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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공항개발공사」 설립 강력 반발/공항관리공단

    ◎“「영종도」 떼가면 재정악화로 존립위기”/“법안 국회상정­통과땐 행동으로 저지” 한국공항관리공단이 27일 최근 교통부가 입법예고한 「신공항개발공사법안」을 즉각 철회하여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섬으로써 새 국제공항건설계획이 큰 차질을 빚게됐다. 공항관리공단측은 이날 『신공항 건설 및 관리ㆍ운영을 맡을 새로운 공사가 설립되면 공항관리업무가 2원화되어 비효율적일 뿐만 아니라 전체 재정수입의 88%를 차지하고 있는 국제선을 새공사가 맡게 되면 결국 공단측은 광주ㆍ대구 등 10개 지방공항을 관리할 수밖에 없어 사실상 재정문제 때문에 공단 자체의 존립이 어렵게 된다』고 지적,「신공항개발공사설립법」은 즉각 철회되어야 한다는 내용의 반대의견서를 교통부에 보냈다. 공단측은 또 『현재 2천7백명에 달하는 공단직원들이 장래에 대한 불안감에 싸여 공단의 정확한 위상을 정립시켜 줄 것을 요구하며 이 법안의 국회 상정ㆍ통과를 행동으로 저지하겠다는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공단측은 이 의견서에서 『지난80년 창립이래 10년동안 공항운영능력과 각종 기술을 축적하고 있는 공단이 마땅히 신공항건설업무와 관리를 담당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공항관리공단측은 또 정부당국이 입법에 앞서 새 공사와 현존의 공단에 대한 역할 등 위상문제를 분명히 설정해줄 것을 요구했다. 교통부는 지난6일 공청회도 거치지 않고 영종도 수도권 신공항의 건설과 건설뒤의 관리ㆍ운영을 전담할 「신공항개발공사」를 발족하고 공항건설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공사채를 발행하는 것을 골자로한 「신공항개발공사법안」을 입법 예고했었다.
  • “한강이 넘칠라”… 시민들 「공포의 밤샘」

    ◎수도권 마비상태 부른 최악의 수재/달동네 산무너져 21명매몰/인천/한강유람선 2척 침몰… 7명 실종/이재민들,대피소서 떨며 새우잠 서울을 비롯한 인천ㆍ경기 일원의 1천5백만 수도권 주민들이 한강범람의 우려와 공포속에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지난 9일부터 연사흘동안 물동이로 쏟아붓는 듯한 폭우로 한강의 수위가 시시각각 불어 위험수위까지 넘어서자 서울 중부지방의 한강변 주민들은 밤새 TV와 라디오 등을 지켜보며 한강이 넘치지 않을까 걱정했다. 그러나 줄기차게 쏟아지던 빗줄기가 이날 하오9시전후 잠시 약해지자 다소 안도했다. 이날 가옥이 침수돼 인근 국민학교 등에 긴급대피한 주민들은 라면 등으로 저녁끼니를 때우고 불안한 마음으로 밤을 지냈다. 이날아침 올림픽대로 등 서울의 주요도로들이 물에 잠겨 출근길의 시민들은 3∼4시간씩 지각하는 등 최악의 교통마비사태를 겪었으며 퇴근시간에는 평소와 달리 아예 차량통행이 뜸했다. ▷인명피해◁ 11일 하오4시40분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선착장에 정박돼 있던 주식회사 원광소속유람선 새한강1호(선장 성낙구ㆍ40)가 급류에 휩쓸려 함께 정박중이던 주식회사 세모소속 유람선 노들1호,바지선 노들나루호를 들이받고 7백m를 함께 떠내려간뒤 마포대교 교각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유람선 2척이 침몰돼 새한강호 선장 성씨 등 7명이 실종되고 바지선은 교각에 걸렸다. 사고당시 유람선 새한강1호에 선원 15명,노들1호에 5명,바지선 25명 등 모두 45명이 타고 있었으나 이 가운데 22명은 선착장에서 충돌할때 헤엄쳐 나오거나 거룻배 등을 타고 탈출하고 16명은 경비정에 의해 구조됐다. 바지선이 걸린 마포대교는 이때의 충격으로 난간 20여개가 부서지고 교량이음새에 금이 갔다. 경찰과 사고대책본부측은 교각에 걸려있는 바지선이 물살에 밀려 다리를 치켜올리거나 붕괴시킬 가능성이 커지자 하오4시50분부터 차량통행을 막았다. 11일 6시30분쯤 종로구 가회동 199의1 안효구씨(61ㆍ학원강사) 집 문간방지붕이 무너져내려 세들어 사는 이상태씨(29)와 임신중인 부인 김원경씨(25) 외동딸 예지양(3) 등 일가족 3명이 흙더미 등에 깔려 숨졌다. 또 이날 상오7시20분 경기도 김포군 검단면 불로2리 금강산업(대표 권시택) 기숙사에 흙더미가 덮쳐 종업원 정선진씨(31)와 부인 문정순씨(28) 딸 정미(5) 미선양(4)자매 등 일가족 4명과 옆방에서 잠자던 김수오(20) 고병관씨(21) 등 6명이 매몰됐다. 11일 하오9시10분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 성수대교 남쪽끝 인터체인지에서 여의도쪽 올림픽대로로 진입하려던 경남관광소속 서울1 바1186호 관광버스(운전사 이인용ㆍ55)가 승객 12명을 태운채 1m높이로 물이 차 오른 올림픽대로에 빠졌다. 사고직후 경찰은 버스가 한강으로 휩쓸려 들어가지 않도록 로프로 버스와 성수대교 다리난간을 연결한 뒤 운전사 이씨와 안내양 노성희씨(29),오하시 오시로씨(50ㆍ여ㆍ일본 오키나와거주) 등 일본인 남녀 관광객 10명을 1시간만에 모두 구조했다. 또 이날 낮12시40분쯤 인천시 동구 송림5동 100 선인학원 뒤 높이 15m 폭 27m의 절개지가 무너지면서 이 동네 황기춘씨(32) 집 등 이 일대 주택 건물 9채 21가구를 덮쳐 방안에 있던 황씨와 맏딸 백설양(4),아들 기훈군(2) 등 일가족 3명을 포함,21명의 주민이 흙더미속에 파묻혔다. 인천시와 경찰은 이들 모두가 숨진 것으로 보고있다. 매몰된 사람은 다음과 같다. ▲이춘자(42ㆍ여) ▲김은희(19ㆍ여) ▲김은성(18) ▲김원필(52) ▲김남선(20ㆍ여) ▲김태화(47) ▲김원식(43) ▲방융욱(29) ▲김순영(38ㆍ여) ▲정은천(22) ▲김영옥(27ㆍ여) ▲채기찬(4) ▲김영홍(72) ▲강정화(61ㆍ여) ▲김미경(26ㆍ여) ▲박인남(57ㆍ여) ▲방세영(27) ▲장미숙(25ㆍ여) ▲황기춘(32) ▲황백설(4ㆍ여) ▲황기훈(2) ▷임시대피소◁ 동대문구 이문3동 31ㆍ32통 침수지역 3백50여명의 주민들이 수용돼 있는 이문국교의 이재민들은 식사를 컵라면으로 때우고 추위에 떨면서도 밤이 깊도록 잠자리에 들줄 모르고 TV를 보며 속속 전해지는 수해상황에 귀를 기울였다. 이들은 폭우로 옷과 갖고온 담요 등이 모두 젖어 교실에서 추위에 떨었다. 강남구 일원동ㆍ수서동 택지개발지구의 무허가 비닐하우스주민 8백여명이 수용돼 있는 중동고교 임시대피소에는 저녁식사 때가 되자 인근 우성7차아파트 주민들이 줄을 이어 따뜻한 식사와 음료수ㆍ옷가지ㆍ이불 등을 가져와 이들 이재민들에게 제공하며 위로했다. ▷김포공항◁ 김포공항에는 이날 공항을 이륙하려던 국제선과 국내선 2백여편의 승무원과 승객들이 올림픽도로와 영등포가 물에 잠겨 늦게 도착하거나 아예 오지못하게 되자 30분∼3시간 정도까지 지연출발하는 소동을 빚었다. □한강수위기록(인도교기준) 연 도 수 위 1925 12m26 1936 10m56 1965 10m80 1966 10m78 1972 11m24 1984 11m03
  • “속빈강정”의 북경항공로/두항공사 편수만 과다확보…「출혈운항」할판

    ◎정기노선은 논의조차 못해/자동차등 선심공세 허사로 북경아시안게임을 맞아 중국에 전세기를 취항시키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상호 과당경쟁을 벌인 끝에 아무런 실속은 없이 엄청난 출혈만 하고 있다. 두 항공사는 앞으로의 정기항공노선 개설때 서로 유리한 지위를 확보하기 위해 그동안 중국에 상당한 선심공세를 펴가며 이번 전세기 운항횟수를 조금이라도 더 따내려고 경쟁,결국 출혈운항을 감수해야 하는 입장에 놓였다. 한중양측이 최종 확정한 전세기 운항일정에 따르면 두 항공사는 아시안게임 전후인 9월4일부터 10월18일까지 모두 1백14편의 전세기를 운항하게 됐으며 그나마 대회시작전 돌아오는편과 대회 후 가는편 등 53편은 승객이 없는 빈 비행기로 운항하는 것이다. 승객을 태우는 61편도 실제에 있어서는 정원 2백50명짜리 여객기에 겨우 60명정도를 태우는 등 거의 정원에 훨씬 못미치는 적자운항의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한항공의 경우 북경 58회 등 모두 64회 운항 가운데 28회가 빈채로 운항할 예정이고 아시아나항공은 북경 20회를 비롯,모두 50회 가운데 절반인 25회가 승객없이 운항된다. 승객없이 운항되는 이들 53편의 운항비용만도 약 18억원(2백50만달러)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상해부정기편을 취항하면서 북경게임의 후원자 자격으로 1백50만달러(약 10억원)를 로비성 자금으로 내놓았고 소나타와 르망승용차 1백55대를 무상으로 중국당국에 제공했으며 아시아나에서도 23만달러짜리 카고로더 1대와 아시안게임 지원차량 46대를 경쟁적으로 내어 놓았다. 이처럼 두 항공사가 수백만달러의 손실을 감수하면서도 앞다퉈 선심물량 공세를 편 것은 『중국에 정기편이 뜰 경우에 대비,서로 더 많은 운항횟수를 따기 위한 것』이라는게 일반적 관측이다. 두 항공사가 촌치의 양보도 없이 중국행을 무리하게 감행함에 따라 국내에서는 관광성수기인 9월과 10월의 국제선과 국내선 항공기운항 스케줄까지 전면 재조정해야 할 형편에 놓이게 됐다. 두 항공사의 피나는 싸움에도 불구하고 두 항공사가 노리는 중국과의 정기노선 개설은 정작 올해안에 이뤄지기가 어려울 전망이다. 대한항공 상당수 관계자들도 『아시안게임 끝나봐야 알겠지만 그때가서야 정기노선개설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겠느냐』고 기대하고 있는 형편이다. 우리나라업체의 과당경쟁은 항공업계 뿐만 아니어서 삼성그룹이 아시안게임에 관중이 쓸 모자를 25만여달러어치 제공하는 것을 포함,모두 5백70만달러(약 41억원)를 각종 판촉전에 유ㆍ무상으로 제공,또는 투입할 예정이며 럭키금성그룹이 3백50만달러(약 25억2천만원),대우그룹이 2백50여만달러(약 18억원)를 각각 지원하거나 광고 및 판촉경비로 쓸 예정이다. 실익도 없이 벌어지고 있는 우리나라 업계사이의 이같은 지나친 선심공세는 소련을 비롯한 동구권국가에 대해서도 비슷한 실정이다.
  • 외언내언

    『오늘 당장 차부터 고치자』­TV앞에서 대통령의 특별발표를 듣던 반백이 다된 Y씨는 느닷없이 아내를 부르며 그렇게 말했다고 한다. 『내손으로 내차 끌고 금년 8·15에는 명사십리좀 가보자…』 그러기 위해 차부터 손보아 두자는 것이다. 그는 손수 운전하던 소형차를,며칠전 가볍게 접촉사고 시킨 채 그냥 타고 다니던 중이었다. ◆Y씨는 「흥남철수」때 배타고 내려온 50대다. 외삼촌 고모 숙부들이 아득한 얼굴로 새겨진 고향산천은,나이가 들수록 더욱 가슴을 파고 든다. 늦게 배워 서툰 솜씨지만 갈수만 있다면 당장이라도 가고 싶다. 자다가도 「고향방문」 소리만 들으면 벌떡 솟아오르는 이런 실향민이 1천만이나 된다. 나이는 많아가고 점점 갈길이 멀어지는 것같아 노여움에 찬 노인들이 대부분이다. ◆독재하는 부자세력이 차우셰스쿠처럼 불행해진대도 동정하고 싶지 않은 그들이지만 왕래제의만 들어준다면 마음을 풀겠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는 사람들도 많다. 마음이 너무 급한 나머지 중국을 통해서라도 가서 먼발치서나마 보겠다고 여행을 떠나는사람도 적지않다. 국제선 비행기를 타고 홍콩이나 상해를 거쳐,아직은 너무 허술한 중국 국내선을 몇번씩 갈아타고,털털거리는 버스로 온종일을 달려서야 조선족 자치주에 속한 도문에 이르고,두만강에 이른다. ◆황량하고 정적에 싸인 함경도 땅을 강건너에 두고 그냥 한참 바라보는 것이 고작인 그곳에 이르기 위해 최소한도 일주일이 걸리는 것이다. 노대통령의 의지가 10분의1만이라도 북한에서 받아들여져서 8·15 하루만이라도 자유왕래가 가능해진다면 Y씨의 소형차로라도 몇시간이면 갈 수 있는 산하다. ◆이쪽에서 가고 싶은 마음이 이토록 간절한데 그쪽에선들 오고싶은 사람들이 얼마나 많겠는가. 소련 있는 교포도,중국 있는 교포도 입만 열면 「서울」이 가보고 싶다는데 북한동포가 왜 아니 그렇겠는가. 살아있을 때 그들의 소원이 다만 얼마라도 풀렸으면 좋겠다. 이번 기회만은 「뻥」이 안됐으면 참으로 좋겠다.
  • 49개역중 갈아타는 역 11곳/착공된 지하철5호선 어떻게 건설되나

    ◎역마다 장애자 에스컬레이터 설치/공항역∼공항청사엔 수평이동 보도/주변상가와 연결,역세권으로 개발 27일 착공된 지하철 5호선은 서울의 동서를 관통하는 간선교통축으로 기존 1∼4호선은 물론 앞으로 건설될 6,7,8호선과 함께 서울의 방사형 지하철시대를 여는 시발점이라는 데 큰 의미가 있다. 기존의 1∼4호선에 이어 지하철 2기시대의 서막이 될 지하철 5호선은 강서구 방화동에서 강동구 고덕동에 이르는 총연장 52㎞로 49개의 역사중 11개역이 갈아타는 역으로 건설돼 오는 93년말 공사가 완공되면 지하철수송 효율을 극대화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5호선은 역마다 장애자용 에스컬레이터와 함께 세종로역등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고 공항역은 역에서 공항청사까지의 거리가 2백∼3백여m에 이르는 점등을 감안해 국제선 1청사,국내선 청사,국제선 2청사간에 3개의 수평이동 에스컬레이터(Moving Way)를 설치하게 된다. 공항까지의 시설에 따른 공사비 약 1백억원은 교통부가 부담하며 시공은 서울시가 맡을 예정이다. 또 2호선 영등포구청역과 환승될 5호선 영등포구청역에도 이같은 수평이동 에스컬레이터 시설을 할 계획이다. 지하철 5호선이 오는 93년말 완공되면 지하철의 수송분담률이 현재의 18.8%에서 32%로 높아져 하루수송인원도 3백10만명에서 6백94만명으로 2배이상 늘어나게 된다. 특히 공항·화곡 등 서부지역과 고덕·천호 등 동부지역에서 도심까지의 출퇴근시간이 1시간대에서 30분대로 대폭 단축된다. 이와함께 지하철역 반경 5백m이내를 수용,상가등 근린생활시설과 주차장등 각종 시민편익시설을 유치해 역세권으로 개발함으로써 도시균형발전을 유도하고 도심기능 분산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따라 왕십리·천호·영등포로터리역 등 11개 환승역은 도심 또는 부도심 중심상권으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5호선은 그동안 1∼4호선 건설에서 쌓은 경험을 밑바탕으로 최신공법을 도입,여의도∼마포,천호동∼광장동 등 한강을 가로지르는 2개구간은 한강경관 보호와 주택가 소음방지,교통소통 원활을 위해 공사비는 더 들더라도 기존의 교량방식이 아닌 하저터널방식을 채택했다. 또 교통량이 많은 기존도로와 건물밀집지역엔 터널공법을 시행하되 역사설치나 지반이 약한 곳은 땅위에서 파 나가는 개착식공법을 택했다. 차량운행도 무인완전자동 운전방식(ATO)을 도입한다. 차량의 높이도 현재보다 50㎝를 낮춰 지하구조물의 높이를 그만큼 줄일 수 있게 돼 건설비를 4백억원가량 절감하는 한편 레일하부 공법도 자갈을 까는 기존방식에서 콘크리트 도상방식을 채택,유지관리비를 줄일 수 있게 했다. 시는 이날 착공한 지하철 5호선을 비롯,오는 97년까지 총연장 1백50㎞의 제2기 지하철건설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지난해말 이미 착공한 2∼4호선 연장구간 15㎞와 이날 착공한 5호선외에 7,8호선을 올 연말에 부분착공하고 오는 93년까지는 6호선과 7,8호선 잔여구간 61.5㎞를 모두 착공할 예정이다. 시는 지하철 5호선 건설사업에 1조4천1백80억원등 제2기 지하철건설에 총 3조9천5백70억원의 막대한 재원이 소요돼 이의 조달여부에 따라 건설일정에 다소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국무총리주관으로 설치된 대도시 교통종합대책에 따라 정부·서울시·차입자금 비율을 3대3대4로 계획했으나 최종 협의과정에서 정부가 5호선 정부지원액중 무상비율을 50%만 지원키로 수정합의하는등 순탄치 않은 과정을 보이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조명환기자〉
  • 루마니아 「구국전선」,총선 압승/첫 민선대통령 일리에스쿠 확실

    【부쿠레슈티 AP 로이터 연합】 53년만에 처음으로 실시된 20일 루마니아 자유총선에서 이온 일리에스쿠 임시대통령이 이끄는 구국전선(NSF)이 전산예상집계결과 압도적 승리를 거둔 것으로 발표된 가운데 21일 최초로 발표된 공식집계에서도 일리에스쿠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루마니아 독재자 차우셰스쿠를 몰아내는데 기폭제 역할을 담당했던 티미시와라시의 투표결과를 6천여표 개표한 결과 일리에스쿠 후보가 78%,자유당(NLP)의 라두 캄피누후보가 15%,농민당(NPP)의 이온 라티우후보가 7%의 지지를 획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방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발표했다. 루마니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1천6백80만명의 유권자들 가운데 약 85%의 유권자들이 선거에 참가했다고 발표했는데 90여개 정당이 참여한데다 부정확한 통계작업상의 문제등으로 공식적 최종집계 결과는 오는 25일까지 발표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국제선거감시인단은 이날 결국 구국전선의 재집권으로 귀착될 이번 루마니아선거는 부분적인 결함이 있지만 구국전선이 전체적인 선거부정을 저지르지는 않았다고 발표했다. 미국과 영국의 선거감시인단이 주축을 이룬 60명의 이 국제선거감시인단은 『선거과정에서 부분적으로 결함이 있었지만 선거가 실시됐다는 사실 자체는 우리중 그누구도 1년전에는 생각하지도 못했을 대단한 업적』이라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 이상기상에 대한 관심(사설)

    특별한 관심 없이도 누구나 느낄 수 있을만한 일기불순이 계속되고 있는중에 중앙기상대의 장기전망마저 결국은 어둡게 내려졌다. 올 여름만해도 예년보다 낮은 저온현상이 나타나고 장마기간이 길어지며 집중호우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우려의 범위도 넓어진다. 수해만이 아니라 일조량의 변화도 문제가 되고 이에 따른 농작물의 피해만이 걱정되는 것이 아니라 또다른 영역들,예컨대 항공기운항에까지 혼란을 줄 수 있다는 문제가 제기된다. 이미 지난 4월까지의 불순기상으로 국내ㆍ국제선 결항지연율은 작년대비 각각 20%,38%포인트까지 높아져 있다. 그리고 살인돌풍에서 보았듯이 인명피해도 더 커질 것이다. 그러므로 이상기상에 대한 관심은 좀더 정면적으로 정리될 단계에 온 것 같다. 온실효과나 돌연변이의 기류들에 대해 마치 흥미로운 공상과학소설을 읽는 느낌으로 그냥 지내기에는 이제 적절치 않다. 이것은 지구차원에서 실제상황임을 인정하고 얼마쯤이나마 긴장해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이미 세계는 그렇게 변해 있다. 지난해 7월 서방 7개국 정상회담에서도 공동성명의 3분의 1이 기상의 문제였다. 「우리는 지구기후변화를 초래하는 이산화탄소 및 기타 온실효과 기체의 방출을 제한하기 위해 공동노력할 것을 촉구한다」는 문구까지 마련했었다. 그리고 이보다 앞서 88년 11월에는 세계기상기구(WMO)의 주관하에 30개국이 모인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회의」도 결성돼 있다. 이 위원회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은 나라마다 각기 탄소방출량을 얼마나 억지해야 하느냐를 설정하고 이를 협약문으로 만드는 것이다. 올해안에 이협약 초안을 끝내기로 되어 있다. 현재 나와 있는 추정수치의 자료로 보면 미국ㆍ소련ㆍ호주 등 선진국은 매년 3%씩 줄여나가야 하고 중국이나 필리핀은 1%이상 늘어서는 안되며 한국은 다행히 아직 현수준만 변화시키지 않으면 되는 나라로 분류돼 있다. 그러나 우리도 실은 87년기준으로 인구 1인당 연간 1t이상의 탄소량을 방출하는 10여개국 중의 하나이다. 이상기후에의 대처는 물론 탄소량 억지에만 있지 않다. 현재 수준에서 이미 기후에는 너무 많은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3월만해도 유럽의 강풍은 5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낼만큼 막강한 것이었고 이달 인도남부에 온 사이클론은 1백50명의 인명을 앗아간 어느때보다 극심한 것이었다. 그래서 다시 1992년까지 지구에 1억그루의 나무를 심자는 「지구녹화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1억그루의 나무가 연간 흡수해 줄 수 있는 탄소량이 5백만t은 된다고 보는 것이다. 기후문제의 가장 중요한 핵심은 그 원인이 어디에 있든 그 결과가 지역단위로 되돌려지는 게 아니라는 점이다. 그리고 올해는 이미 악화된 온실상황에서 태양흑점 대폭발 11년주기에 해당하고 적도의 엘니뇨현상도 급격히 고온화되고 있는 중이다. 우선은 재해방지의 준비를 면밀히 해 놓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보다 이상기상에 대한 인식을 지구의 시야에서 과학화 해야만 할 것이다. 이 분야 전문가와 이를 위한 예산이 또 얼마나 있는지 염려해 두지 않을 수 없다.
  • 디지틀 국제선 개통

    한국데이터통신은 25일 소형 위성지구국을 이용한 국제디지틀전용회선서비스(IBS)개통식을 갖고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갔다.
  • 도심 공항터미널 10일부터 문열어

    국내 최초의 도심공항터미널이 아시아나항공 1개사만 입주한 가운데 오는 10일 가동에 들어간다. 한국공항터미널은 4일 그동안 대한항공측과의 여러차례 협상을 벌여 도심공항터미널 입주문제를 논의했으나 대한항공의 한국공항터미널지분 참여문제가 타결되지 않아 결국 아시아나항공사만 단독 입주한 채 일단 문을 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국공항터미널측은 대주주인 무협 및 ㈜금호가 대한항공측과 지분 및 입주문제를 계속 협의중이기 때문에 지분문제가 타결되면 대한항공이 각종 서비스를 대행하고 있는 9개의 외국항공사가 대한항공과 함께 입주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선 및 국제선 항공편 이용승객이 도심공항터미널을 이용할 경우 서울 강남구 삼성동 무역센터내 도심공항터미널에서 탑승권과 예약확인 및 좌석배정을 받고 수하물을 김포공항까지 탁송할 수 있으며 터미널측의 리무진버스로 김포공항까지 가 김포공항에서는 보안검색등의 절차를 받으면 된다. 입국할 때도 출국때와 마찬가지 절차로 도심공항 터미널을 이용할 수 있다.
  • 오르테가­차모로,화합 다짐/좌익정권 붕괴

    ◎니카라과 권력이양 회담 착수 【마나과 AP 연합】 다니엘 오르테가 니카라과 대통령은 26일 대통령선거 당선자인 우익야당연합(UNO)의 비올레타 차모로후보를 자택으로 방문,당선을 축하했다. 대통령당선자인 차모로후보는 오르테가를 포옹하며 『이번선거에서 승자도 패자도 없다』고 말했는데 차모로의 자택 바깥에서 차모로지지자들이 환호하는 가운데 두 사람은 국민화합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차모로 자택으로의 축하방문으로 국민화합을 위해 자신이 솔선한다는 정치적 제스처를 보인 오르테가는 대통령선거의 패배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이끄는 산디니스타 민족전선이 차모로의 UNO에 대항하는 니카라과최대의 단일 정치조직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니카라과정치의 주요인물로 남을 것이 확실하다. 한편 이날 UNO측과 산디니스타 대표들은 지미 카터 전 미대통령등 국제선거참관인단의 주요인물들이 배석한 가운데 원만한 권력이양을 위한 회담을 시작했는데,UNO는 현 산디니스타군의 예산감축 및 징병제 폐지등을 원하는 반면 산디니스타측은 군대규모의 급격한 축소에 반대하고 있어 좌익 산디니스타 민족전선과 밀접한 연관을 갖고 있는 군부의 향후 역할이 양측간 회담의 최대난제로 부각되고 있다.
  • 차모로 니카라과 대통령 당선의 의의와 앞날

    ◎「선거혁명」으로 민주화장정 시작/미 외교 승리… 중미 좌익세력 큰타격/산디니스타 지지 군 향배가 변수로/새정부,경제난 타개 못할땐 도전 받을듯 25일 실시된 니카라과대통령선거에서 전국야당연합(UNO)의 비올레타 바리오스 데 차모로후보와 미국이 승리를 거두었다. 패배자는 지난 10여년동안 좌익 산디니스타정부를 이끌어 온 다니엘 오르테가후보와 중미의 좌익전체주의. 오르테가는 불과 선거 하루전만해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10%를 훨씬 웃도는 큰 폭의 우세를 점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의 패배는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선거결과가 나온 뒤 정치관측통들은 차모로후보가 낙승을 거둘 만큼 산디니스타정권의 존립기반이 취약해져 있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우선 산디니스타정권은 10여년동안 농지개혁ㆍ문맹퇴치ㆍ보건수준향상등에 적지않은 성과를 남겼지만 다른 한편으로 미국의 지원을 받는 콘트라반군과의 내전과 그로인한 경제난으로 지친 국민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실패했다는 것이다. 국민들은 경제난과 내전의 원인이 미국에 있다는 산디니스타정권의 주장보다는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야당측 주장을 선택한 것이다. 또한 차모로후보 승리의 뒤에는 미국의 지원이 크게 작용했음을 부인키 어렵다. 미국은 인구 3백50만에 불과한 니카라과선거에 5백만달러 이상의 자금을 투입,차모로후보를 지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극우로부터 극좌에 이르기까지 무려 13개정파가 모인 UNO와 정치적 경험이 일천한 차모로후보가 비교적 성공적으로 선거캠페인을 벌일수 있었던 배경에는 미국의 지원이 자리잡고 있었던 것이다. 또 미국을 중심으로 구성된 유엔,미주기구,카터 전 미대통령이 중심이된 국제선거감시단 등의 선거감시활동도 산디니스타정권의 선거부정을 봉쇄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미국은 국내외의 거센 반대여론에도 불구하고 레이건 전대통령이 85년2월 『현 니카라과정부가 물러나지 않거나 반혁명세력에 항복하지 않는 한 미국의 정책목표는 니카라과의 현정부를 제거하는 것』이라고 밝힌 것이나 부시대통령이 니카라과를 「가든 파티장의 스컹크」라고 비유한데서 보듯이일관되게 산디니스타정권 제거를 목표로 삼아 왔다. 미국이 지난해 12월 파나마를 무력침공,친미정권을 세운 것이나 니카라과에서 반군군사지원과 야당선거지원을 통해 친미정권을 세운것은 「미국의 뒷마당」중미에서 미국의 이익에 반하는 반미정권을 용납할 수 없다는 미국의 강력한 의지를 읽게 해 준다. 1926년 농민군을 이끌고 미해병대를 물리친 아우구스트 세자르산디노(산디니스타라는 명칭은 산이노를 기념키 위해 붙여진 것)를 1934년 암살한 소모사를 지원하면서 미국은 46년간의 우익독재정권을 지원해 준 대가로 미국의 이익을 보호받아 왔다. 따라서 이번 선거에서 미국과 미국의 지원을 받은 차모로가 승리함으로써 미국의 대중미 지배력은 일층 공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그동안 농촌을 중심으로 하는 민중혁명노선을 추구해 온 중남미지역 좌익혁명세력은 정치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커다란 타격을 받을 것이다. 이들의 민중혁명노선이나 「선거를 통한 혁명」(칠레와 니카라과)노선이 모두 결정적인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차모로정권이맞닥뜨려야 할 가장 심각한 문제는 경제난. 비록 내전과 미국의 경제제재조치 때문이라고는 해도 산디니스타정권은 1인당 GNP 7백70달러(87년),실업률 25%,인플레 1천7백%,외채 57억달러(89년)의 피폐된 경제를 유산으로 남겨 놓았다. 오는 4월25일 출범할 차모로정권으로서는 미국으로부터의 경제지원과 미국으로 빠져나간 전문인력의 재유입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차모로정권은 콘트라와의 휴전,야당이 된 산디니스타와의 정쟁등 정치적ㆍ군사적 갈등을 풀어나가야 하고 13개 정파의 연합체인 UNO의 허약체질도 차모로의 정치적 약점이다. 콘트라반군의 경우 미국의 지원을 받는 세력이기 때문에 휴전이 어려워 보이지는 않지만 반군의 귀환,정착문제는 적지않은 부담이 될 것이다. 산디니스타와의 문제는 더욱 복잡하다. 정권인수과정에서 공식명칭이 「산디니스타민중군」인 니카라과정부군의 충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인가,산디니스타에 의해 장악돼 있는 노동조합등 사회제세력과의 마찰을 어떻게 처리해 나갈 것인가,최대 단일야당이 될 산디니스타로부터의 정치적 도전을 효율적으로 막아낼 것인가 등등 풀기에 쉽지 않은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 군이 선거를 통해 들어서는 정권에 제동을 걸기도 쉽지 않겠지만 차모로가 군을 장악하기도 쉽지 않을 것이다. 차모로정권이 빠른 시일내에 가시적인 경제성과를 보여주지 못할 경우 변화를 바란 국민과 군,산디니스타로부터의 도전은 거세어질 것이고 그럴수록 미국에 대한 차모로의 의존도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니카라과 최근 10년 일지 ▲1979년 7월17일=산디니스타 민족해방전선,아나스타시오 소모사 장군의 독재정권 전복. ▲7월19일=오르테가와 차모로를 포함,5인으로 구성된 국가재건평의회 마나과에 도착. 다당정부 구성. ▲1980년 4월19일=차모르 여사와 알폰소 로벨로,산디니스타정권 비난하며 평의회 위원직 사임. ▲1981년 3월4일=온건파들이 평의회에서 제거되고 오르테가가 부각. ▲4월1일=미정부,니카라과정부가 살바도르 반군을 지원한다며 경제원조 중단. 미국은 뒤이어 산디니스타를 반대하는 콘트라 반군에 대한 지원을 공언. ▲1984년 11월4일=오르테가,집권당 산디니스타와 함께 총선에서 승리. ▲1985년 5월1일=미,니카라과가 중미지역에서 침략을 자행했다는 이유로 대니카라과 전면 금수 조치 단행. ▲1986년 8월13일=미상원,콘트라반군에 대한 1억달러의 원조를 가결함으로써 오르테가 정권과 「사실상의 전쟁선언」감행 ▲1986년 후반∼1987년 초반=온두라스에 본거지를 둔 콘트라반군의 니카라과 침공 격화. ▲1987년 8월7일=중미 5개국 정상,코스타리카 대통령이 제의한 협상에 의한 무력분쟁 종결과 외국원조 중단에 의한 니카라과 평화안에 서명. ▲1989년 2월14일=오르테가대통령,중미정상회담에서 90년 2월25일까지 총선을 실시키로 하는 등의 니카라과 민주화조치를 발표.참가국들은 인접국들내 콘트라반군 기지들의 해체에 동의.
  • “산디니스타 정권타도”미 지원 결실/장기간 내전에 국민도 변화선택

    투표전날까지도 산디니스타의 패배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자신하던 오르테가에게 패배를 안겨준 차모로 후보의 승리는 그녀의 완승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지난 8년간 우익콘트라 반군을 통해 산디니스타 정권 타도를 시도해온 미국의 승리로 평가되고 있다. 미국은 이번 선거기간중 야당세력들을 집중 지원,오르테가 거세를 통한 니카라과의 친미세력화를 기도했다. 또 유엔ㆍ미주기구(OAS)ㆍ카터 전 미대통령이 이끄는 대규모 국제선거 참관단이 니카라과 현지에서 선거 감시활동에 나선 것도 산디니스타정부의 선거부정을 봉쇄,결과적으로 야당측이 승리하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이번 차모로 후보가 거둔 승리의 보다 큰 의미는 장기간의 내전과 경제난에 지친 니카라과 국민들이 「변화」를 선택했다는 사실에서 찾아야할 것 같다. 지난 79년 독재자 소모사 정권을 몰아내고 집권한 산디니스타 정권은 사회주의 이념을 내걸고 토지개혁을 통한 부의 균배등 사회개혁을 단행,초기에는 국민들의 지지를 받았었다. 그러나 미국은 니카라과의「제2의 쿠바」화를 저지하기 위해 82년부터 콘트라 반군에 대한 대대적인 지원에 나섰다. 이와함께 대니카라과 경제봉쇄 정책까지 단행,니카라과는 장기 내전으로 인한 각종 폐해와 함께 경제사정은 악화일로를 걷게 되었다. 지난 8년간 계속된 대콘트라전서 공식 사망자수는 3만명을 넘어섰고 지난 한햇동안 연1천7백%의 인플레와 실업률25%를 기록했으며 78년 이후 국민들의 실질임금이 90%가 감소하는등 니카라과의 경제는 최악의 상태였다. 오르테가 정권은 최근 국민들의 이러한 불만을 인식해 사회주의 노선을 완화시킨 혼합경제체제로의 전환을 약속하고 사유재산 몰수금지와 정치범 석방조치 등을 단행했다. 그러나 이같은 유화정책은 타이밍을 놓쳐 등을 돌린 민심을 회유하는데 실패했다. 앞으로 차모로 정부가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할 과제는 역시 장기 내전으로 갈라진 국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합치는 것과 경제를 되살리는 일이다. 이를 위해 차모로 정권은 이미 공약한대로 미국과의 관계정상화와 시장경제로의 전환을 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르테가 현대통령이 선거결과에 승복할 뜻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서는 정부 이양작업이 과연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냐에 대해 의구심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무엇보다도 그동안 산디니스타 정권에 철저히 복종해온 군경조직 내부의 움직임에 대한 우려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그러나 현정부의 협조와 여론의 압력,미국의 경제제재조치 해제등 적극적인 경제부흥 방안이 마련될 경우 정권이양기의 혼란은 극복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의 결과로 79년 이후 미소 두강대국의 대리전화한 니카라과 내전의 명분은 사실상 사라지게 된 셈이다. 앞으로 미국이 니카라과에 대해 경제적인 지원을 본격화하고 내전종식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그동안 이데올로기의 대립과 경제문제의 악순환으로 대변돼온 중남미문제 전체가 탈이념화의 새 전기를 맞게될 것으로 보인다. ◎차모로는 누구/반체제 남편 피살뒤에 정계 등장/중산층 지지 두터운 「민주화 여인」 25일 실시된 니카라과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전국 야당연합(UNO)의 비올레타 바리오스 드 차모로(60)후보는 지난 10여년간에 걸친 좌익 산디니스타 통치에 반기를 든 중산층 저항세력의 상징적인 존재로 부상한 인물. 지난 78년 암살을 당함으로써 좌익 산디니스타 민족해방전선(FSLN)주도의 니카라과 혁명의 영웅이 된 라 프렌사지의 전편집장 고페드로 요아킴 차모로의 미망인으로 니카라과인들의 존경을 받아온 그녀는 지지자들로부터 「민주주의의 여인」으로 불리고 있다. 지난 79년 니카라과 혁명후 산디니스타 군사혁명 정권에 참여했으나 신 정부노선이 너무나 좌익으로 경도돼 있다고 판단,18개월만에 FSLN을 떠난 차모로 여사는 정치적 무경험이 흠으로 지적되기도 하나 과거의 정적들이 뒤섞여 있는 니카라과 야당세력을 단합시킬 수 있는 유일한 인물로 평가되어 알력이 심한 13개 야당연합세력인 니카라과 전국야당연합도 지난 9월 그녀를 대통령 후보로 지명했다.
  • 5공비리특위서 고발/이원조 의원 출국

    국회 5공비리 특위에서 고발된 민정당 이원조의원(전국구)이 19일 하오 6시10분 대한항공 734편으로 출국했다. 이의원의 최종목적지는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일본 후쿠오카를 경유,미국ㆍ유럽 등으로 갈 것으로 알려졌다. 이의원은 이날 전민정당대표 권익현의원ㆍ정석모의원ㆍ김종호의원ㆍ유흥수의원 등 민정당 전ㆍ현직의원 4명과 함께 공항에 나와 국제선 신청사 3층에 마련된 공항관리공단 귀빈실을 통해 출국했다. 이의원의 출국목적은 출국신고서에 「입법자료수집차」로 되어 있었으며 여행국은 일본으로 기재했으나 기간은 명시되지 않았다. 한편 이날 하오 8시쯤에는 횡령등 혐의로 검찰에 의해 불구속기소된 평민당 이교성의원(전국구)도 대한항공 901편으로 영국으로 출국했다. 이의원은 이날 민정당 강우혁의원(인천 남동)등 동료의원 4명과 함께 입법자료 수집을 위해 출국했다.
  • 아시아나 항공 일 취항/어제 서울∼도쿄… 본격 복수민항시대로

    아시아나항공(대표 황인성)이 10일 일본도쿄 정기항로에 첫 취항함으로써 우리나라는 국제선에서도 본격적인 복수민항시대에 들어섰다. 이날 상오9시55분 김포공항을 떠난 아시아나항공 102편 보잉 737­400기는 승객과 승무원 1백24명을 태우고 2시간만인 상오11시50분 도쿄공항에 무사히 도착했다. 이로써 한일정기노선에 취항하는 항공사는 대한항공과 일본의 일본항공(JAL)ㆍ전 일본항공(ANA)ㆍ일본에어시스템(JAS),미국의 노스웨스트ㆍ유나이티드 등 모두 7개사로 늘어났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3월24일까지 매주 화요일과 수ㆍ금ㆍ일요일 등 주4회 왕복운항하며 3월25일부터는 월요일만 빼고 주6회씩 운항한다.
  • KAL기 출항 지연/스위스행 승객 농성

    9일 하오7시쯤 서울 김포공항 국제선 제2청사 2층 로비에서 스위스 취리히로 가려던 대한항공 903편 탑승객과 가족 90여명이 여객기 출발이 늦어지자 숙박시설제공 등을 요구하며 1시간동안 농성을 벌였다.
  • KAL 국제선 결항률 높아/교통부 자료… 작년 0.1%로 나타나

    ◎일ㆍ말 연사는 “전무” 우리나라 여객기의 지난한햇 동안 국제선 결항 및 운항 지연율이 일본항공(JAL) 등 김포공항에 취항하고 있는 외국의 주요 항공사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교통부 서울지방항공국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집계한 「항공기 결항 및 지연원인 분석자료」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경우 국제선 결항률과 지연율이 각각 0.1%와 4%였다. 반면 전일본항공(ANA)ㆍCPAㆍ루프트한자ㆍ일본 에어시스템(JAS)ㆍ말레이시아 항공사는 이 기간동안 한번도 결항한적이 없었으며 운항 지연율은 일본 에어시스템 0.2% 일본항공 0.8% 전일본항공 1.2% 스위스항공 2.1% CPA 2.5%의 순으로 밝혀졌다. 특히 대한항공 국내선의 경우는 결항률이 5% 지연율이 17.7%로 나타나 국내선 탑승객들이 상대적으로 푸대접을 받아 온 것으로 밝혀졌다. 국내 2개 항공사의 결항요인으로는 기상악화가 86%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는 정비문제(3.5%) 비행기 연결접속(3.3%) 활주로사정(0.3%) 여객처리(0.03%)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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