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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로 닫힌 국제선 항공편 올해 안으로 50% 복원

    코로나로 닫힌 국제선 항공편 올해 안으로 50% 복원

    코로나 19 유행으로 닫힌 국제선 항공편이 올해 안으로 2019년 이전 수준의 50%까지 복원된다. 국토교통부는 3일 이런 내용을 담은 국제선 운행 복원 계획을 이번 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당 4770편에 이르던 우리나라 국제 항공편이 지난달에는 406편으로 줄어들었다. 이달에는 정부의 입국자 격리 면제 조치에 힘입어 420편까지 늘었지만, 2019년 대비 8.8% 수준에 불과하다. 인천국제공항의 국제선 슬롯(시간당 가능한 비행기 이착륙 횟수)도 코로나19 사태 이전 40편에서 현재는 10편으로 제한되고 있다. 국토부는 국제선 운항 증편을 3단계로 나눠 추진할 방침이다. 5월부터 1단계 계획을 시행해 주당 국제선 운항 편수를 현재 수준보다 100편정도 확대하고 인천공항 도착 편수 제한도 시간당 20회로 늘릴 예정이다. 2단계로는 7~8월부터 주당 운행편수를 300편 정도 증편하고, 인천공항 도착 편수도 시간당 30회로 확대한다. 3단계는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지는 감염병)으로 전환되는 10월쯤에 국제선 운항을 2019년 이전의 50%까지 회복시킬 계획이다. 3단계에서는 미국과 유럽 항공편이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회복될 것으로 보이지만,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의 운항 제한이 이어진다면 전체 노선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는 장기적으로는 입국 시 PCR(유전자 증폭) 검사 의무도 해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국제선이 증편되면 인천공항에서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PCR 검사를 시행할 인력과 공간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국토부는 국제선 운항을 확대하기 위해 항공사 운항 허가도 국토부가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게 해달라고 방역 당국에 요청했다. 국토부는 직접 운항 허가를 내리고, 결과를 방역 당국과 공유하겠다는 입장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방역 당국이 매월 항공사 신규 운항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국토부가 국제선 항공편 확대를 추진하는 것은 항공 경쟁력 확보때문이다. 국적 항공사들이 국제선 운항을 하지 못하면 미국, 유럽 등 주요 공항의 슬롯을 다른 외국 항공사에 빼앗길 수 있다. 또 국제선 운항을 재개한 국가들이 우리 정부에 운항 재개 요청도 늘어나고 있다.
  • ‘집콕’ 시대 끝났나… 아시아나 하와이 항공권 예약 200% 폭발

    ‘집콕’ 시대 끝났나… 아시아나 하와이 항공권 예약 200% 폭발

    아시아나항공은 정부의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면제 조치 발표 이후 억눌린 여행 욕구가 분출하면서 국제선 항공권 예약이 80% 이상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미국 하와이 노선 예약은 200% 이상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1일 정부의 관련 조치 발표 이후 2주간(11~24일) 이뤄진 예약과 발표 이전 2주간(2월 25~3월 10일)의 예약 상황을 비교한 결과 국제선 항공편 예약이 이같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노선별로 보면 미주·유럽 노선이 100%, 동남아 노선이 80% 이상 증가했다. 향후의 여행 수요 회복과 노선 증편 효과를 고려하면 예약은 점점 늘어날 전망이다. 격리면제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온 노선은 인천~하와이 노선이다. 11일 발표 직후 2주간 예약이 200% 이상 증가했는데 이는 코로나19 사태로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와 미뤄왔던 신혼여행 수요가 한꺼번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 17일 CJ온스타일이 진행한 하와이 패키지 여행 방송에서 1시간 동안 약 1200여건의 고객 주문이 몰려 90억원의 판매고를 올리기도 했다. 이밖에 ▲인천~LA ▲인천-뉴욕 ▲인천~프랑크푸르트 ▲인천~호치민 ▲인천~방콕 노선 등 장거리 및 상용노선 중심으로 예약 증가율이 평균 110% 이상에 달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5월부터 인천~LA 노선을 주 1회 증편해 주 11회 운항할 예정이다. 승객 선호도가 높은 주간편은 주 3회에서 주 7회로 스케줄을 조정 변경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출발·도착 시 격리 없이 여행이 가능한 노선으로 ▲미주(하와이·LA·샌프란시스코·시애틀·뉴욕) ▲유럽(런던·프랑크푸르트) ▲대양주(시드니·사이판) ▲동남아시아(마닐라·방콕·자카르타·프놈펜·싱가포르) ▲중앙아시아(알마티) 등 15개 노선을 운항 중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해외 입국시 격리면제 조치를 계기로 국제선 예약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라며 “2년 만에 여행을 계획하는 고객에게 다양한 여행 스케줄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대구공항 코로나19 뚫고 빗장 연다

    대구공항 코로나19 뚫고 빗장 연다

    대구공항이 코로나19 상흔을 벗고 국제선 빗장을 연다. 23일 한국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이 신청한 ‘4월 대구 국제노선 부정기편’ 운항이 허가됐다. 대구~베트남 다낭(4월 23~30일) 노선과 대구~태국 방콕(4월 28일) 노선이다. 대구~다낭은 주 2회, 대구~방콕은 주 1회 운항한다. 대구공항의 국제선 운항은 코로나19가 확산되던 2020년 3월 이후 중단된 상태다. 대구~ 중국 옌지 노선이 운항 중이지만 지난해 9월부터 중국이 해외입국자를 받지 않으면서 탑승객 없이 항공기만 출국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코로나19 확산 이전까지 대구에서만 22개 국제노선을 운항했다. 다른 저비용항공사들도 국제선 운항 재개를 검토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5월에 운항할 ‘대구 국제노선’ 계획안을 조만간 제출할 계획이다. 허가를 받으면 운항을 바로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부산도 코로나19 확산이 수그러들면 운항 재개를 적극 고려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대구~대만 타이베이 등 9개 국제노선을 운항했었다. 이밖에 대구~괌 노선을 운항했던 진에어도 운항 재개를 검토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 측은 “국제선 운항이 재개될 것에 대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이스타항공, 회생절차 13개월 만에 종결, 제주 노선부터 운항 재개

    이스타항공, 회생절차 13개월 만에 종결, 제주 노선부터 운항 재개

    이스타항공이 13개월 만에 기업회생절차를 졸업했다. 오는 4~5월쯤 재운항 허가를 받으면 김포~제주 노선부터 운항을 재개할 계획이다. 서울회생법원 1부(법원장 서경환·부장 나상훈)는 22일 “이스타항공이 회생계획에 따른 변제를 시작했고, 앞으로 회생계획의 수행에 지장이 있다고 인정되지 않는다”고 회생절차 종결 이유를 설명했다. 재판부는 이스타항공이 회생계획을 인가 받은 이후 회생담보권 및 회생채권을 상당 부분 갚았고 운항 재개를 위한 각종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인 점 등에 근거해 이같이 판단했다. 이스타항공은 회생 계획상 갚아야 할 회생담보권 및 회생채권 약 153억원을 모두 변제했고, 약 445억원 상당의 미지급 임금과 퇴직금도 갚았다. 재판부는 또 “해외입국자의 격리지침 완화로 채무자(이스타항공)의 영업이나 매출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스타항공은 2021년 2월 회생절차를 개시했다. 이후 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골프장 관리·부동산임대업체인 ㈜성정이 인수자로 선정됐고, 성정은 인수자금 700억원과 운영자금 387억원을 투입해 인수를 마무리했다. 이스타항공은 국제 항공운송사업 운항증명(AOC) 인가를 국토교통부에 신청하며 재운항 준비에 착수한 상태다. 올해 1월 종사자 교육훈련에 필요한 업무·훈련 교범 규정을 가인가 받았으며, 현재 AOC 취득 절차를 진행 중이다. 4~5월쯤 AOC를 취득한 뒤 김포~제주 노선부터 운항을 재개하고, 추후 국제선 운항도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보유 중인 여객기는 3대지만 운항 확대에 따라 연내까지 10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2007년 설립된 이스타항공은 2019년 12월부터 진행하던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M&A) 불발 이후 재매각 추진에 난항을 겪었다. 이후 대량해고 사태 등으로 갈등을 겪다 코로나19까지 터지자 회생 신청을 하기에 이르렀다. 창업주인 이상직 무소속 의원은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지난 1월 1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 코로나로 막힌 해외여행길… 이국적인 제주로 몰렸다

    코로나로 막힌 해외여행길… 이국적인 제주로 몰렸다

    해외여행길이 안 열리자 제주국제공항 이용객이 코로나19 이전보다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제주공항 항공수송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 1∼2월 473만 4792명이 제주공항 기점 출발·도착 항공편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2월 제주공항 이용객 464만 4712명보다 9만 80명(1.9%) 늘어난 것이다. 국제선 항공편이 한 편도 운항하지 못했는데도 국내선 수요만으로 코로나19 이전보다 늘어난 셈이다. 특히 코로나19 유행 시기인 지난해 같은 기간 277만 7393명고 비교해서는 무려 70%(195만 7399명)나 증가해 ‘위드 코로나’ 전환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1∼2월 제주공항 이용객은 1일 평균 8만 251명이며, 이 기간 전체 항공편 평균 탑승률은 87.1%에 달했다. 지난 한 달간을 보면 하루 평균 이용객이 8만931명으로 더 늘어나 증가 추세를 보인다. 제주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치명률이 낮아지고 위드 코로나로 방역이 전환되자 해외여행을 못 가는 내국인들이 비행기를 타고 해외로 나가는 것과 같은 느낌이 있는 제주로 몰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제주공항을 이용한 여객수는 2580만 2550명이다. 1년 전 제주공항을 찾은 여객수 2105만 4696명보다 22.5%가 증가했다. 지난해 제주공항은 국내 공항 가운데 인천공항을 제치고 항공기가 가장 많이 이용한 공항 자리를 꿰차기도 했다. 국토부 ‘2021년 항공교통량 통계’를 보면 지난해 제주공항의 총 교통량은 1년 전보다 16.7%가 늘어난 16만 6056대로 집계돼 국내 공항 중에 교통량이 가장 많은 공항으로 나타났다. 2020년까지는 국내 교통량 1위였던 인천공항은 제주와 김포에 이어 3위에 그쳤다.
  • 코로나로 닫힌 무안공항 국제선, 다시 열린다

    코로나로 닫힌 무안공항 국제선, 다시 열린다

    코로나19 여파로 국제선 운항을 멈춘 전남 무안국제공항이 다시 시동을 걸었다. 17일 지역 여행업계와 광주시관광협회에 따르면 무안공항에서 출발하는 사이판행 전세기를 4월부터 재개할 예정이다. 지난 2020년 3월 6일 이후 약 2년 만이다. 또 5~6월 무안공항에서 출발하는 다낭, 치앙마이 전세기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제주도와 김포 등 국내선만 운항했던 무안공항 입장에서는 국제선을 다시 띄워 서남권 거점공항의 위상을 확고하게 세우는 것이다. 그동안 무안공항 국제선 재개의 가장 큰 난관은 검역 인력 부족이었다. 그런데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해외 입국자에게 오는 21일부터 7일간의 자가 격리를 면제하기로 해 검역 인력 문제에서 해방됐다. 광주 서구 ㈜다크호스투어의 황윤석 대표이사가 이번 사이판행 전세기 여행상품을 주도적으로 기획했다. 황 대표는 “4월부터 출발하는 사이판 해외여행 상품은 항공사와 주문접수 없이 전세기 상품 고객만 출입국하는 조건으로 운항을 계획하고 있다”며 “항공사 노선 신청을 거쳐 국토부와 질병관리청의 허가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춘권 광주에어 대표도 “이번 사이판을 시작으로 여름에는 몽골 전세기 여행상품 등 해외여행을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여행업계가 전세기를 띄우는 데는 위험 부담이 크다. 항공사가 편성한 정규 노선을 이용하면 탑승 인원을 못 채우더라도 항공사 책임이지 여행사는 손해를 보지 않는다. 하지만 전세기는 다르다. 인원이 미달할 경우 여행사가 그만큼 손해를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편 윤형중 신임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지난 16일 무안국제공항을 찾아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해 국제선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무안공항 방역관리와 공항 운영 상황 등 현장 안전 점검을 마친 윤 사장은 “무안국제공항은 서남권 거점공항이다. 지역민은 물론 해외 이용객들도 국제선 운항 재개에 대한 관심이 많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 대표 선승 7명이 전하는 설법…3년 7개월 만에 열리는 간화선 대법회

    대표 선승 7명이 전하는 설법…3년 7개월 만에 열리는 간화선 대법회

    전국 선승과 불자들이 모여 마음 속 부처를 체험하는 간화선 대법회가 다음달 20~26일 경북 문경의 봉암사 세계명상마을에서 열린다. 간화선은 ‘이 뭣고’ 등 화두를 들고 묻고 또 물어가며 마음의 실재에 다가서는 한국 불교의 전통 수행법이다. 선승들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간화선의 요체를 설명하는 간화선 대법회는 2013년 서울 조계사를 시작으로 2년마다 열렸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미뤄져 4번째 대법회가 다음달 3년 7개월 만에 열리게 됐다. 대법회는 20~23일과 23~26일 3박 4일씩 1·2차로 나눠 두 차례 집중수행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계종 새 종정 성파 스님을 비롯해 대표적인 선승 7명이 설법을 전한다. 학림사 조실 대원 스님(20일)과 전국선원수좌회 대표 영진 스님(21일), 부산 범어사 방장 지유 스님(22일), 대흥사 유나 정찬 스님(23일), 축서사 조실 무여 스님(24일), 석종사 조실 혜국 스님(25일)이 법문한다. 이법 대법회를 통해 지유 스님은 아흔 평생 처음으로 산문 밖에서 설법한다. 마지막날인 26일에는 15대 종정으로 추대된 통도사 방장 성파 스님이 승려들과 불자들 앞에서 간화선이 가야할 길을 전한다. 대법회가 열리는 봉암사 세계명상마을은 ‘국민 참선방’으로 새로 문을 여는 국제선센터다. 2015년 전국선원수좌회의 고우·적명 스님 등 우리나라 대표 선승들이 봉암사에 모여 건립을 결의한 지 7년 만에 문을 열게 됐다. 세계명상마을은 매달 한 차례씩 9일 화두 명상 집중수행과 평일 선스테이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청년희망캠프도 갖는다.
  • 마크롱과 5m 거리두기 푸틴, 女승무원들과는 다닥다닥 ‘밀착’

    마크롱과 5m 거리두기 푸틴, 女승무원들과는 다닥다닥 ‘밀착’

    전시 상황임에도 불구, 코로나19 방역을 핑계로 거리두기를 유지하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여성 승무원들과는 조금 다른 모습을 연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은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모스크봐 외곽에 있는 국영항공사 아에로플로트 훈련 센터를 방문했다.이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은 여성 승무원들에게 준비한 꽃다발을 건네며 여성의 날을 축하했다. 긴 테이블에서 승무원들과 둘러앉아 티타임을 즐기며 격려를 전하기도 했다. 특히 푸틴 대통령은 승무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서서 기념사진을 촬영해 눈길을 끌었다. 그간 방역을 핑계로 외국 정상은 물론 군 당국 고위 관계자들과도 일정 거리를 유지하던 것과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실제로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 침공 후 열린 군 당국 관계자들과의 회의에서도 일정 거리를 유지했다. 같은달 7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는 5m나 되는 긴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앉아 빈축을 샀다. 15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도 같은 방식을 회담을 진행해 조롱을 받았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은 여성 승무원들과는 철저한 거리두기를 잠시 접어두고 격의 없는 만남을 가졌다.푸틴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러시아 연방항공청이 자국 항공사들에 외국 운항을 중단하라고 권고한 뒤 이뤄졌다. 항공청 권고에 따라 국영 항공사 아에로플로트를 비롯한 러시아 주요 항공사들은 오는 6일부터 국제선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승무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서방국가의 러시아 제재에 대해 "선전포고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러시아의 폭격을 막기 위해 우크라이나가 요구한 '자국의 비행금지구역 설정'에 대해선 "관련 시도를 무력 개입으로 보고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포토] 전쟁 중에도… 푸틴, 여승무원들과 다정하게 ‘찰칵’

    [서울포토] 전쟁 중에도… 푸틴, 여승무원들과 다정하게 ‘찰칵’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국제 여성의 날을 앞두고 모스크바 근교에 있는 국영항공사 아에로플로트 항공학교를 방문해 여승무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서방 제재와 관련해 “현재 시행되고 있는 제재들은 선전포고와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우크라이나 내 군사 인프라 제거 작전이 거의 종료돼가고 있다고도 했다. 한편 러시아 연방항공청(로스아비아치야)이 외국 회사로부터 항공기를 리스하는 러시아 항공사들에 6일(이하 현지시간)부터 외국 운항을 중단하라고 5일 권고했다. 이 같은 권고는 외국에서 러시아 항공사 비행기들에 대한 억류나 압류 위험이 커졌기 때문이라면서 여객기와 화물기 운항 모두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러시아 국영 아에로플로트를 비롯한 주요 항공사들이 대부분 국제선 운항을 중단하기로했다. 러시아 최대 국영 항공사 아에로플로트는 이 같은 정부 권고에 따라 오는 8일부터 벨라루스를 제외한 모든 외국으로의 운항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고 타스 통신이 전했다. AP·로이터 연합뉴스
  • 제주 무사증제도 다시 재개되나

    제주 무사증제도 다시 재개되나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정점을 찍고 내려온 국가들을 중심으로 방역패스 해제 움직임이 늘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내 상공업계와 관광업계가 위드코로나 전환에 대비한 선제적 주문을 요구하고 나섰다. 제주상공회의소와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는 28일 호소문을 발표하고 정부에 무사증 제도와 국제선 운항 재개를 강력히 촉구했다. 무사증 제도는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2002년부터 관광객 유치를 위해 테러지원국을 제외한 국적의 외국인에 한해 한 달간 비자 없이 체류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무비자 입국 제도’라고도 하며, 사증(비자) 없이 제주도에서 30일 동안 합법적으로 체류할 수 있다. 2020년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일시 중단했다. 해외 수십개 노선과 연결되던 제주국제공항을 기점으로 하는 국제선 운항도 전면 중단되면서 입도 외국인은 완전히 사라졌다. 지난해 제주를 찾은 외국인은 도내 대학에 다니는 유학생 등 단 4만여명에 불과하다. 이로 인해 제주도내 외국인카지노와 면세점은 물론 여행사, 음식점 등 외국인 관련 관광업종은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이에 두 단체는 호소문을 통해 글로벌 관광 경기 회복과 위드코로나 전환에 대비한 선제적 대안으로 ▲무사증 재개 ▲국제선 조속 취항 ▲외국인 관광객 입국 시 자가격리 해제 등을 제시하고 정부 당국에 조속히 해결해 줄 것을 요청했다. 현재 위드코로나 전환과 트래블버블 확대에 대한 기대심리로 미국과 영국, 호주 등 OECD 국가를 비롯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동아시아권 국가에서 관광객을 본격적으로 유치하기 위한 준비가 가속화되고 있다. 정부 입장에서도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 위드코로나 전환에 대비한 선제적 준비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지역상권과 국외 여행업과 운송업, 숙박업, 외화 가득률이 94%에 달하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와 면세점의 개점휴업은 장기화 될 수밖에 없고 공멸 위기에 처한 제주 관광산업의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양문석 제주상공회의소 회장은 “제주 경제의 중심인 관광산업 중 그 핵심인 외국인 전용 카지노와 면세점 등이 빠르게 침몰하고 있다”며 “이제 실체적 생존 차원에서 정부 차원의 정책적 판단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동석 관광협회 회장은“모든 정책은 시점이 매우 중요하고 현재 외국 등에서는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움직임이 정부 차원에서 준비하고 있다”며 “국경이 허물어져 시작하면 그 때는 벌써 늦고 글로벌 경쟁에서 뒤쳐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서 지금부터 선제적으로 준비해야 할 시점”이라며 정부의 적극적인 입장을 촉구했다. 이에 앞서 제주도는 코로나19 이후 여행안전권역 시행과 무사증 재개 등 해외 관광시장이 재개될 수 있는 물꼬를 트는 데 힘을 쏟기로 했다.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도 지난해 1200만 8000여 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는 등 성과를 냈지만, 관광산업이 제주 경제 회복을 선도해나가기 위해서는 해외 관광객 유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위드 코로나와 무사증 재개를 전제로 관광산업이 올해 제주 경제에 가장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 운항 편수 가장 적은 무안공항, 아시아나항공 거점될까

    운항 편수 가장 적은 무안공항, 아시아나항공 거점될까

    이재명 “아시아나 거점공항, 무안에”이준석 “알고하는 얘기냐” 비판업계 ‘현실성 부족하다’는 의견 속“지방 공항 활성화 위해 필요” 의견도호남권의 유일한 국제공항인 무안국제공항을 아시아나항공의 거점공항으로 육성하겠다는 공약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발표하면서 항공업계도 술렁이고 있다. 무안공항은 국내공항 중 운항편수가 가장 적은 공항 중 한곳인데 과연 대형항공사(FSC)의 거점 공항으로 알맞느냐는 회의적 목소리가 많다. 하지만, 지방 공항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정책이라는 의견도 있다. ●이재명 후보,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에 맞대응 이 후보는 24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시아나 거점공항은 무안국제공항으로 / 포스코지주회사는 포항에’라는 단문 메시지를 올렸다. 국제선 이용객이 거의 없는 전남 무안의 공항을 아시아나 거점공항으로 지정해 활성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관련,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공정거래위원회가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을 조건부 승인함에 따라 국내 항공운송업계의 구조조정과 경쟁력 약화가 우려됨에 따라 내놓은 공약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선대위를 통해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인 항공운송업계의 기업 결합으로 인한 구조조정을 방지하고 더 많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무안국제공항을 아시아나항공의 거점공항으로 육성, 슬롯(시간당 가능한 비행기 이착륙 횟수)과 운수권(정부가 항공사에 배분한 운항 권리) 이전 없이 두 항공사 모두 성장할 토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이 내세운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 공약과 각을 세우며 민주당이 호남 챙기기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즉각 이 후보의 페이스북 글에 직접 댓글을 달고 “거점공항이 뭔지 알고 하시는 이야기냐”며 공격했다. 이 대표는 “무안공항이 포커스 시티가 되면 아시아나가 노선망을 어떻게 짜야 한다는 이야기냐”라고 비판했다. ●“무안공항, 인천에 비해 국제 경쟁력 떨어져” VS “장기적으로 좋은 방안” 아시아나항공과 이 항공사 인수를 앞둔 대한항공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하지만 항공업계에서는 경영난을 겪는 아시아나항공이 거점공항을 옮기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아시아나항공이 무안공항을 거점공항으로 활용하더라도 미주·유럽 노선 운항 때문에 인천공항과 함께 2개의 거점공항 운영이 불가피하다. 이에 운영비 지출이 늘어 기업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 무안공항은 수도권 2000만명 인구를 잠재 수요로 가진 인천공항과 비교하면 경쟁력도 떨어진다는 평가다. 일본, 중국, 동남아 등에서 무안공항으로 오는 국제선 노선을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다. 또, 다른 항공사들이 무안공항에 취항하지 않는다면 아시아나항공은 환승 수요를 확보할 수 없게 된다. 사기업인 아시아나항공의 경영에 정부가 개입하는 모양새가 나오는 점도 우려된다. 이러한 우려에도 정부가 무안공항 거점공항화 등의 지방 공항 활성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윤문길 한국항공대 경영학과 교수는 “무안공항을 아시아나항공의 거점공항으로 할 수만 있으면 정말 좋다”며 “장기적으로 정부가 할 수 있는 좋은 방안”이라고 평가했다. 윤 교수는 “거점공항을 무안공항으로 한다고 하더라도 인천공항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다”며 “독일 루프트한자도 뮌헨과 프랑크푸르트 2개 공항을 허브공항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교수는 “항공편의 출발과 도착이 이뤄지는 거점공항과 환승 수요 확보를 목표로 하는 허브공항은 개념적으로 다르다”며 “정부의 의지에 따라 (무안공항을) 거점공항으로 육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 공정위 통과한 대한항공·아시아나 결합… 6개국 ‘사인’만 남았다

    공정위 통과한 대한항공·아시아나 결합… 6개국 ‘사인’만 남았다

    기업의 시장 독과점을 규제하는 공정거래위원회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을 독과점 해소 조치를 이행하는 조건으로 승인했다. 기업결합 신고를 접수한 지 1년 만이다. 다만 합병이 최종 결정된 건 아니다. 유럽연합(EU)·미국·일본·중국·영국·호주 등 6개 필수신고국의 승인을 받지 못하면 합병은 물거품이 된다. 공정위는 22일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주식 63.88%를 취득하는 기업결합을 조건부 승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성욱 공정위원장은 브리핑에서 “국내 대형 항공사 간 최초의 결합 사례로, 국민 모두가 이용하는 교통수단으로 소비자와 국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고 의미를 부여했다.공정위는 양사 중복 노선 가운데 국제노선 26개, 국내노선 14개에서 확인된 독과점을 해소하기 위한 구조적·행태적 조치를 내렸다. 먼저 경쟁 제한 노선에 신규 항공사가 들어오거나 기존 항공사가 증편할 때 두 항공사가 보유한 국내 공항 슬롯과 국제노선 운수권을 국토교통부에 반납하도록 했다. 슬롯은 공항 활주로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이착륙 시간, 운수권은 양국 항공협정에 따라 취항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두 대형 항공사의 슬롯과 운수권을 저비용 항공사(LCC)에 배분해 독과점을 해소하겠다는 것이다. 반납할 슬롯·운수권 개수는 신규 항공사가 진입하겠다고 신청하는 시점에 공정위가 국토부와 협의해 노선별 점유율 기준에 따라 정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이 구조적 조치를 아시아나항공의 주식 취득을 완료하는 날로부터 10년간 이행해야 한다. 공정위는 ‘운임 인상 제한’, ‘공급 좌석 수 축소 금지’, ‘서비스 질 유지’, ‘마일리지 통합’ 등 행태적 조치도 함께 내렸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신규 항공사가 진입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을 고려해 슬롯·운수권 반납 이행 시점까지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해서다. 운임은 통합항공사 출범 이후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수준에서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인상까지만 허용하기로 했다. 다만 국제선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해 운임 인상 기준을 달리 정할 수 있다는 조건을 달았다. 항공 마일리지는 양사 고객 모두에게 불리하지 않도록 하는 내용의 통합 방안을 제출하도록 했다. 행태적 조치 이행 의무는 구조적 조치가 모두 완료되면 종료된다. 현재 EU·미국·일본·중국·영국·호주 등 6개국이 두 항공사의 기업결합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외국 당국이 공정위와 다른 수위의 조치를 내리면 공정위는 전원회의를 열고 기존 시정조치를 수정·보완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이날 “이번 공정위의 결정을 수용한다”면서 “향후 해외 지역 경쟁 당국의 기업결합 심사 승인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는 공식 입장을 짧게 냈다. 정성권 아시아나항공 대표는 이날 임직원에게 보낸 담화문에서 “일부 노선의 운수권과 슬롯이 타사로 이전돼 영업 규모가 결합 이전보다 축소되는 상황을 예상할 수 있으나 고용 유지 원칙은 변함없이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항공업계에서는 이날 공정위 승인으로 통합항공사 출범이 8부 능선을 넘었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각국 입장에서 한국으로 가는 노선은 몇 안 되지만 국내에서 외국으로 나가는 노선은 많기 때문에 자국 공정위가 승인하면 외국 심사도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르면 올해 상반기에 필수신고국의 심사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 난기류 돌파한 항공사 빅딜… 美·中·日·EU 등 6개국 승인만 남았다

    난기류 돌파한 항공사 빅딜… 美·中·日·EU 등 6개국 승인만 남았다

    기업의 시장 독과점을 규제하는 공정거래위원회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을 독과점 해소 조치를 이행하는 조건으로 승인했다. 기업결합 신고를 접수한 지 1년 만이다. 다만 합병이 최종 결정된 건 아니다. 유럽연합(EU)·미국·일본·중국·영국·호주 등 6개 필수신고국의 승인을 받지 못하면 합병은 물거품이 된다. 공정위는 22일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주식 63.88%를 취득하는 기업결합을 조건부 승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성욱 공정위원장은 브리핑에서 “국내 대형 항공사 간 최초의 결합 사례로, 국민 모두가 이용하는 교통수단으로 소비자와 국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공정위는 양사 중복 노선 가운데 국제노선 26개, 국내노선 14개에서 확인된 독과점을 해소하기 위한 구조적·행태적 조치를 내렸다. 먼저 경쟁 제한 노선에 신규 항공사가 들어오거나 기존 항공사가 증편할 때 두 항공사가 보유한 국내 공항 슬롯과 국제노선 운수권을 국토교통부에 반납하도록 했다. 슬롯은 공항 활주로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이착륙 시간, 운수권은 양국 항공협정에 따라 취항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두 대형 항공사의 슬롯과 운수권을 저비용 항공사(LCC)에 배분해 독과점을 해소하겠다는 것이다. 반납할 슬롯·운수권 개수는 신규 항공사가 진입하겠다고 신청하는 시점에 공정위가 국토부와 협의해 노선별 점유율 기준에 따라 정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이 구조적 조치를 아시아나항공의 주식 취득을 완료하는 날로부터 10년간 이행해야 한다. 공정위는 ‘운임 인상 제한’, ‘공급 좌석 수 축소 금지’, ‘서비스 질 유지’, ‘마일리지 통합’ 등 행태적 조치도 함께 내렸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신규 항공사가 진입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을 고려해 슬롯·운수권 반납 이행 시점까지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해서다. 운임은 통합항공사 출범 이후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수준에서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인상까지만 허용하기로 했다. 다만 국제선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해 운임 인상 기준을 달리 정할 수 있다는 조건을 달았다. 항공 마일리지는 양사 고객 모두에게 불리하지 않도록 하는 내용의 통합 방안을 제출하도록 했다. 행태적 조치 이행 의무는 구조적 조치가 모두 완료되면 종료된다. 현재 EU·미국·일본·중국·영국·호주 등 6개국이 두 항공사의 기업결합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외국 당국이 공정위와 다른 수위의 조치를 내리면 공정위는 전원회의를 열고 기존 시정조치를 수정·보완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이날 “이번 공정위의 결정을 수용한다”면서 “향후 해외 지역 경쟁 당국의 기업결합 심사 승인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는 공식 입장을 짧게 냈다. 정성권 아시아나항공 대표는 이날 임직원에게 보낸 담화문에서 “일부 노선의 운수권과 슬롯이 타사로 이전돼 영업 규모가 결합 이전보다 축소되는 상황을 예상할 수 있으나 고용 유지 원칙은 변함없이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항공업계에서는 이날 공정위 승인으로 통합항공사 출범이 8부 능선을 넘었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각국 입장에서 한국으로 가는 노선은 몇 안 되지만 국내에서 외국으로 나가는 노선은 많기 때문에 자국 공정위가 승인하면 외국 심사도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르면 올해 상반기에 필수신고국의 심사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 대한항공 “해외 승인 최선”…아시아나 “고용 유지 원칙”

    대한항공 “해외 승인 최선”…아시아나 “고용 유지 원칙”

    대한항공이 공정거래위원회의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의 조건부 합병 승인에 대해 수용한다는 입장을 담담히 밝혔다. 대한항공은 22일 “이번 공정위의 결정을 수용한다”며 “향후 해외지역 경쟁당국의 기업결합심사 승인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공식 입장을 짧게 냈다. 아시아나항공도 “기업결합이 순조롭게 진행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두 항공사의 기업결합은 필수승인국인 미국, 일본, 중국, 유럽연합(EU)의 승인이 나와야 합병 절차가 완료되는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르면 올 상반기 필수승인국의 심사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정성권 아시아나항공 대표는 이날 임직원들에게 보낸 담화문에서 “기업결합 후 일부 노선들의 운수권 및 슬롯이 타사로 이전되어 당사의 영업규모가 결합이전보다 축소되는 상황을 예상할 수 있겠으나, 고용유지 원칙은 변함없이 유지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현재 회사, 인수인 및 채권단 등은 해외 경쟁당국의 신속한 기업결합 승인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공정위는 이날 최종 결론에서 조건부 승인을 그대로 유지했다. 국제선 여객 26개 노선과 국내선 여객 14개 노선은 경쟁을 제한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향후 10년 간 슬롯과 운수권 이전 등 구조적 조치를 부과했다. 이와 함께 운임인상제한 및 좌석 공급 축소 금지 조치 등 행태적 조치도 함께 부과했다. 하지만 해외공항 슬롯(공항 당국이 항공사에 배정하는 항공기 출발 또는 도착 시각) 이전에 대해서는 신규진입자 요청 시 슬롯의 이전 개수와 대상 항공사 등을 공정위와 국토교통부가 협의해 결정하도록 하고, 외국 공항에 충분한 슬롯을 보유하고 있는 항공사들에까지 슬롯이 이전되지 않도록 협의할 수 있는 단서 조항을 추가했다. 노선별 공급 좌석수를 2019년 때 미만으로 축소를 금지하거나 분기별 클래스별 평균 운임을 2019년 대비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률 이내로 관리하라는 등의 행태적 조치들은 대부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발병 이전인 2019년 기준 수요가 회복되지 않은 경우 의무 내용을 조정할 수 있게 했다. 이같은 내용은 대한항공이 공정위에 제출한 의견이 상당 부분 반영된 결과다.
  •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8부 능선 넘었다… 공정위, “조건부 승인”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8부 능선 넘었다… 공정위, “조건부 승인”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이 8부 능선을 넘었다. 이제 유럽연합(EU)·미국·일본·중국·영국·호주 등 외국 당국의 승인만 남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2일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의 주식 63.88%를 취득하는 기업결합을 조건부 승인했다. 지난해 12월 도출한 심사보고서에 담긴 독과점 해소를 위한 조치 내용을 두 항공사 측 의견을 일부 반영해 일부 수정하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공정위는 두 항공사의 중복노선 가운데 국제선 26개 노선, 국내선 14개 노선에서 경쟁을 제한할 우려가 크다고 판단했다. 이에 독과점 해소를 위한 구조적 조치로 ‘국내공항 슬롯(시간당 이착륙 횟수) 반납’, ‘운수권 반납’, ‘외국 공항 슬롯 이전·매각’ 등을 결정했다. 행태적 조치로는 ‘운임 인상 제한’, ‘공급 좌석 수 축소 금지’, ‘서비스 질 유지’, ‘마일리지 통합’ 등을 내놨다. 공정위는 경쟁제한성이 있는 노선(국제선 26개, 국내선 8개)에 신규 저비용 항공사(LCC)가 진입하면 통합항공사가 슬롯을 반납할 것을 의무화했다. 슬롯의 개수와 시간대, 이전 대상 항공사 등 구체적인 내용은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결정하도록 했다. 또 국제선 11개 노선에 신규항공사 진입 시 사용 중인 운수권 반납도 의무화했다. 공정위는 행태적 조치로 통합항공사 평균 운임을 2019년 운임 대비 물가상승률 이상 인상하지 못하도록 했다. 다만, 국제선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해 운임 인상 기준을 달리 정할 수 있다는 단서를 달았다. 노선별 공급 좌석 수는 2019년 수준의 일정 비율 미만으로 축소하지 못하도록 했다. 좌석간격, 무료 기내식, 무료 수하물, 기내 엔터테인먼트, 라운지 이용 등 기내 서비스도 2019년보다 불리하게 변경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했다. 마일리지 통합 문제에 대해서는 양사 고객에게 불리하지 않도록 하는 내용의 통합 방안을 제출하도록 했다. 공정위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2019년 기준 항공여객부문에서 국내 1·2위, 세계 시장에서 44·60위 사업자”라면서 “국내에서 대형 항공사 결합으로서 최초의 사례이자, 구조적 조치가 부과된 최초의 사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코로나 상황의 지속으로 항공 수요가 급감하는 등 항공업계의 불확실성이 매우 크고, 외국 주요 국가들도 심사 중임을 고려해 면밀하고 신속하게 선제적으로 심사를 마무리하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공정위의 이번 조건부 승인으로 업계에서는 통합항공사 출범이 8부 능선을 넘었다고 보고 있다. 자국 공정위 승인이 가진 의미가 상당하기 때문에 이날 이후 외국 당국의 심사도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외국으로 나가는 노선은 많지만 각국 입장에서 국내로 오는 노선은 몇 개 안 되기 때문에, 공정위가 승인했다면 외국도 기업결합을 허락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 [단독] 월급 4분의1 토막 ‘항공 보릿고개’… 대리운전으로 버티는 김기장

    [단독] 월급 4분의1 토막 ‘항공 보릿고개’… 대리운전으로 버티는 김기장

    항공 종사자 17만명 코로나 직격탄잇단 정리해고에 알바로 생계 이어고용유지지원금 예산 68%P 삭감엔데믹돼도 LCC 도산·사고 우려20년 경력의 파일럿 출신 A(48)씨는 1년 넘게 여객기 대신 트럭에서 하역 아르바이트를 한다. 직장이었던 이스타항공이 2020년 10월 코로나19 등에 따른 경영난을 들어 파일럿을 무더기 정리해고해서다. A씨는 “급여가 4분의1토막 났다. 다른 동료들도 대리운전이나 음식 배달 등으로 겨우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A씨처럼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2년째 보릿고개를 넘고 있는 17만명의 항공업 종사자들이 올해는 더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국제여객 등 업계 침체가 내년 12월이나 돼야 풀릴 것이라는 예측 보고서가 관가에서 나왔다. 반면 항공 노동자 등에게 ‘동아줄’이 돼 온 고용유지지원금 예산은 올해 크게 삭감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신문이 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국토교통부의 ‘항공안전분야 팬데믹 영향분석 및 정책 방향 연구’ 보고서에 담겼다. 보고서는 국토부의 의뢰로 한국교통연구원이 작성했다. 연구진은 코로나19로 마비되다시피 한 우리나라 국제선 수요가 언제쯤 회복될지 분석했다. 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대유행 당시 수요 회복 양상을 참고했다. 그 결과 향후 상황을 긍정적으로 봐도 내년 3월쯤 돼야 코로나 이전인 2020년 1월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 보통의 상황을 가정하면 내년 12월이나 돼야 회복을 바라볼 수 있다. 다만 이번 분석은 지난해 말 진행돼 최근 오미크론 변이의 대확산 상황은 온전히 반영하지 못했다. ‘코로나 터널’이 길어지면서 가장 우려되는 건 구조조정이다. 2020년에는 이스타항공 외 아시아나KO(청소·수하물 처리 위탁업체)도 노동자들이 무급휴직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해고했다. 또 무급휴직 기간을 버티기 어려워 업계를 떠난 사람이 많다. 연구진이 코로나 사태 전후의 항공 종사자 수를 추정해 보니 ▲조종사(6351→5842명) ▲항공정비사(5944→5319명) ▲운항관리사(501→444명) ▲객실승무원(1만 4702→1만 2631명) 등 전 분야 인력이 줄었다. 겨우 회사에서 살아남았다고 해도 급여가 대폭 삭감돼 생활이 퍽퍽하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항공노동자 47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64%(301명)가 코로나19 발생 이후 ‘급격한 소득 감소’로 불안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올해는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 예산마저 전년의 32% 수준인 5976억원으로 줄었다. ‘엔데믹’(코로나19가 풍토병으로 넘어간 상태)이 돼도 문제다. 국내 항공사 부채비율은 1720%(지난해 3분기 누적)까지 쌓였는데 저비용항공사(LCC) 상황이 심각하다. 국제선 운항이 정상화됐을 때 일을 쉬었던 파일럿, 정비사들의 기량이 떨어졌을 수 있어 안전사고 위험성도 커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항공사에 공항 사용료 등을 상반기까지 감면해 주고, 기간산업안정기금 등으로 금융지원을 해 주는 등 안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코로나 보릿고개’ 저비용항공사, 화물 운송 승부수 통할까

    ‘코로나 보릿고개’ 저비용항공사, 화물 운송 승부수 통할까

    여객 수요 급감에 따른 보릿고개를 지나는 저비용항공사(LCC)들이 화물 운송으로 반등을 꾀하고 있다. 시장 점유율이 1%에 불과한 이들의 도전은 성공할 수 있을까. 제주항공은 13일 화물전용기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국내 LCC 중 최초다. 제주항공은 최근 항공기 리스사와 관련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6월까지 개조 작업을 완료해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코로나 시대 날개를 편 ‘비운의 신생 항공사’ 에어프레미아도 화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지난해 말 인천~싱가포르 국제선을 시작으로 지난달 총 281t의 화물을 실어날랐다. 인천공항 출발·도착 LCC 중 가장 높은 실적이었다. 티웨이항공, 진에어 등도 각각 여객기에 화물을 탑재하는 방식으로 사업에 뛰어든 바 있다. 화물 운송은 LCC의 정체성과는 거리가 멀다. 중소형 항공기를 바탕으로 한 노선 효율화,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이 LCC를 돋보이게 하는 풀서비스캐리어(FSC)와의 차별점이다. 그러나 코로나19 2년간 ‘화물을 제외하고는 도저히 답이 없는’ 상황이 이어졌다. LCC들이 생각을 바꾼 배경이다.그러나 고육지책에 가깝다는 평가가 많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10월 국내 항공화물 시장 점유율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69.0%, 외항사가 29.8%를 차지했다. 나머지 항공사들의 점유율은 모두 합쳐도 1% 남짓한 미미한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의미 있는 반전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 국내 LCC 3사는 지난해 실적 잠정집계치도 발표하지 않기로 가닥을 잡았다. 적자가 이어지며 뚜렷한 반전의 계기도 없는데 굳이 발표할 이유가 없다고 본 것이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3225억원, 진에어는 1989억원, 티웨이항공은 1557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실적은 다음달 사업보고서가 공시되면 확인할 수 있다. LCC업계는 이달 중 종료될 예정인 고용유지지원금도 연장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진에어 노조와 제주항공·에어부산 조종사 노조는 지난 11일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팬데믹이 종식될 때까지 항공운송사업 등에 대한 특별고용 지원업종 지정을 연장해야 한다”면서 “국제선 여객 운송의 재개를 위한 방역정책 전환의 검토도 필요하다”고 했다.
  • 탑승권 없이 손바닥 대고 비행기 탄다

    탑승권 없이 손바닥 대고 비행기 탄다

    항공기 탑승권 없이 손바닥만 기기에 대면 김포공항에서 국내선을 탈 수 있게 됐다. 대한항공은 8일 김포공항에서 출발하는 국내선 항공편을 대상으로 손바닥 정맥 생체 정보만으로 탑승이 가능한 ‘바이오 셀프 보딩 서비스’를 시작했다. 국내 항공사로는 첫 서비스다. 승객이 탑승구에 마련된 기기에 손바닥을 대면 사전 등록된 승객의 고유 정보인 손바닥 정맥 모습이 판독된다. 종이 또는 모바일 탑승권을 꺼내 바코드를 찍을 필요 없이 손바닥만으로 신원과 탑승권 정보 확인이 이뤄지는 것이다. 만 7세 이상 내국인이면 이용할 수 있다. 손바닥 정맥은 지문과 같이 사람의 고유한 생체 정보여서 차세대 신원 확인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사전에 김포공항 국내선 출발층의 바이오 인증 셀프 등록대에서 신분증을 제시한 뒤 개인정보 활용 동의를 거쳐 손바닥 정맥을 등록하면 된다. 확보된 손바닥 정맥 정보는 한국공항공사가 관리·저장한다. 대한항공은 이 서비스를 통해 효율성과 보안성을 높이고, 탑승 절차에 걸리는 시간도 대폭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국내선에 이어 국제선에서도 바이오 셀프 보딩 서비스 확대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 대한·아시아나항공 합병, 7부 능선 넘을까

    대한·아시아나항공 합병, 7부 능선 넘을까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이 이번 주 7부 능선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 관문만 넘으면 해외 당국의 심사도 비교적 원만하게 풀릴 것이란 관측에서다. 두 대형 항공사의 노선 반납 가능성에 대비해 저비용항공사(LCC)도 들썩이고 있다. 8일 공정위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9일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승인 여부를 결정하는 전원회의를 연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해 12월 ‘운수권 재배분’, ‘슬롯(시간당 이착륙 횟수) 반납’ 등 독과점 해소 조치를 담은 심사보고서를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측에 전달했고, 두 항공사는 지난달 말 심사보고서에 대한 의견서를 공정위에 제출했다. 공정위가 최종 ‘조건부 승인’ 결정을 내리더라도 유럽연합(EU)·미국·일본·중국 등 주요국 가운데 한 곳만 거절하면 통합은 물거품이 된다. 하지만 자국 공정위가 승인하면 해외 당국이 불허할 명분도 약해진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공정위의 심사보고서가 원안대로 통과되면 두 대형 항공사가 보유했던 운수권은 국내 LCC에 재배분된다. 제주항공·티웨이항공 등이 단거리 노선의 운수권과 슬롯 확보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유럽·미주 노선에 취항하려면 새로운 중대형기를 도입해야 하는 부담 탓에 김포공항에서 출발해 중국과 일본을 오가는 단거리 국제선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 통합항공사 출범 7부 능선 넘는다… 노선 반납 대비 LCC도 들썩

    통합항공사 출범 7부 능선 넘는다… 노선 반납 대비 LCC도 들썩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이 이번 주 7부 능선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 관문만 넘으면 해외 당국의 심사도 비교적 원만하게 풀릴 것이란 관측에서다. 두 대형 항공사의 노선 반납 가능성에 대비해 저비용항공사(LCC)도 들썩이고 있다. 8일 공정위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9일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승인 여부를 결정하는 전원회의를 연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해 12월 ‘운수권 재배분’, ‘슬롯(시간당 이착륙 횟수) 반납’ 등 독과점 해소 조치를 담은 심사보고서를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측에 전달했고, 두 항공사는 지난달 말 심사보고서에 대한 의견서를 공정위에 제출했다. 공정위가 최종 ‘조건부 승인’ 결정을 내리더라도 유럽연합(EU)·미국·일본·중국 등 주요국 가운데 한 곳만 거절하면 통합은 물거품이 된다. 하지만 자국 공정위가 승인하면 해외 당국이 불허할 명분도 약해진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공정위 심사보고서가 가결되면 두 항공사가 합병에 성공할 가능성이 더 커진다는 의미다. 앞서 공정위는 EU 반대로 결합이 무산된 현대중공업그룹과 대우조선해양의 결합 심사 건에서는 ‘조건부 승인’조차 내리지 않았다. 해외 당국의 심사를 통과하기가 어려울 것임을 공정위가 이미 예측하고 있었던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당국이 불허할 것 같으면 공정위가 조선사 결합 심사 때와 마찬가지로 항공사 결합도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비록 조건을 달더라도 어떻게든 승인을 하게 된다면 통합항공사 출범은 7부 능선을 넘은 것과 다름없다”고 봤다. 공정위의 심사보고서가 원안대로 통과되면 두 대형 항공사가 보유했던 운수권은 국내 LCC에 재배분된다. 제주항공·티웨이항공 등이 단거리 노선의 운수권과 슬롯 확보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유럽·미주 노선에 취항하려면 새로운 중대형기를 도입해야 하는 부담 탓에 김포공항에서 출발해 중국과 일본을 오가는 단거리 국제선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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