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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해없는 차” 98년 완제품 첫선(첨단기술 신도전:4)

    ◎전기자동차/G7프로젝트 개발목표와 전망/현대·기아 등 시험용차 제작 한창/축전지 등 핵심부품개발이 관건/연구비 476억 투입… 1회충전 3백㎞ 주행 한해 30만∼40만대의 자동차 수출을 하고 있는 국내 자동차업계에 EV(Electric Vehicle·전기자동차)비상이 걸렸다. 산하기술연구소들에 EV개발팀이 급히 구성되고 최신기술정보 수집을 위한 국제세미나,국제전시회 참석도 부쩍 잦아졌다.해외업체들과 기술제휴를 위한 의사타진 작업은 물론 국내 경쟁업체들간 대화도 활발해졌다. 실예로 현대자동차는 최근 미국 오보닉 배터리사와 95년까지 전기자동차의 핵심기술인 배터리(축전지)의 공동개발계획을 발표했다.오보닉 배터리사는 차세대 배터리의 하나로 각광받고 있는 니켈­메탈수소전지의 개발특허를 갖고 있는 회사. 각사의 시험용 전기자동차 개발도 활발하다.현대는 쏘나타를 개조한 전기자동차 1호를 지난 겨울 발표한데 이어 7개월만인 6월초 엑셀을 개조한 2호차를 발표했다.2호차는 최고시속이 1백㎞,1회충전당 주행거리가 1백㎞에 이르러 1호차에비해 진일보한 성능의 전기자동차라는 것. 기아자동차 역시 신차종인 1천5백㏄급 승용차 세피아와 9인승 승합차 베스타 차체에 배터리와 모터를 얹은 전기자동차를 제작,금명간 성능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밖에도 한국전기연구소가 역시 93년 대전엑스포때 운행을 목표로 전기자동차를 제작하고 있는등 각사와 연구소들의 관련분야개발계획이 잇따라 수립되고 있다. 이처럼 자동차업계와 연구소들이 전기자동차 개발에 관심을 쏟고 있는 것은 국산자동차의 최대 수출시장인 미국의 캘리포니아주가 오는 98년부터 무공해자동차의 단계적 강제판매제 실시를 예고하고 있는데다 리우환경회의등을 계기로 이같은 환경정책이 다른주,다른국가로 확산될 기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캘리포니아주의 전기자동차 강제판매요구로 보면 우리나라는 98년에 적어도 전기자동차 1만대를 팔아야 가솔린 자동차 50만대를 수출할수 있어 고유의 전기자동차 개발은 당장 시급한 「발등의 불」이 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 확보돼 있는 국내 전기자동차기술 수준은 외국의 10∼30%에 불과한 실정이다.각사가 발표하고 있는 시험차들도 사실은 기존의 자동차구조에 외국에서 수입한 모터와 배터리를 얹어 「굴러가게 만들어본 수준」에 불과한 것.특히 현재 시험중인 자동차들은 한결같이 에너지밀도가 낮은 기존의 납축전지를 동력원으로 사용,차세대형인 니켈­메탈수소전지,니켈­아연전지,소디움­유황전지 자동차와는 거리가 먼 형편이다.또 전기자동차의 상용화에 필수적인 각종 컨트롤러,제어기술,시스템기술,경량화부품 성형기술등 첨단기술도 전무한 실정. 이에따라 정부는 전기자동차를 G7프로젝트로 선정,오는 2천년까지 총 4백76억원의 연구비(민간 60%)를 투입하기로 했다.정부는 특히 당면과제인 「98년 제품출하」목표달성을 위해 참여업체들로 하여금 96년까지 최고시속 1백20㎞,1회충전 주행거리 3백㎞의 시험차량 제작을 완료토록 할 계획이다. 전지,모터,시스템등 크게 3개과제로 분류되는 전기자동차 개발에는 현대 기아 대우 쌍용 아시아등 자동차업체와 세방전지등 전지업체,금성산전등 모터업체 20여개사가 정부출연연구소및 대학과 함께 3개 컨소시엄을 구성,산·학·연·관 공동연구를 펼치게 됐다. 연구주관기관인 한국자동차부품종합기술연구소 김진박사는 『이번 과제를 통해 중복투자방지와 개발성과 공유를 통한 투자효과극대화가 기대된다』고 말하고 『앞으로 지속적인 연구지원과 참여자들의 책임의식이 과제성공을 가름하게 될것』이라고 내다봤다.
  • YWCA 창립70돌/사회봉사활동·여성운동 주도

    ◎김활란씨등이 시작… 이젠 회원 3백만/농촌계몽·생활개선등 시대따라 다양한 사업 전개/70년사 발간·세미나등 기념행사 다채 근대 한국여성운동의 근간을 이룬 대한YWCA가 20일로 창립70주년을 맞았다. ○회원대회 3일간 열어 대한YWCA연합회(회장 김숙희)는 22일까지 중앙및 지방Y,일본·뉴욕의 한인Y대표등 회원대표 6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서울교육문화회관과 서울YWCA에서 「함께 사는 세계­믿음과 화합으로」를 주제로 창립70주년기념 회원대회를 개최한다.기념사업으로 노인문화관인 학수관건립,「대한YWCA70년사」발간(10월출간예정)을 계획했고 오는 10월에는 「여성,환경과 지구의 조화」를 주제로 동남아지역 YWCA대표 1백여명이 참석하는 국제세미나도 개최한다. ○일제말기 활동 일시중단 초기 YWCA는 기독교 신앙강좌·애국사상 고취·신학문보급은 물론 농촌계몽운동과 국산품장려운동,금주·금연,공창·조혼폐지를 외치는 사회운동을 펼쳤고 양재·요리강습·육아훈련등 생활개선운동도 함께 해왔다.30년대중반부터 일제의 탄압이 심해지면서 잠시 문을 닫았던 대한Y는 46년3월 회관마련과 함께 다시 활동에 나섰고 6·25동란중 전재민구호사업및 전쟁미망인을 위한 사회사업에 힘을 쏟았다.53년 이후에는 여성문제에 접근하기 시작,친족법과 상속법의 남녀평등조항신설,혼인신고강조운동,축첩공무원정비운동과 함께 성인교육프로그램을 운영했다. 60년대 들어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과 생활개선운동을 펴나가는 동시에 66년 국내 처음으로 소비자고발센터를 설치,소비자운동을 시작한 Y는 75년 독산동근로여성회관 마련을 계기로 지역사회 여성들의 직업개발프로그램에도 뛰어들었다.90년5월부터는 도덕성 회복으로 밝은 가정과 바른사회를 이루기위한 「바른 삶 실천운동」으로 장바구니들기운동,아나바다장터,바른결혼문화정착캠페인,바른교육과 환경보존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도급인사 다수 배출 일제치하인 1922년 김활란 김필례 유각경씨등에 의해 가난하고 억눌린 여성들을 계몽하고 깨우치는 기독교 운동으로 시작된 한국YWCA는 지금까지 수많은 여성계 인물과 사회지도자를 배출하며 여성분야뿐 아니라 어린이·청소년·노인·소비자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온 가운데 전국49개지부 3백만회원을 거느린 국내최대 규모의 여성단체로 성장했다.
  • 북한요인 대규모 방일/황장엽·여연구·한시해등 50여명

    ◎김일성생일 앞두고 관심 집중 【도쿄=이창순특파원】 황장엽 북한노동당 서기,여연구 최고인민회의 부의장,한시해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박관오 김일성대 총장등 50여명의 북한 주요인사들이 26일부터 일본을 방문한다.북한의 주요 인사들이 같은 시기에 이같이 대규모로 일본을 방문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여연구 한시해 박관오등 7명은 오는 4월1일부터 2일까지 도쿄에서 열리는 범민련해외본부공동의장단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26일 일본에 도착했다. 황장엽·김명우 주체과학원실장,조총련의장 한덕수의 딸인 한음전등 43명은 4월6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주체사상국제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곧 일본을 방문한다. 북한인사들의 공식일정은 회의와 세미나 참석이지만 김일성 생일을 바로 앞두고 대규모로 일본을 방문한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특히 김명우·김철호(주체과학원 연구원)등은 과거에 일본을 자주 방문,북한­일본 국교정상화회담에 깊이 관여하고 있는 인물로 이번에 정계의 유력인사들을 만날 가능성이 높다고 북한전문가들은 예상한다.
  • “대 EC 직접투자 확대를/금융·유통부문 진출 시급”

    ◎대외경제정책연 국제세미나 제조업과 무역업에 치중돼 있는 우리나라의 EC(유럽공동체)지역에 대한 직접 투자가 유통·금융등 서비스산업으로 업종이 다변화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민충기연구위원은 14일 호텔신라에서 KIEP와 독일 앨버트재단의 공동주최로 열린 「한·EC간 경제협력에 관한 국제세미나」에서 『우리나라의 대EC 직접투자는 90%이상이 제조업이나 무역업에 집중돼 있으며 EC내에서 기업활동의 기본이 되는 유통·금융등 서비스분야에 대한 투자는 전무한 상태』라고 밝혔다. 민박사는 이어 『지난해말 현재 미국을 능가하는 세계최대시장인 EC에 우리나라의 직접투자 규모는 1억3천만달러로 일본의 0.3%,대만의 35%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고 『중소기업의 대EC 진출을 확대,대기업과의 생산지원체제를 마련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박사는 특히 대EC 투자목적도 지금처럼 무역장벽을 피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국내산업에 필요한 부품생산과 선진기술의 획득차원으로 확대돼야하며 신규설립 보다는 현지기업과의합병등을 통해 빠른 시일내에 유럽화된 기업으로 탈바꿈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네덜란드의 경영자문회사인 유로스코프의 로이스 탄씨는 『한·EC간 교역확대를 위해 EC가 서비스시장을 신속히 개방해야하고 한국은 일부 외제상품에 대한 차별적 세제,미국의 압력에만 양보하는 배타적인 개방등 보호정책을 지양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북한/실용주의노선 선택 불가피/한반도통일의 진단

    ◎사회병리연 국제세미나/권력승계 앞두고 외교정책등 유연화/북,체제유지 겨냥 “주한미군 단계 철수”로 전환/통독비용 늘어 “순산아닌 조산” 평가 한국사회병리연구소 (소장 백상창)가 27일 주최한 「민족통일을 향한 과학적 진단」이라는 주제의 세미나에서는 북한의 김일성이 주한미군의 완전철수보다는 체제유지를 위해 단계적 철수를 선호한다는 등의 주장이 제시돼 주목을 끌었다. 이날 세미나에서 「우리는 독일통일에서 무엇을 배울 것인가」라는 주제발표를 한 조명훈박사는 독일함부르크대 교수출신으로 현재 독일외무부가 발간하는 「북한지」편집인으로 재직하고 있다. 특히 조박사는 독일국적을 갖고 평양을 두세차례 방문,북한고위층과도 남북관계전반에 관해 깊숙한 의견을 교환하는등 정통한 북한통으로 알려져있다. 또 「주한미군문제와 북한의 태도변화」라는 주제발표를 한 곽대환박사는 미국이스턴 캔터키대 국제정치학교수로서 남북관계를 비롯한 동북아정세에 대해 수준높은 논문을 발표해 왔다. 다음은 이날 주제발표의 요지. ▲조명훈박사=한민주은 통일달성에 있어 같은 분단국이었던 동서독의 통일에서 많은 교훈을 얻을수 있다.독일통일후의 상황을 놓고볼때 동서독의 통일이 순산이 아니라 조산이었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왜냐하면 서독은 동독을 상대로 분단당시의 비용보다 통일후에 쓰는 비용이 5배이상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는 마치 큰형이 부자라할지라도 못사는 막내의 살림살이를 전적으로 책임지다보면 양측이 모두 망하게 되는 것과 똑같은 이치라 할수있다.한 예로 지난1일 동서독정부간에 「통화동맹」을 맺은지 꼭 1년이 지났지만 서독은 세금을 대폭 인상했다.결국 서독인들은 살림이 어려워져가고 있기 때문에 적지않은 사람들이 통일된 것을 부담스럽게 여기고 있다. 동독인들도 마찬가지다. 동독에 있는 수많은 공장이 문을 닫았고 40%이상의 동독인들은 현재 직장을 잃어버린채 실업자가 되고 말았다. 오늘날 서독과 동독의 학자들은 오히려 점진적 통일이 됐으면 나았을 것이라며 후회하고 있다. 우리는 동서독의 이같은 조산된 통일을 놓고 교훈을 얻어야 한다.북한 김일성은 여지껏 입버릇처럼 고려연방제통일방식을 주장해 왔다. 이 방식은 중앙정부가 남북한이 행사하던 외교권 군사권을 모두 쥐는 방식을 말한다.그러나 올해 북한이 유엔가입을 결정함으로써 종래의 이러한 주장은 사라졌다. 북한은 아이러니컬하게도 고려연방제 통일을 하면 남한에 흡수통합될수 밖에 없다는 현실을 깨달았기 때문에 유엔에 가입하고 나서는 기존방침과는 달리 「국가연합의 통일」을 할수 밖에 없을 것이다. 우리는 물론 민주적인 민족통일을 해야하지만 동서독의 교훈을 깊이 되새겨 점진적 통일을 해야된다고 본다.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경제적 정신적 준비가 요청됨은 물론이다. ▲곽대환교수=북한은 88년 11월17일의 「포괄적 통일방안」과 90년 5월31일의 「평화를 위한 군축방안」에서 나타났듯이 이젠 종래 주장대로 주한미군의 완전한 철수를 주장하는 대신 주한미군의 단계적 철수에 동의하고 있음을 주목해야 한다. 지금까지 북한은 주한미군철수문제를 국내외의 정치·사회적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또는 김일성1인독재체제의 정통성을 유지하기 위해 지난45년동안 주한미군철수라는 신화를 적절히 이용해 왔음을 누구도 부인할수 없다.이같은 주한미군철수 신화는 남한에서도 일부 급진주의학생이나 진보세력의 지지를 얻어온 것도 사실이다.따라서 김일성주석은 주한미군이 완전철수한다면 북한의 통치자로서 1인독재체제의 정당성을 잃게됨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있을 것이다.때문에 김주석은 자신의 독재통치의 정당성이 손상될 수 있는 주한미군의 완전철수보다는 독재체제의 정당화를 위한 주한미군의 단계적 철수가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 북한당국도 이미 안정된 경제능력을 바탕으로 한 남한의 군사능력이 북한보다 우월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에서 김일성·김정일체재에 도움이 되지않는 주한미군의 완전한 철수보다는 그들 체제의 유지를 위한 주한미군의 단계적철수를 당분간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를 비롯한 국제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대처하고 앞으로 다가올 김정일 권력승계를 순조롭게 하며,고립된 국제사회로부터의 탈피를 위한 북한의 자구책이 바로 실용주의 정책에로의 전환일 것이다. 이처럼 주한민군철수에 대한 변화이외에도 이미 올신년사에서 김주석이 1민족1국가2제도2정부를 기초로 하는 고려민주연방제 창립방안을 주장했다. 이같은 북한의 연방제통일방안은 남한이 주장해온 한민족공동체통일방안과 내용면에서 접근하고 있기 때문에 남북정상회담과 한반도에서의 평화통일가능성을 보다 밝게 해주는 것이다. 따라서 한국정부도 북한의 실용주의 정책노선에 좀더 유연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으며 북한의 주한미군 단계적 철수주장을 포함하는 제문제를 남북군축회담에서 양보와 타협을 통해 협상할때 한반도 평화와 민족통일에 크게 기여할 것이며 나아가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에 이바지할수 있을 것으로 본다.
  • 전 평양주재 동독대사/한스 마레츠키 강연내용

    ◎“남북한,TV개방등 정보교류 급선무”/상호 신뢰회복만이 통일의 첩경/「통독후유증」 교훈삼아 사전준비 더 철저히 한스 마레츠키 독일 포츠담 바벨스베르크대 교수가 10일 하오 서울대 문화관 국제세미나실에서 「독일통일과 한반도」라는 주제로 특별강연했다. 마레츠키 교슈는 지난 88년부터 통독 직적인 지난해 4월까지 마지막 북한 주재 동독 대사를 지냈으며 최근 「북한의 김일성주의」라는 저서를 통해 북한 주민의 억압된 생활상과 주체사상의 허구를 폭로,비판해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대 국제문제연구소(소장 정종욱 교수)의 주최로 열린 이날 강연에서 마레츠키 교수는 「독일과 한반도 통일의 차이점」,「북한체제의 존속이유」 및 「한반도통일의 가능성」 등에 대해 1시간30분에 걸쳐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마레츠키 교수는 우선 독일과 한반도 통일의 차이점에 대해 『소련 등의 압력으로 독일,특히 동독에 있어서는 통일에 대한 열의가 희박했으나 한반도의 경우는 남북한 공히 통일에 대한 의지가 강렬하다』고 설명했다. 마레츠키 교수는그러나 『독일의 경우는 브란트 전 총리의 동방정책 이후 지난 60년대부터 상호 TV를 개방하는 등 정보를 교환,서로의 사정을 정확히 알고 있는 상황에서 통일이 이루어졌으나 한반도의 경우는 북한의 폐쇄정책 등으로 서로간에 정보가 극히 부족한 상황에서 통일이 모색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 북한체제에 대해 마레츠키 교수는 『북한의 정치체제는 지난 20∼30년대 존재했던 소련 스탈린체제의 원형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절대고립체제』라면서 『특히 스탈리니즘에 가족중심의 동양적 유교사상이 접목돼 있어 독특한 방법으로 권력을 행사하고 있는 유일체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남북한은 45년간에 걸친 분단상황과 특히 6·25전쟁을 겪으면서 상호불신과 이질감이 심화돼 있고 군사적·정치적 대립상태가 계속되고 있는 상태』라고 전제하고 『북한에서 주체사상이 모든 분야에 걸쳐 영향을 미친 결과 정치사고의 왜곡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으며 같은 언어도 내용 자체가 틀려져 상호 의사소통에도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그는 이어 북한주민의 생활상에 대해서 『북한주민은 모든 것이 병영화된 사회에서 1년에 5㎏ 정도의 고기를 배급받는 등 극히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개인은 일개 생산도구로 간주돼 개인성을 상실하는 인간소외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소개하고 『이에 따라 인간 자신의 이상실현을 위해 노동을 한다는 마르크스의 가르침은 설득력이 없고 단지 더 많은 월급을 받아 보다 더 잘살기 위해 일을 하고 있는 형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러한 궁핍한 상황에서도 북한정권이 지속되는 이유에 대해 『외부세계와 철저히 고립된 상태에서 충성을 강요하는 주체사상을 무기로 강력한 통제정책을 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마레츠키 교수는 북한의 지배층은 주민들에 대해 단순한 권력통제뿐만 아니라 매일 2∼3시간의 정치교육을 실시하는 등 심리적 측면에서 통제를 강화해 주민들이 불만이 있어도 표출을 못하는 「침묵의 사회」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김일성 주체사상은 이미 통치 이데올로기 차원을 넘어서 주민들의 모든 일상생활에 작용하는 하나의 종교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레츠키 교수는 이러한 북한체제의 고립성과 폐쇄성으로 인해 단시일내에 남북한의 통일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적어 앞으로 30년 정도가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그러나 통일 돌파구 마련을 위해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남북한총리회담을 재개하고 인도적 문제해결·경제교류·신뢰회복 등 가능한 것부터 하나씩 대립과 긴장상태를 해소시켜나가려는 노력이 통일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마레츠키 교수는 끝으로 『독일은 통일에 대비한 노력이 부족해 통독 후 동독지역의 실업자문제 등 값비싼 대가를 치르고 있는만큼 남북한도 독일통일을 교훈삼아 통일 후에 일어날 문제들에 대한 사전준비를 하나씩 점검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남북한의 상호 이질화가 심각한만큼 통일될 경우 복수가 아닌 화합의 마음가짐이 절대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 「농업과 농협 역할」/국제세미나 개막

    「농업 관련산업과 농협의 역할」을 주제로 내건 국제세미나가 9일 서울 농협회관에서 개막됐다. 오는 13일까지 열리는 이 세미나에는 우리나라를 비롯,일본·태국·말레이시아 등 7개국 대표 30여 명이 참석했다.
  • “국책연구기관의 대부”… KDI 창립 20돌

    ◎“인재의 산실”… 성장기 경제개발 견인/정책좌표 제시·대안개발 “독보적”/관논리 대변,“들러리” 전락 비판도/경제여건 변화 따른 새 위상 정립이 과제 그동안 경제개발정책수립을 위한 국책연구기관으로 독보적인 기능을 담당해왔던 한국개발연구원(KDI)이 11일로 창립 20돌을 맞았다. KDI는 전문연구기관이 전무하고 이렇다할 경제전문가들이 별로 없었던 지난 71년부터 경제개발계획수립에 싱크 탱크로 깊숙이 간여,우리나라 경제성장에 큰 기여를 해왔다. 그동안 3차에서부터 6차에 이르기까지 경제개발계획수립에 핵심적 역할을 해왔고 내년부터 시작되는 7차 계획수립에서도 총량·재정·복지 등 9개 분야의 정책과제도출과 대안마련에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이제는 국내외 경제여건변화로 새로운 위상정립과 진로모색에 부심하고 있다. 80년대 중반까지만해도 정부의 개발정책을 이론적으로 뒷받침하는 것으로 충분했으나 정부의 기획능력이 향상된데다 상당한 노하우를 축적함으로써 일일이 KDI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난 89년 대외경제정책연구원과 국민경제제도연구원이 잇따라 설립된데다 민간경제연구소들이 많이 생기면서 위상마저 크게 흔들리고 있다. 이에따라 KDI는 유능한 인력들을 다른 연구기관에 많이 뺏기고 경제진단 및 정책제시기능이 타성적이고 경직됐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 학자적인 자세에서의 연구보다는 정부의 정책을 뒷받침하고 정당화하는 데만 주력해왔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최근 진념 경제기획원차관이 순시차 들른 자리에서 『주변 여건이 변화하고 있는데도 KDI는 제자리에 서있다. 경제기획원과 공동운명체인만큼 다른 연구기관들보다 한발 앞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한 것도 KDI의 변신을 촉구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처럼 입지가 크게 좁아졌지만 KDI는 그동안 우리나라 경제성장에 큰몫을 하고 인재배출과 양성에도 많은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설립에서부터 80년까지 KDI를 이끈 김만제 초대원장(현 삼성생명 회장)은 같은 서강대교수 출신의 남덕우 당시 부총리와 호흡을 맞추면서 서강학파시대를 열었다. 그의뒤를 이은 김기환씨는 상공부차관을 거쳐 남북경제회담 수석대표로 일했고 3대원장인 안승철씨는 현재 중소기업 은행장으로 일하고 있다. 또 4대원장이었던 박영철씨는 청와대 경제수석을 거쳐 현재 고려대교수로 봉직하고 있다. 부원장 및 연구위원 출신들도 각계에서 활약하고 있다. 초기에 잠시 부원장을 맡았던 이봉서씨는 동력자원부장관을 거쳐 현재 상공부장관에 재임중이다. 김기환씨와 함께 일했던 사공일씨는 청와대수석을 거쳐 재무부장관을 지냈다. 김광석씨와 김수곤씨는 경희대에서 같이 일하고 있다. 전산실장이었던 김대영씨는 건설부차관을 역임했고 초빙연구위원이었던 황병태씨와 연구위원이었던 서상목씨는 국회의원으로 봉직하고 있다. 수석연구위원이었던 김적교씨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을 맡고 있다. 이들중 상당수는 관변 이코노미스트라는 지적을 받고 있기는 하지만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많은 기여를 한점은 부인할 수 없다. 구본호원장은 앞으로의 KDI 진로와 관련,다원화된 계층과 집단의 욕구를 수용하고 조정하는 종합적인 경제정책방향의 제시,남북통일에 대비한 미래지향적 연구기반 구축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와함께 세계여러나라에 우리의 경제개발경험을 소개하고 오는 7월엔 경제개발의 공과를 점검하는 국제세미나도 가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한국의 경제발전 모델/소,자국에 접목 가능성

    ◎벨기에 지서 보도 【브뤼셀연합】 한국은 시장경제체제를 추진중인 소련에 그들의 경제모델을 이식키 위한 노력을 일본과 함께 적극 기울임으로써 소련이 서구식 경제발전 모델을 취할 것이라는 일반적 관측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벨기에 경제 일간지 레코지가 1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날 「소련에 한국경제 모델 접목?」 제하의 기사에서 최근 모스크바에서 개최된 소련 경제개혁에 관한 한 국제세미나에 참석하고 돌아온 한 벨기에 기업인의 말을 인용,소련이 과거 한국독재정권하의 경제발전모델이나 일본식 모델보다는 벨기에의 모델을 취하기를 바란다면 경제·사회 등 여러분야에서 연수시키는 것이 필수적이며 만약 이것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소련은 보다 용이하게 적용할 수 있는 한국 및 일본모델 쪽으로 기울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그같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소련이 선망의 눈으로 자신을 쳐다보고 있다고 서구가 상상해서는 안되며 한국과 일본,특히 한국은 현재 대소투자와 경영기술 지원에서 크게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전문인력결핍으로 호텔경영을 비롯한 그들 경제 전반에 걸쳐 앞으로 서서히 외국의 관리하에 들어갈것이 분명하다고 내다봤다.
  • 「2시간 세미나」 빙자 15일간 호화외유/국영업체 감사들 거액유용

    ◎허위 일정 작성 부부동반 나들이/4년간 7억 예산 낭비/검찰,감사협 업무국장·차장 구속 정부투자기관과 정부부처 산하 연구기관 등의 감사들이 국제세미나 일정 등을 핑계로 지난 87년부터 4년동안 12차례나 장기간 부부동반 호화 해외여행을 해 7억6천여만원의 예산을 낭비해온 사실이 17일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검찰이 정부투자기관 등의 감사들 친목단체인 한국감사협의회 간부들이 거액을 횡령한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서울지검 특수1부(이명재부장검사·정명호검사)는 이날 한국감사협의회 사무국장 최우권씨(51)와 사무차장 유광봉씨(40)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업무상횡령)혐의로 구속했다. 최씨 등은 지난달 5일 국제 내부감사인협회(IIA) 파리 지부가 개최한 「동구주 감사세미나」에 정부투자기관 및 연구기관 등의 감사 21명과 일부 감사들의 부인 7명 등 모두 28명을 14박15일의 일정으로 파견하고 한사람앞 3백10만원인 여행경비를 4백40만원인 것처럼 꾸며 2천9백5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파리에서 열린 「동구주 감사세미나」에 참석한 사람들은 한국석유개발공사·대한주택공사·증권거래소 등 9개 정부투자기관과 과학기술연구원·한국국방연구원 등 5개 정부부처산하 연구기관,수협중앙회·한미은행 등 3개 공공금융기관,정식품 등 4개 민간업체의 감사 및 상무이사 등이다. 이들은 이 세미나가 불과 2시간짜리인데도 세미나가 계속 열리는 것처럼 장기간의 허위일정을 만들어 지난 10월26일부터 14박15일동안 프랑크푸르트·부다페스트·베오그라드·취리히·런던 등 유럽 6개국의 도시를 관광하며 사치스러운 여행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 「페레스트로이카와 한·소 경협」 세미나 중계

    ◎미·EC에 대응,「아태경제협의체」 긴요 한소경제협회(회장 정주영)는 방한중인 메드베데프 소련 대통령 평의회 자문위원을 단장으로 한 소련정부 및 과학기술계 고위인사를 초청,20일 하오 프레스센터에서 「소련의 개혁·개방정책과 한소 경제협력」이라는 주제로 국제세미나를 개최했다. 다음은 이날 세미나에서 김종인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이 「한국의 북방정책과 한소 협력」,메드베데프 자문위원이 「소련 경제개혁과 제문제」라는 제목으로 각각 연설한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메드베데프 소 대통령자문위원/“생산 효율성 제고에 한국경험 관심/무역거래 국제관행·규정 준수할 것” 소련은 발전에 있어 중요한 시기에 처해 있다. 정치조직,민족간의 관계뿐 아니라 경제 등 사회전반에 걸쳐 복잡하고도 심각한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소련의 축적된 잠재력은 응분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으며 기대한 만큼의 생산적,사회적 급부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그 주원인은 생산 및 정치관계시스템의 비효율성,경제메커니즘 상의 문제와경제관리의 비효율성에 있으며 이것은 모든 국가 및 사회구조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소련의 기본과제는 조속히 경제관계를 정상화하고 생산 및 소비의 저하경향을 타파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현재 시장경제,자유기업활동,건전한 의미의 경제를 위한 최종선택이 이루어지고 있다. 역사적으로 짧은 기간내에 현대적 시장경제로 이행했을 뿐만 아니라 고도의 효율성을 갖고 있고 시장경제의 우수성을 실현한 한국의 경험은 소련에게는 커다란 관심거리다. 국내 시장경제의 조성과 국제노동 분업체제에의 통합방법에 대한 한국의 경험은 우리들에게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현재 소련도 동일한 과제에 직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련의 대외무역이 낙후된 것은 대부분의 무역 대상국들이 정치적으로 결정됐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무역의 3분의2는 코메콘(공산권경제상호원조회의)과 바르샤바조약국 등 정치동맹국이 차지해 왔다. 때문에 한국을 포함한 몇몇 국가와의 무역은 정치적으로 금지됐다. 소련최고회의가 승인한 「시장경제 이행의 기본방침」은 영토,통화체제,투자제도의 기본 대외경제정책 분야에 있어서 연방공화국의 권한확대와 그 단일성에 따른 것이다. 우리는 소련의 법적 기준과 경제구조를 기존의 국제경제 협력관습에 적응시키고 주요 국제경제기구의 규정을 완전히 준수할 것이다.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IMF(국제통화기금) 및 기타 기관의 규정이 그것이다. 내년부터 코메콘 국가와의 모든 경제관계는 상업베이스로 전환될 것이다. 모든 상품교역은 국제가격에 따라 경화로 이뤄질 전망이다. 노태우 대통령과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회담,뒤이어 외교관계의 수립은 양국의 협력에 관한 광범위한 지평을 열어주고 있다. 소련의 무궁한 판매시장,이익이 가능한 거대한 투자분야,다양한 원료 등은 한국의 지원으로 경쟁력을 급속히 향상시킬 수 있는 품목에 대한 공급가능성은 한국업계에 큰 관심을 제공하고 있다. 우리는 현대 삼성 및 기타기업과의 협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아태지역에는 상호협력,지역내 교류메커니즘의 형성이 강화되고 있다. 이 지역에는 태평양경제협력회의,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기구 등에 상응하는 기구들이 탄생하는 등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국제경제체제의 형성 문턱에 있다. 소련은 가능성 및 성숙여건의 정도에 따라 이 지역에서 발전하고 있는 통합과정에 포함될 준비가 돼 있다. 얼마전 소련은 아태국가의 공동체 건설개념을 제시했다. 이러한 광범위한 맥락에서 소련은 한국과의 교역,경협도 검토하고 있다. 한소간 무역협정의 조인,서울주재 소련 무역사무소의 개설로 거대한 가능성이 열리고 있다. 이밖에 투자보장협정,이중과세방지 협정안을 준비중이다. 소련이 특별한 의미를 갖는 것은 소비재 생산분야의 협력이다. 우리는 세탁기,청소기,1회용 주사기 등의 생산을 위한 합작기업의 설립 프로젝트를 지지한다. 또한 소련에 한국의 투자를 유치,일련의 참단기술생산을 실현할 수도 있을 것이다. ◎김종인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시장보완 차원,양국 경협전망 밝아/이중과세 방지 등 투자보장이 과제 정부는 6공화국 들어서부터 북방정책을 주요 정책목표로 설정하여 추진해 왔다. 이러한 정부의 노력은 결실을 맺기 시작,지난해 12월 상호무역사무소와 영사처 설치에 합의한 데 이어 지난 6월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한소 정상회담을 가짐으로써 양국관계 정상화와 경제협력의 초석을 구축하게 되었다. 이제 소련과는 지난 10월 공식대사를 임명함으로써 모든 관계가 정상화됐으며 다음달 중순 한소 각료회담을 열어 경제관계협정에 서명,경제협력 규모가 확정되면 양국간의 경제협력은 확대될 것이다. 80년대 초반까지 한소 경제협력은 간접교역 형태로 이루어져 왔고 그 규모도 미미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80년대 중반이후 급속히 늘어 올해의 경우 8월말 현재 양국간 교역규모가 이미 5억달러 수준에 달했고 연말까지는 1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합작투자는 극히 부진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 이는 소련경제가 변혁기에 있고 양국간 투자보장협정 및 2중과세방지협정 등 제도적 장치가 미흡한데다 루블화가 태환되지 않고 사회간접자본이 미비함으로써 투자 리스크가 크기 때문이다. 현재 투자진출이 이뤄진 것은 진도의 모피공장과 현대의 연해주산림개발사업의 2건이지만 어업및 항공 등의 분야에서 큰 진전을 보이고 있다. 연내로 부산에서 보스토치니 항간에 정기직항로가 개통될 예정이며 다음달 중순경에 열릴 2차 각료회담에서는 1차회담에서 가조인된 무역협정,항공협정,과학기술협정 및 투자보장협정 등 4개 협정의 정식조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 2중과세협정 및 어업협정 체결을 위한 1차 실무회담도 연내에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소련측이 제시한 41개 군수산업의 민수전환 생산품목에 대해서도 35개 품목은 앞으로 3년간 약 50억달러어치의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며 15개 품목은 생산을 위한 플랜트수출 가능액이 48개사에 72억달러 6개 품목에 대한 합작투자계획도 8개사에 3억7천만달러로 집계되고 있다. 한편 소련측이 한국기업의 참여를 희망한 22개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5개 자원개발 분야와 11개 공업 분야의 프로젝트는 사업타당성에 대한 검토가치가 있는 것으로 판명돼 관련업체들이 소련측과 활발히 접촉하고 있다. 현재 소련경제는 공산주의에서 자본주의체제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두 나라 경제는 상호보완성이 있어 경제렵력의 전망은 밝다고 본다. 첫째는 시장의 보완성으로 현재 소련은 소비재가 크게 부족하고 경공업을 시급히 육성해야 할 입장인 반명 우리 쪽은 소비재를 중심으로 한 경공업이 발달돼 있다. 둘째는 과학 및 기술 분야의 협력가능성이다. 우리의 산업이 기술수준이 낮아 국제경쟁력이 약화되고 있으나 소련은 우주항공 분야와 기초과학 분야에서 세계 최상급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기술이전을 통한 협력의 여지가 많다. 셋째는 사회간접자본 분야의 협력가능성이다. 소련의 사회간접자본은 크게 미비된 상태지만 우리 업체들은 도로 항만 통신 등 사회간접자본 프로젝트에 많은 실적과 경험을 쌓아 소련에 진출할 수 있는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 경제협력의 장애요인으로는 외환제도상의 문제,무역관리제도의 문제,합작기업의 문제,사회간접자본의 부족,소비재 부족 등을 들 수 있다. 그러나 앞으로 정부는 정부대로 정기적인 대화로 문제를 풀어나가고 경제협력의주체인 기업들이 활발한 접촉을 통해 창의성을 발휘하면 경제협력 문제는 잘 풀려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소련의 최근 경제현황/시장경제 이행과정서 부작용 파생/GNP 줄어들고 국제수지도 적자 소련의 경제실적은 올들어 지난 9월 말까지 국민총생산,생산국민소득,노동생산성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1.5%,2.5%,1.5%가 감소하는 등 마이너스 성장추세가 심화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중앙집권적 계획경제체제에서 시장경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경제질서의 혼란,노동 및 생산규율의 해이,원자재 및 보조품 수입의 불가피한 축소에 기인한다. 공업부문뿐 아니라 농업부문에 있어서의 생산도 전년동기 대비 감소를 기록했다. 소비재 생산부문에 있어서는 생산의 증가에도 불구,높은 임금인상으로 소비재 시장에서의 공급부족이 계속되고 있다. 국가재정 상태도 개선되지 못하고 있으며 지난 8월1일 현재 국가예산 수입은 2천6백24억루블,국가예산지출은 2천7백72억루블로서 예산적자는 1백48억루블에 이르고 있다. 올들어 지난 9월 말까지 국민소득은 전년동기 대비 14.4% 늘어난 4천6백10억루블이었다. 같은 기간 동안 소비재 생산은 전년동기 대비 6% 늘어난 3천3백62억루블을 기록했으나 계획목표에는 크게 미달했다. 특히 식생산품의 경우 1.4% 증가해 연 목표가 68%에 불과한 실정이다. 수출은 같은 기간 동안 4백35억루블로 전년동기 대비 88.0% 늘어난 반면 수입은 1백% 증가한 5백25억루블로 무역수지는 90억루블의 적자를 나타냈다. 권역별로는 대코메콘(공산권경제상호원조회의)과의 교역이 줄어든 반면 선진자본주의 국가들과의 교역은 증가하고 있다. 한편 한소 양국간 교역은 최근 3년 동안 연평균 70%의 증가율을 보여 지난해 6억달러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약 9억달러를 달성할 전망이다.
  • 내한 소 대통령위 위원 메드베데프(인터뷰)

    ◎“생필품보다 「하이테크 합작」 희망”/“한ㆍ소 교역량 빠른 속도로 늘 것” 한소경제협회의 초청으로 메드베데프 소련 대통령평의회 자문위원(70)을 단장으로 한 소련의 경제ㆍ과학분야 고위인사 14명이 16일 내한했다. 메드베데프 자문위원은 이날 김포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소간의 교류에 있어 장애물은 하나도 없다』고 거듭 밝혀 양국간 경제협력을 낙관했다. 메드베데프 자문위원은 지금까지의 방한인사 중 최고위인사로,소련 공산당의 당서열 3위이며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1급 브레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회색 정장을 한 그는 백발에도 나이에 비해 젊고 세련돼 보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이다. ­방한 목적 및 일정은. ▲한소간의 국제세미나에 참석,양국간의 과학기술 및 경제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오는 23일까지 7박8일 동안 머무르며 한국의 각료ㆍ국회의원을 비롯,재계의 중진들을 만나고 현대중공업과 대우자동차 등 산업현장도 둘러볼 계획이다. ­양국간의 유망한 경제협력분야는. ▲무엇보다 우리측의 뛰어난 과학및 기술분야에 대한 협력과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시베리아개발에 한국측의 참여를 기대한다. 이번 세미나를 위해 우리는 치밀하게 준비해왔으며 함께 논의될 과학기술분야는 실용성이 매우 크다. 이번 일행에는 노벨상 수상자인 프로호로프 소련 과학원 일반물리학부장과 원자력성 차관ㆍ우주비행사 등 전문가들이 포함돼 있다. ­양국간의 경제협력 전망은. ▲올해 교역량은 10억달러 규모로 기대에 못 미치나 수내내 몇 배로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오늘의 문제를 어떻게 푸느냐에 따라 앞날이 달려 있으나 빠른 속도로 발전될 것임을 확신한다. 한국측이 소비재 및 생필품의 수출에서 벗어나 하이테크부문 등 기술ㆍ자원개발에 있어 합작투자 등 적극적인 참여가 요청된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친서 휴대 및 내용은. ▲친서를 받는 사람이 발표할 때까지 참아달라. 내용 중에는 노태우 대통령의 12월중 방소문제와 관련이 있으며 방한목적 가운데는 친서 전달도 포함돼 있다. ­한국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공업화된 나라로 풍요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아태국가에서 독립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국제정치ㆍ경제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이 기대된다. 또한 문화면에서도 큰 진전이 있는 것으로 알며 한국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 있다. ­방한 소감. ▲고위인사로서 무거운 책임과 함께 이번 방한 결과 좋은 열매가 맺어지길 기대한다.
  • 「동북아 새질서」 국제세미나

    ◎새달 11∼12일 미·소·일학자 9명 참가 정부는 노태우대통령의 한민족공동체통일방안 발표 1주년(9월11일)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미국·일본·소련의 한반도 정세 전문가들을 초청,『90년대 동북아 새 질서와 한민족공동체 형성」이라는 주제의 국제학술회의를 오는 9월11·12일 이틀동안 서울 롯데호텔에서 갖기로 한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이 국제학술회의는 소련의 셰바르드나제외무장관이 오는 9월4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동북아 새 질서와 관련,중대발언을 할 것으로 알려진 아·태지역 대화·평화 및 협력회의 직후에 열리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학술회의는 ▲동서화해와 한반도 평화구조 ▲한민족공동체 회복과 남북협력 ▲남북 연합의 제도적 접근과 당면과제 등 3가지 주제를 놓고 진행되며 소련과학아카데미 세계경제및 국제관계연구소(IMEMO) 일본·한국정치문제연구부장을 비롯한 소련학자 3명,미국과 일본학자 각각 3명 등 모두 9명의 외국학자가 참석한다.
  • 동서무역 교류에 통독,긍정적 영향/서독학자 주장

    동서독의 통합은 동구권의 무역체계를 붕괴시켰으며 이에 따라 서방기업의 동구권진출이 보다 쉬워질 것으로 전망됐다. 전경련과 서독의 IFO경제연구소가 10일 공동주최한 국제세미나에서 태너 IFO동구실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코메콘(공산권경제상호원조회의)내에서 소련에 이은 제2의 무역국인 동독이 독일 마르크로 결제하게 됨으로써 역내 국가간의 바터무역체제가 완전히 무너졌다』고 주장했다. 이는 코메콘국가들의 결제방식을 경화에 의한 결제로 바꾸게 된 것을 의미하며 앞으로 모든 상품에 대해 동서진영간의 경쟁을 불러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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