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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세 러 병사는 전범죄 인정했는데… 투항 우크라군에 ‘新나치’ 덧씌운 러

    21세 러 병사는 전범죄 인정했는데… 투항 우크라군에 ‘新나치’ 덧씌운 러

    우크라이나 남동부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최후의 항전’을 벌이다 투항한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우크라이나의 탈나치화’라는 러시아의 선전에 이용되고 있다. 러시아가 이들을 전쟁 포로가 아닌 전범으로 간주하려는 움직임이 가시화되자 제네바협약에 따른 적법한 대우를 요구하는 국제사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전투를 벌인 아조우 연대에 대해 “유치원과 학교 건물에 막사를 꾸리고 민간 시설에서 사격 태세를 갖춰 민간인들을 위험에 빠뜨렸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의 신나치주의자들이 민간인들을 ‘인간 방패’로 세운다는 러시아의 선전을 되풀이한 것이다. “젤렌스키 정권이 우크라이나 군인들을 배신했다”는 선전도 퍼뜨리고 있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마리야 자카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러시아 스푸트니크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아조우스탈 제철소엔 (영웅이라 불린) 사람들이 없다”면서 “키이우 정권은 영웅의 이야기를 지어내 그들을 유럽 국가들을 상대로 한 공갈의 도구로 이용했다”고 말했다. 러시아 국방부에 따르면 러시아군에 투항한 아조우스탈 제철소의 군인은 1700명이 넘는다.우크라이나 군인들을 ‘신나치 전범’으로 몰아세우는 러시아의 이 같은 움직임은 전쟁 포로를 인도주의적으로 대하도록 규정한 제네바협약을 피해 가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들을 상대로 전쟁 범죄 혐의를 조사하고 법정에 세우려는 의도를 드러내자 국제사회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제임스 히피 영국 국방차관은 영국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이 같은 움직임은) 전쟁 포로에 대한 사형 등 잔학 행위의 서곡”이라고 밝혔다. 데니스 크리보시프 국제앰네스티 동유럽중앙아시아 담당 부국장도 “(러시아의 행동은) 전쟁 포로가 된 이들의 운명에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킨다”고 했다. 한편 러시아의 침공 이후 처음으로 열린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범죄 재판에서 러시아군 병사가 유죄를 인정했다. 이날 키이우 법원에서 러시아군 하사관 바딤 시시마린(21)은 전쟁범죄·계획살인 등의 혐의를 인정했다고 영국 가디언 등 외신들이 전했다. 러시아 기갑부대 소속인 시시마린은 개전 직후인 지난 2월 28일 북동부 수미주 추파히우카 마을에서 다른 부대원 4명과 차량을 훔쳐 도주하던 중 자전거를 타고 가던 62세 남성을 사살했다. 피해자의 부인 등 유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시시마린은 검사가 우크라이나어로 공소장을 낭독하는 동안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우크라이나법상 최대 종신형이 선고될 수 있다고 외신들은 전망했다.
  • [사설] 北 도발 삼가고, 中 코로나 대북지원 가교 역할 하라

    [사설] 北 도발 삼가고, 中 코로나 대북지원 가교 역할 하라

    북한의 코로나19 감염증 환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그제까지 신규 발열자가 23만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62명이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특별명령’에 군이 직접 나서 24시간 체제로 의약품 공급을 시작하는 등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북한의 방역 역량을 보더라도 코로나 진단 장비는 물론이고 치료제도 거의 없다는 것이 정설이다. 백신 접종률은 제로에 가까울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폐쇄적이고 불투명한 체제의 특성을 감안하면 실제 피해 상황은 훨씬 더 심각할 공산이 크다. 어제 “향후 48~96시간 이내에 바이든 대통령의 한일 순방 기간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는 미 정보 당국자의 경고가 나왔다.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시기를 이용해 북한의 존재감을 드러내면서 작금의 코로나 방역 실패에 대한 주민들의 들끓는 불만을 외부로 돌리려는 의도가 감지된다. 자멸로 이어질 게 뻔한 ICBM 도발을 자중해야 한다. 김 위원장이 자인한 것처럼 ‘건국 이래의 대동란’인 현재의 코로나 비상 사태 해결에 집중하는 것이 옳은 방향이다. 북한이 중국에 방역물자 지원을 기대하고 있지만 베이징과 상하이 등 대도시 봉쇄에 나설 정도로 중국의 상황도 어렵다. 북한은 국경·지역 폐쇄로 코로나 불길을 잡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국제사회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중국은 문을 걸어 잠근 채 인도적 지원마저 거부하고 있는 북한에 대해 한국 등 국제사회의 풍부한 방역 경험을 활용하도록 가교 역할에 나서야 한다. 코로나 극복을 위한 남북한 인도적 교류가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 정세의 안정으로 이어져야 중국의 국익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을 제대로 인식했으면 한다.
  • 세계유산위 러시아 개최 무한 연기…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어쩌나

    세계유산위 러시아 개최 무한 연기…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어쩌나

    다음달 러시아에서 열릴 예정이던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무기한 연기돼 올해 가야고분의 세계유산 등재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18일 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추진단에 따르면 다음달 19∼30일 러시아 카잔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제45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기약 없이 미뤄졌다. 21개 위원국으로 이뤄진 세계유산위원회는 세계유산 등재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위원회 무기 연기는 2022~2023년 의장국인 러시아가 이탈리아 등 위원국에 이 같은 제안을 담은 서한을 보내고 반대 의견이 나오지 않아 확정됐다. 앞서 국제사회에서는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수많은 사상자를 내고 역사적 건축물을 훼손한 러시아에서 세계유산위원회를 개최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 때문에 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기회도 무기한 지연될 전망이다. 가야문화권인 전북·경북·경남 등 3개 도는 2013년부터 공동으로 가야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9년 동안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 세계유산 등재신청 대상 선정, 등재신청서 완성도 검토 등의 절차를 모두 통과했고 세계유산위원회 최종 결정만 남겨 놨다. 세계유산 등재가 추진되는 가야고분은 경남 5곳, 경북 1곳, 전북 1곳이다. 대표적인 가야고분군 35곳을 전문가들이 검토해서 7곳을 후보지로 선정했다. 이들 7곳은 가야 정치체의 각 중심지에 있고, 가야문명의 사회구조를 반영한 묘제와 부장유물을 갖춰 가야문명을 잘 보여 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등재 추진 고분군은 ▲가야의 시작과 왕묘의 출현을 나타내는 경남 김해 대성동 고분군 ▲순장 제도를 보여 주는 함안 말이산 고분군 ▲서역 교류를 증명하는 합천 옥전 고분군 ▲봉분 하나에 여러 기를 순차적으로 조성한 고성 송학동 고분군 ▲화려한 장식마구와 금동관 등이 출토된 창녕 교동·송현동 고분군 ▲가야고분군 중 가장 규모가 큰 경북 고령 지산동 고분군 ▲중국계·백제계 유물이 출토된 전북 남원 유곡리·두락리 고분군 등이다. 가야고분군이 등재되면 해인사 장경판전 등에 이어 국내 열여섯 번째 세계유산이 된다.
  • “친러 벨라루스, ‘테러 시도만으로도 사형’ 형법 개정안 통과”

    “친러 벨라루스, ‘테러 시도만으로도 사형’ 형법 개정안 통과”

    러 우크라 침공 지원 사격한 벨라루스외국·국제기구, 핵 테러 등에 사형 허용야권 인사 테러 시도 혐의만으로 수감미 서방, 침공 도운 벨라루스에도 제재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원사격한 대표적인 친러시아 국가 벨라루스가 테러 실행뿐 아니라 테러 시도만으로도 사형에 처할 수 있도록 하는 형법 개정안을 채택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 등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벨라루스는 러시아와 이웃한 옛 소련 국가다.  보도에 따르면 관련 법안이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의 최종 승인을 받은 뒤 법률 정보 공시 사이트에 게재됐으며 10일 뒤 발효할 예정이다. 개정 법률에 따르면 외국이나 국제기구 대표에 대한 테러 행위, 국가 및 사회 활동가 살해, 범죄조직이 자행한 테러 행위, 핵시설이나 핵물질·생화학물질 등을 이용하는 테러 행위 등에 대해 예외적 징벌 조치로 사형 집행이 허용된다. 또 이전에는 범죄 준비나 시도만으로는 사형이 적용되지 않았으나 이제 해당 범죄의 경우 실행되지 않은 시도만으로도 사형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이는 러시아 침공에 대한 전운 고조와 확전, 러시아 침공에 반대하는 국제사회 제재에 대한 방어 조치로 해석된다.  루카셴코 대통령이 30년 가까이 장기집권해 오고 있는 벨라루스에선 일부 야권 인사들이 테러 시도 혐의로 수감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벨라루스, 러 우크라 침공 전부터 자국내 러군 병력 배치 용인 지원 벨라루스는 지난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전부터 자국 내 병력 배치를 용인하는 등 러시아 침공을 지원해왔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은 이에 러시아는 물론 벨라루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정권에도 제재를 부과했다. CNN은 벨라루스 군이 우크라이나에 진입할 준비가 돼 있고, 수천명 규모의 병력이 대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벨라루스가 현재 전투에 참여 중이라는 징후는 없다고 전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관계자는 벨라루스의 실제 개입 여부는 러시아가 최종 결정할 몫이라고 했다. 이 당국자는 “(우크라이나 침공) 개입은 벨라루스를 불안정하게 할 것”이라고 했다.
  • [포착] “살아라, 명령이다”…들것에 실려나온 ‘아조우스탈 영웅들’

    [포착] “살아라, 명령이다”…들것에 실려나온 ‘아조우스탈 영웅들’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이 끝내 러시아군 손에 넘어갔다. 우크라이나는 ‘아조우스탈 영웅들’을 살리기 위해 마리우폴을 포기하는 결단을 내렸다. 개전 82일 만이다.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 17일(현지시간) 새벽 성명을 통해 “마리우폴 수비대는 전투 임무를 완수했다”며 전투 종료를 선언했다. 총참모부는 “적의 주력 부대가 마리우폴에 집중한 사이 우리는 방어선 구축 등 적군을 물리칠 중요한 시간을 벌었다”면서 “그들은 우리 시대 영웅이며 역사에 영원히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총참모부는 이어 “최고군사령부는 아조우스탈에 주둔한 각 소대 지휘관에게 대원들 목숨을 지키라고 명령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와 국제사회가 공통으로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임무는 마리우폴 수비대의 목숨을 구하는 것”이라고 총참모부는 강조했다. 들것에 실려 나온 아조우스탈 영웅들우크라이나군의 전투 종료 선언은 16일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항전하던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 통제 지역으로 이송된 뒤 나왔다. 제철소를 빠져나온 중상자 51명 등 장병 265명은 친러 정부 도네츠크인민공화국의 의료 시설로 이송됐다. 현장에서는 우크라이나 부상병들이 들것에 실린 채 줄지어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에 대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는 자국 영웅을 살리는 것이 원칙”이라면서 “영웅들의 목숨을 지키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차관은 “불행히도 우크라이나는 군사적 수단으로 (러시아군의) 아조우스탈 제철소 포위망을 뚫을 수 없었다”며 “이들이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러시아와 포로 교환 협상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침공 초기부터 마리우폴 노린 러시아군마리우폴은 동부 돈바스 지역과 크름반도(크림반도)를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러시아군은 침공 초기부터 마리우폴 함락에 공을 들였다. 일찌감치 마리우폴을 포위하고 무차별 포격을 퍼부었다. 3월 9일에는 마리우폴 산부인과와 어린이 병원에 폭격을 가하는 무자비함을 보였다. 당시 산부인과에 있다가 러시아군 폭격에 부상을 입은 임산부는 며칠 후 아기와 함께 사망했다. 같은 달 17일에는 마리우폴 주민 1000여 명이 대피한 극장에 폭격을 가했다. 극장 지붕에는 ‘어린이’라는 글자가 커다랗게 적혀 있었지만, 러시아군은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해당 공습으로 최소 600명이 사망했으며, 극장에서 탈출한 주민은 약 200명에 불과했다. 마리우폴 당국은 4월까지 마리우폴에서 민간인 2만20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했다. 이처럼 러시아군 공습이 계속되자 마리우폴 주민은 거대한 아조우스탈 제철소 지하로 대피했다. 주민 1000여명은 그 후로 두 달간 아조우 연대 등 우크라이나군 2500여명과 함께 고립 생활을 했다. 러시아군에겐 독 안에 든 쥐나 다름없었다. 실제로 지난달 21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아조우스탈 봉쇄를 명령했다. 이날 마리우폴 점령을 선언한 푸틴 대통령은 “지하 요새처럼 이뤄진 제철소를 점령할 필요는 없다”면서 “제철소에서 파리 한 마리도 나오지 못하게 봉쇄하면 된다”고 했다. 82일, 가장 길고 치열했던 아조우스탈 전투그렇다고 러시아군이 공격을 멈춘 건 아니었다. 러시아군은 아조우스탈을 포위한 채 폭격을 계속했다. 지난 7일 아조우스탈을 마지막으로 탈출한 민간인 라리사 솔로프는 “러시아군 전투기가 무차별 폭격을 가해 밖으로 아예 나갈 수가 없었다”고 증언했다. 막판에는 백린탄으로 추정되는 소이탄도 퍼부었다. 15일 미카일로 페도로프 우크라이나 부총리 겸 디지털전환부 장관은 러시아군이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백린탄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아직 제철소 안에 있는 민간인과 군인의 생사가 걱정되는 상황이었다. 결국 우크라이나는 백기를 들었다. 남은 이들을 살리기 위해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로이터통신은 “개전 이후 가장 길고 피비린내났던 전투의 종지부”라고 표현했다. 항복 군인 처리, 새 불씨 부상이제는 항복한 우크라이나 군인들의 처리가 문제다. 일단 이리나 베레시추크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부상병 상태가 안정되면 포로 교환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대통령실의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포로들을 국제 기준에 따라 처리할 것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러시아 내부에선 항복한 군인들을 돌려보내지 않고 재판에 부쳐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러시아 검찰총장실은 17일 대법원에 아조우 연대를 테러단체로 지정해달라고 요청했다.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제철소에서 나온 군인들이 민간인을 대상으로 전쟁 범죄를 저지르지는 않았는지 조사할 계획이다. 정치권에선 포로 교환 금지 법안도 논의 중이다. 러시아 의회 두마의 브야체슬라프 볼로딘 의장은 러시아 의회 위원회들에게 ‘나치 전범 교환 금지’ 방안을 논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볼로딘 의장은 17일 “러시아는 포로를 항상 인도적으로 대우했으나, 나치에 대한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면서 “이들은 전범이며 그들을 처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잠비아 새마을개발 전수 요청..영남대에

    잠비아 새마을개발 전수 요청..영남대에

    윌버 시무사 주한 잠비아 대사가 영남대를 방문, 잠비아 현지 대학 내 새마을학과 설치를 위한 한-잠비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시무사 대사의 영남대 방문은 2018년 7월과 12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당시 영남대와 주한잠비아대사관, 글로벌새마을개발네트워크(GSDN)는 3자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영남대 방문에서 시무사 대사는 “잠비아 현지 대학 내 새마을학과 설치를 통한 잠비아의 새마을리더 양성을 위해 영남대가 함께 해주기를 바란다”고 영남대 방문 취지를 밝혔다. 이에 대해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대한민국이 세계 역사상 유일하게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국제사회를 응원하는 나라가 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새마을운동이라는 것이 국제사회의 객관적 평가다. 이제 새마을운동을 개발도상국과 공유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의무다”라고 화답했다.
  • ‘다급한 北 고려항공 항공기 3대, 어제 中 선양서 의약품 실어가”“

    ‘다급한 北 고려항공 항공기 3대, 어제 中 선양서 의약품 실어가”“

    코로나19 확산으로 국가 비상사태에 돌입한 북한이 지난 16일 항공편을 통해 중국으로부터 의약품을 대거 반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복수의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국영 항공사인 고려항공 소속 항공기 3대가 전날 오전 중국 랴오닝성 선양 공항에 도착한 뒤 의약품을 싣고 오후에 북한으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들 항공기에 실린 것은 모두 의약품이며, 중국 측 인원은 탑승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북한이 중국에 코로나19 방역 물자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파악된 만큼 중국에서 실어나른 물품은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한 의약품과 방역물자일 것으로 추정된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에 대한 방역 물자 지원 여부 등에 대해 “중국과 북한은 위기 때 서로 돕는 훌륭한 전통이 있으며 방역은 전 인류가 당면한 공동 과제”라고 답했다. 북한은 일단 중국의 도움을 얻어 문제를 해결하려는 심산인 것으로 보인다. 자유아시아방송(RFA)는 이날 “이미 이달 초부터 국경경비대와 휴전선 부대부터 중국산 백신 접종을 개시했다”면서 북한의 요청에 따라 중국이 무료로 시노백 백신을 지원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그 동안 효능 문제로 꺼리던 시노백 백신을 지원받은 것은 ‘일단 급한 불부터 끄자’는 판단인 것으로보인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지난해에도 두 나라 백신 지원 관련 협의가 두 차례 정도 있었는데 200만~500만 도즈 분량의 백신을 1차로 제공하고 추가 지원은 나중에 논의하자는 중국측 입장과 처음부터 5000만 도즈 분량의 지원을 요구한 북한측 입장이 접점을 찾지 못해 결렬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앞의 소식통들에 따르면 북한은 현재 중국에 “되는 대로 해열제와 진통제를 구해달라”고 독촉하고 있어 그만큼 감염 확산이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이렇게 다급한 상황인데도 중국 외에 다른 나라 지원은 원치 않는다는 것이다. 북한을 지원하는 대가로 국제사회가 비핵화, 개방 등 여러 압박을 가하는 상황을 미리 차단하겠다는 심산으로 풀이된다.
  • 우크라서 한국어 가르쳤던 교수 전투 중 사망

    우크라서 한국어 가르쳤던 교수 전투 중 사망

    우크라이나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다 군인이 된 데니스 안티포우(Denys Antipov) 우크라이나 키이우국립대학교 한국어과 교수가 전투 중 사망한 사실이 알려졌다. 서른 세 살의 재능있고 열정적인 청년이었던 그의 안타까운 죽음에 한국 네티즌들은 “고인을 애도한다” “부디 아픔 없는 곳에서 편하게 쉬시길” 등 추모의 댓글을 남기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현지 소식을 전하는 블로거 겸 군인 오퍼레이터 스타스키(Operator Starsky)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에 데니스 안티포우의 사진을 올리고 “타고난 보병이자 고등 교육을 받았고 명석했으며 한국어에 능통했던 나의 친구 데니스가 유럽과 우크라이나의 자유를 위해 목숨을 바쳤다. 편히 쉬기를 바란다, 형제여”라는 글을 게재했다. 하르키우 인근 이지움에서 복무했던 안티포우는 지난 3월 포탄에 맞아 치료를 받다가 최근 다시 전투에 나섰고,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그는 목숨을 잃던 지난 11일에도 소셜미디어에 영상을 올려 “방공호에 들어가면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주사위 놀이를 한다”라며 웃음을 잃지 않았다. 그는 생전 퇴역 군인들의 일자리를 마련해주는 등 항상 남을 돕는 데 앞장섰다.안티포우는 지난 3월 JTBC ‘톡파원 25시’에 재한 폴란드인이자 ‘비정상회담’ 프셰므의 친구로 출연했다. 그는 포탄 공격을 입고 입원 중인 상황에서 제작진에게 영상 편지를 보냈다. 당시 안티포우는 “나는 우크라이나 군 중위로 복무하고 있다. 며칠 전 병원에 입원했으며 러시아 군대는 우리 (우크라이나) 국민을 목표로 미사일, 폭탄 등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세계가 우크라이나가 먼저 전쟁을 시작하지 않았고 우리의 영토, 집, 가족을 지킬 뿐이라는 것을 알아주길 바란다. 계속해서 국토 침탈에 저항하고 싸울 것이다. 국제사회가 우리를 지지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안티포우의 사망 소식을 접한 다니엘 린데만은 “비록 일주일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우크라이나에서 우리가 함께한 시간은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 맥주병 수액·녹슨 주사기 쓰는 北… 김정은, 직접 약국 단속 나섰다

    맥주병 수액·녹슨 주사기 쓰는 北… 김정은, 직접 약국 단속 나섰다

    북한이 코로나19 확진자로 의심되는 발열자가 100만명을 넘어서면서 만성적인 의약품 부족과 맞물린 사재기, 불법유통까지 겹치며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의심환자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열악한 의료 인프라가 한계에 이르고, 의약품 공급·유통망마저 무너지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담당 부문인 검찰소장을 질책한 뒤 부랴부랴 현장 방문까지 나섰다. 16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열린 당 정치국 협의회에서 “국가가 조달하는 의약품들이 약국을 통해 제때, 정확히 가닿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사법·검찰 부문에서 의약품 보장과 관련한 행정명령이 제대로 시행되도록 법적 감시와 통제를 제대로 하지 못했고, 의약품 취급 및 판매에서 나타난 여러 부정적 현상을 바로잡지 못하고 있다”며 중앙검찰소장을 질책했다. 중앙에서 긴급 공급된 의약품마저 빼돌리기나 사재기 등으로 새는 통제 불능 상황이 도래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정치국 협의회를 마친 김 위원장은 평양 대동강 구역 약국을 직접 방문해 의약품 공급과 판매 현황을 살폈다. 그간 ‘노마스크’ 기조를 유지했던 김 위원장은 이날 얇은 푸른색 마스크를 두 장 겹쳐 쓴 모습이 포착됐다. 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로 추정되는 유열자(발열자)는 전날 오후 6시 현재 39만 2920여명이다. 12일 1만 8000명, 13일 17만 4440명, 14일 29만 6180명 등 날로 폭증 추세이며, 하루 만에 10만명이 늘었다. 이날 조선중앙TV에 출연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 관계자 류영철에 따르면 14일 오후 6시 평양의 확진자가 42명으로 전체 확진자 168명의 25%에 이른다.백신 접종자가 0명이고 그간 엄격한 국경 차단을 해 왔지만 이제 급속한 전파를 막기 어려운 상황임을 감안하면, 고령자 등 고위험군 사망률도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약 2600만명인 북한 인구를 고려할 때 코로나19 치명률이 1%만 돼도 사망자가 수십만명에 이를 수 있다.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는 “빠른 속도로 감염이 이뤄지고 사망자도 많을 것”이라며 “사망률은 (최소) 1%를 넘어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수액을 맥주병에 담고, 주삿바늘을 녹슬 때까지 재활용한다고 전한 BBC 등 외신의 탈북자 증언에 따르면 평양과 대도시 상황은 재앙에 가까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권영세 신임 통일부 장관은 이날 취임식에서 “정부는 북한과의 방역 협력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의료·방역 등 인도적 협력은 어떤 정치적 상황과도 연계하지 않고 조건 없는 협력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도 적극 호응해서 주민들의 피해를 막는 데 협력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앞서 정부는 이날 오전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방역협력과 관련한 실무접촉 제안을 담은 대북 통지문을 김영철 통일전선부 부장에게 발송하려 했으나 북측이 접수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 통일부 고위 당국자는 권 장관 명의 통지문에 대해 “사안 자체가 간단한 게 아니라 격을 높이면 좋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건 신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와 상견례 격의 첫 통화에서 국제사회와 함께 대북 인도적 지원방안을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 한국 전자인사관리시스템 국제사회에서 잇따라 주목

    한국 정부가 운영하는 전자인사관리시스템(e-사람)이 국제사회에서 잇따라 주목을 받고 있다. 인사혁신처는 오는 17일 세계은행과 캄보디아 정부가 공동 개최하는 ‘캄보디아 정부의 인적자원관리정보시스템 연수회(워크숍)’에서 한국의 전자인사관리시스템을 소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연수회는 캄보디아 인사부가 유능한 공직사회 조성을 위해 성과에 기반한 효과적인 인사관리 체계를 수립하고 세계적 추세를 파악해 자체적으로 인적자원관리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자 열렸다. 현지에서는 캄보디아 인사부 고위공무원, 인사 담당자 등이 대면으로 참여하고 세계은행 관계자와 인사처는 비대면으로 참석한다. 인사처의 전자인사관리시스템(e-사람)은 공무원 인사, 급여, 성과평가, 교육훈련, 복무 등 임용에서 퇴직까지 인사행정 전반의 업무를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2000년 처음 구축한 이후 한국 정부 인사의 효율성과 과학적 인사정책 수립에 기여했으며 현재도 단순 반복 작업의 자동화(RPA), 인공지능, 챗봇(Chatbot) 등을 활용한 개인별 맞춤형 인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시스템 전면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 이정민 인사처 기획조정관은 “한국 인사제도와 시스템은 국제 학술토론회 등을 통해 지난해에만 20여 차례 국제사회에 소개된 데 이어 필리핀 인사위원회, 나이지리아 정부에도 우수사례로 공유되는 등 국제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 새로운 75년 위해 교육정책 전환…개교 75주년 영남대

    새로운 75년 위해 교육정책 전환…개교 75주년 영남대

    개교 75주년을 맞은 영남대가 ‘인류사회 번영에 공헌하는 창의혁신대학’이라는 새로운 비전 달성에 박차를 가한다. 지난 13일 영남대 천마아트센터 이시원글로벌컨벤션홀에서 열린 영남대 개교 75주년 기념식에는 정홍원 전 국무총리, 김관용 전 경상북도 도지사, 최영조 경산시장, 주호영 국회의원, 김상훈 국회의원, 김승수 국회의원, 홍원화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기념식사에서 “지난 75년의 영남대는 대한민국의 눈부신 발전 속에서 민족과 함께한 75년이었다. 지난해 국제사회로부터 선진국으로 공식 인정받은 대한민국은 이제 선진국의 위상에 걸맞는 역할과 책임을 다해야 한다. 이에 발맞추어 영남대는 인류와 나누는 75년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자 한다. 지구촌 공동 번영에 기여할 인재를 양성할 것”이라면서 영남대의 새로운 출발을 선언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우수 교직원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장기근속포상 41명, 천마아너스강의우수교수 7명, 강의우수교수 18명, 우수연구상 16명, 모범직원 9명, 총동창회장상 5명에게 표창을 수여했으며, 산학연구진흥팀과 천마아트센터 운영팀은 모범부서로 선정됐다. 특히 올해 영남대 개교기념식에서는 ‘송암 이종우 공로대상’을 제정해 대학의 발전과 혁신에 공헌한 교수 3명을 선정해 시상했다.
  • [포착] 가시처럼 박힌 ‘강철비’…우크라 주택에 남은 그 날의 흔적

    [포착] 가시처럼 박힌 ‘강철비’…우크라 주택에 남은 그 날의 흔적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상대로 플레셰트탄, 일명 ‘강철비’를 사용했다는 주장을 입증하는 사진들이 공개됐다. 미국 CNN의 1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한때 러시아군이 점령했다가 우크라이나가 탈환한 소도시 이르핀은 러시아군이 물러간 뒤 일상을 되찾아가기 시작했다. 몇몇 은행이 영업을 재개하고 유치원들은 등원 수업을 시작하는 등 재건이 시작된 가운데, 도시를 탈출했다가 귀향한 피란민들은 마을 건물과 주택 곳곳에 깊숙이 박힌 플레셰트탄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었다.프랑스어로 다트라는 뜻인 플레셰트는 길이 3~4㎝의 작은 화살이다. 한 폭탄에 최대 8000여 개의 플레셰트를 넣어 발사하면 폭탄이 터지면서 축구장 3개 넓이까지 화살이 날아간다. 제1차 세계대전 때 널리 사용되다 현대전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았다. 그러나 2014년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공격하는 과정에서 사용한 사실이 확인돼 국제사회의 비난이 쏟아졌다. 이후 인권단체인 국제앰네스티는 “플레셰트는 울창한 초목에 침투해 많은 적군을 공격하기 위해 개발된 무기”라고 정의한 뒤 “절대 민간인 지역에서 사용해선 안 된다”고 했지만 목소리를 높였지만, 사용금지조약으로 지정하진 못했다. 이르핀의 한 주민은 CNN과 한 인터뷰에서 ”집 외벽 곳곳에 ‘화살’이 박혀있다. 손으로는 빼낼 수 없어 도구를 이용해야 한다“면서 집 근처에서 찾은 플레셰트의 흔적을 직접 보여줬다.13일 이르핀에서 촬영된 사진은 민간인이 거주하는 평범한 주택 외벽에 마치 가시처럼 촘촘하게 박혀있는 플리셰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러시아가 해당 지역에 플레셰트탄을 발사했으며, 이로 인해 민간인 피해가 있었다는 우크라이나측의 주장을 입증하는 자료인 셈이다. 또 다른 이르핀 주민은 ”지난 3월 5일, 플레셰트탄이 떨어진 날을 똑똑히 기억한다. 우리 가족이 창가와 떨어진 집안 구석에 몸을 숨기고 있었을 때 폭탄이 떨어졌다. 셀 수 없이 많은 화살이 이 지역을 덮었고, 자동차의 유리창이 파괴됐다“면서 ”몇 주 후 피란길에서 돌아왔을 때, 정원 주위와 지붕 꼭대기에 흩어져 있는 수많은 플레셰트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러시아군은 이르핀 외에도 부차, 남동부 항구도시 마리우폴 등지에서 플레셰트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지난달 부차의 공동묘지에서 발견된 시신들에 대한 사후 검시를 시행한 결과, 시신 수십 구의 머리와 가슴에서 플레셰트가 발견됐다. 이는 러시아가 민간인 공격에 플레셰트를 사용했다는 사실이 증명된 최초의 사례가 됐다.한편, 러시아가 지난 14일 마리우폴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화학 살상 무기인 백린탄을 사용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페트로 안드리우시센코 마리우폴 시장 보좌관은 15일 텔레그램에 ”지상에 지옥이 찾아왔다. 아조우스탈에”라는 글과 함께 러시아군이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백린탄 등으로 폭격했다고 주장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국 가디언 등 해외 언론은 이를 앞다퉈 보도하면서도 “우크라이나측이 공개한 영상과 주장한 내용이 사실인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 북한, 치솟는 확진자 수에…의협 “최선의 인도적 지원”

    북한, 치솟는 확진자 수에…의협 “최선의 인도적 지원”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코로나19가 확산 상황이 심각한 북한에 대해 인도적 지원을 적극적으로 하겠다는 의사를 16일 밝혔다. 의협은 이날 ‘북한 방역 상황에 따른 대한의사협회 입장문’을 내고 “코로나19는 전 세계 보건의료의 위기 요인으로 국제적 공조가 필히 요구된다”며 “정부와 발을 맞춰 북한의 방역 상황에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 청정국이라며 대외적으로 선전하던 북한이 사실상 코로나19 변이종의 지역사회 광범위 전파를 국제사회에 공표했다”면서 “통일부가 (북한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을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적극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이후, 코로나19 감염으로 추정되는 신규 발열자(북한은 ‘확진자’가 아닌 ‘유열자’를 기준으로 집계) 규모는 12일 1만 8000명, 13일 17만 4440명, 14일 29만 6180명, 15일 39만 2920여명으로 계속 급증하고 있다.
  • 김정은 “중국 경험 배우자”는 잘못된 판단, 국제사회의 도움 받아야

    김정은 “중국 경험 배우자”는 잘못된 판단, 국제사회의 도움 받아야

    집권 10년을 맞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최대의 위기가 닥치고 있다. 지난 12일 정치국회의에서 ‘신념’이나 ‘의지’를 강조했는데 작금의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수단이 아니기 때문이다.  발열 체크만으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짐작하고 있는데 이런 방식으로 무증상 감염자까지 찾아내면서 확산을 통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런데 북한에서 지난달 말부터 지난 12일까지 35만여명의 유열자가 발생했는데, 13일 하루에만 17만 4440명의 유열자가, 13일 저녁부터 14일 오후 6시까지 29만 6180여명의 유열자가, 14일 저녁부터 15일 오후 6시까지 39만여명의 유열자가 발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 남측처럼 휴일의 영향도 없었던 셈이다. 지난 12일까지 코로나19 바이러스 증상으로 6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는데, 13일 하루에만 21명, 13일 저녁부터 14일 오후 6시까지 15명, 14일 저녁부터 15일 오후 6시까지 8명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누적 발열자는 120만명을 넘었고, 누적 사망자는 50명이 됐다.  현 단계에서 가장 큰 문제는 김 위원장의 상황 판단과 인식이 잘못 됐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전날 정치국 회의 도중 “약품 공급이 제대로 안된다”고 질타했다는데 사실 ‘우리식대로’를 외치며 국제사회의 백신 등 의약품 지원 제의를 뿌리친 것은 정작 본인이었다.  그는 지난 14일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협의회를 개최해 “중국 당과 인민이악성 전염병과의 투쟁에서이미 거둔 선진적이며 풍부한 방역 성과와 경험을 적극 따라 배우는 것이 좋다”고 지적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그 전날 “북한과 방역 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요구에 입각해 지원과 도움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혀 두 나라의 방역 협력을 위한 협의가 시작되겠지만 중국도 현재 코로나19와 힘겨운 싸움을 진행하고 있어 얼마나 적극적으로 북한을 지원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올해와 내년 개최되는 국제 스포츠 이벤트를 연기하거나 개최권을 반납할 정도로 중국의 확산 상황이 심각한데 짐짓 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이다.  그러나 김 위원장이 중국의 확산 상황을 잘 모를 리 없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인 추정일 것이다. 그가 중국에만 의존해 현재의 방역 위기를 극복하려고 한다면 위기 극복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지난해에도 두 나라 백신 지원 관련 협의가 두 차례 정도 있었는데 200만~500만 도즈 분량의 백신을 1차로 제공하고 추가 지원은 나중에 논의하자는 중국측 입장과 처음부터 5000만 도즈 분량의 지원을 요구한 북한측 입장이 접점을 찾지 못해 결렬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심상찮은 확산세를 겪고 있는 중국 단독으로 북한 주민 전체에 대해 2~3회 이상 접종 가능한 백신을 제공하는 것은 매우 부담스러울 것이다. 중국산 백신의 효능에 대한 불신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라고 정 센터장은 지적했다.  정 센터장은 16일 전화 통화를 통해 걷잡을 수 없는 사태로 번져 백두 혈통에 대한 주민들의 신뢰를 잃는 파국적인 상황에 맞닥뜨리지 않겠느냐는 기자의 질의에 “그렇게까지 되지는 않을 것이다. 김 위원장은 위기에 직면해 있기도 하지만 기회를 잡고 있기도 하다. 7차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계획을 중단하고 한국 및 국제사회의 방역 지원을 수용해 북한의 대외관계를 개선하는 계기로 삼아 오히려 통치 기반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만약 그 길을 거부하고 핵실험과 ICBM 시험발사를 강행하면서 한국 및 국제사회의 대북 방역 지원을 거부한다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사망자 폭증과 경제 파탄으로 심각한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대목에서 중요한 것은 한국 단독보다 국제사회가 힘을 합쳐 북한 주민 전체가 3회 이상 접종할 수 있는 백신과 치료제, 검사키트, 중증 환자 치료시설 등을 제공하는 것이 좋겠다는 것이다. 북한이 남측의 도움만 단독으로 받는 것에 부담을 느끼고 자존심이 상해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이번 주 초 북한에 전통문을 보낼 것으로 알려진 정부가 이후 실무접촉 과정에서 조심하고 삼가야 할 대목이기도 하다.
  • [사설] ‘대동란’ 北, 남측 코로나 지원 주저 말고 수용해야

    [사설] ‘대동란’ 北, 남측 코로나 지원 주저 말고 수용해야

    지난 13일 저녁부터 그제 오후 6시까지 북한에서 코로나19로 추정되는 신규 유열자(발열자) 수가 29만 6180명 발생했다고 북한 관영매체가 어제 보도했다. 북한이 발열환자 수를 처음 집계·공표한 지난 12일 1만 8000여명에서 13일 17만여명으로 증가한 데 이어 폭증하는 모양새다. 진단 키트가 모자라 확진자도 가려내지 못하고 지역 봉쇄와 격리, 발열자 자가치료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하니 참으로 안타깝다. 북한의 열악한 의료·보건 여건을 고려할 때 환자 증가에 따른 사망자 급증이 우려되는 만큼 비상대책이 시급해 보인다. 북한은 시군 지역 봉쇄와 사업·거주 단위별 격리 및 폐쇄, 발열자 격리 등 코로나 차단에 분주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미 ‘대유행’이 현실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격리와 봉쇄만으로 팬데믹 극복이 어렵다는 뜻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북한 내에서 코로나 백신을 접종한 주민은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단 한 명도 없다. 북한 당국에선 꿀을 타 먹거나 버드나무 잎을 우려먹는 등 자가치료 수준의 가이드만 내놓고 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이 자가 진단·치료에 의존하면서 약물 과다 등으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는 소식까지 들린다.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 투입이 지체될 경우 전 국가적 재앙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되는 상황이다. 북한은 지금까지 국제사회의 백신 지원을 거부하며 문을 꽁꽁 걸어 잠그는 봉쇄정책에 매달려 왔다. 그러나 감염의 봇물이 터지자 걷잡을 수 없는 사태로 치닫고 있다. 통일부는 이르면 오늘 코로나 방역 지원을 위한 실무접촉을 제의하는 전통문을 북한에 보낼 예정이다. 북한이 응하면 백신과 의약품, 방역물품 지원에 대해 협의한다는 구상이다. 미국과 유엔 등 국제사회도 북한이 수용만 한다면 언제든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2년간 코로나 쇄국을 고집해 온 북한이 갑자기 태도를 바꾸기는 어려울 것이다. 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조선신보는 지난 13일 “조선식의 독자적인 방역체계가 더욱 완비됐다”며 외부 지원이 필요없다는 강경한 자세다. 하지만 ‘건국 이래 대동란’이라는 주민 생사가 걸린 중차대한 국면이다. 남한이든 국제기구든 코로나 지원 제안을 통 크게 수용하는 결단은 지도자만이 내릴 수 있다. 평양조차 생활필수품이 턱없이 모자란다는 증언도 있다. 자력으로 해결하겠다며 국제사회의 손길을 외면한다면 김 위원장 집권 이후 최대 위기에 직면할지도 모른다.
  • [데스크 시각] 대만은 우크라이나와 다를까/주현진 국제부장

    [데스크 시각] 대만은 우크라이나와 다를까/주현진 국제부장

    적을 상대하는 최선의 방법은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다. 상대의 싸울 생각을 없애 버리는 것이 최상이요, 도와줄 동맹을 쳐내는 것은 차선이다. 그다음은 상대의 병력을 치는 것이며, 상대 국가를 직접 공격하는 것은 하책(下策) 중의 하책이다. 벌모(伐謀), 벌교(伐交), 벌병(伐兵), 공성(攻城)이 차례로 나오는 이 말은 병법(兵法)의 대가 손자(孫子)가 제시한 싸움의 네 단계다. 전쟁에서 피해를 최소화하는 게 중요하다는 얘기다. 중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이하 우크라) 침공 이후 중국도 대만을 공격할 것이란 국제사회의 시선에 대해 “대만은 우크라와 다르다”는 주장을 견지하고 있다. 중국 외교 수장인 왕이(王毅) 부장은 우크라 침공 12일째인 지난 3월 7일 전국인민대표대회 기자회견에서 “(무력을 쓰지 않아도) 대만은 언젠가 중국의 품으로 돌아올 것”이라면서 “대만 문제는 중국의 내정이고, 우크라 문제는 러시아와 우크라 양국 간 분쟁”이라고 정의했다. 대만이 독립을 외치면 무력 통일도 불사할 것(반국가분열법)이며, 대만 문제는 내정인 만큼 외부 간섭은 거부한다는 기존 원칙과 같은 맥락의 말이지만, 대만 국민 사이에선 “우크라 다음은 대만”이란 불안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실제로 대만은 우크라와 공통점이 많다. 당장 러시아와 중국이라는 권위주의 이웃 탓에 국가의 자기결정권이 위협받는 신세다. 러시아는 우크라가 자신과 뿌리(현 우크라 수도 키이우에 있던 키예프공국)를 나누는 같은 민족(슬라브족) 출신으로, 옛 소련에서 독립한 자국의 일부라는 인식이 강하다. 중국은 아예 법으로 대만을 자기 영토로 규정하고 있다. 우크라와 대만 모두 자결권을 갈망하며 러시아와 중국의 지배 야욕으로부터 해방되길 갈망한다. 지리적으로도 각각 러시아와 중국의 전략적 이익이 위치한 곳에 있다. 우크라는 러시아 입장에서 자국을 겨냥한 서방의 군사동맹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를 막아 주는 완충지대로 반드시 확보해야 하는 땅이다. 우크라가 나토에 가입하면 우크라에 배치될 미국과 나토의 미사일이 러시아의 심장을 저격하는 데는 5분도 걸리지 않는다. 대만도 같다. 미국이 제해권을 장악한 서태평양과 중국 대륙 사이에 놓인 대만은 중국 입장에서 보면 ‘영원히 가라앉지 않는 미국의 항공모함’이다. 미국의 중국 포위망을 뚫기 위해 탈환해야 하는 최전선 기지다. 다만 중국 입장에서 대만은 우크라와 달리 미국이라는 뒷배가 있다는 점에서 섣불리 행동하기 어렵다. 미국은 중국과의 수교로 대만과 단교해 공동방위조약은 없지만 1979년 4월 대만관계법을 통과시켜 무기 판매는 물론 유사시 미국의 자동 개입을 허용하는 법적 근거를 남겼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중국이 대만을 공격하면 방어하겠다고 약속했다. 당장 러시아가 하책 중의 하책인 우크라를 직접 공격해 막대한 군사 피해로 체면을 구긴 것은 물론 서방 제재로 국가 부도 위기에 처했고, 나토가 강화되는 결과를 초래하는 등 고전하는 모습을 보면서 중국이 대만을 상대로 개전할 생각을 갖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럼에도 중국이 대만에 무력을 쓰지 않을 것이라고 믿기는 어렵다. 러시아가 우크라와 국경을 맞댄 지역에 10만 대군을 집결시켰던 지난 1월 초까지도 대다수 국내외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국제적 비난과 제재 때문에 전면전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봤으나 러시아는 3개월째 전쟁을 이어 가며 연일 화력을 높이고 있다.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게 안보다. 우리도 싸우지 않고 이길 수 있는 준비를 미리 해야 한다.
  • [세종로의 아침] 윤석열 대통령이 어퍼컷을 날릴 대상/이기철 산업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윤석열 대통령이 어퍼컷을 날릴 대상/이기철 산업부 선임기자

    “농업용 드론을 검사하는 데 3개월을 기다려야 한다. 그러니 약제 살포 시기를 놓치기 일쑤다. 농업용 드론은 인적이 없는 벌판이나 과수원에서 사용해 추락 사고가 발생해도 큰 피해가 없다. 규제 때문에 농업용 드론은 전수 검사를 받아 검사 대기 시간이 길다.” 드론 제조업자가 지난달 중소기업중앙회의 현장 탐방 간담회에서 한 하소연이다. 신성장 산업이라는 드론의 현주소다. 그물망 같은 규제 때문에 한국은 ‘규제 공화국’, ‘규제 천국’으로 통한다. 오죽하면 국제사회에서 한국은 ‘한국에만 있는 리스크’라며 ‘오잉크’(OINK·Only IN Korea)라는 낯뜨거운 소리를 들을까. 이런 은어는 한국에서 기업하기가 그만큼 어렵다는 방증이다. 심지어 미국 국무부는 지난해 7월 자국 기업에 “한국은 경제 규모에 걸맞지 않은 규제의 불투명성, 일관성 없는 규제 해석 등이 투자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런데도 최근 환경부는 탄소 중립과 자원 재활용이라는 명목으로 화장품과 같은 제품의 포장재 두께·색상·포장 무게 비율을 정하겠다고 법률 개정을 추진한다. 업계는 “민간의 창의성과 자율성을 침해한다”고 반발한다. 화려한 과포장은 비판의 대상이다. 그렇더라도 환경을 생각하는 포장재 정책은 업계가 자발적으로 따라오도록 유인해야지 강제할 정책은 아니다. 특히 상품은 전 세계를 대상으로 경쟁하는데 포장재를 규제하는 것은 경쟁력을 해치는, 해외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오잉크 리스크’다. 첫걸음을 뗀 윤석열 정부의 성패는 ‘오잉크 리스크 해소’에 달렸다. 경제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국민 모두가 잘사는 통합의 실현이기 때문이다. 1998년 김대중 정부가 대통령 직속 기구로 규제개혁위원회를 출범했지만 역대 정부의 규제 혁파는 미미하다 못해 실패를 거듭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규제 전봇대’를 뽑는 퍼포먼스를 한 이명박 정부 때 새로 만들어졌거나 강화된 규제는 5827건, 규제를 ‘손톱 밑 가시’라고 했던 박근혜 정부 시절 4861건이 추가됐다. 문재인 정부 역시 19세기 영국이 마차를 보호하려다 자동차 산업이 독일과 미국에 뒤처졌다는 ‘붉은 깃발법’을 소환했지만 규제는 5798건이 늘었다. 이러니 국내 투자는 제자리걸음이다. SK하이닉스가 2019년 2월 경기 용인시 처인구에 차세대 메모리 생산기지를 건설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여태 착공조차 못하고 있다. 반면에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에 파운드리 공장을 건설하기로 한 후 바로 착공에 들어갔다. 하이닉스의 용인 공장에서 메모리가 언제 생산될지 기약도 없지만, 삼성전자의 테일러 공장은 2024년 하반기 반도체를 양산한다. 규제가 발목을 잡은 것은 이뿐 아니다. 1991년 한국과 중국이 비슷한 시기 개발 사업을 시작한 새만금과 상하이 푸둥지구의 현재 모습은 하늘과 땅 차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말대로 푸둥엔 기업이 바글거리지만 새만금은 아직도 허허벌판이다. 이런데도 기업들에 국내 투자를 늘리라고 말할 수도 없고, 혁신적인 신산업이 투자를 늘리기도 어렵다. 지금 세계는 경제전쟁의 와중이지만 규제는 사실 공무원 보신주의에서 나온 산물이다. 일하는 공무원, 설거지하다 접시를 깨트린 공무원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지 말자. 대신 먼지가 자욱하게 낀 접시를 여전히 끌어안고 있는 공무원, 케케묵은 규제를 금과옥조로 여기는 부처에 윤 대통령이 후보 시절 유세장에서 보여 준 시원한 어퍼컷 한 방을 날려 주기를 희망한다. 규제를 ‘신발 속 돌멩이’로 비유한 윤 대통령이 성장의 마중물이 될 규제 개혁, 오잉크 리스크 혁파의 컨트롤타워가 되면 좋겠다. 정권이 갓 출범한 지금이 혁파의 어퍼컷을 날릴 골든타임이다.
  • 美 “대만 초청” 中 “안 돼”… WHA가 ‘하나의 중국’ 대결장으로

    오는 22∼28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제75회 세계보건총회(WHA)가 ‘하나의 중국’을 둘러싼 미중 간 신냉전의 새 전장으로 떠올랐다. 최근 미국 국무부가 ‘대만은 중국의 일부’라는 내용을 삭제한 것에서도 볼 수 있듯,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번 WHA를 계기로 대만을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복귀시키려는 의지를 천명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던 이 행사가 대만 참여 여부를 두고 미국과 중국이 각자 우군을 총결집해 싸우는 패권 경쟁의 장이 됐다. 15일 대만 자유시보는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13일 대만의 세계보건기구(WHO) 참여 요건을 변경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에 최종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미 국무장관이 대만의 WHO 옵서버(정식 가입국이 아니지만 회의에 참석할 수 있는 회원) 지위 회복에 힘써야 한다는 것이 골자다. 대만 외교부는 “WHA 개막을 앞두고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환영 의사를 밝혔다. WHA는 유엔 전문기구 WHO가 매년 5월 회원국들과 보건 이슈를 논의하고 표결하는 자리다. 대만은 1971년 중국이 유엔에 가입한 뒤로 거의 모든 국제기구에서 정회원 자격을 잃었다가 2009년 마잉주 전 총통이 집권하면서 전환점을 맞았다. 비정치 기구인 WHA에 옵서버로 발을 들일 수 있도록 중국이 허락한 것이다. 친중 정부가 들어선 데 따른 ‘인센티브’였다. 그러나 2016년 ‘반중’을 기치로 내건 차이잉원 총통이 취임하면서 중국은 태도를 바꿨고, 대만은 이듬해부터 옵서버 자격을 상실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뤄진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에는 ‘하나의 중국’에 대한 중국과의 견해차를 공식화해 대만에 더 많은 힘을 실어 주려는 의도가 담겼다는 해석이 나온다. 대만은 중국 본토와의 인적 교류가 활발해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컸지만 누적 확진 환자 68만여명, 사망자 1049명에 불과한 ‘방역 우등생’이다. 이에 미국은 2020년부터 “세계가 바이러스 퇴치를 위해 타이베이의 경험을 공유해야 한다”며 대만의 WHA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중국의 입장을 지지하는 회원국이 많아 대만이 옵서버 자격을 얻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 지난 9일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대만이 올해 WHA에 참가하는 데 동의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그럼에도 바이든 대통령이 대만 띄우기에 적극적인 것은 중국을 ‘코로나19 퇴치보다 자신들의 정치적 이해를 더 앞세우는 나라’로 각인시키려는 속내를 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코로나19 확산으로 두 달 가까이 전면 봉쇄 중인 중국 ‘경제수도’ 상하이시는 이날 천퉁 상하이시 부시장은 방역 브리핑에서 “(봉쇄 50일째를 맞는) 16일부터 쇼핑센터와 백화점, 슈퍼마켓 등 오프라인 영업을 단계적으로 허용한다”고 전했다. 다만 집 안에 갇혀 있는 대다수 시민들의 외출을 허용하지 않아 정책의 실효성이 크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 美국무부 “코백스·한국 대북 백신지원 지지”

    美국무부 “코백스·한국 대북 백신지원 지지”

    한국 정부가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대북 공여 의지를 밝힌 가운데 미국과 유엔 등 국제사회도 같은 뜻을 피력하며 북한이 지원을 빠르게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 미 국무부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우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비롯한 남북협력을 강력히 지지한다. 남북협력이 한반도에서 더 안정된 환경을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이것(코로나19)이 북한 주민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지 우려하고 있으며, 백신 제공을 계속 지지한다”며 “북한이 국제사회와 협력해 주민들에 대한 긴급한 백신 접종을 촉진할 것을 촉구한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국제백신공동구매 프로젝트인 코백스(COVAX)가 미국이 기부한 화이자 백신을 북한에 지원키로 한다면 이를 지지한다는 입장도 보였다. 미국이 직접 지원하지는 않으나, 코백스나 한국의 지원을 막지 않겠다는 의미다. 미국은 그간 대북 인도적 지원은 조건 없이 실행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도 VOA에 “북한이 팬데믹으로 2020년부터 국경을 봉쇄하면서 북한 주민들의 취약성이 증가했을 것”이라며 “(북한은) 시기적절하고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국제기구 직원들과 인도적 물품의 북한 입국을 허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보건지원업무로 18차례나 방북했던 하버드 의대 소속 보건전문가(의사) 키 박은 14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그간 백신 지원을 거부한 북한이 이번에는 수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북한 당국은 이제껏 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서 팬데믹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식이었는데 이번에는 스스로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발표했다”며 “백신을 받지 않을 수 없는 상황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그는 “북한에서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어 백신보다 외려 치료제를 먼저 줘야 한다. 치료제는 코로나19에 걸린 뒤에 5일 안에 먹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없다”며 북한의 빠른 결단과 국제사회의 속도감 있는 지원을 강조했다. 백신을 줘도 북한 보건 당국의 유통·접종 능력이 부족할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1980년부터 유엔아동기금(UNICEF)과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원해 북한은 ‘국가 예방접종 프로그램’(EPI)을 운영해 왔고, 콜드체인(저온 유통망)은 이미 구축돼 있다”면서 “최근 북한의 접종 보장률(전체 인구 중 접종자 비율)은 90% 이상”이라고 반박했다.
  • 北 코로나 폭증세…남북접촉 곧 제의

    北 코로나 폭증세…남북접촉 곧 제의

    북한의 코로나19 감염자가 폭증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대북 코로나 방역 지원을 논의할 실무접촉을 이번 주초쯤 남북 채널을 통해 북한에 제의할 방침이다. 15일 북한 노동신문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현재 북한 전역에서 누적 사망자 총수는 42명, 유열자(발열자) 총수는 82만 620여명으로 집계됐고, 이 중 32만 4550여명이 치료받고 있다. 코로나19 감염으로 추정되는 신규 발열자는 12일 1만 8000명, 13일 17만 4440명, 14일 29만 6180명으로 급증세다. 무증상 감염자를 고려하면 실제 감염자 수는 100만명에 육박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국제사회의 백신 지원을 거부해 온 북한 내 백신 접종자 수는 ‘0명’이다. 통일부는 “북한 내 코로나 확산 상황 및 신속한 대응 필요성 등을 감안해 방역 노력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가급적 빠른 시일 내 제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무접촉 제의 시기와 관련해서는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통일부 관계자는 “최대한 빨리로 이해하면 될 것”이라고 말해 이번 주초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3일 북한에 코로나19 의약품 지원 의사를 밝히면서 “기본적으로 통일 라인으로 (실무접촉 제의를) 해 가지고”라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이 응할지는 미지수다. 북한은 아직까진 외부 조력 없이 대응하려는 분위기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전날 “현 상황이 지역 간 통제 불능한 전파가 아니라 봉쇄 지역과 해당 단위 내에서의 전파 상황”이라며 “악성 전염병을 최단기간 내 극복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통제 불능 상황으로 비화하면 중국 혹은 코백스(국제 백신 공동 구입 프로젝트) 등 국제사회 지원을 수용할 가능성도 있다. 북중관계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외교 경로를 통해 중국에 방역 물자 지원을 요청했고,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요청 품목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검사 장비와 의약품 등일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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