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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도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 총력

    경북도는 북한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국내 유입 위험이 커져 차단 방역을 강화한다고 5일 밝혔다. 도내 돼지 사육 농가 731가구에 담당관 278명을 지정해 매주 1회 전화 예찰을 하고 매월 1회 현장을 방문해 지도점검을 하기로 했다. 또 사육 두수 500마리 미만 169 농가, 잔반 급여 41 농가, 외국인 고용 240 농가 등 방역 취약 농가와 밀집 사육단지 41곳을 중점 관리할 계획이다. 축협 공동방제단과 함께 소독을 강화하고 방역실태와 잔반 열처리 여부 점검, 항원 검사를 한다. 이와 함께 축산농을 상대로 방역교육을 강화하고 모임 자제, 국제우편물 직접 수취금지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할 것도 당부했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감염될 경우 치사율이 100%인데다 백신마저 개발되지 않아 국내 유입 시 양돈 산업에 큰 피해가 예상된다”며 “농가는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지키고 도민도 발생국 여행 자제, 해외여행 시 육류·햄 등 육류가공품 반입 금지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위조 베트남 운전면허증으로 한국 운전면허 증 부정 발급...베트남인 31명 검거

    위조 베트남 운전면허증으로 한국 운전면허 증 부정 발급...베트남인 31명 검거

    가짜 베트남 운전면허증으로 한국면허증을 발급 받은 국내 거주 베트남인과 돈을 받고 위조 운전면허증을 만들어준 베트남인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한국 운전면허증을 발급받도록 알선한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사문서 위조)로 베트남인 A(28) 씨를 구속하고 일당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경찰은 또 이들에게 돈을 주고 불법으로 한국 운전면허증을 발급받은 베트남인 26명을 위조 사문서 등 행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2014년 9월부터 최근까지 페이스북과 베트남 SNS에 ‘베트남 면허증,한국 면허증으로 교체’,‘100% 한국 운전면허증 보증’ 같은 글을 올렸다.귀화했거나 비자를 취득해 한국에 사는 베트남인 중 자국 운전면허가 없고 한국에서 운전면허증을 따기 힘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삼았다. 이들은 베트남이 우리나라의 ‘국내 면허 상호 인정국인점을 악용했다. 베트남에서 딴 정식 운전면허가 있으면 국내에서 별다른 시험이나 절차 없이 한국 면허증으로 교체 발급받을 수 있다. B(28)씨 등은 가짜 운전면허증을 만드는데 필요한 여권과 외국인 등록증,증명사진과 함께 70만∼100만원을 주고 국제우편으로 가짜 베트남 운전면허증을 받았다. 이들은 운전면허시험장에서 가짜 면허증을 맡기고 한국 운전면허증을 발급받았다. 또 반납한 위조된 ‘베트남 운전면허증’이 탄로날 것에 대비해 가짜 베트남 출국 비행기표를 면허시험장에 보여주고 위조한 베트남 운전면허증을 돌려받았다. 위조한 면허증은 바로 폐기해 증거를 없앴다. 운전면허시험장은 교체 발급받은 한국 면허증을 회수하지 않아 이들이 국내에서 운전할 수 있었다. 경찰은 베트남에 있는 다른 일당을 지명수배하거나 인터폴에 국제공조수사 요청했으며,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외국 운전면허증 교체 발급제도의 문제점을 고치도록 도로교통공단에 권고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연기로 흡입하고… 알약으로 삼키고… 외국인 마약사범 123명 무더기 적발

    경찰 “이달 말까지 집중 단속” 클럽 ‘버닝썬’ 사건을 계기로 마약 사범 집중 단속에 나선 경찰이 두 달간 외국인 마약사범 123명을 적발했다. 경찰청은 지난 2월 25일 마약류 등 약물 이용 범죄 집중 단속에 돌입해 두 달간 마약 투약·유통 등으로 외국인 123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75명을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범죄 유형별로는 마약 투약 적발이 68명(55.3%), 유통 사범이 55명(44.7%)이었다. 마약 종류별로 살펴보면 ‘물뽕’(GHB)과 같은 향정신성의약품 사범이 83명(67.5%), 대마 사범이 23명(18.7%), 코카인 등 마약 사범은 17명(13.8%)이었다. 이번에 적발된 외국인 마약범죄는 주로 중국·동남아 등에서 국제우편·소포 등 무인 배송 방식으로 반입되거나 커피나 과자 상자 등에 소량씩 숨겨 직접 들여오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인터넷을 통해 구매한 마약을 소포로 배송하거나 물품보관함 등 특정 장소에 숨겨 놓고 나서 이를 찾아가는 일명 ‘던지기’ 수법으로 유통 방식이 변화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마약 투약은 주로 공장 숙소 및 원룸 등 보안 유지가 쉬운 곳에서 외국인들끼리 모여서 한 경우가 다수였다. 마약 투약 방법도 기존의 주사 방식이 아닌 기구를 이용한 연기 흡입 방식, 알약 형태의 약을 먹는 방식이 많았다. 경찰 관계자는 “외국인은 내국인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해외에서 쉽게 마약을 구할 수 있어 국내외 마약사범이 연계된 국제적 마약범죄가 대다수”라며 “이달 말까지 집중 단속 등을 통해 외국인 마약범죄를 근절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커피에 과자에…경찰, 마약사범 집중단속 중 외국인 123명 적발

    커피에 과자에…경찰, 마약사범 집중단속 중 외국인 123명 적발

    두 달간 집중단속으로 123명 검거, 75명 구속‘던지기’ 방식으로 반입한 마약 원룸 등서 투약클럽 ‘버닝썬’ 사건을 계기로 마약 사범 집중단속에 나선 경찰이 두 달간 외국인 마약사범 123명을 적발했다. 경찰청은 지난 2월 25일 마약류 등 약물 이용 범죄 집중단속에 돌입해 두 달간 마약 투약·유통 등으로 외국인 123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75명을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범죄 유형별로는 마약 투약으로 적발된 경우가 68명(55.3%), 유통사범이 55명(44.7%)이었다. 마약 종류별로 살펴보면 ‘물뽕’(GHB)과 같은 향정신성의약품 사범이 83명(67.5%), 대마 사범이 23명(18.7%), 코카인 등 마약 사범은 17명(13.8%)이었다.이번에 적발된 외국인 마약범죄는 주로 중국·동남아 등에서 국제우편·소포 등 무인 배송 방식으로 반입되거나 커피나 과자 상자 등에 소량씩 숨겨 직접 들여오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인터넷을 통해 구매한 마약을 소포로 배송하거나 물품보관함 등 특정장소에 숨겨 놓고 나서 이를 찾아가는 일명 ‘던지기’ 수법으로 유통방식이 변화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마약 투약은 주로 공장숙소 및 원룸 등 보안유지가 쉬운 곳에서 외국인들끼리 모여서 한 경우가 다수였다. 또 마약 투약 방법도 기존의 주사방식이 아닌 기구를 이용한 연기흡입 방식, 알약형태의 약을 먹는 방식이 많았다. 경찰 관계자는 “외국인은 내국인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해외에서 쉽게 마약을 구할 수 있어 국내·외 마약사범이 연계된 국제적 마약범죄가 대다수”라며 “이달 말까지 진행되는 집중단속 등을 통해 외국인 마약범죄를 근절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日 여행서에도 ‘동해’ 표기해라”…서경덕, 론니플래닛에 항의서한

    “日 여행서에도 ‘동해’ 표기해라”…서경덕, 론니플래닛에 항의서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동해 표기 관련해 세계적인 여행 가이드북인 ‘론니플래닛’에 항의서한을 보냈다고 25일 밝혔다. 서경덕 교수는 “전 세계 주요 도시 공항 서점에는 ‘론니플래닛’ 코너가 늘 마련되어 있다”며 “한국 여행서에는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표기 했지만, 일본 여행서에는 일본해만 잘못 표기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그는 “론니플래닛 대표에게 일본의 눈치를 보지 말고 똑같이 병기표기 하라는 항의서한을 보냈다”며 “이번 서한에는 동해 관련 영문자료와 뉴욕타임스 및 워싱턴포스트 등에 게재했던 광고 등을 함께 첨부하여 국제우편과 이메일로 동시에 발송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서 교수는 “전 세계인들이 자주 접하는 여행서, 비행기 좌석 앞 개인 스크린 등의 잘못된 표기를 꾸준히 바꿔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 노력해 나가겠다”며 “동해가 아닌 일본해로 잘못 표기가 되어 있는 것을 발견하면 제보”를 부탁했다. 한편, 최근 미국 CBS ‘선데이모닝’에서 방탄소년단 관련 인터뷰에서는 동해를 일본해로 단독표기를 해 논란이 됐다. 이에 방탄소년단 팬들 ‘아미’가 CBS 측에 지속적으로 항의를 하자, 결국 방송사 측이 잘못된 지도 표기를 삭제했다. 서경덕 교수는 지난 24일 자신의 SNS를 통해 “방탄소년단 팬들이 정말 큰일을 해냈다. 굉장히 큰 의미가 있는 일”이라고 칭찬하며 “세계적인 방송사에서 네티즌들의 항의를 받고 조치를 취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좋은 선례를 남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서 교수는 “지난 20여 년 동안 ‘전 세계 잃어버린 이름 ’동해‘ 되찾기’ 캠페인을 꾸준히 진행해 오면서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 저널, 워싱턴포스트 등 세계적인 유력 매체에 동해 광고를 지속적으로 게재해 왔다”며 “간혹 병기 표기를 이끌어 내기도 했는데, 동해 관련 ‘전 세계 사례집’을 만들어 볼까 한다”는 새로운 계획을 내비쳤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日서 가짜 재류카드 골치…외국인 유입 확대 앞두고 경계감 고조

    日서 가짜 재류카드 골치…외국인 유입 확대 앞두고 경계감 고조

    일본에 취업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정식 비자를 발급받지 못한 외국인들이 위조 재류카드(외국인이 일본에 거주하기 위해 필요한 신분증)를 소지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21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미야자키현 경찰은 지난달 29일 위조된 재류카드를 일본으로 들여오려던 중국인 기능실습생(36)을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미야자키현 고바야시시의 한 농업법인에서 일하고 있는 이 남성은 취업에 제한이 없는 재류카드를 중국의 위조 전문업자로부터 사들인 뒤 이를 이용해 다른 지역에 취직하려고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가나가와현 경찰은 지난해 11월 요코하마시의 한 건축 인테리어업체 직원 숙소를 급습해 중국인 남성 12명을 체포했다. 이들은 단기 관광용 비자로 일본에 들어와 불법 취업하고 있었다. 이들 중 9명은 정교하게 위조된 재류카드를 소지하고 있었다. 건설현장 등에서 재류카드 제시를 요구받을 때에 대비해 중국에서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에 따르면서 일본에서 유통되고 있는 위조 재류카드는 1만~3만엔 정도면 살수 있다. 중국 등지에서 활동하는 전문 위조업체가 입금을 확인한 뒤 국제우편으로 일본에 보낸다. 카드를 옆으로 기울였을때 겉면에 떠오르는 문자 홀로그램 등을 비롯해 세부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실물과 거의 같은 수준이다. 가나가와현의 경우 위조 재류카드 소지 등으로 검거된 외국인이 2014년에는 전체 17건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39건을 기록했다. 최근 들어 위조 재류카드업자들 사이에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전보다 가격이 크게 떨어진 것이 유통 증가의 원인이 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은 “이달부터 개정 출입국관리법이 시행돼 외국인 노동자 유입이 확대되면서 위조 재류카드가 더욱 확산될 수 있다”고 전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마약 투약’ 버닝썬 이문호 대표 영장 재청구

    ‘마약 투약’ 버닝썬 이문호 대표 영장 재청구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클럽 버닝썬 이문호(29)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이번이 두번째다. 영업사원(MD) 출신의 일명 ‘애나’로 불렸던 중국인 여성 A씨에 대해서도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18일 “이 대표와 애나와 관련해 추가적인 투약 등 혐의를 더해 17일 2명 모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이 대표의 마약류 투약·소지 등의 혐의를 확인해 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범죄 혐의에 관한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이 대표는 그간 경찰 조사에서 마약 투약 의혹을 전면 부인했고, 버닝썬 내에서 마약이 유통, 거래된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주장해왔다. A씨는 과거 버닝썬에서 손님을 유치하고 수수료를 받은 MD로 활동해왔다. 그는 버닝썬을 찾은 VIP 고객을 상대로 마약을 판매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마약 정밀 검사에서 엑스터시와 케타민 등 일부 마약류에 대해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 관계자는 “보강 수사를 통해 추가 투약 혐의도 확인했다”며 “클럽 내 조직적 마약 유통 관련해서 다각도로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만에 체류 중인 외국인 투자자 린사모는 경찰의 출석 요구에 진술서를 보내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린씨가 안모 씨의 변호사를 통해 진술서를 송부해왔으나 더 확인할 내용이 있어 오늘 2차 출석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씨는 린씨의 국내 가이드이자 금고지기로 지목된 인물로 버닝썬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앞서 경찰은 버닝썬 투자자로 알려진 대만인 ‘린사모’의 투자 배경에 중국 폭력조직 삼합회가 있고, 린씨가 버닝썬을 통해 자금을 세탁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린씨의 대만 주소를 확인해 국제우편과 이메일로 출석을 요청한 바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국제우편으로 마약 들여와 투약한 태국인 징역 3년

    울산지법 형사11부(부장 박주영)는 국제우편으로 마약을 들여와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재판에 넘겨진 태국인 A(28)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 태국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이 국제우편을 통해 보낸 야바 576정(2000만원 상당)을 국내에서 받는 방법으로 마약류를 수입하고, 야바 1정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됐다. 야바는 필로폰에 마약성 진통제인 코데인과 카페인 성분을 혼합한 마약이다. A씨가 들여온 야바는 전량 수사기관에 압수됐다. 재판부는 “수입한 야바의 양이 적지 않은 점, 피고인이 2017년 12월 관광비자로 입국해 불법체류 하던 중에 범행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아프리카돼지열병 국내 예방 백신 없어…中·베트남 등 발병국 축산물 반입 금지를”

    “아프리카돼지열병 국내 예방 백신 없어…中·베트남 등 발병국 축산물 반입 금지를”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9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국내 유입 예방과 관련해 “중국, 베트남, 몽골 등 ASF 발생국을 여행할 경우 축산농가와 발생지역 방문을 자제하고 국내 입국 시 축산물을 휴대 반입하는 일이 없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한 정부 합동 담화문을 통해 “ASF 감염 시 치사율이 매우 높고, 구제역과 달리 예방 백신이 없어 발생할 경우 막대한 국가적인 피해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아프리카와 유럽에서만 발생하던 ASF는 지난해 중국(110건)에 이어 올해 몽골(11건)과 베트남(211건), 캄보디아(1건)까지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발생되지 않았지만 중국 여행객이 가져온 돼지고기 축산물에서 ASF 바이러스 유전자가 14건 검출됐다. 이 장관은 “선박·항공기 운항노선에 검역탐지견을 투입하고 휴대 수하물에 대한 엑스레이 검사를 확대할 것”이라며 “전국 6300여 돼지농가에 전담공무원을 지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양돈농가는 외국인근로자가 모국의 축산물을 휴대하거나 국제우편으로 반입하는 일이 없도록 지도·교육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부는 불법 축산물 적발 시 과태료를 최고 1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 장관은 “등산, 야외활동 시 먹다 남은 소시지 등 음식물을 버리거나 야생멧돼지에게 주는 것을 금지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남은음식물을 먹이는 양돈농가는 가급적 일반사료로 전환하고, 부득이 남은 음식물 사료를 먹이는 경우 반드시 80도 이상에서 30분 이상 열처리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정부 “아프리카돼지열병 비상…해외여행시 축산물 반입 금지”

    정부 “아프리카돼지열병 비상…해외여행시 축산물 반입 금지”

    중국, 베트남, 몽골 등 아시아 지역에서 급속히 번지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국내 유입 우려가 커지면서 정부가 대응에 나섰다. 우선 해외 여행객이 국내로 입국할 때 축산물 반입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외교부, 법무부, 국방부, 행정안전부, 환경부,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관세청과 함께 아프리카돼지열병의 국내 유입 예방에 대한 정부 합동 담화문을 발표했다. 이 장관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돼지에게서만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감염 시 치사율이 매우 높고 구제역과 달리 예방 백신이 없어 발생하면 막대한 국가적인 피해를 가져올 수 있다”며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그는 “중국, 베트남, 몽골 등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국을 여행할 때는 축산농가와 발생지역 방문을 자제해 달라”며 “발생국 등 해외에서 국내에 입국할 때 축산물을 반입하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국내에 거주하는 근로자 등 외국인들도 모국을 다녀올 때 축산물을 휴대하거나 국제우편으로 국내에 반입하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또 “등산이나 야외활동 시 먹다 남은 소시지 등 음식물을 버리거나 야생 멧돼지에게 주는 것을 금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양돈 농가와 업계 관계자에 대해서도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특히 이 장관은 “남은 음식물을 먹이는 농가는 가급적 일반 사료로 전환하고, 부득이 먹일 경우 반드시 열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정부 방역 상황에 대해 “발병에 준해서 제반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일단 구제역과 동일한 매뉴얼을 따르고 있고, 중국의 상황을 참고해 별도의 매뉴얼을 작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에서 북한을 경유해 넘어오는 야생 멧돼지에 의한 전파 가능성에 대해서는 “멧돼지가 사람과 접촉하지 않도록 차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북한에도 협조요청에 대해 의견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또 올해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도입을 추진하는 등 백신 개발을 위한 연구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소녀상 말뚝테러’ 일본인 6년째 재판 불출석…법원 “인간성 말살 범죄행위 처벌에 국경 없어”

    ‘소녀상 말뚝테러’ 일본인 6년째 재판 불출석…법원 “인간성 말살 범죄행위 처벌에 국경 없어”

    2012년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에 ‘말뚝 테러’를 한 극우 성향 일본인 스즈키 노부유키(54)씨가 사건 접수 6년이 지나도록 우리나라 법원에 출석하지 않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일본 정부에 범죄인 인도 청구를 했지만 아직 일본 정부의 공식 입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이상주 부장판사는 명예훼손 등 혐의로 기소된 스즈키씨에 대한 올해 첫 공판을 열었다. 스즈키씨는 2012년 6월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건너편 위안부 소녀상에 ‘다케시마는 일본 영토’라고 적은 말뚝을 묶어놔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윤봉길 의사 순국비에도 비슷하게 ‘말뚝 테러’를 한 혐의로 2013년 2월 기소됐다. 2015년 5월에는 경기도 광주에 있는 ‘나눔의 집’에 위안부 피해자를 모욕하는 소녀상 모형을 국제우편으로 보내 추가 기소됐다. 이날까지 총 16회의 공판기일이 잡혔지만 스즈키씨는 소환장을 송달받고도 한 번도 출석하지 않았다. 이에 법원이 2016년부터는 강제 구인을 위한 구속영장까지 수차례 발부했지만 효과가 없었다. 결국 지난해 4월 이 부장판사는 법무부 장관이 일본 정부에 범죄인 인도를 청구할 것을 검토하라고 검찰에 명령했고, 법무부는 지난해 9월 스즈키씨에 대한 인도 청구를 했다. 2002년 서명·발효된 한일 범죄인인도조약에 따르면 인도 청구를 받은 나라는 인도 청구에 대한 결정을 청구국에 신속히 통보해야 한다. 이날 이 부장판사는 “종군위안부 사건과 같이 인간의 존엄성을 부정하고 인간성을 말살하는 범죄 행위나 이를 사실상 옹호해 참혹한 비극의 재발을 초래할 수 있는 범죄행위를 처벌하는 데 있어선 국경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인도 청구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그간 진행 경과를 묻는 이 부장판사의 질문에 검찰은 “(지난해 9월) 인도 청구와 별도로 지난 1월에도 이 사건 인도를 적극 검토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아직 공식 입장은 없다”고 밝혔다. 이 부장판사는 “일본에서의 인도 절차 진행을 기다려봐야 하는 상황이다”면서 “피의 자발적 출석을 기다리기 위해 다음 공판기일을 4월 3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소녀상 말뚝 테러’ 극우 일본인 재판, 올해도 공전 거듭할까

    ‘소녀상 말뚝 테러’ 극우 일본인 재판, 올해도 공전 거듭할까

    2012년 6월 일본군 위안부 평화비(소녀상)에 ‘말뚝 테러’를 한 극우 성향의 일본인 스즈키 노부유키 재판이 올해 7년째를 맞는다. 하지만 스즈키의 거듭된 출석 불응과 일본 정부의 비협조적 태도로 재판은 공전을 거듭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이상주 부장판사는 오는 20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스즈키의 올해 첫 공판을 열 예정이다. 스즈키는 2012년 6월 당시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맞은편에 세워진 소녀상 옆에 ‘다케시마(일본에서 독도를 부르는 말)는 일본땅’ 등이 적힌 말뚝을 묶어놔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2013년 2월 기소됐다. 그는 2012년 9월 윤봉길 의사의 순국기념비에 ‘말뚝 테러’를 하고 윤 의사를 ‘테러리스트’라고 모욕한 혐의(사자명예훼손)도 받고 있다. 2015년 5월에는 경기 광주에 있는 ‘나눔의 집’ 등에 피해자를 모욕하는 소녀상 모형과 ‘다케시마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일본어가 적힌 흰색 말뚝 모형을 국제우편으로 보낸 혐의로도 이듬해 추가 기소됐다.하지만 일본에 있는 스즈키는 출석통지서를 적법하게 송달받고도 2013년 9월 열린 첫 공판기일부터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법원은 그를 법정에 데려오기 위해 구속영장을 발부하기도 했지만 일본 정부의 비협조 탓에 집행되지 못했다. 지난해 재판에도 스즈키가 불출석하자 법원과 검찰은 범죄인 인도 청구 절차를 밟았다. 재판부의 주문에 검찰이 법무부에 스즈키의 범죄인 인도를 청구해달라고 건의했다. 그러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스즈키가 올해에도 법정에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일본 정부가 협조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앞서 2013년 7월 법원이 윤봉길 의사의 조카가 스즈키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1000만원을 배상하라”고 원고 승소 판결했다. 하지만 스즈키는 이 민사재판 변론기일에도 출석하지 않았고, 출석 대신 재판부에 나무 말뚝을 보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담배·쿠키·초콜릿 아니고 대마라고?

    담배·쿠키·초콜릿 아니고 대마라고?

    캐나다와 미국 일부 지역 등 북미에서 대마가 합법화되면서 이 지역에서 국내로 반입되는 대마류 적발 건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본부세관은 북미 지역에서 국내로 반입하다 적발된 대마류가 지난해 242건, 28㎏으로 전년 대비 건수 기준303%, 중량 기준 268%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최근 들어 담배처럼 쉽게 흡입할 수 있는 ‘대마 카트리지’의 밀반입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부터 현재까지 모두 79건이 적발됐다. 2018년 전체 적발 건수(25건)의 3배가 넘는 규모다. 밀반입은 여행자 휴대, 국제우편, 특송화물 등을 통해 주로 이루어졌고, 적발 품목으로는 대마 카트리지뿐만 아니라 대마초, 과자 형태의 대마 쿠키, 대마 초콜릿 등 다양했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기호용 대마를 합법화한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해 워싱턴, 오리건, 네바다 등 일부 주에서 의료·기호용 대마가 합법이다. 30개 주에서는 의료용으로만 허용되고 있다. 캐나다도 지난해 10월부터 자국 전역에서 대마 거래를 합법화했다. 우리 국민의 경우 해외 대마 합법 지역에서 대마를 소비해도 국내 법에 의해 처벌받을 수 있다. 인천본부세관 관계자는 “국제우편과 특송화물에 대한 엑스레이 검색을 강화하고 전수 검사를 하는 등 세관검사를 강화할 것”이라며 “검찰 등 관계기관과 대책회의를 갖고 대마류 밀반입 예방책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북한, 웜비어 배상판결문 미국에 반송”

    “북한, 웜비어 배상판결문 미국에 반송”

    북한이 억류했다 미국에 송환 직후 숨진 대학생 오토 웜비어 유가족에게 약 5600억원을 배상하라고 명령한 미국 법원의 판결문을 곧바로 반송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9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이 북한에 보낸 배상 명령 판결문은 지난 25일 평양의 우편물 보관시설에 도착했다. 국제우편 서비스 DHL은 28일 오전 평양에 있는 외무성에 이 우편물의 배송을 시도했으나 곧바로 반송됐다. 우편물에는 웜비어 소송에 대한 최종 판결문과 판사의 의견서, 해당 문서들에 대한 한글 번역본이 포함됐다. 앞서 웜비어의 부모는 지난해 4월 북한 정권을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했으며 미국 법원은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북한이 웜비어의 유가족에게 5억 113만여 달러를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북한은 과거에도 DHL을 통해 외무성으로 배달된 미국 법원의 문서를 돌려보낸 적이 있다. 2001년 북한 감옥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김동식 목사의 유가족은 2015년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으로부터 북한이 유족에 3억 3000만 달러를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을 받아냈다. 법원은 2016년 유족 측 변호인 요청에 따라 이런 최종 판결문을 북한 외무성과 미국 뉴욕 유엔주재 북한 대표부, 영국 런던과 중국 베이징의 북한 대사관으로 보냈으나 반송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시장 노리는 아시아 마약조직… 밀수 적발량 급증

    지난해 아시아 마약조직의 한국 진출이 노골화되면서 마약류 밀수 적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마약류 밀수 증가와 대형화 조짐에 따라 ‘적색 경보’를 발령하고 통관·감시분야 인력과 장비를 투입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섰다. 24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적발한 마약류는 660건, 425.8㎏으로 집계됐다. 전년(429건·69.1㎏) 대비 건수와 적발량이 각각 1.5배, 6배가 될 정도로 급증했다. 필로폰(메트암페타민)이 전체 52.3%(222.9㎏)를 차지해 2017년(30.9㎏)의 7.2배나 됐다. 코카인은 전년(136g) 대비 600배 늘어난 72.1㎏을 적발했다. 필로폰 밀수 적발이 크게 늘어난 것은 대만 마약조직인 죽련방 등 중국계 밀매 조직이 한국시장을 노린 탓으로 분석됐다. 죽련방이 연계된 것으로 추정되는 필로폰 밀수는 2017년 1㎏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161㎏으로 급증했고 이달 현재 11㎏에 달했다. 최근 미얀마의 황금 삼각지대를 중심으로 대량 생산되면서 가격도 하락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반입 경로는 여행자(61건) 직접 운송이 줄어든 반면 특송화물과 국제우편 등 수출입 화물을 이용한 밀수가 90.0%(593건)를 차지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웜비어 가족, 北에 1조 2000억원대 배상금 청구 소송”

    “웜비어 가족, 北에 1조 2000억원대 배상금 청구 소송”

    VOA “소장 DHL 통해 평양 전달…징벌적 손배”“北 배상금 지급 가능성 희박…19일 궐석재판 예정”북한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미국의 오토 웜비어 가족이 1조 2400억 원에 달하는 배상금을 청구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전했다. 웜비어는 북한에 17개월 간 억류됐다가 석방된지 6일 만인 지난해 6월 숨진 미국 대학생이다. 18일 VOA에 따르면 웜비어 가족 측 변호인은 지난 10월 재판부에 제출한 서류에 북한이 징벌적 손해배상액,웜비어의 정신적 고통에 대한 보상금과 경제적 손실액,부모에게 지급할 위자료 등 10억 9604만여 달러를 지급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소장은 지난 6월19일 국제우편서비스 DHL을 통해 평양 소재 북한 외무성으로 배달됐으며, ‘김’이라는 인물이 우편물을 받았다는 기록을 남겼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은 징벌적 손해배상액으로 북한이 웜비어와 부모인 인 프레드, 신디 웜비어에게 각각 3억 5000만 달러씩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미국 법원이 2001년 북한 감옥에서 고문 후유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김동식 목사 유족에게 북한이 징벌적 배상금으로 3억 달러를 지급하라고 한 판례를 바탕으로 했다. 웜비어 가족 측 변호인은 “북한이 김 목사 유족에게 배상해야 하는 3억 달러가 북한을 억제하는 데 충분하지 않았다면, 더 많은 금액을 책정해 북한에 극악무도한 행동을 계속하면 더 큰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변호인은 이 밖에 웜비어의 정신적 고통으로 인한 보상금 1000만 달러, 부모에게 지급할 위자료 3000만 달러,웜비어 자산에 대한 경제적 손실액 603만 8308 달러 등을 지급할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다만, 웜비어 가족 측이 이번 재판에서 승소하더라도 북한이 배상금을 지급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재판은 이달 19일 워싱턴 D.C.연방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며 웜비어의 부모와 형제, 한반도 전문가인 이성윤 미 터프츠대 교수, 북한 인권전문가인 데이비드 호크 미 북한인권위원회 위원 등이 증인으로 참석한다. 앞서 지난 14일 열린 사전심리에는 피고인 북한 측에서 아무도 참석하지 않았다. 앞서 웜비어 가족 측은 궐석재판을 요구했으며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였다. 한편 웜비어는 2016년 1월 관광을 위해 찾은 북한에서 선전물을 훔치려 한 혐의로 체포돼 같은 해 3월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17개월간 억류됐다가 2017년 6월 의식불명 상태로 석방, 엿새 만에 숨을 거뒀다.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전자담배 가장한 액체대마 일본 급속확산 비상

    전자담배 가장한 액체대마 일본 급속확산 비상

    일본에서 대마 환각성분이 농축된 액상 ‘대마 리퀴드’ 이용이 급증하고 있다. 올들어 일본 당국이 실시한 액상 대마 관련 검사건수는 지난해의 17배에 이르고 있다. 대부분 밀수를 통해 유입되고 있다. 액상 대마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은 전자담배를 통해 쉽게 빨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5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올들어 10월 26일까지 세관 등에서 실시된 액상 대마 검사건수는 469건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전체 28건의 16.8배에 달하는 것이다. 2016년(22건)에 비해서는 21.3배나 된다. 요코하마세관이 지난 8월 체포한 도쿄 미나토구 거주 외국인의 경우 전자담배 액상 카트리지 형태의 대마 리퀴드 2g을 미국에서 국제우편으로 배달받았다. 요미우리는 “인터넷상에서 ‘(히로뽕 등과 달리) 대마는 안전하다’는 잘못된 정보가 확산되면서 젊은층 사이에 이용자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대마 리퀴드는 건조 상태의 일반 대마보다 훨씬 더 위험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대마 속 환각성분 THC는 액상일 때가 건조 상태일 때보다 인지기능 저하나 의식장애 등을 일으킬 위험성이 더 높다. 최근 적발된 40대 남자 래퍼가 소지하고 있던 대마 리퀴드의 경우 검출된 THC 성분이 건조 대마의 4배, 자연상태 대마의 60배에 달했다. 대마 리퀴드는 일반적으로 파이프나 흡입기 등을 이용하는 건조 대마와 달리 전자담배의 형태로 이용된다. 중고생 사이에 확산되고 있는 전자담배가 대마 흡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위험성이 더 크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후생노동성이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까지 중고생 6만 4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고교생의 경우 남자는 4.9%, 여자는 2.1%가 전자담배 흡입 경험이 있었다. 중학생도 남자 2.4%, 여자 1.7%에 달했다. 일본 현행법상 전자담배는 니코틴이 포함되지 않는 한 담배에 해당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미성년자가 피워도 위법은 아니다. 요코하마약대 시노즈카 다쓰오 교수는 “액상 형태의 농축 대마는 환각이나 의식장애 및 심장에 주는 부담이 강하다”며 “대마의 위험성을 알리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가짜 신분증 제작... 토익등 대리 응시한 브로커 등 35명 검거

    가짜 신분증 제작... 토익등 대리 응시한 브로커 등 35명 검거

    합성사진으로 가짜 신분증을 만들어 토익 등 시험에 대리응시한 브로커(일명 선수) 등 35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특히 이들 브로커는 합성사진이 의심돼 신분증 재발급이 되지 않자 해외에 합성사진을 보내 위조신분증을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8일 업무방해혐의 등으로 브로커 A( 35)씨와 B(30)씨 등 2명을 구속하고, C(27선수 ), D(23.선수) 씨 등 3명과 시험의뢰자 3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구속된 브로커 A씨 등은 2015년 6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합성사진으로 신분증을 재발급 받거나 해외에서 직구로 구입한 위조신분증으로 토익 ,텝스 등의 시험을 대리응시하는 등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의뢰자로부터 대리응시해 주는 대가로 1회당 300~500만원을 받는 등 모두 1억원을 챙겼다.A 씨 등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중학·고교, 대학을 다녀 영어가 능통하고 귀국 후 회사에 다니는 평범한 직장인들이다. 이들은 대리시험 1회당 최대 500만원을 받고 의뢰자가 희망하는 점수를 취득해주고 대가로 받은 돈은 스포츠 토토 등 도박 빚을 갚거나 생활비로 사용했다. 대리시험 의뢰자들은 대기업 등 회사원 19명,대학생 5명,취업준비생 6명이며, 토익 14명,토익스피킹 8명,탭스 7명,오픽 1명으로 취업 및 승진과 학교 성적 취득 등의 목적으로 대리응시를 부탁한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의뢰자 중 일부는 대리시험을 통해 얻은 성적으로 증권회사에 취업했으며 로스쿨 응시 때 제출하기도 했다. 중국 국적의 외국인이 신분증을 위조해 대리시험응시를 시도한 사례도 처음으로 적발됐다. A씨 등은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토익,탭스 등 어학시험 대필,합격보장,비밀보장,필요한 점수를 맞춰 드립니다.”라는 광고성 댓글로 의뢰자들을 모집했다. 시험 감독관의 의심을 피하고자 얼굴 합성 어플을 이용해 의뢰인들의 얼굴 사진과 자신의 얼굴 사진을 합성한 후, 운전면허증이나 주민등록증을 재발급 받아 토익 등 부정시험에 대리 응시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이들 브로커는 의뢰자와는 하나의 메일만을 사용하고 대리응시 후에는 즉시 폐기하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브로커 B씨는 합성사진을 면허시험장에 제출했으나 식별시스템에 걸려져 신분증 재발급이 어려워지자 태국 현지에서 만든 위조 주민등록증을 우편을 받아 대리응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주민등록증과 운전면허증 등을 태국에서 위조해 국제우편으로 발송한 브로커 등 11명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김병수 국제범죄수사대장은 “신분증을 발급하는 해당 부처에 현장 촬영한 사진으로 신분증을 발급하거나 얼굴식별프로그램 도입과 국제우편물에 대한 세관 검색 강화를 요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미·중 무역전쟁 해외 직구에도 영향/미국 UPU 탈퇴 예고로 중국 전자상거래 등 세계 유통 변화 예고

    미·중 무역전쟁 해외 직구에도 영향/미국 UPU 탈퇴 예고로 중국 전자상거래 등 세계 유통 변화 예고

    미국과 중국간 치킨게임 양상으로 치닫는 무역전쟁의 여파로 전 세계 ‘해외 직구’ 시장에도 향후 변화가 전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 정부가 유엔 산하 만국우편연합(UPU)의 협약이 개정되지 않으면 탈퇴할 것이라고 경고한 게 발단이 되고 있다. 미국의 UPU 협약 개정 요구는 중국을 겨냥한 조치로 해석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9일 미국이 UPU를 탈퇴하면 자체 운송망을 확보한 대기업의 타격은 크지 않지만 값 싼 소형 물품을 거래하는 중소 전자상거래업체가 사투를 벌이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과 UPU,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간의 연결고리는 무엇일까. 바로 ‘우편요금’이다. 1874년 창설된 UPU는 유엔 산하 정부간 기구로, 192개 회원국이 협의를 통해 우편요금 규정을 만든다. 미국이 탈퇴 절차를 밟겠다고 한 건 현 우편요금 규정이 불공평하다고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정부가 손보겠다고 작심하고 나선 부문 중 하나가 UPU의 국제우편요금 체계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에 따르면 현재 로스앤젤레스(LA)에서 뉴욕까지 배송되는 무게 1파운드(0.45㎏) 소포의 우편 요금은 7~9달러(7800~1만원)에 달한다. 반면 같은 소포가 중국에서 출발해 뉴욕까지 배송될 경우 요금은 2.5달러(2800원) 정도다. 미 언론들은 현재 개발도상국에서 2㎏ 미만의 소포나 우편물을 보낼 때 40~70% 할인된 배송료가 적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개도국 지원을 위한 것이다. UPU 협약에 따라 개도국의 국제 우편물에는 할인율이 적용되는 데 이 제도가 자국 우편서비스(USPS)의 재정을 압박하고, 중국의 대미 수출 및 짝퉁 제품 유통을 손쉽게 하는 식으로 악용되고 있다는 게 미측 주장이다. 현재 중국 기업들이 해외로 수출하는 물품의 70% 정도가 UPU 협약이 적용되는 국제우편 시스템을 이용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아마존이나 이베이 등 미 온라인 쇼핑몰에 입점해 전자상거래를 하는 중국 업체 상당수가 UPU 협약에 영향을 받는다. 국제 우편요금이 인상되면 물류 비용이 크게 늘어 경쟁력을 잃을 수 밖에 없는 처지인 셈이다. 전 세계적으로 커지는 해외 직구 시장도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측 의도대로 향후 국제 우편요금이 개편되면 할인요율이 크게 줄거나 소형 물품의 배송 가격이 늘게 돼 연관 산업 전반에 연쇄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도 제기된다. SCMP는 “국제 우편요금 개편은 UPU 협약에 의존하는 중국의 중소 전자상거래업체들이 경쟁력을 잃게 될 가능성이 크고 저렴한 공산품 등을 수출하는 업체들도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트럼프 “中에 유리” 유엔우편연합 탈퇴 으름장

    중국과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엔 만국우편연합(UPU)에서의 탈퇴를 준비 중이다. AP통신 등은 17일(현지시간) 트럼프 정부가 내년 UPU에 대한 재협상을 할 계획이며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UPU를 탈퇴할 것이라고 전했다. 어떤 경우든지 미국을 목적지로 하거나 미국을 경유하는 국제 운송 가격이 오를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14년 역사의 글로벌 운송 조약인 UPU가 미국 기업들에 비해 중국 등 다른 국가들이 이득을 보는 구조라고 비판했다. 그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미국 동부로 물건을 보내는 것보다 베이징에서 뉴욕으로 물품을 운송하는 비용이 더 싸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 같은 국제우편 요금 인상의 필요성 제기는 미국 제조업체들의 불만을 수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 우정공사는 4.4파운드(약 2㎏) 이하의 작은 소포에 대해서는 국제 운송업자들로부터 단가가 낮은 ‘터미널 요금’을 받고 있다. 미 제조업자들은 UPU가 설정한 이 요금이 국내 운송료보다 저렴해 미국 시장에 값싼 중국산 제품들이 들어온다고 주장한다. 제이 티먼스 미제조업협회 회장은 “미국 제조업체들은 중국과의 거래에서 보다 공정한 협약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2018회계연도의 재정적자가 지난 회계연도 대비 17%가 늘어난 상황을 감안해 모든 부처 예산을 5% 삭감하는 조치를 예고했다. CNBC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재정지출 삭감 방침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믹 멀베이니 백악관 예산국장은 지난 15일 2018회계연도의 재정적자 규모가 7790억 달러(약 878조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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