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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상흑자 ‘눈덩이’

    경상수지가 수출호조에 힘입어 지난 1월 23억 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한데 이어 2월에는 3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됐다.그러나 해외여행과 유학·연수가 늘어나면서 서비스수지 적자 폭은 확대일로를 치닫고 있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1월중 국제수지 동향’에 따르면 경상수지 흑자는 23억 4000만달러로 작년 12월(24억 5000만달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경상수지는 작년 4월 2억 6000만달러 적자에서 5월 10억 8000만달러 흑자로 돌아선 후 9개월째 흑자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조성종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수출 호조세로 2월 경상수지 흑자폭은 30억달러 가량에 이르러 1∼2월에만 벌써 50억달러를 넘어섰다.”면서 “올 1·4분기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연간 전망치인 6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이어 “이같은 추세라면 4월쯤 경상수지 전망을 수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월의 상품수지 흑자는 29억 8000만달러로 작년 12월(26억 1000만달러)보다도 3억 7000만달러가 늘었다. 그러나 서비스수지는 7억 7000만달러 적자로 전월의 4억 3000만달러에 비해 적자 폭이 크게 확대돼 작년 8월의 9억 8000만달러 이후 5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이는 동남아 운임수입이 줄어들고 겨울방학을 맞아 해외로 나가는 여행객과 유학·연수생이 늘어난 반면 외국인 입국자수는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서비스수지 가운데 여행수지는 5억 4000만달러 적자로 작년 12월(3억달러)에 비해 적자 폭이 확대돼 역시 작년 8월 이후 가장 큰 적자를 보였다.특히 유학·연수의 대외지급액이 2억 1000만달러로 작년 11월의 1억 2000만달러,12월의 1억 9000만달러에 이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소득수지는 3억 5000만달러 흑자로 전월(4억 7000만달러)에 비해 줄었으며 증여성 대외송금 등으로 구성되는 경상이전수지 적자 폭은 1억 9000만달러에서 2억 2000만달러로 늘어났다. 자본수지의 경우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이 37억 7000만달러 순유입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으나 전체적으로는 2000만달러 유출 초과를 나타냈다.작년 7월의 2억 8000만원 유출초과 이후 6개월 만에 다시 순유출로 돌아섰다. 외국은행 국내 지점의 본국 송금액이 31억 7000만달러에 달하는 바람에 자본수지가 적자로 반전됐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1월 경상흑자 20억弗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가 123억달러로 1999년 이후 4년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전년의 두 배로 늘어난 대(對)중국 무역흑자(132억달러)가 결정적으로 기여했다.외국인 주식투자가 급증하면서 자본수지도 96년 이후 가장 큰 131억달러의 유입초과를 기록했다. 올 들어서도 같은 추세가 이어져 2월까지 경상수지 흑자가 4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03년 국제수지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는 123억 2000만달러로 2002년(53억 9000만달러)의 2.3배에 달했다. 99년 245억 2000만달러 이후 가장 큰 폭이다.조성종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중국 등지로의 수출호조로 상품수지 흑자가 크게 늘어난 데다 서비스수지 적자가 줄고,소득수지도 개선되면서 경상수지 흑자가 커졌다.”고 말했다.이어 “올 1월 경상수지 흑자가 20억달러에 이르고 2월에도 10억∼20억달러는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상품수지 흑자는 수출증가로 221억 6000만달러에 달해 2002년(147억 8000만달러)보다 50%가량 늘었다. 서비스수지 적자는 76억 1000만달러로 전년보다 5억 9000만달러가 줄었다. 서비스수지 적자는 99년 6억 5000만달러,2000년 28억 5000만달러,2001년 38억 7000만달러,2002년 82억달러 등으로 계속 급증하다 지난해 처음 감소세로 돌아섰다. 서비스수지 중 일반여행 부문은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미국·이라크전쟁 등으로 적자 폭이 2002년 31억 2000만달러에서 지난해 28억 9000만달러로 줄었으나 유학·연수 부문은 해외유학 열풍 때문에 14억 1000만달러에서 18억 4000만달러로 30.5% 확대됐다. 경상수지와 함께 국제수지를 구성하는 양대 항목인 자본수지는 지난해 131억 3000만달러의 유입 초과를 기록,전년(62억 5000만달러)의 두 배를 넘어섰다.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이 대거 유입됐고 은행과 기업들이 해외채권 발행을 통해 외자를 도입했기 때문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韓銀 ‘홀로서기’ 몸부림

    한은이 최근 자기 목소리를 내는 데 전례없이 공을 들이고 있다.경제정책의 조언자로서 은인자중(隱忍自重)하기보다 적극적으로 자기 색깔을 내려 하고 있다.그 과정에서 적잖은 무리수도 나오고 있다. 한국은행은 올해 첫 출근일인 지난 2일,본점 안에 ‘새 출발의 다짐’이란 제목의 기념비를 세웠다.지난해 한은법 개정으로 독립기반이 강화된 게 계기였다.일종의 ‘독립 원년’ 선포였던 셈. 그래서인지 요즘 정부와 자주 부딪친다.한은은 현재 외환시장 개입을 둘러싸고 재정경제부와 갈등을 빚고 있다.원·달러 환율을 높게 유지하기 위해 시장에 적극 개입하고 있는 재경부에 맞서 시장흐름에 환율을 맡겨야 한다는 주장을 다양한 경로를 통해 피력하고 있다.내수부진 속에 수출 경쟁력마저 약화돼서는 안된다는 게 재경부의 입장이지만,한은은 무리하게 개입했다가는 향후 시장불안 위험성만 더 높이게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이달 중순 재경부가 발표한 역외선물환(NDF)시장 규제에 대해서도 한은은 명백한 반대입장을 보였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한국투자공사’(KIC) 설립을 놓고 정부와 한바탕 소동에 가까운 마찰을 빚었다.보유외환을 KIC에 투자하는 데 반대한다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이 과정에서 외환운용 수익률 수준까지 공개,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한은 고위 관계자는 “국가적으로 방향이 결정되면 힘을 한데 모아야겠지만 정책결정 과정에서는 난상토론도 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이달 초 박승 총재가 밝힌 ‘디노미네이션’(화폐단위 절하) 추진계획도 한은의 독자행보와 관련지어 해석하는 경향이 강하다.정부가 뻔히 디노미네이션에 반대하는 줄 알면서도 굳이 총재가 ‘화폐제도 개선 연내 공론화’를 끄집어낸 데에는 다른 이유가 있지 않겠느냐는 것이다.박 총재는 또 이달 초 김진표 경제부총리가 올해 6% 성장 가능성을 들고나오는 시점에서 “상반기 중 체감경기가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또 한은내에서는 앞으로 국내총생산,국제수지 등 주요 통계를 정부나 청와대에 미리 알리지 않고 공표시점에만 일괄해 발표하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이런 움직임의 상당부분은 과거 총재들과 달리 적극적이고 외향적인 박 총재의 스타일에서 비롯됐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환율 시장에 맡겨야”경제전문가들, 정부개입 우려

    경제전문가들은 경기회복을 지원하는 방향의 현 통화정책 기조를 계속 유지하고 환율은 시장에 맡겨야 한다고 밝혔다. 민간경제연구소장과 교수 등 전문가들은 20일 박승 한국은행 총재 주재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서 “현재 우리나라 국제수지 상태가 양호하고 수출도 잘 되고 있으므로 환율은 원칙적으로 시장에 맡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당국이 지나치게 개입하면 시장기능이 왜곡되는 것은 물론 각종 대외협상에서도 불리한 위치에 놓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이는 정부가 지난 15일 역외선물환(NDF) 시장에서 환투기를 막겠다며 규제조치를 발표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향후 경기전망과 관련,“불확실성이 많기 때문에 경기회복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설정돼 있는 현 통화정책 기조를 계속 유지해야 할 것”이라며 “올해에도 카드사,투신사 등을 중심으로 금융시장 불안요인이 잠재해 있는 만큼 한은이 금융시장 안정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우리나라의 제조업 경쟁력 약화 및 산업공동화 등 문제를해결하기 위해서는 농업과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개방적인 인식,노동시장 유연성 확보와 이를 통한 고용창출,투자촉진을 위한 친(親)기업정서 확산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간담회에는 정해왕 한국금융연구원장,노성태 중앙일보 경제연구소장,김영섭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유장희 이화여대 교수,안국신 중앙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경제플러스/11월 경상흑자 30억弗 육박

    수출호조가 지속되면서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가 30억달러에 육박,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자본수지도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매수에 힘입어 7년7개월 만에 최대인 42억달러의 유입 초과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11월중 국제수지 동향’에 따르면 경상수지 흑자는 29억 5000만달러로 7개월째 흑자를 내며 전월(24억 9000만달러)보다 4억 6000만달러가 늘었다.11월 흑자 규모는 1998년 12월(31억 7000만달러) 이후 가장 큰 수치다.한은은 수출호조로 상품수지 흑자폭이 커졌고,해외투자 등으로 인한 소득수지가 개선된 게 결정적이었다.”고 설명했다.
  • 10월 경상수지 25억달러 흑자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가 25억달러를 넘어서 4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이로써 올들어 10월까지 누적 흑자는 73억 9000만달러로 불어났고 이달 중 100억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관련기사 19면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중 국제수지 동향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25억 2000만달러 흑자로 지난 5월 이후 6개월째 흑자 행진을 지속했다.특히 지난달 흑자규모는 월간 기준으로 1999년 7월 이후 51개월만에 최고다. 지난달 수출이 191억 4000만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반면 수입은 160억 7000만달러에 그쳐 상품수지 흑자가 크게 늘어난 데다 서비스수지 적자도 줄었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한은 조성종 경제통계국장은 “이달 들어서도 전년동월 대비 23%의 높은 수출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소득수지도 개선될 것으로 보여 누적흑자 규모가 100억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한국경제 ‘겨울잠’/수출 본격 회복세에도 소비·투자 여전히 침체

    미국·일본 등 세계경제의 회복세가 국내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면서 지난달 경상수지가 4년여만에 최대의 흑자를 기록했다.올해 전체 흑자규모가 무려 12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한마디로 외국으로 수출이 잘 되기 때문이다.하지만 국내 상황은 깜깜하다.소비와 투자심리는 여전히 꽁꽁 얼어붙어 있고,취업자 수도 지난 4월 이후 줄곧 감소세다.선진국발(發) 경기회복의 훈풍은 한낱 통계 그래프에만 존재할 뿐 우리 실물경제와는 전혀 상관없는 듯하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달 국제수지 통계에 따르면 대미 수출 증가율(전년동기 대비)은 지난 9월 10.6%에 이어 10월에도 10.4%를 기록,2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일본과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도 각각 22.8%와 28.9%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중국으로의 수출 역시 매월 40∼50%선의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렇게 수출이 늘고 있는 것은 세계경제가 본격적으로 회복세를 타기 때문이다.지난 25일 미 상무부는 미국의 지난 3·4분기 경제성장률이 8.2%로 1984년 1분기(9%) 이후 약 2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그 영향은 수출 외에 원·달러 환율에서도 우리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최근 환율 상승은 LG카드 사태 등 우리의 열악한 내부사정도 이유가 되지만 결정적으로 미국경제가 탄탄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 기업들은 수출로 벌어들인 돈을 쓰지 않고 차곡차곡 쌓아놓고만 있다.수출이 경기회복에 별 도움을 주지 못하는 이유다.정치·경제·사회적인 불안감 등이 기업들을 위축시키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우리나라의 변화된 산업구조가 원인이라는 지적이 최근 힘을 얻고 있다.중화학공업과 서비스업 중심으로 산업구조가 바뀌면서 과거와 달리 수출로 얻은 외화가 국내 산업동맥에 퍼져나가기 어렵게 됐다는 것이다. 한국경제연구원 허찬국 거시경제센터 소장은 “수출은 주로 제조업체들이 하는 것인데 이미 국내산업에서 비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율이 60%를 넘어섰기 때문에 수출의 효과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은 관계자는 “반도체·철강·석유화학 등 주력 수출산업이 대개 설비위주의 장치산업들이어서 수출증대가 고용창출 등으로 연결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노동집약적 산업들이 대거 중국으로 빠져나간 것도 큰 이유”라고 분석했다. 대외적인 부담도 작용하고 있다.원유·나프타·철광석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높아져 기업들이 수출대금을 준비자금으로 갖고 있으려는 성향이 높아졌다고 한은은 분석하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경기 극과극 / 내수 ‘쩔쩔’ 수출 ‘펄펄’

    ‘떠받치는 수출,발목잡는 소비’ 우리 경제가 수출로 ‘연명’하고 있다.반도체·자동차 등 수출 물량이 늘면서 지난달 생산이 크게 늘었고,경상수지 흑자 규모도 23억달러로 50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반면 소비는 4년 9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내수와 수출의 양극화가 극명하다. 앞으로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경기선행지수도 넉 달을 버티지 못하고 다시 마이너스로 꺾였다.그런데도 정부 당국자들은 올 4·4분기나 늦어도 내년 1분기에는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얘기만 되풀이하고 있다. ●수출에 의존한 절름발이 경제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9월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23억 4900만달러로 전월(13억 9100만달러)보다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올해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한은 예상치(20억∼30억달러)를 훨씬 웃도는 10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수출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수출 호조는 국내 생산도 크게 끌어올렸다.통계청이 같은 날 발표한 ‘9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산업생산은 지난 해 같은 달보다 6.6%나 증가했다.지난 6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다. 이에 힘입어 제조업 평균 가동률(78.7%)도 80%에 육박했다.반도체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수출 출하량이 급증(14.3%)한 덕분이다.반도체를 제외하면 산업생산 증가율은 2.5%에 불과했다. ●멈춰선 ‘한 축’ 소비 수출과 더불어 경기의 양대 축인 소비는 좀체 살아날 기미가 없다.도·소매 판매액은 전년동월대비 3.0%가 줄어 7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감소폭도 지난 1998년 12월(-3.5%) 이후 4년 9개월만에 가장 크다.특히 백화점 판매액은 무려 14.0%나 급감했다. 10월 정기세일을 앞두고 소비자들이 구매를 늦춘 탓이 커 보인다.냉장고 등 내구 소비재 판매실적도 신통찮아 정부의 특별소비세 인하 조치를 무색케 했다. 설비투자 역시 감소세(2.3%)를 벗어나지 못했다.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던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도 하락세(전월대비 0.1%포인트)로 다시 돌아섰다. ●정부,“늦어도 내년 봄에는 경기 바닥치고 회복” 김민경(金民卿) 경제통계국장은 “경기선행지수가 꺾였지만 감소폭이 미미하고,설비투자도 감소세가 둔화되고 있어 경기상황이 더 악화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김 국장은 그러나 “자동차 파업 등 특수요인이 많아 정상적인 경기 판단이 어려운 데다 수출이라는 한 축만 돌아가고 있어 국면 전환을 기대하기는 아직 어렵다.”고 말했다.여전히 경기가 바닥을 다지고 있다는 얘기다. 그런데도 정부는 이렇다 할 대책은 내놓지 않은 채 낙관론만 펴고 있다.조윤제(趙潤濟)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29일 서울이코노미스트클럽 경영자 조찬회에서 “설비투자가 회복 준비단계에 있다.”면서 “국내 경제가 올해 4분기나 내년 1분기에 바닥을 치고 회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수출활기… 환율·금리하락 압력

    지난달 무역흑자가 57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수출이 활기를 띠면서 환율과 금리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내수부진 속에 수출이 경제회생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지만 우리 금융시장의 여건을 고려할 때 마냥 좋기만 한 것은 아닌 셈이다. 지난 9월중 우리나라는 1998년 12월 이후 가장 많은 26억달러(3조원)의 무역수지 흑자를 냈다.즉,이만큼의 달러화가 국내에 추가로 들어온 것이다. 기업들은 수출대금으로 받은 달러화의 상당부분을 운영자금으로 쓰기 위해 원화로 바꾼다.이렇게 되면 시장에 달러 공급이 늘면서 원화 가치가 상대적으로 높아진다.수출경쟁력을 위해 외환당국이 환율하락을 억지로 막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부담 요인이 되는 것이다.또 달러를 원화로 바꾸면 시중에 원화 자금이 증가,금리 또한 하락압력을 받게 된다. 한국금융연구원 신용상 연구위원은 “국제수지 흑자금액이 한꺼번에 시장에 쏟아져 나오는 것이 아니어서 당장 큰 충격은 없겠지만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경우,금융시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한은 관계자는 “시중 유동성이 늘면 물가와 금리가 바로 영향을 받기 때문에 국제수지 흑자 규모에 대해 예의 주시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통화안정증권 발행 등 다양한 조절수단이 있어 크게 문제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환율파장’ 전문가들 분석/“달러화 약세 장기간 지속 급락땐 美도 ‘부메랑’ 타격”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존 스노 미 재무장관이 22일 ‘강한 달러화’ 정책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으나 국제 외환시장은 이미 달러화의 약세를 현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일본 중앙은행이 엔화의 급등을 막기 위해 시장에 계속 개입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과거처럼 눈에 띌 만큼 적극적인 환율방어에 나서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무엇보다도 멕시코 칸쿤에서 세계무역기구(WTO)를 통한 다자간 협상이 결렬된 뒤 미국의 무역정책이 직접적 시장개방이 아닌 달러화 약세를 통한 미 제조업체의 경쟁력 제고로 급선회했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미국은 WTO 협상이 실패하자 즉각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각국에 대한 환율절상 압력을 표면화했고 지난 주 두바이 선진 7개국(G7)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연석회의에서는 “국제금융 시스템에서 환율의 유연성을 더 많이 강조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성명을 이끌었다. 코네티컷 에섹스의 환율분석가 데이빗 길모어는 “미 경상수지 및 재정적자에 대한 서방 선진국들의 우려와 함께 달러화 약세가 미국 상품의 수요증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미국의 강력한 의지가 성명에 적극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단기적으로 시장이 G7 성명의 여파를 소화하면서 달러당 엔화의 환율이 110∼115엔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되나 장기적으로는 달러화가 더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싱가포르 주재 도이체 방크의 환율 전략가 피터 레드워드는 “일본이 환율시장에 덜 개입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이전보다 달러화 가치가 낮은 범위에서 환율개입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2004년 대선을 앞둔 부시 행정부뿐 아니라 유럽에서도 중국의 저가상품 공세에 거부감을 갖고 있는 게 사실이다. 중국이 고정환율제를 통해 위안화의 가치를 낮게 유지,대외무역에서 불공정 관행이 계속됐다는 게 미국과 유럽측의 시각이다. 프레드 버거스텐 미 국제경제연구소(IIE) 소장도 22일 워싱턴 한·미 재계회의에서 “중국은 변동환율제로 이행해야 하며 일본과 한국도 시장에서 환율 개입에 나서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버거스텐은 스노 장관이 중국을 방문,환율절상 압력을가할 때 자문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골드만 삭스의 짐 오닐 경제연구소장은 “이번 성명은 1985년 고평가된 달러화의 가치를 추락시킨 뉴욕의 ‘플라자 합의’에 버금간다.”며 “달러화 조정문제는 워싱턴에서 뿐 아니라 국제경제의 주요한 이슈로 각인됐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플라자 합의 이후 달러화의 가치는 1년 6개월 만에 231엔에서 154엔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달러화 약세에 따른 부작용도 적지 않아 달러화의 급락은 없을 것으로 점쳐진다.당장 미국으로 유입되는 해외자본의 중단은 미 증시의 걸림돌이자 투자유치의 악재로 작용한다.미국은 국제수지 균형을 위해 하루 평균 15억달러의 자본유입이 필요하나 달러화가 급락하면 불가능하다. mip@
  • 국내경제 내년에도 ‘흐림’/고용악화·가계부채증가 성장률 4.4%대 머물듯

    한국경제연구원(원장 좌승희)은 내수 부진의 장기화로 올해 경제 성장률이 지난해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2.7%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연은 7일 ‘경제전망과 정책과제’ 보고서에서 이같이 예상하고 내년에도 성장률이 4.4%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지난해 경제 성장률은 6.3%였다. 올 하반기 수출 호조는 유지되겠지만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부진이 하반기에도 지속돼 민간소비와 설비투자의 연간 증가율이 모두 마이너스가 될 것으로 한경연은 전망했다. 또 내년에는 미국경기 회복 등으로 대외 여건이 호전돼 수출이 호조를 보이겠지만 고용사정 악화와 가계부채 등이 단기간에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성장률을 낮추는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그러나 그동안의 투자부진이 투자압력으로 작용하면서 내년 설비투자는 7%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수지에선 서비스수지 분야의 적자 지속 아래 자본재 수입 증가로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축소되면서 경상수지가 올해 30억달러 흑자에서 내년 약 20억달러의 적자로 반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소비자 물가는 총수요 회복의 지연,원화가치 상승 등의 영향으로 올해와 내년 모두 연간 3%대 초반의 안정적인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연은 “내수부진의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해 정부가 좀 더 적극적인 거시정책을 고려해야 한다.”며 “재정의 경우 4조 5000억원의 추경예산만으로는 상반기 예산 조기집행으로 발생한 8조 8000억여원의 하반기 예산감소분을 보완하기에는 미흡하기 때문에 보다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통화정책도 최근의 물가안정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금리 인하도 고려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박건승기자 ksp@
  • 7월 여행수지 7억弗 적자/ 월별 사상최대… 경상흑자 줄어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해외여행과 유학·연수 등이 급증하면서 7월중 여행수지 적자폭이 월중 규모로 사상최대를 기록했다.이에 따라 7월 경상수지가 3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흑자규모는 전월에 비해 뚝 떨어졌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7월중 경상수지는 4억 2590만달러 흑자를 기록,지난 5월 이후 3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그러나 7월의 경상수지 흑자 폭은 6월 흑자규모(17억 990만달러)의 25.1% 수준으로 줄었다. 이처럼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크게 줄어든 것은 7월중 일반여행(관광)수지와 유학·연수수지 적자폭이 각각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등 여행수지 적자가 크게 확대된 반면,상품수지 흑자는 대폭 감소했기 때문이다. 7월중 여행수지(일반여행수지·유학·연수수지)는 6억 9400만달러 적자를 기록,월중 규모로는 사상최대를 기록했다.일반 여행수지와 유학·연수수지는 각각 4억 9760만달러와 1억 9640만달러 적자를 보이며 역시 사상최대다. 이에 따라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올 들어 7월까지의여행수지 적자는 모두 29억 1470만달러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20억 2720만달러)에 비해 적자규모가 43.8% 늘어났다.여행수지 적자는 ▲2000년 3억달러 ▲2001년 12억 3000만달러 ▲2002년 37억 7000만달러로 급격히 늘어났다.이인규 한은 국제수지통계팀 차장은 “경상수지 흑자가 유지되려면 수출 호조 속에서 서비스수지가 개선돼야 하지만 지금의 상황은 여행수지 악화가 서비스수지에 큰 부담을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景氣 기지개 켜나

    앞으로의 경기상황을 예고하는 ‘경기선행지수’가 1년2개월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수출 호조로 지난달 경상수지도 25개월만에 가장 큰 17억 6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그러나 통계적 허수가 많이 끼어 있는데다 경기회복의 최고 복병인 소비가 여전히 감소세여서 우리 경제가 추세적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보기는 이르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통계청이 29일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5월보다 0.5%포인트 증가했다.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종합주가·건축허가면적 등 여러 항목을 종합해 산출하는 지표로,앞으로의 경기상황을 말해준다. 통계청 신승우(申昇雨) 산업동향과장은 “최근의 경기곡선을 보면 선행지수 전년동월비가 플러스를 기록한 후 실제 경기가 바닥을 치고 올라오는 데 걸리는 기간은 3∼5개월”이라고 말했다.이 추세가 이어질 경우 이르면 9월이나 연말쯤에는 경기가 ‘바닥’을 찍을 것이라는 얘기다.신 과장은 그러나 “선행지수의 플러스 기조는 7월에도 유지될 것으로 관측되지만 소비 부진 등 악재들이 많아 추세적 반전을 예단하기는 이르다.”고 경계했다. 실제 6월 중 산업동향은 1년 전과 비교해 생산(7.8%)과 설비투자(2.5%)가 증가세로 돌아선 반면,도·소매 판매(-2.3%)는 감소세를 면치 못해 종합성적표는 여전히 마이너스였다. 삼성경제연구소 정문건(丁文健) 전무는 “6월 중 생산과 투자의 반등 폭이 예상보다 크기는 하지만 비교시점인 지난해 6월의 경우 모든 국민이 월드컵 축구대회에 매달리느라 제반 산업지표가 좋지 않았던 여파”라면서 “특히 생산을 떠받친 자동차 산업이 7월 들어 노사분규로 홍역을 앓고 있어 본격적인 경기회복의 신호로 해석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6월 경상수지는 17억 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5월 흑자 11억 8000만달러에 비해 6억달러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2001년 5월(21억 8000만달러) 이후 최대 규모다.이로써 올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는 8억 5000만달러 흑자로 전환됐다. 안미현 김태균기자 hyun@
  • 생산·소비·투자 55개월만에 최악 / 실물경기 ‘트리플 마이너스’

    지난 5월 생산·소비·투자 등 실물지표가 ‘트리플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경기침체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화물연대 파업 등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이들 지표는 1998년 10월 이후 가장 나쁘다. ▶관련기사 15면 이에 따라 오는 7월10일쯤 정부가 발표할 예정인 ‘하반기 경제운용방향’이 크게 바뀔 가능성이 커졌다.재정경제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4%대’에서 ‘4% 안팎’으로 수정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 등 경제·사회 관련 장관들은 27일 서울시내 모처에서 하반기 경제운용과 관련한 긴급회의를 갖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5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감소했다.산업생산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 2월 이후 15개월 만이다. 도·소매 판매는 전년동월대비 -4.6%로 넉달째 마이너스 행진을 하며,54개월 만에 최악을 기록했다.4월에는 -4.3%였다. 설비투자는 -8.9%로 감소폭은 전월(-4.6%)의 2배 가까이 됐다.특히 국내경기를 지탱하는 주요 업종인 자동차 부문은 승용차의 경우 27.2%나 감소하는 등 -6.3%를 기록했다.반도체 부문 투자 증가율도 4월보다 크게 둔화된 12.2%에 머물렀다. 통계청 관계자는 “5월의 조업일수는 전년 동월(26.1일)보다 1.2일이 적어 산업생산에 다소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면서 “그러나 5월 산업활동동향은 생각보다 크게 악화된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하반기 경제운용계획’을 발표할 때 경기하강에 따른 투자활성화 차원에서 삼성전자와 쌍용자동차의 수도권내 공장증설을 허용해 주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12월부터 적자행진을 지속하던 경상수지는 6개월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상품수지 호조로 경상수지는 11억 8000만달러의 흑자를 냈다.이에 따라 올들어 누적 경상수지는 9억달러 적자로 줄어들었다. 조성종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소득수지가 크게 개선되고 수출 호조와 원유가격 하락,원자재 수입 감소 등으로 예상보다 큰 폭의 흑자를 냈다.”면서 “6월 들어서도 수출은 호조를 지속하고 있어 경상수지는 5억∼10억달러의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병철 안미현 김태균기자 bcjoo@
  • 경기회복 조짐 있나 없나

    주가 상승,기업전망 호전 등 긍정적인 경제지표들이 잇따르면서 경기가 서서히 상승국면에 진입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특히 지난달 경상수지가 지난해 12월 적자 전환 이후 6개월 만에 흑자로 반전된 것으로 나타나 ‘낙관론자’들의 목소리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낙관론을 펴는 쪽은 주로 정부와 한국은행 등 거시경제정책 당국이다.하지만 이렇게 긍정과 부정이 혼재되는 것은 불경기 때 흔히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주장도 많다.실제로 지난 11일 한국경제연구원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대(2.9%)로 뚝 떨어뜨렸다. ●조심스러운 회복 기대감 박승 한은 총재는 12일 금융통화위원회가 끝난 뒤 “경기의 본격적인 상승시점은 모르지만 3분기가 2분기보다 좋으리라는 것만큼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특히 “외환보유고,성장동력 등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은 아직 튼튼하다.”면서 “5월 경상수지가 흑자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나 국제수지는 크게 걱정할 게 없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말 이후 우리에게 찾아왔던 ▲북핵문제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미국·이라크 전쟁 ▲고유가 ▲반도체가격 폭락 등 국외 요인들이 4∼5월을 거치면서 상당부분 소멸되거나 완화됐다고 입을 모은다.또한 ▲신용대란 ▲SK글로벌 사태 ▲새 정부 출범 이후 정책 불확실성 ▲한·미 갈등조짐 등 대내적인 문제도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는 분위기다. ●전자업종 등 경기호전?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날 “올 하반기 미국경제 회복 등 외부여건 개선에 힘입어 전자·반도체·조선·석유화학을 중심으로 경기가 호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내수는 정부의 경기부양과 관련산업 수요증가 등으로 전자(지난해 동기대비 13.1%),섬유(6.2%),석유화학(5.7%) 등에서 증가세가 예상됐다.수출에서는 선진국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반도체(18.9%)와 전자(10.7%),섬유(10.7%),조선(6.8%) 등에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조사됐다.산업은행의 3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도 104로 전분기(102)보다 소폭이지만 좋아졌다. 우리 경제 회복의 열쇠가 되는 미국경제에도 긍정적인 조짐이 확연하다.이달초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10개월 만에 9000선을 돌파했고,소비지표나 제조업생산지표 등도 일제히 상승세로 돌아섰다.중국도 사스가 수습국면에 들어가면서 올해 8%대의 성장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한국개발연구원(KDI) 한진희 연구위원은 “주가가 갖는 선행적인 성격을 감안할 때 최근 한국·미국·일본 등의 증시 상승국면은 경기회복에 분명히 긍정적인 신호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 속단은 이르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각종 지표들은 ‘청신호’보다는 ‘적신호’를 더 많이 보여주고 있다.한은 관계자는 “수출을 뺀 생산·소비·설비투자·건설투자 등의 지표가 모두 뚜렷하게 위축돼 있다.”고 말했다.통계청이 지난 10일 발표한 ‘5월 소비자전망 조사’만 봐도 현재의 경기·생활형편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가 67.0으로 기준치인 100에 한참 못미쳤다. 삼성경제연구소 정문건 전무는 “회복세를 보여주는 경기지표가 국내외에서 나타나고는 있지만 워낙 산발적이어서 추세적인 분석은 어렵다.”면서 “사스 등 최악의 상황이 2분기에 집중됐기때문에 3분기가 지표상으로 2분기보다 나을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지만 아직 회복시기를 논할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김태균 주현진기자 windsea@
  • [대한포럼] 1000억 달러의 행방

    ‘무역흑자가 나면 부동산 값이 폭등한다.’ 대다수 경제학자나 경제정책 담당자들은 아마도 이 말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나라경제의 대외적 수입과 지출인 국제수지와 국내의 부동산 가격 사이에는 특별한 상관관계가 있을 것으로 생각되지 않기 때문이다.혹시라도 이에 관한 연구논문이 있지 않을까 싶어 관련 기관들의 자료DB를 검색해 보았으나 단 한편도 찾지 못했다. 그러나 적어도 우리나라에서만큼은 이 말이 맞는 것 같다.두번의 경험이 이를 실증적으로 입증하고 있다.산업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1970년대 이후 30여년 동안 우리 경제가 무역흑자 기조를 유지했던 때는 딱 두번 있었다.두번 다 엄청난 부동산 값 폭등을 가져왔다.우연의 일치라고 넘기기에는 두번의 사례가 너무도 닮은꼴이다. 첫번째는 1986∼1989년 사이다.우리 국민들은 당시의 ‘3저 호황’을 잘 기억할 것이다.저유가,저금리,저달러에다 올림픽 특수까지 겹쳐 우리 경제는 보기 드문 호황을 누렸다.그 4년 동안에 350억달러의 무역흑자를 냈다.문제는 그 다음이다.1990∼1991년 사이에 전국은 극심한 투기열풍에 휩싸였다.자고 나면 집값,땅값이 뛰고 전셋값까지 덩달아 치솟아 거리에 나앉게 된 서민들이 속출했다.정부는 당시 위헌논란을 감수해가며 토지 공개념을 도입하고 기업이 보유한 비업무용 토지를 강제 매각토록 하는 등의 초법적 조치까지 동원해야 했다. 이로부터 15년이 흐른 지금 우리는 똑같은 경험을 되풀이하고 있다.우리 경제는 지난 1998∼2002년까지 5년 연속 총 1000억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그런데 공교롭게도 흑자기간이 끝나자마자 수도권과 충청지역 일대에서 그 망국병이 다시 도지고 있다.지난주 서울 강남에는 분양가가 28억원이나 되는 아파트가 등장했고,평당 3000만원이 넘는 아파트도 곧 분양될 것이라고 한다.서민들은 1년간 번 돈을 한푼도 안 쓰고 저축해도 이 아파트 한 평을 못 산다는 얘기가 된다.정부가 무려 3000명에 달하는 국세청 직원들로 투기억제 기동타격대까지 편성해 부동산 시장에 투입하는 등 열심히 뒷북을 치고 있지만 투기 열풍은 식을 줄 모른다. 망국병의 근원인 부동산 투기 열풍은 도대체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필자는 앞에서 언급한 두번의 사례를 근거로 무역흑자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본다.대외무역에서 수년동안 누적된 흑자가 기업으로 흘러들지 못하고 고스란히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가 투기 열풍의 에너지원 노릇을 하고 있는 것이다.마치 적도 부근에서 생긴 열대성 저기압이 점차 북상하면서 뜨거운 습기를 빨아들여 무시무시한 태풍으로 발전하는 것을 연상케 한다. 지난주에 발표된 한 통계자료는 이런 상황을 더 잘 보여주고 있다.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은행들의 부동산 관련 대출잔액은 지난 99년말 130조원이었다.이것이 지난 4월말 현재 260조원으로 무려 130조원이나 늘어났다.어디에서 그 많은 자금이 한꺼번에 부동산 시장에 흘러갔을까.지난 5년간의 무역흑자 1000억달러를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대략 120조원.우리나라가 외국과 장사를 해서 어렵게 벌어들인 자금이 부동산시장으로 유입돼 집값과 땅값 폭등을 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인은 재테크 수단으로 부동산에 대한 선호도가 유난히 강하다.‘한푼 두푼 벌어 땅에 묻어두라.’는 재테크 격언에는 한국인의 이런 성향이 잘 나타나 있다.우리는 무역에서 번 돈을 기업에 끌어들여 설비확장과 기술개발 등 지속 성장을 위한 재투자 재원으로 활용하는 대신 고스란히 아파트와 땅에 묻었다.정부는 1986∼1989년의 뼈아픈 실책을 경험하고도 소중한 무역자본이 투기자금으로 변질되는 것을 막지 못했다.경제정책 담당자들은 두번의 흑자관리 실패 경험을 통절히 반성해야 할 것이다. 염 주 영 논설위원 yeomjs@
  • 주간 증시전망/ ‘웹젠’ 계기 인터넷주 동반 상승 기대

    거래소시장은 뚜렷한 매수주체가 없어 프로그램매매에 좌우되는 박스권 장세를 보이겠지만 코스닥시장은 IT(정보기술)주를 중심으로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거래소시장의 종합주가지수는 등락을 거듭하며 전주에 비해 0.7포인트(0.11%) 오른 611.51로 마감했다. 이러한 현상은 이번주에도 계속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하지만 6월12일 ‘트리플 위칭데이’(주식·선물·개별주식옵션 동시 만기일)를 앞두고 현물 시장이 크게 흔들릴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또 시장은 28일 발표예정인 4월중 국제수지 동향 등 각종 경제지표에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모처럼 활기를 띤 코스닥시장 장세 추이는 이번주에도 계속될 전망이다.거래소시장이 재료나 주도주,주도세력이 뚜렷치 않은 반면 코스닥시장은 개인들의 관심이 높은 데다 인터넷주가 주도주로 떠오르면서 시장을 끌어가고 있기 때문이다.증시전문가들도 지난주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이 지속적으로 4억주를 넘기면서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고예상했다. 한화증권 황성욱 연구원은 “인터넷게임업종의 새로운 우량주인 웹젠의 등록을 계기로 관련주의 동반 상승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단기적으로 코스닥시장으로 매기가 쏠리겠지만 고점 징후가 나타나 조정가능성이 높다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강동형기자 yunbin@
  • 경차 제2전성기 ‘신호대기’

    정부 부처간의 미묘한 입장차이로 지연됐던 경차(배기량 800㏄ 미만) 세제 지원안 문제가 해결 기미를 보이면서 제2의 경차 전성시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800cc 미만 세금감면 해결기미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경차 지원으로 인해 줄어드는 400억원 가량의 지방세수를 보전하기 위해 휘발유 등 유류세금 중 국세 비중을 줄이고 지방세 부분을 늘리는 방안을 관련 부처와 협의 중”이라며 “경차 구입시 취득세와 등록세 등을 면제해 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휘발유 소매가에서 세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67%.국세인 교통세(860원)와 교육세(129원),지방세인 주행세(103원) 가운데 교통세를 줄이고 주행세를 늘리는 방식으로 지방세를 보전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지난 4월 국회 건설교통위원회는 경차 보급 활성화를 위해 등록세와 취득세를 면제해 주고,㏄당 80원인 자동차세를 18원으로 대폭 내리는 방안을 추진했다.그러나 행자부가 지방세수 확보가 줄어든다며 반발해 오는 6월 국회로 미뤄졌다. ●5년전 27.6% 시장점유 재현기대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12일 국회·재정경제부·행정자치부·산업자원부 등에 경차 구입시 등록세 감면 등 경차 지원을 위한 지방세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촉구하는 건의서를 제출한다.경차 활성화를 위해서는 전적으로 정부 지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국내 최초의 경차는 대우차의 ‘티코’.일명 ‘국민차’라는 이름으로 1991년 처음 보급됐다.1996년 등록세 인하 등 경차에 대한 세제혜택과 함께 지금은 폐지된 1가구 2차량 중과세제도에서 경차가 제외되면서 경차 내수시장 점유율은 8.4%까지 올랐다.외환위기 이후 고유가 시대에 접어들었던 1998년에는 27.6%까지 시장이 늘어났다. 이렇게 경차붐이 이는가 싶더니 공영주차장 요금 할인 등 당초 발표한 정책이 제대로 시행되지 않으면서 경차는 매력을 잃어갔다.더욱이 지난해 6월 1500㏄ 이상의 차량에 대한 특별소비세율이 30% 인하되면서 특소세를 물지 않는 경차의 이점은 상대적으로 줄었다.지난해 경차 점유율은 4.7%까지 떨어졌다. ●말 뿐인 경차 권고안 정부는 90년대 말 이후 예산지침을통해 업무용 승용차를 새로 사거나 대체하는 경우 경차를 활용할 것을 각 부처에 권고하고 있다.에너지 절약을 위해서다.그러나 실제 상황은 전혀 다르다. 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정부 구입 차량 중 경차 비율은 2003년 3월 현재 4%인 반면 중형차와 대형차는 40%였다.이탈리아와 프랑스 정부의 경차 비중은 30∼40%이며,일본은 27%에 이른다. 관계자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경차를 외면하는 이유는 ‘큰 차를 탈수록 대접 받는다.’는 생각과 함께 실질적인 혜택이 크지 않기 때문”이라면서 “유류 소비를 줄여 국제수지를 개선하고 소형차 구매를 유도해 건전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세제 지원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현진기자 jhj@
  • 경상적자 71개월만에 최대

    생산과 소비가 급격히 둔화되면서 재고가 급증하는 등 경기가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경상수지 적자도 거의 6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국·이라크전쟁 조기종결에 따른 기대감에도 불구,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여파로 인한 수출 차질 등 추가 악재가 도사리고 있어 우리 경기가 본격적인 침체국면에 돌입했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정부도 지금까지의 소극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경기부양책을 적극 검토하는 등 움직임이 빨라졌다.29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재고율은 전년 동월보다 11.4% 증가했다.지난 2001년 5월(11.9%) 이후 22개월만에 최고치다.국내 경기가 급격하게 꺾이기 시작한 2000년 하반기에도 재고율은 두 자릿수를 웃돌았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3월 국제수지 동향’에서도 경상수지는 전월(-7000만달러)에 비해 크게 확대된 11억 9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이런 적자폭은 1997년 4월(-16억 달러) 이후 5년11개월만에 최대이며,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 연속 적자다. 올들어 누적 적자폭은16억 8000만달러로,올해 목표치(-10억달러) 달성이 불투명해졌다. 한국금융연구원 정한영(鄭漢永) 거시경제팀장은 “4∼5월에는 사스 여파로 인한 수출 차질과 조업일수 부족이 가시화돼 실물지표가 더 악화될 전망”이라면서 “경기하강 속도가 지난 2000년 4분기보다 엄청나게 빠른 만큼 정부의 대응책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한국개발연구원(KDI)도 금리 인하 및 추경예산 편성 등 경기부양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미현 김태균기자 hyun@
  • CEO 2명중 1명 “하반기 경기 악화”

    국내 최고경영자(CEO)의 절반 가량이 하반기 국내 경기가 악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라크전쟁 이후 최우선 경제정책 과제로는 국제신인도 제고가 꼽혔다. 28일 한국능률협회에 따르면 국내 CEO 150명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42.4%가 하반기 경기가 상반기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밝혔다.매우 악화될 것이라고 답한 CEO는 9.0%로 절반 이상이 하반기 국내경기 악화를 점쳤다. 반면 다소 호전될 것이라는 사람은 31.5%,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CEO는 15.7%였다. CEO들은 이라크전쟁 이후 국내 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변수로 북핵 문제(67.1%)를 지적했다.노사문제(13.0%)와 유가(6.8%),정치(6.2%),물가(4.4%),환율(2.5%) 등이 뒤를 이었다. 이라크전쟁이 끝난 상황에서 정부의 최우선 경제정책 과제로 27.0%가 국가 신인도 제고를 들었다.투자활성화(19.5%),노사문제(17.0%),국제수지개선(14.5%)을 주문하는 CEO도 적지 않았다. 한편 이라크 전쟁에 따른 대응책 마련을 위한 실질적 전담조직을 구성했다고 응답한 CEO는 전체의 7.8%에 그쳐 국내 기업의 실제 위기관리가 ‘초보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위기경영에 요구되는 분야로는 ‘원화,달러화,유로화의 변동추이’(21,9%),‘전쟁 등 외부환경 변화’(20.1%),‘유가 등 에너지 부문’(18.3%),노사문제(15.5%),‘원자재 가격상승’(12.15) 순으로 꼽았다. CEO들은 국내 기업의 위기관리 수준에 대해서는 63.0점,자신들의 위기관리점수로는 67.8점을 각각 매겼다. 박건승기자 k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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