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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혁 몸싸움 김포공항 이모저모

    “통일열기에 찬물을 끼얹지 말라” “감상적인 통일운동은 전혀 도움이 안된다” 평양 8·15민족통일대축전에 참가했던 남측 방북대표단이돌아온 21일 김포공항 옛 국제선 2청사 1층 입국장 주변에서는 보수와 진보 양쪽 진영의 팽팽한 이념 대결이 펼쳐졌다. 오전부터 극심한 신경전을 벌이던 한총련,전국연합 등 통일연대측과 재향군인회 등 보수단체들은 오후 3시40분쯤 방북단 일부가 공항 출입문을 나서는 순간 충돌직전까지 갔다. “국가보안법을 위반한 방북단을 구속하라”며 목청을 높이던 6·25 참전전우회와 향군여성회 회원 등 100여명이 청사 바깥으로 나오던 몇몇 방북인사들을 향해 계란세례를 퍼부었다.이에 앞서 대부분의 방북단은 참전단체들이 1번 게이트앞을 지키고 있자 충돌을 피하기 위해 공항 귀빈주차장쪽 출구로 급히 방향을 바꿨다. 불과 10여m 떨어진 곳에서 한반도기를 흔들며 연좌농성을 벌이던 대학생과 통일단체 회원들은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부르며 맞섰다.참전단체 회원들도 대형 태극기를 펼쳐들고 ‘애국가’로 대응했다. 보수·진보단체의 맞대결은 방북단이 도착하기 3시간전인오전 11시부터 시작됐다. 아침 일찍부터 방북단을 환영하러 나온 대학생과 시민단체 회원 등 300여명은 경찰의 출입통제로 공항청사에 들어가지 못하고 청사 밖에서 ‘방북단 환영’ 등의 현수막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기세를 올렸다. 특히 한총련 등 대학생들은 공항 1번 게이트 앞에서 한반도기를 흔들며 “평양의 조국통일 3대 헌장 기념탑 참배 등 주변적인 문제로 방북자들을 사법처리한다는 것은 반민족적이고 형평성을 잃은 처사”라며 목청을 높였다. 그러나 오전 11시쯤 재향군인회원 등 1,000여명이 ‘좌경불순세력에게 방북을 승인한 정부는 국민 앞에 사죄하라’는 등의 플래카드를 들고 항의 시위를 벌이면서 긴장감이감돌기 시작했다. 재향군인회 윤창노(尹昌老) 대변인은 “통일운동에 대해서는 이론(異論)이 있을 수 없지만 북한의 체제를 직시하고자유민주체제를 수호하면서 남북 화해를 지향해야 한다”면서 “실정법을 어긴 방북단을 환영한다고 나온 이들은 북한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것 같다”고 개탄했다. 반면 통일연대 관계자는 “우익단체들이 냉전 이데올로기와 민족 대결주의에 사로잡혀 통일을 방해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오후 1시쯤에는 일부 대학생들이 한반도기를 흔들며 참전단체 집회장 앞을 지나가자 전우회 회원들이 이들을 쫓아가 멱살을 잡는 등 심한 몸싸움까지 벌어졌다. 경찰은 이날 이념단체들간의 충돌을 막기 위해 경찰병력 23개 중대 2,300여명을 배치,청사의 모든 출입구를 막고 출입자를 일일이 검색하는 등 삼엄한 경비를 펼쳤다. ◆연행과정=법무부 출입국 검사대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일부 연행 대상자들은 검찰과 경찰의 임의동행 요청에 순순히 응했지만,일부는 실랑이를 벌이며 버텼다. 검·경은 이날 오후 2시15분쯤 검사대를 통과한 천영세 변호사(민주노동당 사무총장)의 연행을 시작으로 동국대 강정구 교수까지 16명을 연행했다. 연행되던 천 변호사는 ‘긴급체포하겠다’는 요원들에게‘나는 변호사’라며 강하게 항의했다.통일연대 소속 일부대표들은 동료들이 연행되자 “우리만 빠져나갈 수 없다”며 연행을 제지하며 경찰들과 몸싸움을 벌였다. 송한수 류길상기자 onekor@
  • [2002관광 월드컵 현장을 가다] 대구

    동양의 밀라노를 꿈꾸는 섬유·패션도시,국제 에너지기구(IEA)가 솔라시티로 선정한 친환경도시 대구가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를 계기로 ‘국제도시 대구’라는 새로운 도약을준비하고 있다.대구시는 월드컵 기간중 대구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새롭게 변모한 대구의 이미지를 선명하게 심어준다는 계획 아래 관광인프라 구축과 각종 관광상품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대구시가 정성을 쏟고있는 월드컵 대구관광의 이모저모를 살펴봤다. ◆교통=대구시가 월드컵을 앞두고 가장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분야가 쾌적한 교통환경 조성이다.시내 주요가로변에 수십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고 가로변 공공기관과 공원등지의담장도 허물어 쾌적한 도로환경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대구를 찾는 외국관광객을 위해 도로시설물도 영어,한자,한글 등 3개 국어를 함께 표기하는 작업도 마무리 했다. 대중교통 서비스 향상을 위해 냉방버스 확대와 천연가스버스를 도입하고 시내버스 외부도 산뜻하게 새로 디자인했다. 또 콜 택시 제도 및 외국어 통역시스템도 도입했고 장애인 전용택시,장애인 버스도 운행한다는 계획이다. 월드컵경기장 진입도로인 ▲월드컵로(고산로-경기장) 1.54㎞ ▲경기장로(삼덕동-시지택지) 3.65㎞ ▲범안로(범물동-고산국도) 4.05㎞도 지난 5월 컨페더레이션컵 대회때 이미개통됐다. 외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대구공항 국제화 사업을 추진,국제선 청사를 건립하고 대구와 일본,대구와 중국을 잇는 국제노선 신·증설을 잇따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대구 도심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지하철 2호선 공사가 당초 2002년 월드컵 이전에 완공될 예정이었으나 재정난과 공사장 안전사고 등의 여파로 2005년으로 개통이 연기된 것이 큰 약점이다.시는 지하철공사장 복공판 도로의 노면을 정비하고 좌회전 금지와 연동신호체계 등으로 공사구간의 교통흐름을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컨페더레이션컵 대회 때 시는 교통혼란을 예방하기위해 월드컵경기장 외곽도로를 모두 봉쇄하고 셔틀버스를동원,관중들을 경기장까지 수송했다. 내년 월드컵축구대회도 경기장 일반 관람객의 승용차 출입을 경기장 외곽에서 봉쇄,노선 시내버스와 셔틀버스를 집중투입,관중들을 실어 나른다는 계획이다. 축구경기가 열리는 날에는 시 전역에 24시간 자가승용차 2부제를 도입하고 도심에서 월드컵경기장에 이르는 구간에는임시 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한다는 계획도 세워 놓고 있다. ◆숙박시설=숙박시설 확보는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시는 월드컵 기간중 대구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수가 하루 2만9,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관광호텔 1,417실,중저가 숙박시설(모텔 및 여관) 1만5,071실이 필요할 것으로추산하고 있다. FIFA임원과 선수단,보도진 등이 투숙할 관광호텔은 이미대구와 인근지역 31개 호텔에 1,483실을 협약 체결했다. 또한 일반 국내외 관람객을 위한 중저가 숙박시설은 총 소요객실 1만5,071실 중에서 모텔,여관 등 1만8실을 지정숙박시설로 지정했고 대구은행 연수원,학생수련관 청소년수련원 등 대체 숙박시설도 313실을 확보했다. 민박 1,063가구(750실 확보)도 모집중이며 9월말까지 미확보된 중저가 숙박시설 4,000실을 모두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외국인을 위한숙박 예약·안내서비스 홈페이지도 구축중이다. ◆관광대책=관광자원이 부족한 대구는 환경친화적으로 변모하고 있는 푸른 도시의 이미지 자체를 관광자원으로 홍보하고 주제가 있는 각종 테마관광을 개발,승부를 걸겠다는 각오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작한 담장허물기운동,국제에너지기구로부터 솔라시티로 선정된 사실 등이 낙동강 페놀오염사태와 염색공단 폐수 등으로 얼룩진 대구의 이미지를 친환경적인 도시로 바꾸고 있다는 주장이다. 밀라노프로젝트(대구경북섬유산업 육성방안)추진에 따른섬유·패션도시 대구의 이미지도 십분 활용,월드컵 기간중대규모 패션쇼 등을 개최,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월드컵 관광객을 위해 ▲산업관광(한국섬유개발연구원,대구전시컨벤션센터,한국패션센터,섬유제품관,대구디자이너클럽)▲환경생태(대구 수목원,경상감영공원,국채보상공원,매곡정수장,)▲전통문화(대구 약령시,대구박물관,도동서원,동화사)▲건강·한방(대구 약령시,한방요리,약초탕,모발이식센터)▲쇼핑관광(종합유통단지,서문시장,동성로)등5개의 테마 관광코스를 개발,집중 홍보하고 있다. 특히 역사와 전통문화,목욕문화,한방약재 등을 선호하는일본관광객과 위락,섬유·패션사업,쇼핑,테마파크 등을 선호하는 중국관광객,자연과 역사적인 배경,생활체험,위락시설 등을 선호하는 미국인 관광객 등을 위해 외국인 특화 관광코스도 개발해 놓고있다. 월드컵 대회 기간중(5월30일-6월30일)에는 시티투어를 확대 운행(하루 12대,매 30분간격 출발)하고 지역 여행사와공동으로 경주 불국사권과 안동 하회마을권 등 2개 코스에근교권 투어를 운행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대구를 상징하는 관광기념품 개발 등은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대구월드컵경기장과 대구지역공동브랜드인 쉬메릭을 연계한 관광기념품 개발을 서둘러야한다는 지적이다. 대구가 내놓을 수 있는 특별한 먹거리가 없다는 것도 고민중에 하나다.시는 수성구 들안길 일대 음식점 밀집지역을먹거리 타운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시티투어' 대구관광 명물로. ‘대구관광 이젠 시티투어(City Tour)로 즐기세요’ 대구시가 2002년 관광월드컵에 대비해 지난해 12월부터 운행을 시작한 시내관광버스인 시티투어가 대구관광의 새로운 형태로 자리를 잡았다.모두 14개 코스로 짜여진 시티투어는 대구의 공원,유원지,문화유적지,산업관광지 등을 공짜로 짜임새 있게 돌아볼 수 있다. 45인승 일반버스를 37인승으로 특수 제작해 앞과 뒤의 좌석사이가 넓어 편안하고 전문 관광도우미가 관광지에 대한소개와 안내를 자세히 해주기 때문에 아무런 불편없이 대구관광을 즐길수 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이 단체 탑승을 하면 영·일·중국어통역서비스도 제공된다. 지난 7개월간 대구시티투어를 이용한 국내·외 관광객은모두 1만3,862명으로 이 가운데 외국인도 10%인 1,384명에이르고 있다.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1일코스(오전 10시-오후 5시)와반나절코스(오전 10시,오후2시)로 나눠 운행하는 것도 시티투어의 특징으로 자신의 시간사정에 알맞은 코스를 선택하면 된다. 관광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대구관광정보센터내에 마련된 특산물전시판매장에서 지역특산품과 기념품도 구입할 수 있다.시티투어를 이용하려면 전화(053-627-8900)나 인터넷(www.tgsisul.or.kr)또는 대구관광정보센터를 방문,예약을해야 한다.미처 예약을 하지 못한 경우 출발지에서 당일 탑승정원을 초과하지 않는다면 버스에 오를 수 있으나 기회가많지않다. 대구시는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기간중(5월30일-6월30일)대구를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시티투어를 대폭 확대 운행한다는 계획이다. [기고] 지구촌 축제준비 ‘이상무'. 담장이 없는 열린도시,가로수가 멋진 숲의 도시,집만 나서면 그림같은 공원이 펼쳐지고 도심 강가에서 낚시대를 드리울 수 있는 환경도시.여기에다 아름다움이 살아 숨쉬는 패션도시. 지구촌 축제인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는 이같은 대구의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다. 그동안 변변한 국제행사 하나 유치하지 못했던 대구는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를 계기로 국제도시로 새롭게 도약할 것이다. 국내 10개 경기장 가운데 최대규모인 대구월드컵경기장은한국 전통 민가의 곡선미와 대낮에도 선명한 첨단 전광판,장애인 전용석 설치 등 완벽한 시설로 지난 5월 2001년 컨페더레이션컵 축구대회 당시 이미 세계적인 찬사를 받았다. 특히 컨페더레이션컵 개막식에 보여준 질서,청결 등 대구시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은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확신시켜 주고 있다. 대구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을 위해 다양한 테마관광 상품을 개발,대구의 구석구석 참모습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하겠다. 남에게 무뚝뚝하다는 대구사람들의 이미지도 월드컵을 계기로 친절한 대구사람으로 바꾸어야 한다. 겉으로는 무뚝뚝하지만 알고보면 누구보다 인정이 많고 남을 배려하는데 주저하지 않는게 대구사람이다. 푸른 환경도시로 변모하고 있는 대구는 도시 자체가 세계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훌륭한 관광상품이다. 문희갑 대구시장
  • 태풍 도라지 타이완 강타

    타이완을 강타한 제 8호 태풍 ‘도라지호’가 30일 북진하면서 지속적으로 수증기가 공급되고 장마전선이 활성화되고 있어 국내에도 오는 8월1일∼2일 사이에 전국적으로많은 비가 예상된다. 앞서 29일 타이완에서는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로 34명이 숨지고 100명이 실종되는 등 최악의 태풍피해가 발생했다. 이번 집중호우로 수천 가구에 전기공급이 끊어졌고 국제선도 결항됐다.타이완의 실리콘밸리인 신주(新竹) 첨단산업 단지도 태풍의 행로에 놓여 있어 피해가 우려된다. 타이베이 AP 연합
  • 은행 ‘틈새 상품’ 봇물

    은행들이 틈새시장을 겨냥해 특화한 각종 예금·대출상품을 쏟아내고 있다.금융자율화로 당국의 상품규제가 풀린데다은행간 경쟁이 격화되면서 다양한 아이디어와 서비스로 ‘무장’한 신상품들을 내놓고 고객들에게 손짓하고 있다.개인과 기업들에게 유용한 금융신상품 정보를 모아본다. ■개인에는 예금상품으로 유혹=씨티뱅크는 오는 9월 8일까지 연 3.4% 금리에 0.2%의 특별 가산금리를 주는 ‘외환정기예금 특별행사’를 펼친다.만기가 1주일인 만큼 인출이 자유롭다.인출하지 않으면 만기가 자동연장되며 최소 가입금은 1만달러. 하나은행은 예금·외환·증권 등 고객이 기간과 상품을 정해 자산을 운용하는 ‘엄브렐러 투자예금’을 시판한다.시장상황에 맞춰 여러가지 상품에 투자할 수 있으며 통장내에서여러 상품에 투자할 수 있어 ‘상품 갈아타기’에 드는 수수료가 없다.가입금은 최소 5,000만원 이상. 신한은행의 인터넷전용예금인 EZ-1예금을 이용하면 0.2%의가산금리 적용,50만원 이하 소액예금에 이자 지급,타행환 이체수수료 면제,예금담보대출 등부가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기업에는 대출상품으로 승부=한빛은행의 ‘협력기업 신용대출’ 상품은 삼성전자 등 이 은행이 지정한 511개 우량기업에 제품·용역을 납품하는 중소협력업체에 대해 납품증명서만으로 최고 5억원까지 신용대출해준다.과거 일정기간 동안 우량기업에 납품한 금액의 6분의1 범위 내에서 한도를 미리 약정한다.납품 때마다 납품증명서를 내야 한다.한도약정은 1년내로 하고 건별 대출기간은 2개월 미만,대출금리는 3개월 단기 고정금리다. 국민은행은 대출금리를 국고채금리에 연동시킨 변동금리형대출상품 ‘T플러스론’을 내놓았다.기업신용등급 BB이상인기업이 대상이다.금리변동 주기는 6개월 또는 1년중 고객이선택할 수 있다.취급일 직전 7영업일의 평균 국고채금리에가산금리를 더해 금리를 계산한다. 국민은행은 또 인터넷에 ‘공장·점포 거래장터’를 개설,점포·상가 등 사업용 재산의 매각 또는 매수 정보를 제공한다.이 사이트를 통해 부동산을 매입하면 연 8.5%(5년미만)∼9.5%(10년미만)로 매입대금 전액을 대출해준다.조흥은행은 국고채 연결 형태인 ‘CHB베스트기업 확정금리대출’을 내놓았다.대출기간은 1년이며 만기까지 확정된 금리를 적용한다.현재 연 8%수준.취급일 직전 영업일 국고채 1년짜리 유통수익률에 가산금리를 더한다.신용 5등급 이상인우량기업 등이 대상이다. 한미은행의 홈페이지(www.goodbank.com) ‘기업인터넷대출’ 코너에 대출을 신청해 승인되면 인터넷뱅킹 수수료 3개월 면제,신규 대출시 신용조사 수수료 면제,해외발송 20% 할인,국내선 및 국제선 항공료 할인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주현진기자 jhj@
  • 국제선 여객운임 평균 4.4% 인상

    오는 23일부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국제선 여객운임이 평균 4.4% 인상된다. 건설교통부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계속된 유가와 환율 인상으로 국적항공사의 경영수지 악화가 누적돼 요금 조정이불가피하다”고 11일 밝혔다. 인상 내역은 미국행 일등석(퍼스트클래스)과 중간석(비즈니스클래스),이등석(이코노미클래스)의 인상률이 편도 통상운임을 기준으로 각각 13.6%,18.9%,5.1%로 평균 인상률보다 훨씬 많이 올랐다. 일본행 여객기의 일등·중간·이등석 요금인상률도 각각 8. 5%,9.0%,5.1%로 평균을 웃돌았다. 이에 대해 건교부 관계자는 “미국행의 경우 승객의 60%가이용하는 ‘선불 이등 왕복요금(MAPB)’이 3%밖에 오르지 않았고,일본행도 대부분의 승객이 이용하는 이등석의 인상률이 적어 일반인들에게 큰 부담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도운기자 dawn@
  • 대한항공 화물 합작사 설립

    대한항공이 다음달 미국의 델타항공,프랑스의 에어프랑스와 미국내에 항공화물 합작사를 설립한다고 20일 밝혔다. 각국 항공사들이 영업업무를 분할해 공동법인을 설립한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합작사의 자본금 규모는 250만달러로 예상되며 3사 균등분할,다음달중 법인 설립을 마치기로 했다. 합작사는 미국 출발 국제선 항공화물의 예약·판매 및 마케팅 업무를 맡아 올해 말부터 업무를 본격 시작한다. 애틀랜타에 설립될 본사와 통합예약센터는 130명으로 운영을 시작하고 LA·뉴욕·시카고 등 미국내 17개 주요 도시에 판매망을 갖게 된다. 대한항공은 이로써 전세계 항공화물 물동량의 50% 이상을차지하는 미국 시장에서 화물영업망을 배로 늘리며 3사의노선망을 결합,미국 출발 화물의 원스톱 예약서비스가 가능하게 돼 경쟁력 향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전체 미국발 아시아행수요 96만2,000t중 14%에 해당하는 13만6,000t의 화물을수송했다. 이도운기자 dawn@
  • 아시아나 협상 타결

    아시아나항공의 노사협상 타결로 18일 연대 파업중인 사업장이 전국 25곳 6,760명으로 줄었다. 노동부에 따르면 파업중인 주요 사업장은 퇴직금 누진제존폐 문제가 핵심 쟁점인 서울대병원 등 국립대병원 4곳을비롯해 울산 지역의 태광산업,리베라호텔,한국지역난방공사 등이다. 아시아나항공 노사는 이날 오전 기본급 4.5%(전문직군 3,4급 7%) 인상과 ‘노사화합 격려금’ 20억원 7,8월 분할지급,객실 승무원 비행수당과 정비 자격수당 6% 인상 등 5개항에 합의했다.합의안은 노조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78.4%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노사의 이날 타결에도 불구하고 장기농성을 벌인 객실 승무원 1,000여명 등에 대한 휴식 시간보장과 근무조 재편성등이 필요해 정상적인 항공기운항은 19일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도 국제선 74편 중 중국과 일본 등근거리 노선 위주로 27편만을,국내선은 214편 중 서울∼제주,부산∼제주 등 2개 노선에서 50편만 운항키로 했다. 지난 13일부터 파업중인 서울대병원 등 4개 국립대병원의경우 퇴직금누진제 폐지 문제에 대해 의견이 엇갈려 엿새째 파업을 지속하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그동안 파업에도 불구,3교대 근무를 2교대로 변경하는 등의 방식으로 파업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했으나 이날 수술 예정 건수를 평소의 60% 수준인 71건으로줄이는 등 갈수록 진료 차질이 확대되고 있다. 오일만기자 oilman@
  • 아시아나항공 결항 급증

    민주노총 연대파업 6일째인 17일 파업중인 사업장은 전국27곳 8,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서울보훈병원 등 전국 5개 보훈병원은 이날 새벽 올해 노사간 임금 및 단체협상을 타결했고,파업 예정이던 보건의료노조 산하 영남대병원과 강원대병원 2곳도 16일 전격 타결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전날부터 정회를 거듭하는 마라톤 협상을통해 기본급 4.5%(전문직군 3,4급 7%) 인상 등에 대해 합의했으나 6개 직무수당 인상 폭을 둘러싸고 노사간에 이견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아시아나항공의 결항 편수가 크게 늘어 국제선은 78편 중 27편만이,국내선은 219편 중 48편만이 정상운항,비행기를 못타는 피해 승객이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민주노총(위원장 段炳浩)은 16일 서울 영등포구 사무실 기자회견에서 “오는 20일 전국 14곳에서 ‘정권퇴진 결의대회’를 여는등 투쟁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노동계 夏鬪 사실상 종결

    연대파업 나흘째인 15일 파업 참여 사업장과 인원이 급속히 감소하면서 노동계의 연대파업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접어들었다. 노동부에 따르면 이날 파업중인 사업장은 전국 29곳 9,300여명으로 파업 첫날인 12일의 68곳 1만5,000여명보다 대폭 줄었다. 수당 인상 문제가 핵심 쟁점인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이날협상을 재개했으며,사흘째 파업중인 서울대병원 등 4개국립대병원은 퇴직금누진제 존폐 문제로 여전히 절충점을못찾고 있다. 16일 파업돌입 예정인 보건의료노조 산하 보훈병원 5곳과영남대·강원대병원은 현재 교섭이 진행되고 있어, 실제파업에 들어가는 사업장은 많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비노조원의 피로가 쌓이면서그동안 정상 운항돼온 국제선 79편중 인천∼홍콩,부산∼후쿠오카 등 14개 노선 22편이 결항되고 국내선은 서울∼제주,서울∼부산,부산∼제주 등 3개 노선 45편을 제외한 164편이 결항됐다. 대검 공안부(부장 박종렬)는 15일 민주노총 파업과 관련,단병호(段炳浩) 위원장에 대해 검찰과 경찰에 긴급체포지시를 내렸다. 검찰은 형집행정지 상태인 단 위원장에 대한 형 집행장을 서울 영등포경찰서로 보냈으며 단 위원장의 형집행 정지를 취소하고 재수감 절차를 밟을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대한항공 조종사노조 파업을 주도한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이성재(李成宰) 위원장 등 노조 집행부 14명은 이날 서울 강서경찰서에 자진 출석,조사를 받았다. 오일만 장택동기자 oilman@
  • 대한항공 14일 오후 정상화

    대한항공 노사가 14일 새벽 극적으로 협상안에 서명해 최악의 항공대란은 피했지만 항공기 운항은 빨라야 15일 오후쯤에나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파업이 타결된 대한항공은 이날 화물기 11편을 포함해 국제선과 국내선 총 운항 예정편수 371편 가운데 113편을운항,운항률이 30%에 머물렀다.국제선의 경우 89편 가운데일본,중국,동남아 등 근거리 노선 75편을,국내선은 서울·부산∼제주 2개 노선에만 38편을 운항했다. 대한항공은 “15일 국내선은 모두 정상 운항하고 국제선은예정 운항편수 84편 가운데 8편 정도만 결항돼 거의 정상을되찾을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나 항공기 무더기 결항이나지연 등 파업기간의 여파로 뒤엉킨 비행 스케줄을 정상적으로 되돌리는 데 어려움이 있는데다 사측이 파업 장기화를 대비해 예약 승객들을 다른 항공사로 돌려놓은 항공편도 많아정기편을 모두 운항하기는 쉽지 않다. 한편 사흘째 파업을 벌이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은 15일 국제선 79편 중 서울∼방콕·시드니·홍콩·샌프란시코 등 14개노선,22개 항공편이 결항된다.국내선은 서울∼제주·부산,부산∼제주 등 3개 노선의 45개만 운항한다. 지난 11일 이후 사흘 만에 본교섭을 재개한 아시아나 노사는 14일 오후 3시부터 10시30분까지 7시간여에 이르는 마라톤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를 이루지는 못했다. 노조측은 안전정비수당 등 각종 수당 67.7% 인상과 부당노동행위에 대한사측의 사과를 협상의 전제조건으로 내걸었지만 사측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결렬됐다.노사는 15일 오전 10시 다시 임·단협 교섭을 벌일 예정이다. 송한수기자 onekor@
  • 관광업계 매출 감소 ‘유탄’

    민주노총 연대파업을 주도해온 대한항공 노사분규가 13일밤 극적으로 타결됨에 따라 지난 12일 시작된 ‘파업대란’은 진정국면에 접어들게 됐다.이에따라 아시아나항공 등 여타 사업장의 ‘하투’(夏鬪)도 곧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그러나 이틀동안 계속된 항공편 부족과 일부 사업장의조업중단으로 국내 산업계는 큰 어려움을 겪었다. ■수출상담 차질=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13일 서울염곡동 본사에서 연 ‘중남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에는 고작 6명의 바이어만이 참가했다. 당초 예정됐던 22명 중 브라질 과테말라 페루 등지 바이어16명은 비행기표가 없어 오질 못했다.KOTRA는 이번에 불발된 수출상담액을 1,000만달러 가량으로 추산했다.KOTRA 경남무역관도 14일 태국 업체 관계자 9명을 초청하지만 4명이방한을 포기했다. 종합상사들도 외국 바이어들의 일정을 조정하거나 외국항공편을 대체 이용토록 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그러나 대기업 상사들은 대부분 수출을 해상운송에 의존해 운송자체에큰 혼란은 없었다. ■자동차업계= 부품업체인 ㈜만도는 이번 주말까지 파업이계속되면 문막·평택·익산 등 3곳의 생산라인을 중단하는방안을 검토 중이다.회사측은 파업이 계속될 경우 관리직요원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나 글로벌소싱(해외부품조달)체제여서 자칫 거래선마저 빼앗길 우려가 커 고심하고 있다.3만8,000여명으로 구성된 국내 최대의 단일 노조인 현대자동차의 경우 12일 2시간만 시한부파업을 한뒤 곧바로 정상가동을 했다. ■항공업계= 국내선 공항 운영을 맡고 있는 한국공항공단은파업 첫날인 12일 평소 1억9,000만원에 이르던 착륙료 수입이 4,000만원에 그쳤다.공단 관계자는 “인천국제공항에 국제선 운영권을 넘겨줘 가뜩이나 경영압박에 시달리고 있는상황에서 적자 폭이 더욱 늘게 됐다”고 말했다.인천공항공사는 착륙료와 조명료 정류료 수하물처리시설사용료 공항이용료 등이 평균 12% 감소,8,890만원의 수입손실을 봤다. ■관광·여행업계= 호텔롯데는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운영으로 하루 평균 35만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나 파업 첫날 26만달러로 줄었고 ㈜애경도 24만달러에서 10만달러로 수입이격감했다.여행업계는 대부분 2주전부터 항공사 파업사태에대비,예약 고객들을 대상으로 대체 항공권 확보 등 조치를했지만 여행 일정연기,예약 취소 등에 따른 피해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중국 미국 등지의 단체 관광객들을중심으로 예약취소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면서 “평년 이맘때와 비교해 절반 가량의 수입감소가 우려된다”고 말했다.공항을 중심으로 영업활동을 하고 있는 택시와 버스,도심공항터미널등도 이용객이 평균 20% 정도 줄어든 것으로나타났다. ■반도체 수출은 정상= 우리나라 수출 주력상품으로 전량 항공운송에 의존하는 반도체는 대체항공편 등을 통해 수출이차질없이 이뤄졌다.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는 국제화물노선이 대폭 감편된 대한항공 대신 정상적으로 화물기 운항이 이뤄지는 아시아나항공과 외국항공사를 이용하는 방법으로 반도체 수출에 나서고 있다. 함혜리 주병철기자 lotus@
  • 대한항공 운항 어떻게

    대한항공의 노사분규는 극적으로 타결됐지만 운항이 당장정상화되기는 어렵다. 현행 규정상 조종사들은 항공기 탑승 전에 12시간 동안 휴식해야 하고,편당 2∼4명씩 짝짓는 조종사 운항조도 다시짜야 한다.완전 정상화는 이틀후인 15일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14일 운항되는 국제선은 일본 노선 32편,중국 10편,동남아시아 6편,미주 3편,유럽 1편이다.국내선은 서울∼부산 15편,부산∼제주 4편,인천∼부산 2편,화물편은 도쿄∼상하이 1편씩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승객들을 생각하면 운항을 당장 정상화해야 하지만 항공기 안전도 도외시할 수 없어 일정을 늦출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사설] ‘항공 필수공익사업’ 지정하라

    정부가 사상 초유의 항공사 동시파업사태와 관련해 현행일반공익사업으로 분류된 항공운송사업을 필수공익사업에포함시키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한다.항공운송사업이 무엇보다 공익성과 안전성을 우선해야 하는 만큼 정부가 다른 기간산업처럼 노사문제를 적극 중재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인 것 같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항공운송사업을 필수공익사업으로 지정하는 것은 올바른 정책선택이라고 본다.항공사업이 국익뿐아니라 국가 이미지와 직결되며,항공사는 세계 무대에 한국을 알리는 얼굴이란 사실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그런데도그동안 국적 조종사 노조의 행태는 어떠했는가.대한항공 조종사들의 경우 지난해 5월 30일 항공기 안전운항을 위해 조종사 협조가 필수적이라는 이유를 내세워 노동부로부터 노조설립 승인을 받았다.그런데 지난해 10월에 이어 이번에도임금인상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함으로써 1년여동안에2차례나 파업을 강행하는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였다.억대연봉을 받는 조종사들의 이러한 상습적인 파업행위는 누가보아도 설득력이 없다.항공운송사업이 필수공익사업으로 지정되면 노조는 파업에앞서 노동조합법 등에 따라 중앙노동위원회의 중재를 받아야 하며,노조가 이를 받아 들이지 않으면 법적인 제재를 받게 된다.국내에서도 이미 항공이 공공 교통수단으로 자리잡은 상황에서 더이상 공익을 외면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조종사 노조가 모를 리가 없다. 더구나 올해는 ‘한국방문의 해’이며 내년에는 월드컵이국내에서 열린다.만에 하나 이를 볼모로 두 항공사가 또 파업에 나설 경우 그것은 국제적 망신이요,조롱거리가 될 수밖에 없다.국제선 운항이 전면 중단되면 하루 평균 1억4,000만여달러(1,806억여원)의 수출입 차질을 빚는다고 하니 보통 심각한 일이 아니다.국익과 공공이익을 나몰라라 하는이기적인 집단행동은 하루속히 제도적으로 제한하기 바란다.
  • 연대파업 이모저모/ 협상 80분만에 테이블 박차

    12일 사상 초유의 양대 항공사 동시 파업과 민주노총 산하 노조의 총파업으로 제품 생산과 수출입 화물 운송에 큰차질이 빚어졌다. ●대한항공 노사는 이날 서울 서소문 사옥에서 협상을 재개했으나 밤 10시40분쯤 결렬을 선언했다.노조 관계자는노조 집행부 36명에 대한 고소를 취하해달라고 요구했으나회사측이 거부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회사측이 공항 이용객들이 불법파업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내면 노조에 구상권을 행사하겠다고 억지까지 부렸다”고 덧붙였다. ●아시아나항공 노사는 12일 오후 7시40분쯤 서울 강서구오쇠동 본사 국제회의실에서 본협상을 재개했으나 노조측은 오후 9시쯤 “의견차가 너무 크다”며 협상장을 떠났다.노조측은 제수당 인상률 67.7%에서 다소 후퇴한 수정안을제시했으나 회사측은 4.5% 인상안을 고수했다. ●항공사 파업으로 항공화물도 제대로 운송되지 못했다.무역협회는 대한항공 국제선의 파업으로 하루 1억830만달러의 수출입 차질이 생기고 있는 것으로 집계했다.협회측은특히 첨단 제품 생산에 필요한 반제품과 부품이 항공화물의 대부분인 점을 우려했다.항공편을 통한 우리나라의 하루 평균 교역액은 2억4,400만달러이며 대한항공이 44.4%,아시아나항공이 14.1%를 차지하고 있다. ●파업 첫날 두 항공사의 하루 영업손실은 147억원으로 집계됐다.조종사 파업으로 전체 편수의 19%밖에 운항하지 못한 대한항공은 137억원의 손실을 봤다.아시아나는 국제선이 정상적으로 운항됐고 국내선도 40%는 운항해 전체 손실은 10억원에 머물렀다. ●두 항공사 관계자들은 “승객은 공항에 나오기 전 항공사 예약부서에 전화를 걸거나 공항 카운터에서 ‘외국 항공사를 알아봐 달라’고 말하면 안내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대한항공 (02)1588-2001,아시아나항공 (02)1588-8000. ●민주노총은 1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이날 오후 서울 대학로에서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구조조정 중단▲노동시간단축 ▲민생개혁법 국회통과 등을 촉구했다.민주노총 단병호(段炳浩)위원장은 “정부는 파업이 노사 자율로 해결될 수 있도록 공권력을 동원한 노동탄압을 중지하라”고주장했다.결의대회를 마친 뒤 참가자들은 종각까지 왕복 8차선 중 4차선을 점거하고 행진했으나 경찰과 충돌하지는 않았다. ●울산지역 경제계에서는 8개사의 파업과 현대자동차의 잔업 거부로 이날 생산 차질액이 2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합 울산1단지 화섬공장의 경우 전면파업으로 이날 오전 7시부터 공장 가동을 단계적으로 중단시키는등 5개사의 공장 가동이 사실상 중단됐다. ●부산지하철 노사는 이날 오전 5시30분 부산 금정구 노포동 차량기지창에서 속개된 제7차 교섭에서 임금 총액대비6.8% 인상안에 극적으로 합의,교통대란의 위기를 넘겼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산하 서울대병원과 경희대병원 등7개 지부는 13일 파업에 들어가고 14일 4개 지부, 16일 이후 34개 지부 등 모두 50개 지부가 파업할 예정이다. 서울대병원 노조는 오후 6시 본관에서 조합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총회 전야제를 가졌다.노조측은 “파업을 하더라도 조합원의 3분의1이나 5분의2 정도는 응급상황에 대비,근무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검은 13∼15일 마약류퇴치국제협력회의(ADLOMICO)를제주도에서 열기로 했다가 항공사 파업으로 급히 개최지를서울로 바꿨다. 송한수 류길상 박록삼기자 onekor@
  • 항공 이어 ‘의료대란’

    항공대란에 이어 의료대란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대한항공 조종사노조와 아시아나 항공노조를 비롯한 민주노총 산하 사업장들이 12일 연대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13일 보건의료노조 산하 대형병원들이 파업에 가세할 것으로보여 진료차질 등 시민의 불편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두 항공사 노조의 파업으로 국제선의 경우 이날 오전 8시30분 마닐라행 대한항공 621편을 시작으로 출발 항공편이잇따라 결항됐으며,국내선도 오전 6시50분 김포발 부산행아시아나항공 8801편 등 무더기 결항 사태가 빚어져 시민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이날 오후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와 아시아나항공 노조가경영측과 협상을 재개,자정 가까이 의견접근을 시도했지만 조율에 실패했다.대한항공 조종사 노사는 파업 책임자 고소·고발 취하 문제 등을 놓고 밤샘 물밑 협상에 나서는등 막판 타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부는 이번 민주노총의 연대파업과 관련,불법파업에 대해선 주동자와 적극 가담자를 색출·검거해 사법처리하는등 엄정 대처키로 해 노·정간 긴장이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는 이날 오전 중앙대에서민주노총 단병호 위원장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노조측에서 임금에 대한 부분을 전면 포기했는데도 사측은협상을 거부,불법파업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보건의료노조도 이날 오전 서울대병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3일부터 서울대병원,경희의료원,이화의료원,전남대병원,경북대병원,전북대병원,충북대병원,경상대병원 등 12개병원 1만1,000여명이 파업에 돌입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민주노총은 전국적으로 최소한 100여개 노조에서 5만여명이 파업에 돌입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으나,노동부는 68개노조 1만5,000여명이 전면 또는 부분 파업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했다.한편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파업 노조원들을중심으로 서울 대학로 1만여명 등 전국 14곳에서 동시에대규모 집회를 열고 사용자측의 성실교섭과 구조조정 중단등을 촉구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조종사 파업 비상대책

    대한항공은 조종사 노조의 파업에 대비,12일 예정된 국제선 90편 가운데 일본과 중국,태국,홍콩 등 근거리 노선 43편만 운항하기로 했다. 국내선은 240편 중 서울∼제주,부산∼제주 등 2개 노선 18편만을 띄우고 222편이 결항된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국제선 32편은 모두 정상 운항되지만 국내선 37편 중 ▲서울∼제주 18편 정상 운항 ▲서울∼여수,청주∼제주 등 7편은 완전 결항되고 ▲서울∼부산 등 12편은 감편 운항된다.대한항공 (02)1588-2001,아시아나항공(02)1588-8000. 송한수기자 onekor@
  • 승객 볼모 ‘항공대란’ 안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노조의 동시파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12일 예정대로 파업이 강행되면 지난해 10월 대한항공 조종사들의 파업에 이어 ‘항공대란’이 8개월 만에 인천국제공항에서 재현될 전망이다. 특히 항공사 노사 양측은 파업에 따른 별도의 대책을 강구하지 않아 승객의 불편은 물론,수출입 등 경제활동에도 엄청난 타격이 우려된다. 조종사를 제외한 일반 직원,정비사 등으로 구성된 아시아나항공 노조(위원장 李載元)는 7일 전체 노조원 2,456명 중2,037명이 참여한 가운데 실시한 파업 찬반투표에서 81.7%의 찬성률로 파업을 결의했다.이날 오후 6시까지 파업 찬반투표를 마친 대한항공 조종사노조(위원장 李誠宰)도 압도적인 찬성이 예상된다.대한항공 조종사노조는 지난 3월 상급단체인 민주노총에 교섭권을 위임했고 회사측도 지난달 29일 한국경영자총협회에 교섭권을 위임,민주노총과 경총의대리전 양상마저 보이고 있다. 교섭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항공사 노조가 민주노총 총파업 투쟁에 ‘전위부대’ 역할을 하겠다는 인상을 강하게받았다”고 전했다.그는 “국내 항공기 운항을 전면 중단시킴으로써 총파업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고 덧붙였다. 항공사의 파업 움직임이 전해지면서 항공편 예약취소 사태가 잇따르고 있다.대한항공은 12∼13일 예약을 다른 날로옮겨줄 것을 자동응답시스템(ARS)을 통해 당부하고 있다.8∼9일 국제선 예약도 노선별로 17∼20% 취소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노사는 핵심 쟁점인 올해 임금인상폭과 관련,커다란 견해차를 보이고 있다.노조측은 기본급과 수당의 대폭 인상을 요구하는 반면,회사측은 적자인상태에서 연봉 7,000만∼1억2,500만원인 조종사들이 50∼70%씩이나 올려달라는 것은 무리라며 맞서고 있다. 노조 집행부는 조합원들이 파업 대오에서 이탈하는 것을막기 위해 여권을 한데 모아 보관하는 등 전의를 다지고 있다.사측은 “집안 다툼이 밖으로 새면 회사 이미지만 구긴다”며 쉬쉬하기에만 급급하다. 미국은 항공사들이 연대해 파업을 하면 승객들의 불편을줄이기 위해 예약된 명단을 외국 항공사에 고스란히 넘긴다.파업당일에는 노조원들도 공항에 나와 승객들을 외국 항공사로 안내한다.일본에서는 노조가 파업하더라도 노선별,항공편수별 등으로 나눠 단계적으로 파업에 들어간다.응급환자 등을 위해 노조와 함께 특별수송 대책도 강구한다. 유럽 출장이 잦은 회사원 이모씨(42)는 “지난해 10월 에어프랑스의 조종사 파업이 나흘 동안 계속됐으나 장거리 노선은 정상 운항됐고 국내선도 30% 가량만 결항됐다”며 국민의 불편을 볼모로 힘겨루기하는 노사 양측에 분통을 터트렸다. 송한수 류길상기자 onekor@
  • 대한항공 조종사파업 대비 12~13일 예약 안받아

    대한항공은 오는 12일 민주노총의 총파업에 조종사 노조가동참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12, 13일 이틀동안 국내선과 국제선 출발편에 대한 예약을 받지 않고 있다고 5일밝혔다.이미 예약한 승객은 항공편 예약전화(1588-2001)와홈페이지(www.koreanair.co.kr)를 통해 예약일을 11일 이전이나 14일 이후로 바꿔야 한다.대한항공 조종사 노조는 지난달 21일부터 회사측과 6차례 협상을 가졌으나 모두 결렬됨에 따라 7일까지 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한 뒤 협상에 진전이 없으면 12일 파업을 단행할 방침이다. 송한수기자 onekor@
  • 남는 機內食 이웃사랑에

    포장도 뜯지 않은 채 버려지는 기내식(機內食)이 사회복지시설의 급식으로 재활용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3일 인천국제공항의 도착편 여객기에서 매일 폐기되는 6∼7t의 기내식을 오는 15일쯤부터사회복지법인 ‘사랑의 친구들(www.friends.or.kr)’을 통해 전국의 고아원과 양로원 등에 보내기로 했다.외국항공사도동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국제선 항공기에서 나온 음식물쓰레기는 전염병 유입을 막기 위해 공항에서 전량 소각하도록 돼 있어 관련 규정의 정비가 필요하다.항공업계는 이웃돕기에 쓰일 기내식은 먹다 버린 ‘음식물 쓰레기’가 아니어서 진공상태의 포장만 뜯지 않았다면 예외로 해석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건설교통부 등 관계당국은 필요하다면 항공기에 실었던 기내식을 공항 밖으로 반출하지 못하도록 한 산업폐기물관리법을 개정할 방침이다. 기내식을 불우이웃돕기에 활용하는 방안은 결식아동돕기 운동을 펼치고 있는 ‘사랑의 친구들’이 청와대에 건의하면서 성사됐다.청와대 성인숙(成仁淑) 제2부속실장 등은 지난달30일 인천공항을 방문,항공사의 기내식 시설을 둘러본 뒤 관계 부처에 관련 규정 개정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공항에서는 매일 150여편의 항공기에서 빵과 딸기잼,버터,과자류,음료수 등 6∼7t의 멀쩡한 음식이 버려지고 있다. 혹시 상할 것을 우려해 밥 종류는 공급하지 않기로 했다. 미국,오스트레일리아 등 물품반입 규정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나라도 일정한 검사만 거치면 기내식의 자국 반입을 허용하고 있다.미국 유나이티드항공은 국제봉사단체와 함께 버려지는 기내식으로 불우이웃을 돕는 ‘푸드뱅크(Food Bank) 운동’을 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기내식 재활용은 밝은 사회를 만드는 데 한몫을 한다는 측면에서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우리 지자체 최고] (20)청주시 항공산업 활성화

    청주국제공항이 요즘 들어 ‘동네공항’이라는 오명을 벗고 있다. 지난해 청주시가 청주공항 활성화와 항공산업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항공엑스포를 치른효과를 1년이 지난 요즘 톡톡히 보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지난해 4월 29일부터 5월 7일까지 9일간 국제규모의 행사를 치렀다. ‘푸른 하늘,새천년의 꿈’이라는 주제로 항공기 전시는물론 해외팀들의 에어쇼,항공 관련산업 전시회,항공학술대회 등 30개 행사에 80개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목표인원 15만명보다 36%가 더 많은 20만4,400명이 행사를 관람했으며 절반 이상이 다른 지역 관람객으로 집계됐다. 결산 결과 1억700만원의 수익이 발생했다. 결산 수익보다 훨씬 중요한 성공효과는 항공노선 부활과 항공산업 활성화로 나타났다. 지난 97년 개항 당시만 해도 청주공항에서는 5개 국제선과 3개 국내선이 운항됐으나 1년만에 제주 국내선을 제외한 모든 노선이 폐쇄되는 비극을 맞았다. 그러던 것이 항공엑스포를 계기로 국제선 취항이 늘어났고 하루 3차례에 그치던 제주선 운항이 10여 차례로 늘어났다. 현재 청주공항에는 청주∼중국 상하이(上海),청주∼중국 선양(瀋陽)의 국제 정기노선이 운항되고 있으며 일본과 태국으로의 노선개설도 결정돼 있는 상태다. 여기에 러시아와 중국,일본의 전세기가 운항되면서 러시아 보따리 장수들이 가장 선호하는 공항이 됐으며 중국과일본의 관광객들이 특수를 만들어주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화물 수송량이 크게 늘어나 97년 4,000t에도 미치지못하던 것이 지난해에는 2만8,000t을 넘어서면서 향후 청주공항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98년 1만9,532명이던외국인 관광객은 이듬해 2만3,905명으로 늘어난 데 이어지난해에는 3만6,198명으로 집계돼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항공산업 발전의 계기도 자연스럽게 조성되고 있다. 연간250대의 행글라이더를 생산할 수 있는 업체가 유치됐으며열기구와 비행선,애드벌룬을 제조하는 업체가 들어설 예정이다. 또 ㈜시티항공이 50인승 민간 항공사업을 하기로했으며 경비행기 제작사가 청주에 창업을 서두르고 있다. 한국능률협회는 항공엑스포 행사를 통해 침체 일로에 있는 청주공항을 활성화하고 항공산업을 지역 유망산업으로유치한 청주시에 지역경제 부문 최우수상을 주었다. *성공비결은. 청주시는 대행사를 선정하지 않고 직접 항공엑스포를 운영함으로써 사업비를 크게 줄였다. 당초 30억원 이상의 사업비가 필요할 것이라는 예상과는달리 13억7,000여만원이 투입됐다. 국제공예비엔날레를 비롯해 대규모 국제 행사를 개최한경험이 있는 청주시는 국내외 관련 기업 및 단체와의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함으로써 적은 인원으로 구성된 추진팀의 결점을 보완했다. 10명밖에 안되는 추진팀으로 대규모 행사를 무난히 치를수 있었던 것은 1년여에 걸친 착실한 준비와 행사기간 동안 총동원 체제로 운영된 공무원조직의 힘이 있었기 때문이다. 아울러 행사를 자원봉사 위주로 운영,보다 많은 시민이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행사 안내에서부터 진행,주차장 운영,외국어 통역,먹거리장터 등을 모두 시민 자원봉사자나 봉사단체에서 맡도록한 것 역시 인건비를 줄이는 동시에 시민화합의장으로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는 원동력이 됐다. 청주 김동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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