역~에버랜드역(18.1㎞) 구간에서 시험운행을 하고 있다. 시범운행 비용은 모두 350억원이다. 이런 이유는 시와 사업시행사 간 준공허가를 둘러싼 마찰 때문이다. 당시 시는 경전철이 운행되면 대규모 적자가 발생, 매년 500억~800억원씩 30년간 사업시행사에 지급해야 하는 것으로 예측되자 소음 대책 등 안전운행을 위한 모든 절차가 이행된 다음 개통(선준공 후개통)하겠다며 준공을 거부했다. 이에 대해 사업시행사는 시가 수요예측 잘못과 소음 민원 등을 사업시행자 탓으로 돌리며 개통을 미루는 바람에 손해를 입었다며 수개월 진행하던 시험운행을 중단하고 국제중재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국제중재법원은 운행 개시를 못한 책임이 시에 있다며 2011년과 지난해 투자비와 기회비용으로 모두 7786억원(이자 포함 1500여억원)을 지급하라는 중재 결정을 내렸다. 또 정상 개통을 앞두고 시스템 점검 등 재가동에 드는 비용을 용인시가 전적으로 부담하라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시가 적자를 줄이기 위해 꼼수를 부리려다 오히려 혹 하나를 더 붙인 꼴이 됐다고 비난하고 있다. 더구나 경전철이 운행되면 시는 사업시행사에 3년간 운영권을 맡겨야 하고 운행에 따른 적자도 30년간 고스란히 보전해 줘야 한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시험 운행비용을 부담하는 것은 맞지만 만약 경전철을 계약대로 개통했다면 매년 500억~800억원을 30년간 부담해야 했으나 재협상을 통해 300억~400억원으로 부담액을 낮췄다”고 해명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7일 TV 하이라이트]

    ●강연 100℃(KBS1 밤 10시) 외식업계에서 ‘마이더스의 손’이라 불리는 오진권씨에게도 ‘마이너스 손’이었던 시절이 있다. 가난을 견디지 못해 집을 나왔던 16살 때부터 직업군인으로 입대해 20살 때까지 그는 구두닦이, 좀약장사 등 안 해 본 일이 없다. 그러다 그는 배고팠던 어린시절부터 꿈꿔온 4평짜리 분식점으로 외식업계에 첫 발을 디뎠다는데…. ●사랑과 전쟁 2(KBS2 밤 11시 10분) 아들의 교육문제에 물불을 가리지 않는 열혈엄마는 오늘도 아들을 국제중학교에 보내기 위해 고군분투 한다. 아들의 교육문제에만 집착하는 아내 때문에 남편은 돈 버는 기계로 전락한다. 아내는 병든 시모까지 모른 체하며 아들의 입시에만 온 신경을 쏟는다. 결국 아내의 이런 집착에 식구들은 점점 지쳐만 간다.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 3(MBC 밤 9시 55분)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은 팀은 모두 71개. 이젠 서로 다른 연령대의 참가자들과 섞여 완벽한 합동무대를 선보여야 한다. 팀원들과의 하모니와 함께 각 개인의 매력까지 발휘해야 하는 고난도 경쟁미션. 환상의 목소리부터 팀 불화까지. 그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하루. 과연 최종 미션수행을 완성시킬 수 있을까. ●궁금한 이야기 Y(SBS 오후 8시 50분) 울산의 한 대형마트에 오래 전부터 묘한 여인이 나타났다. 대형마트 안에 있는 식당가에서 늘 목격할 수 있는 여인은 이상한 행동으로 지켜보는 이들을 경악하게 만든다. 일단 자리를 잡고 앉아 이리저리 눈치를 보면서 식사를 시작하는 여인. 그러던 중 눈으로 보고도 믿을 수 없는 상황이 펼쳐졌다. ●명의(EBS 밤 9시 50분) 아름다운 자연의 소리가 누군가에게는 죽음을 떠올리게 하는 끔찍한 소리가 된다. 쇳소리, 차소리 등 흔히 들을 수 있는 가벼운 소음들이 견디기 어려울 정도의 큰 소리로 귓가에 맴돈다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이명 환자들이다. 과연 어떤 사람들이 이명을 앓게 되는 걸까. 이명을 느끼게 되는 이유와 예방과 치료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콘서트 고백 -내 젊음의 낮은 음자리(OBS 밤 11시 5분) 반가운 가수 조정현, 이범학, 이덕진이 프로그램을 통해 1990년대 감동을 재현한다. 시간을 되돌려 지난날 아름다운 추억의 노래와 이야기를 선사하며 파워풀한 가창력을 뽐내는 이덕진이 ‘내가 아는 한 가지’를 통하여 무대의 시작을 알린다. 이어 이범학과 조정현도 감동적인 무대를 함께한다. 이 프로그램은 방송사 사정에 따라 바뀔 수도 있습니다. KBS 02-781-1800 MBC 02-780-0015 SBS 02-2113-3190 OBS 032-670-5000 EBS 02-526-2000 서울신문STV 02-777-6466
  • ‘4조 먹튀’ 론스타 우리정부 상대 적반하장 소송

    우리 정부와 론스타의 ‘투자자·국가 간 소송’(ISD)이 시작됐다. 우리 정부가 ISD에 따라 국제사회에 제소된 첫 사례다. 일각에서는 ‘먹튀’ 론스타가 적반하장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한다. 정부는 22일 론스타가 21일(미국시간) 우리 정부가 한·벨기에 투자보장협정(BIT)을 위반했다며 국제중재기구인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에 중재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가 1967년 ICSID에 가입한 지 46년 만의 첫 소송이기도 하다. ICSID는 미국 워싱턴DC에 있다. 론스타는 중재 신청서에서 한국 정부가 론스타의 외환은행 투자자금 회수와 관련해 자의적이고 차별적인 조치를 했으며, 론스타에 대해 모순적인 과세로 손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해액은 ‘수십억 유로’(billions of euros)로 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론스타가 문제 삼은 대목은 크게 두 가지다. 먼저 금융위원회가 외환은행 인수·합병 승인을 늦춰 매각이 수년간 보류됨으로써 매각가격이 크게 떨어졌다는 주장이다. 또 하나는 올해 초 하나금융이 외환은행 인수대금 3조 9157억원을 론스타에 지급하면서 양도가액의 10%인 3916억원을 국세청에 원천납부한 양도소득세 부과가 부당하다는 주장이다. 외환은행의 실소유자가 벨기에에 설립된 자회사(LSF-KEB홀딩스)이고, 2008년 4월 론스타코리아 철수로 한국에 고정사업장이 없는 만큼 한국에 세금을 낼 이유가 없다는 논리다. 앞서 론스타는 지난 5월 말 이 같은 내용에 근거해 수조원대 손해가 발생했다며 중재의향서를 ICSID에 제출했다. ICSID는 중재의향서가 접수되면 6개월의 사전협의 기간을 준다. 그동안 우리 정부는 국제로펌 아널드앤드포터와 국내 법무법인 태평양을, 론스타는 법무법인 세종과 미국 시들리-오스틴을 각각 대리인으로 선임해 협상을 벌여 왔다. <서울신문 11월 13일자 20면> 론스타의 소 제기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국내법과 국제법규에 따라 투명하고 차별 없이 처리했다.”며 승소를 자신했다. 이어 “론스타가 중재 의향을 밝힌 이후 국무총리실 산하에 법무부, 금융위, 국세청, 외교통상부 등 관련 부처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해 재판에 대비해 왔다.”면서 “벨기에에 소재한 론스타의 자회사는 페이퍼컴퍼니인 만큼 이중과세방지 협정 적용대상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금융위 측은 “(재판 결론이 나기까지) 3~4년 걸린다.”며 “길고 지루한 싸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론스타의 소송 제기에 따라 ICSID는 이번 사건을 등록하고 중재재판부를 구성하게 된다. 여기에만 수개월이 걸릴 전망이다. 중재재판부는 우리 정부 측 추천인사 1명, 론스타 측 추천인사 1명과 재판장으로 구성된다. 우리 측 추천인사는 법무부가 선정한다. 론스타가 2003년 외환은행 인수 이후 배당과 지분매각 등을 통해 거둔 수익은 4조 6634억원이다. 이를 두고 국내에서는 “돈만 챙겨 나갔다.”는 ‘먹튀’ 비판이 들끓었다. 시민단체는 소송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참여연대는 지난 7월 “외환은행 지배주주로서 취득한 배당이득과 주식 매각차익을 반환하라.”며 론스타와 과거 론스타 측 이사들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주주대표소송을 내놓은 상태다. 장흥배 참여연대 간사는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인수할 당시 비금융주력자(산업자본)였기 때문에 계약 자체가 무효이고 이에 기반한 이익은 부당이득”이라고 주장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자기주도학습·인성평가 강화… 학습계획·지원동기 당락 좌우

    이달 11~15일 강원도 소재 외국어 고등학교의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다음 달 초 서울·경기지역 주요 외고의 원서접수가 본격화되면서 2013학년도 외고 입시의 막이 올랐다. 내년도 외고 입시는 2012학년도에 비해 일반전형 정원이 10% 정도 줄어드는 데다 국제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비교 내신제 적용이 확대돼 일반 중학교 출신 지원자들이 더욱 불리해질 전망이다. ●일반전형 10%축소 경쟁 높을 듯 전국 31개 외고는 내년도 입시에서 모두 6989명을 선발한다. 이는 지난해 정원 7368명에 비해 5.1% 정도 줄어든 규모다. 서울지역 6개 외고의 경우 지난해보다 128명이 줄어든 1856명, 경기지역 외고는 지난해보다 213명이 감소한 1916명을 뽑는다. 전체 정원을 놓고 보면 지난해보다 5~6% 정도 감소한 규모지만 전형별로 나눠서 보면 일반전형의 정원이 대폭 줄어들어 일반전형에 지원하는 학생들의 경쟁률은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각 외고들은 내년도 입시에서 사회적배려대상자 전형을 확대하고 일반전형에서 약 10%에 가까운 정원을 감축했다. 서울의 경우 일반전형 모집자는 6개교를 합해 모두 1483명으로, 지난해 모집인원인 1685명보다 13.6%나 줄어들었다. ●국제중 졸업생 비교내신 적용 게다가 일반중에 비해 특목고 진학률이 높은 국제중 가운데 비교내신을 적용받는 학교가 늘어 일반중 출신 지원자는 더욱 불리해질 전망이다. 지난해 비교내신제를 적용받았던 서울의 대원중·영훈국제중, 부산의 부산국제중은 올해도 비교내신이 유지되고, 경기도에 있는 청심국제중은 같은 경기도권 내의 외고에 지원할 경우 올해 처음으로 비교내신제가 적용된다. 비교내신제는 여건이 다른 학생들의 내신점수 형평성을 높이기 위해 비교평가를 치른 뒤 그 점수를 내신점수로 환산하는 제도다. 비교내신제를 적용받는 국제중이 늘어나면서 지난해에 이어 이들 학교 출신이 외고에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 중학교 출신 지원자 불리 경쟁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영어 내신 합격가능 점수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입시전문업체 하늘교육이 지난해 서울지역 외고 1차 전형에 합격한 22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일반전형 영어내신 커트라인은 160점 만점에 평균 156.7점(2~3학년 내신 평균 1.45등급)이었다. 대원외고가 1.2등급으로 가장 높았고 대부분 1.38~1.71등급에 분포했다. 경기지역 외고는 커트라인 평균이 155.4점(1.6등급)이었고 대부분이 1.2~2.2등급에 걸쳐 있었다. 1차 전형을 통과한 지원자 중 가장 낮은 영어내신 점수를 보인 학생은 서울지역이 3.0등급, 경기는 3.3등급이었다. ●영어내신 합격점수도 상승할 것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일반전형의 경우 정원 축소와 국제중 졸업생의 비교내신 적용이 맞물려 경쟁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지난해 합격자의 평균 영어내신이 1.5등급 정도로 올해 1단계 선발 가능 평균등급은 최소 2.0등급 정도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내년도 외고입시에서는 자기주도학습 전형과 인성평가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1단계 영어내신과 출결사항, 2단계 자기개발계획서와 면접 등을 통해 합격자를 선발하는데 지원자들의 내신성적이 대부분 비슷한 만큼 자기개발계획서와 면접이 당락의 주요 변수가 될 수밖에 없다. 내년도 입시부터 인성평가가 새롭게 도입됐지만 기존 봉사활동 경험과 체험활동에 대한 평가에서 명칭만 바꾼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내년도 입시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자기주도학습과정 및 지원동기, 학습계획이 변별력을 좌우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노벨 석학, 미래 노벨을 만나다

    노벨 석학, 미래 노벨을 만나다

    노벨상을 받은 국제적 석학과 한국의 과학 꿈나무들이 한자리에 만났다. 노벨상 수상자는 ‘일찍 일어나는 새가 먹이를 잡는다’는 격언을 증명하듯 학생들에게 “다른 사람들보다 더 먼저 등교해 더 많이 연구하고 노력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2012 세계수준 연구중심대학(WCU) 국제콘퍼런스’에서는 페터 그륀베르크 광주과학기술원(GIST) 석좌교수 등 세계적인 석학과 국내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만남의 자리가 마련됐다. 독일 출신인 그륀베르크 교수는 나노기술 및 거대자기저항(GMR) 발견의 결정적 단초를 제공해 2007년 알베르 페르 파리11대학 교수와 함께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다. GMR는 대용량 저장장치로 널리 사용되는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에 저장된 자료를 읽어낼 수 있는 기술로 하드디스크의 소형화와 고집적화를 가능하게 해 컴퓨터 혁명을 이끌었다. “성과를 이루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열정과 성실입니다. 나는 매일 연구소에 가장 먼저 출근하는 연구자였습니다. 자기 분야에 집중해 항상 부지런히 최선을 다한다면 모든 학생들이 좋은 성과를 얻게 될 것입니다.” 한 학생이 “연구를 하면서 노벨상 수상을 예감했나.”라는 질문을 던지자 그륀베르크 교수는 “상을 받기 위해 연구를 시작한 것은 아니다.”면서도 “누구보다 부지런하고 근면하게 연구에 매진하는 나를 보면서 동료들은 ‘언젠가는 노벨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곤 했다.”고 답했다. 학생들의 순수한 질문에 장내가 웃음바다가 되기도 했다. 신반포중학교의 한 남학생이 “노벨상을 받는 사람은 모두 천재인가.”라고 묻자 교수는 웃음을 터뜨리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는 “과학자는 천재가 아니라 꿈을 크게 갖고 끈기 있게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날 콘퍼런스에서는 미래의 노벨상을 꿈꾸는 과학영재들이 자신의 관심사와 연구분야를 발표하고 그륀베르크 교수로부터 논평을 받는 특별한 기회를 얻었다. 성시현(15·대원국제중 2), 김현진(16·성신여중 3), 오지은(17·방산고 1)양과 이진형(17·명덕고 1)군 등 4명의 학생들은 ‘한국과학과 미래, 그리고 나’라는 주제로 각자 자신의 관점에서 바라본 한국과학의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그륀베르크 교수는 “과학에 대한 자신의 관심사를 일상생활과 연관지어 보는 시각이 훌륭하다.”고 평가하면서 “관심 있는 주제를 점점 좁혀나가면서 특정분야에 매진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문선명 통일교 총재 별세

    통일교 창시자인 문선명 총재가 3일 오전 1시 54분 경기도 가평군 청심평화월드센터 내 청심국제병원에서 별세했다. 92세. 문 총재는 감기와 폐렴 합병증으로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했다가 병세가 악화돼 지난달 31일 청심국제병원으로 옮겨졌다. 1920년 평안북도 정주에서 태어난 문 총재는 1954년 서울 북학동에서 통일교를 창시한 뒤 반세기 만에 194개국 300여만명의 신도를 거느린 종교단체로 키웠다.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을 벌여 선화예술중·고교, 청심국제중·고교를 비롯한 교육기관과 세계일보, 미국 UPI통신사 등 언론기관, 일화·용평리조트 등 기업을 운영했다. 고인은 1991년 북한 김일성 주석을 만나 남북정상회담과 이산가족 상봉, 금강산 개발을 비롯한 남북경제교류에 합의하는 등 세계 평화를 위해 노력했으나 고인 자신을 ‘메시아’로 보는 교리 탓에 이단 시비에 휘말려 왔다. 장례식은 15일 가평 송산리 천승산에서 거행된다. 빈소는 청심평화월드센터에 마련됐으며 장례는 13일장으로 치러진다. 신도 및 일반인은 6일부터 빈소 참배가 가능하다. (031)589-8770~9.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재정위기 용인, 50억 성과급 잔치

    무리한 경전철 사업으로 재정위기를 맞고 있는 경기 용인시가 소속 공무원들에게 50억원에 달하는 성과상여금을 지급해 빈축을 사고 있다. 재정위기 극복에 동참하기 위해 마을 이장들까지 나서 지역행사를 축소하고 있지만 정작 공무원들은 성과급 잔치를 벌이고 있는 것이다. 1일 용인시에 따르면 전 소속 공무원 22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업무추진 성과를 평가한 뒤 S, A, B 등급으로 나눠 지난 3월 모두 50억 9000만원의 성과상여금을 차등 지급했다. 이번에 지급된 성과상여금은 대통령령인 ‘지방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이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경전철 건설사업으로 인해 7000억원에 가까운 채무를 지게 된 시가 공무원들에게 성과상여금을 지급하는 것이 바람직하냐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시는 “직원들 간 경쟁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신설된 성과상여금은 수당 또는 보너스 개념이지만 넓은 의미의 급여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성과상여금은 ‘예산의 범위 안에서 성과상여금을 지급한다.’고 규정돼 있지만 지금처럼 재정여건이 악화된 상황에서도 지난해 48억원과 비슷한 성과상여금을 주는 것은 지나치다는 비난이다. 한편 시는 국제중재법원이 경전철 사업 민간시행사에 공사비 및 기회손실비용 등의 명목으로 지급하도록 결정한 7786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모두 5153억원의 지방채를 발행할 예정으로, 시의 총 부채는 현재 1789억원에서 6942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국세청·론스타 세금전쟁… ISD 갈듯

    국세청은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가 외환은행 지분 매각에 따른 양도소득세 3915억원을 돌려달라고 낸 경정청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방침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3일 “론스타의 경정청구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으나 하나은행이 원천납부한 양도소득세를 론스타 측에 돌려줄 합당한 이유가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론스타는 외환은행의 실소유자가 벨기에에 설립된 자회사(LSF-KEB홀딩스)라는 점과 2008년 4월 론스타코리아를 철수해 우리나라에 고정사업장이 없다는 점을 이유로 5월 초 국세청에 경정청구를 낸 바 있다. 향후 론스타와 국세청의 세금 다툼은 세계은행(WB) 산하의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에서 11월 말부터 국제중재 절차를 밟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국제중재는 통상 3~4년이 걸린다. 론스타 측은 지난 5월 말 주벨기에 한국대사관에 투자자국가소송(ISD) 준비 절차를 통보해 놓았다. 론스타 입장에서는 한국 법정에서 국내법을 놓고 어려운 싸움을 하느니 ISD로 옮겨가는 게 보다 유리하다는 계산이다. 론스타는 올 초 외환은행의 지분 51.02%(3억 2904만주, 3조 9157억원)를 하나금융에 매각했으며, 하나금융은 이 가운데 10%를 국세청에 원천납부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재정위기 용인시 ‘설상가상’ 경전철에 2627억 더 내야

    무분별한 경전철 사업으로 재정위기에 몰린 경기 용인시가 경전철과 관련, 2600여억원을 추가 지급하게 됐다. 용인시는 19일 국제중재법원으로부터 경전철 민간시행사인 용인경전철㈜에 2627억원을 지급하라는 2차 판정 결과를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판정금액은 민간시행사인 용인경전철㈜의 경전철 건설사업 투자비에 대한 기회비용으로, 운행을 못해 발생한 손실비용과 금융비용이 포함돼 있다. 국제중재법원은 그러나 용인경전철㈜이 청구한 사업계약 해지에 따른 손해배상 1890억원과 시가 청구한 부실시공 등에 따른 손해배상 2600여억원은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해 10월 1차 판정으로 인한 5159억원 등을 포함해 용인경전철㈜ 측에 모두 7786억원을 지급하게 됐다. 추가 지급금에는 사업계약 해지 시점인 지난해 1월부터 이율 4.31%이 적용된다. 시는 용인경전철㈜에 지급해야 할 비용 중 실제 투자공사비 부분 5100여억원은 지방채 발행 등을 통해 마련하기로 하고, 2차 판정에 따라 지급해야 하는 2600여억원은 재협약을 통해 민자투자금으로 전환, 30년간 분할 지급할 계획이다. 용인경전철㈜은 2010년 6월 공사를 마무리했으나 시가 부실시공 등을 이유로 경전철 개통을 계속 미루자 지난해 1월 사업계약을 해지한 뒤 국제중재법원에 투자자금 회수 및 손해배상에 대한 중재를 신청해 이 같은 판정을 얻었다. 용인경전철㈜과 재협약하고 경전철 개통을 준비 중인 시는 연말까지 모든 준비작업을 마치고 내년 1~3월 시범운행을 거쳐 4월 정식 개통할 방침이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론스타, 11월 ISD 제소 가능성… 선제대응 실패땐 패소 우려

    론스타의 탐욕은 끝이 없다. 론스타가 우리 정부를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할 움직임을 보이는 데 대해 정부도 단호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시민단체는 정부가 론스타의 의도에 위축되거나 휘둘려서는 안 되고 정면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한다. 정부의 범정부 태스크포스(TF) 구성은 국제적인 사모투자펀드 론스타의 국제 소송, 특히 투자자국가소송제(ISD)를 이용한 공세에 대비한 선제대응 측면이 강하다. 론스타는 최근 강남역 인근의 ‘스타타워’ 빌딩 매각에 따른 법인세 관련 소송에서 최종 패소했고 국세청과 외환은행 매각에 따른 소송이 진행 중이지만 승산은 그리 크지 않다는 관측이다. 하지만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29일 “론스타는 외환은행 매각 전부터 국제소송을 준비 해 온 것으로 안다.”며 “국제 소송으로 갈 경우 한국 소송과 다른 결과가 도출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22일 론스타가 벨기에 주재 한국대사관 측에 한국정부의 자의적이고 차별적 처사를 적시하며 협의를 요청한 것은 ISD 소송을 위한 전 단계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통상교섭본부의 고위관계자는 “ISD에 따른 제소를 위해서는 6개월간의 양자협의가 전제 조건”이라며 “론스타가 정식으로 협의를 요청한 만큼 6개월 후에 언제든지 ISD에 따른 제소가 가능하다.”고 말해 11월 소송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했다. 한국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한 론스타 측 주체는 자회사인 LSF-KEB홀딩스로 전 외환은행 대주주이다. 론스타는 이 회사가 벨기에 회사이기 때문에 2011년 3월 발효된 한·벨기에 투자보장협정상의 ISD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벨기에 투자보장협정 8조는 투자자가 상대방 정부를 국제중재판정부로 끌고 갈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정부의 움직임도 긴박하다. 정부는 지난 25일 임종룡 국무총리실장 주재로 기획재정부와 통상교섭본부, 법무부, 국세청 등 관계자들과 회의를 갖고 범정부 차원의 태스크포스 구성의 필요성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론스타가 한국에서의 법정 다툼에서 보여줬던 자금력을 앞세운 조직력과 정보력을 정부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며 “국제 중재나 소송으로 갈 경우에 대비한 모든 가능성에 대해 면밀한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론스타의 주장은 ‘외환은행 지분 매각과정의 손실’과 ‘국세청의 부당한 세금 징수’로 요약된다. 2007년 9월 론스타는 HSBC에 외환은행 지분 51%를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가격은 주당 1만 8045원으로 총 5조 9376억원이었다. 하지만 금융당국이 인수 승인을 1년 가까이 미뤘고 그 와중에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하면서 HSBC는 그해 9월에 계약을 철회했다. 이후 론스타는 올해 1월 하나금융에 외환은행을 매각하며 매각대금으로 3조 9156억원을 받았다. 배당소득 등을 제외하고 계산하면 론스타는 HSBC에 매각할 기회를 놓치면서 2조 220억원의 손해를 봤다고 주장한다. 세금문제와 관련, 론스타는 지난 2월 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 인수 대금의 10%인 3915억원을 양도세로 국세청에 내는 바람에 매각대금이 줄었다며 세금을 돌려 달라는 경정청구를 요청했다. 앞으로 론스타는 경정청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조세심판원 심판청구 등 조세 불복절차를 밟을 것이 확실시된다. 이에 국세청 관계자는 “론스타의 LSF-KEB홀딩스는 비과세 대상이 아닌 조세회피 목적의 페이퍼 컴퍼니이고, 론스타 측 인사가 국내에서 업무를 처리해 간주고정 사업장으로 볼 수 있어 세금 납부는 정당하다.”고 반박했다. 론스타는 한국에 첫발을 디딘 1998년 이후 14년 동안 한국에서 4조 7000억원의 돈을 벌어들였지만 끊임없이 소송을 제기하며 끝 모를 탐욕을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본사를 둔 사모투자펀드(PEF)로서 하버드대 출신인 존 그레이켄 회장이 1995년 텍사스 인맥을 통해 자금을 끌어모아 창립했다. 펀드 투자자는 주로 개인투자자 신탁, 공공연금기금, 대학기금, 국제금융기구, 은행지주, 보험회사 등으로 알려졌으나 구성원은 철저히 베일에 가려진 폐쇄형 펀드다. 한국 진출 초기 부동산에 손을 대 현대산업개발로부터 6330억원에 인수한 서울 강남구 스타타워를 3년 뒤 3120억원의 매각 차익을 남겨 ‘대박’을 냈다. 2003년 8월 외환은행 인수금액은 1조 3834억원이었지만 이후 배당과 지분 매각 등을 통해 4조 6634억원의 이익을 냈고 이 돈은 고스란히 본사로 보내 ‘먹튀 논란’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오일만·윤창수기자 oilman@seoul.co.kr
  • 4.6兆 먹튀 론스타 ISD소송 1호 조짐… 정부 “강력대응 방침”

    4.6兆 먹튀 론스타 ISD소송 1호 조짐… 정부 “강력대응 방침”

    ●“한국 정부 자의·차별적 조치로 손실” 공문 정부는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와 외환은행 매각을 둘러싼 국제소송에 대비해 범정부적 태스크포스를 구성한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정부는 4조 6634억원의 차익을 남기고 한국 땅을 떠나 ‘먹튀’ 비난을 받았던 론스타가 오히려 우리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려는 탐욕에 강력히 대응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29일 론스타가 ‘한국정부의 자의적이고 차별적인 조치로 손실을 입었기 때문에 한국정부와 협의를 하고자 한다.’는 공문을 보내온 것은 국제소송을 위한 수순 밟기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론스타 측이 문제를 제기한 만큼 관련사항을 면밀히 검토해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국무총리실 산하에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국세청, 법무부, 외교통상부 등 관계부처들로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벨기에 협정 근거… 국제소송 수순 밟기 론스타는 지난해 3월 발효된 한·벨기에 투자보장협정의 투자자국가소송제(ISD) 규정을 근거로 국제중재법원에 제소할 것으로 보인다. 론스타가 소송을 제기할 경우 ISD 소송 1호가 될 전망이다. ISD는 외국에 투자한 기업이 현지 정부의 정책으로 불이익을 받을 경우 해당 정부를 상대로 소송할 수 있는 제도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서는 ISD를 규정하고 있으나 한·유럽연합(EU) FTA는 ISD규정은 없으나 회원국 개별국가의 협정을 통해 ISD를 인정하고 있다. 론스타는 외환은행을 인수·경영했던 주체가 벨기에 소재 자회사(LSF-KEB홀딩스)여서 한·벨기에 투자보장협정에 근거해 국제기구에 중재 신청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오는 11월 말쯤 론스타가 ISD에 제소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통상교섭본부 고위관계자는 “론스타 측이 ISD 규정에 따라 국제 중재 신청을 하기 위해서는 6개월간 한국정부와 론스타 간의 협의가 선행돼야 한다.”며 “론스타 측이 벨기에 한국대사관에 ‘협의’를 요청한 것으로 봐서 ISD에 따른 국제 중재를 염두에 뒀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오일만·윤창수기자 oilman@seoul.co.kr
  • [Weekend inside] 증권사 리포트야 ? 교육 리포트야 ?

    [Weekend inside] 증권사 리포트야 ? 교육 리포트야 ?

    서울 동작구에 사는 주부 김모(44)씨는 중학생 아들의 교육을 위해 증권사 리포트를 열심히 챙겨보고 있다. 주요 외국어 고등학교의 입시안부터 제출 서류까지 자세히 나와 있어 외고 입시를 준비하는 아들에게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김씨는 “사교육 기업들의 주가를 예측하는 증권사 리포트 중에는 1시간에 수십만원씩 하는 교육컨설팅 업체보다 내용이 충실한 것도 있다.”면서 “최근에는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이 상장하면서 그에 대한 증권사 리포트를 읽고 아들과 아이돌 그룹에 대해 관심을 공유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최근 증권사 리포트가 다루는 주제가 경제 이외에 교육·게임·연예까지 넓어지고 전문성도 깊어지고 있어,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자식과 소통하고 싶거든 증권사 리포트를 읽어보라.’는 말이 나돈다. 증권사 리포트의 목적은 주식의 가치를 전망하는 것이지만 그 와중에 자녀의 양육에 필요한 많은 정보들을 학부모에게 직·간접적으로 전달하게 되는 셈이다. 증권사 입장에서도 고객에게 투자 정보뿐 아니라 생활정보까지 제공, 투자자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기 때문에 내부에서도 권장하는 분위기다. 김미연(36·여)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가 지난 22일 발표한 ‘교육의 정석’은 1년 전부터 이름깨나 얻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발간한 것으로, 원래 대형학원 등 사교육 시장을 전망하는 보고서였지만 이제는 학부모들 사이에 국제중·외고·명문대 입학을 위한 필독서로 불린다. 증권사 고객뿐 아니라 아파트 부녀회 등에서 설명회 요청이 쇄도하면서 김씨는 지난해 100회의 무료 교육세미나를 했다. 김씨는 “입소문이 난 후 개인적으로 연락해 거액을 줄 테니 상담을 해달라는 학부모도 있었다.”면서 “1시간 상담에 200만원 정도 받는 입시컨설팅 회사에서 스카우트 제의가 들어 왔을 땐 애널리스트로서 난감했다.”고 말했다. 그의 리포트에는 대원·영훈 국제중학교에 대한 입시 방법부터 필승 공부 전략, 출신 학생의 진학 상황까지 자세하게 나와 있다. 주요 명문대 진학률이 계속 높아지는 외고에 대해 세밀한 분석을 한 뒤 외고끼리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음을 지적하기도 한다. 또 강남구의 주요 명문대 진학률이 최하위 구의 18.5배에 달해 2010년 9배, 2011년 10.4배보다 오히려 급증하고 있는 현실도 보여줬다. 김씨는 앞으로도 매년 교육 리포트를 낼 계획이다. 정재우(30)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가 지난 23일에 내놓은 게임업체 관련 리포트는 PC방 30곳을 직접 찾아다니면서 작성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서 만난 107명의 게임 이용자에 대해 하루 평균 게임 시간, 게임 비용, 현재 유행하는 게임 등을 조사했다. 디아블로3가 출시된 지난 15일 이후 PC방 점유율은 39.2%에 달했다. 반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와 스페셜포스2 등은 각각 44.9%, 24.5%씩 점유율이 급락했다. 또 한 성인용 게임의 경우 공식적으로 18세 미만의 이용자는 없었지만, 실제 PC방에서 조사한 결과 3.8% 정도는 미성년자가 즐기고 있었다. 이 보고서는 부모의 입장에서 자세히 들여다 보면 게임을 좋아하는 자녀들의 패턴을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다. 직장인 유모(41)씨는 사춘기에 접어들기 시작한 딸과 아이돌 가수를 소재로 대화를 나누기 위해 엔터테인먼트사를 다룬 증권사 리포트를 즐겨 읽는다. 그가 최근에 도움을 받은 리포트는 김시우(29)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가 작성한 ‘SM’ 보고서다. 여기에는 2011년부터 주요 아이돌 그룹의 음반 판매 기록이나 공연 관람객 기록부터 주요 앨범 출시 계획 및 공연 계획까지 나와 있다. 일례로 소녀시대는 올해 3분기에는 일본에서 싱글 앨범을, 4분기에는 미국에서 정규 앨범을 출시한다. 애널리스트는 이 리포트를 작성하기 위해 일본 공연에 참여하거나 해외 레코드숍을 방문해 분위기를 확인하기도 했다. 유씨는 “요즘에는 아이돌 가수 노래를 즐기는 중장년층도 많지만 업무에 지쳐 시간과 마음의 여유가 없는 분들의 경우, 증권사 리포트를 통해 아이가 좋아하는 대화의 소재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세계를 무대로 한 한국인의 쾌거] 국제통상 분야의 최고 심판관을 얻다

    [세계를 무대로 한 한국인의 쾌거] 국제통상 분야의 최고 심판관을 얻다

    국제통상분쟁에 있어서 대법원과 같은 역할을 하는 세계무역기구(WTO) 상소기구 위원에 장승화(49·서울대 법대) 교수가 선정됐다고 9일 외교통상부가 밝혔다. 한국인이 무역분쟁의 ‘대법관’ 격인 WTO 상소기구 위원에 진출한 것은 장 교수가 처음이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지난달 재선에 성공한 송상현(71) 국제형사재판소(ICC) 소장에 이어 두 번째로 국제법률 심판기관의 최고위 심판관을 확보하게 됐으며 세계 10대 교역국의 위상에 걸맞게 통상분쟁에서의 영향력을 크게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WTO 상소기구 선정위원회는 이날 장 교수를 상소기구 위원 최종후보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WTO는 오는 24일 열릴 분쟁해결기구(DSB) 회의에서 장 교수의 최종후보 선정을 만장일치 형식으로 추인할 예정이며 장 교수는 새달 1일부터 4년 임기(1회 연임 가능)의 WTO 상소기구 위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통상법 학자에 따라 ‘항소기구’로 표기하기도 하는 WTO 상소기구(Appellate Body)는 통상분쟁의 1심에 해당하는 패널 판정에 대한 법률심사와 최종 유권해석을 담당하는 국제통상 분야의 최고심판기관이며 총 7명으로 구성된다. 장 내정자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 법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은 국제통상법 전문가로서 서울지방법원 판사, 런던국제중재법정(LCIA) 중재인, 국제중재법원(ICC) 중재인, WTO 패널위원 등을 역임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美, 이란 작전권역 내 최신 스텔스기

    미국 공군은 핵무기 개발 의혹을 사고 있는 이란을 겨냥해 중동 지역에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22 랩터를 배치했다. 이는 지난 14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이란과의 ‘6자 국제중재단’(유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독일)의 협상에 참석한 미국과 이란 대표단 간의 핵 관련 양자회담 무산 이후 이뤄져 주목된다. 미 공군은 최근 “통상적인 배치”의 일환으로 복수의 F22 랩터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알 다프라 공군기지에 실전 배치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 CNN 등 미 언론들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란에서 200마일(약 320㎞)도 떨어지지 않은 알 다프라 기지에 배치된 F22 랩터의 작전권역 안에는 800마일 정도 떨어진 수도 테헤란도 포함돼 있다. 미 공군은 일정에 따른 통상적인 배치라고 강조했다. 존 도리아 공군 대변인은 “F22 랩터는 예정된 스케줄에 따라 배치된 것”이라며 “이는 이란에 대한 위협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차세대 스텔스기인 F22의 능력을 들어 이 지역에 배치된 것은 “중요하다.”면서 하지만 UAE에 배치된 F22 랩터의 정확한 임무와 숫자에 대해서는 보안을 이유로 답변하지 않았다. F22 랩터는 2005년 12월 실전 배치되기 시작했지만 실제 전장에 투입된 기록은 없다. 공군은 지금까지는 이 스텔스기를 사용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애물단지’ 용인 경전철 내년 4월 개통

    경기 용인시가 재정 파탄의 원인이었던 용인경전철과 관련, 새로운 협약을 체결해 1조 6000억원의 부담을 줄이게 됐다. 이에 따라 30년간 시가 부담해야 할 경전철 비용은 3조 4000억원에서 1조 8000억원으로 줄어들게 됐으며, 내년 4월 개통도 가능하게 됐다. 시는 19일 사업시행자인 용인경전철㈜과 기존 최소운영수입보장(MRG) 방식을 실제 비용만 보상해 주는 비용보전 방식으로 전환하는 새로운 사업구조의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당초 시는 하루 14만 6000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측, 실제 이용객보다 3배 이상 높게 책정된 부분에 대한 적자를 부담해야 했었다. 하지만 새 MOU 교환으로 교통수요가 실제 이용객인 3만 2000명으로 변경됐으며, 시는 민간투자비(원리금)와 향후 경전철을 운영하는 데 드는 비용을 합해 경전철 운영 수입이 기준에 못 미치는 부족분만 부담하게 됐다. 기준 운영비외 총 민간투자비는 1·2단계 국제중재 판정에 따라 오는 6월 산정하기로 했으며, 봄바디어 트랜스포테이션코리아㈜가 3년간 위탁·운영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더불어 시는 요금 결정권을 주도하고, 수도권 환승 할인 등 다양한 요금정책 실행도 가능해졌으며, 추가 수익이 발생할 경우 시에서 환수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시설물 안전점검과 1단계 재가동 작업을 시작, 6월에 운영인력을 채용하고, 7월부터 미조치된 공사를 시행해 이르면 내년 4월 경전철 정상 운영을 개시할 예정이다. 재가동 비용은 3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김학규 용인시장은 “경전철은 시가 꼭 해결하고 가야할 문제였다.”며 “재정위기를 초래한 데 따른 시민들의 분노를 이해하지만 조금만 더 참고 기다려 달라.”고 당부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인도, 한국 등과 투자조항 재협상

    인도 정부가 투자 협정 위반 사건의 경우 자국에 진출한 외국기업이 국제중재재판소에 제소할 수 있도록 한 양자 간 협정 조항을 수정할 방침이다. 인도의 일간지 인디언 익스프레스는 인도 정부가 투자 협정 위반 내용은 인도법정에서만 이의를 제기할 수 있게 다른 국가와 투자 조항 개정을 논의 중이라고 지난 4일(현지시간) 밝혔다. 인도가 한국, 싱가포르 등과 체결한 투자협정은 투자 보장 위반 사건에 관해서는 국제중재재판에 제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재협상 과정에 관여하는 정부 관계자는 “싱가포르와 같이 상호 투자 조약이 자유무역협정(FTA)의 한 부분으로 이미 체결된 경우 정부는 조항 수정을 요구할 것이며 호주와 같이 아직 FTA가 체결되지 않았으면 새로운 관련 조항을 제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난 1월 이후 인도에 진출한 이동통신과 석탄 분야 다국적 기업은 투자 조항과 관련된 각종 소송을 제기해 왔다. 현재 인도는 한국을 포함해 50여 개국과 상호 투자 협정을 맺은 상태다. 연합뉴스
  • 무대에 오르는 ‘학교폭력’

    무대에 오르는 ‘학교폭력’

    서울의 모 국제중학교에 재학 중이던 한 여학생. 친구들의 왕따를 견디지 못하고 자살한다. 그녀가 남긴 증거는 자살 직전 담임과 다른 반 친구 등 4명에게 가해 학생들의 이름이 적힌 편지(유서)를 보낸 것이 유일하다. 가해 학생으로 지목된 아이들의 부모들이 한두 명씩 회의실에 소집된다. “설마 우리 아이만은…”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한 학부모들은 자식들을 지키고자 부조리한 단결 행동에 나선다. 유일한 증거인 편지마저 빼앗아 끝내 불태운다. 연극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이하 ‘니 부모’)의 주요 내용이다. 학원폭력에 대한 문제의식을 다룬 연극 ‘니 부모’가 오는 5월 18일부터 7월 22일까지 서울 신도림동 디큐브아트센터의 중극장 스페이스 신도림에서 공연된다. ‘니 부모’는 일본 원작 작품이지만, 이번 공연은 한국 버전으로 무대에 오른다. 손숙, 박용수, 박지일, 이대연, 길해연, 서이숙 등 연극계의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기대감을 모은다. 1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니 부모’ 제작 발표회 현장에서 제작진과 배우들을 만나 봤다. ‘니 부모’의 프로듀서를 맡은 신시뮤지컬컴퍼니 박명성 대표는 “일본 작가가 쓴 작품임에도 학교폭력 이야기는 우리의 이야기와 똑같은 광경을 갖고 있구나 싶어 선택했다.”면서 “이 작품을 각 학교를 찾아 강당에서 공연할 수 있는 퀄리티를 갖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극의 역할 중 하나가 사회적인 문제, 시사적인 문제를 다루는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 작품의 원작자이자 현직 고등학교 교사인 작가 하타사와 세이고는 이날 제작 발표회에 참석해 ‘니 부모’ 집필 계기에 대해 “2006년 규슈현에서 이지메(왕따)를 당한 중학교 2학년 학생이 자살을 했다. 그 남학생 장례식에 가해자 학생 5명이 조문을 왔는데 관속에 누워 있는 친구의 얼굴을 보며 웃었다.”면서 “일본 언론은 이지메 사건이 발생하면 피해자 학생의 가정상황 등에 대해선 보도하지만, 가해자에 대해선 다루지 않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그때 가해자들의 이야기를 희곡으로 남겨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연극 제목과 관련해 “일본에선 못된 행동을 하는 아이들의 행태를 비꼬는 말로 ‘니 부모 얼굴을 보고 싶다’라는 문장을 통상적으로 사용한다.”고 했다. 한국 식으로는 ‘네 부모가 이렇게 가르치더냐’가 되겠다. 제목은 ‘니 부모’지만, 연극에는 학생들은 없고, 그들의 부모만 등장한다. 이 공연에 이예림 역으로 출연하는 배우 손숙은 “‘니 부모’, 제목이 좀 섬뜩하죠.”라고 말한 뒤 “작품을 읽고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최근 관심을 갖고 있었던 문제가 바로 학교폭력 문제였다. 이 연극이 학교폭력을 줄이는 데 일조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니 부모’는 지난 1월 29일 서울 명동예술극장에서 낭독 공연으로 국내에 처음 소개됐다. 당시 연기가 거의 없는 낭독 공연이었는데도 관객들이 눈물을 훔치는 등 호평을 받았다. 이번 공연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3만 5000~5만원. (02)577-1987.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한·미FTA 3월15일 발효] ISD 재협상 어떻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내달 15일 발효되더라도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는 여전히 논란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ISD는 기업이 투자국을 세계은행 산하 국제투자분쟁중재센터(ICSID)나 유엔 국제상거래법위원회 등 국제중재기관에 제소할 수 있는 제도로 ‘투자자·국가 직접소송’이라고도 한다. ●野 “폐기” 與 “말 바꾸기”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은 지난 8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미국 상·하원 의장에게 한·미 FTA 발효 정지와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는 서한을 미국 대사관에 전달했다. 야당은 이 서한에 ISD 폐기를 비롯한 10개 요구 사항을 담았다. 미국 정부가 이 항목을 재협상하지 않으면 한·미 FTA 폐기를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여당은 앞선 정권에서 한·미 FTA를 추진하고선 지금 와서 ‘말 바꾸기’를 하고 있다고 반발, 총선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여당일 때는 국익을 위해 추진한다고 하고 야당이 되자 정반대 주장을 하고, 이제 FTA를 폐기하겠다고 주장하는 사람에게 나라를 맡길 수는 없다.”고 비난했다. ●양국 수정 합의땐 이행 가능 정부는 ISD 재협상에 나설 계획이다. ISD 재협상은 지난해 이명박 대통령이 하겠다고 공언했고, 국회에서도 이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박태호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야당의 재협상 요구에 “ISD에 대한 재협상은 FTA 발효 후 서비스투자위원회를 만들어 하기로 했다.”며 “태스크포스를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 FTA 서비스투자위원회는 양국 정부 대표로 구성되며 첫 회의는 발효 후 90일 이내에 열린다. 여기서 ISD의 수정 사항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면 한·미 공동위원회에 결과를 보고하고, 수정된 내용대로 양국이 이행하면 된다. 정부는 서비스투자위원회 회의에 앞서 업계와 각계 전문가 의견을 폭넓게 구할 방침이다. 박 본부장이 언급한 태스크포스도 서비스투자위원회에서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우리 측이 제시할 의제를 준비하는 조직이다. ●정부, 절차 문제엔 협상 여지 문제는 ISD 재협상 논의의 수위다. 야당과 진보시민단체들은 공공정책의 침해, 분쟁 해결 절차의 편파판정, 사법주권 훼손 등을 이유로 ISD의 폐기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여전히 ISD 제도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우리나라의 미국에 대한 투자가 더 많기 때문에 ISD가 우리 기업을 보호하기 위한 수단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단심제를 재심제로 바꾸거나 투명성을 강화하는 등 절차적 문제에 관한 것이라면 협상할 여지가 있다는 입장이다. 통상교섭본부 관계자는 “재협상에 들어가기 전 ISD 개선 여지, 절차 문제 등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받아 구체적인 의제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서울 1004개 학교에 교무행정지원사 배치

    서울시교육청은 서울의 초·중·고·특수학교 1269개교 가운데 1004개교에 교무행정지원사(가칭)를 1명씩 배치한다고 12일 밝혔다. 교무행정지원사는 강원·전라남도교육청 등에서 지난해부터 시행된 제도로, 그동안 교사들이 교무행정 업무에 많은 시간을 소모해 학생지도에 전념할 수 없다는 지적에 따라 도입됐다. 이에 따라 해당 학교에서는 이달 24일까지 교무행정지원사를 직접 선발하게 되며, 교무행정전담팀 구성 및 운영계획을 교육청에 제출해야 한다. 시교육청은 해당 학교에 1140여만원의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에 교무행정지원사가 따로 배치되지 않은 265개교는 혁신학교(59교), 특수목적고(15교), 영재학교(1교), 국제중·고(3교), 자립형 사립고(26교) 등으로, 이들은 자체 예산으로 교무행정지원사를 채용해야 한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단체장 새해 포부] 김학규 용인시장

    [단체장 새해 포부] 김학규 용인시장

    “경전철 정상화는 무엇보다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겠습니다. 시설물 안전이 보장된 후 개통할 예정입니다.” 김학규(64) 경기 용인시장은 최근 검찰 수사까지 받고 있는 용인경전철 문제를 새해 가장 큰 화두로 꼽으면서 “이 문제에는 여러 가지 오해가 있다.”고 입을 열었다. 지난 2010년 6월 7000여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해 공사를 완료한 용인경전철이 시공사와 시 간의 갈등으로 1년 7개월이 넘도록 개통하지 못하는 데 대한 심경고백이다. 김 시장은 “경전철은 시에서도 정상화하려고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며 “일부러 개통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시민의 안전성을 확보하지 않았기 때문에 준공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 취임 이후 재정부담으로까지 다가온 경전철 문제를 두고, 일부에서는 ‘정치적인 이유가 있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경전철은 전 시장의 치적 사업으로 김 시장이 개통을 미루고 있다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김 시장은 “부실·하자 부분이 있는 것을 알면서도 준공을 내줄 수는 없었다.”며 “일부 역사는 침수가 되기도 하고, 소음방지나 승객 안전을 위한 스크린도어 등도 갖춰지지 않은 상황이라 좀 더 보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여기에는 재정적인 문제도 민감하게 작용했다. 특히 지난해 10월에는 국제중재판정에서 시행사인 용인경전철㈜에 5158억여원에 달하는 사업비를 지급하라는 판결까지 나왔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순수 투입된 사업비로 시가 다툼 없이 지급해야 하는 금액이었지만 재판에 패소한 것처럼 알려져 오해를 받기도 했다. 또 사업 초기 승객 수요를 제대로 예측하지 못해 적자 운영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시민들 사이에서는 ‘경전철 타는 게 외제차 타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우스갯소리도 나왔다. 하지만 이런 문제도 이제 시행사와의 협의를 통해 원만한 해결을 보고 있다. 기존 수익을 보장하는 협약에서 현재는 최소 비용과 일정 비용을 부담하는 방향으로 의견 교환이 이뤄지는 등 하나하나 얽힌 매듭을 풀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런 여러 가지 오해 속에서 김 시장은 “용인경전철 정상화는 무엇보다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최소 재정 부담의 원칙을 지키는 가장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전문가와 시의원, 각계각층 시민의 의견을 수렴해 정상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올해 말 개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김 시장은 “다른 많은 현안이 있지만 경전철 정상화부터 진정성을 가지고 시민들에게 다가가겠다.”며 “시민들이 믿어주는 대로 바른길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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