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국제사회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외환위기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선거 전후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10대 그룹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1,707
  • 한미 내년 민주주의정상회의 공동주최

    한미 내년 민주주의정상회의 공동주최

    윤석열 대통령이 내년 3월 29∼30일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공동주최하기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과 합의했다고 대통령실이 30일 밝혔다.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세계의 권위주의 부상과 민주주의 퇴조에 대응한다는 명목으로 처음 시작했으며, 2차 회의 공동주최국은 한미와 네덜란드, 잠비아, 코스타리카 등이다. 한국은 인도·태평양 지역을 대표한다. 내년 3월 29일 첫날 회의는 공동 주최국 5개국 정상이 주재하는 본회의가 화상으로 진행되고, 둘째 날에는 각 공동 주최국이 주도하는 지역회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한국 정부는 반부패를 주제로 인·태 지역 회의를 주도하며, 각국 정부 각료뿐 아니라 학계, 시민사회 전문가 등도 두루 참여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보도자료에서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공동주최를 통해 역내 선도적 민주주의 국가로서 우리의 민주화 경험과 반부패 노력 등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이를 계기로 가치 외교의 지평을 지속해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2차 회의 공동 주최국 5개국은 이날 공동 발표문도 채택했다. 공동주최국들은 발표문에서 “이번 회의는 민주주의가 어떻게 시민들의 삶에 기여하고 세계의 가장 시급한 도전을 해결할 수 있는 최적의 준비가 돼 있는지 보여줄 것”이라며 “투명하고 책임있는 거버넌스가 항구적인 번영, 평화와 정의를 구현하기 위한 최상의 방안임을 보여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주의 모델의 활력과 우리 시대의 전례없는 도전에 맞서기 위한 집단행동을 재확인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앞서 1차 회의 때는 바이든 행정부의 ‘미국이 돌아왔다’는 슬로건 아래 반부패, 탈권위주의, 인권증진 등의 의제를 놓고 110여 개국 정상이 참여한 바 있다.
  • 中 ‘백지혁명’에 시진핑 리더십 흔들… 美 “평화 시위 보장하라”

    中 ‘백지혁명’에 시진핑 리더십 흔들… 美 “평화 시위 보장하라”

    제로 코로나가 경제 나락 내몰아부양책에도 경기지수 수축 국면혼다 공장 중단·아이폰 생산 차질철회 땐 의료자원 감당 못해 난감中, 탄압 비판에 “법의 틀에서 해야”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항의하며 ‘백지(白紙) 혁명’을 외치는 시위대가 점점 불어나면서 막 3기 집권을 시작한 시진핑 국가주석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 글로벌 영향력을 키워 미국에 맞서려던 시 주석 체제가 내부에서 흔들리고 있다. 반정부 시위는 신장 우루무치에서 19명의 사상자를 낸 아파트 화재 사고 이튿날인 25일 밤부터 나흘째 이어졌다. CNN 등은 29일 “베이징과 상하이 등 최소 16개 지역에서 시민과 경찰 간 충돌이 있었고 50여개 대학에서 시위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1989년 톈안먼 민주화 시위 이후 정부 정책에 항의하는 목소리가 이번처럼 중국 전역에서 표출된 사례를 찾을 수 없어 파장을 예측하기 어려운 형국이다. 톈안먼 이후 세대 사이에서 ‘우리가 역사의 증인이 될 것 같다’는 말까지 나온다. 뉴욕타임스는 “시 주석이 3연임을 성사시켜 중국을 지배하는 핵심 지도자 자리에 오른 지 한 달 만에 예기치 못한 새로운 압력을 맞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공산당이 시 주석의 최대 치적으로 치켜세우던 제로 코로나는 국가경제도 나락으로 내몰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대도시 주택 판매량과 철근 재고, 승용차 매매량 등 8개 선행지표로 본 이달 중국 경기지수는 7점 척도(1~7) 중 3을 기록해 수축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상하이 전체를 봉쇄한 올해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29일 일본 혼다자동차는 감염병 확산에 따른 이동 제한 조치 때문에 후베이성 우한 소재 공장의 가동을 중단했고, 애플의 최대 협력업체인 폭스콘의 허난성 정저우 공장에서도 제로 코로나 봉쇄에 반발한 직원 탈출과 시위 등으로 아이폰14 프로 생산량 부족분이 600만대에 달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그렇다고 중국 정부가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승리한 것도 아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전날 본토 확진자를 3만 8421명으로 발표했다. 전국을 틀어막았어도 지난 23일부터 역대 최고치를 넘어 하루 4만명 안팎의 감염자가 쏟아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때마다 영업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던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재개장 닷새 만에 다시 문을 닫았다. 시 주석은 정치적 갈림길에 서 있다. 제로 코로나 정책을 철회하면 중국 내 의료 자원으로 감당하기 힘든 감염자 확산과 사망자 급증 등 최악의 상황을 각오해야 한다. 반대로 지금처럼 고강도 방역 기조를 고수하면 주민들의 분노와 저항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 전 세계는 이번 시위가 길어지면 중국 지도부가 톈안먼 시위처럼 전면적인 유혈 진압에 나설 수 있다고 우려한다.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백악관은 평화적으로 시위할 권리를 지지한다”며 “우리는 중국 시위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제러미 로런스 대변인도 “중국 당국이 국제인권법과 기준에 따라 시위에 대응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주중 미국대사관은 공지를 통해 중국 당국의 주거지 봉쇄 등에 대비해 “모든 미국 시민이 본인과 가족을 위해 14일간 사용할 의약품, 생수 및 음식을 확보하길 바란다”고 권고했다. 하지만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백지시위 참가자를 탄압하지 말라’는 국제사회 목소리에 “어떤 권리나 자유든 법률의 틀 안에서 행사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톈안먼 민주화 시위 주역으로 미국에 체류 중인 왕단은 페이스북을 통해 “중국 공산당이 엄격한 봉쇄 정책을 완화하지 않고 백지시위를 유혈 진압하면 체제 붕괴를 부를 수 있다”며 “역사는 되풀이된다. 1991년 구소련처럼 단 하룻밤에도 나라가 무너질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 尹 “中, 北비핵화 최선의 노력 다해야… 北 핵실험 땐 전례 없는 대응 나설 것”

    尹 “中, 北비핵화 최선의 노력 다해야… 北 핵실험 땐 전례 없는 대응 나설 것”

    中, 北 영향 줄 수 있는 능력 충분 北도발로 美 군사자산 대거 유입 평화 영향력 행사 여부 中에 달려 北 핵실험은 어리석은 결정 강조 테슬라 亞 완성 전기차 생산기지 한국 유치 땐 맞춤 지원 다해 줄 것 윤석열(얼굴) 대통령이 29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고조와 관련, “중국은 북한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충분한 능력과 국제사회에서의 책무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중국 역할론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보도된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북한의 도발은 역내 국가들의 방위비 지출 증가와 더 많은 미국의 전투기와 선박 배치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북한의 비핵화를 유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것이 중국의 이익에도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책임을 이행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역내 군사적 자산 유입으로 이어질 것”이라고도 했다. 앞서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미중 정상회담을 앞둔 지난 1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도록 건설적인 역할을 하지 않으면 동북아 역내에 미군의 군사력을 강화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윤 대통령은 현재 2만 8500명 수준인 주한미군 규모에는 변화를 기대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일본의 방위비 증액 움직임에 대해서는 “북한의 미사일이 일본의 영토 위를 날아가는 상황에서 일본 정부가 졸고(asleep) 있을 수는 없을 것”이라며 크게 관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할 시 전례 없는 대응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7차 핵실험은 굉장히 어리석은 결정이 될 것”이라며 “(국제사회 전체가) 일관되고 같은 목소리를 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북 핵실험 시 한미일 대응을 묻는 질문에는 “지금까지 없었던 대응을 취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관계에 대해 “일방적인 현상 변경은 모든 질서와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것이기 때문에 강력하게 반대한다”고 했다. 그는 다만 대만 문제에 대해 한국의 역할에는 “우리 주변(한반도)에서 벌어지는 가장 위험한 상황부터 대응해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한편 윤 대통령은 테슬라가 계획하고 있는 아시아 지역 완성 전기차 생산기지인 ‘기가팩토리’의 한국 유치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그는 “만일 테슬라, 스페이스X 등 이와 관련된 기업들이 국내에 투자하고 기가팩토리를 만든다고 할 때는 정부가 할 수 있는 협력을 다해 줄 생각”이라고 했다. 그는 또 “외국 기업이 예상치 못한 재정적 또는 규제적 장애물에 직면하지 않도록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규제를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어 화물노조 파업 사태와 관련해서는 “한국의 강성 노조는 정말 심각한 문제”라며 “노사 법치주의 원칙을 명확하게 세워서 우리나라에 투자하는 외국 기업들이 한국의 노사 문화를 하나의 리스크로 생각하지 않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한국의 노조 문제가 해외 투자 유치에 장애물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법치주의에 입각한 대응 원칙을 강조한 것이다.
  • 지금 파리엔 ‘부산엑스포’ 열망 휘날린다

    지금 파리엔 ‘부산엑스포’ 열망 휘날린다

    2030년 개최지 선정 앞 막판 총력호텔엔 태극기·사우디국기 나란히오일머니 맞서 ‘문화강국’ 외교전韓총리 PT “한국 성장 경험 공유”2030년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선정을 위한 국제박람회기구(BIE)의 제171차 총회를 하루 앞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중심부 오페라역 인근 5성급 호텔 정문에 태극기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국기가 나란히 게양됐다. 호텔 바로 옆에 위치한 프랑스 대표 관광 명소 ‘오페라 가르니에’(오페라 극장)에는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돕기 위한 삼성전자의 대형 옥외 광고물이 건물 한쪽 벽면을 뒤덮었다. 부산엑스포 유치에 뜻을 모은 정부와 기업은 파리를 교두보 삼아 경쟁에서 앞서 있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대역전을 이루겠다는 기세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부산엑스포 유치위원단을 이끌고 전날 파리에 도착한 한덕수 국무총리는 장시간 비행에도 곧바로 숙소에 마련된 BIE 총회 프레젠테이션(PT) 리허설장으로 향해 다음날 있을 PT의 준비 상황부터 점검했다. 한 총리가 묵는 파리 인터콘티넨털호텔에는 공교롭게도 한국의 최대 경쟁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유치단도 자리를 잡고 현지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호텔 측 관계자는 “통상 각 나라를 대표하는 사절단이 호텔에 방문하면 그들을 환영하고 예의를 갖추기 위해 해당 국가의 국기를 달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으로 누가 지내는지는 알려 줄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한 총리는 이날 PT에서 “한국은 인류의 문제를 함께 극복하는 데 한국의 독특한 성장 경험을 공유하고 국제적인 협력을 발전시킬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프랑스 소설가 가스통 르루의 ‘오페라의 유령’의 배경으로도 유명한 오페라 가르니에에는 삼성전자가 주력 제품군의 사진과 함께 부산엑스포 홍보 문구를 담은 대형 광고판이 관광객들의 ‘포토월’(사진 배경)로 활용되고 있었다. 이 광고판을 배경으로 자신의 갤럭시 Z플립4 제품을 접어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던 한 독일인 관광객은 “얼마 전 방탄소년단(BTS)이 부산에서 공연해 부산이라는 도시를 알고 있는데 한국처럼 대중문화와 첨단 기술이 발달한 곳에서 열리는 엑스포라면 매우 환상적일 것 같다”고 말했다.부산시는 이번 BIE 총회를 맞아 에펠탑 조망 명소인 센강 이에나 다리 인근에 8m짜리 대형 부산 갈매기 마스코트 ‘부기’ 조형물을 설치한 크루즈를 운영하며 부산엑스포 알리기에 나섰다. 이 크루즈는 부기와 함께 에펠탑을 사진으로 담을 수 있도록 정박한 상태로 운영되며, 내부에는 부산엑스포 주제를 담은 전시·홍보 공간도 마련됐다. 부산엑스포 유치위 관계자는 “전방위 외교와 홍보 활동으로 국제사회의 긍정적 표심 변화도 감지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 공군 인도적 공수지원 능력 높인다...괌 앤더슨기지 ‘크리스마스 공수작전’ 훈련 참가

    공군이 인도적 지원을 위한 공수지원 능력을 높이는 국제훈련에 나선다. 공군은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미 태평양공군사령부가 주관하는 ‘크리스마스 공수작전’에 참여한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훈련에는 한미와 일본·호주·뉴질랜드가 참가한다. 크리스마스 공수작전은 미 공군의 가장 오래된 인도적 지원 및 재난 지원 작전이다. 1952년 괌 남쪽 미크로네시아 지역 섬 주민들을 위해 생활필수품을 공수하며 시작됐다. 미 공군은 인도적 지원을 위해 매년 12월 작전을 펼치고 있다. 우리 공군은 인도적 지원 역량을 강화하고 참가국 간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미 공군의 초청을 받아 훈련에 참여했다. 공군은 제15특수임무비행단 소속 C130 수송기 1대와 조종사, 정비사 및 지원 요원으로 구성된 30여명을 파견한다. 훈련단은 이날 서울기지를 이륙,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사전훈련을 한다. 이어 다음달 4∼9일 진행되는 본 훈련에서 3회에 걸쳐 미크로네시아 지역 10여개 섬에 의약품, 의류, 생활필수품 등을 공수한 뒤 12일 귀국할 예정이다. 공수작전은 수송기에 탑재한 화물에 낙하산을 장착해 저고도에서 해변으로 공중투하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훈련단은 구호물자를 포장·하역하고 공수하는 작전을 직접 수행하면서 다국적 공군과의 연합 공수작전 능력을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훈련을 주관하는 기동정찰사령부 이덕희 작전훈련처장은 “새로운 임무 환경에서 공군의 공중투하 능력을 검증하고, 공중기동기 장거리 작전 수행 능력을 향상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철저한 준비를 통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인도적 지원과 구호활동을 실천하는 대한민국의 위상과 국격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尹, “中, 北비핵화에 최선의 노력해야 ...北핵실험 시 전례없는 대응”

    尹, “中, 北비핵화에 최선의 노력해야 ...北핵실험 시 전례없는 대응”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고조와 관련, “중국은 북한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충분한 능력과 국제사회에서의 책무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중국 역할론을 강조했다.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할 시 전례 없는 대응에 나서겠다고도 경고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보도된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북한의 도발은 역내 국가들의 방위비 지출 증가와 더 많은 미국의 전투기와 선박 배치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북한의 비핵화를 유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것이 중국의 이익에도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평화와 안정을 위해 영향력을 행사할지 여부는 중국이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책임을 이행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역내 군사적 자산 유입으로 이어질 것”이라고도 했다. 앞서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미중 정상회담을 앞둔 지난 1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도록 건설적인 역할을 하지 않으면 동북아 역내에 미군의 군사력을 강화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한미가 한반도에 전략자산 배치를 강화하기로 한 가운데 윤 대통령은 현재 2만 8500명 수준인 주한미군 규모에는 변화를 기대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일본의 방위비 증액 움직임에 대해서는 “북한의 미사일이 일본의 영토 위를 날아가는 상황에서 일본 정부가 졸고(asleep) 있을 수는 없을 것”이라며 크게 관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북한의 위협에 대해서는 강경 대응 원칙을 재확인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7차 핵실험은 굉장히 어리석은 결정이 될 것”이라며 “(국제사회 전체가) 일관되고 같은 목소리를 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북 핵실험 시 한미일 대응을 묻는 질문에는 “지금까지 없었던 대응을 취하겠다”고 했다. 앞서 지난 13일 한미일 정상은 3자 회담을 열고 대북 확장억제 강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윤 대통령은 긴장이 지속되는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관계에 대해 “일방적인 현상 변경은 모든 질서와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것이기 때문에 강력하게 반대한다”고 했다. 그는 다만 대만 문제에 대해 한국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는 “우리 주변(한반도)에서 벌어지는 가장 위험한 상황부터 대응해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한편 윤 대통령은 테슬라가 계획하고 있는 아시아 지역 완성 전기차 생산기지인 ‘기가팩토리’의 한국 유치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그는 “만일 테슬라, 스페이스X 등 이와 관련된 기업들이 국내에 투자하고 기가팩토리를 만든다고 할 때는 정부가 할 수 있는 협력을 다 해 줄 생각”이라며 “한국에 투자하려는 기업에 특화된 부분들을 맞춤형으로 줄 생각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외국 기업이 예상치 못한 재정적 또는 규제적 장애물에 직면하지 않도록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규제를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화물노조 파업 사태와 관련해서는 “한국의 강성 노조는 정말 심각한 문제”라며 “노사 법치주의 원칙을 명확하게 세워서 우리나라에 투자하는 외국 기업들이 한국의 노사 문화를 하나의 리스크로 생각하지 않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한국의 노조 문제가 해외 투자 유치에 장애물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법치주의에 입각한 대응 원칙을 강조한 것이다.
  • 사우디 오일머니 뒤집어라!...파리 곳곳에 나부끼는 부산엑스포

    사우디 오일머니 뒤집어라!...파리 곳곳에 나부끼는 부산엑스포

    2030년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선정을 위한 국제박람회기구(BIE)의 171차 총회를 하루 앞둔 지난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중심부 오페라역 인근 5성급 호텔 정문에 태극기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국기가 나란히 게양됐다. 호텔 바로 옆에 위치한 프랑스 대표 관광 명소 ‘오페라 가르니에’(오페라 극장)에는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돕기 위한 삼성전자의 대형 옥외 광고물이 건물 한쪽 벽면을 뒤덮었다. 부산엑스포 유치에 뜻을 모은 정부와 기업은 파리를 교두보 삼아 경쟁에 앞서 있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대역전을 이루겠다는 기세다.29일 재계에 따르면 부산엑스포 유치위원단을 이끌고 전날 파리에 도착한 한덕수 국무총리는 장시간 비행에도 곧바로 숙소에 마련된 BIE 총회 프레젠테이션(PT) 리허설장으로 향해 다음날 있을 PT 준비상황부터 점검했다. 한 총리가 묵는 파리 인터컨티넨탈 호텔에는 공교롭게도 한국의 최대 경쟁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유치단도 자리를 잡고 현지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호텔 측 관계자는 “통상 각 나라를 대표하는 사절단이 호텔에 방문하면 그들을 환영하고 예의를 갖추기 위해 해당 국가의 국기를 달고 있다”라면서도 “구체적으로 누가 지내는지는 알려줄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한 총리와 함께 유치위 공동위원장을 맡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도 호텔을 방문해 1시간 가까이 PT 리허설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 소설가 가스통 르루의 ‘오페라의 유령’의 배경으로도 유명한 오페라 가르니에에는 삼성전자가 주력 제품군의 사진과 함께 부산엑스포 홍보 문구를 담은 대형 광고판이 관광객들의 ‘포토월’(사진배경)로 활용되고 있었다. 이 광고판을 배경으로 자신의 갤럭시 Z플립4 제품을 접어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던 한 독일인 관광객은 “얼마 전 BTS(방탄소년단)가 부산에서 공연해서 부산이라는 도시도 알고 있는데 한국처럼 대중문화와 첨단 기술이 발달한 곳에서 열리는 엑스포라면 매우 환상적일 것 같다”고 말했다.부산시는 이번 BIE 총회를 맞아 에펠탑 조망 명소인 센강 이에나 다리 인근에 8m짜리 대형 부산 갈매기 마스코트 ‘부기’ 조형물을 설치한 크루즈를 운영하며 부산엑스포 알리기에 나섰다. 이 크루즈는 부기와 함께 에펠탑을 사진으로 담을 수 있도록 정박한 상태로 운영하며, 내부에는 부산 엑스포 주제를 담은 전시·홍보 공간도 마련했다. 부산엑스포 유치위 관계자는 “우리가 결코 사우디보다 뒤지거나 불리한 조건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면서 “전방위 외교와 홍보활동으로 국제사회의 긍정적 표심 변화도 감지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 “김정은 딸? 육아방식에 할말 없다” 선그은 美, 왜

    “김정은 딸? 육아방식에 할말 없다” 선그은 美, 왜

    김정은 딸 등장, 북 도발의 이벤트화로 보는 듯딸 분석에 ‘도발 심각성’ 분산하지 않으려는 듯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장 등에서 둘째 딸을 공개한데 대해 미국 백악관은 특별한 의미부여를 하지 않겠다며 선을 그었다. 잇딴 북한 도발의 심각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의미로 읽힌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28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의 딸 공개 배경에 대해 “김정은의 육아 방식에 대해서 내가 말할 수 없다. 그에 대해서는 말할 게 없다”고 답하지 않았다. ●존 커비 “북한의 위협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이어 “진지하게 말하면, 그 사람(김정은)은 한반도뿐 아니라 역내 불안정을 초래하는 군사 능력을 계속 진전시키고 있다”면서 “전에도 말한 대로 조약에 따른 (미국의) 동맹국 7개 가운데 5개가 인도태평양 지역에 있다”고 했다. 또 그는 “우리는 이(북한의 위협)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그것이 우리가 정보 수집 능력을 개선하고 일본 및 한국과 양자 또 3자간 협력하고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북한의 제7차 핵실험 가능성에도 “언제든 가능하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한미 당국은 김 위원장의 딸 등장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북한의 고강도 도발의 무게감과 위중함을 강조하는 데 집중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딸을 등장시킨 김 위원장의 의도가 미사일 발사 등 도발을 행사화 및 일상화하려는 것으로 보는 시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태용 “북한의 사이버 불법행위 차단 노력 중” 조태용 주미대사는 이날 워싱턴DC 한국문화원에서 개최한 특파원 간담회에서 북한이 올해 전례없는 도발을 지속한다는 점을 지적한 뒤 “최근 1년간 김여정과 최선희 (외무상) 담화에서 보듯 북한이 한미훈련, 확장억제 메시지를 구실 삼아 한미에 도발 책임을 전가하려 하지만 국제사회의 호응을 얻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북한의 날 선 반응은 한미 양국의 노력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했다. 이어 조 대사는 “한미는 북한이 핵·미사일 프로그램 자금 조달을 위해 사이버 공간에서 자행하는 여러 가지 불법 행위를 차단하기 위한 노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미 양국은 북한이 경제상황이 어려움에도 미사일 도발을 지속할 수 있는 것은 그 자금을 가상화폐 해킹 등 불법 사이버 활동을 통해 조달한다고 보고, 이에 대응하는 협의체를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尹대통령 “대만 유사시 때를 틈탄 北 군사행동 시급한 관심사”(종합)

    尹대통령 “대만 유사시 때를 틈탄 北 군사행동 시급한 관심사”(종합)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이 7차 핵실험에 나설 경우 동맹국들과 함께 전례 없는 공동 대응에 나설 것이라면서 북한이 금지된 핵무기와 미사일 개발을 하지 못하도록 중국이 설득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29일(한국시간) 공개된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감행하면 동맹국들과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북한이 7차 핵실험을 하는 것은 지극히 현명하지 못한 일”이라며 “과거에는 볼 수 없었던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대응 방식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30년간의 대북정책 실패에 대해 국제사회의 일관성 부족을 지목하면서 “우리는 일관되게 서로 보조를 맞춰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가장 가까운 동맹인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확실한 것은 중국이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고, 중국이 그 과정에 관여할 책임이 있다는 것”이라며 “중국이 평화와 안정을 위해 영향력을 행사할지 여부는 중국 정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행동이 일본을 포함한 역내 국가들의 방위비 증대와 미국 전투기 및 함정의 배치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는 것의 중국에 이익에 부합할 것”이라고 했다. 로이터는 미국과의 유대 강화가 윤석열 정부 외교 정책의 핵심이라고 설명하면서 윤 대통령의 책상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선물 받은 수공예 탁상 명패가 놓여 있으며 명패에는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The Buck Stops Here)라고 쓰여 있다고 전했다.한국과 미국이 한반도에 항공모함과 장거리 폭격기 같은 미국의 전략 자산을 더 배치하기로 합의한 것과 관련, 윤 대통령은 한국에 주둔하는 미군 병력 2만 8500명에 변화가 있는 것을 바라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대만 문제와 관련해선 “국제 규범과 규칙에 따라 해결돼야 한다”며 “일방적으로 현상을 바꾸려는 어떠한 시도에도 단호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한국이나 주한미군이 중국과 대만의 유사시 어떤 역할을 하느냐는 질문에 “전반적인 안보 상황을 고려해야 하겠지만, 가장 시급한 관심사는 이 상황을 이용하기 위한 북한의 군사 행동일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중요한 것은 우릴 둘러싼 임박한 위협에 대응하고 가능한 위협을 통제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최근 북한의 미사일이 일본 열도 상공을 통과한 점도 언급하면서 “일본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이 자국 영토의 상공을 날아가는 상황에서 잠자코 있을 수만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 [기고] 탄소중립, 손실과 피해 그리고 녹색성장 2.0/정태용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

    [기고] 탄소중립, 손실과 피해 그리고 녹색성장 2.0/정태용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

    이집트에서 개최된 유엔기후변화협약 제27차 당사국총회(COP27)의 핵심 의제는 ‘손실과 피해’였다. 회기를 연장한 끝에 기후변화 영향에 취약한 개도국을 위한 ‘손실과 피해’ 기금 논의가 시작됐다. 각국과 관련 단체의 입장에 따라서 COP27 결과에 대한 해석과 의미는 다를 것이다. 예를 들어, 세계자연기금(WWF)의 글로벌 기후·에너지 총괄을 맡고 있는 마누엘 풀가르 비달은 “손실 및 피해 기금의 합의는 환영할 만한 진전이지만, 국제사회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지구온난화 1.5도 이하로 제한하기 위해 더 빨리 움직이지 않으면 ‘세계 종말을 위한 기금’이 될 위험이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매우 공감되는 지적이다. 온실가스를 획기적으로 줄여야만 ‘손실과 피해’의 규모를 줄일 수 있다. 그러지 않으면 국제사회는 개도국을 위해 출연하는 추가적인 기금만 가지고 개도국의 피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한국은 국내적으로는 기후변화 대응으로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 정책을 통합적으로 시행하고, 모든 이해 당사자가 참여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당연한 말씀인데 이러한 당위적인 논의보다는 구체적인 행동과 결과가 필요한 시점이다.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에너지 시스템을 비롯한 한국의 시스템을 전환하기 위해서는 결코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쳐야 한다. 큰 비용도 소요된다. 그러나 한국이 다른 나라보다 먼저 대전환을 이룬다면 모든 나라의 도전과 위기로 인식되는 지구적인 차원의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우리의 새로운 발전 기회로 삼을 수 있다. 녹색기술 개발과 응용, 디지털 기술의 활용 등 한국이 이미 국제사회에서 인정받고 잘하는 분야와 융합해 새로운 성장 동력도 창출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소극적 대응은 ‘비용’이지만 이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만드는 ‘투자’가 되도록 하자. ‘녹색성장 2.0’을 민간 주도로 시행하자. 한국은 이미 녹색성장을 주창하고 국제사회로부터 이 분야의 주도국으로 인정받고 있다. 여기에 우리가 잘하는 디지털 분야의 기술을 접목해 디지털과 녹색을 결합한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시행하자. 국제사회에 ‘문제 해결형’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서 아주 섬세한 한국의 정책관리 경험을 국제사회에 공유하고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찾는 노력을 한국이 주도하자.
  • 北 ‘핵무력 완성 선언’ 오늘 5주년… 7차 핵실험 메시지 나올까

    北 ‘핵무력 완성 선언’ 오늘 5주년… 7차 핵실험 메시지 나올까

    북한이 29일 ‘핵무력 완성 선언’ 5주년을 맞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발사 성공을 고리로 7차 핵실험 도발 및 국제사회 담판 무대에 재등장할지 시선이 쏠린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017년 11월 29일 ICBM ‘화성15형’ 시험발사 성공을 계기로 국가 핵무력 완성을 선언한 이후 이듬해 신년사를 통해 평창동계올림픽 대표단 파견 및 고위급 남북 당국회담까지 제안하는 등 국면 전환의 계기로 삼았다. 5년 뒤인 올해 북한은 핵무력 완성 선언 5주년 직전인 지난 18일 화성17형 발사를 성공시켰고, 지난 26일에는 화성17형 개발·발사 공로자들을 대거 승진시키고 훈장까지 수여하는 등 자축 분위기를 이어 갔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28일 “김 위원장이 이런 행사를 통해 이미 강력한 핵 보유국 위상 선언을 마무리한 셈”이라며 “새로운 정치 이벤트보다 연말 총화에서 내년 부문별 정책의 전략기조를 정하고, 당중앙전원회의 개최를 통해 내년도 후속 조치를 고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핵 투발수단의 고도화를 의미하는 화성17형 성공 이후에 남은 것은 5년 전과 같은 정치적 국면 전환”이라고 말했다. 그는 “도발의 마지막 단계인 7차 핵실험만 남은 셈이지만, 김정은으로선 대내외적인 정치적 메시지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대내적으로는 핵보유국 인정에 대한 대주민 홍보가, 대외적으로는 미국과의 담판에 나아가야 할 필요성에 대한 메시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지난 14일 국회에 출석해 북한의 7차 핵실험 이유에 대해 “(핵무기의) 소형화·경량화를 통해서 핵능력을 고도화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한 바 있다. 다만 북한은 28일 현재 핵무력 완성 선언 5주년과 관련해 일단 침묵을 지키고 있다. 통일부는 이날 “(핵무력 완성 선언 5주년과 관련해) 현재 공유할 만한 특별한 북한의 동향은 없다”고 평가했다. 조중훈 통일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7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현재 임박한 징후는 없다”면서도 “정부는 김 위원장의 결심만 있으면 북한이 언제든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편 통일부는 권영세 장관이 29일 장관 취임 후 처음으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방문해 시설을 돌아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제재에 돈줄 막힌 北, 암호화폐 해킹 계속할 것”

    “제재에 돈줄 막힌 北, 암호화폐 해킹 계속할 것”

    북한이 가상자산(암호화폐) 가치 급락에도 사이버 해킹을 통한 탈취를 계속 이어 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무기 수출, 불법 마약 거래, 위조지폐 밀매 등 기존의 불법 외화 확보 수단이 국제사회의 고강도 대북 제재에 막히면서 상대적으로 손쉬운 돈벌이인 암호화폐 해킹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28일 국가정보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의 ‘북한의 암호화폐 공격과 미국의 대응’ 보고서에 따르면 암호화폐 공격의 저비용성과 익명성, 높은 수익성 등 3대 요인이 북한에는 확실한 이점으로 꼽혔다. 이로 인해 최근 암호화폐 가격 하락, 현금화 문제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에 따르면 북한과 연계된 해킹조직이 올해(10월 현재)까지 훔친 암호화폐 가치는 총 1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 중 지난 3월 북한에 연계된 해킹조직 라자루스그룹이 게임업체 엑시인피니티 해킹을 통해 탈취한 금액(6억 1500만 달러)은 올 상반기 탄도미사일 31발을 쏘는 데 쓴 비용(4억~6억 5000만 달러)에 맞먹을 정도다. 하지만 체이널리시스는 북한이 미처 현금화하지 못한 암호화폐의 가치가 지난해 기준 1억 7000만 달러에서 올해 5400만 달러 수준으로 급감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김보미 부연구위원은 “대량의 암호화폐를 현금화할 수 있는 거래소가 많지 않고, 해킹 피해 방지를 위해 주요국들이 자금 세탁 방지 규정 등 감시·제재를 강화하고 있어 북한의 어려움이 커질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다만 한국 정부가 북한의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피해에 미국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는 만큼 피해국들과 함께 공동 제재를 할 필요성이 높아졌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는 최근 “북한의 사이버 활동 관여 인사에 대한 제재 대상 지정, 사이버 분야 제재 조치 부과 등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 尹 “10년 뒤 우리 기술로 달 착륙… 광복 100주년엔 화성에 태극기”

    尹 “10년 뒤 우리 기술로 달 착륙… 광복 100주년엔 화성에 태극기”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광복 100주년인 2045년에 우리 힘으로 화성에 착륙하겠다”는 목표를 담은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열린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 선포식에 참석해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에는 ▲달·화성 탐사 ▲우주기술 강국 도약 ▲우주산업 육성 ▲우주 인재 양성 ▲우주 안보 실현 ▲국제 공조의 주도 등 6대 정책 방향과 지원 방안이 담겼다. 윤 대통령은 선포식에서 “앞으로는 우주에 대한 비전이 있는 나라가 세계 경제를 주도하며 인류가 당면한 문제를 풀어 갈 수 있다”며 “다가올 미래에는 성공한 나라가 우주를 꿈꾸는 것이 아니라 우주를 꿈꾸는 나라가 성공한 나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주를 바라보는 아이들의 희망은 우리의 꿈을 현실로 만드는 강력한 힘”이라며 “대한민국은 5년 안에 달을 향해 날아갈 수 있는 발사체 엔진을 개발하고, 10년 후인 2032년에는 달에 착륙해 자원 채굴을 시작할 것이다. 이어 2045년에는 화성에 태극기를 꽂을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우주 기술은 우리 안보와도 직결된다”며 “주요 국가들은 자국의 안보에 우주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우주 기술을 활용하는 국가와 그렇지 못한 국가의 안보 격차는 앞으로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미동맹을 한미 우주동맹으로 발전시키고, 국제사회와의 우주 안보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또 자신이 직접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장을 맡겠다고도 밝혔다. 이날 선포식에 맞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판 나사’인 우주항공청 설립 업무를 수행할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을 출범한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기존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 준비 태스크포스(TF) 업무를 이어받아 우주항공청 설립 업무를 본격 수행한다. 우주항공청은 기존 우주항공기술개발의 연속성을 유지하면서도 전문가와 프로젝트가 중심이 된 기관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정부는 대통령 훈령을 제정해 차관급인 우주항공청장에게 조직 구성과 해체, 급여 책정 등에서 자율권을 부여하는 새로운 인사제도를 적용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선포식에 참석한 국내 우주개발 관련 기업들은 윤 대통령의 로드맵 선언에 이어 ‘우주경제 실현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KT SAT 등 70여개 국내 기업이 이날 발표에 참여했다.
  • 서경덕 “FIFA 日 욱일기 제재 적절…십자군 복장 금지에 설레”

    서경덕 “FIFA 日 욱일기 제재 적절…십자군 복장 금지에 설레”

    카타르 월드컵에서 일본 축구 팬이 욱일기를 흔들고 응원을 펼치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곧바로 제지한 것과 관련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적절한 조치였다”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밤 코스타리카와 일본과의 E조 2차 경기가 열리는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관중석에 일본 축구 팬들이 또 욱일기 응원을 펼쳤다”며 “하지만 경기장 안전요원들이 곧바로 출동해 이를 제지했다”고 밝혔다. 경기장에 욱일기를 걸어 두려다 제지를 당하는 일본 팬도 있었다. 그는 “이는 FIFA가 드디어 욱일기 응원을 공식적으로 제지한 것이라 아주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또 일제 강점기 피해를 본 아시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 축구 팬들을 존중하는 조치였다고 해석했다. 서 교수는 러시아 월드컵부터 욱일기의 문제점에 관한 영상을 만들어 전 세계에 홍보하고 FIFA 측에 꾸준히 항의했던 국내 네티즌들 덕분에 이 같은 조치가 이뤄진 것이라고 평했다.FIFA는 앞서 지난 25일(현지시간) 잉글랜드와 미국 간 조별리그 B조 경기에서 십자군 복장을 한 잉글랜드 팬들의 입장도 막았다. 아랍 지역의 입장에서 보면 십자군 복장은 무슬림에게 불쾌할 수 있다는 FIFA의 판단에서다. 십자군 전쟁은 그리스도교 원정대와 이슬람 세력 간 벌어진 종교전쟁이다. FIFA 측은 이날 영국 더타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해당 지역의 정서를 고려해 이 같은 판단을 내렸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서 교수는 보도의 내용을 전하며 “(기사를) 보고 설렜다. FIFA가 이젠 욱일기 응원도 제지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돌아봤다. 서 교수는 “이번 일로 일본은 국제적 망신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라며 “다시는 욱일기 응원을 펼치면 안 된다는 좋은 교훈으로 삼아야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끝으로 “이 여세를 몰아 전 세계 모든 스포츠 경기에서의 욱일기 응원을 다 퇴출할 수 있도록 더 힘을 모아보자”고 당부했다.서 교수는 앞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서도 국제사회에 등장하는 욱일기는 무지에 의한 것이라며, 이를 제지하지 못하는 것도 역사를 모르기 때문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서 교수는 욱일기를 사용하면 안 되는 이유를 담고, 욱일기가 등장해 국내 네티즌의 이의 제기 등으로 논란이 일었던 사례들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례집을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당사자에게 전달해 역사 교육을 시키겠다는 의미다.
  • [김균미 칼럼] ‘좋은 시민’과 ‘좋은 국가’의 조건/논설고문

    [김균미 칼럼] ‘좋은 시민’과 ‘좋은 국가’의 조건/논설고문

    “‘좋은 시민’의 조건에 대한 19개국 설문조사 결과” 미국 싱크탱크인 퓨리서치센터에서 얼마 전 보낸 이메일의 제목이다. 새로울 것이 없어 삭제하려다 주요 국가의 사람들이 ‘좋은 시민’의 요건으로 무엇을 꼽았는지 궁금했다. 설문조사에는 한국과 미국, 캐나다, 유럽 11개국, 일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호주, 이스라엘 등이 참여했다. 설문은 지난 2~6월 사이에 실시됐다. 퓨리서치센터가 제시한 ‘좋은 시민’이 되기 위한 조건은 7개였다. 한국과 미국, 스웨덴 등 14개국 국민은 투표권 행사를 좋은 시민이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뽑았다. 스페인과 이탈리아, 벨기에, 일본, 싱가포르 등 5개국은 미세한 차이로 투표권 행사를 두 번째로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기후변화 진행 속도를 늦추는 데 기여하는 실천적 행동, 국내 정치 현안에 대한 관심, 국제 이슈에 대한 관심, 코로나19 백신 접종, 현안 관련 집회·시위 참여 순이었다. 종교활동 참여가 좋은 시민이 되는 데 중요하다는 응답은 40%로 가장 낮았다. 서구 관점이 반영됐지만 사회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묻는 보편적 조건들이다. 우리나라 국민이 생각하는 ‘좋은 시민’ 요건의 중요도는 다른 나라들과 비슷했다. 투표권 행사가 매우 중요하다는 응답이 84%로 스웨덴에 이어 캐나다와 함께 두 번째로 높다. 19개국의 중위값과 유의미한 차이가 나는 항목은 백신 접종과 국내 정치에 대한 관심이다. 백신 접종은 중위값(57%)보다 16% 포인트나 낮아 아래에서 세 번째였다. 반면 국내 정치에 대한 관심도는 일본에 이어 2위로 중위값보다 21% 포인트나 높았다. 한국의 국제 이슈에 대한 관심은 딱 중간이다. 하지만 국내 정치와 국제 상황에 대한 관심도 편차는 24% 포인트로 19개국 중에서 가장 컸다. 국민의 시선이 국내 정치 상황에 쏠려 있다는 얘기다. 우물 안 개구리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하는 이유다. 반면 일본은 국내 정치에 대한 관심(74%)과 국제 상황에 대한 관심(68%)이 비슷하게 높다. 나라 밖 상황에 관심이 적고 외국으로 유학 가는 학생도 많지 않았던 그동안의 일본 추세가 바뀐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일본에 대한 선입견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한국 국민이 국내 정치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은 이념적 양극화, 정치적 갈등이 매우 심각하기 때문이다. 같은 조사에서 우리나라 국민이 느끼는 정치적 갈등 수준은 19개국 중 1위였다. 대선 불복 주장과 의회 난입 사건 등으로 위기를 맞은 미국보다도 정치적 분열이 더 심각하다는 응답이 14% 포인트나 높았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사람들이 아직은 정치 혐오나 무관심보다 선거에서 투표권을 행사하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국민의 국내 정치에 대한 높은 관심과 우려를 ‘좋은 정치’로 풀어내는 것이 ‘좋은 국가’, ‘좋은 국회’의 역할이다. 국가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복지를 향상시키며 미래에 대비하는 정책을 펴야 한다. 국내 정치 현안들을 풀어나가되 국제사회 동향을 주시해야 한다. 다양한 사회 계층의 요구는 숙의 과정을 통해 수렴해 나가야 한다. 국회와 정치인은 말이 아닌 의정 활동으로 답해야 한다. 국민에게 꼭 필요한 법을 만들고, 정부를 견제해야 한다. 특정인이 아닌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해야 한다. 그런데 작금의 상황은 어떤가. 책임 공방만 무성할 뿐 ‘내 탓이요’라며 나서는 이가 없다. 여야가 극적으로 합의한 이태원 참사에 대한 국정조사는 원인과 책임 소재를 가리고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는 계기가 돼야지 정쟁의 장으로 변질한다면 ‘좋은 시민’의 냉엄한 심판을 피할 길이 없다. 국회의원 선거가 멀게 느껴져도 해가 바뀌면 코앞이다.
  • [열린세상] 섬의 법적 지위와 가치/양희철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법·정책연구소장

    [열린세상] 섬의 법적 지위와 가치/양희철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법·정책연구소장

    섬에 대한 국제법적 정의는 “바닷물로 둘러싸여 있으며, 밀물일 때에도 수면 위에 있는 자연적으로 형성된 육지 지역”이다(유엔해양법협약 제121조). 국제사회가 섬에 대한 정의를 합의된 문서로 규정한 것은 육지와 같은 해양 면적을 창출하기 때문이다. 섬의 지위가 인정될 경우 12해리 영해는 물론이고 200해리 배타적경제수역과 대륙붕을 갖는다. 바다 한가운데 있는 섬 하나가 약 43만㎢의 바다를 가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물론 수면 위에 있는 자연적 지형물이 모두가 같은 지위를 갖는 것은 아니다. 인간이 거주할 수 없거나 독자적인 경제활동을 유지할 수 없는 암석은 섬과 달리 12해리 영해만 갖는다. 망망대해 바다에 작은 암석이 하나 있을 경우 그 주변 최소 1640㎢의 영해를 갖는다. 605㎢인 서울시 면적보다 약 2.7배 크다. 중요한 것은 그 바다의 수산자원과 광물자원 등 경제활동의 모든 것을 지배할 권리까지도 있다는 점이다. 무심코 지나쳤던 바다의 암석 하나하나가 “하찮은 것”이 아닌 각각의 바다를 가진 소중한 보물인 것이다. 우리나라에는 3382개의 섬이 있다. 무인도가 2918개, 유인도가 464개다. 세계에서 13번째로 많다. 이쯤이면 대한민국도 섬의 나라다. 섬의 가치는 주변국과의 바다 경쟁에서 한층 두드러진다. 최외곽에 위치한 섬과 암석 모두 해양 권익의 출발선이다. 육지에서 80㎞ 이상 떨어진 곳에도 대략 123개의 무인도가 있으니 이들의 존재로 얼마나 많은 바다를 당연히 우리 것으로 포함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많은 섬이 무인도로 변해 가고 있지만 이들은 여전히 국토의 최전방을 형성하는 초병 역할을 하는 셈이다. 실제 육지는 물론이고 울릉도와 독도, 백령도 등 가장 외곽의 섬과 암석에는 우리나라 해양관할권을 출발시키는 총 138개의 기점이 지정돼 있다. 해안선 구조와 섬들이 많은 남해와 서해는 직선기점(23개), 해안이 평탄한 동해와 제주도는 통상기점(115개)으로 불린다. 울릉도와 독도에 18개, 제주도에 23개의 통상기점이 있다. 우리나라 바다를 만들어 내는 대표 선수다. 몇 년 전 서해 최외곽에 위치한 서격렬비도를 외국인이 매입한다는 보도가 있었다. 정부는 2014년 국방안보적으로 중요한 8개의 영해기점 무인도서를 서둘러 외국인 토지취득 허가 지역으로 지정했다. 해양영토 관리의 상징성과 함께 국방안보적 가치를 고려한 것이다. 섬에 진심인 국가는 일본이다. 물론 터무니없는 억지도 있다. 일본 도쿄에서 약 1700㎞ 떨어진 태평양에 오키노도리(沖ノ鳥)라는 것이 있다. 밀물일 때 겨우 10㎝만 물 위에 드러나는 2개의 지형물이다. 모두 합해 봐야 침대 크기다. 일본은 이 지형물이 68만㎢ 면적의 바다를 갖는 섬이라고 주장한다. 우리나라 바다의 1.6배다. 파도로부터 이 두 개의 돌덩이를 지키기 위해 9900개의 철근콘크리트를 쌓았다. 현재는 10조원을 투자해 대형 선박 접안시설까지 준비 중이다. 섬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총 5만개의 산호초도 이식한 상태다. 최근 해양수산부를 중심으로 영해기점 관리와 유인도의 공도화(空島化) 방지, 최외곽 도서 활용 정책을 고민하고 있는 듯하다. 고무적이다. 이제 섬은 국방안보와 해상경계, 기후변화, 해양재난 등 다목적성을 갖춘 공간으로 설계되고 관리돼야 한다. 민간보다는 공적 기능이 강화된 거점화 작업도 필요한 때다. 몇 개 부처가 분산 관리하는 관리체계도 함께 정비할 필요가 있다. 어릴 적 보았던 소설 ‘보물섬’에 대한 동경은 이제 신기루가 아니다. 해양을 향한 모든 것의 시작이다. 섬의 법적 지위는 그 가치를 얼마나 알고 지켜 내는가에 달려 있다.
  • 60돌 맞은 농진청 10대 과제 발표 “美에 3.1년 뒤처진 농업기술 향상”

    농촌진흥청이 개청 60주년을 맞아 미국보다 3.1년 뒤진 농업기술을 확 끌어올리겠다며 국가 농업 연구개발 추진 체계를 대폭 뜯어고치기로 했다. 농진청은 이날 ▲공공성 강화 ▲현장 성과 창출 ▲혁신 기반 구축 등 3대 전략을 기반으로 10대 혁신과제를 발표했다. 미국 대비 3.1년 뒤처진 농림식품 분야의 전체 기술을 미국, 독일, 네덜란드, 일본 등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보다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것이 과제의 핵심이다. 농진청은 그동안 기존 농업 연구, 보급 관행에서 벗어나 새로운 기술혁신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농진청은 우선 식량위기, 기후위기, 지역소멸 등을 도전 과제로 설정하고 이를 제8차 농업과학기술 중장기계획에 반영하기로 했다. 민관 농업과학기술혁신위원회를 설치해 민간 기술에 대한 효과를 검증하고 연구개발 공공 데이터도 개방할 계획이다. 스마트농업 관련해 표준 제정, 수출용 농약 등록, 우량비료 제도 개선 등 민간 신기술 개발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또 ‘제2의 딸기’와 같이 69개 지역 특화 작목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농촌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에 치유 농업 거점기관을 만들어 농업인 안전 재해 예방 활동도 강화한다. 국제사회 기여도를 높이기 위해 아시아, 아프리카 23개 개발도상국에 진출한 해외 농업 기술개발사업(KOPIA)을 중심으로 국가별 맞춤형 농업기술을 제공한다. 농업기술 공적개발원조(ODA)를 기반으로 케이(K)농업기술 확산 전략을 수립해 국익 증진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은 “혁신 전략을 철저히 이행해 스마트한 농업, 매력 있는 농촌으로 탈바꿈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정쟁으로 ‘북한인권재단’ 6년여 표류… 尹정부 출범 속도 낼지 주목

    정쟁으로 ‘북한인권재단’ 6년여 표류… 尹정부 출범 속도 낼지 주목

    ●북한인권법 2016년 국회 통과 탈북민들의 증언을 통해 열악한 북한 인권 현실이 드러나면서 국제사회 등 외부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었다. 국내에서는 2016년 여야 합의로 통과시킨 북한인권법이 첫 결실이다. 그러나 핵심인 북한인권재단은 여야의 힘겨루기 속에서 6년 가까이 출범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윤석열 정부 들어 5년간 공석이던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가 임명되는 등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재단 역시 출범 절차에 속도가 붙을지 관심이 모인다. ●5년간 공석이던 북한인권대사 임명 24일 통일부 등에 따르면 북한인권재단은 북한 내 인권 실태 조사와 북한 인권 증진을 위한 연구사업 추진을 골자로 한다. 유엔에서 인권결의안을 통과시키고 미국이 북한인권법을 제정하는 등 국제사회의 우려가 높아진 만큼 북한을 향한 건설적 관여가 가능한 토양을 만들자는 취지다. 북한인권법은 2016년 당시 테러방지법 필리버스터 국면에서도 여야 합의로 통과됐다. 그러나 이사장 선임을 둘러싸고 여야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구성이 지연됐다. 재단은 이사장 1명을 포함한 12명 이내의 이사를 두는데 이 중 2명은 통일부 장관이, 나머지 10명은 국회에서 여야가 5명씩 추천한다. 법 통과 직후에는 당시 새누리당이 5명, 국민의당이 1명의 이사를 추천했는데 당시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상근이사직을 나눠 달라고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듬해 대선으로 여야가 바뀌자 민주당은 이사 후보 5명의 명단을 국회사무처에 제출했지만 총합 11명이 되면서 구성 절차를 밟지 못했다. 이후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북미 대화가 시작되면서 점차 관심에서 멀어졌다. 일각에서는 인권 문제가 부각되면 협상 당사자인 북한 정권이 반발할 것을 우려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與 ‘적극적’… “후보 추천 서둘러야” 윤석열 정부에서는 북한인권재단이 출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통일부는 지난 9월 이정훈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와 김범수 사단법인 세이브NK 대표를 정부 몫 이사 후보 2명으로 추천했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2월 이사진을 추천한 데 이어 올해 8월 5명의 이사 후보를 국회 사무처에 다시 제출하면서 적극적인 모양새다. 국회에서도 물밑 교섭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북한인권재단 이사진 추천을 내부에서 논의하고 있다”며 “출범을 반대하고 막고 있다는 것은 명백한 오해”라고 말했다. 북한이 막대한 비용을 들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재개하며 도발을 이어 가는 동시에 코로나19 여파로 국경을 봉쇄한 상황에서 인권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도 여전하다. 지난 17일 유엔에서는 대북인권결의안이 7년 연속 컨센서스로 채택됐다. 이신화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는 “취임 이후 지난 3개월간 국내외 많은 인사를 만났지만 아직 우리 국회의원들만 만나지 못했다”며 “야당이 더이상 이사직 후보 추천을 미루고 있어서는 안 된다. 재단 출범은 한참 전에 갚았어야 하는 채무와 같다”고 강조했다.
  • 尹 “방산은 신성장동력… 4대 수출국 위해 적극 지원할 것”

    尹 “방산은 신성장동력… 4대 수출국 위해 적극 지원할 것”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방위산업(방산) 수출이 원전과 건설 인프라 분야 등 산업협력으로 확대되도록 범정부 차원의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공장에서 열린 방산수출전략회의를 주재하며 “범정부 방산 수출 지원체계를 마련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일정은 올해 방산 수출이 170억 달러(약 22조 5000억원)에 이르러 역대 최고 실적을 낸 데 따라 성과를 공유하고, 방산을 첨단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윤 대통령은 전날 제1차 수출전략회의를 주재한 데 이어 연이어 관련 회의를 직접 챙기는 경제 행보를 이어 갔다. 윤 대통령은 “방산은 미래의 신성장 동력이자 첨단산업을 견인하는 중추”라며 “정부는 방위산업이 국가안보에 기여하고, 국가의 선도 산업으로 커 나갈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방산 수출은 우리의 안보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고 우방국들과의 연대를 한층 강화시켜 줄 것”이라며 “일부에서는 방산 수출로 인한 우리 군의 전력 공백을 운운하며 정치적 공세를 가하기도 하지만, 정부는 철저한 군사 대비태세를 유지하면서 방산 수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2021년 현재 2.8%로 8위 수준인 세계 방산 수출 시장 점유율을 2027년까지 5%를 돌파해 세계 4대 방산 수출국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국방부는 인공지능(AI), 극초음속, 합성생물학, 고에너지 등 8대 ‘게임 체인저’ 분야 핵심기술을 선제 확보하고, 무기 구매국이 품질에 만족할 수 있도록 판매 후 관리까지 군이 주도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2027년까지 국방 예산 대비 연구개발(R&D) 비중을 10% 이상으로 확대하고, 2026년까지 유망 중소기업 100곳을 선정해 단계별로 지원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방위산업 40개 핵심 소재부품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기계·항공·소재·부품·장비 분야에 연 500억원을 투입해 3300명을 양성하는 등의 ‘방산 생태계’ 육성 계획을 이날 회의에서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회의를 주재한 후 창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 등 방산업체를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 “방산은 신성장 동력”...尹, 방산수출전략회의 주재

    “방산은 신성장 동력”...尹, 방산수출전략회의 주재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방위산업(방산) 수출이 원전과 건설 인프라 분야 등 산업협력으로 확대되도록 범정부 차원의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공장에서 열린 방산수출전략회의를 주재하며 “범정부 방산 수출 지원체계를 마련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일정은 올해 방산 수출이 170억 달러(약 22조 5000억원)에 이르러 역대 최고 실적을 낸 데 따라 성과를 공유하고, 방산을 첨단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윤 대통령은 전날 제1차 수출전략회의를 주재한 데 이어 연이어 관련 회의를 직접 챙기는 경제 행보를 이어갔다. 윤 대통령은 “방산은 미래의 신성장 동력이자 첨단산업을 견인하는 중추”라며 “정부는 방위산업이 국가안보에 기여하고, 국가의 선도 산업으로 커 나갈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방산 수출은 우리의 안보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고 우방국들과의 연대를 한층 강화시켜 줄 것”이라며 “일부에서는 방산 수출로 인한 우리 군의 전력 공백을 운운하며 정치적 공세를 가하기도 하지만, 정부는 철저한 군사 대비태세를 유지하면서 방산 수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2021년 현재 2.8%로 8위 수준인 세계 방산 수출 시장 점유율을 2027년까지 5%를 돌파해 세계 4대 방산 수출국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국방부는 인공지능(AI), 극초음속, 합성생물학, 고에너지 등 8대 ‘게임 체인저’ 분야 핵심기술을 선제 확보하고, 무기 구매국이 품질에 만족할 수 있도록 판매 후 관리까지 군이 주도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2027년까지 국방 예산 대비 연구개발(R&D) 비중을 10% 이상으로 확대하고, 2026년까지 유망 중소기업 100곳을 선정해 단계별로 지원하기로 했다. 산자부는 방위산업 핵심 소재인 탄소복합소재 등 40개 핵심 소재부품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기계·항공·소재·부품·장비 분야에 연 500억원을 투입해 인력 3300명을 양성하는 등의 ‘방산 생태계’ 육성 계획을 이날 회의에서 발표했다. 또 민군 기술협력에도 2027년까지 1조원 이상을 투입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회의를 주재한 후 창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 등 방산업체를 방문해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