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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간기업 시설차관 다시 허용”/이 부총리

    ◎설비투자 지원,자금난 덜어 주게/공공사업 차관도 확대방침 정부는 증시침체등으로 가중되고 있는 기업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민간설비투자에 대한 자금지원확대방안을 마련중이다. 이승윤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30일 『하반기에도 직접금융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여건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제조업부문의 민간설비투자가 위축되지 않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하고 『이를 위해 특별외화대출등의 장기시설자금 확충,전력사업등에 대한 시설차관 도입허용,금융기관의 제조업설비자금 공급확대등이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부총리는 『지금까지 무역역조시정차원에서 금지돼온 일본으로부터의 시설재 도입에 대해서도 특별외화대출을 허용하겠다』고 밝히고 『국제수지가 흑자기조로 바뀐이후 가급적 제한해온 전력등 각종 대규모 공공사업에 대한 시설차관도입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발전설비ㆍ항만시설ㆍ지하철건설 기자재 및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실험용 기자재부문에 대한 대규모 시설차관도입이 크게 늘어날것으로 보인다. 이부총리는 또 『여신관리대상인 30대 대기업의 제조업설비투자에 대해 지난 4ㆍ4경제활성화대책에서 91년 4월까지 1년간 통화관리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던 것을 1년이 초과하더라도 해당 설비투자가 완료될때까지 상당기간 제외기간을 연장하는 문제도 재무부와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제기획원이 제조업관련 9개업종 43개 계열대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상반기 제조업 설비투자동향에 따르면 이들 43개 대기업의 연간계획대비 상반기 설비투자진도율은 42.3%를 보여 지난 5년간의 상반기 평균진도율 45%에 미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상반기 설비투자진도율을 보면 전자부문이 51.4%로 가장 투자가 활발했고 철강(46.1%),타이어(46.1%),일반기계(45.6%),자동차(43%),조선(42.8%)등이 비교적 높은 진도율을 보였다. 그러나 석유정제업(25.3%),섬유(33.8%),산업용화학(38.4%)등은 설비투자가 부진했다.
  • 전문가가 말하는 침체증시 원인과 처방/손병두 동서경제연 소장

    ◎「장외불안」에 악성매물 쌓여 “내림세”/「12ㆍ12」뒤 투자심리 위축… 5조 빠져나가/회사채발행 규제 풀어 자금난 덜어줘야 연일 주가지수는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참으로 지루한 장마만큼이나 증시의 회복은 더디고 느리다. 작년 4월 주가지수가 1천포인트를 돌파한 이래 7월24일 현재 무려 33%가 하락했다. 시가 총액도 작년 4월에 비해 30조가 감소하였다. 따라서 6백여만명에 이르는 투자가의 손실도 막대하고 이것이 사회적 불안심리로 확산되어가고 있다. 기업은 기업대로 증시를 통한 기업자금조달의 길이 막힌채 신규투자를 연기하거나 포기해야 할 입장이다. 증권회사들은 고객예탁금이 지난해 3월 2조7천억원에서 오늘 현재 1조7천억원으로 1조원이 감소되어 격심한 자금난을 겪고 있으며 경영은 위축되어 자칫 투신사의 환매사태와 더불어 금융공황의 우려마저 있어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사실 경제여건은 상반기 성장률도 9.7%로 호전되고 있으며,수출경기의 호전이라든지 노사관계의 안정,물가상승세둔화,그밖에 동구권개방에 따른 시장확대와 국제금리의 인하 등 해외여건도 나아지고 있는 실정임에도 불구하고 증권시장의 침체터널의 끝이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은 무엇때문인가. 그것은 증권시장 외부적인 요인과 내부적인 요인으로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먼저 외부적 요인으로는 정치ㆍ사회적인 불안정이 몰고온 투자자들의 심리불안을 들 수 있겠다. 여야간의 격돌과 장외투쟁의 행동화,그것이 몰고올 경제적 위기를 우려하는 소리가 높다. 또한 사정의 한파 역시 이에 가세하여 투자가들의 심리를 꽁꽁 얼어붙게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경제의 회복조짐에 기대를 걸었던 투자가들은 불투명한 정국대치상황으로 인하여 실망을 거듭하고 주저앉을 수 밖에 없는 노릇이다. 또한 하반기부터 쏟아지는 6만가구 분량의 신도시 아파트분양은 증시자금 이탈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주식투자이외에 당첨만 되면 높은 수익이 보장되는 고수익 대체투자가 있는 한 증시에로의 자금유입은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지적될 수 있는 것은 경제시책의 난조에도 문제가 있다고 할 것이다. 88년 12월 국제수지흑자기조로 자금잉여를 낙관해서 금리자유화를 시행했고 89년 2ㆍ4분기에는 다시 통화채 발행확대,정책금융확대로 자금 통제를 강화하면서 자율화를 후퇴시키다가 금년 6월에는 자유금리 상품마저 규제하기에 이르렀다. 또 작년 금리자유화를 시행하면서 금융실명제를 추진하려 했으므로 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은 이탈했고 금리자유화는 실효를 거둘 수 없게 되어버렸다. 경기대책 역시 그전에는 안정과 형평을 강조해오다가 89년 11월과 90년 4월에 경기활성화대책을 시행하다가 금년 6월에는 다시 경제안정화대책을 발표하는 등 정책기조가 오락가락하고 있다. 한편 증시에 대한 대책 역시 환자를 고치려는 의도ㆍ열성은 좋았으나 처방의 잘못으로 더욱 중병을 앓게 만든 결과가 되었다. 작년 12월12일 증시대책때 금융자금에 의한 주식매입과 대용증권의 증거금 허용으로 신용확대와 미수증대에 의한 일시적 주가 부양대책에 그쳤고 장기적으로는 더욱 증시체질을 허약하게 했다. 금년의 5월8일 증시대책은 부동산 투기근절을 위한 부동산 매각과 증시안정기금을 설치ㆍ운용토록해 부동산투기는 진정되었으나 부동산 매각자금의 증시유입은 아직도 미흡한 실정이며 안정기금재원조성을 과도하게 증권사에 의존함으로써 증권사는 개인들의 미수나 신용을 회수하여 안정기금에 출연함으로써 자금의 이체효과에 불과하여 증시내에 자금의 추가공급은 없었고 오히려 증권사의 자금경색을 가져왔다. 증시내부문제는 어떤가. 지난해 소위 12ㆍ12조치이후 기관에서 주식을 매입한 것은 투신사들의 2조8천억원,증권사가 1조4천억원,올해 5ㆍ8조치후 안정기금에서 1조1천억원등 모두 5조3천억원의 기관매수가 있었으나 신용과 미회수가 4천억원,예탁금증가가 1천억원으로 순회수액은 3천억원에 불과한 실정으로서 결과적으로 작년 12월12일이후 그동안 증시를 빠져나간 돈이 5조원에 이른다. 거기에다 아직도 악성 대기매물이 누적되어 미수금 6천억원,미상환융자금 5천5백억원 등 모두 1조1천5백억원이 대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게 증시에서 빠져나간 돈들이 증시로 다시 들어오지 않고 있는 것은 투자자들이 심리적으로 등을 돌리고 있는 상태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여기에 증권사들은 상품주식으로 4조6천억원을 보유한 채 이를 매도하지 못하게 강하게 규제하고 있으니 증권사들은 시장을 움직일 힘을 잃고 개점휴업상태로 증시의 움직임에 속수무책인 셈이다. 이제 이런 상황에서 어떤 처방이 가능할 것인가. 무엇보다도 정국의 안정과 투자심리의 안정이 우선 되어야 함은 거론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정책당국으로서도 할 수 있는 수단은 다 강구했으니 이젠 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소극적 입장에서 벗어나야 할 것 같다. 우리 증시는 중병이 든 것만은 사실이기 때문에 이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자세와 마음가짐이 바로 증시대책의 중요한 한가지가 될 수 있다. 왜냐하면 정책당국의 자세여하가 투자자들의 심리안정에 절대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그동안 여러대책들이 제시되었으므로 여기서 다시 언급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지만 다음 몇가지는 고려되었으면 한다. 첫째,그동안 기관투자가들의 매매제한을 풀어서 약세장에서 선도세력으로 작용하도록 매도규제정책을 신축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자율적 시장기반조성이 가능하도록 해야할 것이다. 둘째,증권회사의 자금난 해소를 위한 BMF의 회사채 편입비율을 현행 20%에서 40%수준으로 높인다든가 신종환매채기간을 6개월에서 2개월로 단축해 주어야 할 것이다. 셋째,현재 규제하고 있는 회사채발행금리,증권회사 RP,단자ㆍ보험사 금리등을 완화해줌으로써 자금경색을 해소시켜야 할 것이다. 넷째,한시적으로 상장법인의 계열법인 상호주를 제외한 배당소득을 익금불산입함으로써 증시의 수요기반을 확충해주는 것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다섯째,증시안정기금확대를 위해 연금ㆍ기금등의 출연을 유도해야 할 것이다. 이상의 몇가지 조치들을 제시했지만 아무쪼록 정책당국이 증시파국이 몰고올 경제적 불이익을 고려하여 증시회생을 위해서 지혜를 모아 주기를 기대할 뿐이다.
  • 대소 경원문제가 최대의 쟁점/내일 막오르는 G­7정상회담

    ◎「우루과이 라운드」타결여부 주목/환경 보존ㆍ제3세계 부채탕감도 의제로 서방 7개 선진국(G­7) 정상들이 9일부터 3일간 미국에서 회동,군사력보다 경제안보가 훨씬 중요해진 새로운 세계와 대결한다. 조지 부시 미대통령의 출신지인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리는 이번 G­7회담은 「냉전종식후 첫 경제 정상회담」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70년대의 경제 정상회담이 인플레이션,저성장ㆍ경기후퇴ㆍ에너지위기 등을 주로 다뤘다면 80년대엔 제3세계 부채ㆍ환율ㆍ국제수지 불균형 등이 경제정상회담의 주요 의제 였다. 90년대 경제정상회담의 가장 중요한 관심사는 서방 세계 분열의 원심력을 막는 문제가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소련의 변화와 더불어 서방 동맹국들이 공동 대처해야할 위협적인 군사세력이 더이상 존재하지 않게 되면 경제문제로 인해 서방세계가 분열될 가능성이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90년대엔 어떤 형태로든 지역 무역블록의 출현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작년부터 일본은 태평양지역에대한 장악을 굳혀가고 있으며 미국은 미주 자유무역시대를 제창하기 시작했다. 12개 서구 국가로 구성된 EC(유럽공동체)는 동구와 스웨덴 노르웨이 등의 비EC회원국을 포용하기 위한 회담을 개최중이다. 이번 휴스턴 회담에서 우선적으로 다뤄질 3대 의제는 소련과 동구에 대한 경제원조ㆍ농산물교역ㆍ환경보존 문제다. 이밖에 독일통일ㆍ중국원조ㆍ제3세계부채ㆍ마약자금 「근절」ㆍ세계경제 성장문제도 제기될 것이다. 소련은 지금 서방의 원조를 기다리고 있다. 소련군의 동독철수 촉구에 대소원조를 이용하는데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는 서독의 헬무트 콜 총리는 소련에 대한 1백90억달러 경제 원조 호소에 앞장설 것이고,소련 구제와 고르바초프의 집권 계속을 바라는 프랑스의 프랑수와 미테랑 대통령이 이에 동조할 것이다. 당초 부시 미대통령은 그렇게 많은 돈을 소련에 투입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취했었다. 최근 부시는 『만일 소련이 국방비 삭감과 경제개혁을 약속대로 이행한다면 서방측이 소련에 경제원조를 제공하기가 훨씬 용이할 것』이라고 신축성을 보였으나 부시 미대통령은 미국의 재정 적자와 의회반대를 이유로 미국의 직접적인 대소자금 지원은 거론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소련 및 동구에 대한 경제 지원과 관련,일부 서방 국가들이 일본에 걸고 있는 기대도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일본 정부관리들은 가이후총리의 향미에 앞서 『일본은 이번 회담에서 소련 보다 중국에 대한 경제지원조치의 선행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련이 확실한 사회 경제 개혁을 이룩할 때까지는 모스크바에 대해 경제원조 대신 기술지원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일본측 입장이다. 이번 회담에서 미국은 무엇보다도 GATT(관세무역일반협정)의 우루과이 라운드협상을 진척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은 오는 12월로 시한이 정해져 있어 이번 회담에서 협상타결의 강력한 전기를 마련하지 않는한 GATT체제 자체가 위기에 봉착할 것이라는 우려마저 낳고 있다. EC회원국들은 92년의 EC통합계획 때문에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의 성공,특히 농산물에 대한 정부 보조금 문제에서실질적인 결론을 끌어 내는 것을 막을지 모른다. 미국은 교역을 왜곡시키는 농산물 보조금이 향후 10년내에 철폐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EC측은 소규모의 비효율적인 농장을 소유한 자국 농민들에게 큰 타격을 줄 미국안에 반대하며 보조금의 부분삭감만을 주장하고 있다. 만일 EC가 이 협상의 진전을 막을 경우 기존의 다자간 무역체제를 지역별 무역블록으로 세분하려는 압력이 고조될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EC와 일본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미국에 대해 냉전종식과 재정무역 적자에도 불구하고 책임있는 역할을 계속 수행하도록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유럽과 미국은 일본에 대해 세계경제 및 정치체제에서 보다 큰 역할을 맡도록 촉구할 것이다.
  • 경상수지 5개월 연속적자/7년만에 처음/올들어 총 15억4천만불

    ◎순외채 10억불 늘어 40억불/이달 수입증가세 주춤,흑자반전 가능성/한은,5월 국제수지동향 발표 경상수지가 올들어 5개월째 적자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그러나 이달에는 수입증가세가 주춤해지면서 흑자로 반전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9일 한은이 발표한 「5월중 국제수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적자는 3억5천9백만달러로 나타나 올들어 5개월간 적자규모가 총15억4천4백만달러에 달했다. 경상수지적자가 5개월 연속적자를 보이기는 지난 82년 6월부터 83년4월까지 연10개월간 적자를 기록한 이래 7년만의 일이다. 한은은 그러나 『6월들어 수출이 크게 늘지는 않았지만 수입증가세가 다소 둔화돼 경상수지가 균형 내지는 흑자로 반전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6월들어 지난 27일까지 통관기준으로 수출은 40억3천만달러,수입은 45억7천만달러를 기록하고 있으나 월말에 집중되는 밀어내기식 수출관행등을 감안할 경우 흑자반전이 기대되고 있다. 지난달중 수출은 국제수지기준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3% 증가한 50억9천만달러에 그친 반면 수입은 15%가 증가한 54억달러를 기록,무역수지 적자가 3억1천5백만달러에 이르렀다. 무역외수지도 투자수익이 개선되고 여행수입이 늘었지만 운수ㆍ보험금지급이 증가,5천만달러의 적자를 나타냈다. 이전수지는 개인송금지급이 줄어 5백만달러의 흑자를 냈다. 이와 함께 5월말 현재 외환보유액이 전달보다 4억2천만달러가 증가한 가운데 총외채잔액은 2백90억달러로 지난해말보다 3억6천만달러가 줄었으며 총외채에서 대외자산을 뺀 순외채는 40억달러로 작년말 30억1천만달러에 비해 10억달러정도가 늘어났다. 상품수출입동향을 보면 수출의 경우 자동차(마이너스 32.5%),완구(마이너스 23.8%)는 계속 부진했고 선박(51.1%),신발(25.4%),기계류(27.7%),전기전자(19.9%) 제품이 호조를 보였다. 수입은 내수용수입이 자본재를 중심으로 31.0%나 늘어났으며 수출용수입은 전달 1.2% 감소에 이어 5월에도 2.8%가 줄었다. 지역별 무역수지는 일본ㆍ미국ㆍEC지역 등 전지역에서 악화됐다. 대일수입확대로 대일무역수지적자가 전년동기 2억8천만달러 보다 확대된 5억5천만달러,대미무역수지는 흑자규모가 전년동기 4억5천만달러에 비해 축소된 1억6천만달러를 각각 나타냈고 대EC무역수지도 4천6백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한은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수출의 큰폭신장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환율상승 등으로 기업들이 상반기에 자본재수입을 앞당긴데다 최근의 수입자제분위기등으로 하반기 수입증가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하고 하반기수입증가세가 한자리수를 유지할 경우 올 경상수지는 균형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신도시 토지매각 대금 모두 재투자”(의정중계 27일 본회의)

    ◎사치품의 특별소비세 올릴 용의는 질문/농촌복지에 92년까지 16조원 투자 답변 ◇이태섭의원(민자)=정부는 4·4경제활성화대책으로 기업의욕을 촉진시키려 하고 있으나 정부의 지나친 개입과 규제로 기업들이 위축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4·4대책의 추진상황과 향후 실천게획은. 국제수지의 적자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외국소비재 수입급등등에 대한 대응책은. 한일 한소 정상회담이후 기술협력을 위한 후속조치는 어떻게 추진되고 있으며 선진과학기술의 수집·활동을 위한 정부의 방안은. 4·13투기억제대책에 이어 대기업의 비업무용부동산 처분을 위한 5·8특별보완대책의 법적 근거는. 5월말현재 소비자물가가 정부의 에상목표치를 초과하고 있는데 물가안정을 위한 종합대책과 정부의 실천의지는. ◇임춘원의원(평민)=현재 금융자산 실명화율이 98.2%에 달하는데도 정부가 실명제 실시를 포기한 것은 불과 1.8%의 비실명 금융자산 보유계층인 재벌과 부정축재자를 보호하려는 의도가 아닌가. 부동산투기에 가담한 고위공직자와 금융기관 간부들은 몇명이나 되는지. 수도권 5개지역 신도시지역 보상금 3조5천68억원가운데 부재지주들이 차지하는 액수는 얼마나 되는가. 재벌소유 비업무용부동산 규모에 있어 은행감독원의 지난해 국정감사당시 발표는 1백37만평에 불과했는데도 최근 국세청 조사결과는 9배인 1천96만평으로 대폭 늘어났는데 구체적인 이유는. ◇이덕호의원(민자)=그동안 정부의 부동산투기억제대책은 일시적인 효과만 거둔 뒤 만성적 재발현상을 초래했다. 장기적인 투기억제대책 마련 용의는. 물가불안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적정통화량 증가율을 15∼19%로 정한 근거는. 통화관리의 실태를 밝히고 시중의 과잉유동성 자금의 흡수방안을 제시하라. 북방정책추진이후 동구권과의 연계무역 +확대에 따른 투자보장,청산계정,결제수단과 수출보험등 위기분산,금융세제 지원을 위한 행정체계 마련등 법적·제도적 보완조치를 밝혀라. ◇강영훈국무총리=최근의 경제적 어려움은 3저현상 퇴조등 국제환경의 변화와 기업의 부동산및 재테크 투자,근로자·농민의 제몫찾기,소비자의 과소비풍조에 기인하고 있다. 우리 경제의 향후대책은 ▲독과점등 경제력 집중완화 ▲계층및 지역간의 불균형 해소 ▲산업평화정착등에 두어야 한다고 본다. 금융실명제의 실시를 보류키로 한 것은 지하경제의 사금융화및 재산의 해외도피등의 부작용이 우려됐기 때문이다. 결국 금융실명제가 실시되면 기업의 투자의혹 저하,고용기회 감소,소비조장,물가불안 등 그 피해가 서민층에 돌아갈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일산·분당 등 수도권 5대 신도시의 토지매각대금은 개발에 따른 보상금과 개발비용으로 지역주민을 위해 모두 재투자할 계획이다. 소련으로부터 차관제공을 요청받은 사실도 없고 차관제공계획도 세우고 있지 않다. ◇이승윤부총리=농촌지역의 개발및 복지향상등을 위해 92년까지 16조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그동안 수출부진·수입증가 등으로 올 상반기에는 15억달러 정도의 국제수지 적자가 예상되나 하반기에는 10억달러 정도의 흑자가 전망돼 전체적으로는 5억달러 정도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물가상승률을 한자리 숫자로 억제토록 최선을 다하겠다. 30대 재벌기업이 제3자 명의로 취득한 부동산은 1천1백39만6천평인 것으로 자진신고접수 결과 밝혀졌다. ◇정영의재무장관=국세청과 은행감독원의 기업보유 비업무용 부동산 비율이 다른 것은 국세청은 89년말 기업보유 부동산을 90년 4월4일 개정된 법인세법의 시행규칙기준으로,은행감독원은 88년말 기업보유 부동산을 당시 여신관리규정에 따라 판정했기 때문이다. 또 이문옥 전감사관이 밝힌 내용과 은행감독원 발표내용이 다른 것은 은행감독원은 88년 현재 30개 기업산하 5백20개 업체에 대해 판정한 것이며 이씨는 비업무용부동산이 많아보이는 23개 기업을 88년말 법인세법 시행규칙을 기준으로 판정했기 때문이다. 간척지에 대한 업무용부동산 판정기준은 국세청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현대그룹의 남양만간척지 자동차 주행시험장은 85년 12월에 건설을 시작해 62%의 공정을 완료했기 때문에 업무용으로 판정됐다. 동아건설의 김포지역,극동건설의 성남지역 1백40만평은 조사가 진행중이라 추후 보고하겠다. ◇강보성농수산장관=상대적으로 낙후된농어촌소득증대를 위해 농어촌발전 종합대책을 추진하고 농외소득증대와 농수산물 가격안정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에 역점을 두겠다. ◇이희일동자부장관=90년대 중반 제3의 석유파동이 생길 우려가 증대되고 있다. 이에 대비해 현재 4천2백만 배럴 수준인 국내 석유비축시설을 96년까지 9천5백만 배럴 수준으로 늘리겠다. 또 석유장기계획 도입비율을 현재 45%에서 60%까지 높이겠다. 이밖에 멕시코·이라크 등으로부터의 석유수입을 확대하고 국내외 유전및 석탄개발등 자원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 ◇박필수상공장관=급증하고 있는 내구성소비재 수입규제조치는 통상마찰을 일으킬 우려가 있으므로 바람직하지 않다. 심화되고 있는 대일 무역역조를 시정하기 위해 수출유망상품 발굴로 일본시장 개척에 주력하는 한편 대일역조의 주원인인 기계류부품의 국산화에 박차를 가하겠다. ◇권영각건설장관=93년부터 2천1년까지의 제3차 국토종합개발계획과 92∼97년까지의 제7차 경제개발계획에 주택건설을 포함시켜 내실있는 주택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 분당등의신도시 개발보상금 3조5천여억원중 부재지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44%인 1조3천여억원이다. 지금까지는 양도소득세가 면제되어 왔으나 내년 1월부터는 50%의 양도소득세가 부과될 것이다. ◇홍기훈의원(평민)=정부는 금년 1·4분기중 GNP가 10·3% 성장해 한국경제가 위기상황이 아니라고 떠들고 있으나 10·3% 성장의 내용을 살펴보면 가장 큰 것이 건설투자 과열과 과소비로 구성된 것이어서 기형적이다. 지난 6월19일 경제관련 장관들이 장관직을 걸고 금년 물가를 한자리 숫자로 억제시키겠다고 했는데 이미 치솟은 엄청난 물가만으로도 이승윤경제팀은 즉각 퇴진해야 한다. ◇심정구의원(민자)=한소및 한중 관계개선을 지렛대로 삼아 북한과의 간접교역을 더욱 확대,통일의 기운을 촉진하는 계기로 발전시켜야 할 것이다. 지표상으로는 돈이 넘쳐 흐르는데 실수요자에게는 돈이 모자라고 한편으로는 물가만 앙등하는 이유는. 최근 환차익을 노린 환투기와 변칙 환거래가 국내경제의 새로운 암적 존재로 등장하고 있다. 과소비억제를 위해 수입자유화정책을 전면재조정하고 사치품에 대한 특별소비세를 인상해야 한다. ◇강총리=87년 대통령선거직전 노태우후보의 명으로 통·반장들에게 돈을 지급했다는 주장은 근거없는 낭설이다. 정부는 최근의 북방정책의 성과에 힘입어 남북 경제회담의 재개를 위해 노력중에 있다. ◇이부총리=긴축재정운용등을 위해서는 추경예산편성을 유보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으나 대도시교통난 해소및 민생치안 확보·사회간접자본 확충·환경보존 등의 경비마련을 위해서는 추경예산편성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대기업의 부동산중 비업무용부동산으로 분류된 부분에 대해 기업이 이의가 있을 경우 국세청에 재심청구를 할 수 있도록 해 부당한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김명서·김경홍기자〉
  • “소에 차관 제공계획 없다”/정부,국회답변

    ◎땅투기 막을 「여신규제법안」 곧 제출/제2금융 금리 새달 1% 인하/농어민 연금보험 장기적 검토 국회는 27일 강영훈국무총리를 비롯한 관계국무위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본회의를 속개,경제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을 벌였다.〈의정중계3면〉 이날 대정부질문에는 이태섭 심정구 이덕호(이상 민자),임춘원 홍기훈의원(이상 평민) 등 5명의 의원들이 나서 ▲부동산투기문제 ▲물가안정과 통화관리문제 ▲국제수지 악화와 자본시장개방문제 ▲중소기업및 서민금융지원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강영훈총리는 답변에서 한소 정상회담과 관련한 소련에 대한 차관제공설에 대해 『소련으로부터 차관제공을 요청받은 사실도 없고 차관제공계획도 세우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승윤부총리는 기업의 비업무용 부동산취득제한등 조치와 관련,『정부의 5·8조치에 따른 기업의 부동산투기억제대책은 49개 대기업에만 적용되고 있어 나머지 기업등에 대해서도 부동산취득 제한등을 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키 위해 여신관리규제 법안을 마련,이번 임시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부총리는 또 『4·4경제조치이후 수출회복 설비투자증대 등으로 경제가 점차 회복세를 보여 내년부터는 흑자기조로 다시 환원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올 경제목표를 물가안정에 두고 연말까지 한자리숫자의 물가상승률을 유지토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영의재무장관은 국세청과 은행감독원의 기업보유부동산중 비업무용부동산 판정비율이 다른 데 대해 『은행감독원은 88년말 기업보유부동산을 여신관리규정에 따라 판정했고 국세청은 89년말 법인세법 시행규칙을 기준으로 판정했기 때문』이라고 답변했다. 정장관은 『부동산투기가 억제되고 자금의 흐름이 정상화되면서 은행에 비해 높은 금리를 나타내는 제2금융권의 고수익 상품의 금리를 낮출 필요가 있다』면서 『오는 7월1일부터 제2금융권의 금리를 1% 인하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보성농수산장관은 농가소득증대와 관련,『현재 1백91개인 농공지구를 92년까지 3백50개로 늘려 우량기업이 입주토록 하겠다』면서 『현재 40%수준인 농외소득비율을 2000년까지는70%로 끌어올리겠다』고 답변했다. 강장관은 『농작업 과정에서 사고의 위험이 증대하고 있는 데 대한 대비와 농어민의 노후생활 안정을 위해 90년대 중반이후 농어민 연금보험 실시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올성장 8.5%,물가상승 9%로/기획원,하반기경제운용계획 대폭수정

    ◎경상수지 적자 10억불선서 억제/내수안정 통해 물가안정 이룩/수출회복 지원… 총통화는 19%유지 정부는 올해 실질 GNP(국민총생산)성장률을 8∼9%로 수정 전망하고 연말 소비자물가 억제선을 9%선으로 상향조정,한자리수 이내로 안정시키는 데 역점을 두어 하반기 경제정책을 운용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이에따라 과소비억제와 품목별 수급대책을 강화,내수안정을 통해 물가안정에 주력하면서 수출회복과 설비투자에 대한 지원을 늘려 내실있는 성장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경제기획원이 26일 경제장관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발표한 「90 하반기 전망과 경제정책 운용방향」에 따르면 실질 GNP 성장률을 당초의 6.5%에서 8.5%(8∼9%)로 상향조정하고 국제수지 전망도 당초 수출 6백60억달러,수입 6백80억달러,경상수지 흑자 20억달러에서 수출 6백50억∼6백55억달러,수입 6백90억∼7백억달러,경상수지 적자 10억달러로 수정했다. 소비자물가는 당초 억제목표 5∼7%를 포기,한자리수 이내인 9%대로 억제시키는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경제기획원은 올들어 건설경기의 호조 등으로 1ㆍ4분기의 경제성장률이 10.3%로 예상보다 높게 나타난 반면,소비자물가는 상반기중에 7%를 넘어 위험수준에 이르는 등 경제여건이 크게 변화됨에 따라 올해 경제운용계획을 대폭 수정키로 한 것이다. 수정된 하반기 경제운용계획의 소비자물가 억제목표 9%대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전망한 소비자물가 상승률 12∼13%나 한은이 전망한 10.7%보다 낮은 것이나 기획원이 연초 경제운용계획에서 밝힌 5∼7%보다는 크게 높아진 것이다. 경상수지는 KDI가 전망한 18억달러적자와 한은이 전망한 균형수준을 종합,10억달러의 적자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경제성장률 전망 8∼9%는 KDI나 한은 수정전망(9%)과 비슷한 수준이다. 정부는 올해 소비자물가를 한자리수 이내로 억제하기위해 성장률 및 물가전망의 상향조정에 관계없이 총통화(M₂)증가율은 당초 목표대로 19%선을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설비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생산기술개발 5개년계획」을 수립,중소기업의 공통기술애로 타개를 지원하고 앞으로 10년동안 3천만평 규모의 새 공장부지를 공급하는 내용의 「공장용지 장기수급계획」도 마련키로 했다. 정부는 이밖에 수출회복을 위해 제2금융권의 무역어음 할인금리를 현행 15∼16%에서 1%포인트 인하토록 유도하고 포괄금융 융자대상도 현행 수출실적 5백만달러미만에서 대폭 확대키로 했다.
  • 「내각제 공방」 치열할듯/내일부터 대정부질문… 여야의 전략

    ◎지자제ㆍ보안법 등도 만만찮은 쟁점/“탈냉전 시대” 정치 질서ㆍ가치관 재정립 강조 여/“총체적 난국은 여권의 무능때문” 집중 성토 야 6월 임시국회의 대정부 질문이 25일부터 시작됨에 따라 그동안 소강상태를 보였던 정치권이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13대 후반기 국회의 첫 장을 여는 이번 임시국회에서의 여야 공방은 주요 현안및 쟁점에 대한 여야간의 시각노출 차원을 넘어 향후 정국운용과 대권구도를 보다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권은 본격적인 「건축작업」에 앞서 3당통합 당시 그렸던 정치설계도의 일부를 정치권과 국민에게 제시,그 파장을 가늠하는 장으로서 이번 국회를 활용하려하고 있다. 반면 야권은 3당통합이래 파상적으로 취해온 공세의 고삐를 바싹 당겨 지자제선거법ㆍ국군조직법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을 내각제개헌반대 공격과 한데 묶어 처리함으로써 여권에 타격을 가한다는 입장이다. 우선 정치분야에서 여야의 난타전이 예상되는 쟁점은 내각제 개헌과 지자제선거법ㆍ국가보안법 등개혁입법과 광주보상법,이상옥의원및 이문옥감사관의 구속문제,공직자비리 등을 꼽을 수 있다. 여권은 이중 야권의 전면적인 도발이 예상되는 내각제 개헌문제에 대해 국민의 다양한 욕구를 수렴하고 지역ㆍ계층ㆍ세대간의 갈등을 해소하는 한편 남북통일에 대비한 미래 정치체제로써 내각제의 필요성을 조심스럽게 개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야권이 주장하고 있는 이원집정부제나 장기집권음모가 허구에 찬 정치공세란 점도 여론에 호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권의 이같은 문제제기에 대해 야권은 내각제 개헌문제와 관련,여권내 계파간의 이견과 내각제개헌이 아직 여당의 당론으로 확정되지 않아 적극적으로 대응에 나설 수 없는 약점등을 비집고 들어가 「3당통합→내각제개헌→장기집권음모」라는 직선적인 도식외에 국군조직법개정,지자제실시연기 등 나머지 주요 현안도 모두 내각제개헌에 연결시켜 초반부터 물고 늘어지자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특히 여권내부에서 한때 논란이 됐던 이원집정부제를 장기집권 음모로 몰아세워 「국민의 의사에 반한」 3당통합이 여권의 주장과는 달리 불순한 저의를 숨기고 있었다고 매도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현재의 총체적 난국이 여권의 무능과 지도력부재 등에 기인하는 것으로 진단,야권의 상대적 우월성을 유도하는 한편 이상옥의원 구속사건을 우회적으로 이문옥감사관구속사건과 연계시켜 공권력의 부당한 행사쪽으로 여론을 몰고갈 것으로 예상된다. 여권은 그러나 한소 정상회담이후 냉전구조의 와해등 국제정세변화에 따른 국내질서및 가치관의 재정립 필요성을 강조하고 이같은 역사적인 변혁속에서도 구습을 답습하고 있는 야권의 정치행태에 비난의 초점을 맞출 것으로 관측된다. 경제분야의 경우 여야는 현상을 진단하는 시각과 처방은 다를지라도 일단 부동산투기ㆍ물가ㆍ국제수지 적자 등 주요 현안에 대해 강도높게 정부측을 성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권은 현재의 경제위기 상황이 근원적으로 4당체제때의 정치불안에서 기인된 것으로 분석,3당통합의 당위성을 강조하면서 최근의 경기및 국제수지 회복세를 보다 가시화ㆍ가속화할 수 있는 정부의 대응책 강구에 질문의 비중을 두는 반면 야권은 재벌의 과다 비업무용 부동산 소유를 비롯,정부가 추진중인 경제정책의 허구성을 폭로하는데 치중할 것이다. 야권은 특히 물가ㆍ부동산투기,전월세값폭등,농수산물 수입개방등을 집중적으로 성토하고 김상조 전경북지사의 구속사건등 고위공직자의 비리사건을 추궁,여론의 흐름이 여권에 불리하도록 유도해 나갈 것으로 보여진다. 통일ㆍ외교ㆍ안보분야에서는 한소 정상회담등 최근의 북방정책의 가시적인 성과에 초점을 맞춰 여권은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대응책을 촉구하며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이에반해 야권은 민족문제와 관련된 주요 외교정책의 초당적인 협력이라는 원칙론의 개진과 함께 정부가 추진중인 국군조직법 개정안이 군사력의 집중을 통한 장기집권 시나리오의 일환이라고 비난을 퍼부을 것으로 관측된다. 사회문화분야에서는 여권이 산업평화정착을 위한 공권력의 엄정한 집행과 공직사회의 기강확립을 비롯,민연방송추진을 주요내용으로 한 방송제도개편의 필요성을 정부측에 촉구,정부의 논리를 국민에게 직접 전파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야권은 3당통합이래 정부의 공권력 과잉집행 사례를 적시하는 한편 방송제도 개편을 통해 공영방송체제를 와해시킴으로써 정부가 방송을 장악하려는 「음모」라고 몰아붙일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이번 임시국회에서의 대정부 질문에서도 국내외 상황의 변화에 상관없이 여야는 과거와 마찬가지로 현안에 대한 현격한 시각차를 노출하고 당리당략에 따른 목청만 높일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그럼에도 이번 임시국회는 각종 현안의 정치권 수렴이라는 일반론 외에 지금까지 수면아래에서 단발성으로 공방을 거급하던 내각제 개헌문제가 국회차원에서 공개적으로 논란이 됨에 따라 차기의 정국구도가 보다 가시화 된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가지게 된다고 하겠다.
  • 「성장우선」에 물가안정 “흔들”/이승윤경제팀 100일의 공과

    ◎내주 발표될 “내수안정 주력”에 큰 관심/「한자리수」실현 여부가 롱런의 갈림길 이승윤경제팀이 26일로 취임 1백일을 맞는다. 우리 경제가 성장잠재력을 잃어가는 것이 아니냐는 위기의식이 팽배한 가운데 전임 조순팀의 뒤를 이어 출범한 새 경제팀에는 자연스럽게 「성장호」라는 별명이 붙여졌다. 이부총리도 취임 초기에 『침체된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는데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러한 취임초의 다짐에 어긋나지 않게 3개월여의 짧은 기간동안 성장목표를 향해 전력투구 했다. 최근의 주요 경제지표들은 그의 다짐이 상당한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새 경제팀이 추진하고 있는 성장위주 정책은 예상했던 대로 「9년만의 고물가시대 재진입」이라는 또다른 화근을 불러들이고 있다. 「3ㆍ17」개각으로 출범한 이승윤경제팀은 출범하자마자 침체된 제조업의 투자심리를 회복시킴으로써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작업에 몰두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로 나온 첫 작품이 「4ㆍ4 경제활성화 종합대책」이다. 이 대책은 금융실명제의 무기한 연기와 기업에 대한 대규모 자금지원을 골자로한 것이었다. 이 가운데 금융실명제는 전임 조순팀이 경제적 불형평을 바로 잡기위해 추진했던 제도개혁의 핵심과제중 하나였다. 그러나 금융실명제는 추진과정에서 재계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전면실시,단계적 실시,전면유보 등으로 각계의 의견이 엇갈려 논란의 대상이 됐던 부분이다. 특히 재계는 이 제도가 예정대로 실시될 경우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될 것이라는 이유를 내세웠다. 「4ㆍ4대책」에 포함된 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것은 특별설비자금을 1조원 증액한 부분이다. 이부총리는 이 대책을 통해 두개의 큰 「선물」을 기업에 제공한 셈이다. 그의 성장위주정책 성향을 잘 보여준 대목이다. 이부총리는 이어 등기의무화를 골자로 하는 「4ㆍ13부동산투기억제대책」을 내놓았다. 그러나 「4ㆍ4대책」이 기업의 얼어붙은 투자심리를 녹여내는 데 성공을 거둔 반면 「4ㆍ13」대책은 부동산투기를 잡는데 아무런 효과도 거두지 못했다. 「선성장ㆍ후분배」 「주성장ㆍ종안정」으로 요약되는 그의 정책성향으로 보아 기업이 토지를 과다보유하고 있는 상태에서 투기억제를 강력히 추진해 나가지는 못하리라는 예상을 낳게 했던 것이 「4ㆍ13」대책의 실패원인으로 지적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서는 『기업쪽에 비료를 듬뿍 부어주기에 앞서 투기와 인플레기대심리라는 잡초를 제거하는 작업이 선행돼야 했다』는 정책수순의 오류에 대한 지적도 나오고 있다. 투기억제 문제는 청와대의 직접개입에 의해 기업이 비업무용 부동산을 자진매각하는 형식을 밟는 「5ㆍ8특별보완대책」으로 이어진다. 결과적으로 재벌기업들은 「5ㆍ8대책」에 대해 협조함으로써 투기문제로 코너에 몰려있던 이승윤팀이 「4ㆍ4대책」을 통해 베푼 「선물」에 보답하게 되는 셈이다. 연간으로 10%를 상회하는 고물가는 경제의 안정기반을 무너뜨려 성장쪽의 실적을 무의미한 것으로 만들고있다. 경제를 건축공사에 비유한다면 안정은 기초공사이고 성장은 그 위에 올라서는 건물이다. 기초공사가 튼튼하지 못하면 아무리 번듯한 고층건물을 지어봐야 곧붕괴하고 말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물가안정을 중시하는 안정론자들 가운데는 이부총리의 성장위주 정책에 대해 『빈대를 잡으려다 초가삼간을 태우고 있다』고 혹평하는 학자들도 적지 않다. 이부총리가 이끄는 「성장호」는 출범 1백일을 맞는 시점에서 전면적인 항로수정을 요구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부총리는 이같은 상황변화를 감안한 하반기 경제운용 대책을 내주초에 내놓을 예정이다. 이 대책은 과소비와 건설경기 억제를 위한 재정과 통화쪽의 일부 정책수단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내수진정에 주력함으로써 물가안정과 국제수지 균형을 이룩하는데 정책의 주안점이 두어질 것이라는 얘기이다. 그러나 인플레심리를 잡기위해서는 성장위주의 정책구상에서 탈피해 강력한 안정책 처방이 절실히 요청되는 상황에 얼마나 부응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물가안정대책을 놓고 경제기획원과 건설부ㆍ농수산부등 새 경제팀 내부에 부처간 이해대립으로 협조에 한계를 보이고 있는 것도 이승윤팀이 극복해야 할 과제로 등장하고 있다. 특히 구야당정치인 출신이 장관을 맡고 있는 농림수산부의 경우에는 이부총리의 조정능력이 미치지 못하고 있는 느낌을 주고 있다. 새 경제팀은 한자리 물가달성여부에 진퇴를 함께 걸어야 할 공동운명체라는 사실을 되새겨야 할 것같다.
  • 시급한 국제수지 개선(사설)

    올해 우리의 국제수지가 적자로 반전할 게 기정사실화되어 가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90년도 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상수지가 18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KDI에 이어 무역협회도 경상수지가 23억달러의 적자로 반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상수지가 올해 적자로 돌아서는 것은 분명한 것 같다. 그러나 이 적자가 90년 이후에도 장기간 지속될 것인가,그렇지 않으면 91년에는 수지가 균형을 유지하고 92년 이후에는 흑자로 다시 복귀할 것인가의 해답에 대해서는 현재로서 누구도 속단하기를 피하고 있는 듯하다. 올해 국제수지가 적자를 기록했다 하더라도 적어도 92년에 흑자가 된다면 문제는 그리 심상치 않다. 반면에 적자의 장기화는 국제수지의 만성적인 적자시대로의 회귀를 의미한다. 때문에 통상 정책당국은 하루빨리 국제수지에 대한 중기분석을 실시해야 한다. 그 분석과 전망을 토대로 대책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만약에 수지전망이 만성적인 적자시대로 반전할 게 분명하면 그 대책은 지금까지 단선적인 수출촉진이나 민간운동차원의 수입자율규제에서 과감히 탈피하여 포괄적이고 종합적인 국제수지 방어대책이 강구되어야 한다. 여기서 국제수지에 대한 우리의 전망을 밝힌다면 상당히 어둡고 부정적이다. 왜냐하면 재론의 여지없이 우리의 수출기업이 80년대 중반이후 기술개발과 품질향상을 통한 국제경쟁력강화 보다는 재테크나 부동산투기에 열중한데다가 최근 3년 동안 거의 모든 기업이 극심한 노사분규와 고율의 임금인상사태를 겪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부정적인 전망을 전제로 몇가지 국제수지 방어대책을 제시하고 싶다. 쇠약해진 수출경쟁력의 강화는 상당한 시일이 요하므로 수입부문의 대책에 보다 높은 비중을 두어야 옳다. 국제수지가 적자로 반전할 것에 대비하여 수입제한의 완전 철폐의무가 부여된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 11조국 의무준수를 유보하는 방안이 검토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고가ㆍ사치품 수입억제를 위한 민간의 자율적인 운동이 미국과 EC로부터 무역마찰을 야기하고 있지만 단절되어서는 절대로 안된다. 근검ㆍ절약하자는 시민운동이나 소비자스스로의 합리적인 구매운동을 수입규제로 보는 것은 아전인수식 사고이다. 정부는 상대국에 이점을 의연하고 당당하게 전할 필요가 있다. 뿐만 아니라 수입을 규제할 수 있는 GATT의 관련조항을 적극 활용할 것이 요청된다. 수입피해 긴급구제를 비롯한 반덤핑 및 상계관세,그리고 일반적 예외규정등 각종 조항을 적기에 활용하여 「수입품 홍수」사태를 막는 노력이 절실하다. 일차적으로 이러한 수입관리대책이 선결된 뒤 수출촉진대책도 마련되지 않으면 안된다. 수출업계에서 주장하는 환율절하는 한편으로는 물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하므로 인위적인 조작은 피해야 한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물가상승은 우리 상품의 대외경쟁력을 약화시키기 때문이다. 정책의 매개변수에 의한 단기적 수출촉진책 보다는 기술개발ㆍ제품품질 향상ㆍ새 시장의 개척등 근원적인 대책을 꾸준히 추진해 나가는 것이 최상의 수출촉진방안이다. 정책 당국은 지금부터 적자에 대비하지 않으면 또 실기한다는 인식아래 대책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 경제운용 계획 수정과 선택(사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발표한 올해 우리 경제전망은 하반기 경제운용 계획의 방향을 분명하게 제시해 주고 있다. KDI는 올해 경제를 고성장과 고물가로 집약하여 전망하고 있다. 사실 올해 1ㆍ4분기 경제성장률이 10.3%를 기록하면서 당국의 경제전망이 고성장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었다. 그러나 건설부문에서는 오히려 과열의 징후를 보이자 정부가 지난 4월 단행한 경기활성화 조치가 불필요한 정책선택이 아니었느냐는 비판이 제기되었다. 결국 경제전망의 착오로 인하여 인플레를 가속화시켰고 따라서 하반기 경제운용 계획을 수정하지 않을 수 없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하겠다. 정부나 KDI의 경제전망과 정책운용을 탓해 보아야 이미 실기된 것임에 틀림이 없으나 하반기부터라도 정책의지와 방향을 과감히 전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싶다. 성장과 안정의 이분론적 사고는 있을 수 없다는 정책당국자의 주장에 대하여 우리는 시의에 따라서는 선택적 정책접근이 요구된다는 점을 누차 지적한 바 있다. 인플레의 우려가 가중되고 있으므로 경제정책의 최우선순위를 물가안정에 두어야 한다는 변함없는 견해를 여러차례 강조한 바 있다. KDI는 올해말 소비자물가가 12∼13%,도매물가는 7∼8%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뒤늦게나마 국책연구기관이 하반기 경제운용 계획의 우선순위를 재론의 여지없이 안정기조의 유지에 두어야 한다는 점을 확인하고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정부가 올해 물가를 한자리수에서 억제하지 못한다면 내년도 임금의 고율인상요구가 팽배해지고 그렇게 되면 물가상승­고임금­물가상승의 악순환에 의하여 우리 경제가 또다시 위기에 직면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하반기 경제운용계획은 안정기조의 유지에 최대 역점을 두어야 한다. 운용계획의 또하나 과제는 성장의 견실화이다. KDI는 올해 GNP 성장률을 당초의 목표 6.5%보다 2.5% 포인트 높은 9%에 이를 것으로 수정하고 있다. 당초 예상을 뒤엎은 경제전망은 고성장으로 회귀를 의미하여 매우 소망스러운 추세임에 틀림이 없다. 그러나 올해 1ㆍ4분기 추계에서 보듯이 건설부문과 소비수요의 증가에 의하여 성장이 주도되고있다. 특히 건설부문은 이미 과열현상을 보이고 있다. 건축경기과열은 물가상승의 주요한 요인으로까지 작용하고 있다. 생산성이 높은 제조업이 주도하지 않는 고성장은 단기화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이다. 그러므로 과열된 부문은 진정을 시키는 반면 시설투자의 증대를 비롯한 제조업분야에 활력을 불어넣는 정책이 요구된다. 단기적인 경기부양의 차원이 결코 아닌 제조업의 공동화현상을 차단하는 중장기적 정책이 필요하다. 다음으로 KDI는 당초 20억달러의 흑자를 예상했던 경상수지가 18억달러의 적자를 시현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86년이래 4년동안의 흑자에서 적자로의 반전은 충격적인 일이긴 하지만 환율절하등 단기대응에 의하여 다시 흑자로 끌어올리겠다는 발상이 있어서는 안된다. 그것은 오히려 인플레를 가속화시킨다. 기술개발등 근원적인 경쟁력 강화에서 국제수지 개선책을 찾아야 한다.
  • 물가안정에 최우선/이부총리/내수ㆍ건설경기 과열 막겠다

    이승윤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16일 『내수경기의 과열이 물가상승과 국제수지적자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내수경기의 과열을 방지하여 물가안정에 정책의 우선 목표를 둘 것』이라고 밝혔다. 이부총리는 이날 속초시 설악파크호텔에서 한국개발연구원(KDI)주최로 열린 정책간담회에 참석,이같이 말하고 『총수요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부총리는 『건설경기의 과열이 건자재 및 인력의 수급불균형을 초래하고 물가불안과 국제수지 적자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건설경기를 진정시키기 위해 건설업자들에게 지원되고 있는 각종 주택금융을 단계적으로 축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과소비에 밀리는 「성장론」/염주영 경제부기자(오늘의 눈)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는 속담이 있다. 솜씨가 서투른 사람이 일을 크게 벌여 놓았다가 제대로 마무리하지도 못하고 일을 그르치고 마는 경우를 지칭하는 말이다. 요즘 우리 경제가 그런 모양이 아닌가 싶다. 우리 경제는 안정성장의 궤도에 진입하기 시작한 지난 82년부터 작년까지 8년동안 연평균 10.1%의 고도성장을 지속해 왔다. 물가상승률은 이 기간동안 연평균 4%이내로 유지돼 고도성장을 더욱 값진 것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올 들어서는 상황이 판이하게 달라지고 있다. 물가는 상반기중에 이미 7%선을 뛰어 넘었고 국제수지는 4년만에 다시 적자로 후퇴하고 있다. 조순 전부총리의 「안정론」에 맞서 「성장론」의 기치를 높이 치켜 들었던 이승윤부총리가 취임한지 3개월이 지났지만 성장의 원동력이라는 수출과 제조업은 긴 잠에서 깨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소비자 물가상승률 12∼13%성장률 9%,국제수지적자 18억달러」. 이것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내다본 연말 우리경제의 모습이다. 성장팀의 리더로 입성했던 이부총리는 취임초기에『성장부터 해야 분배가 가능한 것』이라는 평소 자신의 지론을 수차 강조했었다. 「성장」을 주공격 대상으로 삼아 「안정」과 「국제수지균형」 「분배」 등 4마리의 토끼를 차례로 잡겠다는 의욕을 보여주기도 했다. 지난해 6ㆍ7%에 그쳤던 성장률이 이부총리의 성장정책으로 9%대까지 올라간다면 그는 약속했던 대로 「성장」이라는 토끼 한마리를 잡는 셈이 된다. 그러나 한마리 토끼(성장)에 접근할수록 다른 세마리의 토끼(안정ㆍ국제수지ㆍ분배)는 점점 멀리 달아나 끝내는 시야에서 사라져가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한다. 이부총리는 자타가 공인하는 성장론자이다. 이 말은 성장을 위해서라면 물가를 희생하더라도 별도리가 없다는 식의 성향을 갖고 있음을 의미한다. 우리 경제는 이부총리가 입각하기 전인 지난 1ㆍ4분기중 10.3%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내용을 보면 내수와 건설경기는 과열돼 있고 과소비로 사회가 흥청대고 있다. 어느 모로 보나 「성장」을 위한 흥분제보다는 과열을 식혀줄 진정제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성장론자의 입지가 갈수록좁아지는 느낌이다.
  • 올 경상수지 18억불 적자 전망/KDI분석

    ◎과소비 여파… 수입 13.8% 증가/소비자물가 12∼13% 뛸듯/내수 호황… GNP는 9% 성장 예상 올해 국내경제성장률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높을 것으로 나타났으나 물가와 국제수지가 예상외로 악화될 것 같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2∼13%에 이르고 도매물가 상승률도 7∼8%에 달할 전망이라고 15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발표했다. 이같은 물가상승 전망은 정부가 경제운용계획에서 밝힌 소비자물가 억제목표 5∼7%(도매물가는 2∼3%)를 두배이상 초과하는 것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3.8%였던 지난 8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에따라 지난 82년 이후 지속돼온 한자리수의 물가안정기조가 무너질 전망이다. KDI는 「90년 경제전망과 정책과제」라는 보고서를 통해 『작년 노임단가의 상승과 높은 소비수요의 지속으로 소비재를 중심으로 한 물가상승은 연중 지속될 것이며 인플레 기대심리가 물가상승을 더욱 자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KDI는 올해 실질GNP(국민총생산)성장률이 내수와 건설경기의 폭발에 힘입어 비교적 높은 9% 수준에 이를것으로 전망했다. 수출은 환율ㆍ임금의 안정화 추세로 수출여건이 점차 개선됨에 따라 지난해에 비해 3.8%가량 늘어날 것이나 소비과열 등으로 수입이 13.8% 늘어나 경상수지가 18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따라 올해 실질GNP가 9%의 성장을 이룩하더라도 물가불안과 수출부진으로 인한 국제수지 적자 반전 등으로 그 의미는 크게 퇴색될 것으로 보인다. KDI는 『이같은 물가불안이 내년에 인플레 기대와 임금상승을 부추겨 물가상승의 악순환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고 『물가 안정을 위해서는 수요의 긴축,임금안정,생산성 향상및 부문별 공급애로 해소를 일관성 있게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DI는 「최근 물가불안의 요인과 대응방향」이라는 별도의 보고서에서 『최근의 물가상승은 임금상승의 시차적 효과와 통화공급 확대,일부 농축산물 가격폭등,부동산가격및 집세 상승,환율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며 『그러나 통화측면보다는 노임단가,수입가격,금융비용등 비용상승이 1차적인 원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KDI는 그러나 『방만한 통화운용은 인플레 심리를 자극하고 임금 등에 영향을 미쳐 시차를 두고 인플레를 현실화시키게 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올해 총통화 증가율은 당초 정부계획(15∼19%) 보다 다소 높은 20% 수준에서 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KDI 올해 경제전망 당초전망 수정전망 실질GNP성장(%) 7.0 9.0 총소비 8.7 10.0 고정투자 16.0 21.0 상품수출 2.2 3.8 상품수입 11.0 13.8 경상수지(억달러) 10.0 △18 무역수지 10.0 △18 물가상승률(%) 도매 3.5 7∼8 소비자 8.0 12∼13
  • 수입개방 물가안정에 도움안된다/제조업체가 수입까지 독점

    ◎가격경쟁 제도적으로 막혀/KDI분석/유통마진 높아져 소비자부담만 가중 국제수지가 흑자로 돌어선 이후 정부가 최근 수년동안 추진해온 시장개방조치가 국내 물가안정에 별로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5일 강원도 속초시 설악파크호텔에서 열린 하반기 경제운용에 관한 정책간담회에서 외국으로부터의 소비재수입조치가 국내 물가안정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수입된 소비재와 국내 상품간에 직접적인 경쟁이 이루어져야하나 지금까지는 그렇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KDI는 수입상품과 국산품간에 경쟁이 이루어지려면 소비재의 수입선을 국내 생산자와 분리시켜 수입업자가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KDI는 수입 소비재와 국산품간에 경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대표적인 품목으로 주류 화장품 자동차 등을 꼽았다. 예를 들어 국내 자동차 메이커가 자사와 경쟁관계에 있는 외제자동차를 수입해 팔다 보니 자사제품과 외제품간의 경쟁이 제도적으로 막히게 됐다는 것이다. KDI는 이와함께 수입품유통과정에서도 다소 경쟁이 이루어지기는 하나 그 정도가 불완전하기 때문에 유통마진이 지나치게 높아져 서민층과 중산층이 실질적 혜택을 누리지 못할뿐만 아니라 거꾸로 국산품의 가격상승을 조장하는 역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 소 외채 4백80억불ㆍ무역적자 32억불/수치로 본 모스크바경제

    ◎물가 7.5% 상승,재정적자 2천1백억불/올해 예산 8천5백억불로 한국의 18배 소련의 대외무역구조는 최근들어 국제수지의 적자폭이 확대되고 외채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기획원이 4일 배포한 「소련의 경제동향 및 한소경협현황」자료에 따르면 소련의 89년 무역수지는 32억달러의 적자를 보였고 외채는 4백80억달러에 달하고 있다. ▷대외무역◁ 89년의 대외무역규모는 2천2백14억달러(소련측 발표자료기준)로 수출 1천91억달러,수입 1천1백23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에따라 무역수지는 87년 1백16억달러,88년 34억달러의 흑자에서 지난해에는 32억달러의 적자로 반전했다. 그러나 서방측 추계로는 적자폭이 65억달러에 이르고 있다. 이중 대사회주의국가와의 교역량은 1천3백60억달러(수출 6백75억달러,수입 6백94억달러)로 전체교역의 61.8%를 차지했다. 대자본주의국가 교역액은 8백45억달러(수출 4백16억달러,수입 4백29억달러)이다. 무역수지가 적자로 반전하게된 이유는 소련의 경제사정악화로 동구 및 개도국에 대한 원유ㆍ소비재 수출이 감소한 반면 소비재공급부족 해소를 위해 서방제국으로부터 소비재를 긴급 수입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외채◁ 89년말 현재 총외채규모는 4백80억달러,순외채는 3백44억달러로서 소련의 서방은행 예치액 1백40억달러와 지금보유액 3백억달러를 감안하면 아직 위험수준은 아니다. 그러나 원리금상환액 비율이 85년 20%에서 최근에는 23%까지 올라가 위험수위에 접어들고 있다. 특히 89년에 소련이 발표한 3차례의 외채통계가 모두 달라 외채관리능력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외국인투자◁ 89년말 현재 외국인투자가 1천2백74건이 등록되어 전년대비 1천83건이나 증가했다. 총투자규모는 49억6천만달러로 1건당 평균투자액은 4백만달러이며 그중 외국인투자규모는 22억4천만달러에 불과하다. 특히 90년 4월현재 가동중인 합작사업은 80건에 불과해 외국인투자의 실제 내용은 낙관적이지 못하다. 89년 10월 기준으로 전체등록 건수의 58%가 자본금 1백60만달러 미만의 소규모 투자이며 제조업보다는 서비스업 투자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물가◁ 89년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7.5%로 상당한 인플레에 시달리고 있다. 소련은 물가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생산을 기피하고 있는 저가품목의 생산명령제,조합형태 사기업에 대한 가격통제제를 도입했다. 90년 2월말현재 국민총소득은 전년동기에 비해 1% 감소했으나 임금은 15.5% 올랐고 소비도 1.2배가 증가해 물가불안은 가속화될 전망이다. ▷재정적자◁ 소련 역시 미국처럼 극심한 재정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88년 2천1백억달러였던 재정적자규모가 89년에는 1천5백억달러정도로 축소됐으나 아직도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소련의 90년도 예산규모는 8천5백65억달러로서 우리나라의 18배에 해당한다. 재정적자폭은 85년에 비해 5배로 증가했으며 그 원인은 원유 및 가스의 국제가격 하락,금주캠페인에 따른 주세수입 감소등에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
  • 물가 올들어 6.7% 상승/5월까지/억제선 5∼7% 사실상 붕괴

    ◎5월에만 1.9% 기록/82년이후 최대폭등 농축산물이 주도 올들어 5월까지 소비자물가가 6.7%나 올라 연간물가억제목표 5∼7%를 사실상 넘어섰다. 5개월동안 소비자물가가 이처럼 오르기는 지난 82년이후 처음이다. 2일 경제기획원이 발표한 물가동향에 따르면 5월중 물가는 4월에 비해 도매 1.1%,소비자 1.9%가 각각 올라 올들어 5월까지 물가상승률은 도매 3.1%,소비자 6.7%를 각각 나타냈다. 올들어 소비자물가가 이처럼 오른 것은 농축산물의 수급불균형으로 고기류ㆍ채소류의 값이 크게 오른데다 인건비,부동산가격 상승으로 개인서비스요금과 전ㆍ월세가 큰 폭으로 뛰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부문별로 보면 쌀 쇠고기 돼지고기 채소류 등 농축산물이 3.15%포인트의 기여도를 나타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또 학교납입금 의료수가 등 공공서비스요금의 기여도가 1.30%포인트로 기여도가 두번째로 높았으며 학원비등 개인서비스요금이 0.71%포인트,집세 0.69%포인트,공산품 0.67%포인트,외식비 0.18%포인트 등의 기여도를 보였다. 가중치가 높은 일반미가 5월 한달동안 4.3%나 오른 것을 비롯,배추(25.5%) 토마토(98.5%) 파(15.3%) 양파(62.3%) 고등어(16.4%) 양배추(32.9%) 당근(15.0%) 맞춤신사복(18.0%) 기성복(10.3%) 시멘트(29.9%) 우편료(25.0%) 등이 높은 오름세를 기록했다. 특히 시중쌀값은 올들어 8.2%나 오르며 물가상승을 주도했는데 이는 정부미 수매가격이 높게 책정됨으로써 방출가격이 인상된데다 산지쌀값안정을 위해 지난달 19일에야 정부미를 방출,일반미공급이 달렸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쇠고기값은 소득수준향상에 따른 소비고급화와 수요증가(전년동기대비 19.3% 증가)로 한우수요가 크게 늘어난데다 한우가격의 절반수준인 수입쇠고기 판매망의 부족으로 수입쇠고기가 제대로 공급되지 못해 3.8%나 올랐다. 또 건설경기의 호황으로 시멘트ㆍ철근 등의 공급부족에 따라 값이 크게 올랐고 세탁비ㆍ이미용비 등 개인서비스요금도 임대료와 인건비상승으로 큰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경제기획원 관계자들은 앞으로 물가관리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나 임금인상률이 한자리 숫자에서 타결되고 있고 정부의 물가억제대책이 6월부터는 가시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돼 이달이후 물가오름세가 현저하게 둔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과소비ㆍ고임ㆍ부동산값 상승이 주인/장바구니 물가는 이미 20∼30% 넘어(해설) 물가가 큰일이다. 국내경기가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지만 지난달말까지 무역적자가 30억달러로 당초 연간 경상수지 적자예상폭 20억달러를 넘어선데다 물가마저 6.7%나 급등,올연간 억제목표선(5∼7%)이 사실상 붕괴됐다. 이런 식으로 나가다간 82년부터 어렵사리 지켜온 한자리수 물가가 무너지고 경제안정기조가 큰 위협을 받을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국제수지ㆍ성장ㆍ물가ㆍ고용 등 경제운용의 네개축 가운데 두개의 축이 삐걱대고 있는 것이다. 경제기획원 등 물가당국이 조사분석한 통계수치상으로 6.7%이지 피부물가는 20∼30%를 넘어선지 오래다. 음식값 식료품값 전ㆍ월세값 등 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장바구니물가는 이미 고인플레 국면에 접어들었다. 올들어 물가가 이처럼 급등하는 이유는무엇일까. 경제기획원이 분석한 물가급등 원인으로는 과소비와 누적된 임금인상분의 시차적 반영,부동산가격의 상승,통화증가 등 순으로 꼽히고 있다. 우선 지난 3년간의 높은 임금인상과 추곡 등 농산물수매가격 인상으로 가계소득이 늘면서 소득이 저축으로 연결되지 못하고 소비지출로 이어져 물가상승의 주범으로 작용했다는 지적이다. 일례로 VTR 무선전화기 대형냉장고 중형승용차 등 내구소비재의 구입량이 1ㆍ4분기 평균 21.6%나 증가하고 수산물 통조림 과즙음료 햄 등 소비재도 평균 12.9%나 올라 지난해 경제성장률의 2∼3배나 높은 소비수준을 보였다는 것이다. 여기에 누적된 임금인상분이 공산품과 이용료 외식비 등 개인서비스 요금의 상승을 가져오고 농어촌임금상승을 유도했으며 지난해 이후 올초순까지 불었던 부동산투기 열풍으로 전ㆍ월세 임대료가 폭등,소비자물가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 국제수지 넉달째 적자/한은 발표/올 누계 11억7천만불

    ◎84년이후 처음… 4월 1억7천만불/6월에나 흑자반전 기대 경상수지가 올들어 4개월째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5월에도 적자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30일 한은이 발표한 「4월중 국제수지동향」에 따르면 월중 경상수지 적자는 1억7천1백만달러로 올들어 적자규모가 총11억7천1백만달러에 이르렀다. 경상수지 적자규모는 그러나 1월 3억1천6백만달러,2월 2억5천7백만달러,3월 4억2천4백만달러 등으로 점차 축소되고 있다. 한은은 경상수지가 연 4개월이나 적자를 보인 것은 지난 84년 10월이후 처음이며 5월에도 선박과 자동차수출이 부진해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신용장내도추세등으로 미루어 6월이후에는 흑자기조로 반전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4월에도 경상수지가 적자를 지속한 것은 수출부진속에 수입증가세가 둔화되지 않은 데다 무역외수지와 이전수지마저 적자를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월중 무역수지(국제수지기준)는 수출이 49억7천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3.4%증가에 그친 반면 수입은 50억6천만달러로 14.3%나 늘어나 8천6백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무역외수지는 해외투자 수익수지가 개선되고 기술용역대가의 지급이 줄어 적자규모가 전월 1억8천만달러에서 7천9백만달러로 축소됐다. 이전수지는 개인송금지급등이 늘어나 3월 2천3백만달러 흑자에서 5백만달러의 적자로 반전됐으며 이 가운데 개인송금도 지급액이 1억달러,해외로부터 들어온 개인송금수입이 8천3백만달러를 각각 나타내 1천7백만달러의 적자를 냈다.
  • 무역적자와 수입자제 운동(사설)

    경제계가 7월부터 추진키로 한 수입자제운동은 운동이상의 중요한 의미가 있다. 우리는 국제수지가 흑자로 돌아서면서 선진국들로부터 집요한 개방압력을 받아 왔고 무역과 관세에 관한 일반협정(GATT) 11조의 의무규정에 따라 수입문호를 개방하지 않을 수 없었다. 최근 몇년동안 대폭적인 수입개방화조치가 이루어지면서 국민생활에 과소비등 역작용이 나타났고 마침내는 애써 쌓아올린 무역수지 흑자가 적자로 반전되었을 뿐아니라 국제수지 적자국으로 또다시 전락할 가능성마저 있다. 수출이 0.2%밖에 늘어나지 않으면서 수입은 12.5%나 증가하는 최근의 무역구조로 보아서 앞으로 상당한 수출증대가 이루어진다해도 경상수지 적자를 피하기 어려운 게 오늘의 무역환경이다. 비록 첨단기술을 갖고 있는 나라라 하더라도 수입증가율이 그 정도이면 무역에서 적자가 나게 마련인데 첨단기술도 갖지 않고 있으면서 구조 조정기에 있는 우리가 수입을 그만큼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바꿔말해서 수입을 줄이는 길만이 무역적자의 심화를 막는 유일한 처방임은 익히알려진 일이다. 그러나 정부가 과거와 같이 수입억제조치를 취할 수 없게 되어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생각할 수 있는 처방은 민간의 자율적인 수입자제운동밖에는 없다. 따라서 비록 뒤늦은 감이 없는 것은 아니나 경제계가 그 운동을 펼치기로 한 것은 무척이나 고무적이고 시의에 부합되는 일이다. 우리는 출발선에 있는 이 운동이 당초 목표로 했던 방향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몇가지 제언을 하고 싶다. 먼저 이 운동에 참여하는 경제단체와 민간업계는 이번 운동이 단순한 수입억제캠페인이 아니고 한국의 국제수지의 판도를 가름할 중차대한 운동임을 인식하기 바란다. 이 운동이 성공한다면 우리의 국제수지가 흑자의 반석에 올라설 수 있고 반대로 끝나면 적자국으로 되돌아 간다는 사실을 항상 염두에 두었으면 한다. 수입자제운동을 기필코 성공시키기 위해 또 한가지 주요한 것은 과거의 캠페인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듯이 일과성에 그쳐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지난날 경제계는 기업윤리 실천운동 등 많은 운동을 펴 왔으나 실질적으로 소기의 성과를 거둔사례가 드물다. 이 점이 바로 우리가 염려하는 것이다. 무릇 모든 운동이 성공하려면 상의하달식의 운동이 되어서는 안된다. 각 경제단체에 속하는 회원사들이 자발적이고 솔선하여 수입자제운동을 실천하는 일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특히 지금까지 고가ㆍ사치품목을 수입하거나 자사에서 생산하고 있는 제품마저 수입하여 시민들로부터 지탄을 받았던 대기업들의 강도 높은 자성과 절제가 요구된다. 또 실수요자로부터 요청을 받아 수입대행 업무를 해주고 있는 무역대리점들이 과소비를 조장할 우려가 있는 품목이나 상품은 자율적으로 수입을 억제하는데 앞장서야 할 것이다. 이들 단체인 무역대리점협회의 감시기능 강화못지 않게 회원사들의 자제가 더 없이 절실한 때이다. 경제단체의 이번 운동에 소비자단체도 적극 참여하여 범국민적 운동으로 승화되기를 촉구한다.
  • 재계,새달부터 수입 억제운동/늘어나는 무역적자 줄이게

    ◎국산품 품질향상 방안도 마련 민간 경제계는 앞으로 수출이 다소 회복된다고 해도 올해 무역수지의 적자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국제수지 보호차원에서 자율적으로 불요불급한 수입을 최대한 자제하는 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이기로 했다. 26일 경제계에 따르면 경제4단체를 비롯한 각급 경제단체와 무역대리점협회,소비자단체,유통단체들은 수입을 최소화하고 국산품 품질을 향상시켜 외제품 소비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각각 마련,다음달 1일부터 강력히 시행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무역대리점협회는 25일 전체 회원업체들이 참석한 회의를 열고 수입자율위원회를 구성,자율적으로 수입을 억제하고 이를 위해 같은 품목을 취급하는 상사를 38개 부회로 세분하되 특히 소비재부문은 12개 부회를 조직,자율적인 수입억제방안을 강력히 실시해 나가기로 했다. 수입보고 대상품목은 골프용품과 사치성 가전제품등 HS단위 20개 정도의 소비재를 선정하기로 하고 선정기준을 ▲지나친 고급 고가품 ▲지나친 저가 저질상품 ▲국산제품 품질이 우수해 수입필요성이없는 상품 ▲산업피해가 예상되는데도 국민의 외제선호가 지나친 상품 ▲국민생활에 꼭 수입이 필요하지 않은 불요불급 상품 ▲건전 소비풍조를 해치고 국민위화감을 조장할 우려가 있는 품목 등으로 정했다. 또 전경련은 오는 31일 전회원사회의를 소집,회원업체에 수입자율억제를 위한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며 특히 대기업이 사회적으로 지탄을 받는 수입을 자제토록 요청하기로 했다. 무역협회는 이미 24일 모든 회원에 사치성 소비재품목의 수입을 자제하도록 요청했는데 이러한 품목의 수입대행도 자제,업계가 자율적으로 결의하기로 했다. 대한상의는 유통부문을 중심으로 지방상의와 협조,수입품 판매와 유통을 자제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기로 했으며 중소기협중앙회는 모든 회원들에게 수입 소비재 사용억제와 국산품 품질개선을 통한 수입대체를 촉진토록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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