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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복 50돌/방송3사 대형드라마 제작 경쟁

    ◎K/김구 일대기 극화,「그날이 오면」 30부작으로/M/중앙아동포 파란많은 삶 조명… 20부작 기획/S/중국 CCTV와 함께 5부작 「안중근」 현지로케 내년은 우리나라가 일제식민지에서 해방된 지 반세기가 되는 뜻깊은 해. 방송3사는 광복 50주년을 맞아 격동의 세월에 독립운동의 무대이던 중국과 중앙아시아 등을 무대로 하는 대형드라마들을 특별기획,다음달부터 본격제작에 들어간다. KBS는 김구선생의 일대기를 그린 30부작 「그날이 오면」을 기획,오는 7월부터 본격적인 해외촬영에 들어간다.「그날이 오면」은 김구선생의 「백범일지」와 정정화여사의 「녹두꽃」,안두희사건에 얽힌 기록들,임정 및 해방이후의 정국기록 등 사실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해방을 전후로 숨가쁘게 펼쳐지는 정국을 그린다.이 드라마는 독립운동가 김의한의 아내로 상해 임시정부의 요인들과 가깝던 정정화여사의 회고형식으로 진행된다. 연출을 맡은 김충길PD는 『민족적 수난기에 태어나 평생을 조국의 독립과 통일을 위해 바친 백범 김구의 생애와 사상,그리고 그가 남긴 불멸의 업적을 되짚어봄으로써 참된 애국의 실체를 정립하려 한다』고 기획의도를 설명한다. 극본은 「형사25시」 「청춘극장」 등 TV드라마를 쓴 이봉원씨가 맡았다.제작팀은 지난달 5일부터 27일까지 중국의 천진·북경·상해·항주·소주·남경·서안 등지의 답사를 마친 상태고 김구선생 이외에 이승만·안창호·이시영·박은식·여운형·김좌진·이광수·안중근 등 주요실존인물역할을 맡을 연기자 캐스팅에 들어갔다.「그날이 오면」은 95년3월1일부터 8월15일까지 방영될 예정이다. 한편 MBC는 중앙아시아에 살고 있는 한인동포들의 파란 많은 삶을 그린 「까레이스키」를 제작한다. 「까레이스키」란 한인들을 가리킬 때 쓰는 러시아말 「까레예이츠」의 형용사형.암울하던 일제말기 시베리아 연해주를 근거지로 하는 독립군의 활약상과 주인공들의 굴절된 인생을 통해 혁명기를 산 사람들의 아픔과 한이 생생히 묘사된다. TV드라마사상 처음으로 러시아유민사를 다루게 될 「까레이스키」(이상현 극본·장수봉 연출) 제작팀은 세차례의 중앙아시아와 연해주현지답사를 거쳐 다음달 10일부터 1백5일간의 해외촬영에 들어간다.중앙아시아에서 8월10일까지 60일간 촬영을 마치는 데 이어 9월5일부터 10월20일까지 연해주에서 촬영되는 이 작품은 11월말 60분물 22부작으로 선보인다. 연출가 장수봉PD는 이 드라마를 『19 37년 당시 어지러운 국제정세 속에서 역사의 희생양이 된 구소련의 한인들의 강제이주과정을 되짚어보고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사막을 옥토로 일구어낸 그들의 정착과정을 통해 한민족의 끈기와 근면성을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설명한다. 카자흐스탄공화국의 수도 알마아타에 있는 60여년 전통의 조선극장이 이야기의 중심이 된다.김희애·도지원·김병세·황인성이 출연한다. 또 SBS는 특집드라마 「안중근」을 중국 중앙방송국(CCTV)과 공동제작키 위해 가계약을 맺은 상태.60분물 5부작으로 제작될 「안중근」은 오는 6월 본계약을 거쳐 중국인 배우들을 대거기용하고 50%정도를 중국현지에서 로케이션할 계획이다.
  • 일인 국제정세 관심도 북한 핵개발 문제 “으뜸”

    ◎48%는 자위대 PKO참가 찬성/일 총리실 여론조사 일본국민들은 자위대의 유엔 평화유지활동(PKO)참가에 48.4%가 찬성하고 있으며 한반도정세에 가장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총리실 여론조사 결과 집계됐다. 일총리실이 지난 1월에 실시해 15일 발표한 「자위대·방위문제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관심을 갖고 있는 국제문제로서 전회(91년2월실시)에는 중동정세가 수위를 차지했으나 이번에는 북한핵문제로 인해 한반도정세가 으뜸으로 나타났다. 지난 69년 이후 3년마다 실시되는 이 여론조사에 의하면 방위비의 규모에 대해 현상유지가 58.5%로 지금까지의 응답비율중 최고를 기록했으며 늘려야 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6.2%로 최저를 기록했다. 한편 앞으로 자위대가 힘을 기울여야 할 분야로서는 각종 재해복구가 34%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이 안전보장 24%,국제공헌 22%등 순으로 조사됐다.
  • 김 대통령 새달1일 방러/옐친과 정상회담… 북핵공조 논의

    ◎우즈베키스탄공도 3일간 공식방문 김영삼대통령내외는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는 6월1일부터 4일까지 러시아를 국빈자격으로 공식방문한다고 주돈식청와대대변인이 4일 발표했다. 김대통령내외는 이어 6월4일부터 6일까지 이슬람 카리모프대통령의 초청으로 우즈베키스탄공화국을 공식방문하고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를 거쳐 7일 귀국할 예정이다. 김대통령은 러시아 방문중 옐친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국제정세와 한반도 주변정세 전반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며 두나라의 우호협력 증대방안등에 대해 폭넓게 협의한다. 특히 김대통령은 동북아의 평화구조 정착과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위한 러시아의 확고한 지지를 확보하는 한편 북한핵문제의 해결을 위한 공조체제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한국과 러시아의 경제·통상·과학·기술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협정체결등을 마무리하며 학술·예술·스포츠분야의 교류확대를 통한 양국관계의 다원화를 추진하고 러시아에 거주하는 한인동포들이 두나라 협력의 교량역할을 할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어 김대통령은 독립국가연합(CIS)국가 가운데 우리 동포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우즈베키스탄의 카리모프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두나라 관계의 증진방안을 논의한다.
  • 러 외교아카데미/바자노프 부원장 특별기고

    ◎러시아 한반도정책 달라지고 있다/옐친 개혁 실패로 보수입김 거세져/영향력 확대 노려 남북에 균형 접근/한·러 경협 기대 퇴색 등 변화의 조짐 곳곳에 러시아 외교의 기본노선이 최근들어 눈에 띄게 변모하고 있다.물론 이런 변화는 외교분야뿐 아니라 정치·경제·사회 전분야에서 나타나는 현상이기도 하다.이 변화의 실체를 보다 분명히 하기 위해 3년전인 1991년 러시아의 대외정책 기조를 한번 되새겨보자.당시 공산주의를 물리치고 소련방을 해체시킨 러시아의 민주 지도자들은 그들의 「몸과 마음」을 몽땅 서방쪽으로 돌렸다.서방은 이데올로기의 주요 동맹세력이 됐을뿐 아니라 러시아 현대화의 모델이요 구세주로 인식됐다.국제사회에서 떳떳한 문명국의 일원으로 대접받고 싶은 나머지 러시아는 국제무대에서 미국과 그의 동맹세력들을 기꺼이 뒤따를 태세가 돼있었다. 이와함께 이들 민주 지도자들은 소위 패배한 공산정권의 유산을 미련없이 벗어던지려고 애썼다.이념,정치,군사,경제적으로 과거 소련과 동맹관계를 맺었던 나라들과의 유대를 하나하나 청산해나갔다.반면 소련의 적이었던 나라들에 대해서는 과거 소련의 행적에 대해 기꺼이 양보와 사과를 하며 우호적인 제스처를 보였다.특히 이들은 한국과도 긴밀한 유대를 갖기 위해 애썼다.남북한관계에서 한국의 입장을 지지했고 한국전쟁에서 스탈린이 한 역할을 비난했다.1983년 사할린상공에서 대한항공기를 격추시킨 행위에 대해서도 용서를 구했다. ○대국화외교 지향 그러나 위에 언급한 이런 외교적 자세는 이제 점차 과거사가 돼가고 있다.여기에는 국내외적으로 여러가지 요인이 영향을 끼쳤다.우선 국내적 요인으로 옐친대통령이 추구해온 「쇼크 요법식」경제개혁의 실패를 들 수 있다.이로인해 민주 인사들은 국가권력의 중심부에서 밀려났고 대신 민족주의자·공산주의자들이 러시아의 외교정책 결정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게 됐다.이 보수세력들에게 서방은 우방이 아니라 적의 개념으로 남아 있다.이들이 생각하기에 서방은 러시아의 위대성을 실현하려는데 장애세력일 뿐이다.외부적 요인으로는 러시아 주변 나라들이 겪는 사태 및 전반적인국제정세가 이런 변화에 영향을 끼쳤다.구소련 연방내에 거주하는 러시아인들은 「박해」를 받고 있고 서방은 당초 약속과 달리 러시아에 대규모 원조도 보내주지 않았다. 3년전만해도 러시아 민주 지도자들은 유엔의 깃발아래 전세계가 한나라가 되는 소위 「세계 정부」의 탄생이 가능하다고 믿었다.무력은 구시대의 쓸모없는 유산으로 치부됐다.그러나 이제 사정은 달라졌다.러시아의 외교정책은 점차 더 전통적이고 더 강대국 지향적이며 덜 민주적으로 변하고 있다.그리고 이 변화의 징조가 한반도 정책에서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북 내정간섭 불원 한반도정책과 관련,러시아의 첫째 관심은 뭐니뭐니해도 안보와 관련된 문제이다.한반도는 지금도 냉전이 그대로 지속되는 지구상에서 가장 위험한 곳이라는게 러시아 지도자들의 인식이다.만약 한반도에서 다시 전쟁이 일어난다면 러시아를 비롯,동아시아 전역으로 그 불똥이 번진다고 믿는다.이런 인식하에 북한의 핵개발 움직임은 위험한 행위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하지만 북한을 코너로 모는 것은 이보다 더 위험하다는 인식을 이들은 갖고 있다.옐친대통령의 한 보좌관도 내게 「러시아와 세계의 안정을 위해 북한을 핵문제로 너무 몰지 않는게 유익하다』고 말했다.이와함께 많은 러시아 지도자들은 김일성 정권의 급격한 붕괴는 한반도뿐 아니라 주변안보에 엄청난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이같은 이유를 들어 이들은 핵문제를 포함,북한의 내부사정에 국제사회가 너무 개입하지 말 것과 북한에서 단계적으로 하나하나 변화가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같은 안보관의 변화는 한반도에 있어 남북한 대화를 지지하는 것을 포함,균형있는 접근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난다.경제적인 요인도 정책결정의 중요한 요인이다.극동지역 개발을 위해 러시아는 아태지역국들과의 긴밀한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한국의 차관,투자,교역에 러시아는 큰 관심을 갖고 있다.그러나 한국과의 경제협력에 대해 가졌던 초기의 기대는 이제 사라져가고 있다.러시아국민들은 옐친대통령의 방한때 체결됐던 24개의 경제관련 협정들이 아직 이행되지않고 있다고 불평한다.차관상환 기간의 유예요청도 거절당했을 뿐 아니라 한국기업들은 러시아진출에 너무 소극적이고 이미 약속한 투자계획도 실행에 옮기지 않는다고 불평한다. 이에 비해 북한에 대한 경제적 평가는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특히 북한과 인접한 극동지역에서는 바터무역과 값싼 노동력을 구하는 데 북한이 유리한 파트너가 된다고 믿고 있다.무기를 팔기에도 북한은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투자인색에 불만 러시아의 대국지향 욕심도 한반도정책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요인중 하나이다. 러시아는 한반도에 대해 다시 영향력을 되찾으려고 하고 있다.물론 여기에는 과거 국제무대에서 철저히 소련을 지지했던 「잃어버린 동맹국」북한에 대한 향수도 작용하고 있다.러시아의회의 한 대의원은 얼마 전 내게 『우리가 과거 북한을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과 시간,돈을 들였나.왜 이 모든 것을 한꺼번에 물거품으로 만들려고 하는가』라고 말했다.이 대의원은 북한은 한때 극동지역에서 소련의 유일한 군사 교두보였는데이 교두보가 필요한 시기가 다시 도래하지 않는다고 누가 보장할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자성시기 지났다” 대부분의 민족주의자,공산주의자들은 반미,독자외교를 추구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북한은 높은 평가를 받아 마땅하다고 주장한다.이들이 믿기에 북한은 세계무대에서 미국에 반기를 드는 것만으로도 효용가치가 매우 높은 우방이다.러시아내에 점증하는 민족주의 감정도 한반도정책에 변화를 몰고 오는 주요인이다.이 민족주의 감정으로 인해 러시아외교에서 이제 양보와 자성의 시기는 지나가고 있다.러시아가 대한항공격추사건에 대해 더 이상의 책임을 지지 않겠다는 이유도 이와 무관치 않다.옐친대통령의 보좌관들중에는 한국전쟁에 대해 러시아가 더이상 사과와 책임을 느낄 이유가 없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이와함께 김일성 독재체제에 대해 갖고 있던 이데올로기적 「혐오감」도 점차 가벼워져가고 있다.보수성향의 많은 지도자들은 러시아가 겪고 있는 혼란·무질서와 비교,북한의 법과 질서」를 높게 평가하기도 한다. 결론은 자명하다.러시아의 한반도정책은 점점 더 남북한 균형정책쪽으로 나아갈 가능성이 높다.물론 지리노프스키나 보수파,민족주의자들이 권력을 잡을 경우에는 북한쪽으로 더 편향될 것이다.그러면 3년전이 아니라 그 이전의 상황으로 되돌아가는 것이 된다.물론 이같은 시나리오가 쉽게 현실화될수는 없을 것이다.하지만 분명 3년전과는 다른 변화의 조짐이 도처에서 감지되고 있다. □예브게니 바자노프 약력 ▲49세 ▲역사학과박사 ▲모스크바 국제관계대 졸업 ▲주북경대사관 정치참사관(81년) ▲주샌프란시스코 부총영사(73년) ▲외교아카데미 부원장(91년부터 현재)
  • 「경제국제화 기획단」 신설/기획원 월내에

    ◎WTO에 능동적 대응체제 구축/범정부차원 경쟁력 강화 주력/산업지원 포함 12개과제 추진 정부는 세계무역기구(WTO)의 출범으로 개방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경제부처를 중심으로 올해 국정목표인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능동적인 국제화 대비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이를 위해 한리헌 경제기획원차관을 단장으로 하고 관계부처 차관·학계·언론계·연구기관 대표등 30명 안팎으로 「경제국제화 기획단」을 기획원에 설치,보다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국제화를 추진키로 했다.기획단에서는 경제운용·산업정책·산업지원등 3개 분야에서 12개 과제의 경제국제화 작업을 추진한다. 정재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2일 이같은 내용의 국가경쟁력 강화방안을 김영삼대통령에게 보고했다.정부총리는 『주무 부처마다 과제별로 담당 차관보 또는 1급을 반장으로 하고 국장급과 연구기관 연구위원,학계 인사를 반원으로 하는 「경제국제화 실무작업반」을 설치,운영토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가며 과제별로 올 6월부터 내년상반기까지 작업이 끝나는대로 대통령에게 보고,확정한다. 과제(12개)는 다음과 같다. ◇경제운용 ▲21세기 한국경제의 바람직한 모습과 전략(95년 6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을 위한 각종 경제제도의 개선(95년 말) ▲금융국제화 촉진과 제도개선(94년말) ◇산업정책 ▲신국제분업 구조하에서의 산업정책 재정립(95년3월) ▲농어촌 종합시책(94년6월) ▲중소기업 지원 및 보호시책의 전환(94년9월) ▲핵심기술 개발과 정보화사회 촉진(94년말) ▲개방화 시대의 대외진출 전략(〃) ◇산업지원 ▲물류산업의 기반확충과 경쟁력 강화(〃) ▲산업구조 조정에 따른 인력수급 대책(〃) ▲국제 환경규범 강화에의 대응(94년9월) ▲국제기구 참여확대 및 대외전문가 양성(94년6월) ◎국제정세 대응… 사령탑 마련/공직사회 일하는 분위기 촉발/해설 정부가 2일 경제국제화 기획단을 설치키로 한 것은 우루과이 라운드(UR)의 타결과 세계무역기구(WTO)의 출범으로 경제행정을 전향적이고 능동적인 체제로 전환하는 것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국제화기획단에서 추진키로 한 12대 과제의 내용을 보면 전혀 새로운 것은 아니다.대부분이 이미 지난 해 신경제 국제화 전략에서 중·장기적인 청사진이 제시됐기 때문이다.다만 당시의 전략을 달라진 국제환경에 맞춰 보완하고,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본격적인 사령탑이 마련됐다는 의미가 크다. 정부는 이번 국가경쟁력 강화대책에서 공직사회의 일하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심혈을 기울인 점이 눈에 띈다.그동안 「이회창 파동」 등으로 정국에 난기류가 조성됐고 공직사회 일각의 복지불동 행태도 우려의 대상이 돼 왔다.11개 경제부처 장관들이 일제히 산업현장을 방문하고,해외시찰·연수기회 확대 등 공무원들의 사기앙양책을 내놓은 것은 다분히 공직사회의 「일하는 분위기」 조성을 염두에 둔 것이다. 주목되는 것은 앞으로 사정활동의 방향이다.정재석 부총리는 『전체 공무원이 사정대상으로 오인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불필요한 사정의 공포에서 공직자들을 해방시키되,국가경쟁력 확대를 위해 에너지를 최대한 집결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이같은 대책은 올들어 경제가 완연히 회복세로 돌아선 것과 무관하지 않다.조금만 더 독려하면 경제가 활활 타오를 것으로 보이는 시점에서 「과천청사에 불빛이 꺼지지 않도록」(김영삼대통령,4월27일) 공직자들의 일하는 자세와 의식을 새로이 가다듬으려는 고단위 처방으로 보인다.
  • 추리기법 소설 독서계 휩쓴다

    ◎「무궁화 꽃…」「앵무새…」「개미」 등 20여종 폭발적 인기/인종갈등·살인사건·핵개발 등 주제 다양/긴장감·호기심 유발,독자들 기호에 부합 추리기법을 활용한 소설들이 독서계를 휩쓸고 있다.지난해 하반기이후 베스트셀러 소설부문 상위권을 번갈아 차지하며 큰 인기를 모았던 추리기법의 소설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영원한 제국」「앵무새 죽이기」「개미」「펠리컨 브리프」「돌연변이」등 줄잡아 20여종에 이른다. 이 가운데 「돌연변이」「펠리컨 브리프」등이 본격추리물,즉 「살인사건을 논리적으로 풀어가는 과정을 즐기는 지적게임」을 추구한 소설이라면 나머지 소설들은 추리물 형식을 빌리되 다양한 주제를 독자들에게 제시한 작품들로 인정받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지난해 중반에 발표돼 몇달째 교보문고·종로서적·을지문고등 대형서점의 베스트셀러 종합순위 1∼2위를 오르내리는 「영원한 제국」과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등 2편. 평론가 출신 작가인 이인화씨의 「영원한 제국」은 조선 정조시대를 배경으로 해 왕실의 서고인 규장각에서 한권의 책이 없어진 뒤 잇따라 살인이 일어나고 젊은 관리가 이에 휘말려들어간다는 줄거리이다. 따라서 이야기 전개는 추리 형식을 따랐지만 그 주제는 유학의 본질에 대해 서로 다른 해석을 내리는 두 집단간의 갈등,즉 세계관의 차이라는 철학적인 명제에 매어 있다. 「월간 책」이 독자 1만9천여명으로부터 추천을 받아 「독자가 뽑은 93년의 가장 좋은 소설」로 선정한 김진명작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도 추리소설의 틀을 충실히 따른 작품이다. 실존했던 인물인 재미교포 물리학자 이휘소씨의 돌연한 죽음을 소재로 삼은 이 작품은 한국의 핵개발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한미간의 갈등등 20세기 후반의 국제정세를 폭넓게 다룬 역사소설 또는 정치소설로 인정받고 있다. 외국소설인 「개미」와 「앵무새 죽이기」도 문명비판과 흑백간의 인종갈등이라는 각각의 주제를 추리소설의 틀에 담았다. 이밖에 한승원씨가 발표한 「시인의 잠」과 고원정씨의 「바다로 가는 먼길」에서도 「기억상실과 복수극」,「실종자에 대한 추적」이라는 전형적인 추리소설 구조를 활용했다. 이처럼 추리기법을 쓴 소설들이 인기를 끄는데 대해 출판·서점업계는 『책머리에 의문을 제기하고 이를 한꺼풀씩 벗겨나가는 추리물 형식이 끝까지 호기심과 긴장감을 유지하기 원하는 요즘 독자들의 기호에 맞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또 추리물 애호층이 두텁게 형성돼 있어 작가의 입장에서도 이들을 겨냥해 작품을 내는 것이 유리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교보문고 박동수일반서적과장은 『「제3의 사나이」「대위와 적」등 추리물을 여럿 발표한 영국작가 그레이엄 그린이 노벨문학상에 단골 추천된데서 알 수 있듯이 구미 각국이나 일본에서는 순수문학과 추리소설을 구분하지 않게 된지 오래』라고 말하고 앞으로 국내에서도 추리기법을 쓴 소설들이 뿌리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 “국가서 6·25 잘못대처”/손배소낸 상이군인 패소(조약돌)

    ○…대법원 민사1부(주심 김주한대법관)는 25일 조모씨(서울 중랑구 면목동)등 상이군인 및 전사자 유가족 12명이 『6·25 전쟁당시 이승만대통령과 신성모국방장관,채병덕육군참모총장의 잘못된 상황대처로 인해 우리들이 부상을 입었다』며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증거부족 등을 이유로 기각.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6·25 발발직전 이대통령이 국제정세와 국내상황을 잘못 판단해 적절히 대처하지 못했고 신장관과 채총장도 작전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점이 있었다 할지라도 이런 사정만으로 민법상의 불법행위 책임이나 국가배상법상의 손해배상 책임을 져야한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 조씨등은 92년 『신장관등이 6·25직전인 50년 6월24일 저녁 긴급상황이라는 전황보고가 있었는데도 댄스파티를 개최,군 지휘관들을 만취상태에 이르게 해 전쟁수행능력을 떨어뜨렸고 이대통령은 국방외교를 잘못해 한국을 미국의 태평양 방위선에서 제외되도록 하는등 당시 상황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며 이들의 무책임한 행위로 전쟁이 발발한 만큼 국가가 전·사상자들에게 20여억원의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고 소송을 제기.
  • 수출용 의류생산 증대에 총력(오늘의 북한)

    ◎외화벌이 목적 피복공장 40곳 별도건설/원자재 수입 가공… 일 등 서방에 팔아/조총련서 투자 기피… 20곳만 풀가동 북한이 올들어 수출용 의류 생산 증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제난 타개책의 하나로 크게 부족한 외화를 조달하기 위해서이다. 북한은 지난해 12월의 당중앙위 제6기 21차 전원회의 및 올해 김일성 신년사에서 무역 및 경공업 제일주의 등을 제시한 바 있다. 이에따라 연초부터 수출유망 노동집약 산업인 의류가공부문의 시설확장,품질제고,대외시장개척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북한의 주요매체들은 이같은 움직임들을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다.은하무역연합총국이 올해 수출액을 4배로 늘리는 목표로 수출피복 가공량과 품질을 높이는 대책을 세웠다는 북한의 최근 중앙방송 보도가 대표적 사례다. 북한은 80년대 중반이후 자체소비를 위한 피복공장과는 별도로 외화벌이 전문 수출피복공장들을 건설하기 시작했다.현재 이같은 공장은 모두 40여개로 파악되고 있다. 이중 합영 및 합작회사는 20여개로 조총련과의 합영회사가 대부분이다. 이들 수출피복회사는 원부자재들을 수입가공하여 제품을 일본 등 서방시장에 수출하고 있다.수출실적이 큰 회사로는 모란봉합영회사,낙원성화피복회사,진달래합영회사(여성의류 전문)등이 꼽힌다.조총련계와 제휴한 북한 최대 수출피복회사인 모란봉 합영회사는 지난 90년에 신사복,점퍼 등 약 28만벌의 의류를 수출한 실적이 있다. 그러나 올들어 북한의 야심적 의류 수출 확대계획이 일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소식이다.북한정권의 지나친 통제와 국제정세의 변화를 외면한 폐쇄정책으로 말미암아 조총련 상공인들이 대북투자를 기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90년대 들어 북한당국의 편의주의적이고 경직적인 태도 때문에 조총련계 기업들이 속속 도산하거나 조업을 중단해 현재 20여개 공장만이 가동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북한당국은 서방국들과 의류가공분야의 합영·합작사업에 적극성을 보이는 한편 남북관계가 경색된 가운데서도 이 분야에서 우리측과의 임가공교역 확대에는 관심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우리 기업들은 남북교역을 언젠가 남북관계가 개선될 경우에 대비,북한지역 진출의 교두보로 생각하고 있을 뿐 당장의 경제적 메리트는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특히 핵문제로 북한에 대한 국제제재가 취해질 때의 리스크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때문에 북한의 섬유산업에 대한 우리측의 위탁가공의 활성화는 어차피 기술지도와 품질관리를 위한 기술자의 방북이 허용될 무렵,즉 북한핵문제가 해결국면에 접어드는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탈냉전시대의 북한핵/최혜성(굄돌)

    세계적 탈냉전의 흐름에도 불구하고 한반도에서는 냉전의 얼음이 녹을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에서 탈퇴를 선언한 후 북한의 핵문제는 한반도 주변정세와 남북관계를 더욱 더 악화시키고 있다.남북한이 합의해 공동발표했던 「남북한 기본합의서」와 「한반도 비핵화선언」은 휴지화된지 이미 오래다. 지난 일년 내내 우리정부는 국제적 공조속에 북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 왔다.그러나 북핵문제는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고 원점에서 맴돌고 있다.북한은 여전히 미국과의 협상만을 고집하면서 우리를 핵협상에서 배제하려고만 하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는 북핵에 관한 보도를 접할 때마다 하루는 가슴을 조이다가 그 다음날 안도의 숨을 내쉬는 긴장된 나날을 보내왔다.남북한 화해와 교류에 걸림돌이 되고 우리의 안보에 깊이 연관된 문제들을 방청석의 관중처럼 바라보면서 우리는 일희일비만 하고 있었다.이제부터라도 우리는 북핵문제의 핵심을 꿰뚫어보고 전략적 사고를 하면서 여유와 끈기를 가지고대응해 나가야 한다. 북핵이 우리에게는 안보에 관한 문제이고 미국에게는 핵확산금지에 관련된 문제라면 북한에게는 정권의 생존에 관한 문제다.이러한 복잡한 3중의 성격 때문에 북핵문제를 풀기가 어려운 것이다.우리와 미국 그리고 북한의 입장이 얽혀 있는 북핵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전략적 사고는 변화하는 상황,즉 국제정세,북한의 상황,우리의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우리가 추구하는 목표를 분명하게 설정한 뒤에 그것을 달성하는데 최적의 정책수단을 찾는 노력을 말한다.북핵문제는 북한의 변화없이는 그 해결이 불가능하다.우리의 정책적 노력은 북한의 변화에 집중되어야 한다.우리는 북한의 핵무기개발을 저지해야 한다.그러나 그 방법은 분단을 평화적으로 관리하고 통일의 길을 여는 방향에서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북한의 핵문제는 통일의 대장정을 가로막고 있는 험산준령의 가장 높은 봉우리다.
  • 서방 잇단 진출에 시장확보 겨냥/북경서 본 호소카와 방중 행보

    ◎김 대통령 「순방」 맞춰 「3각체제」 강화/북핵대책·동북아 협력도 다각 논의 19일부터 3일간에 걸친 호소카와(세천호희) 일본총리의 중국방문 목적은 의례적인 표현인 「일중 양국간 우호증진」으로 소개되고 있다.현재 양국간에 특별한 현안이 있는 것도 아닌데다 일본총리로서는 지난 91년 8월 가이후(해부)방중이래 2년반동안이나 「너무 오랫동안」 북경에 발길을 돌리지 못해 우호증진을 위해서는 더이상 머뭇거릴 수가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의 방중은 시기적으로 보아 몇가지 주목할만한 대목도 있다.우선 지난해말부터 서방선진국들 지도자들은 중국과의 친선화해를 외치며 앞을 다투어 방중러시를 이루고 있다.지난해말 콜독일총리의 방중을 필두로 프랑스와 중국의 화해선언,미국의 상무·국무장관 연속 방중과 화해노력 등을 예로 들 수 있다.불과 1∼2년전만 해도 6·4천안문유혈사태를 이유로 중국지도자들과의 대좌마저 꺼리던 서구열강들이 지난해부터 중국시장의 중요성을 감안,태도를 바꿔가고 있는 것이다.이같은 중국러시에 일본이 뒷짐만 지고 바라볼 수는 없었을 것이다. 호소카와의 이번 방중은 한­중­일로 이어지는 동북아 3국간 협력체제구축에도 비중을 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근래에 들어 국제정세가 경제적 블록화·집단화의 추세를 보이면서 동북아 3국간에도 접근움직임을 보여왔었지만 이달말 김영삼대통령의 일­중순방으로 이어질 이들 3국 최고지도자들의 3각대화는 지역협력체제 구축에 긍정적 역할을 할게 분명하다. 호소카와는 북경에서 지난해 경제무역분야에서 중·일양국이 거둔 획기적인 성과를 치하하며 보다 활기찬 협력체제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일본은 지난해 중국과 3백90억달러의 교역실적을 올려 처음으로 홍콩을 제치고 중국 제1의 무역파트너로 올라섰으며,중국 역시 일본에서 미국 다음으로 큰 제2의 무역대상국으로 부상했던 것이다.금세기말까지 양국간 교역액이 1천억달러까지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등 양국 경제계에서는 상대방에 대한 기대가 부풀어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중국측에서는 이같은 무역의 증대와 75억달러에 달하는 무역적자를 내세워 호소카와에게 뭔가 큰 선물을 요구하려 할 것이다.현재로서는 오는 1966∼2000년간에 1백42억달러의 차관제공문제를 톱의제로 다루어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이지만 일본의 경기후퇴와 중국의 군사력 증대에 대한 차가운 여론 등을 감안하면 호소카와로부터 만족스러운 답변을 듣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마찬가지로 호소카와총리 역시 이번 기회에 중국측의 군사비 대폭 증강에 시원스러운 해명을 듣기는 어려울 것이다.북한 핵사찰 문제에 대한 중국측의 역할을 촉구할 것이지만 이 문제 역시 북한을 의식해서 속시원한 얘기를 들을 기회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 일정계개편「보수양당제」로 가닥/연정「단일교섭단체」추진 배경과 전망

    ◎거야 맞서려면 「한지붕 한가족」 불가피/사회·민사당 등 강력 반대… 최대 변수로 일본의 뉴리더 호소카와총리의 일본신당과 하타 쓰토무 당수(외상)및 오자와 이치로 대표간사가 이끄는 신생당의 연대가 구체화하면서 일본정계개편 움직임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하타 신생당당수는 15일 다음 총선전에 호소카와총리가 이끄는 신당과 새정당을 창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또한 요즘 신당 국회의원들과 활발한 접촉을 갖고 있는 오자와 대표간사는 이날밤에도 8명의 의원과 간담회를 가짐으로써 신당의 41명(호소카와총리 제외) 중·참의원의원 전원과 만났다. 오자와의 이러한 활발한 접촉은 신생당과 일본신당과의 「합당」을 모색함과 동시에 자신에 대한 일부 의원들의 저항감을 약화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신생당과 공명당을 축으로 한 새로운 정당의 창당을 모색해온 오자와는 제2정계개편의 주도권을 잡기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일본신당과의 연대가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이때문에 신생당은 오는4월 신당과 국회교섭단체 「통일회파」를 만들기로 합의한바 있다. 양당의 「통일회파」구성은 오자와의 보수양당제도 시나리오의 본격적인 출발이라 할수 있다.이 시나리오는 앞으로 공명당·민사당·신당사키가케·사회당까지 규합,연립여당의 「대통일회파」를 구성하고 더나아가 자민당에 대항하는 하나의 새로운 정당을 만든다는 것이다. 그러나 「대통일회파」구성에는 많은 걸림돌이 있다.오자와와 대립관계에 있으며 신당사키가케를 이끌고 있는 다케무라 마사요시 관방장관은 「대통일회파」구상을 「팽창주의·제국주의」 발상이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사회당도 국가관이 다른 정당과는 하나가 될수 없다며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다. 연립여당내부의 이러한 기류를 감안,호소카와총리는 「대통일회파」의 전단계로 초당적인 「정책연구회」의 결성을 추진하고 있다.호소카와는 내년 여름의 참의원선거와 다음 중의원선거에서 거대 야당인 자민당에 이기기위해서는 연립여당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호소카와는 당초 3∼4개 정당의 「온건한 다당제」가 바람직하다고 말했었다.그러나 그는 정치개혁 쌀시장개방등 중대한 과제들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오자와의 정치력에 의존하게되면서 오자와의 양당제로 기울었다. 호소카와총리는 맹우이며 오랜 정치동지인 다케무라관방장관과 사회당등의 반대로 자신의 결정적 「패배」로 끝난 국민복지세 추진,개각시도등을 거치면서 다케무라와 거리가 멀어졌으며 오자와와의 유대가 강해졌다. 호소카와총리와 오자와,하타외상등은 전환기의 일본을 이끌고 있는 핵심적인 뉴리더들이다.호소카와는 군사대국화는 반대하고 있지만 일본이 세계무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야하며 급변하는 국제정세에 기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일본개조」가 필요하다는데는 오자와와 뜻을 같이하고 있다. 결국 호소카와총리와 오자와등은 정권유지와 기동력 있는 일본을 만든다는 공동목표에 따라 손을 잡고 있는 것이다.그러나 이들과 국가관이 다른 사회당의 중도·우파와 민사당,신당사키가케등의 합세는 미지수이며 거대야당 자민당도 개혁­신중파로 나뉘어 있는등 일본정계 개편은 아직도 많은 변수를 안고 있다.
  • “사찰·대화 잘안되면 팀훈련 재개”/「TS 조건부 중단」발표 문답

    ◎「사찰 성공」 여부 IAEA서 판단/특사교환 통환 「핵논의」 진전 필수 조성대국방부정책실장과 김삼훈외무부핵전담대사는 3일 올 팀스피리트(TS)훈련 조건부 중단을 공식 발표한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했다. ­TS훈련 중단의 전제조건을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김대사=북핵사찰이 성공적으로 완료됐는지의 여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판단하고 결론을 내릴 것이다.또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 협의는 남북간 특사교환이 이루어졌을 때 쌍방간에 핵문제 해결에 대해 상당한 논의가 있어야만 한다는 의미다. ­언제쯤 두가지 전제조건이 충족됐다고 판단할 수 있나. ▲김대사=최소한 오는 21일 제네바에서 예정된 미·북 3단계회담 이전까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제네바회담은 전제조건이 충족돼야 이루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전적으로 북한측 태도에 달려있는 셈이다. ­IAEA 사찰이 만족스럽지 못하고 남북간 대화가 결렬되면 TS훈련은 곧바로 재개되나. ▲조실장=올 TS훈련의 실시시기는 북핵사찰의 진행및 남북간 협의의 정도에 따라추후 한미간 협의아래 결정될 것이다.TS훈련은 올해중 언제라도 다시 실시될 수 있으며 조건이 충족되지 못할 경우에 대비해 계속 준비중이다. ­이번 사찰에 북한의 미신고 시설 2개도 포함돼 있는가. ▲김대사=IAEA와 북한의 합의에 따르면 이번 사찰은 IAEA가 요구하는 수준의 사찰로 2개 미신고시설은 사찰대상에서 제외됐다.따라서 이번 사찰은 7개 신고시설에 국한되고 나머지 미신고 시설에 대한 사찰문제는 추후협의 될 것이다. ◎한·미합동 「팀 스피리트」 약사/순수 방어목적의 기동훈련… 76년 첫 실시/92년 한차례 중단… 동북아 세력균형 큰몫 팀스피리트(TS)훈련은 한·미 양국군의 전투능력을 향상시키고 유사시 미 증원군을 한국에 신속히 배치하기 위한 순수 방어목적의 합동 야외기동훈련으로 76년부터 실시돼 왔다. 한·미 양국은 75년 4월30일 베트남 공산화 뒤 국제정세가 급속히 냉각되고 한반도에서 북한의 도발 위협이 커짐에 따라 한·미 안보체제를 강화,전쟁발발을 억제하기 위해 이 훈련을 실시하게 됐다.북한의 남침이라는 가상 시나리오 아래 실시된 TS훈련은 한·미연합방위 체계를 강화하고 무력시위를 통해 동북아지역의 세력균형을 유지하는 역할을 해왔다. 양국은 남북한 핵문제의 해결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92년 처음으로 이 훈련을 중단하기도 했으나 북한이 남북한 상호 핵사찰과 관련해 태도의 변화를 보이지 않자 지난해 3월9일부터 중립국 감독위원회 4개국과 주한무관단이 참관하는 가운데 훈련을 재개했다. TS훈련에 참가한 병력 규모는 76년 4만6천명(미군 1만5천명)이었으나 86년에는 21만9천명(미군 8만명)으로 최대치를 기록한 뒤 87년부터 감소추세를 보였고 지난해 훈련에는 한국군 7만명과 미군 5만명등 12만명이 참가했다. 한국은 병력규모에서 미군의 배가량을 투입해온 반면 훈련비용은 3분의1 정도인 90억∼1백억원을 분담해왔으며 훈련기간동안 병력과 장비의 기동훈련등에 따른 농작물피해등 대민피해액이 1억∼6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TS훈련을 북침을 위한 「핵전쟁 연습」으로 간주,훈련을 중단할 것을 계속 요구해 왔으며 이를 빌미로 지난해 「준 전시상태」를 선포한 뒤 전투동원태세와 전군경계태세를 강화해왔다.
  • 일 방위정책 재검토/호소카와 촉구

    【도쿄 AFP 연합】 호소카와 모리히로 일본총리는 급변하는 국제정세를 감안,일본의 기본 방위정책을 재검토할것을 거듭 촉구했다고 현지 신문들이 22일 보도했다. 호소카와 총리는 이날 중의원 예산위에 출석,일본의 기본 방위정책은 20년전 처음 결정된 이래 단 한차례도 수정되지 않았다고 지적한뒤 이같이 강조했다고 신문들은 전했다. 니혼 게이자이 신문은 호소카와 총리가 『우리는 새 시대를 맞아 우리의 기본 방위력을 포함한 방위력 전반에 대한 검토를 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보도했다. 일본의 현방위정책은 지난 76년 미키 다케오 전총리에 의해 창안된 국가방위계획 기본틀에 기초를 두고 있다.
  • 일 자위대,사할린공격 도상훈련/일지 보도/85년부터 극비로

    ◎북방 4섬 포함… 주일미군과 함께/「방위전담」 설치목적 어겨 논란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자위대와 미군이 지난 85년부터 북방4개섬,사할린등 러시아영토에의 공격을 상정한 극비도상훈련을 매년 실시해온 사실이 밝혀졌다고 마이니치신문이 19일 보도했다. 도상연습은 실제로 부대를 운용하지 않고 컴퓨터화면을 보면서 실시하는 훈련이지만 러시아공격을 상정한 것은 일본의 영토·영공·영해방위만을 목적으로 하는 자위대의 전수방위의 권한을 벗어난 것으로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 같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자위대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계속된 지휘소연습에서 러시아 연해주의 공격을 「C1공격」,일본과 영토분쟁을 빚고 있는 북방4개섬의 공격을 「C2공격」,사할린공격을 「C3공격」으로 상정하고 상황에 따른 각지역에의 공격훈련을 실시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은 보도했다. 도상훈련은 기동군사훈련과는 달리 작전지휘를 원활하게 하기 위한 지휘소통제훈련으로 올해의 경우는 지난달 26일부터 2월4일까지 미군 3천2백명과 자위대 3천4백여명이참가했다. 올해 연습의 통제관은 자위대측에서는 니시모토 데쓰야 통합막료회의의장,미군측에서는 리처드 마이어즈 주일 미군사령관이 맡았으나 통제부가 「국제정세의 배려」와 「정부판단이 없다」는 이유로 명령이 늦어져 공격훈련을 실시하지 못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은 보도했다. 그러나 어느해 연습에서는 홋카이도상륙을 목표로 하는 러시아함대가 사할린남부 아니와만에 집결했다는 상황을 설정하고 먼저 사할린남단 노트로등에 배치된 러시아의 지대공 SAM마사일을 미군이 공격,제공권을 확보한 후 일본항공자위대의 F1지원전투기가 러시아함대를 공격하는 연습이 실시된 적도 있었으며 이는 「극비」로 취급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 루마니아대통령 새달 9일 방한

    욘 일리에스쿠 루마니아대통령이 김영삼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는 3월9일부터 11일까지 우리나라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주돈식청와대대변인이 16일 발표했다. 일리에스쿠대통령은 방한기간중 김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최근의 국제정세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고 양국간 우호협력증진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 개방관련법 꾸준히 정비/한국기업 의식 합영법 손질(오늘의 북한)

    ◎합작허용 대상에 「공화국 밖 동포」 포함 북한이 핵문제에 관련된 대외적인 긴장에도 불구하고 경제난을 타개하기 위해 최근 합영법을 개정하는등 개방관련 법령을 꾸준히 정비해오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20일 사이에 제정됐거나 개정된 법령은 토지임대법,외국투자은행법,자유무역지대 외국인 출입규정,합영법등 4개에 이르고 있다. 핵문제로 인해 1년이상 긴장감이 조성되고 있음에도 북한이 개방관련법령을 정비하고 있는 것은 그만큼 경제난이 심각해 외국투자의 유치가 시급한데다 핵문제를 둘러싼 국제정세와는 무관하게 대외개방을 추진한다는 정책의지를 표명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0월에 공포된 토지임대법은 외국법인과 개인, 그리고 「공화국」령밖에 거주하고 있는 조선동포를 대상으로 최고 50년동안 토지를 임대해주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법의 특징은 토지이용권을 재산권으로 보장하며 임대기관의 승인을 받아 제3자에게 양도및 저당이 가능토록 돼있는 점이다. 지난해 11월에 제정된 외국투자은행법은 외국투자자나 동포가 합영은행을 만들거나 외국은행및 그 지점을 낼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역시 작년 같은 달에 공포된 자유경제무역지대 외국인 출입규정은 북한주재 외국인,관광객등의 자유무역지대 출입에 관한 사항을 구체적으로 규정하고 있다. 제정된지 10년만인 지난 20일 개정된 합영법에서는 미비점이 상당히 보완됐다. 「세계 여러나라들과의 경제기술협력과 교류를 확대발전시키는데 이바지한다」는 취지아래 북한의 기관,기업소,단체들이 다른나라의 법인,개인,공화국 영역밖에 거주하고 있는 조선동포들과 합영기업을 창설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들 법령이 한국기업에 적용될지의 여부는 다소 불투명한 상태지만 북한이 종전의 「재일상공인을 비롯한 해외거주 동포」라는 표현을 「공화국 영역밖에 거주하고 있는 조선동포」로 바꾼 것으로 보아 한국기업인을 상당히 의식한 것같다는 것이 북한문제전문가들의 분석이다.
  • 최익현의 상소와 농산물개방/지명관(시론)

    지난해 말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이 한창 진행중일 때 얘기다.1876년 한일수호조약이 일제의 강압으로 체결될 무렵에 최익현선생이 도끼를 들고 궁궐앞에 엎드려 이 조약을 반대하는 소장을 올렸던 일이 생각난다. 그는 다섯가지 불가를 말했지만 그안에는 일제의 경제적 침략을 우려하는 대목이 있었다.그들의 「물질」이란 「음사기완」하고 그 양이 「무한」하다는 것이었다.그들이 우리 강토를 상품시장화하려고 하는데 그 물건은 우리를 매혹시킬 기이한 노리개이며 그 생산이 무한하다고 한 것이다. 이에 비하면 우리의 「물질」은 「백성의 목숨이 달린 것」(민명소기)으로 그것은 「유한」한 것이라고 했다.우리의 생산품인 미곡을 비롯한 농산물이란 우리의 생명을 지탱해주는 것이며 또 한없이 생산되는 것도 아닌데 그것을 팔아 공산품을 산다면 나라의 장래는 어떻게 되겠느냐고 우려한 것이다. 그로부터 1백30년 가까운 세월이 흐른 오늘 다시 우리는 「민명」이 달려있는 우리의 「물질」을 문제삼게 되었다.물론 오늘 20세기 말에 있어서는 그때와아주 다른데가 한두가지가 아니다.무엇보다 우리도 오늘의 국제정세 속에서는 「음사기완」하고 「무한」한 것을 생산해서 수출해야하므로 이제는 도리어 「백성의 목숨」이 여기에 달려 있는 셈이다.국제경쟁에서 이겨야 살 수 있다는 구호가 바로 그것이 아니겠는가.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 보면 농업에 민명이 달려있다고 생각한 최익현 선생의 말은 오늘도 그대로 진리라고 해야 하겠다.국토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농촌과 산림이 황폐해 진다면 우리의 생명은 지탱할 도리가 없다.지금같은 인구의 도시집중이면 나라의 장래는 어둡기만 하다.도시에서 문화와 기술이 발전하고 도시가 인류의 번영을 이끌어온 것은 두말할 것 없는 사실이다.그러나 게오르크 짐멜의 다음과 같은 말을 음미해볼 필요가 있다. 『19세기에 버스·철도·전차가 발달하기 이전에는 사람들이 서로 한마디도 나누지 않고서 몇시간 동안이나 마주보고 앉아있어야 하는 일이란 없었다』 사실 비행기 여행시 십여시간 동안이나 옆사람에게 한마디 말도 건네지 않고 묵묵히 앉아있는게 오늘 우리의 모습이다.이것이 도시문화가 우리에게 가져다준 무서운 고립이다.우리 모두가 남이 알아서는 안될 큰 비밀이라도 지니고 있는 것은 아닐까.우리는 모두가 파는 사람과 사는 사람,고용주와 피고용인 또는 채권자와 채무자로 대립되어 있는지도 모른다.도시속에서 심한 경쟁으로 치달으면서 우리는 서로가 경계하고 대화하기를 꺼리고 있는 것같다.그러니까 동일한 민족을 말하면서도 우리마음 속에서는 일체감이 결여돼있는 것처럼 느껴진다.이런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서도 우리는 전원 농촌 산간을 필요로 한다. 우루과이라운드 후의 농촌을 살린다고 농촌특별세를 신설하려 하고 있다.여기에 대해서 아마도 원론적으로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줄로 안다.그러나 지금 외국 쌀이나 농산물이 들어오니까 우리농업의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생각만으로 족하다고 할 것인가. 국토전체 국민전체를 안중에 두고 생각하는 비전이 필요한 것이 아닐까.농사를 짓는 것으로 경제적으로 살아갈 수 있게 되면 그만이라고 만의 하나라도 생각해서는 안된다.지금도 고령화돼 있는 5백70여만명의 농민을 땅에 매어두는 것으로 끝내서는 안된다는 말이다.농촌이 경제적인 관점에서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활성화되어야 한다. 지금은 국토전체의 균형을 생각하고 국민전체의 삶과 그 몸과 마음의 건강을 생각해야할 때다.농촌과 도시는 떼어 놓을수 없는 하나다.농촌에도 문화가 꽃피어야 하고 거기서 더욱 건전한 어린이와 젊은이들이 자라나고 있어야 한다.도시의 젊은이들을 거기에 유학보내고 싶어지도록 말이다. 예를 든다면 이런 꿈은 어떨까.저 산간 깊은 곳에 우수한 고등학교나 대학이 서게 되고 모두가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그 고장 농산물을 애용하게 된다면….거기서 문화제나 때로는 국제적인 예술제전이 있어서 도처에서 사람들이 모여든다는 것도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건전한 지방자치의 발전과 더불어 하루속히 이런 꿈도 펼쳐질수 있었으면 하고 생각한다.
  • 일,정개법 극적 타결/어제 영수회담… 여당 대폭 양보

    ◎오늘 양원서 합의통과키로/소선거구 3백석·비례대표 2백석/여야,당내부 반발 예방 【도쿄=이창순특파원】 소선구제 도입을 주요 골자로 하는 일본의 정치개혁관련법안이 회기 만료 하루를 앞두고 28일밤 열린 여야 영수회담에서 극적으로 타결됐다. 정치개혁 관련법안 처리를 둘러싸고 정국이 혼미상태를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 총리와 고노 요헤이(하야양평) 자민당총재는 이날밤 가진 영수회담에서 수정안 마련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이에따라 일본 국회는 29일 중의원과 참의원을 잇따라 열어 관련 4개법안을 여야 합의로 통과시킬 에정이다. 이로써 6년간 끌어온 정치개혁방안이 「정치개혁정권」임을 표방하고 출범한 호소카와 정권에 의해 햇빛을 보게 됐으며 여야는 소선거구 획정작업등을 벌여 빠르면 내년초 새 선거법에 의해 총선거가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호소카와 총리와 고노 총재는 이날밤 7시부터 8시40분까지 회담을 갖고 소선거구 비례대표 병립제의 의석배분을 지역구 3백명,비례대표 2백명으로 하고 정치인에대한 기업및 단체의 헌금을 한 단체를 통해서만 인정키로 합의했다. 여야가 수정안 마련에 극적으로 합의한 것은 ▲연립여당측이 회기 마지막날인 29일 중의원에 재상정할 방침을 굳힘으로써 자민당의 경우 심각한 분열이 예상된데다 ▲연립여당측으로서도 자민당의 분열은 꾀할수 있으나 중의원통과가 사실상 어렵고 경기대책등 중요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내각총사퇴나 국회해산을 해야하는등 정치적 위기를 초래한다는데서 양측이 이해를 같이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일본 정국은 극적으로 파국을 피하게 됐으나 사회당과 자민당등 내부에서 소선거구 자체에 대해서 반대하는 의견이 많아 내부적으로는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경개대책 등 현안산적,차선 선택/“소선거구 반대” 사회당 태도 변수(해설) 정치개혁은 일본에서도 난산이었다. 호소카와 모리히로 총리와 고노 요헤이 자민당총재가 28일 가진 영수회담에서 정치개혁 타협안에 극적으로 합의함에 따라 호소카와정권은 붕괴위기를 넘기고 정치개혁을 추진할수 있게 되었다. 일본의 정치개혁은 중요한 정치적 의미를 갖는다.냉전후 급변하는 국제정세에 기동적으로 대응할수 있는 「일본개조」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할수 있기 때문이다.정치개혁안은 소선거구선거제도입을 규정하고 있어 다음선거에서는 사회당좌파와 공산당의 고전이 확실하기 때문에 오자와 이치로 신생당대표가 그리는 일본정치의 보수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치개혁 타협안은 ▲소선거구·비례대표 병립제를 도입하며 의석배분은 총 5백석중 소선거구 3백석,비례대표 2백석으로 한다. ▲비례대표는 11개블록으로 한다. ▲정치가 개인에 대한 기업·단체의 헌금은 1단체에 한한다 등이다. 영수회담에서 이같은 타협안에 합의할 수 있었던 것은 경기불황 때문에 국회해산등 정치공백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여·야의 공동인식과 연립여당이 대폭 양보했기 때문이다.연립여당은 사회당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정치가 개인에 대한 기업·단체 헌금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양보했다. 연립여당의 이러한 양보는 정치개혁을 공약하며 등장한 호소카와총리가 이번 국회에서 반드시 정치개혁안을 성립시켜야 한다는 강한 집념의 반영이라 할수 있다.호소카와총리는 정치법안이 성립되지 않을 경우 정치적 책임을 지고 총리직을 물러나거나 국회를 해산하지 않으면 안되는 긴박한 상황에 처해 있었다. 연립여당 뿐만 아니라 자민당지도부도 타협안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다.자민당내에는 정치개혁안이 지난 21일 참의원으로 부결된 이후 개혁안을 폐안시켜야 한다는 신중파의 목소리가 높아졌다.그러나 자민당지도부는 자민당의 분열을 막고 연립여당이 법안이 성립되지 않을 경우 국회를 해산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적중해 타협을 모색해 왔다.자민당은 국회해산·총선거가 실시될 경우 국민들의 여론이 「자민당은 개혁을 반대한다」는 식으로 확산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었다. 고노총재는 또 정치개혁에 반대하는 신중파의 반발을 무마하여야 하는 부담마저 안고 있었다.자민당내 신중파는 고노총재의 타협항의에 즉각 강한 반발을 보였다.고노총재의 「퇴진론」이 신중파로부터 제기될 가능성도 있다. 사회당지도부도 정치헌금을 허용한 타협안에 강한 반발을 보이고 있는 좌파의 공격에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사회당지도부와 중도·우파는 타협을 위해서는 정치헌금에 대한 양보도 어쩔수 없다는 인식을 보이고 있으나 좌파는 드센 반발을 하고 있다.당내의 이같은 대립으로 사회당의 내분은 더욱 심화되었다. 일본의 정치개혁은 지난 88년 「리쿠르트사건」이후 가이후 도시키 전총리와 미야자와 기이치 전총리도 시도했었다.그러나 자민당정권의 정치개혁은 실패로 끝났으며 정권교대후 3번째 시도에서 마침내 실현되었다. 호소카와총리는 정치개혁 타협안이 만들어짐에따라 정권기반이 강화되었다고 할수 있다.호소카와총리는 경기대책과 예산편성후 보다 적극적인 정치·행정·경제개혁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책임있는 변혁」을 주창하며 등장한 호소카와총리의 일본개조가 앞으로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본의 정치개혁 역시 산넘어 산이라 할수 있다.
  • “미­북 연내 대표부 교환설치”전망/외교안보연 보고서

    ◎“북핵문제는 상반기중 해결될듯 남북대화 하반기 본격 재개” 북한의 핵문제는 올 상반기안에 해결되며 미국과 북한,일본과 북한의 수교도 연내에 가시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외무부 산하 외교안보연구원은 20일 「94년 국제정세 전망」이란 보고서에서 『북한은 올 상반기안에 핵문제를 해결하고 미·일과의 관계를 정상화함으로써 경제난국을 타개하려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이에따라 올 하반기부터는 남북대화가 활발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또 『미국과 북한과의 수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나 상호 대표부설치는 올해안에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중국·러와 군협 강화/김대통령 당부/북한도발 방지책 일환

    김영삼대통령은 20일 상오 국방부청사에서 국방부의 새해 업무계획을 보고받고 『동북아 안보환경의 재편에 대비한 「신국방정책」이 수립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북한의 급변 가능성과 남북관계의 변화등 통일의 전과정에 대비해 질 위주의 정예군사력으로 정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을 막기 위해서는 중국·러시아와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지적,정치·외교적 노력과 함께 국방부에서도 이들 두나라와의 군사교류협력등에 적극 노력하도록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하지 않는 것은 적화통일·무력통일을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정확한 정보로 북한의 동향을 정확히 파악,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군은 주둔지역의 깨끗한 환경보전에 힘쓰는 것과 함께 환경오염을 감시하는 공익근무요원으로의 활용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에 앞서 통일원의 업무보고 자리에서 『오늘날의 치열한 국제경쟁을 감안할 때 하루빨리 통일을 하지 않고는 우리민족 전체가 국제경쟁에서 견뎌낼 수 없다』고 지적하고 세계로 나아가고 미래를 준비한다는 자세로 통일정책을 추진해 남북이 함께 세계화·개방화로 나아갈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을 시달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임기 안에 남북관계가 최소한 남북연합 단계로 발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라』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북한의 핵문제가 해결국면으로 들어가게 되면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가 매우 빠른 속도로 변화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이런 변화를 남북관계개선의 기회로 적극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어느 경우든 북한을 흡수통일하지 않는다는 것이 정부의 변함없는 입장』이라고 전제,『무력통일이나 적화통일은 안되고 평화적으로 민주적인 방식에 의해 통일을 이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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