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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디스 “韓 신용등급 ‘Aa2’ 유지…코로나발 경제적 피해 제한적”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에도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2’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신용등급 전망도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한국의 경제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을 것이라는 예측에 기반한 것이다. 다만 고령화와 북한 변수는 여전한 위협 요인으로 평가했다. 무디스는 12일 “유사 등급 국가 대비 코로나19발 한국의 경제적 피해는 제한적이고 정부 재정과 부채 상황은 크게 약화하지 않을 것”이라며 “코로나19 사태에서 보였듯 한국은 강한 거버넌스와 충격에 대한 효과적인 거시경제·재정·통화관리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무디스는 “장기적으로는 고령화가 성장을 제약하고 정부 부채 부담을 증가시킬 것”이라며 “북한과의 평화 정착을 위한 진전이 부족한 상황에서 지정학적 위험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무디스는 2015년 12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세 번째로 높은 ‘Aa2’로 올린 뒤 3년 넘게 유지해 왔다. 한국과 등급이 같은 국가는 프랑스, 영국 등이다. 또 다른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는 한국 신용등급을 ‘AA-’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AA’로 보고 있다. 한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경제동향 5월호’를 통해 코로나19로 소비와 수출이 감소하면서 경기 위축이 심화되고 있으며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KDI는 “3월 소매판매액과 서비스업 생산이 급감하고 4월 소비자심리지수가 하락세를 이어 가며 내수가 소비를 중심으로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며 “특히 대외 수요의 본격적인 위축으로 4월 수출이 모든 품목과 지역에서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이날 발표한 ‘2020년 세계 경제 전망(업데이트)’에서 세계 경제가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3.2%보다 5.8% 포인트 내린 -2.6%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스포츠·레저 -46%, 숙박·음식 -32%… 경기전망은 12년 만에 최대폭 하락

    스포츠·레저 -46%, 숙박·음식 -32%… 경기전망은 12년 만에 최대폭 하락

    면세점 -49% 백화점 -37% 소비도 울상 무역수지 99개월 만에 적자 전환 불가피 무디스 “한국 올해 성장률 -0.5% 예상”통계청이 29일 발표한 ‘3월 산업활동동향’은 코로나19로 벼랑 끝에 몰린 경제 참상을 여실히 보여 줬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로 레저와 여행, 외식 등 서비스업이 직격탄을 맞은 게 수치로 확인됐다. 앞으로의 경기전망을 예고하는 선행지수는 1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고, 무역수지도 99개월 만에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기간 저점에서 머무르는 ‘L자형’ 경기 침체 가능성이 우려된다. 지난달 서비스업 중에서도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분야는 예술·스포츠·레저와 숙박·음식점이다. 1년 전과 비교해 각각 45.9%, 32.1% 생산지수가 감소했다. 통계청이 계량화된 산식으로 추출하는 생산지수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는 건 그만큼 매출액이 줄었다는 걸 뜻한다. 각종 산업단체와 가전제품수리, 이미용실 등 협회·수리·개인서비스업(-22.5%)과 운수·창고(-16.4%) 등도 감소폭이 컸다. 소비 동향을 보여 주는 소매판매액지수도 면세점(-48.8%)과 백화점(-36.9%) 등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문제는 앞으로 더 나빠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경기선행지수(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6포인트 하락해 2008년 2월 이후 12년 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도 1.2포인트 하락해 2008년 12월 이래 11년 3개월 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통계동향심의관은 “(최근 코로나19가 급속하게 확산된)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요인이 지난달 한국에 미친 영향은 아직 제한적”이라며 “하지만 이달에는 주요 수출국에서의 코로나19 확산 영향과 경제 봉쇄 영향이 제조업 수출과 생산에 크게 반영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여기에 2012년 1월 이후 99개월간 이어졌던 무역수지 흑자도 종지부를 찍을 전망이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브리핑에서“이달 20일까지 무역수지는 35억 달러 적자를 보이고 있다”며 “이달 무역수지가 적자를 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달 1~20일 동안 전년 동기 대비 26.9% 감소한 4월 수출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전년 대비 0.5%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피치(-1.2%)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1.5%)까지 3대 국제신용평가사 모두 마이너스 성장률을 예상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너도나도 돈풀기에… 신흥국 커지는 ‘디폴트 경고음’

    너도나도 돈풀기에… 신흥국 커지는 ‘디폴트 경고음’

    재정건전성 고려 않고 코로나發 부양책 “1980년대 채무불이행 사태 재현될 수도” 한국은 양호… 기업 신용도는 하향 가능성각국이 ‘코로나발(發)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대규모 돈풀기에 나선 가운데, 재정건전성이 열악한 신흥국은 신용도가 잇따라 하락해 국가부도 위험이 커지고 있다. 1980년대 중남미 채무불이행 위기나 1990년대 동아시아 외환위기 같은 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우리나라도 은행권과 기업 신용도가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이후 남미와 아프리카, 아시아 주요 신흥국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CDS 프리미엄은 국가나 기업이 발행한 채권이 상환되지 못할 때를 대비한 보험료 성격의 수수료로, 높을수록 부도(디폴트) 위험이 크다는 걸 뜻한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CDS 프리미엄은 지난달 1일 213bp(1bp=0.01% 포인트)에서 지난 2일 475bp로 한 달 새 2배 이상 상승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최근 남아공의 신용등급을 투자부적격 등급(Ba1)으로 하향 조정했다. 같은 기간 터키는 234bp(378bp→612bp)나 치솟았고 브라질(202bp)·멕시코(164bp)·콜롬비아(158bp)·인도(157bp)·인도네시아(144bp) 등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들 국가는 코로나19 경제 충격을 극복하기 위해 미국 등 선진국처럼 재정 확대와 유동성 공급 등 대규모 부양책을 발표했다. 남아공은 무제한 국채 매입에 나섰고 브라질은 280조원 규모의 양적완화 대책을 내놨다. 터키도 지난달 20조원의 부양책을 마련했다. 하지만 재정건전성을 감안하지 않은 신흥국의 부양책은 오히려 채무 위기 위험을 부를 수 있다는 우려가 많다. 국가부채가 늘어나면 신용등급과 CDS 프리미엄 등 대외신용도가 악화되고 통화 가치가 하락한다. 이어 외국 자본이 이탈하고 자금조달 비용이 커지면서 채무 부담이 가중돼 디폴트 위험이 커진다. 재정건전성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한국의 경우 대외 신용도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 중이다. CDS 프리미엄도 44bp(지난 2일 기준)로 영국, 일본(41bp) 등 선진국과 비슷하다. 하지만 최근 무디스가 국내 은행 시스템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강등했고 주요 대기업 신용등급을 하향 검토 대상으로 올린 점이 걱정이다. 국제금융센터는 “국내 은행 신용등급이 실제로 강등될 경우 주가가 추가 하락하고 해외 자금조달 여건 악화가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휴업 위기’ 두산重 자금난 숨통 트였다

    ‘휴업 위기’ 두산重 자금난 숨통 트였다

    산은·수은, 두산 주식·부동산 담보로 대출 만기 외화채권 6000억 전환도 수용할 듯 “원자력 프로젝트 등 취소로 실적 악화 재무구조 개선… 빠른시일 내 상환할 것” 무디스 韓성장률 1.4→0.1%로 대폭 내려극심한 자금난에 시달리는 두산중공업에 국책은행이 신규 자금 1조원을 투입한다. 경영 악화에 코로나19 확산으로 명예퇴직에 이어 최근 일부 휴업까지 검토했던 가운데 필요한 자금을 확보한 것이어서 일단 두산중공업은 한숨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두산중공업은 26일 산업은행·수출입은행과 1조원 규모의 차입신청 및 계약체결을 위한 이사회를 열었다고 공시했다. 두산중공업의 대주주인 ㈜두산은 두산중공업의 주식과 부동산(두산타워) 신탁수익권 등을 담보로 제공한다. 전체 담보는 대출금인 1조원을 넘는다. 두산중공업은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으로 고정비 절감을 위한 명예퇴직을 실시하는 등 자구 노력을 이행했다”면서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자금시장이 경색돼 어려움을 겪으면서 국책은행에 자금을 대출받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대출로 당초 계획한 재무구조 개선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빠른 시일 내 대출금을 상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는 두산중공업이 수은에 요청한 6000억원 규모의 해외공모사채 만기 대출 전환 건과는 별도다. 두산중공업은 다음달 만기가 돌아오는 외화채권을 대출로 전환해 달라고 지급 보증을 한 수은에 요청한 상태다. 수은은 여기에 긍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수은이 두산중공업의 요청에 응하면 외화대출 6000억원에 대한 만기 부담도 덜게 된다. 두산중공업의 차임금은 사업 자회사를 포함하면 5조 9000억원에 달한다. 올해 만기가 돌아오거나 상환청구권 행사가 가능한 회사채 규모는 1조 2000억원이다. 두산중공업은 최근 수주 부진 등으로 40대 이상 직원들에 대해 명예퇴직을 실시하는 등 고강도 구조조정을 단행했지만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2600여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했지만 실제 신청자는 600여명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두산중공업 사측은 일부 유휴 인력에 대한 휴업까지도 검토하겠다고 노조에 공문을 보냈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고정비 절감 노력의 하나로 사업에 차질이 없는 선에서 유급휴직 개념의 휴업을 검토한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회사가 어려워진 이유로 원자력·석탄화력 프로젝트 취소로 인한 실적 악화 등을 거론했다. 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포함됐던 프로젝트가 취소되면서 약 10조원 규모의 수주 물량이 증발했다는 것이다. 실적이 가장 좋았던 2012년과 비교할 때 매출이 절반 이하로 떨어지는 등 정상적인 영업활동으로는 금융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웠다는 것이다. 정부는 27일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여파로 자금난에 시달리는 대기업 금융지원 방안을 논의한다. 이 자리에서 두산중공업 지원이 안건으로 다뤄진다. 한편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이날 올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4%에서 0.1%로 크게 낮췄다. 앞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피치도 올해 한국 성장률을 각각 -0.6%, 0.8%로 하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코로나19로 주요 20개국(G20)이 상반기 전례 없는 충격을 경험할 것”이라면서 올해 G20 성장률을 -0.5%로 예상했다. 미국 -2.0%, 중국 3.3%, 일본 -2.4%로 전망했다. 서울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두산重 급한불 껐지만… 구조조정 예고

    산은·수은, 두산 주식·부동산 담보로 대출 만기 외화채권 6000억 전환도 수용할 듯 시총 100대 기업 84%도 실적 하향 조정 무디스 韓성장률 1.4→0.1%로 대폭 내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경영 위기를 겪는 두산중공업에 신규 자금 1조원을 지원한다. 코로나19로 금융시장이 흔들리면서 가뜩이나 어려운 두산중공업에 유동성 우려가 커지자 국책은행이 수혈에 나선 것이다. 두산중공업은 26일 산업은행·수출입은행과 1조원 규모의 대출 약정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두산중공업 대주주인 ㈜두산은 두산중공업 주식과 부동산(두산타워) 신탁수익권 등을 담보로 제공한다. 두산중공업이 제공하는 담보재산까지 포함하면 이번 대출에 대한 전체 담보는 1조원이 넘는다. 두산중공업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두산에서 두산메카텍㈜을 현물출자 받아서 자본을 확충하고 고정비 절감을 위해 명예퇴직을 하는 등 자구 노력을 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자금시장이 경색되면서 어려움을 겪게 돼 은행 대출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출은 두산중공업이 수출입은행과 협의 중인 6000억원 규모 해외 공모사채 만기대출 전환 건과는 별개다. 두산중공업은 다음달 만기가 돌아오는 외화채권을 대출로 전환해 달라고 지급 보증을 한 수출입은행에 요청했으며, 수은은 긍정적인 입장이다. 수은이 이에 응하면 두산중공업은 신규자금 1조원에 더해 외화대출 6000억원 만기에 대한 부담도 덜게 되는 것이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재무구조 개선을 계획보다 더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른 시일 내 이번 대출액을 상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두산중공업뿐 아니라 국내 기업들도 1분기부터 실적 악화가 현실화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 시가총액 100대 기업 중 증권사 3곳 이상의 실적 추정치가 있는 64곳 중 54곳(84.4%)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1분기 실적 전망치가 대폭 하향 조정됐다.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은 지난 1월 20일 6조 8013억원에서 5.4% 하락한 6조 4352억원으로, SK하이닉스는 기존 5922억원에서 22.9% 내려간 4565억원으로 하향 조정됐다. 반도체뿐 아니라 자동차·항공·철강·정유 기업 전망치도 줄줄이 낮아졌다.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이날 올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4%에서 0.1%로 크게 낮췄다. 앞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피치도 올해 한국 성장률을 각각 -0.6%, 0.8%로 하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코로나19로 주요 20개국(G20)이 상반기 전례 없는 충격을 경험할 것”이라면서 올해 G20 성장률은 -0.5%, 미국 -2.0%, 중국 3.3%, 일본 -2.4%로 예상했다. 한편 정부는 27일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여파로 자금난에 시달리는 대기업 금융지원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두산중공업 지원이 안건으로 다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코로나19에 中 제조업 부가가치 -15.7%+무디스 성장률 전망치+ 국내 기업 실적 전망치 우울

    코로나19에 中 제조업 부가가치 -15.7%+무디스 성장률 전망치+ 국내 기업 실적 전망치 우울

    코로나19로 중국 경제가 생산과 소비에서 모두 충격을 받으면서 순차적으로 우리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따라 올 국내 기업들의 실적이 대폭 하향 조정되고 성장률 전망치도 뚝뚝 떨어지고 있다. 26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발표한 ‘코로나19로 인한 중국의 생산·소비 충격 분석 및 전망’에 따르면 올 1~2월 중국의 제조업 부가가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7%를 기록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자동차 제조(-31.8%)와 교통운송장비(-28.2%), 기계설비(-28.2%) 등 우리와 연관이 깊은 산업의 부가가치가 크게 뒷걸음질쳤다. 코로나19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로 1~2월 중국의 자동차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45.8%, 휴대전화는 -33.8%를 기록했다. 소비도 대폭 감소했다. 1~2월 중국의 소매 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5% 줄었고, 특히 자동차 판매량은 1월 -18.0%, 2월 -78.7%를 기록했다. 휴대전화는 1분기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3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밖에 숙박과 외식, 교통운수, 문화 소비도 대폭 감소한 것으로 예측된다. ‘중국발 쇼크’는 우리 경제에 상당한 타격을 줄 전망이다. 지난해 한국의 중간재 수출 중 28.2%가 대(對)중국 수출이다. 여기에 중국의 주요 수출국인 미국과 유럽연합(EU)에서 코로나19가 크게 확산되는 것도 악재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관계자는 “중국의 생산과 소비가 회복세를 보이더라도 세계 경제가 여전히 코로나19로 충격을 받는 상황”이라면서 “우리 기업과 경제에 미치는 타격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기업들의 실적 악화가 1분기부터 현실화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 시가총액 100대 기업 중 증권사 3곳 이상의 실적 추정치가 있는 64곳 중 54곳(84.4%)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1분기 실적 전망치가 대폭 하향 조정됐다.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은 지난 1월 20일 6조 8013억원에서 5.4% 하락한 6조 4352억원으로, SK하이닉스는 기존 5922억원에서 22.9% 내려간 4565억원으로 하향 조정됐다. 반도체뿐 아니라 자동차·항공·철강·정유 기업 전망치도 줄줄이 낮아졌다.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이날 올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4%에서 0.1%로 크게 낮췄다. 앞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피치도 올해 한국 성장률을 각각 -0.6%, 0.8%로 하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코로나19로 주요 20개국(G20)이 상반기 전례없는 충격을 경험할 것”이라면서 올해 G20 성장률은 -0.5%, 미국 -2.0%, 중국 3.3%, 일본 -2.4%로 예상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2분기 수출 전망 7년 만에 최악… S&P “한국 올 성장률 -0.6%”

    2분기 수출 전망 7년 만에 최악… S&P “한국 올 성장률 -0.6%”

    이달 1~20일 수출 작년보다 늘었지만 조업일수 감안 하루 평균은 0.4% 감소 “수출기업 버틸 수 있는 지원 강화를”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수출을 비롯한 실물경제 타격이 본격화되고 있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코로나19의 충격으로 올해 한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23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은 306억 9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0%(27억 8000만 달러) 증가했다. 그러나 조업 일수를 감안한 일평균 수출액은 1년 전보다 0.4% 감소했다. 일평균 수출액은 올해 1월 14개월 만에 증가했다가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지난달 11.7% 급감했다. 부문별로는 반도체(20.3%), 승용차(13.7%), 석유제품(11.4%), 무선통신기기(26.6%) 수출이 늘었다. 반면 선박(-49.6%)과 액정디바이스(-16.7%) 등은 감소했다. 코로나19로 내수가 침체된 상황에서 수출 타격까지 예상되자 올해 한국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S&P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 성장률이 -0.6%를 기록하고, 물가상승률 -0.4%, 연말 예상 기준금리는 0.50%로 전망했다. 앞서 S&P는 지난 5일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1.6%에서 1.1%로 하향 조정했다. 문제는 수출 감소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점이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국내 915개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 2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는 79.0으로 2013년 1분기(78.4) 이후 7년 3개월 만에 80선이 무너졌다. 강성은 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 연구원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글로벌 수요 부진과 경기 불확실성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도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수출국의 실물경제 타격이 아직 본격화되지 않았다”면서 “수출 기업들이 버틸 수 있도록 금융지원책이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정부 “경제위축 불확실성 확대”…달라진 판단에 성장률도 낮출듯

    정부 “경제위축 불확실성 확대”…달라진 판단에 성장률도 낮출듯

    정부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경제활동과 경제심리가 위축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 달 전만해도 “경기 개선 흐름이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지만 국내 확진자가 급증하고 세계보건기구(WHO)가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하자 공식적인 상황 판단이 달라진 것이다. 이에따라 올해 정부의 경제성장률 목표치(2.4%)도 대폭 낮춰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기획재정부는 13일 발표한 2020년 3월 경제동향을 통해 “최근 한국 경제는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실물경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외적으로도 코로나19 글로벌 파급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주요국을 비롯한 세계 경제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고 원자재·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증가하는 등 글로벌 경기 하방 위험이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재부가 매달 발간하는 그린북은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정부의 공식 평가이기 때문에 경제 사령탑의 상황 판단이 달라졌음을 의미한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경기개선 흐름이 나타난다”고 했던 긍정적 전망이 이번 그린북에서 빠졌다. ●중국인 관광객 76% 감소…사드 보복 여파 때보다 더 심각 2월 소비 관련 지표를 보면 코로나19의 영향이 뚜렷하다. 우선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유커)은 76.1% 감소했다. 감소폭은 1999년 1월 관련 통계 집계 이래 가장 컸다. 할인점 매출 감소폭은 19.6%로, 2015년 1월(24.0%) 이후 가장 컸다. 백화점 매출은 30.6% 감소했다. 반면 접촉면이 적은 온라인 매출액은 27.4% 증가했다. 2018년 10월(30.7%)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다. 카드 국내 승인액은 1년 전보다 6.5% 늘었다. 국산 승용차 내수판매량은 24.6% 감소하며 1월(-15.7%)보다 감소폭이 커졌다. 김영훈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방한 외국인 수는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배치 당시 (중국의 보복이 있던) 수준에서 조금 더 내려갔다”면서 “국산 차 내수판매량은 중국산 부품으로 인한 생산 차질 영향이 있었고 금융위기 수준으로 내려갔다”고 말했다. ●유가 하락, 수출 부진 등 대외 악재도 대외환경도 불안한 상황이다. 2월 넷째 주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52.2달러로, 1달 전(63.8달러)에 비해 빠른 속도로 떨어지고 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세계 경제 성장세가 위축될 우려가 커지자 석유 수요가 둔화한 영향이다. 김 과장은 “코로나19는 공급 쪽에서는 글로벌 밸류체인 관련 쇼크가 있을 수 있다”며 “중국의 생산은 80% 정도 회복됐고 수출도 3월부터는 완만히 오르는 것으로 판단했지만 글로벌 밸류체인 훼손이 다른 나라 등에서 이어지면 영향도 지속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 경제의 밥줄인 수출 상황도 녹록지 않다. 2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5% 증가한 412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설 연휴가 있었던 지난 2월보다 올해 조업일수가 길었던 점을 고려하면 지난달 하루 평균 수출은 11.7% 줄었다. 지역별로는 중국·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이 줄었고, 자동차·석유화학 등 품목이 부진했다. ●국제사회 성장률 하향 조정에 정부도 고려 앞서 정부는 신종 코로나 극복을 위한 11조7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을 국회에 제출했지만 올해 성장률을 끌어오르기는 역부족이란 지적이다. 최근 국제신용평가사와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내리고 있다. 무디스는 1.9%에서 1.4%로, S&P는 2.1%에서 1.6%로 내린 데 이어 다시 1.1%로 재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1.0%로 전망치를 내렸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과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주요 국가들이 코로나19로 마이너스 경제성장을 기록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지금까지 우리가 예상했던 성장경로와는 달리질 것 같아 오는 6월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발표를 앞두고 성장률 목표치에 대한 수정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0%대 성장률 무게… 코로나, 전세계 GDP 3235조원 갉아먹는다

    0%대 성장률 무게… 코로나, 전세계 GDP 3235조원 갉아먹는다

    사스 때 48조·신종플루 66조 손실 압도 무디스·S&P 등 한국 1%대 성장 예상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공식화되면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0%대에 그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나왔다. 한국의 경제성장률도 정부 목표치(2.4%)보다 한참 낮은 1%대에 그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12일 미국 연구기관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I)는 ‘글로벌인사이트’ 보고서에서 코로나19 충격으로 올해 세계 국내총생산(GDP)이 최대 2조 6810억 달러(약 3235조원)가량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BI는 코로나19 여파가 올 4분기까지 이어지는 최악의 경우 세계 경제성장률은 0.1%에 그치고 미국과 유로존, 일본 모두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당초 BI는 올해 세계 성장률을 3.1%로 예상한 바 있다. 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유행 당시 경제적 손실이 400억 달러(약 48조원), 2009년 신종플루 당시 450억~550억 달러(약 54조~66조원)라는 점과 비교하면 3000조원이 넘는 손실은 천문학적 재앙이다. 이는 글로벌 공급망이 거미줄처럼 얽힌 상황에서 충격적인 생산·소비 감소와 확진환자가 많은 중국·한국·이탈리아·일본의 GDP(세계 GDP의 27%)를 반영한 것이다. 코로나19가 미국에서 확산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영국의 경제분석기관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도 지난 4일 코로나19가 팬데믹이 되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1.1%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올 2분기 중국 성장률이 2.0%에 그치고, 미국(-0.5%)과 유로존(-1.4%)은 마이너스 성장으로 전환될 것으로 봤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2.3%에서 2.1%로 낮췄지만, 해외 주요 기관들은 한국의 수출과 내수 타격을 감안해 성장률 전망치를 1%대 안팎으로 하향 조정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이날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1.6%에서 1.0%로 낮췄다. 골드만삭스는 “한국의 1분기 민간소비는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때보다 두 배 위축됐고, 2분기에도 이런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 9일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1.9%에서 1.4%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달 2.1%에서 1.6%로 내린 뒤 지난 5일 다시 1.1%로 낮췄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무역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의 1%대 성장은 기정사실화된 것처럼 보이며 더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한국 성장률 전망치 ‘1%대 하향’ 잇따라

    한국 성장률 전망치 ‘1%대 하향’ 잇따라

    해외 금융기관과 국제신용평가사들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잇따라 1%대로 하향 조정하고 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한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코로나19 사태가 올 상반기까지 장기화되면 올 성장률이 0%대로 추락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노무라 “코로나 장기화 땐 0%대 추락” 노무라증권은 18일 “코로나19로 인한 지역 공급망 차질과 중국 수요 약화, 중국 방문객 감소로 한국 경제의 회복세가 지연될 것”이라며 “전염병이 통제되면 올 성장률이 지난해(2%)보다 약간 낮은 1.8%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중국의 봉쇄 조치가 이달 말에 끝나고 코로나19 확산이 중국 내로 제한된다는 기본 시나리오다. 하지만 봉쇄 조치가 4월 말까지 이어지면 한국의 올 성장률은 1.3%, 6월 말까지 계속되면 0.5%까지 떨어질 것으로 봤다. 수출과 관광 부문에 충격이 더 커지고 국내 서비스 산업도 위축돼 노동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같은 이유로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지난 16일(현지시간) 한국의 올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1.9%로 내렸다. 영국의 경제분석기관 캐피탈 이코노믹스도 최근 2.5%에서 1.5%로 대폭 낮췄다. ●애플도 비상… 1분기 매출 달성 어려워 대외경제정책연구원도 “코로나19 장기화로 중국산 중간재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 세계 주요국 중 한국이 두 번째로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산 중간재 중 한국이 수입하는 규모는 2017년 기준 751억 8750만 달러(약 89조원)로 전체의 6.5%에 이른다. 미국(10.7%)에 이은 세계 2위다. 세계적인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애플도 코로나19 때문에 1분기 실적 목표 달성이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애플은 17일(현지시간) “당초 예상보다 중국 현지 공장의 정상화가 늦어지고 있다”며 “코로나19 사태로 올 1분기 매출 전망치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애플은 중국에서 아이폰을 비롯한 주력 상품을 생산하고 전체 매출의 20%가량을 중국에서 벌고 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한국 올 성장률 0.1~0.2%P 하락” 정부 “추경 판단할 상황 아니다”

    “한국 올 성장률 0.1~0.2%P 하락” 정부 “추경 판단할 상황 아니다”

    對中 수출 의존도 높은 한국 충격 불가피 정부, 경제 쇼크 우려 불구 선제조치 ‘신중’ S&P “中 올 성장률 1.2%P 떨어질 수도” 전문가 “경기부양책 발 빠르게 준비 필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경제 쇼크’가 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때보다 더 클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과 지리적으로 밀접한 데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도 충격이 불가피하다는 데 국내외 연구기관의 의견이 일치한다. 정부 역시 코로나발 경제 쇼크에 걱정을 감추지 않으면서도 아직까진 눈에 띄는 대책을 내지 않고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신종 코로나 관련 관계 부처 장관회의’에서 “이번 사태가 중국 경제에 일정 부분 성장 둔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 경우 세계 경제에 전반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가져올 가능성이 높고 우리 경제에도 영향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의 걱정처럼 신종 코로나가 중국 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건 국내외 연구기관의 거의 일치된 전망이다. 국제금융센터 등이 수집한 주요 기관 보고서를 보면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신종 코로나로 인해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이 기존 전망보다 1.2% 포인트 낮아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중국이 흔들리면 우리 경제 역시 타격을 피할 수 없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한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전 분기 대비)이 0.4% 포인트 낮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고, 현대경제연구원도 연간 경제성장률에 0.1~0.2% 포인트 충격이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교보증권은 이번 사태로 올해 경제성장률이 2.0%에 그칠 수 있고, 국내 수요까지 충격을 받으면 더 낮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는 금융시장에서도 감지됐다. 춘제 연휴를 보내고 처음 개장한 이날 중국 증시는 ‘블랙 먼데이’를 맞았다. 신종 코로나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돼 경제 전반을 마비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와 선전증권거래소에선 개장과 동시에 일제히 가격 제한폭인 10%까지 떨어져 거래가 정지됐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아직 선제적인 조치는 내놓지 않고 있다. 홍 부총리는 “경제에 미치는 파급 영향을 정확히 진단하기에는 좀더 지켜볼 점들이 있어 추가경정예산 편성은 판단할 상황이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도 이날 성윤모 장관 주재로 수출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지만, 대중국 수출기업에 무역금융 4000억원을 우선 지원하는 정도의 대책만 내놨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경기부양 대책을 발 빠르게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외 경기 위축 신호가 강해질 경우 정책당국은 경제 활력을 되찾기 위한 여러 부양 정책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서울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S&P “한국경제 바닥 찍었지만 회복 속도 매우 느릴 것”

    나이스신평 “내년 실적 개선될 업종 없어”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올해 한국 경제가 바닥을 찍고 내년에 반등하겠지만 회복 속도가 매우 더딜 것”이라고 전망했다. 숀 로치 S&P 아시아·태평양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나이스신용평가와 공동 개최한 미디어 간담회에서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9%, 내년 2.1%로 제시하며 이렇게 밝혔다. 지난 10월 S&P 보고서와 비교하면 올해 성장률 전망치만 0.1% 포인트 올렸다. 로치 수석은 “세계적으로 진행되는 양적 완화, 미중의 부분적 무역 합의 가능성, 전자업종 재고 사이클 반등세 등에 힘입어 한국 경기는 내년에 반등할 것”이라면서도 “세계적인 불확실성이 큰 환경 속에 투자가 위축되고 물가 상승률도 낮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행은 한두 차례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해 1% 미만까지 낮출 수 있다”며 “한국 경제의 국내 위험은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하락)으로, 임금에까지 영향을 준다면 가계부채 상환 능력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나이스신용평가는 40개 산업별 산업 위험 전망을 발표하면서 내년에 실적이 나빠지는 업종은 7개, 유지될 업종은 33개로 예상했다. 내년에도 저성장 기조가 계속돼 실적이 개선될 업종이 하나도 없다는 얘기다. 최우석 나이스신용평가 정책평가본부장은 “소비 여력 저하로 의류와 외식, 주류 업종이 불리할 것이며 특히 소매유통의 실적 저하가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건설 투자가 부진해 부동산 산업도 저조한 실적을 보이겠고 미중 무역 분쟁에 따른 중국 수출 감소로 석유화학 수출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세계 자동차 판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감소

    세계 자동차 판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감소

    전 세계 자동차 판매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의 경제 둔화가 자동차 판매 부진으로 이어진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된다. CNN 등에 따르면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올해 자동차 판매량 감소량은 지난해보다 4% 정도 떨어진 310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28일(현지시간) 전망했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하락 폭인 데다 2년 연속 감소세다. 올해 전 세계 자동차 총 판매량은 모두 7750만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자동차 생산이 이미 급감하고 있는 영국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내년 연간 생산량을 업계가 계획했던 것의 절반 수준인 100만대로 제한해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CNN이 전했다. 영국의 자동차 생산량은 2016년 172만대에 이어 2017년 167만대, 2018년에는 151만대로 떨어졌으며, 현 추세가 지속된다면 올해 생산량은 130만대로 줄어들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보나 14% 급감한 수치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이지만 올해 들어 지금까지 매출이 11%나 떨어진 중국의 부진이 주요인이다. 올해 초 중국 정부는 전기자동차 보조금을 인하했고 이는 판매 감소로 이어졌다. 브라이언 쿨턴 피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018년 중반 이후 세계 자동차 시장의 침체는 글로벌 제조업 침체의 핵심 요인이 됐고, 자동차 판매 상황은 예상보다 훨씬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중국 판매가 1%대 회복세를 보이더라도 2020년 글로벌 자동차 판매의 반등을 기대할 이유는 거의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쿨턴 이코노미스트는 “이것은 자동차 시장이 세계 제조업, 그리고 독일처럼 이 부문에 대한 노출이 높은 경제에 계속해서 큰 부담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자동차업체에 대규모 감원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독일 최대 자동차업체인 폭스바겐과 아우디, 메르세데스-벤츠 모기업인 다임러 등 완성차뿐 아니라 콘티넨탈, 로딩 같은 세계적인 부품 제조사들도 감원 폭풍을 예고했다. 폭스바겐은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2025년까지 자회사인 아우디 직원 9500명을 감원하겠다고 발표했다. 형식은 조기 퇴직을 유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임러도 지난 14일 자동차 업계 변화에 대응하고자 2022년 말까지 감원을 통해 10억 유로(약 1조 3000억) 이상의 비용을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다임러는 구체적인 감원 계획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지만 경영관리 부문 인력 10%를 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독일 언론은 1100명의 인력이 감원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과 일본 자동차 업체도 구조조정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미 자동차 업체 포드는 지난 3월 독일 공장에서 5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없애기로 했고, GM은 메리 바라 CEO 주도로 공장을 폐쇄하고 있다. 닛산도 1만 2000여명 수준의 인력 감축 계획을 발표했다. 감원 한파는 완성차 업체에만 국한된 얘기가 아니다. 독일 자동차 부품업체 콘티넨탈은 2028년까지 5040명을 감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엔진 유압 부품을 생산하는 독일 로딩 공장을 2024년에 폐쇄하기로 해 이 공장에서 520명이 감원된다. 또한 디젤엔진 부품을 생산하는 림바흐 오베르프로나 공장에서도 850명이, 바벤하우젠 공장에서도 2200명이 일자리를 잃을 전망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북핵 개발 자금통로’ 위험성 나올 땐 신용등급·수출기업 직격탄

    ‘북핵 개발 자금통로’ 위험성 나올 땐 신용등급·수출기업 직격탄

    FATF, 내년 2월 테러자금 조달 등 평가 당국 “국제기준 높아 좋은 결과 안심 못해” 4월 최종결과서 기준 미달 ‘점검대상’ 땐 환거래 수수료 올라… 수출 금융비용 증가내년 2월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의 ‘테러자금 조달 금지 및 자금세탁 방지 정책 운영’ 평가에서 우리나라가 실무그룹 점검 대상으로 선정되는 것을 비롯해 기준치에 미달하면 국가신용등급 하락과 수출기업 금융비용 증가라는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 정부가 북핵 자금 조달 가능성과 위험성에 대한 첫 조사에 나선 것도 FATF 평가에 앞서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FATF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가 쉽지 않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11일 “유엔이 북핵자금 조달 등 ‘확산금융’에 대해 조사하고 있지만 정부 차원에서 확산금융에 악용될 위험도가 얼마인지 평가하는 건 최초”라면서 “연구용역을 통한 조사 결과가 나오면 확산금융 위험을 줄이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갑자기 북핵 자금 조달 위험성 평가에 나선 이유에 대해선 “국내에선 우리나라가 자금세탁과 테러자금 조달 문제에서 다른 나라보다 깨끗하다고 판단하지만 국제 기준이 높아 FATF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 안심할 수 없다”며 “FATF 평가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FATF의 한국 평가 결과는 내년 4월 최종 발표된다. 미국과 중국, 일본 등 38개국이 정회원인 FATF는 회원국별로 자금세탁과 테러자금 차단 정책 운영을 예방 조치, 사법 제도, 테러자금 조달 금지, 국제 협력, 투명성 장치 등 5개 부문으로 나눠 평가한다. 결과를 토대로 정규 후속 점검(1단계), 강화된 후속 점검(2단계), 실무그룹 점검 대상(3단계)으로 회원국을 구분한다. 실무그룹 점검 대상이 되면 국가신용등급 하락은 물론 신용장 개설이나 무역대금 결제를 비롯한 금융기관의 환거래 수수료가 오를 가능성이 크다. 수출기업엔 금융비용 상승이라는 폭탄을 맞을 수 있다는 얘기다. 터키 사례가 대표적이다. 2012년 10월 FATF는 터키가 국제기준 이행에 부진했다는 평가를 내렸고, 이듬해 2월까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제재하겠다고 밝혔다. 곧바로 3대 국제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피치는 터키가 제재 대상이 되면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하겠다고 경고했다. 미국 경제전문지 블룸버그도 주가 하락를 비롯해 터키 금융시장 불안의 원인이 FATF의 제재 가능성이라고 분석했다. 한국도 자금세탁과 테러자금 조달 위험성이 낮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가 2017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관계기관 합동으로 실시한 ‘자금세탁·테러자금 조달 위험 평가’ 결과에 따르면 탈세와 불법 사행 행위, 금융 사기, 가상 통화 등 9개 분야에서 자금세탁 위험이 확인됐다. 정부는 한국이 테러 중계 기지로 활용될 우려가 있고, 외국인 체류자와 밀입국자 증가, 테러 위험국으로의 송금 증가도 테러자금 조달의 위험성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봤다. 실제로 국내에서 ‘이슬람국가’(IS)와 관련된 9개 테러 위험국으로 송금된 금액은 2016년 5억 9569만 달러에서 2017년 19억 758만 달러로 1년 새 3.2배 급증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김현섭PB의 생활 속 재테크] 홍콩 시위, 홍콩H지수 ELS에 얼마나 영향 미칠까

    홍콩 시위가 22주째 이어지고 있다. 수출 증가율은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관광객 감소로 홍콩이 갖는 무역·금융허브·관광지로서의 위상에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 기본적인 경제시스템 붕괴에 대한 우려까지 거론된다. ‘범죄인 인도법 개정안’(이른바 송환법)에 대한 항의로 촉발된 홍콩 시위의 본질은 청년층의 생존 문제다. 근본 해결책이 나오지 않으면 시위가 더 이어질 가능성이 큰 이유다. 연일 뉴스에 나오는 홍콩 시위 사태에 홍콩 항셍차이나기업(H)주를 기초자산으로 편입한 주가연계증권(ELS) 투자자들은 걱정이 깊다. 복면 금지법이 제정된 이후 국제신용평가회사 피치는 홍콩 국가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내렸다. 무디스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떨어뜨렸다. 중국 본토에서는 홍콩의 국제금융창구 역할을 마카오, 선전 등으로 분산시키겠다는 메시지도 내면서 투자자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그렇다면 실제 증시는 어떻게 움직였을까. 100만명이 넘는 대규모 시위가 처음 일어난 지난 6월 12일부터 11월 1일까지 홍콩 H주는 1만 620(6월 11일 기준)에서 1만 622로 거의 그대로였다. 그동안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925에서 2958로 오히려 1.1% 올랐다. 홍콩 H주를 구성하는 종목은 기본적으로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이다. 따라서 홍콩 시위 사태가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증시가 홍콩 사태보다 미중 무역분쟁과 중국 기업의 실적 예상치 소식에 움직였다는 분석이 더 설득력 있다. 지난주 발표된 중국기업의 3분기 실적도 예상보다 양호했다. 실적을 발표한 1465개 상장사의 합산 매출액은 3조 6000억 위안, 순이익은 4000억 위안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2.0%, 12.1% 증가한 것이다. 물론 반중 시위가 계속 격화된다면 중국의 무력 진압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그러나 가능성은 높지 않다. 홍콩은 아시아 금융 허브로서 위상이 높아 중국이 무력 진압에 나서면 글로벌 자금이 이탈해 홍콩발(發) 금융위기를 초래할 수 있어서다. 현실적으로도 중국 내 어떤 도시도 홍콩을 대체하기 어렵다. 지난해 중국에 유입된 외국인 직접투자(FDI)의 70%가 홍콩을 거쳤다. 홍콩은 중국 본토 기업들의 외화대출 조달 창구이기도 하다. 홍콩 시위가 심리적으로 홍콩 H지수에 부담이지만,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홍콩의 입지와 중국 기업 실적을 들여다보면 시위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도곡스타PB센터 팀장
  • 므누신, 홍남기 만나 “車 관세부과, 한국 입장 고려…외환이슈 소통 원활”

    므누신, 홍남기 만나 “車 관세부과, 한국 입장 고려…외환이슈 소통 원활”

    홍남기 G20회의 참석 차 방문 한미 인프라 협력 MOU도 체결S&P, 피치 등 신평사도 만나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나 자동차 관세 부과와 관련해서 한국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기재부가 전했다. 미국 재무부의 환율보고서 발표를 앞둔 상황에서 므누신 장관은 한국 외환정책의 투명성 제고 노력을 높게 보고 외환 관련 소통이 원활히 이뤄지고 있다고도 평가했다. 한미 재무당국은 인프라 투자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홍 부총리와 므누신 재무장관은 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재무부에서 만나 관세와 외환정책, 일본 수출규제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홍 부총리는 무역확장법 232조를 통한 자동차 관세 부과 대상에서 한국이 제외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외국산 수입 제품이 미국의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판단되면 긴급하게 수입을 제한하거나 고율의 관세를 매길 수 있도록 한 조항이다. 이에 므누신 장관은 “한국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하겠다”는 답변을 내놨다. 한국의 외환정책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한국의 외환시장 개입 내역 공개주기 단축 등 외환정책 투명성 제고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기재부는 전했다. 또 외환 이슈에 대해 원활한 소통과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봤다. 미 재무부는 환율조작국 여부 등을 판단하는 환율보고서를 이달 발표할 예정이다. 홍 부총리는 한국 수출기업의 이란 거래 미수금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요청했고, 므누신 장관은 양국의 긴밀한 협의 아래 원만히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어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와 관련, “국제 무역 규범에 위배되며 글로벌 가치사슬을 훼손해 세계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양국 간 대화와 외교적 노력을 통해 가능한 조속한 시일 내 해결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한국과 일본 양국의 경제협력 관계가 조속히 회복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북한 문제를 놓고는 양측 모두 긴밀한 소통과 빈틈없는 정책 공조를 이어나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 이번 양자면담은 홍 부총리가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 및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워싱턴DC를 찾으면서 이뤄졌다. 면담 이후 양측은 한미 인프라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인프라 공동 투자를 위해 한미 재무당국이 체결한 첫 MOU다. 상호투자와 중남미·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지역으로의 공동 진출을 촉진하기 위한 협력방안을 담고 있다. 양측은 MOU에 따라 글로벌 인프라 공동 진출을 논의할 실무 워킹그룹을 구성한다. 공공·금융기관, 민간이 참여하는 실무회의를 개최하는 동시에 해외진출 확대를 위한 공동사업단 구성도 논의할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이번 MOU에 대해 “양국 경협 관계의 새로운 발전과 강건한 한미동맹 재확인의 계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상대방 인프라 시장 진출은 물론 제3국 공동진출 확대의 모멘텀”이라며 “동남아 시장을 겨냥한 한국 신남방정책과 미국의 인도·태평양 정책의 접점화 및 조화로운 협력 추진 기회”라고도 평가했다.한편 홍 부총리는 브렛 햄슬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신용등급·리서치 글로벌 총괄, 로베르토 사이펀-아레바로 피치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 등 국제신용평가사 고위 관계자와 각각 만나 “2.4% 성장 목표 달성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나 2%대 성장률 달성을 위해 가용한 정책수단을 총동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년에는 국제기구가 전망했듯 세계경제 개선 등으로 올해보다 성장세가 나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신평사는 한국의 확장적 재정정책과 일본 수출규제 및 미중 무역갈등 영향, 북한 비핵화 가능성 등에 관심을 표했다. 이에 홍 부총리는 확장적 재정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2020년 39.8%, 2023년 46.4%로 증가하지만 한국의 재정 여력을 고려하면 충분히 감내 가능한 수준”이라고 답했다. 그는 또 “한국 수출이 회복되려면 무엇보다도 미중 무역갈등이 해결되고 반도체 업황이 반등하는 등 대외 여건이 개선돼야 한다”며 “대내적으로도 다각적인 수출 촉진 조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디플레이션 우려에 대해서는 “최근 소비자 물가 하락은 단기적인 현상”이라며 선을 그었고, 노동정책 중에서는 주 52시간 근로제를 기업의 수용성을 고려해 보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김용범 기재부 1차관, 런던서 “재정 여력 충분, 외부충격 강한 복원력 보유”

    김용범 기재부 1차관, 런던서 “재정 여력 충분, 외부충격 강한 복원력 보유”

    정부가 영국 런던에서 한국경제 설명회(IR)를 열고 “한국 경제가 외부 충격에 강한 복원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가 충분한 재정·통화정책 여력을 바탕으로 경기 하방 리스크에 충분히 대응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내세웠다. 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김용범 기재부 1차관은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자산운용사와 투자은행 투자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 경제 현황과 정부의 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김 차관은 이날 프레젠테이션에서 “최근 한국 경제가 높은 대외 불확실성과 대내 구조적 변화의 이중고에 직면해 있지만 정부의 적극적 재정 운용과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정책 등을 통해 도전을 극복할 것”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일본 수출 규제에 대해서는 외교적 해결 노력과 함께 단기 공급 안정화, 소재·부품·장비산업 경쟁력 강화 등 노력을 병행하고 있고, 미중 무역갈등에는 수출 국가와 품목 다변화, 자유무역협정(FTA) 확대 등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차관은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에 대해 “농작물 작황 호조, 유가 하락 등 공급 측 요인과 복지정책 등 정책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일시적 현상”이라면서 “디플레이션 우려는 없다”고 강조했다. 향후 재정·통화정책 운영 방향과 확장적 재정 기조에 따른 중장기적 재정 부담에 대해서는 “충분한 재정 통화정책 여력을 바탕으로 경기 하방 리스크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다”면서 “중기재정 계획상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이 40%대 중반 수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 차관은 이후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를 방문, 고위급 인사와 면담하고 최근 대내외 경제여건과 우리 정부의 정책 대응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 정부의 의지와 정책적 노력이 국가신용등급 평가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차관은 일본 수출규제 영향과 관련해서는 “직접적 영향이 아직 현실화하지는 않았지만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경쟁력 강화 계기로 삼아 예산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디스 측은 한국 경제의 전반적 펀더멘털이 양호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세계경제 하방 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확장적 재정정책추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이어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국가신용등급 상향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과거보다 완화됐다고 무디스 측은 덧붙였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산은, KDB생명 매각 공고… 연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산업은행이 30일 KDB생명보험(옛 금호생명) 매각 공고를 냈다. 2010년 금호그룹 구조조정 차원에서 인수한 뒤 네 번째 매각 시도다. 그동안 최저 입찰가액을 밑돌아 매수자를 찾지 못했다. 산은은 오는 11월 투자의향서(LOI)를 접수해 입찰 적격자를 뽑고 연말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기로 했다. 모든 매각 절차는 내년 초에 마친다는 계획이다. KDB생명 보통주 8800만주와 경영권까지 넘기는 거래로 매각 가격은 4000억~5000억원으로 예상된다. KDB생명은 2017년 구조조정과 지난해 3000억원 증자로 재무구조가 개선됐다. 지난해 64억원, 올 상반기 335억원의 흑자를 냈다. 산은은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매긴 신용등급도 Baa2(안정적)로 상향 조정돼 신인도도 좋아졌다”고 밝혔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석유시설 피격 후 사우디 경제 전방위 경고음

    석유시설 피격 후 사우디 경제 전방위 경고음

    사우디아라비아 경제가 휘청거리고 있다. 예멘 반군의 드론(무인기)이 석유시설 공격한 이후 사우디 정부가 추진하고 있던 경제정책들이 제동이 걸고 있기 때문이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이번 석유시설의 피격으로 사우디가 정부 수입 다변화와 자금 조달을 위해 야심 차게 추진하던 외국인 투자 촉진과 비석유 산업 육성에 제동이 걸리는 바람에 사우디의 향후 경제 전망은 크게 어두워졌다. 피격 사건이 사우디가 가진 지정학적 리스크와 정부 수입의 3분의 2 가량을 가격 변동성이 큰 석유에 의존하는 사우디의 내재적 한계를 부각하는 결과를 낳은 것이다. 사우디 원유 생산의 절반을 담당하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의 정유시설 아브카이크 단지와 쿠라이스 유전은 지난 14일 예멘 후티 반군의 드론 공격을 받아 가동이 중단됐다. 사우디에 대한 외국인 투자는 지난해 42억 달러(약 5조원) 규모로, 2014년 유가 폭락 이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사우디 최대 민간투자회사 자드와 인베스트먼트에 따르면 사우디의 비석유 부문 수출도 올해 들어 거의 매달 감소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국제신용평가업체 무디스는 지난 23일 사우디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1.5%에서 0.3%로 낮췄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경제연구업체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제이슨 터베이 신흥시장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아주 가까운 시일 내에 사우디 지역에서 분쟁이 일어날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며 “이로 인해 투자자들은 사우디 경제의 일부가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 얼마나 취약한지 깨닫게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다 미중 무역전쟁과 중국의 경기 둔화에 따른 석유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제 유가도 좀처럼 오르지 않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사우디 정부가 예산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80달러 선을 넘어야 한다고 진단했다. 현재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1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62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런 악조건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정부가 기존보다 지출을 줄이면서 그 부담은 고스란히 사우디 소비자에게 돌아가고 있다는게 이코노미스트들의 지적이다. 사우디 정부는 그동안 석유 판매로 얻은 자금을 바탕으로 자국민들에게 정부 일자리와 비금전적 혜택을 제공했다. 그러나 이 같은 지원이 줄면서 사우디 국민들은 새로 도입된 판매세와 전기, 물, 연료 등에 제공되던 보조금 감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우디 정부는 전방위적 사회·경제 개혁에 필요한 자금 조달을 위해 아람코의 기업공개(IPO) 공모액을 2배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사설] 여전히 암울한 경제, 활력 위한 모든 수단 써야

    오랜만에 반가운 경제지표들이 어제 발표됐다. 지난달 취업자가 지난해 8월보다 45만 2000명 늘어 2년 5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1.4%로 8월 기준으로 1997년(61.5%) 이후 22년 만에 가장 높다. 이달 들어 지난 10일까지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 늘어 지난해 12월 이후 9개월 연속 수출 감소세가 끝났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취업자 증가세에 대해 “그간 정부가 재정을 적극적으로 운영해 온 정책 효과에 상당 부분 기인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부 재정으로 떠받치는 60세 이상 취업자가 39만 1000명 늘어난 것이 대표적인 예다. 이런 지표들은 지난해 같은 기간 실적이 극히 나빴던 것에 대한 기저효과 측면이 크다. 취업자 증가폭은 지난해 7월 5000명, 8월 3000명으로 ‘고용 한파’였다. 수출액도 조업일수로 따져 보면 0.04% 증가에 그친다. 특히 지난해 9월 수출이 전년 동기보다 8.1% 줄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수출은 여전히 우려스러운 수준이다. 앞으로의 전망 또한 나쁘다. 한국은행은 최근 물가상승 등 부작용 없이 경제가 성장할 수 있는 잠재성장률이 빠르게 떨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지난 10일 앞으로 1년간 한국 기업의 신용등급에 대한 부정적 조정이 긍정적 조정보다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기업의 신용등급 강등을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상의 경고다. 진행중인 일본의 경제보복, 확전되는 미중 무역분쟁 등을 고려하면 가능한 시나리오다. 정부는 경제 활력을 높이기 위해 구조개혁, 확장적 재정 등 모든 수단을 빠른 시일 내에 집행해야 한다. 최근 방한한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가 “시간이 걸리는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보다는 즉각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재정을 통한 단기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할 정도로 시간이 촉박하다. 민간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각종 규제 개혁, 저소득층에 대한 사회안전망 확대를 통한 소비 진작,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한 다양한 해외 정보와 금융지원 등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다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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