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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V 하이라이트]

    [TV 하이라이트]

    ●올 탁구나!(tvN 저녁 8시 40분) 2004년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인 대한민국 탁구의 레전드 유승민을 필두로 한 최초의 탁구 예능이다. ‘대한민국 예체능’에서 탁구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였던 방송인 강호동과 연예계 탁구 세대교체를 꿈꾸는 가수 은지원이 각각 팀을 결성해 대결을 펼친다. ‘전설의 강호’팀은 전 야구선수 정근우, 배우 박은석, ‘강철부대’의 707 이진봉, ‘퐁당퐁당’팀은 그룹 위너의 강승윤, 루시 밴드의 신예찬, 배우 이태환으로 선수진이 꾸려진 가운데 남은 한 자리를 두고 추가 합격 후보자 간에 뜨거운 대결이 펼쳐진다. 최종 선발된 10인은 대망의 첫 라이벌 탐색전을 벌인다. 승부에 누구보다 진심인 두 팀의 대결에서 첫 승리를 거머쥘 팀은 어디일지 기대가 모아진다.
  • “갑작스런 폭설로 베이징 올림픽 성화 꺼진 듯” 소동

    “갑작스런 폭설로 베이징 올림픽 성화 꺼진 듯” 소동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을 밝히는 성화가 갑작스런 폭설로 꺼진 것 같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실이라면 올림픽 역사상 초유의 일로 기록될 전망이다. USA투데이스포츠가 13일 오후 찍은 사진을 보면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 입구에 서 있는 성화에 작은 불길조차 남아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성화 주변에 흔히 나타나는 아지랑이도 없다. 매체는 성화를 찍은 사진들을 모아 검토한 뒤 베이징에 내린 폭설로 성화가 꺼진 것으로 보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사실 여부를 문의했다. 이에 IOC는 베이징올림픽 조직위에 다시 질의했지만 조직위는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베이징에는 이날 새벽부터 폭설과 강풍이 몰아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저탄소를 강조하며 역대 올림픽 중 가장 작고 소박한 성화를 선보였다. 성화봉을 그대로 조형물로 꽂는 걸로 성화 점화식을 마무리했다. 개회식 총연출은 맡은 장이머우 감독은 “저탄소 개념을 표현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이 필요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지나친 에너지 절약이 독이 된 것일까. 진짜로 성화가 꺼졌다면 문제는 그리 간단치 않다. 고대 올림픽 발상지인 그리스 올림피아 헤라 신전으로 가서 태양 빛으로 채화된 불꽃을 가져와야 하기 때문이다. 올림픽 헌장에 “올림픽 성화는 이러한 방식으로만 불을 붙일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 그리스에서 채화된 불꽃은 원칙적으로 성화 봉송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이것까지 다시 하려면 베이징으로 오는 데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USA투데이스포츠는 전했다. 보도 이후 성화에 다시 불이 붙은 것으로 확인됐다. 외신들은 이와 관련해 조직위 측에서 사건의 경위에 대해 별다른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고 전했다.
  • “저탄소 성화, 폭설에 꺼졌나”…최악의 경우 그리스서 가져와야

    “저탄소 성화, 폭설에 꺼졌나”…최악의 경우 그리스서 가져와야

    저탄소를 내세우며 역대 가장 ‘소박한’ 규모의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성화가 폭설로 꺼진 것 같다는 미국 스포츠 매체의 보도가 나왔다. USA투데이스포츠는 13일 오후 찍은 사진을 근거로 올림픽 성화가 꺼진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매체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 입구에 설치된 성화대에 작은 불길조차 찾아보기 어렵다. 매체는 자사 사진기자가 찍은 사진들을 여러 장 검토한 뒤 이날 베이징에 내린 폭설로 성화가 꺼진 것으로 보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성화의 상태를 문의했다. IOC는 다시 베이징올림픽 조직위원회에 성화에 관해 질의했는데 조직위는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고 매체는 전했다. 다만 매체의 보도 이후 다른 외신 등이 찍은 사진에는 성화가 타오르고 있었다. 이번 대회는 저탄소를 강조하며 역대 올림픽 성화 중 가장 작고 소박한 성화를 선보였다. 성화봉을 그대로 조형물에 꽂는 걸로 성화 점화식을 마무리했을 정도다. 사실상 그리스에서 가져온 성화봉 그대로 성화가 타오르고 있는 셈이다. 저탄소라는 명분에 맞게 발상의 전환이라는 평가가 나왔지만, 너무 초라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성화가 꺼지지 않았다면 다행이지만 만약 잠깐이라도 꺼졌다면 문제는 그리 간단하지 않다. 원칙적으로 성화에 불을 붙이려면 고대 올림픽 발상지인 그리스 올림피아 헤라 신전에서 태양 빛으로 채화된 불꽃을 다시 베이징까지 가져와야 하기 때문이다. 올림픽 헌장에는 “올림픽 성화는 이러한 방식으로만 불붙일 수 있다”고 규정해놨다. 그렇기에 성화를 대회 개최지까지 옮기는 과정도 철저한 보안과 정성이 필요하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역시 그리스를 떠나 전세기에서 안전램프에 담겨 기내에서 3인 1조로 이뤄진 ‘성화 지킴이’의 세심한 보호 속에 우리나라에 도착했다. 종종 정치적 시위 등을 목적으로 성화 봉송 행렬에 난입해 성화를 끄거나 빼앗으려는 시도가 종종 있다. 그리스에서 채화된 불꽃은 성화 봉송을 거쳐야 하는데, 이 과정에는 수개월이 걸린다고 USA투데이스포츠는 전했다. 다만 주최 측은 성화가 대회 중 예기치 못한 사태로 꺼질 경우를 대비해 그리스에서 채화한 예비용 불꽃을 준비해둔다. 베이징의 성화가 꺼졌다고 해도 성화가 꺼진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 당시 갑작스러운 폭풍에 성화가 꺼졌고, 2004 아테네올림픽에서는 강풍으로 불이 날아가기도 했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는 카누 경기장에서 운반되던 성화대에 급류로 인한 파도가 덮쳐 불꽃을 잃기도 했다. 2014 소치올림픽 역시 추운 날씨로 성화 불꽃이 꺼졌는데, 예비용 성화에서 불을 붙이지 않고 경호원이 자신의 라이터로 성화에 다시 불을 붙이는 ‘불상사’가 벌어지기도 했다. 2008 베이징올림픽 성화는 티베트 시위대 저항에 부딪혀 무려 세 차례나 불꽃이 꺼졌다. 리우올림픽에서도 시위가 여러 차례 열려 소화기를 분사하거나 성화 봉송자를 넘어뜨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베이징에는 대부분 지역에 4㎜ 이상의 눈이 쌓였고, 서북부 지역에는 10㎜ 안팎의 눈이 내렸다. 베이징 기상대는 이날 오전 8시 45분을 기해 베이징 전역에 폭설 경보 등 주의보를 발령했다.
  • ‘여자 싱글 쿼드 점프 시대’는 도핑의 산물?... 발리예바 운명 내일 결정

    ‘여자 싱글 쿼드 점프 시대’는 도핑의 산물?... 발리예바 운명 내일 결정

    금지 약물을 복용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는 러시아의 ‘기록 제조기’ 카밀라 발리예바(16)의 베이징동계올림픽 퇴출 여부가 14일 결정된다. 그가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밥 먹듯’ 해내며 쌓아 올린 기록이 금지 약물의 산물 아니냐는 비판 속에 세계 스포츠계의 시선은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로 향하고 있다. CAS는 13일 오후 8시 30분(이하 현지시간) 화상 회의를 개최해 발리예바의 도핑 논란에 대한 청문회를 진행한다. 앞서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가 지난 8일 발리예바에게 자격 정지 징계를 내렸다가 발리예바의 항소를 받아들여 철회하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검사기구(ITA),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항소했다. 발리예바의 출전 여부는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경기 하루 전인 14일 오후에 판가름 난다. 스포츠계에선 근력과 순발력이 중요한 육상이나 수영, 역도 등이 아닌 피겨 선수인 발리예바가 금지 약물을 복용한 배경에 주목하고 있다. 발리예바가 양성 반응을 보인 트리메타지딘은 심장으로 들어가는 혈류를 증진하는 효과가 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피겨 선수가 이 약물을 복용한 건 반복되는 고된 훈련을 견디기 위함이라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미국 스포츠의학과 전문의인 로비 시카는 WP와의 인터뷰에서 “트리메타지딘은 간발의 차이로 우승이 판가름 나는 종목에서 선수가 오랜 시간 훈련하고 빨리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면서 “만약 그가 약물을 통해 점프에 더 자신감을 갖게 됐다면 약물의 효과는 그의 연기에 결코 사소하지 않다”고 말했다. 발리예바가 금지 약물에 의존해 점프를 연마한 것으로 드러난다면, 그가 4회전 점프를 발판으로 갈아치운 기록들의 신빙성마저 흔들 것으로 보인다. 그간 여자 싱글 선수들에게 4회전 점프는 ‘전인미답’의 경지에 남아있었다. 주니어 대회에서는 2002년 안도 미키(일본)가, 시니어 대회에서는 2019년 엘리자벳 뚜르진바예바(카자흐스탄)가 쿼드러플 살코를 처음 성공시켰지만 4회전 점프를 안정적으로 수행하는 선수들은 없었다. 그러다 2010년대 후반 알렉산드라 트루소바와 안나 셰르바코바 등 러시아 선수들이 등장하며 여자 피겨에도 ‘4회전 점프’ 시대가 활짝 열렸다. 이들은 주니어 시절부터 프리스케이팅에 4회전 점프 1~2개를 구성해 세계 피겨계를 놀라게 했다. “시니어 단계에서는 체형 변화로 어려울 것”이라는 세간의 의문을 비웃듯 시니어 단계에 이른 현재 4회전 점프를 주무기로 국제대회 포디움을 독식하고 있다. 이들의 후발 주자로 등장한 발리예바는 4회전 점프에 스핀과 스텝 등 비점프 요소에서의 뛰어난 수행 능력, 높은 예술성까지 갖춰 ‘여자 4회전 점프’ 시대의 정점에 서 있다. 발리예바는 베이징올림픽 프리스케이팅에 4회전 점프를 3개나 구성해 놓았다. 러시아가 열어젖힌 4회전 점프 시대는 피겨 종목의 발전을 이뤄냈다는 찬사와 어린 선수들을 위험한 경쟁으로 내몬다는 비판을 동시에 받는다. 알렉산드라 트루소바(러시아)가 4회전 점프를 처음 성공시키자 유영(한국)은 인터뷰에서 “며칠 동안 ‘멘붕’(멘털 붕괴)이었다”고 털어놓았다. 키히라 리카(일본)는 2020 전일본선수권에서 쿼드러플 살코를 성공시키며 러시아에 맞설 유일한 일본 선수로 꼽혔지만 부상에 신음하다 베이징올림픽 출전에 실패했다. “피겨 스포츠에 절망적”(조니 위어·미국),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비인간성”(카타리나 비트·독일)이라는 거센 비판이 쏟아지는 가운데 여자 싱글 경기는 15일 막을 연다. 발리예바의 출전이 불발되면 트루소바와 안나 셰르바코바(러시아)가 금메달을 놓고 ‘안방 싸움’을 벌일 전망이다. 유영이 ‘트리플 악셀’을 모두 성공시키는 등 클린 연기를 펼치면 메달도 기대할 수 있다. 김예림(수리고)도 톱10 진입을 목표로 도전한다.
  • [영상] “자기 묘비 성묘하네” 차민규 시상대 손으로 쓸었다고 중국 맹비난… 차 “존중 의미” (종합)

    [영상] “자기 묘비 성묘하네” 차민규 시상대 손으로 쓸었다고 중국 맹비난… 차 “존중 의미” (종합)

    은메달 차민규, 시상대 쓰는 행동에中네티즌 ‘편파 판정 항의’ 연상 맹폭차민규 세리머니 웨이보 핫이슈 1위평창서 캐나다 선수들 유사 제스처中 “심판 탓하지 말고 실력 탓하라”양국 감정골 깊어지며 유언비어 난무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2회 연속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은메달을 따낸 단거리 간판 차민규가 시상대에 오르기 전 시상대를 손으로 쓰는 동작을 한 것을 두고 중국 네티즌들이 자신의 묘비를 닦는 행위라며 상식 밖의 비하와 욕설을 퍼붓고 비난했다. 앞서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캐나다 선수들이 다른 종목의 자국 선수들에 대한 편파 판정에 항의하는 듯한 차원에서 같은 행동을 했는데 차민규의 행동이 최근 쇼트트랙 등에서 논란이 일있던 중국을 위한 편파 판정에 대한 항의를 연상시켰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차민규는 이번 논란에 대해 13일 “시상대가 나에게 소중하고 값진 자리기 때문에 더 경건한 마음으로 올라가겠다는 취지였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존중한다는 의미로 세리머니를 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中 “한국인은 왜 패배 인정 못하나” 차민규는 12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오벌)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메달 수여식에서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시상대를 손으로 쓰는 듯한 행동을 한 뒤 시상대에 올랐다. 이어 오른손을 머리 위로 번쩍 들어 올려 관중에게 인사했다.차민규의 이 행동은 4년 전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계주 5000m에서 동메달을 딴 캐나다 선수들이 시상대에 오르기 전 한 행동과 비슷했다. 당시 캐나다 선수들은 다른 종목에 출전한 자국 동료 선수들의 판정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그와 같은 행동을 했다는 추정이 제기됐다. 중국 네티즌들은 차민규가 캐나다 선수들의 항의를 연상시키는 동작을 했다며 반발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 “심판을 탓하지 말고 실력을 탓하라”라거나 “왜 한국인들은 패배를 인정하지 못할까”라고 비난했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컬링인 줄 아나 보다. 빨리 닦으면 미끄러진다”고 조롱하기도 했다.한복·김치 논란에 “한국인은 뭐든 남의 것 훔치려 해” 일부 네티즌은 이번 올림픽 기간 있었던 한복 논란과 지난해 김치와 파오차이(泡菜) 논란을 거론하며 “한국인들은 뭐든지 남의 것을 훔치려 한다”고 비하했다. 특히 차민규가 바닥을 쓰는 듯한 동작을 중국 청명절에 성묘하는 것에 빗대어 “자신의 묘비를 성묘하는 것이다”라고 도를 넘는 비난을 하기도 했다. 차민규의 시상식 세리머니 장면은 전날 웨이보 핫이슈 1위에 오르면서 조회 수가 2억회에 육박하는 등 큰 관심을 끌었다. 왕이망 등 중국 일부 인터넷 매체들도 관련 소식을 전하며 “차민규의 행동이 평창 올림픽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냐”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차민규는 이날 “시상대가 나에게 소중하고 값진 자리기 때문에 더 경건한 마음으로 올라가겠다는 취지였다”면서 “존중한다는 의미로 세리머니를 한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 경기에서 중국 선수 가오팅위가 금메달을 땄지만, 차민규와 다른 조에서 뛰었고, 쇼트트랙에서와 같은 판정 시비는 불거지지는 않았다.쇼트트랙 1000m서 ‘텃세 판정 논란’ 1위 들어온 황대헌·이준서 잇단 실격中선수 반칙엔 관대… 헝가리도 항의 앞서 베이징 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000m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 탓에 황대헌, 이준서 등 한국 선수들이 잇따라 탈락하면서 ‘텃세 판정’에 손해를 봤다는 여론이 일었던 만큼 동료들의 판정에 대한 항의였을 개연성은 있지만, 본인 설명이 없어 현재로선 추측의 영역으로 보인다. 황대헌은 쇼트트랙 남자 1000m 종목 세계 신기록(1분20초875) 보유자이면서 지난 5일 올림픽 예선에서는 올림픽 신기록(1분23초042)을 갈아치웠다. 이 때문에 중국 선수들의 혹독한 견제를 받았다. 8일 1000m 준결승 1조에서 황대헌은 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이해할 수 없는 페널티로 결승에 오르지 못하고 실격됐다.  당시 중국의 런쯔웨이와 리원룽에 이어 3위로 달리던 황대헌은 결승선을 4바퀴를 남겨두고 인코스를 과감히 공략, 단숨에 2명의 중국 선수를 제쳤다. 이후 황대헌은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그러나 심판진은 비디오 판독 끝에 황대헌이 중국 선수 2명을 추월하는 상황에서 뒤늦게 레인 변경을 했다며 반칙을 선언했다. 리원룽이 황대헌의 왼쪽 무릎을 손으로 친 부분은 문제 삼지 않았다. 이준서(한국체대)도 황대헌과 마찬가지로 1000m 준결승에서 2위로 들어오고도 레인 변경 반칙이라며 실격 처리됐다. 황대헌, 이준서의 탈락으로 중국 리원룽과 우다징이 결승 진출권을 가져가면서 개최국 중국에 유리한 판정이었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한국 선수가 한 명도 못 오른 결승전에서는 헝가리의 사올린 샨도르 류가 실제 편파 판정의 희생양이 됐다. 심판은 헝가리 선수가 팔을 벌려 중국 런쯔웨이가 1등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한 부분에 대해 페널티를 부여했지만 정작 런쯔웨이가 헝가리 선수를 결승선을 앞두고 노골적으로 두 손으로 잡아채는 모습이 생중계 됐음에도 전혀 페널티 부여를 하지 않았다. 한국과 헝가리는 이번 판정에 대해 국제빙상경기연맹(ISU)에 항의서한문을 보내고 이의를 제기했지만, ISU는 판정과 관련된 항의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개회식서 한복 여성 소수민족 등장 “한복은 명나라 의상” “김치는 파오차이” 한중 양국 여론은 개막식 한복 논란을 시작으로 쇼트트랙 남자 1000m 경기 편파 판정 논란까지 올림픽 기간 끊임없이 논란이 이어지면서 감정의 골이 깊어진 양상이다. 지난 4일 개최된 올림픽 개회식에서는 한복을 입은 젊은 여성이 중국 오성홍기를 전달하는 중국 내 56개 소수민족을 대표하는 여러 명 중 한 명으로 출연하면서 ‘문화 공정’ 논란이 일었다. 분홍색 치마에 머리까지 한가닥으로 땋아 댕기까지 한 차림새는 한국 전통 의상인 한복을 떠올리기에 충분했다. 조선족을 대표하는 것이었다지만 이 장면이 공개된 이후 국내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중국이 한복을 자신들의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이라는 지적이 쏟아졌고 여야 정치권도 한목소리로 대중국 비판에 나섰다. 중국은 지난해 베이징 동계올림픽 홍보 영상에서 한복과 상모돌리기를 넣어 논란을 빚었다. 중국 길림에 사는 조선족을 소개하면서 상모를 돌리고 장구를 치는 모습이 영상에 고스란히 나왔고 한국의 전통 문화를 여러 차례 자국의 것인 것처럼 소개했다.특히 한국의 전통 의상인 한복을 ‘한푸’(汉服)라고 부르며 한족의 전통 의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2020년 중국 게임회사는 ‘한복이 명나라 의상’이라는 식의 자국 이용자들 주장에 동조했다. 앞서 중국은 김치를 겨냥해 2020년 파오차이(泡菜) 제조법을 국제 표준 단체인 국제표준화기구(ISO) 표준에 맞춰 제정했다. 이를 두고 당시 중국 관영 환구시보가 “중국의 김치산업은 이번 인가로 국제 김치 시장에서 기준이 됐다”면서 “우리의 김치 국제 표준은 세계의 인정을 받고 있다”고 주장해 한국에서 거센 비판이 일었다. 중국 관영매체는 또 중국의 채소 절임인 파오차이가 국제표준화기구(ISO) 표준인증을 받은 것을 한국 김치와 연결시켜 ‘김치종주국의 치욕’이라 주장했다. 중국 유튜버 ‘리쯔치’는 김장 담그는 영상을 올린 뒤 ‘중국음식(#ChineseFood)’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김치 원조’ 논쟁을 유발하기도 했다.차민규의 세리머니 역시 정확한 의도가 확인되지 않는 상황에서 중국 네티즌들의 추측으로 비난 여론이 빠르게 확산했다. 한국에서도 일부 유튜브 채널에서 중국 선수들의 과거 발언을 짜깁기하거나 한국 선수단이 금메달을 딴 뒤 한국 코치진이 퇴출 위기에 빠졌다는 등 유언비어를 퍼뜨리며 여론을 자극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중국 관영 매체 등 주요 매체들은 과열되는 양국 반중·반한 감정을 의식한 듯 중국 경기 결과 외에는 차민규의 시상식 논란에 관해 보도하지 않았다. 한국 언론도 중국에서 차민규의 시상식 장면이 화제가 되는 것과 달리 시상대를 쓰는 제스처에 대해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황희 “중국에 쇼트트랙 판정 항의는국가 관계로 얘기하는 건 좀 어색” 한편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주중 한국 특파원 간담회에서 지난 7일 쇼트트랙 경기를 직접 현장에서 관전했다면서 선수단 철수를 고민해야 한다는 말까지 나왔다고 전했다. 다만 황 장관은 중국 정부에 편파 판정 문제에 대해 항의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황당하고 어이없는 상황이었다”면서도 “애매하다”고 답했다. 황 장관은 “경기가 끝나자마자 체육회장과 나, 선수단장, 집행위원장이 모여서 대응 논의를 했다”면서 “국제빙상경기연맹(ISU)에 항의서한을 전달하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도 같은 내용을 전달했으며,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공식 제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황 장관은 판정 문제와 관련해 중국 정부에 항의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그 부분은 좀 애매하다”면서 “이것을 국가 간의 관계로 이야기하는 것은 좀 어색하다”고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황 장관은 한복 여성 등장에 대해 ‘문화 공정’ 논란이 인 데 대해선 “일본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홈페이지의 독도 일본 땅 표시 건과는 사안이 다르다”라고 선을 그었다. “中, 한복을 중국옷 주장한 적 없어” 황 장관은 중국 정부에 항의하지 않은 데 대한 국내 비판에 언급, “독도는 일본 정부가 독도를 일본 땅이라 주장하니까 강력 항의하고 대응할 문제였고, 한복은 중국 정부가 ‘중국옷’이라고 주장한 바 없다”면서 “정부 대표로서 신중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재외동포법상 조선족은 우리의 해외동포에 해당한다”면서 “(개회식 한복 등장은) 우리 동포가 우리 옷을 입은 것인데, 양국 네티즌들의 글 등이 상대를 자극하다 보니 그런 정서(반중·반한 정서)가 쌓이게 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 “빙둔둔 말하는 거 안 들은 귀 삽니다”…중국인들 ‘탈덕’ 해프닝

    “빙둔둔 말하는 거 안 들은 귀 삽니다”…중국인들 ‘탈덕’ 해프닝

    “우리가 좋아하는 건 빙둔둔(氷墩墩·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공식 마스코트)의 본체이지 인형탈 속 실체가 아니라고!” ‘말하는 빙둔둔’에 중국의 빙둔둔 팬들이 충격에 빠졌다. 중국인들은 아기처럼 옹알거리는 동글동글한 팬더에 열광해왔다. 그런 빙둔둔의 팬덤을 흔든 건 지난 8일 중국 CCTV의 한 인터뷰에서였다. 기자가 중국의 한 스피드스케이팅 선수와 화상 인터뷰를 하는 상황에서, 기자 옆에서 둥그런 얼굴을 들이밀던 빙둔둔이 돌연 목소리를 낸 것이다. “안녕, 모두를 대신해 나도 질문 하나 할게”라는 빙둔둔의 목소리는 분명 성인 남성의 목소리였다. 인터뷰가 끝난 뒤 인형탈을 벗고 남성 인간의 ‘실체’를 드러냈다는 댓글들도 있었다. 미국 CNN과 절강홍TV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올림픽 마스코트는 ‘성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규정을 지키기 위해 빙둔둔은 말을 하지 않는다. 목소리를 통해 성별을 판별할 수 있기 때문이다.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웨이보에서는 빙둔둔 팬들의 절규가 쏟아졌다. “빙둔둔 목소리 안 들은 귀 삽니다.” “빙둔둔 캐릭터 상품을 사러 갔다가 귀에서 남자 목소리가 맴돌았어.” “빙둔둔한테서 우리 삼촌의 목소리가 들리다니!” 중국 인터넷 언론들은 “빙둔둔이 말을 하자 팬들이 ‘탈덕(연예인 등의 팬들이 크게 실망해 돌아서는 것을 이르는 인터넷 용어)’하고 있다”고 전했다. CNN은 말하는 빙둔둔에 충격을 받았다는 한 팬의 웨이보 게시물이 2만 건이 넘게 ‘리트윗’됐다고 보도했다. 네티즌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베이징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댓글로 “빙둔둔은 말을 한 적이 없다. 올림픽 마스코트는 말을 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CNN은 “CCTV 측이 다음날(9일) 문제의 방송 영상을 웹사이트에서 삭제했다”고 보도했다. 방송사의 실수에서 빚어진 해프닝으로 일단락되는 분위기지만, 중국 당국은 이같은 사소한 이슈마저 ‘검열 대상’으로 삼았다고 CNN은 전했다. 웨이보에서는 “빙둔둔이 말을 한다”,“빙둔둔이 말을 했다”는 해시태그가 ‘빙둔둔’의 연관 검색어로 제시되지만, 검색을 해도 관련 게시글은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다.
  • [포토] ‘도핑 논란’ 카밀라 발리예바, 출전 여부는?

    [포토] ‘도핑 논란’ 카밀라 발리예바, 출전 여부는?

    러시아 올림픽 위원회(ROC)의 카밀라 발리예바가 12일 중국 베이징 피겨트레이닝홀에서 훈련하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발리예바가 도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공식 발표했다. 오는 15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이 열릴 가운데 발리예바의 출전 여부는 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결정할 예정이다. 뉴스1
  • “전쟁금지”…경기 후 ‘반전 메시지’ 전한 우크라이나 선수, IOC 입장은

    “전쟁금지”…경기 후 ‘반전 메시지’ 전한 우크라이나 선수, IOC 입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우크라이나 스켈레톤 선수가 전 세계를 향해 반전 메시지를 전했다. 우크라이나 스켈레톤 선수 블라디슬라프 헤라스케비치(23)는 지난 11일 중국 옌칭 국립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켈레톤 남자 싱글 경기를 마친 후 중계 카메라에 “우크라이나에서 전쟁 금지(NO WAR IN UKRAINE)”라고 적은 플래카드를 들어 보였다. 파란색과 노란색으로 인쇄된 종이는 우크라이나 국기와 같았다. 헤라스케비치는 취재진에 “이게 내 입장이다. 나는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조국의 평화, 세계의 평화를 희망한다”며 “그것을 위해, 평화를 위해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최근 우크라이나 인근에 10만명 이상의 병력을 배치하면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미국은 러시아의 침공이 언제든 가능할 수 있다고 거듭 경고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폐막하기 전에 러시아의 군사적 행동을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각국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있는 자국민의 철수를 권고한 상황이다.헤라스케비치는 “지금 우크라이나에서는 정말 긴장하고 있다”며 “총기, 무기와 관련된 많은 뉴스, 우크라이나 주변의 군대와 관련된 많은 뉴스가 나오는데 괜찮지 않다”고 전했다. 이어 “21세기에 이건 아니다”라며 “그래서 올림픽 전에 제 입장을 세계에 보여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헤라스케비히의 행동을 두고 올림픽 현장에서 시위나 정치적, 종교적, 인종적 선전을 금지한 올림픽 헌장 제50조를 위반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측은 헤라스케비치에게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IOC는 “평화를 위한 일반적인 요구였다”며 “이 문제는 해결됐다”고 전했다. 한편, 헤라스케비치는 1, 2차 레이스 후 20위까지 자격이 주어지는 결선에 진출해 최종 18위로 베이징 올림픽을 마무리했다. 그는 4년 전 평창동계올림픽에도 출전해 최종 12등으로 선전한 바 있다.
  • “中 여성이 더 예쁘다” 임효준 타임라인에 열광하는 대륙

    “中 여성이 더 예쁘다” 임효준 타임라인에 열광하는 대륙

    “나는 솔직히 중국 여성이 한국 여성보다 더 예쁜 것 같다.” 중국으로 귀화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임효준(25·린샤오쥔)이 친중 발언으로 대륙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4년 뒤 중국을 대표해 뛰는 것을 목표로 훈련 중인 임효준은 한국에서 자신을 향한 여론이 악화돼도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임효준은 중국이 금메달을 따자 자신의 웨이보 계정에 빨간색 점퍼와 빨간색 뿔테 안경을 착용하고 “중국 쇼트트랙의 첫 금메달 획득을 축하합니다. 올림픽의 건아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응원합시다”라는 중국어 글을 남겼다. 불과 3년 전만 해도 태극마크를 달고 얼음 위를 달렸던 임효준은 2019년 6월 국가대표 훈련 중 동성 후배의 바지를 내려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선수 자격 1년 정지의 중징계를 받았다. 임효준은 법적 공방 중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중국으로 귀화했다. 성추행 혐의는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임효준은 기존 국적으로 출전한 국제대회 이후 3년이 지나야 한다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규정에 따라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 중국 대표 선발전에서도 탈락한 임효준은 지난달 SNS를 통해 “중국이 좋아서 앞으로도 계속 중국에 살 계획”이라며 “앞으로 중국을 위해 많은 메달을 획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황대헌이 금메달을 딴 이후에는 중국판 인스타그램 ‘샤오훙수’에 “내가 돌아오길 기다려! 나는 너희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싸울 것!”이라는 중국어 글과 함께 미세먼지 가득한 자금성 사진을 올렸다. 중국 쇼트트랙 선수 출신 한천위(天宇)와 10일 진행한 라이브방송 중에는 “나는 솔직히 중국 여성이 한국 여성보다 더 예쁜 것 같다. 중국 여성과 교제해볼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임효준은 “매일 운동을 하다 보니 시간이 없다. 요즘에는 훈련 끝나고 중국어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다”라며 중국 팬과 적극 소통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열광했다. 임효준의 응원에 “그는 이미 중국인”, “그가 중국인인거 모르는 사람 있냐”며 흥분하면서 한국 대표팀 시절 사진과 동영상을 공유하고 있다. 게시물에는 ‘좋아요’가 수만개가 넘게 달리고 실시간 인기검색어에는 린샤오쥔이 올라왔다. 뿐만 아니라 중국 네티즌들은 정정당당하게 금메달을 딴 황대헌의 SNS를 찾아가 악성 댓글을 달고 있다. “스포츠 정신이 없는 나라”, “반칙으로 딴 메달”, “어차피 중국이 남은 경기 메달 가져간다” 등의 악플을 한국어로 번역까지 하며 남기고 있다. 황대헌 선수의 게시물에는 구토와 한국 남성을 비하하는 이모티콘으로 도배됐다. 중국을 응원하는 임효준을 향한 국내 여론은 그리 좋지 않다. 한국 네티즌들은 “다시는 한국에 오지 마라” “본인이 잘못하고 중국으로 가놓고 꼴도 보기 싫다” “일제강점기였으면 매국노였을 것”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 ‘도핑’ 발리예바, 징계 뒤집고 올림픽 출전 … “청문회서 출전 여부 가린다”

    ‘도핑’ 발리예바, 징계 뒤집고 올림픽 출전 … “청문회서 출전 여부 가린다”

    러시아의 ‘기록 제조기’ 카밀라 발리예바(15)의 도핑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가 발리예바에게 징계를 내렸지만 그가 항소하자 철회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1일 일일 브리핑에서 “발리예바가 이번 대회 전에 진행된 도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공식 발표했다. 앞서 러시아 언론은 발리예바의 도핑 샘플에서 금지 약물인 트리메타지딘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IOC를 대신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도핑 검사를 독립적으로 수행하는 국제검사기구(ITA)에 따르면 발리예바는 지난해 12월 참가한 2022 러시아선수권대회 기간인 12월 25일 도핑 샘플을 제출했는데, 지난 8일 이 샘플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발리예바는 이 대회 여자 싱글에서 총점 283.48을 받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발리예바는 러시아 측의 징계를 뒤집고 이번 올림픽에 출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ITA에 따르면 RUSADA는 발리예바에게 8일 잠정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지만 발리예바가 9일 항소했고, RUSADA는 회의를 거쳐 징계를 철회했다. 이에 ITA는 법률 검토를 거쳐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러시아의 징계 철회 조치를 제소하기로 했다. CAS는 긴급 청문회를 열어 15일 시작되는 여자 싱글 경기에 발리예바의 출전을 허용할지 여부를 결정한다. 도핑 논란에 휘말린 발리예바는 10일에 이어 11일에도 공식 연습에 모습을 드러냈다.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연맹은 “발리예바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지 않았다”면서 도핑 사실을 함구했다. 러시아는 자국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조직적인 도핑이 적발돼 이번 대회에 러시아가 아닌 러시아올림픽위원회로 참가하는 징계를 받고 있다.
  • ‘도핑’ 발리예바, 러시아 측 알고도 덮어 … “청문회서 출전 여부 가린다”

    ‘도핑’ 발리예바, 러시아 측 알고도 덮어 … “청문회서 출전 여부 가린다”

    러시아의 ‘기록 제조기’ 카밀라 발리예바(15)의 도핑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는 발리예바의 금지 약물 복용 사실을 알고도 징계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1일 일일 브리핑에서 “발리예바가 이번 대회 전에 진행된 도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공식 발표했다. 앞서 러시아 언론은 발리예바의 도핑 샘플에서 금지 약물인 트리메타지딘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IOC를 대신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도핑 검사를 독립적으로 수행하는 국제검사기구(ITA)에 따르면 발리예바는 지난해 12월 참가한 2022 러시아선수권대회 기간인 12월 25일 도핑 샘플을 제출했는데, 지난 8일 이 샘플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발리예바는 이 대회 여자 싱글에서 총점 283.48을 받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러시아 측은 발리예바에게 징계를 하지 않아 이번 올림픽에 출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ITA에 따르면 RUSADA는 지난해 12월 발리예바의 도핑 사실을 알고도 그에게 내릴 임시 징계를 철회했다. 이에 ITA는 법률 검토를 거쳐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하기로 했다. CAS는 긴급 청문회를 열어 15일 시작되는 여자 싱글 경기에 발리예바의 출전을 허용할지 여부를 결정한다. 도핑 논란에 휘말린 발리예바는 10일에 이어 11일에도 공식 연습에 모습을 드러냈다.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연맹은 “발리예바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지 않았다”면서 도핑 사실을 함구했다. 러시아는 자국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조직적인 도핑이 적발돼 이번 대회에 러시아가 아닌 러시아올림픽위원회로 참가하는 징계를 받고 있다. 그럼에도 자국의 간판 선수이자 이번 대회 최고의 스타인 15세 선수에게 금지 약물을 주입한 것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 [지구를 보다] ‘100% 인공눈’ 베이징 동계올림픽 우주에서도 포착

    [지구를 보다] ‘100% 인공눈’ 베이징 동계올림픽 우주에서도 포착

    100% 인공눈으로 치러지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모습이 우주에서도 포착됐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최근 동계올림픽 개최지 베이징 일대 경기장의 모습을 인공위성으로 촬영해 공개했다.지난달 29일 NASA 관측위성 랜드샛 8호가 찍은 사진은 베이징에서 북서쪽으로 약 74㎞ 떨어진 샤오하이투오 산의 옌칭 경기 구역을 보여준다. 알파인 스키와 슬라이딩 종목(봅슬레이, 스켈레톤, 루지)이 열리는 곳으로, 하얗게 눈 쌓인 경기장은 주변의 메마른 산지와 뚜렷한 대조를 이룬다. 이중 알파인 스키 루트는 최대 경사가 68도로 세계에서 가장 가파른 스키장 중 하나다. 이 지역에서는 보통 2월 평균 3.3㎝의 눈만 내린다. 올림픽 경기 주최 측에서는 300여 대의 제설기를 동원해 스키 경기에 필요한 눈을 만들었다.인공눈을 사용해 동계올림픽을 개최한 한 도시는 베이징이 처음은 아니다. 2014년 소치 대회는 80%, 2018년 평창 때는 90%의 인공눈을 썼다. 지구 온난화로 경기에 필요한 적설량을 맞추기가 어려워졌다. 1920~1950년대 동계올림픽 개최지 평균 기온은 0.4도였지만, 올해 베이징은 6.3도나 된다. 이런 추세라면 앞으로 열릴 동계올림픽은 100% 인공눈에 의존할 가능성이 있다. 선수들은 인공눈에서 경기를 치르면 크게 다치거나 경기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얼어 있는 인공눈에서는 속도가 더 빨라지는 만큼 위험도 높아진다. 넘어져도 큰 부상을 입을 수 있다. 환경운동가들도 올림픽에서 인공눈 사용량이 늘어 만가는 것을 두고 비판한다. 가뜩이나 나라마다 물 부족을 외치는 상황에서 인근 저수지에서 식수를 끌어와 눈을 만들기 때문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따르면 이번 동계올림픽에 쓰일 인공눈을 만드는 데 1억 8549만ℓ의 물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됐다. 1억 명에 달하는 인구가 하루 동안 마실 수 있는 양이다. 여기에 인공눈의 수명을 늘리기 위해 첨가한 화학물질과 제설기에서 발생하는 소음이 생태계에 피해를 준다는 지적도 잇따른다. 중국 정부는 이번 올림픽에 사용하는 전기를 풍력 발전, 태양 전지판 등에서 얻어 100% 재생 가능 에너지로 채우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중국은 여전히 석탄 화력발전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눈 가리고 아웅’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 이번엔 아이언맨이 아니네… 윤성빈 1·2차 합계 12위

    이번엔 아이언맨이 아니네… 윤성빈 1·2차 합계 12위

    윤성빈이 10일 중국 베이징 옌칭의 국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베이징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1차 시기에서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윤성빈은 올림픽과 관련이 없는 상표나 디자인 등을 경기 중에 노출하지 못하도록 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규정에 따라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아이언맨’ 헬멧이 아닌 일반 검은 헬멧을 쓰고 경기했다. 윤성빈은 1, 2차 시기 합계 2분02초43 기록으로 전체 12위에 올랐다. 베이징 연합뉴스
  • 이번엔 아이언맨이 아니네… 윤성빈 1·2차 합계 12위

    이번엔 아이언맨이 아니네… 윤성빈 1·2차 합계 12위

    윤성빈이 10일 중국 베이징 옌칭의 국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베이징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1차 시기에서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윤성빈은 올림픽과 관련이 없는 상표나 디자인 등을 경기 중에 노출하지 못하도록 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규정에 따라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아이언맨’ 헬멧이 아닌 일반 검은 헬멧을 쓰고 경기했다. 윤성빈은 1, 2차 시기 합계 2분02초43 기록으로 전체 12위에 올랐다. 베이징 연합뉴스
  • 러 피겨요정이 설마?… 또 터진 ‘도핑 스캔들’

    러 피겨요정이 설마?… 또 터진 ‘도핑 스캔들’

    러시아발(發) ‘도핑 스캔들’이 베이징을 발칵 뒤집어 놓았다.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2관왕(단체·여자 싱글)을 노리는 ‘기록 제조기’ 카밀라 발리예바(사진·15)가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그러나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함구하는 사이 발리예바가 15일 열리는 여자 피겨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양성 반응에 ‘단체전 金’ 시상식 연기 마크 애덤스 IOC 대변인은 10일 브리핑에서 발리예바의 도핑 의혹에 대해 “법적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말을 아꼈다. 앞서 영국의 올림픽 전문 인터넷 매체 인사이드더게임스와 러시아 언론 RBC는 발리예바가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 약물인 트리메타지딘 양성 반응을 보여 지난 8일 예정됐던 피겨스케이팅 단체전 메달 수여식이 연기됐다고 보도했다. 협심증 치료제로 사용되는 트리메타지딘은 혈류를 원활하게 해 지구력이 중요한 종목 선수들의 경기력을 높일 수 있다. IOC가 함구하는 이유는 그가 만 16세 미만으로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규정하는 ‘정보공개 보호 대상자’이기 때문이다. 16세 이하 미성년 선수는 도핑이 적발되더라도 신상이 공개되지 않으며 처벌 수위도 비교적 낮다. IOC는 러시아가 피겨 단체전에서 따낸 금메달을 박탈할지 여부도 밝히지 않고 있다. ●징계 없이 개인전 출전 땐 논란 커질 듯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연맹이 “발리예바는 출전 정지 처분을 받지 않았다”고 밝힌 가운데 그는 15일 쇼트프로그램 경기를 앞두고 이날 베이징 수도체육관 보조경기장에서 진행된 공식 훈련에 참여했다. 그가 징계 없이 바로 경기에 출전할 경우 논란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조직적인 도핑이 적발돼 이번 대회에서도 러시아가 아닌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로 참가하는 징계를 받고 있다.
  • 도핑 적발에도 경기 출전? 발리예바 스캔들에 스포츠계 ‘부글부글’

    도핑 적발에도 경기 출전? 발리예바 스캔들에 스포츠계 ‘부글부글’

    러시아발(發) ‘도핑 스캔들’이 베이징을 발칵 뒤집어 놓았다.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2관왕(단체·여자 싱글)을 노리는 ‘기록 제조기’ 카밀라 발리예바(15)가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그러나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함구하는 사이 발리예바가 15일 열리는 여자 피겨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마크 애덤스 IOC 대변인은 10일 브리핑에서 발리예바의 도핑 의혹에 대해 “법적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말을 아꼈다. 앞서 영국의 올림픽 전문 인터넷 매체 인사이드더게임스와 러시아 언론 RBC는 발리예바가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 약물인 트리메타지딘 양성 반응을 보여 지난 8일 예정됐던 피겨스케이팅 단체전 메달 수여식이 연기됐다고 보도했다. 협심증 치료제로 사용되는 트리메타지딘은 혈류를 원활하게 해 지구력이 중요한 종목 선수들의 경기력을 높일 수 있다. AP통신은 “(도핑이 적발된) 샘플은 발리예바가 지난 1월 에스토니아에서 열린 유럽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기 전 채취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IOC가 함구하는 이유는 그가 만 16세 미만으로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규정하는 ‘정보공개 보호 대상자’이기 때문이다. 16세 이하 미성년 선수는 도핑이 적발되더라도 신상이 공개되지 않으며 처벌 수위도 비교적 낮다. IOC는 러시아가 피겨 단체전에서 따낸 금메달을 박탈할지 여부도 밝히지 않고 있다.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연맹이 “발리예바는 출전 정지 처분을 받지 않았다”고 밝힌 가운데 그는 15일 쇼트프로그램 경기를 앞두고 이날 베이징 수도체육관 보조경기장에서 진행된 공식 훈련에 참여했다. 그가 징계 없이 바로 경기에 출전할 경우 논란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조직적인 도핑이 적발돼 이번 대회에서도 러시아가 아닌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로 참가하는 징계를 받고 있다. 그럼에도 러시아 선수들이 올림픽에 참가해 메달을 휩쓸면서 도핑 징계마저 ‘눈가리고 아웅’ 한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야후 스포츠에 따르면 수전 라이언스 미국 올림픽·패럴림픽위원장은 “스포츠의 가장 중요한 가치 중 하나는 진실성”이라면서 “(도핑 부정의) 상처가 다시 도질 가능성이 있다”고 비판했다. 댄 웨첼 야후 스포츠 칼럼니스트는 “러시아의 도핑 논란은 올림픽에 대한 신뢰를 벼랑 끝으로 몰고 갔다”면서 “IOC는 러시아 선수들이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도록 해 도핑 징계를 조롱했다”고 꼬집었다.
  • ‘아이언맨’ 윤성빈, 베이징에선 검은 헬멧 왜?

    ‘아이언맨’ 윤성빈, 베이징에선 검은 헬멧 왜?

    올림픽과 관련 없는 상표·로고 등 해당2018 평창 올림픽 때도 착용해윤성빈 “8년만에 안 쓰니 어색했다” 윤성빈의 트레이드 마크, 아이언맨 헬멧 윤성빈(강원도청)은 영화 캐릭터 아이언맨을 본뜬 헬멧으로 스켈레톤 계의 아이언맨으로 불린다.  그런데 이번에는 아이언맨 헬멧이 아닌 어찌보면 밋밋한 검은색 헬멧을 쓰고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나섰다. 윤성빈은 10일 중국 베이징 옌칭의 국립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스켈레톤 경기 1·2차 시기에 출격했다. 그는 ‘트레이드 마크’인 아이언맨 헬멧이 아닌 검은색 헬멧을 쓰고 나왔다. 전날까지 치러진 공식 훈련 주행에서도 계속 썼던 아이언맨 헬멧을 벗어야 했던 이유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규정 때문이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 관계자는 “IOC는 올림픽과 관련 없는 상표나 로고, 회사 디자인 등 상징적인 표식이 경기장에서 노출되는 것을 금지하는데, 이 부분에 저촉돼 윤성빈이 아이언맨 헬멧을 쓸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2018년 평창 올림픽에서도 아이언맨 헬멧을 쓰고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해당 IOC 규정은 평창 대회 때도 존재했다. 당시에는 윤성빈이 ‘홈 플레이어’였기 때문에 IOC가 규정을 ‘탄력적으로’ 적용해 예외로 인정했던 것으로 보인다. 윤성빈은 2차 시기 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쓰던 것을 못 쓴다고 하니까 기분이 좋을 수는 없었다. 8년 만에 아이언맨 헬멧을 못 썼다. 어색했다”고 말했다. 윤성빈 1·2차 시기 합계 12위, 11일 3~4차 시기 펼쳐 한편 윤성빈은 이날 1·2차 시기 합계 2분02초43의 기록으로 12위에 자리해 메달 가능성이 옅어졌다.  윤성빈은 한국시간으로 11일 오후 8시20분부터 3차와 4차 시기를 펼친다. 여기에서 메달 색깔과 순위가 결정된다.이번 대회 스켈레톤 남자 경기엔 총 25명이 출전했다. 25명이 총 3차례 레이스를 해 그 기록을 종합, 상위 20명만 컷오프해 마지막 4차시기를 치른다. 윤성빈은 2018년 평창대회 때 아시아 선수 첫 썰매 종목 금메달을 따냈다. 윤성빈 개인으로서도 첫 금메달이었다. 2012년 스켈레톤에 입문한 윤성빈은 입문 3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달았고, 5년 5개월 만에 세계랭킹 1위에 올라, 평창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하지만 윤성빈은 2019년부터 페이스를 찾지 못했고, 2021~2022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에서 단 한 차례도 입상하지 못했다. 윤성빈은 지난달 베이징 출국을 앞두고 언론과 만나 메달이 힘들다고 밝히기도 했다.
  • 성적도, 헬멧도…아쉬움 남긴 윤성빈의 2연패 도전

    성적도, 헬멧도…아쉬움 남긴 윤성빈의 2연패 도전

    2022 베이징올림픽 스켈레톤 메달에 도전하는 윤성빈(28·강원도청)에게 이번 올림픽은 여러모로 아쉬운 대회다. 대회 2연패를 노리던 윤성빈의 순위는 사실상 메달권 밖으로 밀려났다. 그동안 착용했던 ‘아이언맷’ 헬멧도 이번 올림픽에선 볼 수 없었다. 윤성빈은 10일 중국 베이징 옌칭 국립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스켈레톤 1·2차 합계 2분 02초 43으로 전체 25명 중 12위를 기록했다. 윤성빈은 1차 시기에서 1분 01초 26으로 13위에 위치했다. 이어 2차 시기에서는 1분 01초 17초로 기록을 약간 단축하면서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렸다. 초반 질주는 무난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잦은 실수로 감속이 발생했다. 현재 선두는 독일의 크리스토퍼 그로테스다. 그로테스와는 약 2초의 차이가 나기 때문에 메달권 진입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 막바지 컨디션을 끌어올렸던 윤성빈에게 아쉬운 성적이다. 올림픽 전 냉정한 전망을 했던 윤성빈은 베이징에서 희망을 봤다. 지난 9일 마지막 연습주행에서 윤성빈은 7위를 하면서 메달권 진입 가능성을 엿봤다. 하지만 질주를 마친 이날 윤성빈은 다시 차가워졌다. 윤성빈은 “내가 너무 그렇게(비관적으로) 얘기했다고 생각하는 분도 있겠지만, 항상 희망적인 얘기만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싶었다. 현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윤성빈은 올 시즌 내내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아이언맨 헬멧을 쓰고 나왔다. 2018 평창올림픽에서도 아이언맷 헬멧을 쓰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7일부터 나섰던 연습주행에서도 윤성빈은 아이언맨 헬멧을 착용하고 임했다. 하지만 정작 공식 대회에서는 헬멧을 볼 수 없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윤성빈의 헬멧을 승인하지 않았다. IOC는 올림픽과 관련 없는 상표나 로고, 회사 디자인 등 상징적인 표식이 경기장에서 노출되는 것을 금지한다. 평창 대회에서는 규정을 탄력적으로 적용해 착용이 가능했다. 윤성빈은 대신 예비용 검정색 헬멧을 쓰고 경기에 나섰다. 윤성빈은 “기분이 다르다. 쓰던 것을 못 쓰니 기분이 좋을 리는 없다”며 “8년 만에 못 쓴 것 같은데 어색하다”고 전했다.
  • [올림픽+] 발리예바 도핑 의혹에…러시아 측 “경기력에 영향 없다”

    [올림픽+] 발리예바 도핑 의혹에…러시아 측 “경기력에 영향 없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러시아의 피겨 천재’ 카밀라 발리예바(15)가 도핑 의혹에 휩싸였다. 10일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발리예바의 도핑 샘플에서 소량의 트리메타지딘이 검출됐다. 협심증 치료제인 트리메타지딘은 심장으로 가는 혈류를 늘리고 혈압의 급격한 변화를 제한하는 작용을 하지만 흥분제로도 사용될 수 있어 2014년 1월부터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금지약물 목록에 올라있다. 이에 대해 러시아 스포츠채널 매치TV 측은 소식통을 인용해 문제의 도핑 샘플은 이미 두 달 전 채취된 것이라고 전했다. 매치TV 측은 “트리메타지딘은 운동선수에게 전혀 도움되지 않는다. 지난 12월 샘플에서도 극소량만 발견됐을 뿐”이라면서 “당시를 제외하곤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도핑은 없다. 해당 약은 경기력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서 “이제 카밀라(발리예바)를 평화롭게 놔두길 바란다”며 자국 선수를 두둔했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를 딴 러시아 페어스케이팅 선수 타티아나 볼로소자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발리예바를 응원하는 말을 전하며 러시아어로 해시태그(#) 나는절대믿지않겠다(Unbelieveever)를 달았다. 볼로소자의 게시물에는 발리예바도 ‘좋아요’를 눌렀다.발리예바는 지난 7일 베이징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단체전 마지막 날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가 금메달을 따는데 크게 공헌했다. 특히 발리예바는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두 번이나 성공시켰다. 그는 올림픽 여자 싱글에서 최초이자 최다 4회전 점프에 성공한 주인공이 됐다. 피겨 스케이팅 단체전 시상식은 애초 8일 저녁 9시에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갑자기 시상식이 연기됐다. 이에 대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영국 올림픽 전문매체 인사이드더게임즈는 9일 “러시아 선수가 올림픽 이전에 시행한 도핑 테스트가 메달 수여식이 미뤄진 원인”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발리예바가 올림픽 이전에 복용한 약물에 대한 조사로 메달 수여식이 연기됐다고 전했다. 발리예바는 9일 열린 공식 훈련에 참여하지 않았다. 벨기에 매체 ‘리스포츠’는 “발리예바는 9일 진행된 공식 훈련에 나타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훈련에는 발리예바를 제외한 러시아올림픽위원회 여자 싱글 선수인 쉐르바코바와 트루소바는 참여했다. 한편 발리예바는 아직 만 16세가 지나지 않아 세계반도핑기구(WADA) 규약에 따른 ‘보호 대상’이다. 만약 발리예바가 금지 약물을 복용한 것으로 결론나더라도 공식적으로 신원이 드러나지 않으며 처벌 수위도 낮다.
  • “발리예바, ‘쇼트 세계新’ 유럽선수권 직전 채취한 샘플 양성”

    “발리예바, ‘쇼트 세계新’ 유럽선수권 직전 채취한 샘플 양성”

    도핑 의혹에 휘말린 러시아의 ‘피겨 천재소녀’ 카밀라 발리예바(15)가 지난 1월 열린 유럽선수권 직전 채취한 도핑 샘플에서 금지약물 성분이 검출된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발리예바는 이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여자 싱글 최초로 90점을 돌파하면서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AP통신은 10일 “(도핑이 적발된) 샘플은 발리예바가 지난 1월 에스토니아에서 열린 유럽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기 전 채취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이 대회에서 발리예바의 퍼포먼스는 베이징으로 향하는 그의 4회전 점프의 리더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고 보도했다. 발리예바는 지난달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열린 유럽선수권에 참가해 쇼트프로그램에서 세계신기록인 90.45점을 받았다. 이는 여자 싱글 선수 최초로 90점을 돌파한 것이었다. 러시아 신문 RBC는 발리예바의 도핑 샘플에서 검출된 성분이 협심증 치료제로 사용되는 ‘트리메타지딘’으로,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2014년 금지 약물로 규정했다. 트리메타지딘은 혈류를 증진시켜 지구력이 중요한 종목에서 선수들의 경기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중국의 수영 스타 쑨양이 2014년 5월 중국선수권대회 중 실시한 도핑테스트에서 트리메타지딘에 양성 반응을 보인 바 있다. 쑨양은 중국반도핑기구(CHINADA)로부터 3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러시아 크렘린궁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공식 성명이 필요하다”며 입장 발표를 촉구하고 있는 등 러시아 최고의 피겨 스타의 도핑 스캔들에 러시아는 발칵 뒤집혔다. 러시아에서는 IOC 등에서 전해지는 소식에 촉각을 기울이는 한편, 발리예바를 감싸려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러시아의 스포츠 분야 저명한 언론인인 바실리 코노브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발리예바에게서 검출된 성분은 아주 적은 양이었으며, 상습적인 도핑은 없었다”면서 “트리메타지딘은 선수의 실력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 이제 카밀라를 평화롭게 놔둬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외신들은 발리예바의 도핑으로 러시아의 피겨 단체전 금메달이 박탈될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IOC는 한국시간으로 오늘 오후 2시 발리예바의 도핑 관련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다만 도핑 스캔들은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 AP통신은 “러시아가 스포츠중재재판소에 항소할 가능성이 높아 메달 발표가 더 미뤄질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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