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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규제 완화등 생산비 절감책 시급”/전문가가 말하는 응전

    ◎“고유브랜드로 선진국시장 개척해야”/박운서 상공부차관보 『금리·임금·땅값·물류비가 비싼 데다 로열티 지불까지 겹치니 경쟁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어요』 박운서 상공자원부 제1차관보는 경쟁력이 약해진 것은 생산비의 상승 폭을 생산성이 따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설비투자는 2년째 감소하고 있고 금융실명제로 통화량은 넘칩니다.농산물 값은 냉해 때문에 오를 조짐이고 공공요금 인상마저 줄줄이 기다리고 있어요.내수를 살리고 싶어도 물가오름세를 부채질하는 데다 국제수지에 부담이 돼 감히 택하기 어렵습니다』 투자를 늘리기 위해 내수 진작책도 쓸 수 없는 정부의 고민이다. 『환율을 조정하면 단기적으로 효과를 볼 수 있지만 물가 뿐 아니라,정부가 임의로 조정할 수 없는 시장 평균환율제 때문에 정책수단으로는 여의치 않습니다.물가에 부담 없이 수요를 늘리는 길은 수출 뿐입니다.그러나 이 역시 과거처럼 무역금융을 늘려주는 등의 직접지원이 어렵다는 데 고민이 있습니다』 금리 역시 인위적으로 낮출 방법이 없다.『상업차관처럼 싼 금리의 자금을 들여오면 경쟁력 회복에 큰 힘이 될 겁니다.그러나 이 역시 통화량 증가때문에 섣불리 선택하기 어렵습니다.그 많은 정책수단 가운데 뜻대로 움직일 만한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때문에 규제를 완화해 기업의 비용을 줄여주는 길이 현실적인 대안이며,그 다음에 일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휴일도 너무 많아요.저가품은 경쟁이 안돼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승부를 걸어야 합니다.고유 브랜드와 공동상표로 해외시장을 개척해야 해요.낚싯대·텐트등 우리 나름의 일류화 상품이 적지 않습니다.선진국 시장을 개척해 고유 브랜드의 수출을 늘려야 합니다』 그는 이달 초 17개 업체 대표와 미국의 3개 도시를 돌면서 고유 상표를 선보이자 즉석에서 7백만달러의 수출계약을 올렸다며 OEM(주문자상표 부착)이 아닌 「얼굴 있는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하는 길 외엔 돌파구가 없다고 강조했다.
  • 기획원,내년 경제운용계획 부심/새달 확정

    ◎성장률·물가·국제수지 전망 불투명/안정속 성장잠재력 확충 주력 구상 내년도 경제운용계획이 12월중 나온다.그러나 경제기획원은 고민이 많다.성장·물가·국제수지등 거시경제의 가닥잡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올해에는 특히 신경제5개년 계획의 원년.첫해의 거시지표 목표가 불황으로 차질이 빚어진 상황에서 신경제 2차연도 운용계획을 어떻게 짤 것이냐를 놓고 논란이 한창이다. ○…기획원은 경제운용계획 작성과 관련된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구하기 위해 16∼17일 이틀동안 민간경제연구소 및 경제단체와 연이어 간담회를 가졌다. 삼성·현대·대우등 민간경제연구소의 거시경제 담당자들은 간담회에서 올해 무역수지가 흑자를 보이고 내년에도 역시 흑자폭이 늘어나는 가운데 환율의 적정관리가 경제운용의 주요 과제라고 지적했다.17일 간담회에는 전경련,상의,무협,은행연합회등 경제단체의 조사담당 이사들이 참석했다.기획원은 조만간 경제연구소장들과도 만나 민간의 주문을 들을 예정이다. 이에앞서 청와대 박재윤경제수석은 지난 13일 경제부처 차관들과 만찬회동을 통해 새해 경제운용계획의 작성지침을 논의,청와대의 「신경제 감」을 전달했다. ○…기획원은 연쇄 간담회 결과를 현재 부처별로 취합중인 주요 과제와 종합,내년도 운용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나 자신있는 판단을 하지 못한다.내년의 성장률,물가,국제수지등 거시지표의 전망이 확실하지 않기 때문이다. 올 3·4분기성장률은 당초 예상보다 높은 6%선으로 나왔다.그러나 4·4분기에는 올 여름의 냉해피해가 나타나 3·4분기보다 떨어질 전망이다.따라서 올해 전체성장률은 지난해 수준(4.7%)을 유지하기 어렵지 않겠느냐는 분석이다.내년에도 투자와 민간소비가 크게 늘지않는한 신경제계획에서 예상했던 성장률 7.1%달성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물가는 이미 내년초의 공공요금 대폭 인상이 예정된 상태여서 신경제 계획상의 4.3%(소비자물가 기준)를 훨씬 웃도는 5∼7%선에 이른다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기획원 김태연차관보는 『내년에는 선진국의 경기회복과 유가안정에 힘입어 올 하반기의 경기회생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며『올해 무역수지의 흑자에이어 경상수지도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러나 이 경우 흑자에 따른 해외부문의 통화관리가 어려워지고 물가상승의 압력으로 작용하는 부작용이 있다. ○…경제운용계획은 오는 12월 하순 김영삼대통령에게 보고돼 확정된다.이에 앞서 신경제 전문위와 경제 장·차관회의,당정협의 등을 거친다. 이경식부총리는 지난달 『내년도 경제운용계획의 최대 걸림돌은 노사 및 임금문제』라며 이 부문에 대한 대책에 역점을 두라고 강조했다.따라서 장승우경제기획국장등 실무팀은 현재 성장보다는 안정에 더 비중을 두고 운용계획을 짜고 있다. 세계적인 경기침체아래서 성장과 국제수지,물가등 거시지표에 얽매이지 않고 경제흐름의 안정성을 유지하고 우리 경제의 체질강화를 위한 장기적 승부를 건다는 구상이다.한 기획원 관계자는 『성장잠재력을 확충하면서도 인위적인 경기부양책을 동원하지 않는 범위에서 내년 경제운용계획이라는 옥동자가 나올 것』이라고 귀띔했다.
  • 신과소비·뇌동소비 확산 막아야(최택만 경제평론)

    최근 소비형태가 이상기류로 흐르고 있다.때아닌 낭비적 소비가 성행하고 있다.과거 3저의 호황 때 과소비로 인해 온통 세상이 떠들썩 했던 일이 있었다.6공 정부는 지난 86년부터 89년까지 국제수지 흑자가 발생하자 『잉여달러를 써야 한다』며 전면 수입자유화조치에 이어 여행자유화조차를 단행한 바 있다. 수입이 대폭 자유스럽게 되면서 고가사치품이 물밀듯이 쏟아져 들어왔고 일본에서 활선어 등 횟감까지 수입되었다.우리나라 수출 초창기 시절 가발과 함께 한국의 수출주종 품목이었던 활선어가 거꾸로 수입되는 기현상이 나타났다.한국이 91년 횟감인 돔만 1천2백만달러어치를 수입해 가자 일본정부 고위당국자가 『한국정부가 무역역조 시정을 일본측에 요구할 게 아니라 활선어 수입부터 줄이라』는 비아냥 섞인 말을 한 일이 있다. 외화의 과소비는 국민의 해외여행에서 더욱 기승을 부렸다.91년 외국관광객이 1인당 평균 한국여행에서 1천57달러를 쓴데 비해 우리국민은 해외에서 한사람당 2천97달러를 소비했다.해외관광 붐이 일면서 우리관광객들이해외에서 추태를 부리는 일이 비일비재했다.동남아 등지에서 퇴패 향락적인 관광 뿐이 아니고 미국 등 선진국에서도 골프와 낚시 등 레저를 빙자한 탈선관광이 속출했다.결코 생각하고 싶지 않은 그같은 과소비가 경제가 침체된 상황에서 다시 고개를 들고 있어 걱정이다.아직은 과소비가 일부 계층을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기는 하지만 그냥 보아 넘길 일이 아니다.최근 백화점에는 백여만원대의 모피의류를 찾는 손님이 끊이지 않고 외국산 대형냉장고와 대형TV 등 내구소비재를 사가는 소비자가 부쩍 늘고 있다고 한다. 중형이상의 승용차를 사려면 3개월 이상을 기다려야 하고 외제자동차의 수요도 지난 달에는 평소보다 배나 증가했다.한동안 감소세를 보였던 해외관광도 다시 크게 늘고 있고 주택내부를 대리석 등으로 화려하게 꾸민 고급아파트 분양이 인기를 끌고 있다.반면에 일반서민들이 주로 찾는 동대문시장·평화상가 등과 같은 재래시장은 한산하다.이른바 신과소비가 양극화 현상 속에서 진행되고 있는 중이다. 신과소비는 왜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침체국면에서 생긴 최근의 과소비는 현시적 소비설 등 일반 소비이론으로는 설명할 수가 없다.그같은 소비형태는 실명제 실시 이후 나타났다.일부 부유층이 저축해둔 돈을 찾아 고급소비재와사치품 등을 구입하고 있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전해지고 있다.실명제 실시이후 소득의 노출을 염려하는 불로소득계층 등 일부 계층이 차제에 『쓰고 보자』는 식의 낭비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다 일부 중산층 주부들이 가세를 하고 있다.그동안 생활비를 아끼어 푼푼이 저축을 한 주부들 가운데 상당수가 실명제 실시후 『종합과세가 실시되면 세금을 많이 내게되므로 미리 돈을 찾아 써야 한다』며 금융기관에서 돈을 인출해 해외관광에 나서거나 백화점을 찾아 사치품을 구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번 신과소비는 실명제실시라는 특수상황에 의해 발생한 셈이다.우리경제를 재도약시키려면 저축을 늘려도 부족한 형편인데 저축을 오히려 감소시키는 부작용이 나타났다.이미 저축한 것까지 미리 찾아쓰는 위험한 낭비가 더 이상 확산되면 성장의 원천인투자재원의 동원이 어렵고 그렇게 되면 경제발전이 벽에 부딪친다.정책당국이 『돈을 찾아 쓰고 보자』는 식의 낭비를 중단시켜야 한다. 신과소비의 대상은 소득의 노출을 꺼리는 계층과 세금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갖고 있는 중산층으로 나눌 수 있다.먼저 불로소득의 노출을 꺼려 예금을 인출하는 계층의 경우 현재 노출된 소득에 비해 호화스런 생활을 할 때는 세무조사와 추계과세 등을 통해 응분의 세부담을 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반면에 주부를 비롯하여 정상소득을 예금한 사람은 저축으로 인해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일부 중산층의 막연한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일정액 이하 저축에 대해서는 현행과 같이 분리과세를 존속시키는 방법이 있다.정책당국은 하루빨리 종합과세방안을 확정,발표하여 중산층의 신과소비를 차단해야 한다.일정한 소득원이 없으면서 호화·퇴패적인 생활을 하는 사람은 추적해서 과세를 하고 땀흘려 번 돈을 저축한 계층은 세제면에서 우대를 하는 것이 당연하다.그것이 실명제가 지향하는 경제정의의구현이다. 정상소득을 저축한 중산층이 막연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정상소득자들은 「검은 돈」을 낭비하고 있는 사람들과 장단을 맞추는 뇌동소비를 중단하고 합리적인 소비자세로 되돌아가는 게 현명하다.
  • “내년 무역수지 10억∼30억불 흑자”/상공자원부 전망

    ◎국제수지 기준… 「통관」으론 10억불 적자/수출 7% 늘어 8백80억불 올 무역수지가 국제수지 기준으로 4년만에 흑자로 돌아서는데 이어 내년에도 10∼30억달러의 흑자가 예상된다. 11일 상공자원부에 따르면 내년도 수출은 통관기준으로 올해보다 4.8∼6.9%가 늘어난 8백70억∼8백80억달러,수입은 4.8∼6% 증가한 8백80억∼8백9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이에 따라 통관기준으로는 10억달러 가량의 무역적자가 예상되나 수입가격에서 운임·보험료를 뺀 국제수지 기준으로 환산하면 무역수지는 최고 30억달러의 흑자가 전망된다. 상공자원부는 『내년도 수출은 선진국의 경기회복과 중국정부의 긴축정책 영향,임금과 금리의 안정,기업의 수출마인드 회복이 관건이나 6% 내외의 신장이 기대된다』며 『수입은 경기 및 설비투자 회복에 따라 올해보다 다소 높은 5∼6%의 증가율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국내 연구기관들도 내년 수출을 8백70억달러 내외로 보고 있는데 삼성경제연구소는 8백64억달러,대우경제연구소는 8백70억달러,럭키금성경제연구소는 8백85억달러로 각각 예상하고 있다. 한편 올 수출은 통관기준으로 지난 해보다 8.3% 증가한 8백30억달러,수입은 2.7% 늘어난 8백4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 기업설비투자 미흡 매년 8.5% 늘려야/산은

    국내 기업들의 설비투자는 우리 경제가 적정 수준의 성장을 지속하는데 필요한 수준에 미달하고 있다. 10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우리 경제가 물가나 국제수지에 부담을 주지 않고 장기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잠재 성장률은 7%이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설비투자가 매년 8.5%씩 늘어야 한다. 지난 86∼92년 사이에 적정 수준의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필요한 적정 설비투자 규모는 2백35조2천억원이나 실제 투자액은 적정수준보다 13조원이 적은 2백22조7백억원에 그쳐 산업은행은 이같은 설비투자의 부진이 성장 잠재력을 고갈시킨 가장 큰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우리 경제는 지난 80년대 중반까지투자활동이 활발했으나 3저 호황기인 86∼88년 기업들이 부동산 투자나 재테크 등과 같은 비생산적인 활동에 치중하고 설비투자를 게을리한 탓에 최근 활기를 잃은 것으로 지적됐다.
  • 「아태경협 새방향」 정책세미나 지상중계

    ◎APEC/“경제도약 전진기지 삼아야”/수출확대·선진기술도입 창구 가능/기능 대폭 강화… 경제공동체 이룩을 오는 20일 아태지역 국가들의 시애틀 정상회담을 앞두고 9일 서울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는 「아태 경제협력의 새방향」이란 주제로 정책 세미나가 열렸다.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과 한국태평양경제협력위원회(KOPEC)가 공동 주최한 이 세미나에는 이경식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8명의 주제 발표자와 20여명의 토론자가 나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부총리는 『우루과이 라운드(UR)의 연내 타결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세계 총생산의 55%를 차지하는 아태지역 국가간의 경제협력이 어느때보다 크게 요구되고 있다』면서 『자유무역주의를 내세우는 APEC(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의 기능을 강화시켜 단순한 자유무역지대가 아닌 경제공동체를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관계 및 학계인사로 구성된 30여명의 주제발표자와 토론자들도 APEC의 위상을 높여 역내 투자를 활성화시키고 우리나라의 경제제도 및 관행도 국제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세미나의 주요 내용을 간추려 본다. ▲김기환 한국태평양경제협력위원회 회장=시애틀 정상회담을 통해 다자간 무역체제가 강화되고 우리에게 불리한 쌍무주의와 지역주의도 견제해야 한다.중국,북한,베트남 등 시장경제체제로 이행하려는 사회주의 국가들과의 관계도 심화시키고 UR이후 무역 및 관세에 관한 일반협정(GATT)을 대체할 범세계적인 무역협상도 시작해야 한다. ▲강봉균 경제기획원 대외경제조정실장=APEC을 우리 경제의 전진기지로 삼아야 한다.배타적인 지역주의를 없애고 자유무역주의를 이루면 성장의 활력인 수출이 늘고 외국의 선진 기술도 이전받을 수 있다. ▲유장희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APEC의 기능을 강화하면 역내 국가들의 다양성을 바탕으로 상호 보완적인 경제협력이 가능하다.선진국의 자본 및 기술과 우리나라를 비롯한 개도국의 노동과 역동성이 결합되면 세계 최대시장으로 발돋움할수 있다.폐쇄적인 일본 시장도 APEC의 협상을 통해 역내에 개방시킬수 있다. ▲장의태 교수(경희대 경제학)=아태지역 국가들은 대외교역의 중요성을 느끼지만 UR협상의 지연,EC통합,선진국과의 통상마찰 등으로 자유무역에 어려움을 겪는다.이때문에 이들은 APEC을 통한 무역자유화를 절실히 바란다.미국 또한 냉전체제 이후 마땅한 경제 파트너를 찾지 못한데다 일본을 중심으로 한 동남아 지역주의도 견제하는 입장이다.우리나라는 이같은 상충적인 상황을 활용,북미자유무역지대(NAFTA)같은 소규모 지역주의보다는 APEC처럼 자유무역이 가능한 대규모의 경제협력체제를 추구해야 한다. ▲유진수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연구위원=APEC내에서 국제간의 담합 등을 금지하는 경쟁정책을 마련할때 선언문같은 느슨한 형태보다는 NAFTA처럼 「무역 및 경쟁 실무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우리나라는 시장 규모가 작아 피해를 볼 수도 있으나 공정거래제도의 발전과 개도국의 경쟁정책 도입으로 기업 진출 및 수출이 늘 것으로 본다. ▲노재봉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연구위원=우리나라는 개방압력을 너무 의식하지 말고 APEC의 역내 무역 및 투자자유화를 적극 지지해야 한다.선진국과 개도국간 상출되는 이해를 조정하기 위해 특정 분야에서는 타협안도 제시해야 한다.일본시장의 개방,선진국으로부터의 기술이전 등 쌍무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는 아태경제협력의 틀안에서 자연스럽게 논의해야 한다. ▲유윤하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아태경제 지역내에서 통화,국제수지 등 거시경제정책은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주요 현안으로 떠오를 것이다.1차적 협상국은 무역흑자국인 일본,대만 등이 되겠지만 우리나라가 거론되면 일방적인 양보보다는 중국,아세안 등과 공동 대응하는 것이 유리하다. ▲신희택 변호사(김&장 법률사무소)=우리나라의 아태지역에 대한 해외투자가 급속히 늘고 있는 실정을 감안,자본수입 및 수출국으로서 양면적인 입장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수입국 입장으로는 개별국가가 자발적으로 조정하는 아태투자규칙을 수용하고 수출국 입장에서는 역내 투자가 활성화될수 있도록 국제규범을 강화해야 한다.
  • 올 무역수지 15억불 흑자 전망/국제수지 기준…적자 4년만에

    ◎4분기 수출호조 전년비 8% 증가 예상 올해 무역수지(국제수지 기준)가 4년만에 흑자로 돌아설 것이 확실시된다. 김철수 상공자원부장관은 8일 청와대에서 수출활성화 대책을 보고하며 『올 무역수지는 국제수지 기준으로 15억달러 내외의 흑자를 기록,4년만에 다시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밝혔다.김장관은 『올 수출은 4·4분기의 증가세에 힘입어 연간 수출이 통관기준으로 지난해보다 8% 정도가 는 8백30억달러 내외에 이르고 수입은 3% 증가한 8백40억달러 정도로 예상된다』며 『통관기준으로는 적자이지만 운임과 보험료 등을 감안한 국제수지 기준으로는 지난해 22억달러 적자에서 올해에는 15억달러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수출활성화 대책으로 95년까지 1백14개 수출추천 품목이 폐지되면 수출업체들이 연간 11억원의 수수료를 경감할 수 있고 관세의 간역 정액환급 적용대상도 현재 4천여개사에서 모든 중소 수출기업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상공자원부는 내다봤다. 무역업 등록없이 이루어지는 수출승인 건수도 현재 48%에서 64.2%로 높아지며 외상수입 기간의 연장과 수출선수금 영수한도의 확대로 금융비용도 연간 1백억∼1백30억원이 가벼워질 전망이다.
  • 제2의 수출 드라이브/“이제부터 세계다” 「국제화」 본격 발진

    ◎신경제회의 안팎/경쟁력 높여 침체경제 “활력 불어넣기”/해외시장개척 산업별 총력체제 전환 풀죽은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정부의 조직적이고도 입체적인 「국제화 전략」이 가동됐다. 김영삼대통령은 8일 제4회 신경제 추진회의의 주제를 「국제화」로 잡았다.또 규제완화,금리의 하향안정 등 미래지향적인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경제활성화를 위해서는 개방을 통한 경쟁력의 강화와 기술향상을 핵심으로 하는 제2의 수출 촉진정책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김대통령의 선언에는 정치적으로도 많은 함축이 담겨 있다.과거비리와 부정부패 척결 차원의 사정과 개혁보다는 이제 미래지향적이고 대외지향적인 개혁에 중점을 두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여겨진다. 특히 김대통령은 『국익을 위해서는 세계 어느 곳이든 찾아 나서겠다』며 「세일즈 대통령」의 역할을 자임했다. 온 세계가 국익을 위해 정부와 기업이 한 몸으로 뛰는 추세임을 감안할 때 국력의 「총력 세일즈 체제」로의 전환이 불가피한 점을 역설한 것이다. 이날 확정된 내용을 보면 정부와 김대통령이 개방과 수출 드라이브에 우리 경제의 성패를 걸고 있음을 알 수 있다.수출을 위해 국내 시장의 빗장을 열고 외국 기업의 진출에 장애가 되는 각종 규제를 과감히 풀기로 했다. 또 투자여건을 개선해 외국자본과 기술을 많이 끌어들인다는 구상이다. 성장의 밑바탕이 되는 고급 기술을 키우기 위해서 가장 확실하고 빠른 방법은 외국의 유수 기업을 국내로 끌어들이는 일이다.그러나 한국은 6공화국 시절 급속한 임금상승과 까다로운 행정규제,난폭한 노사분규 등으로 외국 기업들로부터 인기를 잃었다.외국 기업에 대한 토지취득 규제의 완화,외국인 전용공단의 설치 등은 잃어버린 인기를 만회하기 위한 대책인 셈이다. 이번 대책에는 수출진흥에 상당한 체중이 실려있다.수출에 장애가 되는 각종 규제를 완화하고 산업별로 지원책을 마련하는 등 「총력 수출지원 체제」에 나섰다.신경제 첫해의 거시경제 운용지표인 성장과 물가가 예상보다 훨씬 좋지 않은 상황에서 국제수지라도 확실히 개선하자는 절박한 심정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전략에 다소 미흡한 점도 없지않다.민간 기업에 대한 상업차관 허용문제가 대표적이다.금융비용을 줄이려면 금리가 싼 외국의 상업차관 허용이 필수적이나 통화관리 부담과 물가불안을 걱정하는 재무부의 반대로 빠졌다.업계의 건의로 상공부가 검토해 온 유급 휴가 및 공휴일 축소 등도 채택되지 않았다. 경제의 참다운 국제화를 위해서는 의식의 개선이 앞서야 한다.이제까지 정부는 규제완화를 수없이 강조했지만 기업인들은 관청의 문턱이 여전히 높다고 느낀다.말로는 개방을 외치면서 외제품 쓰는 것을 무조건 백안시하는 등 국민들의 의식구조는 아직도 폐쇄적이다.개방화 시대를 성공적으로 이끌려면 정부나 기업·가계등 모든 경제주체의 의식이 먼저 깨어나야 한다는 주장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부분별 지원전략/해외공사 융자 1억불까지/항만건설에 외자 적극유치/농산물안정기금 천억 조성 ▷건설◁ 해외건설 공사에 대한 연불 금융지원을 ▲계약액의 60%에서 70%로 ▲건별·업체별 융자금액 한도를 6천만달러에서 1억달러로 ▲토목 및 건축 공사의 융자기간을 5년에서 6년으로 각각 확대한다. 계약잔액의 50%로 제한된 현지금융 한도를 95년까지 점차적으로 확대하고 97년 한도를 폐지한다.개도국에 지원하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의 지원사업 중 사회간접자본을 늘려 우리 업체가 참여하도록 한다. 해외건설 업체의 현지금융 조달의무(50%)를 폐지하고 상업용 건물 건설을 위한 해외부동산 취득을 허용한다.해외 근로자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국민주택 우선 분양권을 기능인력 및 관리직원으로 확대하고 민영주택 특별분양 대상을 귀국 후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한다. ▷통신◁ ▲서비스시장 개방에 대비,내년부터 주파수 공용통신(TRS)과 무선데이터통신등 새로운 이동통신 사업을 허가해주고 전신·전화등 기본서비스에 대한 외국인 투자를 허용할 방침이다.미국에 교환기와 케이블등 통신망장비시장을 개방한데 이어 95년부터 일본과 EC(유럽공동체)에도 개방을 추진한다.정보통신 기기산업의 경쟁력강화를 위해 94∼97년까지 한국통신 주식배당금과 주식매각대금,전파사용료 등으로 1조3천4백30억원의 기금을 조성,설비현대화및 기술개발을 집중 지원한다.국산 전전자교환기의 해외수출을 위해 중국,러시아,이란,베트남등과 협력을 강화하고 기술훈련및 기술용역제공등을 한다.한국통신 주식매각대금 가운데 1천억원을 TDX수출용으로 EDCF(대외경제협력기금)에 지원한다. ▷농림수산◁ ▲수출촉진지원=농수산물유통공사를 수출전담 기관으로 육성하기 위해 3부 8담당인 조직을 95년까지 5부 12담당으로 확대하고 자체 출자금과 농수산물가격안정기금·농어촌발전 촉진기금 등으로 97년까지 1천억원의 수출농림어업진흥자금을 조성한다. ▲해외수출 기반조성=농수산물 시장정보 부족현상을 막기위해 내년부터 97년까지 후쿠오카·북경·캐나다 등에 상설전시장을 확대,설치하고 이달중 구주지역에 해외시장 개척단을 파견한다. ▲전략품목 수출단지 조성=식혜·호박죽·참다래주스·농주 등의 전통 가공식품을 외국인 기호에 맞게 개발하고 과실·화훼·채소·돼지고기 등의 수출단지를 확대,조성한다.전남지역을 중심으로 내년부터 97년까지 1년에 1개소씩 모두 4개소의 오이수출단지를 조성한다. ▷교통◁ 교통및 관광산업의 국제화를 위해 복합화물터미널을 건설,물류유통의 표준화와 유통정보 체계를 현대화시킨다. 해운사가 새로운 선박을 건조·구입할때 계획조선 금리를 하향유도하며 항공기도입 때는 지방세(2%)를 면제시킨다.공항 부대시설및 컨테이너 항만시설에 외국인 투자를 유치한다. 관광산업의 획기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국내 30대 대기업의 관광시설투자를 유도한다.관광산업을 소비성 서비스업종에서 제외,행정·세제혜택을 부여한다. 부족한 호텔시설 확충 방안으로 94년 6월 이후에는 준주거지역 등지에도 관광호텔을 건설할 수 있도록 하고 지난 89년부터 중단된 관광시설 설비에 대한 산업은행의 산업자금지원을 내년부터 재개한다. 현재 철강재 수출때 물량의 50%이상을 국적선으로 이용토록한 규정을 완화,내년부터 1천t미만의 철강재 운반용 중고선박 도입을 허용한다. ◎수출활성화 대책/수출보험한도 내년 5조8천억 확대/상표와 디자인개발에도 세제상 혜택 ▲무역=과당경쟁을 막기 위한 자율규제 품목(1백43개)을 내년 46개,94년 38개,95년 30개,96년 이후 29개씩 단계적으로 없앤다.5백만달러 이상의 산업설비 중 석유와 가스생산 설비처럼 과당경쟁 소지가 없는 품목은 승인대상에서 뺀다. ▲외환·금융=수출신용장이 선적 이후에 도착하는 경우가 늘어나는 데 대비,은행이 무역어음을 할인할 때 신용장 대신 수출계약서도 인정토록 한다.유상증자와 회사채 발행 때 종합상사의 해외시장 개척자금은 제조업 운영자금 수준으로 우대한다. ▲관세·물류=간역 정액환급제 대상(환급실적 5천만원 이하 중소기업,건당 10만달러 이하)을 환급실적 1억원 이하로 하고 건당 제한을 없앤다.수출상품이 제조 즉시 통관될 수 있도록 제조전 수출신고를 허용하고 통관 때 수출검사도 원칙적으로 폐지한다. ▲노동=중국 교포에 한해 척당 3명씩 허용하는 원양어선의 외국인 승선범위에 동남아 인력도 포함,하급 선원의 2분의 1로 늘린다.업종도 참치와 오징어 채낚기배 외에 모든 원양어업 업종으로 늘린다.신발 등 노동집약적 산업과 수출이 계속 주는 업종의 직업훈련 의무비용을 절반으로 줄인다.주당 44시간을 넘지 않는 범위에서 근무시간을 탄력 운영하도록 관계법을 고치고 시간제 근무나 근로자 파견제의 근로기준을 새로 마련한다. ▲수출경쟁력=수출품의 품질실태를 조사하고 품질검사법을 「수출품 품질향상에 관한 법률」로 바꾼다.「공산품 품질관리법」을 「품질경영 촉진법」으로 고치는 등 품질 혁신운동도 펼친다. ▲해외마케팅 강화=중소 수출업체의 마케팅 지원을 위해 해외시장 개척기금을 93년 1백억원에서 내년에 2백억원으로 늘린다.무역협회의 무역연수원을 개편,주력시장의 마케팅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내년에 한국무역홍보센터를 설립,수출상품의 이미지를 제고한다. ▲수출지원=연불 수출금융 지원을 늘리고 수출보험 계약체결 한도를 올 3조6천억원에서 내년에 5조8천억원으로 늘린다.상표와 디자인 개발도 세제상 기술 및 인력개발 수준으로 우대한다. ▲품목별 대책=섬유업은 가격경쟁력을 잃은 저가품은 해외 공장에서,고가품은 국내에서 생산하는 이원화 체제를 갖춘다.신발은 생산공정의 표준화와 자동화를 통해 경쟁력을 살리고 내년에 미국내 2곳에 고유상표 공동판매장을 연다.철강은 특수 강종을 현재의 8백2개에서 97년까지 8백58개로 늘려 고가품 수출비중을 높이고 중국 베트남에 수출기반을 구축한다.자동차는 2000년대 4백만대 생산능력을 갖추기 위해 설비투자와 기술개발에 앞으로 5년간 13조원을 들인다.반도체 장비와 재료의 자급도를 높이며 일관공정 제품의 수출을 현재 30억달러에서 97년에는 65억달러로 확대,세계 3위의 생산국 위치를 지킨다. ◎투자환경의 개선/외국인제조업 토지취득 신고제로/투자제한업종도 97년 92개로 축소/기관투자가 해외부동산취득 허용 ▷외국인투자의활성화◁ ▲투자환경 개선=내년부터 외국인 투자기업의 적정 유보율을 배당가능 이익의 40%에서 50%(자본금의 10%)로 높인다.적정 유보율을 초과하는 이익에 부과하는 소득세율을 25%에서 15%로 내린다.기계류등 자본재 수입에 대해서는 대일 수입선 다변화제도의 적용을 완화한다.내국인 지분이 50%를 넘는 합작 중소기업을,중소기업 고유업종으로 지정한다.제조업의 토지취득을 신고제로 바꾼다.외국인 투자기업에게도 내년 상반기부터 병역특례 보충역을 배정한다. ▲투자제도 및 절차 개선=외국인 투자개방 5개년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투자제한 업종을 현 2백8개에서 내년에 1백81개,97년에는 92개로 줄인다.△경미한 금액의 해외투자 인가기한을 30일에서 10일로 단축한다.신고수리 업무를 한국은행에 넘긴다.방위산업과 고도기술 외의 기술도입의 경우 주무부처 신고제를 폐지한다. ▷외자조달◁ ▲외화대출=융자대상에 제조업의 시설재 부착 부분품,중고선박 도입,중소기업의 첨단기술 용역비 및 도입비를 추가한다.시설재 수입자금에 대한 융자비율을 대기업은 80%에서 90%로,중소기업은 90%에서 1백%로 높인다.만기를 최장 8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한다.동일인 여신한도를 초과하는 대출의 경우 주거은행이 여러 은행과 공동으로 대출하는 신디케이션 방식을 도입한다. ▲해외증권 발행=주식연계 증권의 발행용도에 시설재의 최신 기술 도입비와 용역비 및 비제조업 수출업체의 해외 광고비등도 추가한다.△주식비연계 증권의 발행자격을 국제 신용등급 A급에서 BBB급으로 완화한다. ▲무역관련 차입확대=수출선수금 수령한도를 대기업은 과거 1년간 수출실적의 2%에서 3%로,중견 기업은 5%에서 7%로 확대한다. ▷해외 투자의 확대◁ ▲자유화 대상확대=현재 30개인 제한업종을 17개로 줄인다.탄소섬유·점토벽돌·섬유제품·대규모 유자망업 등을 자유화한다.오는 12월부터 보험사등 기관투자가에 자산운용 목적으로 해외 부동산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한다. ▲자금지원 확대=수출입은행의 해외투자자금 지원대상을 창고업 등으로 확대한다.투자보장 협정을 40개국에서 60개국으로,이중과세 방지협정을 46개국에서 51개국으로 늘린다. ▷개도국자본협력강화◁ ▲대외경제협력기금의 확대=국민총생산(GNP)의 0·04% 수준인 1억2천만달러에 지나지 않는 공적 개발원조(ODA) 규모를 97년까지 선진국의 최저 수준인 5억5천만달러 정도로 늘린다. ▲연불수출 자금지원=수은 수출자금의 대개도국 산업설비와 기계류에 대한 지원비중을 높이고 지원조건도 개선한다.
  • “농산물 수입개방 철회를”/경실련,공청회서 촉구

    경제정의실천 시민연합(경실련)은 2일 하오 서울 여의도 여성백인회관에서 「농산물 수입개방과 우리의 대응」이라는 주제로 공청회를 갖고 『정부는 우리 농업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수 있는 농산물 조기 수입개방 정책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공청회에는 정계와 학계·시민·농민단체 대표등 1백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정부가 지난 86년 9월 UR협상이 시작된 이래 견지해온 주요 농산물 개방불가 입장을 최근 급격히 선회,쌀을 제외한 농산물을 조기에 수입개방하려고 하는 것은 우리 농업을 고사시킬 위험이 크다』면서 『국제수지가 90년 이래 계속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현실에서 정부가 농산물 수입개방 일정을 앞당기려는 것은 국익에도 보탬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 경제정책 수출촉진에 중점/정부·재계대표 간담회

    ◎“연말통화 늘려 실세금리 억제”/내년 공공사업 조기 착공 정부는 금융실명제가 성공적으로 정착됨에 따라 앞으로 연말까지 2개월 반동안 경제정책의 비중을 수출촉진을 통한 경제회복에 두기로 했다.이를 위해 당초 20억달러 적자로 예상한 무역수지를 10억달러 정도의 흑자로 수정,민·관합동으로 수출을 독려하기로 했다. 정부는 14일 대한상의에서 이경식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장관과 홍재형 재무부장관,김철수 상공자원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물산 등 8개 종합상사와 12개 중소 수출업체와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이 자리에서 이부총리는 『올 경제성장률이나 물가는 목표치를 달성하기가 어렵지만 수입의 감소로 국제수지는 점차 나아지고 있다』며 『정부와 업계가 총력을 다하면 올 국제수지는 적자에서 벗어나 흑자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재형 재무장관은 『금리인하나 무역금융의 확대 등 인위적인 수출부양책은 없을 것이나 수출보험금을 늘리거나 무역어음의 만기를 3개월까지 연장하는 방안 등은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또 자기자본의 15%이내로 제한한 사모사채의 발행 물량은 그대로 두되 내년 4월까지는 15%가 넘더라도 이를 허용하기로 했다. 섬유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생산기술연구원의 섬유연구 부문을 한편 이부총리는 이날 하오 시내 음식점에서 홍재형 재무장관,김철수 상공장관,박재윤 청와대 경제수석,김명호 한은총재와 만나 내년도 경제전망과 향후 거시경제 정책운용 방안을 논의했다. 이자리에서 정부는 연내에 실시할 2단계 금리자유화로 금리가 급등하는 것을 막기 위해 올 연말 통화를 목표치 21%대보다 높여 신축적으로 운용하기로 했다. 또 내년도 1·4분기에 계획돼 있는 공공사업에 대한 예산을 조기 배정,자금을 3월까지 실질적으로 집행하기로 했다.그동안 민자당의 요구에 따라 검토해온 한은 재할인금리 등 공금리는 인위적으로 인하하지 않기로 했다. 2단계 금리자유화 대상에는 국공채· 통화채와 수신금리가운데 신용금고의 1년이상 예금상품을 포함시키기로 했다.그러나 양도성예금증서(CD)를 자유화 대상에 포함시키지 않기로했다.이밖에 업종전문화 방안을 이달말까지 마련,발표하기로 했다.
  • 정부,「수출드라이브」 재가동/금융시장 조기 개방 경제활성화 총력

    ◎김 대통령,“국제수지 흑자전환 노력을”/박 무역협회장과 오찬 정부의 수출드라이브정책이 재가동됐다. 김영삼대통령은 9일 낮 청와대에서 박용학무역협회회장과 오찬을 함께하는 자리에서 『무역수지를 흑자로 전환하는데 있어 무역협회의 역할이 중차대하다』면서 『여러가지 어렵겠지만 어떻게하든지 금년에 무역수지가 흑자로 전환될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또 수출확대와 경제활성화를 위해서는 과감한 금융개방이 필요하다는 박회장의 건의에 대해 『정부로서도 금융의 국제화를 위한 개방을 더욱 서두르겠다』고 약속했다고 이경재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이대변인은 김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을 정부가 수출드라이브 정책을 재가동한다는 의미로 이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회장은 이 자리에서 『금년에 무역수지 적자폭이 10억달러 정도로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이를 흑자로 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으며 특히 98년에 달성토록 돼있는 무역흑자 1백억달러를 96년까지 2년 앞당겨 달성할수 있도록 업계가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뒤로 가는 한국경제” 심상찮다/한은 하반기경제 수정전망 안팎

    ◎최초로 2년 연속 4%대 저성장/80년대초이후 최장기 침체 국면 우리 경제가 지난 80년대 초반 이후 최장기 침체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지난 해의 실질경제성장률이 4.7%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에도 4∼4.3%에 그칠 전망이다.4%대의 저성장이 2년간 계속된 것은 유례 없는 일이다. 8일 발표된 한은의 「하반기 경제전망(수정)」은 잿빛으로 가득하다.소비·투자·수출 등 경제성장률에 영향을 미치는 항목들에 대한 수치가 한결같이 뒷걸음질했다.당초 0.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던 설비투자증가율은 3.6% 줄고,건설투자증가율은 5.7%에서 3.1%로,소비증가율은 5.7%에서 4.9%로,수출증가율은 8.7%에서 8.2%로 당초(7월 전망) 전망치보다 낮아졌다. 국내 경기는 성장률이 3.4%에 그친 올 1·4분기(1∼3월)를 고비로 회복국면에 들어가 하반기에는 성장률이 7.2%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었다.그러나 설비투자와 수출이 예상만큼 늘어나지 못한데다 금융실명제로 기업들의 투자의욕이 더욱 감퇴돼 성장률의 하향조정이 불가피해졌다. 한은의 박재준조사1부장은『실명제 이후 기업들이 연내 계획한 투자의 집행시기를 미루면서 관망하는 양상이 뚜렷하다』며 『연내에는 기업의 투자심리가 회복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한은은 실명제에 따른 투자감퇴로 0.8∼0.9%포인트,냉해로 인한 농작물 감산으로 0.3%포인트,세계경기의 회복 지연으로 0.2%포인트만큼 각각 성장률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4%대의 저성장에 대해서는 평가가 크게 엇갈린다.우리나라 국민들의 기대성장률 수준은 대략 7%다.이는 우리 경제가 물가나 국제수지를 악화시키지 않고 장기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잠재성장률이다.따라서 이 정도의 성장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반론도 적지 않다.고도성장기를 지난 조정국면이기 때문에 무리한 성장추구는 물가불안 등의 부작용을 초래하고 경제의 체질을 약화시킨다는 주장이다.
  • 올 성장률 4.5% 전망/KDI/소비자물가 5.4% 상승

    ◎실명제·흉작 악재 작용/무역흑자 21억불·경상적자 1억불 올해 우리 경제의 성장률등 거시경제 총량지표가 당초목표보다 낮아졌다. 성장률은 금융실명제의 영향과 이상저온으로 인한 농산물 흉작으로 당초예상 6%에서 4.5%로 낮아졌다.소비자물가는 당초 억제목표인 5%를 넘어 5.4% 수준까지 오를 전망이다. 5일 경제기획원이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의뢰,분석해 청와대 신경제추진위에 보고한 「93년 하반기 경제전망」에 따르면 성장률은 하반기에 당초예상 7%에서 5.2%(3·4분기 5.4%,4·4분기 5%)에 불과해 연간으로는 4.5%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금융실명제에 따른 단기적 영향으로 1%포인트,농산물 흉작이 0.3∼0.4%포인트 정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소비자물가는 올 연말에 지난해말 대비 5.4%(연평균 4.8%) 상승할 것으로 보여 당초 올해 억제목표치 5%를 넘을 것으로 예측됐다.지난해에는 농산물의 풍작으로 가격이 하락한 반면 올해에는 작황이 나빠 가격이 반등했기 때문이다. 무역수지는 하반기 들어 수출 신장세가 높아지면서 4년 만에 처음으로 흑자로 돌아서 21억달러의 흑자(국제수지 기준)를 보이지만 무역외 수지의 적자 때문에 경상수지는 1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한편 내년도 성장률은 6.5∼7.2%로,신경제5개년계획의 전망치와 근접할 것으로 예측했으나 설비투자는 0.6∼4.5%로 극히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경식부총리 겸 경제기획원장관도 국회 경과위의 국정감사 답변을 통해 『올해 경제성장은 연간 4.5%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그러나 경기에 영향을 미치는 개혁작업이 올해 안에 끝나고 내년에는 농산물이 흉작을 면할 것이기 때문에 경제성장은 올해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체질강화를 신경제기조로/오늘 청와대서 「신경제추진위」 개최

    ◎고물가저성장 조짐속 연초전망 빗나가/단기부양책 대신 성장잠재력 확충 공감 김영삼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5일 청와대에서 신경제추진위가 열린다.대통령이 참석하는 경제관련 장관회의가 열리는 것은 근 두달 만이다. 전국무위원과 16명의 민간인 신경제추진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신경제추진위는 종전처럼 경제장관회의라는 형식이 아니라는 점이 주목된다.회의는 형식상 황인성국무총리(신경제추진위원장)가 주재한다.김대통령은 임석해서 회의를 지켜본 뒤 지시를 내릴 예정이다. 단순히 보면 회의형식이 달라진 것이다.그러나 김대통령이 현실경제와 경제정책을 다루는 스타일이 바뀐 것으로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김대통령이 청와대 경제장관회의를 마지막으로 주재한 것은 지난 8월11일.이튿날인 12일에는 금융실명제 단행을 전격적으로 발표했다. 재계에서는 그동안 실명제라는 메가톤급 발표가 있었고 산업활동·물가·국제수지등 현경제상황이 좋지 않다는 점에서 이날 청와대 신경제추진위가 모종의 돌파구를 마련해 주지 않을까 기대하는사람들이 적지 않다. 정계에서도 경제를 먼저 살려야 한다는 이른바 「선경제론」이 고개를 들었다.구여권 출신 의원들이 청와대를 찾아가 『이제는 사정보다는 경제에 비중을 두어달라』고 김대통령에게 건의했다.이기택민주당대표도 『과거 청산문제보다 경제활성화 대책등 민생문제와 개혁입법 추진에 주력하겠다』며 정국의 기조를 바꿀 뜻을 피력했다. 그럼에도 정작 열쇠를 쥐고 있는 김대통령의 의중은 별로 흔들리지 않는 것 같다.개혁과 경제성장은 동전의 양면과 같은 것이며,이를 분리하지 않고 동시에 추진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경제활성화에 최우선의 비중을 두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이 오히려 개혁의 후퇴로 잘못 받아들여지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당면한 경제환경은 매우 어렵다.특히 올해에는 지난 81년 이래 12년만의 최저성장을 감수해야 할 처지다.최근 국제통화기금 총회에 참석했던 홍재형재무장관은 올해 우리 경제가 4.5%의 저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이는 작년 수준(4.7%)에도 못미치는 것이다. 소비자 물가는 올들어 9월까지 4.9%나 올랐다.목표인 5%가 벌써부터 흔들리는 것이다.최근 수출이 다소 나아지고는 있으나 국제수지가 흑자로 돌아서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경제팀의 고민은 화려하게 출발한 신경제 5개년계획의 성장·물가·국제수지등 거시경제의 총량지표 예측이 첫해부터 빗나간다는 점이다.그렇다고 연말이 3개월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이를 수정할 수도 없고,말 수도 없는 어려운 처지인 것이다. 다만 이같은 개혁과 성장의 갈등 속에서도 이 기회에 경제체질을 강화해야 한다는 쪽으로 경제팀이 의견을 모은 것은 확실한 것 같다.김대통령이 경제를 보는 시각이 다소 달라진 같다고 말하는 경제관료들도 이 점에 동의한다.앞으로 정부는 공금리의 추가 인하와 같은 전통적이고 단기적인 경기부양책은 쓰지 않는다는 것이다.또 경제가 사정활동을 하듯이 꼭 인위적으로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차분하게 기다려 성장잠재력을 확충하면서 경기를 부양하는 쪽으로 무겁게 발걸음을 돌리고 있다는 것이 이들의 귀띔이다.
  • 우리나라 국제화 아직 멀었다

    ◎미 100기준/평균지수 한국 30… 일은 70/산업 42 생활 29 금융 20/기술지수는 18… 일의 5분의 1/신한연 분석 우리나라의 국제화 수준은 미국의 3분의 1,일본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특히 자본의 개방화 정도를 나타내는 금융 부문과 국제간의 소비·문화교류 등을 표시한 생활 부문의 국제화는 더욱 뒤떨어진다. 신한은행 부설 기관인 신한종합연구소가 3일 우리나라의 국제화 수준을 산업,금융,생활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미국,일본과 비교 분석한 「한국의 국제화 수준」에 따르면 종합적인 국제화 정도는 미국을 1백으로 했을 때 30에 불과하고 일본(70)에 비해서는 절반 수준이다.해외투자와 무역시장의 개방 정도를 보여주는 산업의 국제화는 수출 주도형의 공업화를 추진한 영향으로 42로 나타나 다소 높은 편이다. 그러나 중앙 집중적인 외환관리를 해온 탓으로 금융 쪽의 국제화는 20에 그쳐 은행 등 금융기관이 시장 원리에 따라 운영돼오지 않았음을 반영했다.국제간의 문화,소비,인적 교류를 나타내는 생활 쪽의 국제화도 29를 기록,국내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소비재 수입을 억제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 보면 금융기관은 국제화 수준이 미국의 5분의 1인 20으로 74인 일본의 4분의 1도 안 된다.금융기관의 국제적 상호 진출을 나타내는 단기 금융시장 및 외환시장의 국제화 지수는 6으로 일본(1백8)에 크게 뒤졌다.아직 우리나라의 외환거래가 수출입 등 실물거래에 바탕을 둔 데다 원화의 교환성이 제로에 가깝기 때문이다. 주식시장의 점진적인 개방에 따라 국내외 증권투자의 규모 등 직접 금융시장의 국제화 지수는 45를 기록하고 있으나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의 규약준수율은 제로로 자본시장의 국제화 지수는 28에 머물렀다.은행의 국내외 상호진출이나 해외부문의 이익률도 각각 26 및 29로 자본시장 개방의 압박요인으로 작용한다. 산업 부문은 우리나라가 대외지향적 경제 성장을 추구해온 데다 80년대 이후 수출입 다변화를 꾀해 42를 보여 상대적으로 국제화가 많이 진전됐다.그러나 평균 관세율과 무역외 거래 및 수입장벽으로 본 실물시장의 국제화 지수는 일본(1백6)에 크게 뒤지는 71이다.특히 한 나라의 경제력 수준을 반영하는 국제특허율,기술의 수출입 등 기술 국제화의 지수는 18로 일본(87)의 5분의 1 수준이다. 산업의 국제화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국내외 투자 및 수익률도 13으로 일본(64) 뿐 아니라 태국의 44에도 뒤지고 있다. 문화,소비,정보의 국제간 교류로 본 국민생활의 국제화는 29로 일본(48)의 절반이다.국제회의 건수,관광객수,도서번역 건수 등 문화교류 지수는 24로 일본의 47,말레이지아의 32에 뒤진다. 1인당 소비재 수입액으로 본 소비생활의 국제화 지수도 15로 국제수지의 압박과 국내 산업의 보호 탓으로 낮지만 유통시장의 개방에 따라 점차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국제항공 우편물,인쇄물 수출입액,국제전화 건수 등의 정보교류 지수는 42로 일본(46)과 비슷한 수준이다.정보매체와 통신기술의 발달로 정보의 장벽이 낮아진 데도 기인하지만 공업화 과정에서 해외정보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국제화 수준은 금융,산업,생활 등 부분간 격차가 크지 않아 균형 있게 진전되는 모습이다.
  • KDI,독일 경험으로 본 한반도통일 연구

    ◎남북한 통화 통합은 맨 나중에/대북 재정지원… 공공투자로 실업 방지 통독 3년을 맞은 독일의 현실은 분단상태의 우리에게는 귀중한 간접 경험이다.특히 현재 옛 동독지역의 경제회복에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 꼽히는 생산성을 뛰어 넘는 급속한 임금상승은 한반도가 통일되면 똑같이 겪어야 할 「경제숙제」로 떠오르고 있다. 구 동·서독 두 지역의 경제가 아직까지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통합과정에서 경제적 논리에 기초한 충분한 검토가 없이 정책을 결정,통일 후유증이 심화됐기 때문이다.따라서 한반도의 통일과 관련해 예상되는 후유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남북한간 각종 제도의 일원화 및 두 지역 정책의 조정등 경제통합의 구체적인 대응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2일 발표한 「독일통일 3주년의 경제적 평가와 남북한 경제관계에 대한 시사점」이라는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옛 동독지역의 경제는 초기의 침체를 넘어서 92년 6.8%,올 상반기 5.1%의 성장을 기록했으나 아직까지 자생력을 기대할 수 없는 형편이다. 옛서독의 경제도 과다한 통일비용의 부담으로 물가와 국제수지에서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여기에 독일연방 은행의 고금리정책으로 경기회복이 늦어지고 있다.올해 전체 독일의 경제는 전후 최악의 수준인 마이너스 1.9%의 성장을 보일 전망이다. 실업률도 줄지 않고 있다.공식적인 실업률은 15% 수준이다.그러나 정부의 각종 고용안정 대책이 없을 경우 실업률은 약 30%에 가까울 것이라는 분석이다.때문에 옛 동독지역의 주민생활 안정과 경제재건을 위해 통일 이후 10년간 약 2조마르크(1조2천3백억달러) 정도의 막대한 통일비용이 필요하다.이중 75%는 정부의 재정에서 지출돼야 하는 돈이다.이를 위해 연방정부는 세금을 더 걷거나 해외로부터의 자금을 차입하는등 출혈정책을 쓰고 있다. 이같은 관점에서 KDI는 한반도의 바람직한 통일방안이 「선 북한지역 체제전환,후 점진적·단계적 통일방안」이 돼야 한다고 제시했다.통일이 급속하게 이루어지는 경우 인구의 급격한 이동에 따른 혼란 및 북한지역 노동력의 공동화,남한에서의 주택·의료등의 사회문제,대량 실업,인플레 압력등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점진적인 통합을 이루더라도 먼저 통합과정을 관리할 수 있는 구체적인 대응방안과 재원조달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고 지적했다.금융제도의 통합을 위해서는 북한의 체제전환 과정에서 중앙은행과 기타 금융기관의 기능을 나누는 2원적 금융제도가 필요하다.사회주의 국가의 보편적인 기업보조금 제도도 없어져야 한다. 통화통합은 경제통합의 마지막 단계에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남북한간 생산요소 및 상품의 완전한 이동이 허용되기 이전에는 북한 지역에 독자적인 화폐제도를 유지해 환율을 통한 충격완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남북한의 재정통합시 대북 재정지원은 불가피할 전망이다.따라서 소요재원의 최소화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 KDI는 체제 전환과정에서 예상되는 북한의 대규모 실업문제와 관련,초기 단계에서는 고용효과가 높은 공공투자를 통해 실업을 최대한 흡수하되 장기적으로는 북한지역의 산업육성 및 직업교육등 물적·인적 자본의 조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8월 경상적자 1억5천만불/「여행수지」 9천만불… 60% 차지

    해외여행 등으로 무역외 수지가 악화돼 8월중 경상수지가 1억5천만달러의 적자를 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중 국제수지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62억3천2백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3.6% 증가했으나 수입이 62억5천4백만달러로 7.6%나 늘어 무역수지가 2천2백만달러의 적자를 보였다.이로써 지난 7월 1억6천6백만달러의 흑자를 낸 경상수지가 한달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여행수지 등 무역외 수지는 7월 2억6천1백만달러 적자에 이어 지난 달에도 2억달러 적자였다.이 중 여행수지 적자가 9천만달러로 무역수지 적자의 4배나 됐다. 이에 따라 올들어 8월까지 경상수지 적자는 모두 12억1천5백만달러로 불어났다.
  • “내년 경제성장 6% 전망”/산업연 보고서

    ◎수출 902억불… 20억불 흑자/물가고 여전… 5.6% 상승 예상/홍 재무/“올 성장률 4.5%… 부양책 없다” 우리경제는 내년에 설비투자 회복세를 타고 6%의 성장궤도에 재진입할 것으로 분석됐다. 수출과 수입도 10% 및 8%가 늘어 경상수지 흑자가 올해보다 16억달러 는 2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그러나 소비자 물가는 5.6%가 오르고 실업률도 올보다 0.2%포인트 높은 3.1%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산업연구원(KIET)은 28일 「국내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내년도 설비투자 증가율이 올해 마이너스 2.3%에서 7%로 높아지고 수출도 두자리수 증가율을 보여 경제성장이 올 4.2%(전망)보다 1.9% 포인트 높은 6.1%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보고서는 그동안 미루어져온 기업의 설비투자가 내년부터 살아나고 정부의 사회간접자본 투자정책에 힘입어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올해 달러에 대한 엔화의 가치가 20% 이상 올라 수출증대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내년 수출이 9백2억달러로 늘 것으로 보았다.수입은 8백96억달러로 전망했다. 일본과 경쟁관계에 있는 가전제품과 자동차·반도체·정밀기계 등 중화학 제품의 수출신장이 두드러질 전망이나 경공업 수출은 엔화 절상에도 불구,후발개도국에 밀려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측됐다.소비자 물가도 올해(5.5% 전망)보다 조금 높은 5.6%,생산자물자 역시 올해보다 0.3% 포인트 높은 3%에 이르고 지난해 22억달러의 적자를 낸 무역수지(국제수지 기준)는 올해 22억달러 흑자로 반전,내년엔 흑자 폭이 38억달러로 늘 것으로 분석했다.
  • 한국 국가신용도 22위로 하락/경기침체·북핵위험 영향

    ◎문민정부 출범… 정권안정성은 향상/일 공사채연 분석 올들어 경기침체와 북한 핵문제를 둘러싼 긴장고조로 한국의 국제적 신용도 순위가 19위에서 22위로 떨어졌다.그러나 문민정부 출범에 따라 정권의 안정성과 국제적 지위에 대한 평가는 높아졌다. 28일 무역협회가 입수한 일본공사채연구소의 지난 7월말 기준 「세계 1백개국 투·융자 컨트리 리스크(국가 신용도)」 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신용도는 지난 1월의 19위에서 7월에는 22위로 떨어졌다. 14개 항목에 대한 종합평점에서 한국은 8을기록,1월의 8.1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10점만점으로 낮을수록 신용도가 낮다. 반면 경쟁국인 태국은 8.1에서 8.3으로,홍콩은 8에서 8.1,말레이시아는 7.9에서 8.1로 각각 높아졌다. 한국의 신용도 하락은 계속된 경기침체로 성장가능성 평점이 1월의 7.6에서 7월에 7.3으로 떨어지고 북한의 핵문제로 인해 전쟁위험 평점이 7.4에서 7로 낮아졌기 때문이다.재정정책의 효율성도 7.7에서 7.4로,내란·폭동·혁명의 위험 평점도 8.1에서 8로 낮아졌다. 그러나 문민정부 출범으로 정권의 안정성은 7.3에서 7.6으로,국제적 지위 역시 7.6에서 7.9로 각각 높아졌다. 일본의 권위있는 신용정보기관인 일본공사채연구소는 매년 1월과 7월 두차례에 걸쳐 1백개국가를 대상으로 각국의 신용도를 조사,발표한다.한국은 91년 7월 24위를 기록한 이후 92년 1월 21위,7월 20위로 계속 신용도가 높아졌었다. 한편 북한은 내란·폭동·혁명의 위험 평점이 지난 1월보다 0.6포인트나 떨어진 3.7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전 항목의 종합평점이 1월의 2.2에서 2로 낮아져 국가 신용도 순위가 82위에서 88위로 떨어졌다. 한국의 항목별 평점은 다음과 같다.(괄호안은 지난1월 평점) ▲종합평점 8(8.1) ▲내란·폭동·혁명 위험 8(8.1) ▲정권의안정성 7.6(7.3)▲정책의지속성 8.1(8.1) ▲산업의성숙도 8(8) ▲경제활동의문제점 7(7) ▲재정정책의효율성 7.4(7.7) ▲금융정책의효율성 7.4(7.4) ▲성장가능성 7.3(7.6) ▲전쟁위험 7(7.4) ▲국제적지위 7.9(7.6) ▲국제수지구조 6(6) ▲외채상환능력 8(8) ▲투자정책 7.6(7.6) ▲외환정책 5.4(5.4)
  • “실명제 「운영의 묘」발휘/경제 살리는데 혼신의 힘”/김 대통령

    ◎민자 당직자·의원 초청 만찬 김영삼대통령은 23일 『금융실명제에 관한 긴급명령의 대체입법은 불가하며 다만 운영의 묘를 최대로 살리는 후속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히고 『앞으로 경제를 살리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저녁 민자당 당직자와 의원들을 청와대로 초청,만찬을 함께 하면서 『경제가 잘되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심리상태가 중요하다』면서 『경제는 하루아침에 좋아지지 않는 만큼 국제수지적자를 줄이고 물가상승을 억제하면서 성장목표를 달성해 경제발전의 밑거름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40년 가까이 타성속에서 편안하고 부정에 안주해온 사람들은 생각을 고쳐야 하며 누구든 변화와 개혁의 물결속에서 낙오자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민자당의원들은 김대통령에게 침체된 경제를 살리는 일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하면서 개혁과 사정및 금융실명제 추진으로 위축된 사회분위기의 전환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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