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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 젤렌스키와 통화 “대화·협상이 유일 출구…핵전쟁 안 돼”

    시진핑, 젤렌스키와 통화 “대화·협상이 유일 출구…핵전쟁 안 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대화와 협상’을 강조했다.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로 두 정상이 직접 소통한 것은 처음이다. 중국이 중재자 역할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26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과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전화 통화를 갖고 양국 관계와 우크라이나 위기를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시 주석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국제 정세에 큰 영향을 미쳐 복잡한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중국의 핵심 입장은 대화를 촉구하고 협상을 권하는 것이다. 대화와 협상이야말로 유일한 출구”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사실상 러시아의 편에 서 있다’는 국제사회 비판을 의식한 듯 “중국은 우크라이나 위기를 만들지 않았고 위기의 당사자도 아니다”라며 “중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자 책임 있는 주요국으로서 불에 기름을 붓지 않을 것이다. 자기 이익을 위해 상황을 이용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시 주석은 “핵전쟁에서 승자는 없다. 당사자들은 침착하고 자제하며 진정으로 인류의 이익을 위해 행동해야 한다”며 “중국 정부 유라시아업무 특별대표를 우크라이나에 파견해 정치적 해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해 본격적인 중재에 나선다는 취지다. 이에 대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시 주석과 길고 뜻 깊은 통화를 했다”며 “나는 이번 통화가 양국 관계 발전의 강력한 동력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다만 자세한 통화 내용은 소개하지 않았다. 중국중앙(CC)TV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히고 중국이 제공한 인도주의적 원조에 사의를 표했다고 전했다. 중국이 외교적 수단을 통해 위기 해결에 역할을 맡는 것을 환영한다고 했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이번 통화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상대로 대규모 반격을 앞두고 있다는 예측이 나오는 가운데 이뤄졌다. 지난달 20~22일 시 주석의 러시아 국빈 방문을 계기로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그가 머지않아 젤렌스키 대통령과 통화해 휴전을 위한 대화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시 주석과의 소통에 열린 입장임을 누차 밝혀왔다. 최근 중국은 중동의 앙숙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관계를 정상화하는 데 기여하는 등 국제사회에서 ‘평화 중재자’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 “친구가 친구 염탐하나” 美언론 도청 질문에 尹 “철통 신뢰”

    “친구가 친구 염탐하나” 美언론 도청 질문에 尹 “철통 신뢰”

    미국 국빈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미국 정부의 기밀문건 유출이 한미 관계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간) 저녁 방송된 ‘레스터 홀트의 NBC 저녁 뉴스’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은 “이 사안은 한미 동맹을 지지하는 철통같은 신뢰를 흔들 이유가 없다. 왜냐하면 이(동맹)는 자유와 같은 가치 공유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방송 하루 전인 24일 진행된 인터뷰에서 NBC뉴스 간판 앵커인 홀트는 “윤석열 한국 대통령이 한미 동맹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했지만, 한국 관료들 간 대화를 엿들은 것으로 보이는 미국 정보기관 문서 유출로 새로운 시험에 직면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워싱턴과 서울이 해당 대화가 수정됐을 수 있다고 시사한 것을 알고 있지만, 미국이 한국을 도청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다른 설명이 있는가”라고 윤 대통령에 물었다. 이에 윤 대통령은 한국어로 “사실과 다른 내용들이 많다는 보고를 받았다”라며 답변을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통역을 통해 “미국 정부 관료들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우리 안보 관료들도 미국 카운터파트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사안은 한미 동맹을 지지하는 철통 같은 신뢰를 흔들 이유가 되지 않는다고 믿는다. 자유와 같은 공유된 가치를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의 온라인에 유출된 기밀문건에는 한국의 대(對)우크라이나 포탄 지원 문제와 관련한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과 이문희 전 외교 비서관 간 대화가 포함돼 있어 미국이 동맹국인 한국을 도·감청 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앵커는 “친구가 친구를 염탐(spy on)하는가”라고 되물었다. 그러자 윤 대통령은 “일반적으로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현실 세계에서는 국정(state affairs)에서 금지된 행위”라고 답했다. 다만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라면서 “신뢰가 있으면 흔들리지 않는다”고 역설했다.앵커는 이어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과 관련해 질문을 던졌다. 그는 “유출 자료는 우크라이나에 관한 대화로 보이는데, 우크라이나 살상 무기 지원에 대한 입장이 달라졌는가. 백악관으로부터 압력을 받고 있나”라고 물었다. 윤 대통령은 “그런 압력은 없다고 말할 수 있다”면서 “한국은 자유와 인권을 수호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힘을 모으고 있다. 또 우리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도 공급해야 할 때가 온다면, 전선 상황이 달라진다면, 한국이 국제사회의 공동 노력을 외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조건부 무기 지원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북핵 문제 및 확장억제 관련 입장도 전했다. “미국이 북한의 대남 공격을 억제하는 데 충분한 관심을 쏟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앵커 질문에 윤 대통령은 “하고 있다”고 단언했다. 윤 대통령은 “내가 취임한 후 우리는 미국과 확장억제 실효성을 증대하기 위한 방안을 계속 협의하고 있고, 이미 큰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위협이 멀리 있을 때는 우리가 시간이 있었겠지만, 이제 위협은 바로 우리 문 앞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것은 북한이 감히 핵무기에 의존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만 문제와 관련해서는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에 반대한다고 윤 대통령은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 대한 한국 입장을 묻자 “양안 문제에 관한 한국 정부 입장은 일관됐다. 우리는 대만 해협을 둘러싼 평화와 안정은 매우 중요하다고 믿으며, 무력으로 현상을 바꾸려는 어떠한 시도에도 동의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인터뷰는 윤 대통령이 미국에 도착한 24일 녹화됐으며, 3분 30초간 방영됐다. NBC뉴스는 홈페이지에 올린 별도의 온라인 기사에서 윤 대통령은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인 조처를 할 경우 경제적인 인센티브(혜택)를 주겠다고 약속했지만, 북한과의 그런 협상을 기대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 [열린세상] 대한민국 정통성과 정체성/이성모 동북아협력인프라연구원장

    [열린세상] 대한민국 정통성과 정체성/이성모 동북아협력인프라연구원장

    언제까지 세월호 타령을 할 것인가. 문재인 정권 시절 진상규명특별위원회를 아홉 번이나 꾸려 조사했으나 사고 초동 단계에서 내린 ‘해상 교통사고’라는 결론 외엔 없다. 물론 세월호·이태원 사고 같은 대형 참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사회적 안전의식을 고취하고 고인과 유족들에 대한 애도의 마음을 간직하는 것은 국민의 도리다. 하지만 현재 우리 사회에서 ‘세월호·이태원 참사 타령’은 확증편향적 좌파들의 끈질긴 선동 구호로 확대재생산돼 사회 혼란만 조장하고 있음이 개탄스럽다. 집권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진보’라는 그들만의 행태 때문일 것이다. ‘진보는 진보의 반대론자들과 싸웠을 뿐 결코 미래와 싸우지 않았다’란 말처럼 이들은 국가 백년대계는커녕 종북적 선동으로 우리 사회를 편가르기하고 있다. 그동안 촛불시위로 진보라는 가치를 앞세운 좌파가 곧 대한민국의 정체성이며 정통성인 양 포장해 왔다. 그들은 지금도 국가적 위기 상황에 대비한 한미일 공조 강화를 위한 결단을 친일이니 매국이니 하는 프레임을 씌워 매도하고 있다. 이는 해방 후 신탁이니 반탁이니 하며 이념적 혼란을 부추겨 결국 우리에게는 남북 분단과 동족에게 침략당한 6·25 전쟁의 비극만 안겨 주었던 과거를 떠올리게 한다. 자국의 미래와 국리민복(國利民福)를 위해 불구대천지원수라도 손을 잡는 것이 외교의 본질이다. 과거 박정희·김대중 전 대통령, 영국과 중국의 처칠·저우언라이 전 총리가 그랬던 것처럼….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을 등에 업고 정치적으로 이용하며, 일본 혐오를 부추겨 초등학교 교실에서 일제 문구류를 내팽개치고, 죽창가를 부르며 날뛰던 그 정체들이 위선과 탐욕을 반일애국으로 호도해 왔다. 또한 문재인 정권 5년간 ‘평화’라는 선동 구호를 부르짖었다. 하지만 대한민국을 향한 북한의 핵ㆍ미사일 공격 위협이 지속되고 있는 지금 그 구호는 ‘가짜 평화’로 드러났다. 이러한 정황과 실체를 묵인·동조한 문재인 정권의 직무유기가 아니라면 종북화를 위한 술수였을까. 최근 내란 선동과 국가 기간시설 타격을 모의한 반국가 단체인 통진당의 멤버들이 진보당이라는 이름으로 세탁해 민노총의 건설 노조 등을 숙주로 국회에까지 입성했음은 대한민국의 정통성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6·25 전쟁을 직간접적으로 겪은 세대들의 피눈물로 지킨 자유민주주의적 가치와 한강의 기적을 이룩한 경제성장으로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 우뚝 설 수 있었음은 부정할 수 없다. 냉전 종식과 세계화 시대가 도래하면서 감성에 호소해 철 지난 민족주의라는 이름으로 반일·반미주의를 부르짖으며,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적 가치를 부정하고 종북적 성향을 옹호해 온 이들이 ‘한국적 진보’라는 좌파의 현주소다. 이들은 항일투쟁의 실체적 역사와 외교를 통한 독립운동사는 무시한 채 상상적 ‘항일무장투쟁’만의 역사관을 중심에 놓고 있다.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정체성을 무시하고 위협하는 일본의 교과서 왜곡, 중국의 동북공정 등에 강력히 대처하고, 범국가적 차원에서 단호하게 대응해야 함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교육 현장과 노조운동 등에 좌파적 껍데기 언론도 버젓이 역사관을 왜곡하며 사회 혼란을 조장하고 있음을 직시하고 이를 발본색원해 일벌백계로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확립해야 한다. 역사가가 이념과 정치적 편향에 빠지면 역사의 기본 윤리를 저버리고 진실을 거부한다. 정치적 목적에 따라 역사 현실을 재구성하고, 승자독식 방식의 역사 왜곡은 교묘해 쉽게 들춰 낼 수도 없다는 사실은 사가(史家)에 있는 상사(常事)다. “역사를 잊은 민족은 미래가 없다”는 보편적 진리와 역사를 오도한 민족은 파시즘이나 나치즘같이 인간의 기본적인 자유와 평등을 유린해 사람답게 살 수 없는 세상을 만든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 “한국인들, 우크라 꼴 날까 우려…핵무장 결정해도 미국은 존중해야”

    “한국인들, 우크라 꼴 날까 우려…핵무장 결정해도 미국은 존중해야”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정상회담 후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을 담은 별도의 공동성명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한국이 향후 자체 핵무장을 결정해도 이를 존중해야 한다는 주장이 미국에서 나왔다. 군사역사학자인 맥스 부트 미국외교협회(CFR) 선임연구원은 24일 워싱턴포스트(WP)에 기고한 ‘한국이 핵무장을 한다면? 그것은 워싱턴이 아니라 서울이 해야 할 결정’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 같은 주장을 펼쳤다. 그는 먼저 미국이 본토 공격을 감수하면서까지 한국을 핵무기로 보호할 것인지를 두고 한국인들이 의구심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인들은 자국이 또 다른 비핵국인 우크라이나와 같은 운명을 맞이할 수 있음을 우려한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한국 지도자들은 미 전술핵의 한국 재배치, 나토식 핵공유 등 확장억제 강화 방안을 논의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미국은 미국 것이든 한국 것이든 핵무기를 한국에 영구 배치하는 것은 위험하고 불필요한 일이라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대신 핵무기 사용 시 한국과의 협의 강화,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횟수 증대 등의 조치로 한국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부트 연구원은 덧붙였다.부트 연구원에 따르면 익명의 행정부 고위 관리는 한국의 자체 핵무장 여론에 대해 그에게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우리는 핵확산금지조약(NPT)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며 “핵무기 확산을 보고 싶지 않다. 만약 핵무기가 확산된다면 그것은 우리가 신뢰하는 나라들로만 확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부트 연구원은 이런 미국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방위비 분담금을 극적으로 증액하지 않으면 주한미군을 철수시키겠다고 한 전례를 언급하며 “많은 한국 국민이 미국의 안전보장 공약에 안심하지 못하는 이유도 쉽게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만약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나 ‘트럼프 미니미’(트럼프 아류)가 대통령이 된다면 한국 국민은 ‘미국 우선주의’ 대통령이 멀리 있는 동맹을 위해 핵전쟁을 감수할 것이라고 믿을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핵 위협이 증가, 미국의 군사적 우위 약화, 미국의 국제사회 리더십 수행에 대한 미국 내 지지 감소 상황에서도 (핵무기) 확산 반대 방침이 여전히 유효한지 신중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미국의 핵무기 연구소인 로렌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가 조만간 출간할 논문 시리즈에 실린 로버트 아인혼 전 국무부 비확산·군축 담당 특별보좌관의 한국의 핵무장 관련 찬반 논점을 소개했다.이 글은 ▲대북 억제력 강화 ▲북한에 한국과의 진지한 협상 강제 ▲미국 본토에 대한 북한 핵 위협 감소 등 10개를 한국 핵무장 시 장점으로 제시하고 있다. 반대로 ▲한미 동맹 약화 가능성 ▲글로벌 핵무기 비확산 체제 약화 ▲한국 원자력 산업의 우라늄 수입 제한 가능성 등 9가지를 핵무장 시 단점으로 꼽고 있다. 해당 글에서 아인혼 전 보좌관은 찬반 논점을 토대로 “자체 핵무기 획득이 안보 우려에 대한 한국의 해답은 아니다”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이에 대해 부트 연구원은 “일부 논점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한국이 책임 있는 핵무장 국가가 된다는 가정에는 거의 이의가 없다”고 부연했다. 이어 “핵무기확산금지조약(NPT)은 예외적 사건이 국가의 최고 이익을 위태롭게 할 경우 탈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면서 “한국은 NPT에서 탈퇴할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래에 한국이 핵무장을 하기로 결정한다면 그것은 미국의 입장에서 게임 체인저(game changer·판도를 바꾸는 중대 사건)가 돼선 안 된다”면서 “미국은 이란이나 북한 등 불량 국가의 핵무기 획득에는 반대하면서 오랫동안 프랑스, 영국, 이스라엘, 파키스탄, 인도 등 우방국의 핵무기 보유는 용인했다. 핵무기 클럽에 한국이 들어간다고 해도 이것이 바뀌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과 한국은 같은 것을 원한다. 바로 서방과 함께하는 안전하고 번영하는 한국”이라면서 “궁극적으로 그것(핵무기 보유)은 한국의 결정이며, 우리는 강력한 압력을 가하는 것을 자제하고 동맹이 어떤 결정을 내리든 존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 “北 인권 개선이 실질적 통일 준비”

    “北 인권 개선이 실질적 통일 준비”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24일 북한인권보고서 첫 공개 발간을 계기로 열린 토론회에서 “북한 주민 인권을 개선해 나가는 일은 새로운 통일 미래를 열어 가는 실질적인 통일 준비”라고 강조했다. 권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통일부와 국민의힘 김석기·태영호 의원이 공동 개최한 ‘북한인권조사기록의 의미 및 북한 인권 인식 제고를 위한 민·관·국제사회의 역할’ 토론회에서 개회사를 통해 “북한 인권의 실상을 낱낱이 기록하고 정확히 알려 나가는 것은 북한 인권을 개선하는 첫걸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장관은 “북한인권조사기록은 인권 탄압으로 고통받는 북한 주민에게는 대한민국이 함께하고 있다는 위로와 희망이 될 것이고 인권 유린을 자행하는 자들에게는 준엄한 경고로서 자기 잘못을 돌아보는 계기를 만들어 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북한인권보고서를 추가로 배포하고 영문판을 발간하는 등 북한 인권 관련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최용석 통일부 북한인권기록센터장은 북한인권보고서에 대해 “북한인권법이 정상적으로 이행되는 토대가 되길 기대한다”며 향후 특정 권리 분야에 대한 별도 보고서를 발간하는 방안 등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태 의원은 환영사에서 “앞으로 (북한의) 인권 (유린) 가해자들에 대해 국제형사재판소에 기소하는 등 북한을 압박하고 북한 주민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북한 인권 문제 해결을 위해 국회에서 여야가 한목소리로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尹 “한미동맹 역사상 가장 성공적… 100년 전 일로 ‘日 무릎 꿇어야’ 생각 안해”

    尹 “한미동맹 역사상 가장 성공적… 100년 전 일로 ‘日 무릎 꿇어야’ 생각 안해”

    윤석열 대통령 5박7일 일정 美 국빈 방문 위해 출국WP 인터뷰서 “한미동맹 의미·성과 국민 인식 중요”“우크라이나 지원 여러 관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5박7일 일정으로 미국을 국빈 방문하기 위해 출국했다. 대통령의 국빈 방미는 2011년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12년 만으로, 조 바이든 미 행정부에서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에 이은 두 번째 국빈 방문이다.윤 대통령은 이날 출국 이후 공개된 워싱턴포스트 인터뷰에서 이번 국빈 방미에 대해 “한미동맹 70주년의 역사적 의미, 성과 등을 양국 국민이 제대로 인식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에 대해 “한미동맹은 역사적으로 모든 동맹 중 가장 성공한 동맹이고 무엇보다 가치 동맹”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번 주와 그 이후에 한미동맹이 직면한 다양한 문제들을 논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지난 18일 국무회의에서 한미동맹을 “이익에 따라 이합집산하는 관계가 아니라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라는 보편적 가치에 기반한 동맹”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해 전쟁 당사국과의 관계를 고려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불법 침략을 받았기 때문에 다양한 지원을 해주는 것이 맞다”면서도 “무엇을, 어떻게 지원할 것이냐는 우리나라와 교전국 간의 직·간접적인 여러 관계들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공개된 로이터 인터뷰에서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이나 국제사회에서 묵과할 수 없는 대량 학살, 전쟁법을 중대하게 위반하는 사안이 발생할 때는 인도 지원이나 재정 지원에 머물러 이것만을 고집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밝혀 러시아의 반발을 샀다. 대일 외교에 대해 윤 대통령은 “한국의 안보 우려가 일본과의 협력을 지연시키기에는 너무 급박했다”며 “일부 비평가들은 결코 납득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지금 유럽에서는 참혹한 전쟁을 겪고도 미래를 위해 전쟁 당사국들이 협력하고 있다”며 “100년 전의 일을 가지고 ‘무조건 안 된다’, ‘무조건 (일본 측이) 무릎 꿇어라’고 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이것은 결단이 필요한 문제”라며 “설득에 있어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 내외와 워싱턴DC 한국전쟁기념비 방문하는 등 친교 시간 을 가진 뒤 26일 백악관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회담 주요 의제는 한미 연합 방위태세 공고화 및 핵우산 등 확장억제 강화, 경제안보 및 첨단기술 협력 구체화, 양국 미래세대 교류 지원, 글로벌 이슈 공조 강화 등이다. 특히 과학기술 분야에서는 우주·인공지능(AI)·양자·데이터·바이오 등 협력 강화 방안과 미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를 벤치마킹한 ‘한국형 바이오 클러스터’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의 대선 공약으로 연내 설립을 추진 중인 우주항공청과 미국항공우주국(NASA)와의 협력, 나사가 추진 중인 유인 달 탐사 계획 ‘아르테미스’ 참여 방식 등도 거론될 지 주목된다. 회담 결과는 양국 정상의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된다. 윤 대통령은 또 회담 당일 저녁에 바이든 대통령 부부 초청으로 국빈 만찬에 참석하며 이 자리에는 한미 정·재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다. 27일 예정된 윤 대통령의 미 의회 상·하원 합동 의회 연설도 이번 방미의 중요 행사 중 하나다. 윤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 가운데 네 번째로 영어 연설에 나서는데, 30~40분가량의 연설에서 한미동맹 70년 역사를 회고하고, 새로운 70년의 청사진을 제시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세계 최대 바이오 클러스터가 위치한 보스턴으로 이동해 28일 매사추세츠공대(MIT) 디지털·바이오 분야 석학들과 대담,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 테이블 행사 등 일정을 이어간다. 그는 이어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서 ‘자유를 향한 새로운 여정’을 주제로 정책 연설을 진행한다. 윤 대통령은 특히 이번 방미 기간 동안 워싱턴DC와 보스턴에서 열리는 총 7개의 경제단체 행사를 소화할 예정이다. 이 일정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등 4대 그룹 대표들과 6대 경제단체 회장을 포함해 총 122명의 역대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한다. 이밖에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지난 19일 발표한 동행 명단에는 최수연 네이버 대표, 이승건 토스(비바리퍼블리카) 대표, 박태훈 왓챠 대표 등 주요 인터넷·금융서비스 기업 경영자들과 이주완 메가존클라우드 대표, 조영택 튜닙 이사, 장지호 닥터나우 대표 등 스타트업 인사들도 이름을 올렸다. 카카오는 명단에서 빠졌지만 계열사인 카카오헬스케어의 황희 대표가 참여한다.
  • 통일장관 “북한인권 개선이 실질적 통일 준비”

    통일장관 “북한인권 개선이 실질적 통일 준비”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24일 북한인권보고서의 첫 공개 발간을 계기로 열린 토론회에서 “북한 주민 인권을 개선해나가는 일은 새로운 통일 미래를 열어가는 실질적인 통일 준비”라고 강조했다.권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통일부와 국민의힘 김석기·태영호 의원이 공동 개최한 ‘북한인권조사기록의 의미 및 북한인권 인식 제고를 위한 민·관·국제사회의 역할’ 토론회에서 개회사를 통해 “북한인권의 실상을 낱낱이 기록하고 정확히 알려나가는 것은 북한인권을 개선하는 첫 걸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장관은 “북한 인권 조사 기록은 인권 탄압으로 고통받는 북한 주민에게는 대한민국이 함께하고 있다는 위로와 희망이 될 것이고 인권 유린을 자행하는 자들에게는 준엄한 경고로서 자기 잘못을 돌아보는 계기를 만들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북한인권보고서를 추가로 배포하고 영문판을 발간하는 등 북한인권관련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최용석 통일부 북한인권기록센터장은 북한인권보고서에 대해 “북한인권법이 정상적으로 이행되는 토대가 되길 기대한다”며 향후 특정 권리 분야를 별도 보고서를 발간하는 방안 등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태 의원은 환영사에서 “앞으로 (북한의) 인권 (유린) 가해자들에 대해 국제형사재판소에 기소하는 등 북한을 압박하고 북한 주민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북한인권 문제 해결을 위해 국회에서 여야가 한 목소리로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전세계가 남북한 주시…우크라 전쟁 바꿀 변수될 수도”

    “전세계가 남북한 주시…우크라 전쟁 바꿀 변수될 수도”

    윤석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한국 무기 지원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쟁의 향방이 우리나라와 북한에 의해 좌우될 수도 있다는 외신의 분석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24일(한국시간) 분단국가인 한국은 북한과 대치하면서 수십만 발의 포탄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북한군 관련 책을 공동 집필한 무기전문가 주스트 올리만스는 통신에 “한국과 북한은 다른 종류의 포탄 100만 발 이상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블룸버그는 “한국이 만약 우크라이나에 포탄을 제공한다면 북한도 러시아에 포탄을 제공할 가능성이 크다”며 “전세계가 남북한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럴 경우 우크라이나 전쟁의 상황을 바꿀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우크라이나는 서방에 최소 100만 발 이상의 탄약을 요구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6·25 전쟁 이래 최대 포격전’으로 불리고 있다. 지난달 유럽연합(EU) 추정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매일 포탄 4000~7000발 가량을 발사한다. 한 달에 12만~21만 발을 쓰는 셈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미국 국빈 방문을 앞둔 19일,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만약에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이라든지, 국제사회에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대량 학살이라든지, 전쟁법을 중대하게 위반하는 사안이 발생할 때는 인도 지원이나 재정 지원에 머물러 이것만을 고집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밝혔다. 민간인 대규모 공격 등을 전제로 했지만, 살상 무기 지원 불가라는 기존 정부 입장의 변경 가능성을 대통령이 직접 언급한 것이다. 이는 러시아와 싸우고 있는 우크라이나 군대의 탄약 부족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동맹국의 도움을 구하고 있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에게 반가운 소식이라고 블룸버그는 평했다.“러시아의 경고…한국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하지만 윤 대통령의 발언에 러시아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한국의 무기 지원은 전쟁에 대한 특정 단계의 개입을 뜻한다”고 경고하면서 양국 간 긴장은 높아졌다. 또 러시아는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할 경우 북한에 러시아산 최신 무기를 공급하겠다고 하는 등 군사 협력 강화를 예고하기도 했다. 이에 블룸버그는 “러시아의 경고가 한국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추측했다.러·중앙아 5개 한인회 “우크라에 살상 무기 지원 반대” 이런 가운데 러시아와 중앙아시아에 있는 5개 한인 단체는 한국 정부의 우크라이나 살상 무기 지원 가능성에 반대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연해주·사할린한인회와 우즈베키스탄·키르기스스탄한인회 등 5개 단체는 이날 성명에서 “러시아와 독립국가연합(CIS·옛 소련권 국가 모임) 한인들은 대한민국이 국제사회 일원으로서 우크라이나에 인도적 지원을 하는 것에 찬성한다”며 “그리고 현장에서 그 누구보다 경제·사회적 피해를 보고 있음에도 대한민국 정부를 믿고 지지하며, 묵묵히 버텨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가능성에 대한 입장을 접하며 가만히 있는 것만이 능사가 아님을 깨닫고 한인 전체의 목소리를 담아 성명을 발표하기로 했다”며 “러시아와 CIS 한인들은 어떤 경우라도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를 지원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5개 한인 단체는 “한국이 주변 강대국 사이 분쟁에 휘말려 국민이 원하지 않는 피해를 볼 수 있는 현 상황을 크게 우려한다”며 “한국 정부는 어떤 상황에도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영상] ‘쾅쾅쾅’…드론으로 포착한 폭발하는 생지옥 바흐무트

    [영상] ‘쾅쾅쾅’…드론으로 포착한 폭발하는 생지옥 바흐무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에서 가장 피비린내 나는 생지옥이 되고있는 도네츠크주 바흐무트의 참혹한 상황이 영상으로 공개됐다.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 제93기계화 여단이 드론으로 촬영한 바흐무트의 전경을 영상으로 보도했다. 지난 22일 촬영된 것으로 알려진 바흐무트의 모습은 흡사 생지옥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참혹하다. 도시 곳곳의 건물과 도로가 이미 폐허가 된 가운데, 그나마 형체라도 남아있는 건물도 폭격을 맞아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기 때문이다.한때 인구 7만 명이 살았던 바흐무트는 현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군 간의 최대 격전지가 되고있다. 특히 최근들어 러시아군은 바흐무트의 공격 전략을 변경해 이른바 '초토화 전략'을 벌이고 있다. 무자비한 포격과 공습을 통해 바흐무트에 세워져 있는 모든 건물을 모조리 파괴하고 있는 것. 이번에 촬영된 드론 영상은 러시아군의 공격이 사실임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특히 지난 14일 소셜미디어(SNS)에는 ‘악마의 무기‘로 불리는 소이탄으로 추정되는 폭탄이 바흐무트에 떨어지는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소이탄(燒夷彈, incendiary)은 사람이나 시가지·밀림·군사시설 등을 불태우기 위한 탄환류로, 사람의 몸에 닿으면 뼈까지 녹아내릴 수 있어 ‘악마의 무기’로 불린다. 이 때문에 국제사회는 특정 재래식무기 금지협약(CCW)을 통해 민간인에 대한 소이탄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이 치열한 사수작전을 펼치고 있는 바흐무트는 작은 도시지만, 우크라이나 동부 주요 도시에 접근할 수 있는 통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양국 모두에게 중요한 가치가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곳의 전략적 가치가 그리 크지 않으나 양국 모두에게 상징성과 자존심을 세우는 장이되고 있다는 주장도 있다.현재까지의 전황은 러시아군의 절대 우세로 보인다. 러시아군은 현재 바흐무트의 대부분을 점령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군도 일부 이를 인정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제92기계화여단의 중대 지휘관인 유리 페도렌코는 자국 ICTV와의 인터뷰에서 바흐무트 전황에 대해 “극도로 긴장된 상황”면서 "(바흐무트) 전투는 매우 어렵다. 적(러시아군)이 장비와 병력 면에서 가능한 모든 공격력을 퍼붓고 있다"고 밝혔다. 
  • [사설] 한국 대통령에게 막말 퍼부은 中, 이를 거드는 野

    [사설] 한국 대통령에게 막말 퍼부은 中, 이를 거드는 野

    윤석열 대통령의 “무력으로 대만해협 현상을 변경하는 데 절대 반대한다”는 언급에 대한 중국의 반발이 도를 넘어섰다. 중국은 지난 19일 로이터통신의 윤 대통령 인터뷰가 나간 직후부터 대만 문제에서 “타인의 말참견을 허용하지 않는다”, “불장난을 하는 자는 불에 타 죽을 것”이라는 막말을 퍼부었다. 그것도 모자라 어제는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정재호 주중 한국대사에게 항의한 사실까지 공개했다. 오는 26일의 한미 정상회담에서 대만 문제를 의제로 등장시키지 않으려는 견제치고는 지나치게 유치하고 품격을 상실한 언동이 아닐 수 없다. 윤 대통령의 언급은 지극히 원론적이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도 지난 20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대만 문제에 대해 “힘에 의한 현상 변경은 유럽이든 아시아든 어떤 지역에서든 용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5월 히로시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이런 원칙을 확인할 것이라 했다. 그는 한술 더 떠 “(중국이) 대국의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촉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힘에 의한 현상 변경 반대는 국제사회의 철칙인데도 유독 중국은 그들의 ‘핵심이익’을 누구도 건드릴 수 없다는 태도로 대만 무력통일을 공공연히 드러내며 동북아 정세를 위협하고 있다. 오만한 중국보다 더 이해하기 어려운 게 더불어민주당의 중국 동조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언급을 ‘자해 외교’라 비난했다. 외교만큼은 여야 없이 정부를 밀어 줘도 모자란데도 중국을 거들었다. 2017년 12월 중국 방문 때 “중국은 높은 산봉우리, 대국이고 한국은 작은 나라”라고 했던 문재인 전 대통령의 굴종적 인식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문 정권 5년의 사대주의 외교가 초래한 막말 사태를 뒤늦었지만 바로잡을 때가 왔다.
  • 한미 정상회담 촉각 세운 中… 주중대사 “대만 긴장 주시”

    한미 정상회담 촉각 세운 中… 주중대사 “대만 긴장 주시”

    윤석열 대통령의 ‘대만해협 현상 변경’ 발언을 두고 한중 외교당국 간 충돌이 이어지는 가운데 베이징이 오는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만 문제가 어디까지 다뤄질 것인가에 민감한 것이다. 중국 외교부는 23일 “쑨웨이둥 외교부 부부장(차관)이 지난 20일 정재호 주중대사에게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며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쑨 부부장은 윤 대통령의 대만 관련 언급에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 엄중한 우려와 강한 불만을 표시한다. 한반도 문제와 대만 문제는 성격이나 경위가 전혀 다르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대만해협의 긴장은 힘으로 현상을 바꾸려는 (중국의) 시도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우리는 힘에 의한 현상 변경에 절대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중국에서는 ‘한국은 대만 문제에서 미국을 지지한다’는 속내가 담겼다고 해석해 거세게 반발했다. ‘힘에 의한 대만해협 현상 변경’은 미국 등 서구 세계가 중국의 대만 무력시위를 비난할 때 쓰는 표현이다. 이에 대해 외교부도 이날 정 대사가 통화에서 “최근 대만해협에서의 긴장 고조 상황에 대해 한국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큰 관심을 가지고 주시하고 있다”는 등 정부의 분명한 입장을 전했다고 밝혔다. 정 대사는 한국 정부는 ‘하나의 중국’ 존중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재확인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앞서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타인의 말참견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뜻의 ‘불용치훼’(不容置喙)를 썼다. 외교부 대변인이 상대국 정상에게 사용하기에는 부적절해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이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초치했고, 비슷한 시간 중국 외교부도 정 대사에게 전화를 걸어 항의했다. 중국의 공세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지난 21일에는 친강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장관)이 상하이에서 열린 란팅포럼 기조연설에서 “대만 문제로 불장난을 하는 자는 반드시 스스로 불에 타 죽을 것”이라고 했다. 이번 사안을 키워 한미 정상회담 때까지 이슈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이 한반도 문제의 ‘판’을 흔들고자 의도적으로 대만 문제를 건드렸다고 보기 때문이다. 한 베이징 소식통은 “그간 우리나라 역대 정부는 북핵 위기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중국을 자극하지 않으려고 애썼다. 그러나 결국 북한은 핵무기를 완성했고 국제사회를 위협하고 있다”며 “중국의 끝없는 ‘평양 감싸기’에 지친 윤 대통령이 대만 문제로 베이징에 맞불을 놨다. 일종의 ‘팃포탯’(장군멍군)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도 “윤석열 정부가 총대를 메고 과거 정부들이 미뤄 놨던 외교적 결단을 내리는 과정에서 불가피한 충돌이 생겨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대만해협의 평화 및 안정 유지 중요성’을 강조했고, 지난 19일 로이터 인터뷰에서도 “대만 문제는 전 세계적인 문제”라고 규정했다.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에도 대만 관련 내용이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 중국도 반발해 보복 수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류를 금지하는 ‘2차 한한령’ 개시 등 비공식적 조치를 통한 한국 배제 가능성이 거론된다.
  • 주중대사, 中에 “한국은 ‘하나의 중국’ 존중한다” 입장 전달

    주중대사, 中에 “한국은 ‘하나의 중국’ 존중한다” 입장 전달

    尹, 대만 문제 “현상 변경 반대” 인터뷰에중국 측 “말참견 허용 않는다” 결례성 발언이후 우리 외교부, 주한중국대사 불러 초치쑨웨이둥 “尹대통령 특정한 것 아냐” 해명 정재호 주중대사가 쑨웨이둥 중국 외교부 부부장에게 “한국 정부는 ‘하나의 중국’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우리 외교부에 따르면 정 대사는 지난 20일 쑨 부부장으로부터 윤석열 대통령 인터뷰 관련 항의 전화를 받았을 당시 “우리 정부는 대화와 협력을 통해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의 평화·안정이 지속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표명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정 대사와 쑨 부부장의 통화는 이날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를 통해 뒤늦게 공개됐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윤 대통령이 지난 19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대만 문제에 대해 “힘에 의한 현상 변경에 대해 절대 반대한다”는 등의 발언을 한 데 대해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통화 사흘 뒤인 이날 쑨 부부장과 정 대사 채널로 항의가 이뤄졌다고 보다 구체적으로 알렸다. ‘하나의 중국’이란 중국 대륙과 홍콩·마카오·대만은 나뉠 수 없는 하나이고, 합법적 정부 또한 오직 ‘중화인민공화국’ 하나라는 중국 당국의 대외 기조를 말한다. 이 때문에 중국 당국은 다른 나라의 대만 관련 언급 자체를 내정간섭으로 간주한다. 이런 가운데 윤 대통령이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양안 갈등이 “대만 문제는 단순히 중국과 대만 간의 문제가 아니라 북한 문제와 마찬가지로 전 세계적 문제”라고 말해 중국 측이 반발했다. 윤 대통령의 해당 발언을 ‘하나의 중국’ 원칙을 사실상 부정한 것으로 해석하면서다. 이후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인터뷰를 두고 “말참견을 허용하지 않는다”라는 표현을 썼다가 한국 정부의 강한 항의를 받았다. 우리 외교부는 왕 대변인의 ‘말참견’ 브리핑을 이유로 같은 날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를 초치해 항의했다. 이와 관련 정 대사는 왕 대변인의 표현이 “심각한 외교적 결례”라고 쑨 부부장에게 거듭 지적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쑨 부부장은 “왕 대변인의 관련 발언은 기자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다. 윤 대통령을 특정해 언급한 건 아니다”고 해명했다고 우리 외교부는 전했다. 다만 이 같은 한중 외교당국의 쑨 부부장의 상황 관리 제스처에도 중국 관영 매체는 한국을 비난하는 사설을 싣는 등 오는 26일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의 공세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이날 ‘한국 외교의 국격이 산산조각났다’는 제목의 사설을 싣고 “윤 대통령의 이번 대만 문제 발언은 1992년 중한 수교 이후 한국이 밝힌 최악의 입장 표명”이라고 주장했다. 우리 외교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 “일일이 대응할 가치가 없는 터무니없는 주장이며, 누구의 ‘격’을 운운하는 것 자체가 가소로운 일”이라며 “중국 언론의 이런 악의적인 기사는 중국을 국제사회로부터 더 멀어지게 할 뿐이며 중국 정부의 입장은 아닐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대만해협 개입 어디까지’…한미정상회담 촉각 세운 中[뉴스 분석]

    ‘대만해협 개입 어디까지’…한미정상회담 촉각 세운 中[뉴스 분석]

    윤석열 대통령의 ‘대만해협 현상 변경’ 발언을 두고 한중 외교당국 간 충돌이 이어지는 가운데 베이징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미 정상이 대만 문제를 어디까지 다룰 것인가’를 두고 중국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23일 “쑨웨이둥 외교부 부부장(차관)이 지난 20일 정재호 주중대사에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며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쑨 부부장은 지난 19일 윤 대통령의 대만 관련 언급에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 엄중한 우려와 강한 불만을 표시한다”며 “한반도 문제와 대만 문제는 성격이나 경위가 전혀 다르다”고 주장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대만해협의 긴장은 힘으로 현상을 바꾸려는 (중국의) 시도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우리는 힘에 의한 현상 변경에 절대 반대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힘에 의한 대만해협 현상 변경’은 미국 등 서구세계가 중국의 대만 무력시위를 비난할 때 쓰는 표현이다. 이에 중국에서는 윤 대통령의 발언에 ‘한국은 대만 문제에서 미국을 지지한다’는 속내가 담겼다고 해석해 강력하게 반발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타인의 말참견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뜻의 ‘부용치훼’(不容置喙)를 썼다. 외교부 대변인이 상대국 정상에게 사용하기에는 부적절해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이 이날 저녁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를 초치했고, 비슷한 시간에 중국 외교부도 정 대사에 전화를 걸어 항의한 것이다. 중국의 공세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21일에는 친강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장관)이 상하이에서 열린 란팅포럼 기조연설에서 “대만 문제로 불장난을 하는 자는 반드시 스스로 불에 타 죽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 외교부도 정 대사에 항의한 내용을 홈페이지에 상세히 소개했다. 이번 사안을 키워 한미정상회담 때까지 이슈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이 한반도 문제의 ‘판’을 흔들고자 의도적으로 대만 문제를 건드렸다고 보기 때문이다. 한 베이징 소식통은 “그간 우리나라 역대 정부는 북핵 위기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중국을 자극하지 않으려고 애썼다. 그러나 결국 북한은 핵무기를 완성했고 국제사회를 위협하고 있다”며 “중국의 끝없는 ‘평양 감싸기’에 지친 윤석열 대통령이 대만 문제로 베이징에 맞불을 놨다. 일종의 ‘팃포탯’(장군멍군)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도 “윤석열 정부가 총대를 메고 과거 정부들이 미뤄놨던 외교적 결단을 내리는 과정에서 불가피한 충돌이 생겨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지난해 5월 열린 조 바이든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대만해협의 평화 및 안정 유지 중요성’을 강조했고, 지난 19일 로이터 인터뷰에서도 “대만 문제는 역내를 넘어선 전 세계적인 문제”라고 규정했다. 한미정상회담 공동성명에도 베이징을 자극할 수위 높은 대만 관련 내용이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 중국도 이에 반발해 한국에 대한 보복 수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류를 금지하는 ‘2차 한한령’ 개시 등 비공식적 조치를 통한 한국 배제 가능성이 거론된다. 우리 정부는 지난 21일 외교부의 입장 발표 후 확전을 경계하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23일 “윤 대통령의 ‘힘에 의한 현상 변경 반대’ 언급은 (미국의 편에 선 것이 아니라) 국제사회의 보편적 원칙을 말한 것”이라며 “‘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중국 측은 문제의 본질을 왜곡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여야, 윤 대통령 우크라이나·대만 발언 공방... 민주 “자해 외교” VS 국민의힘 “사대주의”

    여야, 윤 대통령 우크라이나·대만 발언 공방... 민주 “자해 외교” VS 국민의힘 “사대주의”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외신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가능성과 대만해협에 대해 견해를 밝힌 것을 두고 여야가 날 선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최근 발언을 ‘자해 외교’라고 비난하는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인식이 ‘사대주의’를 못 벗어났다고 힐난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지난 22일 국회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전쟁 무기 지원 불가 원칙’을 분명히 천명해 안보 불안을 해소하고, 외교적 발언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인터뷰 발언에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가 강력히 반발하는 상황에서 우리의 안보를 위해 해당 발언을 취소하고 더는 긴장을 고조하지 않도록 자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보도된 영국 로이터 인터뷰에서 ‘민간인 대규모 공격’, ‘묵과할 수 없는 대량학살’ 등 러시아 군사 행위를 조건부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 가능성을 시사했다. 대만해협 문제에 관해서는 “우리는 국제사회와 함께 힘에 의한 현상 변경에 대해 절대 반대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지난 21일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분쟁 지역에 무기를 지원하는 문제는 국회의 동의를 받도록 하는 관련법의 제·개정의 구체적 방안을 논의하는 등 이번 사안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대만해협 현상 변경 반대’ 해당 인터뷰 발언을 중국 외교 당국이 비난하는 상황에 대해서도 “러시아에 이은 중국과의 공방도 갈수록 태산”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친강 중국 외교부장은 21일 한 포럼에서 “대만 문제에서 불장난하는 자는 반드시 스스로 불에 타 죽을 것”이라고 윤 대통령 발언을 사실상 비난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국과 적대관계를 자초하는 윤 대통령의 자해 외교는 글로벌 중추 국가는커녕 글로벌 외교에서 우리의 협상력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우려했다. 반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3일 페이스북에 “당당한 주권 국가 인식을 갖지 못한 채 아직도 사대주의적 속국 인식에 빠져 있는 민주당의 낡은 운동권 인식이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이 중국 및 러시아와 관련된 문제에 소극적인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유독 중국과 러시아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라며 “굴종적 대중·대러 저자세는 세계 경제 변화를 읽지 못한 채 화석화된 운동권의 심각한 시대착오적 오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중국·러시아의 무례한 간섭과 협박에 항의하기는커녕 도리어 그 눈치를 봐야 한다며 윤 대통령을 비난하니 혀를 찰 일”이라며 “강대국이 무력으로 이웃 국가들을 침략하는 것에 찬성한다는 것인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것도 우크라이나의 잘못인가”라고 반문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지냈던 같은 당 윤상현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안일한 대중외교가 지금의 상황을 초래했다고 바라봤다. 그는 “오늘날 중국의 오만하고 무례한 언행은 문재인 정부의 대중굴종외교 탓이 크다”며 “문재인 전 대통령은 중국 대학생들 앞에서 ‘중국은 높은 산봉우리이고 한국은 작은 나라’라고 표현해 친중 사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고 말했다.
  • ‘러의 한국 협박’에 방어 약속한 美…중국 협박도 막아주나요?

    ‘러의 한국 협박’에 방어 약속한 美…중국 협박도 막아주나요?

    러시아와 중국을 동시에 겨냥한 윤석열 대통령의 로이터 통신 인터뷰를 두고 관련 국가에서 거친 반응들이 연일 쏟아지고 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 등이 발생할 경우 군사적 지원을 고려할 수도 있다고 발언했고, 이에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무기가 어디에서 왔든지 간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공급을 적대적인 반 러시아 행위로 간주한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위장은 SNS에 “러시아의 최신 무기가 우리의 파트너인 북한에 손에 있는 것을 볼 때 한국 국민이 뭐라고 할지 궁금하다”며 더욱 노골적인 위협을 가했다.  러시아의 한국 보복 가능성이 제기되자 미 백악관은 “우리는 한국과 조약 동맹을 맺고 있다”고 강조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은 20일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로이터통신 인터뷰 내용에 대한 러시아의 협박을 어떻게 보냐는 질문에 “우리는 한국과 조약 동맹이며, 그 공약(한국 방위)을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는 점을 상기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국빈방문 때 한미 정상이 인도·태평양뿐 아니라 유럽 및 우크라이나에서의 다양한 도전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미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가 공식 의제가 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한국은 우크라이나에 비살상 무기만 지원한다는 기존의 원칙을 완전히 뒤집는 발언을 내놓았으나, 미국의 입장은 비교적 원론적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보여진다. 이미 익히 알려져 있는 ‘미국과 한국은 조약 동맹’ 사실을 강조한 것 이외에 특별한 언급을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윤 대통령의 발언에서 시작된 한국과 러시아의 마찰에 대한 미국의 구체적인 입장이 없었다.  미국은 이번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 때 우크라이나에 대한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그러나 한국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과 대러 압박 강화로 인해 한국이 러시아로부터 받을 위협과 불이익에 대한 해결방안까지 미국과 논의할 것인지는 불확실하다.  윤 대통령의 ‘대만해협’ 발언에 美 “한국과 협력할 것” 윤 대통령은 논란이 된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가장 민감한 부분도 건드렸다. 윤 대통령은 중국과 대만의 양안 갈등 및 이를 둘러싼 국제사회의 긴장과 관련해 “결국 이러한 긴장은 무력으로 현상을 바꾸려는 시도 때문에 생긴 것”이라면서 “우리는 국제사회와 함께 이러한 변화에 절대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만 문제는 단순히 중국과 대만 사이의 문제가 아니라, 북한과 마찬가지로 전 세계적인 문제”라고 덧붙였다.  친강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21일 상하이 란팅포럼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대만 문제는 중국의 핵심 이익 중 핵심”이라며 “대만 문제에 대해 불장난을 하면 타죽을 것”이라고 강한 어조로 한국을 비난했다. 윤 대통령의 대만 관련 발언은 곧 있을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 견제 노선을 견지하는 미국을 의식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대만해협 문제는 미국이 현재 사활을 건 우크라이나 전쟁과 대중 견제 중 후자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미국은 러시아 문제와 마찬가지로 원론적인 입장만 내놓았다.  베단트 파텔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을 겨냥한 중국의 비난에 대한 질문을 받고서 “미국은 대만인의 바람과 이해관계와 일관되게 양안(중국과 대만) 문제의 평화로운 해결을 지지한다”면서 “이것은 우리의 중요한 동맹과 파트너와 조율을 통해 할 것이며 물론 한국은 그런 국가 중 하나”라고 말했다.  양안 문제에 대한 평화로운 해결지지, 한국을 포함한 동맹 및 파트너와의 조율 등의 기조는 전혀 새로울 것이 없는 입장이다. ‘불에 타 죽을 것’이라는 한국에 대한 중국의 강한 위협에 대응해 어떤 조율을 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역시나 없었다. 한국 정부는 이번 윤 대통령 인터뷰와 관련한 러시아의 반발에는 “‘가정형 표현’이었다며 우리가 어떻게 행동할지 향후 러시아의 행동에 달려 있다”고 받아쳤다.  중국의 반발에는 “심각한 외교적 결례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중국 외교부장의 발언에 대해 언행에 신중을 기하라”라고 지적했다.  미국은 러시아로부터 한국을 방어해주겠다고 했지만, 한국에 대한 러시아의 실질적 위협을 일일이 막을 방도가 과연 있는가에 대한 의구심이 끊이지 않는다. 더불어 중국의 위협에 대해서는 ‘조율’이라는 애매모호한 표현만 썼을 뿐이다.  그 어느 때보다 미국에 밀착하는 한국 정부가 러시아와 중국을 동시에 적으로 돌리는 선택으로 무엇을 얻게 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이재명, 尹 무기지원 발언에 “살인 수출, 무슨 염치로 평화 요청”

    이재명, 尹 무기지원 발언에 “살인 수출, 무슨 염치로 평화 요청”

    윤석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무기지원 가능성을 시사한 것에 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살인 수출”이라며 맹공을 퍼부었다. 이재명 대표는 21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실제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이 이뤄진다면 그 파장과 충격은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며 “한미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에 대한 어떤 방식의 합의도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실제 무기 지원이 이뤄지면 동북아 외교의 한 축인 러시아와 관계가 극도로 악화해 우리의 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미 간 유대 관계를 공고히 하려다 러시아를 적으로 돌리는 자충수를 둘 수 있다는 민주당 문제의식을 반영한 것으로도 보인다. 이 대표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은 무엇보다 동북아 평화에 장애물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 대표는 “(무기 지원은) 북·러의 군사적 밀착을 자극해 결과적으로 한반도 위기를 한층 고조시키고 우리 안보를 위협할 것”이라며 “사실상 한국과 러시아의 관계가 1990년 수교 이전으로 퇴행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무엇보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로서 분쟁 지역에 살상 무기를 제공하는 것은 자가당착”이라며 “‘전쟁지역에 살인을 수출하는 국가’가 무슨 염치로 국제사회에 한반도 평화를 요청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19일 보도된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 대량 학살, 심각한 전쟁법 위반과 같이 국제사회가 용납할 수 없는 상황이 있다면, 우리가 인도주의적 또는 재정적 지원만 주장하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해 군사지원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해석을 낳았다.이 대표는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도 우려했다. 이 대표는 “러시아에는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 LG전자, 롯데와 같은 150여 개 우리 기업이 진출해 있고 현지 자산 규모도 7조 6000억원에 달한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은 우리 기업에 사실상 폐업선고가 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이 대만해협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고 한 것도 비판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 출범 후 한중 관계가 악화일로인 상황에서 대만 문제를 직설적으로 거론하는 것은 양국 관계의 악화에 기름을 붓는 것”이라며 “대만해협의 위기가 한반도 위기로, 대한민국의 안보 위협으로 전가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칫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태와는 비교도 안 되는 엄청난 피해를 우리 국민과 기업이 입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 대표는 “평화와 안정, 국익에 필수적인 중국, 러시아와 우호 관계를 훼손하면 안 된다”며 “보수정권 스스로 자신들의 선배들이 닦아놓고 역대 정부가 발전시킨 북방외교 기틀을 무너트려서야 되겠나”라고 되물었다.이 대표는 윤 대통령에게 한미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에 합의하지 말 것 ▲분쟁 지역에 살상 무기를 지원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표명할 것 ▲대만 문제에 대한 한국의 불개입 원칙을 관철할 것도 제안했다. 이 대표는 “미국 정보기관의 대통령실 도청에 대한 문제의식을 밝히고 미측의 사과와 재발 방지 등에 대한 의사를 확인하라”며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반도체 지원법을 의제로 삼아 우리 기업이 피해를 보지 않게 하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 국익을 위협하는 모든 말과 행위를 막는 방파제가 되겠다”며 “분쟁 지역에 무기를 지원하는 문제에 대해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 동의를 받도록 관련법의 제·개정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입법 추진 방향에 대한 구체적 검토도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군수품관리법, 방위사업법 등을 개정해 (분쟁지역 무기 지원 시) 필요한 부분에 국회 동의를 거치도록 하는 입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미국은 이미 무기수출통제법에 따라 의회 승인이 필요하다”며 “과거 트럼프 전 대통령 당시 사우디아라비아에 무기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의회 승인 여부가 문제된 전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 “대만문제 불장난 타죽는다” 中에…외교부 “언행 신중해야”

    “대만문제 불장난 타죽는다” 中에…외교부 “언행 신중해야”

    외교부는 21일 “대만 문제에서 불장난을 하는 자는 반드시 스스로 불에 타 죽을 것”이라는 친강 중국 외교부장의 발언에 대해 언행에 신중을 기하라고 지적했다. 한·중 외교당국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9일 공개된 로이터 통신 인터뷰에서 대만 문제와 관련해 힘에 의한 대만해협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고 말한 데 대해 설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외교부 당국자는 친 부장의 발언에 대한 질문에 “(윤석열 대통령이) 힘에 의한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는 국제사회의 보편적 원칙을 언급한데 대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무례한 발언을 한 것은 심각한 외교결례”라며 “정부는 이를 용납할 수 없다”고 다시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한·중 양국간 국격을 지키고 예의를 갖춰 상호존중·호혜 공동이익에 입각해 상호협력을 추진해나간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견지할 것”이라며 “중국 측도 이에 부응해 언행에 신중을 기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우리 정부의 하나의 중국 원칙 존중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중국 측은 문제의 본질을 왜곡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친 부장은 이날 한 포럼에서 ‘무력이나 협박으로 대만해협 현상을 일방적으로 변경하려 한다’는 등의 괴담을 늘 듣는다며 “대만 문제에서 불장난을 하는 자는 반드시 스스로 불에 타 죽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 대통령이 최근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대만 문제에 대해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 때문에 벌어진 일이고 우리는 국제사회와 함께 힘에 의한 현상 변경에 대해 절대 반대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는데, 이를 염두에 둔 발언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말참견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비판했으며, 외교부 당국자는 “심각한 외교적 결례에 해당하며 용납할 수 없다”고 받아쳤다.
  • ‘디올’ 사랑 김주애…2만원대 ‘중국산 블라우스’ 입었다

    ‘디올’ 사랑 김주애…2만원대 ‘중국산 블라우스’ 입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최근 입은 베이지색 블라우스가 약 20달러(2만 6580원) 상당의 중국산 저가 제품으로 추정됐다. 앞서 김주애는 1900달러(약 250만원) 상당의 프랑스 브랜드 ‘크리스챤 디올’의 외투를 입었다. 북한 주민들이 식량난으로 아사하고 있는 가운데 ‘명품 사치’를 한다는 비판을 의식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21일(한국시간)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김주애가 최근 김 위원장과 국가우주개발국을 방문할 당시 입은 베이지색 블라우스가 홍콩과 중국의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옷과 거의 흡사하다고 보도했다. RFA가 구글의 이미지 검색 앱인 구글 렌즈로 이 블라우스를 검색한 결과, 해당 블라우스는 홍콩, 중국의 인터넷 쇼핑몰에서 15~21달러(약 2~3만원) 선에서 판매되고 있는 중국산 블라우스와 거의 동일한 옷이었다. RFA가 쇼핑몰 측에 김주애가 입은 옷과 판매하는 제품이 동일한지 묻자, 쇼핑몰 관계자는 “사진상으로는 비슷하다”고 답변했다. 다만 “(김주애가 입은) 블라우스 소재에 대한 정보가 없어 품질이나 원단 측면에서 정확한 품목임을 보장할 수는 없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예스스타일’은 북한으로 제품을 배송하지는 않지만, 블라우스 제조업체가 다른 매장을 통해 북한에 이 옷을 판매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최근 김주애는 고가의 명품 외투를 입고 등장한 모습이 두 차례 포착된 바 있다. 3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발사를 참관할 때에는 1900달러에 달하는 디올의 ‘키즈 후드 오리털 재킷’을 걸쳤다. 또 지난 13일 고체연료를 사용한 신형 ICBM ‘화성-18형’ 시험 발사 현장에도 등장했는데, 지난 3월과 같은 외투를 입었다. 김주애가 저가 블라우스를 입은 데 대해 미국의 민간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의 조나단 코라도 정책담당 국장은 북한 내부와 국제사회에서 나온 비판의 목소리가 영향을 끼쳤을 수 있다고 봤다. 코라도 국장은 “이 문제는 유엔이 북한의 사치품 구매를 금지하고, (북한)당국이 특정 서구 패션을 자본주의 쇠퇴 상징으로 삼았기 때문에 더욱 복잡해졌다”고 분석했다.한편 김정은 위원장 역시 2020년 10월 10일 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 연설에서 코로나19와 경제적 빈궁에 빠진 주민들을 위로하면서 1400만원대 스위스 IWC사의 ‘포르토피노 오토매틱’ 손목 시계를 찬 것이 포착돼 비판받았다.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는 공개 석상에 수백만원대의 디올 핸드백과 티파니 목걸이를 착용하고 구찌와 베르사체 원피스를 입기도 했다. 김 위원장 부부에 이어 김주애도 명품을 걸치고 등장하자 최근 북한에서 아사자가 나올 정도로 식량난이 심각하지만 북한 수뇌부의 사치품 소비는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 中, ‘대만해협’ 발언 尹 대통령에 경고 “불장난하면 타죽어”

    中, ‘대만해협’ 발언 尹 대통령에 경고 “불장난하면 타죽어”

    윤석열 대통령의 ‘무력에 의한 대만해협 현상 변경’ 발언 이틀 뒤 중국 외교장관이 “대만 문제에서 불장난을 하는 자는 반드시 스스로 불에 타 죽을 것”이라며 강력 경고했다. 2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친강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장관)은 이날 상하이에서 열린 란팅(藍廳) 포럼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대만 문제는 중국의 핵심 이익 중 핵심”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불장난’ 언급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21년 11월과 지난해 7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온라인으로 소통하면서 대만 문제와 관련해 거론해 유명해졌다. 이날 친 부장은 “최근 중국이 ‘규칙에 기초한 국제질서에 도전한다’, ‘무력이나 협박으로 대만해협 현상을 일방적으로 변경하려 한다’, ‘대만해협의 평화·안정을 파괴한다’ 등 괴담을 듣는다”며 “이런 발언은 최소한의 국제 상식과 역사 정의에 어긋난다. 그 논리는 황당하고 그 결과는 위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만은 예로부터 중국 영토의 나눌 수 없는 일부로 양안(중국과 대만)이 모두 ‘하나의 중국’에 속해 있다는 것이 대만의 역사이자 현상”이라며 “대만의 중국 반환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국제질서의 일부였고 카이로 선언(1943년)과 포츠담 선언(1945년)에 명백하게 적혀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오늘날 국제 규칙을 파괴하고 일방적으로 현상을 변경하고 대만해협의 안정을 파괴하는 것은 중국이 아니다. 대만 독립·분열 세력과 이들을 이용하려하는 (미국 등) 소수의 국가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의 땅은 돌아왔고 절대로 다시 잃을 수 없다”며 “전후 국제질서를 뒤집는 것을 절대 허용할 수 없다. 국가 주권과 영토 완전성 수호는 천지의 대의”라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대만해협의 긴장은 힘으로 현상을 바꾸려는 시도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우리는 힘에 의한 현상 변경에 절대 반대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힘에 의한 대만해협 현상 변경’은 미국 등 서구세계가 중국의 대만 무력 위협을 비판할 때 쓰는 표현이다. 이 때문에 중국에서는 윤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한국 정부는 대만 문제에서 미국의 입장을 지지한다’는 속내가 담겼다고 해석한다. 중국은 대만 문제가 자국의 내정이기에 한국이 공식적으로 이를 언급하는 것 자체를 불쾌하게 여긴다. 친 부장이 윤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지 않았지만 전날 한중 외교당국이 윤 대통령 발언을 두고 공방을 벌인 점 등을 감안하면 이날 연설은 사실상 윤 대통령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는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에서 이뤄질 대만 관련 논의에 견제구를 던진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한 베이징 소식통은 윤 대통령이 한반도 문제의 ‘판’을 흔들고자 의도적으로 대만 문제를 짚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간 우리나라 역대 정부는 북핵 위기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고자 중국을 자극하지 않으려고 애썼지만 결국 북한은 핵무기를 완성했고 국제사회를 위협하고 있다”며 “중국의 끝없는 ‘북한 감싸기’에 지친 윤석열 대통령이 대만 문제로 베이징에 맞불을 놨다. 일종의 ‘팃포탯’(장군멍군) 전략”이라고 소개했다. 중국이 지금처럼 북핵 문제에 미온적으로 나온다면 한국은 미국, 일본과 손잡고 이들과 대만 문제에 발을 맞출 수밖에 없음을 전 세계에 알리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중국 ‘전랑(늑대전사) 외교’의 상징적 인물로 평가받는 친 부장은 외교 분야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의 속내를 가장 정확히 읽고 표현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미대사로 재직하다 지난해 12월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의 후임 외교부장으로 발탁된 데 이어, 지난 3월에는 그보다 더 높은 국무위원 자리까지 맡았다. 한편 우리 정부가 윤 대통령의 외신 인터뷰를 비난한 중국 외교부에 항의하고자 주한중국대사를 초치하자 중국도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며 반발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1일 정례 브리핑에서 전날 한국 정부가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를 초치한 데 대한 입장을 묻자 “중국은 이미 베이징과 서울에서 한국 측에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중국은 외교 경로로 공식 항의하면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는 표현을 쓴다. 왕 대변인은 “중국의 입장을 전면적으로 설명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은 중한 관계의 기초라고 강조했다”며 “중한수교의 정신을 지키고 대만 문제에서 언행에 신중히 처리할 것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왕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대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중국인 자신의 일”이라며 “타인의 말참견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윤 대통령에 거칠게 대응했다. ‘말참견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표현으로 ‘부용치훼’(不容置喙)를 썼다. 강한 어조로 상대방을 비판할 때 주로 사용하는데, 외교부 대변인이 상대국 정상에게 쓴 것은 외교적 결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은 20일 저녁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를 청사로 불러 강력 항의했다.
  • 北 최선희 “핵 보유국 지위 불가역적”...통일부 “국제사회 우려 경청하라”

    北 최선희 “핵 보유국 지위 불가역적”...통일부 “국제사회 우려 경청하라”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21일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공동성명에 대해 “가장 황당무계하고 불법무도한 내정간섭행위”라며 반발하고 핵보유국 지위를 주장했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억지’라고 일축했다. 최 외무상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담화에서 북한의 핵 보유국 지위에 대해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이라고 규정하면서 실제적인 핵 억제력 존재와 ‘국가핵무력 정책법령’에 따라 국법으로 고착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절대로 그 누구의 인정도, 승인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또 북한이 2003년 핵확산금지조약(NPT)을 탈퇴했다는 사실을 들면서 “어떤 조약상 의무로부터 자유롭다”고 강변하며 G7에 대해 “한줌도 못되는 극소수 국가들의 폐쇄된 이익집단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북한이 핵 보유국 지위 주장에 대해 통일부는 즉각 반박했다. 이효정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며 “북한은 핵과 미사일 개발을 통해서는 결코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고 국제사회로부터 더욱 고립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G7 외교장관은 지난 16~18일 일본 나가노현에서 실무회의를 열고 북한의 최근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면서 ‘북한은 NPT에 따라 핵무기 보유국 지위를 가질 수 없다’는 내용이 담긴 공동 성명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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