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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펑솨이 “안전하게 잘 있다” 바흐 IOC 위원장 등과 영상통화

    펑솨이 “안전하게 잘 있다” 바흐 IOC 위원장 등과 영상통화

    중국 테니스 스타 펑솨이(36)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등과 영상 통화를 통해 안전하게 잘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IOC는 2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바흐 위원장이 펑솨이와 영상 통화를 했다며 그녀는 현재 베이징 집에서 안전하게 잘 지내고 있으며, 사생활을 존중받고 싶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또 그녀는 지금은 친구,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길 원한다면서도 자신이 너무나 사랑하는 스포츠인 테니스는 계속하게 될 것임을 강조했다고 IOC는 전했다. 영상 통화는 약 30분간 이뤄졌으며, 엠마 테르호 IOC 선수위원장과 리링웨이 중국 IOC 위원이 함께 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테르호 선수위원장은 영상 통화 후 “펑솨이가 잘 지내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돼 안심이 된다. 그녀는 여유로워 보였다”면서 “그녀가 편할 때 언제든지 연락을 취할 수 있다고 얘기해줬다”고 말했다. IOC는 또 영상 통화 마지막에 바흐 위원장이 내년 1월 베이징을 찾을 때 펑솨이를 저녁 식사에 초대하고 싶다고 했으며, 펑솨이도 이를 기쁘게 받아들였다고 소개했다. 이번 영상통화는 펑솨이의 신변 안전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이뤄졌다. 2014년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복식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랐던 펑솨이는 이달 2일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계정에 2018년 은퇴한 장가오리(75) 전 국무원 부총리가 자신을 성폭행했으며, 그 뒤에도 여러 차례 부적절한 관계를 강요받았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은 20여분 만에 삭제됐고, 펑솨이의 행방이 묘연해졌다. 그가 거물 정치인의 치부를 들췄다는 이유로 감금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고, 중국 정부에 펑솨이의 소재와 안전을 입증할 증거를 제시하라는 국제사회의 압박이 커져왔다. 앞서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 타임스 편집인 후시진은 이날 오전 베이징 국립테니스센터에서 열린 휠라 키즈배(10세 이하, 12세 이하) 주니어 챌린저 테니스대회 본선 개막식에 펑솨이가 참석해 귀빈 소개를 받고 손을 흔드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후 편집인은 전날에는 펑솨이가 코치 한 명, 친구들과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는 모습의 동영상 두 편을 올렸는데도 세계 여자테니스협회(WTA)의 의구심을 불식시키지 못하자 그녀가 대회 개막식에 참석하는 동영상을 공개하기에 이른 것으로 보였다. 스티브 사이먼 WTA 회장은 식당 동영상이 올라온 뒤에도 다른 명백한, 독자적인 증거를 보여달라고 다시 한번 요청했다. 그는 “그녀의 모습을 본 것이 긍정적이긴 하지만 자유로운지, 강요나 외부 간여에 의하지 않고, 스스로 결정을 내리고 행동을 취할 수 있는지는 여전히 명확하지 않다”면서 펑솨이가 자신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안전하다고 주장해야만 안심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중국 당국은 펑솨이가 사이먼 회장과 통화해 굴복한다는 인상을 주는 것보다 베이징동계올림픽을 함께 준비하고 있는 IOC의 바흐 위원장과 통화하는 것이 더 낫겠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WTA는 아직 이렇다할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 [세종로의 아침] #WhereIsPengShuai/최병규 체육부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WhereIsPengShuai/최병규 체육부 전문기자

    펑솨이(彭師·35)는 심장병을 이겨 내고 올림픽에 세 차례나 출전한 입지전적인 여자 테니스 선수다. 메이저 대회인 2013년 윔블던과 2014년 프랑스오픈 여자 복식에서 대만의 셰수웨이와 호흡을 맞춰 우승했고 세계 1위까지 올랐다. 그는 테니스 선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선천성 심장병을 앓던 12세 때 심장에 스프링 6개를 박는 대수술을, 그것도 ‘신경을 다칠 수 있다’며 전신 마취를 마다하고 엄청난 고통이 따르는 국부 마취를 택해 받았다. 2009년 프랑스오픈 4강에 오른 뒤에는 손으로 하트를 그려 보이며 ‘이건 나의 심장, 모두 포기하지 말라’며 큰 울림을 전하기도 했다. 이처럼 중국인들에게 테니스 실력보다 인간 승리의 상징으로 더 알려졌던 그녀의 행방이 오리무중에 빠졌다. 지난 2일 밤 10시 7분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털어놓은 ‘미투 고백’ 직후다. 그는 “화염 속에 뛰어드는 나방의 모습이겠지만, 그래도 알려야 한다”는 결기로 시진핑 1기 부총리를 지낸 ‘권력자’ 장가오리(張高麗·75)의 지속적인 성폭행 사실을 폭로했다. 그러나 “나는 걸어 다니는 시체나 다름없었다”로 처연하게 끝나는 그의 글은 불과 20분 만에 사라졌다. 50만 팔로어들의 댓글도 한순간에 차단됐다. 영국 BBC는 ‘웨이백 머신’이라는 인터넷 도구를 써서 펑솨이의 타임 라인을 역추적했더니 6개의 포스트(게시글)가 더 사라졌다고 전한다. BBC는 또 지난해 중국 축구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꼽히는 하오하이둥이 배드민턴 선수 출신의 부인 예자오잉과 유튜브를 통해 중국 공산당의 퇴출을 공개 요구한 뒤 지금까지 행방불명 상태인 점을 상기시켰다. 중국은 전 세계가 겨누는 따가운 눈초리가 영 성가신 모습이다. 세계 경제 패권을 놓고 대립하고 있는 미국은 올림픽 보이콧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유엔도 인권위원회를 통해 펑솨이의 소재와 안전 여부를 밝히라며 성화다. 중국 관영 CGTN 방송이 지난 18일 세 장의 사진과 함께 공개한 펑솨이의 ‘번복 메일’에 대해 여자프로테니스협회(WTA)는 ‘대필 의혹’을 제기하며 “제대로 조사하지 않으면 수억 달러의 손해를 입더라도 중국 내 대회를 철수하겠다”며 으름장을 놓고 있다. 21일 관영매체인 환구일보 편집인이 공개한 펑솨이의 주니어대회 개막식 참여 동영상에도 WTA는 “펑솨이가 안전하다는 증거로 보기에는 여전히 불충분하다”고 했다. 로이터 통신도 “이 영상의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고 거들었다. 전 세계의 비난 여론이 들불처럼 퍼지는 데도 최근 공식 성명서에서 “(펑솨이의 번복 메일에 대한) 보도를 보고 그녀가 안전하다는 사실에 고무됐다”고 밝힌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입장은 무미건조하기만 하다. “경험상 조용한 외교가 가장 좋은 해결책”이라는 말은 헛웃음만 자아낸다. “이 소동이 무엇인지 중국은 알지 못한다”는 중국 외교부 대변인의 입장과 크게 다르지 않다. 수십억 달러의 돈줄인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이 70여일 앞이라는 계산이 더 빨랐을 것이다. 이는 그동안 신장지구 위구르 소수민족에 대한 탄압을 비롯해 중국의 인권 이슈에 ‘정치에는 중립’이라며 애써 외면했던 행보와 맥을 같이한다. 지난 20일 뉴욕타임스는 “IOC는 모든 올림픽 선수들이 한 가족이라 주장하고 ‘한 번 올림피언은 영원한 올림피언’이라고 말하지만, 이들은 1936년 아돌프 히틀러와 베를린올림픽에서 그랬듯 지금 희미하고 비굴한 속삭임만 뇌까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IOC가 무서운 인권 유린과 독재자를 420억 달러짜리 ‘파티’에 불러세울 배짱이 과연 있을까”라는 바보 같은 질문 뒤에 도드라진 해시태그 한 개가 눈길을 잡는다. #WhereIsPengShuai.(펑솨이는 어디에 있나)
  • 판빙빙·자오웨이·마윈·펑솨이… 찍히면 사라진다

    판빙빙·자오웨이·마윈·펑솨이… 찍히면 사라진다

    ‘성폭력 폭로’ 펑솨이 영상에도 안전 우려미국發 베이징올림픽 보이콧 움직임도이달 초 전 국무원 부총리로부터 오랫동안 성폭행당했다는 ‘미투’ 폭로 후 돌연 행방이 묘연해진 중국 테니스 선수 펑솨이(35)가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는 제보가 나왔지만 중국 당국을 향한 국제사회의 의혹은 더욱 커지고 있다. 21일 중국 공산당의 비공식 대변인 격인 후시진 환구시보 편집인은 이날 베이징 국립테니스센터에서 열린 휠라 키즈 주니어 테니스 챌린저 결승전 개막식에서 남색 재킷과 하얀 트레이닝 바지를 입은 펑솨이가 인사하는 장면을 담은 37초 분량의 영상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후 편집인은 전날 베이징 도심의 한 식당에서 식사하는 펑솨이의 영상도 같이 올렸다. 그러나 여전히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 나온다.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여자테니스협회(WTA) 대변인은 이메일을 통해 (해당 영상은) 앞서 협회가 펑솨이의 안전 문제를 제기했던 내용에 대한 충분한 답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스티브 사이먼 WTA 투어 대표는 펑솨이 식사 영상이 공개된 직후 협회 공식 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동영상만으로 그녀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사라지지 않는다”고 했다. WTA는 펑솨이의 행방이 밝혀지지 않으면 수억 달러의 피해를 감수하더라도 중국에서 사업을 철수한다는 입장을 냈다.중국에서는 연예인, 기업인 등 각계 인사들이 당국에 ‘찍힌’ 뒤 돌연 사라지는 사건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배우 판빙빙(40)과 자오웨이(45)가 대표적이다. 판빙빙은 출연료 탈세 혐의를 받고 사라졌다 107일 만에 거액의 벌금을 내고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이후 활동은 거의 없다. 자오웨이도 불성실 공시로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줬다는 혐의를 받고 사라진 뒤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알리바바 창업자인 마윈(57)은 지난해 10월 정부를 비판한 뒤 3개월간 행방이 묘연했다. 최근 홍콩 등에서 활동하는 모습이 포착돼 감금설은 해소됐지만 회사 경영에는 복귀하지 못했다. 펑솨이 사태는 내년 2월 4일 개막하는 베이징동계올림픽에 대한 서방 국가들의 외교적 보이콧과도 맞물리면서 일파만파 확대되고 있다. 지난 20일 캐나다 출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인 딕 파운드(79)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펑솨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 18일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의 인권 문제를 거론하며 베이징올림픽에 정부 및 정치권 고위 인사 사절단을 파견하지 않는 식으로 올림픽의 격을 떨어뜨리는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 성폭행 폭로 후 사라진 펑솨이… 윌리엄스도 “충격… 안전하기를 바란다”

    성폭행 폭로 후 사라진 펑솨이… 윌리엄스도 “충격… 안전하기를 바란다”

    중국 국무원 전 부총리에게 당한 성폭행을 고발하고 사라진 펑솨이(36·중국)를 향한 전 세계의 우려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테니스 여제’ 세리나 윌리엄스(40·미국)는 19일(한국시간) 트위터에 “펑솨이의 소식에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면서 “나는 그가 안전하기를 바라며 최대한 빨리 발견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이와 관련된 조사는 진행돼야 하며 결코 침묵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윔블던과 프랑스오픈 여자복식을 휩쓸고 2014년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복식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랐던 펑솨이는 최근 장가오리(75) 전 중국 국무원 부총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그러나 펑솨이의 미투 고발 이후 그의 소셜미디어 계정이 사라지고 행방이 묘연해지면서 펑솨이를 걱정하는 전 세계의 우려가 쏟아졌다. 온라인에서는 ‘펑솨이는 어디 있나’ 하는 해시태그가 번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8일 펑솨이가 WTA 투어에 “나는 아무 문제 없이 집에서 쉬고 있다”면서 “성폭행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한 이메일이 논란을 부채질했다. 펑솨이가 “앞으로 WTA에서 관련 뉴스를 전하려면 나와 의논하면 좋겠다”고 했는데 이메일의 진위 여부가 불분명한 상황이다. WTA 투어 스티브 사이먼 대표는 “오히려 펑솨이의 안전과 행방에 대한 걱정이 커졌다”면서 “메일을 실제로 펑솨이가 썼는지 믿기 어렵다. 펑솨이는 강제에 의하지 않고 자유롭게 의견을 말할 수 있어야 한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사이먼 대표가 “수차례 펑솨이와 연락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고 밝힌 만큼 가짜 이메일이라는 의혹이 큰 상황이다. 사라진 펑솨이에 대해 윌리엄스를 비롯해 노바크 조코비치(34·세르비아), 오사카 나오미(24·일본)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안전을 우려했다. 현재 WTA 투어 복식 세계 랭킹 191위인 펑솨이는 지난해 2월 이후로는 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있다. 내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준비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역시 펑솨이 관련 소식을 위해 연락을 취하고 있지만 아직 답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미국 공화당 소속 하원의원인 짐 뱅크스는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펑솨이의 실종 사태와 관련해 외교적 해결 방안을 고려해달라’는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뱅크스 의원은 “펑솨이의 안전과 행방을 확인될 때까지 외교적 압박을 가하는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며 “이 사안이 적절하게 다뤄지지 않는다면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 미투 고발 후 사라진 中 테니스 스타…대체 어디에?

    미투 고발 후 사라진 中 테니스 스타…대체 어디에?

    중국 국무원 전 부총리에게 당한 성폭행을 고발하고 사라진 펑솨이(36·중국)를 향한 전 세계의 우려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테니스 여제’ 세리나 윌리엄스(40·미국)는 19일(한국시간) 트위터에 “펑솨이의 소식에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면서 “나는 그가 안전하기를 바라며 최대한 빨리 발견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이와 관련된 조사는 진행돼야 하며 결코 침묵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윔블던과 프랑스오픈 여자복식을 휩쓸고 2014년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복식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랐던 펑솨이는 최근 장가오리(75) 전 중국 국무원 부총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그러나 펑솨이의 미투 고발 이후 그의 소셜미디어 계정이 사라지고 행방이 묘연해지면서 펑솨이를 걱정하는 전 세계의 우려가 쏟아졌다. 온라인에서는 ‘펑솨이는 어디 있나’ 하는 해시태그가 번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8일 펑솨이가 WTA 투어에 “나는 아무 문제 없이 집에서 쉬고 있다”면서 “성폭행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한 이메일이 논란을 부채질했다. 펑솨이가 “앞으로 WTA에서 관련 뉴스를 전하려면 나와 의논하면 좋겠다”고 했는데 이메일의 진위 여부가 불분명한 상황이다. WTA 투어 스티브 사이먼 대표는 “오히려 펑솨이의 안전과 행방에 대한 걱정이 커졌다”면서 “메일을 실제로 펑솨이가 썼는지 믿기 어렵다. 펑솨이는 강제에 의하지 않고 자유롭게 의견을 말할 수 있어야 한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사이먼 대표가 “수차례 펑솨이와 연락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고 밝힌 만큼 가짜 이메일이라는 의혹이 큰 상황이다. 사라진 펑솨이에 대해 윌리엄스를 비롯해 노바크 조코비치(34·세르비아), 오사카 나오미(24·일본)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안전을 우려했다. 현재 WTA 투어 복식 세계 랭킹 191위인 펑솨이는 지난해 2월 이후로는 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있다. 내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준비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역시 펑솨이 관련 소식을 위해 연락을 취하고 있지만 아직 답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미국 공화당 소속 하원의원인 짐 뱅크스는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펑솨이의 실종 사태와 관련해 외교적 해결 방안을 고려해달라’는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뱅크스 의원은 “펑솨이의 안전과 행방을 확인될 때까지 외교적 압박을 가하는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며 “이 사안이 적절하게 다뤄지지 않는다면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 [씨줄날줄] 올림픽 보이콧사(史)/박록삼 논설위원

    [씨줄날줄] 올림픽 보이콧사(史)/박록삼 논설위원

    2018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은 역대 동계올림픽 사상 가장 성대한 올림픽으로 기록됐다. 92개국에서 2925명의 선수가 참가한 것은 물론 세계 유일의 분단 지역 한반도에서 전 세계에 평화를 타전한 축제로도 기억됐다. 개막 전부터 남북 선수들이 공동 훈련을 하면서 분위기를 고조시켰고, 폐막식에는 북한 헌법상 국가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위 상임위원장이 대표단 단장으로 참석하며 화룡점정을 찍었다. 올림픽 폐막 직후 남북 정상은 판문점에서 만났고, 그로부터 두 달도 지나지 않아 북한과 미국 정상이 싱가포르 선언을 내놓으며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해 공동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핵무기 폐기, 종전협정과 같은 인류사적 전환의 계기점이 언제 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분위기였다. 하지만 2019년 2월 베트남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회담장을 박차고 나가 버리는 ‘하노이 노딜’로 북미 정상회담이 끝나자 한반도 평화의 훈풍은 거짓말처럼 사라졌다. 스포츠의 힘은 이처럼 막강하면서도 또한 허망하다. 지구촌을 하나로 묶어 주는 인류의 축제로 상징돼 온 올림픽도 보이콧이란 흑역사를 동시에 품고 있다. 1968년 멕시코시티올림픽에선 아프리카 국가들이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로디지아의 인종분리 정책에 대한 항의의 뜻으로 보이콧 의사를 밝혔다. 정당한 주장이었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오히려 두 나라의 대회 참가를 제한했다. 이후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에선 남아공의 인종차별 정책에 항의하는 아프리카 26개 국가가 실제로 보이콧을 선언하고 불참했다. 인류의 보편적 가치와 명분 속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성공한 보이콧이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냉전기에는 미국과 소련을 중심으로 한 정치와 이념, 안보 대결의 장으로 변질됐다. 1980년 모스크바올림픽을 미국이 보이콧하며 한국, 서독, 일본 등 66개 나라를 줄세웠다. 반대로 1984년 LA올림픽에는 소련 등 동구권 국가들이 대거 보복성 보이콧에 참가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그제 화상회담에서 팽팽히 맞섰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관리들이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참석을 보이콧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대신 선수단은 참가하는 ‘외교적 보이콧’이 될 것이란다. 글로벌 공급망을 비롯해 대만, 신장위구르 인권 문제 등 정치·외교·군사 면에서 펼쳐지는 미중 갈등의 연장이다. 올림픽이 세계 정치에 휘둘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특히 미중 신냉전의 일환으로 올림픽 보이콧이 이용돼서는 안 될 것이다. 국경도, 이념도, 자본의 이해관계도 없는 스포츠를 초강대국이 왜곡하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 필자만의 생각일까.
  • “성전환 선수 호르몬 수치 기준 없애야”…IOC 새 권고안 발표

    “성전환 선수 호르몬 수치 기준 없애야”…IOC 새 권고안 발표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한 선수들의 국제대회 출전 자격 조건에서 남성호르몬 수치 기준을 없애도록 권고했다. IOC는 16일(현지시간) 성전환 선수와 성 발달 차이가 다른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권고안을 발표했다. 수술→남성호르몬 수치 등 기준 점점 완화 IOC는 2004년 5월 ‘스톡홀름 합의’를 통해 성전환 수술을 받은 선수의 올림픽 출전을 허용했다. 성전환 수술 여부, 바뀐 성별의 법적 인정, 최소 2년간의 호르몬 치료 등의 요건이 붙었지만 성전환 선수의 국제 스포츠 대회 출전을 처음으로 허용하는 결정이었다. 경쟁의 공정성에 대한 문제 제기도 있었다. 특히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한 경우 근육 발달 등의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다는 지적이었다. 그러나 스포츠에 있어 타고난 생물학적 성으로만 기회를 제한해선 안 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으면서 성전환 선수의 스포츠 대회 출전 허용에 길이 열렸다. 2015년에는 ‘성전환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조건이 사라지고 대신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혈중농도를 새로운 조건으로 삼았다. 높은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여자 선수들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한 선수들의 경우 다른 선수들과의 형평성 차원에서 이를 통제하고 일정 농도 이하로 유지해야 한다는 기준을 마련한 것이다. “호르몬 수치만 갖고 경기력 예단 안돼…건강 문제도”그러나 경기력과 관련해 다른 변수들의 통제 없이 테스토스테론 수치만 가지고 경기 성적에 대한 영향을 판단하는 것은 비약이라는 반론도 제기됐다. IOC는 이날 브리핑과 가상 질의응답을 통해 기존 지침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일리가 있다고 인정했다. IOC는 “여성들이 경기에 나서기 위해 호르몬 수치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건강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밝혔다. IOC는 최근 2년간 250명 이상의 선수 및 인권단체, LGBT 관련 전문가 및 과학자들과 논의를 거친 끝에 새로운 권고안을 마련했다. 새로운 권고안은 ▲포용 ▲피해 방지 ▲비차별 등 10개의 원칙을 기반으로 마련됐으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끝난 뒤 적용될 예정이다. 성전환 선수들, 새 권고안 환영 다만 IOC는 이번 권고안이 법적인 구속력은 없다고 밝혔다. 성전환 선수의 출전 자격을 어떻게 정할지는 각 경기단체가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각 경기단체에서 공정하고 안전한 경쟁에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성전환 여자 선수들의 출전에 여전히 일정한 제한을 둘 수 있도록 한 것이다. IOC의 새로운 권고안에 성전환 선수들은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철인 2종 경기 세계선수권대회에 미국 대표팀 사상 첫 성전환 선수로 출전했던 크리스 모지어는 “IOC의 새로운 권고안은 어떤 선수도 내재된 이점을 갖고 있지 않음을 분명히 했다. 테스토스테론 수치에 초점을 맞춘 출전 자격 기준은 위해하고 학대적 요소가 있는 성별 검사를 야기했다”고 트위터에 적었다. 캐나다 여자축구 대표팀으로 2020 도쿄올림픽에 참가해 금메달을 땄던 성전환 선수 퀸도 IOC의 새 권고안에 대해 “획기적”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선천적 남성호르몬’ 女선수 논쟁도…육상연맹 “지침 안 바꿔”올림픽 금메달 2개(2012년 런던·2016년 리우데자네이루)를 따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여자 육상 중장거리 선수 캐스터 세메냐는 도쿄올림픽에서 주 종목 800m에 출전하지 못했다. 세메냐는 여자로 자랐지만 선천적으로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은 상태다. 세계육상연맹이 400m, 400m 허들, 800m, 1,500m, 1마일(1.62㎞) 등의 종목에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경기력에 영향을 미친다면서 출전 요건에 테스토스테론 수치 기준(을 정하고 있다. 세메냐는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낮추는 시술을 거부했고, 세계육상연맹과 이를 두고 법적 다툼을 이어가고 있다. 일반 여성의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0.12∼1.79n㏖/L(나노몰), 남성의 수치는 7.7∼29.4n㏖/L이다. 세계육상연맹이 정한 출전 기준은 5n㏖/L 이하다. 세메냐 외에도 나미비아의 크리스틴 음보마 역시 여성으로 태어나 살아가고 있지만 선천적으로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일반 여성보다 3배 이상 높다. 음보마는 2020 도쿄올림픽에서 200m 종목에 출전해 은메달을 딴 바 있다. 새로운 권고안을 세계육상연맹이 받아들이면 세메냐는 호르몬 수치를 낮추는 시술을 받지 않아도 올림픽에서 원하는 종목에 출전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그러나 세계육상연맹은 영국 일간지 가디언의 질의에 테스토스테론과 관련한 현 지침을 바꿀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 “일본서 ‘오징어게임’ 인기無” 거짓 판명…‘올해의 유행어’ 후보 올라

    “일본서 ‘오징어게임’ 인기無” 거짓 판명…‘올해의 유행어’ 후보 올라

    일본의 유명 출판사가 해마다 발표하는 올해의 유행어 및 새로운 말 대상 후보에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포함됐다. 출판사 자유국민사가 4일 발표한 ‘2021 유캔 신어·유행어 대상’ 후보 30개 중에 오징어 게임이 1번으로 등재됐다. 4일 현재 넷플릭스 일본에서 ‘오징어 게임’이 종합 1위를 기록하는 등 ‘오징어 게임’의 전 세계적인 열풍은 일본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일본 내 일부 네티즌과 매체에서 ‘오징어 게임’이 일본 내에서만큼은 열광적인 반응을 찾아보기 어렵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으나 근거 없는 주장으로 판명된 셈이다. 지난해에는 한국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이 올해의 신어·유행어 대상 상위 10위에 포함됐다. 한일 관계가 정치적으로 교착 상태에 빠져 좀처럼 진전을 보이고 있지 못하고 있고,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입국 제한으로 인해 민간 왕래가 사실상 중단된 상황에서도 문화적 교류는 여전히 활발하다는 점이 지난해와 올해 후보 선정에서 확인된 셈이다.‘오징어 게임’ 외에는 코로나19 확산과 백신 관련한 용어들이 다수 후보에 올랐다. 백신 부작용을 가리키는 용어인 ‘부반응’, 변이 바이러스를 칭하는 ‘변이주’, 코로나19 확진자가 집에서 쉬면서 회복을 기다리는 것을 가리키는 ‘자택요양’이 후보군에 포함됐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보건당국이 식사 중에 대화하지 말라면서 권장한 ‘묵식’(默食)이나 회식 중에도 대화할 때는 마스크를 쓰는 것을 의미하는 ‘마스크 회식’도 후보에 올랐다. 도쿄올림픽 개막식 때 인기를 모았던 픽토그램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도쿄올림픽의 재정 부담을 일본에 강요했다며 비꼬는 표현인 ‘바가지 씌우는 남작’도 후보에 올라 눈길을 끌고 있다. 그 외에 젠더 평등, Z세대 등도 신어·유행어 후보에 포함됐다. 올해의 신어·유행어 대상은 다음달 1일 발표된다.
  • 제303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본회의 ‘2036 서울·평양 하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유치 지원 특별위원회 명칭변경안’ 가결

    제303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본회의 ‘2036 서울·평양 하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유치 지원 특별위원회 명칭변경안’ 가결

    지난 1일 제303회 서울시의회 정례회에서 2036 서울·평양 하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유치 지원 특별위원회 명칭변경안이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특별위원회가 명칭 변경안을 추진한 배경으로는 앞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지난 7월 21일 일본 도쿄에서 제138차 총회를 열고 호주 브리즈번을 2032년 올림픽 개최지로 확정된 바 있기 때문이다. 유용 특위위원장(더불어민주당·동작4)은 2032년 개최지로 호주가 확정돼 아쉬움이 크지만 그간의 노력을 헛되이 하지 않고 2036년 서울·평양 하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유치를 위해 부지런히 준비를 이어 나가겠다고 했고 같은 목표를 공유하는 기관과 단체와 합심해 1988년 서울 올림픽의 영광을 재현하겠다고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명칭 변경안 내용은 지난 2021년 5월 4일자로 구성된 「서울특별시의회 2032 서울·평양 하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유치 지원 특별위원회」의 명칭을 「서울특별시의회 2036 서울·평양 하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유치 지원 특별위원회」로 변경한다는 내용이다.
  • 中 텃세 넘어라… 쇼트트랙 ‘금빛 질주’ 부탁해

    中 텃세 넘어라… 쇼트트랙 ‘금빛 질주’ 부탁해

    최민정 1000m 金 기대… 황대헌도 유력이해인 등 피겨 남녀 각 2명 출전권 확보금메달 개수 기준 예상 종합순위 10위중국의 편파 판정 우려… 방심은 금물코로나19의 여전한 기승 속에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이 27일 기준으로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8월 끝난 도쿄올림픽은 코로나19로 당초 계획보다 1년 연기되는 초유의 사태를 겪었지만 베이징동계올림픽은 예정대로 내년 2월 4일 개막해 17일간 열전을 펼친다. 이번 올림픽은 하계올림픽이 끝난 뒤 불과 6개월 만에 열린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이처럼 주기가 짧은 것은 1992년 알베르빌동계올림픽이 그해 2월 23일에 끝나고 같은 해 7월 25일 바르셀로나하계올림픽이 개막한 이후 30년 만이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1986년 같은 해에 치러지던 동하계 올림픽을 2년 주기로 열기로 확정했고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부터 이 규정을 따르면서 그동안 동하계 대회는 2년 주기를 지켜 왔다. 이번 대회에는 7개 종목에 총 109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그러나 한국은 아직 여러 종목에 걸쳐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 중에 있어 어느 정도의 규모로 참가할지 결정되지 않았다. 우선 피겨스케이팅은 싱글에서 남녀 각 2장의 출전권을 확보한 상태다. 지난 3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성적이 잣대가 됐다. 당시 여자 싱글에서는 10위에 오르며 한국 피겨 사상 네 번째 ‘톱10’ 성적을 낸 이해인(16·세화여고)과 11위 김예림(18·김포 수리고)이 총 2장의 출전권을 확보했다.남자 싱글의 차준환(20·고려대)도 남자 역대 최고 성적인 10위에 이름을 올려 1장을 땄다. 나머지 1장은 이시형(21·고려대)이 지난 9월 오스트리아 오버스트도르프에서 펼쳐진 네벨혼 트로피 대회에서 30명 중 5위에 오르며 7위까지 주어지는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최근 심석희(24·서울시청) 문자 논란으로 시끄러웠던 쇼트트랙은 출전권을 위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을 치르고 있다. 베이징에서 21~24일 열렸던 1차 대회에서는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획득했다.스피드스케이팅은 11월부터 1~4차 월드컵 대회를 거쳐야 쿼터 확보 규모가 가늠될 예정이고 컬링 대표팀도 해외에서 전지훈련하며 출전권을 확보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아이스하키는 남자는 탈락, 여자는 11월 최종 예선이 남았다. 평창 금메달리스트 윤성빈(27·강원도청)의 스켈레톤도 8차 월드컵이 끝나는 내년 1월에 랭킹 기준으로 출전권이 결정된다. 출전권 확보와 함께 중요한 것은 어느 정도의 성적을 내느냐다. 평창에서 한국은 금메달 5개, 은메달 8개, 동메달 4개로 종합 7위를 차지했다. 미국 데이터·엔터테인먼트 기업인 그레이스노트는 올해 초 베이징동계올림픽 메달 순위를 전망하면서 한국 대표팀의 성적을 금메달 5개, 은메달 4개, 동메달 2개로 예상했다. 금메달 기준 예상 종합순위는 10위다.여러 변수 속에서도 쇼트트랙에 대한 기대가 크다. 여자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23·성남시청)이 1000m와 1500m에서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월드컵 1차 대회에서 충돌을 당해 부상을 입었지만 11월 3차 대회 참가를 목표로 하는 만큼 올림픽 출전에는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월드컵 남자 1000m 금메달을 딴 황대헌(22·한국체대)도 금메달 후보다.하지만 중국에서 열리는 만큼 방심은 금물이다. 편파판정과 일방적인 응원 등 홈 텃세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선수들이 대회 경기장을 누구보다 많이 사용해 일찍 적응을 마친다는 점도 위협적이다.
  • 영화제·총회·마스터십 대회… 세계 무술인들 ‘무예 고장’ 충북으로

    영화제·총회·마스터십 대회… 세계 무술인들 ‘무예 고장’ 충북으로

    충북처럼 무예 인프라가 차고 넘치는 곳은 지구촌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1998년부터 충주에서 해마다 세계무술축제가 열리고 있고 무예 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무예마스터십은 1회(2016년)와 2회(2019년) 대회가 청주와 충주에서 개최됐다. 유네스코 산하 국제기구인 국제무예센터와 한국택견협회 본부, 세계무술연맹도 충북에 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세계무예마스터십을 주관하는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 창립을 주도했다. 자타가 공인하는 무예의 고장 충북이 또 한 번 무예를 날개 삼아 힘차게 비상한다.18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무예를 테마로 한 국내 유일의 영화제인 제3회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가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청주 일원에서 개최된다. 영화제 기간 동안 총 6개 섹션, 20여개국 60여편의 영화가 청주 성안길 서문CGV 3개관과 청주문화제조창 잔디광장 야외특설무대에서 상영된다. 영화제 전문 온라인플랫폼인 ‘온피프앤’에서 온라인상영도 병행된다. 온라인 상영은 1편당 관람료가 1000원에서 5000원 사이며 오프라인 상영은 무료다. 개막작은 ‘붉은 수수밭’으로 베를린국제영화제 금곰상을 수상한 장이머우 감독의 2021년 신작 ‘공작조 현애지상’이다. 1931년 만주를 배경으로 항일투쟁에 나선 중국 공작원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감독 특유의 차갑고 매혹적인 영상미와 한국을 대표하는 무술감독 정두홍씨가 함께 만들어 낸 강력한 액션 장면이 스크린을 가득 채우는 첩보스릴러다. 폐막작은 인도의 와산발라 감독이 만든 ‘고통을 못 느끼는 남자’다.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주인공 수리야가 위기에 처한 사부를 구하기 위해 나서는 액션코미디다. 정통 무술액션의 완벽한 부활이라는 평가를 받는 이 작품은 43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관객상, 3회 마카오국제영화제 신인배우상을 수상했다. 영화제 기간 동안 주목할 만한 감독과 배우, 무술감독들은 청주를 찾아 관객들을 만난다. ‘게임의 법칙’으로 한국형 누아르를 탄생시킨 장현수 감독과 정두홍 무술감독, 1984년 컬럼비아영화사의 ‘차이나타운’으로 할리우드에 진출한 첫 번째 한국 감독인 박우상 감독 등은 관객들에게 액션영화 속 뒷이야기를 들려 준다.충북도 김진석 체육진흥과장은 “청주 지역 영화인들이 힘을 보태 국내 다른 영화제 예산의 절반도 안 되는 8억원으로 개최되는 가장 효율적인 영화제”라며 “특색 있고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영화제 고유의 정체성이 확립될 것”이라고 밝혔다. 무예영화제가 막을 내리면 전 세계 무예인들이 지구촌 무예발전을 도모하는 WMC컨벤션이 청주에서 펼쳐진다.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과 온라인컨벤션관에서 진행되는 이 행사는 총회, 국제학술대회, 국제무예리더스포럼, 무예산업페어 등으로 꾸며진다. WMC는 이번 정기총회에서 인도, 노르웨이, 이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아일랜드 등 6개국이 신청한 국가무예마스터십위원회(NMC) 설립을 승인할 계획이다. 이들 국가의 NMC 설립이 최종 승인되면 전 세계 NMC 운영 국가는 인도네시아, 몽골에 이어 8개국으로 늘어난다. 2016년 창립된 WMC는 현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 국제유도연맹 회장 등 22개국 46명의 스포츠 거물들이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WMC는 올해 유네스코 상임자문기구와 세계도핑방지기구(WADA)에도 정식 가입했다. 온라인 화상중계로 진행되는 무예리더스포럼에선 스테판 팍스 국제경기연맹총연합회 부회장, 양종구 한국체육기자연맹 회장 등이 발표자로 나선다. 코로나19로 인한 무예스포츠계의 변화와 도전, 디지털플랫폼의 중요성 등이 핵심주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무예산업페어에는 무예 관련 업체 200여곳이 참가한다. 업체를 홍보할 온라인전시관이 구축되고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에 비즈니스 상담을 위한 산업관이 마련된다.WMC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5일간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에서 2021온라인세계무예마스터십 결선대회도 개최한다. ‘새로운 도전 열린 세상’을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대회에는 100개국에서 3300여명이 출전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되다 보니 경기는 선수가 등록한 품새, 호신술, 약속대련 등의 영상을 심판들이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종목은 맨손(남, 여, 혼성), 무기(남, 여, 혼성), 단체(혼성) 등 6개다. 출전자격은 만 15세 이상의 유단자 및 선수다. 심판들은 정확성, 통일성, 신속성, 연출표현력 등을 평가할 예정이다. 종목별로 5명이 심사하는데 최고 점수와 최저 점수를 제외한 점수를 합산해 순위가 결정된다. WMC는 청주에 스튜디오와 온라인플랫폼을 구축한 후 전 세계에 대회를 생중계한다는 계획이다. WMC 강성민 국제협력부장은 “국제종합무예경기대회가 온라인으로 치러지는 것은 처음”이라며 “노(NO) 비자, 노 여권, 노 항공권 대회로 열리다 보니 저개발국가 선수들도 비용 부담 없이 참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 [In&Out] 모터스포츠의 패러다임 변화에 주목할 때/김재호 대한자동차경주협회 사무국장

    [In&Out] 모터스포츠의 패러다임 변화에 주목할 때/김재호 대한자동차경주협회 사무국장

    지난 130여년간 자동차 기술 발전과 궤도를 함께해 온 모터스포츠가 디지털화의 물살을 타고 전례 없는 변화와 마주하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지난 도쿄올림픽에 앞서 ‘올림픽 버추얼 시리즈(Olympic Virtual Series)’를 선보였다. 게임을 통해 젊은 세대의 올림픽 참여도를 높이려는 취지였다. 지정된 5개 e스포츠 종목 중 자동차 경주가 가장 눈길을 끌었다. IOC 회원기구인 국제자동차연맹(FIA)이 5개 대륙 토너먼트 형식으로 이 대회를 진행했다. 포뮬러원(F1) 그랑프리 등 전 세계 자동차 경주를 주관해 온 FIA는 이미 수년 전부터 게임 플랫폼을 무대로 한 디지털 모터스포츠를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왔다. 글로벌 팬데믹 위기가 모터스포츠의 디지털 가속 기어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대한자동차경주협회를 포함한 FIA 산하 70개국 자동차 경주 단체 역시 잇따라 온라인 경기를 정식 종목으로 채택하는 등 새로운 흐름에 가세했다. 자동차 경주는 디지털화에 따른 정체성 손실이 상대적으로 덜한 스포츠다. 항공기 조종사나 자동차 경주 선수들은 오래전부터 시뮬레이터 훈련을 해왔고 이 방식은 현재의 디지털 모터스포츠와 본질적으로 동일하다. 운전 경험 없는 미성년 레이싱 게임 이용자가 실제 레이스에 참가해 상위권 기록을 내는 건 흔히 있는 일이다.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참가자 김규민(19), 김영찬(20) 선수 등 게임을 찢고 나와 현실 속도 경쟁에 발탁된 국내 사례도 있다. 게임이 현실이고 현실이 게임이 될 수 있는 종목이 모터스포츠다. ‘삼성화재 e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 지난 9월 27일 선발전을 시작으로 10월 18일 정규리그에 돌입한다. 대한자동차 경주협회 디지털 종목 공인화의 정점을 찍게 될 이 대회의 콘셉트는 ‘플레이 포 리얼’(Play For Real)이다. ‘진짜 레이스’를 표방하는 것이다. 이번 시즌부터 타이어 마모와 접지력 변화를 온라인에 구현한다. 여기에 사고 충격에 따른 경주차 성능 차이까지 반영하는 등 현실과 가상의 격차를 줄이는 신선한 시도가 예고되고 있다. 또 현실의 실제 프로 레이싱팀이 선발전을 통해 일반인을 드래프트 발탁하는 육성형 운영 방식도 도입된다. e슈퍼레이스는 시청자 수와 영향력에서 국내 디지털 모터스포츠를 대표하는 만큼 새로운 시즌에 대한 기대가 크다. 이 대회의 성장 가능성만큼이나 분명한 것은 ‘자동차 없는 자동차 경주’의 시대가 이미 열렸다는 사실이다. 동기는 뚜렷하다. 현실 레이스의 고비용 진입 장벽을 허물어 MZ세대 등 다양한 계층을 기초 종목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는 점, 멸종을 앞둔 내연기관의 대안이자 환경 이슈를 만들지 않는 경기 방식이라는 점, 그리고 ‘메타버스’(가상현실보다 진보된 3차원 가상세계)로 대표되는 미래 패러다임과 유전적 동질성을 공유한다는 점이다.
  • 베이징동계올림픽, 中 거주자만 직관 허용

    내년 2월 개최되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해외 관중을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 경기 일정의 96%를 관중 없이 치른 2020 도쿄올림픽의 ‘사실상 무관중 올림픽’이 재현되진 않겠으나,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도 중국 거주자들만 제한적으로 경기 관람 권한을 갖게 될 예정이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조직위)는 30일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회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코로나19 방역 원칙을 보고했다. 이어 IOC는 도쿄올림픽 때와 흡사한 수준의 코로나19 방역 원칙을 백신 정책, 관중·티켓 판매, 숙박 등 7개 항목으로 세분화해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선수, 팀 관계자, 방송·취재 인력 등 올림픽 참가자들은 베이징동계올림픽 동안 정해진 공간에서만 생활하며 이동 제한을 받게 된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못한 이들은 중국 도착 뒤 21일 동안 베이징에 격리되며 격리가 끝난 뒤에도 경기장과 훈련장, 작업장 등만 오갈 수 있다. 또 선수촌에 머무는 선수와 관계자를 제외한 다른 참가자들은 대회 조직위원회가 지정한 베이징 호텔에 투숙해야 한다. 선수와 대회 관계자들은 또 매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게 된다. 조직위는 10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방역 규범집인 플레이북을 내기로 했다. 이날 집행위 회의에서 IOC는 조직위의 방안에 환영을 표시하며 “(방역이) 중국의 동계 스포츠 성장을 촉진할 것이고, 경기장에 좋은 분위기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추가 돌발변수 없이 내년 2월 4~20일에 동계올림픽을 치르게 되면 베이징은 2008년 하계올림픽에 이어 동계올림픽을 모두 개최한 도시가 된다.
  • 세상 꼭대기 거기, 거미 소녀의 자리

    세상 꼭대기 거기, 거미 소녀의 자리

    리드 4분 52초 만에 완등… 8명 중 유일 김자인 이후 7년 만에 한국 선수 정상에 37위 예선 탈락한 볼더 부문 보강 과제 “첫 금메달이라 감격… 이제 쉬는 시간!”‘거미소녀’ 서채현(18)이 생애 처음 세계선수권대회 정상을 정복하며 도쿄올림픽에서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서채현은 22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세계선수권대회 리드 여자 경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서채현은 IFSC 대회에 15차례 출전해 월드컵 리드 종목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따낸 바 있으나 세계선수권 금메달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채현은 2019년 일본 하치오지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리드 4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더불어 한국 여자 선수가 세계선수권 리드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것은 2014년 김자인(33) 이후 서채현이 두 번째다. 서채현은 이달 초 슬로베니아 월드컵 리드 은메달을 따낸 것을 포함해 올해 IFSC 대회에 두 차례 출전하고도 리드 세계 랭킹 3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날 서채현의 등반은 완벽했다. 8명이 나선 결승에서 4분 52초 만에 톱을 찍으며 완등했다. 결승 완등은 서채현이 유일했다. 홀드 개수로 따지면 37개를 잡은 나탈리아 그로스만(미국)과 라우라 로고라(이탈리아)를 7개 차로 따돌렸다. 그로스만이 등반 시간이 짧아 은메달을 차지했다. 서채현은 특히 준결승과 예선까지 모두 네 차례 도전한 루트에서 모두 톱을 찍는 완벽한 등반을 해냈다. 대회 해설자는 서채현이 37홀드를 넘어 금메달을 확정하는 순간 “믿을 수 없는 움직임”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트위터를 통해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서채현이 리드 종목의 새로운 세계 챔피언이 됐다”며 “놀라운 등정 끝에 리드 여자 결승에서 유일하게 톱을 달성했다”고 치켜세웠다.서채현은 경기 뒤 “상단부가 하단부보다 오히려 더 쉬웠다”며 “세계선수권 첫 금메달이라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또 인스타그램에는 “이게 진짜일까?? 2021년 리드 월드 챔피언이 됐다.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올-포-탑을 찍었다. 응원해준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 이제 쉬는 시간!”이라고 썼다. 서채현은 2024년 파리올림픽을 향한 과제도 재확인했다. 그는 이번 대회 볼더 종목에서는 37위에 머무르며 예선 탈락했다. 도쿄올림픽에서 스포츠클라이밍은 스피드와 볼더, 리드 세 종목을 합산한 콤바인으로 메달 주인을 가렸으나 파리에서는 스피드가 떨어져 나가고 볼더와 리드 성적으로 콤바인이 치러진다. 이번 대회 리드 은메달리스트 그로스만이 볼더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한편 23일 귀국하는 서채현은 다음 달 초 서울에서 열리는 월드컵 대회에 출전하려 했으나 코로나19 방역 문제로 대회가 취소됐다.
  • ‘거미소녀’ 서채현, 생애 첫 세계선수권 정복

    ‘거미소녀’ 서채현, 생애 첫 세계선수권 정복

    ‘거미소녀’ 서채현(18)이 생애 처음 세계선수권대회 정상 정복에 성공했다. 서채현은 22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세계선수권대회 리드 여자 경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서채현은 이날 8명이 나선 결승에서 4분 52초 만에 톱을 찍으며 완등했다. 앞서 서채현은 IFSC 대회에 15차례 출전해 월드컵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따낸 바 있으나 세계선수권 금메달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9년 일본 하치오지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리드에서는 4위에 올랐다. 더불어 한국 여자 선수가 세계선수권 리드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것은 2014년 김자인(33) 이후 서채현이 두 번째다. 이날 서채현의 등반은 완벽했다. 홀드 갯수로 따지면 37개 홀드를 잡은 나탈리아 그로스만(미국), 라우라 로고라(이탈리아)와는 7개 차이가 났다. 그로스만이 등반 시간에서 앞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서채현은 특히 준결승과 예선까지 합쳐 네 차례 등반에서 모두 톱을 찍는 완벽한 우승을 일궈냈다. 대회 해설자는 서채현이 37홀드를 넘어 금메달을 확정하는 순간 “믿을 수 없는 움직임”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트위터를 통해 “놀라운 등정 끝에 서채현이 리드 여자부 결승에서 유일하게 톱을 달성했다”며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서채현이 리드 종목의 새로운 세계 챔피언이 됐다”고 치켜세웠다. 서채현은 경기 뒤 “상단부가 하단부보다 오히려 더 쉬웠다”며 “세계선수권 첫 금메달이라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또 인스타그램에는 “이게 진짜일까?? 2021년 리드 월드 챔피언이 됐다.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올-포-탑을 해냈다. 응원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이제 쉬는 시간!”이라고 썼다. 그러나 서채현은 2024년 파리올림픽을 향한 과제도 재확인했다. 그는 앞서 열린 볼더에서는 37위에 머물렀다. 도쿄올림픽에서 스포츠클라이밍은 스피드와 볼더, 리드 3개 종목을 합산한 콤바인으로 메달 주인을 가렸으나 파리에서는 스피드가 분리되고 볼더와 리드 성적으로 콤바인 메달을 결정한다. 이번 대회 리드에서 준우승한 그로스만이 볼더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한편, 서채현은 귀국 뒤 다음달 초 서울에서 열리는 월드컵 대회에 출전하려 했으나 코로나19 방역 문제로 대회가 취소됐다.
  • 다자무대 선 적 없는 北 김정은, 베이징 올림픽 나올까

    다자무대 선 적 없는 北 김정은, 베이징 올림픽 나올까

    北, 코로나19 봉쇄로 출국 가능성 낮아 다자 외교무대 나선 적 없어..의전 고민 베이징서 정상 만나도 성과 없으면 ‘악재’ 북한이 도쿄 올림픽 불참에 대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징계로 내년 2월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까지 막히면서 올림픽을 남북 정상 만남의 계기로 삼고자 했던 정부의 구상도 차질을 빚게 됐다. 주최국인 중국이 가장 가까운 우방국인 북한을 참가시키고자 IOC와 적극 협의한다면 가능할 수도 있겠지만,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나설지도 미지수다.19일 외교가에 따르면, 북한의 올림픽 참가에 가장 큰 장벽은 코로나19 상황이다. 북한은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코로나 확진자가 없는 것으로 보고 하고 있지만, 인적·물적 교류를 완전히 차단한 채 1년 8개월째 국경을 봉쇄하고 있다. 이 때문에 올초 내정된 주북 중국대사조차 아직 북한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최소 수십 명이 오고가야 하는 올림픽에 북측이 참가하기란 쉽지 않다. 늦어도 올 연말까지는 세계적으로 집단면역이 형성돼야 북한이 나올 것이란 관측이다. 한미 간 코로나19 백신을 포함한 대북 인도적 협력 방안이 논의되고 있지만, 물자 반입 자체를 극도로 꺼려 하는 북한이 백신 반입을 위해 국경을 열지도 미지수다. 앞서 북한은 백신 분배를 위한 국제기구인 코백스(COVAX)를 통해 아스트라제네카(AZ)와 시노백 백신을 배정받았으나 반입 절차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받지 않았다.코로나19 문제가 해소된다 하더라도 김 위원장의 베이징 올림픽 참석에 대해선 회의적 반응이 뒤따른다. 스포트라이트를 독차지할 수 없는 다자 국제무대에 북한 최고지도자가 나선 적은 한 번도 없기 때문이다. 여러 정상들 자리 가운데 북한의 ‘최고존엄’의 자리를 어떻게 확보할지 등 의전에서부터 어려움이 예상된다. 실제 2018년 6월 김 위원장이 참석했던 싱가포르 북미회담도 북한 최고지도자로선 중국·러시아 등 사회주의 국가를 제외하고 외교무대에 선 건 53년만에 있는 일이었다. 한 외교가 인사는 “한 번도 다자무대에 선 적 없는 김정은이 여러 정상들 사이에 어떤 모습으로 있을지 그림 자체가 안 그려진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로서도 북측의 올림픽 참여가 마냥 반가운 것만은 아니다. 베이징에서 남북 정상회담이 이뤄진다면 문재인 정부 임기 내 남북 관계의 불씨를 다시 살릴 순 있지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답방 없이 문 대통령이 두 번씩이나 방중하는 외교적 결단을 내려야 하는 일이기도 하다. 한 정부 인사는 “3월 대선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 베이징까지 갔는데도 국민들이 기대하는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오히려 더 큰 악재가 될 수 있다”이라고 말했다.
  • [분석]文대통령의 마지막 유엔… ‘5년의 고민’ 어떻게 담을까

    [분석]文대통령의 마지막 유엔… ‘5년의 고민’ 어떻게 담을까

    #1. “휴전 후 지난 35년간 엄청난 군사력이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남북으로 맞서 왔다. 이 대결 구도를 종식하는 것은 서로 가르는 벽을 허물어 서로 개방하고 교류·협력해 믿음을 심는 길밖에 없다. 북한이 당장 문을 열고 개방을 하는 데 어떠한 어려움이 있다면 휴전선 안 비무장지대 안에 ‘평화시(市)’를 건설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2. “지금 우리는 세계질서가 어디로 가게 될지 확신을 못하고 있지만 어디로 가야 할지는 명확하다. 세계 여러 분야에 남아 있는 제국주의적 사고와 잔재를 완전히 청산해야 하고, 일부에서 나타나는 강대국 중심주의 경향을 경계해야 한다.” 역대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 중 파격을 꼽자면 #1과 #2가 첫손에 꼽힌다. 특히 #1의 주인공이 전두환 군사정권의 2인자였던 노태우 전 대통령이란 사실을, 그것도 한반도가 냉전의 무게에 짓눌려 있던 1988년이란 사실을 떠올리면 더욱 흥미롭다. #1에 담긴 아이디어는 31년 뒤인 2019년 문재인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 핵심키워드인 ‘비무장지대의 국제평화지대화’와도 맞닿아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문 대통령의 ‘비무장지대의 국제평화지대화’가 국제사회 협력을 전제로 한 제안이라면, 노 전 대통령의 ‘비무장지대 평화도시 건설’은 민족공동체 차원에서 남북이 적극적으로 교환·교류·교역을 하자는 제안이었다. ‘북방외교’를 앞세워 남북한 유엔 동시가입을 성사시킨 노 전 대통령은 문 대통령 이전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가장 많이 했다. 유엔 가입 전인 1988년을 시작으로 1991년과 1992년 등 3차례나 연설했다. 선진국과 거리가 멀던 시절, 지금처럼 국격이 높지도 않던 2005년에 뿌리깊은 강대국 중심주의에 대한 경고와 함께 유엔의 개혁 필요성, 국제질서의 나아갈 방향을 과감하게 언급한 #2의 파격과 반향도 못지 않다. 예상했겠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이기에 가능했던 고민과 성찰, 연설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물론 한국 대통령으로 유일하게 5년 연속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그것도 남북관계의 진폭이 역대 어느 정권보다 컸던 터라 문 대통령의 고민 또한 상상 이상일 터. 6차 핵실험(9월 3일)으로 한반도의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르고 전운마저 감돌았던 2017년 9월 21일 유엔총회에서의 첫 연설이 대표적이다. 문 대통령의 연설 이틀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과 동맹을 방어해야 한다면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는 것 외엔 다른 방법이 없을 것”이라고 하자 북한 리용호 외무상이 “개짖는 소리”라며 말폭탄을 주고받았다. 그럼에도 문 대통령은 6차 핵실험을 강도높게 비판하고 국제사회의 제재 필요성을 언급하면서도 “우리는 북한의 붕괴를 바라지 않고, 어떤 형태의 흡수통일이나 인위적 통일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북한이 이제라도 역사의 바른 편에 서는 결단을 내린다면 우리는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을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적극 환영하며 IOC(국제올림픽위원회)와 함께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당시만 해도 문 대통령이 언급한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를 두고 ‘나이브한 제안’이란 평가가 우세했지만, 거짓말처럼 ‘한반도의 봄’으로 결실을 맺었다. 역사적인 9·19 평양 공동선언 직후 열린 2018년 총회에서는 1차 북미 정상회담의 후속 협상 중재를 위해 종전선언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 ‘하노이 노딜’ 이후 비핵화 협상이 꽉 막혀 있던 2019년에는 한반도 문제 3원칙(전쟁불용·상호 안전보장·공동번영)을 재확인하면서 평화경제 구상을 펼쳐보였다. 비무장지대(DMZ) 국제평화지대화 구상을 통한 체제 안전보장 기반 위에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구상을 추진하고, 평화경제 실현을 제시한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화상(녹화)으로 진행된 지난해에는 종전선언 필요성을 거듭 제기하는 한편, ‘인간안보’ 개념과 함께 북한의 동북아 방역·보건 협력체 동참을 호소했다. 하지만 21일(현지시간) 문 대통령의 마지막 유엔총회 기조연설의 컨셉트와 접근법은 이전과 사뭇 다를 것이라는게 청와대 복수 관계자의 설명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코로나, 기후변화에 맞서는 포용적 회복 비전, 이를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를 강조할 것”이라면서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고 국제사회의 기대가 커진 만큼 이에 부응해 우리 역할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다소 철학적인 접근이 될 수도 있는데 국제정치, 사회의 변화와 맞물린 유엔의 역할과 존재 의미에 대한 고민과 함께 우리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담아 화두를 던지겠다는 의도”라고 밝혔다. 올해가 남북한 유엔 동시가입 30주년이란 점에서 새로운 대북 제안을 내놓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일각에서 제기됐지만, 구체적 제안들은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그간 청와대는 미국, 중국과 전방위 외교를 통해 북측을 비핵화 협상테이블로 견인하려고 했지만, ‘평양’은 요지부동이다. 게다가 지난달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기점으로 최근 북측의 연이은 장거리 순항미사일과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남측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가 맞물리는 과정에서 상호 비판 수위가 점증하는 등 한반도 긴장수위가 고조된 상황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이 관계자는 “국제사회의 연대와 유엔의 위상 및 역할 변화라는 화두 속에서 한반도 문제에 대한 해법도 담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 왕이, 美정보동맹 ‘파이브아이스’ 향해 “냉전시대 산물”

    왕이, 美정보동맹 ‘파이브아이스’ 향해 “냉전시대 산물”

    왕이, 北 미사일 발사 관련“다른 나라들도 군사행동”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15일 미국 주도의 기밀정보 공유 동맹인 ‘파이브 아이스’(Five Eyes)를 향해 “완전히 냉전 시대의 산물”이라고 비판했다. 왕이 부장은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정의용 장관과 한중 외교장관 회담을 한 뒤 취재진과 만나 미 하원이 파이브아이스를 한국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한 중국 입장을 묻는 질문에 “(파이브 아이스는) 이미 시대에 뒤떨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11~12일 북한이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 발사를 한 것과 관련해서는 “북한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들도 군사행동을 하고 있다”며 “우리는 모두 대화를 재개하는 방향으로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내년 2월 베이징동계올림픽에 김정은 국무위원장 등 북한 고위급을 초청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통해 각국을 초청하는 것이 국제적 관례”라고 말했다. 이어 “물론 중국은 주최국으로서 IOC와 각국 지도자를 초청할 수 있는지 논의하기를 원한다”면서 “현재는 논의하는 과정에 있다”고 덧붙였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에 대해선 “시진핑 주석은 방한을 매우 중시하고 있다”면서도 “코로나19 상황이 완전히 안정됐을 때 안심하고 고위급 교류를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한국이 중국보다 미국으로 기울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과 관련해 실제 중국도 그렇게 평가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미국을 선호하든 중국을 선호하든 스스로에게 이 질문을 던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과 한국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이웃이자 떼려야 뗄 수 없는 동반자로서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며 “우리는 한중 관계가 계속 발전하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왕이 부장은 한중 외교장관 회담 모두발언에서 한국을 ‘떠날 수 없는 파트너’라고 지칭하며 ‘공동체 인식’을 강화하자고 밝혔다. 이어 “더 좋고 빠르며 안정적이고 전면적이며 지속적인 발전을 실현해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왕이 중국 외교부장, 오성홍기 새겨진 마스크쓰고 방한

    왕이 중국 외교부장, 오성홍기 새겨진 마스크쓰고 방한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14일 중국의 국기인 오성홍기가 작게 새겨진 마스크를 쓰고 한국에 도착했다. 왕 위원은 이날 오후 10시쯤 전용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취재인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한 뒤 바로 숙소인 서울의 한 호텔로 이동했다. 1박 2일 일정의 왕 위원의 이번 방한은 지난해 11월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다음날인 15일 왕 위원은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하고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한중 외교장관회담을 한다. 왕 위원은 문 대통령을 만나 내년 2월 열리는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초청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베이징 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정상이 만날 수 있게 중국이 중재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아울러 우리 정부의 최대 과제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문제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북한이 열병식을 벌인 지난 9일 북한 올림픽위원회(NOC)의 자격을 2022년까지 정지한다고 발표했다. 북한이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참여할 수 없다는 것이다. IOC의 징계 사유는 북한이 도쿄올림픽 불참을 무단 결정했다는 것이다. 베이징 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은 북한 선수들의 참여는 앞으로 IOC가 적절히 결정할 예정이다.인권 단체들은 중국의 인권 침해를 고발하며 미국과 유럽 각 국 정부에 베이징 올림픽 거부를 촉구하기도 했다. 한중 외교장관회담은 지난 4월 정 장관의 중국 푸젠성 샤먼 방문을 계기로 열린 뒤 5개월 만이다. 이번 회담에서 최근 북한이 발사한 장거리 순항미사일에 대한 논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측은 미중 갈등 속에서 미국을 견제하는 메시지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중국은 관련국들이 자제를 유지하며, 마주 보고 걷고, 대화와 접촉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왕 위원은 회담 이후엔 정 외교부 장관과 장관 공관에서 오찬을 하며 추가 논의를 한다. 아울러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회담을 계기로 ‘2021-2022 한중 문화교류의 해’ 추진과 관련한 한중 인문교류촉진위원회 회의도 개최된다.
  •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숨 가쁜 물밑 외교전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숨 가쁜 물밑 외교전

    남북 유엔 동시가입 30주년(17일), 9·19 평양공동선언 3주년(19일) 등 역사적 이벤트에 즈음해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숨 가쁜 물밑 외교전이 펼쳐진다. 남북 관계에서 변곡점이 된 두 사건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공식 언급은 물론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의 방한(14~15일) 과정에서도 관례상 문 대통령의 접견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어떤 대북 메시지를 발신할지 주목된다. 13일과 15일 서울에선 각각 한·호주 외교·국방(2+2) 장관회의와 한중 외교장관 회담이 열린다. 특히 왕 부장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앞서 공지된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의 회담은 물론 문 대통령을 면담하게 된다면 최근 논란이 된 영변 핵시설 재가동 등 북핵을 비롯한 한반도 문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내년 2월 베이징동계올림픽 성공적 개최가 언급되면서 자연스럽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북한 출전 제재 문제가 거론될 가능성도 있다. 북한이 9·9절 열병식에서 무력시위를 자제하고 대남·대미 비난 메시지도 쏟아내지 않아 긴장이 고조되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지만, 북한의 출전 자격 정지로 내년 2월 베이징동계올림픽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복원의 계기로 삼으려던 정부 구상에도 차질이 빚어진 형국이다.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2일 한미일 3국 간 북핵 공조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13일 한일 북핵수석대표 간 협의가 예정돼 있고 14일 한미·한미일 협의도 잡혀 있다. 한미일 북핵 수석이 지난 6월 서울에서 모인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머리를 맞대는 셈이다. 노 본부장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북한과 대화를 시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북 인도적 협력 프로젝트와 관련해 “(한미 간 협의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북한이 대외 정책을 펼 때 유엔총회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유엔 무대에서 한미의 메시지를 통해 그림이 그려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북한도 주목할 것”이라고 했다. 김동엽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임기 말 도발만 안 하면 된다는 차원의 ‘현상 유지’가 아니라 2018년 남북 합의 중 부족했던 게 뭔지 되돌아보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선제 조치들을 취하면서 적극적으로 평화를 지키려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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