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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정책 수출촉진에 중점/정부·재계대표 간담회

    ◎“연말통화 늘려 실세금리 억제”/내년 공공사업 조기 착공 정부는 금융실명제가 성공적으로 정착됨에 따라 앞으로 연말까지 2개월 반동안 경제정책의 비중을 수출촉진을 통한 경제회복에 두기로 했다.이를 위해 당초 20억달러 적자로 예상한 무역수지를 10억달러 정도의 흑자로 수정,민·관합동으로 수출을 독려하기로 했다. 정부는 14일 대한상의에서 이경식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장관과 홍재형 재무부장관,김철수 상공자원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물산 등 8개 종합상사와 12개 중소 수출업체와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이 자리에서 이부총리는 『올 경제성장률이나 물가는 목표치를 달성하기가 어렵지만 수입의 감소로 국제수지는 점차 나아지고 있다』며 『정부와 업계가 총력을 다하면 올 국제수지는 적자에서 벗어나 흑자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재형 재무장관은 『금리인하나 무역금융의 확대 등 인위적인 수출부양책은 없을 것이나 수출보험금을 늘리거나 무역어음의 만기를 3개월까지 연장하는 방안 등은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또 자기자본의 15%이내로 제한한 사모사채의 발행 물량은 그대로 두되 내년 4월까지는 15%가 넘더라도 이를 허용하기로 했다. 섬유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생산기술연구원의 섬유연구 부문을 한편 이부총리는 이날 하오 시내 음식점에서 홍재형 재무장관,김철수 상공장관,박재윤 청와대 경제수석,김명호 한은총재와 만나 내년도 경제전망과 향후 거시경제 정책운용 방안을 논의했다. 이자리에서 정부는 연내에 실시할 2단계 금리자유화로 금리가 급등하는 것을 막기 위해 올 연말 통화를 목표치 21%대보다 높여 신축적으로 운용하기로 했다. 또 내년도 1·4분기에 계획돼 있는 공공사업에 대한 예산을 조기 배정,자금을 3월까지 실질적으로 집행하기로 했다.그동안 민자당의 요구에 따라 검토해온 한은 재할인금리 등 공금리는 인위적으로 인하하지 않기로 했다. 2단계 금리자유화 대상에는 국공채· 통화채와 수신금리가운데 신용금고의 1년이상 예금상품을 포함시키기로 했다.그러나 양도성예금증서(CD)를 자유화 대상에 포함시키지 않기로했다.이밖에 업종전문화 방안을 이달말까지 마련,발표하기로 했다.
  • 정부,「수출드라이브」 재가동/금융시장 조기 개방 경제활성화 총력

    ◎김 대통령,“국제수지 흑자전환 노력을”/박 무역협회장과 오찬 정부의 수출드라이브정책이 재가동됐다. 김영삼대통령은 9일 낮 청와대에서 박용학무역협회회장과 오찬을 함께하는 자리에서 『무역수지를 흑자로 전환하는데 있어 무역협회의 역할이 중차대하다』면서 『여러가지 어렵겠지만 어떻게하든지 금년에 무역수지가 흑자로 전환될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또 수출확대와 경제활성화를 위해서는 과감한 금융개방이 필요하다는 박회장의 건의에 대해 『정부로서도 금융의 국제화를 위한 개방을 더욱 서두르겠다』고 약속했다고 이경재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이대변인은 김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을 정부가 수출드라이브 정책을 재가동한다는 의미로 이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회장은 이 자리에서 『금년에 무역수지 적자폭이 10억달러 정도로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이를 흑자로 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으며 특히 98년에 달성토록 돼있는 무역흑자 1백억달러를 96년까지 2년 앞당겨 달성할수 있도록 업계가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뒤로 가는 한국경제” 심상찮다/한은 하반기경제 수정전망 안팎

    ◎최초로 2년 연속 4%대 저성장/80년대초이후 최장기 침체 국면 우리 경제가 지난 80년대 초반 이후 최장기 침체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지난 해의 실질경제성장률이 4.7%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에도 4∼4.3%에 그칠 전망이다.4%대의 저성장이 2년간 계속된 것은 유례 없는 일이다. 8일 발표된 한은의 「하반기 경제전망(수정)」은 잿빛으로 가득하다.소비·투자·수출 등 경제성장률에 영향을 미치는 항목들에 대한 수치가 한결같이 뒷걸음질했다.당초 0.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던 설비투자증가율은 3.6% 줄고,건설투자증가율은 5.7%에서 3.1%로,소비증가율은 5.7%에서 4.9%로,수출증가율은 8.7%에서 8.2%로 당초(7월 전망) 전망치보다 낮아졌다. 국내 경기는 성장률이 3.4%에 그친 올 1·4분기(1∼3월)를 고비로 회복국면에 들어가 하반기에는 성장률이 7.2%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었다.그러나 설비투자와 수출이 예상만큼 늘어나지 못한데다 금융실명제로 기업들의 투자의욕이 더욱 감퇴돼 성장률의 하향조정이 불가피해졌다. 한은의 박재준조사1부장은『실명제 이후 기업들이 연내 계획한 투자의 집행시기를 미루면서 관망하는 양상이 뚜렷하다』며 『연내에는 기업의 투자심리가 회복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한은은 실명제에 따른 투자감퇴로 0.8∼0.9%포인트,냉해로 인한 농작물 감산으로 0.3%포인트,세계경기의 회복 지연으로 0.2%포인트만큼 각각 성장률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4%대의 저성장에 대해서는 평가가 크게 엇갈린다.우리나라 국민들의 기대성장률 수준은 대략 7%다.이는 우리 경제가 물가나 국제수지를 악화시키지 않고 장기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잠재성장률이다.따라서 이 정도의 성장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반론도 적지 않다.고도성장기를 지난 조정국면이기 때문에 무리한 성장추구는 물가불안 등의 부작용을 초래하고 경제의 체질을 약화시킨다는 주장이다.
  • 올 성장률 4.5% 전망/KDI/소비자물가 5.4% 상승

    ◎실명제·흉작 악재 작용/무역흑자 21억불·경상적자 1억불 올해 우리 경제의 성장률등 거시경제 총량지표가 당초목표보다 낮아졌다. 성장률은 금융실명제의 영향과 이상저온으로 인한 농산물 흉작으로 당초예상 6%에서 4.5%로 낮아졌다.소비자물가는 당초 억제목표인 5%를 넘어 5.4% 수준까지 오를 전망이다. 5일 경제기획원이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의뢰,분석해 청와대 신경제추진위에 보고한 「93년 하반기 경제전망」에 따르면 성장률은 하반기에 당초예상 7%에서 5.2%(3·4분기 5.4%,4·4분기 5%)에 불과해 연간으로는 4.5%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금융실명제에 따른 단기적 영향으로 1%포인트,농산물 흉작이 0.3∼0.4%포인트 정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소비자물가는 올 연말에 지난해말 대비 5.4%(연평균 4.8%) 상승할 것으로 보여 당초 올해 억제목표치 5%를 넘을 것으로 예측됐다.지난해에는 농산물의 풍작으로 가격이 하락한 반면 올해에는 작황이 나빠 가격이 반등했기 때문이다. 무역수지는 하반기 들어 수출 신장세가 높아지면서 4년 만에 처음으로 흑자로 돌아서 21억달러의 흑자(국제수지 기준)를 보이지만 무역외 수지의 적자 때문에 경상수지는 1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한편 내년도 성장률은 6.5∼7.2%로,신경제5개년계획의 전망치와 근접할 것으로 예측했으나 설비투자는 0.6∼4.5%로 극히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경식부총리 겸 경제기획원장관도 국회 경과위의 국정감사 답변을 통해 『올해 경제성장은 연간 4.5%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그러나 경기에 영향을 미치는 개혁작업이 올해 안에 끝나고 내년에는 농산물이 흉작을 면할 것이기 때문에 경제성장은 올해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체질강화를 신경제기조로/오늘 청와대서 「신경제추진위」 개최

    ◎고물가저성장 조짐속 연초전망 빗나가/단기부양책 대신 성장잠재력 확충 공감 김영삼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5일 청와대에서 신경제추진위가 열린다.대통령이 참석하는 경제관련 장관회의가 열리는 것은 근 두달 만이다. 전국무위원과 16명의 민간인 신경제추진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신경제추진위는 종전처럼 경제장관회의라는 형식이 아니라는 점이 주목된다.회의는 형식상 황인성국무총리(신경제추진위원장)가 주재한다.김대통령은 임석해서 회의를 지켜본 뒤 지시를 내릴 예정이다. 단순히 보면 회의형식이 달라진 것이다.그러나 김대통령이 현실경제와 경제정책을 다루는 스타일이 바뀐 것으로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김대통령이 청와대 경제장관회의를 마지막으로 주재한 것은 지난 8월11일.이튿날인 12일에는 금융실명제 단행을 전격적으로 발표했다. 재계에서는 그동안 실명제라는 메가톤급 발표가 있었고 산업활동·물가·국제수지등 현경제상황이 좋지 않다는 점에서 이날 청와대 신경제추진위가 모종의 돌파구를 마련해 주지 않을까 기대하는사람들이 적지 않다. 정계에서도 경제를 먼저 살려야 한다는 이른바 「선경제론」이 고개를 들었다.구여권 출신 의원들이 청와대를 찾아가 『이제는 사정보다는 경제에 비중을 두어달라』고 김대통령에게 건의했다.이기택민주당대표도 『과거 청산문제보다 경제활성화 대책등 민생문제와 개혁입법 추진에 주력하겠다』며 정국의 기조를 바꿀 뜻을 피력했다. 그럼에도 정작 열쇠를 쥐고 있는 김대통령의 의중은 별로 흔들리지 않는 것 같다.개혁과 경제성장은 동전의 양면과 같은 것이며,이를 분리하지 않고 동시에 추진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경제활성화에 최우선의 비중을 두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이 오히려 개혁의 후퇴로 잘못 받아들여지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당면한 경제환경은 매우 어렵다.특히 올해에는 지난 81년 이래 12년만의 최저성장을 감수해야 할 처지다.최근 국제통화기금 총회에 참석했던 홍재형재무장관은 올해 우리 경제가 4.5%의 저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이는 작년 수준(4.7%)에도 못미치는 것이다. 소비자 물가는 올들어 9월까지 4.9%나 올랐다.목표인 5%가 벌써부터 흔들리는 것이다.최근 수출이 다소 나아지고는 있으나 국제수지가 흑자로 돌아서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경제팀의 고민은 화려하게 출발한 신경제 5개년계획의 성장·물가·국제수지등 거시경제의 총량지표 예측이 첫해부터 빗나간다는 점이다.그렇다고 연말이 3개월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이를 수정할 수도 없고,말 수도 없는 어려운 처지인 것이다. 다만 이같은 개혁과 성장의 갈등 속에서도 이 기회에 경제체질을 강화해야 한다는 쪽으로 경제팀이 의견을 모은 것은 확실한 것 같다.김대통령이 경제를 보는 시각이 다소 달라진 같다고 말하는 경제관료들도 이 점에 동의한다.앞으로 정부는 공금리의 추가 인하와 같은 전통적이고 단기적인 경기부양책은 쓰지 않는다는 것이다.또 경제가 사정활동을 하듯이 꼭 인위적으로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차분하게 기다려 성장잠재력을 확충하면서 경기를 부양하는 쪽으로 무겁게 발걸음을 돌리고 있다는 것이 이들의 귀띔이다.
  • 우리나라 국제화 아직 멀었다

    ◎미 100기준/평균지수 한국 30… 일은 70/산업 42 생활 29 금융 20/기술지수는 18… 일의 5분의 1/신한연 분석 우리나라의 국제화 수준은 미국의 3분의 1,일본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특히 자본의 개방화 정도를 나타내는 금융 부문과 국제간의 소비·문화교류 등을 표시한 생활 부문의 국제화는 더욱 뒤떨어진다. 신한은행 부설 기관인 신한종합연구소가 3일 우리나라의 국제화 수준을 산업,금융,생활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미국,일본과 비교 분석한 「한국의 국제화 수준」에 따르면 종합적인 국제화 정도는 미국을 1백으로 했을 때 30에 불과하고 일본(70)에 비해서는 절반 수준이다.해외투자와 무역시장의 개방 정도를 보여주는 산업의 국제화는 수출 주도형의 공업화를 추진한 영향으로 42로 나타나 다소 높은 편이다. 그러나 중앙 집중적인 외환관리를 해온 탓으로 금융 쪽의 국제화는 20에 그쳐 은행 등 금융기관이 시장 원리에 따라 운영돼오지 않았음을 반영했다.국제간의 문화,소비,인적 교류를 나타내는 생활 쪽의 국제화도 29를 기록,국내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소비재 수입을 억제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 보면 금융기관은 국제화 수준이 미국의 5분의 1인 20으로 74인 일본의 4분의 1도 안 된다.금융기관의 국제적 상호 진출을 나타내는 단기 금융시장 및 외환시장의 국제화 지수는 6으로 일본(1백8)에 크게 뒤졌다.아직 우리나라의 외환거래가 수출입 등 실물거래에 바탕을 둔 데다 원화의 교환성이 제로에 가깝기 때문이다. 주식시장의 점진적인 개방에 따라 국내외 증권투자의 규모 등 직접 금융시장의 국제화 지수는 45를 기록하고 있으나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의 규약준수율은 제로로 자본시장의 국제화 지수는 28에 머물렀다.은행의 국내외 상호진출이나 해외부문의 이익률도 각각 26 및 29로 자본시장 개방의 압박요인으로 작용한다. 산업 부문은 우리나라가 대외지향적 경제 성장을 추구해온 데다 80년대 이후 수출입 다변화를 꾀해 42를 보여 상대적으로 국제화가 많이 진전됐다.그러나 평균 관세율과 무역외 거래 및 수입장벽으로 본 실물시장의 국제화 지수는 일본(1백6)에 크게 뒤지는 71이다.특히 한 나라의 경제력 수준을 반영하는 국제특허율,기술의 수출입 등 기술 국제화의 지수는 18로 일본(87)의 5분의 1 수준이다. 산업의 국제화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국내외 투자 및 수익률도 13으로 일본(64) 뿐 아니라 태국의 44에도 뒤지고 있다. 문화,소비,정보의 국제간 교류로 본 국민생활의 국제화는 29로 일본(48)의 절반이다.국제회의 건수,관광객수,도서번역 건수 등 문화교류 지수는 24로 일본의 47,말레이지아의 32에 뒤진다. 1인당 소비재 수입액으로 본 소비생활의 국제화 지수도 15로 국제수지의 압박과 국내 산업의 보호 탓으로 낮지만 유통시장의 개방에 따라 점차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국제항공 우편물,인쇄물 수출입액,국제전화 건수 등의 정보교류 지수는 42로 일본(46)과 비슷한 수준이다.정보매체와 통신기술의 발달로 정보의 장벽이 낮아진 데도 기인하지만 공업화 과정에서 해외정보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국제화 수준은 금융,산업,생활 등 부분간 격차가 크지 않아 균형 있게 진전되는 모습이다.
  • KDI,독일 경험으로 본 한반도통일 연구

    ◎남북한 통화 통합은 맨 나중에/대북 재정지원… 공공투자로 실업 방지 통독 3년을 맞은 독일의 현실은 분단상태의 우리에게는 귀중한 간접 경험이다.특히 현재 옛 동독지역의 경제회복에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 꼽히는 생산성을 뛰어 넘는 급속한 임금상승은 한반도가 통일되면 똑같이 겪어야 할 「경제숙제」로 떠오르고 있다. 구 동·서독 두 지역의 경제가 아직까지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통합과정에서 경제적 논리에 기초한 충분한 검토가 없이 정책을 결정,통일 후유증이 심화됐기 때문이다.따라서 한반도의 통일과 관련해 예상되는 후유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남북한간 각종 제도의 일원화 및 두 지역 정책의 조정등 경제통합의 구체적인 대응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2일 발표한 「독일통일 3주년의 경제적 평가와 남북한 경제관계에 대한 시사점」이라는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옛 동독지역의 경제는 초기의 침체를 넘어서 92년 6.8%,올 상반기 5.1%의 성장을 기록했으나 아직까지 자생력을 기대할 수 없는 형편이다. 옛서독의 경제도 과다한 통일비용의 부담으로 물가와 국제수지에서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여기에 독일연방 은행의 고금리정책으로 경기회복이 늦어지고 있다.올해 전체 독일의 경제는 전후 최악의 수준인 마이너스 1.9%의 성장을 보일 전망이다. 실업률도 줄지 않고 있다.공식적인 실업률은 15% 수준이다.그러나 정부의 각종 고용안정 대책이 없을 경우 실업률은 약 30%에 가까울 것이라는 분석이다.때문에 옛 동독지역의 주민생활 안정과 경제재건을 위해 통일 이후 10년간 약 2조마르크(1조2천3백억달러) 정도의 막대한 통일비용이 필요하다.이중 75%는 정부의 재정에서 지출돼야 하는 돈이다.이를 위해 연방정부는 세금을 더 걷거나 해외로부터의 자금을 차입하는등 출혈정책을 쓰고 있다. 이같은 관점에서 KDI는 한반도의 바람직한 통일방안이 「선 북한지역 체제전환,후 점진적·단계적 통일방안」이 돼야 한다고 제시했다.통일이 급속하게 이루어지는 경우 인구의 급격한 이동에 따른 혼란 및 북한지역 노동력의 공동화,남한에서의 주택·의료등의 사회문제,대량 실업,인플레 압력등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점진적인 통합을 이루더라도 먼저 통합과정을 관리할 수 있는 구체적인 대응방안과 재원조달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고 지적했다.금융제도의 통합을 위해서는 북한의 체제전환 과정에서 중앙은행과 기타 금융기관의 기능을 나누는 2원적 금융제도가 필요하다.사회주의 국가의 보편적인 기업보조금 제도도 없어져야 한다. 통화통합은 경제통합의 마지막 단계에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남북한간 생산요소 및 상품의 완전한 이동이 허용되기 이전에는 북한 지역에 독자적인 화폐제도를 유지해 환율을 통한 충격완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남북한의 재정통합시 대북 재정지원은 불가피할 전망이다.따라서 소요재원의 최소화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 KDI는 체제 전환과정에서 예상되는 북한의 대규모 실업문제와 관련,초기 단계에서는 고용효과가 높은 공공투자를 통해 실업을 최대한 흡수하되 장기적으로는 북한지역의 산업육성 및 직업교육등 물적·인적 자본의 조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8월 경상적자 1억5천만불/「여행수지」 9천만불… 60% 차지

    해외여행 등으로 무역외 수지가 악화돼 8월중 경상수지가 1억5천만달러의 적자를 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중 국제수지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62억3천2백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3.6% 증가했으나 수입이 62억5천4백만달러로 7.6%나 늘어 무역수지가 2천2백만달러의 적자를 보였다.이로써 지난 7월 1억6천6백만달러의 흑자를 낸 경상수지가 한달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여행수지 등 무역외 수지는 7월 2억6천1백만달러 적자에 이어 지난 달에도 2억달러 적자였다.이 중 여행수지 적자가 9천만달러로 무역수지 적자의 4배나 됐다. 이에 따라 올들어 8월까지 경상수지 적자는 모두 12억1천5백만달러로 불어났다.
  • “내년 경제성장 6% 전망”/산업연 보고서

    ◎수출 902억불… 20억불 흑자/물가고 여전… 5.6% 상승 예상/홍 재무/“올 성장률 4.5%… 부양책 없다” 우리경제는 내년에 설비투자 회복세를 타고 6%의 성장궤도에 재진입할 것으로 분석됐다. 수출과 수입도 10% 및 8%가 늘어 경상수지 흑자가 올해보다 16억달러 는 2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그러나 소비자 물가는 5.6%가 오르고 실업률도 올보다 0.2%포인트 높은 3.1%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산업연구원(KIET)은 28일 「국내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내년도 설비투자 증가율이 올해 마이너스 2.3%에서 7%로 높아지고 수출도 두자리수 증가율을 보여 경제성장이 올 4.2%(전망)보다 1.9% 포인트 높은 6.1%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보고서는 그동안 미루어져온 기업의 설비투자가 내년부터 살아나고 정부의 사회간접자본 투자정책에 힘입어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올해 달러에 대한 엔화의 가치가 20% 이상 올라 수출증대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내년 수출이 9백2억달러로 늘 것으로 보았다.수입은 8백96억달러로 전망했다. 일본과 경쟁관계에 있는 가전제품과 자동차·반도체·정밀기계 등 중화학 제품의 수출신장이 두드러질 전망이나 경공업 수출은 엔화 절상에도 불구,후발개도국에 밀려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측됐다.소비자 물가도 올해(5.5% 전망)보다 조금 높은 5.6%,생산자물자 역시 올해보다 0.3% 포인트 높은 3%에 이르고 지난해 22억달러의 적자를 낸 무역수지(국제수지 기준)는 올해 22억달러 흑자로 반전,내년엔 흑자 폭이 38억달러로 늘 것으로 분석했다.
  • 한국 국가신용도 22위로 하락/경기침체·북핵위험 영향

    ◎문민정부 출범… 정권안정성은 향상/일 공사채연 분석 올들어 경기침체와 북한 핵문제를 둘러싼 긴장고조로 한국의 국제적 신용도 순위가 19위에서 22위로 떨어졌다.그러나 문민정부 출범에 따라 정권의 안정성과 국제적 지위에 대한 평가는 높아졌다. 28일 무역협회가 입수한 일본공사채연구소의 지난 7월말 기준 「세계 1백개국 투·융자 컨트리 리스크(국가 신용도)」 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신용도는 지난 1월의 19위에서 7월에는 22위로 떨어졌다. 14개 항목에 대한 종합평점에서 한국은 8을기록,1월의 8.1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10점만점으로 낮을수록 신용도가 낮다. 반면 경쟁국인 태국은 8.1에서 8.3으로,홍콩은 8에서 8.1,말레이시아는 7.9에서 8.1로 각각 높아졌다. 한국의 신용도 하락은 계속된 경기침체로 성장가능성 평점이 1월의 7.6에서 7월에 7.3으로 떨어지고 북한의 핵문제로 인해 전쟁위험 평점이 7.4에서 7로 낮아졌기 때문이다.재정정책의 효율성도 7.7에서 7.4로,내란·폭동·혁명의 위험 평점도 8.1에서 8로 낮아졌다. 그러나 문민정부 출범으로 정권의 안정성은 7.3에서 7.6으로,국제적 지위 역시 7.6에서 7.9로 각각 높아졌다. 일본의 권위있는 신용정보기관인 일본공사채연구소는 매년 1월과 7월 두차례에 걸쳐 1백개국가를 대상으로 각국의 신용도를 조사,발표한다.한국은 91년 7월 24위를 기록한 이후 92년 1월 21위,7월 20위로 계속 신용도가 높아졌었다. 한편 북한은 내란·폭동·혁명의 위험 평점이 지난 1월보다 0.6포인트나 떨어진 3.7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전 항목의 종합평점이 1월의 2.2에서 2로 낮아져 국가 신용도 순위가 82위에서 88위로 떨어졌다. 한국의 항목별 평점은 다음과 같다.(괄호안은 지난1월 평점) ▲종합평점 8(8.1) ▲내란·폭동·혁명 위험 8(8.1) ▲정권의안정성 7.6(7.3)▲정책의지속성 8.1(8.1) ▲산업의성숙도 8(8) ▲경제활동의문제점 7(7) ▲재정정책의효율성 7.4(7.7) ▲금융정책의효율성 7.4(7.4) ▲성장가능성 7.3(7.6) ▲전쟁위험 7(7.4) ▲국제적지위 7.9(7.6) ▲국제수지구조 6(6) ▲외채상환능력 8(8) ▲투자정책 7.6(7.6) ▲외환정책 5.4(5.4)
  • “실명제 「운영의 묘」발휘/경제 살리는데 혼신의 힘”/김 대통령

    ◎민자 당직자·의원 초청 만찬 김영삼대통령은 23일 『금융실명제에 관한 긴급명령의 대체입법은 불가하며 다만 운영의 묘를 최대로 살리는 후속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히고 『앞으로 경제를 살리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저녁 민자당 당직자와 의원들을 청와대로 초청,만찬을 함께 하면서 『경제가 잘되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심리상태가 중요하다』면서 『경제는 하루아침에 좋아지지 않는 만큼 국제수지적자를 줄이고 물가상승을 억제하면서 성장목표를 달성해 경제발전의 밑거름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40년 가까이 타성속에서 편안하고 부정에 안주해온 사람들은 생각을 고쳐야 하며 누구든 변화와 개혁의 물결속에서 낙오자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민자당의원들은 김대통령에게 침체된 경제를 살리는 일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하면서 개혁과 사정및 금융실명제 추진으로 위축된 사회분위기의 전환을 건의했다.
  • “김 대통령은 첫 정치우등생”/김상협 전총리의 역대대통령론

    ◎노/합당으로 난국 타개… 악역 절대 안맡아/전/정통성부재 불구 단임·흑자경제 업적 김상협고려대명예총장이 김영삼대통령을 비롯,이승만·박정희·전두환·노태우 전직대통령에 대한 「역대 대통령론」을 피력해 눈길을 끌었다.김명예총장은 22일 서울대 행정대학원 국가정책과정총동창회(회장 김영광민자당의원)주최로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조찬강연회에서 『김대통령은 전직대통령들의 공적을 계승하고 그들의 실정과 과오는 과감하게 시정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명예총장의 발언요지. 김대통령은 민주적 정통성을 완전히 갖춘 명실상부한 문민대통령이다.때문에 김대통령은 강력한 대통령,책임이 가장 무거운 대통령이다. 특히 김대통령은 다음의 몇가지를 유념했으면 한다. 첫째 국제사회는 다원화 또는 경제전쟁시대로 넘어가고 있는만큼 이처럼 새로운 국제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한다.둘째 남북통일은 명분과 절차가 남북간의 합의로 이뤄져야 하며 통일비용의 적지않은 부분을 우리가 부담할 수 밖에 없음을 잊어서는 안된다.김대통령임기중에 남북통일이 필수과제가 되리란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셋째 문민대통령으로서 할 일은 많고 시간은 짧은만큼 주어진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는데 전심 전력해야한다.김영삼정부는 빨리 그 구체적 운영세칙과 시행일정표를 작성,수시로 점검·보완해나가야 한다.「5년집권시간표」가 마련돼 있어야 한다.넷째 국정지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하고 남북통일에 대비,막대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경제력배양에 힘써야한다.우리나라 첫 정치우등생인 김대통령은 이제 경제우등생이 돼야 한다.따라서 지금 진행중인 각종 개혁과업들도 항상 이런 시대적 배경을 염두에 두고 필요한 경우에는 즉시 적절히 수정·보완해야만 한다.또 변화와 개혁이라고 해서 회복 불가능한 「최후의심판」을 서두르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남북통일을 앞두고 꼭 활용해야만 될 귀중한 「사람과 돈」을 아껴야만 한다.이런점에서 「양떼와 파리떼」를 함께 놔두는 호주의 지혜를 생각할 필요가 있다. 노전대통령은 직선에 의해 대통령으로 당선된 만큼 정통성에 결정적 흠이 없는 「행운의 대통령」이다.노전대통령은 88올림픽을 치르고 흑자경제를 이어받았다.5공청문회와 여소야대의 어려움이 따르기는 했으나 기발한 3당합당으로 이를 단번에 풀어버렸다.그러나 노전대통령은 끝내 악역을 절대로 맡지않으려 했던 「물대통령」의 전형이라는 평을 받았다. 전전대통령은 12·12,5·18등 집권과정의 정통성부재와 집권후 강행된 각종 정치정화조치,언론통폐합등으로 결함을 지녔으나 공무원에게 엄격한 경제교육을 실시하고 경제재도약을 위한 각종 보강책을 강행했으며 때마침 3저현상에도 힘입어 한때 연1백억달러의 국제수지흑자를 실현하기도 했다.또 단임제공약을 실천,평화적 정권이양에 진력한 것은 평가할만 하다. 박전대통령은 집권기간 과오도 많지만 공적도 많이 남겨놓은 「민족중흥의 지도자」라는 평가가 마땅하다.이시대에 국민들은 많은 희생을 치렀지만 「하면된다」는 자신감을 얻었고 「한강의기적」이 가능함을 깨닫게 됐다. 이전대통령은 신생 대한민국을 미국주도의 자유민주진영에 편입,북한의 침략행위를 막아내고우리의 오늘을 있게한 「건국의아버지」로 봐야한다.하지만 부정부패 횡행,몇차례 정치파동과 각종 탄압등 잘못한 일도 적지않았다.
  • 올 수출목표 달성 “불가능”/계획 8백35억불

    ◎1∼8월 엔고불구 5백억불 기록/9∼12월 14%이상 늘어야 엔고에도 불구하고 수출목표달성이 어려워지자 정부가 수출독려에 발벗고 나섰다. 정부는 최근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기는 하나 노사분규로 인한 차질액이 7억달러나 되고 종합상사의 수출이 지난달말 현재 5% 증가에 그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해 현장을 점검,수출업계의 애로를 적극 풀어주기로 했다.이를 위해 오는 14일까지 상공자원부 상역국과 공업국 사무관으로 40개 점검반을 구성,60개 업체에 보내 최근의 수출동향과 전망,엔고 활용을 위한 업계의 대응노력,금융실명제가 수출에 미치는 영향 등을 점검키로 했다. 또 박운서제1차관보 주재로 종합상사 사장단회의와 주요대일수출업체 간담회를 잇따라 갖고 주요품목의 관련업체와 단체가 참석하는 품목별 수출독려회의도 개최하기로 했다. 올들어 8월말 현재 수출은 5백21억7천만달러로 전년동기보다 5.9%가 늘었으나 이중 종합상사 수출은 2백19억달러로 42%에 불과했다. 상공자원부 최홍건상역국장은 『올 수출목표 8백35억달러를 달성하려면 이달이후 월평균 14%이상 늘려야 하나 현실적으로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그러나 경기둔화로 수입도 줄어 연간 국제수지기준으로는 무역수지가 균형을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다.
  • 엔고 국내물가 악영향/10%상승땐 0.3% 올라

    일본 엔화의 대미달러환율이 오를 경우 우리나라 수출제품의 상대가격을 떨어뜨려 수출과 GNP(국민총생산)가 늘어나고 국제수지가 개선되는 반면 국내물가는 상승한다. 8일 경제기획원이 분석한 「1달러=1백엔시대의 한국경제」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엔화의 대미달러환율이 10% 상승할 경우 실질GNP는 1차연도에 0.4%,2차연도에 0.8% 늘어난다.무역수지는 1차연도에 수입단가 상승으로 인한 수입증가로 1억5천만달러가 악화되지만 2차연도부터 11억∼15억달러가 개선된다.소비자물가는 주로 수입단가 상승으로 인해 1차연도에 0.3%,2차연도에 0.9%가 오른다.
  • 12월15일 타결시한 UR 정부대책

    ◎기초식량 관세화 거부… 쌍무협상 추진/쌀외엔 융통성… “보리등 2%선 개방용의”/「개도국 우대조항」 적용위해 외교력 집중 오는 12월15일로 예정된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 타결시한을 앞두고 정부는 오는 10일 미국과의 협상을 시작으로 이달 중순 EC(유럽공동체)·호주·캐나다·뉴질랜드등과 농산물분야 양자협상을 벌이게돼 그 결과가 주목된다. 특히 그중에서도 농산물협상은 지난 86부터 시작된 UR협상의 걸림돌로 작용해왔을뿐만 아니라 우리에겐 쌀수입문제가 걸려있어 초미의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이와 관련 정부는 농림수산부 천중인농업협력통상관을 대표로 하는 협상대표단을 8일 스위스 제네바로 파견한다. 양자협상을 벌이게 되는 이해당사국중 미국은 쌀수입개방을 끈질기게 요구하고 있고 호주와 뉴질랜드는 쇠고기와 낙농유제품을,캐나다는 보리수입문제에 관심이 많다. 이번 협상기간동안 가장 쟁점이 되는 사항은 무엇보다도 시장접근분야에 해당하는 관세화부문이다. 지난 91년 12월에 나온 우루과이라운드 농산물협상에 대한 둔켈협정 초안은 시장을 개방하지 않는 모든 품목에 대해 수입을 허용하되 대신 수입에따른 국내외 가격차를 관세(관세상당치)로 부과하도록 하고있다.이른바 예외없는 관세화 항목인 것이다. 이에 대한 우리의 입장은 수입이 허용되지 않는 농산물가운데 쌀등 15개 기초식량은 관세화를 허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다시 말해 이들 품목에 대해 국내외 가격차이만큼 관세를 부과할 수 없다는 기본입장을 이번 양자협상을 갖는동안 관철시킬 계획이다. 우리측 협상대표단은 그러나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이 연내에 타결되어야 한다는 기본인식에 따라 쌀을 제외한 나머지 14개 품목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융통성을 발휘할 수 있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즉 둔켈초안 내용중에는 관세화조항 말고도 수입이 전혀 안되고 있거나 미미하게 수입되고 있는 품목에 대해 개방 첫해에는 국내소비량의 3%를,마지막해에는 5%를 수입토록 하는 최소시장접근(MMA)조항이 있는데 우리는 이 조항을 융통성있게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쌀을 제외하고 보리·돼지고기·감자(종자용 제외)·고추·양파·마늘·감귤·천연꿀·밤·잣·포도·사과·배·복숭아·생강등 나머지 14개 품목은 최소시장접근을 허용하되 수입물량은 개방 첫해이든 마지막해이든간에 구분없이 국내소비량의 2% 범위에서만 허용할 수 있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이같은 우리의 협상전략이 이번 양자협상기간동안 어느정도 먹혀들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양자협상 대상국중 미국은 말할 것도 없고 EC국가들마저 쌀에 별 관심은 없으면서도 특정 품목에 대해 예외를 인정해줘서는 안된다는 기본입장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우리는 쌀의 경우는 식량안보와 환경문제등의 이유를 들어 단순히 「경제적인 잣대」로 잴 수 없다는 논리아래 관세화대상은 물론 최소시장접근대상에서도 제외시킬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이웃 일본등과 협조해 밀어붙인다는 전략을 짜놓고 있다.현재 부분적인 예외를 인정해줘야 한다는 입장을 취하고있는 나라는 일본이외에 캐나다와 멕시코·스위스등이다. 둔켈초안가운데 농산물협상에서 우리가 얻어내야 할 또다른 쟁점사항은 우리나라도 개발도상국에 적용되는 우대원칙(예외조항)을 따내는 일이다. 선진국의 경우 우루과이라운드가 타결되면 그해로부터 6년동안 수입농산물에 부과하는 관세율을 36%까지 감축하도록 하고있는데 개도국인정을 받으면 선진국수준의 3분의2만 적용받기 때문에 관세율은 24%,이행기간도 10년까지 가능하기 때문이다.또 옥수수·콩·유채등에 적용되고있는 국내보조 조항도 사정은 비슷하다. 그러나 이 문제에 대해 농산물 수출국들은 한국이 지난 86년부터 88년까지 국제수지 흑자를 기록했다는 등의 이유를 내세워 농산물교역에 있어 개발도상국으로 분류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 우리로서는 힘든 협상이 될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 외화 밀반출 계속추적 처벌토록(사설)

    해외지사를 설립,수출및 수입단가를 조작하는 방법으로 거액의 외화를 불법 유출한 업자등 3명이 구속된 사례는 금융실명제 실시를 전후한 검은 돈의 해외도피문제와 관련하여 다시 충격을 주고있다. 외화의 유출은 그 수법이 휴대밀반출과 수출입 가격조작등 다양하다.특히 해외 거래선과 짜거나 해외에 법인을 차려놓고 수출입가격을 조작한다든가 한국에서는 원화를 주고 외국에서 달러로 받는 이른바 삼각거래는 그 수법이 치밀해서 사직당국이 적발하기 어렵다.그런점에서 대검찰청은 이번에 어려운 일을 했으며 앞으로도 실명제 이후는 물론 실명제 이전에 유출되어 해외부동산 등에 투자된 검은돈을 가려내는 작업을 계속하기 바란다. 외화의 해외유출은 금융실명제 실시가 거론될때마다 그 규모가 증가했고 실명제가 실시된 이후에는 가명·차명 예금의 실명전환후 불법반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실명제이후 염려되는 실물투기와 외화유출가운데 외화밀반출은 국부의 해외유출이라는 점에서 그 해독이 더욱 크다.관계당국은 금융실명제의 조기정착을 가로막는 망국적인 외화의 해외도피를 철저히 추적하여 돈을 빼돌리면 반드시 적발되고 법에의해 가중처벌된다는 사실을 외환사범들에게 심어줘야 한다. 외화 밀반출은 실명제 도입이 본격적으로 거론된 지난 90년에 심했던 것으로 추계되고 있다.당초 실명제 실시예정인 91년을 한해 앞둔때였다.이해에 실물거래상에는 나타나지를 않아 국제수지상 오차및 누락으로 처리된 금액이 마이너스 19억7천만달러에 달했다.이 수치는 전년도보다 2배가 많은데 그 배증된 금액이 밀반출로 추정된다. 실명제가 처음으로 거론된 지난 82년에도 국제수지상의 오차및 누락이 마이너스 12억9천만달러에 달했었다.돈이 해외로 빠져나갔는데 국제수지 통계상 가려내지를 못해 오차및 누락으로 처리된 것이다. 우리나라와 세무협약이 체결된 미국·일본·홍콩등의 세무당국과 현지 공관등으로부터 한국인의 부동산 투자정보를 제공받는등 국제거래조사도 강화해야 할 것이다.과거에 유출된 자금을 찾아냄은 물론 실명제 실시이후 해외도피는 원천봉쇄토록 해야한다. 금융감독당국은 가명및 차명예금의 실명화 과정에서 외국인 또는 교포명의로 실명을 한뒤 밀유출될것에 대비,각 금융기관이 실명확인을 철저히 하도록 감독지도를 강화해야 한다.또 그 수법이 치밀·다양한 점을 감안,검·경및 관세청 국세청 금융기관등이 공조체제를 갖고 일관된 조사체계를 유지해야 할 것이다. 동시에 무역업체등의 불법 재산도피에 대한 직원들의 고발이 절실히 요구된다.
  • 출국·숙박세신설 필요한가(오늘의 쟁점)

    정부가 최근 관광산업육성 재원확보를 위해 해외여행을 하는 내국인에게 30달러정도의 「출국세」와 국내 관광호텔의 내국인 투숙객으로부터 객실요금의 2%를 「숙박세」로 징수키로 잠정 결정한데 대해 찬·반여론이 비등하고 있다.우선 반대쪽은 법국민적인 정책을 펴면서 특정인에게만 부담을 강요하는 극히 졸렬한 행정편의주의적인 발상이라는 지적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한편 찬성측은 관광사업육성을 위해서는 해당분야에서 재원을 획득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논리이다.전반적으로 금융실명제로 세수증대가 예상되는 마당에 마치 목적세와 같은 새로운 세목신설은 국민의 부담을 가중시킬 뿐이라는 견해도 만만치 않다.관계전문가들을 통해 이 문제에 대한 찬·반 양론을 들어본다. ▷도입론◁ ◎최승염 교통개발원 실장/관광산업 육성위한 재원확보 절실/「향유자 일정액 부담」 형평에도 부합 관광산업은 과거 개발도상국들이 외화조달방안으로 장려하였으나 현재 선진 각국에서는 환경·첨단산업과 함께 21세기의 3대 주요산업으로 적극 육성하고 있다.우리나라의 관광산업도 60년대 이후 국가경제발전전략에 의하여 육성된 바 있다.하지만 80년대 중반부터 해외여행이 자유화되면서 일부 소수계층의 무분별하고 과소비적인 행태에 대한 비판적 여론과 국제수지 적자반전에 따른 대응책으로 소비성 산업으로 분류되는 등 국가정책에서 무관심의 대상이 되고 말았다.다행히 신정부는 관관산업에 대한 인식의 전환과 함께 관광산업진흥을 위한 여러 정책을 개발하고 있는 바 그중 주요사항의 하나가 관광개발기금 확충방안이다. 관광개발사업은 지역경제활성 및 외래관광객 유치증진차원에서의 실익을 가지고 있다.하지만 초기투자비가 크고 회임기간이 길며 우리의 경우 계절적인 요인으로 영업일수가 짧기 때문에 정부의 지원없이 수익성이 보장되는 사업을 개발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기에 진흥기금 확충의 필요성은 계속 강조되어 왔다. 다만 재원조달방법에 따른 어려움을 살펴볼 때 정부출연금의 확대방안은 현정부의 예산여건상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진흥기금의 확충을 위하여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신세원의 개발을 고려할 수도 있겠으나 이보다는 형평성의 원칙에 의거,보다 많은 관광기회를 향유하는 자가 그렇지 못한자들에게 관광여건 환경을 제공해준다는 의미에서 국민관광의 발전을 위하여 일정한 부담을 감수토록 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정부는 내년초부터 해외여행을 하는 내국인으로부터는 출국세를,관광호텔 투숙내국인으로부터는 숙박세를 받아 2001년까지 5천억원의 관광진흥개발기금을 조성키로 했다.기금의 용도도 확대되어 관광지 및 관광단지의 건설,관광객유치를 위한 관광진흥사업활동의 지원을 위해서도 사용할 계획인데 부족한 여가공간을 확충하고 관광수지 역조해결을 위한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혹 이러한 기금마련방안이 해외여행이나 관광호텔 투숙을 억제하는 정책으로 이해되어서는 안될 것이다.오늘과 같은 개방화시대에서 해외여행을 통하여 국제화시대를 살아갈 안목을 높일 수 있기에 해외여행은 오히려 권장되어야 하며 관광호텔이용을 단순히 사치성 소비행위로 여기는 것은 시대착오적 발상이라고본다.앞에서 이미 언급했듯이 보다 많은 관광기회의 향유자가 출국세나 숙박세의 납부를 통하여 국민관광환경개선 및 국가경제 발전기반형성에 기여한다는 차원으로 이해되어야 할 것으로 본다. ▷반대론◁ ◎정광모 소비자연맹회장/개방시대 여행목적 갈수록 다양화/인두식 과세는 행정편의적 발상 정부가 해외여행자에게 관광기금을 부과시킨다고 한다.얼핏 듣기에는 관광사업에 투자하고 개발하는 관광진흥종합대책이라니까 그럴듯하기도 하다. 재원확보를 위해 내국인 해외여행자에게 1인당 30달러씩을 받고 또 관광호텔을 이용하는 투숙객에게 숙박요금의 2%를 받는다고 한다.이렇게 되면 정부계획은 2001년까지 5천억원의 기금이 조성된다니 관광산업이 저절로 발전,육성될 것 같은 기대도 가져볼 만하다. 그러나 얼마나 부자연스러운 발상인가.과거 관권통치시대에도 몇번씩 들추기다가 방법이 졸렬하다고 그냥 묻어두었던 것아닌가.얼마전 남미 브라질에서는 미국달러가 부족해 출국하는 사람들에게 일정한 세금을 부과시켰다.아르헨티나 같은 곳에서도 여행거리에 따라 요금의 몇%를 부과시킨 일이 있다. 이렇게 몇몇 나라에서 궁여지책으로 하고 있는 정책을 흉내내어 해외여행자에게 조건없이 부과시킨다는 것은 마치 인두세를 연상하게 한다.그렇지 않아도 각종 세금이 급작스럽게 늘어나고 경제가 불황에 처해 있는데 가장 정확하고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 돈을 걷겠다는 것은 정책의 빈곤이다. 이탈리아가,프랑스가,무궁한 관광자원을 갖고 있는 러시아가 해외여행자에게 관광기금을 부과시킨다는 말을 듣지 못했다.왜 정부는 이렇게 한심한 방법으로 유치하게 기금을 조성하려 하는지 모르겠다. 이제 해외여행은 돈있는 사람만이 하는 시대는 지났다.또 해외여행은 관광여행만이 아니다.각종 국제회의,국제스포츠경기,비즈니스,판촉행위 등 여행목적이 다양하다.개중에는 빠듯하게 여비를 갖고 가는 알뜰한 여행자도 있다. 만일 이 방법밖에 없다고 하더라도 국민들에게 공감대를 얻어내야 한다.공청회를 열어서 국민의 의견을 듣는 것이 순서이다.공무원도 받을 것인가.학술회의·스포츠경기·전문단체회의·외화를 벌러나가는 판촉출장인에게도 마구잡이로 받아낼 것인가.또 이것저것 빠지면 형평의 원칙에 어긋나는 수도 있고 이런 일 때문에 해외여행이 줄어들 것 같지도 않다. 관광산업은 서둘러서 되는 것이 아니다.선택은 관광을 하는 쪽이기 때문에 강제로 되는 것은 아니다.관광은 「반짝쇼」도 아니다.역사를 쌓아가서 그속에서 우러나는 모습만이 관광의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의 과제(사설)

    관광산업이 앞으로 주요 국가전략산업의 하나로 육성된다.정부는 내년부터 대기업의 관광산업 투자를 허용하고 각종 금융·세제상의 지원을 포함한 관광진흥종합대책을 확정,관광진흥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정부의 대책은 오는 2000년에 외국인 관광객 7백만명을 유치,1백억달러의 관광수입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관광수지 흑자는 36억달러에 이른다.이때부터 우리의 관광산업은 흑자기조를 유지하면서 국제수지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국관광객의 유치를 외화획득의 중요한 원천으로 본 정부의 이같은 인식은 매우 타당한 것이다.사실 연간 관광수입 1백억달러는 엄청난 액수이다.이 액수라면 우리나라 방위비를 전액 충당할 수 있으며 2년분이면 경부고속철도의 건설비도 모두 조달할 수 있는 규모이다.한국관광산업의 밝은 앞날을 내다볼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관광산업은 최근 국제화시대를 맞아 그 중요성이 더욱 높아가고 있다.해외여행의 빈도나 기간이 점차 늘어가는 추세이기 때문이다.부가가치면에서도 관광산업은 그 이점이 대단히 높다.수출산업의 평균 외화가득률은 불과 63.5%에 지나지 않는다.그러나 관광산업은 그것이 무려 90.9%에 달한다.실제로 관광호텔 객실 하나를 1년간 판매해서 벌어들이는 수입은 1만1천25달러로 엑셀승용차 1대의 수출가격 8천4백99달러를 훨씬 넘어서고 있다.관광산업이야말로 가장 손쉬운 외화획득의 수단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우리의 관광산업은 육성을 위한 국가정책적 관심결여로 침체일로의 길을 걸어왔다.적극적인 지원은 커녕 관광산업을 소비성 서비스산업으로 규정,규제하기 까지 했다.그 결과 외국인 관광객의 증가추세는 올림픽을 개최했던 88년을 고비로 점차 둔화돼 올들어서는 80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성장을 기록했다. 여기에 관광객을 애써 유치해도 그들이 쓰고가는 돈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외국인들이 돈을 쓸래야 쓸 데가 없고 살만한 물건도 없는 탓이다.더욱이 택시불친절,높은 물가,출입국의 번거로움,상품의 포장과 디자인의 불량등은 외국관광객들의 유치를 어렵게 하고 있다. 결국 관광수지적자는 91년에 3억6천만달러에서 92년에는 적자규모가 2배로 늘어날 수 밖에 없었다.여기엔 내국인들의 헤픈 씀씀이도 한 몫을 했다.따라서 출국세를 신설,5천억원의 관광진흥기금을 조성하는 등의 방안도 연구해 볼만하다.이제 정부는 앞에서 지적된 문제점들을 시급히 해결하는 노력과 함께 이번 대책을 범정부적인 차원에서 차질없이 추진,우리나라의 관광산업을 적극 육성해 나가야 할 것이다.
  • 여행수지적자/무역흑자 까먹는다/한은 집계

    ◎무역수지/1억6천만불 흑자/무역외수지/2억6천만불 적자/7월 경상수지 1천6백만불 적자 경상수지 적자폭이 줄고는 있지만 적자행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무역외수지(여행경비등)가 큰 폭의 적자를 보이기 때문이다.27일 한국은행이 잠정 집계한 「7월의 국제수지」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1천6백40만달러 적자를 냈다. 경상수지는 지난 5월 올들어 처음으로 2억3천9백30만달러 흑자를 보인 이래 2개월 연속 적자를 나타냈으나 적자폭은 6월의 7억2백40만달러보다 크게 줄어들었고 작년 7월의 5억7천6백만달러에 비해서도 대폭 감소했다. 이로써 1∼7월의 경상수지는 11억8천5백20만달러의 적자를 보였다.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적자폭 50억3천9백90만달러의 5분의1 수준이다. 7월의 경상수지를 항목별로 보면 무역수지가 1억6천4백70만달러의 흑자,무역외수지가 2억6천90만달러의 적자,이전수지는 7천9백80만달러의 흑자를 각각 기록했다.1∼7월의 누계로는 무역외수지 적자폭이 13억3백만달러에 달한다. 7월의 무역수지가 흑자를 보인 것은 노사분규로 선박·컨테이너·자동차 등의 수출이 통관기준으로 작년보다 5.4%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자본재·소비재 등의 수입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무역외수지 가운데 여행수지는 7월중 1억1천만달러의 적자를 보여 6월의 적자폭 2천만달러보다 크게 늘었으며,1∼7월의 누계로는 적자폭이 3억1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외환보유액은 7월말 현재 1백87억9천만달러로 6월말보다 1억3천만달러가 감소했다.
  • 홍재형재무장관에 듣는 대책과 전망(국정탐방)

    ◎“실명제 2∼3개월 뒤엔 자리 잡힐것”/자금난 중기에 최대한 금융·세제지원/일시충격 불구 물가·수출목표 꼭 달성/“경쟁력 강화” 2단계 금리자유화는 반드시 연내 실시 금융실명제로 전국이 떠들썩하다.당초부터 예상한 부작용인데도 현실로 맞닥뜨리고 나니 저마다 죽겠다는 비명을 참지 못한다.서울신문 정신모 경제부장이 홍재형 재무부 장관을 만나 실명제의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방안과 앞으로의 전망 등을 알아보았다.홍장관은 신경제 5개년 계획의 금융개혁과 세제개편 작업도 진두지휘하고 있다. ○금융시장 안정세로 ­지난 12일 실명제 실시 이후 2주일이 지났습니다.그동안의 동향을 어떻게 보십니까.또 앞으로의 전망은 어떻습니까. ▲초기에 주가가 폭락하고 금융권으로부터 자금이 이탈하는 등 부작용이 나타났습니다.그러나 정부가 통화를 신축적으로 공급하고 금융기관이 자금을 건전하게 운용하면서 금융시장이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되찾고 증권시장도 빠르게 회복되고 있습니다.그러나 앞으로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서 어려움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습니다.금융시장의 안정과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한 정책적 노력을 계속하겠습니다.실명제가 조기에 정착돼 우리 경제가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실명제가 성공하기 위해 넘어야 할 고비는 무엇이며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십니까. ▲앞으로 2∼3개월이 고비로 여겨집니다.우선 월말 자금수요가 몰리는 이달 말,추석(9월30일),그리고 실명전환 의무기간이 끝나는 10월12일을 전후한 3단계의 고비가 있을 것 같습니다.기업의 연쇄부도를 막고 음성자금의 유출을 막는 게 성패를 좌우할 전망입니다.정부는 통화량의 신축적인 공급을 통해 중소기업에 이미 1조여원을 지원한 데 이어 영세 기업과 소기업 및 소상인을 위해 추가로 2천억원을 지원키로 했습니다. ­가장 효율적인 지원방법은 모든 대출금의 상환을 1년간 연장해 주고 모든 진성어음을 은행이 전액 할인해주는 방법이란 지적도 있는데요. ○재정 조기집행 유도 ▲이미 은행을 통해 중소기업에 5천8백30억원을 지원한 데 이어 재정의 조기 집행을 유도하고 있습니다.영세 기업에는 중소기업은행과 국민은행을 통해 제조업의 경우 5천만원까지 긴급 운영자금을 대출해주고 있습니다.특히 매출액에 상관없이,담보나 제3자의 보증없이,신용보증기금의 보증을 받으면 대출이 가능하도록 절차를 간소화 했습니다.상환기간도 기업의 사정을 감안해 현행 3개월에서 6개월로 늘렸습니다.또 전국 2백37개 신용금고에 대해 지방 영세 기업의 진성어음 뿐 아니라 융통어음까지도 매입을 최대한 늘려주도록 조치했습니다.그러나 대출금의 일률적인 상환연장은 금융기관의 자금사정때문에 어렵습니다.진성어음은 은행들로 하여금 긴급 경영안정 지원자금이나 긴급 운전자금을 활용해 적극 할인해 주도록 조치했습니다. ­무자료 거래를 해온 영세상인들의 세원이 노출돼 세금부담이 늘어날 전망입니다. ▲그동안 영세 상인들은 세금 계산서 없이 거래해 온 것이 사실입니다.따라서 세원이 노출되면 그동안 세금을 덜 낸 이들의 세부담이 늘어나게 됩니다.그러나 연매출액 3천6백만원 이하인 과세 특례자가 일반 과세자로바뀌면서 세부담이 급격하게 늘어나지 않도록,일정 규모 이하의 사업자에 대해 세금액의 일정액을 감면해주는 세액공제 제도를 도입할 계획입니다.아니면 과세 특례자에 대한 2%의 세율과 일반 과세자에 대한 세율 10%의 중간단계로 5%의 중간세율을 설정하는 방안도 검토중입니다.또 중소 제조업에 대해서는 올해 말로 끝나는 소득세와 법인세의 공제제도를 계속 연장해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실명제로 세수가 늘어나는 만큼 각종 세율을 인하해야 한다는 소리가 높습니다.당초의 세제개편 일정을 앞당겨야 하지 않을까요. ▲실명제로 음성자금에 대한 세원포착률이 높아져 세수증대가 이뤄질 것으로 생각됩니다.그래서 선진국보다 세율이 높은 상속·증여세는 물론 소득세율을 낮추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 중입니다. ­당초 발표한 2단계 금리자유화의 추진에 차질이 예상되는데요. ○세액 공제제도 도입 ▲실명제 초기에 금리의 급등이 우려됐으나 신축적인 통화공급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앞으로도 금융기관의 자금경색으로 금리상승이없도록 노력하겠습니다.이와 함께 금리모니터링 체계를 활성화하는 등 자유화를 위한 여건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2단계 금리자유화는 금융산업의 경쟁력 강화 뿐 아니라 대내외적인 약속인 만큼 연내 반드시 실시할 것입니다. ­실명제가 세수증대를 목적으로 음성자금의 퇴로를 차단하는 데 중점이 두어지다 보니 이를 산업자금으로 양성화하는 조치가 미흡하다는 지적입니다.또 자금출처 조사를 면제받는 기준금액인 5천만원도 더 높여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검은 돈을 산업자금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무기명 장기채를 발행,사회간접자본의 재원으로 활용하는 논의는 당초 정부 내에서도 있었습니다.그러나 이들에만 퇴로를 열어줄 때의 형평문제와 검은 돈들이 투자자금화할 가능성이 적어 배제했습니다.자금출처 한도는 금융자산 현황을 인별로 파악하는 게 전산망과 행정력을 감안할 때 불가능하기 때문에 계좌 별로 5천만원을 정한 것입니다.이를 높일 계획이 없음을 새삼 밝힙니다. ­이자와 배당소득에 대한 종합과세 연도가 어떻게 됩니까.또 주식의 양도차익에 대한 과세를 98년 이후로 연기한 이유가 있습니까. ▲금융자산의 이자·배당소득에 대한 종합과세는 96년도 소득에 대해 97년에 첫 신고를 받겠다는 뜻입니다.종합과세의 방법은 먼저 고액 소득에 과세한 뒤 점차 과세대상 소득을 높여나가는 방식을 택할 생각입니다.주식의 양도차익 과세는 대통령의 임기 내에 실현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증시안정과 불확실성을 제거하기 위해 정부입장을 분명히 밝힌 것입니다. ­금융개혁 5개년 계획의 수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는데요. ▲금융개혁의 핵심 내용인 인사자율화는 시중은행의 선출과정에서 보셨듯이 이미 이루어졌습니다.자금운영의 자율은 정책금융의 단계적 축소를 통해 추진하고 업무영역의 조정도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입니다.금융개혁을 위해 첫번째 과제인 금리자유화를 연내에 반드시 시행하려는 것도 이같은 금융개혁을 위해서입니다. ­실명제가 단기적으로 경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견해가 많습니다.올해의 거시경제 지표를 손질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소득세율 인하 검토 ▲단기적으로 기업의 투자심리를 위축시켜 설비투자에 나쁜 영향을 끼치리라 생각됩니다.그러나 화폐의 유통속도가 떨어져 물가가 당초 수준에서 안정되거나 낮아지고,국제수지도 수입이 주는 대신 수출이 늘어 목표치를 유지할 전망입니다.다만 경제성장률이 당초 목표치 6%보다 낮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실명제 실시가 거시지표를 수정해야 할 만큼 나쁜 영향을 가져오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실명제 이후 화폐교환설,금리자유화의 전격단행 등의 악성 루머가 끊이지 않는데요. ▲화폐교환설은 전혀 사실무근이며 대표적인 악성 루머입니다.화폐교환이나 개혁은 혼란만 초래할 뿐 경제에 실익이 전혀 없는 조치로 더이상 경제를 충격조치로 다스리는 일은 없을 것이며,또 있어서도 안됩니다.실명제는 속성상 전격적인 단행만이 부작용과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취해진 불가피한 조치로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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