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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포폴 압수량 1년만에 10배↑

    주한미군 L 상병 등은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국제우편으로 합성대마를 국내에 밀반입해 오다 검찰에 붙잡혔다. 그가 들여온 합성대마 ‘JWH-122’, ‘AM-2201’ 등은 환각과 금단 증상이 강한 신종 마약으로 약 3.4㎏에 달했다. 1회 투여량이 2g 정도임을 감안할 때 1700번가량을 쓸 수 있는 양이었다. 최근 일부 연예인의 연루사실이 알려지면서 관심이 높아진 프로포폴을 비롯한 신종 마약류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검찰, 경찰 등에 압수된 마약 중 프로포폴은 모두 2만 202개(앰플)로 전년 2004개의 10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합성대마 압수량은 4.7㎏으로 전년(1.1㎏) 대비 400% 증가했다. 특히 마약류 오남용과 관련해 의사 94명과 간호사 6명 등 의료인 100명이 적발됐다. 대검찰청 강력부(부장 주철현)가 28일 밝힌 지난해 마약류 사범 단속결과에 따르면 전체 마약류 사범은 지난해 전년보다 소폭 늘어난 9255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외국에서 밀반입하다 적발된 마약류는 35.1㎏으로 전년(22.9㎏)보다 53.2% 증가했다. 검찰은 김포공항에서 압수된 마약이 2011년 108.1g에서 지난해 160.5g으로 48.4% 증가함에 따라 김포공항 마약분실을 다음 달 다시 설치하기로 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구강청정제 섞어 마약 제조 주한미군 탈영병 4명 적발

    마약가루를 커피로 위장, 밀반입한 뒤 신종마약(스파이스)으로 만들어 유통시킨 주한의군 탈영병과 이를 구입해 사용한 혐의로 미군 병사와 내외국인 등 26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검거된 내국인 중에는 학원강사와 연예기획사 직원 등이 포함돼 있다. 경기경찰청 제2청 국제범죄수사대는 10일 대량의 마약을 제조 판매한 K(23)씨 등 주한미군 탈영병 4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K씨와 동거하며 함께 마약을 제조한 필리핀 출신 여성 D(27)씨를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주한미군은 1차 조사 후 미군부대로 넘기기 때문에 도주 우려가 없어 불구속 입건했고, D씨는 불법체류자라 구속했다.”고 밝혔다. 또 이들로부터 마약을 구입해 흡입한 B(25) 일병 등 미군 병사 13명과 김모(34)씨 등 내외국인 1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K씨 등 미군 탈영병들은 지난 3월 부대를 이탈해 의정부·동두천 지역에서 생활하며 합성대마(JWH-변종)를 커피가루인 것처럼 속여 국제우편으로 밀반입한 뒤 구강 청정제 등을 적당히 배합하는 방법으로 스파이스를 만들어 1g당 30~50달러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K씨는 마약을 밀반입하지 못하게 되자 미국에서 마약류 의약품을 처방받은 것처럼 처방전을 위조해 국내 대학병원에서 마약성 진통제인 ‘옥시콘틴’을 처방받아 약국에서 구입, 판매하기도 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로부터 스파이스를 구매한 내국인 중에는 명문대생, 학원 강사 등이 포함돼 있었으며, 이들 모두 어렸을 때 국외 거주 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마약을 판 수익금으로 동거녀와 생활비로 쓰고 고급 승용차까지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K씨 등의 주거지에서 1000여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합성대마 가루 등 원료를 압수하고 미군 탈영병들이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마약 제조에 뛰어든 경우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인사]

    ■관세청 ◇부이사관△서울세관 심사국장 김재일△인천공항세관 수출입통관국장 주시경◇서기관△비서관 양승혁△관세청 이철재△금융정보분석원 파견 김기재<담당관>△자유무역협정집행기획 안병옥△자유무역협정협력 서재용<과장>△수출입물류 정승환△심사정책 고석진△세원심사 이민근△조사총괄 김영균<팀장>△기획심사 박계하△국제협력 김용철<세관장>△안양 심갑영△대전 김현정△청주 김재권△인천공항국제우편 박종승△용당 윤승혁△김해 조재규△양산 이종익△창원 신선묵△포항 김황수△목포 주재화△여수 황홍주<서울세관>△통관국장 최환조<부산세관>△심사국장 우병길△조사〃 박만석△감시〃 서대석<인천세관>△심사국장 이영수△조사감시〃 안문철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신경과학연구단장 이창준◇연구센터장△광전하이브리드 이상수△소프트혁신소재 박민△탄소융합소재 구본철 ■조선일보 △마케팅 담당 이사 이혁주△CS본부장 정해영△경영기획실장(뉴미디어실장 겸임) 김민배△총무국장 이종원△편집국 부국장 이준 ■중소기업중앙회 △보증공제사업단장 유영호△기획조정실장 윤위상△정책총괄〃 최복희△전북지역본부장 김경만 ■한국신문윤리위원회 △심의위원 유규하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임원 승진△전무이사 최연식<상무>△경영관리본부장 이원선△조사〃 이승렬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 ◇전무△이노베이션 & 오퍼레이션 담당 권오훈 ■건국대병원 △임상의학연구소 임상시험센터장(진료부 호흡기·알레르기내과 분과장 겸임) 유광하△국제진료센터장 정홍근△폐암센터장 황재준△내과 의무장 송기호 ■한국씨티은행 ◇부행장 승진△재무기획그룹 김정원 ■대신증권 ◇이사대우 <승진>△광명센터 이미순<전보>△명동 이홍만△논현역 박상우△서방 박삼석◇부서장 신규선임△채권영업부 서영익△상품전략부 최광철△심사분석부 이동수◇지점장 신규선임△인천 김성태△동탄 김송회△여천 김갑식 ■IBK투자증권 ◇임원 선임△법인영업사업(홀세일)부문장 성기봉◇부장 승진△E-BIZ지원팀장 조병석△부산지점 손희동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승진△전무이사 신정희 강봉모 신진호 △이사 오종록 이승문 ■SK 마케팅앤컴퍼니 △MIC본부장 황규배
  • 소액 국제우편물 세금 가상계좌로 납부 가능

    관세청은 16일부터 소액 국제우편물에 부과되는 세금을 전용 가상계좌로 납부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가상계좌 납부 방식은 납세자가 가상계좌를 부여받아 인터넷 뱅킹이나 자동화 기기 등을 이용해 연중 납부할 수 있는 제도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주한미군 ‘7000명 분량’ 역대 최대 마약 밀수

    전·현직 주한 미군 장병과 공모, 성인 7000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의 신종 마약을 국제우편을 통해 국내에 밀반입, 미군들에게 팔아 온 현역 주한미군 사병이 검찰에 붙잡혔다. 밀수한 마약 규모는 3480g(시가 1억 1000만원어치)으로 지금껏 적발된 미군 관련 마약 범죄 가운데 최대 규모다. 관세청이 지난 한 해 동안 압수한 3059g보다 많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김회종)는 지난 16일 미 8군 2사단 소속 A(22) 이병에 대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조만간 신병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19일 밝혔다. 검찰은 앞서 지난 3월 주한미군 출신 B(21·구속기소)와 B의 친구 C(23·여·불구속기소)를 마약 밀수·판매 혐의로 붙잡아 수사하던 중 A 이병의 연루 사실을 추가로 밝혀냈다. A 이병은 마약사건에 연루돼 구속되는 첫 현역 미군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A 이병은 지난해 8월부터 지난 1월까지 6차례에 걸쳐 헝가리와 미국 인터넷 사이트에서 구매한 합성대마(JWH-120, 210) 3480g을 국제우편을 통해 몰래 들여온 뒤 국내에 거주하는 미군 장교와 외국인 등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측은 “국내 유명 모델에게도 마약을 팔았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실제로 한국인에게 판매한 사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들이 들여온 합성대마는 1회 흡입량이 0.5~1g으로 적발된 분량은 최대 7000명분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일명 스파이스, 스컹크로 불리는 ‘합성대마’(JWH-018)에 화학물질 구조 일부를 변형시킨 변종 마약으로, 액체 상태의 마약을 담뱃잎에 뿌려 담배처럼 흡연하는 방식인 탓에 거부감이 적은 데다 환각 효과가 6~8시간 지속되는 등 기존 마약류보다 5배 이상 강하다. 반면 가격은 200분의1 수준으로 저렴해 최근 주한 미군들뿐만 아니라 국내 클럽 등지에서 외국인과 유학생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에서는 2009년부터 마약류로 지정됐다. 조사 결과 30g당 100달러에 구입, 10배나 비싼 1000달러에 팔아 이익금을 나눴다. 관세청이 압수한 신종 마약은 2009년 30g에 불과했으나 2010년 605g, 지난해 3059g에 달할 정도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검찰은 올 초부터 지난 5월까지 전·현직 주한 미군이 밀반입하다 적발된 합성 대마가 전체의 80%에 이를 만큼 주한 미군이 국내 마약시장의 공급책이 되고 있다고 판단, 관세청과 함께 해외 공급책 등 배후를 밝혀내는 수사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향정신성의약품인 신종마약 ‘AM-2201’ 55g을 국제우편으로 밀반입한 주한 미군 L 상병을 검거했다. 3월에는 히로뽕과 대마초, 신종환각제 ‘MDPV’ 등 마약류 다섯 가지를 밀수입해 판매하려 한 전 주한 미군을 구속했다. 검찰은 오는 23일 주한 미군으로부터 A 이병의 신병을 넘겨받는 대로 구속영장을 집행할 방침이다. 또 구속 뒤 24시간 안에 기소해야 한다는 한·미 주둔군 지위협정(SOFA)에 따라 곧바로 기소하기로 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인사]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국 회계결산과장 김명주 ■지식경제부 △산업기술정책관 우태희△주력시장협력관 황규연△기후변화에너지자원 개발정책관 정양호 ■고용노동부 ◇채용 △고용정책실장 한창훈△인천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 김인곤◇승진△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운영국장 최기동 ■국세청 ◇고위공무원 전보 △대전지방청장 김경수△국세공무원교육원장 제갈경배<국세청>△기획조정관 나동균△국제조세관리관 한승희△징세법무국장 김연근△개인납세〃 이전환△법인납세〃 이종호△재산세〃 김영기△소득지원〃 송성권<서울지방청>△조사1국장 이학영△국제거래조사〃 신세균<중부지방청>△세원분석국장 강형원◇고위공무원 승진△서울지방청 조사3국장 임창규<중부지방청>△조사1국장 김희철△조사2〃 박만성◇부이사관 전보△국세청 부동산거래관리과장 최정욱△서울지방청 감사관 이용우△중부지방청 납세자보호담당관 장성섭△국세청 김봉래 김용균◇서장급 전보 <국세청>△대변인 송기봉△통계기획팀장 신광동△차세대국제행정시스템추진단 설계개발팀장 허종△조세심판원 김봉옥△국외훈련 이상우[담당관]△기획재정 정철우△전산운영 이창숙△감사 김세환△감찰 남동국△심사1 정경석△국제세원관리 남판우[과장]△운영지원 강민수△징세 김대지△부가가치세 양병수△소득세 안종주△원천세 송바우△종합부동산세 현재빈△조사1 김진현△근로소득관리 임성빈<서울지방청> [과장]△운영지원 윤영석△징세 김상진△송무1 박노길△신고관리 정용대△신고분석2 이청룡△국제조사관리 김국현△국제조사1 윤상수[담당관]△첨단탈세방지 김동일[조사2국]△조사2과장 이해현[조사3국]△조사1과장 천영익△조사2〃 권영택△조사3〃 이영운[조사4국]△조사3과장 정재수[세무서장]△종로 김문식△중부 윤봉환△남대문 장운길△동작 정용삼△금천 이만수△강남 안옥자△반포 주광열△서초 김시재△노원 김성준△강동 이복희△송파 송준수<중부지방청> [과장]△운영지원 김창남△징세 이영모△신고관리 유제란△신고분석1 정삼진△국제거래조사 김남영[조사2국]△조사관리과장 이경열△조사2〃 최대웅[조사3국]△조사1과장 김광훈△조사2〃 이기열[세무서장]△서인천 박노익△부천 박용남△안산 김세한△수원 홍정표△동수원 고광남△성남 신웅식△평택 김영진△의정부 김용철△남양주 이홍로△고양 손창성△파주 안양준<대전지방청>△세원분석국장 조용을[조사2국]△서대전 손남수△서산 김요성<광주지방청>△징세법무국장 이순구△세원분석〃 박봉식△서광주세무서장 이주한<대구지방청>△징세법무국장 안강식<부산지방청>△납세자보호담당관 최판덕△조사1국 조사관리과장 정정룡△조사2국장 진경옥△부산진세무서장 이권대<국세공무원교육원>△지원과장 성점수△운영〃 김성근◇초임세무서장△국세청 정보개발2담당관 이제우<세무서장>△춘천 고근수△삼척 한창욱△속초 정동주△영동 김갑식△제천 유세영△공주 오광태△보령 서정화△홍성 김규성△북광주 김형기△북전주 김광화△여수 김재웅△익산 장철호△정읍 신현숙△남원 민광선△나주 전영래△해남 한연호△경주 김영준△경산 김태호△김천 공석룡△상주 이현희△영덕 이기철△동래 신충호△마산 임영인△창원 박종태△동울산 송정복△진주 황희곤△제주 유재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승진 △청장실 신동학△도시디자인과 김용태△사업관리총괄과 박희주◇전보△도시기획과장 권상대△운영지원〃 추호식△도시관리〃 윤승일△사업관리총괄과 고성진△교통계획과장 김상기△녹색도시환경〃 손윤선△서울사무소장 조성남△대중교통팀장 이병창△문화시설디자인〃 지영은 ■국민권익위원회 △국제교류담당관 김기선◇과장△행정문화교육민원 황호윤△국방보훈민원 임원택△경찰민원 정상석△부패영향분석 박재용△공익심사정책 김인종 ■서울시 ◇부이사관 △마포구 부구청장 김경한△노원구 부구청장 김영호 ■경남도 ◇4급 전보 △통영시 부시장 차신희△남해군 부군수 윤태순△고성군 〃 조현명△창녕군 〃 강해운△산청군 〃 황용우△공보관 강호동△여성능력개발센터소장 진말련△도정연구관 안점판△인사과 김창호<과장>△친환경에너지 서기용△민생경제 정환원△대민봉사 박재근△농업정책 최호준△문화예술 김종호△관광진흥 박판제△식품의약 박권범△보건행정 조현둘△도로 강병철△회계 김해용◇4급 승진△동남권광역경제발전위원회 파견 박창권△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하춘영△장애인복지과장 전석진△교통정책〃 강동문△녹색산림〃 백만길△축산진흥연구소장 성재경△도로관리사업〃 박종한△보건환경연구원 보건연구부장 남기진△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제윤억△인재양성과장 조현준△생태하천〃 이수영△농업기술원 과장직대요원 박정임◇소방정 전보△함안소방서장 김기룡△창녕〃 문병섭◇소방정 승진△119종합상황실장 이수영△남해소방서장 차차봉 ■우정사업본부 △제주지방우정청장 정용환<우정사업본부>△총무과장 최상규△감사담당과 정천희△정보화정책팀장 김영호△소포사업〃 김태완△우표〃 박진상△집배운송과장 이상만△보험기획〃 원대연△보험자산운용팀장 신대섭△보험위험관리〃 임준성<지식경제공무원교육원>△미래교육과장 박영종△지원〃 조성욱<우정사업정보센터>△경영지원과장 박래구<서울우정청>△사업지원국장 최병태△금융영업실장 송청금<부산우정청>△우정사업국장 성맹철<전남우정청>△사업지원국장 박노직<전북우정청>△우정사업국장 강종천△사업지원〃 김동룡<강원우정청>△우정사업국장 김남진<우체국장>△서울중앙 정순영△동대문 김영표△서울강북 이창구△서울관악 정상준△여의도 정현의△서울강남 임낙희△서울양천 노홍근△서울강서 김정웅△서울동작 황규성△의정부 강영철△군포 주을룡△고양덕양 박주석△남양주 도병균△구리 김재평△남부산 이주수△부산진 허혁△울산 서동수△남울산 강연중△아산 김종환△(전남청)광주 염원규△북광주 최윤모△여수 송경호△경주 박성호△전주 박재덕△동전주 김광수△군산 김영훈△정읍 이경남△춘천 장헌역<물류센터장>△국제우편 김한준<우편집중국장>△고양 이종호△의정부 조병화△(전남청)광주 박승상△대구 박철수△전주 박기문△원주 유태철 ■한국자산관리공사 △성과관리실장 남희진△채권인수부장 권남주△PF채권관리부장대우 문영기△신용회복기획부장 이종국△국유정책실장 정재훈△대구경북지역본부장 백서룡△충북〃 황종환 ■국민건강보험공단 ◇승진 <실장>△건강관리 신순애△요양급여 이상석<지사장>△해운대 박해구△진주산청 권준석△안동 강대성△광주서부 정일만△수원동부 신일호△시흥 박태근△용인 김양식◇전보 <실장>△총무관리 김덕수△요양운영 김백수△요양심사 이종희<지사장>△용산 백낙렴△광진 김광일△노원 이규호△은평 신성철△마포 나기환△양천 차재철△금천 장병조△관악 우용주△강남동부 차영만△부산동래 강정선△창원마산 문동주△대구수성 조희태△경산청도 김기열△대전동부 송영수△대전중부 주호안△대전서부 성백길△청주동부 장홍순△인천중부 정상훈△안양동안 정종희△부천북부 박국상△김포 김민식 ■동아일보 △출판국장 권순택◇국장급△논설위원 이진녕△미디어연구소 홍권희△편집국(채널A 파견) 오명철 홍호표◇부국장△편집국 임규진◇부국장급△미디어연구소장 박태서△출판국 신동아팀장 이인철△논설위원 고미석△마케팅본부 지방서부팀장 배영삼△재경국 재무회계팀장 전진희△편집국 스포츠레저부 전문기자 조성하 김화성△〃 사진부 전문기자 서영수△AD본부(영업총괄) 이준우◇부장 <편집국>△편집1부 김대호△편집2부 김수곤△산업부 김상철△경제부 천광암△국제부 하종대△사회부 이기홍△교육복지부 송상근△사진부 이종승 ■중앙일보 ◇이사대우 △논설실장 김진국△경영지원〃 박의준 ■메트로신문사 △편집국장 이훈 ■OBS <경영기획실> △인사총무팀장 김대기 <방송본부 디지털국> △제작기술팀장 원태희△디지털운영팀장 현재식△네트워크관리팀장 변규용 <광고사업본부 사업국> △사업1팀장 김영진△사업2팀장 윤재철 ■고려대 △정경대학장(정책대학원장 겸임) 박종민△공과대학장(공학대학원장·기술경영전문대학원장·그린스쿨대학원장 〃) 채수원△테크노콤플렉스원장 성만영 ■단국대 <죽전캠퍼스>△대학원장 정란△정보미디어대학원장 어진우△TESOL〃 김성헌△법과대학장 송동수△공과〃 이상범△퇴계기념중앙도서관장 조기용<천안캠퍼스>△정책경영대학원장(경상대학장 겸임) 명영수△인문과학대학장 이성규△공학교육혁신센터장 황두성△생명자원과학대학장 김남춘△예술〃 조기주△교수학습개발원 부원장 윤상오△단국앱센터장 이상범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마케팅본부장 고병국
  • 몸에 좋다면 ‘인육캡슐’까지…

    몸에 좋다면 ‘인육캡슐’까지…

    관세청이 반인륜적이고 국민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인육캡슐’의 국내 반입 차단을 위해 통관 심사를 강화했다. 최근 인육캡슐이 만병통치약과 자양강장제 등으로 잘못 알려져 중국에서의 밀반입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이후 현재까지 세관에 적발된 인육캡슐은 35건(1만 7400여정)으로 여행자 휴대품이 29건(1만 1430정), 통관 절차가 간소한 국제우편물을 통한 반입이 6건(6000여정)이다. 반입 지역은 옌지(14건), 지린(5건), 청두(4건), 톈진(3건) 등 중국 동북부 지방에 집중됐다. 반입 수법도 교묘해지고 있다. 인육캡슐은 흙갈색 분말에 동물성 냄새(비린 악취)가 나는데 색상과 냄새를 식별할 수 없도록 식물성 물질을 혼합해 세관의 적발을 피하고 있다. 무취 등 변형 캡술이 등장하면서 외관을 통한 식별이 불가능해졌다. 정상적인 의약품 용기에 인육캡슐을 넣는 ‘통갈이’ 수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적발된 인육캡슐에서는 슈퍼박테리아 등 인체에 치명적인 성분이 발견되기도 했다. 관세청은 국내 반입을 차단하기 위해 중국의 주요 생산·판매 지역에서 반입되는 물품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중국발 여행자 휴대품과 특송·우편물로 반입되는 성분 표기 미상의 약품과 분말에 대해서는 전량 개장 검사와 분석을 실시키로 했다. 또 포장상 의약품으로 표기된 물품도 내용물을 확인하는 한편 식·의약품은 목록 제출 등 정식 절차를 거치도록 통관심사도 강화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중국 등에서 건강보조식품 구매 시 성분 및 수입가능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의심되면 세관에 반드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인사]

    ■통일부 ◇고위공무원 전보 △정세분석국장 김기웅 ■행정안전부 ◇고위공무원 전보 △부산광역시 행정부시장 김종해 △국가기록원 기록관리부장 김갑섭 △행정정보공유 및 민원선진화추진단 파견 김혜영◇과장급 전보 △재난위기종합상황실장 김경원 △재난안전정책과장 이승우 △지방행정연수원 행정지원과장 권순록 △국립방재연구원 연구기획과장 최훈 △이북5도 평안남도 사무국장 주광웅 ■문화체육관광부 ◇국장급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자료운영부장 최병구 ■농림수산식품부 ◇고위공무원 △감사관 이병률 ■법제처 ◇과장급 승진 △법제지원단 법제관 최성희 ◇과장급 파견 △한국개발연구원(KDI) 파견 김수미 ◇서기관 전보 △기획조정관실 기획재정담당관실 박지은 ■관세청 ◇과장급 전보 △규제개혁법무담당관 양승권 △감찰팀장 강대집 △자유무역협정집행기획담당관 안문철 △천안세관장 김종웅 △인천공항세관 조사감시국장 이재길△김포세관장 한선희△인천공항국제우편세관장김홍윤△부산세관심사국장 윤형구 △” 조사국장 김학용 △용당세관장 박종승△김해세관장 민수식 △양산세관장 박만석 △창원세관장 김황수 △인천세관 통관국장 김용태 △” 심사국장 김용현 △수원세관장 나병인 △광양세관장 정종기 △군산세관장 이승근 △제주세관장 문세영 △관세국경관리연수원 교수부장 김윤식 △관세평 가분류원장 이종우 △관세청 김광호 △중앙관세분석소장 오수교(9일자) ■질병관리본부 △혈액안전감시과장 이동한 △장내세균과장 강연호 △결핵호흡기세균과장 박미선 △인수공통감염과장 주영란 △신경계바이러스과장 박찬 △질병매개곤충과장 박미연 ■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 ◇1급 승진 △운영본부장 김생기◇2급 승진 △월성원자력환경관리센터 건설관리실장 이상훈◇3급 승진 △경영관리본부 경영지원실 표흥섭 △기술개발센터 안전평가팀 윤정현◇4급 승진 △월성원자력환경관리센터 인수운영실 권민철 △방사선안전환경팀 김정수 △RI관리팀 한은덕 △시설관리팀 이필용5급 승진 △월성원자력환경관리센터 시설관리팀 박진우 △기술개발센터 연구개발실 김태만 김형진 △기금관리센터 김범인 임규혁 ■안전보건공단 ◇부장급 전보 △경영기획실 경영평가담당 이동원 △운영지원실 운영지원팀장 김도원 △산업안전실 중소기업팀장 이진우 △서비스재해예방실 민간협력담당 박현근 △국제협력팀 부장 이인섭 △산업안전보건연구원 연구위원 장재길 △산업안전보건교육원 부교수 최병남△산업안전보건교육원 과정운영팀장 강낙진 △서울지역본부 서비스재해예방팀장이홍원△서울지역본부전문기술위원실 부장 박재광 △경기남부지도원 직업건강팀장 김현석△경기남부지도원 건설재해예방팀장 이선용 △경기서부지도원 서비스재해예방팀장 강상훈 △대구지역본부 경영지원팀장 안원환 ■스포츠월드 ◇전보 △레저부장 겸 부국장 배병만 △생활경제부장 류근원 ■고려대 △평생교육원장 서태열 ■대한항공 ◇전무 △이상만 △최준철 △김맹곤 △김세태 △이진걸 △조병택 △김용순 △우기홍 △문갑석 △권혁민 △황철 △윤신 △이유성 △이광수 △이승범 △이수근 △황수영 △신현오 △이화석 △김규환 △유종석 ◇상무 △여운진 △김종철 △김인화 △강성민 △양준용 △김대원 △이기광 △전상기 △김열 상무보 △손서신 △임동신 △주규연 △이규한 △임정훈 △박정우 △정진용 △이상범 △송보영 △문종배 △이동수 △박은호 △송성회 △오문권 △권오준 △이준구 △조모란 ◇상무대우수석사무장 △임재균 ■동부저축은행 △상근감사위원 이성주
  • [국감 하이라이트] 한국인 하루 60억 ‘펑펑’… 면세점은 ‘명품 할인점’

    [국감 하이라이트] 한국인 하루 60억 ‘펑펑’… 면세점은 ‘명품 할인점’

    우리나라를 들어오고 나가는 수출입 상품으로 하루 평균 1800억여원의 세금이 걷힌다. 외국을 오가는 우리 국민들은 면세점에서 하루 평균 3만 5000여명이 60억여원어치를 산다. 면세점이 국내 소비자들의 ‘명품 할인점’으로 전락했다는 지적도 그래서 나온다. 전자상거래의 발달로 하루 평균 17억여원 정도의 ‘사이버 밀거래’도 적발되고 있다. 22일 국회 기획재정위가 관세청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정감사에서 드러난 대한민국의 자화상이다.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면세점을 이용한 내국인은 1268만 8000명으로 외국인 813만 9000명보다 56% 많았다. 구매액에서도 내국인(18억 7800만 달러)이 외국인(17억 4600만 달러)을 앞질렀다. 정작 면세점에서 판매된 상품(4조 1878억원) 중 국산품 비중은 25%인 1조 762억원에 불과했다. 이 의원은 “면세점 도입 취지가 무색할 정도”라고 강조했다. 같은 당 이혜훈 의원에 따르면 올 들어 7월까지 38조 1219억원의 관세 수입을 얻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31조 6357억원에 비해 20% 늘어난 것이다. 관세 수입 증가와 맞물려 밀수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짝퉁 비아그라’(발기부전치료제)는 짝퉁 시계·가방류를 제치고 올해 처음 밀수품 1위 품목에 올랐다. 미래희망연대 김혜성 의원에 따르면 짝퉁 비아그라를 국내로 몰래 들여오다 세관에 적발된 금액은 올 들어 6월까지 1123억원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전체 적발액 916억원을 웃도는 것이며, 2007년 적발액 62억원에 비해 20배 가까이 폭증한 것이다. 김 의원은 “기업형 밀반입 조직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반면 지난해 가장 많은 2374억원어치가 밀수입됐던 짝퉁 명품 가방류는 올해 1072억원으로 줄었으며, 그 이전까지 부동의 1위였던 짝퉁 명품 시계류는 2009년 4115억원에서 올해 373억원으로 급감했다. 심지어 사망한 태아 또는 영아의 시체로 만든 이른바 ‘인육캡슐’을 밀반입하려다 적발된 사례도 등장했다. 민주당 이종걸 의원에 따르면 인육갭슐 적발 규모는 지난달 기준 7건 3954정이다. 이 의원은 “인육캡슐은 수입이 금지됐기 때문에 앞으로 비정상적 경로를 통한 밀반입 시도가 우려된다.”고 단속 강화를 주문했다. 인터넷 등을 통해 허가받지 않은 불법 품목을 들여오는 사이버 밀수도 폭증세를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 권영세 의원에 따르면 올 들어 8월까지 사이버 밀수 적발액은 4169억원으로, 지난 한 해 적발액 4691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2007년의 997억원에 비해서는 4배 이상 증가했다. 권 의원은 “국제우편이나 특송화물 등을 통해 100달러 미만 물품을 자가에서 소비하겠다고 신고하면 통관절차가 간소하다는 점을 악용해 반입하거나, 특정인이 여러 사람의 이름으로 분산 수입해 부당하게 면세를 받아 판매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불법 먹거리 밀수도 끊이지 않아 국민 건강에 빨간불도 켜졌다. 한나라당 권경석 의원에 따르면 불법 먹거리 밀수입 단속액은 2007년 834억원에서 지난해 4160억원으로 4년 동안 5배 급증했다. 국적별로는 중국산이 35.1%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미국산(19.7%), 베트남산(4.4%), 북한산(2.7%) 등의 순이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폭우속 순직 차선우 집배원 옥조근정훈장 받았다

    폭우속 순직 차선우 집배원 옥조근정훈장 받았다

    기록적인 폭우 속에도 우편물을 동료에게 전달하고 급류에 휩쓸려 순직한 고 차선우(29) 용인우체국 집배원에게 옥조근정훈장이 추서됐다. 집배원이 정부포상을 받은 것은 1980년 고 오기수 집배원(안면도우체국)이 폭설이 내리는 악천후를 뚫고 우편물을 배달하다 눈길에 미끄러져 순직한 이후 31년 만이다.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2일 용인우체국을 직접 방문해 차 집배원의 유가족을 위로하고 옥조근정훈장과 특별승진 임명장을 전달했다. 차 집배원은 지난 7월 27일 오후 1시 경기도 용인시 포곡읍 금어리에서 동료 집배원과 우편물을 배달하다 급류에 휩쓸렸다. 장대비가 쏟아져 무릎까지 불어난 빗물이 흙탕물로 변하면서 배수관의 위치가 가려진 것을 모르고 걸어가다 배수관에 빠져 실종됐다. 이후 3일 만에 현장에서 60여㎞ 떨어진 한강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그가 마지막 순간까지 동료 집배원에게 전달한 우편물 중에는 국내 M기업이 외국업체와 계약한 중요한 국제우편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관세청 ‘수출통관 고시’ 개정 착수

    관세청 ‘수출통관 고시’ 개정 착수

    관세청은 우편물을 이용해 수출하면서 세관에 신고하지 않았던 이른바 ‘보따리상’의 처벌에 대한 법원의 무죄 판결과 관련, 문제가 된 고시의 개정 작업에 들어갔다. 검찰의 항소에 따른 고법의 판결이 남아있지만 해당 ‘수출통관 사무처리에 관한 고시’를 좀더 정교하게 규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세청 측은 25일 “현행 규정으로도 우편물을 통한 밀수출자에 대한 처벌은 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 재판부 판결을 존중, 고시 개정 여부를 적극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현행 관세법에 따르면 물품을 수출·수입할 경우, 물품의 품명·규격·수량·가격 등에 대해 세관장에게 신고하도록 정하고 있다. 어기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물품 원가 이하에 상당하는 벌금에 처해진다. 관세청은 지금껏 세관조사를 통해 밀수출자들을 적발, 액수에 따라 통고처분하거나 검찰에 고발해왔다. 미신고 보따리상에 대한 적발은 해마다 늘어 2007년 18건(관세 105억원)을 검찰에 고발했지만 2008년 84건(관세 171억원), 2009년 74건(관세 320억원), 지난해에는 56건(관세 777억원)에 달했다. 서울중앙지법으로부터 관련 사건에서 무죄받은 윤모(31)씨의 변호인은 당초 일본으로 국제우편을 통해 의류를 수출하면서 스스로 나름의 ‘산업 역군’으로 여겼다. 하지만 하루 아침에 벌금 5000만원은 물론 그동안 수출한 30억원가량에 대한 관세를 추징당할 처지에 놓였었다. 윤씨는 우편물로 배송했기 때문에 수출 신고를 해야하는 줄도 몰랐다는 것이다. 윤씨의 변호인은 “억울하다고 찾아왔을 때 처음에는 어렵겠다고 생각했지만 법률을 찬찬히 뜯어보니 허점이 있다는 걸 알았다.”면서 “그동안 법을 잘 몰라 벌금을 내온 피해자들이 더는 없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검찰은 법원의 무죄 판결에 대해 항소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법원, 관세청 자의적 처벌 관행에 제동

    법원, 관세청 자의적 처벌 관행에 제동

    국제우편을 통해 의류나 액세서리를 수출하면서 관세청에 신고하지 않는 이른바 ‘보따리상’을 처벌하던 관행에 대해 법원이 처음으로 제동을 걸었다. 수출 신고를 하지 않은 무역업자를 처벌하는 것보다 제대로 특정하지 않은 수출신고 규정의 정비가 우선이라는 게 재판부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관련 규정이 개정될 때까지 국제우편을 이용, 수출하는 보따리상들에 대한 관세 부과에 상당한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단독 유상재 부장판사는 24일 관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무역업자 윤모(31)씨에 대해 일부 무죄 판결을 내렸다고 밝혔다. 관세청 고시는 수입의 경우, 구체적으로 규정하는 반면 수출 규정은 미비하다. 수출시 신고하지 않은 무역업자를 관세청이 수입 규정을 적용해 고발하면 검찰은 약식기소해 벌금형으로 처분해 왔다. 윤씨는 지난 2007년 10월부터 2010년 6월까지 모두 513차례에 걸쳐 30억 9000만원 상당의 의류와 액세서리를 일본에 우편으로 보내면서 세관에 신고하지 않은 혐의로 지난해 9월 불구속 기소됐다. 동대문과 남대문 등지에서 의류를 떼다가 일본에 국제우편으로 보냈던 것이다. 한차례에 200만~1000만원어치의 우편물을 보낸 윤씨는 미신고에 대해 별다른 문제 의식을 갖지 않았다. 재판부는 “관세청 수입통관고시는 국제수입우편물의 범위와 금액 등을 명확하게 규정한 반면 수출신고대상에 대해서는 명확한 근거 고시규정이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비록 윤씨가 수출신고를 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관세법 위반죄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수출통관 사무처리에 관한 고시’에서 물품가격 200만원 이하에 대해 손쉬운 방법으로 수출신고를 하라고 규정하고 있으므로, 이를 초과하는 물품은 수출신고를 해야 한다는 검찰 측의 주장도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법준수자에게 규제와 의무를 부과하거나 처벌하는 내용을 담은 법규는 엄격하게 해석하는 것이 원칙”이라면서 “형법 법규를 피고인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유추하거나 확장해석하는 것은 죄형법정주의 원칙에 위배돼 허용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윤씨가 세관에 신고하지 않고 일본돈 1665만엔(약 2억 3454만원)을 들여온 것과 관련,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이민영·최재헌기자 min@seoul.co.kr
  • “처벌보다 신고규정 정비가 우선돼야”…죄형법정주의 무시 관세청·檢에 일침

    국제우편을 이용해 수출하는 이른바 ‘보따리상’의 세관 미신고에 대한 법원의 무죄선고는 법에 근거하지 않은 관행적 업무 수행에 확실하게 쐐기를 박은 것이다. 죄형법정주의 미준수와 입법 미비에 대한 지적이다. 당장 관세청 측은 우편을 활용하는 소규모 보따리상들이 신고를 하지 않아도 처벌하거나 관세조차 물릴 수 없게 됐다. 따져 보면 검찰과 법원 역시 관세청처럼 관행에 얽매여 규정을 제대로 보지 못한 책임을 피할 수 없다. 법원은 별다른 문제의식 없이 관세청의 고발과 검찰의 기소에 따라 약식명령을 내렸기 때문이다. 물론 수출업자들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법원의 무죄 판결 요인으로 먼저 규정 부실을 꼽을 수 있다. 우편물을 통해 수출하면서 신고하지 않는 수출업자에 대한 처벌 관행을 뜯어 보면 곳곳에 문제투성이다. 관세청은 ‘국제우편물 수입통관 사무처리에 관한 고시’에서 수입통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있다. 수입통관고시는 ▲판매를 목적으로 반입하는 물품 ▲대가를 지급했거나 지급해야 할 물품 중 600달러를 초과하는 물품 ▲과세가격 500만원 상당액을 초과하는 물품 ▲수취인이 일반수입신고를 신청하는 물품 등에 대해 수입신고를 하도록 못 박고 있다. 그러나 ‘수출통관 사무처리에 관한 고시’는 허술하다. ‘환급대상이 아닌 물품가격이 200만원 이하의 물품에 대해 간이통관목록이나 우편물목록을 제출해 신고를 대신할 수 있다.’고만 규정하고 있다. 신고 대상 물품을 규정한 것이 아니라 신고를 하지 않아도 되는 물품만 적시한 것이다. 법이 명확하게 규정하고 있어야 위반할 경우 처벌이 가능하지만 관세청은 그동안 두리뭉술한 고시를 자의적으로 해석해 무허가 수출업자를 적발해 왔다. 법원 관계자는 “형벌 법규 명확성의 원칙에 따라 법을 반대로 해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A일 경우 간이수출신고가 가능하다는 말을 A가 아닐 경우엔 정식수출신고를 해야 한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관세청은 세관조사에서 무허가 수출업자를 적발할 경우 통고처분을 하거나 검찰에 고발했다. 이 같은 유형의 사건은 대부분 수백만원 벌금형 수준의 약식기소로 마무리된 탓에 어느 누구도 입법 미비를 문제삼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사안은 500여차례에 수출 대금이 30억원에 이르러 판사가 정식 재판에 회부했기 때문에 법리 판단을 받을 수 있었다. 검찰은 관세청 고발대로 기소했을 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인사]

    ■문화체육관광부 ◇과장급 △지역발전위원회 파견 이은복 ■국토해양부 ◇국장급 파견 △2012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 김양수◇과장급 전보·파견 <국도관리사무소장>△논산 조효상△예산 서광석△전주 윤영중<파견>△녹색성장위원회 서진희△지역발전위원회 김정희△미래기획위원회 유은원<과장>△토지정책 박성진 ■특허청 ◇과장급 전보 △산업재산정책국 산업재산보호팀장 문삼섭△상표디자인심사국 디자인심사정책과장 강경호 ■우정사업본부 ◇과장급 전보 △경영기획실 경영총괄팀장 박태희△〃 노사협력팀장 조권행△우편사업단 우편사업팀장(부이사관) 전성무△준법지원팀장 최상규△서울마포우체국장 한용석△국제우편물류센터장 정상준△광주우편집중국장 박영종 ■국가임상시험사업단 △부단장 김경수 ■한국콘텐츠진흥원 △감사(비상임) 홍윤오 ■코레일유통 ◇상임이사 선임 △유통사업본부장(유통담당상무) 이우헌△광고사업본부장(광고담당상무) 강호진 ■동아대 △학생처장 박상갑△생명자원과학대학장 진병래 ■CU미디어 △광고국 이사 권병효 ■현대스위스저축은행 ◇승진 <부장>△NPL사업부장 한석오△영업기획〃 장명기△자금〃 정찬길△대치역지점장 김회필△e-Banking전략연구소장 김갑영△심사부 박태석 ■IBK신용정보 △부사장 류명열 ■한국타이어 ◇전무 영입 △재무회계담당 박종호
  • 北미술품 1300여점 밀반입 검거

    北미술품 1300여점 밀반입 검거

    북한 유명 인민화가들의 작품을 국내로 밀반입해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북한 당국이 조직적으로 양성한 예술가들의 작품을 중국 등에 파는 ‘예술품 외화벌이’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17일 북한 화가의 그림 1300여점을 밀반입해 판매한 조선족 김모(46·여)씨와 김씨에게서 전달받은 그림을 갤러리와 인터넷 등을 통해 판매한 이모(47)씨 등 4명을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는 지난해 5월부터 지난달까지 평양에 있는 ‘만수대 창작사 조선화 창작단’ 소속 화가들이 그린 그림 1308점을 몰래 들여와 이 가운데 1139점을 3000만원가량을 받고 판 혐의를 받고 있다. 그림은 북한의 예술 창작 단체인 ‘만수대 창작사 조선화 창작단’의 화가들이 그린 풍경화와 인물화 등이다. 만수대 창작사 소속 조선인민예술가 2명, 공훈예술가 2명, 1급 화가 40~50명이 그렸다. 만수대 창작사는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직속으로 ‘집체미술’을 지향하는 예술단체다. 최고 엘리트 미술가를 포함해 1000여명이 소속돼 있으며 조선화, 유화, 대형조형물 등을 해외에 팔아 외화를 벌어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양에 있는 천리마동상이나 주체사상탑도 만수대 창작사의 작품이다. 조사 결과 김씨는 북한 국적의 남편이 중국으로 가져온 그림을 인천, 대전, 광주 등지 갤러리에 1점당 3만∼100만원씩에 판 것으로 드러났다. 북한 물품을 반입할 때는 통일부장관의 승인을 거쳐야 하지만 김씨는 국제우편(EMS)을 통하거나 직접 가지고 입국하는 방법으로 통관 심사를 피했다. 김씨는 “지난달 1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신문지로 싼 그림 500여점을 가방에 넣어 왔으나 세관의 제지를 받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김씨는 그림이 북한에서 만든 진품임을 증명하려고 인민복을 입은 북한 화가가 직접 그림을 들고 찍은 사진을 구매자에게 보여주기도 했다. 김씨의 남편은 중국 지린성 옌지에 있는 북한교포 단체인 ‘조선 해외동포 원호위원회’ 소속으로 만수대 창작사와 ‘연간 8000달러(약 860만원)와 그림 판매 대금의 절반을 주는 조건’으로 그림 공급계약을 체결, 평양을 오가며 중국으로 그림을 가져왔다. 경찰 관계자는 “북한이 ‘조선 해외동포 원호위원회’를 통해 해외에 그림을 판매하고 있다는 것을 최초로 확인한 사건”이라면서 “이런 방법으로 지난해 2000만원이 중국에서 북한으로 넘어갔으며 이 가운데 한국에서의 판매 대금 860여만원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북한 미술품 밀반입해 국내 갤러리 등에 판매한 조선족 등 검거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북한 인민화가의 그림 1300여점을 밀반입해 판매한 조선족 김모(46·여)씨를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또 김씨가 밀반입한 그림을 갤러리와 인터넷 등을 통해 판매한 이모(47)씨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5월부터 지난 7월까지 평양에 있는 ‘만수대 창작사 조선화 창작단’ 소속 화가들이 그린 그림 1308점을 밀반입해 이 가운데 1139점을 인천, 광주, 대전 등에 있는 갤러리에 1점당 3만~100만원에 판매했다. 김씨가 판매한 그림들은 풍경화와 인물화 등으로, 만수대 창작사 소속 조선인민예술가 2명, 공훈예술가 2명, 1급 화가 40~50명이 그린 작품등이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의 남편은 중국 지린성 옌지에 있는 해외 거주 북한교포 단체인 ‘조선 해외동포 원호위원회’ 소속으로, 만수대 창작사와 그림 공급계약을 체결한 뒤 평양을 오가며 중국으로 그림을 가져온 것으로 드러났다. 북한 물품을 반입할 때는 통일부장관의 승인을 거쳐야 하지만 김씨는 그림들을 국제우편(EMS)을 통해 국내로 보내오거나 직접 가지고 입국하는 방법으로 국내에 반입했다.  경찰은 “김씨가 많게는 한 번에 500여점까지 가방에 담아 공항을 통해 입국했지만 세관에 적발되지 않았다.”면서 “연평도 포격사건 이후 북한과의 물품교류 등의 요건을 강화했지만 세관 통관 과정에서 이를 걸러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아이디어는 기발했는데’…필름형 비아그라 업자 검거

    ‘아이디어는 기발했는데’…필름형 비아그라 업자 검거

     ‘연인에게 들킬 염려 없이 아름다운 밤을’, ‘혓바닥에 놓기만 하면 한 시간 동안 지속’  의사의 처방전 없이 얇은 필름 한장을 입속에 넣기만 하면 한 시간 이상 효과가 지속되는 이른바 ‘필름형 발기부전 치료제’를 만들어 인터넷 등에서 판매해온 일당이 검거됐다. 이들은 발기부전 치료제를 찾는 남성들이 병원의 처방전 발급과 약물 복용법 등의 번거로움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점에 착안, 필름형 구강청정제에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을 덧입히는 방법으로 ‘초간편 발기부전 치료제’를 만들어 ‘밤을 두려워하는’ 남성들을 적극적으로 공략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에 따르면 구강청결제를 제조·판매하는 주식회사 A사 대표인 김모(49)씨는 세계적인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의 성분을 담은 ‘실데나필’, ‘타다라필’, ‘바데나필’ 등을 인터넷을 통해 인도와 중국 등에서 국제우편을 통해 밀수입했다. 김씨는 기존에 생산하고 있던 식용 필름형 구강청결제에 해당 약품 성분을 덧입히는 방식으로 전혀 새로운 제형의 비아그라를 제조하는데 성공했다.  김씨는 경기도 평택에 있는 제조 공장에서 가로 0.2㎝ 세로 0.3㎝ 규격의 초소형 필름형 비아그라 1만 800장을 비롯해 9가지 형태의 휴대용 간편 발기부전치료제 190만장을 만들어 껌과 같은 10개 단위로 포장한 뒤 인터넷을 통해 유통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시중에 나와있는 발기부전치료제와 달리 금연보조제처럼 개별 포장이 되어있어 휴대와 복용이 간편하고, 물 없이도 입 안에 넣기만 하면 수초만에 필름이 녹아 흡수되기 때문에 빠른 효과를 기대하는 남성들이 주로 구매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김창)는 이처럼 의약 당국의 허가 없이 필름형 비아그라를 만들어 인터넷에 판매한 혐의로 이 회사 대표 김모(49)씨와 판매 담당 김모(42)씨를 지난 6월 22일과 30일에 각각 약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발기부전치료제를 무허가로 제조, 판매한 혐의로 이들을 지난달 붙잡아 검찰 수사를 의뢰했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日, 센카쿠 사건 배상 요구 권리 없어”

    중국과 일본이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놓고 또다시 힘겨루기를 시작했다. 일본이 지난해 해상보안청 순시선과 충돌해 갈등을 낳은 중국 어선 선장에게 손해 배상을 요구하자 중국이 정부 차원에서 발끈하고 나선 것이다. 중국 외교부의 마자오쉬(馬朝旭) 대변인은 12일 “댜오위다오와 그 부속 도서는 예로부터 중국 고유 영토로, 일본 측은 충돌사건에 대해 깊은 반성을 해야 하며 배상을 요구할 권리가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일본 해상보안청 제11관구는 순시선 수리비 등 1430만엔(약 1억 9000만원)의 피해 배상을 요구하는 청구서를 중국어선 선장 잔치슝(詹其雄)에게 국제우편을 통해 보낸 바 있다. 일본이 조심스럽게 선장 개인을 상대로 피해배상을 요구한 반면 중국이 정부 차원에서 대응하고 나선 것은 센카쿠 영토 분쟁에서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비록 잔치슝 선장 개인에게 청구된 것이지만 이를 받아들일 경우 일본의 실효적 지배를 인정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어 ‘역공’으로 받아친 셈이다. 관건은 일본의 맞대응 여부다. 일본이 ‘정부 대 정부’ 차원으로 피해 배상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면 갈등 재발은 불가피하다. 하지만 지난해 외교·경제적으로 호되게 당한 일본이 쉽게 정부 차원의 맞대응을 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번 피해 배상 요구가 단순한 ‘후속절차’에 불과하다는 관측이 나오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하지만 러시아와의 쿠릴열도(북방영토) 분쟁 등으로 또다시 궁지에 몰린 일본 정부가 국내 여론을 등에 업고 목소리를 높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日, 中선장에 1430만엔 손배청구… 센카쿠 갈등 재점화

    일본이 지난해 9월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서 일본 순시선과 충돌했던 중국 어선의 선장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해 한동안 잠잠하던 양국 간에 갈등이 재현될 조짐이다. 11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해상보안청 제11관구는 중국 어선 선장 잔치슝에게 1430만엔(약 1억 9000만원)의 피해배상을 요구하는 청구서를 국제우편을 통해 보냈다. 고의로 해상순시선을 들이받아 손실을 끼친 데 대해 금전적 배상을 요구한 것이다. 해안경비정 2척의 수리비가 1239만엔이고 나머지는 기술자 파견 비용과 송금에 따른 부수 비용이라고 해상보안청 측은 밝혔다. 해상보안청은 중국 선장으로부터 배상금을 받을 가능성은 적지만 선장이 이 돈을 납부할 때까지 독촉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잔치슝은 지난해 9월 7일 댜오위다오 인근에서 조업을 하던 중 일본 해안경비선이 단속하자 고의로 배를 충돌시킨 혐의로 체포됐다. 그러나 그의 체포와 억류로 중국 여론이 들끓고 중국 정부가 희토류 수출을 중단하고 중국에 진출한 일본기업에 대한 거래 조사 등으로 압박하자 일본 정부는 17일 만에 그를 석방했다. 일본 검찰은 지난달 공식적으로 잔치슝에 대한 기소를 포기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유권자수 229만여명 재외국민 모의투표 해보니

    유권자수 229만여명 재외국민 모의투표 해보니

    14~15일 이틀간 전 세계 21개국 해외 공관 26곳에서 재외국민 선거 모의투표가 실시됐다. 2012년 4월의 국회의원 선거와 12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벌이는 연습 차원의 투표다. 첫날 평균 투표율은 20.6% 정도로 다소 저조했다. 그러나 레바논, 스페인, 사우디아라비아, 일본의 도쿄, 오사카 등은 투표열기가 뜨거웠다. 이번 모의투표를 통해 턱없이 부족한 투표소, 신원확인 절차의 허점, 조직선거 가능성도 제기되는 등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15일 오전 도쿄 요쓰야에 있는 주일 한국대사관 2층. 전날 교민 565명이 투표를 마친 데 이어 이날도 아침부터 투표 행렬이 이어졌다. 기자는 국제우편을 통해 서울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도쿄의 기자 집으로 우송된 투표용지를 여권과 함께 투표소 관계자에게 제시했다. 본인 확인절차를 끝낸 뒤 기표소에 섰다. 기표대 왼쪽에는 비례대표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명단이 게시돼 있었다. 정당과 후보자의 이름을 보고는 슬쩍 웃음이 나왔다. 1번 동해당, 2번 서해당, 3번 남해당, 4번 태평양당. 오른쪽에는 지역구 국회의원선거 후보자명단이 지역별로 예시돼 있었다. 일본에 오기 전 거주했던 경기도의 후보자를 찾았다. 1번 동해당 김금강, 2번 서해당 이덕유, 3번 남해당 박청계, 4번 인도양당 정소백 후보자 중 한명을 선택했다. 기존 정당명을 사용할 경우 공정성 시비가 일어날 것을 우려해 중앙선관위가 정당명과 후보자의 이름을 산과 바다의 명칭을 이용해 작명했다. 투표용지를 반송용 봉투에 담아 투표함에 넣고 투표소를 나왔다. ●재외선거 투표열기 지역차 커 일본에서는 도쿄 주일한국대사관과 오사카 총영사관 등 두곳에서 모의투표를 실시했지만 주변 지역은 물론 홋카이도에서까지 찾아오는 재외 국민이 있을 정도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틀간 933명이 투표해 투표율 63%를 기록했다. 강제 이주해 온 후손들로 모국에 대한 참여 욕구가 높아 투표율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유럽은 지역적으로도 한국과 멀리 떨어져 있어 한국정치에 대한 체감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지만 일본은 바로 이웃해 있어서 한국 정치에 특히 민감하다. 후년에 실시될 총선과 대선에서 일본 동포의 높은 투표열기가 주요 변수로 떠오를 공산이 크다는 사실을 이번 모의투표가 입증해 보인 셈이다. 홋카이도에서 비행기를 타고 도쿄에 왔다는 김태훈(61·민단 홋카이도본부 단장)씨는 “홋카이도 거주자 중 5명이 신청해 3명이 오늘 도쿄에 왔다.”며 “모의 선거이긴 하지만 태어나서 처음으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투표한다는 생각에 가슴이 뿌듯해 한 걸음에 달려왔다.”며 감개무량해했다. 가나가와현 쇼주에서 온 박경자(61)씨는 “대한민국 국민으로 투표권을 꼭 행사하고 싶어 새벽 4시에 일어나 도쿄에 온 뒤 아침 8시 30분부터 1시간 30분을 기다렸다가 맨 처음으로 투표했다.”고 말했다. 미국 전역에서도 재외국민 모의선거가 순조롭게 진행됐다. 일부 동포들은 휴일인 14일에도 자동차로 9~10시간씩 운전해 모의투표에 참여하는 등 열의를 보였다. 뉴욕총영사관은 당초 목표했던 500명보다 많은 689명이 투표 참여를 신청했고, 첫날 100여명이 투표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부분 영사관과 유엔대표부 소속 직원과 가족, 뉴욕·뉴저지 지역 지상사 파견 주재원들이 대부분이었다. 중국에서는 투표 열기가 다소 떨어졌다. 베이징 차오양(朝陽)구 둥팡둥(東方東)로 주중 한국대사관 별관 1층에 설치된 투표장에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간간이 이어졌다. 모의선거인 데다 평일이어서인지 일부 가정주부들이 아이들의 손을 잡고 투표장을 찾았다. 상사 주재원인 남편과 함께 베이징에 거주하고 있다는 가정주부 김모(44)씨는 “투표용지에 직접 후보자 이름이나 기호를 써넣어야 하는 것만 다를 뿐, 한국에서의 투표와 비슷해 어색하지 않다.”면서 “외국에서도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게 참 뿌듯하다.”고 말했다. 유학생 이모(28)씨는 “2012년 대통령선거 때 중국에서도 소중한 한표를 적극 행사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지난해 5월 현재 재외국민 유권자수는 미국 87만 9083명을 비롯해 일본(47만 3598명), 중국(33만 754명) 등 229만 5937명이다. ●부족한 투표소 등 대책 시급 이번 모의선거를 통해 여러 문제점들이 제기됐다. 투표소가 부족하다는 불만이 제일 많았다. 공직선거법에는 투표함 관리 문제로 대사관이나 영사관에만 투표소를 설치하도록 했다. 영토가 넓은 미국, 중국 교민들의 투표율이 상당히 떨어질 전망이다. 신원확인절차도 문제다. 투표 신청자는 외국인 등록증 사본이나 여권을 제시할 경우 호적과 여권정보 등을 통해 확인작업을 벌이지만 230여만명의 재외동포를 확인하는 데 상당한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일본 등 일부 지역의 경우 많은 재외국민이 모국어를 전혀 몰라 투표 요령 등에 영어와 한자 등을 병기해야 한다는 지적도 높다. 특히 본 선거가 실시되면 ‘교민사회 분열’ ‘과잉 열기에 따른 탈법행위’ 등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1997년과 2002년 대선에서 당락이 각각 39만표와 57만표로 갈라진 만큼 조직선거 등 선거운동이 과열될 가능성이 크다. 일부 교민들은 “부정선거 감시활동이 상대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본국보다 오히려 더 많은 탈법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며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김균미·도쿄 이종락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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